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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장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대명비발디파크 스키장이 인기다.대명 스키장은 콘도,유스호스텔 등 1,278실의 숙박시설,13면의 슬로프,곤돌라 1기와 4인승 리프트 10기를 갖추고 있다. 슬로프는 초보자에서 상급자용까지 모두 갖추고 있으며 특히 초보자와 초심자 코스의 슬로프 폭이 넓어 초보자도 보다 안전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10개면에 스노보드 이용을 개방하고 2개면을 모글 스키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어린이 및 유아 스키 캠프를 별도로 운영하고 눈썰매장도 갖추고 있어 온가족이 즐기기 알맞다.야간스키도 오후 10시30분까지 연장했다. 스키장의 부대시설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범퍼카,회전목마 등 유희시설,다양한 음식점,볼링장,당구장,사우나,스포츠 시설,노래방,전자오락실,나이트클럽,슈퍼마켓 등이 있다.
  • [독자의 소리] 진료비 카드지불 수수료부담 개선돼야

    경기도 분당의 한 개인 치과에서 진료를 받고 진료대금을 카드로 지불하였더니 병원에서는 5%의 수수료를 요구했다.서울 삼성병원에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더라고 항의하였더니 종합병원이라서 그렇고 개인병원은 수수료를 받는다고 우기는 것이었다. 병원에서 신용사회로 가는 발목을 잡는 행태를 하고 있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더욱 놀란 건 수수료를 간호원이 몇 천원 깎아준다는 점이다.간호원이 마음대로 할수 있는 수수료가 어디 있고 이런 병원행정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 의문이 간다.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는 올바른 신용사회 구축을 위해 반드시근절해야 할 것이다. 박근영[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 새 車 공개 충돌실험 제안

    정부와 시민단체가 함께 행정개혁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기 위한 ‘행정개혁시민제안대회’가 14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열렸다.행정개혁시민연합(대표 조석준·박종규)이 주관하고 기획예산처가 후원한 행사였다.정부 주도의 행정개혁에 국민여론을 직접 반영한다는 점과 국민제안제도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행사에서는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각종 정책건의 가운데 ‘신차 평가제도 도입’등 5개 과제가 4시간 동안 중점 논의됐다.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기업에서 나온 관계자 26명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예산처는 관계부처와 협의,이날 논의된 내용을 민생개혁과제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기된 5개 과제를 살펴본다. ●신차 평가제도 도입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소비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시험하자는 제안으로 서울 YMCA가 제시했다.시속 56㎞로 고정벽 정면충돌을 실시해 문의 열림 여부와 연료누출 정도,인체모형의상해 정도를 측정해 5등급으로 분류하는 방안이다.YMCA는 “올해부터 정부가 실시하겠다고 했으나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운행중인 모든차량에 대해서도 공개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식품영양표시제 의무화 녹색소비자연대의 제안으로,특수영양식품과 건강보조식품으로 제한돼 있는 영양성분 표시를 모든 가공식품으로 확대하자는 내용이다.이를 위해 미국처럼 ‘영양표시 및 교육법’ 제정도 주문했다.또 영양성분 표시도 무게나 부피단위에서 벗어나 ‘1스푼당’‘1컵당’식으로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식품접객업소 단속개선 관계공무원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는 만큼 투명하고 엄정한 단속을 위해 반드시 시민단체 관계자가 함께 단속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 YMCA의 제안이다.업주와 공무원의 유착을 끊기 위해 단속공무원의 담당구역제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외국인상대 택시 바가지요금 근절방안 공항과 도심의 주요지점간 요금을아예 정액제로 해 고시하자는 의견으로 교통문화운동본부가 제시했다.현실적으로 단속이 불가능한 데 따른고육책이다. ●도로 중복굴착 최소화 도로를 빈번하게 파헤치는 일이 없도록 도로설계 단계에서부터 각 유관기관이 참여토록 하자는 제안이다.행정개혁시민연합측은“긴급하지 않을 때는 관계기관이 협의해 공사시기를 조정하거나 함께 공사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경호·최여경기자 jade@
  • [새천년 이렇게 맞자] (10)고비용저효율 정치 타파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은 12월2일이다.일반법도 아닌 헌법에 규정되어 있다.그러나 이미 처리시한을 열흘 이상 넘겼다. 국민들은 이제 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이라는 헌법규정이 무시되어도 그러려니 여긴다.지난 10년동안 새해 예산안의 기한내 처리는 91·94년 두차례 뿐이었다.비정상,저효율,처리지연 등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정상인 듯 비쳐지고 있는게 현재 우리 정치의 자화상이다. 정치개혁은 어떤가.정치권은 이미 1년여 전부터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가동,국회·정당·선거·정치자금 등 정치개혁 관련법 개혁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20세기 마지막 정기국회 폐회일인 18일 이전에 정치개혁법이 타결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새 천년을 불과 보름여 앞두고 있다.그럼에도 정치권은 여전히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국회에서,또 여야 정당에서 소모적 정치논란은 많지만 진정 새천년을 앞두고 새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효율적 정치’의 모습은 찾기힘들다. 국회의원의 고유영역인 법안 발의에 있어 임기 4년동안 1건도 내지 않은 선량도 있다. 우리의 정치를 놓고 ‘고비용·저효율’이 아니라 아예 ‘무(無)효율’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일부 정치학자들은 “민주주의는 원래 고비용·저효율의 정치제도”라고 말하기도 한다.‘절차적 민주주의’를 강조하다 보면 투자에 비해 생산성이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우리의 정치 현실은 어떤가.과연 절차적 민주주의라도 이뤄지고 있는가.문제는 그렇지 못하다는 데 있다.소수가 다수에 승복하지 않고,툭하면 거리로나가는 등 절차적 민주주의마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민주주의는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국민의 컨센서스를 이뤄내사회안정을 이루는 최선의 정치제도임이 증명되고 있다.영·미 등 선진국의예 뿐 아니라 후발국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강력히 원하는 궁극적 이유도 거기에 있다. 때문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면서 ‘고비용·저효율의 정치’를 ‘저비용·고효율의 정치’로 승화시키지 않고서는 21세기의 새로운 정치를 기대할 수없다. 우리가 새 천년 초입에서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또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해서도 ‘저비용·고효율’의 정치풍토 정착은 반드시 필요하다. 고비용·저효율 정치의 극복 방안들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우선 ‘돈을 먹는 블랙홀’로 여겨지는 선거비용을 줄이는 일이다.정당조직과 운영비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여야가 선거구제에만 매달리지 말고 선거비용,그리고 중앙당과 지구당 운영비용을 줄이는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선거법을 어기고 과도한 비용을 쓴 후보들에게는 엄정한 책임추궁이 뒤따라야 한다.과거 모든 정권들이 불법선거사범의 엄단을 강조했지만 선거가 끝나면 공염불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유권자들의 의식전환도 요구된다.선거철만 되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매표행위를 하는 유권자들이 있는 한 진정한 민주주의는 요원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인 스스로 돈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성찰과 의식전환이다.새 천년,새 정치를 위한 일대 각성이 요구된다. [강동형 기자] * *실태와 개선책 “보통 주말에 경조사비가 4∼5군데나간다.한번에 20만원씩은 지출한다.이렇게 한달에 나가는 경조사비가 적게는 500만원,많게는 1,000만원이 된다”한나라당 수도권지역 출신 한 중진의원의 한달 경조사비 내역이다.의원들끼리 품앗이를 하는 ‘후원금’까지 합하면 더 많아진다고 털어놓았다. 이 중진의원의 경우 지구당사무실 운영비까지 포함하면 한달 공식 지출은 2,500만원 정도.개인적으로 쓰는 비용은 제외된 것이다. 돈 안쓰는 ‘자린고비형’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아무리 적게 쓴다해도월평균 1,500∼2,000만원은 나간다.유급 당직자 인건비,동·면 단위조직책관리비 등 평상시에도 돈 쓰지 않고는 조직 가동이 안되는 탓이다. 이처럼 우리 정당 조직은 ‘돈 먹는 하마’다.고비용정치의 주범으로 손꼽힐 수밖에 없다.의원 개인이 아무리 정치 풍토를 개선하겠다며 ‘개혁적인’지구당 운영을 외쳐보지만 현실의 벽은 두텁다.그만큼 지구당 운영은‘구조적’으로 돈이 들어가게 돼 있다. 그렇다고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당비도 별로 없다.지구당위원장이 조달할 수밖에 없다.이렇다보니 자연 부패정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다. 중앙당도 마찬가지다.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지난 98년 중앙당 사무처 직원의 경우 국민회의 240명,자민련 153명,한나라당 415명이다.시·도지부 상근직원까지 합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98년 지출된 인건비만 해도 국민회의 62억5,400만원,자민련 40억6,200만원,한나라당 75억2,200만원이다.물품구입비 등 다른 경비까지 포함하면 국민회의 123억900만원,자민련 69억 200만원,한나라당 129억8,500만원이나 중앙당운영에 돈을 들였다.3개 정당별로 253개 전국 지구당운영비까지 합하면 가히 수백억이 매년 ‘정당운영비’로만 나가는 셈이다. 각 정당들이 구조조정을 통한 ‘슬림화’를 꾀하고 있지만 정당 조직은 여전히 거대한 ‘공룡’으로 남아 있다.생산성 있는 정치를 기대하기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여기에다 선거까지 겹치면 그 비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늘어난다.후보와 정당이 나서 ‘세몰이식’ 조직선거를 치르다 보니 그야말로 ‘돈싸움’이다.정책이나 이념 대결은 뒷전으로 물러나게 된다.선거 또한 고비용정치의 또다른 원인이 된다.법정선거비용은 선거구당 평균 8,000여만원이지만 실제 비용과는 거리가 멀다. 자민련의 한 주요 당직자는“선거비용 산출은 당원수에다 10만원을 곱한다. 여기에다 다시 2를 곱하면 된다”고 말했다.2를 곱하는 이유는 선거 막판에한번 더 돈을 써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당원수를 한 지구당에 1,500명만 잡아도 선거비용은 3억원으로 산출된다. 정당연설회나 합동연설회가 열리면 1인당 3만∼5만원씩 주고 청중을 동원한다.사조직이나 향우회까지 가동할 경우 액수는 더욱 증가한다. 고비용정치 구조도 문제지만 ‘저효율’정치문제 또한 심각하다.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국회의원이 된 뒤의 업무효율성은 의문이다.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15대 국회에서 1개 의안처리에 평균 3억5,000여만원의 예산이 들어간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만큼 심도 있는 법안심의가 이뤄졌는지는 다시 따져볼일이다. 최광숙기자 bori@ *전문가 진단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우리 정치의 ‘고비용저효율’ 원인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방만하고 소모적인 정당구조,선거비용 모금과 사용에서의 불투명성,부실한감시체계,정치권의 의지 박약 등을 꼽는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쉽사리 도출되지 않고 있다.워낙 수십년간 누적된 정치현실인 데다 그동안 사회구조도 여기에 고착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서울대 정치학과 박찬욱(朴纂郁)교수가 꼬집은 문제의 대강은 이렇다. 그릇된 구조의 핵심은 중앙당과 지구당.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전문직 종사자와 시민·자원봉사자의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정당은 이들이 활동할 풍토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다 보니 감시·견제장치가 없다.선거는 정책으로서가 아니라 ‘동원된 지지자’로 판결이 난다.시민들은 표로 심판하지 못한다.이같은 악순환은 계속된다. 정치계의 자정 노력도 빈약하다.예컨대 최근 정개특위가 채택한 선거비용공영제는 원칙적으로는 옳은 길이지만 지나친 이기주의를 드러냈다. 다른 전문가들의 진단도 이 밑그림과 크게 다르지 않다.전문가들이 ‘만병통치약’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도 이같은 상황 때문이다.단계별‘처방’을통해 조금씩 치유해 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당장 내년 16대총선에서부터 고비용 줄이기에 대한 시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총장은 단계적인 개선책을 내놓았다. 현행 구도에서 중앙당과 지구당을 당장 없애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교섭단체의 활동이 원내중심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다각적으로 시도돼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선거와 관련,선거자금의 수입·지출 과정에서 100만원 이상 금액은 수표 사용을 강제할 것을 제안했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시민입법국장은 정당 수뇌부의 강력한 의지를 역설했다.과거에도 정치자금법 개정 등을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결국은 여야간 주고받기,끼워넣기식 입안으로 무산됐다고 지적했다.당장은 당내 경선 등의 과정에서 당원비 대리납부 금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다음 총선에서는 선관위 외에도 검찰과 경찰이 선거사범 단속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 여야 협상 어찌 돼가나

    여야의 선거구제 협상이 중선거구제를 도입하지 않는 쪽으로 모아지면서 소선거구나 도농복합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을 놓고 총선 예비 후보들의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특히 하한선쪽이 더 관심의 대상이다. ●인구 기준 여야는 인구 하한선을 8만∼8만5,000명 사이에서 조율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선거구 인구 하한선(최소선거구)과 인구 상한선(최대선거구)의 인구 편차를 4대1,한나라당은 3.5대1을 주장하고 있다.지난 15대때는 하한선이 7만5,000명,상한선은 30만명(편차 4대1)이었다. 인구 편차를 4대1로 할 경우 인구 하한선이 8만명이면,상한선은 32만명이되고,8만5,000명이면 34만명이 된다.야당안처럼 편차가 3.5대1이면 하한선 8만명에 상한선은 28만명,하한선이 8만5,000명이면 상한선은 29만7,500명이된다. 후자의 경우는 신설 지역구가 크게 증가,지역구 축소 방침과 어긋난다.서울만해도 30만명이 넘는 노원을,구로갑,강서을이 분구대상에 들어간다.인천 서구 계양강화갑,부산 해운대 기장갑,경기 수원 권선갑,고양갑·을,의정부시,남양주시,성남,분당,용인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전자(인구편차 4대1)중에서도 인구 하한선 8만5,000명이 설득력을지니고 있다.의원 정수를 290명으로 10여명 줄이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숫자비율을 3.5대1로 하는 국민회의 소선거구제 시안도 이와 비슷한 기준을 근거로 하고 있다.여야 사이에서도 인구 하한선을 8만5,000명,상한선을 34만명으로 하는 데 의견접근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들의 명암 이런 논란 속에 단위 선거구의 인구 하한선은 8만5,000명,상한선은 34만명으로 압축되고 있다.이에 따라 분구 및 통폐합 대상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아슬아슬하게 상한선을 넘겨 분구 가능성이 높은 광주 광산구(34만3,377명),경기 성남 분당구(38만6,688명)·고양갑(39만5,038명)·고양을(36만8,364명)의 현역의원 및 출마 예상자들은 보다 유리한 선거구를 선택하기 위해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반면 경기 안양 동안구(갑·을)처럼 33만7,697명으로 불과 2,303명이 모자라 통합될 위기에 처한 선거구의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는 좌불안석이다.이지역의 현역의원은 국민회의 최희준(崔喜準)·이석현(李錫玄)의원이고,한나라당에서는 심재철(沈在哲)·정진섭(鄭鎭燮)위원장이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밖에 인구 하한선 8만5,000명이 안돼 통합위기에 놓인 충북 괴산(7만8,967명),충남 연기(8만737명)·서천(7만9,849),전북 부안(7만9,014명)·고창(7만8,234명) 등에 출마할 후보들은 하한선이 어떻게 조정되느냐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분당 전철 환승주차장 ‘텅텅’

    경기회복에 따라 자가용 이용률이 다시 늘면서 경기 성남 분당신시가지 전철 역사 주변 환승주차장이 텅텅비고 있다. 현재 분당신시가지에 설치된 환승주차장은 서현역 초림역 백궁역 오리역 초림역 등 6곳으로 모두 1,571대를 수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오리역은 시설관리공단이,백궁역은 분당구청이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민간인이 위탁운영하고 있으나 최근들어 이용률이 30∼40%선에 그치고 있다.지난해 60%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특히 510대 주차규모인 초림역의 경우 하루 평균 30여대만 주차하고 있다. 당초 위탁운영 예정이었던 백궁역은 위탁운영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분당구청이 주차비를 받지않고 운영하고 있으나 이마저 이용자가 없는 실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창원경찰서 3부제로 근무, 책임구역 자율순찰제 도입

    경남 창원경찰서는 경찰 대개혁 100일 작전의 하나로 3부제 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 24시간 근무와 24시간 휴무를 번갈아 실시하던 2부제 근무가 12시간 근무후 24시간 휴무로 바뀌어 경찰관들의 근무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창원서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 획일적으로 순찰함에 싸인만 하던 방범 관행에서 벗어나 담당구역 내 치안 취약지를 자율적으로 집중관리하도록 하는 ‘책임구역 자율순찰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여의필(呂義弼) 창원경찰서장은 “3부제 근무가 실시되면 경찰공무원의 만성적인 피로를 덜 수 있음은 물론 치안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우리구 역점사업] 강동구

    강동구(구청장 金忠環)는 구정의 초점을 건축부조리 근절에 맞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정부의 부패방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택 및 건축분야 관련 부조리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동구는 건축부조리를 뿌리뽑기 위해 지난 1월 올해를 건축부조리 근절 원년으로 선포하고 종합대책을 마련,시행해왔다. 우선 공무원의 의식을 개혁하기 위해 일과전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친절봉사와 부조리근절을 내용으로 한 ‘우리의 각오’를 낭독한 후 업무에 들어가도록 했다.또 업무가 끝난 뒤에는 ‘일일 업무보고제’를 실시,투명한 건축행정을 유도하고 있다.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섰다.건축업자와 공무원이 유착할 수 있는 건축 인·허가 담당구역제를 폐지하고 대신 ‘민원처리 담당자 순환지정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로써 시공자,시공주,건축사와 공무원의 유착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었다.지난 1월부터 11월 말까지 313건의 건축민원을 순환지정제로 처리했다. ‘인·허가 공개협의제도’도 도입했다.이는 민원서류를 접수할 때 건축주등 관계인을 참석시켜 공개적으로 검토한 뒤 처리절차 및 처리여부를 즉석에서 통보해주는 제도.올해들어 154건의 건축허가 및 사용승인 신청을 공개협의후 즉석에서 통보했다. 또 4층 이하,2,000㎡ 이하 건축물의 점검시 직원 1명이 점검하던 것을 타구청 건축과 직원 2명과 감사실 직원 1명으로 합동 점검하도록 바꾸었다.점검 대상도 30% 선별점검에서 100%로 확대시켰다. 이와 함께 지난 2년간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없고 건축분야 수상경력이 있는 우수 건축사를 ‘특별검사원’으로 지정,건물 사용승인 업무를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김충환 구청장은 “건축 관련 민원인들에게 7개 항목으로 된 설문서를 보내 공무원의 친절 여부와 부조리 여부를 직접 챙기고 있다”면서 “건축행정에 품질관리 개념을 적용,부조리를 근절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새천년 이렇게 맞자] (1-2)政爭은 이제 그만

    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저서 ‘극단의 시대’에서 “20세기는 아무도 해결책을 가지지 않았거나 심지어 해결책을 가졌다고 주장조차 할 수 없는 문제들을 남긴 채 끝이 났다”고 갈파했다.무질서와 통제불능의 상태가새 천년을 안개 속에서 맞게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全)지구적 상황이 아니더라도 우리 국내 실정은 그의 지적에서 조금도나을 것이 없다.여야간 정쟁은 지난해 2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쉴 틈이 없었다.총리 인준동의안 문제에서 시작된 정쟁은 22개월 남짓 주제만 바꿔가며 지루하게 이어졌다. 총풍(銃風)에 세풍(稅風),신북풍(新北風),검풍(檢風),심지어 옷풍으로 정치권에는 바람 잘날 없었다.거기에 환란책임론과 도·감청 파문,언론문건 파동,공작정치 논란 등으로 여야는 사사건건 정면 충돌했다. 주목할 점은 어떤 사안이든 본질은 여야의 정치논리에 따라 왜곡,변질됐다는 것이다.국사(國事)와 국기(國紀)가 달린 현안도 ‘여의도’에만 가면 정치공방의 빌미로 탈바꿈했다.국세청 불법 모금이나 판문점 총격 요청 사건이그랬다. 정치학자들은 이를 두고 “여야간 정쟁이 ‘제로 섬 게임’의 성격을 띠고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정치와 정치가는 없고,정쟁과 정치꾼만 난무하는 현실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일 수밖에 없다.산적한 민생·개혁법안이나 나라살림이 정쟁에 가려 외면당할 처지이기 때문이다. 한국유권자운동연합 김형문(金炯文) 공동대표는 “정쟁의 뒷전에 밀려 법정 처리기한을 2주도 남기지 않은 채 국회 예결위에 상정된 내년 예산안도 졸속심사가 뻔하다”고 지적했다.그나마 예결위는 언론문건 파동과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사설정보팀 가동 의혹 등으로 연일 ‘싸움터’를 방불케 한다. 게다가 야당의 ‘선심성 예산 삭감’ 주장을 둘러싸고 예결위는 민생논리대신 정치논리로 요동칠 조짐이다.국회 법제예산실 유세환(柳世桓) 입법조사관은 “국가채무와 공적자금,뉴라운드 협상,벤처기업 지원 등 굵직한 예산쟁점이 올해도 서류더미에 묻혀 버릴 판”이라고 푸념했다. 정부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과장급 공무원은 “옷로비나 언론문건 등은 국민의말초신경을 자극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국을 이렇게 흔들 만한 사안이 아니다”면서 “국회의원들의 에피소드성 ‘쪼가리’ 정치가 적지 않은부담”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정치논쟁으로 새해 살림의 부실처리 가능성이 높아진 데 대해 여야 정당뿐 아니라 리더십 부족이 지적되는 현 정권,그리고 공무원,언론도 공동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의 이용환(李龍煥)상무는 “국제유가가 오르고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등 세계 경제·무역 질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나아갈 길을 준비하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모두의 반성을 촉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희망심는 정치' 국민이 이끌자 새 천년을 맞이하면서 정치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국민들이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정치의 왜곡현상에 국민들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정치권이 스스로 못한다면 이제는 국민들이 앞장서 ‘지역정치’ ‘금권정치’ ‘패거리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우선 선거구 문제 등 정치현안에 대해 정치권에 위임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개혁포럼 서경석(徐京錫)사무총장은 “우리 정치문화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주의 정당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국민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중선거구제가 아닌 소선거구제 형태로 내년 총선을 치른다면 지역주의 고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민들이 정치개혁법 등 제도적 정치개혁을 위한 노력에 무심하다는 점도우리 정치문화를 뒷걸음치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신동철(申東喆) 국회부의장 비서관은 “유권자들은 지역 사업 등 이해관계에만 관심이 있고 선거법등 정치구도를 변화시키는 문제에는 냉담하다”고 말했다. 김형완(金炯完) 참여연대 연대사업국장은 “2000년대의 새 국가운영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재벌이 개혁돼야 하고,시민사회의 성숙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정치인-기업인-국민’의 연대책임론을 거론했다.외국어대 김우룡(金寓龍)교수는 “정치를 개선하는 결정적인 힘은 국민에게 있다”며 “국민 스스로 조직화해서 사회적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들을 지역사업의 심부름꾼으로만 만들고 선거때 금품을 요구하는악순환이 계속된다면 우리 정치에는 희망이 없다”고 덧붙였다. 내년 대구·경북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할 한 관계자는 “새 정치를 하려면좋은 정치를 할 사람을 뽑아 키워주는 풍토가 필요하다”며 유권자가 먼저지역·혈연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했다.기존 정치인을 욕하면서도 정작 표는그들에게 주고,신진 정치인의 정치권 진출에는 ‘인색’한 국민들의 태도 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민주통일복지국민연합 창립포럼 주제발표 내용

    민주통일복지국민연합(위원장 高濬煥)은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부정부패 없는 나라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창립포럼을 가졌다.포럼에서는 홍사덕(洪思德·무소속)의원과 정창인(鄭昌仁)박사(정치철학)가 ‘부정부패억제와정치개혁’,‘부정부패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새 비전과 제도개혁’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를 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의원이 축사를 했고 국민회의 김성곤(金星坤)의원,장기표(張琪杓)신문명 정책연구원장,성민선(成旼宣)가톨릭대 교수,이정우(李政祐)변호사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홍의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몇몇의 보스에 의해 정당이만들어지고 그 보스가 지명하고 공천하면 무조건 표를 주는 지역주의가 부패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정치의 지역주의는 부패를 만연시켰을 뿐 아니라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대결을 실종시켰다”고 주장했다.이어 현재 진행중인 정치개혁의 방향과 관련,“여권이 추진하는 중대선거구제에는 분명히취할 점이 있지만 여권은 중대선거구제 추진의 동기와목적에서 언행합일(言行合一)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결론적으로 “새로운 밀레니엄의 준비를 위해서 금세기 안에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정책으로 경쟁하는 정당구조를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박사는 부정부패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2의 민주화운동을 전개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사정기관의 장을 정치권의 영향으로부터 차단하고 부정부패 방지법을 제정,부패 사범에 대해서는 일체의 공직을 맡는 것을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박사는 특히 “이미 한계를 드러낸 기존 정치인을 정직하고 청렴한 새로운 인물로 갈아야 한다”면서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정치제도 개혁의 한 방법으로 정치공영제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자로 나선 성민선교수는 “부정부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주의를 초월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감하지만 한풀이를 한번 해야할 필요는 있었다”면서 “그 다음에 전국에 숨어있는 인재들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당정, 소방법등 개정키로

    앞으로 주점·당구장 등 다중(多衆)이용시설에는 계단과 복도에 반드시 불연자재를 써야 한다. 정부와 국민회의는 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형 화재피해를 예방하기 위한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건축법 시행령과 소방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과 김기재(金杞載)행자·김덕중(金德中)교육·차흥봉(車興奉)복지·이건춘(李建春)건교장관 등이 참석했다. 당정은 다중 이용시설의 경우 불연재 사용 의무화 대상에 기존 벽체와 천장 외에 계단과 복도를 추가하기로 했다.불법 영업업소를 적발하면 영업정지등 처분내용을 출입문에 게시하고 단전·단수·간판철거 및 출입문 폐쇄,봉인조치 등을 취하도록 했다. 당정은 또 무허가영업,변태·퇴폐영업 신고에 대한 보상금을 2만∼10만원에서 5만∼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청소년을 유흥접객원으로 고용하면 업소허가취소 및 폐쇄조치 등 제재를 강화키로 했다. 국민회의측은 주점 등에 드나들며 술을 마시는 학생들에게는 사회봉사명령이나 명단통보 등 규제강화 필요성을제기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오늘의 눈] 학생 유혹 ‘돈벌이 世態’

    인천 인현동의 참사는 또한번 ‘판단의 혼란’을 불러왔다.‘안전불감증’이니 ‘소방안전 마비’ 혹은 ‘청소년문제’니 ‘사회적 도덕성의 해이’라는 수식어들이 대형 참사때마다 약속이나 한 듯이 등장한다.책임을 가릴 때쯤이면 너도 잘못이고 나도 잘못이라거나,나는 노력할 만큼 했는데 책임을묻느냐고 항변하곤 한다. 하나같이 모두 잘못했다거나 양쪽이 나름대로 할 만큼은 했다는 주장이다. 어느 쪽 분석이나 주장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그러나 이번 만큼은 양비론이나 양시론에서 비롯된 ‘판단의 혼란’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대형 참사가 반복되는 작금의 현실은 바로 양비론이나 양시론의 틈 새에서 잉태되어 왔다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 이번 참사를 지켜보면서 많은 어른들은 ‘어린 나이에 안됐다’며 희생된청소년들을 안타까워 한다.그러나 한편에선 ‘호프집을 드나드는 것은 학생의 본분에서 벗어난 행동’이라고 나무란다. 그렇지만 백보를 양보한다 해도 이들 미성년자를 상대로 불법영업을 해온호프집과 당구장 주인에게 근원적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좀더 거창하게말하면 기성세대와 사회적 책임을 들먹이고 싶다. 사춘기에 친구들과 술을 먹었다고 해서 불량청소년으로 매도하는 것은 지나치다.실제로 희생된 학생들 가운데는 학교 축제가 끝난 뒤 분위기에 휩쓸려난생 처음 술집에 갔다가 변을 당한 학생들도 많다.설사 그런 장소에 자주갔다 하더라도 ‘죽어도 싼 아이’로 치부되어서는 안된다.젊은 날 잠시 굴절된 길을 걷다가도 나중에 철이 들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사람들이얼마든지 있다. 정말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은 감성적이고 판단력이 약한 아이들을 이용해돈을 버는 사람들과 학생들을 환락으로 이끄는 사회적 환경이다.문제의 호프집 실제 주인 정모씨는 인현동 일대에서 10여년간 학생들을 상대로 호프집등을 하면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아이들 장사’만이 확실한 돈벌이라는 사실을 체득한 정씨는 영업장 폐쇄명령을 받고도 장사를 계속했다. 정씨뿐이 아니다.청소년들을 유혹해 부를 축적해가는 업종이 날로 늘어가고있다. 청소년 사고가 있을 때마다 제기되는 사회적 책임론이 이번 만큼은 공염불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김학준 전국팀기자 hjkim@]
  • [사설] 10대들에게 갈 곳을

    인천 호프집 참사를 지켜보면서 10대들의 해방구,10대만의 아지트가 왜 하필 술집인가 하는 자탄을 금할 수 없다.한창 발랄하고 건강하게 뛰어놀아야할 청소년들이 술 파는 거리에서 악덕 상술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자체가 민망스럽고 안타깝다. 이번 대형 사고를 불러일으킨 동인천역 인현동 일대만해도 전통적인 청소년집결지로서 노래방, 비디오방,당구장과 게임방 등 청소년 상대 업소 300여개가 빽빽이 들어서 있으며 생일파티나 모임이 있을 때마다 지하상가의 공중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청소년들이 유흥가에 드나들었다는 것이다.두 눈을말짱하게 뜬 채 교복 차림의 학생을 출입시킨 업소가 있는가 하면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 2시간에 한번씩 손님을 갈아치우는 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10대를 상대로 돈을 벌어들인 것은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긴 중대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 청소년에게 술·담배 판매 금지를 목적으로 하는 청소년보호법이 있으나 법을 우습게 아는 이런 악덕업자들이 있는 한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는 암담하다.대형참사가 날 때마다 안전불감증과 예고된 인재(人災)를 문제삼기 전에폐쇄명령을 받고도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는 기세등등한 업소와 경찰·구청등 단속반 간의 검은 연결고리를 뿌리째 뽑는 일이 중요하다. 청소년도 즐길 자유가 있고 인격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그러나 90년대 중반 들어 성인들의 술자리문화가 청소년에까지 퍼지면서 갈 곳 없는 10대들이입시로 인한 중압감을 술집에서 풀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뭔가 단단히잘못가고 있다는 증거다. 일그러진 청소년의 놀이문화를 바로잡기 위해서는그들만의 공간을 마련해주는 일과 청소년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대학가와다른 번화가의 축제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최근 각 극장들이 벌이는 옥외축제와 구청의 구민문화회관,공원 등을 청소년 놀이공간으로 개방하는 문제를 검토해볼 만하다.장기적으로는 정부 예산으로 각 지역별 청소년 레포츠센터를 건립토록 촉구한다. 비단 이번 인천뿐 아니라 전국의 곳곳이 멍들고 방치되어 10대들에게 점령된 지역은 바이러스 감염에 비유될 만큼 위험 수준이다.돈을 쓸어담을 듯이벌어들 일때는 즐거운 비명을 질렀을지 모르지만 청소년들에게 마약이나 다름없는 술을 팔아 돈을 번 것은 윤락행위 이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뼈저리게 느낄 수 있도록 관련자들을 엄벌하고 10대들에게 한 잔이라도 술을판 업소는 당장 영업을 취소시켜야 할 것이다. 청소년들도 이번 대형참사를교훈삼아 유흥업소 등에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본분을 지키도록 당부한다.
  • [인천 화재참사] 불법영업 묵인

    “호프 러브(구 라이브Ⅱ)는 사실상 20세 이상은 입장이 불가능한 ‘미성년자 전용 술집’이었습니다” 참사현장을 지켜본 주변 상인들은 이렇게 입을모았다. 일부 상인들은 “실제 소유주 정모씨가 청소년 무상출입 등의 불법행위를무마하기 위해 명절때마다 관공서에 100∼200개의 돈봉투를 돌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A씨(37·주점 운영)는 “지난 봄까지 대리사장을 하던 B모씨(31)가 추석 등 명절에 100여개의 돈봉투를 직접 경찰과 구청 등에 전달했다”고 말했다.C모씨(60·여·음식점 운영)도 “종업원들이 ‘명절이면 대리사장이 100여개의 돈봉투를 준비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호프 러브는 경찰이나 구청의 단속을 쉽게 빠져 나갔다.단속 사실을 미리 알고 문을 닫거나 청소년들을 받지 않았다고 주변 상인들은 증언했다. 이곳에서 20년 동안 장사를 해온 D씨(51·주점 운영)는 “심지어 단속 나온 경찰이 입구에서 호프 러브에 ‘우리 단속 나왔다’고 미리 알려주는 모습도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D모씨(49)는 “정씨의 승용차 크라이슬러가 경찰서에 들어서면 의경들이 방문 부서를 묻지도 않고 경례를 하며 문을 열어줬다”면서 “간부들과도 상당히 친한 듯 ‘나 왔어요’하고 인사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E모씨(37·주점 운영)도 “정씨가 주변 당구장 등에서 경찰들과 고스톱을 치는 모습도 자주 보았다”고 귀띔했다.호프 러브가 고용한 5∼6명의 속칭 ‘삐끼’들은 드러내놓고 호객행위를 했다.경찰을 만나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경찰들도“수고해”라고 답할 정도였다. 단속 등이 예상되면 언제나 건장한 청년들이 업소 문 앞에 버티고 서 있었다.어쩌다 청소년을 출입시킨 사실이 적발됐을 때도 가벼운 처벌만 받았다. 한 상인은 “지난해 9월쯤 적발됐을 때도 안에서 문을 걸고 버티다 뒤늦게문을 열었다”면서 “당시 안에 있던 미성년자 숫자는 3명으로 처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은 이번 참사에 대해 ‘파렴치 상혼(商魂)’과 ‘몰염치 관혼(官魂)’의 합작품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유가족 보상 받을길 막막인천 인현상가 화재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화재보험금을 제외하곤 보상금을 받을 길이 막막해 장기간 소송에 매달려야 할 것 같다.이들은 화재사고를 낸 사람과 불법영업을 한 업주에게 보상금을 요구할 수 있고 건물주가가입한 화재보험금을 분배받을 수 있다.지하 노래방 내부공사를 한 것으로알려진 김모군(17)등이 경찰수사 결과 사고를 낸 사람으로 확정되면 이들을고용한 인테리어회사를 상대로 피해보상금을 요구해야 하나 사상자 수가 많아 지급능력이 불투명하다. 업소 폐쇄명령을 어기고 불법영업을 강행한 호프집 주인 김석이씨(33)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김씨가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커 피해자들이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확정판결을 기다린 뒤 전반적인 피해보상을 산정해 보상을 요구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른다. 다행히 건물주 노모씨(57)가 1억원의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이 확인돼피해자와 유가족들이 보험금을 나눠 가질 수 있게 됐으나 사상자 수가 워낙많아 1인당 받을 액수는 얼마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피해자와유가족들은 가입이 확인된 화재보험금을 제외하곤 단시일내 보상금을 받을가능성은 희박하다. [특별취재반] *화재 상보·현장 지난달 30일 오후 6시55분쯤 인천시 중구 인현동의 4층짜리 상가건물 지하1층 ‘히트 노래방’에서 일어난 불은 계단을 타고 순식간에 2층 ‘호프 러브’ 생맥주집으로 번졌다.불길은 27분 만에 진화됐으나 실내 장식물이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가 급속히 번지면서 2층 호프집에 몰려 있던 10대 청소년 130여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등 대형 참사를 빚었다. ■발화 지하 1층 노래방 공사현장에서 청소를 하던 중 깨진 전등에서 갑자기 불꽃이 발생해 종이에 옮겨붙었고,불길은 곧 시너통으로 번졌다.그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시너통이 폭발하면서 노래방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불은 계단과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간판 등을 타고 건물 2층으로 순식간에 번졌다. ■진화 및 구조 오후 7시8분쯤 화학차 3대,고가사다리차 1대,물탱크차 7대등 소방차 26대 및 구급차 22대 등 48대의 차량과 소방대원 190명이 현장에출동해 27분 만에 불을 껐다.소방대원들은 고가사다리차를 이용,가로 10m,세로 3m 가량의 유리창을 깨고 2층 호프집과 3층 당구장 안으로 들어가 모두 125명을 밖으로 옮겼다. ■현장 2층 호프집 내부는 전소되지 않았으나 우레탄 재질의 동굴형 계단과출입구쪽이 불에 시커멓게 그을린 상태였다.결국 사상자 대부분이 계단 장식물 등이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에 질식해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사상자들은 1개밖에 없던 출입구가 불길 통로가 되자 오히려 반대쪽 주방에 50여명,20개 가량의 테이블 사이 3개 통로에 20여명씩 쓰러져 있었다.비상탈출구가 될 수 있었던 대형 유리창도 나무판으로 가려져 있어 깨뜨리지 못했다.바닥에는 운동화,가방,깨진 맥주잔,휴대폰 등이 널려 있었다.일부 사망자는 연기에 질식되지 않으려고 T셔츠로 얼굴을 가린 자세로 발견되기도 했다. [특별취재반]*건물관리인등 5명 영장 호프집 대형 참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노래방 내부수리공사를 맡은 마상진(24·인테리어기사) 장명조(38·건물관리인) 신근철(36·전기설비업자) 양동혁씨(28·페인트공)와 노래방 종업원 임동현군(15)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별취재반]
  • [인천 화재참사] 현장 일대

    불이 난 건물 주변인 인천시 중구 인현동 119 일대는 ‘학생들의 거리’로알려진 미성년자들의 천국이다.수백개의 술집과 당구장·커피숍·인터넷게임방·노래방 등이 몰려 있어 밤마다 청소년들을 탈선의 길로 유혹한다. 사상자 130여명 가운데 중·고생이 100여명이고,여학생이 절반 가까이 되며 중학생도 9명이나 끼어 있을 정도다.이날 교내축제를 마친 10여개 고교생들이 뒤풀이를 위해 2층 ‘호프 러브’를 찾았고,학생들의 생일파티도 많았다. 호프 러브는 20대 중반만 되도 ‘물이 나빠진다’며 받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미성년자 위주로 영업해왔다.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호프집이 술값이 싸고 실내장식을 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꾸민데다 즉석 미팅이 잘되는 ‘명소’로 인기가 높다. 청소년보호법 등은 청소년에게 술을 파는 업소에 100만원씩 과징금을 물리도록 돼 있고,업소 입구에는 ‘미성년자 출입 금지’라는 팻말이 버젓이 붙어 있지만 교복 차림으로 드나드는 학생이 있을 정도로 공염불이다.상당수술집들은 평소 불법영업을 감추기 위해 문을안에서 잠근 채 영업을 한다.10대 또래의 남녀 호객꾼(삐끼)들이 손님이 들어갈 때마다 무전기로 연락해 문을 열고 미성년자 단속이 있을 때마다 알린다.부근에 파출소가 있고 수시로경찰이 순찰을 돌지만 여전히 술집은 미성년자로 넘쳐난다.정작 미성년자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업소는 애꿎게 음식점이 상당수여서 단속공무원에 대한술집의 상납 의혹이 제기된다.한 시민은 “이곳에서는 미성년자보다 미성년자가 아닌 사람을 찾는 것이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서울 S여대나 E여대 앞 등 중·고생들이 몰리는 전국 번화가의 술집도 대부분 비슷하다. 이번 참사는 일부 청소년들의 탈선과 사리사욕에 눈 먼 업주의 상업주의,경찰과 구청의 형식적인 단속 등이 어우러져 빚은 인재(人災)다. [특별취재반]
  • [‘안전死角 유흥업소’] 1. 구멍뚫린 행정감독체계

    씨랜드 참사가 있은 지 꼭 4개월만에 호프집에서 54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다시 발생했다.희생자 대부분이 고교생인 이번 사고 역시 단순 화재사건이 아닌 ‘인재’(人災)였다.미성년자 출입과 불법 영업을 묵인한 경찰과 구청,소방점검을 겉치레로 한 소방서,업주의 빗나간 상혼 등이 어우러져 고귀한 생명을 앗아갔다. 대형 참사에 무방비로 노출된 유흥업소의 문제점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인천시 중구 인현동 27번지 동인천역 인현상가 주변은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물 좋은 동네’로 알려져 있다.상가 2층 호프러브는 중고교생들이 교복을 입고 마음놓고 들어가 술을 마시고 놀 수 있는 단속의 무풍지대였다. ■경찰 주변 상인들과 학생들은 “호프집에 미성년자들이 드나들어도 경찰과구청은 제대로 단속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더욱이 업주가 경찰관 등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들도 나타나 관청과 유흥업소와의유착관계가 고착화돼 있음을 뒷받침해준다. 호프러브는 지난 7월15일부터 무허가로 영업하다가 지난 14일 식품위생법(무허가 영업)과 청소년보호법(시간외 영업) 위반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22일에는 구청이 영업장 폐쇄 처분을 내렸으나 업주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영업을 계속해 왔다.구청이 제대로 감시를 하지 않은 것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학부모들의 진정으로 검찰이 단속에 나섰으나 가벼운벌금형에 그쳤고 불법 영업은 계속됐다. 동인천역 부근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이모(40)씨는 “근처에 파출소가 2곳이나 있고 수시로 경찰 순찰차가 유흥가를 돌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술집에는10대들이 넘쳐났다”고 말했다. ■구청 관할 인천 중구청은 화재 발생 4일 전인 지난 27일 영업장 폐쇄 여부를 확인했다.그러나 형식적인 점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청 식품위생계 직원(28)은 31일 “영업을 하지 않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주변 상인들은 “단속이 나오면 안에서 문을잠그고 술을 판다는 사실은 상인들이 다 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화재로 희생자 대부분은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하지만 이에 대한구청의 사전 규제는전혀 없었다. 호프집 벽과 천장을 꾸민 동굴 모양의 장식물은 불이 붙으면 지독한 유독성물질을 뿜는 우레탄 재질이다.대형 유리창문을 나무 판넬 등으로 멋대로 막았다.그러나 구청은 무허가 건물이란 이유로 무분별한 증·개축에 대한 제재를 아예 하지 않아 화를 불렀다. ■소방서 소방시설에 대한 점검도 형식이었다.인현상가는 지난 6월8일 올들어 처음 소방점검을 받았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기록됐다. 지하 1층 노래방에 있는 2∼3개와 2층 호프집에 있는 4∼5개의 소화기는 사용한 흔적이 없었다.특히 소화기 한 개는 본사 취재진의 확인 결과,작동조차되지 않았다. 아울러 이 상가 건물은 지난 85년 6월과 11월에 착공 및 준공 허가를 받았다.지은 지가 오래된 낡은 건물로,화재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었지만 소방서로부터 제재를 받지 않았다. ■업주 이 호프집은 평일에도 오후 6시 이전에 가야만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삐끼’ 5∼6명이 학생들을 유인하며,두시간 간격으로 주인이 물갈이를 한다며 손님을 내보내도 끊임없이 10대들이 몰려든다. 김경운기자 kkwoon@ *인천참사 희생 왜 컸을까 ‘소규모의 화재에 희생자는 메가톤급’ 30일 밤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가 규모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희생자를 낸이유는 무엇인가. 현장을 조사한 관계자들은 건물 내부구조의 불합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형참사를 일으켰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첫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비상구가 없다는 점이다.건축법상 연면적이 300평 이상인 경우 비상구를 설치토록 돼있으나 화재가 난 건물은 260여평으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내부 수리중인 지하 노래방에서 난 불은 급속히 계단을 타고 2층 호프집으로 올라와 입구가 봉쇄됐으나 비상구가 없어 희생자들이 탈출할 길이 없었다.불이 날 당시 지하에는 시너와 페인트에서 나온 휘발성 증기가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어 삽시간에 큰불로 이어질 조건을 갖추고 있었던 셈이다. 여기에 호프집 내부장식이 화를 불러일으켰다.호프집은 최근 내부장식을 새로 꾸미면서 창문쪽을 나무 판넬로 막은데다 각종 음향시설을 설치,창문쪽으로의 탈출이 불가능했던 것.대부분 학생들이 창문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데다 나무 판넬에 불이 급속도록 번져 접근이 힘들었다.반대편 주방에 있는 창문도 사람이 빠져나갈 수없을 정도로 작아 안에 있던 학생들은 ‘독안에 든 쥐’와 다름없었다. 더욱이 이 업소는 지난 22일 무허가로 적발된 뒤 단속에 대비,문을 걸어잠근 채 영업을 해와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60평 규모의 호프집에무려 120여명이 밀집돼 있었던 것도 탈출을 어렵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3층에서 옥상으로 통하는 철문도 굳게 잠겨있어 일부 학생들은 옥상으로의탈출을 시도했다가 되돌아왔다.때문에 호프집에 있던 학생들은 연기와 불을피해 안쪽으로 밀려들어 엉켜있다 질식돼 숨지거나 중상을 입었다. 호프집에 있던 120여명 가운데 대다수가 희생됐던 것과는 달리 3층 당구장에 있던 학생 14명은 건물 뒤편쪽으로 나있는 유리창을 깨고 뛰어내려 전원이 목숨을 구했다. [특별취재반] * 생존자가 전하는 '그때' “호프집이 순식간에 지옥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하나 밖에 없는 문으로는 오히려 불길이밀려 들어왔고,실내등은 모두 꺼져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인천 호프집 화재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생존자들은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가 건물 2층 호프러브에서 겪은 악몽의 순간을 떠올리며 몸서리를 쳤다. 호프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화상을 입고 인하대 부속병원에 입원한진상오군(16·계산공고 1년)은 “눈깜짝할 사이에 검은 연기가 가득 차면서학생들이 비명을 지르고 발을 구르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면서 “빠져나갈통로도 없어 아이들이 바닥에 엎드리거나 우왕좌왕하다 쓰러져 갔다”고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길병원에 입원한 김경호군(17·인암고 1년)은 “갑자기 역겨운 냄새가 나면서 검은 연기를 들이마시고는 정신을 잃었다”면서 “맥없이 쓰러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악몽을 꾸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은 “호프집의 통유리로 된 창문은 개·폐장치가 아예 없고,나무판으로 가려져 있어 깨뜨리고 뛰어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진화를 했던 한 소방관은 “비상계단만 있었어도 대형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호프집 실제주인 따로 있었다 ‘호프러브(라이브Ⅱ)의 실제 주인은 누구인가’ 참사를 빚은 인천시 중구 인현동 호프집의 명목상 사장은 김모씨.그러나 실제 소유주는 정모씨(37)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씨는 ‘대리 사장’을 내세워불법영업을 계속해 왔다.대리 사장들은 그동안 정씨 대신 미성년자들을 출입시킨 혐의 등으로 여러차례 벌금형을 받았다.정씨는 지난 30일 숨어서 끝까지 화재현장을 지켜본 뒤 잠적했다. 정씨는 평소 검은색 크라이슬러를 타고 다니며 재력을 과시했다.그가 움직일 때는 2∼3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동행했으며 종업원들과 청년들은 ‘회장님’으로 부르며 깍듯이 모셨다.정씨는 평소 본명 이외에 1∼2개의 가명을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상인들은 “정씨가 10여년 동안 이 일대에서 호프 집 등을 운영하며수억대의 재산을 모았다”고 말했다.지난해에는 맞은편의 4층 건물을 사들였다. 맞은편에는 지하 콜라텍,1층 PC방,2층 노래방,3층 테크노바를 꾸몄다.화재건물의 호프 러브와 지하 노래방을 합쳐 청소년들에게 풀코스의 ‘유흥’을제공해 온 셈이다.옆 건물의 ‘라이브 Ⅰ 호프’도 운영하고 있다. 상인 C씨(36)는 “주변 상인들 사이에 동인천과 신포동 일대에서 꽤 알아주는 건달이라는 얘기가 파다하지만 보복을 당할까봐 정씨에 대한 얘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사설] 이제는 정치개혁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이어 여야 3당 대표의 연설이 있었다.대통령도 정치개혁을 시정 중점 사항으로 내세웠고,여야도 비록 강조점은다르지만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경제개혁이 마무리돼가는 시점에서 정치가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정치개혁은 고비용 저효율의 정당구조,지역주의적 정치구도,보스정치의 폐단을 극복하고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그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정치개혁은 16대 총선이 내년 4월로 임박해 있기 때문에 어차피 선거제도의개혁에서 물꼬를 틀 수 밖에 없다.국회의원 정수를 줄이는 데에는 여야도 합의한 상태다.문제는 선거구제다.현행 ‘소선거구제’에서는 특정 정당의 절대 우세 지역에서의 당 공천은 곧바로 ‘당선증’을 의미했다.따라서 당총재의 지명권이 그만큼 위력을 갖는다. 그 결과 국민대표성의 문제를 낳았다. 또한 사표(死票)로 표현되는 국민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지 못하는 구조적인 맹점이 따랐다.뿐만아니라 소선거구제는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온갖타락·불법선거의 온상이 돼왔다. 또한 이렇게 당선된 국회의원들의 심리상태는 그대로 중앙정치에 이어져 타협과 대화정치의 실종과 극한 대립으로 나타났다.이밖에도 특정지역 패권주의는 지역감정을 자극해서라도 그 지역 의석을 싹쓸이하는 부도덕성을 키워왔던 게 현실이다. 때문에 소선거구제의 이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는 한 선거구에서 2∼3명을 뽑는 ‘중선거구제’가 바람직하다고 본다.복수 공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천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피할 수 있고 그만큼 공천권의 위력이 줄어든다. 또한 정치신인의 진입도 가능해진다.그러나 중선거구제의 장점은 뭐니 뭐니해도 정당이 지역성을 벗어나 전국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있다.특정 정당의 우세지역에서도 다른 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우리 정치풍토에서 망국적 지역갈등을 완화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있다.중선거구제의 경우 선거비용이 더 든다는 반론도 있다.그러나 그것은‘선거 완전 공영화’로막을 수 있다고 본다.이점과 관련 ‘국민감시단’을 구성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이와 함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 검토해 볼만 하다.사표로 표현된 국민의 의사를 국정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치자금이 여당에만 쏠리는 현상을 막는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정치개혁을 정치인들에게만 맡겨서는 안된다.국민의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인지를 판단해 사회 각계에서 국민의 이름으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 [발언대] 체계적 훈련·연구하는 자세로 축구발전 이루길

    지난번 시드니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한·일전에서 2연패하던 날,길을 가던사람이 “또 져?”하고 비아냥거렸다.축구를 좋아하는 나는 마치 내가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위축됐다.그나마 중국과 1차 예선전에서 간신히 이겨 체면을 살렸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한국 축구의 발전을 바라는마음에서 열성팬으로서 평소하고 싶은 말을 정리했다. 선수나 골키퍼는 모두 70년대식 ‘뻥뻥’ 축구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골키퍼는 반드시 손으로 우리편에게 볼을 연결해 공격이 시작되게 하자.다만 기습공격과 빠른 패스를 요하는 상황에서만 발로 차는 것이 좋다. 축구공은 쇠가죽으로 만든다.소는 낮은 땅에서 자라는 풀을 좋아한다.패스는 될 수 있으면 땅에 깔아서 우리편이 받기 좋게 빠르고 정확하게 하자.단조로운 중앙공격과 주변돌파의 요행을 바라는 패스와 부정확한 센터링은 하지 말자.미드필더의 좁은 시야로 쓸데없는 드리볼과 힘을 빼는 단독 공격을하거나 복잡한 지역으로 패스하지 말고 빈 공간을 활용하자. 또 프리킥과 코너킥은 반드시 전담선수를 훈련시킨다.오른쪽 코너킥은 왼발로,왼쪽 코너킥은 오른발로 낮고 빠르고 각이 크게 하도록 지도한다. 선수들은 전술대형이 몸에 배도록 훈련하자.좋은 게임과 큰 게임의 비디오를 매일 보고 장·단점에 대해 논의하고 리포트도 써서 전술대형이 선수들의몸과 머리에 자연스럽게 배도록 한다.평소 체력과 개인기를 연마해 대비하도록 하자. 태클이나 몸싸움으로 어쩔 수 없이 넘어질 때는 반드시 낙법을 이용할 것이며,몸을 굴려 넘어져 부상 없도록 평소부터 연습한다.그리고 목의 힘을 기르고,상체를 발달시켜 대비하자. 마지막으로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축구협회 임원들에게 바라고 싶다.국제감각에 맞게 공부하는 축구인이 돼야 한다.특히 학생인 젊은 선수들은 학교공부에도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 축구선수에게 학과목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는 말도 할 수 있지만 기본소양이갖추어진 인터뷰를 하는 것도 스포츠맨에게는 꼭 필요한 일이며, 또 축구를떠나 제2의 인생을 계획할 때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지도자는 또 학연·지연 등 연의 고리를 완전히 끊고 오로지 축구에만 전념하기를 팬으로서 바란다. 배양덕[충북 청주시 상당구]
  • “정당구조·선거풍토 바꿔 지역주의 정치구도 혁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현재의 지역주의적정치구도를 개혁하겠다”면서 “내년 4월 16대 총선에서는 불법과 타락을 철저히 차단해 국민의 의사가 굴절 없이 선거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선거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대독한‘2000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비용저효율의 정당구조와 선거풍토도 바꾸어 나가는 한편 정치자금의 모금과 사용내역이 보다 투명하게 공개되고 검증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정치개혁’을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가 우리의 선거문화를 혁신하는 계기가되도록 여야는 실천적 노력을 기울이고 반드시 개혁입법을 만들어줄 것”을당부했다. 또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반부패기본법을 조속히 제정하는 등 부패방지종합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원회를 설치하고 남북관계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국가보안법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관해“정경 분리원칙에 입각해 남북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민족 전체의 복리를 도모하는‘민족경제공동체’를건설하며 남북 당국간 대화를 재개,이산가족문제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를 협의하고 남북 고위급회담도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남북한 화해협력을 위해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대북 경수로사업도 올해 중 본공사에 착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 분야로는 ▲금융구조 개혁과 신용대출 관행 정착,손실부담원칙의 공적자금 지원과 회수 ▲변칙 상속·증여와 음성·탈루소득 근절 ▲저물가·저금리 기조 유지 ▲지속적인 규제개혁 ▲전자상거래 확대 및 전자문서 유통과전자화폐 도입을 위한 법적·제도적 여건 조성 ▲농어민 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내년 중반 이전 실업자수가 100만명 이내로 줄어들도록하겠다”면서“의약분업제도를 내년 7월부터 실시하고 전국민 연금제도가 조기에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특위 협상 순탄 할까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끝나자 정치권 내 관심의 초점이 정치개혁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고 있다.여권이 “정치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기자 야당은 “총선을 겨냥한 정략적 발상”이라며 서둘러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 여권의 정치개혁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야간 이해가 엇갈린 현안을 중심으로 성의 있는 협상을 촉구하는 등 야당을 압박한다는 방침이다.국민회의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오는 22일 여당 정치개혁특위 위원들과 청와대 만찬을 갖고 협상을 독려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19일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정치권이 국민의 불신을 씻고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이번 회기 내 반드시 정치개혁을 이룰 것을 주문했다.▲지역주의 정치구도의 개혁 ▲고비용저효율의 정당구조와 선거풍토 개선 ▲정치자금 모금과 사용내역의 투명한 검증장치 마련 ▲대화와 타협의 국회운영 개선 등을 각론으로 꼽았다. 이어 국민회의 의원총회에서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시한을 11월30일로 잡았다”면서 “더 이상의 연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배수진을 쳤다. 공동여당간 연합전선도 재정비되고 있다.이날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국회에서 만나 중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법안의 회기 내 처리를 위해 철저한 공조를 다짐했다.앞서 자민련은 당5역회의에서 ‘선(先) 중선거구제 추진,후(後) 합당 논의’ 방침을 재확인,‘정치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도부가 선거구제 등 쟁점 현안을 놓고 강력 반대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권이 중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 입법을 강행 처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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