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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 총선을 마감하며] 선거 기간 민심 잘못 읽은 ‘우물 안 언론’ 부끄러워

    [4·13 총선을 마감하며] 선거 기간 민심 잘못 읽은 ‘우물 안 언론’ 부끄러워

    임일영 기자 “광주의 ‘반문(반문재인) 정서’란게 정말 있을까요? 보수언론과 비주류가 만들어낸 프레임이 확대, 재생산된 것뿐입니다. 바닥 정서는 다릅니다.”(문재인 전 대표 측 관계자 A) “왜곡된 프레임이라고요? 그런 생각으로 광주에 올 필요 없습니다. 대선패배, 야권분열에 대해 반성하거나 책임진 적 있나요?”(호남 민심에 밝은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B) 4·13 총선에서 더민주를 들었다 놨다 한 건 호남 민심의 향배였습니다. 문 전 대표의 속내야 모르겠지만, 적어도 참모진은 반문 정서가 억울하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두 차례 광주를 찾은 건 정면돌파 없이는 2017년 대선을 기약할 수 없고, 자칫 호남에서 궤멸당할 수 있다는 당의 정세적 판단이 결합한 것일 텐데요. 문 전 대표는 호남 지지와 정치생명을 연계하는 승부수까지 던졌습니다. 아시다시피 더민주는 호남(28석)에서 딱 3석 건졌습니다. 문 전 대표를 비토하는 측은 반문정서의 실체가 확인됐다고 말합니다. 문 전 대표에게 그만두라고도 합니다. 반면, 문 전 대표의 사죄방문과 더민주가 몰락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400만여명으로 추산되는 호남 출신 수도권 유권자를 움직여 대승을 이끌어냈다는 분석도 설득력 있게 나옵니다. 결과론이지만 국민의당을 지지한 호남, 더민주에 몰아준 출향 유권자들은 나름의 전략적 투표로 절묘한 3당구도를 만들어냈습니다. 선거 내내 호남 민심에 노심초사하고 ‘오독’(誤讀)했던 정치권, 언론만 선거 결과를 놓고도 여전히 자의적 해석을 멈추지 않을 뿐입니다. 저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만. 민심을 오롯이 읽어낸다는 건 불가능한 일일 겁니다. 흐름을 짚고, 윤곽을 가늠할 뿐입니다. 선거 후 B는 말했습니다. “호남인은 총선결과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늘 흐름을 이끌어왔고, 더민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국민의당을 밀었는데 정작 고립됐습니다. 다음 선거에는 좀 더 신중하게 마음을 내줄 겁니다.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앞으로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드디어 우리 당이 넷심(인터넷 민심)과 민심을 구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의 젊은 당직자가 무척 기분이 좋은 듯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정청래 컷오프’ 등 강경파 의원들의 공천 배제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됐을 때입니다. “우리 당은 오버하다 결국 선거를 망치잖아요. 요즘 당에서 팟캐스트 하는 것도 옛날 ‘나꼼수’ 열풍 따라 하는 건데, 대선이 결국 어떻게 됐습니까.” 그와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선거 예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성적이 좋진 않겠지만, 그래도 기대를 갖게 되네요.” 사실 저는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의 두 자릿수 의석을 예상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가 기대감을 갖게 한 부분이 1%라도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일단 경제 이슈에 집중하며 요란한 정권심판론이 사라졌습니다. 관성적인 정권심판론을 내걸지 않아도 민심이 알아서 판단했습니다. 경제, 경제, 경제…. 인이 박이도록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경제만 얘기했습니다. 쉬운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경제정당’을 강조하던 당이 선거 막판 ‘성완종 리스트’에서 헤어 나오질 못했던 것을 기억해 보십시오. 결국 선거는 패배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과거처럼 ‘오버’하지 않았습니다. 투표율이 높으면 말춤을 추거나 “스타킹을 신겠다”는 유명 인사들의 호언도 없었지만, 일각의 우려와 달리 투표율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호남에선 반대로 오버한 것 같습니다. 친문재인 후보들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상임대표 방문 때 텅 빈 유세장과 문재인 전 대표 방문 때 꽉 찬 유세장을 비교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민심을 전했습니다. 며칠 지나 또 방문한 건 조금 과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어쨌든 결과가 보여 줍니다. ‘박근혜 정권 심판’을 목 터지게 외치지 않아도 됩니다. SNS가 조용해도 됩니다. 차분하게 수권하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주면 국민은 알아서 또 판단을 내릴 겁니다.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이번 4·13 총선에서 가장 ‘핫’했던 지역은 바로 광주입니다. 12년 만에 둘로 쪼개진 야권을 놓고 광주의 민심이 어느 편을 들어줄지, 정치권은 물론 언론도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서울 토박이’인 기자도 광주 유권자들의 선택이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각당에서 내놓은 판세가 아닌 ‘바닥 민심’을 듣기 위해 세 차례나 광주를 찾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르포 기사를 쓸 때마다 매번 ‘더불어민주당이냐, 국민의당이냐’는 구도에 맞추다 보니 비록 기사에는 담지 못한 광주의 ‘리얼 민심’ 몇 가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첫째, 광주는 특정 ‘당’이 아닌 참신한 ‘인물’을 원했습니다. 광주에서 만난 많은 유권자들로부터 “새누리당 소속이라도 열심히 일하고 똑똑하면 뽑아주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취재 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자면 “내가 대구로 이사를 가서라도 유승민이를 뽑아주고 싶다”는 한 택시기사의 말을 들었을 때입니다. 그만큼 광주는 더이상 야당의 텃밭이 아니었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전남 순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것처럼, 어쩌면 광주에서도 ‘지역주의’의 벽이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둘째, 정치 무관심층이 갈수록 늘어났습니다. 선거에 가까워질수록 “싸우는 게 지겨워 정치에 관심이 없어졌다”거나 “누구를 찍을지 모르겠다”고 답하는 시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냉정하게 등을 돌린 유권자도 있었습니다. 물론 몇몇 시민의 말만 듣고 판단하는 것이 섣부른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갈등과 분열이 끊이지 않는 야권을 향한 실망감으로 광주의 민심이 꼬일 대로 꼬여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셋째,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에 대한 높은 관심입니다. 광주에서 만난 시민들이 기자에게 가장 많이 되물었던 질문은 “손 전 고문은 요즘 뭐하고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광주에서만큼은 정계를 은퇴한 손 전 고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광주는 벌써부터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상식대로 하면 된다.’ 지난 13일 마무리된 20대 총선을 보고 든 생각입니다.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의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국민 눈높이에서 총선 패배 이유를 고민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원한 건 ‘상식’인데 정치는 ‘몰상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일 총선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방문한 서울 동작구에서 한 60대 노인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대구 사람이야. 평생 새누리당만 찍었는데 이번에는 야당을 찍을 거야. 우리 집만 해도 가족이 4명이거든. 야당 찍으라고 내가 먼저 나서서 설득할 거야. 한번 싹 갈아야 해.” 기자는 의외의 대답에 놀랐습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여당 텃밭인 ‘대구’ 출신이라는 점에서, 두 번째로 보수 성향의 ‘60대 이상’에 속하는 유권자라는 점에서였습니다. 골수 ‘1번’ 유권자지만 지지 철회를 선언한 셈이니까요. 황당해하는 저에게 돌아온 대답은 “정치를 그렇게 몰상식하게 하면 안 돼”였습니다. ‘최고 권력자에게 찍히면 죽는다’는 식의 공천 과정이 민심 이반의 원인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올해 초부터 상승 추세였던 지지율이 한번 꺾인 적이 있습니다. 바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자신을 비례대표 2번으로 추천했을 때인데요. 정치에 무관심한 저의 중·고등학교 친구들조차 ‘셀프 공천이 말이 되느냐’며 비판할 정도였습니다. 앞서 “내 나이가 77살이다. 국회에서 쪼그려 일하는 것도 곤욕”(지난 1월), “비례대표를 네 번 했고, 비례대표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지난 3월)와 같은 김 대표의 발언도 있었던 터라 역풍이 분 것이죠. 정장선 선거대책본부장은 “비례 파동이 있고 나서 상승하던 호남 지지율이 꺾였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20대 총선에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교차 투표’입니다. 유권자가 비례대표 선정을 위한 정당투표와 지역구 후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투표를 서로 다른 정당에 하는 건데요.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당이 기존 예상보다 성공을 거둔 데도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양당의 ‘몰상식’이 일조한 건 아니었는지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bulse46@seoul.co.kr 강윤혁 기자 4·13 총선 기간 현장에서 만난 민심은 저마다의 이유로 들끓고 있었다. 그들은 때때로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새누리당의 독주가 싫다 말했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독선이 못마땅하다고 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너무 편파적이라고 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미덥지 않다고 했다. 그 천태만상의 민심들은 서로의 끓는 점을 향해 달아올라 4·13 총선의 결과로 나타났다. 투표의 이유는 제각각이었지만, 승자 독식의 선거제도는 경직된 결과만을 보여줬다. 하나의 선거구에서 한 명의 당선자만을 뽑는 소선거구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사람만이 당선자로 결정되는 상대 다수대표제는 현장의 민심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 인천 부평갑에서는 불과 26표 차이로 당선자의 당락이 결정됐다. 표의 격차가 적을수록 다른 선택을 한 유권자들의 민심은 더 많은 사표(死票)가 돼 버려진다. 여당의 텃밭이라 일컫던 대구 달서갑에서는 녹색당 변홍철 후보가 30.1%의 지지를 얻었다. 친박(친박근혜)계의 핵심이라는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 경북 경산에선 정의당 배윤주 후보가 30.4%의 득표를 얻기도 했다. 그동안 여당 지지성향이 강한 곳이라 분류됐던 부산에서 5명, 경남에서 3명, 대구에서 1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더민주의 총선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4·13 총선의 결과는 더이상 지역 구도나 전통적 지지성향만으로 민심의 향배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 4·13 총선의 민심은 우리가 당연하게만 여겨왔던 선거제도에 대한 고민을 던져줬다. 승자 독식의 선거제도는 당선을 위해서라면 상대에 대한 흑색선전도 마다 않는 정치의 모습으로 나타나 국민들이 정치 혐오를 갖는 한 이유가 되기도 했다. 천호동에서 만난 김모(80) 할머니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데 하나만 찍어야 해서 아쉽다”며 “몇 명쯤 찍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20대 국회가 하나의 선거구에서 여러 명의 대표를 뽑을 수 있는 중·대선거구제나 소수 정당의 당선자도 배출할 수 있는 소수대표제를 검토해야 할 이유다. yes@seoul.co.kr 이지운 기자 선거 결과에 놀라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잘못 읽었기 때문이기 쉽다. 새누리당의 참패나, 더불어민주당의 약진, 국민의당의 대성공은 언론도, 평론가들도,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제대로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빗나간 예측과 이에 따른 민망함, 부끄러움은 ‘민심 오독(誤讀)’으로 치러야 할 대가다. 민심 오독은 경험적으로 볼 때 선거 이전보다 선거 이후가 더 심하다. 공허하고 실질적이지 못한 표현 몇 마디로 압축해놓고는 이후의 설명이 미흡할 때가 많다. ‘시대정신의 반영’이라고 뭉뚱그린 뒤 아전인수격 주석을 다는 식이다. 민심은 방대한 동시에 너무도 세세해서 대강 읽으면 오답 내기 십상이다. 개인적으로는 선거 이후의 민심 읽기가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선거로 나타난 민심은 사회적으로 반영돼야 하기 때문이다. 표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면 국가적 에너지는 효율적으로 결집되지 못한다. 이럴 때 잘못된 정책은 교정받을 기회를 놓치고, 추진돼야 할 일은 힘을 받지 못한다. 이번 선거 결과를 ‘오만’에 대한 심판으로 정의하는 평가가 많다. 동의한다. 정부, 여당에 대한 단호한 징계는 실로 깜짝 놀랄 만한 것이었다. 그래서 더욱 궁금증이 남는다. 도대체 민심은 어떤 오만에 얼마만큼 화가 난 것이기에 새누리당에 이런 ‘혹독한’ 징계를 내렸을까. 대다수 지적처럼 ‘누적된 오만’이 불러온 결과로 놓고 보자. 민심은, 도대체 어느 시점부터 새누리당의 행태를 본격적인 오만으로 느끼기 시작했을까. 이번 총선 직전까지 십수년간 모든 선거에서 새누리당에 승리를 몰아준 민심 아니었나. 혹 긴 시간 오만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쌓여 있다가 이번 총선에서야 임계점을 넘은 것일까. 아니면 이전까지는 더불어민주당과 그 전신 열린우리당 등을 심판하느라 새누리당에 대한 징계를 잠시 보류해둔 것일까. 이번 선거로 그 불만은 다 쏟아진 것일까. 또한 더민주에 대한 호남의 이반은 절반의 징계이며, 절반의 보류인가. 다 같이 풀어야 할 숙제가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쌓여 있다. jj@seoul.co.kr
  • 우리동네 예체능 한송이 고예림, 연예인급 미모 “얼굴로 배구하냐는 말 들어..”

    우리동네 예체능 한송이 고예림, 연예인급 미모 “얼굴로 배구하냐는 말 들어..”

    ‘우리동네 예체능’에 한송이, 고예림 등 ‘꽃미모’ 배구선수들이 총출동해 시선을 모았다. 12일 방송된 KBS2TV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한송이(32·GS칼텍스), 김해란(32·KGC인삼공사), 이다영(20·현대건설), 김혜진(27·흥국생명), 고예림(22·경북김천 하이패스), 채선아(24·IBK기업은행) 등으로 이뤄진 여자프로배구 올스타팀이 출연했다. 이날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구선수 차유람(29), 바둑기사 이슬아(25), 리듬체조선수 손연재(22), 전 수영선수 정다래(25)와 함께 ‘5대 미녀’로 꼽혔던 한송이가 먼저 주목받았다. 한송이는 남다른 미모로 ‘배구의 꽃’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강호동은 “5대 미녀로 꼽힌 소감이 어땠냐”고 물었고 한송이는 “친구를 통해 기사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런데 그 뒤로 놀림을 받았다. ‘네가 무슨 5대 얼짱이냐’고 했고, 동료 선수들 역시 ‘대체 기준이 뭐냐’는 말을 했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채선아와 고예림은 아이돌을 닮은 미모로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은 채선아 선수에 대해 “배구계의 전효성이다. 전효성을 많이 닮았다고 한다”고 소개했고, 배구단 멤버들은 “정말 닮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자 채선아는 “내가 연예인을 잘 몰라 검색해봤는데 연관검색어에 ‘쭉쭉빵빵’이라고 써있다. 내가 쭉쭉은 되는데 빵빵은 잘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고예림을 본 ‘우리동네 예체능’ 멤버들은 “얼굴에 다솜이 있다” “강민경과 닮았다”며 미모에 감탄했다. 선수생활 초기부터 외모로 주목받았던 고예림은 “‘얼굴로 배구하냐’는 말을 많이 들어야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장·불·멸

    노·장·불·멸

    ‘미스터 피트니스’ 플레이어 파3 콘테스트 최고령 홀인원 오거스타에서 은퇴한 톰 왓슨 클라레 저그 5개 모은 노신사 2007년 시니어투어 데뷔 랑거 챔피언스투어 ‘우즈’로 군림 2013년 6월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이 매체 기획잡지인 ‘보디 이슈’(Body Issue)에 스타 플레이어 21명의 아름다운 누드 화보 소식을 전했다. 스포츠 각 분야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단련된 몸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꾸민 별쇄물이었다. 당시 미국프로농구(NBA) 드와이트 하워드,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키아오, 독거미’로 불린 한국계 여자 당구의 재닛 리,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 등이 조각 같은 몸매를 자랑해 화제가 됐다. 이 가운데 단연 ‘핫이슈’가 된 인물은 당시 77세의 한 할아버지 스포츠맨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로는 남자프로골프 세계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섭렵한 ‘골프의 전설’ 게리 플레이어(80)의 사진이었다. 그는 1959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모두 9차례나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던 인물이다. 플레이어의 누드 사진에 대해 USA투데이는 “플레이어의 몸을 보는 순간 독자들은 그의 나이에 절반도 안 되는 자신의 허접한 몸매에 기분이 나빠질 것”이라고 극찬했다. 플레이어는 현역시절에도 피트니스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꾸준히 몸 관리를 해온 선수다. ‘흑기사’, ‘골프홍보대사’ 외에 ‘미스터 피트니스’라는 또 하나의 별명이 붙었다. 플레이어는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널드 파머(87·미국), 잭 니클로스(76·미국) 등과 함께 골프계 ‘빅3’인 그는 1라운드 시타로 80번째 맞은 대회의 개막을 알렸다. 플레이어는 또 전날 치러진 파3 콘테스트에서도 홀인원을 해 니클로스를 밀어내고 이 부문 최고령 달성 기록을 새로 썼다. 50·60대 선수들이 20·30대 혈기왕성한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가 골프다. 플레이어가 상징적인 인물이었다면 ‘노신사’ 톰 왓슨(70·미국)은 실전의 인물이다. 올해 시타 티박스에서 모습을 감춘 파머를 대신해 ‘빅3의 막내’로 시타에 참가한 왓슨은 63세이던 2009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연장까지 올라 화제가 됐다. 지난해 “마지막 브리티시오픈은 죽음과도 같다”며 자신이 다섯 개나 수집한 ‘클라레 저그’와 영원히 작별한 왓슨은 역시 마지막 출전이었던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최고령 3라운드 컷 통과가 기대됐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오거스타와도 이별을 고했다. 그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81타를 친다는 것은 골프를 그만둘 때가 됐다는 걸 의미한다”며 올해 대회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걸 암시했다. ‘랑거 그립’이라는 해괴한 모양의 퍼팅 그립으로 한때 세계 1위까지 오른 베른하르트 랑거(59·독일)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가장 성공한 노장이었다. 그가 마스터스에서 처음 우승한 1985년은 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28·호주)가 태어나기 2년 반 전이었다.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도 4년 후에야 세상 빛을 봤고, 조던 스피스(22·미국)는 1993년 랑거가 두 번째 그린재킷을 입고 나서 몇 달 후 비로소 태어났다. 2라운드 컷을 통과해 메이저 최고령 우승 기록(줄리어스 보로스·48세)을 깰 것이라는 ‘주연급’ 기대 속에 랑거는 3라운드에서 자신보다 30살이나 적은 데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힘보다는 관록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2007년 시니어 투어에 데뷔한 랑거는 무려 7차례나 상금왕에 오르며 ‘챔피언스 투어의 타이거 우즈’로 군림하고 있다. 올해도 벌써 3승을 수확했다. 이 밖에 우즈의 스승 마크 오메라(59·미국)를 비롯해 데이비스 러브 3세(52·미국), 비제이 싱(53·피지) 등 시니어 투어에서 뛰는 50·60대의 관록파들이 여전히 마스터스를 빛냈다. 빛이 바래질지언정 결코 노장들은 죽지 않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당신의 감정 브레이크는 고장나지 않았나요

    당신의 감정 브레이크는 고장나지 않았나요

    회사원 서모(35)씨는 지난 2월 15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운전을 하다 앞으로 끼어드는 25인승 초등학교 통학버스를 향해 사정없이 경적을 눌러 댔다. 버스는 끼어들지 못하고 차로로 복귀했지만 서씨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교차로에서 창문을 열고 버스 기사 강모(69)씨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그 기사가 아버지뻘인 것도, 뒤에 초등학생들이 타고 있는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강씨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더욱 화가 치민 서씨는 버스 앞으로 끼어들어 급제동을 반복하며 200m가량을 갔다. 결국 그는 보복 운전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씨는 경찰에서 “버스 기사가 대꾸도 않고 나를 무시해 더 화가 났다”고 말했다. ●분노조절장애로 툭하면 길 위의 분풀이 난폭·보복 운전에 대한 당국의 제재와 처벌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문제 있는 행동을 한 운전자들에 대한 심리 테스트가 의무화된다. 또 오는 7월부터 심리교육 의무 이수 대상자가 난폭 운전 입건자 외에 보복 운전 입건자로 확대된다. 경찰청은 최근 ‘난폭·위협 운전 위험 지수 자가테스트’를 만들고 하반기부터 이를 실용화하기로 했다. 난폭·보복 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피의자는 의무적으로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테스트 결과는 도로교통공단으로 통보돼 피의자 심리교육의 기본 자료로 이용된다. 현재 난폭 운전자에 대해 의무적으로 실시되는 도로교통공단의 6시간 심리교육(상담 5시간·교육 1시간)은 올 7월부터는 보복 운전자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말까지 보복·난폭 운전자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도로에서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이른바 ‘로드 레이지’(Road Rage·도로 위 분노) 사례들이 대거 적발됐다”며 “난폭·보복 운전을 줄이기 위한 운전자 심리교육이 절실하다”고 4일 밝혔다. ●‘난폭·위협 운전 위험 지수 자가테스트’ 해 보세요 경찰이 보복 운전자들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앞차의 서행’, ‘방향지시등 없이 끼어들어서’, ‘내 차를 앞질러서’, ‘경적을 울려서’ 등이 많았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네가 뭔데 내 차를 막아’라는 인식을, 지위가 낮은 사람은 ‘안 그래도 되는 일이 없는데 길에서도 무시당하나’라는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독립된 공간에서 마음대로 차의 방향과 속도를 조종하는 게 운전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품은 사람들이 못마땅한 일에 대해 즉시 보복을 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설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운전 중에 작은 손해라도 당하면 참지 못하고 항의를 하거나 타인의 운전을 방해하는 로드 레이지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단속과 처벌도 필요하지만 잘못된 운전 습관과 마음가짐을 고치도록 교육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
  • 딸에게 사기 친 이들 찾아내 폭행한 아버지 징역형

    딸에게 사기를 친 사람들을 찾아내 폭행한 아버지가 ‘정당행위’를 주장했지만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 이윤호 부장판사는 5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모(49)씨에게 징역 1년, 범행에 가담한 양씨의 친구 이모(48)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형 집행을 각각 2년 유예했다. 양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딸이 송모(20)씨에게 대출사기를 당해 현금 1000만원과 시가 45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4대를 빼앗겼다는 말을 듣고 같은 달 18일 오후 11시 45분쯤 대전 대덕구 PC방에서 송씨를 찾아내 양손을 끈으로 묶은 뒤 미리 준비한 둔기로 목과 머리 등을 마구 때려 전치 21일의 상처를 입혔다. 이어 송씨가 주범으로 차모(20)씨를 지목하자 친구인 이씨를 부른 뒤 함께 차씨 집을 찾아가 당구채로 찌르는 등 폭행했다. 양씨 등은 법정에서 ‘대출 사기범들을 잡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행위여서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부장판사는 “사회 상규에 비춰 피고들의 행위를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정당방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다만 범행의 경위, 피고들의 반성 등 여러가지 사정을 참작해 선고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성남 ‘주택전시장’ 입주사들, 퇴거 1일 남았는데…

    성남 ‘주택전시장’ 입주사들, 퇴거 1일 남았는데…

    새달 강제집행… 첨단 기업시설로 28개 업체 “시간 더 달라” 요청 경기 성남시가 첨단 기업지원시설로 사용할 예정인 분당구 정자동 ‘주택공원 내 전시장’ 입주 업체들의 퇴거 여부를 놓고 난감해하고 있다. 30일 성남시 및 입주 업체들에 따르면 정자동 253 일대 주택공원 일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 7813㎡ 규모로 건축된 이 전시장은 한국주택협회가 1995년 분당신도시 건설 당시 20년 후 성남시에 반납하는 조건으로 들어섰다. 주택협회는 전시장 1층은 아파트 모델하우스 등으로 빌려주고, 2층엔 각종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 관련 업체 28곳을 입주시켜 임대료를 받아 오던 중 지난해 6월 사용 기한이 종료됐다. 성남시는 돌려받게 된 주택전시관 부지 및 주택공원 부지 23만 4990㎡를 지난해 시가화 예정용지로 바꿨으며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는 첨단 기업지원시설로 개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2층에 입주한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 관련 업체들이 추가 사용을 요구하며 임대 공간을 비워 주지 않고 있다. 28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주택전시장 운영인협회’는 “그동안 노후 건물을 수선 및 유지보수하는 데 많은 비용을 투자했으므로, 성남시의 부지 활용계획이 확정될 때까지는 비워 두지 말고 우리가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는 게 낫지 않으냐”며 시간을 달라는 입장이다. 반면 주택협회는 “입주 업체들은 임대차 계약서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고, 입주 업체들을 모두 내보내야만 성남시에 시설을 넘겨줄 수 있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택협회는 입주 업체들을 상대로 한 명도소송에서 승소, 다음달 1일 강제집행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 성남시도 “이미 오래전부터 주택협회에 명도 절차 이행을 요구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공유재산은 공익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민간에 계속 임대하려면 경쟁입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 입주 업체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금융관료 출신 권혁세, 2000억 벤처신화 김병관에 11%P 앞서

    [4·13 격전지를 가다] 금융관료 출신 권혁세, 2000억 벤처신화 김병관에 11%P 앞서

    관록의 금융 관료냐, 2000억원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냐. 20대 총선 경기 성남 분당갑 선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경제’다. 새누리당은 경제 관료 출신의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을 내세워 안정감을, 더불어민주당은 게임업계 출신인 김병관 전 웹젠 의장을 전략공천해 벤처 정신을 내세우며 지역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두 후보의 공천 모두 판교 테크노밸리와 창업기업이 입주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성격이 크다. 여기에 국민의당은 시민운동가인 염오봉 후보를 내세워 양당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최근 선거에서는 여당이 우세했다.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처럼 분당은 여당의 대표적인 텃밭이었다. 19대 총선 분당갑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당시 민주통합당을 6700여표 차로 이겼고, 18대 대선에서도 여당의 우세는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총·대선과 같은 결과가 이번 총선에서도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권 후보는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의 창업보육센터와 성남시 학원연합회 임원 등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권 후보는 이날 출퇴근길 인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정을 ‘지역경제 챙기기’에 쏟았다. 삼평동 창업보육센터에서 권 후보는 입주 기업 대표로부터 “옛날에 만들어 놓은 규제 때문에 판교 테크노밸리엔 정보기술(IT) 등 첨단 기업만 입주가 가능하고 이들 기업에 젖줄 역할을 하는 창업투자회사는 들어갈 수가 없으니 당선되면 이런 규제를 손봐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권 후보는 최근 판세와 관련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최근 공천 관련 당내 갈등을 본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실망감을 느꼈다”면서 “확실히 최근 거리에 나가면 선거가 어려워졌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더민주는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여권 우세 지역인 수내동이 빠지는 등 인구 분포가 야당에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당에 유리한 서현1·2동, 이매1·2동 등과 야당에 유리한 판교동, 삼평동, 야탑3동의 인구 분포도 불리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같은 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는 등 민심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야탑동 가나안복지관과 주민자치회를 방문하는 등 ‘야탑 공략’에 매진했다. 김 후보는 가나안복지관의 작업장에서 만난 장애인들에게 “장갑을 벗지 말고 편하게 악수하시라”며 한껏 겸손한 자세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측은 “자체 조사로는 당 지지율보다 후보 개인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뒤처지지만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나안복지관 인근에서 만난 이혜정(34·여)씨는 “이 시장 때문에 복지 서비스가 좋아졌다”면서 “같은 당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당과의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후보가 직접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지는 않고 있지만 지역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연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를 뒤쫓고 있는 국민의당 염 후보는 “체감 지지율은 두 자릿수”라고 자신했다. 야탑역에서 유세 활동을 한 염 후보는 “통계청 물가와 장바구니 물가가 다른 것처럼 여론조사와 피부로 느끼는 지지에도 차이가 크다”고 주장했다. 지역 유권자들은 공천 과정 등에서 보여준 여야의 분열 상황에 신물을 느끼는 듯했다. 야탑역에서 만난 주부 김정애(56)씨는 “이제껏 새누리당 후보를 찍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이번엔 당이 둘로 쪼개진 것 같아 투표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연희(40·여)씨는 “국민의당 후보까지 나왔는데, 솔직히 더민주와의 차이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성남 정자동 주택전시장 입주 업체들 퇴거 난감

    경기 성남시가 첨단 기업지원시설로 사용 예정인 정자동 ‘주택공원 내 전시장’ 입주업체들의 퇴거 여부를 놓고 난감해하고 있다. 30일 경기 성남시 및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분당구 정자동 253 일대 주택공원 일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 7813㎡ 규모로 건축된 이 전시장은 한국주택협회가 1995년 분당신도시 건설 당시 20년 후 성남시에 반납하는 조건으로 들어섰다. 한국주택협회는 전시장 1층은 아파트 모델하우스 등으로 빌려주고, 2층은 각종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 관련업체 28곳을 입주시켜 임대료를 받아오던 중 지난해 6월 사용기한이 종료됐다. 성남시는 돌려받게 된 주택전시관 부지 및 주택공원 부지 23만 4990㎡를 지난해 시가화 예정용지로 바꿨으며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는 첨단 기업지원시설로 개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2층에 입주한 건축 및 인테리어 자재 관련업체들이 추가 사용을 요구하며 임대 공간을 비워 주지 않고 있다. 28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주택전시장 운영인협회’는 “그동안 노후 건물을 수선 및 유지보수하는데 많은 비용을 투자했으므로, 성남시의 부지 활용계획이 확정될 때까지는 비워 두지 말고 우리가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는 게 낫지 않느냐”며 시간을 달라는 입장이다. 반면 주택협회는 “입주업체들은 임대차 계약서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고, 입주업체들을 모두 내보내야만 성남시에 시설을 넘겨 줄 수 있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입주업체들을 상대로 한 명도소송에서 승소, 다음 달 1일 강제집행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 성남시도 “이미 오래전부터 협회에 명도 절차 이행을 요구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공유재산은 공익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민간에 계속 임대하려면 경쟁입찰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 입주업체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안철수 “총선 40석 목표”…호남 20석, 비례 10석, 수도권·충청 8석

    안철수 “총선 40석 목표”…호남 20석, 비례 10석, 수도권·충청 8석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이번 4·13 총선에서 40석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호남에서 20석 이상, 비례에서 10석, 수도권 및 충청에서 8석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의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뭐가 새정치인지, 지금 보이는 모습으로는 호남 지역 연고로 과거의 정치같은 지연 연고 정치 하고 계신거 아닌가.→지금 한참 선거운동 하고 있습니다. 하다보면 머리 별로 쓰지 않안 머리 텅 빈 상태로 왔다. 새정치 여러 말씀 있습니다만 낡은 정치 하지 않겠다는거다. 민생을 정치 가장 의제로 두고 공익적인, 사익추구 아닌 정치 하면서 문제 해결하는,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해결하는 정치가 중요하다고 본다 -국민의당은 몇석 얻을 것을 기대하나.→40석 목표다. -당초 교섭단체 목표 말했는데. 20석이다. 최근 40석 재조정은 구체적 근거가 있나.→교섭단체 20석은 최소한의 목표였다. 3당 정립 체제돼야 혁명적으로 바꿀수 있다는 믿음으로 창당했다. 우리 문제 인식은 대한민국 위기상황 풀지 못하는 것은 사람 아닌 정치 구조 문제, 거대 기득권 양당이 쉬운 정치하고 있다. 게으른 정치하고 있다. 문제해법 고민하지 않고 있다. 능력있는 사람 들어와도 문제해결 고민 않게 된다. 이번 총선 거쳐 새당이 3당 정립되면 저는 혁명적인 변화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한 당이 아무리 반대해도 반사이익 얻지 못한다. 다른 당이 새로운 문제해결 방법 제시하면, 반대만 하던 두 당은 해법 제시할 수 밖에 없게 국민 압력 받게 된다.. -의석수 간단한 숫자 아니다. 그만한 의석 나올데가 있나.→지금 현재 국회의원 소선구제가 양당구조에 극히 유리하다. 목표 40석 중에는 호남 20석 이상, 비례에서 정당지지율 20% 이상해서 10석 정도, 수도권 충청에서 8석 이상 보고 있다. -일선 기들 취재에 따르면 보수적으로 잡으면 광주 7석, 전남 5석, 경기 충청 20석 정도가 그나마 가능성 있는 목표치로 본다. 거의 모든 의석 호남지역이다. 실제 호남이 문재인, 민주당 등 돌린 이유 3가지다. 대북송금 특검으로 김대중 정부 부정, 호남인사 역차별, 문재인 민주당 정권 재창출 할 수 없다는 이유다. 국민의당이 여력 있나? 안철수나 국민의당 지지율 보면 대권론 가능성 없고. 호남 대권론 김종인도 말하는데. 호남에서 20석도 선거 운동 진행되면 상당부분 줄어들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저희들이 이번 총선 치르면서 여러가지 많은 제약조건 있다. 제가 그 전 새정연 나온때로부터 지금이 100일정도 됐다. 당시 허허벌판에 홀로 나왔다. 100일만에 지금은 전국 정당 모습 가지고 아주 많은 후보들을 공천해 선거운동 진행 중이다. 유례찾기 힘들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국민 기대수준 매우 높다. 인력면에서 조직면에서, 자금면에서 거대정당 몇백분의 1수준이다. 국민 높은 기대수준 맞추기 위해 최선 노력 다하고 있다. 지지층 면밀 분석해 말씀드려보면 비판적인 지지층이다. 기존 양다 콘크리트 지지층과 달리, 저희들은 정치변화 열망하는 분들이다. 야당지지층도 많자민 새누리 박근혜 폭추 실망한 분들 그분들 많다. 저희들이 제대로 충족시켜드리지 못하면 관망하시게 된다. 앞으로 남은 보름동안 눈높이 맞출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결론적으로 저희는 현역들이 인지도 있고 유리한데 일종의 히든 참피언들이 있다. 수도권에서 정말 좋은 후보인데 알려지지 않은분들 열심히 알리고 그분들 당선 위해 최선 노력 다하겠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공천 끝, 총선 시작…후보 잇따른 선거사무소 개소식

    공천을 마무리한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하면서 선거 체제 정비에 나섰다. 여야 후보들은 잇따라 선거사무소를 열면서 ‘전의’(戰意)를 다지는 모습이다. 대표들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더민주는 선거 시작과 함께 광주 민심 공략에 주력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틀째 호남에 머물면서 광주를 돌며 민심잡기에 나선다. 오전에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김 대표는 오후에는 경제살리기 광주전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한다. 오후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뒤 광주 북구로 이동할 예정이다. 가장 늦게 공천 갈등을 수습한 새누리당은 내일 공천자 대회를 열고 당을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한다.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강봉균 전 장관, 서청원, 이인제 최고위원 등 5명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국민의당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발대식을 개최하고 20대 총선 승리 결의를 다진다.각 후보들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면서 당선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26일 서울 노원구 광복빌딩에서 ‘안철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오늘 오후에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청년들과 간담회 진행한다.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27일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분당요한성당에서 분당갑 김병관 후보와 함께 부활절미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후보 단일화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좋은 결과를 내놓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4일 마포을의 손혜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을 시작으로 더민주의 ’험지‘를 방문하는 등 수도권 후보 지원에 본격 나서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6일 부산에서 열린 박민식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싸워서 이기는 것은 군인정신이고 정치는 지면서도 이기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선임

    경기 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선임

    경기도는 23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직접 김 의장에게 총장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는 지난 22일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문을 열었다. 김 의장은 스타트업캠퍼스의 운영을 맡은 민간 전문가인 ‘디렉터’를 선정하게 되며 이후 캠퍼스 내 투자회사, 창업지원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추진하는 대표 역할을 맡게 된다. 김 의장은 “한게임을 창업하기 전에 창업진흥센터의 지원을 받아 창업 준비를 했다. 그때 지원 프로그램이 한게임의 창업 밑거름이 됐으며 현재의 카카오까지 이어졌다”며 “창업 당시의 어려움과 절실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창업과 성공 경험을 새로 시작하는 분들과 나누고 싶어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직이긴 하지만 아이디어만 있는 창업 준비 단계 분들부터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들에 꼭 필요한 성장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장은 서울대에서 산업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삼성SDS를 거쳐 1998년 한국 최초의 온라인 게임 포털인 한게임을 창업하고, 2000년 포털 업체인 네이버와 인수·합병해 NHN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후 2006년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IWILAB)을 창업했으며 2014년에는 포털 다음과 합병해 현재의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카카오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는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 창업, 성장, 해외 진출 등 스타트업의 전 성장 과정을 지원하는 전문 스타트업 육성 기관으로 지상 8층 건물 2개 동과 지상 5층 건물 1개 동 등 총 3개 동을 갖췄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구글처럼 ‘열린 공간’… 혁신이 샘솟다

    구글처럼 ‘열린 공간’… 혁신이 샘솟다

    직원 생활패턴에 맞춰 시설 운영… 곳곳에 칠판·토론용 책상 구비 어디서나 아이디어 표현 가능 “딱딱한 사무 공간에서 벗어나 여기서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도구를 활용해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게 자기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부서가 모여 ‘컬래버레이션’(합작)을 할 수도 있지요.” 21일 서울 광화문에 자리를 잡은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의 ‘아이디어룸’에 들어서자 망치, 볼트, 너트, 테이프 등 형형색색의 공구가 눈에 들어왔다. 소파에 누워 음악을 듣거나 벽이나 바닥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돼 있었다. K뱅크 측은 “인터넷은행은 고객들과 비대면 업무를 주로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이곳에서 직원들은 표현방식이나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뱅크의 아이디어룸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의 ‘구글플렉스’를 연상시킨다. 모든 시설이 직원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운영되는 구글플렉스는 칸막이로 나눠진 사무실 대신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직원들은 간식을 먹으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곧바로 칠판에 적을 수도 있고, 야외 산책로를 걷다가도 길 옆에 놓인 책상에 모여 토론을 진행할 수도 있다. 회사 안에는 당구장, 수영장, 인공 암벽코스도 있다. 이날 K뱅크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아이디어룸은) 기존 은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공간”이라며 혁신적인 산물을 기대했다. 지난해 11월 예비 인가를 받은 K뱅크와 카카오뱅크는 본인가 신청을 앞두고 임직원 채용과 전산시스템 구축 등 설립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인터넷은행이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시대’에 맞춰져 있던 금융제도와 각종 규제를 ‘온라인 시대’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도입 예정인 ‘금융규제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인터넷은행이 출시할 서비스와 상품을 사전에 검증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인터넷은행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최초 설계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사업 모델을 구축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신기하네~!”

    박근혜 대통령 “신기하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경기 분당구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에서 창조경제 혁신상품 전시관을 방문해 가상현실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 입장하는 박근혜 대통령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 입장하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기 분당구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 행사장에 입장하고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대통령 보려고...

    4·13총선과 동시에 51개 선거구에서 기초단체장 8명과 광역의원 17명, 기초의원 26명을 뽑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지난해 8월 13일부터 지난 14일 사이에 당선 무효나 사직, 퇴직, 사망 등으로 빈자리가 생긴 곳이다. 기초단체장 가운데 대구 달서구는 곽대훈 전 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해 보궐선거를 한다. 광주 동구와 경기 양주시, 구리시, 충북 진천군, 전북 익산시, 경남 김해시와 거창군 등 7곳에서는 전 단체장이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당선 무효돼 재선거가 치러진다.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김성우(57), 더불어민주당 허성곤(61), 국민의당 이유갑(58), 정의당 허영조(45), 무소속 허점도(56), 이영철(48), 공윤권(46) 후보 등 7명이 나섰다. 김 후보는 도의원 출신으로 옛 열린우리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옮겼다. 경선에서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인 김정권 후보를 꺾었다. 더민주 허 후보는 공무원 출신으로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시장 경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이번에 더민주로 갈아탔다. 허 후보는 결선 경선에서 공 후보에게 뒤져 탈락했지만 이의 제기해 살아났다. 더민주는 공 후보의 후보 결정을 취소하고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한 뒤 허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공 후보는 이에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더민주 중심의 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김맹곤 전 시장도 영남 지역에서 유일한 더민주 소속 단체장이었고 김해시갑 민홍철 국회의원도 더민주 소속이다. 새누리당 김 후보와 더민주 허 후보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 단일화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 후보가 본선을 완주하면 더민주 지지층이 갈려 새누리당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거창군수 선거에는 새누리당 박권범(57) 후보와 전직 군수 출신 무소속 양동인(63), 도의원을 지낸 변현성(52) 후보 등 3명이 나섰다. 박 후보는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을 지낸 공무원 출신이다. 경선에서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동생인 김창호 후보를 이겼다. 양 후보는 거창경찰서장을 거쳐 2008~2010년 제39대 거창군수를 지냈다. 광주 동구청장 선거는 더민주, 국민의당, 무소속 후보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더민주 홍진태(58) 후보는 행정관료 출신으로 광주시 투자고용국장과 자치행정국장 등을 지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추진력도 강해 구정 공백을 빨리 메울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당은 김성환(55)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안재경(58) 전 경찰대학장, 오형근(54) 조선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등 3명 가운데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한다. 양혜령(54) 후보는 국민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섰다. 경기 양주시장 선거에는 양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새누리 정동환(62) 후보와 양주시 교육문화국장 출신의 더민주 이성호(59) 후보, 도의원 출신 무소속 이항원(60) 후보가 나섰다. 새누리당의 정 후보와 더민주 이 후보는 공무원 출신이며 이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낙선했다. 무소속 이 후보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출마했다. 경기 구리시장 선거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던 백경현(58)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다시 도전해 교육자 출신 더민주 김점숙(66·여), 국민의당 백현종(51) 후보와 겨룬다. 더민주 김 후보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직을 잃은 박영순 전 시장의 부인이다. 충북 진천군수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김종필(53) 전 충북도의원과 더민주 송기섭(60)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국민의당 정현구(66) 전 진천군 농정과장이 겨룬다. 전북 익산시장 선거에서는 더민주 강팔문(60·행시 22회)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국민의당 정헌율(58·행시 24회)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의 접전이 예상된다. 두 후보는 중앙과 지역에서 공직 생활을 해 배경이 비슷하다. 강 후보는 선거에 뒤늦게 뛰어들어 인지도가 낮은 게 약점이며 당 조직과 바람을 기대한다. 정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경선에서 떨어진 뒤 익산시에 거주하며 부지런히 표밭을 다졌다. 강한 추진력과 친화력이 강점이다. 김해·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칼치기·급제동 ‘공포의 통근버스’

    이모(36)씨는 지난 1월 14일 오전 6시 3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자신의 관광버스에 통근자 30명을 태우고 서울 서대문구의 한 회사로 출발했다. 차가 없던 시간이라 이씨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버스전용도로에서 자신보다 앞서가던 광역버스를 추월하려 했다. 광역버스를 몰던 최모(45·여)씨는 규정 속도대로 운전을 하고 있었다. 당시 광역버스에는 승객 45명이 탄 상태였다. 그러나 승용차 도로에 차가 빠르게 달리고 있어 추월은 쉽지 않았다. 화가 난 이씨는 오전 7시 13분쯤 다시 추월을 시도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나들목 부근에서 4차로로 물러났다가 1차로까지 급격하게 차로를 변경했지만 또 추월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차로를 급변경하는 이씨의 ‘칼치기’ 시도 때문에 최씨가 몰던 차량이 급정거하면서 하마터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을 뻔했다. 이씨는 결국 6분 뒤 반포나들목 부근에서 추월에 성공했다. 추월에 성공했지만 이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최씨의 광역버스를 앞서가며 수차례 급제동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위협 운전을 했다. 급기야 이씨는 남산1호터널을 통과한 뒤 버스정류장 정차를 위해 버스가 늘어서 있는 틈을 타 버스에서 내려 최씨의 광역버스에 다가가 욕설을 퍼부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광역버스가 천천히 가는 것 같아 추월하려고 했는데 끼워 주지 않아서 자존심이 상해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씨가 보복 운전을 한 거리만도 13㎞에 달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보복운전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통근버스 기사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예비군 사망 미스터리 풀 열쇠는 ‘손 묶은 매듭’

    예비군 사망 미스터리 풀 열쇠는 ‘손 묶은 매듭’

    양손 뒤에서 결박… 타살 가능성 警 “현장감식·부검 나와야 알아” 고통 즐기는 커뮤니티 활동 전력 일주일 전 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신원창(29)씨가 분당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 옆 기계실 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신씨의 양손은 뒤에서 끈으로 결박된 상태였다. 신씨 실종 사건을 수사해 온 경기 분당경찰서는 17일 “신씨가 기계실 안에서 군복을 입은 채 흰색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육안으로 볼 때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씨는 평소 이 건물 8층의 폐업한 사우나와 지하주차장 기계실 공간에서 지인들과 간혹 모임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계실 공간은 성인 남성이 몸을 숙이고 땅을 짚어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곳이다. 신씨는 고통을 즐기는 한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행방불명됐다. 주민센터 인근의 한 식당에서 다른 훈련 참가자들과 함께 예비군 동대에서 제공한 식사를 한 뒤 밖으로 나온 신씨는 오후 5시 45분쯤 불곡초등학교 앞 폐쇄회로(CC)TV에 모습이 찍혔고 오후 6시쯤 혼자 이 건물 지하로 들어가는 것이 확인됐다. 신씨 휴대전화는 이튿날인 11일 오후 4시 30분쯤 주민센터에서 직선거리로 1.2㎞ 떨어진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긴 것으로 조사됐고, 주변에서 신씨가 타던 자전거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로 의심할 만한 특이한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신씨의 양손이 뒤에서 끈으로 결박된 점으로 미뤄 자살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다”면서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열쇠는 바로 매듭으로, 매듭 모양을 정밀 분석한 결과 스스로 묶을 수 있는 매듭이라면 자살로 볼 여지가 크고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가 결박했거나 결박을 도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살인지, 자살로 위장한 타살인지는 현장 감식과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바둑 불모지 아닙니다 이 아이들이 있는 한

    바둑 불모지 아닙니다 이 아이들이 있는 한

    “처음에는 알파고 실력에 충격을 받았고, 나중에는 이세돌 9단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필리핀에서 5년 넘게 바둑을 보급에 매진하고 있는 홍슬기(오른쪽·34)·이승현(왼쪽·36) 부부는 이번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바둑 불모지 가운데 하나인 필리핀에서 ‘바둑 한류’를 이끌고 있는 이들 부부는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바둑 세계화를 이끄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희망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홍씨는 이 9단과 같이 바둑을 배우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말했다. 17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바둑세계화사업에 지원해 필리핀에서 바둑보급사업을 시작한 이들 부부로부터 현지에서 느끼는 바둑 한류의 과제를 들어봤다. 이들 부부는 모두 바둑 연구생을 거쳤고 바둑학과를 나온 바둑인이다. 홍씨는 독일에서 2년간 베를린바둑협회 지도사범을 했고, 귀국한 뒤에는 외국바둑장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 이씨는 바둑TV 등에서 바둑캐스터를 했다. 결혼한 뒤 해외에서 바둑을 보급하는 일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도전이라 생각해 바둑세계화사업에 지원했다고 한다. 특히 “남들이 꺼리는 동남아에 호기롭게 도전해보자는 마음에 필리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홍씨가 2010년 먼저 가서 자리를 잡았고 이듬해 이씨도 필리핀으로 건너갔다. 마닐라 교외 지역에서 생활하며 1년에 1주일 정도 한국을 방문하는 걸 빼곤 줄곧 필리핀에서 교민과 현지인을 위한 바둑학원과 온라인 강의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바둑학원은 바둑 정기모임이나 대회장소가 됐다. 형편이 어려운 현지인들을 위한 무료 바둑강좌도 수시로 열린다. 대학이나 주민센터에서 바둑을 가르치기도 했다. 5년 넘게 필리핀에서 바둑을 가르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선진국과 달리 필리핀에서는 바둑을 배우고 싶어도 돈이 없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 돈을 써가며 바둑보급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동남아시아에 진출했던 지도사범들 중에서는 생활고로 어쩔 수 없이 교민들을 대상으로 바둑학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나마도 몇 년 못 가서 철수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들 부부는 그런 점에서 “일본에 배워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바둑을 뜻하는 영어 ‘고’(GO)를 비롯해 단수(Atari) 등 영어에서 웬만한 바둑용어는 다 일본어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씨는 “일본 애니메이션인 ‘고스트바둑왕’을 보고 바둑을 접한 초보자가 많다”면서 “바둑을 좋아하다 보니 일본 문화도 좋아하게 되고, 심지어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는 바둑 동호인도 꽤 많다”고 소개했다. 영어로 된 바둑책 역시 일본에서 출판했거나 일본에서 바둑을 배운 사람이 쓴 게 대부분이다. 세계 각지에 바둑회관을 지어 바둑 보급에 앞장선 일본에 비해 한국 바둑계가 추진 중인 바둑세계화사업은 말 그대로 걸음마 단계다. 홍씨는 “그나마 예산 부족을 이유로 최근 필리핀은 사업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면서 “바둑 한류를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안목과 꾸준한 집행력이 관건이며, 선진국보다는 오히려 한국에 대한 관심 애정이 많은 동남아시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씨는 바둑을 이 9단과 함께 배웠다. 그는 “이 9단은 어릴 때도 다들 어려워하는 사활 문제를 항상 가장 먼저 풀곤 했다”고 추억했다. 이씨는 “바둑TV 캐스터로 일할 당시 이 9단 경기는 거의 다 중계했다”면서 “이 9단은 바둑 말고도 당구, 게임, 주식 등 다양한 분야에 조예가 깊은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분당 예비군 실종 엿새째, 누나 “생일파티 하기로 했는데 연락 안 돼”

    분당 예비군 실종 엿새째, 누나 “생일파티 하기로 했는데 연락 안 돼”

    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고 귀가하던 30대 남성이 6일째 귀가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6일 경기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신원창(30)씨가 행방불명 됐다. 신씨는 10일 오후 5시 45분쯤 15분 정도 떨어진 초등학교 앞 CCTV에 마지막 모습이 찍혔으며 휴대전화는 11일 오후 4시 30분쯤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실종 담당부서인 여성청소년과에서 형사과로 사건을 이관해 수사하고 있다. 신씨의 누나(33)는 “집이 서울이라서 동생은 회사 때문에 구미동에 원룸을 얻어 혼자 살고 있었다”면서 “동생은 13일 생일을 앞두고 11일 오후 친구들과 원룸에서 생일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연락이 전혀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씨의 대학·회사 선배라고 밝힌 한 지인은 15일 ‘분당·판교 지역카페’에 후배 신 씨를 찾는다는 글을 올리고 신 씨가 잠적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제보를 부탁했다. 이 지인은 “먼저 실종 다음날 저녁에 친구들과 집에서 생일파티 약속이 있었고 회사에서 동료에게 웃으면서 금요일에 보자고 인사를 하고 퇴근했다고 한다”며 “무엇보다 15일은 원창이가 직접 찾아서 회사에 결재 받은 교육을 가기로 한 날”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원창이가 가기로 한 교육을 다른 팀장님이 가셨다”며 “(여러 정황상) 스스로 잠적의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몸으로 익히는 봉사정신…광진 새내기들의 첫걸음

    [현장 행정] 몸으로 익히는 봉사정신…광진 새내기들의 첫걸음

    올해부터 전체 신입 대상 실시 노인복지 프로그램 경험하고 김기동 구청장과 배식 봉사생생 소통하며 복지인식 제고 “젊은이들이 잔뜩 왔네. 어디서 왔어?” “미남, 미녀들이 오니까 복지관이 환하네.” 10일 광진구 군자동의 광진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 대다수가 65세 이상 노인들인 이곳에 18명의 훤칠한 젊은이가 떴다. 호기심과 반가움에 노인들의 이목이 쏠렸다. 올해 공직 사회에 첫발을 뗀 구의 신입 공무원들이다. 급속한 고령화 추세 등에 따라 복지 요구가 높아지면서 구는 올해부터 전체 신입 공무원들에게 복지현장 교육을 하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복지 담당자만 현장 실습을 나갔지만, 이제 복지에 대한 이해는 공무원들에게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1만 7000여명이 회원인 광진노인복지관에는 하루 평균 1200여명의 노인이 찾고 있다. 영어와 컴퓨터 등 교육부터 스포츠 댄스, 당구, 바둑, 탁구 등 다양한 취미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기관 소개 후 신입 공무원들은 다소곳이 양손을 모으고 줄지어 시설을 둘러봤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활기찬 노년을 보내는 노인들의 모습에 때로는 놀라고, 때로는 감탄했다. 특히 박자에 맞춰 스텝을 밟으며 진지하게 스포츠 댄스를 배우는 노인들의 열정에 젊은이들이 더 혀를 내둘렀다. 치매 예방활동을 하는 복지관 내 ‘데이케어 센터’에서는 신규 공무원들이 노인들과 짝을 맞춰 종이 붙이기를 진행했다. 처음엔 다소 어색해했지만 저마다 이내 부모님과 할머니·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밝은 얼굴로 치료를 도왔다. 시설 체험 후에는 배식 봉사가 이어졌다. 파란 앞치마를 두른 배식조와 분홍 앞치마를 두른 설거지조로 나뉘었다. 공무원 출신으로 선배이기도 한 김기동 구청장도 이날 후배들과 함께 배식에 나섰다. 김 구청장이 “이번에 새로 들어온 우리 후배들”이라고 소개하자 노인들도 “보기 좋아 그런지 오늘 따라 밥맛이 더 좋다”고 웃었다. 복지관 이용자인 이정희(82·여)씨는 “새내기 공무원들까지 나와 노인네들을 살피고 신경 써주니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자주 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의 늦깎이 신입 공무원 최영균(43)씨는 “혼자 따로 와서 살펴보긴 쉽지 않았을 텐데 이런 기회가 있어 좋다. 우리 구에 어르신들이 많고 그만큼 해야 할 일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책상에 앉아 숫자로만 파악하지 않고 그곳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더 넓은 시각과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구는 앞으로 신규 공무원들의 재난재해 대응력을 높이고자 아차산 등 현장 체험도 진행한다. ‘광진 가족 멘토링’ 제도를 통해 1대1로 선후배 공무원들을 맺어 업무 상담부터 개인적인 고충까지 함께 나누고 배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현장을 익히고, 선배 공무원의 풍부한 행정 노하우를 배움으로써 신입 공무원들이 소통 능력과 조직 적응력 모두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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