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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土·日은 자원봉사데이~

    “주5일제 근무에 따른 여가활동, 자원봉사로 즐기세요.” 경기침체로 자원봉사자수가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분당신시가지에서 자원봉사박람회가 열린다. 성남시는 28일부터 이틀동안 분당구 서현동 중앙공원 분수대 앞 광장에서 자원봉사단체와 주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자원봉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주민들에게 자원봉사의 기쁨과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의 여가문화를 봉사활동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열리는 이번행사는 자원봉사단체의 홍보활동 외에 소장하고 있는 책 1대1일 교환행사, 고장난 우산 무료수리, 수족침시술, 이·미용시범, 아마무선통신시범, 자원봉사활동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봉사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도 얻을 수 있다. 또 사람사는 정을 심는 복지회 소속 회원들의 사물놀이와 자원봉사단 장기자랑, 초청가수 공연 행사도 마련된다. 참가를 원하는 자원봉사단체는 행사첫날인 28일 선착순 접수하며, 행사단체는 40개 단체로 한정했다. 단체별로 주민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출해야 한다. 문의 (031)729-5443.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洞바꿔 아파트값 올리자” 민원 몸살

    ‘주소가 집값을 올린다?’ 24일 경기도 성남 분당과 용인시에 따르면 신시가지의 일부 주민들이 거주지 아파트의 행정구역 변경을 요구하며 자치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나름대로의 이유를 대지만 대부분 인기지역으로의 편입을 요구, 집값을 올리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먼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이 주거·업무단지로 인기를 끌면서 인근 동 주민들이 정자동으로의 행정구역 편입을 요구하고 있다. 분당구 금곡1동에 1∼2년전에 입주한 D·K·A 3개 주상복합아파트(1079가구) 입주자대표는 지난 9월 행정구역을 정자1동으로 변경시켜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이에 시는 “3개 아파트만 편입시켜줄 경우 행정구역이 기형화된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자 최근에는 이들보다 앞서 입주한 6개 아파트 및 오피스텔 입주자 대표까지 나서서 편입을 요구하는 등 모두 9개 단지(4600여 가구)가 정자동 편입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들이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촌으로 부상해 부동산 가치가 높아진 정자동 지역으로 들어가려는 속뜻이 있다고 보고 있다.2개 동과 읍에 걸쳐있는 경기도 용인시 죽전택지개발지구의 행정구역 단일화 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 108만평 규모로 개발돼 지난해 6월부터 5만여명의 주민이 입주를 시작한 죽전지구는 전체면적 가운데 66만평이 수지읍 죽전1동(주민 3만 5000명), 나머지 42만평이 구성읍 보정리(주민 1만 5000명)에 걸쳐있다. 오는 31일 구청이 신설될 경우 죽전1동은 수지구 관할, 보정리는 기흥구 관할로 조정돼 죽전지구 주민들은 같은 지구내에 있으면서도 다른 행정기관을 이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보정리 주민들은 “지구내 행정구역을 죽전동으로 일원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압박·스피드 ‘본색 회복’

    압박·스피드 ‘본색 회복’

    ‘빨라지고, 강해지고, 끈질겨졌다.’ ‘아드보카트호’가 강한 압박과 스피드로 통쾌한 첫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터진 조원희(22)의 벼락슛 한 방과 종료 직전 터진 김진규(20)의 왼발 로빙슛으로 이란을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은 데뷔전을 깔끔한 승리로 장식하며 2006독일월드컵 전망을 밝게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이란은 역대 전적에서 7승3무7패로 호각세였지만 최근 경기인 지난해 7월에 한국(랭킹 26위)에 3-4의 패배를 안겼던 설욕의 대상. 경기를 지배하겠다는 강한 투지로 90분 내내 이란을 압박하며 만들어낸 기분좋은 한판이었다. 경기 시작 휘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전반 1분. 박주영(20)의 왼쪽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튕겨나오자 조원희가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촘촘히 밀집해 있던 이란 수비수 2명의 몸을 마치 당구의 스리쿠션처럼 차례로 맞고 골그물 오른쪽을 갈랐다. 이는 지난 1979년 바레인전에서 박성화 전 청소년대표 감독이 20초 만에 득점한 이후 국가대표 최단시간 골 기록. 또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김진규는 안정환(29)이 살짝 밀어준 공을 왼발로 슛, 공은 다시 수비수를 맞고 골키퍼 키를 넘겨 네트에 꽂혔다. 이날 아드보카트 감독은 3-4-3 포메이션으로 거의 대부분 선수를 기용하면서 ‘아드보카트 축구’를 다양하게 실험했다.A매치에 데뷔하는 이호(21)를 ‘테헤란의 마술사’ 알리 카리미(26)의 전담 마크맨으로 내세우는 깜짝 카드를 쓰는가 하면, 후반 들어 수비수 최진철(34)을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백지훈(20)을 내세워 포백 플레이를 펼쳤다. 그동안 ‘엔드라인 플레이만 한다.’는 비판을 들어온 골키퍼 이운재(32)도 페널티지역을 누비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한 문제점도 노출했다.2골이 모두 수비수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은 공격수들의 골문 앞 플레이와 세트플레이를 점검케 하는 부분. 또 스리백 라인은 후반 32분 상대에 침투패스를 허용하면서 코너킥을 내주고, 후반 36분과 후반 44분 잇달아 위험한 장면을 노출하는 등 향후 해결해야할 과제를 남겼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쌍둥이 세자매 같은 대학 합격

    세 쌍둥이 자매가 같은 대학에 동시에 합격해 화제다. 충북 영동대는 2006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 세 쌍둥이인 설현민(사진 왼쪽·19·청주시 상당구 영동)·현심(가운데) 자매가 초등특수교육과에, 막내인 현경양이 사회복지학과에 나란히 합격했다고 12일 밝혔다.
  • 강남 인근 300만평 규모 ‘한국판 베벌리힐스’ 추진

    정부는 판교 남쪽의 대장지구와는 별도로 300만평 규모의 고급주택단지를 강남권에 인접한 수도권 지역에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7일 “대한주택공사가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30만평에 지으려는 친환경적 주택단지 이외에 대규모의 한국판 ‘베벌리 힐스’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건설교통부와 함께 후보지를 찾고 있으나 일단 강북권은 여러가지 제약상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300만평을 쪼개기보다는 단일 규모로 개발하자는 게 일단 건교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300만평으로 주택단지가 개발될 경우 교통혼잡 등이 우려되지만 주변의 고속도로 등과 연계한 새로운 도로를 뚫으면 교통난을 덜 수 있고 개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안양과 과천, 양재를 잇는 그린벨트 지역을 검토했으나 규모가 작고 성남 서울공항의 경우 규모는 충분하지만 공항 이전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가 쉽지 않아 현재로서는 이들 지역을 후보지에서 제외시킨 상태다. 정부는 8·31 부동산종합대책 가운데 주택공급 방안으로 매년 300만평씩 5년간 1500만평의 공공택지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송파 거여지구 200만평과 김포 신도시 등 기존 택지개발예정지 1000만평이 포함됐으나 나머지 300만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존의 신도시와는 다른 개념의 고급형 단독주택이나 저밀도 중대형 아파트를 짓자는 생각”이라면서 “대장동의 30만평 조성은 정부가 생각하는 베벌리 힐스와는 다른, 주택공사 자체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택공사는 지난달 27일 국회 건교위 국정감사 답변자료에서 대장동 일대에 중대형 아파트와 단독주택 2500가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마니아] “노인들만의 잔치 No” 외치는 Gateball

    [마니아] “노인들만의 잔치 No” 외치는 Gateball

    “당신도 늙는다….” 현재를 이야기할 때 어르신들을 빼놓고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과 오늘을 부정하는 일이다. 어르신들은 긴 세월동안 가족과 나라를 위해 일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대부분 외롭다. 그래서 자그마한 것에도 감동을 받는다. 평균연령이 한층 높아져 깊어진 노령화 시대를 맞아 이른 나이에 은퇴한 뒤 적당한 놀이만 있어도 다행으로 여긴다. 그래서 ‘늙으면 아이들과 같아진다.’는 말이 생겨났을 것이다. ●어른, 아이들 모두 모여라. 게이트볼을 노인들의 운동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종목의 특성을 잘 따져보고, 잔잔하게 일고 있는 붐을 살펴보면 ‘천만의 말씀’이다. 가을 문턱의 햇살이 눈부신 5일 오후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서수원IC를 빠져나오면 마주치는 게이트볼 전천후 구장. 오후 2시40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구운초등학교 건너편 여기산 어귀에 자리잡은 구장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60여명이 저마다 무언가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창 너머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 경기대 김의태(21·체육학과 3년)씨는 “배운 지 1년 남짓인데 처음에는 정적인 종목이어서 재미없게 보였다.”면서 “그러나 운동량이 뜻밖에 많고 작전이 중요해 머리를 짜내는 묘미가 쏠쏠한 데 푹 빠졌다.”고 웃었다.8일 전국대학선수권대회에 대비해 호흡을 맞추러 나왔단다. 이곳은 한국 게이트볼의 메카이기도 하다.199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마음놓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전천후 구장이 생기면서 국민생활체육 게이트볼연합회 사무국까지 서울에서 옮겨왔기 때문이다. 건축비 6억여원을 들여 지은 구장은 철제 및 알루미늄, 천막으로 만든 지붕이 돔을 떠올리게 한다.2941㎡(약 900평)에 6개 코트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바로 옆에는 369㎡짜리 건물로 강의실도 갖췄다. 지금 전국에는 수원 말고도 전북 전주시와 전남 담양군, 경남 김해시, 제주도, 광주광역시, 대전시에 전천후 구장이 있으며 인천·천안시에서는 건설 중이다. 연합회는 내년 안으로 16개 시·도에 적어도 하나씩은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때마침 열린 권선구 연합회장기 대회에 출전하던 최완규(71)씨는 “게이트볼을 접한 지 11년째 접어들었는데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날마다 나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즐긴다.”면서 “그다지 큰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고, 공을 딱 맞혔을 때의 쾌감 등은 아는 사람만 안다.”고 귀띔했다. 최씨가 몸담은 ‘칠보 게이트볼클럽’은 이날 ‘세류 클럽’을 19대 8로 누르고 당당히 우승컵을 안았다. 연합회 정종흠(36) 사무국장은 “많은 힘이 들지 않는 종목이어서 할아버지, 아들, 손자 3대가 어우러져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운동”이라고 뽐냈다.“1세트 30분씩,3세트 한 경기를 뛰면 1만보를 걷는 셈이어서 무리가 안 가면서도 운동량이 많고 지루하지 않아 좋다.”고 덧붙였다. 9000여개 클럽을 거느린 연합회의 저변확대엔 회장인 이강두(한나라당·경남 거창) 의원을 필두로 대구시 최갑수(91) 회장 등이 애쓰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은사인 경남 하동군 이길상(74) 회장도 큰 힘이 된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노인들의 힘으로 일으키다. 쉽게 말하자면 ‘땅 위에서 펼치는 당구’라 불러도 좋을까. 공을 작은 문(Gate)에 쳐넣어 승부를 가름하는 게이트볼은 80년대 초 일본에서 들어왔다. 종주국 역시 일본이다. 게이트볼 탄생과 우리나라로 도입되기까지에는 아이로니컬한 역사가 숨어 있다.1947년 일본에서 스즈키 가즈노부(鈴木和伸)란 사람이 전후(戰後) 깊은 실의에 빠진 자국민들에게 용기를 북돋고 단합을 꾀할 스포츠가 없을까 하고 골똘하게 생각한 끝에 창안했다. 게이트볼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데에도 노인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얽혔다.80년대는 일본이 경제적으로 발전해 한국관광을 위해 줄지어 바다를 건너오기 시작한 무렵이다. 이 때 조금씩 일본인들을 통해 알려졌고, 우리나라는 당시만 해도 노인들이 즐길 만한 생활체육에 눈돌릴 여력은 없던 시절이어서 선각자(?)들에게 딱 맞아떨어져 보급되기 시작했다. 연합회 산파역을 맡았던 서성근(78) 기획홍보위원장은 “80년대 노인회 등을 통해 귀동냥으로 게이트볼을 알게 됐다.”면서 “처음엔 노인들 모임을 찾아다니며 맨땅에 나무막대기로 금을 긋거나 줄을 쳐놓고 연습했다.”고 20여년 전을 떠올렸다. 일본어 이론서적을 얻어 우리말로 옮기기도 했다. 게이트볼은 5명이 팀을 이룬다. 가로 15m, 세로 20m 규격의 코트에서 스틱으로 공을 쳐서 3개의 게이트를 통과하는 방식이다. 게이트를 통과할 때마다 1점씩 주어지고 게이트를 모두 통과한 뒤 마지막 골폴을 맞추면 2점을 얻는다. 간단한 듯하지만 자신의 공을 스틱으로 때려 유리한 위치에 갖다놓는 반면 상대방에겐 득점기회를 최대한 줄이도록 라인 밖으로 쳐내는 등 방해공작(?)을 하는 데 동료끼리 지혜를 모아야 한다. 양팀 선수들 10명이 칠 공을 각각 한 개씩 배당하는데, 공은 합성수지로 된 빨간색과 하얀색 각 5개다. 야구공보다 약간 작고 정구공에 비해서는 약간 큰 지름 7.5㎝(±0.7㎜)로 무게는 약 230g(±10g)이다. 도입이 늦어진 만큼 저변을 얘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일본만 해도 10여년 전부터 가족 스포츠로 자리잡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도약기에 이르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내년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에서는 세계 30개국이 참가하는 제9회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생활체육 종목으로서는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기초자치단체까지 모임을 거의 갖춰놓은 연합회는 게이트볼의 특장점을 살려 부부·3세대·학생 등으로 분야를 나눠 대회를 갖는 등 사회관계 복원에도 한몫 하도록 힘을 쏟아붓고 있다. ‘세대를 뛰어넘어 우리는 하나다.’라는 슬로건은 게이트볼이 노인들만의 잔치가 아니며 노인들 또한 나라의 버팀목이라는 작은 교훈을 담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소녀가수 문주란 음독의 배후

    소녀가수 문주란 음독의 배후

      소녀가수 문주란(19)양이 음독, 자살을 꾀했다는 소식은 연예계 안팎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나이에 비해 너무도 쉽사리 인기 정상을 정복한 이 아가씨가 무엇 때문에 스스로 세상을 등지려 했단 말인가? 연예계 소식통들은 갖가지 뜬소문에 뒤얽힌 화살을 수없이 쏘아대고 있다. 복잡한 가족과 경제조건, 연예계선 갖가지로 억측 문주란은 왜, 언제부터 죽음을 생각했는가? 무엇이 그를 자살할 결심으로 이끌게 했는가에 대해선 장본인이 아직 입을 다물고 있는 한 확실한 것은 알 수 없다. 드러난 경로는 그녀가 다량의 수면제를 마신 15일 저녁 밤 11시까지 그녀의 언니이며「매니저」격인 이말자(24)양과 모 방송국 음악담당 이모씨와 술을 취하도록 마시고 집에 돌아온 뒤 언니와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다는 것이다. 말다툼이라야『세탁물 관계로 투정을 부린 정도』라는 것. 문양의 성격이 평소 무척 명랑하면서도 고집이 세어 언니와 자주 말다툼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날 저녁의「말다툼」이 곧 자살 결심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여기서 연예계의 관측통은 갖가지 추측을 달아 문양의 자살시도 이면을 들추고 있다. 그 하나가 복잡한 가족관계와 경제조건. 아버지와 계모는 부산에, 언니와 서울서 셋방살이 부산(전포 1동 536) 태생인 문주란이 가수가 되겠다고 서울에 올라와 작곡가 백영호씨에게 곡을 받은 것이 16세 때 66년 2월의 일이다. 그는 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가느다란 목과 깡마른 몸매를 하고 억센 경상도 사투리를 쓰고 있었다. 처음 대하는 사람이면 그가 고아가 아닐까 의심할 정도로 당시의 문주란은 보잘 것 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단 한 가지 그가 가진 게 있다면 도무지 소녀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굵고 낮은 목소리.(이 목소리 하나만으로 그는「스타돔」을 정복하게 되기도 했지만) 2남 4녀의 셋째 딸인 문주란은 현재 부모와 떨어져 두 언니와 서울 을지로6가 4층「빌딩」의 한 간을 50만원에 세들어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6, 7명 가족 부양하기엔 너무나 힘에 겨웠는지도 자동차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뒤 무직인 아버지 문기봉(55)씨는 부산에서 계모와 셋방에 살고 있다. 그보다 뒤늦게 나온 가수들이 보라는 듯 자가용차를 굴리고 있지만 월 수입 40만원 이상인 문주란은 아직「마이·하우스」나「마이·카」가 없다. 그는 전속사를「지구」에서「신세기」로 옮기면서『「퍼블리카」라도 한 대 사고 싶다』면서 주문은 해놨지만 3개월이 넘도록「마이·카」를 못 찾고 있다. 6, 7명의 가족을 부양하기엔 이 19세 소녀의 어깨가 지나치게 무거웠던지도 모른다. 그 다음 나도는 얘기는 문주란의 남성관계다. 가수 배호씨는『문주란이 얼마 전 터무니없는 뜬소문 때문에 고민하는 걸 봤다』고 전한다. 그는『어떤 나이 많은 영감과 살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면서『억울해 못살겠다』고 푸념하더라는 것. 사실 문주란의 뒤에는 그 나이답지 않게 야릇한 풍문이 출몰했다. 한동안 그는 그의「매니저」역을 맡았던 J씨와『이상한 관계』란 소문이 있었다. 이것은 그가「데뷔」한 지 1년이 채 못되는 사이에 떠돌던 소문으로 가령 사실이었다 해도 이미 끝난 얘기다. 그 다음 가수 N과의「스캔들」이 모 대중잡지에 보도됐었다. 결과는 헛소문으로 낙착됐지만 이것이 그의 인기에 커다란 흠집을 만든 것을 물론이다. 항상 무엇인가를 먹고 있고 깡총깡총 뛰면서 온몸으로 재롱을 부리는 귀여운 소녀.『만화책을 하루만 안봐도 심심해 죽겠다』던 문주란이 어느 틈에 이성관계의「스캔들」을 날리게 되었던가?「쇼」단에 관계하는 K씨, 방송국 PD P씨, L씨 등 가요계 참세떼들이 쏘아대는 화살은 거침없이 비약하고 있다. 사실 문주란이 사건 당일 밤늦게 취하도록 술을 마셨다는 것만으로도 그의「쇼킹」한 변모를 느낄 수는 있다. 그의 취미는 소녀적인 만화책에서 당구장으로 비약했다. 그러나 남자와 어울려 당구장엘 가고 술을 마시는 것만으로 그의 남성관계를 판단할 수는 없다. 「라이벌」일 것 같으면서도 가장 친하다는 정훈희양은 문주란이 최근 무엇엔가 쫓기는 인상이었다고 전한다. 아파도 돌봐줄 사람 없어「항상 고독하던 아이」라고 선배가수인 이미자는 첫마디에『그 앤 언젠가 이런 짓을 저지를 줄 알았다』고 그 나름의 추리를 했다.『그 앤 몸이 아플 때도 돌봐줄 사람이 없어요. 너무 외로운 애예요』 문주란은 평소부터 파란빛깔의 수면제(?)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다 한다. 낮에는「쇼」무대에 서고 밤이면「나이트·클럽」에 나가면서 눈코뜰새 없이 바쁜 그가 불면증에 고민할 사이가 있었던지? 『동숙의 노래』로「데뷔」한 그는 지구「레코드」전속 3년간『타인들』등 수많은「히트·송」을 내놓았다. 인기 저조가 눈에 띄게 드러난 작년 말에 그는 전속을 옮기면서 인기만회를 위해 발버둥쳤지만 새로 나온 노래『못가는 길』『카사비앙카』등은 예상외로 고전을 못면하고 있다. 문양의 부친 문기봉씨는 문양이 평소 폐를 앓았다고 전했지만 그가 입원 중인 국립의료원(32동 10호)의 진단은『폐는 아주 건강하고 신체 전반에 아무런 질환이 없다』는 것. 16일 새벽에 숨진 상태로 입원했다가 18일 아침까지 의식을 잃었지만 생명은 가까스로 건지게 됐다는 것. 산소호흡으로 목에 상처가 나 노래를 부르려면 1개월 이상은 치료해야 한다는 얘기다. [ 선데이서울 69년 2/23 제2권 제8호 통권 제22호 ]
  • [재산세 납부 거부 확산] “탄력세율 적용하라”…곳곳서 과세 형평성 논란

    [재산세 납부 거부 확산] “탄력세율 적용하라”…곳곳서 과세 형평성 논란

    재산세 납부를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와 주민간의 갈등이 수도권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 지자체 자체적으로 최고 50%까지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정부의 지침에 따라 주민들이 내는 세금이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 안산시와 광주시를 비롯해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등지에서는 재산세가 너무 많이 인상됐다며 주민들이 납부거부 운동을 벌여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줄을 잇는 자치단체들의 재산세 탄력세율 인하 조치는 주민들의 세부담을 덜어준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자칫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단체장의 ‘선심 행정’으로 치우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 찬성할 일만은 아니라고 시민단체들은 지적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모두 31개 시·군 가운데 올해 탄력세율을 적용해 재산세율을 내린 곳은 14곳으로 지난해(3곳)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서울은 25개 구청 가운데 15개에 이른다. ●탄력세율 적용… 14개 시·군 세금 내려 경기도 성남시를 비롯한 부천·고양·용인·남양주·구리·하남·과천 등 등 8곳이 재산세 탄력세율을 각각 50% 내렸다. 의왕이 40%, 수원·안양·군포·광명 등 5곳은 30%, 파주시가 25% 인하했다. 반면 광주 등 17개 시·군은 내리지 않았다. 서울시도 지난해에는 20개구에서 재산세율을 인하했으나 올해 재산세를 내린 곳은 15개구로 줄었다. 이처럼 자치단체마다 자체적으로 세율을 적용하다 보니 지역에 따라 주민들의 세부담도 격차가 벌어져 조세저항의 불씨가 되고 있다. 안산지역 아파트 입주자들은 시의 주택분 재산세 과다인상에 항의하며 지난 20일부터 납세거부 운동에 들어갔다. 아파트입주자대표 회장단연합회는 “다른 자치단체는 주민들의 세부담을 고려해 세금을 최대 50%까지 인하했는데 안산시는 지난해 30%, 올해 50% 등 2년 사이에 무려 80%나 세금을 인상했다.”고 지적한 뒤 “이 때문에 성남시나 용인시 지역에 비해 기준시가가 낮은 데도 세금은 더 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기준시가가 1억 4000만원인 고잔동 신도시 32평형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재산세 19만원선에서 올해 27만 4000원으로 42%가 올라 주민들의 부담이 급증했다. 반면 올해 50%의 재산세율을 인하한 성남시 분당구 서현2동의 기준시가 2억 9000만원,33평형 아파트의 올 재산세는 33만 4000원선에 그쳤다. 역시 50%의 재산세율을 인하한 용인시 풍덕천동 기준시가 1억 4000만원,32평형은 21만원이었다. 연합회측은 “지난 5월이후 수차례에 걸쳐 재산세 인하를 요구했고, 지난달에는 1만 8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청원까지 냈지만 시와 의회는 묵살했다.”며 “조만간 재산세 인하를 촉구하는 가두서명 및 대규모 항의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 재산세가 분당보다 많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H아파트를 비롯한 광주 48개 아파트(1만 7000가구)로 구성된 연합회도 지난 7월 1차분 주택분 재산세가 과다인상됐다며 납세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아파트의 올해 재산세는 34평형(기준시가 3억 9000만원)은 17만원,51평형(기준시가 3억 6000만원)은 55만 2000원이 부과돼 지난해보다 50% 올랐다. 또 58평형(기준시가 3억 9000만원)과 62평형(기준시가 4억원)도 지난해보다 각각 37.2%,23.9% 인상된 75만 9980원,76만원이 부과됐다. 그러나 기준시가나 아파트값이 높은 성남시 분당구 서현2동 32평형(기준시가 3억원)은 15만 9000원, 분당동 57평형(기준시가 5억 4000만원)은 50만원, 서현2동 63평형(기준시가 4억 9000만원)은 49만원의 재산세가 각각 부과됐다. H아파트 주민들은 “기준시가가 비슷한 분당지역 아파트보다 더 많은 재산세가 부과된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연합회는 내년도 재산세율을 인하해 줄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공동주택지원 조례를 앞당겨 제정해 올해 재산세 인상분만큼 아파트 공공시설비로 지원받는 방안 등을 시의회와 논의하고 있다. 이밖에 시흥·오산·화성시 주민들도 집단행동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재산세율 인하문제에 무관심한 해당 자치단체에 강력하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7월 재산세 부과를 앞두고 다른 자치단체들이 재산세율 인하를 앞다퉈 추진할 당시, 성남·광주시를 포함한 이들 5개 자치단체는 결정권을 갖고 있는 시장이 직무정지 등으로 공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해당지역 주민들은 “시장이 없었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라고 주장하며 속히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즉 시장이 있었다면 민원을 의식해 어떻게든 재산세율을 인하해 주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재산세 인하가 선심행정? 광주 H아파트의 한 주민은 “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감된 탓인지 시에서 재산세 문제 등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도권 자치단체들의 잇따른 재산세율 인하조치에 대해 우려하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시민단체들은 “재정형편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재산세율을 인하한다면 이는 민선단체장이 지방선거에서 ‘표’를 염두에 둔 행위로써 자신의 권한을 남용한 행위로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자치시민연대 노민호 사무국장은 “올해 재산세율을 내린 자치단체 가운데는 재정자립도가 크게 낮은 곳도 있다.”며 “세수부족이나 조세원칙 등을 따지지 않고 ‘표심’만을 노려 재산세율을 내리는 ‘선심행정’을 경계하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함께 요구된다.”고 말했다. 안산시의 서근식 세정담당은 “고잔신도시 등 일부지역의 대형 평수는 인상됐으나 시 전체적으로는 내렸다.”며 “안산의 과표가 경기도에서 가장 낮고 시 재정형편도 좋지 않아 집행부와 의회가 꼼꼼히 따져보고 내린 결론”이라며 주민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동산 ‘풍선효과’ 사라졌다

    부동산 ‘풍선효과’ 사라졌다

    추석이 지난 뒤에도 8·31부동산대책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매매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빠지면서 일반 아파트 가격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매매값이 급락하거나 전세가가 급등하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10·29대책 때만큼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는 0.12% 하락,2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특히 강남권은 8·31부동산대책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뉴타운 호재를 만난 강북권 상승세도 지난주를 고비로 막을 내렸다. 지난주(16∼22일) 강북권의 주간 매매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이전주 변동률은 0.10%였다. 지역별로는 ▲강동구 -1.37% ▲송파구 -0.26% ▲강남구 -0.10% ▲서초구 -0.07% ▲양천구 -0.04% ▲노원구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영등포구가 0.14%, 용산구는 0.12%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는 강동구의 타격이 가장 크다. 한 주 동안 무려 3.03% 하락했다.2001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 강동구의 둔촌동, 상일동, 고덕동 일대 재건축단지가 하락을 주도했다.8·31대책 이후 5000만∼1억원 급락했고 최근 시세보다 2000만∼5000만원 정도 낮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사려는 사람이 없다.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34평형이 55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18평형이 3500만원 빠졌다. 강남 재건축 단지도 여전히 약세다. 개포동을 중심으로 1000만∼5000만원가량 고르게 내렸으나 여전히 매수세는 없다.9억 7000만∼9억 8000만원에 호가되던 개포동 주공1단지 17평형은 5000만원 내렸다. 송파구는 아직 급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시세보다 싼 매물이 나온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56평형이 2500만원 떨어졌고 가락동 가락시영2차 17평형이 1500만원 내렸다. 양천구는 8·31대책 발표 후 거래가 끊기면서 소화되지 않은 매물의 가격이 빠지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7단지 27평형이 1500만원 내린 4억 5000만∼5억 1000만원, 신정동 신시가지12단지 20C평형이 1000만원 떨어진 2억 5500만∼2억 8000만원이다. 그러나 낙폭이 10·29대책 때보다 크지 않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8·31대책 발표 뒤 4주간(8월26일∼9월24일) 서울 재건축 가격은 2.58% 내렸지만 10·29대책 뒤 4주간(10월24일∼11월21일)에는 3.96%나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01% 떨어져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집값 하락세가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 일반아파트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개포동 현대2차 49평형은 5000만원 하락한 12억∼13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21억원 이상을 호가했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79평형은 최근 19억원에 급매물이 나왔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도 대책 이전 최고 가격에서 전반적으로 10% 정도 내렸다.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이전주(0.34%)보다 완화됐지만 0.20%의 변동률을 보이며 여전히 오름세다. 강남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려는 물건이 늘어나면서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1차 46평형 전세가가 1500만원, 미도2차 35평형은 10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분당의 주간 전세가 변동률이 1.82%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당구 구미동 까치마을 롯데선경 27평형 전세가는 1500만원, 이매동 아름풍림 48평형은 1500만원 올랐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시장이 느끼는 압박은 10·29대책 때보다 크지만 10·29대책의 실패를 경험했던 만큼 그때처럼 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 “8·31대책에 따른 입법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포·성남·수원외고 내년 개교

    내년 경기도 김포와 성남, 수원에서 3개의 외국어고등학교가 문을 연다.15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5600여평 부지에 설립중인 사립 김포외고가 개교한다. 김포외고는 학교법인 김포학원이 운영하며 학년당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3개과 8학급에 280명이 입학하게 된다. 이 학교와 함께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산68 일대 5632평 부지에 건립 중인 성남외고도 같은 시기 문을 연다. 도교육청 80억원, 시 50억원, 도 40억원 등 3개 기관이 사업비 170억원을 분담하고 한국외국인학교가 부지를 기부채납해 공립형태로 설립되는 성남외고는 학년당 영어·일어·독어·중국어 등 4개과 8학급이 편성되고 입학정원은 240명이다. 공립 수원외고도 물 신축공사가 앞으로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역시 내년 3월 개교하게 된다. 도교육청 116억원, 시 126억원, 도 76억원 등 3개 기관이 318억원의 사업비를 분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7900여평 부지에 설립 중인 수원외고는 영어, 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5개과 8학급에 입학정원은 240명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들의 땅, 히말라야를 품다

    신들의 땅, 히말라야를 품다

    마음 속의 찌든 때까지 모두 버릴 수 있는 땅, 히말라야에 대한 기대는 여행을 넘어섰다. 그러나 신들이 살고 있다는 거대한 산을 첩첩이 품고 있는 히말라야는 좀체 인간의 발길을 허락할 것 같지 않다. 그래서 더욱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래서일까. 한해 히말라야로 가는 국내여행객도 1만명을 넘어섰다. 자연을 경배하고, 욕심과 분노덩어리인 삶을 돌아보게 하는 히말라야는 트레킹마니아들의 천국이다. 차갑고 날카로운 눈과 얼음, 드넓은 초원과 에메랄드빛 빙하가 흘러내린 호수, 야생화와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사는 셰르파족 등…. 히말라야에서 지낸 20여일은 지난 삶에 대한 반성을 끊임없이 요구했다. 글·사진 히말라야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히말라야는 산스크리트어로서,‘히마’는 빙설(氷雪),‘말라야’는 살고 있는 곳, 즉 ‘눈의 거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쿰부 히말라야(KHUMBU HIMALAYA)는 히말라야산맥(약 2800km)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의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가 우뚝 솟은 지역 일대를 말한다.원래 에베레스트라는 이름은 영국인이었던 측량국 관리의 이름을 본떠서 붙인 이름으로서 네팔어 정식 명칭은 사가르마타(SAGARMATHA)이다. ■ 마칼루·바룬 - 쿰부히말라야 26일간 대장정에 오르다 에베레스트의 이름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이란 권위가 담겨있다. 높이에 대한 감탄뿐이 아니라 범접하기 어려운, 우러르는 마음을 갖지 않고선 감히 올려다볼 수조차 없는 경외감까지 포함돼 있다. 또한 로체, 마칼루, 초오유 등 8000m이상의 산들이 즐비한 지역으로 더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꿈, 그리고 죽음이 실타래처럼 뒤엉켜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히말라야는 전문 산악인들만을 위한 산은 아니다. 이곳에도 초등학생부터 70세의 어르신들까지 히말라야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트레킹 코스도 있다. 이것이야말로 히말라야의 또다른 미덕이다. 배타적이지 않은, 열려있는 산 히말라야가 오라고 손짓해서, 그래서 떠났다. ‘동네 뒷산처럼 쉽게 갈 수 있다’는 쿰부 히말라야코스, 산에 다녀 본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가는 에베레스트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코스 등 자신의 능력이나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전국 대학과 고등학교 산악부원 12명, 해외원정 경험이 많은 단장, 대장, 지도위원 4명. 그리고 1년에 고작 한두번 뒷산에 오르는 나까지 모두 16명으로 구성된 ‘2005 한국청소년오지탐험’ 마칼루팀은 7월23일, 서울을 떠났다. 우리팀은 히말라야 지역을 한바퀴 도는 트레킹을 계획했다. 히말라야에 머무는 날은 20일정도, 오가는 비행길까지 포함해서 26일간의 여정은 시작됐다. 옛날 광부들이 다니던 길로 5000m의 패스(고개)를 2개나 넘어야 하는 준전문가들용 코스인 마칼루와 바룬지역을 지나, 일반인들의 여행코스인 쿰부히말라야쪽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여기에서 하이라이트는 전문가들이라야 갈 수 있다는 6461m의 메라피크 등반이었다. 산을 전문적으로 타는 산꾼들과 함께 히말라야로 떠나게 된 초보의 심정, 막상 떠나려니 가슴이 무겁고 두려웠다. 준비할 것도 많았다. 하지만 내가 가진 장비는 3년된 등산화 하나뿐이었다. 그래도 히말라야를 향한 꿈을 접고 싶지는 않았다. 장비를 구입하고, 빌렸다. 사용법도 모른 채 장비를 카고(등산용 커다란 가방)에 쑤셔넣고 떠났다. ●아름답고 낯선 관문 루클라 히말라야로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국내공항에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날개 양쪽에 프로펠러가 있는 장난감 같은 20인승 경비행기에 올라 루클라로 향한다. 가뿐하게 하늘로 날아 오른 비행기는 몇 번을 날라가다 뚝 떨어지고 옆으로 밀려가는 통에 자이로드롭을 탄 듯하다. 마음을 졸이며 50분을 날아 루클라 비행장에 도착했다. 의 산악지대에 위치한 비행장으로 서울의 편도 4차선 크기의 달랑 하나뿐인 활주로가 눈에 띄었다. 경사가 15도 정도 기울어져 착륙을 돕는다. 반대로 경사면을 미끄러져 내려가며 이륙한다. 활주로 끝은 천길 낭떠러지, 아찔했다. 이렇게 도착한 비행장은 내전 때문에 가 제법 삼엄하다. 아직도 포카라지역은 마오이스트들(마오쩌둥을 추종하는 무리)이 제법 많아 정부군과 교전이 잦다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총멘 군인을 보니 마음이 불편했다. 손에 잡힐 듯한 산들, 어디선가 쏟아지는 물소리, 파란 하늘과 구름들. 히말라야의 첫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오후에 접어들자 날씨가 흐려지더니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장맛비처럼 주룩주룩 내린다. 별을 보며 저녁산책을 하리라는 꿈을 접고 롯지(산장)에 앉아 창문을 거세게 때리는 비구경을 했다. 히말라야는 9월말까지 몬순기간이라 거의 매일 비가 온다. 내리는 비를 뚫고 산을 오를 수 있을지 걱정이 밀려왔다. 마침 셰르파가 다가왔다. 이름은 왕추, 나이는 31살.5명의 셰르파와 60여명의 포터의 대장인 ‘사다´로 에베레스트를 무려 8번이나 올라갔단다. 내 걱정을 알겠다는 듯 그는 “내일은 날씨가 좋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잠자리에 들라.”고 말해줬다. 산사나이의 말을 믿고 습기로 축축한 침대에 올랐다. 두런두런 사람들의 이야기소리에 잠을 깼다. 먼저 창밖을 내다보았다. 이럴 수가. 간밤의 오던 비는 꿈이었던가. 파란 하늘이 내 눈으로 빨려 들어온다. 아침을 먹고 드디어 히말라야에 첫발을 내딛는다. ●오후만 되면 비내리는 몬순의 고산지대 우리는 쿰부히말라야 일반적인 트레킹코스와 반대로 간다. 마칼루와 바룬지역으로 해서 쿰부히말쪽으로 돌아서 루클라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다. 마칼루와 바룬지역은 한국사람으로서는 우리가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다. 루클라부터는 을 해야 한다. 휴대전화는 물론 전화, 전기도 들어 오지않는다.(큰 롯지에만 자가발전기를 쓴다.)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도 무용지물이다. 가진 자나 그러지 못한 자 할 것 없이 공평하게 오직 자신의 두 다리로 걸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나도 걸었다. 여기서는 우리의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가는 포터나, 집을 고치기 위한 나무를 지고 가는 주민들처럼 우리도 히말라야를 한발 한발 내디디며 마음이 아닌 온몸으로 히말라야를 느껴간다. 루클라를 떠난 지 1시간이 지나자 스티마 쿠알라계곡으로 들어섰다. 그곳의 자연미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집채만한 바위 위를 파랗게 덮고 있는 이끼. 조그만 씨앗 하나가 몇백년동안 저렇게 바위에서 자신의 몸집을 키워나갔을 것이다. 그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콸콸콸’하고 산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엄청난 양의 물에 압도당한다. 그런데 이곳을 건너야 하는데 다리가 없다. 등산화를 벗고 맨발로 스틱에 의지하며 건너간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자 ‘찌릿찌릿’전기처럼 다가오는 차가움. 몇 발을 떼자 아예 통증이 된다. 루클라를 떠난 지 4시간30분만에 캠프사이트인 추탕가에 도착했다. 첫날인데 벌써 다리가 아프고 힘이 든다. 오늘도 어김없이 오후가 되니 비가 내린다. 몬순기간에 고산지대는 오후가 되면 기온이 상승하며 구름을 만들어 비가 내리고 새벽에는 기온이 내려가 날씨가 맑아진다. 히말라야에 머문 20일 동안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한결같은 날씨였다. 그래서 히말라야 트레킹은 봄과 가을이 제철이다. 비로 눅눅해진 텐트에 몸을 눕혔다. 무엇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잠에 빠져들었다. ●반갑지 않은 손님, 고소 히말라야 트레킹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고소’, 즉 고산병이다. 고도를 갑자기 올리는 것이 원인이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생긴다. 몸속에 산소가 부족해서 혈액순환이 저하돼 두통이나 소화불량, 불면증, 무기력증, 손발 저림, 실어증 같은 것을 동반하며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고소증세는 단 몇백m만 아래로 내려가도 언제 그랬냐 싶게 씻은 듯이 낫는단다. 그래서 일반적인 트레킹에서는 고소적응 기간을 두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지만 우리는 짧은 일정탓에 바로 4000m이상 올라 갔다. 4610m의 체트라고개를 넘어 4300m의 틸리 카르카에서 캠핑을 한다.3시간을 걷자 3910m까지 올라갔다. 앞에는 하얀 봉우리를 날카롭게 드러낸 커리륭이라는 7500m의 산과 여기저기 부서져 있는 바위들, 파란 초지, 이름 모를 야생화까지. 히말라야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4000m를 넘자 이젠 숨이 목까지 차오른다. 아니 이 숨막히게 한다. 가도 가도 거리가 줄어들지 않는다. 셔터를 누를 때 숨을 잠시 멈추면 바로 ‘헉헉’하고 몇 번 숨을 몰아 쉬고 걸어야 한다. 사진 한장 찍는 것이 고통이다. 그래서 카메라를 배낭에 넣어버렸다.1시간 전에 웃고 떠들던 대원들도 단한마디 말이 없다. 국어시간에 배웠던 양사헌의 시조가 생각난다.‘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그래 가자 가. 그렇게 5시간을 넘게 오르자 체트라정상에 섰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이름모를 산들. 마치 양탄자처럼 떠 다니는 구름들. 눈물이 찔끔 나왔다. 체트라 정상 구석에서 덩치가 제일 큰 원준희(춘천대 3)대원이 하얗게 변한 얼굴로 구토를 한다.“괜찮아?”하고 묻자 손만 내저을 뿐, 말을 하지 못한다. 몇 명의 대원들이 고소로 정신을 못 차린다. 말로만 듣던 고소와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수천년 이어져온 자연의 힘 너덜지대를 걷는다. 돌들이 바닥에 깔려 있는 지대로 평지보다 걷기가 힘들다. 돌을 밟고 미끄러져 한바퀴 구른다. 아예 일어나지 않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어떻게 4000m가 넘는 곳에 이렇게 돌들이 많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바람에 날려 왔을 리도 만무하고…. “이게 자연의 힘이에요. 여름에 물기를 머금은 바위산이 겨울에 얼면서 갈라져 저렇게 커다란 바위가 생기고 또 바위가 여름에 물기를 머금고 겨울에 팽창을 하는 물 때문에 갈라져 이런 바위 너덜지대가 생겨요. 수 천년동안 이런 현상의 반복으로 바위가 없어지기도 해요.”라고 옆에 있던 서병란(43)지도위원이 대원들에게 설명한다. 자연의 위대함에 머리를 숙였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오후 4시 캠프사이트에 도착했다. 오늘 무려 9시간을 걸었다. 다리에 감각이 없다. 이럴 줄 알았으면 운동 좀 할 걸. 때늦은 후회가 가슴을 친다. 서울 가면 반드시 운동하리라, 지키지 못할 맹세도 했다. 간밤에 내리던 비도 어느덧 멈추고 그토록 괴롭히던 고소도 상당히 좋아졌다. 오늘은 3690m로 내려가 모솜 카르카에서 캠핑을 한다. 변변한 길도 없이 하루종일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정말 때묻지 않은 자연이란 말은 이럴 때 어울린다. 커다란 고목이 쓰러져 있고 고목을 뒤덮고 있는 이끼들을 보니 정글에 들어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정말 깨끗하고 아름답다. 고도를 내리자 고소가 씻은 듯이 사라진다.4356m의 탕낙을 지나 5045m의 카레캠프까지 걷고 또 걸었다. 이젠 5000m를 넘어서자 기온이 달라진다. 날씨가 초겨울 날씨같다. 이젠 5400m의 메라베이스 캠프다. 가파른 오르막과 험준한 산을 넘는다. 숨을 쉴 때마다 심장이 터져나가는 것 같다. 확실히 산소가 희박해짐이 느껴진다. 호흡을 일정하게 가지고 가야 한다. 간혹 기침을 한번 하면 자리에서 서서 숨을 고르고 가야한다. 사진을 찍는 것뿐 아니라 수통에 있는 물을 마시기조차 힘들다. 아니 0.1초라도 숨을 멈추고 있으면 바로 죽어버릴 것 같다. 모 등산화광고에서 엄홍길씨가 에베레스트를 오르며 숨을 몰아 쉬는 것을 보고 연기인 줄 알았는데,5000m를 넘어서자 비로소 그 장면을 이해하게 된다. 3시간을 걸으니 이젠 거대한 설산이 눈에 들어온다. 이것이 ‘메라라’ 라는 만년설로 덮힌 언덕. 보는 순간 그 거대함에 압도당한다. 안전을 위해 등산화를 벗고 이중화와 안전띠를 착용한다. 난생 처음 신어 보는 이중화. 스키부츠와 비슷하다. 겉면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설산에서 며칠을 있어도 방수가 완벽해 동상을 막아주는 신발이다. 그러나 정말 무겁다. 거기에 아이젠을 끼웠다. 그리고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띠를 착용하고 자일을 잡고 메라라를 오른다. 이마에 땀이 흐른다. 숨은 가쁘지만 가슴이 뻥 뚫린다. 몸속에 있는 독소와 스트레스가 히말라야의 기운으로 바꿔 채워진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날 것 같다. 수천만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거대한 얼음절벽 위에 서니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다. 베이스캠프에서 메라픽 정상을 가는 길과 홍구를 거쳐 추쿵을 가는 갈림길이다. 어디를 갈지는 자신의 선택이다. ●히말라야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메라 베이스캠프부터 홍구, 판치 포카리까지는 거의 평지이며 바위 너덜지대로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번 트레킹의 마지막 고비인 5800m의 암푸랍체가 우리를 기다렸다. 더구나 눈까지 내려 생각보다 힘들었다. 산은 오르기보다 내려가기가 힘들다는 말이 실감난다. 길이 좁고 눈이 계속 내렸기 때문에 미끄러운 암푸랍체의 하산길은 두고두고 머릿속에 남았다. 이제부터는 정말 편안한 여정이 우리를 기다리는 쿰부히말라야다. 히말라야 마을 중 가장 오지이며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4730m의 추쿵. 왼쪽으로 8500m의 로체, 정면에는 6160m의 아일랜드피크, 오른쪽에는 6812m의 아마다블람은 거칠고 황량하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성스러움을 만들어 낸다. ‘어머니의 목걸이’라는 뜻을 가진 아마다블람은 히말라의 보석으로 불린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길게 늘어선 하얀 허리를 가지고 있는 산. 그 선이 매우 날카롭지만 웅장하고 고왔다. 역시 많은 산사나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손 꼽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여기서 보는 일몰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하지만 추쿵은 셰르파족이 사는 마을이 아니다. 몇 개의 롯지가 모여 트레킹족의 안식처가 되는 곳이다. 이제 진짜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향한다. 여기 추쿵부터는 일반인들이 쉽게 트레킹을 하는 곳이다. ●히말라야 하이웨이 추쿵부터 루클라까지를 히말라야에선 ‘하이웨이’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고속도로란 뜻이다. 길이 잘 이어져 있고 마을을 거쳐가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오갈 수 있다. 일단 여기부터는 롯지가 계속 있고 마을에 가게도 있어 콜라며 맥주, 과자 등을 사서 먹을 수 있다. 천국이 따로 없다. 일단 300루피(약 70루피가 1달러. 한화로 4000원)를 주고 시원한 산미구엘 맥주를 사서 한 모금을 마셨다.‘우∼ 세상에 맥주가 이런 맛이었나. 이렇게 맛있다니’ 히말라야에서 먹는 맥주는 입에 쫙쫙 붙는다. 어제와 오늘은 단순한 하루 차이지만 나의 느낌은 지옥과 천당의 차이처럼 느껴진다. 걷기도 편하다. 집들이 이어지고 돌담이 쳐진 밭에서는 감자와 보리들이 자라고 있다. 정말 즐거운 트레킹이다. 이제 며칠동안 햇빛을 못 본 카메라를 꺼내 사진도 찍을 만큼 마음도 몸도 여유가 생긴다. 히말라야를 다녀왔다는 트레킹족들은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운 히말라야를 다녀온 것인데, 나는 지옥훈련을 택한 셈이다. 2시간을 걷자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올라가는 딩보체가 닿는다. 마을 입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이 있다. 라마의 문구를 새겨 놓은 돌을 쌓아서 만든 돌탑인 스투파. 포터들은 발길을 멈추고 스투파에서 기도를 하고 지나간다. 셰르파족인 그들은 그렇게 고단하고 힘든 삶을 이겨간다. 우리들이 감히 엄두도 못내는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은 아무 욕심없이 라마교의 가르침을 따르며 살고 있다. 머리에 40㎏의 무거운 짐을 지고 우리를 따라 다니는 락기리(17) 또한 아버지의 직업인 포터를 대물림하며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아무리 고산지대에 사는 셰르파족이라도 그 무거운 짐을 지고 걷는다는 것은 고통일 것이다. 슬리퍼를 신고 무거운 짐을 지고 우리를 따라 오는 락기리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그들은 행복해한다. 자연에 순응할 줄 알고 종교의 가르침에 따르는 그들의 인생은 우리의 잣대로 가르는 것은 옳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나는 소년 락기리가 좀더 문명의 혜택을 받으며 살기를 빌었다. ●희망의 깃발이 나부끼는 곳 딩보체, 팡보체를 지나 탕보체 가는 길에 히말라야의 웅장한 산 못지않게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바로 험준한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다. 이 지역을 걷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길고 짧은 다리를 만난다. 그런데 다리에 여러 색깔의 깃발이 걸려있다. 처음에는 ‘멋으로 했겠지.’하고 지나쳤지만 다리마다 걸려 있는 오색천이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이곳 사람들은 다리를 신성시하여 카타와 룽다(기도 깃발)를 걸어놓는 것은 물론 지날 때마다 ‘부디 하는 일 잘 되고 가족 모두 아무 탈 없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 오늘도 사람들의 희망과 바람을 가득 담은 오색깃발은 바람에 따라 춤을 춘다. 3860m의 탱보체는 라마사원으로 유명하지만 에베레스트, 로체, 아마다블람 등 유명한 산들을 같은 방향에서 조망할 수 있는 히말라야의 전망대이다. 또한 우리나라 조계종에서도 후원을 한다는 티베트사원인 콤파를 만나게 된다. 탕보체의 콤파에는 많은 스님들이 거주하는 콤부히말에서 가장 큰 사원이다. 화재로 사원이 전소되었다가 붉은색 벽돌로 다시 지었지만 중후한 분위기와 차분함이 여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잔뜩 흐린 날씨에는 제1전망대에서도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일정상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남체 바자르로 향했다. 계곡의 물소리 정겨운 작고 아담한 마을, 우거진 숲.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쿰부히말라야의 명동 쿰부히말라야의 제일 번화가는 당연히 남체 바자르다. 해발 3440m에 위치한 쿰부 히말라야의 상업적 요충지이며 등반과 트레킹의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곳이다. 또 이 마을은 매주 토요일마다 장이 열린다. 쿰부히말라야에 사는 모든 셰르파족들이 생필품을 여기서 구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시장과 상점들이 모여있는 지역으로 빵집과 레스토랑, 클럽, 당구장 등이 밀집해 있어 깊은 히말라야의 산중이란 생각을 잠시 잊게 만든다. 이 마을 뒷산 꼭대기에는 히말라야의 설산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와 네팔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도 있다. ●그래도 새벽은 온다. 이번 탐사의 하이라이트는 메라피크 정상에 서는 것이다. 메라피크는 해발 6461m로 히말라야 트레킹피크 중에서 제일 높다. 윤대장이 은근히 나를 떠본다.“베이스에서 쉬시지?”내가 등반대장이라 해도 걱정이 되겠다. 장비라고는 제대로 된 것 하나 없지, 자일을 타 보길 했나, 설산 경험이 있나. 하지만 나는 큰소리쳤다.“해발 6000m, 자신있습니다.” 큰소리 지만 긴장과 두려움으로 뒤척이다 새벽을 맞았다.5800m의 메라 하이캠프로 올라간다.3명의 대원은 고소가 심해 베이스에 남았다. 눈부신 설원을 밟으며 걷는 대원들을 뒤에서 보고 있노라니 마치 파란 하늘을 향해 걷고 있는 천사들 같다. 하얀 천국의 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온통 하얀색뿐이라서 그런지 1시간을 걸었는데도 제자리인 것 같다. 힘에 부치기 시작한다. 오를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일단 하이캠프에서 결정하기로 하고 무거운 다리를 옮겼다. ●젖먹던 힘까지 다해 다음날 새벽 2시.8명이 정상으로 향했다. 서로 몸을 자일로 묶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며 오르기 시작했다.8명중 4번째 내가 섰다. 앞뒤 사람과 보조를 맞춰야 걸을 수 있다. 내가 못가면 앞뒤 사람이 다 못간다. 처음 1시간은 잘 걸었지만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자 나도 모르게 “잠시 대기”라는 외침이 입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3∼4발자국을 걷기가 힘들다. 얼마나 걸었을까. 뒤로 거대한 설산에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다.“자 이젠 마지막이야. 여기만 오르면 정상이야.”라는 외침에 정말 젖먹던 힘까지 다해 걸었다. 머릿속이 텅 비어간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 메울 때 “정상이야. 메라픽 정상이야.” 하는 외침이 들린다. 나는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보다는 앉아 쉴 수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 주변을 둘러보았다. 정상은 정상이다. 그런데 표지 하나 없다. 약간 허탈했다. 그때 셰르파가 다가 오더니 저기 보이는 산이 에베레스트라고 가르쳐 준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랬다. 신기루처럼 구름 위로 우뚝 솟은 봉우리가 에베레스트. 불가능 같았던 산이 거기에 있었다. 신기루처럼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다가 금방 사라지고 마는 에베레스트, 로체, 마칼루의 얼굴을 마주 대할 수 있다는 것으로 모든 고통이 잊혀진다. 마치 짝사랑하는 연인을 바라만봐도 행복해지듯…. 눈앞에 드러낸 웅장함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하지만 이런 감상도 잠깐, 서둘러 사진을 찍고 하산한다. 햇볕에 눈이 녹으면 발이 빠져 걷기 힘들기 때문이다. ‘잘 있거라. 언제 다시 만나리라는 기약은 없지만 안녕!’ 13시간을 눈밭에서 구르다 베이스에 도착했다.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길고 힘든 하루였다. ■ 네팔 가려면 네팔은 우리나라의 3분의2 정도 크기의 면적에 인구는 약 2500만명이다. 시차는 한국보다 3시간15분 늦다. 화폐는 인도와 마찬가지로 루피(Rupee).1달러가 69루피 정도. 신용카드가 되는 곳이 드물며 한화는 환전을 할 수 없으므로 출국하기 전에 달러로 바꿔야 한다. 환전은 공항이나 카트만두에 있는 타멜시장의 시설 환전소를 이용하면 된다. 네팔은 비자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미리 네팔 비자를 받고 싶으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명예 네팔영사관(02-555-9040)’에 전화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발급은 보통 이틀 걸린다. 비자수수료는 32달러. 카트만두 공항에서도 비자 발급이 가능하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한국에서 준비하는 것이 낫다. 단 비자수수료는 한국보다 2달러 싼 30달러. 비행기는 직항노선이 없다. 홍콩, 방콕, 상하이에서 카트만두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www.nepal.pe.kr,www.nepaltour.pe.kr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트레킹 하려면 혜초여행사(02-6263-3330,www.hyecho.com)는 네팔 트레킹의 선두주자. 한 해에 3500명 이상이 혜초여행사를 통해서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선다. 초등학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알려주며 네팔 현지 지사에서 셰르파나 포터뿐 아니라 필요한 물품도 공급해준다. 셰르파의 고향 남체로 찾아가는 9일 일정의 에베레스트 하이라이트 트레킹은 205만원, 쿰부 히말라야 트레킹의 완성인 17일 일정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260만원. 푼힐전망대에서 아름다운 안나푸르나를 바라보는 9일 일정의 로얄 트레킹은 185만원,180도 펼쳐지는 히말라야의 파노라마를 느낄 수 있는 13일 일정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220만원. 또 10월쯤이면 루클라에서 출발, 추탕가와 메라베이스, 암푸랍체를 거쳐 쿰부 하말라야인 추쿵, 남체를 거치는 20일 일정의 히말라야 일주 트레킹 상품도 나올 예정이다. 이밖에도 개인이나 단체의 일정에 맞춘 다양한 트레킹 여행도 가능하다. 네팔 트레킹은 여행기간이 길고 오지로 떠나기 때문에 전문여행사를 통해서 가야 한다.
  • 민원서비스 불만 바로바로 체크

    “민원할 때마다 짜증나신다구요?” 서울시 서대문구는 7일 민원인에게 민원 접수 당일 설문을 실시하는 ‘클린-1 서비스’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민원 처리가 끝나기 전 담당 공무원의 서비스 수준과 부조리 실태 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장치로 부패사고가 터진 뒤에 ‘사후약방문’식으로 감사가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민원 접수 부서가 매일 오후 5시 민원 접수 사실을 감사담당관실에 통보하면 감사담당관실은 전화를 통해 민원인에게 ‘업무 처리과정에 불만이 있을 때 이의 제기가 쉽다고 생각하는지’‘담당공무원의 비리를 해당구청이나 관련기관에 신고하거나 고발하기가 쉽다고 생각하는지’‘담당공무원이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한 적이 있는지’ 등의 질문을 던진다. 조사 결과 담당공무원이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감사담당관실은 민원인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상담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민원인의 음성을 변조해 전화기록을 저장하기 때문에 담당공무원이 전화기록을 들어도 민원인이 누구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이번에 시행하는 분야는 ▲위생업소 신고 및 지도단속 ▲부동산 취득·등록세 신고 및 대행법무사, 법인 지방세 세무조사 ▲공동주택 사업승인 및 검사 ▲건축사용승인 및 건축신고 ▲건설공사 계약 및 지도감독 ▲자동차운송업 인·허가, 신고, 등록 및 공해차량 지도단속 ▲공원·녹지시설관리 물품 구매 및 지도감독 ▲비산먼지발생사업장 신고 등이다. 서대문구 주인옥 감사담당관은 “설문조사가 끝난 뒤 설문내용을 조회해서 담당공무원의 부조리를 철저히 적발하고 설문조사를 분석해 부조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면서 “구민에 대한 서비스 개념으로 실시되는 것인 만큼 전 부서로 확대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지방선거 누가뛰나] (하) 수도권 기초단체장

    [지방선거 누가뛰나] (하) 수도권 기초단체장

    66명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에서는 1일 현재 319명의 예비 주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역별로 어림잡아 4∼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소속정당의 공천 과정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력(직업)별(표)로는 현직 시·도의원이 59명으로 가장 많고 현직 단체장이 57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전직 국회의원 3명이 단체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초단체장에 대한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한다. 또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상당수가 기초단체장 선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명의 구청장을 뽑는 서울시의 경우 전·현직 구청장을 비롯해 모두 132명이 단체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강남, 서초, 성동, 광진구 등 3선의 구청장을 제외한 현직 구청장 21명 모두가 2,3선에 도전한다. 또 전직 구청장 6명도 재도전을 벼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3선 구청장 지역을 중심으로 부구청장이 강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서울의 경우 39명의 전·현직 서울시의원과 16명의 기초의원들이 단체장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풀뿌리민주주의에 의한 지방정치권이 제대로 형성되고 있음을 짐작케하고 있다. 이들 후보군들 가운데는 큰 실책이 없는 현직 단체장, 부단체장이 최종 주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는 게 지방정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10명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인천시에서는 현재까지 35명의 출마예상자들이 거론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이다. 이에 반해 31명을 뽑는 경기도에서는 152명의 주자들이 출전을 벼르고 있어 벌써 선거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전·현직 고위공무원 21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13명이 거론되는 것도 타지역과는 사뭇 다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수도권 출마 예상자 범례 우:열린우리당, 한:한나라당, 노:민주노동당, 민:민주당, 자:자민련, 무:무소속 ●서울 ▲종로구=김충용(66·현 구청장·한) 양경숙(42·전 시의원·우) 이성호(42·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우) 김영종(52·종로구 당원협의회장·우) 정창희(58·시의원·한) 이노근(51·전 부구청장·한) 남상해(67·하림각 사장·한)▲중구=성낙합(55·현 구청장·한) 정동일(51·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상무위원·우)▲용산구=박장규(70·현 구청장·한) 도천수(47·푸른용산연대 대표·우) 장진국(67·전 시의원·우) 서정호(58·설송웅 의원 보좌관·우) 정남길(45·현 구의원·우) 정효현(55·현 구의원·한)▲성동구=김명수(64·전 구의원·우) 김진(55·전 성동문화센터 도서관장·우) 최홍우(51·시의원·한) 이승래(52·경희대 교수·한) 나종문(45·전 시의원·민) 정병채(51·성동지역문제연구소장·무)▲광진구=권혁모(58·부구청장·한) 우재영(60·전 일양약품 사장·한) 유승주(48·시의원·한) 이강일(38·시의원·우) 김태윤(44·변호사·우) 정동건(50·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이사·우) 임동순(51·전 시의원·우)▲동대문구=홍사립(60·현 구청장·한) 박정철(61·전 시의원·한) 박주웅(63·시의회 부의장·한) 유준상(58·전 시의원·우) 민영삼(45·전 시의원·민) 유운영(58·전 자민련 대변인·무)▲중랑구=문병권(55·현 구청장·한) 박동규(43·서울시당 정책실장·우) 차용호(48·국회의장 비서관·우) 김준명(51·전 시의원·우) 김동승(59·현 구의회 의장·우) 조양호(42·지방자치국장·우) 박래우(55·서울시당 상무위원·우) 백현진(47·전 구의회 의장·한) 정진택(63·전 구청장·민)▲성북구=서찬교(62·현 구청장·한) 진영호(61·전 구청장·우) 김세현(48·성북신문 사장·우)▲강북구=김현풍(65·현 구청장·한) 강영조(65·전 구의회 의장·우) 조봉기(59·현 시의원·한) 조천휘(61·현 시의원·한) 최충민(44·한화갑 대표비서실 차장·민)▲도봉구=최선길(66·현 구청장·한) 강정구(39·전 구의회 의장·우) 이동진(44·전 시의원·우) 정규진(60·전 시의원·민)▲노원구=이기재(64·현 구청장·한) 하태종(57·시의원·우) 서종화(40·시의원·우) 이동식(64·전 부구청장·무)▲은평구=노재동(64·현 구청장·한) 고연호(42·여·우진개발 사장·우) 김영춘(55·학교재해복구공제회 상임감사·우) 송미화(44·여·열린우리당 중앙위원·우) 임승업(50·현 시의원·한) 임상묵(65·은평구 상공회장·한)▲서대문구=김명숙(45·현 시의원·우) 문석진(50·공인회계사·우) 오환인(46·전 구의회 의장·우) 현동훈(46·현 구청장·한) 이은석(46·현 시의원·한) 이정규(69·전 구청장·한)▲마포구=박홍섭(63·현 구청장·한) 백의종(63·현 시의원·한) 강용석(36·변호사·한) 이승우(49·시민을 위한 정책연구원 원장·우) 이춘기(53·전 부구청장·민)▲양천구=추재엽(50·현 구청장·한) 이훈구(56·시의원·한) 유선목(53·시의원·우)▲강서구=유영(57·현 구청장·한) 김도현(58·전 한나라 강서갑지구당 위원장·한) 김기철(52·시의원·한) 이한기(63·시의원·한) 정연희(49·시의원·한) 한명철(60·시의원·한) 김영권(44·강서한의사협회회장·우) 이창섭(43·구의회의장·우) 이양호(49·국회의원 보좌관·우) 이병택(52·신기남 국회의원 전보좌관·우) 남성우(48·열린우리당 인권특위별위원회 재정위원장·우) 주염(58·강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우)▲구로구=양대웅(63·현 구청장·한) 남승우(43·전 구의원·우) 강요식(44·구로경제문화발전포럼·우)▲금천구=한인수(59·현 구청장·한) 구철회(60·전 시의원·우) 오영석(57·전 구의원·우) 최병순(53·전 구의원·우) 장전형(45·전 민주당 대변인 민)▲영등포구=김형수(57·현 구청장·한) 박진수(43·성심학원 원장·우) 박충회(61·전 구청장 권한대행·우) 조길형(47·현 구의회 의장·우) 김춘수 (55·현 시의원·한)▲동작구=김우중(62·현 구청장·한) 서승제(44·전 시의원·우) 윤여현(50·숭실대 학생회장 출신·우) 박병영(44·우리당 정책연구원·우)김익수(40·현 구의원·우) 정한식(49전 시의원·민)▲관악구=김희철(57·현 구청장·민) 임현주(42·현 구의원·우) 정태호(42·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우) 정흥식(43·현 시의원·우) 진진형(70·전 구청장·우) 민연식(55·현 시의회 부의장·민)▲서초구=박성중(48·현 부구청장·한) 한봉수(56·시의원·한) 조대룡(50·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한)▲강남구=김병일(47·서울시대변인·무), 이재창(56·구의회의장·한) 이판국(49·국정자문위원·우) 이양한(62·안건회계법인 부회장·우) 조광권(58·교통연수원장·한) 조광호(51·대기업 임원출신·한)▲송파구=이유택(65·현 구청장·한) 이용부(52·전 시의회 의장·우)▲강동구=신동우(52·현 구청장·한) 이해식(42·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우) 김동진(45·강동송파시민단체협의회 대표·우) 손석기(48·시의원·우) 김노진(53·전 시의원·민) ●인천 ▲계양구=박희룡(64·현 구청장·한) 이익진(65·전 구청장·한) 길학균(45·한국교원대 강사·우)▲남구=박우섭(51·현 구청장·우) 박승숙(68·인천시의회 의장·한) 박창규(59·인천시의원·한) 정명환(58·전 구청장·우) 이은동(53·전 인천시의원·한)▲남동구=윤태진(61·현 구청장·한) 신영은(55·인천시의회 부의장·한) 강석봉(50·인천시의원·한) 박순환(40·국회의원 보좌관·우)▲동구=이화용(54·현 구청장·한) 김창수(62·전 구청장·우) 윤대영(52·동구의회 의장·한) 이흥수(45·전 동구의회 의장·한)▲부평구=박윤배(53·현 구청장·한) 박수묵(64·전 구청장·민) 강부일(60·전 인천시의회 의장·우) 임선경(51·전 인천시설관리공단이사장·한)▲서구=이학재(41·현 구청장·한) 권중광(61·전 구청장·자) 민우홍(50·전 인천시의원·민) 백석두(50·전 인천시의원·민)▲연수구=정구운(62·현 구청장·한) 추연어(47·인천시의원·한) 전정배(41·인천청년포럼 대표·한)▲중구=김홍섭(56·현 구청장·민) 노경수(56·인천시의회 부의장·한) 안병배(48·인천시의원·한)▲강화군=유병호(65·현 군수·한) 김선흥(69·전 군수·우) 남궁정재(67·강화발전연구원장·우)▲옹진군=김필우(56·인천시의원·한) 조윤길(59·인천시 자치행정국장·무) ●경기 ▲광명시=문해석(50·광명시의회 의장·우) 김경표(44·전 광명시의회 의장·우) 구춘회(59·전 광명시의회 사무국장·무)▲시흥시=백청수(64·전 시장·우) 김상옥(54·시흥시의원·한) 김왕규(54·시흥시의원·한)▲부천시=홍건표(60·현 시장·한) 천명수(58·인천 정무부시장·무) 방비석(51·전 부천 부시장·한) 김제광(39·부천시의원·무) 신철영(55·부천시민포럼 대표·우)▲김포시=김동식(44·현 시장·한) 김창집(45·전 김포시의원·무) 이용준(52·김포시의회 의장·한) 권영복(56·경기도의원·한)▲성남시=이대엽(70·현 시장·한) 김준기(67·성남지역 주민복지회지도고문·노) 이관용(56·농협중앙회상무·한) 이완구(63·분당심포니오케스트라단장·한) 이찬구(64·전 국회의원·우) 이태순(46·도의원·한) 신영수(54·시민화합협의회장·무) 장영하(47·변호사·민)▲광주시=김용규(50·현 시장·한) 박종진(71·전 광주시장·민) 박치순(57·의왕시부시장·무) 여광혁(49·전 인천체대사무처장·무)▲용인시=이정문(59·현 용인시장·무) 이우현(49·시의회의장·우) 우태주(57·도의원·한) 주경희(35·시의원·노) 홍영기(52·전 도의회의장·한)▲하남시=김시화(49·전 하남시의회의장·민) 김필수(53·민주평통하남지부회장·우) 구경서(43·전 시티뉴스발행인·우) 박우량(50·전 하남부시장·우) 이교범(53·시의회의장·한) 이선(65·전 시의원·한)▲과천시=여인국(50·현 과천시장·한) 김진숙(50·환경분쟁연구소 이사·우) 곽현영(54·시의회의장·무)▲이천시=박재한(57·전 이천시 도시건설국장·우) 김용식(63·경기도의원·한) 조병돈(56·이천시 부시장·한)▲여주군=임창선(65·현 군수·한) 원경희(50·여주대교수·무) 윤승진(48·군의회의장·한) 차재윤(49·도의원·한)▲양평군=한택수(58·현 군수·무) 정인영(52·도의원·한) 이희영(48·도의원·한)▲고양시=강재홍(48·교통개발연구원장·무) 김덕배(51·전 국회의원·우) 강현석(52·현 시장·한) 김성수(60·경기도정무부지사·무) 김용수(44·국회정책연구위원·한) 권오갑(58·과학기술부차관·우) 백성운(55·경기도행정부지사·한) 문기수(57·경기도의원·무) 문병옥(46·경기도의원·무) 황교선(67·전 시장·무)▲의정부시=김경호(45·의정부시의원·우) 김문원(64·현 시장·한) 목영대(42·민노당 시위원회 위원장·노) 박세혁(45·시의회 의장·우) 박창규(57·시의원·우) 신광식(57·현 경기도의회 부의장·한) 이범석(55·의정부시 재향군인회 부회장·한) 조흔구(56·시의회 의장·무)▲남양주시=서현석(58·남양주시 총무국장·한) 안형준(48·경실련 정책위원·한) 이광길(64·현 시장·한) 이덕행(56·한국청년회의소 훈련원장·우) 이의용(45·남양주시 민자유치 심의위원·우) 조정무(65·전 국회의원·한)▲파주시=김성회(56·월롱농협조합장·무) 임우영(46·국회의장실 기획국장·한) 우관영(49·도의원·한) 유화선(58·현 시장·한) 윤건(63·농업기반공사 파주지부장·우) 전문영(47·변호사·한) 정행직(63·푸른파주 21사무국장·한) 최이도(60·국회의원 보좌관·우) 황의만(61·변리사·한)▲구리시=김용호(59·시의원·한) 박영순(57·전 시장·우) 박효녕(47·도의원·우) 백현종(40·민노당구리시위원장·노) 안승남(40·구리 남양주시민모임대표·우) 양태흥(60·도의원·한) 이무성(63·현 시장·한) 최덕구(61·도의원·한)▲포천시=이상만(48·도의원·한) 이흥구(49·현 시의회의장·무) 오병익(47·도의원·무) 박윤국(49·현시장·한) 서장원(47·전 시의회의장·우)▲양주시=이흥규(49·도의원·우) 임충빈(61·현 시장·한) 윤광로(59·전 양주시 총무국장·무) 현삼식(58·시 사회산업국장·무)▲동두천시=노시범(48·도의원·한) 이경원(61·대진대교수·무) 오세창(54·민주평통 시 협의회장·우) 최용수(60·현시장·한) 홍순연(45·시의원·우)▲가평군=양재수(65·현 군수·무) 이진용(48·도의원·우) 장봉익(49·군의원·한) 장운순(65·가평군 면장·한) 조영욱(67·가평교육장·한)▲연천군=강보원(62·전 부군수·무) 김규배(58·현 군수·한) 이연구(55·전 의회의장·우) 이운구(51·도의원·민) 장기현(59·전 전곡부읍장·당) 최의순(36·연천포럼기획실장·무)▲수원시=김용서(64·현 수원시장·한) 심재덕(66·전 수원시장·우) 임수복(62·경기대 교수·무) 염태영(45·수원환경운동센터 사무국장·우)▲안양시=노충호(46·소비자신문논설위원·한) 박원용(55·동안구청장·한) 신중대(59·현 안양시장·한) 안기영(42·경기도의원·한) 이양우(58·안양시의회의장·무) 이종태(49·시민연대공동대표·우) 이필운(50·안양시부시장·한)▲의왕시=강상섭(58·전 의왕시장·우) 김대원(48·경기도의원·한) 김태웅(48·경기도의원·한) 권오규(39·의왕시의회 의장·한) 이형구(60·현 의왕시장·한)▲군포시=김윤주(57·현 군포시장·우) 노재영(54·경기도의원·한) 김제길(53·군포시의원·한) 최진학(48·군포시의원·한)▲화성시=박봉현(58·화성시부시장·우) 천광인(63·화성문화원장·우) 최영근(45·현 화성시장·한)▲오산시=박신원(60·현 오산시장·자) 유관진(67·전 오산시장·무) 김종식(47·오산대교수·우)▲평택시=송명호(50·현 평택시장·한) 유성(41·자치분권평택연대 대표·우)▲안성시=이동희(61·현 안성시장·한) 이중산(45·변호사·우) 황은성(44·경기도의원·한) 송창호(56·지방자치연구소 대표·우)▲안산시=김수철(53·경기도의원·한) 부좌현(49·도의원·우) 송진섭(60·현 안산시장·한) 최홍철(48·경기도지방공무원장·무) 문영희(62·언론중재위원·우)
  • 재해복구센터 개통식

    대교(회장 송자)는 31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DR센터에서 SK C&C 윤석경 대표,HP 코리아 최준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로부터 기업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구축한 재해복구센터 개통식을 가졌다.
  • 럭셔리 리조트 허니문

    ‘동화속 궁전같은 예쁜 파빌리온, 에메랄드 빛 바다와 야자수, 석양을 바라보며 즐기는 로맨틱한 저녁 식사’올 가을 허니문의 새로운 트렌드는 ‘럭셔리 리조트’. 관광보다는 고급 리조트에서 달콤한 휴식을 취하려는 추세다. 이 때문에 ‘어느 나라로’ 보다는 ‘어떤 리조트로’가 오히려 중요한 선택 요소로 바뀌었다. 호텔과 달리 독립 별장형인 리조트에는 간섭받지 않는 자유가 있고, 안락한 쉼이 있다. 한적한 열대 해변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고 스노클링과 카누, 낚시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와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spa)가 준비돼 있다. 이런 점에서 태국 크라비의 라야바디 리조트는 새롭게 떠오르는 허니문 명소다. 하룻밤 숙박료가 100만원에 이르지만 전세계 수많은 허니무너들이 라야바디의 매력에 이끌려 이 곳을 찾는다.‘공주의 땅’이라는 의미가 담긴 라야바디는 둘만의 로맨틱한 첫날밤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크라비(태국)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버섯지붕 그네소파 공주병은 이곳 풍토병 재스민 향기 넘치는 ‘공주의 땅’ ‘사와디 캅!’(안녕하세요!) 라야바디 리조트(www.rayavadee.com)와의 첫 만남은 상큼한 재스민 향기로 시작한다. 리조트 직원들이 환영 인사와 함께 건넨 ‘갈렌’(재스민 꽃으로 만든 화환)은 쌓인 여독을 한꺼번에 풀어준다. 간단한 체크인을 거쳐 만난 곳은 독립 별장형 ‘파빌리온’(papilion). 해변 안쪽 야자수 숲속에 육각형 모자를 쓴 방갈로인 파빌리온은 동화 마을을 연상시키는 예쁜 궁전이다. 그야말로 ‘공주의 땅’임을 실감케 했다. 리조트내에는 104개 파빌리온이 있다. 구조는 1층 거실과 2층 침실로 이뤄진 단독 빌라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빌라 곳곳에는 조각품과 미술품들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 준다.1층에 있는 그네 소파가 인상적이다. 외부와 내부 인테리어는 태국 전통양식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 더없이 아름답다. 내부는 고급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2층 욕실에는 아담한 욕탕에 리조트에서 직접 만든 비누와 보디로션 등이 갖춰져 있다. 건물은 시암건축학회로부터 건축상을 받고 태국관광청으로부터 남부지방 최고의 숙박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남아 최고의 리조트로 1996년에는 ‘엑설런트 어워드’도 수상했다. 허니무너들이 즐겨 사용하는 딜럭스 파빌리온(77개)은 개인적으로 예약할 경우 공시 가격이 1박에 3만 5000바트(91만원 정도)로 태국은 물론 세계 다른 휴양지에서도 손꼽히는 톱클래스 리조트다. 철저한 사생활이 보장돼 있어 공개하지는 않지만 해외 유명 연예인들도 자주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라야바디의 가장 큰 장점은 이처럼 한적한 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리조트 지역은 섬이 아닌 육지지만 석회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크라비 공항이 있는 시내에서 들어올 때 보트로만 출입할 수 있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공항에서 타라 부두까지 리조트 전용 밴을 타고 온 뒤 다시 전용 보트를 타고 10∼15분쯤 걸린다. 로맨틱한 프라낭 비치의 일몰 라야바디는 남마오·라일레이·프라낭 등 3개의 해변을 끼고 있다. 해변의 길이가 1㎞ 남짓해 해수욕은 물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기기도 좋다. 리조트는 한바퀴 도는데 30분 정도. 걷는 게 귀찮다면 파빌리온에서 전화 ‘0’을 누르고 ‘버기(Buggy) 플리즈’라고 하면 버기(리조트내를 오가는 소형차)가 문 앞까지 온다. 주로 선착장 등으로 이용하는 남마오 비치는 주변 절경이 아름답다. 해변을 끼고 펼쳐진 주변 경관은 중국의 계림을 연상시키는 석회암으로 된 기암괴석들이 짙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이런 기암괴석들이 라야바디를 아무도 육로로 접근할 수 없는 은밀한 낙원으로 만들어 준다. 무엇보다 압권은 프라낭 비치. 대부분의 허니무너들은 프라낭 비치를 좋아한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의 절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해수욕은 색다른 재미다. 특히 비치에 있는 석회암 동굴 그라토(Grotto) 안에서 식사를 하며 바라보는 석양은 잊지 못할 감동으로 다가온다. 식사 메뉴는 해산물과 바비큐 등 리조트 일류 요리사들이 직접 나와 조리를 하는데 맛이 일품이다. 동굴 안이라서 모기가 많은 것이 흠. 하지만 직원들이 친절하게 몸에 뿌리는 모기약을 뿌려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변에서 보이는 ‘해피 아일랜드’는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을 불렀던 셀린 디옹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곳이다. 썰물때는 걸어서 섬까지 다녀올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여는 전통 타이식당인 크루아(Krua)에서는 먹기가 아까울 만큼 예쁜 ‘비혹’(Vi Hok)이라는 요리와 게요리를 즐길 수 있다. 로맨틱한 쪽빛바다 라야바디 리조트 앞바다는 하늘 빛을 그대로 담았다. 리조트와 인접한 바다는 평범한 바닷물 빛이지만 이곳에서 조금만 나가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물빛이 아름답다. 그래서 대부분 허니무너들은 리조트에서 제공한 전용 보트를 타고 앞바다로 향한다. 이 곳에서 피피섬까지는 배로 1시간 남짓 걸리는데 그 곳까지 갈 필요없이 30분 거리에 있는 코씨섬과 텁 아일랜드만 가도 ‘아이스 블루’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물빛을 만난다. 목적지는 바닷물이 유리알처럼 투명한 코씨섬의 샤크 포인트. 가는 길에 ‘르오야오’라 불리는 롱테일보트들이 속속 예쁜 섬들을 찾아 모여 든다. 스피드 보트는 하루 대여료가 30만원을 호가하지만 6명이 탈 수 있는 롱테일보트는 하루 4만 5000원 정도(1500바트)로 저렴하다. 샤크 포인트에는 미리 호주, 일본 관광객들이 호핑을 즐기고 있다. 바닷물은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이 맑다. 물에 준비해 간 빵을 던지자 열대어들이 몰려든다. 장비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 빵을 손에 들고 있자 고기가 손에 달려든다. 물 아래에는 산호가 하늘빛에 아름답게 비친다. 1시간의 호핑을 마치고 도착한 곳은 크라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텁(Tup) 아일랜드. 크라비를 소개하는 안내책자나 엽서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이 섬은 썰물때면 인근 모어섬과 치킨 아일랜드와 연결이 되는데 푸른 바닷물 사이로 걸어서 다녀올 수 있다. 해변에서의 점심은 또 한번의 감동이다. 대부분 1회용 플라스틱 도시락에 점심을 먹는데 라야바디는 직원들이 해변에 접시며 포크, 나이프 등을 세팅해 놓고 점심을 제공한다. 아이스박스에 얼려온 시원한 음료도 갈증을 충분히 날려준다. 호핑투어를 마친 뒤 스파 파빌리온에서 즐기는 스파 마사지는 하루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준다. 고급스러운 데크에서 즐기는 스파는 호사스럽기까지 하다. 또 저녁 10시까지 운영되는 게스트 서비스 라운지에 들르면 무료로 책과 각종 DVD 등을 빌려 볼 수 있으며, 한국어가 가능한 인터넷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행 메모 크라비까지는 직항편이 없어 방콕에서 국내선을 타고 들어간다. 인천에서 방콕까지 5시간, 방콕에서 크라비까지 1시간20분 정도 걸린다. 푸껫에서 크라비까지 버스가 운행되는데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타이항공이 하루 3차례 운항한다.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늦다. 환율은 1바트에 25원(매매기준율). 건기인 10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 여행하기 가좋다. 허니문 상품은 전문여행사인 가야여행사(www.kayatour.co.kr)에서 판매한다.3박5일에 159만 9000원. 쓰나미로 10만∼20만원 정도 낮아진 값이다. 서울에서 오전에 출발하면 라야바디에서 3박을 하며, 밤 비행기로 출발할 경우 방콕 콘라드 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된다. 그라토 저녁 식사를 비롯해 전일정 최고급 리조트 식사가 포함된다. 여행사 직원이 리조트에 상주하고 있어 여행에 불편이 없다.(02)536-4200. ■신혼부부들이 뽑은 럭셔리 리조트 Best 허니문 전문여행사인 가야여행사에 따르면 올가을 허니문 트렌드는 ‘해변이 아름다운 동남아 지역의 럭셔리한 리조트에서 오붓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허니무너들은 70∼80%가 비행시간을 고려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등지를 여행지로 택하고, 숙소는 고급 리조트를 선호한다. 관광보다는 리조트에서의 휴양과 해양레포츠, 스파 등을 즐기며, 일정은 5∼6일 일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허니무너들이 선호하는 허니문 명소 4곳을 뽑아 소개한다. (1) 개인풀서 석양보며 그녀와 수영을 세계적인 휴양지 발리섬에서 석양으로 유명한 짐바란 해변의 부키트 페르마이 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7개의 빌라마을에 위치한 총 147개의 단독빌라와 환상적인 개인풀이 있다. 짚으로 장식된 발리 전통 스타일의 인테리어, 환상적인 발리의 공예품, 화려한 색채와 무늬의 직물들로 한껏 사치를 부린 빌라에서 포시즌만의 호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짐바란 베이를 바라볼 수 있는 개인풀은 마치 바다의 한 조각을 떼어 놓은 듯 반짝인다. 유럽풍 욕조와 샤워시설이 갖춰져 대리석으로 마감된 개별 욕조 안에서는 향기로운 꽃잎들과 허브로 피로를 씻을 수 있다.1박에 550달러(약 55만원)부터. 홈페이지 www.fourseasons.com (2) 진주같은 바다서 그이와 해저산책을 ‘진주조개 농원’이라는 뜻의 펄팜 리조트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 사말섬에 둥지를 틀고 있다. 무인도처럼 조용한 리조트는 다바오에서 배로 45분 거리이다. 남중국해를 바라보고 있는 코티지는 필리핀 전통 양식에 따라 대나무 등 재활용이 가능한 천연재료로 만들어졌다. 아쿠아스포츠센터에는 스노클링을 비롯해 카누와 카약,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윈드 서핑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비가 갖춰져 있다. 다트와 당구, 테니스, 농구,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완비돼 있다.1박에 185달러(약 18만원)부터. 홈페이지 www.pearlfarmresort.com (3) 광활한 모래사장 저편에 우리 미래가…말레이시아 동부 해안에 위치한 채러팅은 문명을 떠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고자 하는 허니무너에게 제격이다. 광활한 모래사장 저편으로 아름다운 남중국해가 펼쳐지는 판타이 해변과, 울창한 열대의 정글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아름답고 매혹적이다. 해변은 수십m를 걸어나가도 허리 정도밖에 차지 않을 정도로 수심이 얕아 스노클링과 윈드서핑, 세일링, 카약 등 각종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4월에는 5백만 유로를 투자해 개보수를 마치고 트라이던트 4개급 빌리지로 재탄생하였고, 세계 최고의 스파 체인 만다라가 운영하는 스파 빌리지를 강화했다.5박6일(항공포함) 딜럭스 패키지의 요금이 1인 144만 6000원부터. 홈페이지 www.clubmed.co.kr (4) 케빈 코스트너도 빠져버린 태고의 자연태고의 자연과 현대의 문명이 어우러진 호주 최고의 리조트. 호주 북부 퀸즐랜드 해안의 동쪽에서 33㎞ 떨어진 헤이만 섬에 있다. 시설이 워낙 고급이라 호주에서도 부유층들이 선호하는 귀족 리조트다.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도 이 곳의 단골로 알려져 있다.1987년에 문을 연 리조트는 미국 여행잡지인 트래블 앤드 레저에서 실시한 리서치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좋은 호텔’,‘태평양 지역에서는 제일 좋은 호텔’ 등으로 선정됐다. 고운 모래 해변과 울창한 열대숲, 쾌적한 기후, 프랑스 이탈리아 아시아요리 등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문화가 발달한 리조트로 첫손에 꼽히는 곳이다. 요금은 620 호주달러(약 48만원)부터. 홈페이지 www.hayman.com.au
  • 세대 45%가 無주택 2채이상 89만 세대

    세대 45%가 無주택 2채이상 89만 세대

    전체 세대의 절반 가까이가 무주택 세대인 반면,5%에 해당하는 89만여 세대는 2채 이상의 집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최다 1083채 보유 행정자치부는 29일 ‘세대별 주택 및 토지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민등록상 등재된 1777만 세대 가운데 54.6%인 971만 세대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45.4%인 806만 세대는 무주택 세대인 셈이다. 전국 주택 최다 보유자 10위를 분석한 결과 1위는 1083채,2위 819채,3위 577채로 이들은 모두 임대사업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4위(521채)와 6위(471채),9위(403채) 등은 임대사업자로도 등록되지 않아 뒤늦게 실태파악에 나섰다. ●11채 이상도 1만 4800세대 정부는 이들 중 3채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17만여 세대에게 향후 예정된 부동산 투기 근절대책이 집중될 것임을 시사했다. 세대 기준 주택보유현황을 보면 1세대 1주택이 881만 9690세대로 전체 세대의 49.6%를 차지했다. 특히 11채 이상 소유주도 1만 4823세대(0.08%)에 달했다. 특히 11채 이상 보유세대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2450세대와 1692세대로 1,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집값 폭등으로 높은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다주택 집중현상을 보여주었다. 다음은 부산 797세대, 인천 394세대, 전북 309세대 등의 순이었다. ●서울 집부자 강남, 송파, 서초구 순 서울 거주자의 경우 총 195만 3032채의 주택을 갖고 있는데, 이 가운데 3채 이상 소유는 1만 4453세대로 나타났다. 강남과 송파구, 서초구, 용인시와 성남시 분당구에서 11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세대는 모두 1350세대로 전국 11채 이상 주택보유세대 1만 4832세대의 9.1%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과 송파, 서초구 거주자 중 11채 이상 보유한 1100세대는 서울 전체에서 11채 이상 보유한 2450세대의 44.9%에 달해 집부자가 강남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줬다. ●토지는 1%가 사유지 34% 소유 토지는 전체 1777만 세대 중 1057만 세대가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1%인 17만 7000여 세대가 전체 사유지의 34.1%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땅값으로 따졌을 때는 26.9%에 달한다. 면적기준 토지편중도를 보면 상위 1%가 전체 사유지의 34.1%에 해당하는 19.34만㎢를 보유했고 ▲2%,45.5% ▲5%,62.8% ▲10%,75.6% ▲20%,84.7%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 다주택자 탈루 검증예정 한편 국세청은 행자부가 발표한 다주택 소유자 중 수십 채 이상 보유자에 대해 조만간 탈루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날 “행자부가 발표한 다주택자 가운데 임대사업자와 개인 등을 막론하고 수십 채 이상 보유자에 대해서는 탈루 여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면서 “행자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인이더라도 주택분양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미분양으로 인해 자신 명의로 불가피하게 주택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어 현재로선 탈루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열린세상] 지방자치 거꾸로 가는가/최창수 고려대 공공행정학부 교수

    지난 8월4일 정부는 국회에서 통과된 지방자치 관련 법률의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번에 개정된 내용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지방자치와 관련된 피선거대상 중 유일하게 정당공천을 하지 않았던 기초의회 의원들에 대해 정당의 복수공천을 확대하고 둘째, 기초의회 의원의 선출방식을 현재의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고 전체 의석수의 10%를 비례대표로 선출한다는 것, 그리고 셋째, 지방의회(광역 및 기초 의회) 의원들에 대해 현재 수당 등의 형식으로 지급하고 있는 금전적 보상을 월정급여의 형태로 지급한다는 유급제화이다. 이번 지방자치 관련법 개정은 필자로 하여금 우리 지방자치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만든다.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전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는 지방자치가 중앙정치권에 예속되어 자율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이번 개정으로 이러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초의회 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허용은 정당공천 배제를 주장해왔던 전문가, 민선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회의원들의 견해와 정반대되는 것이다. 이들은 그동안 공천과정과 자치단체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정당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정당공천 폐지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정당공천이 지역수준에서의 정당정치를 활성화한다는 일부의 주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원론적 입장에서 정당공천에 찬성하는 상당수의 전문가들조차도 우리 현실에서는 정당공천을 유보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발전에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는 전혀 논의하지 않은 채 중앙정치권은 오히려 기초의회 의원까지 정당공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을 개정한 것이다. 둘째, 기초의회 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확대는 이번에 도입된 의원 유급제와 결부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다. 유급제화의 목적은 수당 등 지방의원들에 대한 기존의 보상 방식을 아예 급여형식으로 현실화시켜 보다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지방의회의 질적 수준을 높여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조치이다. 지역주의 정당구조 속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이 해당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각종 부조리가 발생해 왔는데, 이제 지방의회 의원들까지 상당한 금액의 급여를 받게 됨으로써 이러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후보자를 결정하도록 했더라도 당비를 내는 소위 진성당원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경선 등의 절차는 소수의 정치꾼만이 참여하는 형식적 절차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정당공천과 지방의원들에 대한 유급제는 본래의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현실적으로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 잘못된 결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필자의 이러한 주장을 지나치게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와 경험이 증명하는 사실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그동안 발전이라는 이름하에 도입된 수많은 제도들이 취지와 달리 부정적 결과를 양산해온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유는 제도의 논리와 현실적용에서의 논리가 다르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내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역대 지방선거에서 지방의 이슈가 아닌 중앙정치권의 이슈가 지배하고, 집권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전락해왔는데, 새로이 개정된 기초의원 정당공천 허용과 의원유급제가 지방자치의 발전을 기약하는 순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오히려 지방자치를 거꾸로 돌려 중앙정치권에의 예속을 강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최창수 고려대 공공행정학부 교수
  • 성남시 토지분 재산세도 인하

    일선 자치단체들의 주택분 재산세 인하를 이끌었던 성남시가 토지분 재산세도 인하하기로 결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25일 공시지가 공시일 변경에 따라 토지분 재산세 과세표준에 2년치 상승분이 일시에 반영됨에 따라 과도한 세 부담이 예상돼 공시지가가 인상된 필지에 한해 오는 9월 부과되는 토지분 재산세 과표를 50% 경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과표를 그대로 적용하면 과표인 개별공시지가가 63.5%(분당구 87.4%) 상승해 전반적으로 토지분 재산세액이 증가하며 특히 과세방식(별도합산)이 다르게 돼 있는 농지 및 공장용지와 상가 및 업무용 건물의 부속토지는 세부담이 크게 늘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판교 철거 또 ‘충돌’

    판교 철거 또 ‘충돌’

    판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이주 및 생계대책을 요구해온 판교주민통합위원회 소속 주민 50여명은 23일 오전 7시쯤부터 3시간여 동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공사 7층 사장실을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5시쯤부터 판교동 판교택지개발지구에서 토공이 철거용역업체 400여명을 동원, 미이주 가옥에 대한 철거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저항하다 강제퇴거 조치된 뒤 차를 타고 토공으로 이동, 계단 출입문을 통해 사장실로 진입했다. 이들은 “영세 세입자에 대한 대책없이 가옥 강제철거에 들어감에 따라 갈 곳이 없어 사장실을 점거했다.”며 “철거에 앞서 가이주단지 등 주거대책과 생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오전 10시30분쯤 사장실에 경찰병력 5개 중대 500여명을 투입,15분 만에 위원장 문모(51)씨 등 주민 43명을 연행해 분당경찰서 등 성남지역 3개 경찰서에 분산,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일부 점거농성 주도자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경찰 강제해산 과정에서 농성 중인 주민들은 완강히 저항해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상자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서는 강제해산에 앞서 투신에 대비, 건물 밖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대표 3명은 강제해산에 앞서 토공 김재현 사장 등과의 면담에서 가이주단지 제공을 요구했으나 토공이 1주일간 임시숙소 제공의사를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 한편 토공은 이날 오전 5시쯤부터 판교택지개발지구내 미이주가옥과 상가 19개동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는 등 본격 철거작업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우모(41)씨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토공은 “3차례의 계고장을 발송하고 개별 방문을 통해 자진이주를 독려했음에도 불구, 이주를 거부한 가옥거주자에 대하여 법적 강제수단인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집행영장은 지난 12일 발부됐으며 기간은 18일부터 25일까지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문화 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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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 문화회관 21일(일)까지 1층 갤러리에서 ‘엄마랑 아빠랑 그림으로 읽는 동화이야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김선진, 이유미, 조수진 3명의 동화 그림 작가들이 참여해 ‘얼음공주’‘피터팬’‘백조의 호수’ 등 명작동화 속 그림 50여점을 선보인다.(02)3217-0359. ●경기 성남문화재단 19(금)∼25일(목)까지 분당구청 잔디광장·탄천둔치·중앙공원·남한산성 야외공연장 등에서 ‘2005 성남 탄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난타공연·해외 민속예술단공연·프린지 페스티벌 등이 행사 내내 이어진다.23일(화)까지는 중앙공원 광장에 영국 루미나리움 컴퍼니의 ‘공기로 만든 빛의 집’시리즈 신작이 아시아 처음으로 선보인다.(031)729-5615. ●서울 마포구 20일(토) 오후 7시 30분 월드컵공원 평화의 공원에서 ‘2005년 한여름밤의 마포가족음악회’를 연다. 월드컵 6회 연속진출과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진출을 축하하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탁재훈, 유니, 박상민, 리아, 홍익대 응원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02)330-2516. ●인천시 31일(수)∼다음달 4일(일) 인천 문학경기장 북문광장에서 제4회 인천음식축제를 연다.자장면 빨리먹기 대회·생선회 빨리뜨기 대회·케이크 데코레이션 대회 등과 7080 콘서트·김광한의 DJ쇼·요리 퍼포먼스·시민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032)440-2762. ●서울 성동구 다음달 28일(목) 오후 7시 뚝섬 서울숲에서 제8회 ‘왕십리 가요제’를 연다. 예선접수는 다음달 3일(토)까지 홈페이지(www.wangsimni.net)나 우편을 통해 받는다. 창작곡의 경우 접수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1차 예선은 다음달 7(수)∼9일(금) 열린다.(02)2286-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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