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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균미 칼럼] ‘참여방역’은 신뢰에서 나온다

    [김균미 칼럼] ‘참여방역’은 신뢰에서 나온다

    “지금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코로나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는 마지막 고비.”(문재인 대통령, 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수도권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방역 시스템이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정세균 국무총리, 8일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 상황.”(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대통령부터 총리, 복지부 장관이 “전시 상황”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연일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과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높였지만 9일 신규 환자가 686명 나왔고 조만간 1000명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경각심을 넘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면서 방역 시스템이 붕괴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한다.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환자가 쏟아지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앞서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똑똑히 봤다. 지금 위기는 정부가 경제와 국민 건강을 한꺼번에 잡으려 방역 고삐를 풀었다 조였다 반복하다가 이르렀다 해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1차 유행이 잦아들자 5월 초 연휴에 소비도 하고 여행도 다녀오라 권했다가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터졌다. 추석 연휴 때 고향에 가지 말고 마음만 보내라고 당부하자 고향을 찾는 사람은 줄었지만 대신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났다. 3단계에서 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바꾼 지 얼마 되지도 않아 ‘2+α’를 슬쩍 만들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미칠 파장을 감안해 핀셋 방역을 하겠다는 취지였지만, 방역 당국에 대한 불신만 키웠다. 방역 단계든 지원 대책이든 찔끔 올리고 내놓으니 진만 더 빠지고 효과도 제한적이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불만이 터져 나오지만 그렇다고 방역 당국의 헌신과 성과에 토를 달 사람은 없다. 마스크 5부제와 동선 추적, 개인정보 공개 등을 감수하며 국민 대다수는 방역수칙을 잘 실천해 왔다. 방역 당국과 정책에 대한 신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방역 당국에 대한 국민 신뢰가 70%가 넘는 지금 그 신뢰 유지가 중요하다. 그러려면 방역 당국이 정책의 원칙과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2+α’ 같은 ‘꼼수’나 ‘변칙’은 곤란하다. 방역 당국자들은 충분히 논의를 거쳐 이견을 조율하고 대책을 발표할 때는 한목소리를 내 혼선을 막아야 한다. 백신 확보 및 접종 시기 관련 발표를 보자. 정 총리와 박 장관은 8일 오전 백신은 내년 2~3월에 도입하고 외국의 접종 상황과 국내 안전성 검증 과정을 거쳐 접종 시기는 “탄력적”으로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대규모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 시기에 관심이 높아지자 오후에 별도 자료를 내 “상황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신속하게 접종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불과 2~3시간 전 “정부가 백신을 대하는 기본 태도는 물량은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될 때까지 조금 여유 있게 천천히 대처하자는 것”이라던 박 장관의 발언이 무색해졌다. 접종 시기를 놓고도 이러한데, 접종 순서는 물론 어떤 백신을 누구에게 접종할지 기준을 정하는 건 더더욱 어려워 보인다. 백신의 종류와 효과, 가격에 차이가 있어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합리적 기준을 정한 뒤 국민에게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그래야만 차별, 불공정 논란을 피할 수 있다. 소통 방식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 1년 가까이 하루 두 차례 브리핑을 해 오고 있다. 현황과 대책 이외에 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 등 새로운 정보를 적기에 공유해야 한다. 검사 건수나 양성비율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허위 정보의 확산을 막는 것도 브리핑의 역할이다. 정치적 접근에는 선을 분명히 그어야 한다. 한국갤럽이 11월 17~19일 실시한 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72%로 5월의 85%, 10월의 74%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다.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부정적 평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당 등 정치권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단기 지원책 등 정치적 해법을 만지작거릴 가능성이 크다. 방역에 정치가 낄 틈을 줘서는 안 된다. 아직까지는 견고해 보여도 신뢰의 둑이 무너지면 감당할 수 없다. 정부의 “참여방역”은 신뢰가 받쳐 줘야 가능하다. kmkim@seoul.co.kr
  • [사설] 남북, 교착상태일수록 언행 신중해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다.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이 문제시한 강 장관의 발언은 지난 5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최 바레인 ‘마나마 대화’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도전이 사실상 북한을 보다 북한답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폐쇄적이 되고, 코로나19 대응에 관해선 거의 토론이 없는 하향식 결정 과정을 보여 준다”며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데 나는 믿기 어렵다. 좀 이상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의 당시 발언은 당연히 북한이 아니라 서방 청중의 눈높이를 감안한 것이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엔 어떤 말이라도 북한의 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발언에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 외교의 수장이 ‘코로나19에 대한 북한의 발표를 믿기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으니 북한은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상을 절대시하는 북한 체제의 특성을 감안하며 북한을 대화 상대로 끌고 가야 하는 한국은 늘 조심스럽게 언행해야 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김 부부장의 대응도 지나치다. 남북대화에 적극적인 문재인 정부의 외교부 장관에 대해 ‘망언’ 운운하며 막말을 하는 것은 금도를 벗어나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남한 내 보수세력은 김 부부장이 대한민국 장관 인사에 개입한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지금 남북관계는 북미관계에 연동돼 교착돼 있다. 특히 미국 정권교체기와 맞물려 앞날이 예측불허다. 이런 민감한 시기에는 발언 하나하나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남북 당국자들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 미 FDA “화이자 백신, 긴급승인 지침과 일치”…이르면 11일 승인

    미 FDA “화이자 백신, 긴급승인 지침과 일치”…이르면 11일 승인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데이터가 긴급승인 지침과 일치한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FDA가 관련 문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면서 16세 이상 미국인이 조만간 백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FDA의 이런 판단은 오는 10일 화이자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미 보건 당국의 외부 전문가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FDA는 10일과 17일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승인 방안을 각각 논의한다. 연방 당국자들은 이들 백신이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24시간 이내에 각 주에 첫 배송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최근 폭스뉴스에 화이자 백신은 이르면 오는 11일 승인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승인된 백신을 우선 의료종사자, 요양시설, 취약집단에 우선 접종한 후 일반 국민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빈 살만·네타냐후 ‘극비 회동’… 바이든에 손 내미나

    빈 살만·네타냐후 ‘극비 회동’… 바이든에 손 내미나

    미국 권력 교체기에 이스라엘 총리와 사우디아리비아의 실질적 지도자인 왕세자가 최근 극비리에 회동한 것은 두 적성국 사이 역사적인 분수령이자 내년 1월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보낸 모종의 대화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깨 버린 이란 핵협상에 복귀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정책과 맞물려 이 지역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총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이스라엘을 출발해 무함마드 빈 살만(왼쪽) 사우디 왕세자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회동하던 사우디 북부 항구도시 네옴에서 두 시간가량 체류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빈 살만 왕세자가 대면한 것은 처음이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수장인 요시 코헨이 네타냐후 총리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회동은 각국 정보 당국자들에 의해 흘러나왔지만 공식 채널로는 부인됐다. 그러나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 유대교 이스라엘 간 첫 최고위급 회담이 비공개로 열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 이스라엘 정보 당국자는 “회동에 대해 아는 것은 이너 서클 내에서도 일부”라며 “외무장관이나 국방장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우디 외무장관인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는 “공식 참석자는 미국과 사우디 관계자뿐”이라며 그의 참석을 부인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이나 폼페이오 장관을 수행한 미 국무부 대변인도 확인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샤우 야나이 히브리대학 중동 전문가는 “네타냐후는 노련한 외교관이어서 오케이(OK) 사인을 받기 전에는 유출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그런 일(노출)이 일어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수단 등 중동국과 수교한 이스라엘이 중동국 맏형 격인 사우디와 적대 관계를 청산한다면 이슬람 시아파 국가로 양국 모두에 눈엣가시인 이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양국 지도자는 국교 정상화, 이란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WSJ가 전했다. 중동 전문가들은 이들의 회동이 출범 예정인 바이든 행정부에 개입 요구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들은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이란과 협상에 들어간다면 이들 국가는 지역 문제에 더 개입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사우디는 적대관계이면서도 오랫동안 지역 안정·평화를 미군에 의존해 왔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이란과의 핵협상이 이들 국가에는 실존적 위협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지정학적 위기에 빠졌을 때 미군이 도우러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사우디는 핵 억지력을 보유한 이스라엘처럼 이란에 대항하는 확고한 핵무장 국가가 필요한 입장이다. 이들이 외교관계를 트는 것은 미국의 정치적 변덕에 따른 정책 리스크를 줄이면서 중동의 지정학 관계에서 지렛대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WP는 분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빼앗긴 16일… 바이든, 정권인수 공식 착수

    빼앗긴 16일… 바이든, 정권인수 공식 착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에 필요한 절차에 협력할 것을 연방총무청(GSA) 등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선 20일 만이자 미 언론들이 바이든 승리를 선언한 지 16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전은 계속된다”고 했지만 정권 인수인계를 허용한 것이어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는 수순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에밀리 (머피) GSA 청장과 그녀의 팀이 초기 절차와 관련해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나의 팀에도 같은 일을 하도록 말했다”고 썼다. 다만 “소송은 강력하게 계속된다. 우리는 계속 잘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피 청장은 이날 바이든 당선인에게 편지를 보내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통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GSA의 변화에 대해 CNN, 복스 등은 “GSA가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인정했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의 시간이 끝나 가고 있음을 이제껏 가장 분명한 용어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재트윗으로 “우리는 전속력으로 전진하고 있다”며 GSA와 민주당의 협력 허용이 부패한 선거와 무관하다는 식으로 주장했지만 패색은 짙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조지아주에 이어 이날은 미시간주가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공화당은 개표 결과 감사를 위해 인증을 2주간 늦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주정부는 인증 전 감사를 불허했다.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도 부정선거 소송이 잇따라 기각되고 있다. 공화당 내 트럼프 측근들 사이에서도 소송전에 대해 “국가적 망신”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고,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유권자 2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8%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GSA의 결정에 따라 바이든 인수위는 내년 1월 20일 취임식까지 정권 인수 활동에 필요한 자금과 사무실 등을 지원받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료들도 인수인계에 나서게 된다. 바이든 측은 이날 “머피 청장이 바이든 당선인을 분명한 선거 승리자로 확인한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 조지아 재검표도 “바이든 승리”… 다른 경합주 확정 시한은?

    미 조지아 재검표도 “바이든 승리”… 다른 경합주 확정 시한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경합주 중 하나였던 조지아주의 재검표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이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수작업을 통해 약 500만표를 일일이 재검표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 2275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개표 잠정 결과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 4007표(0.3%포인트) 차이로 이긴 것으로 발표돼 격차가 0.5%포인트 이하면 주법에 따라 재검표를 하기로 돼 있는 데 따라 재검표에 들어갔는데 표 차가 1700표 정도로 줄었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19일 조지아와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 법원은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소송을 잇따라 기각했다. 조지아주 연방법원은 이 주의 투표결과 인증 시한 하루 전인 이날 대선에서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인증을 막아달라는 애틀랜타 변호사 린 우드의 소송을 기각했다. 애리조나주 법원은 이날 선거 당일 이뤄진 투표에 대한 광범위한 감사를 요구한 주 공화당의 소송을 기각하면서 재소 불가 판결을 내렸고, 이 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매리코파 카운티의 투표 결과 인증을 막아달라는 공화당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펜실베이니아주의 벅스 카운티 1심 법원에서는 트럼프 캠프가 기술적인 사유를 들어 2000건 이상의 부재자 투표를 집계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소송을 기각했다. 트럼프 캠프는 다른 두 곳의 카운티에서도 소규모 부재자 투표에 대해 문제 삼는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CNN은 싸움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는 트럼프 측 변호사들의 약속에도 불구, 바이든의 승리를 빼앗을 ‘포스트 대선’ 소송은 거의 남아있는 것 같지 않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측의 패소는 최근 계속 누적돼 왔으며, 지난 13일 하루에만 9건이 기각되거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한 CNN에 따르면 트럼프측 유권자들은 이번 주 들어 유권자 사기 의혹을 제기했던 4건의 소송을 취하했다. 소송 전망에서도 패색이 짙어지자 로펌들도 잇따라 발을 빼는 실정이다. 여전히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더기 소송을 제기해 승소를 바라기보다 경합주에서 선거인단을 확정하는 시한을 넘기도록 지연시키려는 목적이 강하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미국 대선은 전국민 투표를 한 뒤 각 주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주마다 배정된 선거인단이 최종 투표를 통해 당선인을 결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돌아가려면 모든 주가 마감 시한 안에 선거 결과를 확정해야 한다. 확정된 결과를 토대로 주정부가 선거인단을 배정하기 때문이다. 선거 결과 확정 시한을 넘기면 주의회가 선거인단 배정에 개입할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뒤집기’도 이론상으로 불가능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이 점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현재까지 트럼프 측이 제기한 소송 대다수가 증거 불충분 등으로 기각됐고 펜실베이니아주 등 일부 주 의회는 선거인단 선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아래는 현지 일간 뉴욕 타임스(NYT)의 19일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주요 경합주의 선거 결과 확정 절차와 마감 시한이다. ◇ 조지아-11월 20일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조지아주는 20일까지 선거 결과를 확정해야 한다. 19일 재검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1만 2275표 차로 승리했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한까지 결과를 확정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이 20일 확정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미시간·펜실베이니아…11월 2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선 각 카운티가 23일까지 선거 결과를 확정해 캐시 부크바 주 국무장관에게 전달해야 한다. 주 국무장관의 최종 확정에는 마감 시한이 따로 없지만 지연할 이유가 없다고 NYT는 설명했다. 미시간주에선 같은 날까지 주 개표참관위원회가 집결해 각 카운티 개표참관위원회가 제출한 확정 선거 결과를 최종 인증해야 한다. 이곳 역시 시한 내에 확정을 완료할 전망이다. ◇애리조나…11월 30일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데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한 애리조나는 이달 30일까지 선거 결과를 확정해야 한다. 애리조나주 공화당은 피닉스를 포함한 매리코파 카운티의 선거 결과 확정을 미뤄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고 카운티 당국자들에게 선거 인증을 지연하라고 압박했지만 주 법원에서 기각당해 확정 시한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네바다·위스콘신…12월 1일 네바다주에선 주지사가 12월 1일까지 각 카운티 선거결과를 확정해야 한다. 현재 모든 주요 외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이곳에서 승리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NYT는 진단했다. 위스콘신에선 이미 모든 카운티가 선거 결과 확정을 완료했지만 트럼프 캠프가 재검표를 요청한 상태다. 주에서 이를 받아들여도 마감시한 안에 완료할 수 있으며 바이든이 앞선 표 차를 감안하면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바이든 승리 도운 최측근들 줄줄이 백악관 입성

    바이든 승리 도운 최측근들 줄줄이 백악관 입성

    군중을 몰고 다니며 대선 유세를 펼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에만 머물며 트윗 정치에만 골몰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대면 유세를 삼가며 ‘지하실 조’라는 놀림까지 받았던 조 바이든 당선인은 정책기조 및 인선 발표 등 연일 대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대선 후 2주간 부정선거 소송이 대부분 무위로 끝나면서 힘의 균형이 점점 바이든 측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앞서 론 클레인 비서실장 임명을 발표했던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는 17일(현지시간) 충성파 측근들로 구성된 백악관 주요 비서진 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캠프 선대위원장이던 스티브 리체티가 선임고문으로, 캠프 선대본부장이던 젠 오맬리 딜런은 부비서실장에 낙점됐다. 딜런을 포함해 5명이 여성이었고, 유색인종도 포함됐다. 흑인인 세드릭 리치먼드(캠프 공동 선대본부장) 하원의원이 선임고문 및 대외협력실장에 기용됐고 라틴계인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캠프 부선대본부장)는 백악관과 지방정부 간 조율을 담당한다. 가장 관심이 높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추수감사절 이후에 나올 장관급 인선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코로나19 대응·기후변화·경제정책 등의 정책기조를 밝혔던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칠레·이스라엘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날까지 한국을 포함해 13개국 정상과 통화한 그는 ‘미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기밀이 담긴 일일정보브리핑을 공유하지 않고 인수인계도 거부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전직 외교·정보·국방분야 고위 당국자들과 국가안보에 대한 화상 브리핑을 진행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활발한 행보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두문불출이다. 지난 11일 부인 멜라니아와 알링턴 묘지 참배 후 언론에 노출된 이렇다 할 공식행사는 없었다. 지난 14일부터 4일간 기자단에 통보한 공식 일정은 ‘펜스 부통령과의 점심’ 단 1건이었다. 골프를 치거나 차를 타고 가며 워싱턴DC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을 뿐이다. 반면 트윗 정치는 여전히 활발하다. 이날은 크리스토퍼 크렙스 국토안보부 사이버·기간시설안보국(CISA) 국장의 경질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대선에 대한 크렙스 국장의 최근 발표는 매우 부정확했다. 선거에서는 여러 부적절한 행위와 사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죽은 사람이 투표하거나, 개표기 고장으로 자신의 표가 바이든에게 갔다는 것이다. 크렙스 국장은 지난 12일 성명에서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고 주장해 눈 밖에 났다. 트럼프 진영은 여전히 소송전을 위한 시민 모금을 진행하고 있지만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로펌이 손을 뗐고, 미시간주에서 제기한 투표집계결과 인증 무효 소송도 기각됐다. 워싱턴포스트는 “대선 이후 2주간 중대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대선 패배 이틀 만에 국방장관 경질... “그의 공직에 감사”

    트럼프, 대선 패배 이틀 만에 국방장관 경질... “그의 공직에 감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 이틀 만인 9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경질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아주 존경받는 크리스토퍼 C. 밀러 대테러센터장이 국방장관 대행이 될 거라는 걸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어 “밀러는 잘 해낼 것!”이라며 “마크 에스퍼는 해임됐다. 나는 그의 공직에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6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을 동원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가 경질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다만 대선까지는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대선 이후에도 공화당 지도부가 민감한 시기에 국방장관을 교체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대선 승리가 돌아가자 이틀 만인 이날 트윗을 통해 에스퍼 장관의 경질을 발표했다. 대선 패배로 정권인수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사실상 레임덕 상황에 접어들었지만 국방장관 같은 내각의 핵심 인사를 내쫓으며 인사권을 행사한 셈이다.앞서 지난 5일 NBC 방송 등은 복수의 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에스포 장관도 사직서를 준비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을 떠나는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의 취임까지 국가안보를 위해 국방장관을 자리에 두는 게 보통이다. 지난 2019년 7월 취임한 에스퍼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지 않는 ‘예스맨’으로 꼽히며 ‘예스퍼’(Yes-per)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지만 지난 6월초 군 동원에 반대하는 공개 항명으로 분노를 샀다. 지난 7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옹호해온 남부연합기의 군내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엇갈린 길을 선택, 경질설에 불을 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관치(官治)의 민낯’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관치(官治)의 민낯’

    중국 ‘관치(官治)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중국 당국이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창업자겸 전 회장의 ‘도발’을 트집잡아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주목을 받았던 알리바바그룹 계열 핀테크 전문 회사 마이(螞蟻·Ant)그룹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전격 중단시키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특히 중국이 국제사회에 천명했던 금융시장 개방이라는 정책의 신뢰성에 커다란 흠집을 내는 ‘차이나 리스크’가 또다시 부각됐다. 홍콩 증권거래소와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지난 3일 공고문을 통해 “5일로 예정됐던 마이그룹의 상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마이그룹 창업자이자 사실상의 총수인 마윈 전 회장과 함께 징셴둥((井賢棟) 마이그룹 회장, 후샤오밍(胡曉明) 최고경영자(CEO)를 ‘웨탄’(約談)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예약 면담’을 뜻하는 웨탄은 중국 정부기관이 감독 대상인 기업 관계자들이나 개인을 자의적으로 불러 질책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수위가 높은 경고에 해당한다. 기업 경영진과 고소득 연예인 등이 종종 면담의 대상이 된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닷컴은 2018년 4월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판매한 문제를 추궁당한 뒤 즉각 당국의 지적 사항을 받아들여 전면적으로 문제를 수정했다. 텅쉰(騰訊) 등 중국 소셜미디어·정보기술(IT)기업의 경영진은 2015년 7월 온라인상에 반정부적인 불온 언행을 제때 삭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웨탄을 가졌다. 지난해 초 일부 유명 연예인은 출연료가 지나치게 많아 시민들에게 박탈감을 준다는 이유로 웨탄에 불려갔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이뤄지는 공개적인 ‘군기 잡기’인 셈이다. 마윈 전 회장이 소환된 직후 마이그룹은 즉각 성명을 내고 “당국과의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깊이 실천하겠다”며 “가이드라인 및 관리 감독을 잘 따르며 실물경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납작 엎드렸지만 중국 당국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번 웨탄 사건은 마윈 전 회장이 지난달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外灘)금융서밋에서 행한 연설에서 비롯됐다. 그는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관리할 수 없듯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할 순 없다”며 “현재 중국 금융시스템은 건전성이 문제가 아니라, 금융기관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 기능의 부재가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금융 당국이 안보와 리스크 방지 등 이유를 내세워 지나치게 보수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판을 한 것이다. 마윈 전 회장은 이어 “좋은 혁신가들은 감독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뒤떨어진 감독을 두려워한다”, “가장 큰 위험은 위험을 ‘제로’(0)로 만들려는 것”, “미래의 시합은 혁신의 시합이어야지 감독 당국의 (규제) 기능경연 시합이어서는 안 된다”는 등 수위 높은 발언을 마구 쏟아냈다. 마윈 전 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은행 건전성 규제 시스템인 ‘바젤’을 ‘노인 클럽’에 비유하면서 중국 금융시스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과감한 주장도 폈다. 전체적으로 기존 금융 기관들과는 성격이 다른 마이그룹과 같은 핀테크 기업에 당국이 완화된 규제를 적용해 더욱 더 자유롭게 사업을 펼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였다. 더군다나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이강(易綱) 인민은행장 등 금융 관련 최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뤄진 그의 도발적인 발언이 중국 당국의 ‘역린’(逆鱗)을 건드렸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서 마윈은 곧 혁신으로 통한다”며 “최근 중국의 기술 발전을 두고 중국 매체들마저 ‘마윈의 시대’라고 평가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런 마윈 전 회장이 당국을 향해 비판을 했다는 것은 중국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히는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유라시아그룹의 샤오멍 루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마윈 창업자의 공격적인 발언은 중국 거대 기술기업과 강력한 규제당국 간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중국 당국은 마윈 전 회장의 규제 완화 주장에 ‘규제 몽둥이’로 화답했다. 1978년 이후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을 실시로 그와 같은 세계적인 부호가 탄생하는 등 상전벽해를 했지만 절대적 권력은 중국 공산당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금융안정위원회는 1일 회의를 열고 민간 기업의 금융 혁신을 장려한다면서도 금융 리스크 방지를 계속 정책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마윈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금융안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마이그룹의 ‘돈줄’인 소액대출을 포함한 핀테크 분야 전반으로 감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2일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은행관리감독위원회, 외환관리국 4개 금융 규제 당국은 공동으로 마윈 전 회장을 불러 ‘웨탄’을 진행했다. 중국 금융 당국은 이날 마이그룹의 주력 사업인 소액대출 사업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새로운 규제를 예고했다. 규제안에 따르면 소액대출 업체들은 고객 한 명당 최대 30만 위안, 고객 연봉의 3분의 1을 넘어 대출해서는 안 된다. 더욱 치명적 규제는 소액대출 업체들이 감독 당국의 별도 승인 없이는 회사가 등록된 성(省) 밖에서 영업할 수 없다. 실제로 소액대출 업체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국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다는 점에서 손발을 철저하게 묶는 강력한 규제가 도입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이그룹이 전국 소액대출 영업을 위한 면허를 다시 신청해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그룹의 소액대출 영업 위축은 수익성에 치명적이다. 마이그룹은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과 함께 중국 전자결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즈푸바오(支付寶·AliPay)를 운영한다. 그렇지만 전자결제 서비스는 사용자를 끌어오는 효과가 클뿐 수익성은 높지 않다. 마이그룹은 대신 전자결제와 연동된 소액대출, ‘리차이’(理財·재테크)로 불리는 투자상품 판매 등을 통해 많은 이익을 낸다. 마이그룹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8%가 증가한 725억 3000만 위안(약 12조 3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소액대출 매출액은 59.5%가 늘어난 285억 9000만 위안이다. 상반기 소액대출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액의 40% 가까이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상장 취소가 아닌 만큼 마이그룹이 상장 가치를 재조정하고 상장 시기도 미룰 것으로 보인다.마윈 전 회장의 도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알리바바그룹이 뉴욕 증시에 상장 된 후 그는 “내 삶이 너무 피곤해졌다”고 털어놨다. 중국 당국의 국내 상장 회유를 뿌리친 대가는 그의 말대로 피곤함의 연속이었다. 2015년 1월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은 백서를 발간하고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서 정품을 판매하는 비중이 3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가짜 담배나 가짜 명품 제품을 파는 것도 모자라 무기 등 불법 거래마저 이루어지고 있다고 공격했다. 중국 정부가 백서까지 내면서 민간 기업 때리기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사태 초반 적극 반박하던 마윈 전 회장은 며칠 지나 공상총국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다. ‘민간이 관료를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중국 속담이 현실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가 2018년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자 이를 두고 중국 정부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불거졌다. 과거에도 중국에서 급성장한 민영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판단이 들면 ‘숙청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당시 중국 유명배우 판빙빙(範氷氷)이 탈세 사건이 불거진 후 실종되면서 소문은 날개를 달았다. 대만 언론들은 당시 왕치산 부주석이 마윈 전 회장이 보유한 알리바바그룹 주식이 내놓으라고 요구했다고 전하자, 같은해 10월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마윈 전 회장이 공산당원이라는 발표하며 해명하기도 했다. WSJ는 당시 “공산당이 기업 경영으로 통제력을 강화하고,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기업인들이 공산당원 배지를 달아야만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압박을 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마이그룹은 5년 전부터 중국 연기금과 국유기업에 지분을 헐값에 넘기며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등 상장에 ‘공’을 들여왔지만 끝내 상장이 중단됐다. 던컨 클락 BDA차이나 회장은 “규제당국은 그들이 책임자이자 통제자라는 것을 밝히고 싶어했다. 베이징이 마윈에게 누가 방아쇠를 쥐고 있는지 상기시켜줬다”면서도 “상장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의 놀라운 발표는 베이징이 금융시장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윈이 중국 금융시스템에 대해 진실을 말하기로 선택한 것은 높은 곳을 목표로 했지만,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운 것 같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무서운 확산세로 퍼지는 코로나19... “미국 신규 확진 12만8천명”

    무서운 확산세로 퍼지는 코로나19... “미국 신규 확진 12만8천명”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역대 최대인 12만8000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사흘 연속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을 넘기게 됐다. 코로나19의 확산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용되는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 수도 1주일 만에 거의 2만명이나 증가하며 10만명에 육박했다.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한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971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확산이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도 아니다. 5일 20개 주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환자를 보고했는데 지역별로는 동부에서 중서부, 중부의 대평원, 서부까지 전역에 걸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WPsms 최근 1주일간 가장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인 곳은 메인·아이오와·콜로라도·미네소타·네브래스카주였다고 전했다. WP는 사망자도 이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1000명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23만5000여명이다. WP는 환자가 늘기 시작한 9월 중순 이후 주 정부들이 점차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전면적인 조치는 피해왔다며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선거 이후 지형에서는 이런 상황이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NBC에 나와 코로나19의 확산이 가장 심각한 지역에서 보건 당국자들이 특정 대상을 겨냥한 규제를 선호하고 자택 대피령은 기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판세 뒤집힌 경합주… 트럼프, 개표 중단·재검표 요구 ‘막판 몽니’

    판세 뒤집힌 경합주… 트럼프, 개표 중단·재검표 요구 ‘막판 몽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개표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몽니를 부리고 있다. 대선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부터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조지아를 상대로 재검표 및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무더기 소송을 냈다. 5일 오전에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네바다서도 불복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주의 개표 과정, 절차의 투명성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장기전’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캠프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네바다주에서 최소 1만명이 불법 투표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캠프 측은 더는 네바다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이 투표하며 ‘유권자 사기’로 몰아세웠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전날부터 줄줄이 소송을 제기했다. 개표가 채 끝나지 않은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 대해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저스틴 클라크 선거대책부본부장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 선거 당국자들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에게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 시스템과 대선 자체에 손상이 가해졌다”고 올리면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크게 우세하다. 우리 차지”라고 덧붙였다. 클라크 부본부장은 펜실베이니아가 투표일 3일 뒤에 도착한 우편투표까지 유효투표로 인정한 것과 관련해 연방대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도 관여할 것이라고 했다.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펜실베이니아가 우편투표 마감 시한에 반발해 공화당이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관 4대4 의견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이 20명으로 많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84%가 개표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2.0%로 46.8%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앞서 있다. 하지만 310만장 이상으로 집계되는 우편투표 개표가 본격화하면 바이든 후보가 역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캠프는 앞서 미시간주에 대해서도 개표에 대한 접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소송과 함께 개표 중단 등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시간에) 실제로 비밀리에 버려진 표가 대량 있었다”고 썼다. 미시간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 막판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한 곳이다. 99% 개표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49.9%로 트럼프 대통령보다 0.3% 포인트 앞서 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즉각 가림 처리로 규제했다. 트럼프 캠프는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개표 중단 소송도 제기했다. 우편투표 접수 시한인 지난 3일 오후 7시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를 분리해 유효한 우편투표와 섞이지 않도록 재판부가 명령해 달라는 소송이다. 조지아는 98% 개표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 0.8% 포인트 앞섰지만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다. 바이든 후보가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은 위스콘신에 대해선 재검표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은 “위스콘신 일부 카운티에서 부정이 의심된다”고 했다. 위스콘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 개표가 90%가량 진행됐을 때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속 타는 트럼프 “개표중단” 미시간 이어 펜실베이니아서도 소송

    속 타는 트럼프 “개표중단” 미시간 이어 펜실베이니아서도 소송

    펜실베이니아서 개표중단 소송 제기“우편 투표함 열 때마다…몹시 이상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4일(현지시간) 투명성을 문제 삼으며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저스틴 클락 캠프 선거대책 부본부장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 선거 당국자들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에게서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낸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개표가 공명정대하고 법에 따라 이뤄지는 것을 공화당이 확인할 수 있게 의미있는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일시적 개표중단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펜실베이니아는 경합 주 중 두 번째로 선거인단이 많이 걸린 핵심 승부처다. 우편투표만 300만장이 넘어 개표가 늦어지고 있으며 워싱턴포스트(WP)의 86% 개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52.4%로 바이든 후보(46.3%)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우편투표 개표가 계속되면 바이든 후보가 역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대선일인 3일까지 소인이 찍힌 투표용지가 사흘 뒤인 6일까지 도착하면 개표에 포함된다.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 바이든 후보가 앞지른 미시간주에서도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했으며 마찬가지인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한 바 있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3개주는 바이든 후보가 탈환에 전력을 다한 지역이다. 위스콘신의 경우 CNN방송과 AP가 바이든 후보를 이미 승자로 예측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에는 내가 민주당이 운영하고 통제하는 거의 모든 주에서 확실히 이기고 있었다”며 “그러다 놀랄 만한 투표용지 열리면서 (우세한 결과가) 마법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우편투표 더미가 개표될 때마다 득표율에서 그렇게 압도적이고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느냐”면서 우편투표에 강한 불만과 의구심을 표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바이든 “개표 완료까지 끝난 게 아냐”… 트럼프 “연방대법원 갈 것”

    바이든 “개표 완료까지 끝난 게 아냐”… 트럼프 “연방대법원 갈 것”

    ‘손톱을 물어뜯을 만큼’(nail biting) 초조한 밤이었다. 백악관 주인을 가늠할 당선인 확정이 늦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모두 4일(현지시간) 새벽 서로 승리를 주장하는 초유의 상황마저 빚어졌다.선거 유세 기간 일찌감치 조기투표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선거날인 3일 밤 늦도록 초조하게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예상과 달리 바이든 후보의 입장 발표가 먼저 나왔다. 그는 4일 0시 40분쯤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월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생방송으로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개표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결과를 이르면 내일(4일) 오전 알 수 있겠지만 더 걸릴 수도 있다”며 지지자들을 안심시켰다. 우세를 예상했던 ‘러스트벨트’ 3개주에서 중간개표 결과 열세로 나왔지만, ‘사전 우편투표에 민주당 지지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우편투표 개표는 길면 2주 뒤까지 진행되는 점’을 염두에 두며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바이든이 돌발 심야연설에 나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제적인 승리 선언으로 캠프·유권자 분위기가 급락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개표 결과에 관계없이 조기 승리를 선언한 것으로 예상됐던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입장 발표 직후인 0시 50분쯤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크게 이기고 있다”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그들이 선거를 훔치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하도록 놔두지 말아야 한다. 투표소가 문을 닫으면 투표를 멈춰야 한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 대승!”이라고 적으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트위터는 이 트윗이 ‘선거 절차를 오도할 수 있다’며 경고 문구로 가림 처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전 2시 20분쯤 백악관 성명을 통해 재차 승리 선언을 한 동시에 불복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지역 우세를 강조하면서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 (선거 결과가) 경이롭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 대해 “국민에 대한 사기 선거”, “연방대법원으로 갈 계획”이라면서 우편투표 개표가 중단돼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계속되는 우편투표 개표과정에서 민주당 표가 폭증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밝힌 것이다. 이에 바이든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도 성명을 내고 “소송전에 대비해 법률팀이 대기 중”이라고 맞불을 놨다. 두 사람 모두 승리를 확신했지만, 예단하기 힘든 선거 결과로 방송에 드러난 얼굴은 긴장되고 굳은 표정이었다.한편 트럼프 캠프 측은 이날 백악관 안에 상황실 2곳을 가동하는 등 국정운영과 재선 행보를 분리하지 못해 마지막까지 논란을 불렀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상황실 한 곳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 설치됐고, 더 작은 규모 상황실도 백악관 건물 내에 별도로 차려졌다. 백악관을 비롯한 정부 소유 자산은 선거 국면에서는 정치적 중립지대가 돼야 하나 이를 후보 신분으로 전용한 것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트럼프, 백악관에 대선 상황실 설치... “정부 소유 자산 이용” 비판도

    트럼프, 백악관에 대선 상황실 설치... “정부 소유 자산 이용” 비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 측이 3일(현지시간) 대선 당일 백악관 내에 상황실 두 곳을 설치, 가동하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캠프 측의 이번 조치가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운영과 정치가 뒤섞이는 데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주 상황실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 위치한다고 확인했으며, 이보다 작은 규모의 상황실도 백악관 건물 내에 별도로 차려졌다고 전했다. NYT는 정부 소유 자산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 온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복된 관행이라고 지적했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27일 공화당 전당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한 수락연설을 백악관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강행, 국정운영 장소를 재선 이벤트의 무대로 활용했다는 비판론에 직면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공무 중에 혹은 공직에 따른 권한을 동원해 정치 활동을 할 수 없으며 공직자의 정치 활동에 연방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해치법(Hatch Act) 위반 논란도 제기됐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대선 목전에 자신을 ‘트럼프 캠프 참모’로 소개하며 방송 인터뷰에 잇따라 출연, 해치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가 진행된 지난 몇 달간 자신의 재선 캠페인을 강화하기 위해 정무직 공무원 및 정부기관들에 점점 더 기대왔다고 비판했다. 팀 머토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상황실은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 있을 필요가 있었다”며 “아이젠하워 빌딩은 기도회나 외부 단체 리셉션 등이 자주 열리는 곳으로, 이 건물 내 공간 사용에 대해 미국 납세자들이 지불하는 비용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와이파이와 컴퓨터 등 모든 장비에 대해서는 캠프가 그 비용을 지불하며 백악관 참모들은 관여돼 있지 않다”며 이번 결정은 백악관 변호인단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지지자들과 백악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윈의 공산당 비판 화 불렀나…앤트그룹 상장 중단(종합)

    마윈의 공산당 비판 화 불렀나…앤트그룹 상장 중단(종합)

    앤트 그룹, 휴대폰 결제앱 알리페이로 시작 오는 5일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사상 최대 규모로 상장 예정이던 핀테크 기업인 앤트 그룹의 기업공개가 중단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일 상장을 48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채 최소 350억달러(약 41조원) 이상의 역사상 최대 규모 자금조달이 예상되던 앤트 그룹의 상장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3일 공고문을 통해 오는 5일로 예정됐던 앤트 그룹의 과학혁신판 상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이번 결정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은행관리감독위원회, 외환관리국 4개 기관이 앤트 그룹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마윈 알리바바 전 회장, 총재 등을 예약 면담한 것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앤트 그룹의 상장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셈이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앤트 그룹이 상장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마윈은 지난달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서밋 연설에서 당국이 위험 방지를 지상 과제로 앞세워 지나치게 보수적인 감독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중국 금융 당국을 정면 비판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낡은 규제 탓하며 정부 비판 이 자리에서 마윈은 “혁신은 규제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낡은 규제를 겁낼뿐”이라며 “공항을 관리하는데 기차역에 썼던 방법을 써서는 안 되며, 옛날 방법으로 미래를 규제하려 들어서도 안 된다”고 경고했다. 당시 현장에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 이강 인민은행장 등 중국의 국가급 지도자와 금융 최고위 당국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금융 당국은 지난 2일 마윈과 징셴둥 회장, 후샤오밍 총재를 불러 관리·감독과 관련한 예약 면담을 진행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공개 석상에서 중국 금융 당국의 보수적 정책 기조를 정면 비판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중국 금융 당국이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를 진행 중인 앤트 그룹의 상하이 과학혁신판 상장을 무기한 연기한 것이다. 앤트 그룹의 공모가는 주당 80홍콩달러(약 1만 1695원)였고, 기관 투자자들은 120홍콩달러에 주식을 사들였다. 앤트 그룹은 2004년 알리바바가 만든 휴대전화 결제 앱인 알리페이(쯔푸바오)에서 시작했으며, 2013년부터 개인이 알리페이를 통해 투자를 하고 이자 소득을 거두는 것이 가능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파리강화회의에 한국 독립 탄원… 항일투쟁 외교 전선의 선구자

    파리강화회의에 한국 독립 탄원… 항일투쟁 외교 전선의 선구자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8년 1월 윌슨 미국 대통령이 천명한 민족자결주의는 나라를 빼앗긴 약소국들을 독립의 희망에 부풀게 했다. 그런 배경에서 같은 해 8월 중국에서 민족지도자들이 발족한 신한청년당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강화회의에 대표를 파견해 한국의 독립을 청원하기로 했다. 파리에 대표로 간 인물이 김규식이다. 미국 유학을 다녀온 김규식은 영어와 프랑스어에 능통하고 국제 정세에 밝아 적임자였다. 김규식은 파리로 떠나기 직전 결혼한 김순애와 바로 이별해야 했다. 여운형과 김순애 등은 국내외 각지로 가서 파견 경비를 모으는 한편 한국 대표의 외교활동에 힘을 실어 주려면 대규모 독립운동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이런 활동은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다.김규식이 파리에 도착한 것은 국내에서 일제의 탄압 속에 만세운동이 계속되던 1919년 3월 13일이었다. 김규식의 임무는 회의석상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고 비망록을 제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전승국인 일본의 방해로 애당초 불가능했다. 이를 예상한 김규식은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에 따라 움직였다. 먼저 파리 샤토가 38호에 한국공보국을 설치했다. 각국 대표와 인터뷰를 하고 언론, 정당은 물론 사회주의 조직과도 접촉했다. 그를 통해 일제의 죄악상을 폭로하고 독립의 정당성을 홍보했다.●한국 독립 문제 국제적 부각… 동정 여론 형성 한국공보국은 공보국회보를 발간하고 ‘한국독립에 대한 탄원서’를 회의에 제출했다. 김규식이 만났던 미국 인사는 외교관이자 언론인인 스티븐 본잘이라는 사람이었다. 본잘은 한국에 호의적이기는 했지만 결정권이 없었다. 그의 대답은 “우리가 유럽에서 전범을 응징하면 나중에 국제연맹이 일본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였다. 김규식은 좌절하지 않았다. 조르주 클레망소 강화회의 의장에게 임정 대통령 이승만 명의의 서한을 전달했다. 김규식이 파리에 머물던 4월 11일에는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돼 대표단 지원사업은 임시정부로 이관됐다. 임정은 공보국을 임정 파리위원부로 개칭하고 김규식을 임정 외무총장 겸 파리위원부 위원장으로 임명해 힘을 실어 주었다. 김규식은 4월 26일에는 ‘통신국회보’를 발간해 3·1운동 등 독립운동 소식을 알렸다. 한일합병의 무효화 등을 요구하는 20개 항목을 담은 독립공고서를 비롯한 서한을 강화회의 이사회 위원들과 각국 정부에 여러 차례 보냈다. 달걀로 바위 치기 같았지만 김규식의 다각적인 노력에 침묵을 지키던 유럽 신문들이 움직여 기사를 싣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규식의 활동은 열강들의 외면으로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한국 문제를 국제적으로 부각시키고 동정적 여론을 형성하는 간접적인 성과는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사(尤史) 김규식은 1881년 1월 29일 부산 동래에서 김지성과 경주 이씨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구한말 선전관을 지낸 부친은 일제를 비난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누명을 쓰고 귀양을 갔다. 그 충격으로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 김규식은 사실상 고아가 됐다. 큰아버지 집에 맡겨졌지만 형편이 어려워 영양실조에 걸릴 정도로 어린 나이에 고난을 겪었다.●16세 美 유학… 박사과정 장학생 접고 귀국길 그를 구한 사람은 미국 선교사 언더우드였다. 그의 아내 릴리아스는 이런 글을 남겼다. “언더우드는 분유와 약을 들고 가마를 타고 아이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그 아이는 너무 굶주려서 먹을 것을 달라고 울부짖으며 벽지를 뜯어내어 삼키려고까지 했다.” 언더우드는 병든 김규식을 극진히 보살피고 입양했다. 5세 때 김규식은 언더우드가 세운 고아학교(경신학교)에 입학했는데 영어를 대단히 빨리 익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1894년 한성 관립영어학교 1기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학교를 졸업한 김규식은 독립신문사에 입사하고 독립협회에도 가입했다. 김규식은 16세가 된 1897년 서재필의 권유와 언더우드의 후원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동부 버지니아주 로노크대학에 입학했다. 예과를 2등으로 마치고 본과에서도 전 과목 평균 90점 이상을 받았다. 외국어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전교강연대회에서 2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스스로 학비를 조달해야 했지만 1903년 전체 3등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졸업했다. 졸업한 해 가을 그는 프린스턴대학원에 장학생으로 입학, 1년 만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과정 장학생으로도 선발됐지만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귀국을 결심하고 조국으로 돌아왔다. 김규식은 은인인 언더우드 목사를 돕는 일부터 시작했다. 언더우드의 비서와 주일학교 교장직을 맡으면서 새문안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거기에 안주할 수 없었다. 1911년 조선총독부가 ‘105인 사건’을 일으켜 독립운동가와 기독교 지도자들을 대거 구속했을 때 투옥은 모면했지만 일제의 감시와 탄압은 심해졌다. 김규식은 해외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참여할 결심을 굳혔다. 일제의 추적을 따돌리고자 호주로 간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상하이로 향했다. 상하이에 도착한 때는 32세 때인 1913년 4월 중순이었다. 신규식, 박은식 등이 창설한 동제사(同濟社)가 프랑스 조계에 설립한 박달학원에서 일할 기회를 얻어 중국에서의 첫걸음을 떼었다.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돼 임무를 마친 김규식은 임정 구미위원부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돼 1919년 8월 22일 미국으로 건너갔다. 구미위원부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 활동을 벌이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는, 사실상 정부 기능을 수행했다. 김규식은 미국 국무부 당국자들에게 독립운동 지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윌슨과 관리들로부터 말할 수 없는 냉대를 받았다. 구미위원부는 한국친우회를 결성하고 대중 연설이나 홍보물 배포, 신문·잡지 기고 등의 간접적 활동을 폈다. 이는 미국 정치인들에게 영향을 미쳐 1920년 3월 미국 상원에 한국 독립안이 상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규식은 1921년 1월 상하이로 돌아가 임정에 합류했다. 그러나 임정의 내부 갈등에 염증을 느껴 구미위원부 위원장과 학무총장을 사임하고 한중호조사(韓中互助社)를 창립해 한중 합작으로 항일운동을 벌였다. 1921년 극동피압박민족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규식은 참가를 결정했다. 고비사막을 횡단하고 러시아 이르쿠츠크를 거쳐 1922년 1월 모스크바에서 개막된 회의에 참석했다. 50여명이 참가한 한국대표단은 레닌으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았다. 중국으로 돌아온 김규식은 복단·동방·북양대학 교수로 일하는 한편 삼일중학을 세웠다. ●독립단체 통합 참가, 민족혁명당 국민부 부장에 1925년부터 김규식은 독립운동 계파 통합을 위한 민족유일당운동에 참가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자 교육에만 열중했다. 1935년 7월에는 난징에서 한국독립당, 의열단 등 5당 통합으로 창당된 조선민족혁명당 중앙집행위원회 위원과 국민부 부장으로 선임됐다. 1942년에는 좌우익 세력을 대표하는 한국독립당과 광복군, 민족혁명당과 조선의용대가 임정을 중심으로 통합했다. 사천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김규식은 충칭 임시정부로 와서 국무위원과 선전부장으로 선임됐다. 1944년에는 임정 부주석에 취임했다.광복 후에도 그의 통합정신은 이념과 노선을 초월한 좌우합작과 남북협상으로 이어졌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피란하지 않고 서울에 남아 있다가 9월에 납북당했다. 평북 만포진까지 끌려간 김규식은 그해 12월 10일 동상과 천식 등으로 고통받으며 69세를 일기로 비참하게 숨을 거두었다. 정부는 1989년 김규식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독립운동가 김마리아의 고모이기도 한 부인 김순애는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美 대선 앞두고 이번엔 ‘사드 논란’ 비난한 북한

    美 대선 앞두고 이번엔 ‘사드 논란’ 비난한 북한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2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추가 배치 가능성에 불만을 드러냈다. 전날에도 한국 고위당국자들의 방미를 비난하는 기사가 나오는 등 북한 대외 선전 매체에서 연이어 한미 동맹과 남측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는 모양새다. ‘우리민족끼리’는 2일 ‘곤장 매고 매 맞으러 가는 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미) 연례 안보 협의회에서 경북 성주 기지에 배치된 사드 포대의 안정적 주둔 환경 마련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구축한다는 데 합의하고 그에 따른 사드 추가 배치를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때 없이 벌리는 각종 연합훈련과 사드의 추가 배치와 같은 무력 증강 책동은 조선반도와 지역에 긴장 격화와 전쟁 위험을 몰아오는 무모한 망동”이라며 “호전적 망동은 자멸만을 재촉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북한이 사드 추가 배치 가능성을 문제삼은 것은 남관표 주일 대사의 발언을 주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남 대사가 국정감사에서 한국의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참여, 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중국과의 ‘3불합의’를 “약속도 합의도 아니다”라고 하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곧장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북한의 대남 비난은 지난 6월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당시 500건으로 최고로 늘었다가 7월과 8월에는 각각 19건과 11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후 미국 대선을 앞둔 9월과 10월에는 25건과 30건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날에도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한국의 고위당국자들을 겨냥해 “혈맹이라는 미국으로부터 갖은 모멸과 냉대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북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늘어나면서 대남 비난을 통해 정책 기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미국 대선 앞두고 한미 동맹 비난하는 北

    미국 대선 앞두고 한미 동맹 비난하는 北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이 오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일 한미 동맹을 깍아내리면서 대남 비난에 나섰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달 31일자 ‘사대굴종 외교의 성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한 당국자들이 동맹 강화, 확실한 동맹 태세를 읊조리며 분주하게 미국을 찾아다녔지만 무거운 부담만 지고 수심에 잠겨 돌아오지 않으면 안됐다”며 “혈맹이라는 미국으로부터 갖은 모멸과 냉대를 당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미 국무부 장관의 방한 계획을 비롯해 미리 약속했던 외교 일정도 아무런 설명 없이 취소해 남한 당국자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며 “굴종의 사슬을 목에 매고 미국이 잡아끄는 대로 움직이는 줏대도, 자존심도 없는 남조선을 어느 누가 믿고 신뢰 관계를 구축하려 하겠느냐”고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한국의 한 여론조사를 인용한 기사를 싣고 한미 동맹을 비난했다. 기사는 “얼마 전 남한 언론 기관들이 발표한 여론조사 자료에 의하면 ‘대미 자주 외교 강화’를 주장한 응답률이 ‘한미동맹 강화’를 주장한 응답률보다 15% 높게 나타났다”며 “포악하고 거만한 미국을 향한 분노한 민심의 반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해방자도 구세주도 아니고, 가깝게 지낼 이웃도 친구도 아니라는 것이 75년 세월 속에 우리 민족이 뇌리에 새긴 피의 진리”라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9일 리경주 기자의 기사를 통해 미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미국산 삽살개’라고 깎아내린 이후 같은 맥락의 기사들이 대외 선전 매체에 연달아 실린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대북 정책의 향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미 공조 움직임에 우려를 드러내며 향후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외교부 들어서는 다키자키 시게키 국장

    [서울포토]외교부 들어서는 다키자키 시게키 국장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29일 오전 이도훈 한반도본부장과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다키자키 국장은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나 갈등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한중일 정상회의 등 한일관계 현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20. 10. 29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 日 외무성 국장 방한...내일 한국과 강제징용 배상 등 논의

    日 외무성 국장 방한...내일 한국과 강제징용 배상 등 논의

    28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방한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나 강제징용 문제, 한중일 정상회의 등 한일 관계 현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한 다키자키 국장은 한국과의 논의 주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다양한 현안, 논의해야할 모든 것들”이라고 답했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연내 방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만 말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오는 29일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한일 외교국장급 협의를 갖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매번 협의 계기마다 강제징용 문제를 논의해왔지만, 의견 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강제징용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에 대한 ‘자산현금화’ 조치도 논의될 전망이다. 한국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2018년 10월 나온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근거로 일본 기업들에 대한 자산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데, 이르면 연말쯤 매각절차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자산 현금화 조치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해왔다. 다키자키 국장이 ‘한국 정부가 징용 소송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을 경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연내 한국에서 개최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는 29일 이도훈 본부장도 다키자키 국장과 한일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고, 상황을 관리한다는 차원이다. 이 본부장은 다음달 초 미국 방문에 앞서 일본, 중국, 러시아와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한 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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