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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은 중국·한국인뿐”…호치민 고급 유흥업소의 은밀한 장부 [여기는 베트남]

    “손님은 중국·한국인뿐”…호치민 고급 유흥업소의 은밀한 장부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외국인 전용 성매매 업소가 또 적발됐다. 전직 항공사 승무원과 중국인 남자친구가 함께 운영한 고급 가라오케가 사실상 대규모 성매매 조직으로 드러났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치민시 인민법원은 11일 전직 항공사 승무원인 투옌(32)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로 징역 4년, 그의 중국인 남자 친구 장레이(40)에게 3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함께 일한 관리자 5명도 3~3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수사 결과 두 사람은 2022년 호치민시에서 가라오케 레스토랑을 인수한 뒤 본격적으로 성매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업소는 약 200명의 여성 접대부를 고용해 성매매 의사 여부에 따라 접대부 명단을 두 종류의 코드로 구분해 관리했다. 이들의 이름은 매일 텔레그램 그룹에 공유돼 고객 배정에 활용됐다. 고객 대부분은 중국 본토·대만·말레이시아 국적자가 대부분이었으며 성매매 요청이 들어오면 관리자가 여성들을 두 줄로 세워 성매매 의사 여부에 따라 분류한 뒤 인근 호텔로 보냈다. 가격은 1회 약 400만 동, 하룻밤에 700만 동 수준(한화 약 22만~39만원)으로 고정돼 있었다. ● 억대 수익 추정에도 “수익 없다” 주장 경찰은 2023년 10월 업소와 주변 호텔을 동시 급습해 성매매 현장에서 5명을 적발했다. 투옌과 장레이는 “레스토랑 매출이 떨어져 고객 유입을 위해 성매매를 허용했을 뿐”이라며 “개인적인 수익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당국은 이들이 운영 기간 약 24억 동(약 1억 3000만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장레이의 거주지에서는 2000억 동(약 110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발견됐으나 이는 그의 모친의 사업 자금으로 판단돼 반환됐다. 업소에서 확보된 2억 동은 경찰이 압수했다. ● 과거 한국인 상대 성매매 업소도 적발 베트남에서는 과거 한국인을 상대로 한 성매매 알선 조직이 여러 차례 적발된 바 있다. 2023년 7월에는 호치민 시내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거대 성매매 업소가 적발돼 한국인 운영자 3명과 현지 관리인들이 체포됐다. 2024년 1월에도 호치민에서 한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매춘을 알선해 온 한국 남성 2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호치민시 1군에 음식점을 차린 뒤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춘 조직을 운영했다. 이외 다낭 지역의 마사지숍과 가라오케 업소에서도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비밀 VIP 서비스’를 제공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이들 업소는 한국어 상담 인력을 두거나 한국인 전용 룸을 운영하며, 한국인 고객에게 1회 300만~500만 동(약 16만~28만원) 수준의 성매매를 알선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들어 호치민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장기 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성매매, 도박, 사기 등 불법 영업이 증가하면서 베트남 당국은 연말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불법 업소도 급증하고 있다며 “국가 이미지와 치안이 동시에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 FIU, 내년 자금세탁 취약업권 집중 점검

    FIU, 내년 자금세탁 취약업권 집중 점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내년 자금세탁방지(AML) 감독을 한층 강화하고, 사고가 반복되는 업권을 중심으로 집중 검사를 추진한다. 전자금융업자와 상호금융권을 ‘약한 고리’로 지목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재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FIU는 이날 금융감독원,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11개 검사수탁기관과 ‘2025년 제2차 자금세탁방지 검사수탁기관 협의회’를 열고 내년 AML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FIU는 최근 초국경 범죄가 늘면서 자금세탁 취약 업권을 중심으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거나, 해외 조직이 무역거래를 가장해 자금을 세탁한 사례 등 관리 사각지대가 반복적으로 드러난 점을 문제로 꼽았다. 이에 FIU는 최근 사고가 발생한 전자금융업자·상호금융업권에 대해 엄정한 검사와 제재를 예고했다. 해외 지점·자회사 관리 실태 점검 방안도 논의하며 초국경 범죄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 22일 시행되는 테러자금금지법 개정 사항을 공유하고, 관련 의무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검사기관 간 공조체계를 점검했다. FIU는 “자금세탁의 약한 고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내년 AML 감독·검사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이번 협의회 논의 내용을 내년도 검사 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8호선 출근 배차간격 연장 통보, 경기도가 적극 대응해야

    유호준 경기도의원, 8호선 출근 배차간격 연장 통보, 경기도가 적극 대응해야

    서울교통공사와 관계 당국이 8호선 경기도 구간을 내년 1월 2일부터 기존 별내역 출발인 정규열차 3편성을 암사역 출발로 배치하겠다고 구리시와 남양주시에 통보했다. 이렇게 되면 핵심 출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4분대에서 6분대로 늘어나 경기도민의 교통 불편이 야기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8월 10일 개통된 8호선 연장선(별내선)은 서울교통공사·구리시·남양주시 3자 간 체결한 <별내선 복선전철 관리운영사업 위·수탁 협약서>에 의해 운행된다. 해당 협약서에는 평일 기준 첨두시간(가장 붐빌 시간)은 4.5분, 비첨두시간대 8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으나, 열차 운영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토대로 서울교통공사가 배차 시간 변경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시 다산·양정)은 경기도 철도운영과와의 논의 과정에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의원으로서, 출퇴근 시간의 배차 간격 변경이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협약 당사자는 서울교통공사, 구리시, 남양주시이지만 경기도가 두 시군과의 협의를 지원할 수 있도록 경기도 철도운영과의 적극적인 시군 지원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유 의원의 요청에 대해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시군이 협약 당사자이긴 하지만, 경기도민의 교통 불편이 예견되는 만큼 관계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시 등과의 협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경기도에 주어진 역할과 기존 도시철도 운영 관련 서울시와의 협의 경험을 살려 구리·남양주시와 서울교통공사와의 협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시 산하 지방 공기업인 점을 거론하며 “서울시는 경기도로부터 생활 용수부터 전력 송전까지 모든 생활 인프라를 공급받으면서, 경기도민의 교통 편의를 무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기도민의 출퇴근 교통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수도권 광역 도시권의 공동 발전을 위한 선결 조건인 만큼,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지도·감독에 나서 주길 바란다”고 서울시의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왕숙 신도시로 연결되는 9호선 연장 구간 공사 중 서울시 구간인 1공구의 공사가 아직 발주조차 되지 않은 점을 거론했다. 그는 “9호선 연장선 1공구의 발주가 이른 시일 내에 이루어져야, 3기 신도시의 핵심인 왕숙 신도시의 교통권이 보장된다”며 9호선 연장선 서울시 공사의 조속한 계약 발주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붕괴’ 대형 장비 추가 투입...안정화 작업 선행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붕괴’ 대형 장비 추가 투입...안정화 작업 선행

    소방청은 12일 오전 광주시 서구 치평동 공공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관계부처와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구조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구조물 안정화 방안과 안전한 수색·구조 작업 추진 대책 등이 논의됐다. 밤샘 수색에도 매몰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2명은 2층 지붕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시작된 붕괴가 지하층까지 이어지며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매몰자 수색을 위해 대형 장비 동원당국은 현장 인원들의 수작업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판단, 대형 장비를 동원해 매몰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장 양측 기울어진 H빔 등 구조물 안정화 작업을 한다. 현재 구조물은 대형 크레인으로 지지하고 있는데, 대형 장비 추가 투입 시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당국은 안정화 및 보강 작업 이후 수색에 방해가 되는 대형구조물을 제거해 인명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회의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 건축구조물 안전진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수색·구조 작업은 구조물 안정화와 현장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안전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면서 관계기관 및 민간 전문가와 협력해 인명 수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는 전날 오후 1시 58분쯤 2층 지붕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됐고, 전날 수습한 2명은 사망했다.
  • 금융위, 공인회계사 수습 제도 손본다… 내년 상반기 개선안 마련

    금융위, 공인회계사 수습 제도 손본다… 내년 상반기 개선안 마련

    공인회계사 합격 후 실무 수습기관을 찾지 못한 이른바 ‘미지정 회계사’가 600명까지 누적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선발·수습 구조 전반을 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금융감독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인회계사 선발·수습 개선 태스크포스(TF)’가 첫 회의를 열고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인회계사 등록을 위해서는 1년 이상 실무 수습을 이수해야 하지만, 기관 부족으로 수습을 시작하지 못하는 인원이 증가하며 제도 보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금융위 회계제도팀장은 “실무 수습과 관련한 규제 완화, 수습 가능 기관 확대 등 제도적 지원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인공지능(AI) 확산 등 환경 변화에 맞는 선발제도 개선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수습 보장 안정화 ▲실무 수습기관 확대·정비 ▲최소 선발 예정 인원 제도 개선 ▲회계전문가 양성 체계 정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내년 1분기까지 TF 운영을 마치고 ‘공인회계사 선발 및 수습 관련 제도 개선방안’(가칭)을 마련해 상반기 중 공인회계사 자격·징계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 정자 기증으로 197명 태어났지만…그 안에 ‘암 유전자’ 있었다

    정자 기증으로 197명 태어났지만…그 안에 ‘암 유전자’ 있었다

    유럽에서 한 남성이 정자를 기증해 최소 197명의 아이가 태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륙이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기증자 개인의 도덕성보다 제도적 허점이 낳은 구조적 위험이라는 점이다. 덴마크의 한 남성은 2005년부터 민간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했지만, 최근 암 억제 유전자인 ‘TP53’의 희귀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변이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을 유발해 평생 암 발병 위험을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남성의 정자로 태어난 아이들 가운데 최소 10명이 암 진단을 받았고 일부는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증자 처벌 어렵다”…의학적 무지보다 시스템의 구멍 영국 BBC와 더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기증 당시 건강에 이상이 없었고 표준 유전자 검사도 통과했다. 현재 유럽 대부분의 정자은행이 시행하는 검사 항목에는 TP53 변이처럼 극히 희귀한 발암 유전자가 포함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두고 “기증자는 무죄, 제도는 유죄”라고 지적한다. 런던대학교 암연구소(ICR)의 클레어 턴불 교수는 BBC 인터뷰에서 “1만 명 중 1명꼴로만 나타나는 돌연변이를 개인이 인지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이번 사건은 ‘기술 부족’이 아니라 ‘기준 부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결국 기증자가 처벌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법적 책임은 정자은행과 감독 기관으로 향하고 있다. 덴마크 보건당국과 유럽생식의학회(ESHRE)는 해당 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기증자당 출산 제한과 유전자 검사 의무화 규정 마련이 논의되고 있다. ◆ 검사 강화·출산 제한·DB 구축…뒤늦은 제도 개편 논의 사건의 본질은 “기증자 한 명에게 너무 많은 생명이 연결된 구조”다. 이번에 문제가 된 남성의 정자는 14개국 67개 클리닉으로 유통됐으며, 일부 국가는 ‘한 기증자당 6가정 이하’라는 규정이 있음에도 사실상 무력화됐다. 덴마크에는 당시 명확한 상한선이 없었고 기증자는 덴마크 기준만 안내받은 채 정자은행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정자가 여러 나라로 유통되거나 출산 제한을 초과할 가능성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은 ▲TP53·BRCA 등 고위험 유전자 추가 검사, ▲기증자당 출산 수 제한 강화, ▲국가 간 정자 이력 공유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대책으로 검토 중이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이를 두고 “단일 사고가 아닌, 유럽 전역의 시스템 붕괴 신호”라고 평했다. 다만 추가 검사는 비용 증가와 개인정보 침해 우려, 출산 제한 강화는 회원국 간 법제 차이로 인해 현실적 난관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과학보다 관리의 문제”라며 “유전자 검사 항목을 늘리는 것보다 ‘기증 정보의 투명한 공유’가 더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 한국은 ‘기본 검사’ 중심…“고위험 유전자 포함 논의 시급” 한국 역시 정자 기증 절차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로 관리하고 있다. 기증자는 HIV·간염·매독 등 감염병 검사와 기본 건강검진을 의무적으로 통과해야 하지만, TP53 같은 희귀 암 유전자 변이는 표준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자 기증자는 서면 동의와 건강 이상 유무만 확인되면 적격 판정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국내는 정자 기증자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검사 항목을 무조건 늘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암·유전 질환 관련 위험군을 최소한 선별하는 유전자 검사 기준 마련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기증자당 자녀 수 제한, 국가 단위 기증 정보 관리 시스템 도입 등도 향후 제도 개선의 방향으로 꼽힌다. ◆ 생명윤리의 경고음 ‘197명의 아이와 1명의 아버지’. 이 숫자는 과학기술이 인간의 생명을 얼마나 쉽게 대량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유럽의 정자은행은 지난 수십 년간 생식 의료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관리 사각지대의 대표 사례로 비판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의료 사고가 아니라 “생명윤리와 유전정보 관리체계의 경고음”이다. 기증자는 무죄일지 몰라도, 검사 절차와 감독 체계를 방치한 사회는 결코 무죄가 아니다.
  • 인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주차 차량서 불…150명 대피

    인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주차 차량서 불…150명 대피

    12일 오전 7시 22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지하에 있는 사우나 관계자 60대 남성이 연기를 마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우나 이용객과 거주자 등 150여명이 외부로 대피했다. 이 주상복합아파트에는 142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와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14분 만인 오전 8시 36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진압 하는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 정부 첫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미 “확장억제 재확인”

    정부 첫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미 “확장억제 재확인”

    한 “재래식 방위 주도 역할 할 것”미 “모든 군사적 능력 활용해 확장억제”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다고 국방부가 12일 밝혔다. 지난 1월 10일 이후 11개월 만이자 이재명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열린 첫 회의다. 회의에는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로버트 수퍼 미국 전쟁부(국방부) 핵억제·화생방어 정책 및 프로그램 수석부차관보대행이 한미 대표로 참석했다. 고위 국방 및 외교 관계관과 군사 및 정보 당국도 NCG 대표단에 포함됐다. 김 실장은 한국이 한반도 재래식 방위에 대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수퍼 대행은 핵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대해 확장억제를 제공하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측 대표는 NCG 과업에 대한 진전사항을 검토하고 NCG가 한미동맹 및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양자 협의체라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양측은 정보공유, 협의 및 소통 절차, 핵·재래식 통합(CNI), 공동연습, 시뮬레이션, 훈련을 포함하는 확장억제 모든 분야에서 핵억제 정책 및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논의했다. 핵억제심화교육, NCG 모의연습(TTS), 핵·재래식 통합(CNI), 도상연습(TTX)와 같은 NCG 활동이 한반도상 잠재적 핵 유사시 상황에서 동맹의 협력적 의사결정을 강화한다고도 평가했다. 양측 대표는 지난달 14일 한미 국방장관 간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결과를 토대로 NCG 과업의 실질적 진전을 지속 달성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내년 상반기에 제6차 회의를 개최한다는 등의 향후 NCG 임무계획 및 주요활동도 승인했다. NCG는 북핵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한국이 미국의 핵 운용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양자 간 협의체로, 2023년 4월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을 계기로 공식 출범했다.
  • 정자 기증 197명 낳았는데 암 유전자 있었다…한국은 안전할까 [두 시선]

    정자 기증 197명 낳았는데 암 유전자 있었다…한국은 안전할까 [두 시선]

    유럽에서 한 남성이 정자를 기증해 최소 197명의 아이가 태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륙이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기증자 개인의 도덕성보다 제도적 허점이 낳은 구조적 위험이라는 점이다. 덴마크의 한 남성은 2005년부터 민간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했지만, 최근 암 억제 유전자인 ‘TP53’의 희귀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변이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을 유발해 평생 암 발병 위험을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남성의 정자로 태어난 아이들 가운데 최소 10명이 암 진단을 받았고 일부는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증자 처벌 어렵다”…의학적 무지보다 시스템의 구멍 영국 BBC와 더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기증 당시 건강에 이상이 없었고 표준 유전자 검사도 통과했다. 현재 유럽 대부분의 정자은행이 시행하는 검사 항목에는 TP53 변이처럼 극히 희귀한 발암 유전자가 포함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두고 “기증자는 무죄, 제도는 유죄”라고 지적한다. 런던대학교 암연구소(ICR)의 클레어 턴불 교수는 BBC 인터뷰에서 “1만 명 중 1명꼴로만 나타나는 돌연변이를 개인이 인지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이번 사건은 ‘기술 부족’이 아니라 ‘기준 부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결국 기증자가 처벌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법적 책임은 정자은행과 감독 기관으로 향하고 있다. 덴마크 보건당국과 유럽생식의학회(ESHRE)는 해당 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기증자당 출산 제한과 유전자 검사 의무화 규정 마련이 논의되고 있다. ◆ 검사 강화·출산 제한·DB 구축…뒤늦은 제도 개편 논의 사건의 본질은 “기증자 한 명에게 너무 많은 생명이 연결된 구조”다. 이번에 문제가 된 남성의 정자는 14개국 67개 클리닉으로 유통됐으며, 일부 국가는 ‘한 기증자당 6가정 이하’라는 규정이 있음에도 사실상 무력화됐다. 덴마크에는 당시 명확한 상한선이 없었고 기증자는 덴마크 기준만 안내받은 채 정자은행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정자가 여러 나라로 유통되거나 출산 제한을 초과할 가능성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은 ▲TP53·BRCA 등 고위험 유전자 추가 검사, ▲기증자당 출산 수 제한 강화, ▲국가 간 정자 이력 공유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대책으로 검토 중이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이를 두고 “단일 사고가 아닌, 유럽 전역의 시스템 붕괴 신호”라고 평했다. 다만 추가 검사는 비용 증가와 개인정보 침해 우려, 출산 제한 강화는 회원국 간 법제 차이로 인해 현실적 난관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과학보다 관리의 문제”라며 “유전자 검사 항목을 늘리는 것보다 ‘기증 정보의 투명한 공유’가 더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 한국은 ‘기본 검사’ 중심…“고위험 유전자 포함 논의 시급” 한국 역시 정자 기증 절차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로 관리하고 있다. 기증자는 HIV·간염·매독 등 감염병 검사와 기본 건강검진을 의무적으로 통과해야 하지만, TP53 같은 희귀 암 유전자 변이는 표준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자 기증자는 서면 동의와 건강 이상 유무만 확인되면 적격 판정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국내는 정자 기증자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검사 항목을 무조건 늘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암·유전 질환 관련 위험군을 최소한 선별하는 유전자 검사 기준 마련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기증자당 자녀 수 제한, 국가 단위 기증 정보 관리 시스템 도입 등도 향후 제도 개선의 방향으로 꼽힌다. ◆ 생명윤리의 경고음 ‘197명의 아이와 1명의 아버지’. 이 숫자는 과학기술이 인간의 생명을 얼마나 쉽게 대량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유럽의 정자은행은 지난 수십 년간 생식 의료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관리 사각지대의 대표 사례로 비판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의료 사고가 아니라 “생명윤리와 유전정보 관리체계의 경고음”이다. 기증자는 무죄일지 몰라도, 검사 절차와 감독 체계를 방치한 사회는 결코 무죄가 아니다.
  • 중앙고속도로서 추돌 사고 후 화재…승용차 운전자 1명 부상

    중앙고속도로서 추돌 사고 후 화재…승용차 운전자 1명 부상

    12일 오전 7시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 부산 방향 중앙고속도로에서 K5 승용차가 트럭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났다. 이 사고로 K5 운전자 50대 A씨가 다쳤고 승용차가 모두 탔다. 소방당국은 신고받고 출동해 20여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밤샘 수색에도 매몰자 2명 못찾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밤샘 수색에도 매몰자 2명 못찾아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2명의 작업자 수색작업이 밤새 이어졌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1일 광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전날 발생한 공사장 붕괴 사고 직후부터 매몰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흔적을 찾지 못했다. 전날 오후 1시58분께 발생한 붕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됐는데 현장에서 수습된 2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아직까지 매몰 위치가 파악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공사현장 2층 옥상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붕괴가 시작돼 지하층까지 연쇄 붕괴하면서 작업자들도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을 고려해 안정화 작업과 함께 콘크리트와 철근 잔해를 잘라내거나 들어내며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매몰자 위치를 찾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잔해와 뒤섞인 콘크리트가 굳어지며 수색·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매몰자를 신속하게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위치를 찾지 못했다”며 “계속 수색·구조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수습된 사망자 2명은 광주 시내에 빈소가 마련됐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는 전날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되는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2층 지붕을 콘크리트로 타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 “美, 역겨울 정도…우크라 동부에 한반도식 DMZ 구상”

    “美, 역겨울 정도…우크라 동부에 한반도식 DMZ 구상”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중재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 한반도식 비무장지대(DMZ)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처음 제시한 28개 항 종전안 초안에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에서 철군하고, 그 자리에 ‘중립적·비무장 완충지대’를 설치하는 구상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도네츠크주는 현재 러시아가 약 4분의 3을 점령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 지역 전체를 자국 영토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우크라이나군 철수를 종전 조건으로 내세워왔다. F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초안에는 완충지대가 국제법상 러시아 연방 영토로 인정되는 대신, 러시아군은 이 구역에 진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구상을 포함한 초안에 대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동의를 얻기 위해 지난달 말 댄 드리스콜 미국 육군장관을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파견했다. 그러나 드리스콜 장관이 설명회를 연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이 제안에 대해 강한 불편함을 드러냈고, 참석한 유럽 당국자 역시 미국 측의 종전안 브리핑 분위기가 “역겨울 정도였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드리스콜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동부 전선을 따라 ‘최첨단 비무장지대’를 포함한 안전보장 패키지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 세계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방어선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협상 실무자들에 따르면 미국 측은 남북한을 가르고 있는 비무장지대와 유사한 모델을 동부 전선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외교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도 종전안에 한반도식 DMZ 조성 방안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상 중인 DMZ는 북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남부 자포리자·헤르손 지역까지 전선을 따라 이어지는 형태다. DMZ 뒤편에는 중화기가 배치되지 않는 추가 완충 구역을 두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실현될 경우 현재 한반도를 가르는 비무장지대처럼 촘촘한 감시·통제가 이뤄지는 구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양보는 헌법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해온 점을 상기시키며, “이를 우회하는 한 가지 방식이 한반도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남한과 북한이 각각 한반도 전체에 대한 법적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군사분계선과 DMZ를 사이에 둔 현 상태가 장기적으로 고착된 사례라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한국식 정전’ 또는 ‘한반도식 완충지대’ 구상은 여러 차례 거론돼 왔다. 지난 3월에는 스위스 싱크탱크인 제네바안보정책센터(GCSP)가 총 연장 약 1100㎞ 전선에 최소 폭 6마일(약 9.65㎞) 규모의 완충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8월에는 미국·우크라이나·유럽 국가들이 미군의 군사·병참·기술 지원 아래, 다국적·EU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보호하는 ‘안보 통로’ 구상을 논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때마다 “우크라이나와 한반도의 상황은 다르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DMZ 조성은 전선을 동결시키는 대신 러시아가 다음 침공을 준비할 시간을 벌어줄 뿐이라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에밀 카스테헬미 핀란드 블랙버드그룹 군사분석가는 FT에 “파병 등 서방의 강력한 안전 보장이 있다면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에서 물러날 수도 있겠지만, 러시아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점과 양보 이후에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해제나 지원 감소의 리스크가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DMZ’라는 용어 자체의 모호성도 문제로 꼽았다. 마이클 코프먼 카네기국제평화기금 러시아·유라시아 프로그램 선임 연구원은 “오늘날 전장은 드론 교전, 광범위한 지뢰지대, 장거리 포격이 지배하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비무장지대’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군이 도네츠크 전역에서 철수한다는 의미인지, 휴전선 중간을 기준으로 양측이 같은 비율로 병력을 빼겠다는 것인지부터가 명확하지 않다”며 “비무장이라는 말이 어떤 수준의 무기·병력 배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인지, 최전선 너머 20㎞까지 날아가는 드론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 우크라, 美에 새 종전안 전달…젤렌스키 “재건계획 쟁점합의”

    우크라, 美에 새 종전안 전달…젤렌스키 “재건계획 쟁점합의”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압박 속에서 유럽과 함께 조정한 새 종전안을 미국 측에 공식 전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후 재건 계획과 관련해 미국과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기 위한 안보 보장이 핵심 쟁점이라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한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새 종전안이 “우크라이나의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며 “문제가 되는 사안들에 대해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추가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측의 반응이 나올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문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순부터 추진해 온 종전안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유럽 파트너들과 협의해 마련한 ‘수정안’ 성격의 제안이다. 세부 내용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식의 집단방위 체계를 통해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해 달라는 요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종전안이 ▲평화 계획 ▲안보 보장 계획 ▲경제 재건 계획 등 세 개의 문서로 구성돼 있다고 보도했다. . “20개항 종전안 마무리중…핵심 문제는 러 재침공 저지” 새 종전안에 대한 미국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독일·프랑스 정상들과 통화를 했다며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매우 강한 어조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전을 이루기 전에 (상대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사람(당사자들)에 대한 의견 차이가 약간 있다.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보다 진전된 상황을 시사했다. 그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 미국 측 고위 인사들과 회동한 뒤, 전후 재건 계획의 주요 쟁점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경제 관련 문건의 원칙들이 완전히 명확해졌고, 우리는 미국의 입장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과 경제 발전 과정을 상세히 담은 문서에 대해 미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또 “전쟁을 끝낼 기준을 정의할 수 있는 기본 문서의 20개 항목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팀과 유럽 파트너들과의 공동 작업을 거쳐, 가까운 미래에 이 문서를 미국에 전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를 각각 상대로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영토 문제와 전후 안전보장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포함한 종전안을 수용할 것을 압박하고 있으며,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가 크리스마스까지 종전 합의를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유럽 파트너 국가들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전후 안전보장 협의체 ‘의지의 연합’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미래 안보를 보장하고 러시아의 재침략을 막기 위해 매우 생산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안에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한 새로운 소식이 나올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평화에 대안은 없다”며 “핵심은 러시아가 살육을 멈추도록 강제할 방법, 그리고 러시아의 세 번째 침공을 저지할 구체적 방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사설] 한미훈련 엇박자, 中 서해 도발… 용산, 방관이 능사인가

    [사설] 한미훈련 엇박자, 中 서해 도발… 용산, 방관이 능사인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한미연합훈련은 한반도 평화 달성을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며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최근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주한미국대사대리도 언급한 연합훈련 조정 신중론과의 엇박자를 노출한 것이다. 정 장관은 그제 언론 간담회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이 문제를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해야 미국에도 북한과 협상의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이 제일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앞서 지난 7일 위성락 안보실장은 간담회에서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위해 생각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만, 한미연합훈련의 경우 카드로 직접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며 선을 그었다. 케빈 김 주한미대사대리도 최근 정 장관 등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난 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밝힌 “군사훈련은 군의 생명선”을 상기하며 “이것이 앞으로도 우리가 기대하는 바”라고 했다. ‘자주파’로 분류되는 정 장관과 ‘동맹파’인 위 실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구조에도 이견을 노출했다. 정 장관은 정세현 전 통일장관 등 자주파 원로들이 NSC 구조상 통일부 발언권이 약화한다고 주장한 것에 동의하며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에 위 실장은 현 NSC는 김대중·박근혜 정부 때부터 운영돼 온 구조라며 반박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는 중국의 서해 무단구조물은 남중국해 군사화와 비슷하며 한중어업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데도 우리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안보기관 수장들은 여론전을 펼치듯 번번이 이견으로 대립하고 있다. 이 상황이 과연 정상인가. 다른 문제도 아닌 안보 정책은 내부 이견이 있더라도 충분한 사전 조율을 거쳐 일관된 메시지로 제시돼야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계속되는 엇박자를 보고만 있는 이 대통령은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고 답답하다.
  • [기고] 예산 신속 집행, 경기 회복의 열쇠

    [기고] 예산 신속 집행, 경기 회복의 열쇠

    2026년 예산안이 여대야소 정치 지형 속에서 5년 만에 법정 시한(12월 2일)을 지키며 국회를 통과했다. 예산안을 두고 정치권의 대립이 장기화하던 예년의 상황을 돌이켜 볼 때 이번 신속한 합의는 재정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전환점으로 평가할 만하다. 재정 운용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함으로써 내년 경제 정책의 추진 동력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셈이다. 현재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저성장 국면에 직면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교역 둔화, 내수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는 데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정부도 이에 부응해 경기 회복과 성장을 위한 확장적 재정 운용 기조를 천명했다.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혁신산업 투자 확대에 중점을 둔 내년 예산의 방향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특히 내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구직자·실업자 보호 지원 예산과 돌봄과 주거 안정을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런 민생 예산은 경기 둔화의 충격을 완화하는 동시에 국민 삶의 기반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예산이 제 기능을 다하려면 계획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삶의 현장에서 모든 국민이 예산이 든든하게 투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예산의 집행 속도와 효율성이 확보돼야 한다. 재정지출은 경기를 부양하는 데 ‘마중물’의 역할을 한다. 마중물을 넣고 지하수를 끌어올리려면 펌프를 계속 힘차게 움직여야 하듯, 재정 투입도 집중적인 ‘집행’을 통해 궁극적으로 민간투자와 소비로 이어져야만 진정한 효과가 나타난다. 결국 정부의 역할은 제한된 재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민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있다. 이런 점에서 지금 예산당국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일이다. 특히 지방정부가 민생 관련 주요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강화해야 한다. 2026년 회계연도 개시 전에 예산이 배정된 사업들은 올해 안에 적극적으로 계약, 사업 공고, 설계 등 사전 절차를 마무리해 새해가 오자마자 곧바로 집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집행의 시기와 절차를 앞당기면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도 경기 부양 효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다. 올해 예산의 조기 집행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정책은 단기적으로 경기를 보완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다. 이런 재정 투입의 긍정적인 흐름을 내년으로 계속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재정의 집행률뿐만 아니라 사업의 성과와 재정 효과를 함께 관리하는 체계까지 갖춘다면 국민 체감도가 높은 ‘잘 쓰이는 재정’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국가 재정은 경제 회복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적은 재정 그 자체가 아니라 민간 부문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투자를 확대하도록 만드는 데 있다. 재정이라는 ‘마중물’이 제 기능을 다하려면 펌프를 함께 움직이는 사회 구성원의 협력과 산업의 역동성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기업과 국민이 함께 협력해 재정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로 경제의 근간부터 샘솟는 활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때다. 2026년 예산의 신속 집행이 진짜 경기 회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우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국가회계재정통계센터 소장
  • [세종로의 아침] 엄격한 잣대와 예술적 허용, 그 사이

    [세종로의 아침] 엄격한 잣대와 예술적 허용, 그 사이

    배우 조진웅이 ‘소년범 논란’에 휩싸인 일은 늘 품고 있었던 질문 몇 개를 떠올리게 했다. 하나는 연예인을 공인으로 봐야 하는가 하는 해묵은 질문이고, 다른 하나는 논란을 부른 예술인이 남긴 유산과 성과는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라는 점이다. 얼마 전 한 공연예술계 인사에게서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 오랜 기간 공연계에 몸담은 그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오태석(1940~2022)과 이윤택(73)의 이름을 꺼냈다. 2018년 촉발된 공연계 ‘미투’(#MeToo·성폭력 피해 고발) 중심에 있던 인물들이다. 극단 목화와 연희단거리패를 중심으로 극작과 연출을 한 두 사람은 여러 작품을 선보였고 명배우들을 길러 냈다. 이들의 명성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추락했다. 거장 연출가, 유명 배우 할 것 없이 가해자는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최근 ‘미투’에 연루된 배우가 연극에 복귀하려다 무산된 일도 있다. 7년이 지나도 ‘미투’의 영향은 살아 있다. 대화를 나눈 공연계 인사는 “그 이후 공연계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며 “미투는 우리 문화예술계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오태석과 이윤택을 지우면 우리 문화예술사의 한 축이 빈다”며 그들의 작품과 업적까지 함께 치워야 할까 하는 질문을 남겼다. 그 연장선에서 그는 화가 이당 김은호(1892~1979)의 후손이 들려준 사연도 말했다. 김은호는 1910년대부터 활동한 화가로, 1919년 3·1운동 당시 독립신문을 배포하다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기도 했다. 그는 순종의 어진을 그린 뒤 고종으로부터 “그림을 팔아 독립자금을 대라”는 명을 받고 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0년대 후반 조선인 고위 관료의 부인 요청으로 그린 ‘금차봉납도’가 문제가 됐다. 조선총독부가 이 그림을 매일신문 1면에 싣고 “순종의 어진을 그린 김은호조차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그림을 그린다. 너희도 쇠붙이를 모아 비행기 제작에 바치라”며 선전 도구로 이용한 것이다. 이 일로 김은호는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낙인찍혔다. 후손들은 당시의 정황을 설명해도 “남은 기록이 더 명확하다”는 이유로 보훈당국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36년 일제강점기는 우리 역사에 깊은 단절을 남겼다. 의도치 않게 시대의 도구가 된 이들도, 적극적으로 부역한 이들도 있다. 예술가들은 생존과 신념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해야 했다. 오래전 만난 한국 신무용의 대모 김백봉(1927~2023) 선생의 말이 생각난다. 그는 스승 최승희(1911~1967)에게 친일반민족행위자 꼬리표가 붙은 데 비통함을 느꼈다고 했다. “스승의 예술에 대한 집념은 대단했다”며 “춤을 추지 않으면 목에 총칼이 들어오는 시대에 예술가에게 어떤 선택의 여지가 있었겠느냐”고 되물었다. 최승희는 일본 도쿄에서 무용단을 운영했고, 일제가 대미 관계 완화를 위해 기획한 미국 순회공연에 참여한 사실 등이 부역의 근거로 기록돼 있다. 그를 아는 지인들은 그 수익을 독립자금으로 보탰다고 증언하지만 문서 기록이 없어 인정받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친일, 일본에서는 반일로 몰린 그는 해방 후 여론의 압박 속에 월북했고, 북한에서는 ‘인민예술인’ 칭호를 받았으나 이후 ‘반혁명적’이라는 이유로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대 한국 무용을 세계에 알린 전설적 무용가의 문화적 유산은 그렇게 점점 희미해졌다. 조진웅은 이번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21년간의 배우 생활을 스스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사과 없이 퇴장을 선택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소년범 시효와는 별개로 추가 피해 호소가 이어지는 만큼 이 사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한 예술인의 과오가 그가 속했던 공동체의 유산까지 통째로 지워 버리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범죄가 예술 행위를 구성하지 않는 이상, 예술적 성취는 또 다른 층위에서 평가받아야 한다. 우리는 그 균형을 찾기 위해 묻고 또 물어야 한다.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옥상 지지대 미설치”… 광주 도서관 공사장 붕괴, 4명 사상

    “옥상 지지대 미설치”… 광주 도서관 공사장 붕괴, 4명 사상

    타설 중 2층~지하 연달아 무너져철골 구조물 인해 수색·구조 난항당국, 중처법·산안법 위반 등 수사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 중인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광주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 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도서관 2층 옥상이 갑자기 붕괴하며 지하층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97명 가운데 4명이 무너진 철골과 콘크리트 잔해에 매몰됐다. 모두 하청업체 소속으로 파악됐다. 매몰자 중 옥상층에 있던 미장공 1명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오후 10시 현재 나머지 실종자 2명은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발생했다. 절반가량은 작업을 끝내고 양생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나머지에 대한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층에서 작업 중이었다는 한 작업자는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들려 놀라서 뛰쳐나왔는데 사고가 난 쪽은 먼지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런 사고를 본 것은 처음이라 온몸이 떨렸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옥상층 무게를 버틸 수 있는 동바리 등 지지대가 일부 설치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와 관련 공사 현장 관계자는 “관련 특허가 있어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인력 전체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수색작업에 나섰다. 소방 대원 86명과 중장비 17대, 특수구조대, 구조견, 경찰 80여 명이 투입됐다. 무거운 철골 구조물 등을 크레인으로 들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구조와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즉시 지역재난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현장을 찾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대본을 직접 지휘하며 추가 장비 투입과 안전하고 신속한 인명 구조를 지시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공사를 전면 중지시키고 현장에 인력을 급파하는 등 중앙·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광주경찰청도 36명의 전담팀을 꾸려 업무상 과실치사상, 불법 재하도급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022년 9월 착공한 광주대표도서관은 ‘상무소각장 부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의 하나다. 환경 오염 논란과 주민 집단 민원 등으로 지난 2016년 폐쇄된 소각장 부지에 지어지고 있다. 도서관은 총사업비 516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1만 1000㎡)로 올해 말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6월 공동 시공사 중 한 곳인 홍진건설의 모기업(영무토건)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며 공사가 중단됐다. 나머지 시공사인 구일종합건설이 지분을 인수받아 지난 9월 공사가 재개됐고, 현재 공정률은 70% 수준이다.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두번째 구조자 숨져…2명 사망·2명 매몰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두번째 구조자 숨져…2명 사망·2명 매몰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 붕괴 사고의 인명피해가 2명 사망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11일 오후 8시 13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 사고 현장에서 이번 사고 매몰자 4명 중 두 번째로 발견된 남성을 구조했다. 이 남성은 소방당국이 오후 2시 53분께 육안으로 하반신을 발견했으나 생존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매몰자로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매몰자의 신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오후 2시 52분께 첫 번째로 구조됐던 47세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 인명 피해는 오후 8시 10분 기준 사망 2명·실종 2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철야로 전환해 나머지 매몰자 2명의 위치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매몰된 4명은 하청업체 소속 미장공·철근공·배관공으로 모두 내국인이다. 건축물 구조안전진단 분야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철제 구조물 접합 시공 불량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붕괴 사고 수습부터”…강기정 광주시장, 출판기념회 연기

    강기정 광주시장이 오는 1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광주, 처음보다 더 극적인 두 번째 등장’ 출판기념회를 잠정 연기했다. 강 시장은 11일 발생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인해 예정됐던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강 시장 측이 전했다. 강 시장의 이번 출판 기념회는 사실상 광주시장 재선 도전을 선언하는 지방선거 레이스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선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4명이 잔해에 매몰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2명의 매몰자를 수색중이다.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공사장, 철근·콘크리트 뒤얽혀 구조작업 ‘난항’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공사장, 철근·콘크리트 뒤얽혀 구조작업 ‘난항’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이 대량의 철근과 콘크리트로 뒤얽혀 있어 매몰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붕괴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옥상부 슬래브가 무너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층부에서 쏟아져 내린 대량의 철근과 콘크리트는 막바로 지상층의 콘크리트와 철근 구조물까지 무너뜨렸고 결과적으로 모든 잔해가 한꺼번에 지하층으로 쏟아져 내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콘크리트와 철근이 얽혀진 잔해가 하나의 덩어리처럼 굳어버리면서 구조대의 접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매몰자 3명 구조에 나선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를 투입해 수 톤 무게의 철근과 콘크리트 잔해를 지상으로 들어 올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잔해 속으로 진입한 소방대원들은 절단기를 이용해 콘크리트와 연결된 철근을 하나하나 끊어내고 있다. 하지만 최대 두께 3m에 달하는 무거운 콘크리트를 지탱하기 위해 설치됐던 수 백개의 철근이 뒤얽혀 있어 육안으로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 1명을 구조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열화상카메라와 드론을 동원해 아직까지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소방대는 드론으로 잔해의 틈을 촬영해 분석하고, 열화상카메라로 체온 신호가 있는지 확인하며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매몰자들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4명의 매몰자 가운데 1명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후 2시 52분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병원에서 끝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1명은 오후 2시 53분께 발견돼 구조 작업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안균재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육안으로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의 다리 일부가 보이지만 생존 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콘크리트 타설 중에 발생한 사고인 탓에 철근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절단 작업을 병행하며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을 고려해 안전 조치를 강화하면서 야간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들어설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붕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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