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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15층 오피스텔 7층 성형외과서 불…2명 경상·150여명 대피

    안양 15층 오피스텔 7층 성형외과서 불…2명 경상·150여명 대피

    13일 오전 0시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중앙시장 인근 15층 규모 오피스텔 건물 7층 성형외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소화전 등을 이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하던 오피스텔 경비원 1명과 주민 1명 등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건물에 있던 주민 150여명이 한밤에 긴급 대피했다. 불은 119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0여분만인 이날 0시 29분께 모두 껐다. 진화에 나선 안양 소방서는 소방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소방관 등 11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로 1∼9층까지는 상가가 입점해 있고 9∼15층은 오피스텔로 이뤄져 있다. 소방 당국은 연기가 건물 상층부까지 확대돼 진화 뒤 인명 수색에 나섰으나, 더 이상 확인된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의료용 마약 처방 年2000만명… 중독자 선 치료 후 재활을”

    “의료용 마약 처방 年2000만명… 중독자 선 치료 후 재활을”

    조성남 서울시마약관리센터 원장투약 중독 치료 안 되면 재범 33%또래집단 속 거절 어려운 청년들 ‘세이 노’ 캠페인처럼 예방 교육을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의료용 마약 처방 시스템으로 관리범죄자 낙인에 숨어 치료 적기 놓쳐‘1342’ 상담 비밀 보장·치료 도와줘박영덕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센터장공급책, 싼값에 통제 의약품 밀수 국내에서 5~10배 이윤 ‘남는 장사’‘1342’ 사회관계망 회복 돕는 역할이성규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인터넷·SNS 통한 확산 속도 빨라불면 등 의료용 마약 오남용 심각안정적 삶 살게 할 직업 재활 중요형사 법정, 그중 마약 사건 전담 재판부의 법정은 유난히 적막하다. 강력 사건 재판정에서는 피해자 가족이라도 방청석을 지키지만 마약 사범 법정은 피고인의 가족조차 참관하기를 원치 않는다. 형사재판을 받을 정도로 중한 마약 사범이라면 이미 가족을 비롯해 모든 사회적 관계가 끊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건강을 해치고 사회적 관계를 망치는 마약류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2년여가 지났다. 이후 강력한 단속과 처벌, 그리고 치료와 재활이라는 두 축이 가동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마약류 중독 예방과 재활의 현주소를 짚고 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다. 홍희경 논설위원 사회로 조성남 서울시마약관리센터 원장, 채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안전기획관, 박영덕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1342용기한걸음센터 24시전화상담센터장, 이성규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마약류의 실태와 방향을 논의했다. -마약 사범이 급증해 대한민국은 더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 최근 마약 확산의 주된 특징과 심각성은 무엇인가. 조성남 원장 마약류 사범은 크게 공급 사범과 투약 사범으로 나뉘는데, 투약 사범은 중독 질환을 지닌 환자들이기도 하다. 중독 치료가 제때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들은 투약 범죄를 저지른 상태로 유지된다. 이는 지난해 기준 32.8%라는 재범률 통계로 이어진다. 마약을 범죄로만 규정하면 재범률이 높아질 뿐 범죄 근절이라는 정책 효과는 나타나기 어렵다. 중독이라는 질병을 의학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벌을 주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성규 교수 마약에 대한 인식, 치료 여건에 비해 마약류 확산 속도가 빨랐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가 활성화된 게 큰 이유다. 가상화폐와 같은 익명의 거래 수단까지 생기면서 마약을 비밀리에 구하기가 쉬워졌다. 중학생이 30분 만에 필로폰을 구하는 일은 SNS 이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마약 거래 환경이다. 최근 20대 마약 중독 문제가 심각한데 이들은 10대부터 마약을 접한 경우로 보인다. 게다가 의료용 마약 오남용 문제도 심각하다. 미국에선 ‘마약과의 전쟁’뿐 아니라 ‘오피오이드(opioid·마약성 진통제)와의 전쟁’을 별도로 규정할 정도다. 한국에서도 이 문제가 약 5년 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다이어트, 불면, 집중력 개선 등의 이유로 손댄 마약성 약물에 중독되는 경우다. 채규한 기획관 매달 나오는 식약처 통계를 보면 2000만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의료용 마약 처방을 받는다. 이 중 0.1%만 남용한다고 가정해도 상당히 큰 수치가 나온다. 이런 부분을 과거엔 수기로 관리했으나 2018년부터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살핀다. 마약성 진통제의 중복 처방이나 과다 처방 사례를 이 시스템으로 걸러내는데,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암암리에 이뤄지던 마약류 남용이 적발되는 경우가 늘었을 것으로 본다. 박영덕 센터장 국내에서 엄격하게 마약성 의약품을 통제하면 역설적으로 그 의약품이 마약 공급책들이 선호하는 물품이 되기도 한다. 외국에서 싼값에 들여온 뒤 국내에서 5~10배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밀수를 10차례 시도해 한 차례만 성공해도 공급책에게 남는 장사가 된다면, 마약을 불법으로 들여오려는 시도에 공급책들이 계속 나서게 되는 문제가 생길 것이다. -정부는 2022년 10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데 이어 이듬해 4월과 11월에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마약류 중독자의 치료·재활을 돕는 1342용기한걸음센터를 전국 17곳으로 확대하고 치료·재활 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효과가 있나. 채 기획관 마약을 하면 범죄자라는 낙인이 생긴다. 그래서 마약을 한 본인이나 가족들이 문제를 공론화하지 못하고 숨는 게 문제였다. 그러면 치료 적기를 놓친다. 과거엔 마약 중독 치료를 하면 의사가 당국에 보고하게 했다. 그러면 자신이 마약 치료를 받았다는 이력이 남을까 봐 병원을 피하는 이들도 많았다. 1342용기한걸음센터는 상담의 비밀을 보장하면서 적절한 재활과 치료에 대해 상담하고 병원으로 연결하며 직업을 알선하는 일을 한다. 마약을 접했다고 센터에 연락하는 용기를 낸다면 정확한 진단과 상담, 치료와 회복이 시작된다. 박 센터장 1342 상담을 하다 보면 마약 중독 이전에 이미 사회적·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던 이들이 많다. 우울한 사람들이 약물에 중독되기 쉽다. 어떤 이유로든 마약 사범이 된다는 건 전과자가 된다는 말과 같다. 대부분 신용불량자가 돼 통장도 만들 수 없고 어렵게 구한 직장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난 뒤 채용이 취소되기도 한다. 마약을 하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사회인으로 서지 못하고 궁지에 몰리면 또다시 마약을 해 재범자가 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한걸음센터는 이들이 두 번째 마약 대신 사회의 관계망으로 들어갈 수 있게 돕는 모든 역할을 하려 한다. 1342는 당신의 일상(13) 사이(42) 모든 순간을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담은 번호다. -마약 중독자들이 재활, 사회복귀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사회적 편견을 해소해야겠다. 우리 사회가 바꿔야 할 인식과 제도는 무엇인가. 이 교수 직업 재활을 활성화하는 일이 중요하다. 중독자들이 마약으로 돌아가지 않게 하는 방법은 마약 없이 살 수 있는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다. 직업 훈련부터 취업 연계, 사후 관리까지 종합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한데 지금은 이런 시스템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마약을 접한 이들을 사회로 다시 이끌 사회복지사에 대한 보상이나 지원도 미약하다. 안정적인 삶을 위한 여러 복지망을 연결하려면 사회복지사의 역량이 높아야 하는데, 지금의 보상 체계로는 숙련된 사회복지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조 원장 최근 명문대 동아리에서 집단 마약을 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준 일이 있다. 대학생은 초기 청년기 연령에 해당하는데 이 시기는 또래 집단이 권하는 마약을 거절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쉬운 나이이기도 하다. 외국에서 ‘세이 노(Say NO·마약 거절하기)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마약 예방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주담대 年 7% 눈앞… 대출 문턱 높고, 예대차만 커질 듯

    주담대 年 7% 눈앞… 대출 문턱 높고, 예대차만 커질 듯

    한국은행이 10월과 11월 연속 기준금리를 내린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커지는 분위기지만 국내 대출자들은 이런 금리 인하기를 실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출 옥죄기 기조와 탄핵 정국의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여전히 연 7%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58~6.68%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말 기준(연 4.50~6.69%)과 비교하면 하단은 0.08% 포인트가 높아졌고, 상단은 0.01% 포인트 줄어든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내수 진작을 위해 10월과 11월 0.25% 포인트씩 기준금리(현재 연 3.00%)를 인하한 것이 무색하게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런 금리 수준이 유지되는 건 은행들이 높은 가산금리를 매겨서다. 가장 큰 명분은 대출 총량 관리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총량을 관리하지 않으면 당국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이 있다”고 전했다. 순이익 면에서 봐도 ‘12월 대출’은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이달에 대출을 내줘도 이자가 내년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올해 순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5년 동안 금리가 고정되는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34~5.74%로 나타났다. 9월 말과 비교하면 상·하단이 모두 0.3% 포인트씩 내렸다.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채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추가로 대출금리가 오를 여지는 남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치적 이슈가 심화해 대외 신인도를 의심받기 시작하면 은행채가 흔들리고 추가로 대출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은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시장은 미 연준이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낮출 것을 확실시하고 있다. 예금금리에는 이런 금리 인하 흐름이 빠르게 반영된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 13종과 정기적금 14종의 금리를 0.2~0.4% 포인트 인하한다. SC제일은행도 최근 예금 3종의 금리를 최대 0.25% 포인트 낮췄고,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최대 0.3% 포인트 낮췄다. 대출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예금금리만 낮아지면서 예대금리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 대구예대 등 10곳 신입생, 내년 국가장학금 못 받는다

    대구예대 등 10곳 신입생, 내년 국가장학금 못 받는다

    신·편입생에게 주는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내년도에 받지 못하는 대학이 10개교로 확정됐다. 또 운영 손실이나 임금 체불 등으로 올해 교육 당국에서 ‘경영위기’ 평가를 받은 사립대도 14곳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에 적용되는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 지원 제한 대학이 총 313개교 가운데 10개교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 평가를 폐지하고 2025학년도부터 ‘한국대학평가원·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의 기관 평가’와 ‘사학진흥재단의 재정진단’으로 재정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13개교를 대상으로 기관평가인증을 한 결과 인증 대학은 286개교, 한시적 인증 적용 유예 대학은 18개교, 미인증 대학은 2개교로 집계됐다. 아울러 사립대학 280개교를 대상으로 한 재정진단에서는 ‘재정건전’ 266개교, ‘경영위기’ 14개교(일반대 6곳·전문대 8곳)로 평가됐다. 경영위기 대학 가운데 자발적 구조개선 계획을 이행한 대학은 총 4개교(극동대·김포대·동강대·여주대)였다. 사학재단은 “경영 위기 대학은 신입생 충원이 저조해 운영 수입이 감소하면서 대규모 운영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관 평가와 재정 진단 두 평가를 종합한 결과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은 총 10곳(대구예술대·중앙승가대·신경주대·제주국제대·한일장신대·광양보건대·나주대·부산예술대·웅지세무대·국제대)이다. 이들 대학은 국가장학금Ⅰ유형과 일반상환·취업후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다만 국제대는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은 가능하다. 교육부는 재정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 규모 축소와 학과 구조조정, 자진폐교 등 구조개선 과제를 각 대학에 권고 할 계획이다.
  • 검은 베레 꿈꿨는데 계엄군 낙인… ‘그날’에 갇힌 특전사 장병들

    검은 베레 꿈꿨는데 계엄군 낙인… ‘그날’에 갇힌 특전사 장병들

    상당수 대인 기피 등 ‘심리적 위축’“‘반란군 자식 꺼져라’ 비난받기도”‘민간인 제압’ 명령 트라우마로 남아내란 가담 혐의 처벌받을까 걱정도국회 “처벌 공포서 벗어나게 해줘야”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로 투입된 육군 특수전사령부 부대원의 상당수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문도 모른 채 명령에 따라 출동했다가 졸지에 계엄군이 된 말단 지휘관과 부대원들이 대인 기피 등 심리적 위축 증상을 겪으면서 군 당국이 정신상담 지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에서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육군 소식통은 12일 “계엄 관련 부대원을 포함해 특전사 내부에서 이 사건에 대해 언급을 안 하고 있다”며 “관련 부대원들은 가까운 지인들조차 조심스러워 연락을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당시 상황에 대해 시원하게 말을 할 수도, 앞에 나설 수도 없어 매우 의기소침해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재규 특전사동지회 사무총장도 “후배들이 너무 많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일일이 전할 수 없고 외부 연락도 극도로 꺼리고 있다”며 “과거 계엄군의 역사적 오명을 불식시키기 위해 오래도록 예비역들도 사회 곳곳에서 재난·재해 복구 활동 등에 힘써 왔는데 부정적인 이미지가 지워질 즈음 또다시 이런 사건이 일어나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는 이상현(육군 준장) 특전사 1공수여단장이 눈물을 쏟으며 “어제 부하가 가족을 데리고 식사를 하러 가는데 주민이 딸에게 ‘반란군 자식들아 꺼져라’라고 욕을 해 그냥 집으로 들어갔다고 한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포함해 주요 지휘관들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며 현장 부대원들은 내란에 가담한 ‘부화수행’ 혐의 등으로 처벌받을까 우려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관계자는 “내란죄는 군인들에게 특히 무겁고 무서운 죄명”이라며 “방조하는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북 작전인 줄 알고 출동했다가 국회의원과 보좌진, 시민 등을 제압 대상으로 마주했던 트라우마도 상당하다고 한다. 지난 3일 계엄 당시 한 특전사 소대장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네 목숨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하고 민간인을 공격하거나 살상하면 절대 안 돼”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당부하거나, 한 어머니가 특전사 아들에게 ‘시민한테 총 겨누는 건 아니다. 무기도 없는 민간인에게’라며 신신당부한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국방부는 최근 특전사를 중심으로 계엄 현장에 투입된 병력에 대한 상담 소요 등을 부대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해당 부대에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당 부대에 민간 심리상담 지원프로그램(EAP)을 홍보해 장병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만큼 장병들의 정신적 고통이 크고 이로 인한 조직 내 사기 저하 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도 개선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확보에 투입된 계엄군 대부분은 명백한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았고 상부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내란범으로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우리 군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이 이번 비상계엄의 트라우마로 임무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라는데 이들이 내란 범죄 혐의자라는 법적 처벌의 공포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2기 출범 앞두고 흔들린 외교 컨트롤타워… 외교부 ‘美 불화설 해명’ 진땀

    트럼프 2기 출범 앞두고 흔들린 외교 컨트롤타워… 외교부 ‘美 불화설 해명’ 진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컨트롤타워가 불분명해진 외교 분야에도 극심한 혼돈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정상외교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국의 불확실성이 커져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도 어려워지는 형국이다. 특히 외교 당국은 각국으로부터 쏟아지는 현 시국에 대한 문의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계엄 사태 이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5일과 8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각각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만난 것을 비롯해 미국 측과 각급에서 매우 분주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 열심히 보조를 맞춰 온 조 바이든 정부를 마무리하고 트럼프 2기 출범을 한 달 남짓 앞둔 가장 중요한 시점에 닥친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정부와 곧바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미국 측 불만이 커졌다는 우려도 있었다. 조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잘못된 정세 및 상황 판단으로 미국을 미스리드(잘못 이끌고)하고 싶지 않았다”며 계엄 당일 미국과의 연락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골드버그 대사가 ‘윤석열 정부 사람들하고는 상종을 못 하겠다’는 취지로 본국에 보고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주한미국대사관 측이 직접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혼란이 장기화되면 내년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APEC 회원, 대표들도 우리의 APEC 개최에 대한 지지와 기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일부 국가들은 한국이 내전 상황에 처해 있는 것 아니냐며 한국 주재 자국민의 안전을 걱정하기도 하고 한국을 대상으로 한 경제 활동이나 예정됐던 외교일정 등이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는지 문의를 지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전날에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도 20분간 통화하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한일 관계의 기조를 유지하며 연속성 있게 외교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용인 이동저수지에 벤츠 차량 빠져…50대 운전자 숨져

    용인 이동저수지에 벤츠 차량 빠져…50대 운전자 숨져

    12일 오후 1시 9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저수지에서 50대 A씨의 벤츠 차량이 저수지에 빠졌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고 30여분 만에 물에 빠진 차량 내에서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이후 소방당국은 오후 2시 18분 물에 잠긴 A씨 차량을 인양했는데, 내부에서 사고 경위를 추정할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차량이 서행으로 저수지에 진입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尹 ‘경제계 복심’ 이복현 금감원장 “ 탄핵이 경제에 낫다”

    尹 ‘경제계 복심’ 이복현 금감원장 “ 탄핵이 경제에 낫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계 복심’으로 꼽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대통령 탄핵에 힘을 싣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직접적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금감원은 12일 한 언론이 보도한 “탄핵이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경제에 낫다”는 이 원장의 발언에 대해 “표현 그대로”라고 인정했다. 이 원장의 지난 10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여당과 야당의 상황과 무관하게 지금 경제 상황이 간단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각종 대내외 경제·금융 당국 회의를 통해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함께 이른바 F4(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의) 모임을 통해 대외신인도 하락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0일 부서장 대부분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 원장의 임기가 내년 6월 만료되는 만큼, 마지막 조직 구성이다. 이번 인사로 부서장 보직자 75명 가운데 74명을 교체하는 역대 최대 폭의 인사가 단행됐다. 이번 인사로 유임된 부서장은 이진 금융시장안정국 국장이 유일하다. 한편 국회는 오는 14일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 앞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비상계엄 여파에 따른 자본시장·경제 현안 점검 차원에서 이 원장과 김 원장 등을 불러 긴급 현안 질의를 개최한다.
  • “이건 인생샷 각”…달리는 기차서 몸 내민 여성, 나무에 ‘쾅’ 추락(영상)

    “이건 인생샷 각”…달리는 기차서 몸 내민 여성, 나무에 ‘쾅’ 추락(영상)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무리하게 포즈를 취하다 달리는 기차에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매체 랑카사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 스리랑카 웰라와테와 밤발라피티야 사이를 지나던 해안 열차에서 중국인 여성이 기차 밖으로 몸을 내밀며 이 모습을 촬영해 달라고 친구에게 부탁했다. 그는 열차 손잡이를 잡고 고개를 뒤로 젖힌 채 포즈 취하기에 몰두했다. 그러다 결국 나무에 부딪혔고, 기차에서 떨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덤불 속으로 떨어져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다. 스리랑카는 기차 문을 닫지 않거나 기차에 문이 아예 없는 경우도 많아 승객이 밖으로 몸을 내밀다 떨어져 다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사고도 여러 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 철도 당국은 “기차에서 위험한 동작을 엄격히 금지하며,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이를 시도하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고 경고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태국에서 달리는 열차에 매달려 영상을 찍던 10대 여성이 기둥에 머리를 부딪혀 부상을 입은 바 있다. 틱톡커인 이 여성은 태국 남부의 파탈룽주 파탈룽역에 정차했다가 막 출발하는 열차 객차 문에 매달려 영상을 찍던 중 승강장에 설치된 시설물 기둥에 부딪혔다.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뇌 엑스레이 촬영 결과 머리에서 부종과 혹이 발견됐다. 다행히 직접적인 뇌 손상은 없었다. 태국 국영철도 관계자는 “사고 당시 열차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던 덕분에 부상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러한 행동은 심각한 부상이나 영구 장애, 심하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으니 승객들은 이러한 행동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셀카’로 인한 부상·사망 급증 이들처럼 무리한 촬영으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대 새뮤얼 코넬 박사팀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셀카’로 인한 부상과 사망에 대한 논문과 언론 보도를 분석한 결과 2013년 3명의 사망자가 2019년엔 68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셀카를 찍다가 사망한 사람은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약 400여명에 달했다. 특히 20대 초반 여성 관광객이 셀카로 인한 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원인으로는 사진을 찍던 중 추락하거나 익사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인도인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이 39명으로 뒤를 이었다.
  • 北 주민들 ‘촛불시위’ 방법 알았다…김정은 어쩌나, 계엄사태 연이틀 보도

    北 주민들 ‘촛불시위’ 방법 알았다…김정은 어쩌나, 계엄사태 연이틀 보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침묵을 이어가던 북한 매체들이 남한의 탄핵 정국을 연이틀 상세히 알렸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12일 “윤석열 괴뢰의 탄핵을 요구하는 항의의 목소리가 연일 고조되고 있으며 정치적 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그간 침묵을 이어오다가 지난 11일 처음으로 남한 소식을 보도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괴뢰 한국에서 비상계엄사태로 사회적 동란 확대’라는 제목으로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언과 6시간 만의 해제, 7일 국회에서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 등의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또한 노동신문에는 사진 21장도 함께 게재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한국 민주주의 현장과 제도 관련 정보가 기관지를 통해 대거 노출되면서 불의한 권력에 항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주민들도 알게 됐다. 절대 권력자의 통치를 받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그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신문물’을 접하게 된 셈이다. 이날 통신은 “각지에서 윤석열 탄핵안 추진, 내란 범죄자 처벌 등을 요구하여 촛불투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국회 앞에서 연일 전국에서 집회와 시위가 열렸다고 소개했다.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에 대한 규탄 시위가 벌어졌다는 소식도 담았다. 아울러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과 윤 대통령 등 주요 인사 8명의 신속 체포 결의안 통과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 속보도 자세히 소개하며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피의자 입건 및 출국금지됐으며, 같은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사태의 주동 분자의 하나로 낙인됐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과 합동참모본부, 육군특수전사령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도 알렸다. 다만 전날과 달리 이날은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한동안 침묵하다 적극 보도하는 데 대해 “북한 입장에서는 남한 사회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을 불식시키는 것이 체제 결속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보도하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 선관위 “尹, 자신이 당선된 대선시스템에 대한 자기부정”

    선관위 “尹, 자신이 당선된 대선시스템에 대한 자기부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사유로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을 문제 삼은 데 대해 “부정선거에 대한 강한 의심으로 인한 의혹 제기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선거관리 시스템에 대한 자기부정과 다름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중앙선관위는 윤 대통령 담화 이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 강력 규탄’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 과정에서 수차례 제기된 부정선거 주장은 사법기관의 판결을 통해 모두 근거가 없다고 밝혀졌다”고 못 박았다. 선관위는 “대통령의 이번 담화를 통해 헌법과 법률에 근거 없는 계엄군의 선관위 청사 무단 점거와 전산 서버 탈취 시도가 위헌·위법한 행위임이 명백하게 확인됐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관계 당국의 진실 규명과 함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방화벽도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선관위는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지난해 합동 정보보안 시스템 보안 컨설팅을 실시했다”면서 “보안 컨설팅 결과 일부 취약점이 발견됐으나, 북한의 해킹으로 인한 선거 시스템 침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취약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실시 전 보안 강화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설령 선거 시스템에 대한 해킹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실 선거에 있어서 부정선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기술적 가능성이 실제 부정선거로 이어지려면 다수의 내부 조력자가 조직적으로 가담해 시스템 관련 정보를 해커에게 제공하고, 위원회 보안 관제시스템을 불능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며 “수많은 사람의 눈을 피해 조작한 값에 맞춰 실물 투표지를 바꿔치기해야 하므로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투·개표는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으로 진행되고, 정보시스템과 기계장치 등은 이를 보조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며 “투·개표 과정에 수많은 사무원, 관계 공무원, 참관인, 선거인 등이 참여하고 있고 실물 투표지를 통해 언제든지 개표 결과를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의 ‘선관위 해킹 통해 선거결과 조작 가능’ 주장 진상은?앞서 2022년 7~9월 국정원은 선관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합동으로 선관위 정보보보안시스템에 대한 보안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해킹을 통한 선거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국정원이 선관위의 보안망을 뚫어낸 결과라기보다 선관위가 국정원에 협조해 선관위 시스템을 살펴볼 수 있게 해준 결과였다. 이는 2023년 10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당시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에게 국정원의 선관위 시스템 점검 과정을 질의했다. 임 의원이 “이번 보안점검에서 실제 상황과 다른 조건에서 시뮬레이션이 실행된 거냐”고 묻자 김 사무총장은 “맞다”고 답했다. 선관위는 사전에 보안의 핵심인 시스템 구성, 소스코드, 접속 관리자 계정까지 국정원에 제공했고, 사전 준비 기간 중 내부 보안정책에서 예외 처리도 해줬다. 국정원이 처음에 선관위 전산망 침투를 시도했을 때 선관위 관제실에서 탐지해 차단을 했던 사실도 공개됐다. 당시 김 사무총장은 “국정원이 선관위에 고지를 하지 않고 해킹 툴을 설치했는데 그게 보안관제시스템에 자동적으로 노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그렇게 차단이 되니까 이렇게 해서는 시스템을 점검할 수 없다고 해서 선관위가 차단을 풀어준 것이냐”고 묻자 김 사무총장은 “예”라고 답했다. 임 의원은 “보안시스템을 일단 다 풀어놓고 시스템 점검이 이뤄진 것”이라며 “집 구조와 현관 비밀번호까지 다 알려 주고 주인 나가라고 한 다음에 도둑질이 가능하냐, 이것을 알아본 것하고 사실은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 영천 닭농장서 AI 항원 검출…고병원성 검사

    영천 닭농장서 AI 항원 검출…고병원성 검사

    경북도는 영천시 산란종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9만 4000여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농장주는 전날 폐사가 늘어나자 영천시에 신고했다. 방역 당국이 해당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이번 동절기 경북도내 가금농장 첫 사례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되면 올해 동절기 전국 9번째 사례가 된다.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해당 농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산란계를 긴급 살처분하고 있다. 또 역학조사와 방역대 가금류 이동 제한, 긴급 전화 예찰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전날 기준 전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가금농장 8건(강원, 충북, 경기, 전남 2, 충남, 세종, 전북)과 야생조류 15건(전북 3, 경기 5, 제주 2, 울산, 강원, 경남, 충북 2)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해당 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 조치와 산란계 농장 예찰 강화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금농장에서는 소독과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가벼운 임상증상이라도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여성 35명 줄줄이 사망, 아이 17명 급사…멕시코에 무슨 일이

    여성 35명 줄줄이 사망, 아이 17명 급사…멕시코에 무슨 일이

    여성 35명이 오염된 마취약으로 숨진 멕시코에서 또다시 의료 참사가 벌어졌다. 이번에는 오염된 정맥 주사액을 투여받은 어린이 17명이 잇따라 사망해 보건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다비드 케르셰노비치 멕시코 보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대통령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3개 주에서 정맥 주사액 오염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례가 17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숨진 이들은 모두 미성년자로, 16명은 병원에서 치료받던 조산아와 저체중아였으며, 나머지 1명은 14세 아동이었다. 이들 모두 의료용품 제조업체 ‘프로둑토스 오스피탈라리오스’에서 만든 정맥 주사액을 투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케르셰노비치 장관은 “문제의 정맥 주사액에서 클레브시엘라 옥시토카와 엔테로박터 클로아카 등 두 가지 박테리아가 검출됐다”며, 오염 여부와 사망 간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추가로 최소 3건의 발병 사례를 확인하고 역학 경보를 발령했으며, 전국 의료기관에 해당 정맥 주사액의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의료용품 생산 중단과 기업 행정제재,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형사 고발 등 강력한 대응 조치를 지시하며 “불처벌은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에서는 의료용품 오염으로 인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북부 두랑고주 병원 네 곳에서 출산을 하거나 부인과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여성 35명이 오염된 마취약으로 세균성 수막염에 걸려 줄줄이 사망해 충격을 줬다. 2020년에도 잡균이 섞인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 14명이 목숨을 잃은 사례가 있었다. 병원 한번 가기 힘든 멕시코 어린이들 멕시코에서는 미성년자 10명 중 4명이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어린이날을 맞아 발표된 국가사회개발정책평가위원회(Coneval·코네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인구조사 기준 0∼17세 미성년자 3820만 명 중 약 39.3%에 해당하는 1500만여 명이 2016∼2022년 동안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의료 취약 계층’으로 분류됐다. 특히 0∼5세 영유아의 46%는 기본 접종을 포함한 건강보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거주지 주변에 병원, 보건소, 진료소 등 의료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코네발은 분석했다. 이 같은 문제는 도시보다 시골 지역에서 더욱 심각했다. 빈곤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미성년자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의료시설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멕시코 경제 전문지 엘 에코노미스타는 “2021년 기준으로 도시 지역의 병원이 농촌 지역보다 15배 더 많다”며 “이러한 불평등은 지난 10년 동안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아동 의료 서비스와 관련된 각종 통계는 최소한의 건강권 보장과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정부의 공공정책 강화를 촉구하는 현지 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코네발은 같은 보고서에서 식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미성년자가 약 800만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식수, 전기, 가스 등 기본 생활 서비스조차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는 영유아와 청소년 가정의 비율은 22%로 집계됐다.
  • 남양주 단독주택 화재로 화상입은 80대 노인 치료중 숨져

    남양주 단독주택 화재로 화상입은 80대 노인 치료중 숨져

    지난 11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80대 노인이 치료 중 12일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0분쯤 남양주시 삼패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거주자인 80대 여성 A씨가 팔에 1도 화상을 입고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 도착 후 의식은 있었지만, 상태가 악화해 치료 중 숨을 멈췄다. 불은 주택 건물 등을 태워 1억40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119 소방대에 의해 3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기계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영상)“비상사태 선포해야”…밤마다 나타나는 ‘의문의 드론 무리’, 美 공포 확산[포착]

    (영상)“비상사태 선포해야”…밤마다 나타나는 ‘의문의 드론 무리’, 美 공포 확산[포착]

    미국 뉴저지 일부 지역 상공에서 ‘의문의 드론’이 떼를 지어 등장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은 “최근 몇 주 동안 뉴저지에서 비행하던 미스터리 드론 무리는 무선 통신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감지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당국 보고서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국토안보부 소속 던 판타지아 의원(공화당)은 자신의 엑스에 “뉴저지 상공에 등장한 드론의 지름은 최대 1.8m 정도이고, 때로는 불빛 없이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람들이 취미로 운용하는 드론과는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미국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일부 지역에서 한밤중 드론 무리가 비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문제의 드론 대부분은 해안 지역을 따라 발견됐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개인 골프장이 있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도 목격됐다. 이에 일부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현재 상황은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라며 군에 드론을 격추할 것을 촉구했으나, 샤브리나 싱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우리는 초기 조사 결과 목격된 드론들이 미군 드론은 아니나, 외국 기관이나 ‘적’으로부터 온 드론도 아니라고 결론지었다”고 선을 그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 역시 문제의 드론이 대중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고, 미 연방수사국(FBI)는 현재 드론 무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주민들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뉴저지에 사는 주민인 존 마스트로지오바니는 “드론은 바다에서부터 육지를 향해 날아왔다. 나는 해안가에 살고 있는데, 매일 밤 바다에서 드론이 날아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는 높게, 일부는 낮게 비행하며, 한 번에 10~15대가 움직인다. 꽤 시끄러운 엔진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면서 “천천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빠른 속도를 내기도 하며, 녹색과 빨간색 불빛이 번쩍일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의문의 드론 무리, 이란 등 적대국과 연관 있을 수도”일각에서는 현재 미국과 적대관계에 있는 이란이 드론을 날려 보낸 주체가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를 냈다. 제프 밴 드류 공화당 의원은 폭스뉴스에 “최근 이란이 중국과 드론 및 기타 기술 구매 계약을 맺었다”면서 뉴저지 등지에서 목격된 드론이 이란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이러한 드론은 격추돼야 하며, 군도 이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화당 소속의 좀 브랙닉 상원의원도 지난 10일 의회 청문회에서 “뉴저지주는 이 사태의 명확한 진실을 대중에게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드론의 모든 운행을 금지하는 제한적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공화당 의원은 청문회에서 “문제의 드론들이 중국, 러시아 또는 중동 어딘가에서 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美대사 “尹정부 상종 못해” 본국 보고?…대사관 “사실 아냐”

    美대사 “尹정부 상종 못해” 본국 보고?…대사관 “사실 아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 당국자들을 비난하는 취지로 본국에 보고했다는 주장에 대해 주한미국대사관 측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은 11일 대사관 공식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주한미국대사관은 외교 대화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지만, 김준형 의원이 언론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의 발언이라고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utterly false)”라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이날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골드버그 대사가 계엄 당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과 연락이 닿지 않자 ‘윤석열 정부 사람들하고 상종을 못 하겠다’는 취지로 본국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이 자리에서 “지난 금요일 중요 5개국 주한대사들이 만나 만약 윤석열이 계속 대통령으로 있으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포함해 국제정상회담 전체를 보이콧하겠다고 결정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주한영국대사관은 이날 기자에 보낸 입장에서 영국의 APEC 등 불참 관련 주장에 대해 “제기된 주장은 부정확(inaccurate)하다”고 밝혔다. 호주 측도 최근 열린 2025 APEC 비공식고위관리회의에 참석하는 등 앞으로도 한국의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전문]“유인촌, 염치없게 국민 이름 팔아 장관 자리 지켜줄 것 호소”…문체부 공공기관 노조 공동 입장문

    [전문]“유인촌, 염치없게 국민 이름 팔아 장관 자리 지켜줄 것 호소”…문체부 공공기관 노조 공동 입장문

    대한체육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등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노조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현 정국에 관한 공동 입장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회(문노협)는 11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하루빨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국정을 정상화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 사항”이라면서 정부 관계부처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의 적극 동참 및 협력을 촉구했다. 이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지난 10일 국무회의 뒤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국민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제 식구 챙기기, 현 정권 방어하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유 장관은) 계엄 사태를 조장하고 국민의 치안을 위협한 각 부처 장관들의 탄핵 등을 ‘치안 공백’으로 명명하고 ‘법치’를 운운했다”라면서 “계엄령 사태 직후 이미 일괄 사의를 표명한 이들이 염치없게도 이제 와서 국민의 이름을 팔아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줄 것을 호소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노협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직원이자 국민으로서, 유 장관을 비롯한 정부의 이러한 무책임하고 안이한 상황 인식에 분노와 절망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문노협은 게임물관리위원회, 국가유산진흥원, 국립정동극장, 그랜드코리아레저(주),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체육회, 서울예술단,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아리랑국제방송, 영화진흥위원회, 태권도진흥재단, 한국관광공사,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체육산업개발(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들로 구성돼 있다. 아래는 문노협이 발표한 공동 입장문 전문. 정부·국회 주요 관계자들은 국민의 뜻을 준엄히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2월 3일, 위헌ㆍ위법적인 계엄령 선포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혼돈에 빠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체육계를 비롯해 문화ㆍ예술ㆍ관광ㆍ언론 분야 전반에 있어 민주주의가 악화되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었으나, 이렇게 상식 밖의 반민주적 행태가 벌어질 것이라고는 국민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듯,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의 기본 구성 원리이며, 가장 먼저 지켜져야 할 원칙입니다.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는 그 어떠한 권력자도 주권자에게 위임받은 것 이상의 권력을 휘두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 계엄령 선포와 포고령의 내용은 헌법이나 계엄법에 명시된 바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반민주적인 것으로, 우리의 역사를 40년 넘게 후퇴시키는 처사였습니다. 현 시점에서 국민들의 요구 사항은 매우 명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국정을 정상화해달라는 것이며, 정부 관계부처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은 이에 적극 동참ㆍ협력하라는 것입니다. 유인촌 정부 대변인 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러한 국민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어제 날짜(2024.12.10.)로 호소문을 발표하며 여전히 제 식구챙기기, 현 정권 방어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계엄 사태를 조장하고 국민의 치안을 위협한 각 부처 장관들의 탄핵 등을 ‘치안 공백’으로 명명하고 ‘법치’를 운운하였습니다. 계엄령 사태 직후 이미 일괄 사의를 표명한 이들이 염치없게도, 이제 와서 국민의 이름을 팔아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줄 것을 호소한 것입니다. 우리 문노협 회원사 일동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직원이자 국민으로서, 유인촌 장관을 비롯한 정부의 이러한 무책임하고 안이한 상황 인식에 분노와 절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조직 내부의 반민주적 행태가 있을 때면 결연히 저항하여 조합원들의 권익을 쟁취해냈듯, 현 정권과 정부·군 관계자, 국회 등 책임 있는 당사자들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이에, 책임 있는 당국의 주요 관계자들에게 간곡히 호소 드리오니, 이 땅의 민주주의가 바로설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자신들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퇴행적 처사를 당장 그만두고, 국민 모두가 편안히 일상을 영위해나갈 수 있도록 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민주주의를 수호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문노협 회원사 일동은 공공 부문의 문화·예술·체육·관광·언론분야 종사자로서, 국민의 일원으로서, 헌정 질서가 회복되고 민주주의가 다시금 바로 설 때까지 우리의 일터 안팎에서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 “TV로 계엄 안 사람 손” 軍간부들 우르르 ‘손 번쩍’…“창피한 줄 아세요”(영상)

    “TV로 계엄 안 사람 손” 軍간부들 우르르 ‘손 번쩍’…“창피한 줄 아세요”(영상)

    “TV 보고 비상계엄 알았다고요? 창피한 줄 아세요.”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는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육군본부와 국군방첩사령부 소속 장성 등 군 간부 50여명을 대상으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군 간부 대부분은 지난 3일 밤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TV를 보고 계엄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계엄사령관 역할을 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계엄사령관은 TV 보고 (계엄군의) 국회 진입 상황에 대해서 봤다고 하지 않았냐”며 “거기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했는데, 왜 철수 명령을 내리지 않았냐”고 꼬집었다. 이어 “계엄사령관으로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계엄사령관이 그래서 허수아비다”라고 지적했다. 박 총장은 앞서 지난 5일 국방위에서 계엄 선포를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계엄 선포 후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사령관은 육군총장 박안수”라고 해서 자신의 임명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허 의원은 또 “(계엄을) TV를 보고 알아요? 맨 처음에 계엄사령관, 계엄부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다 TV 보고 알았다고 했다”며 “그런데 다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냐”고 비판했다. 곽종근 육군 특수사령관은 이날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보다 이른 지난 1일에 계엄에 대한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실토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지금 여기 50명의 지휘관들이 앉아있다”며 “여기 중에서 TV 보고 비상계엄을 안 사람 손 들어보라”라고 했다. 그러자 박 총장 뒤에 앉은 군 간부 대부분이 우르르 손을 들었고, 이를 본 허 의원은 “다들 창피한 줄 알아라”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국방위에는 국방부와 합참 주요 당국자와 작전부대 지휘관 등 고위 장성을 포함한 50여명의 현역 군인이 출석했다. 정보사령관과 특전사령관, 사이버작전사령관, 드론작전사령관 등 작전부대 지휘관들이 대거 국회로 출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국회에 출석한 군 인사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 광주시, 내년 국비 3조3858억원 최종 확정

    광주시, 내년 국비 3조3858억원 최종 확정

    광주시는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5년도 정부 예산’ 가운데 광주시 예산으로 3조3858억원이 반영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발표된 정부예산안 이후 확정된 공모사업과 연말 확정되는 계속사업 등의 국비 614억원이 추가 반영된 최종 금액으로, 전년도 3조2446억원 보다 4.4%인 1412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국회에서 확정된 정부예산은 673.3조원(당초 정부예산안 677.4조원 대비 4.1조원 감액)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광주시 예산 증가율은 4.4%로 이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정부예산이 증액 없는 감액예산안으로 국회를 통과하는 바람에 추가 증액에 대한 광주시의 전략적 대응과 국회·중앙부처와의 소통을 통해 예산협의를 마무리한 사업들이 반영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시는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국비전략팀을 꾸려 서울에서 한 달 넘게 상주하며 인공지능(AI) 2단계, 자동차부품 재제조 등 미래성장동력 산업 등 50여 건의 사업에 대해 국회 예산 심의때 증액하고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호남고속도로(동광주IC~광산IC) 확장 367억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 453억원 등 당초 파악된 정부예산안 보다 증액됐다. 또 영산강 자전거마을 시험도시 구축 10억원, AI활용 지원을 위한 화합물반도체 제조기반 기술고도화 지원 27.5억원 등 지난 8월 정부안 발표 이후 확정된 공모사업 등 19건 232억원도 추가 확보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사업, 광주AI영재고등학교 설립, 자동차부품 재제조 및 순환경제체계 구축 등 미래성장동력 사업은 정부와 협의가 마무리 단계였지만 감액예산안에 따라 무산됐다. 광주시는 앞으로 추경에 반드시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재정 당국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강기정 시장은 “경제적 어려움이 큰데 민생 예산과 지자체 주요 사업 예산이 증액되지 않아 아쉽다”며 “혼란한 정국 속에서도 시민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민생대책을 강화하는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밝혔다.
  • 고향 친구를 ‘바지 사장’으로 앉혀… 32억 탈세한 기획부동산 업자 징역 4년

    고향 친구를 ‘바지 사장’으로 앉혀… 32억 탈세한 기획부동산 업자 징역 4년

    고향 친구를 ‘바지 사장’으로 앉혀 32억원이 넘는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려 한 기획부동산 대표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이대로)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40억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기획부동산 업체 대표 A씨는 2013년부터 2014년 초까지 울산 울주군과 경주 안강면 일대 토지 23필지를 총 27억 6000만원 상당에 매입한 후 필지를 나눠 총 100억 4000만원 상당에 판매해 72억 8000만원가량 차익을 챙겼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매매 내역을 법인 장부에 제대로 기재하지 않고, 수익금을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차명계좌로 빼돌렸다. 또 수익에 따라 32억 5000만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으려고, 고향 친구 B씨를 대표 자리에 앉혀 속칭 ‘바지 사장’으로 만든 후 몇 달 뒤 폐업했다. 이어 A씨는 다가올 세무조사에 대비해 전직 국회의원과 친분이 있는 C씨에게 “고액 세금 체납으로 형사고발이 있으면 빠져나올 수 있도록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청탁했다. 세무 당국이 A씨를 조세 포탈 혐의로 고발하자, A씨는 기획부동산 업체 진짜 대표가 B씨인 것처럼 꾸미고, 자신이 가짜 사장인 것처럼 조작했다. A씨는 B씨에게 빌려준 수억원을 받으려고 잠시 자신이 대표를 맡았던 것처럼 허위 차용증을 만들었다. 또 B씨에게는 “수사기관에 네가 대표인 것처럼 진술해달라”며 “네가 책임을 지게 되면 징역 1년에 1억원씩 총 3억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기획부동산 직원 등에게도 “실제 대표는 B씨가 맞다”고 진술하도록 지시했다. 수사기관은 2015년 12월 위조된 차용증과 관련자 거짓 진술을 바탕으로 A씨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고, A씨는 자신에게 조언해 준 C씨에게 현금을 3억원 넘게 줬다. 그러나 3년 뒤 사건 관련자 중 1명이 경찰에 “진짜 경영자는 A씨인데, 직원들이 거짓 진술을 해 처벌받지 않았다”고 실토하면서 결국 범죄 사실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포탈한 세금 액수가 상당한 데 아직 납부하지 않았고, 법정에서까지 자신이 실질적인 경영자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여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을 조언한 C씨에게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바지 사장인 B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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