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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구장에 쿠드롱, 강동궁만 있나요 ‥ ‘새내기’도 지켜 보세요

    당구장에 쿠드롱, 강동궁만 있나요 ‥ ‘새내기’도 지켜 보세요

    “일단 두 판은 이기고 싶네요. 더 많으면 좋겠지만…”. 2주 넘게 이어지던 프로당구(PBA) 팀리그 4, 5라운드가 끝나고 마지막 한 개 라운드를 내년으로 넘긴 가운데 개인전인 휴온스 PBA-LPBA 투어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을 제외하면 6개 정규투어 대회의 반환점을 도는 대회다. 휴온스 챔피언십은 프레데릭 쿠드롱, 강동궁, 다비스 마르티네스 등 국내외 당구 스타들의 경연장이기도 하지만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프로 초년생들의 PBA 투어 연착륙 여부를 가늠할 세 번째 시험 무대이기도 하다. 김태관(24)과 고준서(22)는 출범 세 번째 시즌을 맞은 PBA 투어 ‘새내기’들이다. 둘은 수원 매탄고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중학 2년 때부터 큐를 잡은 김태관은 전무후무한 세계주니어선수권 4회 우승의 ‘당구 천재’ 김행직(29)의 하나 뿐인 친동생이다. 그렇다고 ‘형님 찬스’를 잡은 건 아니다. PBA 공식 큐 제조업체 ‘에이블’이 행사한 와일드카드로 올 시즌 당당히 투어에 데뷔했다. ‘형 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대로 당구 실력은 형보다 한 수 아래다. 김태관은 “20세때부터 헝과 가끔씩 연습 게임을 했는데, 10번 가운데 이겨본 건 1~2차례 뿐이었다”면서 “공식 대회에서 만난 건 지난 5월 국토정중앙배를 포함해 세 차레”라고 말했다.중학교 3학년 때 곧바로 3볼로 당구를 시작한 고준서 역시 에이블의 와일드카드 멤버다. 2016년까지 당구장을 운영했던 아버지의 권유로 큐를 잡았다. 당구 특기생으로 한국체육대학에 입학, 사회체육학과에 재학 중인 ‘선배’ 김태관과는 달리 힌 눈 팔지 않고 오로지 ‘당구 고수’ 하나 만을 목표 삼아 7년째 당구 테이블에 매달렸다. 프로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지난 1, 2차 대회에서 둘은 쓴 맛을 제대로 봤다. 김태관은 128강 데뷔전에서 지난 시즌 4차 대회 챔피언 하비에르 팔라존에 0-2로 참패했다. 2차 대회 첫 판에서도 정성윤에 1-3으로 졌다. 그는 “졌으니 할 말 없다. 다만, 적응이 덜 된 탓이었다”면서 “아마추어 때보다 1~2g 무거운 공에 대한 감각을 익히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고준서도 1차 대회 데뷔전에서 서현민에 0-2로 백기를 들었다. 2차 대회는 1회전을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새신랑 고수’ 김재근을 만난 64강에서 쓴 잔을 들이켰다. 그 역시 ‘적응 미숙’을 패인으로 꼽으면서 “뱅크샷 2점제 등 처음 대하는 룰에 완전하게 녹아들지 못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태관의 롤 모델은 형 김행직의 라이벌인 딕 야스퍼스(56)다. 고준서는 마르코 자네티를 가슴에 품고 당구를 한다고 했다. 그는 “천왕처럼 엄청나진 않지만 포지션 플레이에 뛰어나고 탁월한 경기 운영은 물론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선수”라고 평가했다. 둘은 17일부터 열리는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최소 32강을 목표로 잡았다. 128강과 64강 관문을 통과해야 하지만 이번에도 여정은 녹록치 않다. 김태관은 1회전에서 ‘후배’ 고준서를 64강에 탈락시킨 김재근을 샹대로 힘겨운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고준서의 데뷔 2승째 상대는 2부(드림) 투어 랭킹 3위 자격으로 꿈의 1부 승격을 일궈낸 박정훈이다.
  • 준우승만 네 번 강민구, “7연승 하는 날, 그 날이 우승날이죠”

    준우승만 네 번 강민구, “7연승 하는 날, 그 날이 우승날이죠”

    프로당구(PBA) 3년차 ‘원년 멤버’ 강민구(38·블루원리조트)는 개인전 투어에서 6연승만 네 차례 했다. 팀리그에서는 7연승까지 해봤지만 PBA 투어에선 그게 전부다. 한 번도 패하지 않고 7번 잇달아 이기면 우승이다. 바꾸어 말하면 강민구는 마지막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만 4번 했다는 얘기가 된다. PBA 투어에서 네 차례 결승에 올라 네 번 모두 준우승한 이는 강민구가 유일하다.그는 2019년 PBA 투어 출범 때부터 우승 후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다. 첫 시즌 개막전인 파나소닉오픈 결승에 올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상대로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뤘지만 마지막 7세트 9-8의 리드를 잡아 우승에 단 두 포인트만 남은 상황에서 ‘1억(우승 상금)짜리 옆돌려치기’가 깻잎 한 장 차이로 불발되면서 그는 눈물을 삼켰다. 팀리그 5라운드 4일차 경기가 열린 9일 경기 일산의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크라운해태와 경기를 마치고 만나 강민구는 “이후 세 차례 준우승은 카시도코스타스와의 대결이 남긴 트라우마 때문은 아니었다”고 손사래쳤다. “물론 멘털 면에서도 부족했지만 체력적인 면에 약점이 많았던 탓”이라고 애써 항변했다. “큰 무대 경험이 부족했던 탓”이라고도 했다. 사실 강민구는 당구판에서 ‘꽃길’을 걸은 적이 없다. 대한당구연맹(KBF) 랭킹 상위 40명에게 주는 투어 원년 시드를 받긴 했지만 세계 당구의 주류를 이루던 세계캐롬당구연맹(UMB)에서 잔뼈가 굵은 뭇 선배와 동료들과는 출신 성분이 달랐다. 세계대회 출전도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가 전부다. 그는 “PBA 투어가 제가 내세울 수 있는 당구 커리어의 전부”라고 털어놓았다.고교 재학 당시 재미로 시작한 당구가 금세 사구 700점이 될 만큼 소질이 있었다. 대학 때는 고점자 전용 테이블인 이른바 ‘대대’에서 날아다녔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던 그는 29살 되던 해 잠시 당구를 접고 유학길에 올랐지만 부친의 사업 실패로 집안이 몰락하자 국내로 돌아와 다시 당구로 눈을 돌려 당구장 매니저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었다. 내공을 차곡차곡 쌓은 그는 서른 다섯 되던 해 PBA 투어에 발을 들이면서 어엿한 직업인, 프로당구 선수가 됐다. 블루원리조트라는 듬직한 소속팀도 만났다. 하지만 단체전 리그인 팀리그에서도 편치는 않았다. 6개팀으로 출발한 첫 시즌을 6위로 마친 속팀 블루원은 올 시즌 전기리그(3라운드)까지도 꼴찌를 면치 못했다. 강민구는 “팀이 꼴찌하는 데 제가 일조했다”며 자책했다. 하지만 블루원과 강민구는 후기리그 들면서 달라졌다. 팀은 2무2패 뒤 3연승하며 4라운드를 마친 뒤 5라운드에서도 초반 3연승으로 통산 6연승을 내달리며 창단 첫 단독 1위까지 뛰어올랐다. 9일 크라운해태에 발목을 잡혔지만 후기리그 전적 6승2무3패(승점 20)로 여전히 선두 자리는 놓지 않았다. 승률 54.5%에 팀 에버리지도 1.402로 8개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제 모습을 찾은 ‘에이스’들의 활약에 강민구도 빠지지 않았다. 단식에만 9차례 나서 이 가운데 7번을 이기고 2경기만 내줬다. 승률은 무려 77.8%. 복식까지 통틀면 12승10패, 승률 54.5%로 고만고만했지만 에버리지 부문에선 2.571로 단연 2위를 꿰찼다. 9일 크라운해태전에서 지지만 않았더라면 3.000을 웃돌 참이었다. 4라운드 SK렌터카와의 경기에서 강동궁을 상대로 ‘퍼펙트큐(한 큐 연속 15점)’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완전히 제 모습을 찾은 강민구는 “예전엔 저를 비롯한 팀원들이 경기 결과를 예단하는 경향이 짙었다. 그게 잘못이었다”면서 “지금은 모두가 잘 쳤을 때를 상상하면서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한다.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꼴찌에서 1위가 된 비결을 설명했다.남도열 PBA 경기위원장은 “강민구의 당구 스타일은 매우 섬세하고 세밀한 편”이라고 말한다. 강민구 자신도 인정하는 대목이다. 그는 “흔히 선수들이 말하는 당구의 감각을 저는 믿지 않는다. 당구책에 나오지 않는 20개 남짓의 공식을 스스로 만들어 경기에 대입한다”면서 “마치 책이 가르치는 것을 제 스타일로 바꾸는 ‘공식의 감각화’라고나 할까요”라고 웃었다. PBA 3년차 강민구는 이제 본격적으로 날 준비를 마쳤다. 소속팀 블루원엔젤스도 천사의 날개를 더 크고 활짝 펼치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대장동, 그리고 토건족을 위한 변명/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대장동, 그리고 토건족을 위한 변명/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의 막대한 이익을 극소수가 챙긴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에 온 국민이 공분하고 있다. 국민의 울화를 일부 정치인 등은 뜬금없이 토건족(土建族)에게 돌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후보 연설에서 “부패 정치세력과 결탁한 토건세력이 온 나라를 불로소득 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질타했고, 자신은 “토건족과 수년간 싸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사평론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한 라디오 프로에서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에 토건족이 들어온 것을 몰랐다면 직무유기”라는 취지로 말하면서 토건족이 대장동 게이트의 비리 핵심인 양 지목하고 있다. 그런데 대장동 게이트에서 천문학적인 배당금과 고문료, 퇴직금을 챙긴 이들은 변호사·회계사·기자·공기업 출신에다 전직 대법관과 특검, 검사장 그리고 전·현직 국회의원이다. 이들 엘리트는 결코 토건족에 족보를 올릴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장동 게이트에 토건족을 소환하는 것은 건설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는 이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입히는 일이다. 대장동 게이트의 결정적 요인은 수도권 집값 급등이다. 아파트값은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건설업 종사자들이 올린 게 아니다. 선무당 같은 이념 지향적 정치인들과 이들과 야합한 관료들이 아파트가 충분하다며 공급하지 않아 빚어진 참사다. 이들에겐 거주할 집을 사겠다고 하면 투기꾼, 새 아파트를 지어 주겠다고 하면 토건족으로 비쳤다.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에겐 대출과 금리로 괴롭히고,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건설인들에겐 온갖 규제로 집을 짓지 못하게 막았다. 그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6억 708만원에서 4년 5개월 만인 지난달 12억 1639만원으로 두 배로 뛰었다. 건설업과 종사자들은 지탄의 대상이 아니다. 지난 70여년간 국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 1950년 한국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고속성장을 이룬 데에는 건설업이 큰 역할을 했다. 국가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택을 공급하며 산업에 필요한 플랜트를 건설해 왔다. 1970년대 초반 건설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전자도, 자동차도, 조선 산업도 변변찮았던 그 당시 우리의 선배들은 열사의 땅 중동에서 피와 땀으로 오일 달러를 바꿔 왔다. 그것이 한강의 기적을 일구었고, 5000년 내내 가난했던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리는 초석이 됐다. 건설업이 세계를 누비기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도 우리 건설인들이 만들었다. 높이 828m로 현재 세계 최고층인 아랍에미리트(UAE) 부르즈 칼리파 역시 우리 건설인이 지었다. 길이 3.6㎞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대교도 우리의 건설 기술진이 한창 공사 중이다. 국가경제의 기초를 다지고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건설인들은 애국자라는 자긍심을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우리 건설업이 국민의 주거 복지를 위해선 힘을 크게 발휘하지 못한다. 서울에서 35층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짓지 못하도록 규제한 것은 누구인가. 전기차 시대에 충전 주차장을 갖추기는커녕 녹물이 나오는 낡은 아파트를 재건축하지도 못하게 한 것은 누구인가. 실수요자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심 재건축 대신 멀리 떨어져 살라는 3기 신도시는 백면서생 같은 관료와 정치인의 합작품 아닌가. 대장동 비리를 토건족에게 묻기보다는 국민의 주거 복지를 고민할 때다. 그리고 건설로 국가에 헌신한 이들을 경멸하는 토건족이라는 용어는 퇴출시킬 때가 지났다.
  • 만년꼴찌 ->단독 1위, “블루원이 확~ 달라졌어요”

    만년꼴찌 ->단독 1위, “블루원이 확~ 달라졌어요”

    프로당구 PBA 팀리그 ‘만년 꼴찌’ 블루원앤젤스(이하 블루원)가 후기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블루원은 7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후기리그 2라운드 이틀째 경기에서 NH농협카드 그린포스를 4-1로 꺾고 금쪽같은 승점 3을 추가했다. 전날까지 공동 1위를 달리던 크라운해태 라온이 앞서 휴온즈 케어 레전드에 패2-4로 패하면서 블루원은 팀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블루원은 지난해 팀리그 첫 시즌 7승12무11패(승점33)으로 당시 6개팀 중 최하위에 그쳤다. 팀 리더 엄상필을 중심으로 다비드 사파타와 강민구, 최원준, 김갑선 등 2019~20시즌 PBA 투어 우승·준우승자 출신으로 팀을 꾸렸지만 기대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전기리그도 마찬가지. 출발부터 3연패로 흔들렸고 ‘원투펀치’로 평가받던 강민구-사파타의 동반 부진이 길어지면서 깊은부진에 빠졌다.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가 고군분투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전기리그 3라운드 차츰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블루원은 전반기를 비록 공동 5위로 마감했지만 상승 분위기는 후기리그까지 그대로 이어갔다. 후기리그 1라운드 5일째 경기부터 TS샴푸-SK렌터카-신한알파스를 잇달아 꺾고 공동 3위로 도약하더니 2라운드첫 이틀 동안 신한알파스-NH농협카드를 차례로 물리치고 후기리그 5승2무2패(승점 17로 기어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에이스들이 제 모습을 찾은 덕이다. 팀 리더 엄상필(10승5패)과 강민구(10승8패)가 나란히 10승을 쌓았는데, 특히 이 둘은 남자 단식인 3-5-6세트에 출전해 6승1패를 기록하며 고비마다 확실한 ‘필승카드’가 됐다. 스롱 피아비도 8승6패로 여자단식과 복식에서 꾸준히 제 기량을 발휘했다. 덩달아 사파타(2승5패), 홍진표(4승4패), 서한솔(1승3패)도 부담을 털어낸 듯 제 역할을 했다.엄상필은 “그간 팀원들 각자의 역량이 나오지 않아 팀 리더로서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후기리그에선 달라졌다.”면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후기리그 반드시 우승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며 다부지게 말했다. 구단측의 지원도 한 몫 톡톡히 했다. 윤재연 구단주가 틈틈히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고, 전기리그를 마친 뒤에는 멘탈 코칭을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탰다. 엄상필은 “구단주께서 첫 번째로 강조한 것이 팀 분위기다. 경기에 져도 분위기에선 이겨달라는 말씀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강민구는 “성적에 관계없이 팀원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셨다. 그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 ‘부동산 투기 혐의‘ 박문석 전 성남시의회 의장 검찰 송치

    부동산 투기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은 박문석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박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 발표된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박 전 의장은 분당구 서현동과 율동 일대 3개 필지의 임야와 밭을 배우자 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 전 의장은 시의회 의장이던 지난해 5월 배우자와 함께 서현동 임야(621㎡)를 6억원에 매입했다.이 임야는 서현공공주택지구와 인접해 있다. 앞서 2017년 1월에는 서현동의 밭(619㎡)을 배우자 이름으로 6억2500만원에 매입했다. 이 땅은 지난해에만 공시지가가 10% 가까이 올랐다. 특히 분당구 율동의 밭(177㎡)은 배우자 명의로 2015년 8월 6000만원에 매입해 올해 2월 5억622만원을 받고 성남시에 되판 것으로 확인됐다. 5년 6개월만에 7배가 넘는 차익을 챙긴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5선의 시의원이던 박 전 의장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 경찰의 내사를 받던 지난 4월 지병을 이유로 시의원직을 사퇴했다.
  • [서울포토] 원희룡, 대장동 의혹 특검 수용 촉구 1인 도보 시위

    [서울포토] 원희룡, 대장동 의혹 특검 수용 촉구 1인 도보 시위

    대장동 의혹 특검 수용 촉구 1인 도보 시위에 나선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인근을 지나고 있다. 원 후보는 이날 대장동에서 출발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성남시청, 서울 중앙지검 등을 거쳐 청와대까지 1인 도보 시위를 벌인다.
  • [서울포토]1인 도보 시위 나선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서울포토]1인 도보 시위 나선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

    대장동 의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1인 도보 시위에 나선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성남시청 앞을 지나고 있다. 2021. 11. 2
  • 경찰 ‘천화동인 1호‘ 소유 판교 호화 타운하우스 압수수색

    경찰 ‘천화동인 1호‘ 소유 판교 호화 타운하우스 압수수색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가 소유한 타운하우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29일 오후 1시 50분 분당구 운중동의 타운하우스와 관리사무소로 수사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오후 4시 30분쯤 마무리됐다. 이 타운하우스는 ‘천화동인 1호’가 집값 60억원대 중 50억원가량을 수표로 지불하고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용도와 목적, 실소유주, 자금 출처 등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진 곳이다. 그동안 검찰과 경찰 전담수사팀은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 등에게 타운하우스 매입 과정과 경위를 조사해왔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이 타운하우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와 어떻게 취득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제기된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며 “필요에 따라 검찰과도 협의해 공조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노태우 별세] 노태우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

    [노태우 별세] 노태우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

     ●육사에서 전두환과 운명적 조우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32년 12월 4일 경북 달성군(현재 대구)에서 부친 노병수씨와 모친 김태향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모가 결혼한지 8년 만에 태어나 귀여움을 한몸에 받으며 성장했다. 부친이 일제시대 면서기로 일한 덕에 여유있는 생활을 누렸지만, 노 전 대통령이 7살 되던 해 부친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가세가 기울어 어렵게 살았다.  대구공업중학교(대구공고) 항공과에 입학한 그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말라리아에 걸려 생사를 오가는 투병 생활을 거치며 의사의 꿈을 갖게 되고, 경북중학교 4학년(학제 개편 이후 경북고 1학년)으로 편입한다. 편입한 해에는 중간 정도의 성적을 받았지만 5학년부터는 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6학년 때 6·25 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헌병학교에 지원해 군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된다. 헌병학교 9기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그는 헌병으로 근무한 1년 동안 2등 중사(현재의 상병)까지 진급한다.  이후 육군사관학교 11기로 입교한다. 이곳에서 그는 대구공고 1년 선배인 전두환 전 대통령과 운명적인 조우를 하게 된다. 두 사람은 생도 시절 방을 같이 쓰면서 단순한 육사 동기를 넘어서는 관계를 맺게 된다. 육사 졸업 4년 뒤 육사 동기인 김복동의 동생 김옥숙과 결혼한다. 월남 파병을 다녀오고 제9공수여단장, 제9보병사단장 등 요직을 거쳤다. 참모총장 수석보좌관,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장보, 보안사령관 등 보직을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넘겨받는 등 그의 뒤를 따랐다. 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12·12 쿠데타’로 이어진다.   ●12·12 쿠데타와 5·18  노 전 대통령이 속한 육사 11기가 중심이 된 육군의 사조직 ‘하나회’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위 세력으로 성장했다. 국가보안사령부, 수도경비사령부 등 수도권 지역에서 세력을 성장하던 하나회는 박 전 대통령이 사망하자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움직였다. 이때 전 전 대통령과 함께 핵심 세력으로 꼽히는 사람이 바로 노 전 대통령이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9사단에서 29연대, 30연대를 강제로 출동시키는 등의 역할을 담당했다.  이들은 1979년 12월 12일, 당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을 ‘김재규 내란 방조죄’라는 죄목으로 체포해 청와대를 포위하고 국방부부터 차례대로 장악했다. 이 사건으로 9사단장이었던 노 전 대통령은 군부 요직을 차지하게 된다. 이때를 기점으로 전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사실상 ‘친구’에서 ‘군신’으로 바뀌게 된다.  두 전직 대통령은 다음해 5월 17일 비상계엄확대조치를 단행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이로써 권력을 완전히 장악, 본격적인 정치 무대에 뛰어든다.  ‘12·12 쿠데타’는 노태우 정권까지 정당화 됐다. 하지만 김영삼 정권이 들어서 과거 청산 움직임과 함께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된다. 이후 5·18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노 전 대통령은 법정에 서게 됐다. 1997년 재판부는 “12·12는 명백한 군사반란이며 5·17과 5·18은 내란 또는 내란목적 살인행위였다”고 판결했다.   ●5공화국의 2인자  노 전 대통령은 늘 두번째였다. 정치군인의 길을 걸었던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육사 동기들의 반감을 다스리는 것을 비롯해 전 전 대통령 주변에서 도움을 줬다. 5공화국에서 주요 요직을 맡았지만 전 전 대통령의 2인자일 뿐이었다.  1980년 8월 27일 전 전 대통령이 제11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국군 보안사령관직을 1년간 맡다가 이듬해 7월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군에서 예편한 직후 외교안보 담당 정무 제2장관에 임명됐고 올림픽을 서울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1982년에는 남북 고위회담 수석대표를 맡았고 이어 초대 체육부장관과 제41대 내무부장관을 지냈다. 5공화국의 가장 큰 역점 사업이었던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1985년에는 제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전국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육사 동기인 권익현의 뒤를 이어 민주정의당 대표위원을 거쳐 총재를 지냈다. 1987년 6월 10일 민주정의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전 전 대통령의 4·13 호헌조치를 계기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 등을 주장하는 민주화 운동이 확산되면서 노 전 대통령은 1인자가 될 기회를 잡는다. 6월 29일 대통령 직선제 개헌과 김대중 사면복권 및 구속자 석방 등 8개항의 시국수습방안인 ‘6·29선언’을 발표한다. 이에 강성 군부세력과 구별되는 온건 군부세력의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 제13대 대통령 선거에서 36%의 득표율로 1971년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직선제로 선출된다.   ●6공화국과 북방정책  1988년 2월 출범한 노태우 정부의 앞길은 말 그대로 가시밭길이었다. ‘위대한 보통사람들의 시대’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민족자존, 민주화합, 균형발전, 통일번영을 4대 국정기조로 내걸었지만 정권의 탄생 배경과 인적구성으로 볼 때 이러한 정책들을 실천하기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따랐다. ‘6공화국’이 아닌 ‘5.5공화국’이란 평가도 나왔다.  1988년 4월, 민주화 이후 첫 총선을 통해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됐다. 노태우 정부의 순탄찮은 운명을 암시하는 전주곡이었다. 재야인사들에 대한 복권과 해금을 단행하지만, 평민·민주·공화 야3당이 청문회를 통해 5공화국의 비리를 파헤치면서 핵심인사들에 대한 처벌이 이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그해 11월 과오를 사과하고 백담사로 유배를 떠나야 했다.  노태우 정부가 정국의 주도권을 잡게된 것은 1989년 서경원 의원 밀입북 사건과 현대중공업 파업 등을 통해 형성된 공안정국을 통해서다. 1990년에는 대통령 선언 형식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동시에 ‘1노 3김’의 분할체제를 청산하는 정계개편을 추진하기 시작한다. 민정·민주·공화 3당은 1990년 1월 22일 ‘내각제 개헌’을 조건으로 합당을 선언한다. 1992년 14대 총선으로 민자·민주·국민의 3당구조가 출현하기까지 의회는 214석의 거대여당이 주도하는 사실상의 일방적 독주체제가 2년 남짓 이어진다.  노태우 정부는 근본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제도적·절차적 측면의 민주주의가 상대적으로 신장된 시기였다. 5공에 비해 입법·사법부의 자율성이 강화됐고 30년만에 지방자치제가 부활됐다. 노동·시민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국민들의 요구가 활성화된 시기이기도 했다. 정치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저달러·저유가·저금리의 ‘3저호황’이란 우호적 대외환경 덕분에 상당한 수준의 경제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남북관계도 진전이 있었다. 그 시작은 1988년 발표된 7·7선언이었다. 6공화국 대외정책의 핵심인 ‘북방정책’의 기본지침이었던 선언을 바탕으로 중국·소련 등 사회주의권과 관개개선이 이뤄진다. 경제력과 군사·외교적인 측면에서 북한에 대한 우위를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사회주의권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북한과도 대화창구도 복원, 1991년 9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과 12월 ‘남북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하기에 이른다.   ●비자금 투옥과 그 이후  1992년 대선을 통해 김영삼 정부에 성공적으로 정권을 승계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5년 10월 박계동 당시 민주당 의원의 폭로로 불거진 비자금 사건으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는다. 10월 27일 연희동 자택에서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한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통해 4500억여원의 비자금 조성해 13·14대 총선자금, 부동산 위장 매입, 민정·민자당 지원 등에 사용하고 잔금 1940억원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구속기소된다.  ‘노태우 비자금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전직 대통령의 개인비리 차원을 넘어서 정치권력과 재벌이 합작해 정치와 경제를 밀실에서 주무른 정경유착의 표본으로 평가받는다. 30대 재벌총수 대부분이 관련돼 재판을 받았고, 노 전 대통령은 ‘포괄적 뇌물죄’가 적용돼 징역 17년과 추징금 2628억원을 선고받고 1997년말 국민의 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면·복권된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전임자였던 전두환 대통령과 달리 외부활동을 삼간채 자택에 칩거하며 사실상의 ‘은둔’ 생활에 들어간다. 10년 넘게 권부의 1·2인자 자리를 지켰던 그로선 치욕적이고 불우한 말년이었다.
  • 분당 송유관공사 앞서 유조차가 6중 충돌사고 …1명 사망

    25일 오후 2시 4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정문에서 A(63)씨가 몰던 유조차가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중 스파크 승용차에 타고 있던 B(25)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A씨와 마세라티 승용차에 타고 있던 C(56)씨, C씨 차량 동승자 등 모두 3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A씨의 유조차가 송유관공사 정문 앞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중 발생했다.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양방향 도로를 주행하던 차들을 잇달아 충격했고,도로 아래 철조망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오히려 차가 가속해서 멈출 수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또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관련 법규에 따라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 헬스장·목욕탕·볼링장 ‘백신패스’ 없으면 사용 금지…“미접종자 차별 말라”

    헬스장·목욕탕·볼링장 ‘백신패스’ 없으면 사용 금지…“미접종자 차별 말라”

    스크린골프장, 당구장도 백신 맞아야 이용18세 미만이나 알레르기 반응자는 예외온라인서 “목욕탕 15번 가면 15번 검사”“위드 코로나 아닌 또다른 거리두기” 혹평접종완료자 3600만명 넘어서… 70.4% 정부가 백신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 방역체계를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의 ‘위드(with)코로나’로 전환하면서 다음 달 헬스장과 목욕탕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한해 ‘백신 패스’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은 25일 접종완료자가 3600만명을 넘어서 70.4%를 기록했다. 미접종자·미완료자 1주일에 3번PCR 음성 확인서 제출해야 정부는 백신 패스에 대해 접종 완료자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선 미접종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정부는 25일 공청회를 열어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 카지노 등을 이용할 때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백신 패스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탁구장, 스크린골프장, 당구장, 볼링장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다중시설을 열어두면서 집단감염을 최대한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백신 패스를 도입한다는 입장이지만, 접종하지 않았거나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당장 1주일 뒤인 다음 달부터 해당 시설 이용에 큰 제약을 받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총 3615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0.4%이고,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1.9%다. 1차 접종자는 4080만명으로 1차 접종률은 79.5%이고, 18세 이상은 91.8%에 이른다.“헬스장 환불해야겠다” 미접종자나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앞으로 해당 시설을 이용하려면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내야 하는데, 확인서는 발급 후 2일 정도만 효력이 인정된다. 예를 들어 헬스장을 매일 이용하는 미접종자라면 1주일에 3번 정도는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식이다. 이에 관련 기사의 댓글을 비롯해 온라인 공간에는 “목욕탕 티켓 끊은 게 15장 남았는데 15번 검사받아야 한다는 말이네”, “목욕탕 가는데 음성확인서 들고 갈 바엔 안 가고 말지”, “헬스장 환불해야겠다”, “위드 코로나가 아니라 또 다른 거리두기” 등 불만의 글이 올라와 있다. 현실적인 불편과 별개로 백신 패스 도입이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과 불이익이라는 지적도 많다.“백신 접종 강요 말라” 자영업자 반발“백신 안 맞았다고 단골 내보내란 거냐” 정부가 애초 개인에게 백신 접종을 선택하도록 해 놓고, 이제는 사실상 접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입장에서도 당장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에 대해 우려가 크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헬스장 회원 탈퇴 사태 만들려고 그러나…”, “백신 안 맞았다고 단골을 내보내라는 말인지”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 마스크를 벗는 식당, 카페는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 없이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나 마스크를 쓸 수 있는 당구장, 볼링장 등에 오히려 이용 제한을 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런 지적에 대해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실내 활동 및 장시간 머무는 특성으로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 일부에 한정해서 접종증명·음성확인자 이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백신 패스 적용은 한시적 조치로, 다음달 1차 개편부터 일부 시설에 적용하고 2차 개편 뒤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해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는 덧붙였다. 정부는 다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접종을 못 받은 사람은 ‘백신 패스’의 예외로 두고 있다. 이들은 접종하지 않아도 음성증명서 없이 헬스장이나 목욕탕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일상’이 보인다, 프로당구(PBA) 투어/팀리그 내년 3월까지 줄줄이

    ‘일상’이 보인다, 프로당구(PBA) 투어/팀리그 내년 3월까지 줄줄이

    코로나19 탓에 꽉 막혀있던 ‘일상’으로의 비상구가 열릴 기미를 보이면서 프로당구 PBA (개인전)투어와 (단체전)팀리그가 29일 팀리그 후기리그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쉴 틈 없이 열린다.오는 29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후기리그 1라운드를 시작으로 2라운드(11월 6일~12일), PBA-LPBA 투어 3차전(11월 16일~23일)이 펼쳐진다. 이어 내년 3월까지 PBA-LPBA 투어 4~6차전과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 팀리그 포스트시즌까지 매달 1~2차례씩 PBA 대회가 잇달아 열린다. 29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리는 팀리그 후기리그 1라운드는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향방을 가르는 길목이다. 또한 1라운드가 끝난 이틀 뒤인 6일부터 곧바로 2라운드가 이어지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각 팀들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PBA 팀리그는 올해부터 6개 라운드를 전∙후기로 나누었다. 각 리그 우승-준우승팀은 포스트시즌에 직행한다. 전기리그에서는 웰컴저축은행(11승7무3패∙승점40)이 우승하고 NH농협카드(9승8무4패∙승점35)가 준우승을 차지했다.나머지 6팀이 두 장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가리는데, 전·후기 리그의 우승·준우승팀이 중복되면 두 리그 통합 성적에 따라 진출권을 부여한다. ‘공동 3위’ 크라운해태(8승8무5패∙승점32)과 휴온스 헬스케어(9승5무7패∙승점32)가 분위기가 가장 좋다. 크라운해태는 NH농협카드와 전기리그 막바지까지 준우승을 두고 경쟁했으나 막바지에 2위 자리를 놓쳤다. 휴온스 역시 초반 돌풍으로 줄곧 전기리그 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전기리그 3라운드에서만 4승을 챙겨 분위기를 반전시킨 블루원리조트(6승6무9패∙승점 24)의 또 다른 반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페이스’들의 활약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휴온스와 TS샴푸는 2차 드래프트에서 각각 최혜미(26), 용현지(20)를 영입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직전 투어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에서 4강과 결승에 오르며 스타 반열에 들어섰다.새달 16일부터는 투어 3차전이 열린다. 타이틀스폰서는 휴온스(대표 엄기안)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연기됐던 드림투어(2부)와 챌린지투어(3부) 역시 시즌 막을 올린다. 이들 투어는 11월 초~내년 4월까지 나란히 6개 대회씩 치러진다. PBA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2021~22시즌 일정을 내년 3월까지 계획된 대로 정상 개최하는데 주력하고, 관중 수용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개발이익 환수하겠다” 이재명표 개발… 배당금 성남은 1830억, 화천대유 등 민간은 4040억

    “개발이익 환수하겠다” 이재명표 개발… 배당금 성남은 1830억, 화천대유 등 민간은 4040억

    대장동 개발사업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210 일대에 5903가구의 공동주택 등을 짓기 위해 92만 467㎡(약 27만 8440평)의 택지를 개발하고 이와 연계해 구 시가지에 위치한 수정구 신흥동의 구 제1공단 5만 6022㎡(약 1만 6946평) 부지를 공원화하는 1조 500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 도시개발사업이다. 2005년 LH가 공영개발 사업을 확정 지었다가, 2010년 민간개발로 바뀌었다. 그러다가 이재명 지사가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공영개발로 다시 방향을 튼다. 성남시는 대장동을 ‘민관합동’ 모델로 개발하기로 한다. 재원 조달을 위해 민간을 끌어들이되 개발이익을 최대한 시민에게 되돌려주겠다는 취지였다. 민관 합작을 위해 2015년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SPC)이 ‘성남의뜰’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지분 50%+1주)와 하나은행컨소시엄(50%-1주)이 공동출자해서 만든 성남의뜰이 대장동 개발사업을 시행했다. 성남의뜰은 자산관리 및 수탁업무를 수행할 자산관리회사(AMC)를 둬야 했고 그 회사가 바로 문제의 화천대유다. 문제는 성남의뜰 지분 50%를 갖고 있던 성남도시개발공사가 1830억원을 배당받는 데 그쳤다는 것에 있다. 지분 7%를 가진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와 SK증권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천화동인 1호부터 7호의 실질적 배당권자들이 4040억원(배당률 42.3%)을 가져갔다. 출자금 대비 1154배의 배당금이다. 화천대유는 배당금 외에 대장지구에 아파트를 직접 시행해 4500억원의 분양 매출이익을 추가로 가져갈 것으로 추산된다. 성남시가 공공부문의 참여로 토지 수용, 인허가, 분양가 상한제 제외 등 개발의 난점을 해결했음에도 소수의 민간사업자가 개발이익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이 지사 측은 성남시가 배당률 57.7%인 5503억원(성남도시개발공사 배당 1822억원+공원조성비 2761억원+북측 터널공사비 920억원)을 이익으로 챙겼다고 주장한다.
  • 유동규가 버린 휴대전화 열린다…마지막 통화자는 누구

    유동규가 버린 휴대전화 열린다…마지막 통화자는 누구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달 말 검찰의 거주지 압수수색 과정에 용인의 오피스텔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의 데이터 복구와 분석 작업이 내주 초 진행될 전망이다. 유 전 본부장이 이 휴대전화기로 통화한 마지막 통화자가 이번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있어 분석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 휴대전화의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 진행을 위해 유 전 본부장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휴대전화,컴퓨터 등 디지털 매체의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인 디지털포렌식은 포렌식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임의 조작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모든 절차마다 해당 매체 소유자 측이 참관한 가운데 이뤄진다. 일정 조율 결과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이뤄질 수도 있지만,내주 초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찾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로 보내 파손된 부분을 수리한 뒤 휴대전화에 저장된 자료를 그대로 옮겨 확보하는 이미징 작업까지 마무리했다. 이후 절차에 따라 휴대전화를 넘겨받은 전담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 측이 수사 협조 차원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한 만큼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밀번호를 모를 경우 휴대전화를 영원히 열어보지 못할 수 있고 열더라도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며 “유 전 본부장 측과 일정 조율만 수월하게 된다면 다음 주에는 휴대전화를 열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주요 인물에 대한 소환조사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성남도시개발공사 전·현직 임직원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경찰은 지난 19일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투자사업팀장을 맡았던 정민용 변호사와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6호 대표 조현성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후 이날까지 다시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천화동인 1호가 2019년 10월 62억 원에 사들인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서판교)의 타운하우스의 리모델링 계약서 사본 등 관련 서류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를 통해 타운하우스의 실제 주인과 용도,매입 자금 출처 등을 파악해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 ‘10년 숙원’ 탁구도 프로시대… 인기도 경기력도 프로 될까

    ‘10년 숙원’ 탁구도 프로시대… 인기도 경기력도 프로 될까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삐약이’ 신유빈(17)도 내년 1월부터 프로 선수가 된다. 대한탁구협회가 21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강남 호텔에서 블록체인 업체 ‘두나무’와 ‘한국프로탁구리그 타이틀 스폰서십 협약식’을 갖고 프로탁구리그 출범을 공식 선포했다. 이로써 국내 구기 종목 중 골프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당구에 이어 7번째 프로종목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새 운영단체도 없이 이게 프로화가 맞나?라는 생각을 저도 했지만 절차보다는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프로연맹은 시즌 시작과 함께 준비를 시작해 두 시즌 이내에 설립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무를 포함해 남녀 27개 실업팀이 리그에 참가하는 프로탁구 첫 시즌은 2022년 1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열린다. 우승컵은 총 4개다. 남녀 기업팀은 1부 리그 격인 코리아리그에서 지방자치단체 팀은 2부 리그인 내셔널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코리아리그는 남자 7개와 여자 5개 팀으로 내셔널리그는 남자 6개 여자 9개 팀으로 각각 운영된다. 리그는 주로 경기 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리며 일부 경기는 지방 투어로 치른다. 정규리그는 풀리그 방식. 총 4개 리그 210경기로 구성된다. 여자 내셔널리그만 2라운드까지 치르고 나머지 3개 리그는 3라운드를 소화한다. 이후 포스트시즌에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내셔널리그 우승팀에는 상금 2500만원과 함께 1부 리그인 코리아리그(우승 5000만원) 승격권이 주어진다. 그러나 1부에서 2부 내셔널리그로의 강등은 당분간 없다. 한국 탁구는 10여 년 전부터 프로리그 출범을 논의했지만 현실적인 요인 때문에 프로화 추진 작업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는 사이 중국과 독일, 일본 등이 프로리그를 운영하며 기량차가 점점 더 벌어진다는 우려가 나왔다. 탁구협회가 프로리그 출범을 선언했지만 운영 주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분간 한국실업탁구연맹이 프로리그 운영 실무를 맡고 탁구협회와 실업연맹이 함께 한국프로탁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프로탁구연맹을 만들어 프로리그 운영을 전담할 계획이다. 김택수 탁구협회 전무는 “사실상 현재의 실업리그는 이름과 모습을 빼면 운영 면에서는 프로팀과 다르지 않다”면서 “프로를 통해 한국 탁구 제2의 부흥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많은 경기를 정기적으로 소화하면서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리그 성적이 대표선수 선발 시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판교 IBM에 폭발물” 협박 메일에 직원 500명 대피 해프닝

    “판교 IBM에 폭발물” 협박 메일에 직원 500명 대피 해프닝

    19일 오전 10시 20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IBM 판교데이터센터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의 건물 내부를 3시간가량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신고로 건물 안에 있던 직원 5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색은 미국 IBM 본사가 “판교 IBM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은 뒤 한국IBM에 이를 통보하면서 이뤄졌다.
  • “판교 IBM에 폭탄 설치” 이메일에 직원들 대피…경찰 출동

    “판교 IBM에 폭탄 설치” 이메일에 직원들 대피…경찰 출동

    19일 오전 10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IBM 판교데이터센터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의 건물 내부를 3시간가량 수색했다. 그러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신고로 건물 안에 있던 직원 5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색은 미국 IBM 본사가 “한국의 판교 IBM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은 뒤 한국IBM에 통보하면서 이뤄졌다.
  • 박덕동 경기도의원, 능평 3.7리 구간 방음벽설치 대책수립 정담회 개최

    박덕동 경기도의원, 능평 3.7리 구간 방음벽설치 대책수립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박덕동(더불어민주당, 광주4) 도의원은 지난 12일 경기도의회 광주상담소에서 경기도 건설국 도로안전과 관계공무원과 능평3·7리 이장, 오포베르빌아파트 동대표 및 노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지도 57호선 능평3·7리 구간 방음벽 설치 대책수립’을 위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아파트 동대표 및 이장 등 마을주민들은 “오포베르빌 아파트는 교통소음 관리지역으로 국지도57호선과 직근 거리 10여 미터로 가까이 있으며 도로 소음 측정결과 주간 73㏈, 야간 68㏈로 기준치를 초과해 밤낮 쉴 새 없이 달리는 자동차 통행 소음으로 주민들의 수면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여기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 공해물질로부터 보호받지 못해 주민들의 생활 및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한 방음벽 설치가 되기 전에 현재 설치돼 있는 과속카메라 위치 변경 또는 추가설치와 해당구간에 소음이 적은 저소음 포장도로로 재포장을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에 박 도의원은 “주거환경은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곳으로, 빠른 시일 내에 방음벽설치 관련 건의사항을 경기도 및 광주시 관계공무원들과 협의해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경기 6억원 이상 빌라 매매량, 4년간 2배 증가

    서울·경기 6억원 이상 빌라 매매량, 4년간 2배 증가

    올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6억원 이상에 매매된 연립·다세대 주택(빌라)이 2017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6억원 이상에 매매된 서울과 경기도 빌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부터 9월 10일까지 매매 건수는 3048건으로, 빌라 전체 거래량의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같은 기간 매매 건수가 1519건(2%)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빌라 매매가 6억원은 지난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11억 1925만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서울 평균 빌라 매매가(3억 4669만원)보다 73.1% 높은 금액이다. 또 매매가 6억원은 정책 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최고 기준선이어서 서민 주택을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특히 경기도에서 6억원 이상에 거래된 빌라가 크게 늘었다. 2017년(9월 10일 기준)의 경우 6억원 이상 빌라 매매 건수는 310건(0.8%)에 그쳤지만, 올해는 915건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전체 매매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1%로, 4년 전보다 1.3%포인트 올랐다. 2017년에 성남 분당구와 용인 기흥구, 수원 영통구, 과천, 하남 등 특정 지역에 몰렸던 6억원 이상 빌라가 올해 구리, 화성, 김포, 광명, 의왕, 평택 등으로 확대됐다는 점도 눈 여겨볼 만하다. 서울의 경우 올해 9월 10일까지 4만 3715건의 빌라 매매 가운데 6억원 이상은 2133건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거래 건수는 76.4% 증가했고,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포인트 올랐다. 이에 대해 다방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 기대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도시 개발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오르며 ‘고가 빌라’ 매매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성남시의회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조사‘ 민주당 반대로 무산…국민의힘 “심히 유감”

    성남시의회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조사‘ 민주당 반대로 무산…국민의힘 “심히 유감”

    경기 성남시의회 야당이 추진한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시의회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야당 의원들이 낸 관련 안건을 재석의원 34명 가운데 찬성 15명, 반대 19명으로 부결처리했다. 안건 발의에 참여한 국민의힘 13명, 민생당 1명, 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등 야당 의원 15명이 찬성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19명이 반대했다. 야당 의원들은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되는 바람에 민간사업자들이 대장동 개발로 수천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며 “사업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과정부터 행정사무조사를 철저히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들은 “검찰과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고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법적·행정적 대응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행정사무감사는 필요없다”고 반박했다. 안건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은 “야당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총사퇴하겠다는 결의서까지 내고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했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이 부결 처리해 심히 유감”이라며 “감사원 감사 청구와 함께 시민합동조사단 구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2 대장동 논란’을 빚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추진 안건의 경우 재석의원 34명 가운데 19명 찬성, 3명 반대, 12명 기권으로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2조7207억원을 투입해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의 시가화 예정용지에 전시,회의,관광 등 마이스(MICE)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장동 개발사업처럼 공영개발방식을 취하기로 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0%+1주,민간사업자가 50%-1주의 지분율로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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