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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400여명 실종 “홍수로 138명 사망…임산부 11명 유산”

    북한 400여명 실종 “홍수로 138명 사망…임산부 11명 유산”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 대규모 홍수가 일어나 현재까지 138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실종됐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평양 상주조정관실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과거에도 홍수 피해를 보았지만,이번 홍수는 근래 들어 가장 심각하며 엄청난 손상을 입혔다”면서 현재까지 138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실종됐으며 가옥 2만채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겨울이 다가오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앞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령시 외곽을 방문한 무라트 사힌 유니세프 평양사무소장은 “이번 홍수는 함경북도 주민들이 지난 60년간 경험한 것 중 최악”이라며 “함경북도의 당국자들도 이 정도 규모의 재난을 다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힌 소장은 이번 홍수로 한 동네에서 임산부 15명 가운데 11명이 유산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식량계획(WFP)도 함경북도와 양강도 주민 14만명에게 긴급 구호 식량을 지원했다. 북한의 대규모 홍수 피해로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학생들에게까지 수해 복구 자금을 거둬들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한 소식통은 “중학교 학생들에게 쌀 1kg씩 내라고 포치(지시)했다”며 “쌀을 내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현금 5천원씩 내라고 학교에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14일 “8월 29일부터 9월 2일 사이 함경북도 지구를 휩쓴 태풍으로 인한 큰물(홍수) 피해는 해방 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이었다”면서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를 포함한 인명피해는 수백명에 달하며 6만8900여명이 한지에 나앉았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미국이 북한과 단결? 카터, 씁쓸한 말실수!

    “카터 장관의 오슬로 기자회견 봤어요? 남한과 북한을 헷갈렸나 봐요.”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싱크탱크에 몸담고 있는 한 국방 전문가가 기자에게 건넨 얘기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한국과 미국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말실수’가 벌어졌다. 카터 장관은 “나는 좀 전에 북한의 최근 핵실험에 대해 한국 국방장관, 한(민구) 장관과 얘기했다”며 “나는 한 장관에게 (북한의) 이런 (도발)행위를 강하게 규탄하는 데 있어 동맹인 한국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이어 “나는 한 장관에게 미국과 미 국방부는 ‘북한’과 단결하고 있으며, 미국은 북한의 위협을 억지하고 방어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확장된 억지력을 갖고 하루 24시간 7일 내내 지키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카터 장관의 이날 발언의 일부만 대변인 트위터에 동영상으로 올린 뒤 2시간 30분쯤 지나 발언 전체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언론에 전달했다. 녹취록에도 분명히 “미국과 미 국방부는 북한과 단결하고 있다”고 써 있었다. 카터 장관이 북한과 남한을 혼동하고 잘못 말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나, 녹취록이 수정된 것은 그로부터 2시간이나 지나서였다. 수정본에는 “North Korea(sic South Korea)”라고 표기돼, 원문 그대로(sic)인 북한은 잘못됐고 남한이 맞다는 것이 간단하게 표시돼 있었다. 워싱턴 소식통은 “국방부 담당자가 원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한과 북한을 헷갈려 잘못 썼고, 카터 장관이 원고를 확인하지 않고 읽는 바람에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보다 신중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미국과 한국은 동맹이지만 미 당국자들도 남한과 북한을 혼동해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단순 실수라고만 보기 어려운 이유”라고 지적했다. 엄중한 상황에서 말실수와 녹취록의 뒷맛이 개운찮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정부 ‘핵 대 핵’ 정책으로 가나… 中 설득 등 험난

    NPT와 무관… 핵무장론보다 ‘현실적’ 국제사회 반발… 실현 여부 단정 일러 청와대가 주한미군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11일 여권 고위 관계자의 전언은 실현 가능성과는 별개로 검토 중이라는 사실 자체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만하다. 1990년대 초 주한미군 전술핵이 모두 철수한 이후 전술핵 재배치는 청와대나 정부 당국자들 사이에서 공식, 비공식 석상을 막론하고 금기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북한 핵실험 때마다 일부 여당 의원 등이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해도 정부는 부정적 입장으로 일관했다. 우리가 핵을 들여놓으면 북한에 핵 포기를 요구할 명분이 약해지기 때문이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1월 13일 기자회견에서 전술핵 보유 주장에 대해 “그런 주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국제사회와 약속한 바가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 핵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따라서 청와대가 전술핵 재배치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는 얘기는 5차 핵실험으로 박근혜 정부의 북핵 정책이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제재를 통한 핵 포기 압박에 한계를 실감하고 ‘핵 대(對) 핵’의 초강경 정책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최근 박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은 대화에 미련을 완전히 접고 강력한 압박 기조로 굳힌 인상을 준다. 물론 전술핵 재배치는 대북 압박을 넘어 우리의 생존적 차원인 측면도 있다. 국민들 사이에는 북한이 먼저 핵을 쏠 경우 괌이나 주일 미군기지에서 미군이 반격하는 데 시차가 있기 때문에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있는데, 전술핵 재배치는 이런 우려를 상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술핵은 우리가 핵을 갖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핵무장론보다 현실성이 더 높은 측면도 있다. 우리가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완전히 폐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해야 한다. 이 경우 북한과 똑같이 국제적 비난과 제재를 감수해야 한다. 반면 전술핵은 미국의 핵무기이기 때문에 이런 부정적 파급 효과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술핵 재배치의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단정하긴 이르다. 아직까지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열어젖힌 단계로 우리 정부가 최종적으로 결단을 하더라도 국제사회 설득 등 넘어야 할 관문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날 여권 고위 관계자가 전술핵 재배치의 가능성만 열어 놓으면서 공식화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도 이 문제가 그만큼 조심스러운 사안임을 방증한다. 전술핵무기는 핵폭탄을 장착한 단거리 미사일이나 재래식 대포, 핵지뢰 등과 같이 비교적 작은 규모의 핵무기를 의미한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에 탑재해 장거리에서 타격하는 전략핵무기에 비해 소형화, 경량화됐기 때문에 근거리 목표를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파괴력이 100kt을 넘을 경우 전략핵무기, 100kt 미만일 경우 전술핵무기로 정의한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中은 ‘韓 국력·가치·매력’ 무시할 수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의 외교적 운명이 걸렸던 한반도 주변 4강(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외교를 마무리하고 9일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 입장을 밝힌 중국과 러시아 정상을 만나 담판을 짓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으로서는 외교적 긴장도 내지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했을 법하다. ●中 “한·중 협력 강화”가 가장 큰 성과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사드 배치에 반대해 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양국 간 협력 강화’ 목소리를 이끌어낸 것이다. 지난 5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사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양국 관계의 발전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전면적인 경제적 보복이나 관계 단절 같은 파국은 원치 않는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렇다면 왜 시 주석은 한국과의 파국을 피하고 싶었을까. 첫째, 한국의 국력과 가치 그리고 매력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인 한국과의 파국은 중국 경제에도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 또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을 적으로 돌려세우면 동아시아에서 완전히 고립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일본과는 원래 사이가 안 좋고, 러시아는 협력상대이면서도 마냥 믿을 수는 없는 경쟁관계다. 북한이 우방이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세계적 ‘불량국가’인 북한과 친하다는 사실을 내심 창피하게 생각한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좀더 멀리 동남아에서도 중국은 남중국해 분쟁으로 주변국들에 포위당한 형세다. 이런 처지에서 굳이 ‘매력국가’인 한국과 일부러 척을 져서 고립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 사드가 북핵 방어용이라는 한국 정부의 논리를 정색하고 반박할 논리가 궁색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사드가 미국의 중국 견제용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지만, 북핵 위협에 대한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라는 한국의 논리에 제대로 반박할 명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실제 사석에서는 사드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한국 당국자들에게 “이해는 된다”며 공감을 표하는 중국 당국자들도 있다고 한다. 또 박 대통령이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가 불필요하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셋째, 그동안 박근혜 정부가 중국에 들인 공(功) 덕택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해 외교적 리스크를 안고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해 천안문 망루에 오른 일로 중국에 빚을 안긴 측면이 있다. 중국 당국자들은 그 일에 대해 지금까지도 “고맙게 생각한다”는 얘기를 한다고 한다. 만일 박근혜 정부가 사드를 염두에 두고 미리 천안문 망루 외교를 펼친 것이라면 조선 중기 강홍립의 ‘균형·실리 외교’를 떠올릴 만큼 지능적인 전략이라 할 만하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 결과의 가장 큰 교훈은 우리 내면의 ‘중국 사대주의’에 대한 반성이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방어조치(사드 배치)마저도 중국의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하는 우리 일부의 ‘사대주의적 시각’이 보기 좋게 일격을 맞았다는 해석도 가능한 회담 결과이기 때문이다. ●한·일 정상 ‘군사정보보호협정’ 논의 한편 지난 7일 비엔티안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조 대변인은 “한·일 간 정보공유 협력은 국회와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충분히 확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신중하게 국민께서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논의한 사실을 공식 인정하고 기본 방침을 밝힌 것은 기존 입장에서 일보 전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엔티안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사드 불만’ 中, 오늘 서울안보대화 첫 불참

    세계 각국의 고위 국방 당국자들과 민간 안보전문가들이 모여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는 제5회 서울안보대화(SDD)가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그러나 지금까지 4년째 빠짐없이 당국자를 파견해 왔던 중국은 올해 불참한다. 이를 두고 중국이 주한미군의 성주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불만으로 불참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당초 장성급 인사를 파견하려 했다가 사드 문제가 불거지자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스인홍 중국 인민대 교수 등 민간 전문가들은 참석한다. 올해 SDD는 ‘복합 안보 위기:도전과 해법’이라는 대주제 아래 북한 비핵화와 국제 공조, 해양안보 협력, 사이버 안보 도전과 국방 협력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전 세계 33개국과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등 5개 국제기구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중 만남 자체로 ‘사드 외교’ 일단 순항

    한·중 만남 자체로 ‘사드 외교’ 일단 순항

    박근혜(왼쪽 얼굴) 대통령이 2일 중대한 외교적 운명이 걸린 해외순방 길에 나선다. 박 대통령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찾는 만큼 특히 이들 국가와의 관계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직 조심스럽긴 하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4~5일 중 중국 항저우에서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 자체가 고무적으로 비친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13일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한 이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의 면담을 사실상 거부해 왔다. 때문에 4~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았었다. 그랬던 분위기를 감안하면 일단 양국 정상이 만나기로 합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볼 수 있다. 외교 관례상 두 정상이 싸우기로 작정하고 회담을 갖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전격 방중한 지 1박 2일 만에 양국 정부가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는 것은 사드 등 민감한 이슈를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공감이 이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담에서 두 정상이 껄끄러운 사드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이 문제가 양국 간 너무 중차대한 현안이라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실제 청와대 관계자는 1일 ‘사드 문제가 회담 의제로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한·중 간 중요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는 두 분 간에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본다”고 답해 이 같은 관측을 어느 정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이 사드를 의제로 꺼내는 것을 전제로 가장 무난한 시나리오도 외교가에서는 회자된다. 즉, 시 주석은 사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표명하고 박 대통령은 사드가 북핵에 대한 자위적 대응책이라는 점을 밝히는 한편 양국 정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중 협력관계가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식이다. 결국 양국이 서로의 주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파국은 피하는 데 공감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성과는 더욱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경제제재로 한국과의 경제협력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사드 등 외교 문제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국민의당 김성식 “정부 가계부채 대책은 맹탕처방···폭탄 돌리기일뿐”

    국민의당 김성식 “정부 가계부채 대책은 맹탕처방···폭탄 돌리기일뿐”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26일 정부가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어떻게 구조조정을 할지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국회와 국민 앞에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을 놓고서는 “무책임한 폭탄 돌리기”라며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이야말로 청와대 서별관회의를 대체한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책임있는 정부 당국자들이 함께 모여 대우조선과 세계 조선환경을 둘러싼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선·해운업 부실화 규명) 청문회 이전에라도 이 계획을 내놓고 국회와 함께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못하다면 작년 서별관회의에 이어 정부와 관계 당국은 또 한차례 무책임을 보이는 것이고,국민에게 해야 할 도리를 다 못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전날 여야의 추경안 처리 및 청문회 개최 합의에 대해선 ”이번 청문회 합의는 결코 끝이 아니다“라며 ”부실을 제대로 규명하고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지원이 재발하지 않고 책임있는 구조조정 방안 속에 정부가 올바른 길을 가도록 추궁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가계부책 대책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아파트 공급을 조금 줄이는 수준의 정책은 가계부채 대책으론 사실 논평할 가치조차 없는 무책임한 폭탄 돌리기”라면서 “성장률 수치를 관리하는 데 급급해 기업 부실 문제뿐 아니라 가계부채마저도 ‘맹탕 처방’을 계속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분양권 전매, 제2금융권 문제, 과도한 집단대출문제 등 큰 밸브는 다 열어놓은 채로 작은 밸브만 만지는 시늉만 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렇게 가계부채 폭탄 돌리기를 계속하다간 1~2년 뒤에는 가계부채 정책당국자가 줄줄이 청문회에 불려 나오는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얀마 지진 규모 6.8…최소 3명 사망·유적지 훼손

    미얀마 지진 규모 6.8…최소 3명 사망·유적지 훼손

    이탈리아에 이어 미얀마에서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또 미얀마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불교 유적지 바간에서도 불탑과 사원이 다수 훼손됐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중부 마궤주(州) 차우크에서 서쪽으로 2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84㎞다. 이날 지진은 태국 수도 방콕,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도 동부의 콜카타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력했다. 마퀘 주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진의 영향으로 모두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우크 남쪽의 예난추앙에서 지진으로 강둑이 무너지면서 2명의 소녀가 목숨을 잃었고, 북쪽 파코쿠에서는 담배 가공공장이 붕괴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피코쿠에서 활동중인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빈센트 판자니는 “동료들은 이번 지진이 그동안 미얀마에서 경험한 것중 가장 강력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10∼14세기에 지어진 고대 불교 유적이 있는 인근 도시 바간에서는 불탑과 사원 건물 등 90여개의 유적이 무너지거나 부서졌다고 미얀마 종교문화부가 밝혔다. 미얀마 남부 최대 도시인 양곤 등지에서는 탁자가 흔들리거나 유리창이 깨지면서 고층빌딩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대피했다. 인도 콜카타에서는 여진을 우려해 지하 열차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는 놀란 사람들이 건물에서 긴급히 대피하는 과정에서 최소 2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 미얀마는 유라시아판과 충돌하는 인도-호주판 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11년에는 미얀마-태국 국경지대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74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부산행’과 ‘터널’이 주는 교훈/류찬희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부산행’과 ‘터널’이 주는 교훈/류찬희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올여름 영화 ‘부산행’과 ‘터널’이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급박한 상황에서 인간의 내면을 잘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2009년 상영된 영화 ‘해운대’도 떠오른다. 이들 영화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희망을 이어 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휴머니즘 영화인데, 필자에게는 왜 재난 영화로 받아들여질까. 아마도 직업병인 듯싶다. 터널. 주인공이 집으로 가는 길에 터널이 무너져 홀로 갇히고 만다. 콘크리트 잔해물 속에 갇힌 뒤 연락이 여의치 않다. 지지부진한 구조작업, 구조를 놓고 벌어지는 여론 분열,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대형 재해 위기관리 대처 능력을 보는 듯하다. 부산행. 위기 상황에서 자신만 살아남기 위해 주변 사람의 생명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상황에서는 세월호 참사가 떠오른다. 정부가 잘 대처하고 있으니 동요하지 말라고 방송하는 부분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침몰하는 선박과 승객을 버린 채 달아나던 선장, 선박이 가라앉고 있는 위급한 상황을 빤히 지켜보면서도 적극 구조에 나서지 못했던 당국의 안이한 대처로 연결된다. 반면 기관사가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은 학생들을 한 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사방으로 뛰어다녔던 선생님들의 모습과도 닮았다. 영화 해운대가 대박을 터뜨렸을 때다.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쓰나미가 발생해 엄청난 목숨을 앗아 가는 재난이 생생하던 때라 정부는 대형 재난 대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재난 역시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고,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정부는 대형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는 앵무새식 처방만 있었을 뿐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대형 재난, 특히 자연 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제2의 우면산 사태와 같은 집중호우 피해 우려 지역이 도처에 널려 있다. 어린 학생들이 벽체 구멍이 숭숭 뚫리고 기울어진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대형 병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집단 감염에 노출돼 있다. 정치인과 재난 담당 정부 당국자들은 두 영화를 관람했으면 한다. 영화를 보고 분야별로 실제 재난 발생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은 꼼꼼하게 갖췄는지, 매뉴얼대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은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할 때다. 매뉴얼은 몸에 배어서 유사시 조건반사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정도로 반복 훈련해야 한다. 낡고 오래된 사회간접자본(SOC)의 개보수도 따라야 한다. 경제개발 초기에 건설된 도로·철도·교량 등 SOC 가운데 상당 부분은 노후화돼 심각한 안전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재난을 막기 위한 예산은 당장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관심 밖이다. 지난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정부 부처가 올린 노후 SOC 보수 예산의 상당 부분을 지역구 생색내기 사업 예산 확보에 써 버리는 바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만 보아도 그렇다. 본격적인 예산철이다. 대형 재난 예방 예산을 적극 반영하려는 정부, 국회, 지자체의 노력을 보고 싶다. chani@seoul.co.kr
  • 유력 제3후보지 롯데 스카이힐은

    성주군청서 북쪽으로 18㎞ 지점 해발 680m… 성산포대보다 높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약 18㎞ 떨어져 있다. 해발고도 680m로 성주읍 미사일 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골프장 보유 부지는 총 178만㎡다. 이 가운데 18홀 골프장은 96만㎡이고 나머지 82만㎡는 골프장 추가 조성을 위해 매입해 둔 임야다. 주변에 민가가 적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대규모 공사를 하지 않아도 사드 레이더·발사대·병력 주둔을 위한 막사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이전까지 거론된 금수면 염속봉산이나 수륜면 까치산은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를 깎는 공사에 2∼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말로 예정된 사드 배치 예정 시한을 고려하면 성주 골프장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앞서 국방부 당국자들은 지난 9∼10일 성주 골프장 현장 답사를 했으며 11일에는 국방부에서 류제승 국방정책실장도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朴대통령 ‘北 붕괴 시그널’ 보냈다

    朴대통령 ‘北 붕괴 시그널’ 보냈다

    일각 “禹 수석 의혹 덮기 의도” 30대 초반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호전적 지도자를 가진 게 지금 북한의 운명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북한 정권을 변화시키겠다는 지도자를 가진 게 지금 남한의 운명인 듯하다. 이 두 운명이 부딪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불투명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요즘 북한 관련 발언들을 보면 북한 정권 내부에 심상치 않은 변화의 조짐이 있고 운명의 결말이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도 같다. 박 대통령의 요즘 발언들은 북한 붕괴 조짐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그것과 확연히 다르다. 박 대통령이 22일 을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회의에서 말한 ‘북한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심각한 균열 조짐’, ‘체제 동요’ 등은 과거엔 대통령은 물론 정부 당국자들도 공개적으로 입에 올리길 꺼렸을 만큼 민감한 표현들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사실상의 흡수통일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북한 간부들을 향해 ‘레짐 체인지’(김정은 정권 교체)에 역할을 해줄 것을 암시하는 ‘귀가 번쩍 뜨일’ 발언을 했었다. 이는 북한으로부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의 도발을 당한 이명박 정부보다 강경한 노선이라 할 만하다. 올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이후 박 대통령은 더이상 북한과의 원칙 없는 대화에 대한 미련을 접고 대북 압박정책으로 노선을 확고히 정했으며, 최근 발언들은 그 연장선상에서 나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안보에 관해 소신이 강한 데다 특유의 원칙주의적인 성향까지 곁들여지면서 박 대통령의 대북노선은 강경 쪽으로 일관성을 갖게 됐다는 게 청와대 주변의 평이다. 여권 관계자는 “천안함 폭침을 당한 이명박 정부도 임기 말에는 남북정상회담을 극비 추진했다는 점 등을 들어 현 정부의 대북 노선도 원칙 없이 왔다갔다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박 대통령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서 “박 대통령은 북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통일의 초석을 다진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에서는 강경 노선으로 소련의 붕괴를 유도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를 박 대통령이 염두에 두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회자된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강경론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을 덮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하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발언 수위가 너무 높아 리스크가 크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사드 제3 후보지 거론 ‘성주 골프장’, 어떤 곳인가 보니?

    사드 제3 후보지 거론 ‘성주 골프장’, 어떤 곳인가 보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는 곳이다. 승용차로는 20∼30분 거리다. 이곳은 해발고도 680m로 정부가 지난달 사드배치 지역으로 발표한 성주읍 미사일 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이 골프장이 보유한 부지는 총 178만㎡다. 이 가운데 18홀 골프장은 96만㎡이고 나머지 82만㎡는 골프장 추가 조성을 위해 매입해 둔 임야다. 성주 골프장은 주변에 민가가 적고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꼽힌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대규모 공사를 하지 않아도 사드 레이더. 발사대, 병력 주둔을 위한 막사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종전까지 거론된 금수면 염속봉산이나 수륜면 까치산은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가 뾰족해 이를 깎는 공사에 2∼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말로 예정된 사드배치 예정 시한을 고려하면 성주 골프장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지난 9∼10일 성주 골프장 현장 답사를 했다. 11일에는 국방부에서 사드배치 계획을 총괄하는 류제승 국방정책실장도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항곤 성주군수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혀 제3후보지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지만 진통도 예상된다. 성주 골프장 인근 김천 주민의 반발이 먼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성주 골프장 5.5㎞ 이내에는 김천시 남면 월명·부상·송곡리와 농소면 노곡·연명·봉곡리 주민 2천100명(1천 가구)이 살고 있다. 더욱이 성주 골프장은 1만4천명(5천120가구)이 거주하는 김천혁신도시와 불과 7km 떨어져 있어 김천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김천에서는 시민 700여 명이 지난 20일 저녁 강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사드 반대 첫 촛불집회를 열었다. 성주 골프장이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급부상하자 인근 김천혁신도시, 농소면 등에서 각각 사드반대대책위원회(가칭)를 결성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성주 골프장 인근 임야가 사유지라는 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입 가능 여부가 현재 불투명한 데다 골프장 매입 비용 부담 문제 등도 검토 대상이다.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만큼 국회동의 요구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여전히 성주군민 사이에 제3후보지와 사드배치 철회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도 풀어야 할 숙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영호, 9년 전 伊 워크숍서 南 외교관들과 동석

    최근 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2007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한반도 관련 국제 워크석에 우리 당국자들과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2007년 3월 26일 민간단체인 ‘란다우 네트워크 첸트로 볼타’와 함께 휴양도시 코모에서 ‘최근 6자회담 개최 이후 동북아의 협력적 안정’을 주제로 ‘트랙 2’(민간) 차원의 국제 워크숍을 열었다. 인터넷에 공개된 당시 워크숍 자료를 보면 태 공사는 ‘주영국 북한대사관 참사관’ 직함으로 남북한 및 유럽 각국, 미국 등의 정부 관료·학자들과 함께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워크숍에서 태 공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EU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EU에 ‘공정한’ 대(對)한반도 외교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숍 발언록에 따르면 태 공사는 “EU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려면 불편부당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태 공사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관이며 EC(EU 집행위원회)도 맡고 있다”고 밝혀 EU 관련 업무도 함께 수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워크숍에는 당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던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등 외교부 인사들과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이던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도 참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동당 자금을 관리하던 유럽 내 북한 주재원이 지난해 우리 돈으로 수십억원을 들고 잠적, 유럽의 한 국가에서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날 “북한 노동당 39호실 소속 A씨가 지난해 주재하던 유럽의 한 국가에서 지난해 말쯤 잠적했다”면서 “그가 당시 수십억원 상당의 자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태영호, 9년 전 伊 워크숍서 南 외교관들과 동석

    최근 한국으로 귀순한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2007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한반도 관련 국제 워크석에 우리 당국자들과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19일 확인됐다.이탈리아 외교부는 2007년 3월 26일 민간단체인 ‘란다우 네트워크 첸트로 볼타’와 함께 휴양도시 코모에서 ‘최근 6자회담 개최 이후 동북아의 협력적 안정’을 주제로 ‘트랙 2’(민간) 차원의 국제 워크숍을 열었다. 인터넷에 공개된 당시 워크숍 자료를 보면 태 공사는 ‘주영국 북한대사관 참사관’ 직함으로 남북한 및 유럽 각국, 미국 등의 정부 관료·학자들과 함께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워크숍에서 태 공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EU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EU에 ‘공정한’ 대(對)한반도 외교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숍 발언록에 따르면 태 공사는 “EU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려면 불편부당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태 공사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관이며 EC(EU 집행위원회)도 맡고 있다”고 밝혀 EU 관련 업무도 함께 수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워크숍에는 당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던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등 외교부 인사들과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이던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도 참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노동당 자금을 관리하던 유럽 내 북한 주재원이 지난해 우리 돈으로 수십억원을 들고 잠적, 유럽의 한 국가에서 신변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이날 “북한 노동당 39호실 소속 A씨가 지난해 주재하던 유럽의 한 국가에서 지난해 말쯤 잠적했다”면서 “그가 당시 수십억원 상당의 자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열린세상] 실제 정책 대안으로 떠오른 헬리콥터 머니/장재철 씨티그룹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실제 정책 대안으로 떠오른 헬리콥터 머니/장재철 씨티그룹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

    최근 들어 선진국 정책 당국자들이나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헬리콥터 머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헬리콥터 머니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이 1969년에 헬리콥터 드롭이라는 표현으로 처음 사용한 이후 미 연준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 등이 이론적으로 심화한 정책이다. 이 정책은 경기가 부진할 경우 정부의 이전 지출이나 감세만큼의 통화를 중앙은행이 헬리콥터를 타고 국민들에게 뿌려 주면 인플레이션과 생산 수준을 잠재 수준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렇게 늘어난 통화량이 다시 중앙은행으로 회수되지 않고 영원히 유지되며, 정부의 이전지출 증가나 감세 등이 정부 부채 규모의 증가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정부가 재정지출 재원을 이표금리가 ‘0’인 영구채를 발행해 조달하고, 이 채권을 중앙은행이 통화 발행을 통해 매입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헬리콥터 머니가 주목받게 된 배경으로는 우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도입한 제로금리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통한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긍정적이지 못한 평가를 들 수 있다. 즉 이와 같은 정책에도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일본이나 유로 지역에서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경기의 회복세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브렉시트나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세계 경제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고 경기 회복이나 성장률 제고를 위한 새로운 정책적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다른 중요한 배경은 최근에 나타난 주목할 만한 변화로 선진국 중앙은행들이나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재정 정책의 역할을 강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간 재정 정책의 역할이 부진했던 것은 이들 선진국의 높은 정부 부채 규모(OECD 평균 GDP 대비 110% 상회)로 재정적인 여력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비전통적 통화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적극적 재정 정책에 따른 정부 부채 증가에 대한 부담을 제거할 수 있는 정책으로서 헬리콥터 머니는 더할 나위 없는 정책적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선진국의 향후 거시 정책은 현재의 양적완화 정책에서 헬리콥터 머니로 점진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가까운 미래에 이 정책을 실행하는 첫 번째 국가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크고 막대한 정부 부채로 인한 재정적 제약이 큰 일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낮은 인플레이션하에서 브렉시트로 인한 경기침체가 심화될 경우 유로 지역이나 영국의 경우에도 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선진국의 헬리콥터 머니로의 정책 전환은 한국의 거시경제 정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은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 위에 적극적인 재정 정책의 역할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한은의 6월 금리 인하와 올 하반기 약 28조원의 재정 보강은 바람직한 정책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중장기적 재정 건전성을 위한 재정건전화법을 입법 예고했다. 특히 재정 수지의 적자가 국내총생산의 3% 이내에서 관리돼야 한다는 재정 준칙은 정부가 보수적인 예산 편성을 하게 하는 법적 근거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러한 보수적 예산 편성이 금융위기 이후의 예산 조기 집행 관행이나 그로 인한 재정절벽에 따른 재정 보강 등의 문제를 유발해 왔다는 것이다. 정부는 2017년의 예산 규모를 2016년 본예산 대비 3~4% 확대할 것으로 발표했는데, 2016년의 추경을 고려하면 실제 예산 증가는 1%대에 불과하다. 따라서 2017년에도 추경 편성이나 재정 보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조정과 신성장산업 육성 등이 절실한 상황을 고려하면 재정지출은 현재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큰 규모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늘어나게 될 정부 부채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그 해답은 헬리콥터 머니의 정책적 함의에서 찾을 수 있다. 재정 적자나 정부 부채의 규모는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경제나 정책에 미치는 구속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 삼성·애플 “中 현지화” vs 화웨이 “美 공략”

    삼성·애플 “中 현지화” vs 화웨이 “美 공략”

    애플, 연내 中에 R&D센터 건립 삼성 상품기획·개발팀 현지 운영 화웨이 전략폰 공개 美시장 도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만리장성’의 위세가 공고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점유율 하락세에 놓인 애플과 삼성전자는 중국 내 투자 확대와 제품 현지화 등의 카드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반면 이들 ‘양강’을 밀어내고 내수 시장을 휩쓴 화웨이(華爲) 등 현지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애플스토어 오픈 등 투자 계획 잇따라 중국 관영 CCTV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장가오리(張高麗) 중국 국무원 부주석 등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올해 안에 중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 및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해 중국 내 인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밑그림이다. 이는 애플이 중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중국 정부를 달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17.2%)와 오포(16.2%), 비보(13.2%) 등에 밀려 5위(7.8%)로 내려앉았다. 애플의 중화권 매출은 지난 1분기 24%, 2분기 33% 줄어들며 애플의 ‘마이너스 성장’을 가져왔다. 이에 더해 중국 정부는 애플에 대한 규제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애플의 중국 내 아이북스와 아이튠스무비 서비스를 퇴출시켰다. 또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현지 통신사와의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려 베이징 지역 내 판매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애플은 오히려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잇따라 ‘투자 보따리’를 풀고 있다. 지난해에는 애플스토어 매장 12곳을 새로 열었으며 지난 5월에는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 중국 내 서버 업체 인스퍼와 제휴해 현지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메모리 용량 높인 갤노트7 中 출시 검토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내 시장 점유율 5위권 밖을 맴돌고 있는 삼성전자는 제품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사양을 6GB 램과 저장공간 128GB로 높인 모델을 만들어 중국 시장에 출시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오포와 비보 등 현지 업체들이 메모리 용량 등 하드웨어 사양을 높인 제품들을 출시하는 데 대한 맞대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C’를 출시하기도 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중국에 별도의 상품기획 및 개발 조직을 운영하며 현지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기술력을 앞세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화웨이는 시장 점유율 9.4%를 차지해 삼성전자(22.4%)와 애플(11.8%)에 이은 3위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타도 삼성”을 외치고 있는 화웨이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아너(Honor)8’을 공개하며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디뎠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말레이 해역 유조선 피랍? 알고보니 해프닝

     인도네시아 선적의 유조선이 말레이 반도 동쪽 해상에서 돌연 위치추적장치를 끄고 잠적하자 이를 해상납치로 오인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당국에 한때 비상이 걸렸다.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해군은 전날 저녁 자국 선적 유조선 ‘휘어 하모니’가 말레이시아 영해에서 피랍됐다는 말레이시아 해양경찰청(MMEA)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이 유조선에는 인도네시아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에디 수칩토 인도네시아 해군 대변인은 “해당 유조선은 피랍된 것이 아니며 이 배는 바탐 섬에 무사히 도착했다”면서 “선상에서 폭력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휘어 하모니호 선원들이 고용주와의 갈등 끝에 무단으로 말레이시아 동부 콴탄 인근 해역에서 위치추적장치를 끄고 인도네시아 바탐 섬으로 돌아온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휘어 하모니호의 선장은 해군 측에 “‘내부 경영 문제’ 때문에 두 차례에 걸쳐 고용주에게 바탐섬으로 배를 돌리겠다고 밝혔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당국자들은 고용주 측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돈 샬란 MMEA 남부지역 소장은 “초동수사 결과 회사 내부에 배가 사라질 만한 재정적 분쟁이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 배는 말레이시아 해역을 운항하려면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정부 채권도 구매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휘어 하모니는 2014년 건조된 전장 53m의 소형 유조선으로, 말레이시아 콴탄 항을 떠날 당시 40만 달러(약 4억 4000만 원) 상당의 디젤유 90만 리터를 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임금 체불이 갈등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휘어 하모니호의 선장은 갈등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해군 당국은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번엔 美육군총장 방한 ‘사드 속도전’

    이번엔 美육군총장 방한 ‘사드 속도전’

    마크 밀리(58) 미국 육군 참모총장이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3국을 순방한다. 사드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을 완화하고 사드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미 육군 공보실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밀리 총장이 이날부터 23일까지 중국과 한국, 일본, 하와이를 차례대로 방문한다”면서 “한국에서 미군 부대 재배치 계획과 북한 미사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사드 배치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육군 관계자는 “밀리 총장은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19일에는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밀리 총장은 중국에서는 군 수뇌부와 미·중 간 견해 차이를 건설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논의하고 일본에서는 육상자위대와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 육군은 설명했다. 지난달 8일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에릭 패닝 육군장관과 로버트 브라운 태평양사령부 육군사령관, 제임스 시링 미사일방어청장 등 미군 고위 당국자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 그만큼 미국의 사드 배치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배치를 조기에 매듭짓고자 하는 미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밀리 총장의 중국 방문은 사드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님을 설명하고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갈등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北, 광복절 ‘대화 공세’… 남남갈등 부추기기?

    북한은 15일 광복 71주년을 맞아 ‘통일의 대통로’를 열어 나가자며 ‘대화 공세’를 펼쳤다. 표면적으로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경색된 남북 관계를 해소하자는 뜻이겠지만, 진정성 없는 발언이란 점에서 남남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의미로 해석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조국이 해방된 지 장장 70여년이 되는 오늘에도 민족분열의 비극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조국통일은 가장 절박하고 사활적인 민족 최대의 과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체 조선 민족은 민족대단결의 위력으로 분열의 장벽을 허물고 조국통일의 대통로를 열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남조선 당국자들은 공화국의 진정어린 대화 제안을 거부하면서 외세와 공모 결탁해 정치군사적 도발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로 말미암아 북남 사이 불신과 대결은 극도에 달하고 조선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극히 위험한 정세가 흐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동안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이 심화될수록 남북 대화를 통한 활로를 모색해 왔다. 특히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제재가 시행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남북 대화는 국제사회의 공조에 균열을 가져오게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북한의 대남 메시지는 남북 관계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 내 진보, 보수 간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광복절에 뻔한 대남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남북 대화와 협력의 목소리를 내려는 세력과 이를 반대하는 세력 간의 갈등을 조성하려는 속내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中, 수입제한·투자 철회 등 한국에 사드 무역보복 준비”

    “삼성·LG 전기차 배터리 배제 한국ING 매각 연기도 中 입김”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한국에 대해 수입 제한, 투자 철회와 같은 본격적인 경제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홍콩 매체가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익명의 중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중국은 한국의 사드 철회를 압박하기 위해 한국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입 규제와 한국 내 투자 제한, 중국 자본의 한국 기업 인수 제한 등의 조치를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최근 중국 위성방송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구두로 한류 스타 출연 금지 등 한류 제재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이 보도는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SCMP는 이어 “중국 당국이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자 발급 강화와 한류 규제도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압박 조치”라고 설명했다. SCMP의 취재해 응한 당국자들은 모두 익명을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 공업신식부 등 관련 부처는 공식적인 확인 취재에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SCMP는 또 “삼성SDI와 LG화학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자 리스트에 오르지 못하는 것도 사드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안후이장화이 자동차는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다. 삼성SDI가 중국 정부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인증을 받지 못한 만큼 해당 차량이 정부 보조금 대상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 12일 예정이었던 한국 ING생명 매각 본입찰이 연기된 것도 중국의 한국 투자 제한에 따른 영향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ING생명 매각에는 홍콩계 사모펀드인 JD캐피털과 중국계 타이핑생명, 푸싱그룹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아직 인수전 참여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편 소강 상태를 보이던 중국 관영 언론의 사드 압박 공세가 재점화되고 있다. 인민일보는 “사드 배치로 한국이 중국 시장을 잃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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