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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北사이버 위협 공조 방안 논의… “신분 위장 IT 인력 우려 공유”

    한미일, 北사이버 위협 공조 방안 논의… “신분 위장 IT 인력 우려 공유”

    한미일 외교 당국자들이 북한의 가상자산 해킹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국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외교당국 간 실무그룹 회의’를 갖고 가상자산 해킹·정보 탈취 등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에 대한 동향과 북한 정보기술(IT) 인력 활동 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일 공조를 통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특히 “북한 IT 인력이 신분을 위장해 글로벌 IT 기업들로부터 일감을 수주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할 뿐 아니라 해킹 등 악성 사이버 활동에도 가담하고 있는 상황들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3국은 이러한 북한의 활동을 막기 위해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 IT 인력들이 주로 체류·활동하는 국가들에 외교적 관여를 하며 국제사회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들에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이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한국의 이준일 외교부 북핵기획단장을 비롯해 린 데버부아즈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쿠마가이 나오키 일본 외무성 사이버안보대사가 각각 수석대표를 맡고 3국의 외교 당국과 관계부처의 북핵 문제와 사이버 분야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 이종섭 호주 체류는 겨우 열흘…외교 결례 논란에 “한·호주 관계 변함없을 것”

    이종섭 호주 체류는 겨우 열흘…외교 결례 논란에 “한·호주 관계 변함없을 것”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임명된 지 25일 만에 물러나게 되면서 외교 결례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국가를 대표하는 재외 공관장이 한 달도 안 돼 사임한 데다 그 과정에서 정작 주재국에 머문 것이 열흘 남짓밖에 되지 않는 등 초유의 상황이 계속된 이유에서다. 다만 외교부는 호주 측과 소통을 했고 긴밀하게 협력해온 만큼 양국 관계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부는 29일 이 대사의 사의 표명에 따른 한·호주 관계의 영향에 대해 “한·호주 양국 관계는 변함없이 굳건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호주는 가치를 공유하는 역내 대표 유사입장국이자 우리의 인도태평양전략 이행의 핵심 파트너”라며 “한·호주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국방, 방산 등 핵심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 측은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호주 양자관계를 중시하며 이 대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이 대사의 사의 표명 이후에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모든 분야에서 차기 주호주대사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또 “이번 이 대사의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호주 측에 외교채널을 통해 설명했고, 호주 측도 이해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으로 오른 상태에서 지난 4일 특명전권대사인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다. 특히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금지 상태였던 것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 됐는데 당시 호주는 “이 대사와의 협력을 고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사는 출국금지가 해제되자마자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했는데, 오히려 수사 회피 의혹이 더해져 비판이 쏟아졌고 이는 곧 여당의 총선 악재로 떠올랐다. 결국 총선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출국한 지 11일 만인 지난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 이 대사가 실제 호주에 머문 기간은 불과 열흘로, 주호주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대사가 이 기간 동안 수행한 공식 일정은 12일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방문과 헌화 일정이 전부였다.
  • “北, 다음 최고인민회의서 남북기본합의서 폐기 가능성”

    “北, 다음 최고인민회의서 남북기본합의서 폐기 가능성”

    북한이 다음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기본합의서를 폐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가 전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취재진과 만나 최근 북측 정치·군사·경제 동향을 소개하면서 “현재의 제14기 체제에서 한 차례 더 회의를 열어 헌법을 개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미 언급한 개헌 외에 조직 문제와 남북합의서 관련 추가 조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북한의 최근 행보와 남북기본합의서가 정면으로 충돌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남북을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된 특수 관계”로 규정하고 평화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담은 남북기본합의서 폐기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거다. 33년간 남북 관계를 규정한 틀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최고인민회의는 헌법 개정, 법률 제·개정, 예산안 심의·승인, 조약 비준·폐기 권한을 갖고 있으며 국무위원도 선출한다. 이 당국자는 “지난달 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전원회의에서 경제 분야 남북합의서를 파기했는데 다음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남북기본합의서를 비롯한 정치·군사 분야 합의서 파기도 의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최근 언급한 대로 북한이 헌법에서 통일 조항을 삭제하고 영토 조항을 추가하는 등 남북 적대국 관계를 반영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력통일 조항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당국자는 예상했다. 최고인민회의 개최 시기에 대해선 다음달 총선이나 이후 임시국회 등 남측 일정을 고려해 대남·대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발신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통일부는 관측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남북 관계로 얻을 것도 없고, 주도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남북 관계에 힘을 뺄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정재호 주중대사 ‘직원 갑질’ 신고 당해…외교부 조사 착수

    정재호 주중대사 ‘직원 갑질’ 신고 당해…외교부 조사 착수

    정재호 주중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나와 외교부가 조사에 나섰다. 28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근무 중인 주재관 A씨는 이달 초 정 대사에게 비위 행위가 있다며 외교부 본부에 신고했다. A씨 신고에는 정 대사가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 대사의 폭언이 A씨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에도 이어져 온 일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중대사관 관련 제보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접수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본부 감사팀이 현지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첫 주중대사인 정 대사는 윤 대통령과 충암고 동기동창이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에 정책 자문을 했고 대선 직후인 2022년 4월엔 한미정책협의대표단에 포함돼 박진 전 외교장관과 함께 미국을 방문, 윤 대통령의 대(對)중국정책을 설명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정 대사는 그해 6월 주중대사에 내정됐고 8월 제14대 대사로 정식 취임했다. 정 대사는 부임 이후 1년 6개월째 한국 특파원 월례 브리핑 자리에서 현장 질문을 받지 않는 등 불통 논란을 빚고 있다.
  • 외교·국방장관, 이종섭 등 6개국 대사 개별 ‘방산 협력’ 면담…각 부처 이례적 공개

    외교·국방장관, 이종섭 등 6개국 대사 개별 ‘방산 협력’ 면담…각 부처 이례적 공개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비롯한 6개국 공관장들이 28일 열리는 합동 회의를 앞두고 관련 부처 장관 등과 잇따라 개별 업무협의를 가졌다. 외교부와 국방부, 방위사업청은 27일 잇따라 보도자료를 내고 각 장관과 처장이 각국 대사들과 만난 일정과 내용을 공개했다. 각 장관들과 개별 대사들의 일정을 자세히 공개하지 않기로 한 관행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수사 회피 의혹’으로 귀국한 이 대사를 위한 급조한 일정들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뒤늦게 개별 업무협의의 필요성과 성과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모습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7일 오전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를, 오후에는 이준호 주카타르대사를 만나 방산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22일 이종섭 대사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25일 임훈민 주폴란드대사, 26일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대사(UAE)와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와 차례로 만나 각국의 방산 관련 현황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호주를 포함한 6개국은 최근 방산 수출 규모와 비중이 큰 만큼 협력 필요성이 커진 국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 규모가 워낙 커져서 과거와 같은 (정부의) 지원 방식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며 “새로운 지원 시스템과 제도 정비,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6개국 공관장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각 국가별 방산시장에 대해 이해를 넓히고 국가별 맞춤형 수출 지원을 세우는 데 공관장들의 역할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를 계기로 관계 부처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 방산 세일즈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줄 것도 당부했다. 국방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원식 장관이 21일 이종섭 대사와의 면담을 비롯해 이날까지 6개국 대사들과의 면담을 마쳤다고 알렸다. 신 장관은 앞서 25일 사우디, 카타르 대사를, 26일에는 폴란드 대사를 면담했고 이날은 인도네시아와 UAE대사와 방산 관련 협의를 이어갔다. 신 장관은 “방위산업은 국가를 지탱하는 핵심요소인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견인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면서 “대한민국이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도 25~26일 이종섭 대사와 다른 대사들과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개별 회의를 진행했다.
  • ‘中구금’ 손준호 10개월 만에 석방돼 귀국

    ‘中구금’ 손준호 10개월 만에 석방돼 귀국

    중국 당국에 구금돼 수사를 받던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손준호가 최근 석방돼 25일 국내에 들어왔다. 외교부는 “손준호 선수는 구금이 종료되어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5월 12일 구금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간 외교부는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차례 영사 면담을 실시했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 구체사항은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내용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는 부분임을 양해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슈퍼리그(1부)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한국으로 오려다가 공안에 연행됐고, 형사 구류돼 공안의 조사를 받은 뒤 구속됐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 5월 손준호의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랴오닝성 공안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 이종섭, 방사청장 면담… ‘방산협력’ 6개국 대사 합동회의는 이번주 중 개최

    이종섭, 방사청장 면담… ‘방산협력’ 6개국 대사 합동회의는 이번주 중 개최

    국내 체류 중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면담했다고 방사청이 밝혔다. 이 대사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수사 회피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귀국한 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만났고 다음 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각각 면담했다. 외교부는 25일부터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일정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에는 이 대사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한다. 이들은 26일 함께 방산업체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개국 공관장과 외교부, 국방부, 산업부 등 유관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회의는 이번 주 중후반쯤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회의에 앞서 다른 5개국 대사들도 이 대사처럼 각각 유관부서 장관 및 처장 등과 개별 면담을 갖는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조 장관은 이날 주폴란드대사를, 26일에는 주UAE, 주인도네시아대사를 각각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방산협력 공관장회의라는 큰 틀 안에서 면담, 유관 기관 방문, (방산업체) 시찰 일정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방산협력 공관장회의를 마친 뒤에도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준비를 위해 국내에 더 머무를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대사의 출국 시점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4월 방중…미중관계 관리 의도”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4월 방중…미중관계 관리 의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달 중국을 방문한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미국 정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옐런 장관이 오는 4월 중국에서 여러 고위급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경제 사령탑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란포안 재정부장(장관)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옐런 장관이 방중하면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당시 미중 양국은 경제·금융 분아 워킹그룹(실무그룹) 정례화에 합의했다. 매체는 옐런 장관의 지난해 12월 연설에서 이번 방중 의제를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연설에서 옐런 장관은 미중간 고위급 대면 협의가 양국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외환 거래 관행의 투명성과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한 미중 공동 관리, 돈세탁 방지 공조 등을 언급했다. 미국 입장에서 옐런 장관의 방중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외관계 핵심인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의도다. 중국으로서는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대중국 경제정책 기류를 파악하는 기회다.
  • 中 소유 유조선, ‘후티 미사일’에 피격…의도? 실수? [핫이슈]

    中 소유 유조선, ‘후티 미사일’에 피격…의도? 실수? [핫이슈]

    중국 소유의 유조선이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에 피격당했다. 24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후티가 전날 홍해를 항해하던 파나마 선적의 중국 소유·운영 유조선 MV 황푸호에 대함 탄도 미사일을 5차례 발사했다고 밝혔다.중동을 관리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홍해 업데이트 게시물에서 황푸호가 전날 오전 4차례, 오후 1차례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황푸호는 후티가 쏜 다섯 번째 미사일에 피격당해 조난 신호를 냈지만,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다. 중부사령부와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해당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불은 30분 이내 진화됐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 배는 항로를 재개했다”면서 “후티는 이전에 중국 선박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홍해에서 아덴만으로 향하던 이 선박은 다음 기항지인 인도의 뉴 망갈로르 항구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후티가 중국과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는 적대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불과 며칠 전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는 황푸호의 등록 정보가 지난 2월 변경됐다고 지적하며 후티가 기존 정보를 가지고 해당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선박은 2019년 영국 선사 유니온마리타임에 등록됐으며 같은 계열사의 또 다른 선박이 이전에 후티 표적이 된 바 있다. 미군, 홍해 상공서 후티 드론 6대와 교전 후티는 홍해 남부에서 작전 중인 USS 구축함 카니호 등 미 군함에 같은날 오전 무인항공기(드론) 6대를 투입하기도 했다. 미군은 이들 드론과 교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중 5대가 홍해에 추락했지만, 나머지 1대가 내륙을 타고 예멘 내 후티 점령 지역으로 되돌아갔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에서 민간 선박 등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홍해 안보를 위해 다국적 함대를 꾸려 대응하는 한편 지난 1월부터는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군사 시설을 공습하고 있다. 미군은 전날도 후티를 겨냥해 예멘 본토의 거점 3곳을 타격했다. 소셜미디어 영상에서는 예멘 수도 사나에서 폭발음이 나고 공습이 목격됐다. 미 당국자는 홍해에 투입된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에서 전투기들이 출격했다고 말했다.
  • “모스크바 테러는 러시아 자작극” 주장 나와…사망자 115명으로 증가[핫이슈]

    “모스크바 테러는 러시아 자작극” 주장 나와…사망자 115명으로 증가[핫이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대형 공연장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하면서 1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테러가 러시아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AFP 통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명령에 따라 러시아 특수기관이 저지른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이날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이번 테러와 관련해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면서 나왔다.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테러범들이 공격 직후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려 했으며, 우크라이나측과 관련 접촉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테러를 벌인 이들에 대해 “그들이 키이우 정권(우크라이나)의 테러리스트라는 것이 확인된다면 무자비하게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슬람국가(IS) “이번 공격 우리 소행” 범행 자처 테러가 발생한 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텔레그램을 통해 “IS 전투원들이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테러)을 공격했다”며 범행을 자처했다.미국 정부 역시 이번 공격이 IS의 소행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IS를 공격 배후로 지목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의 핵심 용의자 4명을 모스크바 남서쪽에서 약 300㎞ 떨어진 브랸스크 지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브랸스크가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지역인 것은 사실이나, 용의자들이 러시아의 주장대로 우크라이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밝혀진 바가 없다. 푸틴, 미국의 경고 무시…“서방국가의 협박일 뿐” 일축한 결과 100명이 넘게 사망한 충격적인 테러를 두고, 미국 당국은 사전에 테러 관련한 경고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의 책임론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이하 현지시간)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모스크바 테러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이달 초 모스크바에서 콘서트장을 포함해 대형 모임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리스트 공격 계획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수한 정보에 따라 미 국무부는 러시아 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주의보를 발표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경고 의무’에 관한 정책에 따라 러시아 당국에도 이 정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미 정부 당국자 역시 로이터에 “우리는 (대형 테러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 러시아에 적절하게 경고했다”고 밝혔다.앞서 이달 7일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이 성명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콘서트를 포함해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모임을 대상으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고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당시 러시아 내 미국인들에게 공격이 48시간 내 발생할 수 있다며 대피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사관의 대피 성명을 두고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명백한 협박”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 한편, 22일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무장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에 이어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115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는 러시아에서 2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으로 꼽힌다. 2004년 9월 체첸 반군이 러시아 남부 베슬란 초등학교를 점령하고 테러를 벌이다 인질 334명과 테러범 31명이 숨지는 참극이 펼쳐진 바 있다. 같은 해 2월에는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41명이 목숨을 잃었다.
  • [포착] 모스크바 테러 범인들 얼굴 공개…범행 당시 영상 보니 ‘지옥 그 자체’(영상)

    [포착] 모스크바 테러 범인들 얼굴 공개…범행 당시 영상 보니 ‘지옥 그 자체’(영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대형 공연장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하면서 최소 60명이 사망한 가운데, 생지옥과도 같았던 테러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범인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은 모자를 쓰거나 복면을 쓴 채 차량으로 이동하는 범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총 3명의 용의자 중 일부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다.이들은 가방을 매고 총기를 손에 든 채 공연장을 활보하며 총기를 난사했다. 폐쇄회로(CC)TV로 추정되는 해당 영상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출입구로 달려가는 지옥과도 같은 상황도 담겨있다. 최소 5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테러 용의자들은 총기난사 및 방화로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든 뒤 도주했으며, 러시아 당국이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 직후 러시아 현지의 텔레그램 채널 등은 러시아 남부 잉구세티아 자치공화국 출신 남성들이 이번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수배 목록에 올랐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 남성 중 한 명은 1989년생의 아미르칸 구라제프, 1987년생 아담 오즈도프예, 2000년생 젤림 칸 등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내 금지된 테러조직, 이번 사건 배후일 가능성 있어 외신은 이번 테러사건의 배후에 러시아에서 활동이 금지된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빌라야트 호라산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빌라야트 호라산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이란에서 활동하는 이슬람국가 조직의 한 지부로 알려져 있다.용의자들의 국적으로 알려진 잉구세티아는 잉귀쉬라고도 불리며, 체첸공화국과 인접한 지역에 있다. 잉구세티아는 러시아 내 공화국 중에서도 가장 작고 가난한 민족이며, 19세기에 이슬람교로 집단 개종해 현재는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다. 잉구세티아와 빌라야트 호라산의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당국이 이달 초 무슬림이 대다수인 잉구세티아에서 작전을 벌여 IS 대원으로 의심되는 6명을 사살한 바 있다. 미국, 2주전 러시아에 대규모 테러 발생 가능성 경고 이번 테러가 발생하기 전, 미국 당국은 러시아에게 이미 대형 테러 가능성을 사전 경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이하 현지시간)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모스크바 테러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이달 초 모스크바에서 콘서트장을 포함해 대형 모임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리스트 공격 계획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수한 정보에 따라 미 국무부는 러시아 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주의보를 발표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경고 의무’에 관한 정책에 따라 러시아 당국에도 이 정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미 정부 당국자 역시 로이터에 “우리는 (대형 테러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 러시아에 적절하게 경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7일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이 성명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콘서트를 포함해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모임을 대상으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고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당시 러시아 내 미국인들에게 공격이 48시간 내 발생할 수 있다며 대피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귀 막은’ 푸틴, 도리어 우크라이나에 책임 전가 시도 그러나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테러가 발생하기 사흘 전인 19일, 미국 대사관의 대피 성명을 두고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명백한 협박”이라고 일축했다. 즉 미국이 공식·비공식 루트를 통해 여러 차례 대형 테러와 관련한 정보를 러시아에 건넸지만,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당국이 눈과 귀를 닫고 이를 무시하면서 결국 ‘최소 60명 사망’이라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러시아는 도리어 이번 테러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전가하려 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테러와 무관하는 입장을 강력히 밝혔다.또 용의자들의 범행 모습이 담긴 영상 공개 및 용의자들의 국적과 신분, 그리고 이슬람국가의 공식 입장도 이번 테러와 우크라이나를 연관시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이날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NSC 보좌관 역시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나 우크라이나인이 연루돼 있다는 징후는 없다”며 ‘우크라이나 연루설’에 선을 그었다. 동시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텔레그램을 통해 “IS 전투원들이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테러)을 공격했다”며 범행을 자처했다. 미국 정부도 이번 공격이 IS의 소행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IS를 공격 배후로 지목했다. 한편, 22일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무장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에 이어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62명이 숨지고 146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 ‘VIP 격노’ 있었나…대통령실-해병사령부 수차례 통화

    ‘VIP 격노’ 있었나…대통령실-해병사령부 수차례 통화

    해병대수사단의 채모 상병 순직사건 조사보고서가 경찰에 이첩됐다가 회수되기 전후로 대통령실 고위당국자와 해병대 지휘부 간 여러 차례 전화 통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검찰은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이 제기한 대통령실 외압설을 망상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와 어긋나는 정황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이들 간 통화 내용은 앞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주요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브리핑 취소된 작년 7월 31일 임기훈 국방비서관과 통화 21일 오전 용산 중앙군사법원에서 열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3차 공판에서는 해병대 지휘부의 통화 기록 일부가 공개됐다. 증거기록에 따르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 오전 9시 53분과 오후 5시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통화했다. 7월 31일은 채상병 사건의 언론 브리핑과 국회 보고가 예정됐다가 취소된 날이다. 당시 브리핑 자료에는 임성근 1사단장 등 8명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박 전 수사단장은 그날 김 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 통화했다는 설명과 함께 “VIP(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임성근 1사단장 수사 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김 사령관은 지난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이 격노한 사실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김계환, 채 상병 사건 이첩·회수된 8월 2일 임종득 안보실 2차장과 두 차례 통화 김 사령관은 또 해병대수사단이 채상병 사건을 경북경찰청에 가져간 8월 2일 오후 12시 50분과 3시 56분 임종득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과도 통화했다. 그날은 해병대수사단이 오전에 경북경찰청에 조사 결과를 넘겼지만 국방부 검찰단이 저녁 7시 20분 경찰에서 사건 기록을 도로 가져가는 등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던 때로, 두 사람 간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정훈 전 단장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김계환 사령관과 임종득 당시 2차장의 낮 12시 50분 통화가 7분 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 사령관을 보좌하는 김화동 비서실장 역시 8월 2일 국가안보실에 파견돼있던 해병대 김형래 대령과 통화했다. 김 비서실장은 낮 12시 51분 김 대령의 전화를 받지 못한 뒤 오후 1시 26분 전화를 걸어 1분 22초간 통화했다. 김 비서실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자료에 있으니 (김형래 대령과) 통화는 했을 것”이라면서도 통화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실의 임종득 2차장과 임기훈 비서관, 김형래 대령 등은 모두 김계환 사령관과 직접 통화한다며 “(이첩 보류같이) 그런 중요한 내용이었다면 굳이 저를 통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김계환 ‘이첩 보류 지시’ 여부 공방…증인들 “지시 있었다” 취지 답변 재판에서는 김계환 사령관이 박정훈 전 단장에게 명시적으로 ‘이첩 보류’를 지시했는지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해 8월 1일 오후 김 사령관이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박 전 수사단장에게 조사기록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했느냐’는 군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증인 출석한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 역시 ‘김 사령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명확히 했느냐’는 박 전 단장 측 변호인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군복 입은 참모로서 지휘관 의도를 파악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이첩 보류 지시가 존재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김 비서실장은 그날 김 사령관과 박 전 수사단장의 저녁 식사 자리에 배석했는데, 박 전 단장이 ‘사령관님, 제가 책임지고 이 사건 이첩하겠습니다’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김 비서실장은 “저희가 음주가 된 상태라 농반진반이라고 웃으며 받아들였다”며 “(박 전 단장이) ‘제가 이첩하겠다’고 몇 번 대화가 오갔지만 그리 심각한 내용은 아니었고, 그냥 넋두리 정도로 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두고 변호인은 “이건 명확한 (이첩 보류) 지시가 있을 때 나타나는 정황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사령관이 평소 명확하게 지시하는 스타일이냐’는 재판부 질문에 이 공보정훈실장은 “지휘관마다 지시형이 있고 청유형이 있고 스타일이 다르다. (김 사령관은) 부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강압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공보정훈실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후배 장교가 피고인석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31년 군에서 생활한 선배로서 박정훈 대령에 대한 선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증거물 제출을 놓고도 신경전이 있었다. 군검찰은 지난해 8월 2일 경북경찰청에 넘어갔다가 국방부로 회수된 조사자료와 8월 24일 국방부 조사본부가 경찰에 직접 인계한 조사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변호인이 이를 지적하자 군검찰은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가 잘됐는지 안됐는지는 항명과는 관련이 없다. (수사의) 잘잘못을 평가하는 게 이 사건 공소사실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검찰 측은 수사 결과의 잘잘못이 쟁점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지난 기일에는 이 사건의 명령이 정당한 명령인지가 주요 쟁점이라고 했다”며 관련 자료의 제출을 명령했다.
  • ‘MLB 개막전’ 한미일 야구 외교…3국 외교 당국자 경기 함께 본다

    ‘MLB 개막전’ 한미일 야구 외교…3국 외교 당국자 경기 함께 본다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한미일 외교사절과 고위당국자 등이 모여 경기를 함께 관람한다. 이날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개막전’에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참석한다. MLB 개막 2연전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치르는 가운데 한미일 외교 당국자들의 만남은 최근 강화된 3국 간 공조가 경제·안보 분야를 넘어 문화·체육 분야까지 더욱 넓어진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개막식에 외교 당국자들을 초청하는 것은 미국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막전을 치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 선수와 LG트윈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다 이적한 고우석 선수가 소속돼 있다. LA 다저스에는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일본 프로야구 투수 4관왕을 달성하고 이적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에 다르빗슈 유, 유와 마츠이 유키 등 일본 선수들도 활약하고 있다.
  • 5월 우크라戰 ‘평화 봄바람’?… 習, 푸틴·마크롱 연쇄회담

    5월 우크라戰 ‘평화 봄바람’?… 習, 푸틴·마크롱 연쇄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5월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논의에 나설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5기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난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두 정상의 순방 소식은 최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상군 파병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거론되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 전체로 확전될 위기가 고조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한 세계평화회의가 추진되는 가운데 알려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 내 복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 주석이 중불 수교 6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고 보도했다. 1964년 샤를 드골 당시 대통령이 서방국 정상 최초로 중국 마오쩌둥 정권을 인정하며 양국 수교가 시작됐다. 중국과 프랑스는 올초 정상 간 축전을 교환하고 기념행사를 여는 등 수교 60주년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프랑스 당국자는 10년 전 수교 50주년 때에 비해 이번 행사의 분위기는 싸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소원해졌던 유럽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중국의 관계 회복을 위한 선결조건’에 대해 “기후변화 등 생태학적 전환의 핵심 영역에서 중국과의 상호주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적극 중재하려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향후 몇 달 안에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 평화회의’에 ‘러시아 불참 시 중국도 불참’ 조건을 앞세우며 유럽연합(EU)을 압박 중이다. 리후이 중국 유라시아사무 특별대표는 이달 초 유럽 5개국 순방에서 이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 보도 이튿날인 19일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 5명의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집권 5기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 취임식이 5월 7일쯤 열리는데 그의 방중은 시 주석의 유럽 순방 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월 시 주석도 집권 3기 첫 해외 순방지로 러시아를 방문했다. 두 정상은 지금까지 40회 이상 만났다. 시 주석은 지난달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도 5선 확정 직후 “나와 시 주석의 친분으로 향후 몇 년간 양국 관계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은 “적 수도 붕괴 완비”… 초대형 방사포로 전술핵 모의시험

    김정은 “적 수도 붕괴 완비”… 초대형 방사포로 전술핵 모의시험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초대형 방사포(KN-25)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북한이 언급한 “공중폭발 모의시험”에 대해선 전술핵을 공중에서 폭발시켜 파괴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실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서부지구 포병부대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훈련은 최대한 신속하게 600㎜ 방사포를 일제사격 하는 실전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신은 초대형 방사포 6발을 동시에 발사해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 ‘알섬’으로 보이는 목표에 명중시키는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말하는 초대형 방사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훈련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적들에게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전쟁이 벌어진다면 재앙적인 후과를 피할 길 없다는 인식을 더 굳혀 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파괴적인 공격 수단이 상시 적의 수도와 군사력 구조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완비된 태세로써 전쟁 가능성을 차단하고 억제하는 사명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이 “사격 후 목표 상공 설정고도에서 공중폭발 모의시험이 진행됐다”고 밝힌 것은 초대형 방사포에 전술핵 탄두를 탑재해 목표물 상공에서 공중폭발시켜 살상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23년 3월 ‘화산-31’ 전술핵 탄두를 공개하면서 600㎜ 방사포에 탑재를 공언한 바 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방사포는 신속하고 유연한 전술 운용이 장점”이라면서 “전술핵을 탑재해 대량 발사한다면 핵탄두의 생존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로선 상당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사격훈련 중 ‘공중폭발 모의시험’을 했다고 언급한 부분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북한이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관계기관, 관계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 ‘푸틴 5선’ 러시아 대선에 “구체적 언급 삼갈 것”

    정부, ‘푸틴 5선’ 러시아 대선에 “구체적 언급 삼갈 것”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압승하며 5선을 확정지은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최근 선거에 대한 언급은 삼가고자 한다”며 “하지만 한러 양국은 상호 관계를 관리하려는 데 공동의 의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지지 않았다는 비판 입장을 내고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도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겠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축전을 보낼 것인지에 대해선 “적절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17일 치러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은 87%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2030년까지 집권 5기를 이어가 사실상 종신 지도자가 됐다.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존 커비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푸틴이 정적들을 투옥하고 다른 이들이 자신에게 맞서 출마하지 못하게 했다는 점에서 비춰볼 때 이 선거는 명백히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번 선거가 “매우 제약된 환경에서 치러졌다”고 했고, 프랑스 외무부는 “러시아의 선거는 자유롭고 다원적인 민주주의 선거의 조건에 못 미쳤다”고 성명을 내는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대선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선거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기로 한 것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정부가 EU를 중심으로 한 서방 제재에 동참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비판하는 등 한러 관계는 냉랭해졌다. 그러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러시아와의 협력이 계속 필요하고 최근에는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된 한국인 선교사 문제도 불거지는 등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필요성은 여전하다. 다만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해온 점령지(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에서도 투표가 이뤄진 데 대해선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 및 독립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북비핵화 중간조치로 “제재 해제 얘기 가능”

    美, 북비핵화 중간조치로 “제재 해제 얘기 가능”

    미국 대북 정책 고위 당국자가 북한과 제재 문제에 대해 얘기해볼 수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언급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간 조치’의 일환으로 대북 제재 완화 논의도 다룰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돼 주목된다. 정박 대북고위관리 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팟캐스트에서 “(대북)정책이 변한 것은 아니다. 우리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판이나 우발적 확전 위험을 줄이기 위한 위험 감소를 포함해 제재나 신뢰 구축, 인도주의적 협력에 대해서도 얘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발언은 미라 랩 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대양주 선임보좌관이 최근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중간적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 나왔다. 그동안 미국은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 테이블 복귀를 촉구해 왔지만, 제재 문제를 구체적 의제로 지목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박 부차관보는 “그것이 전제조건 없는 대화 제의가 의미하는 것”이라며 “북한과 논의할 필요가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까지 이어진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행위에 대해서는 “우리가 전쟁의 벼랑 끝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근래에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나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 김정은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북러 협력 심화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줄 수 있는 것이 많기에 항상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상당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예상 뛰어넘은 美 반도체 보조금… 삼성전자 추가 투자로 화답하나

    예상 뛰어넘은 美 반도체 보조금… 삼성전자 추가 투자로 화답하나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과학법(일명 칩스법)에 따라 60억 달러(약 7조 99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정부 내에선 “기대에 부응한다”는 취지의 고무적 평가가 나왔다.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에 비해 투자액이 적은데도 보조금을 더 많이 받을 것이란 소식에는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 계획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특파원과 만나 “보도 내용상 60억 달러가 ‘적다, 많다’를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TSMC보다는 (보조금이) 많다는 점이 우리로선 비교할 수 있는 점”이라며 “TSMC의 (미국) 투자액이 (삼성전자보다) 더 많다는 면에서 상당히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2개를 짓기 위해 400억 달러를 투자한 TSMC는 5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가 TSMC보다 10억 달러가량 보조금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로는 공장 건설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점,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는 점과 함께 사업 확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와 협상을 하면서 테일러 공장 용지에 추가로 공장을 짓는 계획을 제시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삼성전자가 실제 얼마의 보조금을 받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정부와 기업 모두 인텔 보조금 발표를 지켜보면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함께 이번 주 애리조나주 인텔 공장을 방문해 보조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435억 달러를 투자한 인텔은 100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5년간 지원하는 전체 보조금 총액이 527억 달러로 정해져 있는 만큼 인텔의 보조금은 다른 반도체 기업 보조금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정부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체제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7대 (다자) 수출통제 체제에 우리가 참여하고 있다”면서 “그와 관련해 정부가 방향성 등을 확인해 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野, 국방위·법사위 열어 ‘이종섭 호주행’ 비난공세…與 “정쟁유발” 불참

    野, 국방위·법사위 열어 ‘이종섭 호주행’ 비난공세…與 “정쟁유발” 불참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및 부임을 비난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자 4·10 총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며 회의를 보이콧 했다. 국민의힘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이날 회의 개의 선언 후 민주당 간사 김병주 의원에게 의사진행 권한을 넘긴 채 퇴장했다. 한 위원장은 사회권을 넘기면서 “채상병 수사는 이미 경찰에 이첩돼 수사 중이며 여기에는 국방부도 관여할 소지가 전혀 없고, 따라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문제는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위원장이 회의를 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방부 장관 출신인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에 대해 “호주로 대피시켜 입을 틀어막은 것”이라며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김병주 간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왜 이런 총선을 앞두고 이 전 장관을 호주로 대피시켰을까가 의문이었다. 아마 이 전 장관이 시한폭탄처럼 여겨지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송갑석 의원은 “이종섭을 수사하면 다음 타깃이 곧바로 대통령실,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온갖 물의를 무릅쓰고, 자칫 총선에 큰영향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무릅쓰고, 해외로 도피시킨 것”이라며 “좌고우면할 것 없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규백 의원은 “정권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서는 외교도 필요 없고, 수사기관도 기망할 수 있는 것”이라며 “법치주의를 대하는 이 정권의 태도가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순간”이라고 비판했다.기동민 의원은 “피의자를 대사로 임명한 것도 대한민국 최초이고, 국방부 (출신) 대사를 임명한 전례도 없다”며 “갱스터 무비의 한 장면 같다. 마피아 보스가 조직의 과업을 수행한 부하를 챙겨주는 그 모습 그대로”라고 비꼬았다. 이날 9시 15분쯤 개의한 국방위 전체회의는 30여분 만에 산회했다. 법제사법위원회도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로 전체회의를 열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과 국민의힘 정점식 간사가 회의 내내 자리를 지켰지만, 이 역시 11시 10분쯤 시작해 20여분만에 끝났다. 소병철 간사 등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법무부의 출금금지 해제 조치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상임위 차원의 현안질의 개최를 요구했고, 김 위원장은 간사 간 협의를 촉구했다. 그러나 정점식 간사는 “(이날 회의도) 의사일정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전체회의 요구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과연 한 달도 안남은 선거 와중에 현안질의가 가능하냐, 굉장히 부정적”이라고 맞섰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간사 외 여당 위원들뿐 아니라 정부 당국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및 부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과 범인 도피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 누가 돼도 1순위는 우크라전 해법… 임기 말쯤 북미회담 고려할 듯 [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누가 돼도 1순위는 우크라전 해법… 임기 말쯤 북미회담 고려할 듯 [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제 정세도 요동치고 있다. 우리에게는 한반도와 직결된 북한 문제를 차기 미국 정부가 어떻게 다루느냐가 관심사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임기 후반쯤 가서야 북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중동에 견줘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무엇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거래할지 주목된다.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에서의 합의 불발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돌발 행동이 많은 만큼 ‘깜짝 회담’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3일 “트럼프 집권 시 임기 초반에는 우크라이나·중동 전쟁 종결, 중국과의 무역 전쟁,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등을 추진하고 중간선거 이후 김 위원장을 만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2027년 3월 이후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한 ‘깜짝 카드’로 북미 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서 교수는 “그때는 또 한국이 대선을 치를 때라 차기 정부의 대북 정책에 따라 한국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는 시기”라고 했다.전쟁 장기화에 높은 피로감집권 시 시급한 과제는 우크라전바이든, 강력한 대북제재 펼칠 듯트럼프, 깜짝 북미회담 꺼낼 수도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못 했지만 나는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북미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한미 간 갈등 요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북미 관계 해빙 국면에 일본이 북일 관계 개선으로 치고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재임 시절 어떠한 전쟁도 치르지 않았다고 자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이 나를 좋아해서 미국이 안전했던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 동결을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바이든 정부 당국자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중간 단계’(interim steps)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단계적으로 북한과 협상을 추진해 간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북한은 연초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재규정하며 대남 기조를 바꾼 북한은 통일 관련 흔적들까지 모두 없애며 평화통일을 지향해 온 남북의 특수 관계를 일방적으로 끝내 버렸다. 이를 두고 한국을 한반도 문제에서 배제하고 미국과 직접 거래하기 위한 물밑 작업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또 오랜 ‘형제국’ 쿠바가 지난달 14일 한국과 수교하자 갑자기 일본에 정상회담 카드를 던지는가 하면 유럽 국가들의 평양 공관 운영 재개를 수용하는 등 외부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은 올해를 어떻게든 그들이 말하는 정면 돌파 방식으로 버티면서 미국 대선 전에 자국의 외교적 자산들을 최대한 넓혀 놓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 뒤흔들 ‘트럼프 2기’ 우크라 지원 줄이거나 중단할 듯나토 탈퇴 어려워… 차등적 개혁‘테러 지원국’ 쿠바 더 옥죌 가능성 일단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 놓인 시급한 과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꼽힌다. 2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미국 내부의 불만과 피로감도 크다. 고립주의 외교를 공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해 왔던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평화 협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한푼도 지원하지 않음으로써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그는 매우 상세한 계획을 갖고 있다.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명확한 비전”이라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고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겠지만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종전 협상을 이끌 수는 없다”며 “우크라이나도 현재의 전쟁 상황과 민족 감정 등을 볼 때 끝까지 싸울 태세로 보여 2~3년은 더 버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나마 임시 휴전을 끌어내고 우크라이나 안에서 저강도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낼 수 있는 최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자유와 민주주의가 세계에서 공격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 지원을 밝혔고 의회에 관련 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다만 미군은 파병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의 ‘무임승차’를 주장하며 꾸준히 나토 탈퇴론을 언급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유럽 국가와의 갈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수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의 나토 탈퇴는 사실상 어렵다”면서도 “집단 방위의 틀을 유지하되 방위비를 충분히 낸 국가들만 확실한 안보를 보장해 주겠다는 식의 차등적 나토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봤다. 200여년간의 비동맹 중립 노선을 깬 스웨덴도 지난 11일 나토 본부에 국기를 걸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기가 됐지만 나토 회원국들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협박성 강경 발언이 이어지자 더욱 단합하는 분위기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은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상황이 빠르게 마무리되고 지상전 대신 대테러전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란과의 관계는 여전히 변수다. 전 세계가 美우선주의 경계바이든·트럼프 모두 中 압박 기조中은 ‘트럼프 2기’ 선호할 가능성이란 등 수정주의 국가들도 기회 현재 대선의 핵심 이슈인 이민법과 관련해 중남미 국가와의 관계도 갈림길에 섰다. 쿠바가 한국과의 수교를 결정한 데엔 미국 대선이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제재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경제난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실리를 위한 돌파구를 찾은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쿠바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으며 재선할 경우 쿠바를 더욱 옥죌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도 불법 이민자의 망명 신청 제한 등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하상섭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교수는 “단순히 국경을 닫는 문제를 벗어나 송금 제재 등을 하면 개별 중남미 국가는 물론 글로벌 경제 위기, 인권 문제까지 이어진다”며 미 대선이 갖는 파급력을 설명했다. 멕시코도 오는 6월 2일 대선을 앞두고 있어 이민법을 둘러싼 논쟁은 미국 안팎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바이든·트럼프 모두 임기 내내 대중 압박을 강화할 것은 분명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거리를 뒀던 국가들이 트럼프 집권 시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누가 재집권하든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될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 역시 국민 피로감을 고려해 1기보다 덜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오면 한국을 비롯한 자유주의 동맹국엔 큰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반대로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등 수정주의 국가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호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중국학과장은 “대만 문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별 이득이 없으면 그냥 카드로 활용하지 바이든 대통령처럼 ‘가치’를 위해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도 트럼프 2기 정부를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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