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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체제’ 거부한 안철수… 孫측 “최소한의 예의도 없어”

    ‘손학규 체제’ 거부한 안철수… 孫측 “최소한의 예의도 없어”

    새 지도부 선출·재신임 투표 등도 제안 安측 “뜻 다르면 따로 갈 수밖에 없다” 孫 “왜 비대위 해야 하는지 얘기 안 해” 오늘 安·바른미래 의원 오찬서 행보 윤곽바른미래당 창당 주역인 안철수 전 의원이 27일 국내 정치 복귀 8일 만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손 대표 체제를 전면 거부하고 자신이 비대위를 이끌며 당을 ‘리모델링’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첫 만남부터 두 사람의 동행은 완전 무산된 셈이다. 손 대표는 회동 직후 “안 전 의원이 비대위 구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자기한테 맡겨 주면 열심히 하겠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왜 개편해야 하는지도 없고, 왜 자기가 해야 하는지도 얘기가 없었다. 검토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안 전 의원은 비대위 전환 외에도 새 지도부 선출, 손 대표 재신임 투표 등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의원은 “28일 의원단 모임 전까지 답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만남은 안 전 의원이 지난 25일 손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은 그간 ‘신당 창당’과 ‘바른미래당 복귀’를 두고 거취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날 제안에 대한 손 대표의 결정에 따라 이후 안 전 의원의 행보는 물론 보수통합 국면에서 바른미래당의 운명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회동으로 오히려 손 대표의 사퇴 가능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비대위 안은 손 대표에게 물러나 달라는 최후통첩”이라며 “뜻이 다르면 따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반면 손 대표 측은 “안 전 의원이 손 대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나 정치적 퇴로조차 없이 이런 제안을 한 것은 ‘아님 말고 식’으로 이미 신당 창당에 마음이 기울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은 “안 전 의원의 오늘 행보는 과거 유승민 대표 탈당 때와 꼭 같다. 손 대표 입장에선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언제든 보수통합에서 당을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손 대표가 내려놓을 명분이 없어졌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은 28일 바른미래당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회동 결과를 공유하고 이후 행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안철수, 귀국 8일 만에 손학규 만난다…거취 논의할 듯

    안철수, 귀국 8일 만에 손학규 만난다…거취 논의할 듯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손학규 당 대표와 만난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3시쯤 안 전 의원이 손 대표와 당 대표실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은 안 전 의원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이 손 대표를 만나는 건 지난 19일 입국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지 8일 만이다. 이날 만남에서 안 전 대표는 귀국 직후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자신의 정치 철학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당시 실용적 중도정치 정당에 대해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요구하는 것을 최대한 들어주겠다”고 밝힌 만큼 그의 거취나 당권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날 회동 뒤 곧바로 손 대표의 거취와 관련된 의사 표명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전 의원은 28일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귀국 인사를 겸한 오찬을 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한국에너지공단 △지역협력이사 차재호 ■예금보험공사 ◇부서장급 전보 △기획조정부장 장진영△착오송금구제TF실장 이상우△홍보실장 유형철△구조개선총괄부장 홍준모△보험관리실장 송성명△회수총괄부장 김경관△채권관리부장 김봉환△기금정책부장 유대일△기금관리실장 신두식△감사실장 지창우△비서실장 이상조△외부 파견(파산재단) 김근석△외부 파견(파산재단) 박인식△외부 파견(국방대학교) 김경록△외부 파견(경찰대학교) 양건승 ◇부서장급 보임 △기금운용실장 김동석△외부 파견(통일교육원) 남성모△외부 파견(국립외교원) 신재민△외부 파견(한국은행) 진주태△외부 파견(파산재단) 임상옥△외부 파견(금융감독원) 윤재호 ■한국수자원공사 ◇본부장급 △물관리계획본부장 이준근△물순환사업본부장 김만재△통합물관리본부장 박태현△한강유역본부장 박도수△금강유역본부장 이범우△영·섬유역본부장 최등호△낙동강유역본부장임병민△K-water연구원장 채효석 ◇부서장 △물산업플랫폼센터장 김대근△기술계획처장 황영진△정보관리처장 옥희철△K-water연구원 연구지원처장 이병근△〃물정책연구소장 김병기△〃통합물관리연구소장 정용배△〃물인프라·에너지연구소장 김진훈△〃수질안전센터장 오은정△대체수자원처장 조영식△물종합진단처장 김성호△스마트에코시티처장 김지헌△부산스마트시티추진단장 이상현△시화사업처장 노희수△MTV사업단장 이동주△송산사업단장 강승주△시화조력관리단장 김인수△맑은물관리처장 양강승△통합물관리처장 김현식△경기동북권지사 동두천수도관리단장 박진훈△팔당권지사장 박정수△팔당권지사 광주수도관리단장 박세훈△경기동남권지사 화성권관리단장 정재안△SK하이닉스산업용수관리단장 남윤환△수도권지역협력단장 정환삼△소양강지사장 강기호△태백권지사장 윤이중△강원지역협력단장 권형준△금강경영계획처장 양동규△금강수도지원센터장 이상철△아산권지사장 류광식△청주권지사장 정영래△충북지역협력단장 나유진△금강북부권수도사업단장 김종신△충남지역협력단장 구기항△정읍권지사장 김철한△영·섬경영계획처장 심과학△영·섬물관리처장 이종진△동화권지사장 김도균△전남북부권지사장 이형묵△전남중부권지사장 류재면△전남서남권지사장 정찬△전남서남권지사 장흥수도관리단장 김동룡△영산강보관리단장 신창수△전남지역협력단장 서광석△낙동강사업계획처장 박노혁△낙동강수도지원센터장 김현일△봉화권지사장 임동진△군위지사장 박건웅△포항권지사장 김우용△김천부항지사장 황선민△고령권지사장 황기성△운문권지사장 김기돈△경북지역협력단장 박세출△울산권지사장 길준표△남강지사장 박명기 ■한겨레신문 △매거진랩사업단장 직무대행 겸 매거진랩부 편집장 김연기 ■삼성벤처투자 ◇임원 승진 △전무 김정호△상무 양성훈 ◇전문위원 승진 △부사장급 김민수
  • [인사] 해양수산부, 예금보험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수자원공사

    ■ 해양수산부 ◇ 과장급 전보 △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김종인 △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 김성수 ■ 예금보험공사 ◇ 부서장급 전보 △ 기획조정부장 장진영 △ 착오송금구제TF 실장 이상우 △ 홍보실장 유형철 △ 구조개선총괄부장 홍준모 △ 보험관리실장 송성명 △ 회수총괄부장 김경관 △ 채권관리부장 김봉환 △ 기금정책부장 유대일 △ 기금관리실장 신두식 △ 감사실장 지창우 △ 비서실장 이상조 △ 외부 파견(파산재단) 김근석 △ 외부 파견(파산재단) 박인식 △ 외부 파견(국방대학교) 김경록 △ 외부 파견(경찰대학교) 양건승 ◇ 부서장급 보임 △ 기금운용실장 김동석 △ 외부 파견(통일교육원) 남성모 △ 외부 파견(국립외교원) 신재민 △ 외부 파견(한국은행) 진주태 △ 외부 파견(파산재단) 임상옥 △ 외부 파견(금융감독원) 윤재호 ■ 한국에너지공단 △ 지역협력이사 차재호 ■ 한국수자원공사 ◇ 본부장 △ 물관리계획본부장 이준근 △ 물순환사업본부장 김만재 △ 통합물관리본부장 박태현 △ 한강유역본부장 박도수 △ 금강유역본부장 이범우 △ 영·섬유역본부장 최등호 △ 낙동강유역본부장 임병민 △ K-water연구원장 채효석 ◇ 부서장 △ 물산업플랫폼센터장 김대근 △ 기술계획처장 황영진 △ 정보관리처장 옥희철 △ K-water연구원 연구지원처장 이병근 △ “ 물정책연구소장 김병기 △ ” 통합물관리연구소장 정용배 △ “ 물인프라·에너지연구소장 김진훈 △ ” 수질안전센터장 오은정 △ 대체수자원처장 조영식 △ 물종합진단처장 김성호 △ 스마트에코시티처장 김지헌 △ 부산스마트시티추진단장 이상현 △ 시화사업처장 노희수 △ MTV사업단장 이동주 △ 송산사업단장 강승주 △ 시화조력관리단장 김인수 △ 맑은물관리처장 양강승 △ 통합물관리처장 김현식 △ 경기동북권지사 동두천수도관리단장 박진훈 △ 팔당권지사장 박정수 △ 팔당권지사 광주수도관리단장 박세훈 △ 경기동남권지사 화성권관리단장 정재안 △ SK하이닉스산업용수관리단장 남윤환 △ 수도권지역협력단장 정환삼 △ 소양강지사장 강기호 △ 태백권지사장 윤이중 △ 강원지역협력단장 권형준 △ 금강경영계획처장 양동규 △ 금강수도지원센터장 이상철 △ 아산권지사장 류광식 △ 청주권지사장 정영래 △ 충북지역협력단장 나유진 △ 금강북부권수도사업단장 김종신 △ 충남지역협력단장 구기항 △ 정읍권지사장 김철한 △ 영·섬경영계획처장 심과학 △ 영·섬물관리처장 이종진 △ 동화권지사장 김도균 △ 전남북부권지사장 이형묵 △ 전남중부권지사장 류재면 △ 전남서남권지사장 정찬 △ 전남서남권지사 장흥수도관리단장 김동룡 △ 영산강보관리단장 신창수 △ 전남지역협력단장 서광석 △ 낙동강사업계획처장 박노혁 △ 낙동강수도지원센터장 김현일 △ 봉화권지사장 임동진 △ 군위지사장 박건웅 △ 포항권지사장 김우용 △ 김천부항지사장 황선민 △ 고령권지사장 황기성 △ 운문권지사장 김기돈 △ 경북지역협력단장 박세출 △ 울산권지사장 길준표 △ 남강지사장 박명기
  • 힘 실어줬던 박지원 “안철수는 구 정치인…광주 두번 안 당해”

    힘 실어줬던 박지원 “안철수는 구 정치인…광주 두번 안 당해”

    朴, 한때 안철수 대선후보 상임선대위원장“새정치 한다면서 자기 것 지키는 데는 철저”“백팩 메고 도망치더니 큰절…‘작심’ 이벤트”“손학규 아무것도 없이 그냥 내주지 않을 것” 대안신당, 호남 떠났던 안철수 비판 논평“호남서 安 ‘새정치’ 혼란과 무능 상징 전락”“安 최종 선택 ‘보수영남으로의 퇴행’ 기억”“얍삽한 계산으로 호남 선택·투자 무산시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20일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지난 19일 귀국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을 향해 “이제 새 정치인이 아니고 구(舊) 정치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의원은 안 전 의원이 대통령 선거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안 전 의원이 이날 귀국 후 첫 행보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은 데 대해 “광주 시민들은 굉장히 영특하다. 광주 시민들이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겠나”라면서 “저도 이번 주말 광주에 있었는데, (안 전 의원을 향한 민심은) ‘아니올시다’이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안 전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에서 20대 총선을 치렀다. 안 전 의원이 지난 대선 후보로 나섰을 때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었다. 그러나 이후 안 전 의원이 바른정당(현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당의 분열을 겪어야 했던 박 의원은 안 전 의원의 복귀에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박 의원은 안 전 의원의 광주행이 지난 총선 호남에서의 ‘국민의당 돌풍’을 재연하고자 하는 의도 아니냐는 질문에 “머리 좋은 분이라 되살릴 수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자기를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준 광주 시민들에게,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의미에서 간다면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지지를 보내달라는 요청이지 않겠느냐’고 묻자 “그런 요청도 있겠지만, 가장 바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호남 지지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전날 인천공항 기자회견에서 안 전 의원이 국민에게 큰절한 것을 거론하며 “독일로 갈 때는 기자한테 쫓겨서 백팩을 메고 도망치더니, 들어올 때는 큰절을 하고 들어왔다”면서 “이런 모든 이벤트를 작심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박 의원은 대안신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과정에서 안 전 의원과 함께할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진보 정권 재창출에 일단 협력하고 나가기 때문에 부인한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도 “하지만 안 전 의원이 보수 통합으로는 가지 않는다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하기 위해 ‘중도 실용 노선’이라는 표현을 쓴 것 아니겠나”라고 여지를 남겼다. 박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뚜렷하게 밝힌 데 대해서는 “잘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안 전 대표의 바른미래당 복귀에 대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당권 경쟁이 권력 다툼으로 보이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안 전 대표는 과거에도 새 정치를 표방하면서도 자기 것을 지키는 데에는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 대표가 당을 내놓겠다는 약속을 지킨다면, (안 전 의원이) 당명을 개정해 탈바꿈할 것이다. 그러면 안철수당, 철수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손 대표가 안 전 대표가 오면 당을 통째로 주겠다고 했지만, 그렇게 안 줄 것 같다. 안 전 대표로서는 바른미래당에 조직도 있지만, 돈 100억원이 있다”면서 “손 대표도 그렇게 녹록하게 아무것도 없이 ‘그냥 갖다 잡수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대안신당은 같은 맥락에서 안 전 의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호남이 지지했던 국민의당은 철학없는 행보와 리더십 한계로 좌초했고, 간판주자인 안철수의 ‘새정치’ 깃발은 혼란과 무능의 상징으로 전락했을 뿐”이라면서 “안철수에게 호남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유승민의 바른정당과 합쳐 바른미래당을 만들 때, 안철수의 어느 한켠에 호남의 비전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이라도 있었는가”라면서 “우리는 안철수의 최종 선택을 ‘보수영남으로의 퇴행’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으로서의 호남을 등진 것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얍삽한 공학적 계산으로 호남의 선택과 투자를 무산시킨 책임을 묻는 것”이라면서 “몽상가적 정치관을 가르치려 하지도, 호남 민심을 왜곡하지도 말라”고 경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계복귀’ 안철수 앞에 펼쳐진 세 갈래 길

    ‘정계복귀’ 안철수 앞에 펼쳐진 세 갈래 길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한국을 떠난 지 1년 4개월여 만인 19일 귀국했다. 4·15 총선을 겨냥한 보수통합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돌아오면서 정계 개편의 도화선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신당 창당을 비롯 다양한 선택지가 거론되는 가운데 그가 4년 전 ‘녹색 돌풍’을 재현할지 여부는 그 사이 중도층 재흡수를 위한 ‘정치적 내공’이 얼마나 깊어졌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이 우선 선택 가능한 노선은 신당 창당이다. 안 전 의원은 지난 9일 안철수계 의원들이 연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때가 왔다”고 말했다. 14일에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진영이 머리를 맞댄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대해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안 전 의원은 2016년 총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창당한 국민의당을 원내 3당(38석)으로 진입시키면서 ‘새정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도 독자 세력을 구축해 성공적으로 신당을 만들어내면 ‘안풍’의 재현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 제약이 적지 않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비례대표라 탈당이 힘들다. 또 대선, 서울시장 낙선 경력이 쌓이면서 신선도도 예전같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바른미래당에 복귀에 당 재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안 전 의원은 정계 복귀를 공식화 한 뒤 엿새만인 지난 8일 당원들에게 “초심은 지금도 변치 않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는 이동섭 원내대표권한대행을 통해 당원들에게 전해졌고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의원의 당 복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신당은 선거 조직력이 떨어지고 현역 의원도 거의 없어 정당 번호에서도 큰 손해를 보게 된다”며 바른미래당 복귀가 현실적이라고 내다봤다. 단 당권을 쥐고 있는 손학규 대표가 “안 전 대표가 오면 원하는 것을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수 차례 공언했음에도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아 한동안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중도까지 외연을 넓히려는 ‘반문재인’ 보수 진영에의 합류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안 전 의원은 거리를 두고 있지만 보수 진영의 러브콜은 끊이질 않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모든 정치 세력들과 함께하겠다. 안 전 의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도 경북도당 창당행사에서 “안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중도 지지층이 이탈할 우려가 남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전 의원 정계 복귀에 대해 “위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대안신당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안 전 의원은 국민의당을 대안세력으로 보고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사죄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부양의무 저버린 아들아 땅 돌려줘” 98세 노인 패소

    “부양의무 저버린 아들아 땅 돌려줘” 98세 노인 패소

    법원 “각서나 기록 없다” 노인 “대법 상고하겠다”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은 아들을 상대로 20여년 전 증여한 땅을 돌려받기 위해 90대 노인이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들과 법정싸움을 벌였지만 부양 의무를 조건으로 한 증여계약 증거를 입증하지 못한 것이 패소 원인이 됐다. 춘천지법 민사1부(신흥호 부장판사)는 15일 경기 부천시에 사는 A(98)씨가 셋째 아들 B(56)씨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 등기 말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2년 전인 1998년 1월 아들 B씨에게 강원 평창의 임야 1만 6200여㎡를 증여했다. 이 땅은 A씨의 아내와 조상들이 묻힌 선산이다. 하지만 아들 B씨는 2014년 6월 자신의 동업자인 C(46·여)씨에게 증여받은 선산을 헐값인 1300만원에 매매했다. 그러자 A씨는 약속을 어기고 땅을 매도한 만큼 증여 계약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아들에게 다시 땅을 되돌려달라고 수차례 요구했다. 결국 A씨는 2018년 8월 아들 B씨와 아들의 동업자 C씨를 상대로 소유권이전 등기 말소 청구 소송을 냈다. A씨는 “절대 땅을 팔지 않고 자신을 잘 부양하라는 조건으로 선산을 증여한 것인데,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증여 계약은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땅은 2012년 채권 최고액 1800만원에 근저당 설정됐다가 아들 B씨가 동업자 C씨에게 땅을 넘긴 뒤 2015년 8월 채권최고액 5000만원(채무자 C씨)에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아들 B씨와 동업자 C씨는 이 땅에 버섯 농사를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B씨가 실거래가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C씨에게 땅을 판 것은 자신에게 돌려주지 않기 위해 위장 매매한 것이라고 A씨는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부양 의무 등을 조건으로 아들에게 땅을 증여했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각서나 기록이 없는 만큼 A씨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패소 판결을 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의 판단은 옳고 A씨의 주장은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판결 뒤 A씨는 “상급 법원에 상고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철수는 왜 ‘당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보냈나

    안철수는 왜 ‘당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보냈나

    이동섭 의원 통해 바른미래당원들에게 메시지“진심·선의·초심” 강조… “인식 대전환” 당부측근 “정계 복귀 따른 인사… 당 복귀와 별개” ‘안철수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안철수 전 의원의 귀국에 정치권 관심이 쏠린 가운데 ‘신년 메시지’가 공개됐다. 페이스북을 통해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한 지 6일 만이다. 안 전 의원은 8일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을 통해 당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정계에 진출했던 당시를 언급하면서 “그때의 진심과 선의 그리고 초심은 지금도 변치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진심과 선의로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바른미래당 당원동지 여러분! 안철수, 새해 인사 올립니다”는 말로 시작한 메시지에는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도 제 책임”이라는 반성의 말도 담겼다. 안 전 의원은 “역사의 물줄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려는 순수한 의도였지만, 과정에서 설득이 부족했고 결과는 왜곡되고 말았다”며 “이 역시 모두 제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계에 발을 들인 이유를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희망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우리가 다시 희망을 가지려면 먼저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국가 대개조를 위한 인식의 대전환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의 복귀가 이르면 다음주 중이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복귀에 앞서 당을 통해 신년 메시지를 건넨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동섭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전 의원으로부터 신년 메시지가 왔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 정치를 바꾸는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와 함께했던 당원들에 대한 고마움과 무한한 애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다만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반드시 바른미래당으로의 복귀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안 전 의원이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제3당으로의 성과를 얻어내면서 지금 당원들과 정치 역경을 함께 넘었다”면서 “정계 복귀에 맞춰 인사드리는 게 맞을 뿐 당으로 돌아오는 것과는 별개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바른미래당은 새보수당 의원들의 탈당에 이어 최근 손학규 대표와 당권파, 안철수계 의원들 사이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었다. 안 전 의원은 오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태규 등 안철수계 의원들이 여는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영상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한국 정치에 대한 안 전 의원의 견해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와는 다른 내용을 담은 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철수 귀국 임박… 바른미래 내분 일단 ‘휴전’

    안철수 귀국 임박… 바른미래 내분 일단 ‘휴전’

    공석인 원내대표 선출도 일주일간 연기당권파·새보수당 ‘安 모시기’ 연일 구애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이르면 오는 12일 귀국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날로 격화되던 바른미래당 내분이 잠시 ‘휴전 상태’에 들어갔다. 안 전 의원은 개인 공보라인을 가동하는 등 귀국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주승용 의원 등 바른미래당 당권파 8명은 7일 조찬회동에서 안 전 의원이 복귀할 때까지 손학규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더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임재훈 의원은 조찬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이 복귀하면 물러나겠다고 한 바 있다”며 “안 전 의원 복귀 후 손 대표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당권파는 안철수계 달래기에도 나섰다. 안철수계 의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석인 원내대표 선출을 일주일 미루고 안철수계인 이동섭 권한대행 체제를 이어 가기로 했다. 과거 바른미래당 계파들의 구애도 이어지고 있다. 당권파인 채이배 의원은 “안 전 대표가 당원이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으로 돌아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복귀를 촉구했다. 반면 안철수계 이태규 의원은 “당이 살아나려면 바닥부터 뒤집어야 하는데 당을 엉망으로 만든 사람들이 옆으로 안 비켜나지 않겠냐”며 안 전 의원의 바른미래당 복귀 가능성을 낮게 봤다. 유승민계 의원들이 탈당해 만든 새로운보수당도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편 안 전 의원의 공보라인도 가동되기 시작했다.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을 초대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개설했다. 안 전 의원은 귀국과 동시에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정계 복귀를 구체화하는 입장을 따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통령 현실 인식 고장” “달나라 대통령”… 쓴소리 쏟아낸 野

    “대통령 현실 인식 고장” “달나라 대통령”… 쓴소리 쏟아낸 野

    ‘4+1’ 참가 정당들도 “민생 방향 없다” 민주 “2년반 성과 체감할 수 있게 협력”7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2년 반 동안 정부가 만들어온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국정 기조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고용지표 등에 대해 문 대통령이 ‘안일한 현실인식’을 하고 있다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작년 한 해 문재인 정부는 수출 세계 7위를 굳건히 지켜왔고, 반칙과 특권을 청산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며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과제는 국민 삶에 뿌리내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을 단단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0년은 지난 2년 반 동안 만들어냈던 새로운 질서가 ‘상생 도약’이라는 실천과제를 기반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로의 발전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심각히 고장이 난 것 같다”며 “고용지표와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완전히 뜬구름 속의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고통스러운 삶에 대해 공감할 줄 모른다는 것”이라면서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자화자찬을 늘어놓는 것을 보니 달나라 대통령임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통해 입법에 협력했던 정당들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은 “아파트값은 치솟고 청와대 비서실은 온통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됐는데 유감 표명 한마디도 없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개혁과 민생, 평화에 대한 분명한 방향 제시를 기대했지만 확인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전반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철학 기조는 훌륭하지만 실효성 있는 이행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박지원 “보수지만 진보로 위장전입 안철수, 보수 사분오열 기여”

    박지원 “보수지만 진보로 위장전입 안철수, 보수 사분오열 기여”

    “美, 이란 2인자 드론 암살…수퍼파워·세계경찰 양면성”“北 김정은도 드론 암살 충격… 한반도 전쟁 가능성은 낮아”“안철수 복귀 통로는 미래당?… 손학규가 양보할 지 주목”4·15 총선이 99일 앞으로 다가온 7일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보수가 사분오열 됐으니, 진보 진영은 연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정치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행보에 대해 “결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 보수에서 진보로 위장취업했고, 지금은 (보수로) 회귀했으며 결과적으로 안 전 대표 덕에 보수가 사분오열돼 진보 진영에 기회를 줬다”고 총평하며, 진보 진영의 대안신당이 안 전 대표와 합을 맞출 여지가 적다고 평가했다. 대신 안 전 대표가 미래당을 국내 정치 복귀 통로로 활용할 가능성을 점쳤다. 박 의원은 “미래당에 잔류한 당권파 중 안 전 대표 추종세력이 있다”면서 “안 전 대표가 돌아왔을 때 손학규 현 대표가 (당권을) 드리고 잘 하겠다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 지 모르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박 의원은 이란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 쿠드스 사령관에 대한 미국의 드론(무인비행기) 암살이 유엔 헌장을 위반한 전쟁범죄란 비난이 나오는 정세와 관련해 “21세기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충격”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군이 유엔 안보리가 승인한 경우에만 무력 사용을 승인하게 한 유엔 헌장 51조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수퍼강국인 미국이 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비난) 여론은 있어도 말 못하는 형편이지만 이건 아니다”면서도 “또 미국이 아니면 세계 경찰국가로서 그런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나라가 없으니, 이런 양면성 때문에 저도 괴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시 미국의 드론 암살을 보고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중동 지역의 전운이 한반도로 전이될 가능성을 낮게 봤다. 미국 카터 전 대통령 시절 북한 침략전쟁 모의게임을 해 본 결과 남북 간 전쟁시 사흘 만에 100만명이 죽고, 이 중 미국 시민이 5만~6만명이 포함된다는 전망이 나오자 미국이 의지를 접고 포괄적 대북정책인 ‘페리 프로세스’를 입안한 경험을 상기해 내린 전망이다. 박 의원은 “현재 한국에 미국 시민권자가 25만명 정도인데, 미국 시민의 안전을 중시하는 미국이 전쟁을 불사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국민의 정부 시절 남북 전쟁 발발시 사흘 만에 100만명이 죽는다는 모의게임 결과를 함구하라는 미국 측 요구에도 불구하고 발표했던 일화를 소개한 뒤 “우리도 우리 국민의 안위가 우선이니, 제가 그 내용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미국 정부가 박 의원 측에 강력하게 항의하자, 박 의원은 “(발표 말라는) 영어를 잘 못 알아 들었다”고 눙쳤다고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바른미래 “안철수 다음 주쯤 복귀…손학규 거취는 거론 않기로”

    바른미래 “안철수 다음 주쯤 복귀…손학규 거취는 거론 않기로”

    안철수 전 의원이 다음 주쯤 국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은 손학규 대표가 안 전 의원의 복귀 이후 거취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한 만큼 그때까지는 이 사안에 대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주승용 최고위원과 임재훈 사무총장, 채이배 정책위의장, 박주선·김동철·김성식·최도자 의원 등 당권파 의원 7명은 7일 국회에서 조찬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 임 사무총장은 간담회 직후 “다음 주 중에 (복귀가) 예상되는데, 안철수 전 의원이 복귀하면 손 대표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그때까지 더는 손 대표 거취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안 전 의원이) 당내 의원들과 특별히 소통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여러 정보를 수집한 결과, 다음 주 중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석인 원내대표 선출 역시 안 전 의원의 복귀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원내대표였던 오신환 의원은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하며 탈당했다. 임 사무총장은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일주일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가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임 사무총장은 “(바른미래당의) 실패 원인을 규명한다면, 생각이 다른 상황 속에서 (새보수당 인사들과) 동거를 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새로운 통합을 이뤄간다면 가치와 노선, 철학과 이념이 같은 분들과 미래지향적 통합을 이뤄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바른미래당의 노선에 관련해 “제3의 중도개혁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 내외 세력은 말할 것도 없고 젊은 미래세대의 역량을 모아가는 데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안철수 사진 내건 손학규 ‘나홀로 최고위’

    안철수 사진 내건 손학규 ‘나홀로 최고위’

    비당권파 의원들이 새로운보수당으로 떠나고 당권파는 대표 보이콧에 나서면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손 대표는 6일 최고위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임재훈 사무총장, 강신업 대변인만 참석한 ‘나홀로 최고위’를 열었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불참을 두고 “연초라 의원님들이 못 오신 모양”이라고 했다. 지난 5일 유승민계 의원 8명이 새보수당으로 탈당하면서 바른미래당 의석수는 20석으로 줄었다. 주승용·김관영 최고위원 등은 당 혁신을 위한 손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부터 참석하지 않고 있다. 사퇴 의사를 번복하며 자리를 지키는 손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자 ‘손학규 보이콧’에 나선 것이다. 그간 손 대표는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이 당에 머무는 것을 전제로 대표직을 지켜 왔다. 안철수 전 의원이 돌아오면 전권을 주고 물러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최근 당내 사퇴 압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면초가에 몰린 손 대표 측은 ‘안철수 모시기’에 사활을 걸었다. 최근 당 대표실에 걸려 있던 유 의원 사진 여러 장을 모두 떼고, 주말 새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였던 안 전 의원과 손 대표가 선대위 발대식에서 두 손을 들어 올린 채 환하게 웃는 사진이 새로 걸렸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정론관에서 안철수 지지자들과 함께 ‘안철수 전 대표 귀국 환영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바른미래당의 일방적인 러브콜에 그치고 있다. 손 대표는 “안 전 대표와 논의가 진행된 것은 특별히 없다”면서 “돌아와서 상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손 대표는 따로 살림을 차린 새보수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하나의 코드정당, 보여주기 쇼 정당으로 타락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을 내세워 당을 파괴한 전력이 있는 이분들이 청년 이용 정치쇼에 빠져들지 않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강남3구·용산 초고가 아파트 5가구 중 1가구 ‘LTV 40%’ 넘었다

    [단독] 강남3구·용산 초고가 아파트 5가구 중 1가구 ‘LTV 40%’ 넘었다

    금융감독 소홀한 지방 상호금융권 연결 정부 규제망 피해 사업자대출 편법 악용 30억짜리 집 팔면 수수료 3000만원 챙겨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지난해 6월 같은 단지 아파트 한 채를 36억원에 샀다. 서초구는 투기지역이라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40% 이하로 제한된다. 하지만 A씨는 새 아파트를 담보로 집값의 65.7%인 23억 6458만원을 대출받았다. 보험사에서 12억 7458만원(35.4%),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10억 9000만원(30.3%)을 빌렸다. 은행 관계자들은 A씨가 새마을금고로부터 사업자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데 썼을 것으로 추정했다. LTV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사업자 대출이 초고가 아파트 구입 통로로 악용되고 있었다. 6일 서울신문이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 초고가 아파트 10개 단지의 지난해 1~10월 실거래 598건을 조사한 결과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5가구 중 1가구는 LTV 40%를 초과했다. 법인을 뺀 195가구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는데, 38가구(19.5%)가 LTV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LTV가 88.0%인 가구도 있었다. 등기부등본에 나온 근저당권 최고 채무액을 시중은행에서 빌렸다면 대출액의 110%, 2금융권과 SC제일은행 등에서 빌렸다면 120%로 잡아 대출액을 추산한 결과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정상적인 주택담보대출로는 LTV 40%를 넘길 수 없다. 2017년 ‘8·2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 대해 LTV 규제를 40% 이하로 강화해서다. 집값을 잡으려는 정부의 LTV 규제가 무력화된 이유는 사업자 대출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9·13 대책’부터 주택임대사업자에게도 LTV 40% 규제를 적용했지만 임대업 외 업종은 사업자 대출에 LTV 규제가 없다”며 “금융사가 사업 목적 자금이라고 판단하면 LTV 40% 초과 대출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이런 편법 악용 가능성을 알고도 손을 쓰지 않아 대출로 얼마든지 서울 초고가 아파트를 살 길을 열어 준 셈이다. 이 수법은 주로 강남과 용산의 부동산중개업자나 은행 자산관리사(PB)가 투기꾼이나 우수(VIP) 고객에게 소개한다. 특히 1금융권이 아닌 지방 새마을금고나 단위농협, 신협, 산림조합 등을 알선한다. 새마을금고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아닌 행정안전부의 감독을 받아 관리가 허술하고, 금융당국의 레이더망이 지방 상호금융권까지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다. 은행 관계자는 “중개업자는 이런 수법으로 30억원짜리 집을 팔면 매도자와 매수자로부터 0.5%씩만 받아도 직장인 연봉인 3000만원을 챙긴다”며 “지방 2금융권은 이런 식으로 대출 실적을 올리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은행 PB들이 직접 지방 상호금융권을 알선해 주지는 않지만 이런 수법을 컨설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TV 40% 초과 가구가 대출을 받은 금융사를 보면 중복 대출을 포함한 총 48건 중 23건(48.0%)이 상호금융권이었다. 새마을금고가 15건(31.3%)으로 가장 많았고, 신협이 6건(12.5%), 2금융권인 단위농협과 산림조합이 각 1건(2.1%)이었다. 상호금융사 소재지는 지방이 13곳(56.5%), 서울 강남·용산 외 지역이 8곳(34.8%)으로 총 21곳(91.3%)이나 됐다. 특히 대구 소재 새마을금고 대출이 8건, 서울 금천에 있는 금천신협 대출이 5건이나 됐다. 이 13건 대출 모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와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3개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났다. 반포동의 몇몇 부동산중개업소에서 대구 새마을금고와 금천신협에 대출을 알선했을 가능성이 높다. 상호금융중앙회 관계자는 “일부 지방 지점이 대출 실적을 올리려고 위험을 감수하며 사업자 대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회 차원에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총 208가구(법인 포함)의 은행별 대출액을 보면 SC제일은행이 374억 4108만원(51건)으로 가장 많았다. 새마을금고가 320억 8083만원(28건), 국민은행 143억 8309만원(21건), 우리은행 135억 8090만원(23건), 기업은행 118억 7345만원(15건), 신협이 105억 6000만원(10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사 어떻게 10개 단지 선정… 598건 실거래 조사 ‘금수저 갭투기판 된 강남 아파트’의 데이터 분석은 KB국민은행이 시세 파악을 위해 선정하는 ‘선도 아파트 50’ 중에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거쳐 지역 및 가격, 아파트 특성별 대표성을 갖는 초고가 아파트 10개 단지를 선정해 표본을 정했다. 표본 단지는 서울 강남구(래미안대치팰리스1차·압구정 신현대·개포래미안블레스티지) 3곳, 서초구(반포아크로리버파크·래미안퍼스티지·신반포3차·반포자이) 4곳, 송파구(잠실 리센츠) 1곳, 용산구(서빙고 신동아) 1곳 등이다. 지난해 1~10월 10개 단지에서 총 598건의 실거래가 있었고, 부동산등기를 모두 발급받는 방식으로 매수자의 연령과 대출 현황, 국적 등을 파악했다. 598건의 실거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들여다본 부동산등기는 약 8000건에 이른다.
  • 유승민 사진 떼고 안철수 사진 건 손학규, 오늘도 ‘나홀로 최고위’

    유승민 사진 떼고 안철수 사진 건 손학규, 오늘도 ‘나홀로 최고위’

    바른미래당 내홍, 손학규 코너에8명 새보수당행, 당권파도 등돌려안철수 복귀에 고심하는 손 대표비당권파 의원들이 새로운보수당으로 떠나고 당권파는 대표 보이콧에 나서면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손 대표는 6일 최고위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임재훈 사무총장, 강신업 대변인만 참석한 ‘나홀로 최고위’를 열었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불참을 두고 “연초라 의원님들이 못 오신 모양”이라고 했다. 지난 5일 유승민계 의원 8명이 새보수당으로 탈당하면서 바른미래당 의석수는 20석으로 줄었다. 주승용·김관영 최고위원 등은 당 혁신을 위한 손 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부터 참석하지 않고 있다. 사퇴 의사를 번복하며 자리를 지키는 손 대표에 압박 수위를 높이고자 ‘손학규 보이콧’에 나선 것이다. 그간 손 대표는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이 당에 머무는 것을 전제로 대표직을 지켜왔다. 안철수 전 의원이 돌아오면 전권을 주고 물러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최근 당내 사퇴 압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면초가에 몰린 손 대표 측은 ‘안철수 모시기’에 사활을 걸었다. 최근 당 대표실에 걸려 있던 유 의원 사진 여러 장을 모두 떼고, 주말 새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였던 안 전 의원과 손 대표가 선대위 발대식에서 두 손을 들어 올린 채 환하게 웃는 사진이 새로 걸렸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정론관에서 안철수 지지자들과 함께 ‘안철수 전 대표 귀국 환영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바른미래당의 일방적인 러브콜에 그치고 있다. 손 대표는 “안 전 대표와 논의가 진행된 것은 특별히 없다”면서 “돌아와서 상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손 대표는 따로 살림을 차린 새보수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하나의 코드정당, 보여주기 쇼 정당으로 타락하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을 내세워 당을 파괴한 전력이 있는 이분들이 청년 이용 정치쇼에 빠져들지 않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청소년이 특정 후보 지지하면 선동당한 겁니까

    청소년이 특정 후보 지지하면 선동당한 겁니까

    “수사기관, 청소년을 주체적으로 안 봐” 정당법·참정권 보장 문화 등 개선 필요정의당 예비당원협의체 ‘허들’에서 청소년 참정권 운동을 하는 박한진(17)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8년 7월 경찰서에 불려 가 조사를 받았다. 같은 해 6월 13일 열린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이유에서다. 공직선거법상 미성년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경찰 조사에서 박군은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라는 걸 알면서도 청소년의 정치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집요하게 캐물었다. 스스로 쓴 글이라고 수차례 말했지만 형사는 믿어 주지 않았다. 그는 “결국 ‘혐의 없음’ 처분을 받긴 했지만 수사기관은 청소년을 스스로는 생각할 수조차 없는 존재로 여기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만 18세 이상 청소년의 투표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청소년의 참정권을 보장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당법을 개정해 정당 가입 연령을 낮추고, 청소년을 유권자로 존중하지 않는 문화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독일이나 영국은 선거권이 없는 만 14~16세 청소년의 정당 가입을 허용한다. 우리나라는 만 18세 이상부터 정당 가입이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이나 정의당 등은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예비당원으로 인정하지만 당권은 주지 않는다. 김찬우 정의당 청소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청소년 예비당원은 당대표를 뽑는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양지혜 청소년 페미니스트 단체 ‘위티’ 대표는 지난해 8월 노동당을 탈당하면서 “10·20대 당원이 현저히 적다. 일상적으로 반말을 사용하는 등 청소년 당원에 대한 존중과 감수성 역시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강민진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활동가는 “나이가 어리다고 선거운동을 못 하게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와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특정 후보 지지 선언 등은 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새로운보수당 창당 유승민 “개혁보수 길을 지키자”

    새로운보수당 창당 유승민 “개혁보수 길을 지키자”

    “8석을 80석으로 만들 것” 총선 목표 제시 안철수계 권은희·이동섭 참석 연대 시사 한국당 환영 “무너진 보수재건 과제 일치” 남겨진 바른미래당 20명 ‘각자도생’ 나서 “2월 초 마지막 창당 기회”… 安 합류 촉구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새로운보수당이 5일 공식 출범했다. 새보수당은 ‘개혁보수 재건’과 ‘젊은 정당’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4·15 총선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바른미래당에 남겨진 20명의 국회의원도 계파별 각자도생에 나섰다. 새보수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창당 작업을 마무리했다. 유 의원은 “개혁보수의 길을 지키자. 가다가 죽으면 후배가 그 길을 갈 거고 한 사람씩 가다 보면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어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 의원은 “현재 8석을 80석으로 만들겠다”는 총선 목표도 제시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함께했으나 새보수당에 참여하지 않은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권은희·이동섭 의원도 창당대회에 참석해 환호를 받았다. 권 의원은 “변혁 의원들의 창당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새보수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암시했다. 유 의원은 “가까운 시일 내에 같이하게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오신환 의원은 창당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전 대표가 언제든 뜻을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새보수당은 현역 의원 5명 등 8인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를 만들었다. 5명 의원이 한 달 주기로 돌아가며 ‘책임대표’가 된다. 당 대표가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장치다. 창당에는 성공했으나 새보수당의 앞길은 험난하다. 서경선 정치평론가는 “소선거구제하에서는 지역적 기반이 없으면 의석 확보가 힘들다”면서 “개혁보수를 위한 진정성은 보이지만 총선 전 통합 내지는 연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례적으로 환영 논평까지 냈다. 김성원 대변인은 “‘무너진 보수 재건’은 한국당의 최우선 과제와 일치한다”며 보수 통합을 촉구했다. 새보수당 의원들의 탈당 전까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엄호했던 주승용·김관영 최고위원 등 당권파는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하며 손 대표의 퇴진에 무게를 실었다. 한 바른미래당 의원은 통화에서 “최근 이틀에 한 번씩 (당권파) 의원들이 모여 긴박한 당내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월 초까지가 창당의 마지막 기회”라며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 전 대표의 합류를 촉구했다. 안 전 대표의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중도신당 독자 노선은 현실적으로 이번 총선 ‘야권 패배’를 의미한다”며 안 전 대표가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반문(반문재인)연합’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법·총리청문회… 국회 또 격돌 예고

    검경 수사권 조정법·총리청문회… 국회 또 격돌 예고

    민주, 유치원3법 등 오늘 상정 요청 설 연휴 전까지 5개 법안 처리 방침 한국, 본회의 무제한 토론 대응 검토더불어민주당이 6일 예정된 본회의에 검경 수사권 조정법(형사소송법, 검찰청법 개정안),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민생법안을 모두 상정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당력을 집중하는 한편 수사권 조정안 등에 대해서는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를 다시 실시해 대치 전선을 형성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혁 열차에 다시 시동을 걸고자 한다”면서 “6일 본회의가 열리면 절차에 따라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된 법안 2개, 유치원 3법, 무제한 토론 신청이 걸려 있는 184개 민생법안까지 모두 상정해 줄 것을 (국회의장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설 연휴 전까지 검경 수사권 조정법과, 유치원 3법을 차례로 처리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전술을 쓰더라도 4+1 협의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차원의 ‘쪼개기 임시국회’ 전술을 쓰면 설 연휴 전까지 임시국회를 6번 열어 5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합의로 개혁·민생입법을 완수할 수 없다면 다시 4+1 과반의 합의 말고는 선택할 길이 없다”고 했다. 한국당이 본회의에서 육탄전·필리버스터 등 강력한 반대 행동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새해를 기점으로 당 분위기가 총선 모드로 전환된 데다 지난달 본회의 투쟁 과정에서 의지와 체력이 소진된 의원들도 있다. 한국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안건 상정 등 본회의가 준비되는 상황을 본 후 6일 의총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서 구체적인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부결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7~8일에 진행되는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분이 20대 국회에 총리 후보자로 나와 국회의원 검증을 받는 게 얼마나 우스꽝스럽냐”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장 출신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이 왜 부당한지 국민께 소상히 알리겠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당들이 특별히 정 후보자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법상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148석) 출석에 출석 의원 절반 이상 찬성으로 통과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바른미래 결별 유승민의 러브콜…“안철수 복귀 환영한다”

    바른미래 결별 유승민의 러브콜…“안철수 복귀 환영한다”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위해 3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유승민 의원은 전날 바른미래당 공동 창업주인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 선언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유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 이혜훈, 오신환, 유의동, 하태경, 정운천, 지상욱 의원 등 8명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유 의원은 안 전 의원을 향해 “2년 전 이 자리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개혁보수와 실용중도가 힘 합쳐서 잘해보자’는 그 정신에 여전히 동의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현재 미국 체류 중인 안 전 의원과 연락을 주고받는지에 대해 “지난해 10월 초에서 11월 말 사이에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문자로 드렸는데 답을 못 받은 게 지금 상황”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안철수계 의원들에 대해서 “(7명) 한 분 한 분께 새로운보수당을 같이 하자고 말씀을 드려왔고 앞으로도 말씀을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동참) 가능성이 높은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다”고 했다. 안철수계로 광주 광산구을이 지역구인 권은희 의원에 대해 유 의원은 “(지역구 기반이 있어) 함께 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그분의 생각을 알고 있지만 제 입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약 1년 4개월간의 해외 체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손학규 “무조건 나간다고 한 적 없다” 安복귀 전 사퇴 일축

    손학규 “무조건 나간다고 한 적 없다” 安복귀 전 사퇴 일축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앞서 자신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권파 내부에서 제기된 손 대표 사퇴론과 관련한 질문에 “총선 승리, 개혁 등 중요한 과제를 버려놓고 나간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전 의원이 오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안 전 의원의 말을 들어주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제가 ‘무조건 나간다’라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의원 측과의 접촉 과정에서) 안철수계 의원 3명을 만나 오랫동안 이야기했지만, 그 후에 5명의 의원이 ‘손학규 먼저 나가라’고 기자회견을 해서 황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이 귀국 후 당의 전권을 요구할 경우 거취를 고심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밝혔다. 손 대표는 “새로운 길, 제3의 길을 위해 바탕을 깔고 그 이후 필요하면 용퇴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전에 나가라는 것은 전형적인 권력투쟁에 지나지 않고, 저는 그러한 권력투쟁을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손 대표는 “한 달 전쯤 안 전 의원과 연락을 한다는 분으로부터 ‘안 전 의원이 귀국할 것 같다. 유승민이나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원하지 않는다. 바른미래당에 깊은 애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장진영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김중로·김삼화·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을 접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한국당의 정치 공작이자 언론플레이”라며 “이러한 정치공학적 언론플레이로 한국당과 황 대표가 살아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철수계 의원들을 향해 “이 보도가 사실인지 오보인지를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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