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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 산불 8일째 진화율 86%…지리산 권역 사수 집중

    산청 산불 8일째 진화율 86%…지리산 권역 사수 집중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까지 번진 산불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전날 비가 내렸지만 소량에 그치면서 진화율은 더디게 오르고 있다. 산림당국은 하동으로 번진 불길이 거의 잡히면서 지리산 권역 진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28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진화율은 전날 81%보다 높은 86%다. 산불영향구역은 1770㏊이며, 전체 화선은 70㎞, 잔여 화선은 산청지역 내 10㎞ 정도다. 하동 옥종면으로 번졌던 불길은 밤사이 공중·특수 진화대와 소방, 경찰, 공무원 등 인력 1230명, 장비 240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으면서 하동은 현재 잔불을 정리하면서 뒷불을 감시하는 중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지리산 권역 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출과 동시에 지리산 권역에 헬기 33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날 방어선 구축을 강화하고, 헬기 총 36대 소방차 등 진화장비 220대를 투입할 방침이다. 다행히 전날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지면서 산불 확산세는 주춤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지리산을 중심으로 강한 돌풍이 불고 임도가 없어 인력, 장비가 접근하기 곤란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에는 오전 6시 44분과 낮 12시 14분쯤 산청읍에 각 0.1㎜씩 비가 내렸다. 산불이 발생한 사천면에는 강수량이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비가 소량 내렸다.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이지만, 습도가 높아져 진화에는 도움이 되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산청을 비롯해 거창, 함양, 밀양, 양산, 창녕, 의령, 합천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경남지역에 비 예보가 있는 곳은 없다. 이번 산청 산불로 진화 작업 중 불길에 고립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산청군에서 475세대 666명, 하동군 옥종면에서 609세대 1102명, 진주 수곡면에서 88세대 164명 등 총 1172세대의 1932명이 대피했다. 현재까지 982세대 1640명이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와 함께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문화유산 2개 등 총 74개소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 당진 송악읍 주택 화재…1시간여만에 꺼져

    당진 송악읍 주택 화재…1시간여만에 꺼져

    28일 오전 0시 2분쯤 충남 당진 송악읍 반촌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를 비롯한 장비 20대와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1시간 10여분 만에 진화했다. 주택 160㎡와 표고버섯 재배목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억 4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홍천 내촌면 산불…1시간만에 진화

    홍천 내촌면 산불…1시간만에 진화

    28일 오전 5시 49분쯤 강원 홍천 내촌면 광암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이 나자 산림, 소방 당국은 1대와 진화차 17대, 진화대원 56명을 투입해 1시간 만에 진화했다. 산림 200㎡와 비닐하우스 1동이 탔고,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불은 비닐하우스에 난 뒤 바람을 타고 인근 산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산불 원인과 정확한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북 산불영향구역 4만 5000㏊…역대 최대

    경북 산불영향구역 4만 5000㏊…역대 최대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산불영향구역이 사상 최대인 4만 5000㏊로 추정됐다. 28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경북 시·군별 산불영향구역은 ▲의성 1만 2821㏊로 가장 많다. 이어 ▲안동 9896㏊, ▲청송 9320㏊, ▲ 영양 5070㏊, ▲영덕 8050㏊로 뒤를 이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밤사이 지상 진화인력을 배치해 민가로 향하는 산불을 최대한 저지했다”며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0년 4월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 피해면적은 2만 3913㏊,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강릉·동해·삼척 산불 2만 523㏊이다.
  • [포착] ‘활활 솟구치는 불길’ 우주서도 선명한 산불…“확산 상황 한눈에”

    [포착] ‘활활 솟구치는 불길’ 우주서도 선명한 산불…“확산 상황 한눈에”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우주에서도 ‘재앙’에 가까운 현재 상황이 고스란히 관측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지난 25일 공개한 ‘한국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 제목의 위성 사진은 NASA의 아쿠아 위성에 탑재된 센서가 촬영한 것이다. 위성사진은 산불 발생 초기인 22일 당시 경북 안동과 경남 산청 인근이 산불로 인한 연기에 뒤덮인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NASA는 “한국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주민 1000명 이상이 대피했고 고속도로와 철도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또 오래된 사찰이 화염에 소실됐다”고 전했다. NASA가 전 세계에 산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화재 정보 자원 관리 시스템(FIRMS)에서도 한국 산불의 상황이 전달되고 있다. FIRMS는 위성으로 촬영한 전 세계 지도 위에 붉은 점으로 산불 지역을 표시해서 보여주는데, 공개된 지도에서는 산불이 커지기 전인 21일(현지시간)에는 한반도에 작고 빨간 점이 소수만 나타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22일부터는 붉은 영역이 점차 확대되더니, 25일에는 경북 지방이 촘촘한 붉은색으로 물들어있다. 이 지도에서는 붉은 영역이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고 있고, 이는 꺼져가던 불씨가 되살아나 다시 거대한 산불로 이어진 상황을 한 눈에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정지궤도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2A호가 관측한 경북과 경남 지역의 산불 모습도 공개됐다. 산불 이전에는 평화롭던 경북과 경남 지역이 26일 전후로 희뿌연 연기에 휩싸인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산림 당국은 2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산불 현장에 헬기와 인력, 장비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진화작업은 영덕과 청송‧영양에 집중된다. 현재 영덕은 산불 영향 구역이 가장 넓은 지역이며, 청송과 영양은 산불 확산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진화작업에 나섰다 추락한 헬기 조종사 1명을 포함해 24명(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6명, 영덕 9명, 의성 1명)이다. 대피 후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은 1만5369명(안동 3536명, 의성 1203명, 청송 8010명, 영양 1252명, 영덕 1331명, 울진 37명)이다.
  • ‘그래도 비였다’…의성·안동 산불 확산세 찔끔비에 잦아져…주간 진화작업 재개

    ‘그래도 비였다’…의성·안동 산불 확산세 찔끔비에 잦아져…주간 진화작업 재개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지역으로 확산한 지 이레째인 28일 날이 밝으며 주간 진화작업이 재개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6시 30분을 전후해 진화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진화작업은 산불영향 구역이 넓은 영덕과 산불 확산 위험이 있는 청송·영양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전날 오후 11시까지만 해도 시내 쪽으로 확산이 우려됐던 안동과 발화지인 의성은 밤사이 산불의 기세가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습도가 높고 밤사이 불이 난 지역에 비가 조금이나마 내리면서 의성과 안동은 큰 불길이 잡혔다”면서도 “주불이 진화됐다고 볼 수는 없고, 오늘 오후 바람이 분다면 (의성과 안동에서도) 다시 불길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진화 작업 중인 5개 시군에는 1.5㎜가량의 비가 내렸다. 영덕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에는 이날 오전 5㎜ 미만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며칠간 잦아들었던 바람은 이날 오후부터 초속 15m 미터 내외로 다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경북지역 사망자는 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덕에서 가장 많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영양 6명, 청송·안동 각 4명, 의성 1명 등 총 24명이 숨졌다.
  • 안동 산불, 남후면에서 크게 확산...주민 대피령

    안동 산불, 남후면에서 크게 확산...주민 대피령

    27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다. 이날 오후 안동 남부 4개 면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안동시는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950세대가 산불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진화율은 어제(27일) 오후 6시 기준 62%, 산불영향구역은 5580ha로 집계됐다. 경북 지역 곳곳에는 잠시 비가 내렸지만, 산림당국은 강수량이 많지 않아 주불 진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북 청송에서 실종신고 됐던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이번 산불 사망자가 총 28명으로 증가했다. 추가 파악된 사망자는 지난 25일 실종 신고된 90대 남성이다. 현재까지 의성 1명, 안동 4명, 영양 6명, 영덕 9명, 청송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피해가 심각한 경북 안동시·청송군·영양군·영덕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 [서울광장] 미국 ‘민감국가’ 지정 후 해야 할 것들

    [서울광장] 미국 ‘민감국가’ 지정 후 해야 할 것들

    ‘일각에서는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또는 우리의 자체 핵무장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들이 초래할 국제 정치와 경제적 파장, 군사적 실효성 등을 고려해 볼 때 현시점에서 우리의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안은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고 우리 군의 3축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2023년 6월 1일자 국내 한 언론에 실린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특별기고 내용 중 일부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26일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고 한 달쯤 지난 뒤였다. 국방장관의 이례적 기고에 해석이 분분했다. 워싱턴 선언에는 ‘한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완전히 신뢰하며… 윤 대통령은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의무에 대한 한국의 오랜 공약 및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 준수를 재확인하였다’와 ‘양 정상은 핵 및 전략 기획을 토의하며, 비확산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선언하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니 한국이 NCG 설립을 담보로 미측에 너무 양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던 참이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국방장관이 일각에서 거론해 온 전술핵 재배치나 자체 핵무장의 부작용을 언급하며 확장억제 등을 강조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런데 3개월쯤 뒤 이 장관이 ‘채상병 사망 사건’ 책임론으로 야당이 탄핵을 추진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대통령실과 정부 당국자에게 사의 배경 등에 대해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이 장관이 워싱턴 선언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기고를 통해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막아 버린 것에 대한 질책이 있었다”며 그런 이유 등으로 물러난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언급한 전략적 모호성이 ‘우리도 북한에 맞서 자체 핵무장 카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 그건 모호성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윤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대한민국에 전술핵 배치를 한다든지 우리 자신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2023년 1월 업무보고), “마음만 먹으면 한국은 1년 안에 핵무장이 가능하다”(2023년 4월 하버드대 강연). 비확산 정책을 중시하는 바이든 정부가 들으면 깜짝 놀랄 만한 발언들이었다. 특히 워싱턴 선언 이후에도 정치권과 학계 등에서 이름만 조금씩 다를 뿐이지 ‘핵무장론’, ‘핵자강론’, ‘핵주권’ 등 언급이 이어졌다. 핵무장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미 에너지부의 한국에 대한 ‘민감국가’ 지정은 여러 가지로 석연치 않다.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고 강조했던 바이든 정부는 임기 만료 직전 한국을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같은 범주의 민감국가에 포함하고도 우리 측에 알리지 않았다. 뒷북 대응에 나선 우리 정부는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로 파악한다면서도 구체적 이유는 모르고 있다. 한국의 민감국가 지정은 처음이 아니다. 1980~90년대 민감국가 명단에 올랐다가 우리 측의 시정 요구로 1994년 7월 해제됐다. 미 정부가 1993년 우리 정부에 보내온 비공식 문건에 따르면 ‘민감국가 문제는 핵과 관련된 이슈’라고 돼 있다. 이번에도 단순한 보안 문제로 볼 것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민감국가 지정 발효는 새달 15일부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절차에 따라 조속히 해결하자”고 밝힌 만큼 발효 전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이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민감국가 논란의 불씨가 된 핵무장론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NPT 체제를 흔들면서 고립을 자초하는 핵무장 대신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할 현실적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 우선 ‘사실상 핵공유’ 수준이라는 NCG가 2023년 7월 출범한 뒤 어떤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점검하자. 전술핵 재배치나 핵잠수함 확보 등은 다음 문제다. 특히 핵잠재력 확보를 위해 일본 수준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원자력협정 개정은 트럼프 정부 측과 적극적으로 협상해야 한다. 국민이 안심할 만한 수준의 조치가 이뤄져야 정부를 신뢰할 수 있다. 김미경 논설위원
  • ‘美여행 중 실종’ 한인 일가족 탑승 추정 차량, 불탄 채 발견

    ‘美여행 중 실종’ 한인 일가족 탑승 추정 차량, 불탄 채 발견

    미국 그랜드캐니언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된 한국인 일가족 3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됐다. 전소된 차량에서 유해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 애리조나주 공공안전국은 “그랜드캐니언에서 서쪽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40번 고속도로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22중 연쇄 추돌사고의 잔해를 수색하던 중 한국인 가족 탑승 추정 차량을 찾아냈다”고 밝혔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인 33세 이모씨와 이씨 모친인 59세 김모씨, 김씨의 동생인 54세 김모씨 등 일가족 3명은 지난 13일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2024년형 흰색 BMW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이용해 그랜드캐니언을 여행한 뒤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다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당초 지난 17일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나타나지 않자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이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3시 27분쯤 라스베이거스 방향으로 향하는 40번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실종됐다. 일가족이 실종된 지점에서 1.6㎞ 떨어진 지역에서는 눈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덮쳐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22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곳은 산림 지역으로, 악천후에도 차량들이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이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로 큰불이 나면서 차량들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됐다. 사고 당시 승용차 여러 대가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트레일러 밑으로 들어갔다. 이 차량들을 정밀 감식한 결과 이씨 일가족이 탑승한 차량과 동일한 BMW 차량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 안에서 사람의 유해도 발견됐으나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전소된 터라 경찰은 신원 확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 코코니노 카운티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일부 차량이 화재로 심하게 훼손됐다”며 “20시간 이상 불탄 차량도 있다”고 말했다. 바트 그레이브스 애리조나주 공공안전국 대변인은 언론에 “신원 확인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팀이 이 가슴 아픈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신중하고 정밀하게 작업하는 동안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수사당국이 협조를 요청할 경우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CNN에 전했다.
  • 1분 일찍 울린 수능 타종… “1명 최대 300만원 배상” [서울신문 보도 그 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서울 경동고에서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1분가량 일찍 울린 사고<서울신문 2023년 12월 18일자 1·6면>와 관련해 국가가 피해 수험생들에게 손해를 일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 김석범)는 27일 당시 경동고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 43명이 국가를 상대로 1인당 2000만원을 배상하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수험생 1인당 100만~3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수능이 수험생들에게 갖는 중요성과 의미, 수험생들의 개별적 전략 등을 고려하면 원고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었음은 경험칙상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구체적인 추가 손해가 발생했다고까지 인정하긴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43명 가운데 41명에게는 300만원, 2명에게는 100만원을 배상액으로 인정했다. 100만원 배상이 인정된 2명에게는 “2교시 수학 영역 시험 종료 후에 제공된 추가 시험 시간 동안 이전에 마킹하지 못한 답을 답안지에 작성해 제출했다”며 “마킹을 못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의 소송을 대리한 김우석 법무법인 명진 변호사는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법원이 교육당국의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인용 금액을 적게 책정한 게 적절한지 의문”이라면서 항소 계획을 밝혔다.
  • 1000도 화마도 버티는 ‘기적의 천’… 만휴정·묵계서원 문화재 살렸다

    1000도 화마도 버티는 ‘기적의 천’… 만휴정·묵계서원 문화재 살렸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로 국가유산 피해가 심각하다. 산불 확산으로 인해 한때 소실됐다고 알려진 16세기 정자 안동 만휴정이 화마 속에서도 살아남으면서 이를 둘러싸고 있던 방염포의 성능에 관심이 쏠린다. 관계 당국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7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산불로 피해를 당한 문화재는 국가지정유산 11건, 시도지정유산 7건 등 총 18건으로 집계됐다. 산불로 인한 문화재 피해가 잇따랐으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도 유명한 만휴정과 묵계서원은 무사했다. 지난 25일 오후 산불이 경북 의성에서 안동시 길안면 일대로 번지자 국가유산청과 안동시, 경북북부문화유산돌봄센터, 소방서 등이 기와지붕을 제외한 목조건물을 모두 방염포로 둘러싼 덕분이다. 산불로 모두 전소한 의성의 고운사에서도 방염포로 덮여 있던 석탑만은 살아남았다. 방염포는 방화 기능이 있는 특수 재료로 이뤄진 천으로 화재 때 열기와 불씨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김석희 국가유산청 안전방재연구실장은 “전문가에 따르면 방염포는 열기가 1000도 이상 올라가도 10분 넘게 버틸 수 있고 500~700도까지는 안정적으로 열기를 막을 수 있다”며 “산불로 인한 외부 열기가 다행히 1000도까지 올라가지 않아 무사히 버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가용인원 750명을 동원해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급 문화재에 소방수를 뿌리고 방염포를 덮어씌우는 등 문화재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국장은 “옮길 수 있는 문화재는 모두 안전한 곳으로 옮겨 뒀다”며 “하회마을에는 대용량 방사포를 배치하고 다른 곳에선 벌목 작업 등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고 말했다.
  • 기다렸던 비 1㎜ 내리다 그쳐… 건조한 강풍은 또 불어닥친다

    기다렸던 비 1㎜ 내리다 그쳐… 건조한 강풍은 또 불어닥친다

    경북 북부권에 발생한 초대형 산불의 기세를 다소 누그러트려 줄 것으로 기대했던 비는 결국 일부 지역에 국한되거나 잠시 내리다 그치는 수준이었다. 단비를 손꼽아 기다리던 피해 주민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관계 당국은 산불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새로운 진화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28일 밤까지 경북 의성을 비롯한 북부권 5개 지역과 경남 산청·하동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1㎜ 미만으로 예측됐다. 지난 26일까지 해당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었다. 이날 낮 의성 지역은 비교적 맑은 날씨로 최고기온이 25도까지 올랐다. 기대했던 비는 늦은 오후 의성읍과 영덕군 강구면, 청송 일부 지역에 1㎜가량 내리다 그쳤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얼굴에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임시대피소인 의성실내체육관에서 만난 박모(52)씨는 “오후 늦게 비가 내려 내심 기대했는데 희망 고문만 당했다”며 “그나마 내린 비에 불이 크게 번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수량이 적었던 터라 다음달 초까지는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한반도 남쪽에는 고기압, 북쪽에는 저기압이 있어 강하고 건조한 서풍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내일(28일) 새벽 영덕 등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지만 이후 당분간은 비다운 비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모레(29일)부터는 건조한 바람이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산림 당국은 동해안까지 번진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이날 아침부터 대대적인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진화 인력 5149명, 진화 차량 760대 등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을 현장에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헬기 78대도 투입한 상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7시 브리핑에서 “주불이 잡힐 정도의 비는 아니었지만 산불이 확산하거나 비산화할 위험은 이전보다 적어졌다”며 “따라서 야간에도 지상 진화 인력을 확산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역대 최악’ 영남 산불… 서울 면적 절반 태워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경북 북동부로 번지는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서울 전체 면적(6만 520㏊)의 절반을 넘으며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기대했던 ‘단비’가 내렸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영남지역 산불의 장기화 우려 역시 현실화됐다. 27일 산림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를 보면 경남 산청·하동과 경북 북부권(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울산 울주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잠정)은 총 3만 7000㏊에 달했다. 이 중 지난 22일 발화해 4개 시군으로 확산한 의성 산불 피해가 96%(3만 5697㏊)를 차지했다. 축구장 5만여개에 달하는 산림이 화마로 사라지게 됐다. 의성 산불 피해는 역대 최대 피해로 기록된 2000년 동해안 산불(2만 3794㏊)을 넘어섰고, 단일 산불 최대 피해가 난 2022년 울진·삼척 산불(1만 6301㏊)보다 2배 이상 많다. 확산 속도 역시 역대급이다. 의성 산불 확산 속도는 시간당 8.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영덕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실종됐던 산불감시원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28명, 부상 32명 등 60명으로 통계를 작성한 1987년 이후 가장 많았다. 산림 당국은 이날 비 예보에 맞춰 대규모 진화 전력을 투입해 최대한 불길을 잡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연무 등으로 공중 진화에 차질을 빚었다.
  • ‘사람 전시’한 美장관…창살 뒤 엘살바도르 수용자 섬뜩 (영상) [포착]

    ‘사람 전시’한 美장관…창살 뒤 엘살바도르 수용자 섬뜩 (영상) [포착]

    크리스티 놈(53)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에 있는 대규모 수용시설을 방문해 불법 입국·체류자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미 국토안보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33초 분량 동영상에서 “내가 오늘 방문한 이 수용자 시설은 미국 국민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를 경우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라면서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하면 여러분은 기소되고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불법체류 외국인 범죄자들에게 지금 당장 떠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라는 별도의 게시글도 적었다. 영상을 보면 놈 장관은 쇠창살 안쪽 수용자들을 배경으로 연설하고 있다. 수용자 중에는 상의를 입지 않은 채 몸에 있는 문신을 그대로 드러낸 이들도 다수 보인다. 이날 놈 장관이 방문한 곳은 중남미 최대 규모 수감 시설인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다. 중남미 최대 규모인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엘살바도르 세코트는 ‘테러리스트’로 규정된 갱단원을 한꺼번에 가둬놓기 위해 나이브 부켈레(43) 대통령 구상에 따라 만들었다. 각 거소 장소에는 65∼7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데, 면회나 변호인 접견은 불가하다. 최악의 엘살바도르 치안을 단시간에 안정화한 상징적인 장소로 꼽히지만, 한편으로는 인권 침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트럼프 정부가 국제 마약 밀매·폭력 집단인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 갱단원이라면서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베네수엘라 국적자 대부분이 이곳에 갇혀 있다. 이런 ‘범죄자 관리 아웃소싱’은 부켈레 대통령이 지난달 마코 루비오(53) 국무장관을 통해 미국 측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P통신은 “미국 당국이 엘살바도르에 600만 달러(약 87억원)를 지불하고 트렌 데 아라과 갱단원을 수용시설에 1년간 수감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놈 장관은 엘살바도르에 이어 콜롬비아(27일)와 멕시코(28일)를 찾아 각 정상을 예방할 계획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 커지는 시그널 게이트… “美국방, 채팅방서 후티 공습 무기·계획 언급”

    커지는 시그널 게이트… “美국방, 채팅방서 후티 공습 무기·계획 언급”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논란이 된 ‘민간 채팅방 기밀 유출’ 사건 당시 구체적인 작전 시간은 물론 공격 무기나 계획 등 기밀 정보를 채팅방에 올렸던 것으로 26일(현지시간) 드러났다. ‘시그널 게이트’라는 이름이 붙으며 비판 여론이 계속 확산되자 공화당 내부에서도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마녀사냥”이라며 관련자들을 감싸고 나섰다.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이날 미국 외교·안보 수뇌부가 지난 15일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을 통해 진행한 예멘 후티 반군 타격 논의 전문을 전격 공개했다. 해당 채팅방에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초대한 제프리 골드버그 애틀랜틱 편집장이 있었다. 이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 동부 시간으로 15일 오전 11시 44분 “날씨는 우호적이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발사를 단행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낮 12시 15분에 F18 전투기가 첫 타격을 위해 출격하고 오후 1시 45분에 F18의 타격, 공격용 드론 출격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후 2시 10분 2차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왈츠 보좌관은 공격 후 “빌딩이 무너졌다”며 “신원 복수 확인이 됐다. 피트(헤그세스), 쿠릴라(중부군 사령관), 정보당국 멋지게 해 냈다”고 적었다. 이에 JD 밴스 부통령이 “뭐라고?” 하는 반응을 보이자 왈츠 보좌관은 “첫 번째 타깃인 (후티의) 미사일 분야 최고 책임자는 우리가 신원 확인을 했다”며 “그는 여자친구가 있는 건물로 걸어 들어갔고, 그 건물은 붕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인사들이 민간 메신저를 통해 구체적인 군사작전 계획을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논란이 커지면서 이날 미 의회에서 열린 하원 정보위원회 연례위협평가 청문회에서도 ‘시그널 게이트’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민주당의 추궁에 당시 채팅방 참석자인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실수’였다고 인정한 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로저 위커 의원(미시시피)도 국방부 감사실에 사태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 질문에 “(후티 반군 공습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관련자들을 감쌌다.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해당 채팅방에 골드버그 편집장이 어떻게 초대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NSC와 법률자문실,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팀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 무주 산불 하루만에 ‘완진’

    무주 산불 하루만에 ‘완진’

    전북 무주군 부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하루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27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무주 산불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9시 21분쯤 무주군 부남면 한 주택에서 난 불이 뒤편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인근 적상면 야산까지 확대됐다. 소방당국은 저온창고 전기 누전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산림 당국은 27일 오전 6시쯤 산불 1단계를 발령했고, 오전 10시에는 산불 2단계로 상향했다. 산림 당국과 소방, 지자체는 헬기 4대와 진화 차량, 인력 500명을 동원해 하루 넘게 진화 작업을 벌였다. 무주군은 인접 4개 마을 주민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고, 2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마을회관과 면사무소 등으로 이동했다. 산불 지점이 덕유산 국립공원과 20㎞ 떨어져 있어 산림당국과 해당 지자체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불길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단비’ 덕…하회마을·병산서원 큰 고비는 넘겼다

    ‘단비’ 덕…하회마을·병산서원 큰 고비는 넘겼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 근접했던 산불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2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안동 병산서원에서 직선거리로 3~4㎞ 떨어진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쪽까지 근접했던 산불은 이날 오전부터 소강상태다. 소방 당국이 이날 오후 5시 드론을 띄워 확인한 결과 불길은 보이지 않고 연기만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바람은 현재 초속 3.4m 북서풍으로 불고 있어 산불은 남후면으로 향하고 있다. 다만 소방 당국은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일대에는 오후 7시 30분쯤부터 약한 빗방울이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 지리산 천왕봉 4.5㎞ 앞까지 번진 산불…확산 저지 총력

    지리산 천왕봉 4.5㎞ 앞까지 번진 산불…확산 저지 총력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시천면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 권역으로 번지면서 전남·전북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당국은 현재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약 4.5㎞ 떨어진 관음사 인근에서 연기가 나는 것으로 미뤄 이곳까지 불길이 번진 것으로 보고 대응할 계획이다. 전남·전북은 당장 위험한 상황은 아니나, 변덕스러운 날씨·바람과 건조한 대기상태로 지리산 산불이 급격히 확산하진 않을지 노심초사하며 지켜보고 있다. 27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강풍에 날린 불티가 지리산국립공원(공원) 구역 안으로 옮겨붙으면서 결국 불길이 공원 내부로 확산했다. 공원 내 산불 영향구역은 20㏊에서 이날 30~40㏊로 늘었다. 이에 경남 하동군은 이날 오전 재난문자를 통해 “지리산국립공원 인근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니 남아있는 탐방객은 신속히 대피바란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48만 3022㎢ 규모의 공원은 경남(하동·함양·산청), 전남(구례), 전북(남원) 등 3개 도·5개 시군에 걸쳐 있다. 산불 현장 일대에서 천왕봉까진 직선거리로 4.5㎞, 남원 구룡계곡까진 29.1㎞, 구례 피아골까진 18.5㎞ 정도다. 산림당국 등은 당장 산불이 전남·전북 지리산권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 다만 운용할 수 있는 진화 헬기가 산청에 투입되는 등 진화 인력·장비 공백에 일부 있고 불길이 매번 급변화해 안전을 쉽게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이날 일반 헬기 대비 담수량이 최대 5배 큰 주한미군 시누크 헬기 1대와 블랙호크 3대가 현장에 투입되려 했지만 기상 악화로 뜨지 못했다.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 관계자는 “전북사무소에서도 10여명이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돼 있다”며 “예방이 최선인 만큼 순찰 등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구례와 광양 등 화재 발생 지역과 20㎞ 이내 있는 지자체는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구례군 관계자는 “산청 일대 지리산 산불과 하동 옥종 산불 확산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리산 자락에 있는 토지면 주민을 대상으로 비상 대피 명령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불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안전 수칙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지난 26일 광주 제석산에서 입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가 꺼지는 등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리산 국립공원은 1967년, 대한민국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우리는 지금, 그 가치를 지켜낼 막중한 책임 앞에 서 있다”며 “산불 진화 작업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험준한 산세로 인해 매우 어려운 여건이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 내겠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야간에 인력 1230명과 장비 240대를 투입해 이날 자정까지 하동권 주불 완진을 목표로 밤샘 진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관음사 주변으로 방화선을 설치하고 밤사이 확산 지연제와 물 등을 살포해 천왕봉까지 불이 옮겨가지 않게 할 방침이다. 적은 양이긴 하나 밤까지 경상권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기상 예보에도 희망을 걸고 있다.
  • ‘일본뇌염’ 모기 제주·전남서 발견… 전국에 주의보 발령

    ‘일본뇌염’ 모기 제주·전남서 발견… 전국에 주의보 발령

    제주와 전남에서 일본뇌염(제3급 법정 감염병)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발견됐다. 질병 당국은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은 제주와 전남에서 이달 24~26일 채집한 모기 42마리 중 10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3월 30일)보다 사흘 일찍 발견됐다. 질병청은 “제주와 완도 지역의 평균 기온이 전년보다 6.2도 오르면서 모기 활동이 빨라진 결과”라고 추정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에 주로 서식한다.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활동의 정점을 찍는다. 일본뇌염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5~15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대체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겪는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도 이어진다. 그럴 땐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뇌염에서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감염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질병청은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2012년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일본뇌염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접종 가능 지정의료기관,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 일본뇌염 예방 접종을 한 적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이곳에서 활동할 예정이라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필리핀,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등 일본뇌염 위험 국가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사람도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향후 모기 활동 기간에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면서 “국가 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예방접종을 제때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모기가 활동하는 4~10월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모기 물림을 예방할 수 있다. 야간에 외출할 때 밝은색 긴 옷이나 품이 넓은 옷을 입고,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 화성 태행산에 흩뿌려진 ‘기름’ 발견…경찰 수사

    화성 태행산에 흩뿌려진 ‘기름’ 발견…경찰 수사

    27일 오후 2시 10분쯤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태행산 정상 데크에서 인화물질이 흩뿌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소방당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기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곳곳에 뿌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이 물질을 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통도 발견됐다. 등산객 등으로부터 “며칠 전부터 해당 물질이 흩뿌려져 있었다”라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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