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당권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49
  • 공유형모기지 자격 5년 이상 무주택자로 확대

    공유형모기지 신청 자격이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서 5년 이상 무주택자로 확대되고 신규 분양 아파트 잔금 대출에도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유형모기지 확대 방침을 26일부터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공유형모기지가 한정된 재원으로 지원되는 점을 고려해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만을 대상으로 지원했으나 대상자 확대 요구가 잇따라 5년 이상 무주택자로 신청 자격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득 요건은 디딤돌대출과 동일하게 생애 최초자는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는 6000만원 이하로 차등화된다.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공유형모기지 지원 절차도 개선했다. 먼저 대출을 승인한 뒤 근저당권을 설정하도록 허용해 잔금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했다. 전세 낀 주택을 매입한 후 전세계약 종료 시 보증금 반환을 위한 추가 대출도 허용함으로써 공유형모기지를 이용해 전세 낀 주택을 구입한 실수요자가 전세계약 종료와 동시에 원활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文 “민주만 무공천 땐 일방적 선거결과 우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4일 통합신당(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에 대해 처음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 통합신당 지도부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한 당내 반발이 수그러들기는커녕 갈수록 확산하는 양상이어서 최종적으로 무공천 방침 철회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문 의원은 부산지역 언론사 정치부장단 간담회에서 “지금 상황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확정하는 것은 정치적 결단의 문제”라며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공천이 필요한 이유를 당원들에게 설득하고 의견을 묻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선거 무공천은 정치개혁을 위한 공약이었지만 상대방인 새누리당에서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민주당만 무공천을 할 경우 일방적인 선거결과가 우려된다”고 했다. 문 의원 측 관계자는 문 의원의 발언에 대해 “무공천 입장을 번복하거나 재검토하자는 취지가 아니며 설득에 강조점이 있는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 기초선거 무공천을 공약했던 당사자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반면 안 의원은 이날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창당대회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는 국민을 깔보는 정치”라며 무공천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 의원이 기초선거 무공천 관련 발언 수위를 더욱 높일 경우 안 의원과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문 의원과 ‘김한길·안철수’ 투톱체제 간 당권 경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정권을 잡으면 제주 4·3사건 정책을 어떻게 펼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정권 잡을 분(안 의원)이 여기 있다”며 웃어 넘겼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을 탓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먼저 변화해서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통합신당 노선·정책 융합 잘 될까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준비위원회가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 신고서를 접수하면서 창당 절차가 개시됐다. 하지만 당헌·당규와 정강정책 부분에서 안철수 의원 측과 민주당의 입장 차가 뚜렷한 부분이 많아 창당 과정에서 복병이 될지 주목된다. 안 의원 측 새정치연합은 이날 공동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당헌·당규와 정강정책 내부안을 확정했다. 18일부터 민주당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 오는 26일 중앙당 창당 대회 전까지 골격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조율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안 의원은 이날 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 “창당 일정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제대로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필요하다면 공개토론회도 열고 밤샘 끝장토론회도 불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석 공동위원장도 “재벌 때리기 등 반기업적 정책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 진보 노선을 강조하는 강경파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 간에는 “진보 노선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당내 강경파 그룹인 ‘더 좋은 미래’ 소속 김기식 의원은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이라는 표현은 정치적 수사를 넘어서기 어렵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노선투쟁 가능성을 일축하며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측 정강정책분과 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은 “새정치연합 측으로부터 A4용지 17페이지 분량의 정강정책 초안을 받아 1차 분석한 결과 민주당이 추진했던 정강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아 타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보 정책에서는 상당히 보수화된 게 사실”이라며 일부 ‘우클릭’ 경향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당헌·당규 분과에서 논의할 지도체제 구성과 임기, 공천 규칙 등도 복병으로 꼽힌다. 지도부 임기를 사실상 현 민주당 임기로 할지, 지방선거 이후 조기 전당대회를 열지 등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지도체제 역시 안 의원 측에서 최고위원제 폐지를 주장하거나 향후 당권 다툼을 놓고 친노무현계 진영의 반발이 가시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방선거 공천 규칙을 정할 때 지분 다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안 의원 측 송호창 의원은 “지방선거에서도 5대5 원칙은 동등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못 박았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박병석 국회부의장 등 민주당 소속 4선 이상 의원 7명과 오찬 회동을 갖고 “앞으로 잘 찾아뵙고 좋은 말씀을 듣겠다”며 소통 행보에 나섰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정치민주연합 당색 ‘바다파랑’… 26일 중앙당 창당대회 시너지 극대화

    새정치민주연합 당색 ‘바다파랑’… 26일 중앙당 창당대회 시너지 극대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6일 야권 통합신당의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17년 만에 당명에서 ‘민주’라는 단어가 사라질 위기는 면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발기인대회 이후 시·도당 창당대회를 거쳐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통해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약칭을 ‘새정치연합’으로 정한 것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논의 과정에서 양측 내부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갈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양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공모와 전문가 제안을 받은 뒤 전날 심야까지 논의 과정에서 ‘민주’라는 단어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새정치연합은 공모 결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장 많았지만, ‘새정치국민연합’을 최종안으로 민주당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2년 ‘새정치 국민의 당’이라는 정당이 먼저 등록돼 유사 당명을 쓸 수 없어 탈락됐다. 이에 전날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두 차례 회동해 당명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명에 ‘민주’를 넣기로 최종 결정한 것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며 구애 전략을 펴고 있는 안 의원의 전략과도 무관치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 의원이 민주라는 명칭을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갖춤으로써 안 의원이 민주당을 포용했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당을 상징하는 색깔은 ‘바다파랑’으로 결정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바다는 썪지 않는다. 새 정치가 지향하는 바다. 거기에다 바다는 모든 것을 하나로 담아내는 생명의 근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탄생한 통합신당은 창당 일정을 시급히 마무리하고 6·4 지방선거를 향한 공동 운명체가 됐다. 나아가 2017년 대권 가도까지 내딛기 위한 첫발을 뗀 것이다. 야권 분열로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 대표직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던 김한길 대표는 안정적인 당권 유지가 가능해졌고, 안 의원 역시 인재 영입으로 어려움을 겪던 독자 신당 창당 대신 거대 정당에 합류함으로써 차기 대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두 당의 화학적 결합은 첫 시험대인 지방선거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두느냐에 달려 있다. 당 관계자는 “새정치비전위원회와 정강정책분과, 당헌당규분과 등에서 얼마나 두 당의 화학적 결합을 이룰 수 있는 안을 내놓는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와신상담’ 친노… 반격은 언제쯤

    통합 신당 창당을 앞두고 민주당 최대 계파인 친노·강경파가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김한길 대표 체제가 통합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친노 배제설’이 강하게 흘러나오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않은 채 그룹별 내부 모임을 통해 신당 창당 이후 당권 탈환 등의 ‘생존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당권을 빼앗긴 상황에서 ‘와신상담’을 통해 반격을 준비 중인 것이다. 당내 ‘혁신 모임’을 주도하는 최재성, 강기정, 오영식 의원 등은 12일 오전 모임을 갖고 현재 통합 신당 추진 과정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당내 진보 성향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도 꾸준히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고 전해철 의원 등이 포함된 공부 모임인 ‘공감넷’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이들은 정강·정책뿐만 아니라 당 대표 임기 등과 관련해 통합 신당의 당헌·당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 대표의 임기가 내년 6월에 끝나지만 신당 창당 후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당권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다.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통합 신당에 상처를 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일단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섣불리 움직이는 것보다 파이를 크게 만들자는 생각이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현재 친노·강경파를 이끌 차기 수장은 안갯속이지만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재선이 된다면 당내 역학 구도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구심점이 가시화될 것이란 의미다. 통합 신당 창당으로 야권이 새로운 전기를 맞는 가운데 친노·강경파가 내세울 만한 새로운 가치와 노선을 찾아야 하는 것도 이들의 과제다. 친노 내 세력도 이에 따라 새롭게 분화, 결집하고 있어 6·4 지방선거 후에는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띨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박지원 “전남 불출마”

    민주 박지원 “전남 불출마”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11일 6·4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 구도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지난 1주일 동안 서울과 광주, 전남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 여론을 수렴한 결과, 중앙 정치를 계속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박 전 원내대표의 차기 당권 도전 관측도 제기된다. 박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선언 이후 전남도지사 출마를 시사했고 이에 다른 후보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전남 서부권이라는 지역적 기반이 겹치는 이낙연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았다. 박 전 원내대표의 불출마로 후보군은 민주당 이낙연, 주승용, 김영록 의원과 안철수 의원 측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으로 좁혀졌다. 박 전 원내대표의 불출마는 주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박 전 원내대표와 이 의원의 대립으로 인해 박 전 원내대표를 지지하던 세력이 이 의원보다는 주 의원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내분 막자”… 소외 후보 달래기, 친박 이완구 원내대표 무혈입성 가능성

    6·4 지방선거에 중량감 있는 인물을 총동원하느라 힘을 쏟고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한편으로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기성 후보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들의 불만이 커질 경우 계파 갈등으로 비화돼 당 내분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황우여 대표는 경기지사에 도전하고 있는 원유철 의원을 4일 만났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남경필 의원이 당 지도부의 권유로 출마하게 된 데 따른 달래기 차원이다. 황 대표는 원 의원에게 “아름다운 경선을 하도록 하자. 설사 공천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신을 도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총동원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정병국(경기)·이학재(인천) 의원, 이혜훈(서울) 최고위원 등의 불만은 점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새누리당의 한 인사는 “일각에서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황 대표가 아니라, 동원된 유력 후보들이 직접 달래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유력 원내대표 후보의 진로가 모두 바뀌면서 친박근혜계 이완구 의원이 원내대표에 ‘무혈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주영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에 내정됐고,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울산시장으로, 남 의원은 경기지사로 방향을 틀었다. 일각에서는 차기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권이 걸려 있는 7월 전당대회까지 치러야 하는 등 역할이 막중한 까닭에 청와대가 다른 유력 비주류 후보들에게 지방선거 지원을 대가로 원내대표 출마를 포기시켰다는 관측도 나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민생입법 팽개친 채 집안싸움 여념 없는 여야

    국회와 여야의 모습이 말이 아니다. 오늘 폐회되는 2월 임시국회는 변변한 법안 하나 처리하지 못하고 끝날 판이고, 입만 열면 국민을 들먹이는 여야는 집안 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른다.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당신들이냐고 묻기조차 민망하다. 지난해 100일의 정기국회 회기 대부분을 허송하다 막판에 면피용 34개 법안을 땡처리하듯 한 여야다. 그런 만큼 이번 2월 국회에선 그래도 일을 할 줄 알았다. 여야 지도부도 그러겠노라 다짐했다. 그러나 국민은 철저히 우롱당했다. 3일 개의해 지금껏 처리한 법안은 7건에 불과하다. 눈에 띄는 법안은 선행학습 규제법이 고작이다. 기초연금법 등 민생법안이 죄다 발이 묶였다. 관광진흥법, 서비스산업발전법, 크루즈산업육성법, 분양가상한제폐지법, 자본시장법 등 5개 경제활성화 법안은 이번에도 본회의는커녕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뒤늦게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비난 여론을 모면하려는 제스처로 비칠 뿐이다. 졸속 논의는 물론 민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작태도 서슴지 않았다. 어제 합의한 상설특검 관련법안이 그 예다. 특별감찰 대상에서 국회의원 자신들을 제외하며 사정의 무풍지대로 숨었다. 몰염치의 극치다. 대체 이런 국회의원들을 앞으로 어느 누가 단죄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국회를 빈사 상태로 만들어놓고 벌이는 여야의 집안 싸움은 국민적 분노마저 일으킨다. 새누리당은 친박(친박근혜)과 비박 진영으로 갈려 연일 드잡이에 여념이 없다.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샅바싸움을 벌이더니, 이젠 7월 당 대표 경선을 겨냥한 조직 싸움으로 판을 키우고 있다. 민주당 또한 친노(친노무현)-비노의 노선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3월 원내대표 경선 요구까지 나오는 걸 보면 본격적인 당권 싸움에 돌입하는 듯싶다. 나라보다 당, 당보다 나를 앞세우는 배임의 행태를 여야 국회의원들이 버리지 않는 한 경제혁신이든 통일 준비든 다 공염불이다. 공천 혁신이니 특권 포기니 하는 ‘부도수표’를 남발할 게 아니라 수천, 수만의 국민들 목줄을 쥐고 있는 민생법안 하나하나를 두렵게 여기는 자세부터 가져라. 그것이 매년 6억원의 예산을 쓰는 국회의원으로서 오늘도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청년과 실업을 걱정하는 가장, 법정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벌이로 하루를 연명하는 소외계층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국민이 두렵다면 즉각 3월 국회를 열어야 한다.
  • 민주 강경파, 지도부 흔들기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 갈등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 당내 강경파 초·재선 의원 22명이 참여하고 있는 ‘더 좋은 미래’는 5월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앞당기자는 ‘원내대표 조기경선론’을 공식 제기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면적인 ‘지도부 흔들기’로 해석되는 등 파장이 커지면서 ‘더 좋은 미래’ 소속 의원들 간 의견마저 엇갈리고 있다. ‘더 좋은 미래’ 운영간사인 홍종학 의원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원내대표 임기(5월 중순)가 끝나 가는데 참신한 얼굴로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 4월 전까지는 새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원내대표 교체 요구에는 지방선거 공천작업이 본격화되는 3~4월에 새 원내대표를 내세워 공천권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강경파의 입지를 굳힌 뒤 차기 당권 장악까지 노리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얘기도 있다. ‘더 좋은 미래’는 ‘원내대표 3월 조기 선출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 초안을 돌려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당초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출 시기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 데다 상당수 의원들이 동의하지 않아 27일 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일부 의원들은 “지도부에 대한 공격 또는 당내 분란으로 비치는 것이 자기모순의 측면이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원내 핵심 관계자는 “원내대표 조기경선을 하려면 당헌상 잔여 임기에 대해서만 할 수 있는 데다 임기 단축의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초선거 공천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인 28일까지 유보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인제 당대표 도전장, 왜

    이인제 당대표 도전장, 왜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이 당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에 출마할 뜻을 밝히면서 차기 당권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친박근혜계 7선 서청원 의원과 5선 김무성 의원의 양대 구도에 서 의원과 같은 충청권인 이 의원도 가세하면서 변수가 복잡해지고 있다. 이 의원 측은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다음 달 5일 ‘통일은 경제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이어 기자회견에서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일분야에 정통한 이 의원은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그간 나섰던 100여 차례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초선 때부터 집중해 온 통일 정책 연구, 박근혜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 전망, 동북아 정책 조언 등을 종합적으로 책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측은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은 이 의원이 예전부터 주장해 오던 바와 일치한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돕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통일과 정당개혁”이라면서 “경기도지사, 정당대표 등 풍부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당에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선진통일당 대표였던 이 의원은 19대 대선 직전인 2012년 10월 새누리당과의 합당으로 여당 소속으로 변신했다. 대선에서 백의종군하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충청권 유세를 도왔다. 대선 이후 잠행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일’을 화두로 대외 행보에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10월 당내모임인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을 선제적으로 결성하고 사단법인 한반도통일연구원 대표고문으로 활동했다. 반면 3차례 대선에 도전하는 동안 9차례 탈당·입당을 반복했던 전력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 의원의 전대 출마선언은 충청권 맹주를 다시 되찾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서 의원과 김 의원 간 양자 대결에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서 의원과 출신 지역이 겹치는데다 지방선거 승패에 따라 서·김 의원의 대결구도 역시 큰 폭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전당대회가 3개월 이상 남은 시점에서 이 의원이 조기 출마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당내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 관계자는 “서 의원과의 교통정리는 물론 전당대회에 앞서 5월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의 잠재주자 이완구 의원과도 정리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에 대해 19대 후반기 국회의장설도 나오는 상황에서 “전대 출마를 지렛대로 의장직을 노리거나 2017년 19대 대선을 바라보는 포석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텅 빈 본회의장, 쌓인 민생법안

    텅 빈 본회의장, 쌓인 민생법안

    2월 임시국회의 사실상 첫 본회의가 열린 20일, 본회의장은 썰렁했다. 의원들의 대규모 해외출장으로 자리가 비었던 탓이다. 앞서 17일에 예정됐던 본회의는 처리법안이 없다는 이유로 취소됐었다.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로 당마다 계파 경쟁이 격화되면서 2월 내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들은 줄줄이 외면당할 처지에 놓였다. 오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는 여당 역시 파장 분위기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조희대 대법관 임명동의안과 유영하 국가인권위원 선출안, 2013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등 3개 안건과 24건의 민생법안이 처리됐다. 의사봉은 부재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 대신 민주당 소속 박병석 부의장이 이어받았다. 이날 국회 한·중의원외교협의회, 한·중의회정기교류체제 소속 여야 의원 38명은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인솔로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방문에 나섰다. 앞서 전날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7명이 동계올림픽 관람차 러시아 소치로 떠났다. 강 의장을 비롯한 의원 9명은 8일부터 남극 출장 중이다. 모두 54명 의원이 해외에 체류 중이다. ‘의원외교’보다 ‘외유성 출장’이라는 여론 비판이 나올 것을 의식한 듯 본회의 시작 무렵엔 234명의 의원이 자리를 채웠다. 불참자를 포함 재적의원 300명 중 5분의1 이상인 60여명이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인사안 처리 이후 법안 표결이 시작되자마자 30여명이 자리를 뜨거나 퇴장하면서 표결 인원은 갈수록 줄었다. 마지막 27번째 안건을 처리할 때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의원들은 190명으로 일반의결 정족수를 겨우 넘겼다.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에서 여권은 2월 임시국회 통과가 필요한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14개를 꼽았지만 이날 처리된 주요 법안은 관광진흥법 개정안과 이르면 9월부터 시행되는 선행학습 금지법뿐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크루즈법, 창업기업 자금조달을 돕는 자본시장법, 분양가 상한제를 주택시장 과열지역에 신축 적용하는 주택법, 과잉입법 발의를 막기 위한 국회법 및 국가재정법 개정안 등이 담당 상임위에 계류돼 있지만 2월 내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회는 지난달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를 계기로 정보유출 사후제재를 강화하는 신용정보법·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키로 했지만 아직도 법 조문 작업 중이다. 28일 종료되는 2월 국회 회기는 1주일 남았지만 쟁점사안들도 여전히 겉돌고 있다. 기초연금 여·야·정 협의체는 이날이 활동기한이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해 23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국정원개혁특위는 기밀누설 사태 발생시 국정원장의 의무고발 여부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회의가 무산됐다. 기획재정위 법안심사도 결렬됐다. 새누리당은 오는 25일 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지만 축제 기류는 찾아보기 힘들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예전 같았으면 집안잔치 분위기였을 ‘취임 1주년’ 호재가 지방선거와 동계 올림픽, 차기 당권경쟁에 밀려 실종됐다”면서 “당장 7월 시행해야 하는 기초연금법 등 민생법안 전망마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與전대 7월14일… 재보선 공천권도 친박으로

    새누리당은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7월 14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친박근혜계 주류와 비박계 비주류 간 빚어진 갈등도 일단은 봉합된 모양새다. 당초 8월 말 전당대회를 주장했던 친박계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쟁점이 됐던 7·30 재·보궐 선거 공천권은 전임 지도부가 행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친박계에도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친박계 핵심 지도부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데 한 달 정도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6·4 지방선거와 7월 말 재·보선까지 마친 뒤 8월 말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안을 제시했지만 최고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어 수정안으로 내놓은 ‘8월 18일’ 안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너무 늘어지는 감이 있다”는 이유로 관철에 실패했다. 결국 재·보선 이전인 6월 30일, 7월 7일, 7월 14일 등 3개안이 남게 됐고, 당 사무처와 친박계 핵심들이 7월 14일을 마지노선으로 요구하면서 마침내 합의가 성사됐다. 친박계 측에서는 “정치 일정상 7·30 재·보선 공천을 7월 초에 끝내야 하는데 새 지도부가 내부 수습도 안 된 상태에서 공천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전당대회 일정에 따라 당권 주자들의 유불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서청원·이인제·김무성 의원 측 모두 “나쁠 것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도 이날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부터 경선과 여론조사라는 형식을 통해 후보가 결정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경환·정몽준 중진회의서 고성 설전

    최경환·정몽준 중진회의서 고성 설전

    친박근혜계 주류인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비주류인 정몽준 의원이 19일 비공개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정면충돌했다. 고성이 오갈 정도의 설전으로 번졌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여권 지도부 내에서도 당내 주류 인사들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계파 간 주도권 다툼이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정 의원이 위원장인 한중의원협의회가 20일 여야 의원 40여명을 이끌고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발단이 됐다. 최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에 60여명이 불참할 것 같다”면서 “방중단 규모를 조금 줄여 주면 어떻겠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10여명이 이미 소치동계올림픽, 호주·뉴질랜드 방문으로 해외 체류 중이어서 본회의 재적인원 300명 중 5분의1가량이 대거 불참하는 사태를 우려한 것이다. 이에 정 의원은 “지도부에 사전 협조를 다 구했는데 아무 말도 않다가 이제 와서 딴말이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최 원내대표도 “그런 얘기는 보고도 못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본회의를 연기해 달라는 정 의원 측 협조 요청을 받았지만 여야 간 의사일정을 협의한 터라 늦출 수 없었다”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자 이번엔 정 의원이 최 원내대표가 사석에서 현대중공업 백지신탁 문제를 들어 “정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가 어렵다”고 발언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왜 언성을 높이느냐”고 따졌고 최 원내대표는 “제가 언제 목소리를 높였느냐”고 맞받았다. 정 의원은 “그러면 동영상 한번 틀어 보겠느냐”고도 했다. 배석했던 의원들이 “그만하시라”며 말리고서야 언쟁은 잦아들었다. 회의가 끝난 뒤 정 의원 측은 “방문 시기는 이미 지난해 12월 중국 쪽 요청으로 정해졌고 사전에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에게도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정 의원 등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 연쇄 회동한다. 반면 최 원내대표는 “조희대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등 본회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의사일정을 두고 맞붙은 두 사람의 논쟁을 두고 서울시장 선거의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불거진 와중에 정 의원이 최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친박계가 정 의원의 잠재적 경쟁자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지원한다는 소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이날 회의에선 당권 주자인 비주류 김무성 의원의 쓴소리도 나왔다. “대선 때 수고한 사람들에 대한 인사 문제를 신경 써 달라”는 취지의 발언에 황우여 대표가 “계속 얘기하는데 (청와대가) 요지부동”이라고 난색을 표시하자 이를 재비판했다는 후문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6월 말~7월 중순 全大

    새누리당 지도부가 17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6·4 지방선거 이후, 7·30 재·보궐선거 이전인 ‘6월 말에서 7월 중순’ 사이에 하기로 결정했다.<서울신문 2월 15일자 4면> 친이명박계를 비롯한 비주류가 현 지도부 임기 종료 시점인 5월 이전 조기 전대를 요구했지만 주류 지도부가 밀어붙인 결과다. 여기에 7월 재·보선 공천권과 맞물린 구체적인 전대 시기를 놓고도 주류 내부의 계산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사무처는 전당대회 날짜를 7월 재·보선 이후인 8월 18일로 제시했으나 비주류인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의 반대에 부딪혔다. 앞서 지난 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는 6월 30일과 7월 7일, 14일 세 가지 안을 논의키로 했었다. 함진규 대변인은 “지방선거 후, 7·30 재·보선 전에 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구체적인 시기는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함 대변인은 “전대 시기를 8월까지 늦추지 않은 것은 비상체제 기간이 3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것은 길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주류 지도부는 “황우여 대표 임기가 끝나는 5월 15일부터 지방선거용 비대위 체제를 3개월 넘게 운영하며 지도부 공백이 길어지면 차기 당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8월 전대론에 반발하는 비주류를 달래야 하는 측면도 있다. 7월 전당대회를 치른다 해도 개최 시기에 따른 공천권을 놓고 계파 간 눈치 싸움은 여전할 전망이다. 7월 재·보선 후보자 등록 신청이 10, 11일인 관계로 전당대회가 빨라질수록 차기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 핵심 관계자는 “재·보선이 선거구 10곳을 넘는 ‘미니 총선급’이 되리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자기 세력을 확보해야 하는 차기 당권주자로서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7월 재·보선 결과의 정치적 책임을 출범 한 달이 안 된 새 지도부에 묻는 것은 무리”라는 이유로 8월 전대론도 여전하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런 이유를 들어 “전당대회 시기를 7월로 못 박은 것은 아니고 8월에 치러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비주류의 반발도 수렴해야 한다. 조기 전대를 요구했던 재선 김용태 의원은 “최고위가 당 대표의 궐위를 멋대로 결정한 것으로 의결 절차에 정당성이 결여된다”며 “적어도 의총, 원내외 연석회의 같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재선 그룹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향식 공천 관련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하는 회동을 소집한 터라 이 자리에서 파열음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친박, 친이와 자리싸움·내부선 계파갈등

    새누리당의 주류인 친박근혜계가 6·4 지방선거와 원내대표, 당대표 선거와 맞물려 비주류인 친이명박계에 강력한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주류 세력 내부에선 차기 당권을 두고 계파분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주류세력의 견제는 공석인 당협위원장, 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계속되는 양상이다. 최근에는 고희선 의원의 별세로 6개월째 공석인 경기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격돌 중이다. 현재 전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재선 김학용 의원이 도전장을 낸 가운데 친박계 3선 황진하 의원을 강력하게 밀고 있다. 비주류인 차기 당권 후보 김무성 의원의 직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을 적극 견제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직도 친박계와 친이계가 ‘장군 멍군’하면서 결론이 늦춰지고 있다. 당초 비박계 나경원 전 의원 내정에 친박계가 반대표를 던졌고, 이후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자 이번에는 비박계가 발끈했다. 급기야 나 전 의원을 지지하는 중구 지역 당원 100여명이 16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피켓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서울의 중심이며 전략구인 중구를 계파 싸움으로 버리려 한다”며 나 전 의원의 임명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내부에선 원내대표 경선, 차기 당권을 두고 미묘한 노선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친박 원로인 7선 서청원 의원은 전국적으로 접촉면을 넓혀 가고 있지만 그가 당 전면에 다시 나서는 데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한 친박계 중진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정치자금법으로 구속됐던 전력, 올드한 이미지 등으로 새 정치를 내세운 야권과 대항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친박계 비주류인 김무성 의원은 ‘5·16 혁명’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한 친박계 핵심 당직자는 “보수우파적 행보와 정제되지 않은 발언은 차기 당권주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 역시 트위터를 통해 “(5·16 혁명 발언은) 정말 쪽팔리지만 과거 상도동 사람이라던 김 의원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4일 한 강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혁명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해 보라”며 쿠데타를 혁명으로 지칭해 논란이 일었다. 원내대표 경선 구도 역시 울산의 원조 친박 정갑윤 의원, 충청대표론을 내세운 이완구 의원을 둘러싸고 주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 의원이 먼저 친박계 지원을 등에 업고 물망에 올랐지만 정 의원은 서청원 의원과의 교감설이 흘러나오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친박계에선 내부 분열 방지 차원에서 원내대표설 추대론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전대 지방선거 이후로 ‘가닥’

    새누리당 내부에 파열음을 빚게 한 ‘전당대회 시기’는 6·4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제 6월이냐 8월이냐를 놓고 최종 선택이 남았다. 7·30 재·보궐선거 전에 결행할지 후에 치를지가 쟁점이다. 각자의 셈법에 따라 지도부 내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일단은 8월로 기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새누리당은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시기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14일 “8월 전당대회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가 공식 임기 만료로 직을 내려놓은 뒤 꾸려질 새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방선거와 재·보선까지 책임지고 치르는 것이 당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선거가 연달아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 틈새에 전당대회를 하면 재·보선 흥행이 어렵고, 당 내부 수습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렀다가 자칫 패배할 수도 있어 부담이 된다는 논리다. 물론 재·보선 공천권을 새 지도부에 내주지 않겠다는 의중도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재·보선으로 입성하는 의원의 계파나 당내 친소 여부에 따라 전당대회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6월 말 7월 초에 전당대회를 하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비대위 체제를 5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유지하면 당내 분위기가 늘어지기 때문에 지방선거 직후에 새 지도부를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당직자는 “비대위 체제는 말 그대로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체제여서 짧고 굵어야 당 분위기 쇄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당권 주자들에게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도 6월 말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정상적인 5월 전당대회 개최가 어렵게 되자 비박근혜계 비주류 의원들의 불만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전날 의원총회 이후 전당대회를 지연하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되면서 갈등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도부의 논리는 타당하거나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면서 “전당대회가 100일이나 연기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물론 비박계 의원 사이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하면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조명을 받지 못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이 정치적 입지 확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친박근혜계 지도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박계 의원들의 정치적 돌파구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정몽준 의원을 지원한 뒤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의원을 당선시키며 당내 운신의 폭을 넓히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전대 연기’ 싸고 계파 충돌

    새누리당 주류 지도부와 비주류가 13일 차기 당권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앞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차출, 원내대표 경선 후보군을 놓고 벌어진 갈등이 전대 시기 논쟁으로 옮겨붙었다. 새누리당이 옛 한나라당에서 당명을 개정한 지 2주년을 맞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친박근혜계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해 전대를 6월 또는 8월로 연기하자는 입장을 내놨지만 비박(비박근혜)계의 반대에 부딪혔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지도부는 전대 시기와 관련해 사심 없이 지방선거 승리와 박근혜 정부의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5월에 전대를 열어 신임 지도부를 선출해야 하지만 그때가 되면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등 일정에 어려움이 있다”며 연기론에 무게를 뒀다.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홍 사무총장은 “조기 전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방선거는 공동선대위 체제로 치르고 책임을 지면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비주류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재선 김성태 의원은 “누구를 위한 전대 연기냐”면서 “(주류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아무런 전대 준비를 하지 않고서 ‘전대 경선을 치르면 지방선거 후보가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다’는 얘기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성토했다. 재선 김용태 의원도 “전대 연기는 지방선거 필패로 귀결된다. 미리 지방선거 패배를 상정해 연기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라도 원칙대로 5월 이전에 전대를 열어 책임 있는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8월에 당권 잡은 사람이 잘 버텨서 2016년 공천까지 하겠다는 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도 했다. 결국 이날 의총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비주류 측은 의총 재소집을 요구했지만 지도부는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당초 연기 방침대로 6월 혹은 8월 개최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파열음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무성 “공존통일 이뤄야 통일 대박”

    김무성 “공존통일 이뤄야 통일 대박”

    새누리당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무성 의원이 조직한 당내 모임 ‘통일경제교실’의 11일 첫 강연에 현역 의원 46명을 포함해 원내외 인사 60여명이 참여했다. 미참석자 포함, 통일경제교실의 가입자는 당 소속 의원 120명, 원외 당협위원장 30명 등 총 150명으로 당내 모임 중 최대 규모다. 김 의원이 지난해 하반기 ‘근현대사 연구교실’ 등에 이어 이번 모임까지 만들자 정치권에서는 차기 당권을 향한 ‘세 모으기’라는 분석이 파다하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날 강연 주제에서 벗어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중흥과 퇴보의 기로에 놓였다”며 “현재 G15에서 G10, G7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데 저는 그게 통일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무력통일, 흡수통일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경제통일을 바탕으로 한 공존통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사로 나선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은 “북한 급변을 얘기하지만 장성택 처형 이후 단기적으로는 북 내부 권력이 공고화되고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평화공세가 진정성 있는 것일 가능성도 무시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인 흡수통일론에 대해 “평화통일이냐, 흡수통일이냐는 부질없는 논쟁”이라며 “북한이 주저앉았을 때 대량 난민이 생기고 북한 주민이 학살당하는데 평화통일을 해야 하니 못 들어간다고 버틸 것이냐”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민주 ‘혁신 노선’ 진통끝 봉합… 계파갈등 부채질

    김한길 대표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 혁신안을 내놓으며 가시화된 민주당 내 노선 갈등이 5일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의지대로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봉합되긴 했지만 언제 재폭발할지 모르는 형국이다. 특히 김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 햇볕정책 수정 가능성까지 언급한 점은 중장기적으로 당권파와 일반 의원들 간 ‘불신’의 골을 깊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오후 국회에서 잇달아 의원총회를 열어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출판기념회의 회계 투명성 강화와 축·부의금 등 경조금품 관련 규제 강화 등이 핵심인 ‘국회의원 특권방지법’ 제정 등 정치 혁신을 제안했다. 그러자 강경파 의원들이 당일 의원총회에서 반발하며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회의원의 여러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다짐했지만 혁신안이 보여주기식 재탕 삼탕 종합선물세트라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세비 삭감 등 기존의 혁신안보다 오히려 후퇴했다는 지적도 받는다. 결의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분열이 증폭되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작용해 어쩔 수 없이 채택됐다고 일부 의원들이 전했다. 민주당 내부는 어수선하다. 지난주 최재성 의원 등이 혁신모임을 발족시킨 데 이어 김기식, 은수미 의원 등 초·재선 의원 21명도 탈계파를 외치며 오는 11일 가칭 ‘미래 모임’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조직화는 계파가 뒤엉키면서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로 야당성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판 지각변동에 대비한 합종연횡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與 중진 차출론, 책임론으로 불똥 튈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내부에서 제기된 중진 ‘차출론’이 ‘책임론’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차출 대상으로 거명된 인물들이 불출마한 상황에서 해당 지역이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그 모든 책임을 거명된 당사자가 뒤집어쓸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 정치적 운신의 폭이 좁아질까 전전긍긍하며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차출론은 지방선거 출마 후보 물색 과정에서 빚어진 ‘인물난’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올해 초부터 불거졌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인지도가 높은 ‘필승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서울시장 후보에 7선의 정몽준 의원, 경기지사 후보에 5선의 남경필 의원, 인천시장 후보에 5선의 황우여 대표와 재선의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거론됐다. 또 충남지사 후보에 6선의 이인제 의원, 충북지사 후보에 3선의 정우택 최고위원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이들에겐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출마 시 당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모두 출마를 거부하고 있으며 대부분 마음을 딴 곳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정 의원은 차기 대권, 남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황 대표는 국회의장, 이 의원은 당권에 더 뜻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5일 “이들이 고약한 프레임에 갇혔다”고 설명했다. 선거에서 차출론이 제기된 지역을 야권에 내주면 그 책임론이 이들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고 향후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선거 분위기가 최고조로 무르익는 5월에 그들의 ‘대타’로 출마한 후보가 지지율에서 열세를 면치 못한다면 같은 시기에 원내대표, 국회의장 선거에 뛰어든 이들을 놓고 동료 의원들이 ‘선당후사’(先黨後私)가 아님을 지적하며 표를 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책임론’은 8월쯤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당권의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차출론은 ‘살생부’에 비유된다.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따라 자칫 이들의 정치적 생명까지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번지는 형국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