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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 난무한 ‘국회 난장판’ 사태 옹호하는 한국당 지도부

    폭행 난무한 ‘국회 난장판’ 사태 옹호하는 한국당 지도부

    자유한국당이 16일 주최한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국회가 사실상 봉쇄되고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는데도 한국당 지도부가 이러한 사태를 옹호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당은 국회 본청 앞에서 소속 의원 및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성조기 들고 국회 본청 진입 시도…국회 사무처 출입문 봉쇄황교안 등 한국당 지도부 빠진 뒤 정의당 농성장 찾아가 폭행 오전 11시쯤 집회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태극기는 물론 성조기나 손팻말 등을 들고 국회 본청의 각 출입문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 사무처가 모든 출입문을 봉쇄하면서 저지당한 참가자들은 본청 정문 앞 계단과 잔디밭에 모였다.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참가자들 앞에서 여당과 정부를 규탄하는 연설을 했다. 다만 “불법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책 잡히면 안 된다”면서 국회 본청 무단 진입을 만류했다.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은 출입문을 봉쇄한 경찰관들에게 출입증을 보여주고 국회 본청으로 들어갔고, 참가자들은 규탄 대회를 이어갔다.이들의 물리력 행사는 국회 봉쇄에 그치지 않았다. 본청 앞 계단에서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선거법 논의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곳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이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한 청년 당원은 따귀를 맞았고, 누군가는 머리채를 붙잡혔다. 집회 참가자들이 당원들에게 욕설을 장시간 퍼부었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이 국회 정문과 후문에 진을 치고 앉아 호루라기를 불며 함성을 지르자, 경찰들이 이들을 통제하느라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본청에서 상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가던 중 집회 참가자들이 자신을 밀치고 욕설을 하는 바람에 충돌 과정에서 안경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이 연행 착수하자 황교안 나와 해산 “우리가 이겼다” 이날 집회는 오후 7시 넘어 해산됐다. 경찰이 참가자들에 대해 연행에 착수하자 본청 로텐더홀에 있던 황교안 대표가 그때서야 밖으로 나와 시위를 마치고 평화적으로 경찰관 따라 내려갑시다“라며 이들을 국회 밖으로 데려갔다. 그는 집회가 해산하고 나서 본청 당대표실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는 “애국 시민 여러분,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당, 국회 난장판 사태 원인을 국회의장과 여당에 돌려유승민도 문희상 의장이 ‘무법천지 국회’ 원인이라고 지목 국회 경내에서 물리적 폭행이 몇 시간 내내 벌어졌는데도 한국당 지도부는 사태의 원인을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에 돌렸다.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난장판 사태’에 대해 “국민을 광장으로 내몬 당사자는 바로 문희상 국회의장”이라면서 “합의가 안 됐는데도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하려 하니 걱정된 국민들이 참을 수 없어 국회까지 찾아온 것”이라며 탓을 돌렸다. 심지어 국회 본청이 집회 참가자들의 난입을 막기 위해 문을 닫은 것을 두고도 ”국회 문을 걸어 잠가 국민이 경내에 들어오는 것조차 못하게 한 국회의장의 폭거야말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조차 여야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와 문희상 의장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 창당준비위 비전회의에서 “일부 시민들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일이 있었는데, (원인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을 시작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불법 사보임으로 시작해 최근 예산안 처리, 4+1이라는 법적 근거 없는 모임에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등 문희상 의장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수 유튜버들에게 ‘입법조사원’ 자격을 부여해 국회 출입을 자유롭게 하자는 제안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영 “황교안 극우 공안정치가 국회를 아비규환으로”정의당 “국회 유린…폭력 가담자 전원 검찰에 고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극우 공안정치가 국회를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다”면서 ”황교안 대표는 ‘우리가 이겼다, 정부가 굴복할 때까지 싸우자’며 불법 시위를 선동했다. 이 사건은 정당이 기획해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한 중대한 사태로, 한국당의 동원·집회 계획 문건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국회 침탈 사태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법을 집행하라“고 촉구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어제 불법 행위를 자행한 폭력 가담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며 ”검찰은 국회를 유린한 범법자를 수사해 엄정히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지난 4월 국회 경내 진입 담장 무너뜨렸을 때황교안 “엄정한 법 집행으로 불법 폭력 시위를 막아야” 비판 지난 4월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내 진입을 시도하며 담장을 무너뜨려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일 검찰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 지난 4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은 사람을 폭행하고,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고 오히려 경찰에게 큰소리를 치고 있다”면서 “엄정한 법 집행으로 더 이상의 불법 폭력 시위를 막아야 하고, 또 이들의 주장에 국회와 정부가 휘둘려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한국당은 17일 오후에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또 한 차례의 규탄대회를 예고했다. 심지어 당원들의 국회 경내 진입을 독려하고 있어 이날도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당 일각에선 전날과 같은 폭력 사태를 우려해 국회 밖에서 규탄대회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가 경내 규탄대회 강행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또 본회의 불발… 문희상 “여야 신속처리안건 합의해 달라”

    또 본회의 불발… 문희상 “여야 신속처리안건 합의해 달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놓고 각 당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면서 결국 문희상 국회의장은 16일 예고했던 본회의 개최를 접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정의당과 각각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내용은 단 한 발짝도 진전되지 않았고 본회의 개최 여부는 오리무중 상태가 됐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이날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문 의장은 “오늘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개의하지 않겠다”며 “여야 정치권은 조속한 시일 내 선거법 등 신속처리안건에 대해 합의해 달라”고 했다. 전날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협의체와 선거법 조정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민주당은 이날 그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4+1 협의체의 재가동을 위해 원내대표급 회동이 가능한지 다시 타진하고 모색해 보겠다.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감정싸움을 거듭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중진들 재선 보장용 석패율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 “(그것을) 걱정하신다면 중진에게 석패율제가 적용되지 않도록 선거법에 명문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받아쳤다. 한국당은 4+1 협의체가 와해되는 상황에 처하자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에 연동률 50%의 선거법 개정안 원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면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며 역공까지 나섰다. 이날 문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 불참한 심재철 원내대표는 “원안대로 (상정)한다면 무기명 투표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전날 4+1 협의체에 의원들의 자유투표가 보장되면 당내에서 표결 참여를 설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손학규 “선거법 개정안 합의 지연, 민주당 책임 크다”

    손학규 “선거법 개정안 합의 지연, 민주당 책임 크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개정안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1 협의체의 선거법 관련 합의안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지난해 선거법, 예산안의 연계를 거부했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니 온갖 핑계를 들어 현재의 누더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만든 것이 민주당 자신”이라며 “이제 와서 의석수 몇 개 더 확보하겠다고 비례 의석에 캡을 씌운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니 합의가 이뤄지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바른미래당은 정치개혁을 거부하는 거대 양당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또다시 거리로 나갔다”면서 “마타도어, 사실 왜곡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데에만 현안이 돼 있다”고 한국당도 싸잡아 비판했다. ▲연동형 캡(연동률 적용 상한선) 연동률 적용 대상에 두는 상한선. 50%의 연동률을 비례대표 의석 전부가 아닌 캡을 씌운 일부에만 적용하는 것으로 비례대표 50석 중 30석에 캡을 씌운다면 연동률 50%는 이 30석에만 적용된다. 나머지 20석은 현행 방식대로 배분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4+1 선거법, 밥그릇 싸움 벌이다 ‘파투’ 났다”

    황교안 “4+1 선거법, 밥그릇 싸움 벌이다 ‘파투’ 났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구태 정치인 연명장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선거법 개정안 논의가 난항을 겪는 데 대해 “여권 정당들이 의석 나눠먹기, 밥그릇 싸움을 벌이다 각자 욕심을 다 채울 방법이 없게 되자 파투가 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개혁 조치는커녕 정계 은퇴가 마땅한 구태 정치인들의 연명 장치이자 노후 보장 제도라는 게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이 잠시 허락한 의원 자리를 자신들의 정치 생명의 연장을 위해 악용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제도를 통해 얻은 정치권력을 민주주의 제도를 허무는 데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4+1 협의체’에 대해서는 “그 동안 집권당, 군소 정당의 당리당략에 국회가 너무 많이 휘둘려 왔다. 민주당은 법적 근거가 없는 4+1 협상을 즉각 중지하고 정상적인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양대 악법의 날치기로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문재인식 좌파 독재가 완성되기 직전”이라고 했다. 이어 “초대형 국정농단 게이트까지 터져 나왔는데, 친문 386 카르텔은 문재인 정권 구석구석에 똬리를 틀고 어둠의 네트워크를 형성한 뒤 권력을 사유화하고 공작정치, 권력형 비리를 실행하고 있었다”며 “이것이 3대 게이트의 본질인데 무도하고 불의한 문재인 정권에 맞서 국민께서 일어서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 사태에 이어 국정농단 3대 게이트에 대해 국민께서 반드시 심판하리라 본다”면서 “세계사와 대한민국 역사에 수많은 오점을 남긴 좌파의 반문명적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잃을 것 없는 與, 원안 내세우며 ‘비례대표 연동’ 협상 중단

    잃을 것 없는 與, 원안 내세우며 ‘비례대표 연동’ 협상 중단

    민주 비례대표 50석 중 30석 연동 제안 정의·바른미래 “후퇴한 案… 캡 없애야” 與 “소수당 다선에 득” 석패율도 반대 이해찬 “원칙적으로 하라” 무산 수순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이견을 드러내자 민주당이 결국 15일 “논의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나섰다. 4+1 협의체에서 가장 큰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연동형 비례의석에 캡(연동률 적용 상한선)을 적용하는 것이다.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들은 “비례의석을 모두 내주라는 것이냐”며 비례대표 50% 연동 방안에 반발하고 있고, 정의당은 연동 의석에 상한선을 두는 민주당의 새로운 제안에 “지나치게 후퇴한 안”이라고 맞서고 있다. 지금까지 협의체는 전체 의석을 지역구 250석에 비례대표 50석으로 구성하고 비례대표 의석 배분을 위한 정당 득표율과의 연동률을 50%로 적용하는 데까지는 합의했다. 그러나 비례대표 의석 중 몇 석을 연동시킬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크다. 민주당은 30석을 연동의석으로 배분하고, 20석은 현행 제도인 병립형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정의당은 갑작스러운 주장인 데다 원안에서 후퇴한 안이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날 오후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원안대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합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도 “원칙적으로 강하게 하라”는 취지로 협상 중단에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이처럼 그동안의 협상판을 뒤엎고 ‘원안’을 언급한 것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무산돼도 잃을 게 별로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법 개정안 원안은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호남지역 의석수 감소에 주저하는 평화당·대안신당 등이 반대해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법 부결에 반발해 뒤이어 상정될 검찰개혁법에 정의당이 반대표를 던진다면 검찰개혁법도 부결될 수 있지만, 정의당은 검찰개혁의 기회를 무위로 돌렸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민주당은 개혁법안 실패의 책임을 4+1 협의체에 참여하는 다른 당들에 돌리는 셈법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법 개정안이 부결되더라도 다른 당들이 검찰개혁법에 반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반대하더라도 결국 책임론은 그쪽에 돌아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민주당이 선거법 원안 상정까지 언급한 데는 선거법 개정에 사활을 건 정의당이 고집을 꺾고 협상에 유연하게 참여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용도로 해석된다. 석패율 도입 여부도 쟁점이다. 지난 13일 협상과정에서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 민주평화당은 석패율 도입에 부정적인 민주당에 석패율 적용 의석을 12석에서 9석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제안에 대해서도 민주당 내부의 반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대변인은 석패율 도입에 대해 “(4+1 협의체의) 중진들이 지역구에 도전하기 위해 석패율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관계자는 “그런 우려 때문에 권역에서 30% 이상 지지를 받는 정당은 석패율 혜택을 못 받게 하는 봉쇄조항 도입을 검토했지만 오히려 민주당이 반대했다”고 반박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용어 정리 ▲연동형 캡(연동률 적용 상한선) 연동률 적용 대상에 두는 상한선. 50%의 연동률을 비례대표 의석 전부가 아닌 캡을 씌운 일부에만 적용하는 것으로 비례대표 50석 중 30석에 캡을 씌운다면 연동률 50%는 이 30석에만 적용된다. 나머지 20석은 현행 방식대로 배분한다. ▲석패율 후보자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동시에 출마하는 것을 허용하고, 중복 출마자들 중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선출하는 제도다. 4+1 협의체는 석패율제를 전국 단위로 도입하되, 각 정당이 6개 권역에 대해 1명씩 총 6명 이내에서 석패율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 새보수당, 안철수계와 결별 수순… 시작부터 삐걱

    새보수당, 안철수계와 결별 수순… 시작부터 삐걱

    ‘4+1’ 선거법 상정 땐 입지 더 좁아질 듯변화와 혁신을 내걸었던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신당명을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으로 정하면서 순탄치 않은 출발을 하게 됐다. 당명에 ‘보수’를 명시해 외연 확장에 우려를 빚는 가운데 유승민 의원의 독자노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1월 유 의원의 바른정당과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의 통합으로 탄생한 바른미래당은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분열을 겪은 데 이어 유승민계가 주축이 돼 신당명을 발표한 뒤엔 안철수계와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변화와 혁신’은 유승민계 의원 8명과 안철수계 의원 7명으로 구성돼 손학규 대표의 당권파에 맞서 왔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권은희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비례대표로, 이 때문에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한 채 신당 창당 발기인 명부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당초 이들의 신당 합류가 점쳐졌지만 새 당명에 반발하면서 유승민계와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이 불참 의사를 분명히 밝힌 상황에서 이들의 향후 행보는 안갯속이다.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이 16일 국회에 상정된다면 새보수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출범과 동시에 큰 위기에 직면했지만 새보수당은 흔들리지 않고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그림을 그리겠다는 방침이다. 한 새보수당 의원은 “어떤 상황이 닥쳐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정의당 ‘선거법 공조’ 깨졌다

    민주·정의당 ‘선거법 공조’ 깨졌다

    정의당 “中企 단가 후려치듯 밀어붙여” 내일 상정 불투명… 물밑 투트랙 협상더불어민주당이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협상에서 선거법 조정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의 공조 처리를 위한 협의체의 협상 판을 엎은 것이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15일 오후 열린 긴급최고위원회 이후 브리핑에서 “4+1 협의에서 연동형 캡, 석패율 등과 관련한 이견이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선거법과 관련한 조정안 등은 더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원안’은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골자여서 정의당 외 다른 정당들이 모두 반대해 본회의에 상정되면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4+1 협의체에서는 그동안 지역구 대 비례대표 의석수를 250대50으로 조정하고 비례 의석에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기본틀에 합의했지만, 민주당이 막판에 제안한 연동률 캡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민주당은 50석 중 30석에만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상한선(캡)을 두자는 입장이고 정의당은 35석 이하로는 안 된다고 맞섰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단가를 후려치듯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홍 수석대변인은 “그 정당(정의당)이 몇몇 중진의원을 살리기 위한 집착과 함께 일종의 ‘개혁 알박기’ 비슷하게 하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맞받았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예고한 17일 본회의 개의 및 법안 상정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민주당이 정의당에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4+1 협의체를 완전히 해체한 것은 아닌 데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원내교섭단체 3당 간 협상도 재개해 투트랙 협상에 나설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가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심상정 “민주당, 선거개혁 취지 흔드는 것 유감…오만하다”

    심상정 “민주당, 선거개혁 취지 흔드는 것 유감…오만하다”

    민주당 제안 ‘연동형 캡’에 반대 입장 강조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선거법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민주당을 향해 14일 “오만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생방송 ‘심금라이브’에서 “자신들의 비례 의석 수 몇 석을 확보하고자 선거 제도 개혁 취지를 흔드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 측이 연동률 50%를 적용할 비례대표 의석수에 제한을 두는, 이른바 ‘캡(cap)‘을 씌우자는 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민주당은 ’30석 연동형 캡(cap)‘, 즉 비례대표 50석 중 30석에만 준연동형을 적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고, 정의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선거제도를 포함해서 검찰개혁까지 패스트트랙 절차를 통해서 여기까지 개혁을 밀고 온 것은 정의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그런데 무조건 민주당이 밀어붙이면 따라온다고 생각하는 발상 때문에 사실 합의가 안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은 ’정의당 너희들이 그 정도 되면 받아들여야지‘ 이런 투인데 자존심도 상한다”면서 “막판에 뒤통수를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개혁 법안들이 다 어려워질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밀어붙이면, 받으려면 받고 말려면 말라는 자세”라며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단가 후려치기 하듯 밀어붙이니 사실상 협상이라는 게 크게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4+1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함께 만든 주체”라면서 “(그런데) 민주당이 지금 와서 가장 핵심적인 원칙을 다 흔들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유·불리를 떠나 이렇게 누더기 안을 개혁안이라고 사인하기가 도저히 내키지 않는 것”이라며 “20년 동안 좌초된 건데 개혁안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는 있지만, 너무 아쉽고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안에 대해선 “제도 자체도 이것을 연동형이라 얘기할 수 있나 (모르겠다)”면서 “준연동형이라면서 30석에만 이를 적용하게 되면, 사실상 연동률이 30%대로 내려오게 된다. 사실상 선거제도 개혁 의미가 대폭 후퇴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심상정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제도 개혁과 검찰개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혁만큼은 함께 합의한 원칙은 존중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석패율 도입에는 큰 이견이 없고, 봉쇄조항은 3%를 주장하고 있어 이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면서 “주말까지 시간이 있으니 더 협상하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당, 주말 장외집회서 “문 대통령이 의혹의 몸통” 강조

    한국당, 주말 장외집회서 “문 대통령이 의혹의 몸통” 강조

    ‘조국 사태’ 두 달 만에 대규모 광화문 장외집회‘文정권 3대 농단’ 규탄…패스트트랙 저지 강조 자유한국당이 주말인 1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과 청와대의 ‘하명수사’, ‘감찰 무마’ 의혹 등에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이날 ‘문(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장외집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두 달 만에 처음 열렸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집회 장소인 세종문화회관 앞부터 250여m에 달하는 인도와 차도를 가득 메웠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날 집회 참가자는 소속 의원과 당원, 국민을 포함해 20만명이다. 참가자들은 ‘선거농단 감찰농단 문정권을 심판하자’ ‘친문인사 국정농단 청와대가 몸통이다’ ‘3대 게이트 밝혀내고 대한민국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의혹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한국당은 이날 집회에서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표결하려는 데 맞서 대국민 여론전을 펼쳤다. 또 청와대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및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 우리들병원 거액 대출 의혹을 규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연결 고리를 강조했다. 이날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는 연설 내내 국회에서의 수적 열세를 강조하며 패스트트랙 저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는 20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죽기를 각오하겠다”는 표현을 세 차례나 반복하는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은 독재의 완성을 위한 양대 악법”이라며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정부의 국정농단을 하나하나 밝혀내 국민에게 폭로하겠다”면서 “다 드러나면 문재인 정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문 대통령을 향해 “국정농단에 대해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답해줄 것을 요구한다. 문 대통령이 어디까지 알았는지 국민에게 보고할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심재철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자잘한 군소정당은 이득을 보고 한국당은 손해 보게 만드는 것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내 표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다. 국민은 내가 투표할 때 이 표가 어디로 갈지 알아야 한다”면서 “짬짜미하고 있는 집단을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라고 하지만, 몸통은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의 하명 수사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연단에 올랐다. 김기현 전 시장은 “경찰이 안 되는 죄를 억지로 씌워서 제게 못된 짓을 하다 들통이 났다. 문 대통령의 30년 친구 송철호 울산시장을 구하기 위해서 그 짓을 한 것”이라며 “백원우, 조국은 중간연락책일 뿐 배후에는 확실한 몸통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반대 여론을 확인했다고 보고 강경 투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1, 선거제 개혁안 합의 불발…‘연동형 캡’ 이견 못좁혀

    4+1, 선거제 개혁안 합의 불발…‘연동형 캡’ 이견 못좁혀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수에 상한선(캡)을 적용하는 것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던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13일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나머지 야3당은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4+1 협의체는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오후까지 논의를 이어가며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각 정당들의 의견 차가 뚜렷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최대 쟁점인 ‘지역구 250석, 비례대표 50석, 연동률 50%’를 바탕으로 연동형 캡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당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잠정 합의안에서는 준연동률을 적용하는 비례대표 의석의 상한선을 전체 비례대표 의석 50석 중 30석으로 하자는 것이었다. 또 지역구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를 비례대표로 당선될 수 있도록 하는 석패율제 역시 전국 단위로 하되 각 정당이 6개 권역에 대해 1명씩, 총 6명 이내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곧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국회에서 회동하고 잠정 합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확인했다. 민주당은 당초 반대 의견이 뚜렷했던 정의당을 제외하더라도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있었지만, 나머지 3야당이 일제히 반대 의견을 표명함으로써 제동이 걸린 것이다. 잠정 합의안에 동의 의견을 보였던 바른미래당 측 핵심 관계자는 “잠정 합의안에 대해 의원들 추인을 받는데 실패했다”면서 “연동형 상한선을 도입하면 ‘연동 비율 50%’ 원칙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심 대표 역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캡을 씌우게 되면 사실상 (연동률) 30%가 된다”면서 “거대 양당 체제를 넘어서자는 선거제 개혁 핵심 취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막판에 ‘후려치기’를 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의원총회에서 잠정 합의안에 대해 최종 불가 입장을 정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민주당도 곤혹스러워졌다. 선거제 개혁안 관련 4+1 실무단인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잠정 합의안에 대해 4+1에 참여하는 정당 중 세 당이 최종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면서 “어렵게 만들어진 잠정 합의안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무산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잠정 합의안 이상의 양보나 협상은 없다고 본다”고 못박았다. 민주당은 선거제 개혁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때까지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수정안을 올릴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내비췄다. 그러나 이 경우 의결 정족수(148명)를 채우지 못해 선거제 개혁안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 현실적으로 실행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국당은 필리버스터, 4+1 협의안도 불투명…국회 안갯속

    한국당은 필리버스터, 4+1 협의안도 불투명…국회 안갯속

    13일 오후 3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자유한국당의 회기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으로 잠정 연기됐다. 여기에 더해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역시 선거제 개혁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문희상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오후 3시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소집했다. 오전 회동 직후 민주당이 제출한 ‘12월 임시국회 회기 결정을 위한 안건’에 대해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당초 국회 회기 결정은 본회의 첫번째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소집한 오후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의장실에서 나온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전 회동에서 회기 결정에 관해 찬반 토론을 각 1인 또는 2인 이내에서 하는 걸로 정리가 됐는데, 찬반 토론 5분 하는 것과 필리버스터는 전혀 다른 것 아니냐”면서 “(한국당을) 조금 더 기다리겠지만 자꾸 합의만 하면 뒤집히고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거제 개혁안을 놓고는 4+1 협의체 역시 최종적인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특히 정의당을 비롯해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당권파에서는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연동형 ‘캡’(비례의석 수 제한) 안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겨우 50%에 불과한 연동률에 캡이라는 상한선을 씌우고 석패율 적용범위를 낮춘다는 건 정치개혁보다는 민주당의 비례의석 확보이며 정의당을 비롯해 군소정당의 지역구를 봉쇄하는 것”이라며 “애초에 비례성과 대표성 강화하고 지역주의 완화, 수도권 중심주의 완화가 이번 선거제 합의 정신이었다. 이를 훼손하지 않는 방향에서 재합의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안철수 측 “새보수당 불참 의사 이미 밝혀…당명 관심 없어”

    안철수 측 “새보수당 불참 의사 이미 밝혀…당명 관심 없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측은 13일 ‘새로운보수당’ 창당과 관련해 “안 전 대표는 이미 신당에 참여할 여건이 안 된다고 분명한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미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당명을 무엇으로 하든 저희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 활동 이후 해법을 달리하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별도의 모임을 갖고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계 의원들이 새보수당에 합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은 유승민계 주축으로 신당의 이름을 ‘새로운보수당’으로 정했다. 그러자 ‘중도’를 지향하는 안철수계는 신당에 합류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한국당에 오후 6시 ‘선거법 상정’ 본회의 통보…전운 고조

    與, 한국당에 오후 6시 ‘선거법 상정’ 본회의 통보…전운 고조

    이원욱 “선거법 상정 통보”4+1 합의안 도출 여부는 함구더불어민주당이 문희상 국회의장과 협의해 13일 오후 6시 본회의를 열여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안을 상정하겠다고 자유한국당에 통보했다.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한국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를 찾았다. 이 원내수석은 30여 분간 김 원내수석과 비공개 대화를 나눈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에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것을 통보했다”며 “의장실과 상의해야 겠지만 오후 6시 정도에 본회의를 열어서 예산부수법안과 선거법을 상정해 처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수석도 “민주당이 오후 6시에 본회의를 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내수석은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협의체가 선거제 개혁안에 최종 합의했는지는 함구했다. 애초 4+1은 이날 오전 최종 합의안을 만들어 본회의에서 처리하려 했지만, 연동률과 석패율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단일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의당은 이날 오전부터 4+1 협의체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 이 원내수석은 또 “일단 우리는 (3당 교섭단체의) 오전 합의가 깨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문 의장과 만나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오후 3시 본회의에 합의했다. 민주당은 선거제 개혁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하고, 한국당은 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당이 첫 번째 안건인 12월 임시국회 회기 결정에 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고, 문 의장이 이를 불허하는 등 이견이 계속돼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야 3당 “국회 본회의 오늘 개의”…선거제 개혁안 상정키로

    여야 3당 “국회 본회의 오늘 개의”…선거제 개혁안 상정키로

    국회 본회의가 13일 오후 3시 열릴 예정이다.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문희상 국회의장과 회동을 갖고 임시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참석자들은 예산부수법안과 민생 법안을 먼저 처리한 뒤 선거제 개혁안, 검찰개혁법안, 유치원 3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상정하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당은 선거제 개혁안 등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서 나온 패스트트랙 법안 수정안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부수법안과 국민의 삶을 위해 필요한 민생법안부터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이어서 선거법 개정안으로, 원안 ‘225대 75’(지역구 대 비례대표 의석 수)가 올라가 있는데 (민주당 쪽에서) 수정안을 낸다고 해서 그러면 필리버스터를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선거제 개혁안에 대한 4+1 협의체의 단일안은 거의 이견을 좁힌 상태이긴 하지만, 최종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의견 수렴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총도 진행하고 있고 (입장을) 정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저희 안은 공개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선 양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이견이 남아 있는 ‘연동형 캡(cap)’ 적용과 관련해서는 전체 비례대표 50석 중 30석으로 하는 잠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석패율제는 전국 단위로 도입하되 각 정당이 6개 권역에 대해 1명씩 총 6명 이내에서 석패율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새롭게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회의가 시작되면 이번 임시국회 회기를 가장 먼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은 오는 16일까지, 한국당은 오는 30일까지를 주장하고 있다. 국회 회기를 정하는 두 안은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민주당 “한국당 협상 거부…오늘 본회의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 일괄 상정”

    민주당 “한국당 협상 거부…오늘 본회의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 일괄 상정”

    예산부수법안을 비롯해 선거제 개혁안, 검찰개혁 법안, 유치원 3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일괄 상정될 전망이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사흘째 국회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전까지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와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설치법 등에 대한 최종 합의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에서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동의하면 한국당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되는 중이라도 협상의 문은 닫지 않겠다. 그러나 이제는 마무리 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그간 선거제 개혁안, 검찰개혁법과 관련해 4+1 협의체의 협상 과정을 의원들께 상세하게 보고하고 총의를 모으겠다”면서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우리 당은 토론에 적극 임하고, 국민의 공감을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끝까지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에 동참하지 않으면 제1 야당을 제외한 4+1 협의체만으로 본회의 안건 상정을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다. 현재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의 상정을 위해 이날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국당은 합의에 기반해 의사일정을 정하던 관례를 무시하는 행태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전날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불러 중재를 시도했지만,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불참해 회동 자체가 무산됐다. 문 의장은 오는 17일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전에 선거제 개혁안을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은 오전 중 3당 원내대표와 다시 한번 모임을 갖고,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과 민생 법안, 예산부수법안 등의 처리 문제와 임시국회 의사일정 전반에 대한 접점을 모색할 전망이다. 선거제 개혁안의 가장 큰 쟁점인 ‘연동형 캡(cap)’ 적용에 대해서는 4+1 협의체에서 크게 2가지 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바른미래당 김관영 전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은 전날 저녁 8시부터 3시간에 걸쳐 이에 대해 논의했다. 조배숙 평화당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비례대표 의석 일부에만 ‘준연동률’을 적용하는 연동형 캡에 대한 2개 안 가운데 하나는 연동률 적용 의석 범위를 30석으로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전체 비례대표 50석을 기준으로 그 절반인 25석에만 연동형 캡을 씌우는 방안으로, 민주당이 그동안 주장해 왔다. 석패율제의 경우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원안대로 유지하는 방안과 당 자율대로 하는 방안 등이 재논의됐으나 최종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여야 4+1, ‘연동형 캡’ 2개안 마련…오늘 선거법 최종 타결 시도한다

    여야 4+1, ‘연동형 캡’ 2개안 마련…오늘 선거법 최종 타결 시도한다

    정당득표율 ‘봉쇄조항 3% 유지’ 의견 많아 최종안 도출해 檢개혁법과 일괄타결 추진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일괄 상정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여야의 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협의체가 12일 일단 복수 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일부 의견 접근은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부터 3시간 반 동안 회동했다. 선거제 단일안 마련에 난항이 계속되자 민주당 측이 원내대표급 논의로 급을 올려 담판을 제안해 이뤄졌다. 조배숙 평화당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선거제 개혁안 중 비례대표 의석 일부에 준연동률을 적용하는 연동형 캡(cap)에 대해 2개 안을 마련했다. 준연동률 적용 의석 범위를 30석으로 하는 방안과 전체 비례대표 50석을 기준으로 그 절반인 25석에 연동형 캡을 씌우는 것이다. 석패율제의 경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원안대로 유지, 또는 당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비례대표 의석 배분에 참여할 수 있는 정당 득표율 기준인 ‘봉쇄조항’을 5%로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3% 원안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4+1 협의체는 이를 토대로 각 당 지도부와 논의를 거친 뒤 13일 본회의에 앞서 최종 합의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검찰개혁 법안의 쟁점도 신속히 정리해 일괄타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국회 로텐더홀 농성을 이어 가며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비상한 각오로 막아 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당은 4+1 협의체의 예산안 편성에 협조하며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발의했다. 이날 한국당 의총에서는 강경 투쟁과 협상의 갈림길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한 의원은 “비정상적인 강행에 정상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민주당 기습 상정에 대비해 필리버스터 전략은 다 짜놨지만, 민주당과 한 편인 문 의장이 안건 순서를 마음대로 짜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민주 139, 정의 14석 소폭↑… 한국 106, 바른미래당 17석으로↓

    [단독] 민주 139, 정의 14석 소폭↑… 한국 106, 바른미래당 17석으로↓

    민주 40.9·한국 29.3·정의당 6.7% 계산 지역구 연동의석 민주·정의당 많이 챙겨 한국당, 호남선 표 거의 못 얻어 의석 ‘0’ 정의당도 교섭단체돼 ‘다당제’ 자리매김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선거법 개정안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4+1 선거법 개정안 실무진에 참여하는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개정안은 지역구 250석, 연동형비례대표 50석, 연동률 50%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은 12일 새로운 선거제도를 바탕으로 각 당의 최신 지지율을 적용하면 어떤 의석수가 만들어지는지 시뮬레이션을 실행했다. 지지율은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5% 포인트)와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를 기준으로 삼았다. 먼저 리얼미터 지지율(민주당 40.9%, 한국당 29.3%, 정의당 6.7%, 바른미래당 4.7%)로 계산하면 민주당은 20대 의석수보다 10석 늘어난 139석, 한국당은 2석 줄어든 106석, 정의당은 8석 늘어난 14석, 바른미래당은 11석 줄어든 17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과 정의당이 지역구와 연동된 의석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3석, 정의당은 11석의 연동할당 의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계산됐다. 반면 한국당은 4석, 바른미래당은 1석의 연동할당 의석을 챙긴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민주당은 영남에서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해도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연동할당 의석을 챙길 수 있다. 반면 한국당은 호남에서 거의 표를 얻지 못해 의석을 확보할 수 없다.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갤럽의 조사(민주당 40%, 한국당 21%,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6%)대로 계산하면 보수 성향 정당과 진보 성향 정당들의 의석 차가 조금 더 벌어진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6석을 차지하고 있는 정의당은 국회 교섭단체를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40석, 한국당은 99석, 정의당 22석, 바른미래당 20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4개의 정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해 ‘다당제’가 자리잡는 셈이다. 연동할당 의석의 차이는 더 커진다. 민주당은 16석, 정의당은 18석의 연동할당 의석을 차지한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4석의 연동할당 의석을 얻고 한국당은 한 석도 가져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로 전체 의석수를 배분하는 제도이다. 4+1 협의체가 논의하는 연동률 50% 적용은 총의석수를 100석으로 가정할 때 A당의 득표율이 20%라면 A당의 총의석수가 20석이 아닌 10석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A당이 지역구에서 5석을 차지했다면 최종 비례대표 의석수는 전체 의석수 10석에서 지역구 의석수 5석을 뺀 5석으로 결정된다. 지역구 의석에 편중된 정당일수록 불리하고 전국에서 고른 정당 득표율을 얻는 정당이 유리하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석패율制 도입하자”… 한국당 일부 물밑 건의

    “석패율制 도입하자”… 한국당 일부 물밑 건의

    ‘전국 명부’ 중심 진행… 수도권서도 희망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으로 구성된 ‘4+1 협의체’가 12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의 막판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전국 석패율제’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에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전제로 한 석패율제 시행이 포함돼 있다. 각 당이 전통적 취약 지역에 출마한 지역구 후보자 중 ‘석패’한 이들을 구제해 당선하게끔 하면 고질적인 지역구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하지만 최근 소수 정당을 중심으로 전국단위 석패율제를 주장하고 있다. 전국단위 석패율제는 ‘전국 명부’를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호남뿐만 아니라 수도권 의원도 살아날 수 있다. 4+1 협의체 참석자는 “선거법 개정 반대가 한국당의 방침이지만 한국당 의원 중 일부가 전국단위 석패율제를 도입해 달라는 민원을 넣고 있고, 개별적으로 선호하는 안이 통과되도록 몰래 건의하고 있다”고 했다. 4+1 협의체에서 만든 선거법 최종안이 한국당의 반대에도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총선에 적용될 것에 대비해 ‘보험’을 걸어두겠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는 4+1 협의체가 흘리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한국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던 정유섭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석패율은 특정 권역에서 어느 한 당이 90% 가까이 독식을 해야 적용이 되는 제도로 현재 4+1이 밀어붙이는 선거제안도 영남과 호남에만 적용된다”며 “수도권에서 대체 어느 당이 그만큼 독식이 가능한가. 수도권에는 아예 해당이 안 되는 제도”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안철수계 반발… ‘도로 바른정당’ 지적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주축이 된 ‘변화와 혁신’ 창당준비위원회가 새 당명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 당명에 ‘보수’를 명기한 것은 한국 정당 사상 최초다. 하태경 변혁 창준위원장은 국회에서 당명을 발표하고 “수권 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새 당명은 지난 9~11일 사흘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한 1860개 중에서 결정됐다. 하 위원장은 신당에 대해 “청년과 중도를 2대 주체로 내세운 점이 ‘올드 보수’와 다르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부에서 중도보수당 의견이 가장 많았는데 선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면서도 “내용은 중도보수”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당사에서 그간 ‘보수’라는 표현이 들어간 정당명을 꺼린 것은 선거에서 중도층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변혁 신당기획단장을 맡았던 유의동 의원은 “보수 개념의 지평을 넓혀 중도층의 요구도 대변하기 위해 ‘새로운’을 붙였다”고 했다. 그러나 안철수계 비례 의원들은 새보수당 합류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신당명에 ‘보수‘를 명시한 데 대해 “중도의 참여를 막았다”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안철수계가 합류하지 않는다면 새보수당은 출발부터 ‘도로 바른정당’이라는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변혁은 이날 3차 인선과 신당비전특별위원회 구성도 발표했다. 불공정, 미래개혁, 녹색성장, 양극화 등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용 정당’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바른미래 비당권파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확정

    바른미래 비당권파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확정

    유승민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신당 될 것”약칭은 ‘새보수당’...하태경 “이기는 야당 되겠다”당명에 처음으로 ‘보수’ 명시...안철수계 반발도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변혁)이 12일 신당 이름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 원내정당이 당명에 ‘보수’를 명시한 것은 처음이다. 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신당명을 발표한 뒤 “죽음의 계곡, 대장정을 마칠 시간”이라면서 “수권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 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변혁은 지난 9~11일 사흘 동안 대국민 신당명 공모를 거쳐 이름을 정했다. 약칭은 ‘새보수당’이다. 하 위원장은 신당에 대해 청년과 중도, 2대 주체가 이끌고 유승민 의원의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비전으로 삼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요약하자면 청년보수, 중도보수, 탄핵극복보수, 공정보수, 새롭고 큰 보수”라고 말했다.변혁 전 대표인 유 의원은 “제가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3년이 됐는데, 그 동안 많은 시련을 같이 겪어 오신 동지 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계시다”면서 “이번 창당은 그렇게 화려하게 크게 시작하지는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개혁보수 신당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보수 정당은 그 동안 ‘자유’, ‘공화’ 등을 당명에 담아 왔다. 아직 신당 합류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변혁 내 안철수계 비례의원들은 당명에 ‘보수’를 명시한 데 대해 반발하는 분위기다. 중도층을 포용하기 힘들다는 이유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전략적으로 너무나 잘못 됐다. 이름에 보수를 명시해서 중도(의 참여를) 막아버렸다”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변혁은 이날 신당명 발표에 앞서 3차 인선과 ‘신당비전특별위원회’ 구성도 발표했다. 신당비전특별위 산하에는 불공정타파위원회, 정치개혁위원회, 자치분권혁신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35개 위원회를 뒀다. 이를 통해 불공정, 미래개혁, 녹색성장, 양극화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용 정당’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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