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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사구역’ 해제 6개월째 늑장… 법적 근거없는 건축고도 제한

    군사시설과 관련해 군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간은 물론 국방부 내 협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사단에서는 군사 시설을 옮기면서 민간 사업자에게 대형 TV·비데 등의 기부를 요구하거나, 법적 근거 없이 건축고도를 제한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18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각 군 본부 및 예하사단의 군사시설 관련 협의 및 민원처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18건의 부적절한 처리결과를 적발, 이의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자체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포함한 개발계획 등을 처리할 때 반드시 군과 사전 협의해야 한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미군이 헬기전용작전기지로 편성돼 있던 모 캠프 내 기지를 반환키로 함에 따라 기지를 팔겠다는 계획서를 2008년 4월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해당 시가 같은 해 12월 그 지역을 보호구역에서 해제해 주도록 요청했다. 그러나 이 사안이 합참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하는가에 대한 국방부와 합통참모본부의 이견으로 6개월이 지난 감사 시점까지 해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감사원은 국방부 장관에게 “앞으로 군사보호구역 해제사유가 발생하였는데도 해제를 지연하는 일이 없도록 군사보호구역 해제 업무를 철저히 하기 바란다.”고 전달했다. 현재는 해당 지역을 보호구역에서 해제하는 법령이 입법예고된 상태다. 해병대 모 사단장은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협의를 노후시설을 교체할 기회로 악용, 대체시설을 지나치게 요구해 주의를 받았다. 이 사단은 지난해 1월 대한주택공사(현 LH)와 A지구 택지개발사업구역 내 의무근무대와 장병 이동숙소를 옮기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부대는 기존 시설의 대체 설치는 물론, 각종 비품의 기부도 요구했다. 국방부가 사업계획에 대해 기부시설이 지나치다며 당구장 등 일부 시설물을 기부목록에서 빼도록 지시했음에도 불구, 대대장 전결로 벽걸이형 대형 TV, 대형 냉장고, 비데 등 8억 9836만원 상당의 비품목록을 만들어 주택공사 담당자에게 직접 전달했다. 한달이 지나서는 ‘이전 사업이 계속 지연돼 부대 임무 수행에 지장을 준다.’며 재차 독촉하기도 했다. 육군 모 보병사단은 헬기예비작전기지 관리 명분으로 기지 주변에 근린생활시설 건축을 막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단은 활주로 옆에 3층짜리 복지관, 활주로에서 100m 떨어진 지역에 관사용 고층아파트를 지어 써왔으면서도 2007년 높이 4.5m의 사무실 신축, 2008년 높이 5m 음식점 신축을 위한 협의를 ‘비행안전구역을 고려해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거부했다. 해당 비행장은 2008년 폐쇄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신도시 원룸촌은 쓰레기촌

    신도시 원룸촌은 쓰레기촌

    독거노인과 서민들이 주로 사는 수도권 신도시 택지개발지구의 원룸촌이 쓰레기촌으로 전락하고 있다.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로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음식물쓰레기가 제때 치워지지 않아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와 달리 분리수거 등을 담당하는 관리사무소나 부녀회가 없다는 게 주된 이유로 꼽히지만 청소용역 업체의 태만과 무심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자치단체는 청소업무를 모두 민간업체에 위탁했다며 실태조사조차 하고 있지 않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구미동과 용인시 기흥구 구갈·보정동 등 주택가 원룸촌의 새벽은 무법천지다. 밤새 몰래 버린 쓰레기들로 주택가 주변이 난장판이다. 먹다 남은 컵라면이 그대로 방치돼 있고, 가구와 소파 등 가재도구도 반출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다. 쓰레기들은 전용 쓰레기봉투 대신 인근 상가의 봉투에 담겨 버려지기 일쑤다. 기흥구청 인근 택지개발지구인 구갈2지구 내 주택가에는 원룸주택이 100여 가구 모여 있지만 쓰레기 분리수거 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데는 단 한 곳도 없다. 분당 수내동 주택가는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쓰레기 무단투기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남들의 이목을 피할 수 있는 새벽녘에 쓰레기 무단투기행위가 극성을 부린다. 일부 주민들은 일반봉투에 쓰레기를 버리면서 쓰레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쓰레기 봉투에 이웃집 우편물을 넣어두기도 한다. 딸과 함께 구갈2지구 원룸촌에 사는 김모(여·42)씨는 “지난달 건물 관리인이 무단투기된 쓰레기봉투를 갖고 들어와 항의를 해 깜짝 놀랐다.”며 “내가 버리지도 않은 쓰레기봉투에 우리집으로 온 우편물이 섞여 있는 바람에 몰상식한 주민으로 몰릴 뻔했다.”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상태는 더욱 심각하다. 수거시설이 크게 부족한데다 주민의식마저 낮아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90여가구가 모여 사는 골목에 음식물 수거함은 2~3개가 전부다. 수거함을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파리가 들끓고, 수거함 손잡이를 잡을 수조차 없어 음식물 봉투를 두고 가는 주민들이 많다. 게다가 밤에는 고양이들이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찢어 악취와 함께 음식물이 도로에 널브러져 있다. 이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음식물수거함 대신 돈을 내고 전용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마저 수거날짜를 지키지 않아 하루종일 악취를 풍기기 일쑤다. 아예 일반쓰레기에 음식물을 섞어 버리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건물주로부터 원룸청소를 맡은 소규모 주택관리업체 소속 이모(34)씨는 “쓰레기 수거업체로부터 음식물이 섞인 쓰레기봉투로 인해 항의를 받곤 한다.”며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할 자치단체는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원룸촌을 상대로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와 분리수거를 위해 수시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수거함을 많이 놓고 싶어도 주민들이 기피해 이마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시가 관련업무를 위탁했다지만 청소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재활용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수거함 등을 시가 제작 지원하고 관리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글 사진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시 호화청사 개청식도 초호화

    호화청사 건립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성남시가 청사 이전을 빌미로 대규모 불꽃놀이 등 호화개청식을 준비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성남시는 오는 18일 오후 3시30분 중원구 여수동 신청사 중앙현관 앞에서 개청식을 갖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남시민을 비롯해 이대엽 성남시장과 주요 인사 등 8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성남의 역사 36년 동영상 상영, 경과보고, 모범시민상·문화상·경기도민상·청사건립 유공자 시상, 기념사, 축사, 현판제막식, 테이프 커팅, 기념 식수 등 의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그러나 이날 행사를 마친 뒤 개청 축하 시민축제를 열기로 하고 대형 콘서트 행사장까지 청사 한켠에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신청사 옆 여수택지개발지구 내에서는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도 개최된다. 시는 이날 5시부터 1시간가량 열리는 콘서트 비용으로 2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어 8분간 열리는 불꽃놀이(7000발) 비용으로 2000여만원의 예산을 잡아 놓은 상태다. 이날 행사비용은 개청식 5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행사를 앞두고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시가 호화청사 건립으로 곤욕을 치르면서도 행사에 수억원의 예산을 들이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 정모(분당구 분당동·55)씨는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때에 시가 하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불꽃놀이의 경우 시민의 날 행사 때 하지 못한 것을 개청식 때 하는 것일 뿐 추가로 예산을 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시각장애인 ‘불안한 외출’

    시각장애인 ‘불안한 외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도시 디자인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시각장애인들이 공공시설을 불편없이 이용하기에는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요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거나 설치관련 규정이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 권고조항에 그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2006년 점자블록 설치조항 삭제 ‘훈맹정음’(한글점자) 창제를 기념하는 ‘점자의 날’을 하루 앞둔 3일, 시각장애인들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위한 교통보조시설은 단순 편의시설이 아닌 필수 장치인 만큼 법개정을 통해 반드시 확대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위한 유일한 안전장치다. 그러나 서울시내 10여곳의 자치구는 ‘디자인거리’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점자블록을 없앴다. 47억 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금천구의 ‘시흥사거리~독산동길 입구’(700m) 디자인거리가 대표적이다. 해당구청은 “직선구간이라 위험이 덜한 데다 미관 문제도 있어 점자블록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승철 연구원은 “기존 장애인 등 편의증진법 시행규칙에는 ‘보도에 선형블록(점자블록)을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었지만 2006년 법이 개정되면서 관련조항이 빠졌다.”면서 “같은 해 ‘교통약자 편의증진법’이 제정됐지만 점자블록 설치 권고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턱없이 부족한 음향신호기도 문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횡단보도의 음향신호기 설치율은 8.2%(6만 6174곳 중 5408곳)에 그쳤다. 전북(2.6%), 경남 (3.7%) 등 지방 시·도는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친다. 시각장애인들은 차량 소음이나 행인의 인기척 등으로 ‘눈치껏’ 건널목을 건너야 하고 사고위험에도 노출될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1급인 강경규(31·서울 장위동)씨는 최근 6호선 돌곶이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적신호에 길을 건너다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할 뻔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중 횡단보도에서 죽을 고비를 겪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음향신호기 설치율 8.2%뿐 점자표시가 돼 있지 않은 버튼·터치스크린식 현금지급기(ATM)나 40%를 밑도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율, 각종 매장의 맹인안내견 동반입장 거부 등도 시각장애인을 불편하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시각장애인 편의장비 설치문제를 법령으로 강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철 연구원은 “점자블록 설치에 관한 의무조항이 없고 점자서비스 ATM 설치도 권고지침이다 보니 지자체와 은행 등 사기업들이 설치를 미룬다.”면서 “아예 ‘점자 ATM기를 전체의 2분의1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 등 법령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장애인단체 활동가는 “수요자의 의견수렴 없이 시설을 건설·변경할 경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엄청난 추가예산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정책 입안과정에서 반드시 장애인들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송도국제도시로 자전거여행 고고씽~

    송도국제도시로 자전거여행 고고씽~

    주말을 맞아 자전거도로가 환상적인 인천 송도국제도시나 영종도로 가 바닷바람을 쐬며 자전거를 타는 것을 어떨까. 지난 4일부터는 주말에 한해 수도권 전철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어 전철로 자전거 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송도국제도시 자전거도로는 모두 20㎞다. 해안도로와 송도를 이어주는 송도1교에서 시작돼 중심로, 공원길, 아파트단지, 첨단산업단지 곳곳에 거미줄처럼 형성돼 있다. 이곳 자전거도로는 바다를 매립해 만든 기획도시답게 정연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자전거도로가 공원 옆으로 형성돼 외국 전원도시를 달리는 듯하다. 특히 센트럴파크∼송도컨벤시아∼해돋이공원∼미추홀공원∼투모로시티로 이어지는 12㎞ 구간은 최상의 자전거 코스로 꼽힌다. 송도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려면 인천지하철 동막역이나 송도 내 6개 역 중 아무 곳에서나 내리면 된다. 자전거보관소는 송도컨벤시아, 지하철역, 공원 등 16곳에 있다. 송도 입구에 있는 해안도로에도 아암로∼운전면허시험장 구간 8㎞에 자전거도로가 있다. 인천시는 시내 120곳에 실비로 자전거를 대여하는 ‘공공자전거 정거장’을 만들어 4800대의 자전거를 비치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굳이 자전거를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일 개통된 공항신도시∼공항화물청사역간(27㎞) 자전거도로는 상당구간이 공항고속도로와 나란히 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하지만 자전거 동호인들이 선호하는 것은 섬을 순회하는 코스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아니지만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데다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달릴 수 있어 환상적인 코스로 불린다. 가끔씩 비포장길이 나타나지만 이미 바다에 취한 자전거족에게는 ‘장애’보다 ‘자연’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공항철도에 자전거를 싣고갈 수 있으며, 월미도선착장에서 도선을 이용해 영종도로 갈 수 있다. 좀더 진한 섬마을 정취를 맛보려면 영종도 북쪽에 있는 삼목선착장에서 자전거를 배에 싣고 10분 거리인 신도, 시도, 모도로 가면 된다. 이들 섬은 연도교로 이어져 한 개의 섬이나 다름없다. 자전거도로가 없지만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 도로 자체가 자전거도로라 해도 무방하다. 조모(48)씨는 “신도~시도~모도로 이어지는 2차선 포장길은 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환상적인 자전거 하이킹 코스”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PS사나이 SK 박정권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PS사나이 SK 박정권

    올 시즌 프로야구는 사실 전북 출신 사내 두 명이 이끈 ‘드라마’였다. 군산에서 나고 자라 KIA의 ‘V10’을 이끈 김상현과 부안이 낳고 전주가 기른 SK 박정권이 주인공. 둘 모두 좌절의 고비를 넘어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는 점이 닮았다. 차이라면 김상현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한 반면, 박정권은 무관에 머물렀다는 것. 대신 박정권은 무명의 설움을 벗고 포스트시즌의 ‘신데렐라맨’으로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박정권의 내년이 기대된다. ●상무에서 ‘야구 DNA’를 재발견하다 인천 문학구장의 텅 빈 관중석에서 박정권과 만났다. 크고 우악스러운 손. 어지간한 어른 손의 2배 가까이 돼 보였다. 그래서 학창 시절엔 손과 관련된 별명이 많았단다. 대표적인 게 ‘네 발바닥’. 손이 워낙 크다는 뜻에서다. 크기 만큼 쥐는 힘도 대단했을 터. ‘어린 녀석 손힘이 대단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그게 자신의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 당시엔 짐작도 못했다. 1989년 박정권은 부안에서 전학 간 전주 효자초교 2학년 때 야구부 창단 멤버로 배트와 인연을 맺었다. “야구에 입문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단지 또래보다 머리 하나 정도 큰 체격 때문에 권유를 받았죠.” 군산상고의 그늘에 가려 숨을 못 쉬던 전주고 시절을 지나 한대화 한화 감독이 이끌던 동국대에서 잠깐 ‘반짝’할 때까지 그는 늘 ‘유망주’에 머물렀다. 2004년 SK에 입단하고서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데뷔 첫 해 24경기에서 타율 .179. 그나마 홈런·타점은 전혀 없었다. “마음이 불편했어요. 열심히했는데도 성적이 안 오르니까요. 우선 병역 문제부터 해결하자는 생각에 서둘러 군 입대를 결정했죠.” 피난처 정도로 여겼던 상무는 그러나 그가 새롭게 야구에 눈뜨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야구 인생의 밑바탕이 됐어요. 실력이 쭉쭉 느는 게 보일 정도였죠. 어렸을 때 주변에서 들었던 재능이 나에게 정말 있다는 걸 그때 느꼈어요.” ●“롱런 기반 잡는 내년이 더 중요해요” 그가 상무에서 2군 북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담금질을 끝내고 SK에 복귀한 2007년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의 조련 아래 일취월장을 거듭하던 그에게 또다시 시련이 닥쳤다. 이듬해 6월27일 문학 한화전에서 더그 클락과 부딪혀 정강이뼈가 세 군데나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것. 시즌도 일찌감치 접었다. 당시 결혼을 약속했던 아역 탤런트 출신의 아내 김은미씨에게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끼워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무대에 오르지도 못했다. 그리고 2009년. 당당히 주전 1루수로 시즌을 맞은 그는 4월7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평소 눈물과는 거리가 멀었던 아내를 울려 버렸다. “얼마 전에 그날 펑펑 울었다고 털어 놓더군요. 힘든 시기를 이겨낸 신랑이 자랑스러웠다고요.” 하지만 그가 올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또 좌절했을 때 아내는 울지 않았단다. 그의 내년이 올해와는 다를 거란 믿음 때문이다. “이제 첫걸음을 뗐다고 생각해요. 정작 중요한 건 내년이예요. 롱런의 기틀을 잡아야죠.” 인터뷰 말미에 닮고 싶은 선수가 있냐고 묻자 “내 자신이 야구를 시작하는 아이들의 역할 모델이 되는 것”이란 답변이 돌아왔다. 너무 당돌한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야심찬 젊은이에게 그만한 자신감은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시즌이 끝나 ‘야구 폐인’이 된 많은 팬들에게 내년 박정권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글ㆍ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박정권은 누구 ▲출생 1981년 7월21일 전북 부안 ▲가족 동갑내기 아내 김은미씨와 2세 ‘홈런이’(임신 4개월) ▲취미 당구(200점) ▲주량 소주 3병이 적당량+α ▲별명 네 발바닥, 젠틀 정권 등 ▲좋아하는 가수 박강성(마음 가라앉힐 때), 원더걸스(처진 심신 일으킬 때) ▲학력 전주 효자초-동중-전주고-동국대 ▲수상 2004년(SK), 2005년(상무) 2군 타격왕
  • 환경미화원 공채 10대1 넘어

    경기침체로 인해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경쟁률도 10대1을 넘어서고 있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10명을 선발하는 흥덕구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원서를 최근 마감한 결과 모두 142명이 지원해 1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명을 모집하는 상당구 공개채용에는 91명이 지원, 1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가운데 전문대 졸업 이상 학력자가 흥덕구 62명, 상당구 23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36.5%(85명)를 차지했다. 상당·흥덕구는 오는 21일 400m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등의 체력시험과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성남 우수상품 박람회 개막

    경기 성남시 관내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마련한 ‘2009 성남 우수상품 박람회’가 14일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에서 개막했다. 15일까지 열리는 박람회는 100여개 관내 중소·벤처기업과 해외 바이어 80여명이 참여해 수출상담회, 맞춤형 e-Trade 상담회, 투자유치 상담회를 진행한다. 해외 바이어 50여명이 디텍씨큐리티의 폐쇄회로(CC)TV 카메라, 쿠오핀의 통신용 반도체, 커미넷의 광링크 등 80여개 우수상품에 대해 수출상담을 벌인다. e-Trade 상담회에서는 해외바이어 30명과 관내 30개 기업이 화상 수출상담을 하고, 15개 기업과 4개 투자기관이 만나 투자유치 상담을 벌인다.
  • [공주형 미술세계] ‘철의 노동자’들이 땀으로 빚어낸 물레아트페스티벌

    최근 한 통신사 광고에는 특별한 상점들이 등장합니다. 한 청년이 서점에서 책이 아닌 지혜를 뒤적입니다. 청춘남녀가 카페에서 커피가 아닌 인연을 기다리지요. 퇴근길 샐러리맨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는 것은 뜨끈한 국밥이 아니라 고향입니다. 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가 아니라 가치를 주고받는 교감의 장입니다. 이런 특별한 시장이 텔레비전 광고 속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도림천에 이르는 문래동 철재 상가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철재뿐이 아닙니다. 예술이 두둑한 덤입니다. 철 자재, 용접기계 등을 사는데 예술이 덤이라니 의아합니다. 철의 노동자와 예술인의 동거가 빚어낸 결과물이지요. 일제시대 방직공장과 사택을 개조한 철공장에서 시작해 1980년대 ‘철의 메카’로 군림하던 이곳에 가난한 예술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5~6년 전입니다. 영세한 몇몇을 남기고 철공장들이 도시 외곽으로 다 빠져나가고 난 후의 일이었습니다. 철과 예술의 한집 살림이라니, 궁합이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편견일 뿐입니다. 철공장에서 절삭기 돌아가는 소리와 춤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가 박자를 맞춥니다. 용광로가 뿜어내는 시뻘건 열기와 붓끝에서 피어나는 고단한 열정이 선의의 경쟁을 벌입니다. 줄타기 퍼포먼스를 하는 극단 배우들에게 쇳가루 내려앉고 기름 냄새 밴 거리보다 생생한 무대는 없습니다. 오시네 한식당, 동방 당구장, 현대 퀵, 예술과 도시 사회 연구소. 나와 남의 구분이 없이 분식집 쟁반에 예술가가 써 건물 입구에 나란히 걸어 둔 간판들은 발상부터 참신합니다. 낡은 철공장 철문에 예술가가 그려 놓은 나비가 철의 노동자의 신산한 삶을 지지합니다. 문래동 상인이 낙후한 철공장을 빈 캔버스 삼은 예술에 보내는 관심에 고단한 예술혼은 예술의 쓰임을 기쁘게 고민합니다. 계산하는 머리가 아니라 느끼는 가슴으로 노동의 장을 공유합니다. 정연한 논리가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노동을 인정합니다. 더불어 살아갑니다. 커다란 중심이 자잘한 주변을 거느리는 공존이 아닙니다. 여러 개의 작은 주변이 나름의 중심이 되는 상생입니다. 함께 자랍니다. 곳간을 만들고 채우는 성장이 아닙니다. 가치를 발견하고 키우는 성숙입니다. 문래동 골목에서 조우한 철과 예술을 보며 어느 초현실주의 문학가의 말을 떠올립니다. 의과대학의 해부대 위에서 만난 재봉틀과 양산이 아름답다고 했던. 17~31일. 물레아트페스티벌 2009 ‘철과 사람과 함께 서다’, 서울 문래동 철재 상가 지역, 춤 공장, 극단몸꼴 스튜디오 외. <미술평론가>
  • 청주 중앙로 차없는 거리 완공

    청주 중앙로 차없는 거리 완공

    충북 청주시에 차 없는 거리가 조성됐다. 시는 2005년 시작한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이 최근 완료돼 15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40억원이 투입된 중앙로 차없는 거리는 총 430m로 상당구 성안길 입구에서 중앙시장을 거쳐 웨딩코리아까지다. 도로와 노상 주차장으로 이용되던 이 구간은 이번에 보행자 전용도로와 시냇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한 계류시설, 바닥분수, 직지문자 상징 조형물 등을 설치해 사람 중심의 환경친화적 거리로 바뀌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분당~내곡로·성남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경기 분당~내곡 도로에 2013년까지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체계)가 구축된다.성남시는 이를 위해 서울과 분당을 잇는 분당~내곡 도시고속도로와 성남대로의 BRT 공사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용역 주민설명회를 14·15일 이틀간 연다고 7일 밝혔다.설명회는 이들 도로에 대한 BRT 도입 배경과 필요성, 주요지점별 현황, 문제점과 개선방안, 현재 교통체계와 달라지는 점,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6월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BRT 구축에는 성남대로 775억원, 분당~내곡 도로 60억원 등 모두 8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성남대로는 성남시 수정구 복정사거리에서 용인시 수지구 죽전사거리를 잇는 16.6㎞ 구간으로, BRT가 구축되면 버스 평균 속도는 현재 시속 16.1㎞에서 26.6㎞로 10.5㎞가 더 빨라진다. 그러나 승용차는 차로가 감소해 오히려 평균 통행속도는 현재 시속 21.4㎞에서 20.2㎞로 줄어들 전망이다.분당~내곡 도로는 성남시 분당구 수내사거리에서 서울 서초구 내곡IC를 잇는 9.8㎞구간에 BRT가 구축되며, 버스 평균통행속도는 현재 시속 28.9㎞에서 60.1㎞로 31.2㎞ 빨라지고, 성남대로와는 달리 승용차 평균통행속도도 현재 시속 30.1㎞에서 32.0㎞로 다소 빨라질 것으로 조사됐다. BRT 구간에는 버스 도착시간 정보를 전달하는 버스정보 시스템과 버스 우선신호 시스템 등 지능형 교통체계가 도입되며 환승센터도 대폭 확충된다.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급행버스를 운행하게 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요금정보 시스템과 승강장·환승정거장·환승터미널 정보체계 등 지하철의 시스템을 버스운행 체계에 적용해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린다. 시는 BRT가 완공되는 2013년부터는 위례택지개발지구 4만 6000호 입주가 시작돼 광역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국내 최대 규모 고령친화체험관 첫 삽

    국내 최대 규모의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을 경기 분당에 건설하는 사업이 첫삽을 뜬다. 성남시는 실버산업의 육성 지원을 위해 고령화사회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고령친화종합체험관’ 신축공사 기공식을 8일 갖는다. 2011년 1월 준공 목표로 241억원을 들이는 체험관은 분당구 야탑동 221 일대 5062㎡에 지하2층, 지상3층, 연면적 1만 1118㎡ 규모로 조성된다. 전시체험관과 생애체험관, 교육훈련시설, 연구·개발(R&D)센터 등이 들어선다. 특히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이 고령자들의 신체적 어려움을 체험해 보는 ‘생애체험관’, 치매환자들의 감정과 행동 양식 등을 생생한 입체영상으로 실감해 보는 ‘3차원 영상 치매체험관’, 미래 첨단 고령친화제품을 비치해 실제 사용사례들을 직접 경험해 보는 ‘고령친화 테크노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중원구 성남동 수진역 인근 신한타워에 임차해 쓰고 있는 지상1층, 지하1층, 총 2568㎡ 규모의 고령친화체험관도 이곳으로 옮기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전시체험, 정보홍보, 교육훈련, 기업지원, 커뮤니티 활성화 등 5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며 “노인인구 증가로 인해 생기는 노인문제를 해결하고 고령친화산업 발전의 허브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체험관 입주기업에 제품개발 과정을 비롯한 장비 운용·사용성 평가 교육, 해외시장 동향과 제품 정보 제공 등의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렇게 힘든 줄은…” 노인 불편 ‘오감체험’

    “이렇게 힘든 줄은…” 노인 불편 ‘오감체험’

    “노인 생활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노인체험을 위해 1일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시니어체험관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시니어체험관을 찾은 이는 1만 5000여명에 이른다. 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파란색 생애체험복을 입자 일순간 몸이 80대로 변했다. ●생애체험복 입고 노인신체 경험 허리가 뻣뻣해지고 팔은 움직이지 않아 물건을 잡기조차 힘들었다. 또 보폭이 좁아져 제대로 걷기에는 힘이 부쳤다. 생애체험복에는 허리와 팔꿈치, 무릎을 펴지 못하게 하는 구속도구, 팔·다리의 근력을 떨어뜨리는 모래주머니…. 이런 장치가 달려 있다. 귀마개를 하자 옆 사람의 말이 거의 들리지 않았으며, 녹내장 안경은 시야를 좁게 했다. 장갑은 촉각마저 저하시켰다. 핀셋 타입의 젓가락을 이용해야 겨우 물건을 집을 수 있었다. 손 압력기를 이용해 근력체험을 하자 얼마나 힘이 없는가를 느낄 수 있었다. ●근력 등 저하… 야외 이동 어려워 야외 이동체험도 했다. 일반계단과 그것보다 조금은 낮은 계단을 오를 때 확연한 차이를 느꼈다. 계단 높이가 22.5㎝쯤 되는 일반계단은 노인들이 오르기에 버거웠고, 이보다 6.5㎝가 낮은 계단에서는 한결 이동하기 수월했다. 버스를 타는 것도 노인들에게는 힘든 일이었다. 버스 탑승구는 노인들을 위해 더 낮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버스 손잡이도 너무 높았다. 좌석에 빨리 앉을 수 없어 버스가 출발을 빨리 할 경우 넘어져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았다. 버스를 타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는 일상이 노인들에게는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다. 한쪽에는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출입이 용이하게 만들어진 욕조, 침대에서 떨어질 경우 경보음이 울려 가족들에게 알려주도록 만들어진 낙상방지 침대 등 다양한 고령침화제품이 전시돼 있었다. 모두 체험하는 데는 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이어 들어선 곳이 시니어 주거 문화관. 현관을 비롯한 각 문은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열 수 있도록 ‘이지 액세스 도어’가 설치됐다. 침실 천장에는 전동 리프트가 설치돼 욕실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세면대 싱크대 등은 높낮이가 조절돼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곳곳에 첨단 노인용품들을 설치, 노인들이 도움의 손길을 최소하면서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안내 도우미 최정순씨는 “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곳이다.”며 “생애체험복을 입고나서야 설거지,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 등이 고령의 노인들에겐 얼마나 힘든지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탁구대·지압산책로 등 조성 문화공간도 조성돼 있다. 노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만든 크기가 작은 탁구대와 당구대가 설치돼 있다. 노래연습실, 장기와 바둑을 즐길 수 있는 여가실, 지압산책로, 족욕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회원이 200명을 넘는다. 대구시니어체험관 정익재 팀장은 “체험관 운영을 계기로 지역 내 고령친화산업 분야 벤처기업 육성, 관련 핵심 원천기술 개발, 기업 마케팅 지원, 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이 사업을 지역의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 우선주택공급제 개정해야”

    서울 거주자에게 유리한 현행 수도권 주택공급제도를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해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우선주택공급제도 개선 및 지방분권 토론회’에서 이화순 경기 도시주택 실장은 “현행법상 서울시에 건설되는 주택은 서울시에 100% 우선 공급권이 주어지는 반면 경기도에 건설되는 주택은 30%만 지역주민에게 우선 공급돼 불합리하다.”며 법 개정을 강력 촉구했다. 지난 1999년 서울의 주택난 해소와 서울로의 인구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서울시 우선주택공급 규정을 개정하자는 것이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30조’에 따르면 서울시 건설 주택은 서울시민에게 100% 우선 공급되고 경기도 건설 주택은 30%만 해당 시·군 주민에게 우선 공급된 뒤 나머지 70%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수도권’ 주민들에게 공급된다. 이 실장은 “이 규정은 과거 서울시와 타 지역의 주택공급 불균형이 컸을 때를 기준으로 제정된 것”이라며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의 주택보급률은 각각 93.9%와 96.0%로 비슷해졌고 그 사이 서울시 인구는 감소하고 경기도 인구는 2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불공평한 현행법을 ‘해당 기초자치단체에 30%, 해당 광역단체에 70%를 우선 공급하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이와 같이 규칙을 개정하면 기초자치단체 원주민의 재정착률도 높아질 것”이라며 “현행법대로라면 위례신도시 개발면적의 62%를 차지하는 성남·하남 주민들에게 공급되는 주택비율은 19.6%에 불과해 원주민 재정착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황금같은 추석연휴, ‘신의 휴양지’ 필리핀으로 떠나자

    황금같은 추석연휴, ‘신의 휴양지’ 필리핀으로 떠나자

    황금같은 추석연휴, 필리핀 전 영부인 이멜다의 별장으로 유명한 까일라브네 베이 리조트로 짧지만 실속있는 해외휴가를 떠나보자. 한 가족이라도 취향이 천차만별이라 휴가계획 짜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까일라브네 베이 리조트에서는 골프, 마사지, 농구, 태닝 등 각자 취향대로 휴가를 즐길 수 있다.특히 30분 거리에 골프장이 있어 골프를 좋아하는 아빠들에게는 안성맞춤. 그 시간 엄마와 아이들은 따가이따이 이중화산 등 주변에 널린 즐겁고 신기한 관광지를 구경하거나 간단한 구기, 낚시, 다트, 당구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마닐라에서 차로 1시간 반 거리 카비테에 위치한 까일라브네 베이 리조트는 필리핀의 숨겨진 낙원이다. 카비테 지역 마지막으로 남은 수자원보호 구역인 이곳은 지금까지 필리핀 정부가 특별히 보호해왔던 팔라팔라이 마타스 산의 굴로드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재미가 있다. 부대시설로 마닐라 남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멋진 바다전망이 일품인 브에나비스타 카페가 돋보인다. 역사적 격전지였던 코레히돌과 드럼 요새가 시야에 들어온다. 해변에 위치한 엘 파티오 레스토랑에 앉으면 마치 지중해에 온 듯하다. 부유한 현지인들이 즐기는 현지 식부터 유럽식 지중해식 식단까지 모두 소화해내는 노련한 주방장의 요리를 해변 식탁에서 즐기는 사치는 특별하다. 또 필리핀 전통 민속무용 티니클링도 공연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워낙 조용한 곳이라 연인 부부 혹은 가족단위 여행지로 적당할 뿐만 아니라 이멜다의 전별장지답게 단체손님을 위한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있다. 오디오와 비디오 시설이 완비된 16명부터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4개의 홀이 있는데 조리실 식당 미니바 등이 완비돼 홀 내에서 식사와 음료를 해결할 수 있다. 울창한 숲속에 위치한 자연조건 덕분에 리조트에서 지내기에 결코 단조롭지 않다. 마치 유럽 같은 풍광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주말을 즐기고 싶어 하는 여행객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장소. 멋진 조깅코스가 있고 수영 테니스 농구 낚시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113개의 지중해식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방들은 투숙자의 취향에 맞도록 스튜디오 타입, 1실, 2실, 거품마사지 등으로 다양하게 나눠진다. 또한 관광객들은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마사지사들로부터 다양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5일 69만 9000원. 문의 (주)SM투어앤트래블(sm-tour.co.kr) 02-3210-0110.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水公직원 등 3명 업무상 과실치사 입건

    임진강 참사를 수사 중인 경기 연천경찰서는 11일 수자원공사 경보시스템 담당자 A(34)씨와 재택근무자 B(28)씨, 연천군청 당직자 C(40)씨 등 3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형사입건하고,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무인경보 책임자 A씨는 지난 4일 시스템 서버를 점검하면서 데이터 전송장비(CDMA)와 임진강 필승교 수위관측소 원격단말장치(RTU)를 교체한 뒤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사고 직전인 6일 오전 5시30분까지 모두 26차례 시스템서버로부터 ‘통신장애’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같은 공사 직원인 B씨는 사고 당일 두 차례에 걸쳐 연천군 당직자의 전화를 받지 않다 뒤늦게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와 육안으로 임진강 수위가 상승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는 또 재택 근무 중인 지난 5일 밤 10시쯤 근무지를 벗어나 서울에서 친구들과 당구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C씨는 종합상황실의 필승교 수위 전광판과 폐쇄회로(CC)TV 모니터를 실시간 확인하지 않아 오전 5시16분 경찰서로부터 대피 안내방송 요청이 있기까지 수위 상승 사실을 전혀 몰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판교 신도시 주민센터 개소

    판교 신도시 주민센터 개소

    분구에 실패한 경기 판교신도시가 구청사 대신 덩치가 큰 동사무소 체제로 출범한다. 성남시는 2일 분당구 판교동사무소 청사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에 나섰다고 밝혔다. 신축된 판교동 주민센터는 지난해 7월부터 사업비 51억 4800만원이 투입돼 1년여만에 완공됐다. 대지면적 1752㎡(530평)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2977㎡(902평)규모의 자연친화적 건물이다. 바닥면적과 건물크기가 일반 동사무소의 2~3배로 웬만한 구청사 규모에 버금간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임시청사에서 주민센터를 운영해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컸다.”며 “다양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해 지역 문화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동 주민센터 내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 행사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이대엽 성남시장, 시의장, 노인회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인사 110여명이 참석해 청사 신축을 축하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洞통폐합 중간점검] “정든 지명 아쉽지만 어린이도서관 대환영”

    [洞통폐합 중간점검] “정든 지명 아쉽지만 어린이도서관 대환영”

    2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자치회관 2층. 어린이 영어도서관에 40여명의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한데 모였다. 이날 영어수업의 주제는 ‘대통령 선거’. “If I become the president….(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후보로 나선 4명의 어린이가 5분 동안 자신의 출마사를 영어로 발표하고 있다. 자치회관 1층에 있는 장난감대여점엔 1m짜리 부엌놀이 세트와 로봇 등 2000여종의 장난감들이 즐비하다. ●문화·복지시설로 변신한 주민센터 2년 전까지 도화1동주민센터였던 이곳은 현재 어린이영어도서관과 장난감대여점, 교육센터 등을 갖춘 ‘어린이 전용 복합청사’로 탈바꿈했다. 바로 행정동 통합이 안겨준 ‘선물’이다. 도화1동과 2동이 ‘도화동’으로 합쳐지면서 여유공간으로 남은 1동 청사를 마포구가 어린이 전용공간으로 꾸몄다. 처음엔 “정든 지명이 없어졌다.”며 불만을 토로하던 주민들도 이제는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30년 넘게 도화동에 살았다는 주부 김선숙(49)씨는 “주민들에게는 형식적인 동이름보다 실질적인 편의시설이 더 절실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행정동 통폐합의 시발지인 서울에서는 94개의 동이 없어졌다. 폐지된 청사는 보육·문화·복지시설로 새 단장됐다. 14개구 36곳의 동청사가 리모델링돼 노인치매지원센터, 영·유아플라자, 도서관, 헬스장, 자치회관 등으로 바뀌었다. 동작구 흑석3동주민센터의 경우엔 3층 건물 전체가 재활용센터로 변신했다. 전체 동 30개를 3분의1이나 감축한 성북구는 동 청사 운영과 어린이집 확충에 필요한 비용 500여억원을 절감했다. ●기존 동이름 모두 나열해 부르기도 통합 뒤 후유증을 앓는 곳도 있다. 일부 지역은 적절한 동 이름을 찾지 못하거나 주민들이 동 이름 바꾸기를 꺼려 기존 동 이름을 모두 나열해 쓰고 있다. 종로구 효자동과 청운동은 ‘청운효자동’으로 불린다. 주민들이 서로 자기 동네 이름을 고집하는 바람에 결국 지명을 합친 것이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는 ‘용담명암산성동’이라는 마을도 있다. 용담동과 명암동, 산성동을 합친 것이다. 너무 긴 이름 때문에 주민들은 앞 글자만 따 ‘용명산동’이라고 부른다. 관악구 신림4동이 신사동으로 동 이름을 바꾸면서 서울에는 은평구와 서초구에 이어 신사동만 3곳이 됐다. 주민들이 조용한 단독주택가로 이름난 은평구 신사동과 부유촌인 강남구 신사동의 이름을 부러워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또 신림6동과 신림10동은 강남구에 이미 있는 삼성동으로, 봉천1동은 동작구와 같은 보라매동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때문에 강남구가 관악구를 상대로 ‘행정동 명칭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웃지 못할 일도 생겼다. 중구는 소공동을 명동에 합치는 문제로 7개월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소공동 주민과 구의원들은 “백화점가 덕분에 ‘쇼핑1번지’로 소문난 곳인데 왜 없애려 하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플러스] 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 개관

    서초구(구청장 박성중)26일 서초동 1666의17에 연면적 2765㎡의 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을 개관한다. 6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전철로 이용이 가능하다. 고령화시대에 맞춰 건강, 교양, 취미, 사교 등 노인 여가선용과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소)강당, 헬스장, 당구장, 이·미용실, 물리치료실, 경로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사회복지과 2155-6678.
  • 이수근 “4만원 없어서 빈병 주웠다”

    이수근 “4만원 없어서 빈병 주웠다”

    연예인 무명시절이 서러운 건 유명하지 않아서 보다 돈이 없어 겪는 고통이 더 크기 때문 아닐까. 개그맨 이수근이 과거 어려웠던 가정형편과 무명시절의 서러움을 토로했다. 이수근은 최근 KBS 2TV ‘지석진 최원정의 여유만만’ 녹화에 열 두 살 연하의 아내 박지연씨와 함께 출연했다. 무명시절 개그맨 김병만과 옥탑 방에서 함께 지냈던 이수근은 “월세 4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빈병을 주우러 다니기도 했었다.”면서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 친척이 운영하는 당구장에서 생활한 적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수근은 “어려웠던 가정형편과 힘들었던 무명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수근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은 아내의 내조 덕분에 결혼 전 있었던 빚도 갚고 비로소 내 집도 마련했다.”고 말해 주위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이수근은 “아내가 평소 녹화가 있을 때마다 동료들은 물론 스태프들 몫까지 도시락을 챙긴다.”고 자랑하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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