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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절남’ 된 PBA 팀리그 하나카드 꾸억 응우옌, 이젠 ‘딸 바보’에 ‘기러기 아빠’

    ‘품절남’ 된 PBA 팀리그 하나카드 꾸억 응우옌, 이젠 ‘딸 바보’에 ‘기러기 아빠’

    “아내와 딸 아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강하게 만드는 힘입니다”.(응우옌 꾸억 응우옌)일주일 전 강원 정선 함백산 자락에서 끝난 프로당구(PBA)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투어 입문 3년 만에 첫 승을 신고한 마 민 캄(베트남)은 “아들아, 아빠가 마침내 해 냈다”며 멀리 미국에서 5년째 유학 중인 자신의 아들에게 우승 일성을 날렸다. 그는 “내가 프로당구 생활을 하는 이유는 오로지 아들 때문”이라며 애틋한 부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당구 대디’는 마민캄 혼자 뿐일까. PBA 팀리그 하나카드 원큐페이의 응우옌 꾸억 응우옌(이하 Q.응우옌)은 2022~23시즌 PBA 투어에 뛰어들었다. 우리 나이로 40세 노총각이었던 그는 한국땅을 밟기 한 달 전인 지난 5월 결혼해 ‘품절남’ 대열에 들어섰다. 그는 베트남의 3쿠션 고수 중의 하나로 꼽혔던 ‘거물’이었다.세계캐롬당구연맹(UMB) 랭킹 19위 자격으로 PBA에 우선 등록한 Q.응우옌은 이후 아내를 떠나 한국을 오가는 ‘기러기’ 생활을 시작했다. 개인전인 PBA 투어에도 무난하게 연착륙했다. 하이원 대회까지 5개의 투어 대회를 치르는 동안 ‘톱10’ 성적 한 차례를 포함해 첫 시즌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3일 현재 상금 랭킹은 36위(500만원)에 머물고 있지만 Q.응우옌의 진가는 팀리그에서 더 빛을 발했다. 팀리그 전반기를 1위로 끝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하나카드는 후반기 절반을 마친 23일 현재까지도 상승세를 놓지 않고 있다. Q.응우옌이 한 몫 톡톡히 했다. 5라운드까지 단식 경기에 29차례 출전해 17승12패로 60% 가까운 승률을 과시하며 부문 2위에 올랐다. 복식에서도 13승15패로 나쁘지 않았다. 단식 에버리지 1.505를 기록하며 한 큐에 5점 이상 올리는 장타율도 9.8%에 달했다.23일에도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상대로 한 5라운드 5일차 경기에서 Q.응우옌은 4-1승의 주역이었다. 2-1로 리드하던 4세트 혼합복식에서 김가영과 호흡을 맞춰 김봉철-최혜미 조를 11-3으로 돌려세우더니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오성욱을 11-7로 제치고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직전 4라운드에서 2승4패로 잠시 주춤했던 하나카드는 5라운드 중간전적 3승2패로 확실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를 마친 뒤 Q.응우옌은 휴대전화부터 꺼내들었다. 생후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은 갓난쟁이 딸을 영상통화로 보기 위해서였다. 사실 그의 아내는 하이원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첫 아이를 출산했다. 부랴부랴 베트남으로 돌아갔던 Q.응우옌은 “아내의 출산이 늦어졌다면 5라운드를 포기할 작정이었다”면서 “팀 대회 때문에 아내와 딸을 베트남에 두고 오려니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그는 “내가 아빠가 되었다는 사실이 지금 얼마나 행복하고 아무도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 정말 꿈만 같다”면서 “비록 떨어져 있지만 한 가지 다행인 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느낌 만큼은 같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며 웃었다. Q.응우옌은 또 “아이를 가지면서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프로당구 선수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면서 “가족을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확실해진다. 가족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을 생각하며 나 스스로 더 발전해나가는 중이다. 결과는 언제나 그랬듯, 신이 내려주는 것이고 난 그 때를 기다리며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반려견 던진 20대 입건

    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반려견 던진 20대 입건

    아파트 15층 베란다 밖으로 반려견을 던진 20대 여성이 입건됐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22일 1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반려견을 지상으로 던진 혐의(동물보호법 위반·특수재물손괴)로 A(29·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1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반려견을 밖으로 던진 혐의를 받는다. 반려견은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 위에 떨어지면서 숨졌다. 차량은 일부 파손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檢 ‘이재명, 제3자 뇌물’ 입증 끝낸 듯… ‘몸통 수사’ 전면화 신호탄

    檢 ‘이재명, 제3자 뇌물’ 입증 끝낸 듯… ‘몸통 수사’ 전면화 신호탄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은 ‘제3자 뇌물’ 혐의 입증이 마무리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에 대한 부정 청탁과 후원금 사이의 연관성을 정리하고 끝으로 이 대표의 입장을 듣겠다는 것이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장동 개발 의혹 등 다른 사건 수사도 줄지어 전면화될지 주목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가 전날 이 대표 측에 출석을 통보하며 소환장에 적시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제공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대가로 기업들의 민원 등 처리를 도왔다고 보고 있다. 3자 뇌물 혐의는 공무원이 본인이 뇌물을 받은 게 아니더라도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이 전달되도록 한 경우 적용된다. 유죄로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진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청탁을 받고 일한 공무원이 명시적으로 청탁에 대한 의사표시를 한 경우뿐 아니라 이를 묵인한 경우에도 처벌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9월 말 이모 전 두산건설 대표와 김모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을 기소할 당시 공소장에는 성남시가 2015년 두산그룹의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9000여㎡를 상업 용지로 용도변경해 주고 두산건설이 2016~2018년 성남FC에 50억원의 후원금을 나눠서 내도록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김 전 팀장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공모했다’는 내용도 기록됐다. ‘특혜 논란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이재명 시장 등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언론 동향을 파악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당시 이 대표 측은 “성남FC 광고비와 (정자동 부지) 용도변경은 무관하다”면서 “검찰이 광고 계약에 따른 광고비를 후원금이라는 용어와 혼용해 의도적 혼동을 유도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성남시와 두산건설도 ‘성남FC 광고 후원금과 용도변경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용도변경 관련 협상 단계에서부터 성남시와 두산건설이 후원금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지청은 이 대표 소환에 앞서 이 대표의 최측근이자 공범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도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한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부정처사후수뢰 등의 혐의로 지난 9일 구속기소된 상태다. 검찰이 예산 정국 막바지에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면서 수사 본격화를 위한 신호탄이 터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대장동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정 전 실장을 기소하며 공소장에 이 대표를 총 81차례 언급했다. 또 이 대표는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가 수사 중인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 “너 죽고 나 살자“,, PBA 팀리그 풀세트 접전 후반기만 35.71%

    “너 죽고 나 살자“,, PBA 팀리그 풀세트 접전 후반기만 35.71%

    전반기 3개 라운드에선 32.14%, 후반기 꼭 절반이 지났지만 벌써 35.71%. 올 시즌 프로당구(PBA) 팀리그 전체 대비 풀세트 경기 비율이다.PBA 팀리그는 지난 시즌까지 무승부가 전적에 포함됐다. 세트별 점수도 남자(복식 포함) 15점, 여자(복식 포함) 11점이었다. 그러나 2022~23시즌 PBA는 변화를 줬다. 점수를 남자 11점, 여자 9점으로 줄인 대신 ‘끝장 승부’를 유도했다. 불필요하게 시간만 끄는 무승부는 더 이상 없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무승부 끝에 두 차례나 나왔던 심장 쫄깃한 ‘승부치기’도 팀리그에선 다시는 볼 수 없다. 하지만 한 개 라운드가 6세트에서 올 시즌 7개 세트로 바뀌면서 승부는 명확하고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변했다. ‘승’ 아니면 ‘부’다. 그래서 경기는 더 치열해졌다. 수치가 증명한다. 전반기 3개 라운드 치른 84경기에서 7개 풀세트를 모두 치른 경기는 27개다. 전체 3분의 1이 조금 못된다. 5개 세트 안팎이면 승부를 내는 경기가 다반사인 팀리그에서 이 정도라면 상당한 비율인데, 후반기에는 수치가 조금 더 뛰었다.후반기 84경기의 꼭 절반인 42경기를 치른 22일 하나카드 원큐페이-SK렌터카 다이렉트전까지 나온 풀세트 경기는 15개다. 비율로 따지면 35.71%다. 3경기당 1경기 이상이 풀세트였다. 게다가 지난 21일 3~4경기부터 22일 1~2경기까지 4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 3개의 남자단식과 1개의 여자단식을 번갈아 치르느라 선수들은 한 시도 긴장을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치열한 다툼을 두고 선수들 사이에선 ‘역대급’이란 말도 오갈 정도다.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일본이 보여줬던 ‘막판 뒤집기’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5라운드 14경기 가운데 절반인 7경기가 풀세트 끝에 승부가 났는데, 이 중 5경기가 3개 세트를 상대에 내줘 패전의 벼랑 끝에 몰리다 남은 세트를 모두 거둬들여 짜릿한 4-3 역전승으로 끝난 경기였다.이런 경우는 앞선 4라운드에서도 4경기나 됐다. 장재홍 PBA 사무국장은 “포스트시즌 남은 두 자리를 노리는 하위팀들의 반란이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의 말대로 이번 5라운드 역전승은 4위 아래의 순위에 머물고 있던 블루원 엔젤스, 하나카드,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가 각 한 차례씩 일궈냈다. 4라운드 초반 하위권에서 맴돌다 막판 재기에 성공했던 SK렌터카는 두 번이나 ‘극장골’을 날렸다.
  • 檢, ‘성남FC’ 제3자 뇌물 ‘부정한 청탁‘ 근거 확보한 듯

    檢, ‘성남FC’ 제3자 뇌물 ‘부정한 청탁‘ 근거 확보한 듯

    검찰, 이재명 대표 피의자 신분 소환 통보李 “성남FC 광고비, 용지변경 무관하다”수사기관, 이 대표 관련 수사 속도낼 듯‘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은 ‘제3자 뇌물’ 혐의 입증이 마무리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에 대한 부정 청탁과 후원금 사이의 연관성을 정리하고 끝으로 이 대표의 입장을 듣겠다는 것이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장동 개발 의혹 등 다른 사건 수사도 줄지어 전면화될지 주목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가 전날 이 대표 측에 출석을 통보하며 소환장에 적시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제공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대가로 기업들의 민원 등 처리를 도왔다고 보고 있다. 3자 뇌물 혐의는 공무원이 본인이 뇌물을 받은 게 아니더라도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이 전달되도록 한 경우 적용된다. 유죄로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진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청탁을 받고 일한 공무원이 명시적으로 청탁에 대한 의사표시를 한 경우뿐 아니라 이를 묵인한 경우에도 처벌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9월 말 이모 전 두산건설 대표와 김모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을 기소할 당시 공소장에는 성남시가 2015년 두산그룹의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9000여㎡를 상업 용지로 용도변경해 주고 두산건설이 2016~2018년 성남FC에 50억원의 후원금을 나눠서 내도록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김 전 팀장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공모했다’는 내용도 기록됐다. ‘특혜 논란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이재명 시장 등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언론 동향을 파악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당시 이 대표 측은 “성남FC 광고비와 (정자동 부지) 용도변경은 무관하다”면서 “검찰이 광고 계약에 따른 광고비를 후원금이라는 용어와 혼용해 의도적 혼동을 유도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성남시와 두산건설도 ‘성남FC 광고 후원금과 용도변경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용도변경 관련 협상 단계에서부터 성남시와 두산건설이 후원금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지청은 이 대표 소환에 앞서 이 대표의 최측근이자 공범인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도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한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부정처사후수뢰 등의 혐의로 지난 9일 구속기소된 상태다. 검찰이 예산 정국 막바지에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면서 수사 본격화를 위한 신호탄이 터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대장동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정 전 실장을 기소하며 공소장에 이 대표를 총 81차례 언급했다. 또 이 대표는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가 수사 중인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 데뷔 19번째 대회 만에 PBA 투어 ‘완전정복’, 마민캄 “아들아 아빠가 해냈다“

    데뷔 19번째 대회 만에 PBA 투어 ‘완전정복’, 마민캄 “아들아 아빠가 해냈다“

    네 시즌째 치러지고 있는 프로당구(PBA) 투어에서 ‘3쿠션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꺾은 5번째 선수. 그래서 언제 어디서 우승을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선수. 하지만 우승은 커녕 4강에만 딱 한 차례 이름을 올린 선수. 당구판에서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마 민 캄(47·이하 마민캄)이 PBA 투어 데뷔 19개 대회 만에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마민캄은 16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PBA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7전4승제)에서 팀리그 NH농협카드의 ‘옛 동료’ 오태준(30)을 4-1(7-15 15-12 15-10 15-8 15-10)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첫 시즌 와일드카드로 첫 출전한 뒤 2020~21시즌 본격 투어 생활을 시작한 지 세 시즌째, 19개 대회 만에 일궈낸 우승이다. 상금은 1억원. 랭킹 포인트 10만점을 받아 랭킹도 31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마민캄은 베트남에 3쿠션 당구 열풍을 일으킨 ‘국민 영웅’이다. 데뷔 첫 공식 대회인 2020~21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8강전에서 마민캄은 쿠드롱을 상대로 역대급 경기를 펼쳤다. 첫 세트에서 두 이닝째 15점을 쳐 월드컵 21차례, 세계선수권을 12번이나 제패한 쿠드롱을 보기좋게 돌려세운 뒤 3-2승을 거뒀다. 당시 규정이 달라 ‘퍼펙트 큐’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마민캄은 PBA 투어 세트제에서 처음으로 15점을 한 번에 낸 선수로 기록됐다. 비록 4강에서 탈락했지만 마민캄은 8강전 이후 ‘쿠드롱 저격수’라는 별명을 훈장처럼 달고 다녔다.하지만 이날 첫 승 행보는 험난했다. 처음 오른 결승 탓인 듯 긴장감에 스트로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전까지 올 시즌 16경기 522이닝에서 7.5%를 기록한 장타율(전체 타수 가운데 5점의 이상 연속 득점타의 비율)이 기대에 못미쳤다. 박력있는 경기 대신 한 점씩을 주고 받는 지리한 공방 끝에 첫 세트를 먼저 내준 마민캄은 가까스로 한 세트를 만회한 뒤 후반 들어 장타가 살아나면서 비로소 승부의 실마리를 풀었다. 9-10으로 끌려가던 3세트 10번째 이닝 만에 마민캄은 뱅크샷 한 방을 포함, 대거 6점을 한꺼번에 쓸어담아 세트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마민캄은 2이닝째 알토란같은 8점 하이런으로 일찌감치 또 한 세트를 가져갔다. 사실상 그걸로 승부는 끝이었다.마민캄은 경기를 마친 뒤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승이었다”면서 “아들아, 아빠가 마침내 해냈다”고 환호했다. 그는 하나 뿐인 아들에겐 ‘기러기 아빠’다. 17살 때인 5년 전 미국으로 유학을 보낸 뒤  수 년째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그는 평소에도 “내가 프로당구를 하는 목적은 아들을 위한 것이다. 아들에게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다”며 애틋한 부정을 늘 드러냈다.  
  • ‘쿠드롱 저격수’ 마민캄, 데뷔 16개 대회 만에 PBA 결승 진출

    ‘쿠드롱 저격수’ 마민캄, 데뷔 16개 대회 만에 PBA 결승 진출

    4시즌째 치러지고 있는 프로당구(PBA) 투어에서 ‘3쿠션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상대로 5번째 승전고를 올린 선수. 그래서 언제 어디서 우승을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선수. 하지만 우승은 커녕 4강에도 고작 한 차례만 이름을 올린 선수.PBA 투어 3년차의 ‘베트남 특급’ 마 민 캄(이하 마민캄)이 PBA 투어 14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노크한다. 마민캄은 16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PBA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4강전(7전4승제)에서 팀리그 NH농협카드의 ‘한솥밥 동료’ 김현우를 4-1(15-11 15-5 11-8 11-15 15-8)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첫 시즌 와일드카드로 첫 출전한 뒤 2020~21시즌 본격 투어 생활을 시작한 지 세 시즌째, 14개 대회 만에 밟는 결승 무대다. 마민캄은 베트남에 3쿠션 당구 열풍을 일으킨 ‘국민영웅’으로 대접 받는다. 데뷔 첫 시즌인 2020~21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8강전에서 마민캄은 쿠드롱을 상대로 역대급 경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는데,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의 승리를 거뒀다. 당시 마민캄은 첫 세트에서 두 이닝째에 15점을 쳐 월드컵 21차례, 세계선수권을 12번이나 제패한 쿠드롱을 보기좋게 돌려세웠다. 지금 같으면 ‘퍼펙트 큐’였지만 당시엔 상대 점수가 ‘0점’이라는 조건이 붙었던 때라 마민캄은 PBA 투어 통산 첫 수상자의 명예는 얻지 못했다.2세트에서는 쿠드롱이 3이닝째 15-0 완봉승을 따내 둘은 “장군 멍군”을 불렀지만 마민캄은 결국 쿠드롱을 따돌리고 통산 첫 번째이자 마지막이었던 4강에 진출했다. 또 마민캄은 이날 8강전 이후 ‘쿠드롱 저격수’라는 별명을 훈장처럼 달고 다녔다. 둘의 대결은 유튜브 최다 동시 접속자수 1만 1607명을 기록했고 해외, 특히 당구 열풍이 불어닥치던 베트남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4-5로 뒤지던 4이닝째 뱅크샷 4방으로 대거 8점을 단번에 쓸어담은 뒤 첫 세트를 잡아낸 마민캄은 두 번째 세트에서도 김연우가 3개 이닝 연속 공타로 돌아선 사이 7점 하이런으로 다시 한 세트를 따냈다. 이후 김현우와 한 세트씩 주고 받은 마민캄은 5-5로 밀리던 6이닝째 뱅크샷 2개를 포함, 6점 하이런으로 승기를 굳히고 마지막 8이닝에서 다시 뱅크샷을 곁들인 넉 점을 수확하며 생애 첫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 일본 선수 두 번째 LPBA 챔피언 히가시우치, “PBA 없었다면 당구 그만뒀을 것”

    일본 선수 두 번째 LPBA 챔피언 히가시우치, “PBA 없었다면 당구 그만뒀을 것”

    네 시즌 동안 숨죽이고 있던 일본여자당구가 마침내 고개를 들었다. 여자프로당구(LPBA) 얘기다. LPBA 투어 ‘일본파’ 5명 가운데 올 시즌 치러진 5개 대회에서 히다 오리에에 이어 또 다른 일본 선수가 징검다리 우승을 신고하며 LPBA 투어 연착륙에 성공했다.주인공은 히가시우치 나쓰미(40)다. PBA 투어 원년 멤버인 히가시우치는 15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LPBA 투어 2022~23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백민주(27)를 4-1(11-4 11-8 11-5 8-11 11-2)로 제압하고 22개 대회 만에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세연을 3-2로 제치고 통산 세 번째 오른 4강전에서 김보미에 2세트를 내준 뒤 그림같은 3-2 역전승으로 기어코 첫 결승까지 오른 히가시우치는 역시 세 차례 만에 4강을 통과해 첫 결승에 오른 백민주마저 제압하고 생애 첫 우승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을 챙겼다.LPBA 투어 두 시즌 동안 일본 선수들의 존재감은 거의 없었다. 하야시 니미코, 사카이 아야코, 고바야시 료코, 히가시우치 등 3~40대의 원년 멤버 네 명이 그들이다. 이들은 단단한 기본기로 무장했지만 LPBA의 독특한 예선 방식인 ‘서바이벌’에 바로 적응하지 못하고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히다가 투어에 합류하면서 이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투어 성적도 차곡차곡 끌어올렸다. 지난 10월 4차 대회인 휴온스 챔피언십에서는 고바야시를 제외하고 히가시우치를 비롯한 4명이 대거 8강에 진출해 4-4의 한·일대항전을 치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히가시우치가 혼자 4강에 올라 김가영을 상대로 결승을 노크했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물러나기도 했다.히가시우치는 5명 가운데 한국어에도 능통한 ‘지한파’다. 직접 한글로 빼곡히 적은 우승 소감을 막힘 없이 읽고, 인터뷰도 문제 없이 진행할 정도다. 일본 도쿄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그는 2003년 교환 학생으로 한국을 방문해 당구를 만났다. 1년 후 일본으로 귀국한 뒤 본격적으로 3쿠션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한국에 오지 않았다면 당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히가시우치는 이어 “사실 PBA 출범 직전 당구를 그만둘까도 생각했었다. 그러나 프로당구가 한국에서 출범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로 도전했다. 처음엔 잘 안됐다. 코로나19 때문에도 힘들었다.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어서 더욱 값지다”는 소감을 밝혔다.한 번 잡은 기회를 기어코 득점으로 연결하는 ‘여자 닌자급’의 실력으로 일본 선수로는 두 번째로 PBA 정상에 오른 히가시욷치는 시즌 랭킹에서도 종전 9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64강전에서 1.789의 최고 에버리지를 기록한 ‘우승 선배’ 히다는 ‘웰뱅톱랭킹’을 수상해 기쁨을 나눴다.
  • 히가시우치, 히다 오리에 이어 일본 선수로는 두 번째 LPBA 정복

    히가시우치, 히다 오리에 이어 일본 선수로는 두 번째 LPBA 정복

    네 시즌 동안 숨죽이고 있던 일본의 ‘공습’이 시작됐다. 여자프로당구(LPBA) 얘기다. LPBA 투어 ‘일본파’ 5명 가운데 올 시즌 치러진 5개 대회에서 히다 오리에에 이어 또 다른 일본 선수가 징검다리 우승을 신고하며 LPBA 투어에 본격 공습경보를 울렸다.주인공은 히가시우치 나쓰미(40)다. PBA 투어 원년 멤버인 히가시우치는 15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LPBA 투어 2022~23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백민주(27)를 4-1(11-4 11-8 11-5 8-11 11-2)로 완파하고 22개 대회 만에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세연을 3-2로 제치고 통산 세 번째 오른 4강전에서 김보미에 2세트를 내준 뒤 그림같은 3-2 역전승으로 기어코 첫 결승까지 오른 히가시우치는 역시 세 차례 만에 4강을 통과해 첫 결승에 오른 백민주마저 제압하고 생애 첫 우승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을 챙겼다. 충실한 기본기에 ‘여자 닌자’급의 세밀하고 촘촘한 기량까지 갖춘 실력이 백민주를 앞섰다.  LPBA 투어 두 시즌 동안 일본 선수들의 존재감은 거의 없었다. 하야시 니미코, 사카이 아야코, 고바야시 료코, 히가시우치 등 3~40대의 원년 멤버 네 명이 그들이다.이들은 단단한 기본기로 무장했으면서도 LPBA의 독특한 예선 방식인 ‘서바이벌’에 바로 적응하지 못하고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히다가 투어에 합류하면서 이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투어 성적도 차곡차곡 끌어올렸다. 지난 10월 4차 대회인 휴온스 챔피언십에서는 고바야시를 제외하고 히가시우치를 비롯한 4명이 대거 8강에 진출해 4-4의 한·일대항전을 치르는 진풍경을 펼쳐지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히가시우치가 혼자 4강에 올라 김가영을 상대로 결승을 노크했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물러나기도 했다. 원년 5차대회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LPBA 투어 통산 두 번째 4강에 올랐던 그는 지난 9월 3차대회인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히다 오리에에 이어 연속 일본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승부사’ 김가영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15일 현재 시즌 랭킹은 히다가 3위로 선봉에 서 있고, 히가시우치가 9위, 사카이가 13위, 하야시가 24위, 고바야시가 64위로 LPBA에서 일본 여자당구의 약진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두 개 대회 연속 4강에 올라 기어코 정상까지 정복한 히가시우치. 그 다음은 누가 될 지 자못 궁금해진다.
  • 檢, ‘성남FC 후원금 의혹’ 김상헌 네이버 前대표 소환 (종합)

    檢, ‘성남FC 후원금 의혹’ 김상헌 네이버 前대표 소환 (종합)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소환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에 출석해 조사하고 있다. 이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후원금 160억여원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네이버는 후원금 39억원(수수료 포함 약 40억원)을 내고 2016년 9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네이버 제2사옥 건축 허가를 받는 등의 특혜 의혹을 받는다. 네이버는 당시 공익법인인 희망살림(현 주빌리은행)을 통해 후원금을 우회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네이버 후원이 이뤄졌던 시기 대표였다. 앞서 검찰은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역임한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네이버 제2사옥 건축을 총괄한 네이버 계열사 대표 등 관련자들을 잇따라 불러 후원 경위 등을 조사해왔다. 지난 9월엔 네이버와 주빌리은행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네이버 측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성남시에 요청할 민원 사항’을 정리한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건은 네이버 측이 제2사옥의 건축 허가를 성남시에 요청하는 방안을 담았고, 후원 전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김 전 대표를 상대로 이 같은 후원협약을 맺은 과정 등을 확인하고 네이버가 당시 추진한 제2사옥 ‘1784’ 건립과의 관련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1784 사옥은 성남시에 있다. 검찰은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앞서 지난 9월 30일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과 전 두산건설 대표를 각각 뇌물 및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두산건설 병원 부지를 상업 용지로 변경해주는 대가로 성남FC가 2015년 후원금 50억원을 받았다는 사건과 관련한 건이다. 이들의 공소장에는 이 대표와 당시 시 정책실장이던 정진상 민주당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공범으로 적시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기업들에 편의를 제공하고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정상적인 광고 영업으로 축구단 자금을 유치했다는 입장이다.
  • 성남지청,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김상헌 전 네이버대표 소환…후원·협약 과정 등 조사

    성남지청,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김상헌 전 네이버대표 소환…후원·협약 과정 등 조사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소환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네이버는 후원금 39억원을 내고 2016년 9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네이버 제2사옥 건축 허가를 받는 등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네이버는 공익법인인 희망살림(현 주빌리은행)을 통해 후원금을 우회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후원이 이뤄졌던 시기 네이버 대표이다. 검찰은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했는데, 제씨는 당시 희망살림 상임이사로 재직했고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소환한 김씨를 상대로 네이버의 제2사옥 건축허가 조건에 후원금을 받는 대가로 이 대표가 네이버와 협약을 맺었는지, 또 협약체결 경위와 그 과정이 어땠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당시 시장으로 성남FC 구단주였던 이 대표의 관여 정도와 이 대표의 최측근이자 구속된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도 관여했는지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개막전 챔피언 조재호 시즌 2승 가만히 노크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개막전 챔피언 조재호 시즌 2승 가만히 노크

    우승 전력이 있는 선수는 조재호와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단 둘 뿐.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던가. 그렇다면 이 둘 가운데 한 명이 강원 정선 함백산의 강추위를 뚫고 챔피언으로 솟아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로당구(PBA) 투어 하이원리조크 챔피언십 8강 얘기다.지난 14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는데, 그 결과 마민캄과 조재호, 김현우를 비롯해 팔라존, 안토니오 몬테스, 오태준, 백찬현, 장남국이 8강에 진출했다. 랭킹 1위 다비드 사파타가 마민캄에 패해 짐을 꾸린 가운데 다비드 마르티네스(이상 스페인),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등 짱짱한 PBA 투어 ‘위너스 클럽’ 멤버들도 8강 문턱에서 일제히 쓴 잔을 들었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에 이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잇달아 제압해 ‘3부 투어발 반란’을 일으켰던 김욱의 돌풍도 16강에서 멈춰섰다. 사파타는 1세트를 6이닝 만에 두 점 차로 가져갔지만 2세트부터 마민캄의 파상공세에 무너졌다. 마민캄은 2세트 초구를 하이런 9점으로 연결하며 4이닝 만에 15-4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데 이어 3세트와 4세트를 어렵지 않게 마무리하고 8강을 신고했다.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전 0-3 패전 이후 깔끔하게 설욕전에 성공했다.직전 대회인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마르티네스는 자국 동료 팔라존에 완패했다. 팔라존은 3세트 평균 8.3이닝만에 경기를 마무리해 마르티네스를 제압했다. 팔라존이 투어 8강 무대를 밟은 건 지난 시즌 4차 대회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이다. 올 시즌 3차 대회 챔피언 위마즈도 풀세트 접전 끝에 장남국에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초반 두 세트를 가볍게 따낸 위마즈는 이후 내리 3세트를 내줘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김욱 역시 스페인의 ‘영건’ 안토니오 몬테스에 두 세트 앞서다 속절없이 3개 세트를 내줘 탈락했다. 반면 조재호는 김원섭을 3-1로 제치고 개막전 우승 이후 4개 대회 만에 8강 테이블을 예약했고, 김현우 오태준, 백찬현도 각각 찬차팍(튀르키예), 박동준, 카를로스 앙기타를 나란히 물리치고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은 15일 오전 11시 30분 안토니오 몬테스-오태준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하비에르 팔라존-김현우, 오후 4시30분 마민캄-장남국, 저녁 7시 조재호-백찬현의 경기로 이어진다.
  • 김가영 잡고 첫 결승 백민주 “이겼는데 이 찜찜함은 무엇?”

    김가영 잡고 첫 결승 백민주 “이겼는데 이 찜찜함은 무엇?”

    0-2로 뒤진 김가영(39)이 3세트 9이닝째 리버스엔드샷을 시도하는 순간 벤치에 앉아있던 백민주(27)는 ‘아예 보지 말자’는 듯 고개를 푹 떨궜다. 김가영의 수구는 깻잎 한 장 차이로 제2 목적구를 비켜갔다. 얼굴엔 ‘아무래도 안되겠다’는 포기 반 좌절 반, 어둠의 그림자가 역력했다.그리고 10-10 동점 상황에서 돌아온 자신의 턴.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테이블 앞에 선 백민주는 정교하지만 선 굵은 되돌아오기샷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그걸로 끝이 났다. 세 번째 도전 만에 4강의 문턱을 넘어서 일궈낸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첫 결승. 하지만 백민주는 웃지 않았다. 백민주가 14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특설무대에서 열린 LPBA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4강전에서 띠동갑 언니 김가영을 3-0(11-1 11-10 11으로 완파하고 생애 첫 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을 1점에 묶어놓고 2개의 뱅크샷을 포함, 5이닝째 10점을 쓸어담아 기선을 제압한 백민주는 15이닝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1점 차로 2세트를 또 따낸 뒤 세 번째 세트마저 10-10 동점에서 김가영을 따돌렸다.2020~21시즌 4차(크라운해태) 대회, 지난 10월 2022~23시즌 4차(휴온스)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4강에 올라 기어코 결승의 문을 열어젖힌 백민주는 경기가 끝난 뒤 인상부터 찌푸렸다. “결승에 올랐지만 뭔지 모를 찜찜함은 씻어낼 수 없다”고 했다. 이유는 이랬다. 세트 2-0으로 확연한 리드를 잡은 뒤 맞은 3세트. 김가영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익스텐션(연장큐)을 결합해 5-3을 만들었지만 이후 해체하려던 익스텐션이 옴짝달싹하지 않았다. 끙끙거리며 다시 분리를 시도했지만 잠긴 큐는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도록 했고, 예비큐를 챙기지 않았던 김가영은 평소 잡던 것보다 더 기다란 큐를 가지고 경기를 펼쳤다. 정상적인 플레이가 나올 리 없었다. 결국 초반 리드를 잡고 10점에 먼저 도달한 김가영은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백민주에 역전패, 낙심한 표정으로 4강 테이블을 떠나야만 했다. 백민주는 “도무지 기뻐할 수가 없는 노릇이다. 이겨도 내 실력대로 이기지 못한 것 같고, 졌더라도 장비에 실패한 상대에게 졌다는 비난을 받았을 게 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백민주는 그런 ‘승부사적 기질’로 똘똘 뭉친 ‘연습벌레’다.백화점 경호 요원 출신인 백민주는 LPBA 투어 원년 ‘유망주’였지만 첫 시즌에는 이름 석 자를 알리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 자신의 소속사인 크라운해태가 연 4차 대회 4강에 들면서 여성치고는 잘 생기고 건장한 외모로 ‘걸크러시(동성으로부터 호감을 가지게 하는 여성)’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구 입문 4년 만에 프로 선수가 되고 다시 4년 만에 결승에 오른 그는 그러나 “그런 별명보다는 ‘성실한 선수’로 자신을 정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로 밤에 경기를 갖는 당구의 특성상 오전부터 하루 일정을 짜기 힘들지만 백민주는 8년째 오전부터 오후까지 꾸준하게 자신만의 ‘루틴’을 소화해낸다. 연습량도 상당하다. 백민주는 “하루 6~7시간을 혼자 테이블에 매달린 뒤 동호인과의 3~4경기로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털어놓았다.‘공격 대 공격’, 스타일이 비슷한 두 살 아래 김보미(25)와의 결승을 내심 기대했던 백민주는 “아마도 결승에선 4-2로 제가 이겨 우승할 것 같다”고 예언했지만 김보미가 또 다른 4강전에서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에 2-3으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둘의 맞대결은 없던 일이 돼버렸다. 그러나 백민주는 “8강에서 스롱 피아비를 잡고 오늘 4강에서 김가영 언니까지 제쳤으니 이젠 누구와 맞붙어도 자신이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백민주는 꼭 1년 전 함백산 너머 태백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챔피언십 32강전에서 히가시우치와 맞닥뜨려 2-1로 이긴 적이 있다. 결승전은 15일 반 9시 30분부터다.
  • ‘걸크러시’ 백민주, 김가영 제치고 첫 결승행에도 웃지 못한 이유는?

    ‘걸크러시’ 백민주, 김가영 제치고 첫 결승행에도 웃지 못한 이유는?

    0-2로 뒤진 김가영(39)이 3세트 9이닝째 리버스엔드샷을 시도하는 순간 벤치에 앉아있던 백민주(27)는 ‘아예 보지 말자’는 듯 고개를 푹 떨궜다. 김가영의 수구는 깻잎 한 장 차이로 제2 목적구를 비켜갔다. 얼굴엔 ‘아무래도 안되겠다’는 포기 반 좌절 반, 어둠의 그림자가 역력했다.그리고 10-10 동점 상황에서 돌아온 자신의 턴.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테이블 앞에 선 백민주는 정교하지만 선 굵은 되돌아오기샷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그걸로 끝이 났다. 세 번째 도전 만에 4강의 문턱을 넘어서 일궈낸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첫 결승. 하지만 백민주는 웃지 않았다. 백민주가 14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특설무대에서 열린 LPBA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4강전에서 띠동갑 언니 김가영을 3-0(11-1 11-10 11으로 완파하고 생애 첫 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을 1점에 묶어놓고 2개의 뱅크샷을 포함, 5이닝째 10점을 쓸어담아 기선을 제압한 백민주는 15이닝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1점 차로 2세트를 또 따낸 뒤 세 번째 세트마저 10-10 동점에서 김가영을 따돌렸다. 2020~21시즌 4차(크라운해태) 대회, 지난 10월 2022~23시즌 4차(휴온스)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4강에 올라 기어코 결승의 문을 열어젖힌 백민주는 경기가 끝난 뒤 인상부터 찌푸렸다. “결승에 올랐지만 뭔지 모를 찜찜함은 씻어낼 수 없다”고 했다.이유는 이랬다. 세트 2-0으로 확연한 리드를 잡은 뒤 맞은 3세트. 김가영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익스텐션(연장큐)을 결합해 5-3을 만들었지만 이후 해체하려던 익스텐션이 옴짝달싹하지 않았다. 끙끙거리며 다시 분리를 시도했지만 잠긴 큐는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도록 했고, 예비큐를 챙기지 않았던 김가영은 평소 잡던 것보다 더 기다란 큐를 가지고 경기를 펼쳤다. 정상적인 플레이가 나올 리 없었다. 결국 초반 리드를 잡고 10점에 먼저 도달한 김가영은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백민주에 역전패, 낙심한 표정으로 4강 테이블을 떠나야만 했다. 백민주는 “도무지 기뻐할 수가 없는 노릇이다. 이겨도 내 실력대로 이기지 못한 것 같고, 졌더라도 장비에 실패한 상대에게 졌다는 비난을 받았을 게 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백민주는 그런 ‘승부사적 기질’로 똘똘 뭉친 ‘연습벌레’다.백화점 경호 요원 출신인 백민주는 LPBA 투어 원년 ‘유망주’였지만 첫 시즌에는 이름 석 자를 알리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 자신의 소속사인 크라운해태가 연 4차 대회 4강에 들면서 여성치고는 잘 생기고 건장한 외모로 ‘걸크러시(동성으로부터 호감을 가지게 하는 여성)’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구 입문 4년 만에 프로 선수가 되고 다시 4년 만에 결승에 오른 그는 그러나 “그런 별명보다는 ‘성실한 선수’로 자신을 정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로 밤에 경기를 갖는 당구의 특성상 오전부터 하루 일정을 짜기 힘들지만 백민주는 8년째 오전부터 오후까지 꾸준하게 자신만의 ‘루틴’을 소화해낸다. 연습량도 상당하다. 백민주는 “하루 6~7시간을 혼자 테이블에 매달린 뒤 동호인과의 3~4경기로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털어놓았다.‘공격 대 공격’, 스타일이 비슷한 두 살 아래 김보미(25)와의 결승을 내심 기대했던 백민주는 “아마도 결승에선 4-2로 제가 이겨 우승할 것 같다”고 예언했지만 김보미가 또 다른 4강전에서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에 2-3으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둘의 맞대결은 없던 일이 돼버렸다. 그러나 백민주는 “8강에서 스롱 피아비를 잡고 오늘 4강에서 김가영 언니까지 제쳤으니 이젠 누구와 맞붙어도 자신이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백민주는 꼭 1년 전 함백산 너머 태백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챔피언십 32강전에서 히가시우치와 맞닥뜨려 2-1로 이긴 적이 있다. 결승전은 15일 반 9시 30분부터다. 
  • 월드컵 4강 모로코 같은 존재 김욱, 쿠드롱 이어 카시도코스타스도 잡았다

    월드컵 4강 모로코 같은 존재 김욱, 쿠드롱 이어 카시도코스타스도 잡았다

    카타르월드컵 4강의 ‘대이변’ 주인공 모로코처럼 무명의 김욱(42)이 그리스의 ‘왼손잡이 당구 황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마저 제압하고 프로당구(PBA) 투어 5차 투어 대회 반란을 이어갔다.김욱은 12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특설 무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63강전에서 카시도코스타스를 상대로 3-1(15-11 6-15 15-13 15-13)승을 거두고 64강에 안착했다. 이틀 전 128강 1회전에서 ‘사대천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승부치기 끝에 제치고 1부 투어 네 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64강에 오른 김욱은 이날 카시도코스타스까지 연파하면서 1회전 승리가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김욱은 PBA 3부(챌린지) 투어 출신이다. 지난 5월 퀄리파잉스쿨을 전체 1위로 통과해 생애 처음으로 1부 투어 무대를 밟았다. 당시 그는 “내 실력이 1부 투어에서도 통한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그는 1부 투어 명찰을 달고 출전한 올 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지만 네 번째 대회 만에 우승 ‘0순위’ 쿠드롱과 그의 유일한 라이벌 카시도코스타스를 연파하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두 차례 승전고는 최근 카타르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모로코의 행보와 흡사하다. 1970년 멕시코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 뒤늦게 첫 발을 들인 모로코는 다섯 번째 본선 무대인 올해 카타르에서 2승1무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니 16강 승부차기에서 우승후보 스페인을, 8강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을 1-0으로 돌려세우고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모로코가 ‘축구 변방’이었던 것처럼 김욱도 3부 투어를 뛰는 무명에 불과했다. 그는 1년 전만 하더라도 철강업에 종사하던 직장인이었다. ‘내 실력이 얼마나 될까’하는 궁금증이 PBA 챌린지 투어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랭킹 29위로 32위까지 주어지는 PBA 큐스쿨(1부선수 선발전) 자격을 얻었고, 1라운드 8위에 이어 2라운드 8경기 전승 기록을 세우며 ‘큐스쿨 신화’를 써내기도 했다. 김욱은 경기 첫 세트부터 필리포스를 몰아쳤다. 후공 필리포스가 1,2이닝서 6득점, 3득점으로 9-2로 앞섰으나 침착하게 추격한 김욱은 5이닝째 7-11에서 하이런 8점으로 15-11 그대로 승리했다. 2세트는 필리포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필리포스는 3이닝째 하이런 9점으로 10-4로 크게 앞섰고, 8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6 세트 1-1로 맞불을 놨다. 3세트부터 김욱의 집중력이 다시 살아났다. 김욱은 5이닝까지 2:6으로 밀렸지만 6이닝째 또 한번 장타를 앞세워 하이런 8점에 성공, 10-8로 경기를 뒤집은 이후 10이닝째 15점을 채워 또 한 세트를 앞섰고 여세를 몰아 4세트도 11이닝 만에 거둬들여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두 경기 연속 반란으로 ‘깜짝 스타’로 올라선 김욱은 13일 랭킹 78위 임준혁과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 프로당구(PBA) 출범 4년 만에 스포츠산업대상 최고상 수상

    프로당구(PBA) 출범 4년 만에 스포츠산업대상 최고상 수상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가 프로당구(PBA) 출범 4년 만에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대상을 수상했다.프로당구협회는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대회 최고상인 국무총리 대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은 지난 2005년부터 스포츠산업 발전에 공헌한 우수 스포츠산업체를 발굴, 스포츠를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가장 권위가 높은 상이다. PBA의 이번 수상은 출범한지 불과 4년 만에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17년부터 ‘프로당구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며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PBA는 2019년 6월 파나소닉 PBA-LPBA 오픈으로 본격적인 남녀 프로당구 투어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듬해에는 당구에 팀 개념을 도입한 ‘PBA 팀리그’가 출범, 각 분야 대기업 등이 후원하는 8개 구단이 창단됐다. 당구 종목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특히 PBA는 투어 대회 때마다 획기적인 스포츠 마케팅과 이벤트 등 스포츠 서비스업 활성화와 시장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문체부는 △세계 처음으로 캐롬(3쿠션) 프로 단체를 출범시켜 당구의 한류 기반 구축에 기여한 점 △당구 종목을 ‘프로 스포츠’의 이미지로 변모시키고 동시에 당구의 생활 스포츠화를 촉진한 점 △프로당구 선수라는 직업 창출에 기여한 점 △국산 당구용품을 공식 경기용품으로 채택하는 등 국산 당구용품 경쟁력 강화 및 국내 용품 산업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이밖에 PBA는 1부 투어 뿐 아니라 2부(드림투어)와 3부(챌린지투어)를 잇따라 만들며 안정적인 대회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이 불어 닥친 위기 상황서도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대회를 마련, 계획된 대부분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수상자로 나선 PBA 장상진 부총재는 “프로당구 출범 불과 4년 만에 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그간 성과와 프로당구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 깊고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장 부총재는 이어 “앞으로도 PBA는 프로당구 전용구장 확보와 해외 투어 개최 등 프로당구가 스포츠 한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PBA는 오는 9일부터 강원도 정선에서 시즌 다섯 번째 투어 대회인 하이원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 판교에 ‘중후장대’ 기업 사옥 집결 까닭은[재계 블로그]

    판교에 ‘중후장대’ 기업 사옥 집결 까닭은[재계 블로그]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에 굴뚝 산업 이미지가 강한 조선, 철강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기업들의 사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터전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과 인근에 이들 기업이 몰려드는 것은 연구개발(R&D) 중심의 미래 기술 인재를 기민하게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이 주력 업종인 현대중공업그룹은 내년을 판교 시대 원년으로 삼기 위해 HD현대, 한국조선해양, 현대제뉴인, 현대오일뱅크 등 17개 계열사를 분당구 정자동에 마련한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조감도)로 이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마무리되면 R&D와 엔지니어링 인력 5000명이 근무한다. 지하 5층~지상 20층인 GRC의 연면적은 5만 3000여평으로 축구장 18개 넓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GRC는 그룹의 기술력을 한곳으로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개발과 관련된 기초 연구를 포함해 미래 사업을 위한 신기술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미래지향적인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 2년 연속 참가하기로 결정하는 등 기술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도 이달 중 판교역 인근인 분당구 백현동 크래프톤타워로 이전한다. 서울 곳곳에 분산된 사무소들을 크래프톤타워에 한데 모아 스마트 오피스로 운영하면서 수소·전기차 소재사업과 같은 신사업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과 두산그룹은 이미 판교의 ‘터줏대감’이 됐다. 두산그룹은 2020년 정자동에 27층 규모의 신사옥을 건설하고 계열사를 이전시켰다. 삼성중공업 역시 2014년 12월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R&D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판교 R&D센터로 이사했다. 이처럼 중후장대 기업들이 판교로 모여드는 것은 서울과 가깝고 지방에서 접근하기도 좋아 신사업을 이끌 젊은 인력 채용에 용이하고 주변의 풍부한 IT 생태계를 통해 산업계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판교는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 인재를 유입하기가 지리적으로 유리하고 다양한 IT 기업들과 협업하기 좋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 분당 벌말사거리서 출근버스 화재…탑승자 10명 모두 대피

    성남시 분당에서 아침 출근길 회사의 출퇴근용 통근버스에 불이나 버스가 전소됐다. 2일 오전 8시 1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벌말사거리에서 45인승 버스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5분여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45인승 버스는 회사직원을 위한 출퇴근용 통근버스로 같은 날 오전 8시43분 완전히 진압됐다. “버스 후미 엔진룸 쪽에서 불이 났다”는 탑승자의 신고로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 포함, 탑승자 등 10명 모두 내려 인명피해는 없었다. 버스는 전소됐고, 불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출근길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 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제윤경 전 의원 소환조사

    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제윤경 전 의원 소환조사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최근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소환조사 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제 의원은 공익 법인 희망살림(현 주빌리은행)의 상임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희망살림은 성남FC 후원금 통로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지난 2015~2016년 네이버의 후원금 39억원이 희망살림을 거쳐 성남FC로 가게 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6~2018년 네이버와 두산건설 등이 성남FC에 160억여원을 후원금으로 내는 대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네이버는 2016년 9월 성남 분당구 정자동 네이버 제2사옥 건축 허가를 받은 바 있다.
  • 조우현 성남시의원, 들쑥날쑥한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부과 실태 지적

    조우현 성남시의원, 들쑥날쑥한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부과 실태 지적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조우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중앙동,금광1․2동,은행1․2동)은 지난 28일 중원구청,분당구청,수정구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들쑥날쑥한 불법건축물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 실태에 대해 지적하고, 매뉴얼에 입각한 이행강제금 부과 처리와 담당 주무관들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할 것을 주장했다. 현재 건축법 위반 건축물 적발시 허가권자(지자체장)는 건축법 79조에 의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건축법 80조에 의거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며, 보통 1년에 최대 2회 부과된다. 그러나 지자체별로 단속 기간이나 횟수가 다르다.  또한 이행강제금은 현행법상 건축물 시가표준액의 50%에 범위에서 위반내용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을 부과한다. 예컨대 시가표준액 1억원인 33㎡(약 10평) 짜리 건물에 3.3㎡(약 1평)를 불법 증축했다면 불법 증축한 1평의 시가표준액 1000만원의 50% 이하로 부과하는 식이다.  이에 조우현 부위원장은 “시가표준액은 신축건축물 기준가격에 구조지수, 용도지수, 위치지수, 경과연수별 잔가율을 곱해 산출하는데 증개축이나 대수선 등 경우에는 산출된 시가표준액에 추가로 가감산율을 곱해 산출한다. 즉, 증개축시 기초공사를 하지 않은 건축물은 구조에 따라 시가표준액의 80%~85%를, 대수선의 경우에도 시가표준액의 20~35%를 시가표준액으로 산정해야 한다. 하지만 2015년 서초구의 경우는 이러한 감산율을 반영하지 않아 부과된 금액을 환급했다” 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2014년 서울 광진구의 경우 대수선을 용도변경으로 파악해서 가감산특례 20%를 적용하지 않아  27,50만원 까지 더 부과하는 사례 등이 파악돼 직전 5년간 16억원의 잘못 부과된 이행강제금을 환급한 사례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 부위원장은 “이행강제금 부과사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시민들에게 법에 근거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고만 답변하고, 실제 행정 조치상 정해진 매뉴얼이 없다보니, 구청별로 비슷하게 적발된 일부 건에 대해서 부과 기준이나 금액이 제각기 다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서초구와 광진구의 사례를 교훈 삼아 성남시 3개 구청 모두 일원화된 시스템 차원의 매뉴얼을 갖추고 행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끝으로 조 부위원장은 “3개 구청 모두 건축과 주무관들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인사발령시 확실한 인수인계를 통해, 투명한 적극행정에 빈틈이 없도록 해 시민들께서 주먹구구행정, 탁상행정, 형평성 논란 등을 지적하시는 일이 없도록 제대로 공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꿈과 희망이 넘치는 성남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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