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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골프·문화관람료 매년 ‘껑충’

    스키·골프·문화관람료 매년 ‘껑충’

    ‘웰빙·레저’문화가 확산되면서 스키·골프장 이용료, 공연·전시장 관람료가 빠르게 인상되고 있다.2005년 이후 평균 물가 상승폭보다 2∼5배에 이른다. 시대 흐름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에다 가치 있는 소비엔 돈을 아끼지 않는 최근 소비성향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스키장 이용료는 통계청 조사가 시작된 2005년(연평균) 이후 10.5% 인상됐다. 특히 2005년 1월 스키 시즌과 비교하면 11.8% 올랐다. 골프장 이용료는 2005년 이후 10.4% 상승했다. 이 같은 스키장·골프장 이용료 인상폭은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조사대상 분류 가운데 ‘오락·운동서비스’품목(15개)의 평균 상승폭(4.7%)보다 2.2배 큰 것이다. 전체 소비자물가 오름폭(5.9%)에 비해서도 1.8배 가파르다. 태권도학원비(8.2%), 운동경기 관람료(7.3%), 볼링장 이용료(5.7%), 놀이시설 이용료(6.7%) 등도 비교적 상승 폭이 컸다. 반면 당구장 이용료는 1.2% 오르는 데 그쳤으며,PC방 이용료는 오히려 5.9%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운동 강습료(3.4%), 수영장 이용료(3.2%), 헬스클럽 이용료(0.8%) 인상 폭도 평균 이하였다. 문화서비스 이용료도 최근 사회 트렌드를 반영했다. 미술품 등 전시회 관람료는 통계청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32.3% 뛰었다. 뮤지컬·오페라 등 공연예술 관람료는 22.1% 올랐다. 박물관 등 문화시설 입장료도 11.4% 올랐다. 반면 휴대전화 등 모바일 콘텐츠 이용료는 12.9%, 비디오 등 영상매체 대여료는 1.4% 하락했다. 사진 촬영료는 4.8%, 영화 관람료는 3.1%, 방송 수신료는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강남 타워팰리스2차 224.4㎡,1600만원 내야

    강남 타워팰리스2차 224.4㎡,1600만원 내야

    서울의 강남 등 이른바 ‘버블세븐’을 포함한 전국의 주요 지역 아파트의 종합부동산세는 얼마나 낼까. 국세청은 주요 아파트의 종부세는 2∼6배가량 오를 것으로 파악했다. ●평촌 목련신동아 181.5㎡형 175만 2000원 용인 신봉마을 엘지자이1 194.7㎡형(이하 전용면적)은 올해 공시가격이 7억 1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어났지만 종부세는 76만 7000원으로 지난해 11만 6000원에 비해 6.6배(563%)가 됐다. 이 아파트의 올해 재산세(69만 9000원)까지 포함한 보유세(지방교육세·도시계획세·농어촌특별세 포함)는 229만 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10%가량 늘어난다. 평촌의 목련신동아 181.5㎡형의 종부세는 175만 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60% 증가하고 양천구의 현대 하이페리온 204.6㎡형의 종부세는 368만 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449% 늘어난다. 강남구의 타워팰리스2 224.4㎡형의 종부세는 1600만 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92% 증가한다. 이 외에 강남구의 한신(개포) 105.6㎡형의 종부세는 150만 7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98%, 서초구의 우성3 171.6㎡형은 460만 8000원으로 294%, 송파구의 문정래미안 145.2㎡형은 156만 8000원으로 118%, 성남 분당구의 분당파크뷰 178.2㎡형은 731만 7000원으로 142% 정도 각각 증가한다. 또 공시가격 50억 40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중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 서초동의 트라움하우스5 760㎡형의 종부세는 대략 6370여만원에 이르고 공동주택 공시가격 2위(48억 2400만원)인 서울 삼성동의 아이파크 343㎡형의 종부세는 602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아파트의 실제 종부세는 지난해 공시가격, 재산세 표준세율을 기준으로 한 세부담 상한 적용(전년도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쳐 낸 금액의 3배를 넘지 못하도록 한 제도) 등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신규 대상자는 천차만별 올해 종부세 신규 대상자로 분류된 노원구 A아파트 168.6㎡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이 5억 3000만원(시가 7억 1000만원)에서 올해 6억 7000만원(시가 9억 1000만원)으로 1억 4000만원이 올랐다. 종부세 50만원을 포함해 보유세는 110만원가량 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공시가격 6억 3000만원이던 강남 B 아파트(115.7㎡)는 종부세 190만원을 포함해 보유세가 240만원가량 될 것이라고 국세청은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성남, 스케이트장 2곳 조성

    경기 성남시는 25일 7억원을 들여 중원구 성남동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분당구 수내동 분당구청 앞 잔디광장 등 두곳에 겨울철에만 운영하는 임시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5일 개장(개장식은 12월 22일 예정), 내년 2월23일까지 운영된다. 스케이트장은 각각 1891㎡ 규모로 설치된다.스케이트장은 한 번에 500명을 수용하는 링크와 200석의 관람석, 컨테이너 휴게실, 임시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2시간 이용하는 데 1인당 1000원의 입장료 및 스케이트 대여료를 받는다.시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동안 만 6세 이상을 대상으로 스케이트 강습 교실을 운영한다. 시는 또 수정구 태평동 탄천 둔치에 있는 물놀이장 옆 1300㎡에 전통 썰매장을 만들어 성탄절을 전후해 개장하기로 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200여개 기네스기록 갈아치운 ‘세계기록의 왕’

    기네스에 오른 ‘세계기록의 왕’을 아시나요? 미국 ABC방송은 지난 21일 25년간 200여개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세계기록의 왕’ 이라는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53세인 미국인 애쉬리타 퍼만(Ashirita Furman)씨는 끊임없이 각종 세계기록에 도전한 결과 지난 25년동안 200여개의 세계기록을 세웠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세계기록도 무려 69개나 된다. 가장 많은 기네스 기록의 보유자로서 ‘세계기록의 왕’이라고 불리는 그는 어린시절부터 이색적인 기록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그의 세계기록 도전은 한 중국인이 약 100년 전에 세운 ‘나무 막대로 두발 묶고 빨리 뛰기’ 기록을 경신하면서 시작됐다. 그 이후 ‘물 속에서 훌라후프 돌리기’ ‘머리에 세운 우유병 떨어뜨리지 않고 129m 가기’ ‘손가락 위에 당구 큐대를 평행으로 올린 채 11.3km가기’ ‘24시간동안 쉬지 않고 434개의 게임 하기’ ‘10.97초안에 레몬 까서 먹기’ 등의 이색종목에 도전, 성공하면서 점차 ‘세계기록의 왕’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이러한 기록들이 보기에는 매우 의미없는 도전처럼 보이지만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이러한 도전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웃음 짓기 때문”이라고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다음 도전종목은 나무에 올라가 오렌지를 떨어뜨린 후 땅에 떨어지기 전에 다시 내려와 잡는 것”이라며 “세계기록 도전은 내 삶의 전부”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남에 임대 중학교 국내 첫 선

    성남에 임대 중학교 국내 첫 선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임대방식의 공립중학교가 경기도 성남시에 첫선을 보인다. 12일 성남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민간사업자가 건물을 짓고 교육청이 임대료를 지급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방식의 공립중학교 3곳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임대중학교는 샛별중학교(분당구 수내동)와 도촌중(분당구 도촌동), 수진중(수정구 수진동) 등 3곳으로 내년 2월 첫 신입생을 7,15,9학급씩 배정받는다. ●민간업체가 경비 등 학교관리 이들 학교의 특징은 경비를 포함한 교내 모든 시설물의 관리를 민간업체가 맡는다는 것이다. 나무의 관리에서부터 화장실 청소, 전기 등을 포함한 모든 시설물의 관리를 학교가 아닌 민간업체가 도맡아 처리하게 된다. 교내경비 또한 전문업체가 맡게 돼 학교폭력 등 각종 사고예방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흙벽돌, 태양열 외등 등 친환경시설 시설면에서도 기존의 학교들과 차별화 된다. 건축자재가 모두 친환경제품으로 대체되고, 학교 내 태양열을 이용한 외등이 설치되는 등 첨단 시설들이 동원된다. 학교의 건립에는 교육청이 제공하는 부지를 제외한 건축비로 모두 27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흙벽돌을 건축자재로 사용한다. 이 가운데 샛별과 수진중학교는 숲으로 둘러싸여 도로에서 건물이 보이지 않게 설계된다. 또 급당 학생수는 현재 39∼40명 수준에서 35∼36명 수준으로 낮아져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20년후 교육청에 소유권 이전 임대방식이지만 20년간 교육청이 임대료를 지급한 뒤 소유권은 민간사업자에서 교육청으로 이전된다. 임대료에는 건축비와 사용료, 관리비가 포함돼 학교별로 연간 4000만∼5000여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교육청관계자는 “예산부족으로 차질을 빚는 학교시설 설립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열린세상] 정책선거 실종선고/김용하 순천향대 금융경영학 교수

    [열린세상] 정책선거 실종선고/김용하 순천향대 금융경영학 교수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인데도 후보간 정책 논쟁은 조용하기 그지없다.6·10항쟁 이후 네 명의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뽑았지만 이분들 모두가 임기말 지지도가 30%를 유지하기 어려웠다. 이것은 국민들이 대통령직 수행과정 혹은 결과에 대하여 대체로 만족하지 못하였음을 의미한다. 지난 네 명의 대통령 모두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개별 대통령의 능력 여부를 떠나 우리나라의 정치시스템 혹은 정치과정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합의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도 합의에 걸리는 시간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선과정은 정당마다 정책공약을 내걸고 공약을 중심으로 격론을 벌이고 선거에서 이긴 정치집단은 자신의 공약에 대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고 그 공약을 실행에 옮기면 된다. 이러한 정책선거가 이루어질 때 그 지난한 선거과정은 낭비가 아니라 가장 효과적인 국민합의를 도출하는 시간이 되는 것이고 이렇게 될 때 효율적인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정책공약이 실종된 선거 하에서는 대통령이 집권 후에도 자신의 정책을 하나하나 처음부터 논의에 부치고 합의를 위하여 시간을 소모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5년 단임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는 길지 않는 5년 동안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정책이 있다고 하여도 임기내에 실현시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 정책선거가 어려운 이유는 우리나라의 정당구조가 이념성향에 따라서 보수와 진보로 대립하기보다는 지역당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선진국의 공통된 특징은 각 정당이 이념적 프리즘으로 구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정치 현실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각 정당이 내거는 공약을 유심히 살펴보면 보수적인지 진보적인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선거공약은 ‘공약(公約)’이 아니라 ‘공약(空約)’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있다. 따라서 무책임한 선심성 공약이 판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정책이 가져야 하는 정체성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포퓰리즘으로 흐르게 된다면 그 나라의 장래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정책을 무조건 포퓰리즘으로 몰아붙이는 것도 옳지 않지만 이성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정책선거를 어렵게 하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된다. 한편 제시된 공약은 구체적이어야 하고 실현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재원조달에 대한 대책도 없이 내놓은 공약이야말로 경계해야 할 포퓰리즘의 정형이다. 어떤 정치시스템이든지 선거는 국민이 정책을 선택하는 장이어야 한다. 선거가 집권당의 과거 정책을 평가하는 의미도 있지만 이것도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의 전제하에서 가능한 것이다. 소소한 정책 하나까지 그러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하더라도 국가의 향방을 결정짓는 교육정책, 시장정책, 분배정책, 통일정책 같은 굵직한 정책은 분명하게 주장하고 확실하게 책임지는 관행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번 대선도 이미 막바지에 들어가고 있어서 정책선거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렇지만 또 한번의 잃어버린 5년이 되지 않기 위해서 각 대선주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정책선거에 대한 기대를 버려서는 안 된다. 이번 선거에서 우선순위가 높고 국민합의가 어려운 대표 공약 세 가지만 걸어보자. 우리 국민도 비록 잘 보이지는 않더라도 자신의 신념에 맞는 정책을 찾고 그 정책에 대하여 투표하자. 집권한 국가지도자는 선택받은 그 정책은 소신있게 실행하자. 이렇게 새로운 정책선거의 막을 열어보자.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경영학 교수
  • 성남에 국내 첫 임대 중학교

    성남에 국내 첫 임대 중학교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임대방식의 공립중학교가 경기도 성남시에 첫선을 보인다. 12일 성남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민간사업자가 건물을 짓고 교육청이 임대료를 지급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방식의 공립중학교 3곳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임대중학교는 샛별중학교(분당구 수내동)와 도촌중(분당구 도촌동), 수진중(수정구 수진동) 등 3곳으로 내년 2월 첫 신입생을 7,15,9학급씩 배정받는다. ●민간업체가 경비 등 학교관리 이들 학교의 특징은 경비를 포함한 교내 모든 시설물의 관리를 민간업체가 맡는다는 것이다. 나무의 관리에서부터 화장실 청소, 전기 등을 포함한 모든 시설물의 관리를 학교가 아닌 민간업체가 도맡아 처리하게 된다. 교내경비 또한 전문업체가 맡게 돼 학교폭력 등 각종 사고예방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흙벽돌, 태양열 외등 등 친환경시설 시설면에서도 기존의 학교들과 차별화 된다. 건축자재가 모두 친환경제품으로 대체되고, 학교 내 태양열을 이용한 외등이 설치되는 등 첨단 시설들이 동원된다. 학교의 건립에는 교육청이 제공하는 부지를 제외한 건축비로 모두 27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흙벽돌을 건축자재로 사용한다. 이 가운데 샛별과 수진중학교는 숲으로 둘러싸여 도로에서 건물이 보이지 않게 설계된다. 또 급당 학생수는 현재 39∼40명 수준에서 35∼36명 수준으로 낮아져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20년후 교육청에 소유권 이전 임대방식이지만 20년간 교육청이 임대료를 지급한 뒤 소유권은 민간사업자에서 교육청으로 이전된다. 임대료에는 건축비와 사용료, 관리비가 포함돼 학교별로 연간 4000만∼5000여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교육청관계자는 “예산부족으로 차질을 빚는 학교시설 설립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시 디자인 전시회 개최

    성남시는 11일까지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제12회 경기 디자인 전람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람회에는 지난달 전국의 일반 성인과 대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산업 디자인 작품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550개 작품과 디자이너 작품 등 600여점이 전시된다. 전람회에서는 골프 카트, 휴대전화,USB 등의 디자인 작품을 비롯해 포장, 패션, 광고, 영상 디자인 작품 등을 볼 수 있으며, 앞서 광주비엔날레에서 호평을 받았던 로봇과 미래 제품 30여점도 전시된다. 기업체에서 공모전 우수작의 제품화를 원할 경우 개발사업비와 금형개발비 등 디자인 개발비를 최대 1000만∼200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단독]유명 트로트가수 ‘명품사기’ 수사

    최근 연예인들이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해 사업활동을 펴고 있는 가운데 한 유명 연예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쇼핑몰이 일반 제품을 ‘명품’으로 속여 판매해 거액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주부 임모·배모씨는 지난 8월 “유명 트로트 가수 A씨가 모 쇼핑몰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자신들에게 일반제품을 명품으로 속여 3억 20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사기 판매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임씨 등은 고소장에서 “A씨가 연예인 초청공연을 내세워 자신의 업체 사무실에 40대 이상 주부들을 불러 모은 뒤 오락, 안마 등을 제공하고 비누, 냄비, 반지 등 일반 중소기업 제품을 ‘명품’으로 속여 수십배의 폭리를 취하는 이른바 ‘떴다방’을 수년 간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임씨는 “A씨가 떴다방 공연으로 주부들의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든 뒤 ‘유명가수인 나를 믿고 제품을 구입하라.’며 비누, 샴푸, 냄비 등 생필품 등을 한 사람당 수십∼수백만원어치를 판매했다.”면서 “구매금액이 가장 많은 주부들에게 자동차·해외여행 등을 제공해 구매경쟁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어 “주부 한 사람당 최소 1000만∼2000만원 정도씩 구입한 만큼 총 피해금액은 수십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가 운영하던 업체는 지난 7월 한 지상파 TV의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 방영되기도 했으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이 업체 사무실은 몇 달 전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가수 A씨는 “주부들에게 물건 구입을 강요한 적이 없으며 임씨가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임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판교區로 불러다오”

    “판교區로 불러다오”

    성남시 분당구의 행정구역을 둘로 나누는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이 기회에 성남시로부터 독립하자는 의견도 머리를 내밀어 10여년 전 독립시 악몽이 되살아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성남시는 18일 내년말 판교택지개발지구 첫 입주를 앞두고 현재 지리적으로 분당구에 편입돼 있는 판교택지개발지구 전체를 별도의 구로 만들기로 하고 연구용역 중이라고 밝혔다. 9월 말 현재 분당구 인구는 43만 5144명으로 8만 7000여명에 달하는 판교 입주가 끝나면 50만명을 넘어서 분구조건을 갖추게 된다. 연구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민·시의회 의견수렴과 지명위원회 명칭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4월쯤 행정자치부에 분구안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가 염두에 두고 있는 분구계획은 분당구를 남북 또는 동서로 분리하는 2개 안이다. 그러나 ‘판교구’를 명칭으로 정하자는 판교주민들의 주장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당은 찬성, 판교는 반대 분당주민들은 일단 시의 분구와 분당이란 이름을 넣어 두 지역을 나누는 명칭분할 계획에 이렇다할 반대를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소위 ‘잘나간다’는 분당 명칭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판교입주예정자들이 판교가 한수 위라며 분당 명칭사용을 극구 사양하고 있다. 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 모임인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는 “수도권 최대의 노른자위라는 언론의 보도와 정부의 매력적인 판교신도시 계획을 보고 분양받았다.”며 “이를 통해 판교는 어느 곳보다 높은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갖게 됐으며 이미 주요시설물에 판교 이름을 달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신설구 명칭은 판교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원회는 또 시의 강행을 우려해 판교 입주가 시작된 뒤 주민 전체의 의견을 묻는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내년초 분구 신청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낳고 있다. ●독립요구 재연될라 촉각 이와 관련, 성남시는 “성급한 명칭다툼으로 주민화합을 해치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분당 입주가 시작된 1992년부터 분당 지역 주민들의 성남시에서 떨어져 나가겠다는 ‘독립요구’를 상기하며 당시의 갈등이 재연되지나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 여론과 시의회, 입주자 대표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주말탐방] 음식 갤러리 ‘갤리’ ‘천상의 맛’이 떴다

    [주말탐방] 음식 갤러리 ‘갤리’ ‘천상의 맛’이 떴다

    ‘하늘의 정찬´ 기내식은 단순한 ‘식사´ 이상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가슴 설레는 해외여행의 동의어가 되기도 하고 기나긴 여정에 활력을 주는 엔터테인먼트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래서 기내식은 맛도 맛이지만 기분으로 먹는다. 기내식은 꽤나 복잡하고 정교한 주문, 생산, 배송, 탑재 과정을 거쳐 승객들의 테이블에 올려진다. 아시아나항공을 찾아 기내식의 세계를 들여다 봤다. ●공항인근 제조업체서 하루 2만끼 만들어 18일 오후 3시40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6번 게이트.4시30분발 싱가포르행 아시아나항공 OZ 751편 승객 270여명이 탑승대기 중이다. 이때쯤이면 많은 승객들이 ‘탑승개시’ 안내를 조바심내며 기다리게 마련. 같은 시각 인천공항 주기장(駐機場) 12번 브리지.OZ 751편 에어버스 A330은 새 손님 맞이로 눈코뜰새 없이 분주하다. 일본 오사카에서 돌아온 지 불과 1시간여 만에 다시 날아올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다. 급유·급수와 객실청소가 한창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게 바쁜 곳이 기내 주방인 ‘갤리(galley)’다. 기내식과 각종 비품이 가득 든 ‘트레이 카트(이코노미석에서 승무원들이 밀어 운반하는 수레)’가 ‘하이 로더(사다리처럼 짐칸이 들어올려지는 특수 화물차)’를 통해 A330 동체의 앞·중간·뒤에 각각 자리한 3곳의 갤리로 쉴새 없이 운반돼 들어온다. 트레이 카트 한 개에는 승객 좌석테이블에 놓여지는 상태 그대로 음식이 담긴 ‘트레이(쟁반)’가 42개씩 들어 있다. 승무원들은 카트가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목장갑을 끼고 기내식과 비품을 각기 정해진 자리에 위치시킨다. 일등석·비즈니스석 전용 갤리는 1시간여 뒤 제공될 기내식 상차림으로 승무원들이 더욱 분주하다. 이코노미석과 달리 음식과 용기의 가짓수가 많아 이륙 후에 준비해서는 제때 식사를 제공할 수 없다. 언뜻 남자 힘으로도 벅차 보이는 작업들이지만 잠시도 쉬지 못한다. 갤리에서의 준비가 끝나야만 비로소 대기 중인 승객들에게 ‘보딩(탑승) 사인’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승무원들은 비행기 이륙과 동시에 갤리내 전기오븐을 가동시켜 주요리(사기그릇에 담긴 음식)를 데운다. 통상 20분가량 데워 이륙 후 40분쯤 지난 후에 승객들에게 제공한다. ●가열음식은 급속냉동 후 무균상태 유지 기내식은 공항 인근에 있는 전문 제조업체에서 만든다. 아시아나항공이 소비하는 기내식은 하루 2만끼가량.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이다. 일반 음식점처럼 조리하자마자 바로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불로 가열하는 조리단계 이외에는 항상 냉장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주방에서 굽거나 튀기거나 삶은 모든 가열 음식들은 ‘블라스트 칠러’라고 불리는 급속냉동기를 거쳐야 한다. 음식을 최대한 빨리 섭씨 10도 안팎으로 식혀 냉장고에 넣어야만 무균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석 기내식은 빵, 샐러드, 케이크, 드레싱, 버터, 고추장, 소금, 후추, 설탕, 포크, 나이프 등을 조합해 하나의 트레이에 담는 ‘어셈블(assemble)’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트레이들은 냉장용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카트내 선반에 꽂혀 운반된다. 갤리의 오븐에서 데워야 하는 주요리는 별도의 카트에 담긴다.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기내식은 훨씬 복잡하다. 일등석은 샐러드, 수프, 전채, 주요리, 치즈, 과일, 디저트 등이 차례로 나오는 서양식은 물론이고 한식도 초미, 일미, 이미, 삼미 등 코스로 구성된다. 비즈니스석은 이보다는 다소 간소하지만 코스이긴 마찬가지다. 트레이 카트는 ‘독(출하장)´을 통해 하이 로더에 실려 공항으로 보내진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선의 경우 음식용 트레이 카트가 25개 실린다. ●비행 24시간-4시간-1시간 전 ‘3단계 주문´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제조업체에 3단계에 걸쳐 주문을 낸다. 출발 24시간 전 대략적인 탑승객 숫자로 ‘1차 주문’을 하고 비행 4시간 전 ‘최종 주문’을 한다. 비행 1시간 전 마지막으로 ‘추가 주문’이 이루어진다. 막판에 수속하는 승객들을 위해서다. OZ 751편 승무원 심재인(37)씨는 “승객들이 탑승 게이트 앞에서 지루하게 기다리는 그 시간이 승무원들에게는 완벽한 기내식 서비스를 위해 가장 바쁘고 긴장되는 시간”이라면서 “쇠고기, 닭고기 중심이었던 기내식이 비빔밥, 쌈밥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승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어 승무원들의 마음도 훨씬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글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기내식 이것이 궁금해요 ●기내식 제공 시간은 노선이나 거리에 상관 없이 출발시간으로부터 40분∼1시간 뒤에 첫 식사가 나온다. 이는 국제 공통이다. 오후 3∼4시처럼 승객들이 지상에서 식사를 마쳤을 법한 시간에 출발해도 마찬가지다. 이 때에는 파스타·오믈렛처럼 가벼운 음식이 나온다. 낮 12시처럼 출출할 시간대에 떠나는 경우는 스테이크, 쇠고기, 감자, 밥 등 든든한 음식이 제공된다. 첫 식사에 앞서 비행기가 안전고도에 오르면(안전벨트 주의등이 꺼지면) 음료수와 땅콩·스낵류가 나온다. ●‘곱빼기’도 가능한가 2인분을 달라고 승무원에게 물어볼 수는 있지만 이코노미석의 경우 “죄송하지만 여분이 없다.”는 대답을 들을 요량을 해야 한다. 탑승인원에 딱 맞춰 음식을 싣기 때문에 일부 승객이 식사를 하지 않아서 남지 않는 이상 추가 제공이 어렵다. 그러나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은 상당량의 여분을 두기 때문에 가능하다. ●제공 횟수와 배식 순서는 8시간 이상 거리(대부분의 아메리카·유럽·오세아니아 노선)는 두 차례, 그 이하는 한 차례 나온다. 첫 번째 식사는 승무원들이 자기 담당구간의 앞쪽 좌석부터 배식한다. 두 번째 식사는 형평성을 고려해 뒤쪽부터 제공한다. ●양식과 한식의 비율은 한국을 출발할 때에는 양식의 선호도가 높아 한식 40%, 양식 60% 정도로 구성된다. 그러나 한국으로 돌아올 때에는 한식을 많이 찾기 때문에 반대가 된다. 아무리 한국인 승객이 많아도 국제선의 특성상 한식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지는 않는다. ●개인 맞춤형 주문이 가능한가 종교나 건강상 이유가 있으면 항공편 예약때 따로 주문할 수 있다. 어린이용 식사(쿠키, 주스 등)도 미리 예약할 수 있다. ●기장과 승무원들의 식사는 승객용 기내식과 같다. 그러나 기장과 부기장은 서로 다른 음식을 먹는다. 음식 문제로 탈이 나 두 사람 다 조종을 못하게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객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의 식사가 끝난 뒤 갤리(주방)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교대로 먹는다. ●왕복 기내식을 모두 싣고 출발하나 편도 기내식만 싣고 갔다가 돌아올 때 해외 현지공항에서 새로 공급받는 게 기본이다. 현지의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든지 할 때에 한해 왕복 기내식을 동시에 탑재한다. 한식 비빔밥도 외국에서 표준제조법에 따라 만들기 때문에 국내에서 만든 것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메뉴 개발의 기준은 맛있고 몸에 좋다고 해서 다 기내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내라는 특수상황이 고려돼야 한다. 미리 만들어 두어도 위생에 문제가 없고 승무원들이 서빙을 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지나치게 향이 강해서도 안 된다. 서양식을 기본으로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1차적으로 전문조리사가 개발한 뒤 승무원·승객의 현장테스트를 거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14년째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총괄 조희원차장 “웰빙바람에 야채·생수 선호” “기내식에 대한 승객들의 기대치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큰 흐름은 ‘웰빙’이지요. 음식의 칼로리가 얼마냐, 트랜스지방은 없느냐 등 다양한 질문을 받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케이터링개발팀 조희원(45) 차장은 14년째 기내식 운영을 실무에서 총괄해 왔다.1988년 아시아나항공 탄생에 맞춰 입사한 승무원 1기 출신.94년까지 기내 근무를 하다가 사내에 케이터링팀이 생기면서 자리를 옮겼다. 조 차장은 “열량 높은 음식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야채가 많은 음식 중심으로 고객 선호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면서 “음료도 요즘에는 주스나 탄산수 대신에 과거 냉대받던 생수를 많이 찾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래서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대부분 노선의 메뉴표에 음식별 칼로리를 표기하고 있다. 조 차장은 이달 말 ‘숙면음식’의 본격 도입을 앞두고 준비작업에 분주하다. 상추·샐러리 등 음식들을 숙면에 도움되는 음악, 향기와 함께 승객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서비스를 앞두고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승객들의 냉정한 평가 때문이다. 영양쌈밥·김치를 처음 기내식에 도입했을 때도 그랬다.“쌈장과 김치 냄새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불만을 쏟아놓지 않을까 밤잠을 설쳤을 정도지요. 하지만 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는지 예상 외의 호평들이 나오더군요..” 영양쌈밥은 올 3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기내식협회(ITCA) 연차총회 ‘머큐리 어워드’ 시상식에서 기내식 부문 최우수상을 타기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청주, 영운동 등 재개발

    청주시의 대표적 ‘달동네’인 상당구 내덕1동과 영운동 일대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청주시는 18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국비와 도비·시비 등 79억 원을 들여 상당구 내덕1구역(9만㎡)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는 이 지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도로(길이 740m, 폭 6∼15m)와 근린공원(4500㎡) 등의 기반시설 공사를 벌일 방침이다. 기반시설 공사와 함께 이 일대 650여 채의 낡은 주택 등을 철거한 뒤 1200여 가구(공공임대 240 가구, 일반분양 960 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시는 또 같은 기간 27억 원을 들여 상당구 영운구역(3만 3000여㎡)에 대한 주거 환경개선 사업을 벌인 뒤 430 가구(공공임대 86 가구, 일반분양 344 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8) 강원 영월 모운동마을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8) 강원 영월 모운동마을

    안개와 구름 사이로 보이는 마을은 하늘 아래 첫 동네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망경대산(1088m)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는 영월군 하동면 주문2리 모운동(募雲洞). 구름이 모이는 동네라는 뜻이다. 하동면 면소재지에서 옥동천을 따라가다 주문교를 건너 산 아래에서 숲길을 오른다. 마을이라곤 없을 것 같은 길을 따라 4킬로미터를 오르면 느닷없이 해발 700미터의 마을이 나타난다. 종종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여 되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32가구 60여명이 살고 있는 산꼭대기 마을이다. 비가 온 다음이면 어김없이 골골이 낀 안개와 구름이 신비함을 더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잡화를 가득 실은 트럭(일명 늴리리차)이 확성기를 통해 유행가를 울리며 찾아오는 오지이지만, 믿기지 않는 전성시대가 있었다. 80년대 말 석탄산업합리화법 발표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민이 1만명에 이르렀다. 현재 영월인구가 4만명 정도이니 어느 정도 규모인지 짐작이 간다.6개 이(里)로 나뉘어졌던 마을이 지금은 1개 이(里)로 통합되었다. 탄부로 일했다는 박효정(67)씨는 “예전에는 이 마을로 들어오는 사람이 세 번 놀랐다.” 며 “첫 번째는 영월읍에서 몇 시간이고 산길을 타고 오는 데 놀라고, 두 번째는 멀리서 보는 마을의 휘황찬란한 야경에 놀라고, 세 번째는 자고 나서 다닥다닥 붙은 수많은 판잣집에 놀랐다.”고 한다. 전성시대의 흔적은 지금도 찾을 수 있다. 마을 곳곳에는 약국 극장 당구장 목욕탕 이발소 색싯집 등 그 옛날 흥청망청하던 시대의 건물들이 남아 있다. 영월읍내에도 들어오지 않던 낭랑쇼단과 여성극단 등이 이 마을엔 들어왔단다. 번성기 때 마을에서 요정을 두 개나 운영했고 지금도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문마담’으로 통하는 김할머니는 “영월에서 문마담 모르는 사람이 없었어. 당시가 좋았어!”라며 “그때는 지긋지긋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때가 좋았어! 광산돈은 햇볕 보면 없어지기라도 하듯이 흥청거렸어.”라고 회상하며 당시 손님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인물평을 했다. 옛날 당구장을 개조한 토박이 김흥식(54) 이장집은 탄광촌의 유물들로 가득하다. 올해 강원도 선행도민 대상을 받은 김 이장은 비록 마을이 폐광촌이지만, 고원휴양지를 만들어 제2전성기를 되찾겠다고 열심이다. 마을 곳곳에 각종 야생화를 심고, 살기를 원하는 사람한테는 집도 무상으로 빌려 주었다. 주민들은 밋밋하던 작은 담장에 동화를 소재로 한 그림으로 가득 채웠다. 수려한 지형을 이용한 트레킹 코스를 만들고, 마을 위를 지나던 무연탄을 나르던 전철길을 되살리고, 폐광산굴을 이용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각종 채탄 장비를 전시하는 박물관을 만들겠단다.800여명의 학생들이 2부제 수업을 하던 모운초등학교는 지금은 폐교되고 외지인을 맞이하기 위한 숙박시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자연환경이 척박하여 논 한평 없고 변변한 밭도 없지만 마을 사람들은 희망에 부풀어 있다. 최근에는 생활환경 개선과 공동체의식 복원을 위해 추진하는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마을로 선정되어 마을을 정비했다. 매년 5월에는 고향을 떠난 수백 명이 마을을 찾아오고, 나무를 심으며 고향사랑을 실천한다. 떠나간 사람이 찾아오고, 터를 잡은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가꾸는 마을이다. 마을을 뒤로하면서 상상한다. 멀지 않은 미래에 구름 모여 있는 마을에 편안한 표정의 여유 있는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사진 글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분당 송전탑 이달내 철거 개시

    분당 송전탑 이달내 철거 개시

    분당신시가지를 가로지르며 10여년 동안 원성의 대상이 돼왔던 송전탑이 사라진다. 땅속에 매설되는 송전선로는 분당구 구미동 머내공원에서 불곡산에 이르는 2.3㎞ 구간으로 345㎸ 용량의 초대형 송전탑 10개이다. 이 송전탑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각종 질환의 우려까지 낳으면서 주민들의 속을 썩여왔다. 한전은 공사현장 진입로 문제 등이 해결되는 대로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가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당초계획보다 3개월여 앞당겨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는 지표면에서 40∼70㎝ 아래 높이와 너비가 각각 4.5m 크기의 전력구를 터널굴착방식으로 만들어 송전선로를 이설하게 된다. 공사비 1160억원 전액을 토지공사가 부담한다. ●공사비 1160억 토공이 부담 이 송전탑은 당초 서현동에 설치됐다가 시범단지의 입주가 시작되자 다소 외곽지역이었던 구미동으로 이설됐다. 그러나 구미동 택지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입주자들이 송전탑 지중화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지역출신 시의원들이 이전요구와 함께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고 주민들의 시위와 농성도 계속됐다. 그러나 1000억원대가 넘는 막대한 이전자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 시로서도 손을 놓고 말았다. ●공사진입로 문제 해결해야 시는 그러나 이같은 거대숙원사업을 앞두고 또다시 민원에 봉착해 곤경에 처했다. 공사장 진입로 문제를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송전탑지하화 공사 시작지점인 머내공원에 진입로를 설치해 터널굴착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진입로 인근 K빌라 주민들이 공사차량들의 소음 등을 우려해 진입로 개설을 반대하고 있다. 시는 주민들의 피해를 가능한 한 줄이기 위해 머내공원 내에 위치한 배수지 연결로를 진입로로 사용할 예정이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커 설득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계획한 대체도로를 시가 개설해 주길 바라지만 개설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공원내 자연훼손이 커 들어줄 수 없는 입장으로 자칫 착공이 늦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과거 정책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과거 정책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는 2002년부터 4년동안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돌아 세계기업 114개,141억불을 유치했다. 손 후보가 유치한 파주 LG필립스 LCD 준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손 후보는 저서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에서 경기도 투자유치팀을 세계를 돌며 외국기업을 찍어서 데려왔다면서 자신을 ‘찍새’로 불렀다. 그리고 온몸을 던지는 행정 지원으로 기업투자를 이끈 ‘딱새’라고 소개했다. 이때 일자리를 74만개 만들고, 지역 경제성장도 7.5%나 달성한 점은 손 후보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평화·통일 사업인 세계평화축전 개최와 전국 최초의 영어마을 건설은 의욕에 비해 손 후보 성적표의 빛을 바래고 있다. 휴일인 지난 3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평화누리. 입구의 분수는 가동이 멈춰 있었다. 연날리기, 떡메치기, 팽이돌리기 등을 하는 전통놀이 체험장은 먼지만 날렸다. 기부하는 사람을 위한 촛불을 24시간 밝혀 주는 생명촛불 파빌리온과 평화 메시지를 돌판에 새겨 주는 통일기념 돌무지만 덩그러니 서 있었다. 이날 가족과 함께 평화누리를 찾은 권수연(32·여·춘천시 삼천동)씨는 “잔디와 연못, 바람개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이 어쩌다가 이렇게 휑하게 버려졌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평화누리는 경기도가 ‘2005 세계평화축전’(평축)을 치르기 위해 116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공연장.2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다. 하지만 올들어 공연장 대여 횟수는 18차례에 불과하다. 손학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심혈을 쏟았던 역점사업 평축이 2년 만에 고사될 위기에 처했다. 올해 평축이 열리지 않는 대신 마라톤대회만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고사위기는 첫 해부터 예견됐다. 경기도는 2005년 8월1일부터 42일 동안 연 행사에서 100억원의 기부금을 모을 계획이었지만 실제 모금액은 1억 3900여만원에 그쳤다.‘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수십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됐던 외국인 방문객은 1만 8656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실적은 더 참담했다.9월21일부터 나흘간 치러진 행사의 방문객은 내국인 9만 2000명, 외국인 2000명뿐이었다. 경찰 추산은 1만명을 밑돈다.2005년 198억원,2006년 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그들만의 잔치’를 벌인 것.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송원찬 위원장은 “도민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손 후보가 정치적인 이유를 위해서 당위성에만 의존한 사업을 추진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평축 운영주체가 널뛰듯 바뀌는 점도 전문성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경기문화재단 평축 사무국이 지난해 평화누리 운영팀과 분리되면서 2005년 행사 참여 경험을 가진 인력이 지난해엔 1명도 참여하지 못했다. 올해는 평축 사무국조차 해체됐고, 경기도 제2청 주최 마라톤 행사만 열린다. 결국 손 후보의 전시성 행사 추진에 예산만 축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005 평축과 업무협조를 담당했던 경기도의 한 사무관은 “공무원들이 안 된다고 그렇게 말렸는데, 손 당시 지사가 각종 브로커들에게 떠밀리다시피 엉망인 행사를 진행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 후보 측은 “통일 준비를 위해 개최된 행사를 단순히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에는 관심이 없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별취재팀 ■경기영어마을 사업 현황 지난달 12일 경기도의회 본의회장에서는 ‘경기영어마을 안산·양평캠프의 민간위탁안’을 둘러싼 찬반 토론이 뜨거웠다. 경기도가 파주캠프만 직영을 유지하고, 안산·양평캠프는 민간에 위탁하겠다고 안건을 상정했기 때문이다. 일부 도의원들은 손학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치적을 홍보하려고 영어마을 직영을 고집, 예산을 낭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 송영주 의원은 “정치적 업적을 위해 면밀한 타당성 검토도 없이 영어마을을 졸속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재진 의원은 “선거공약이라 사업비 1710억원을 투입해 영어마을을 조성했지만 지난 6월 현재 누적적자가 511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적자 예상하고도 지자체 직영 영어마을이 조기유학을 대체하리라 기대했지만, 도내 학생 해외연수는 2004년 3419명에서 지난해 9129명으로 267%나 늘어 기대효과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도의회는 재적의원 92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통해 찬성 64명, 반대 14명, 기권 14명으로 안산·양평캠프의 민간위탁안을 통과시켰다. 영어마을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청계천 복원’과 맞먹는 손 후보의 대표적 업적이다.2004년 8월 안산의 경기도공무원연수원을 리모델링해 국내 최초로 체험형 영어마을 안산캠프(연면적 1만 3321㎡)를 열었고, 지난해 4월 유럽의 작은 도시를 옮겨 놓은 듯한 파주캠프(연면적 3만 6539㎡)를 개원했다. 내년 4월에는 양평캠프(연면적 2만 1148㎡) 문을 열 예정이다. 손 후보는 운영적자를 예상했지만 지자체 직영을 강행했다. 언론의 관심이 식어버리자 영어마을은 1년 만에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재정자립도가 20%를 밑도는 데다 비슷한 영어마을이 우후죽순 생겨나 희소성이 사라진 것이다. 결국 경기도는 올해 초 영어마을 군살빼기를 감행했다. 내·외국인 교사 수를 219명(원어민 138명)에서 166명(원어민 102명)으로, 행정 직원 수를 78명에서 58명으로 줄이고,4인용 기숙사를 6인용으로 개조해 수용인원을 200명 늘렸다. 교사의 주당 수업시간을 5시간 늘려 학급당 학생수는 12명을 유지했다. 수업료도 최고 50% 인상했다. 이런 변화로 영어마을의 재정자립도는 8월 현재 80%를 넘어섰다. ●졸속 추진 ‘예산먹는 하마´ 전락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예산이 과다하게 지원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소외계층을 위해 직영했다지만, 최근까지 무료교육은 1만여명, 전체 6.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후보 측은 “영어마을은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시설”이라면서 “초등학교, 중학교가 수익이 안 나면 문을 닫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사교육비를 줄이자고 조성한 영어마을을 사설입시학원으로 착각해 민영화하면 계층간 위화감 조장 등 각종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유권자가 묻고 孫후보가 답한다 ●김인자(34·회사원·인천 부평동)씨 ▶무색무취해서 매력이 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노동자도 아니고, 지식인도 아니고, 개발론자도 아니고…. 모두를 아우르려고 하다보니 아무 것도 담아내지 못하는 것 아닌가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포지션은 슈팅가드였습니다. 그러나 조던은 본인의 포지션에 머물지 않고 리딩가드, 스몰포워드까지 소화해 냈습니다. 그 누구도 조던을 개성 없는 플레이어라고 보지 않습니다. 민주화운동과 영국 유학, 교수를 거친 터라 모두를 아우르려고 욕심내는 것 맞습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에 분열과 대립이 사라지고 선진과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조재석(37·회사원·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씨 ▶9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임창열 당선자에게 줄곧 네거티브 전략만 펴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번에도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아 씁쓸합니다. -신당의 경선은 상식이하의 동원과 금권·폭력 등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구태정치의 향연입니다. 저만이 아니라 이해찬 후보는 물론 많은 당원과 국민여러분이 알고 계십니다. 만약 손학규가 네거티브 선거를 하고 있다면 특정후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경선 자체에 대한 네거티브입니다. ●임일순(56·주부·충남 보령시 명천동)씨 ▶‘손학규’와 ‘철새’를 합성한 ‘손학새’라는 말이 나옵니다. 한나라당에서 밀리니까 탈당했고, 신당에서도 1등 못하니까 경선 도중에 칩거했습니다. -한나라당을 변화시키려 노력했으나 부족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펼칠 수 없는 정치적 소신을 펼치기 위해 허허벌판 광야로 나와 여기까지 왔습니다.1등하고 싶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후보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나온 제가 동원선거라는 유혹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거대책본부를 해체했습니다. 당당히 선거를 치러보겠다는 다짐이자 구태정치를 국민여러분이 심판해 달라는 대국민호소입니다. ●정영숙(47·회사원·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국마쯔다니㈜)씨 ▶경선이 이대로 끝난다면 정동영 후보에게 결국 무릎을 꿇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재의 경선 구도를 뒤집을 마지막 필승 카드가 있는지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저를 도와주고 계시지 않습니까. 본선경쟁력 있는 손학규를 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세우고자 하는 여러분이 바로 저의 필승카드입니다.
  • 태백에 제3선수촌 조성

    강원 태백시에 제3선수촌이 들어선다. 태백시는 5일 현재의 대한체육회 태백 분촌의 시설을 대폭 보강해 태릉선수촌과 충북 진천 제2선수촌에 이어 제3선수촌으로 승격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이 태백시를 방문, 태백선수촌 다목적 체육관 건립 계획을 밝히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 촌장은 “태백시 소도동 함백산 1330m에 위치한 태백선수촌에 내년부터 2009년까지 2년 동안 336억원을 들여 다목적체육관을 신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다목적체육관은 전체 1만 7210㎡ 규모로 구기와 투기종목이 가능하며 체력단련장, 실내형 육상트랙, 숙소, 식당, 회의실, 물리치료실, 휴게실, 스쿼시장, 당구장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태백선수촌이 완공되면 비가 와도 실내 훈련이 가능하고 현재 17실인 숙소도 200명 정도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태백선수촌은 국가대표 순환 훈련장·특화훈련장의 기능과 함께 해발 1330m에 위치한 장점을 살려 동계종목 훈련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집중훈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태백시는 부지 매입에 따른 행정지원과 함백산 운탄도로(석탄을 운반하던 도로)를 활용한 크로스 컨트리코스 조성, 서학레저단지내 루지·봅슬레이 연습장 조성, 운영요원 확보 등을 협조한다. 박종기 태백시장은 “태백은 여름에 서늘하고 겨울에 눈이 많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최적 훈련장으로 손꼽히는 곳이다.”면서 “태백선수촌이 들어오면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장소 역할뿐 아니라 전국의 체육인들이 찾는 훈련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토요영화] 쓰리 타임즈

    ●쓰리 타임즈(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 2005년 허우샤오시엔은 또 다른 영화적 시도를 한다. 다름 아닌 시공간에 관한 그만의 독특한 수식을 세운 것. 이 수식은 과거 자신의 작품 ‘펑퀘이에서 온 남자들’,‘해상화’,‘밀레니엄 맘보’에서 모티브를 이끌어내 완성한 것. 그는 이 수식의 미지수에 3가지 값을 대입해본다. 이 대입값은 다름 아닌 ‘1966년, 가오슝’,‘1911년, 대도정’,‘2005년, 타이베이’였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1960년대 ‘연애몽’. 휴가를 맞아 당구장을 찾은 군인 첸(장첸)은 종업원 슈메이(서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복귀 후에도 계속 편지를 주고받는다. 하지만 다시 휴가를 맞아 나왔을 때 슈메이는 당구장을 그만둔 상태였다. 그리고 아무도 그녀의 행방을 모른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1900년대 초 ‘자유몽’. 청 말기, 개화 사상을 주장하는 신 지식인 창(장첸)은 유곽의 기녀 아메이(서기)와 사랑에 빠지지만, 신분이란 장벽이 가로막고 있다. 세번째 에피소드는 2000년대 ‘청춘몽’. 간질병에 한쪽 눈마저 실명한 칭(서기)은 타이베이의 한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계를 잇는다. 그녀에게 반한 첸(장첸)은 매일 클럽을 찾아 그녀의 사진을 찍는다. 사랑에 빠진 이들은 각자 애인이 있으면서도 아슬아슬한 밀회를 이어간다. 이처럼 세 가지 시대와 공간을 오가는 ‘쓰리 타임즈’에 영화평론가 홍성남씨는 다음과 같이 갈무리한 바 있다.“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는 서로 철저히 분리된 구획으로 존재한다기보다는 서로 젖어들면서 공존할 수도 있다는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고. 그의 말대로 ‘쓰리 타임즈’는 ‘연애몽’,‘자유몽’,‘청춘몽’이란 세 가지 에피소드를 직조해 놓은 영화이지만, 이들을 한꺼번에 관통하는 서사적, 심리적, 미학적 묘미로 마치 그것들이 하나로 섞여들어간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쓰리 타임즈’는 2005년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했다.133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헐리우드 리포터 “하정우, 떠오르는 월드스타”

    헐리우드 리포터 “하정우, 떠오르는 월드스타”

    배우 하정우(29)가 미국 연예잡지 ‘헐리우드 리포터(hollywoodreporter)’가 선정한 ‘세계적인 성공을 눈앞에 둔 4인의 아시아 스타’(Four stars on the brink of global success)에 뽑혔다. 헐리우드 리포터는 제 12회 부산영화제를 맞아 세계무대 진출을 앞둔 아시아 배우 4명을 지난 28일 소개했다. 한·중·일 3국 특파원들이 각 나라의 배우를 소개한 이 기사에서 한국을 담당한 마크 러셀 기자는 “TV시리즈와 영화를 넘나들며 경력을 쌓아온 스타”라는 수식어와 함께 하정우를 소개했다. 기자는 “중견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라는 가족관계와 함께 ‘프라하의 연인’과 ‘히트’ 등 인기 TV시리즈와 ‘시간’ ‘숨’ 등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에 출연했던 경력을 밝혔다. 또 하정우가 영어로 연기했던 ‘두 번째 사랑’(Never Forever)이 도빌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던 것을 예로들며 ‘뛰어난 외국어 연기’를 강점으로 꼽았다. 도쿄 특파원 개빈 블레어 기자는 ‘아시아 슈퍼스타’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를 꼽았다. 블레어 기자는 “아이돌 그룹 ‘SMAP’ 출신으로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자”라고 타쿠야를 소개했다. 이어 영화 ‘히어로’(Hero)의 흥행소식을 전하며 그의 스타성을 강조했다. 또 이병헌과 함께 촬영 중인 프랑스·미국 합작영화 ‘I come with the rain’에 대한 소개도 덧붙였다. 중국의 조나단 랜드레스 베이징 특파원은 한국의 비(정지훈)와 함께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에 출연하는 위난(余男)과 오우삼의 감독이 제작한 영화 ‘천당구’(天當口, Blood Brothers)의 리 샤오루(李小路)를 뽑았다. 사진=헐리우드 리포터(왼쪽부터 기무라 타쿠야, 하정우, 위난, 리 샤오루)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분양 아파트 매입 임대

    정부는 내년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5000가구를 매입, 국민임대주택과 비축용 장기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민간부문이 미분양 아파트 2만가구를 매입, 임대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충청, 영남, 호남 등 지방 12곳을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했다. 건설교통부는 20일 미분양 아파트를 공공부문에서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쓰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민간건설업체들의 과잉 투자를 정부가 책임진다는 ‘도덕적 해이’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민간업체들이 분양가를 밑도는 임대주택 가격수준으로 매도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투기지역 해제만으로 분양 수요를 부추길지도 미지수여서 대책의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민간이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여 임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건설임대자금과 매입임대주택자금을 지원하고, 리츠(Reits)나 펀드 등에는 종합부동산세 합산과세 배제와 법인세 3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전 중구·서구·대덕구, 청주 상당구·흥덕구, 충북 청원군, 대구 동구·북구·달서구, 경북 구미, 포항 북구, 광시 광산구 등 12곳을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했다. 백문일 김태균기자 mip@seoul.co.kr
  • 국회의원 학력 바로잡기 바람

    국회의원 학력 바로잡기 바람

    여의도 국회에 학력 바로잡기 바람이 불고 있다.19일 ‘국회의원 10여명 학력 뻥튀기’라는 서울신문 보도가 나가자 보도에서 언급됐던 국회의원 6명이 즉각 국회와 개인 홈페이지에 학력사항을 고친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서 거론되지 않았던 의원들도 학력사항 재점검에 부산을 떨었다. 다니지도 않았던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을 졸업했다고 기재했던 한나라당 정종복(57·경북 경주) 의원은 개인 홈페이지에서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 졸업’ 부분을 삭제했다. 미주리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8개월 동안 공부한 것으로 확인된 한나라당 고흥길(63·성남 분당구갑) 의원도 개인 홈페이지에 당초 ‘성균관대 경제개발대학원(석사과정 수료), 미국 미주리대학교 신문대학원(신문학 석사 수료)’이라고 게재했던 부분을 모두 지웠다. 오하이오대학교 경영대학원 정식 등록기간이 3개월로 확인된 대통합민주신당 유필우(62·인천 남구갑) 의원은 개인 홈페이지에서 ‘미국 오하이오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MBA) 1년 이수’라고 적혀 있던 부분에서 ‘1년 이수’를 빼고 ‘수학’으로 수정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정규과정 학적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던 민주당 최인기(63·나주·화순) 의원도 개인 홈페이지에 ‘1976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원 수료’라고 적었던 것을 ‘행정개혁 단기과정(76.3∼76.5) 수료’로 고쳤다. 10개월 동안 시러큐스대에 연수한 대통합민주신당 민병두(49·비례) 의원은 서울신문이 취재에 들어가자 당초 ‘미국 시러큐스대학교 언론대학원 수료’로 적혀 있던 국회 홈페이지를 ‘연수’로 바꿨다. 학사학위 과정 기간과 군복무 기간이 겹쳐 논란이 되고 있는 한나라당 이재오(62·서울 은평구을) 의원은 당초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졸업(6·3운동 주도로 제적 후 32년 만에 졸업),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교육학석사)’으로 간단히 적혀 있던 개인 홈페이지 프로필을 연도와 함께 ‘국민산업학교 졸업(현 국민대학교)’을 추가하는 등으로 대폭 수정했다. 국민산업학교는 중앙농민학교의 바뀐 학교명이다. 정은주 이재훈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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