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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추 “누구를 택할까” 행복한 고민

    ◎국민회의·민주당·이 전 지사측서 집중적 ‘구애’/홀대사과 합류·창당주도역 등 요청 쇄도/명분·당선 가능성놓고 실익챙기기 분주 민주당 이탈세력인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가 행복한(?)고민에 빠졌다.국민회의,민주당,그리고 이인제 전 경기지사 등 세 정파로부터 집중적인 구애를 받고 있는 것이다. 통추의 김원기 대표는 지난 17일과 18일,조순 민주당 총재와 이인제 전 지사를 잇따라 만나 대선에서의 협력을 요청받았다.조총재로부터는 민주당 입당과정에서 통추를 ‘홀대’한데 대한 사과와 함께 민주당 합류를 요청받았다고 한다.이 전 지사로부터는 대권과 당권의 분리방안과 함께 신당창당에서의 주도적 역할을 부탁받았다고 김대표는 전했다.이달 초에는 국민회의 김총재로부터 협력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다자대결구도가 통추의 ‘몸값’을 이처럼 올린 셈이다. 통추로서는 ‘귀한 몸’이 된 현실이 반가울 법도 하다.4·11총선이후 통추는 정치권 중심에서 벗어나 있었다.하지만 몸값상승에도 불구하고 통추의 마음은 편치 않은듯 하다.‘배필’을 정할 시점에 다다랐건만 정치적 명분과 당선가능성 등 실익을 한데 헤아리는 작업이 쉽지 않은 까닭이다.통추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통추는 내심 ‘연적’인 조순 총재와 이인제 전 지사간의 ‘신사협정’,즉 후보연대를 희망하고 있다.통추의 한 관계자는 20일 “두 사람이 연대에 성공한다면 그 파괴력은 이회창,김대중씨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희망을 보다 빨리 현실화하기 위해 어느 한 쪽을 먼저 손들어 들어주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물론 지지율이 높은 이 전 지사를 염두에 둔 구상이다.그러나 이 전 지사의 앞날이 다소 불투명해 주저하고 있다. 김대표는 “23일 상임집행위를 시작으로 통추의 거취를 본격 논의,다음달 중순까지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신당창당과 여론동향 등 이 전 지사의 가능성을 지켜보려는 뜻이 엿보인다.
  • 중 당서열 3위 교석 실각/15전대 폐막

    ◎군실세 류화청도… 강택민 권력 강화/전인대 상무위장 이붕·총리 주용기 확실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당권력서열 3위인 교석이 18일 인민대회당에서 폐막된 제15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에서 15기 당중앙위원에 선출되지 못함으로써 정치국 위원·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의 요직을 모두 자동상실,사실상 실각했다. 류화청 중앙군사위 부위원장(81)도 새 당중앙위원에 포함되지 못해 당과 군 최고지도부에서 은퇴했다. 이로써 강택민 총서기의 권력이 더욱 강화되게 됐으며 강택민 총서기겸 주석을 정점으로 이붕·이서환·주용기 등의 집단지도체제가 5년간 더 유지되게 됐다.또 내년 3월 당직 총리연임제한에 묶인 이붕 총리가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사실상 결정됐다.이와함께 주용기 현 부총리의 총리취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중국공산당은 193명의 중앙위원과 151명의 후보위원,115명의 중앙 기율검사위원회 위원 등을 선출했다.중국 공산당은 19일 중앙위원회 15기 1차 전체회의를 열고중앙위원 가운데서 정치국원,정치국 상무위원,총서기를 선출하게 된다.19일 회의에서 총서기는 강택민,새로운 정치국원으로는 장만연 군사위 부주석 등이 결정돼 앞으로 5년간 본격적인 강택민시대를 열게 된다. 18일 전당대회에서 중국공산당은 회의 첫날인 지난 12일의 강택민 보고 내용을 그대로 채택했다.
  • 여론조사 예상밖 지지에 고무/경선출마서 탈당까지

    ◎경선탈락에 승복… 도정전념 다짐도/병역파문 이 대표 급락에 마음바꿔 지난 3월24일 이인제 경기지사가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중 처음으로 경선출마를 선언했을때 당 안팎에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정치권에서는 차차기를 노린 ‘얼굴 알리기’쯤으로 평가했었다. 그러나 TV토론이 시작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지지율이 급상승,각종 여론기관이 실시한 여야 대선 예비주자들간의 가상대결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당내에서는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전당대회에서의 ‘대의원혁명’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대심’은 달랐다.신한국당 대의원들은 지난 7월21일 전당대회에서 이회창 대표를 15대 대선후보로 선출했다.결선투표에 나섰던 이지사는 분루를 삼키면서도 기자회견에서 “경선결과에 승복한다”면서 “앞으로 도정에만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당연히 당 고위관계자들은 낙관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정치권이 ‘병역정국’에 휘말리면서 급반전됐다.이대표가 두 아들의 병역면제문제로 곤욕을 치르기 시작한 8월초부터 이지사 진영은 ‘대권·당권 분리’ 등 당 개혁을 명분으로 이대표측을 몰아부치기 시작했다.이지사는 이후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 ‘반이’ 민주계 중진들을 잇따라 접촉,‘후보교체’ ‘독자출마’에 대한 지지를 구하는 한편 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의 지원을 받기 위해 중국으로 달려가기까지 했다. 이지사의 행보에 대한 여권의 대응도 숨가쁘게 이어졌다.이지사의 ‘정치 대부’인 김영삼 대통령은 이지사를 세번씩이나 만나 독자출마를 집요하게 만류했다.이대표도 직접,또는 측근들을 통해 이지사의 출마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한때 이지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설득작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지사는 오랜 고심끝에 13일 “민심의 바다에 뛰어들겠다”면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정치적 토양이었던 신한국당을 탈당했다.
  • 미니밴 승용차분류 허용/관세인하 등 제도 개편은 거부

    ◎한·미 차협상 하루 연장 정부는 국내 자동차시장 개방과 관련,관세인하 등 법개정이 따르는 제도개편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하지 않되 형식승인 등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오강현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은 12일 “미 워싱턴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열리고 있는 한미 자동차실무협의가 기술적인 분야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하루 더 연장됐다”면서 이같은 정부방침을 밝혔다. 오실장은 제도개선과 관련,“지난 1차 회담후 양측의 입장변화가 전혀 없고 정부는 협상여지가 없다는 강경입장을 공식·비공식 경로를 통해 미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적 사항과 관련,“이는 국내 업체들도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분야”라고 전제하고“여기에는 지난해 10인승 미니밴을 승용차로 분류,2000년부터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세금을 인상하는 문제와 올해초 추가한 6개 안전기준,미측 자가시험 성적서 인정문제,전조등에 대한 미국기준 적용,자가인증제(리콜) 도입 등이 포함되며 정부는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협의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니밴의 승용차 분류 등 기술적인 사안에 대해 정부가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오실장은 그러나“현재 8%인 승용차의 관세를 미국수준인 2.5%로 낮추거나 누진세제 개편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자동차 특소세와 교육세 등부가세금을 낮추기 위한 관련세법 개정,저당권 설정 허용 등은 미국측의 요구를 절대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 이회창식 대통합정치 틀 제시/이 대표 회견에 담긴 뜻

    ◎3김구도 청산·선거혁명 호소/화합·통합 이룰 세대교체 강조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10일 기자회견 기조연설문은 ‘권력분담’이 핵심이다.국무총리와 국회의장,집권당 대표에게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분담,대통합 정치의 틀을 짜겠다는 의미다. 인사권과 조각권을 가진 책임총리제의 도입,국회의장 당적이탈,여당대표의 당 운영권 보장 등 이대표의 구상은 ‘3김정치 청산’이라는 대명제를 바탕에 깔고 있다.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대통합’과 ‘대개혁’이라는 ‘이회창식’ 정치를 펼쳐 보이겠다는 복안이다.선거방식과 정치자금의 개혁을 통한 “원죄없는 선거혁명”을 주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대표는 기조연설문에서 “대통령 1인에 의한 통치의 시대가 아니라 권력주체들이 함께 협력하고 책임지는 조화와 통합의 정치시대가 되어야 한다”면서 “가신정치와 붕당정치의 시대를 마감하고 저 자신 어떠한 계파나 세력도 구축하지 않겠다”고 천명,‘권력분담’의 당위성과 의지를 피력했다.이대표는 특히 연말 대선을 ‘분열과 대립의과거정치’와 ‘화합과 통합의 미래정치’와의 대결로 규정,정치적 세대교체의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이대표의 ‘권력분담론’은 당내 비주류와 영입대상 외부 인사들을 겨냥한 당내용 성격도 띠고 있다.책임총리와 국회의장,당 대표 등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자리’를 매개로 화해와 통합의 진용을 짜겠다는 복안이다.당내 비주류측에게는 합류의 명분을 제공한 셈이다. 그러나 이대표의 기조 연설 내용은 다분히 선언적인 의미로 구체적인 정치개혁과 통합정치의 방안을 제시하는데는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다.특히 당초 야당측의 요구사항인 ‘지정기탁금제 폐지’를 수용하는 내용을 담았다가 전날 심야회의에서 급히 누락된 점이나 이인제 경기지사가 요구한 ▲대권과 당권 분리 ▲집단지도체제 도입 등에 대해 뚜렷한 견해를 밝히지 않은 점 등은 ‘기득권’을 털어 버리지 못한 이대표의 한계를 드러낸 대목이다.
  • 다가구주택 ‘경매재테크’로 인기

    ◎여유돈으로 입찰뒤 전세금으로 충당/대부분 3∼4차례 유찰… 30∼40% 싼값 매력/매물 많아 자금능력·지역 선택폭도 넓어 단독주택이 경매 주택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아 경매로 재테크를 노리는 부동산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다가구용 단독주택의 경우 초기 낙찰대금만 준비되면 전세 보증금만으로도 나머지 낙찰대금을 충당할 수 있는 물건들이 많아 자금에 여유가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재테크용으로 한번 시도해 볼 만하다. 다가구용 단독주택이 경매 재테크용으로 인기를 끄는데는 시세차익이 평균 30%에 이르고 자금동원면에서 무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경매에 나온 대부분의 다가구 단독주택은 세입자가 많아 권리관계 등이 복잡하다.집값의 상승요인도 별로 없어 다른 주택에 비해 투자수요가 많지도 않다.이 때문에 응찰자가 적어 보통 3∼4차례 정도는 유찰되기 일쑤이고 이에 따라 최저 입찰가격이 크게 떨어져 시세보다 30∼40% 정도는 싸게 살 수 있다. 다가구용 단독주택은 자금회전에서도 유리한 점이 많다.경매에 붙여진 서울지역의 다가구용 단독주택은 대부분이 초기 낙찰대금만 동원할 수 있으면 전세보증금으로 경락대금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일반 단독주택 보다는 전세보증금이 낮지만 한 집에 5∼8가구가 세들어 살기 때문에 가구별 보증금을 모두 합치면 같은 금액대의 다른 주택보다 훨씬 많은 보증금을 건질수 있다. 경매로 나온 물건도 많은 편이다.경매물건중 30%에 이를 정도로 매물이 풍부해 자금력에 맞추거나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다. 경매 전문가들은 “경매장에서 단독주택을 찾는 사람이 적어 유찰이 잦은 편”이라며 “올해 상반기 경매물건중 단독주택은 평균 0.4∼8회의 높은 유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중 낙찰된 단독주택은 97년 물건이 최초 감정가의 77∼117%,96년 물건이 65∼93%선에서 거래됐다.서울지역의 경우 평균 낙찰가 비율은 97년 물건이 감정가의 77∼90%,96년 물건이 69∼75%선에서 형성됐다.따라서 감정가가 시세의 70∼80% 수준임을 감안하면 재테크에 상당히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응찰때 유의점/선순위 세입자 보증금 낙찰자 부담/예고등기된 주택은 무조건 피해야 단독주택은 낙찰가가 싸고 자금조달이 쉬운 반면 조심해야할 점도 많다.특히 다가구용 단독주택은 세입자가 보통 5명 이상이기 때문에 임차인 문제를 잘 살펴봐야 한다. 우선 세입자의 권리문제를 보자.1차 저당권 설정일보다 전입신고가 먼저 됐고 현재 주택을 점유하고 있는 선순위 세입자에 대한 임차보증금은 낙찰받은 사람이 부담해야 한다. 가등기 가처분 전세권 등의 권리가 1차 저당권보다 우선 설정돼 있는 주택도 주의해야 한다.이 권리도 고스란히 낙찰자의 몫. 소송중임을 알리는 예고등기 주택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이런 집은 소송결과에 따라 소유권을 잃을 수도 있다. 이밖에 입찰전에 현장조사를 통해 입지여건 등을 잘 알아봐야 한다.막다른 골목에 있는 집,대지 평수가 불분명한 집,전기배선 수도관 등이 낡은 집,교통 교육 등의 환경이 열악한 집 등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 “경매넘어가 보증금 일부 못받으면 셋집 안비워줘도 된다”

    ◎대법,세입자­경락자 임대차계약 존속 인정 세입자가 살던 주택이 경매에 넘어가 임차보증금을 다 배당받지 못했다면 세입자는 낙찰자가 보증금 잔액을 모두 줄때까지 집을 비워주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받는 소액 세입자가 아니더라도 전세보증금 모두를 돌려받을수 있는 길을 열어준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신성택 대법관)는 1일 경매를 통해 집을 낙찰받은 나모씨(전남 함평군)가 세입자 김모씨(전남 목포시 용당동)를 상대로 낸 건물명도 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택 임대차 보호법은 일정 요건을 갖춘 임차인에게 전세 보증금을 받을 때까지 임대차 관계 유지 및 우선 변제권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법”이라고 지적하고 “세입자가 이 가운데 우선 변제권을 선택해 보증금에 대한 배당을 요구했다가 다른 저당권 등에 순위가 밀려 보증금 전액을 받지 못했다면 나머지 잔액을 돌려받을때까지 경락자와의 임대차 계약이 존속된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나씨는 95년 목포시 용당동 2층 주택을 경매를 통해 낙찰받았으나 세입자 김씨가 전세보증금 1천5백만원 가운데 5백만원만을 변제받았다며 집을 비우지 않자 건물 명도소송을 냈었다.김씨는 95년 개정 전의 임대차 보호법에 따라 5백만원을 우선 변제받았으나 다른 저당권 등에 순위가 밀려 나머지 1천만원은 돌려받지 못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하급심은 전세 입주자가 경매 과정에서 소정의 배당액을 우선 변제받으면 임대차 관계가 끝난 것으로 간주했었다.
  • 세입자 주거생활 실질 보장/대법 전세보증금 관련 새 판결 의미

    ◎전세금 전액 회수때까진 세입자권리 인정 대법원이 경매로 집이 넘어갔을때 전세 입주자가 보증금을 다 돌려받을 때까지 집을 비워주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한 것은 임대차보호법의 취지에 따라 주거생활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하급심은 전세 입주자가 경매에 참석한 뒤 배당을 통해 보증금을 일부라도 돌려받았다면 임대차계약이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세입자가 집을 비워줘야 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앞으로는 임대차 보호법에서 정한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경매에 참여했다면 전세 보증금 규모에 관계없이 집을 비워주지 않고 경락인에게 잔액을 돌려받을수 있게 됐다. 95년 10월19일부터 개정된 이 법 시행령 3조1항에는 서울시와 광역시의 3천만원 이하 전세입주자는 1천2백만원을,나머지 지역의 2천만원 이하 입주자는 8백만원을 무조건 우선 변제받는다고 돼 있다. 이 사건 세입자인 김씨는 개정 전의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경매를 통해 1천5백만원 중 5백만원만 우선 변제받자 경락인에게 집을 비워주기를 거부했다. 지금까지는 다른 저당권 등과 우선순위를 가려 나머지 잔액을 돌려받아야 했다.설사 변제받지 못하더라도 집을 비워줘야 했다.그러나 임차보증금 모두를 돌려받을 때까지 계속 버텨도 된다는 것이 이날 대법원 판결의 골자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세입자가 주택인도와 주민등록을 마치고 임대차계약증서상에 확정일자를 명시하면 보증금을 사실상 우선 변제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서기석 재판연구관은 “주택인도와 전입신고만 하고 확정일자를 받지않고 있다가 나중에 다른 사람이 저당권을 설정한 것을 알고 뒤늦게 확정일자를 설정하면 경매때 다른 저당권보다 임대보증금을 우선 변제받을수 없다”면서 “이때는 경매에 참여해 배당을 요구하지 말고 경락인을 상대로 임대차 보증금 반환청구 소송을 내 보증금을 받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 여,반이 포용 ‘집안결속’ 나선다

    ◎민주계 중진3명 당무위원 임명… 화해 손짓/이인제·박찬종·이한동씨 끌어안기에 고심 대통합의 정치를 내세운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당내의 ‘소통합’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집안단속도 못하면서 무슨 대통합이냐”는 당 안팎의 지적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신한국당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민주계 홀대” 비판 신한국당은 30일 서청원·김운환·김찬우·신상우·박관용·박희태·신경식 의원 등 7명을 당무위원에 새로 임명했다.이 가운데 민주계인 서청원·김운환·김찬우 의원은 28일 각각 서울시·부산시·경북도 지부장에서 밀려나면서 “한마디 협의도 없이 그럴 수가 있느냐”며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비교적 이대표에게 우호적이었던 신상우 의원도 최근에는 “민주계를 너무 홀대한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날 당무위원 인선은 일종의 ‘민주계 달래기’로 보인다. ○당내인사 집중 설득 이대표는 민주계를 추스리는데 강삼재 사무총장을 앞장 세우는 한편,그밖에도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이해귀 정책위의장은 30일 서울근교 골프장에서 당내 반이회창군의 핵심인사인 서청원 의원과 만났다.이세기·강용식 의원과 한조를 이뤄 골프를 치면서 서의원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목·황우여·백남치·유흥수·김영일 의원 등 이대표의 핵심측근들은 민주당·통추·자민련등 당외 인사들과 접촉하는 주요 통로지만,당내 인사들을 만나 이대표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설득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통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인제 경기도지사를 끌어안을만한 방안이 없다는 것이 ‘소통합’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반발목소리 해소 기대 ‘이인제 파일’ 공개를 흘리며 압박도 하고,물밑 접촉을 계속하며 달래기도 하지만 별다른 효험이 없다.후보교체론까지 제기하는 박찬종고문과 대권과 당권 분리를 요구한 이한동 고문도 여전히 이대표의 세력권밖에 있다. 이에대해 한 핵심 당직자는 “이대표가 대통합의 정치를 하면 당내의 소통합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당직자는 “이대표가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인 개혁세력을 모두 끌어안는 큰 정치를 착착 진행시키면,당내의 작은 반발 목소리는 저절로 묻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 공론화단계 접어든 여 지도체제 개편

    ◎선 복수부총재­후 당권분리 검토/이 대표 “총재직선요구 대선전엔 불가”/이 지사의 ‘독자행보 수순밟기’ 시각도 이인제 경기지사의 당 개혁안 제출을 계기로 신한국당내 지도체제 개편문제가 공론화 단계에 들어갔다.특히 이회창 대표도 개혁안 수용의 범위와 시기,방법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이지사가 26일 청와대와 당에 제출한 당 개혁안의 골자는 다원적 지도체제의 도입이다.대통령과 총재직을 분리하되 총재는 경선을 통해 직접 선출하고 5명 안팎의 선출직 복수 부총재제를 신설하자는 것이다. ‘상향식 민주정당’으로의 개혁방안도 담겨있다.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 등 공직후보자를 경선으로 선출하고 주요 당직과 국회직에도 경선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이대표는 필요하면 당내 별도의 기구를 신설,당론을 모아 “수용할 것은 수용하겠다”는 생각이다.그러나 이지사 개혁안의 핵심인 ‘당권­대권 분리’,즉 ‘대통령과 직선 총재직의 분리’에 대해 이대표측은 “대선이전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대신 이대표는 ‘대선 이전’과 ‘대선 이후’로 나눈 2단계 개혁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1단계로 대선전 총재직 이양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복수 부총재제나 복수 최고위원제를 도입,당헌을 개정한다는 복안이다. 2단계로 ‘당권­대권 분리’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대선이후 중장기과제로 넘긴다는 구상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대선이라는 큰 전투를 앞두고 대통령과 직선총재직 분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아니냐”고 밝혔다.이대표도 이날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 민주화는 나의 지론”이라면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일정”이라고 말해 개혁안 수용의 현실적인 한계성을 인정했다.이와관련 일부에서는 개혁안 제출이 이지사의 독자행보를 위한 수순밟기라는 시각도 있다.
  • 집단지도체제 도입 추진/이 대표,이인제 지사 개혁안 제출받아

    ◎김 대통령,오늘 이 지사와 오찬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6일 이인제 경기지사가 당개혁안을 제출함에 따라 집단지도체제 도입 등 단계별 당내 민주화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한 반면 정작 이인제 경기지사는 독자출마 움직임을 강력 시사하고 나서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관련기사 5면〉 이에 따라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이지사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하며 대선승리를 위한 당결속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독자출마를 자제해줄 것을 강력히 당부할 것으로 알려져 이지사의 출마여부를 둘러싼 여권내 미묘한 기류가 일단 가닥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 “김대통령은 최근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과 김덕룡 의원을 만난데 이어 27일 이지사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이지사는 독자출마를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당대표실에서 이지사와 만나 총재직선과 당권·대권분리 등을 골자로 한 당개혁방안을 제출받고 “당의 개혁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이지사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해 적극 추진할 뜻임을 내비쳤다.이지사는 회동에 앞서 측근인 김학원 의원을 통해 청와대에도 당개혁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인제 경기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안의 수용여부와 나의 거취문제는 무관하다”면서 “높은 국민지지도에 무게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해 개혁안 제출이 독자출마 수순밟기임을 강력 시사했다. 이대표는 이지사와 회동이 끝난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지사는 당내에서도 중요한 일을 해야할 위치에 있다”고 말해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이지사를 중용할 경우 선대위원장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또 당내민주화 방안과 관련,1단계로 대선전 총재직 이양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헌을 개정,복수의 임명직 부총재 또는 최고위원제를 도입해 경선 탈락자,여성,직능대표 등을 임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와함께 이지사가 제출한 개혁안중 ▲공직후보의 경선 ▲주요 당직 및 국회직 경선 ▲시·도지사의 당연직 당무위원 선임 ▲총재 직속의 당개혁위 설치 ▲책임총리제 등도 수용하는 쪽으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대표는 이번주 이같은 개혁안을 마련,내달초 대국민선언 형식을 통해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당정 모두 “개혁안 전향적 검토”

    ◎청와대­이 대표 주도로 개혁문제 해결해야/신한국­수용가능한 부분은 적극 검토 용의 여권핵심부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제시한 당개혁안에 신중한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개혁안의 수용여부가 이지사의 거취문제,즉 독자출마와 깊은 함수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와대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기본적으로 당내문제인 만큼 이회창대표 주도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다만 총재직선과 당권·대권분리와 같은 개혁안은 대선이 얼마남지 않은데다 여권의 속성상 받아들이기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비공식 견해를 내놓고 있다.복수부총재 또는 최고위원제 도입이 그런 맥락에서 이지사 등 일부 경선탈락자의 전열이탈을 막을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믿음에도 변함이 없다.그러나 이지사의 독자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그에 따른 충분한 대비책도 마련돼 있음을 감지케 한다. 당은 청와대보다는 적극적이다.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개혁안의 전향적 검토를 공언했다.당의 민주화와 자율화는 평소 소신이라는 말도 덧붙였다.강삼재 사무총장도 “가능한 한 많은 부분들을 수용하기 위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뒷받침했다.일단 이지사의 독자행동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여겨지나,실제 이대표측이 수용가능한 것은 받아들이겠다는 자세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거기다 이지사의 예우에도 신경을 쓰는 눈치다.이대표는 26일 “(이지사는)당내에서 중요한 일을 해야할 위치에 있다”고 중용의 뜻을 비쳤다.개혁안중에서도 복수부총재제 도입과 당직·국회직 경선,공직후보의 경선,총재 직속의 당개혁위 설치 등은 ‘수용가능’으로 분류하는 분위기다.다만 실천시기는 대선후가 유력하다.그러나 총재직선과 당권·대권분리는 여전히 어렵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 “총재직 이양받은후 지도체제 개편 검토”/이회창 대표

    ◎복수부총재 등 사실상 거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5일 “총재직 이양과 지도체제개편은 동시에 맞물릴 필요는 없다”고 말해 비주류측이 요구하고 있는 복수 부총재나 최고위원제 등 집단지도체제를 현 단계에서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 개편은 총재직을 이양받은 뒤 점진적으로 시간을 갖고 당내 민주화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선총재직 이양,후지도체제개편 검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대표의 이런 입장은 대선 총력체제 구축을 위한 청와대의 집단지도체제 권유나 이한동 고문,이인제 경기지사 등의 대권과 당권 분리 및 복수 부총재도입 요구 등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대표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제출할 당 개혁안에 대해서는 “당 개혁안을 받아보고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표측은 정국 주도권 회복을 겨냥,추석 연휴전인 9월초 총재직을 이양받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나 청와대측과 강삼재 사무총장등 일부당직자들이 잇따라 총재직 조기 이양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오는 28일 청와대 주례보고 결과가 주목된다. 이대표는 그러나 이날 “총재거취는 총재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말해 이양이 늦춰질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 “명분없는 연대는 현실적으로 한계”/‘이­박 회동’이 대표 반응

    ◎신경 곤두세우면서도 자신감 보여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측은 24일 이인제 경기지사와 박찬종 고문의 회동내용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면서도 “구체적인 연대나 독자행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광일 정치특보,조홍래 정무수석 등 청와대 고위관계자들도 이지사와 박고문의 ‘독자출마’ 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대표는 23일 두사람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경선과정에서) 연대 많이 해 봤잖아”라고 여유있게 되물으며 미소를 지었다.명분없는 연대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으며 특히 민주 경선결과에 승복치 않는 어떠한 움직임도 당인의 도리에 어긋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지사 등이 요구하는 대권·당권 분리에 대해서도 “(당인으로서)여러가지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이대표는 또 이들의 경선이후 움직임에 대해 “개인적인 앙금이 남아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해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누면 우려하는 사태는 충분히 막을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와관련,이대표의 한 측근도 이대표가 이지사와 박고문의 연대나 이지사의 출마를 막기 위한 복안을 갖고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이대표측은 경선낙선자들과의 연쇄회동을 통해 당 개혁안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는 등 포용과 화합노력이 가시화되면 이지사나 박고문이 돌출행동의 명분을 얻기도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표측은 그러나 당내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마당에 이지사와 박고문이 회동직후 잇따라 중국을 방문,치료중인 최형우 고문을 만나는 등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현실적인 우려감을 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이 대표체제 역할 미흡”/이인제·박찬종씨 회동

    ◎국면전환 없인 재집권 위기 신한국당 경선탈락자인 이인제 경기지사와 박찬종 고문은 24일 저녁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이회창 대표 중심의 정권재창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데 의견을 일치,연대를 통한 독자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지사와 박고문은 5개항의 합의문을 통해 “신한국당이 국정책임정당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이대표체제를 비판하고 “획기적인 국면전환이 없을 경우 재집권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지사가 오는 26일 제출할 당개혁안과 이한동 고문이 지난 22일 한 강연에서 제시한 대권·당권분리 등 비주류측의 개선안을 이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대국면에 처할 것임을 지적한 것으로 독자출마여부와 관련돼 매우 주목된다. 그러나 독자출마에 따른 여러 현실적 어려움으로 이보다는 자신들의 주장이 많이 반영된 상태에서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여,집단지도체제 도입 혼선

    ◎청와대 “낙선자 폭넓게 포용할 자리 필요”/이 대표측선 일사불란한 진군 장애 우려 신한국당의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싸고 이회창 대표의 방향선회가 감지된다.청와대측의 조언에 힘입은바 크다.대선에 당력을 결집시키려면 복수부총재나 최고위원제 등을 도입,집단지도체제를 저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이대표의 지도체제 개편은 경선 탈락자의 선거체제나 당권에 참여시키는 문제로 당의 단합과 직결돼 있다.이른바 경선후유증의 최소화다. 다만 청와대는 경선 낙선자들이 대선과 당 운영에 책임감을 갖고 이대표 체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폭넓은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반면 이대표는 집단지도체제를 가미하겠다는 구상아래 부총재와 복수의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자리배분을 통해 경선탈락자를 수용하겠다는 자세다. 물론 가급적 많은 경선탈락자와 핵심지지자를 포용하며 당을 끌어나가야 한다는 데는 서로 이견은 없어 보인다.그래야만 현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런데도 이대표가 비교적 소극적인 것은 대대적인 체제개편에 따른 혼선이나 후보를 정점으로 한 일사불란한 ‘진군’이 힘들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여기에 일부 비서진의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거부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대표쪽이 너무 편협하게 할 필요가 없다”며 대선의 총력체제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동상이몽의 여권 체제정비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대선까지 한시적인 집단지도체제로 가되 대선후 체제를 다시 개편하는 유연성이 필요함을 이대표쪽에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한동 고문이나 이인제 경기지사 등 비주류측의 대권과 당권의 분리나 민주적 당운영 요구와도 맞물려 있어 쉽지 않다.이들의 요구가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장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지도체제문제는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지지도 하락이나 탈락자들의 독자행보 움직임 등 외우내환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조만간 매듭을 지어야할 문제인 만큼 이대표의 정치적 결단이 주목되고 있다.
  • ‘조기귀국’ 허주 구상에 관심

    ◎갈등설 차단·대선역할 관련 모종 결단내릴듯 미국에 체류중인 허주(신한국당 김윤환 고문)가 일정을 앞당겨 오는 30일 귀국한다.물론 한일의원연맹 행사차 내달 2일 다시 출국한다.당초 계획은 일본 일정까지 계속 해외에 머물다 빨라야 9월초순쯤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었다.따라서 조기 귀국을 결심한 허주의 구상에 당내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당대표 기용문제를 놓고 이회창 대표측과 갈등을 빚은데다 출국 직후 터져나온 ‘조순서울시장 지원발언’보도로 각종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 터다.당내 상황도 허주의 출국전보다 더 꼬여 있다.이인제 경기지사가 박찬종 고문과 연대해 독자출마를 모색중이고 이한동 고문도 보수대연합과 관련해 심상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특히 이들은 대권·당권분리 까지 한목소리를 내는 등 지도체제개편문제로 이대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을 모를리 없는 허주는 결국 국내를 마냥 비워둘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핵심측근인 윤원중의원을 LA로 긴급 호출한 것으로 보인다.갈등설의 확산은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이대표측의 메시지도 감안된 것 같다.허주는 윤의원으로부터 종합적인 보고를 들은 뒤 특유의 정치적 감각을 발휘,향후 대선가도에서 자신의 위치선정에 대한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윤의원은 “허주입장은 이미 알려진 대로”라면서 “이대표의 선택만 남아있다”고 밝혔다.문제는 이대표가 당의 단합과 결속을 위해 ‘백의종군’을 신신당부할 경우다.그러나 현재로서는 허주가 대승적 차원에서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짐작된다.세번째 킹메이커를 노리는 허주가 중대기로에 놓여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 여 집단지도체제 추진/청와대 “복수부총재 도입”…이 대표 부정적

    여권이 올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총력체제 구축을 위해 신한국당에 복수부총재나 최고위원 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그러나 이회창신한국당 대표가 대선 전 지도체제 개편에 아직은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여권 핵심부간 조율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선체제로 가려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경선 탈락자들을 고루 참여시킬수 있는 집단지도체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대표 참모들이 부총재직 신설 등에 거부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면서 “선거는 선거대책위원회 중심으로 치르면 되므로 선대위와 집단지도체제가 양립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이날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좀 더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은 힘들다”고 밝혀 조기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회의적 입장을 피력했다.이에 대해 여권의 다른 관계자는 “이대표도 경선 낙선자들의 포용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므로 결국 지도체제개편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한동 고문은 22일 강연을 통해 대권과 당권의 분리를 요구한데 이어 이인제 경기지사는 오는 26일 총재직 경선과 복수부총재 도입을 골자로 한 당 개혁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 ‘김심 확인’ 이 대표 비주류 끌어안기

    ◎공동 선대위장·당내 민주화 보장 검토/대화합차원 계파 초월 탕평책 재천명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2일 당 추스르기를 위한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전날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거듭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한 이대표가 내부 화합을 위한 각종 조치들을 내놓고 비주류 인사들의 ‘합류’를 설득하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화합 차원의 복수부총재제 도입과 관련,“복수부총재제 뿐만 아니라 다른 안도 있을수 있다”고 말해 지도체제개편에 대한 다양한 복안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한 측근은 “공동 선대위원장제 또는 권역별 선대위원장제,국무총리에 부분 조각권 부여,국회의장·원내총무 직선제,당운영 자율권 보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당내 민주화를 보장하고 권력분점을 통해 경선 낙선자들을 껴안기 위한 대책들이다.특히 이대표측은 전날 주례보고를 전후해 이인제 경기지사의 당 개혁안 가운데 일부 항목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들과만나 “전당대회 일정이 잡히면 당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한 여러가지 안을 본격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선거대책위원회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해 선대위 조직에 낙선자들을 최대한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중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선전 선출직 복수부총재제를 도입하는 방안에는 회의적이다.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당내 과열 경선으로 전력 약화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또 당권·대권 분리나 총재직 직선제 도입 등도 “우리의 정치현실상 시기상조”라는 것이 이대표측 견해여서 장기과제로 넘겨질 전망이다. 대신 이대표는 이인제 경기지사나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 고문,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경선 낙선자들과의 연쇄회동을 통해 대선 이후 선출직 복수부총재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이대표는 “특정계파를 중심으로 당권을 주고 당을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당 화합과정에서 일체의 계파주의적 고려를 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경선과정에서 이대표를 도운 인사들이나특정계파에 대한 지분을 인정하지 않고 대화합 차원에서 계파를 초월한 탕평책을 펴겠다는 종전 방침을 재천명한 대목이다.이로써 일각의 ‘후보교체설’ ‘9월 위기설’ 등에 쐐기를 박고 내부 단합을 통한 상승작용으로 연말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 대다수 인사들의 지적대로 ‘실기한’ 미소작전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경선직후 이대표측의 안이한 대처로 당내 여론이 악화될대로 악화된데다 일부 낙선주자들의 돌출행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 통산부 ‘기업 구조조정’토론회 김세진 박사 발제 요지

    ◎기업 내부자금 조달 확대하자/외부·단기자금 의존도 낮춰 경쟁력 강화를 최근 발생한 일련의 대기업 부도사태는 단기 금융시장에 대한 과다한 의존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한국경제연구원의 김세진 박사는 21일 통산부에서 열린 기업 구조조정 및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개혁 과제 토론회에 참석,‘기업의 자금조달 구조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 발제를 통해 “자금조달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 요건의 완화와 각종 세제 개편을 통해 내부자금 조달을 활성화하는 한편 통화신용 정책을 금리 위주로 실시하고 중앙은행의 대출대상에 제 2 금융권을 포함시켜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제거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다음은 발제요지. 지난해 우리 기업의 자기자본 비율은 24.0%로 일본(32.6%)이나 대만(53.4%) 미국(37.5%)에 비해 매우 낮다.반면 부채비율은 317.1%로 일본(206.3%) 대만(85.7%) 미국(159.7%)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또한 자금 조달액중 할인어음 당좌대월 등 단기자금의 비중이 86.2%로 직접금융,장기차입금 등 장기자금의 비중(13.8%)보다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다. 이같은 외부자금 및 단기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의 자금조달 구조는 기업과 경제의 안정성을 해치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내부자금 조달의 취약성은 높은 금융비용 부담을 낳고 이로 인해 국제경쟁력 약화 및 도산 등 경제의 불안정성을 일으키고 있다.또 과도한 단기차입금에 대한 의존은 금융비용을 증가시켜 단기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기업경영이 매우 불안정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금융비용 고부담 유발 때문에 자금조달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배당 요건이나 대규모 기업집단 유상증자 한도 등 유상증자 조건을 대폭 완화해 유상증자를 통한 내부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해외 증권 발행자의 요건을 폐지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기신용으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법인세율의 단일화와 감가상각 제도의 개선 등 세제 개선을 통해서도 기업의 내부자금 유보 여력을 증대시켜야 하며 한계사업 및 자산 처분시 특별부가세나 등록세 취득세 등 관련 세금을 감면해서 자체 조달을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금리중심 통화정책을 또 자금조달 구조의 장기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금리구조를 현행 단고장저 형태에서 선진국형인 단저장고 형태로 개선,금융기관의 장기자금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이를 위해 통화신용 정책을 금리중심으로 펴고 중앙은행의 대출 대상기관에 제2금융권을 포함,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없애야 한다. 매출채권의 유동화제도를 도입해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대폭 높일 필요성도 있다.매출 채권의 매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저당권부채권의 간편한 양도를 위해서 부동산등기법도 함께 개정해야 한다.아울러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신디케이트론,리스금융 등 장기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기업 채무보증시 공정거래법상 채무보증제한의 예외를 인정해야한다. 종합금융사의 종합투자회사(증권사) 전환을 허용해 주식인수,신디케이트론 등 투자업무를 활성화하고 종금사가 CP중심의 업무에서 탈피하도록 유도해 나가야 한다.〈정리=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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