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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특위 협상 순탄 할까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끝나자 정치권 내 관심의 초점이 정치개혁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고 있다.여권이 “정치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기자 야당은 “총선을 겨냥한 정략적 발상”이라며 서둘러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 여권의 정치개혁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야간 이해가 엇갈린 현안을 중심으로 성의 있는 협상을 촉구하는 등 야당을 압박한다는 방침이다.국민회의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오는 22일 여당 정치개혁특위 위원들과 청와대 만찬을 갖고 협상을 독려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19일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정치권이 국민의 불신을 씻고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이번 회기 내 반드시 정치개혁을 이룰 것을 주문했다.▲지역주의 정치구도의 개혁 ▲고비용저효율의 정당구조와 선거풍토 개선 ▲정치자금 모금과 사용내역의 투명한 검증장치 마련 ▲대화와 타협의 국회운영 개선 등을 각론으로 꼽았다. 이어 국민회의 의원총회에서 박상천(朴相千)총무는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시한을 11월30일로 잡았다”면서 “더 이상의 연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배수진을 쳤다. 공동여당간 연합전선도 재정비되고 있다.이날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국회에서 만나 중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법안의 회기 내 처리를 위해 철저한 공조를 다짐했다.앞서 자민련은 당5역회의에서 ‘선(先) 중선거구제 추진,후(後) 합당 논의’ 방침을 재확인,‘정치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도부가 선거구제 등 쟁점 현안을 놓고 강력 반대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권이 중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 입법을 강행 처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판교 택지개발 내년 본격 착수

    판교 택지개발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기도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2월 4억3,000여만원을 들여 국토연구원에 의뢰한 판교개발 예정지구의 개발 타당성검토 용역결과가 이달말 윤곽을드러낼 전망이다. 이에따라 시는 건교부와 7∼8개월 가량 지구지정에 대한 협의를 벌인뒤 곧바로 용지보상에 들어가는 등 구체적인 개발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는그러나 용지보상 등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일정에 다소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개발예정지역은 분당구 판교·삼평동 일대 210만여평이 될 전망이며 시는이 일대에 저밀도 아파트단지와 벤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전체 면적가운데 190만평은 아파트,나머지는 산업단지다.판교개발계획은 지난해 4월건설교통부의 승인이 난 상태다.시 관계자는 “최근 판교개발에 대한 문의전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용지보상 문제만 해결되면 개발계획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동강 래프팅 격년제로 실시

    강원도는 6일 영월 동강지역의 생태계 및 수질 보전을 위해 동강 환경관리종합대책을 마련,내년부터 래프팅 격년제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도는 근본적인 수질 오염 방지를 위해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환경감시요원을 임명하고 환경단체의 담당구역제와 자연정화의 날 운영을 활성화할 방침이다.하천내 취사는 금지되고 동강유역에 대한 수질환경조사도 매달 1차례씩 실시한다. 동강 탐방객에 대한 통제도 강화돼 거운리∼문산리 구간(7㎞)은 일반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거운리∼어라연 구간(4.5㎞)과 마하본동∼백룡동굴 구간(4㎞)에는 차량통행이 금지된다.상수원보호구역인 신동 덕천∼운치리 구간(2.95㎞)은 차량뿐 아니라 탐방객의 출입도 통제된다. 수질오염의 최대 원인으로 지적되는 래프팅은 내년 2월 수상안전법 시행과함께 상수도 보호구역인 정선군 덕천취수장 상류에서는 전면 금지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동강댐 건설 여부가 확정되는 내년 4월 이후 보존대책을 더욱 명확히 해 환경·생태·자연학습이 조화를 이루는 국민관광지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21세기 신당’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한국정학연구소(이사장 趙世衡 국민회의 상임고문)는 28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치개혁과 21세기 신당’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다음은고려대 임혁백(任爀伯·정치학)교수의 ‘신당창당의 불가피성과 신당의 정책노선’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 새 천년이 되는 시점에서 한국의 정당은 변화하는 세계를 이끌기는 커녕 제대로 적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여야가 신당창당이나 제2창당을 선언한 것도 현재의 정당체제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위기의식때문일 것이다.창당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도 신당을 만들어야하는 이유는 다음과같다. 첫째,‘정치인 교체없는 정권교체’로는 민주화의 완성은 불가능하다.한국의 정당구조는 권위주의시대를 주도한 정치인들을 퇴출하지 않고 있다.새 천년을 맞이해 새로운 리더십과 패러다임을 갖춘 신진인사들의 수혈이 필요하지만 기존의 구도하에서는 어렵다.따라서 당을 발전적으로 해체,신진세력을수용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지역정당구조를 탈피,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라도신당창당은 필요하다.지역적 배타성을 탈피하고 지역성을 넘어선 인사들을 수혈할 수있는 기회구조를 조성하기때문이다. 셋째,새천년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정치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신당은 필요하다.앞으로 세계는 국경없는 경제전쟁,지식정보화사회가 될 것이며 이에 앞선 민주화의 완성을 요구한다. 새 천년을 맞이하는 지금 ‘3김’에게 부여된 역사적 임무는 새천년의 한국을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을 탄생시키라는 것이다.미래의 주역이 등장할 수있게 틀을 만들어주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21세기 신당이 추구해야할 기본적 정책노선은 어떠해야 하는가.신당은 기본적으로 근대화를 완성하고 탈근대화를 추구해야할 것이다.동시에미래 지식·정보화사회에 대한 대비를 해야할 것이다.우선 정치적으로 다원적 민주주의를 추구해야할 것이다.동서지역간의 화해없이 남북화해를 이야기할 수 없고,분배과정에서 노동자들을 빼고 화합을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로,경제적으로 민주적 시장경제를 지향해야한다.신당은 시장이 제대로작동할 수 있는 법질서를 만들고 동시에 공정한 시장경쟁이 이뤄지게 경제적 약자에게도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는 경제정책을 추구해야한다. 셋째로,신당은 한국형 복지국가를 지향해야 하는데 개인적 자유를 보장하면서 공익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자유주의적 공동체주의’를 지향해야한다. 넷째로,신당은 지식정보화를 주도하는 ‘뉴밀레니엄정당’을 지향해야한다. 신당은 또 시민생활정치를 활성화하는 정당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야한다.새 정치인들이 새 정당에서 자신들의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신당의당내 민주화가 이뤄져야하는 것도 중요한 대목이다. 任 爀 伯 고려대교수·정치학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18)해상왕 장보고

    ‘生年未祇奉 久承高風 伏增欽仰(생년미기봉 구승고풍 복증흠앙:평소에 받들어 모시지 못했으나,오랫동안 고결한 풍모를 들었습니다.엎드려 우러러 흠모함이 더해 갑니다)’. 840년 2월 17일.당에서 천신만고 끝에 신라배로 귀국한 일본의 승려인 옌닌(圓仁)이 장보고에게 보낸 글의 일부이다.존경과 감동의 마음이 철철 흘러넘치고 있다.그가 쓴 ‘입당구법순례행기’덕분에 그나마 신라의 해양사,장보고의 활동,그리고 그의 동아시아적 위상을 알 수 있게 됐다. 장보고는 단순한 군인이나 상인,더욱이 야심찬 정치가는 아니었다.그는 변화된 동아지중해의 본질을 꿰뚫고 신질서의 핵심으로 뛰어든 인물이었다.장보고 선단의 활동범위는 매우 넓었고,바다와 육지에 걸쳐있었다.신라와 당,일본은 물론 간접적으로 발해와 동남아국가들,아라비아에까지 이어져 있었다.대운하의 주변에 포진한 신라방들과 연계하면서 산동반도의 여러 지역들,청도만입구의 연운,그리고 절강성 영파와 주산군도 등 황해의 서안,한반도의서해안,남해안,제주도,일본 규슈의 하카다,우사(宇佐)지역(金文經설)를 거점으로 황해와 동해북부를 제외한 동아지중해의 해상권을 장악하였다. 이 광범위한 활동의 중심지는 남부해안에 828년 설치한 청해진(완도)이었다.청해진은 한중일을 연결하는 항로가 경유하는 중요한 항구도시였다.동아시아의 해적을 퇴치하는 해군력을 키우고,선단이 대기하는 군사도시이었다.때문에 완도나 장도(將島)외에 주변 섬들에 소규모의 군항을 만들고,방어체제를 구축해 공수를 유기적으로 엮은 나폴리같은 대규모 해양요새였다.또 국제교역을 국내산업과 연결시키는 수륙교통의 요지로써 배후에 생산과 소비,운송을 담당한 강진 해남 등이 있는 해양폴리스였다. 장보고는 이 도시에서 사무역과 공무역과 산업을 관장하는 한편 해적의 퇴치,신라내정의 참여 등 사업을 벌였으며,곳곳에 황해 연안 포진한 신라방들을 관리하며 연결시켰다.때문에 라이샤워는 장보고를 해외조계지(colony)를지배한 총독(commissioner)으로 평가했다. 그로 하여금 경이적인 활동과 역사적인 역할을 하게한 힘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해양활동 능력이었다.신라인들은 항해술이 매우 뛰어났다.옌닌의 책에 따르면 신라배들은 산동반도에서 신라땅까지 바람이 좋을 때는 2∼3일이면 닿을 수 있다고 하였다.847년 옌닌이 귀국할 때 탄 배는 음력 9월 2일 정오 적산포의 모야도를 출발해 황해를 건너 다음날 아침 육지를보았다.직횡단거리가 200㎞ 정도가 된다. 신라인인 절강의 대항해가 장우신(張友信:조영록 설)은 명주를 출발해 3일만에 일본의 서부까지 항해하였다.동중국해의 북부를 사단으로 항해하는 고난도의 원양 항해이다.신라배에는 ‘암해자’,즉 뱃길을 숙지한 항해사와 풍부한 경험의 선원들이 다양한 항해도구를 사용했다.9세기초 일본열도에는 신라인이 자주 오고,신라배가 해안에 출몰하여 불안을 조성하였다.장보고의 사후에는 신라인들이 일본해안에서 들끓었다.이런 사실은 신라인의 항해술이뛰어났음을 알려준다. 장보고의 선단은 다양한 항로로 바다를 누볐다.황해중부 횡단항로는 산동반도의 적산 등주와 밀주 등 여러 지역에서 출발해 횡단하다가 백령도 등 황해도 연안의 섬들을바라보면서 서해근해를 남하해 청해진에 도착한 뒤 각각의 목적지를 향해 출항한다.가장 안전하고 많이 사용하던 항로이다. 두번째는 동중국해 사단항로이다.절강성의 명주(영파)나 그 아래를 출발하여 동중국해를 근해항해로 북상한 다음에 상해만 부근에서 황해남부를 사선으로 항해,제주도 해역에 진입한다.한라산은 원양항해시 선박의 위치를 확인하는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이어 청해진으로 들어가거나 남해(사천:서영교설)나 동해(울산)부근으로 항해한다.또는 일본 서부의 고토(五島)열도로 항해한다. 세번째로는 절강에서 일본열도로 항해하는 또하나의 항로는 동중국해 사단항로이다.당시 이 항로들은 계절풍을 이용했는데,특히 동중국해 사단항로는당나라를 출발할 때는 봄에서 초여름까지는 남풍을 활용하고,다시 당으로 돌아갈 때는 북풍계열을 활용해야 한다. 신라인의 조선술은 매우 뛰어났다.신라는 752년에 일본의 나라 동대사에서대불의 개안식을 하였는데,이때 축하겸 사절 700명을 7척의 배에 태워보냈다.1척에 약 100명이 탄 것이다.839년 일본조정은 장보고가 교역하던 태재부에 우수한 신라배를 만들라는 명령을 내린다.이 무렵 태재부에는 6척의 신라배가 있었다.일본은 가야 백제 신라 등으로부터 조선술을 배워 왔으며,당과 교류할 때는 사신,승려,상인들이 신라배를 타거나 신라선원을 고용하였다. 양주의 신라상인 왕청(王淸)은 일본무역으로 부자가 되었는데,일본에 다녀오기도 하였다.839년에 당에서 귀국하던 일본사신은 신라배 9척을 고용하여무사히 귀국한 일도 있었다.신라인들은 당나라 대운하주변과 항구에서 조선업을 하였다.847년에는 옌닌이 타고온 신라배가 현재 비파호 근처 히에이산의 명덕원(明德院)에 그림으로 남아있다.쌍돛대에 활대가 9개인 사각돛은 물레를 이용하여 움직이고,닻이 8개 이상이었고,누각이 있다.그런데 당나라에가는 일본사신선들은 길이 20여m,폭은 7m 전후로,백 수십톤 정도로 추정된다. 이런 대선들이 수십척씩 그물같이 뻗은 항로를 이용해 황금의 바다에서 사람과 각종의 진귀한 물건을 실어 날랐던 것이다.장보고는 해양을 매개로 ‘동아지중해 환류(環流)시스템’을 완성시킨 전무후무한 사람이었다.그러나장보고의 죽음과 함께 이 시스템은 붕괴되어버렸고,바다는 배반의 공간이 되었으며,신라의 해양시대는 종언을 고하였다.그러나 한반도에서는 일부가 해상호족으로 기사회생하여 후삼국시대와 고려라는 새질서의 주인이 되고자 꿈틀거리고 있었다. 21세기 신질서속에서 분단한국은 중국와 일본에 비해 열세이다.우리가 생존할 길은 장보고를 모델로 신 해양질서의 본질을 인식하고,해양력을 강화시켜동아지중해의 중핵조정역할을 추진하는 것이다. [尹明喆 동국대 겸임교수]
  • 「국정현안 여론조사」내년 총선·합당 견해

    내년 총선 판도에 대한 유권자들의 전망은 ‘2여 합당설’,‘신당 창당’등과 맞물려 지난 달 조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우선 정당별 지지후보에 대한 수치변화가 눈에 띈다.국민회의(신당)후보 지지자가 한나라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유권자보다 7.2%포인트 앞섰다.이는오차범위 ±3.1%를 넘어선 수치여서 매우 의미있다는 게 조사기관측의 설명이다.한달 전 조사에서 야당후보가 여당보다 3%포인트 높았던 것에 비하면여권의 뚜렷한 약진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변화는 신당창당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가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모름 또는 무응답자가 58.2%에 이르러 아직도 부동층이 많음을 보여줬다.이들은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한’ 유권자들로 신당창당 등 정치권의 움직임에 따라 판단을 보류한 층으로 분류되고 있다.정치에 대해 냉소적이거나 무소속후보 지지군(群)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이다. 국민회의는 20·30대(20.1%,20.9%)와 자영업자(26.7%),화이트칼라(20.5%)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비해 한나라당은 40·50대(14%,13.7%)와 블루칼라(14.1%)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국민회의가 추진중인 신당이 이들 젊은 유권자들을 겨냥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무소속 후보에 대한 지지는 지난 달 24.8%로 가장 높았지만 이번에는 7.8%로 뚝 떨어졌다.새로운 정치구도를 바라던 유권자층이 최근 정치권의 변화에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들은 정계개편의 성과에 따라 언제든 선호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여권의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여합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정치권의 판단과 거의 일치했다.지난 달 야당우세를 점친 유권자는 40.7%였지만 합당설 이후 ‘2여합당이 총선에서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56.4%로 크게 늘었다. 여권으로서는 다당제구도보다는 양당구도가 유리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어서 앞으로 합당논의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절반 이상(51.8%)이 이같이 대답한 점이나,부산·경남지방(69%,62.2%)에서 평균치를 크게 웃돈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지운기자 jj@
  • 문예기금 2005년 1월까지 폐지

    영화관,공연장,박물관 등 문화시설 관람객의 입장료에 부과돼온 준조세 성격의 문예진흥기금 제도가 늦어도 2005년 1월 이전에 폐지된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서울산업대총장)는 17일전체회의에서 문화관광부의 규제 244건을 검토, 이 가운데 14건을 폐지하고22건을 개선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규제개혁위는 문예진흥기금 모금 의무제도를 오는 2005년부터 폐지하되,기금목표액인 4,500억원(현재 조성액 3,200억원)이 그 이전에 달성될 경우 조기에 폐지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규제개혁위는 문예진흥기금 모금제도를 늦어도 2003년부터는 폐지할 방침이었으나 문화관광부측이 강력히 반대해 시기가 늦춰졌다”고 말했다. 한편,규제개혁위는 경기장,수영장,스키장,종합체육시설,골프장,경마장,볼링장에 입장할 때 부과하는 부가금 징수제도를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또골프연습장과 볼링장·테니스장·에어로빅시설·당구장·썰매장·헬스클럽은신고대상 체육시설에서 제외돼,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규제개혁위는 연면적 1만㎡ 이상의 건물을 지을 때 건축비용의 1%를 미술장식품 설치에 사용토록 돼있는 현행 규정을 ▲연면적 1만∼2만㎡는0.7% ▲2만㎡ 초과시는 초과분의 0.5%를 추가하도록 완화하기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대한매일을 읽고] 일부경찰의 비리로 전체매도해선 곤란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 시민의 재산과 권익보호를 위해 일하는 현직 경찰관이다.‘정복차림 음주운전’‘단순 교통사고를 뺑소니로 위장,금품갈취’‘무면허 운전 및 교통사고’‘근무중 오락실 출입’등 본분을 다하지 않는 경찰관에 대한 고발기사를 읽었다(대한매일 9일자 23면).이런 기사가 처음은 아니다.그러나 극히 일부의 경찰관들로 인해 15만명 경찰 모두 그렇게각인되고,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지나 않았을까 걱정과 안타까움,실망감에 휩싸였다. 지난 10여년 동안의 경찰관 생활중 내가 본 주위의 동료들은 직위를 이용해 타인의 재산을 탐하지 않았다.불우한 이웃의 눈물겨운 사연에 기꺼이 작은도움을 주었고,신고가 없어도 순찰중 길가에서 펑크난 차량에 도움을 주는,그야말로 시민과 함께 하는 경찰이 많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이성식[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상탑파출소 경장]
  • [김삼웅 칼럼] 격차심한 여야정치자금

    한문에 홀로 독(獨)자가 들어가는 어휘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는 것이 많다. 독재·독선·독식·독주·독존·독단·독불장군·독수공방 등이 그렇다. 물론 독립·독학·독창·독야청청 등 긍정적인 어휘도 적지는 않다. 우리는 오랜 독재의 시대를 끝내고 지금 독점재벌의 개혁을 서두르고 있다.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독재나 독점이 사라져야 한다. 정치적 독재나 경제적 독점 뿐만 아니라 좁게는 가정에서 부터 공사기관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독재와 독점과 독선을 뿌리뽑아야 한다. 새삼스럽게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데는 까닭이 있다. 무엇보다도 균형을이루어야 할 여야의 정치자금이 공동여당의 독점상태로 지속되고 있다는 안타까움 때문이다. 여야가 신당창당과 제2창당을 목표로 개혁과 변신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터에 정치자금의 균형성 문제도 정리돼야할 과제라 하겠다. 올 상반기 중앙당후원금의 실태를 보면 국민회의가 154억여원,한나라당이 8,000만원으로 188대 1이라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정당의 후원금이 돈내는 사람의 성향에 따른 것이기에 제3자가 왈가왈부하기는 어려울지 모른다. 그렇지만 건전한 정당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자금의 공정한 배분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공론(公論)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행 정치자금법에는 정당후원금 외에도 국고보조금이 각 정당에 배분된다. 이 경우 한나라당에도 분기마다 23억원 규모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정당후원금의 여야 격차는 너무 심한 편이다. 정권교체 이전에는 그 반대현상이던 것이 ‘권력이동’과 함께 후원금도 따라 이동하게 되는 염량세태를 보게 되는 것이다. 정권교체후 처음 모금된 98년 1∼6월까지의 정당후원금의 경우,국민회의 140억원,자민련 30억원,한나라당 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후 후원금의 이동현상은 더욱 심화되어 올 상반기에는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188대 1이라는 믿기 어려운 격차를 드러냈다. 과거 한나라당에 기탁했던 상당수 기업인들이 국민회의와 자민련 쪽으로 이동한 것이다. 기업인들의 ‘권력 눈치보기’가 극심함을 보여준다. 요즘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감정을 고려할 때 정당후원금 문제를 거론하기는 민심을 모르는 처사일시 분명하다. 더구나 국세청을 동원하여 거액의 선거자금을 모으고 그중 일부를 소속의원들이 착복했다는 검찰수사가 나온지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야당에 대한 정치자금 지원문제는 쉽게 공감을얻기 어려울지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정당후원금이 여당에만 주어지고 야당은 외면되는 비뚤어진현실은 바로잡아야 할 과제라 하겠다. 정치자금의 독과점 현상을 고치지 못하고는 건전한 정치발전이나 원만한 여야관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여야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중앙선관위가 지난 봄에 내놓은 정치자금법개정안을 중심으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선관위는 3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내는 기업들은 법인세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선관위에 의무적으로 기탁토록 하고 있다. 또 법인세액이 3억원 미만인 기업들은납부세액의 1% 이내 범위에서 임의로 정치자금을 기탁할 수 있도록 하자는내용을 담고 있다. 1997년 말 현재 3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낸 기업은 8,000개 정도로,여기서거둘 수 있는 정치자금은 630억원 정도다. 이 돈에서 60%는 지정정당에 주고 나머지는 의석수와 총선득표율에 따라 배분토록 하여 정치자금 배분에 어느 정도의 균형성을 유지하도록 했으면 한다. 여야당은 역지사지(易地思之)하기 바란다. 여당은 야당시절 궁핍했을 때를돌아보고 야당은 여당시절 당시 야당에 어떻게 했던가를 반성하면서 심각한빈부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고비용 저효율의 정당구조를 고쳐야 한다. 한나라당은 현재 사무처 직원이 420명(시도지부 포함)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의 유급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비록 3분의 1씩 무급휴가라는 미봉책을 쓰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나친 고비용 저효율 구조라 하겠다. 국민회의도 신당창당을 계기로 저비용 고효율체제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빈부격차가 심한 여야 정치자금의 시정을 통해 건전한 정당정치의 발전을모색해야 할 때이다. 김삼웅
  • [독자의 소리] 톨게이트 통행료 징수거부 이해 힘들어

    지방에서 살다가 얼마전 분당으로 이사한 사람이다.며칠전 서울로 가기 위해 판교 톨게이트를 통과하다가 분당 주민들 사이에 톨게이트 통행료를 내지말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시골사람들과는 달리 시민의식이높아 그러는가 보구나 했는데 사실을 알고 보니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분당 주민은 몇년 전에는 무료였는데 다시 통행료를 받고,또 출퇴근시간엔면제해주기도 했기 때문에 계속 무료로 해달라는 것이라고 해 놀라웠다.나는 아직까지 한번도 고속도로를 무료로 이용해본 적이 없다.지방은 유료,서울은 무료란 것도 말이 안되고 과거에도 안낸 적이 있으니 계속 내지 않게 해달라는 말도 어불성설이다.도로공사는 왜 길을 닦아놓고 분당 주민에게만 통행료를 못받아 쩔쩔매는지 이상하다.분당 주민들은 왜 자신들에게만 통행료를 받지 말라고 요구하는지도 이해하기 힘들다. 최경민[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 與당내 민주화 방안 윤곽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당내 민주화’ 문제가 공론화될 움직임이다.여권은지난 6일 국민회의 의원연수회에서 제기된‘당내 민주화’문제에 공개적이고 당당하게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다각도의 해법을 찾고 있다. 개선대상으로는 당내 민주주의와 당원 참여의 취약성,공천 등 의사결정 과정의 비민주성,정당운영의 비효율성 등이 꼽힌다.이에 대한 현실적이고 점진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것이 여권의 방침이다. 이와 관련,‘당무위원회-총재’가 추천하는 현행 ‘하향식 공천’ 방식을고쳐야 한다는 데는 여권내에 이론이 없다.‘지역구에서의 복수후보 추천후중앙당 결정’ ‘미국식 예비선거’ 등 다양한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당총재가 후보를 결정해도 ‘공직후보 추천위원회’가 일정 의결정족수로 추천자를바꿀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일각에서는 당원과 비(非)당원이 동등하게지구당 예비선거에 참여, 공직후보를 뽑자는 주장도 내놓는다.상·하향식을적절히 배합하자는 주장들이 일단 대세를 이루고 있다. 당 운영의 민주화와 관련,여권은신당을 ‘대표-최고위원제’ 형태인 집단지도체제로 하되 총재권한 중 상당부분을 대표에게 할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와 함께 ‘최고위원 부분경선제’를 도입,당내인사는 경선으로 뽑고나머지는 영입한 신진인사들로 메우자는 안이다.신진인사들에게는 ‘지명제’나‘임명제’가 적용된다.정당들이 국민들의 다양성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만큼 여야가 당론을 떠나 의사결정을 하는 이른바 ‘크로스보팅’도 정당 민주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여권 수뇌부에서는 진척없는 국회의원 선거구 문제를 크로스보팅으로 결정짓자는 의견도 제시한다. ‘보스’에 의해 정책결정이 흔들리는 정당의 비민주성을 보완하기 위한‘정당구조의 정책시스템화’를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않다. 여든 야든,주요 정책이 수뇌부의 결정에만 따르는 정당구조를 정책정당구조로 개조하자는 의견이다. 명지대의 신율(申律)교수는 “새 정당의 인물영입이 원활하지 못한 가장 큰이유는 신진인사들이 정당민주화의 틀을 염려하기 때문”이라면서“민주주의 제도화에 대한 노력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민기자 rm0609@
  • ‘후라이 보이’곽규석씨 별세

    60·70년대 코미디언과 명사회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후라이보이’곽규석(郭圭錫·71)씨가 미국 뉴욕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7시(현지시각) 지병인췌장암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공군 연예대에서 활동하다 지난 56년 극장무대에 진출해 성대묘사·원맨쇼의 개척자로 이름을 날렸으며 ‘막둥이’구봉서(具鳳書·73)씨와 짝을 이루어 TV코미디의 전성시대를 구가했다.공군 출신이어서 붙은 그의 별명‘후라이(Fly)보이’는 한동안 국내 코미디계의 대명사로 회자됐다. 그는 57년 CBS라디오의 ‘후라이보이 아워’를 통해 진행자로 데뷔한 뒤 ‘KBS 노래자랑’,KBS라디오 ‘후박사 막박사’,MBC ‘청춘만세’,‘토요일밤에’ 등 많은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고 특히 64년 12월부터 11년 동안 TBC의인기 프로 ‘쇼쇼쇼’의 명사회자로 군림하면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조복화씨와 1남2녀.발인은 3일(현지시각)뉴욕 프리싱제미 장례식장에서 있으며 이날 오전 11시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예음교회에서추모예배가 열린다.(0342)717-0691. 임병선기자 bsnim@
  • 정치·경제 여론조사/”새술은 새부대에” 21세기 새정치 갈망

    *여론조사 어떻게했나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했다.조사방법은전화조사로,지난 28일 하룻동안 실시됐다.제주도를 제외한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경기,강원,충청,전라,경북,경남등 12개 권역으로 나눠 이뤄졌다.남자 350명,여자 350명으로 연령별로는 20대 192명,30대 194명,40대 127명,50대 96명 60대이상 91명이다. 직업별로는 주부가 214명으로 가장 많고,화이트 칼라 138명,자영업 128명,블루 칼라 67명이 응답했다.교육수준을 보면 대재 이상 274명,고졸 265명,중졸 이하 161명 등이다. 조사의 신뢰도는 95%로,오차한계는±3.6%이다.따라서 오차한계가 7.2% 포인트내에 있는 일부 문항에 대해서는 결과의 순서가 뒤바뀔 수도 있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재벌개혁 평가와 정부의 대우그룹 문제 해결에 대한 견해,특검제 도입시 옷로비 사건 진상규명 여부,옷로비 사건에 대한 견해,신당창당 인물영입 분야 선호도,신당구성원에 대한 의견,차기 총선지지후보,4월 총선 우세 정당,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등 15개 문항에 대해 조사했다./최광숙 기자 bori@■정당 선호도 정당 지지도를 보면‘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가 10명중 5명(47.1%)이나 돼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회의 26%,한나라당 20.1%,자민련 5.0%의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 유니온조사연구소가 조사한 것과 비교하면 국민회의 지지율은2.5%포인트 떨어진 반면 한나라당은 9%포인트, 자민련 0.3%포인트 각각 올랐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이처럼 급격히 상승한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터진‘옷로비’및‘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사건 등이 야당에‘호재’로,여권에는‘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민회의 지지층을 성별로 보면 여자(22.5%)보다 남자(29.4%)의 지지율이높다.연령별로는 20대(31.8%),30대(25.2%)에 몰려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30대(26.5%)와 40대(21.8%)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국민회의가 광주·전라(57.0%),서울(30%)에서 지지율이 높았다.반면 한나라당은부산·경남(30.4%),대구·경북(38.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여전히‘지역구도’를 드러낸 셈이다./최광숙 기자■신당창당·내년 총선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구도를 바라는 유권자의 기대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조사 대상자의 과반수(51.4%)가 여권 신당의 대폭 물갈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특히 학계,경제계,언론계,기업인,관료 출신 등 전문가 그룹의 높은 선호도(46.0%)는 시사점이 크다. 신당 창당과정에 시민·재야 단체나 전문정치인 그룹이 ‘+α’로서 다수포진하는 일각의 시나리오가 바닥 민심과는 괴리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이는 최근들어 전문가 그룹에 대한 집중 영입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여권 지도부의 의중과도 맞아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여당 중진이나 다선 의원의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국민회의 텃밭인 호남지역 의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여당은 물론 야당도 지역성과 당내 파벌 위주의 공천으로는 이번 여론조사결과에 드러난 대로 유권자의 정치 갈증을 풀 수 없다는 분석이다.주목할대목은 여권 물갈이의 기대감이 차기 총선 지지 성향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는 점이다.무소속 강세 현상과 두터운 무응답 층이 이를 뒷받침한다.지지후보를 묻는 항목에서 무소속 후보가 여야 후보와 현역 지역구 의원을 앞선것은 현 정당 구도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냉소적 불신감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지역적으로 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부산·경남에서 무소속이강세를 보인 현상은 흥미롭다.‘YS(金泳三 전대통령)이후’ 부산·경남 지역의 무주공산(無主空山)경향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부산·경남 지역의 ‘반(反)DJ(金大中대통령)성향’이 야당표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성을 벗어난 새로운 정치모델을 모색해야 할 과제를안게 됐다.반면 국민회의의 전통적 텃밭인 광주 등 호남 지역에서는 현역 지역구 의원 선호도가 23.3%로 전국 평균 10.4%의 두배를 넘어 대조를 보였다. 내년 총선 우세 정당을 선택토록 한 항목에서 무응답층이 20%에 이른 것도현 정치권의 자성(自省)을 요구하는 대목이다.여야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한계내로 비슷하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국회 의석 비율이 한나라당 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여당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옷로비 사건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특별검사제를 도입해도 ‘옷로비’의혹 사건의 진실규명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옷로비 의혹과 비슷한 로비관행이 과거 정부에서도 흔히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역시 90%가 넘었다. 설문 분석 결과,특검제로도 옷로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는 의견이87.8%였고 진실규명을 할수 있다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옷로비 사건의 ‘진실’과 관련,‘연정희씨가 옷값대납을 요구했을 것이다’,‘정일순, 배정숙씨등 중간에 있었던 사람이 일을 꾸몄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각각 28.1%로 비슷했다.‘이형자씨의 로비시도가 있었을 것이다’는 답변도 23.7%에 이르러 국회 청문회후에도 국민들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답변은 한 개만 선택하도록 되어있어 1가지 특정답변을 택한사람이나머지 2가지 가능성을 전면부정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 응답자의 93.5%는 옷로비의혹과 비슷한 로비가 과거정부에서도 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현정부 들어 생긴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김성수기자 sskim@■김 대통령 국정수행 100명 가운데 65명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 1년반 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35명은 부정적이다. 이는 지난 2월 미디어리서치의 국정운영 1년 평가에서의 긍정적(59.9%) 수치보다 5%포인트 정도 증가했다.반면 본보가 실시한 여론조사(7월16일자)의71.4%(긍정적)보다는 소폭 하락했다.최근의 옷로비의혹과 파업유도의혹 공방등 청문회 정국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적인 평가는 성별로는 남자(69.7%),연령대별로는 20대(72.3%)와 30대(65.1%)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직업별로는 자영업(68.2%),화이트칼라(69.5%),학생(71.3%)이,소득 수준별로는 중층(67.7%),지역별로는 광주·전라(82.4%),서울(70.4%) 지역이 높았다.반면 50대(43%)와 가정주부(41%),소득수준 상층(41.2%) 등에선 부정적 평가가 다소 높았다. 취임후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3가지 골라 달라는 질문에 IMF극복 등 경제회복(73.5%)과 4강정상 외교 등 외교분야(44.4%),대북 포용정책 등 남북문제(34.5%)를 높게 평가했다.‘경제회복’평가는 DJ 전체 지지도 분포와 반대로 연령이 높을수록 호응도가 높았다.20대가 70.1%인 반면 30대가 75.1%,40대 74.2%,60대 76.9% 등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82.1%)와 자영업(80.6%) 등 중산층과 서민층의 호응이가장 높았고 화이트칼라(76.8%)와 무직(76.1%) 등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반면 가정주부(65%)와 학생(68.2%) 계층은 다소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미흡한 국정수행 분야로는 정치분야(48.3%)가 1위를 차지했다.인사정책(47. 5%)과 지역감정 극복(33.9%) 등이 2,3위 였다.정치불신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정치개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행정개혁(22.5%)과 치안·국방분야(11.2%) 등도 비교적 많이 언급됐다.대북포용정책 등 남북문제 평가는 우수 국정수행(34.5%)과 미흡 국정수행(33.6%)이 팽팽하게 맞섰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분당구 서당새마을금고 주식투자로 20여억 날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당새마을금고가 자본금의 절반 가까이를 주식에 투자했다가 주가폭락으로 수십억원의 손해를 입어 회원 2,500여명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7일 경기도 새마을금고연합회에 따르면 서당새마을금고 차모 이사장 등은지난 1∼5월 총자산 100억원 가운데 41억여원으로 대우전자 주식을 매입했다. 매입 당시 가격은 주당 평균 6,000원선이었으나 대우그룹 해체발표 이후 폭락하기 시작,26일 현재 2,685원으로 떨어져 처분할 경우 모두 23억원가량의손해를 보게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성남 탄천 수질 급속 악화

    용인시 일대 대규모 주거단지 건설 붐으로 분당을 가로지르는 탄천의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탄천 상류인 분당구 구미동 구미교수중보 지점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은 지난해 5월 3.6ppm에서 지난 5월 4.4ppm으로 악화됐다. 또 지난 14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용인 벽산아파트 인근 지점의 BOD가 지난해7월 16.9ppm에서 4.1ppm이 늘어난 21ppm으로 나타났다. 탄천의 지천인 세곡천하류는 지난해 7월보다 무려 34.7ppm이 늘어난 52ppm,동막천은 3.7ppm이 증가한 6.8ppm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관계자는 오염원이 대부분 탄천 상류지역인 용인시의 주택개발에 따른 것으로 단속이 사실상 힘든 상태라며 용인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한편 용인시 생활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한국토지공사가 분당에 건설하기로했던 하수처리장은 다른 시군의 하수를 처리할 수 없다는 성남시 주민들의반발로 지난 96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金대통령 ‘새 천년’의 비전] 8·15경축사 분석 전문가 좌담

    백경남(白京男)동국대 사회과학대학장,안석교(安錫敎)한양대 경제학과교수,서경석(徐敬錫)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경축사와 관련,대한매일신보사 편집국에서 좌담을 갖고 경축사내용을 분석,평가했다.좌담 내용을 주제별로 간추린다. ■ 총론?백교수 이번 경축사에서는 지난 100년을 회고하고 새천년을 국민과 함께모색하는 방향이 제시됐습니다.특히 줄기찬 민주화투쟁으로 5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고 국민의 저력으로 IMF 위기를 극복한 의미가 포함돼 있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에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일류국가로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특이한 것은 지금까지 내각제 연기의 명확한 내용을 국민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이번 경축사에서 개헌을 연기한 불가피한 이유를 짚었다는 점입니다. ?안교수 경축사는 역사적으로 두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하나는 취임후 1년반이 지나면 IMF를 극복하겠다고 밝힌 대통령이 1년반이 지난 지금 대차대조표를 밝힌 것입니다.두번째로는 다가올 밀레니엄에 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지,대통령의 철학과 비전,리더십을 보인 점입니다. ?서총장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 의지를 천명했다는 점에 의의를 둡니다.다만 국민에게 현실을 깨우치게 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최근 ‘장밋빛 미래’의 환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졸라맸던 허리띠도 이완돼 있습니다.집단이기주의는 사방에서 분출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아직은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인내를 해달라”고 강조하길 바랐습니다. ■ 생산적 복지?안교수 지난 1년반동안의 구조조정에서 볼때 대규모의 중산층이 ‘한계집단’으로 전락하고 서민은 더욱 어려워지는 계층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고통분담을 강조했지만 고통이 특정계층에 가중된 탓입니다.계층의양극화 현상을 두고는 시민계층의 지지와 정치·사회 안정을 얻을 수 없습니다.때문에 대통령도 생산적 복지와 고용문제를 강조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복지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을지,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하나는 재원조달 문제입니다.그동안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재정적자가 누적 증대됐습니다.재벌개혁과 관련,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됐습니다.앞으로도 적지않은 공적자금이 들어갈 것입니다.이런 상황에서 복지부문에 필요한 세수,자금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또 생산적 복지의 기본핵심은 ‘인간 요인’입니다.인간개발을 통해 그것을 고용과 연결시켜 복지부분을 해결해야 합니다.인간교육이든 직업교육이?고용을 확대한다는 게 기본 핵심인데 아무리 정부가 투자해도 이것이 시장에서 흡수되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 요인이 됩니다.때문에 2002년에 완전고용을 실현하겠다는 말씀은 자칫 선언적 내용에 그칠 수 있습니다. ?백교수 과거 권위주의 체제에서 이뤄진 불평등한 사회자원배분 구조는 IMF체제 이후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어려움으로 작용했습니다.계층간 갈등의 심화는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정상화를 위협하는 요소가됩니다.생산적 복지의 국정철학은사회의 갈등 관리와 통합정책의 필요성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IMF 이후 중장기 비전을 설정하고 사회 양극화 현상과 실업,빈곤 등만성적인 사회문제를 치유하기 위한 적극적인 통합정책이 바로 생산적 복지의 배경입니다.구체적으로 내년부터 가정이 어려운 중고생의 학비를 무상지원하는 등 국민 전체를 새로운 성장과정에 동참시키고 사회연대를 창출하는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여기에는 시혜적 복지가 아니라 사회통합을 위한 적극적·참여적 복지와 사회연대적 인프라 구축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구체적 키워드는 모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입니다.제대로 실현만 되면 복지국가의 기본틀이 짜여지고 복지국가 단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총장 경축사에서 언급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은 시민·사회단체가 오랫동안 추구했던 것입니다.복지정책의 방향을 중산층 약화방지와 서민생활보호에 초점을 맞춘 것도 옳았습니다.그러나 시민의 참여나 동참을 호소하는 부분이 빈약합니다.정부 혼자 복지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복지확대에는 민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우리도 시민사회를 지탱하는 자발주의를 키워나가야 합니다.직능·봉사·사회단체 등 민간부문이 상부상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어야 합니다. 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개혁정책의 입안에서부터 집행,평가까지 모든 과정에서 시민참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정부가 하고 있는 많은 일 가운데민간이 잘할 수 있는 것은 민간에게 이양을 해야 합니다.시민과 손을 잡으려는 참여민주주의와 시민사회 부분을 언급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 경제개혁?백교수 새천년을 향한 경제구상에서 재벌개혁을 다시 한번 천명했습니다. 경제구조를 재벌중심에서 중산층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분배정의를 실현하고 조세형평을 지향하려는 의지도주목됩니다. ?서총장 경제구조 전반을 효율적으로 바꾸려는 정부의 노력은 인정합니다. 노력의 요체는 재벌개혁이며 지금은 재벌개혁의 호기입니다.그러나 정부는지금 선단식 경영을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을뿐 자본과 경영세습에는 손을대지 못하고 있습니다.분명한 철학과 기준으로 접근하길 바랍니다. ?안교수 경축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지금까지는 IMF 경제위기에서 벗어나야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금융,공기업,공공부분,노동분야 등 4대부문의 개혁을 추진했는데 분야에 따라서 성과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절반의 성과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외국의 신용평가기관이 내리는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이라든지 동아시아의 외환위기를 겪은 국가나 브라질,러시아 등과는 달리 최근 경제성장률,실업률,국제수지,인플레 등 거시 경제지표로 볼때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는 데 인색할 필요가 없습니다. ■ 정치개혁?안교수 현 정부출범시 화두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였습니다.경제부문에는성과가 있었다 해도 과연 민주주의의 제도적 정착에 가시적 효과가 있었느냐는 판단에는 유보적입니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민주주의를 제대로 정착하기위해 일련의 제도개혁이 필요합니다.부정부패 방지법을 제정한다든지 정당법,선거관련법을 개정해서 투명한 정치·돈 안드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든지 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개혁과제입니다. ?백교수 지역정당의 한계를 벗어난 전국정당화,선거공영제,고비용 저효율의 정치 청산을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국회를 본회의 중심으로 운영하자는것은 토론정치를 중시하는 생각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이제는 대립과 분열,갈등,이기주의에서 화합과 통합,평화,개방주의로 나아가고 법과 상식이 지배하는 법치국가를 실현해야 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개혁성과 참신성을가진 전문가 그룹을 신당에 영입하겠다고 밝힘으로써 21세기에 적응하는 정당의 모습도 제시했습니다.중요한 것은 여성의 정치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대목입니다. ?서총장 시민단체는 한결같이 내각제를 하지 않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시민단체는 온 나라가 내각제 논란에 휩쓸려 우왕좌왕하는 사이 개혁이 물 건너가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소모적인 논란이 일찍 끝나 다행입니다.공동여당이 내각제를 단행했다면 국민적인 반대운동에 직면했을 것입니다. 사실 내각제 약속은국민의 의사와 상관없는 것이었습니다. 정치개혁에 우선 순위를 둔 대통령의 인식도 올바르다고 봅니다.지역당 구도를 벗어나 전국당을 만들 수 있는 제도,즉 중선거구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바람직했습니다.대통령이 남은 임기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것은 지역주의 정당구도를 타파하는 일입니다.김대통령이 나서지 않으면 안됩니다.호남,영남,충청당을 다음세대에 넘겨주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경축사에 개혁세력 대연합 제안이나 정책이념에 따른 정계 대개편선언 등이 빠져있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백교수 개혁이 성공하려면 광범위한 시민단체의 힘을 이끌어 낼 수 있는동기를 부여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미흡합니다.한편 대통령으로선 브랜드가인권·민주대통령인데 그런 맥락에서 인권위 설치를 강조하고 부정부패척결의지를 재천명한 것을 평가합니다. ■ 통일,남북문제?안교수 대북 포용정책을 선언한 뒤 가시적 성과가 나타난 것이 사실이지만 동시에 어느 때보다 지난 1년반 동안 대북정책이 안팎의 도전에 부딪혔습니다.대통령이 안보를 바탕으로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것은 의미가 있습니다.남북관계에서는 통일을 지향한다기보다 관계 정상화가 중요합니다.독일의 경험이 중요합니다.서독이 통독(統獨)이 아니라 동서독관계의 정상화와 동독 주민의 기본권 신장에 주안점을 둔 것을 눈여겨 봐야합니다.대통령이 흡수통합을 하지 않겠다는 정책방향을 천명한 것은 이런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남북관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조급한 기대를 해서는 안됩니다.남북한 관계에독일의 ‘작은 걸음의 정치’를 원용해볼 수 있습니다. ?백교수 대북문제에서는 큰 효과를 노리고 세계에 터뜨리는 전시적인 행태가 아니라 벽돌을 쌓는 자세로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지난 1년 동안 경제와 통일은 엄청난 도전과 시련에 직면했는데 대통령이 탁월한 위기극복 능력을 보여준 것이 사실입니다.바깥에서 우리의 포용정책을 지지하는데도 국민적 지지가 없다면 대북정책은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통합적인 통일정책이 필요합니다. ?서총장 대북관계도 정부·민간간 협력이 중요합니다.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민간지원의 의미는 중요합니다.지난 정권에서는 민간 지원의 규제가 심했지만 지금은 폭넓은 자유가 있습니다.오히려 문제는 우리 국민의 열기가 식었다는 것입니다.북의 냉담함이나 IMF체제 때문입니다.정부도 민간의 일이라고 방임만 할 것이 아니라 열기를 이어가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백교수 시민단체가 인도적 지원을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해야 합니다.그래야 대북포용정책이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분명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정책에 대한 당위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리 박찬구 김성수 이지운기자 ckpark@
  • [金대통령 8·15선언] 개혁·정의의 청사진(1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8·15경축사에서 새 천년의 개혁청사진을 제시했다.최우선 개혁과제로 정치개혁의 실현과 중산층·서민살리기를 꼽았다.경축사에서 제시된 ‘밀레니엄 정치·경제 개혁청사진’을 시리즈로 점검한다. ◆정치개혁구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제1의 개혁과제’로 삼은 것중의 하나가 바로 정치개혁이다.정치부문의 개혁 없이는 경제·사회 등 다른부문의 개혁을 강조할 수 없다는 당위성에서다. 김대통령은 “정치가 나라의 발전을 선도하지 않고 발목을 잡고 있으며 스스로 개혁해나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이는 김대통령 스스로고강도의 정치개혁을 진행시킬 것이며 정치권에 더 이상 맡겨두지 않겠다는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대목이다. 정치개혁의 첫 화두(話頭)로는 지역분할구도 타파를 꺼냈다.‘전국정당’을 ‘밀레니엄 정당’의 표본으로 제시했다.지금과 같은 지역분할구도로는 나라의 미래가 암담할 뿐이라며 강력한 실천의지를 내비쳤다. 전국정당화 방안으로는 선거제도 전환을 다시 제기했다.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이 요체다.김대통령은 지역분할 정당구도 아래 취약지역에서도 의석을 낼 수 있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생각을 거듭 강조해왔다.오는 9월 정기국회 처리를 목표로 추진할 것임도 예고된 대목이다.다만 중선거구제의 도입은 자민련 충청권 의원들의 거센 반발과 한나라당 측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국회 운영방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여권은 이미 예결위의 상설화,상임위 소위활동 강화,국회 상시개원 등을 요체로 한 개혁안을 마련했다. 정치권에 신진세력의 진출이 용이하도록 하는 각종 세부과제도 제시됐다.선거공영제 강화,정당조직 운영체계 간소화,정치자금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한관련법 개정이 필요함을 열거했다.김대통령이 “부정하거나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아쓴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은 ‘깨끗한 정치’를 선도하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보인다. 21세기 선도정당에 걸맞게 각계의 신망있는 인사를 영입,신당을 창당한다는 것과 여성계에 비례대표 의석의30%를 배정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정치개혁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중산층 육성대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경축사를 통해 “절대다수의 국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 향상을 목표로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적극 펴나겠다”고 밝혔다.때마침8월 임시국회를 통과한 ‘국민기초생활보호법’으로 새 정부의 생산적 복지정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실 새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 방침은 과거 정부와 뚜렷이 대비되는 대목이다.‘생산적 복지’로 표방되는 현 정부의 복지정책은 단순히 저소득층에 돈을 지급하는 복지(welfare)가 아니라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일할 의욕을 북돋우는 ‘일을 통한 복지(workfare)’를 추구하는 것이다.생산적 복지정책은대상에 따라 ▲저소득층에 대한 최소한의 생활보장과 향상 ▲중산층 육성과쾌적한 생활보장 등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정부는 노인,병약자와 소년소녀가장 등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기본적인 의식주와 자녀의 중학교 교육비 정도를 보장해줄 방침이다.또 일할 능력과 의욕이 있지만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는 기본 생계를 보장해주면서 직업훈련을 강화,‘일자리 찾기’를 도와줄 계획이다.중산층에 대해서는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등 보험제도를 완비하고 여가,스포츠와 문화생활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삶의 질’ 향상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같은 복지정책과 관련,정부는 세제개혁을 통해 서민과 중산층 세금을 대폭 경감해주기로 했다.반면 음성·탈루 소득자에 대한 과세강화로 세금을 더 거둬 복지정책에 충당한다는 구상이다.또 김대통령이 밝혔듯 유아교육에서대학교육에 이르기까지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물놀이 일가족 3명 사망

    11일 오후 1시 30분쯤 충남 공주시 탄천면 대학리 금강에서 물놀이하던 주창노씨(66·공주시 이인면 이인리)와 손녀 영희(7·대전시 동구 가양동),외손녀 이소영양(11·광주시)이 물에 빠져 숨지고 주나영양(9·여·충북 청주시 상당구)이 실종됐다. 주씨의 딸 정례씨(35)는 “아이들이 강가에서 공놀이를 하다 공이 강 안쪽으로 들어가 공을 꺼내려다 갑자기 물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아버지가 아이들을 구하러 뛰어들었으나 물 속에서 함께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골재채취로 강바닥이 갑자기 4m 가량 깊어진 곳에 빠져 변을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공주 최용규기자 ykchoi@
  • 신림동 여관촌 청소년 출입 못한다

    서울에서 여관이 가장 많은 관악구 신림동 여관촌에 청소년들의 출입이 전면 금지된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청소년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신림사거리 인근 신림5동 1432 일대 여관밀집지역을 ‘레드 존(Red-Zone·청소년 통행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여관과 유흥업소 등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각종 환경이 밀집된 지역으로 구는 청소년범죄와 탈선예방을 위해 경찰서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24시간 청소년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구는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에 대해 출입금지 및 통행제한을 할 수 있도록하는 것을 골자로 한 ‘관악구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및 통행제한구역 지정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지난 달 16일 구의회에서 심의를 마쳤다.오는 5일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갈 예정. 따라서 5일부터 이 지역을 통행하거나 출입할 때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미성년자로 밝혀지면 해당구역 밖으로 강제퇴거 조치된다.미성년자가 이 지역을 통행하려 할 때는 구에서 만든 출입증을 지참해야 한다. 구는 해당구역 출입구 5곳에 청소년 출입금지 안내표시판을 설치하는 한편청소년 출입을 지도·감시할 감시초소를 설치하기로 했다.또 민간단체와 청소년지도위원,아동위원 등 민간인들로 시민감시단을 구성,청소년들의 출입을 막도록 할 방침이다.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에는 여관 49곳을 비롯해 128곳의 각종 청소년 유해업소가 위치해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靜中動의 이한동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가 오랜 만에 입을 열었다.그는 28일 아침 서초구 염곡동 자택에서 기자와 만나 “모든 정당이 보수를 표방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나라에는 진정한 의미의 보수정당이 없다”고 강조했다.예의 ‘보수정당론’의 일단을 피력했다.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신당 창당의 ‘거사(擧事)’를 할 수 있다는 암시였다. 그는 최근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정계개편의 소용돌이 속에 뉴스 중심인물의 하나로 부각됐다.중부권을 대표하는 보수 정치인으로 여권의 ‘영입 대상’인데다 보수라는 트레이드 마크를 살려 신당 창당에 나설 수 있는 인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신당 창당에 필요한 정치자금을 여권에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이 전부총재 주변에서는 즉각 “말도 안된다”고 부인했지만 본인은 침묵으로 간접 부인했다. 그는 정국을 관망하며 신중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오해를 살 만한 말이나 행동은 적극 삼가고 있다.다만 기회 있을 때마다 “정당구조를 보수와 진보 양대 축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한다. 실제로 이 전부총재 주변에서는 “때가 됐다”며 ‘독자 행보’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북 5도민회를 비롯한 보수단체가 적극적으로 밀고있는 상황이다. 그는 여권과도 나름대로의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에 대해 “그동안 몇차례 만났다”면서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잘 보필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평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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