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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의 강남 ‘불당신도시’ 오피스텔 시장 들썩

    천안의 강남 ‘불당신도시’ 오피스텔 시장 들썩

    불당신도시는 각종 편의시설과 편리한 교통망, 뛰어난 교육시설 등으로 정주여건이 좋아 ‘지역 내 강남’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불당신도시’에 소형오피스텔 ‘천안 불당 아리스타 팰리스’가 들어서 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천안의 강남’이란 호칭답게 불당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3.3㎡당 954만원으로 천안시 평균 시세 3.3㎡당 667만원보다 약 42% 이상 차이 날 정도로 지역 선호도가 높다. 부동산 관계자에 의하면 “천안의 불당신도시는 뛰어난 정주여건 등으로 주변 시세를 주도하며 부동산 시장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히고 있다”며 “특히 대표적인 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의 경우 초기 투자부담이 낮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이 곳에 들어서는 ‘천안 불당 아리스타 팰리스’는 충청남도 천안시 탕정지구 업무1-4-2블록에 들어서며, 소형 오피스텔 위주로 구성된다. 특히, 원룸형과 투룸형 타입도 조성된다. 내부는 풀옵션 빌트인시스템이 적용되어 입주민들이 몸만 들어와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KTX 천안아산역이 가까워 빠르게 접근 할 수 있고, KTX 천안아산역을 이용하면 서울과 약 30분, 대전과는 약 2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의 광역교통망을 이용하여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 지하철 1호선 아산역을 이용하여 수도권 및 서울로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말 개통예정인 수서발 고속열차 SRT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어 광역 교통망을 통한 배후수요 확보에 더욱 유리할 전망이다. 분양관계자는 “수도권 수요자들을 배려하여 사업지 인근인 천안에 모델하우스 외에도 판교신도시에 홍보관을 마련했다”며 “특히 천안 불당 아리스타 팰리스는 튼튼한 배후수요로 판교 지역에 많은 오피스텔이 있음에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견본주택 위치는 판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56 삼도타워 1층이고, 천안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651-9이다. 입주는 2018년도 8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대원 모두 금연 땐 포상 휴가

    소대원 모두 금연 땐 포상 휴가

    군대에서 소대장과 소대원 모두가 금연에 성공하면 포상 휴가를 받게 된다. 금연 결심자에게 6개월 동안 1대1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던 병영 내 금연클리닉도 올해부터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군대 가면 담배를 배운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 같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40.4% 수준인 장병들의 흡연율을 2020년까지 30% 수준으로 낮추기 위함이다. 장병들의 흡연율은 2007년 50.7%에서 8년 만에 10.3% 포인트 낮아진 셈이나 20대 성인남성 흡연율인 34.8%보다는 여전히 높다. 국방부 관계자는 “부대원의 금연 성공을 위해서는 소대장의 배려와 동료들의 도움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지휘관의 관심에 따라 흡연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금연 우수부대를 선정해 포상도 할 예정이다. 금연 실천 최우수부대 5곳은 장관 표창 및 400만원 상당의 포상품을, 우수부대 40곳은 200만원 상당의 포상품을 받게 된다. 포상품으로는 운동기구나 당구대 등이 제공된다. 군 당국은 특히 1대1 상담으로 금연을 돕는 금연클리닉도 지난해 102개 부대에서 올해 335개 부대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대대급 이상 부대는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담배를 피울 경우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흡연 습관이 형성되기 쉬운 20세 전후의 장병이 금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군대 가면 담배 끊는다’는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허가 없이 공원 정자 철거한 시의원 사연은?

    허가 없이 공원 정자 철거한 시의원 사연은?

    구청의 허가 없이 공원에 설치된 정자를 철거한 황당한 시의원이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충북 청주 상당구는 금천동 쌈지소공원의 사각정자를 무단으로 훼손한 A(58) 시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A 시의원은 지인과 함께 지난 22일 공원에 설치된 가로, 세로 각각 4m의 정자 지붕을 뜯어냈다. 또 중장비로 정자 전체를 들어 20여㎝가량 옆으로 옮겼다. 이 정자는 시가 2010년 자투리땅을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470여만원을 들여 설치했다. A 시의원은 야간에 정자가 청소년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는 등 탈선장소로 전락한다는 등의 여론을 수렴해 정자를 철거했다. 하지만 해당 동사무소나 구청, 시청 등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 주민들의 신고로 정자가 철거된 사실을 파악한 상당구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행동이지만 행정절차를 무시했다며 A 시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A 시의원은 “좋은 일을 하려고 했는데 행정절차를 잘 몰라 실수한 것 같다”며 “주민센터와 구청에 철거를 요청했지만 예산이 없다며 해주지 않아 직접 철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어떻게 될까 봐 주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 정자는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당구 관계자는 “A 시의원이 나쁜 의도를 갖고 철거하지는 않았지만 정자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아 고발하게 됐다”며 “경찰조사과정에서 A 시의원이 주민들의 요구로 철거한 사실을 진술하면 참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당구는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이 정자의 원상복구 또는 다른 장소 이전을 결정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직장 스트레스 ‘한큐’에 날려요

    직장 스트레스 ‘한큐’에 날려요

    #1. 지난 11일 충남의 LG화학 대산공장. 오후 6시쯤 근무를 마친 직원들이 하나둘씩 사택 옆의 당구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당구장 한쪽에는 총무가 미리 준비한 저녁 식사가 차려져 있었다. 갓 끓여 온 찌개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났다. 경기 중에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김밥, 삶은 계란도 수북이 쌓여 있다. 시계가 6시 20분을 가리키자 20명 넘는 직원이 당구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는 곧바로 시작됐다. 1대1 대항전으로 승자가 다음 경기에 출전하는 토너먼트 방식이었다. 결승전은 밤 10시 가까이 돼서야 진행됐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우승은 이창우 품질보증팀 계장이 차지했다. 동호회 회장인 김선옥 LG화학 주임은 “매달 열리는 정기전은 그야말로 박진감 넘치는 한 편의 드라마”라면서 “같은 공장에 근무하지만 한 달에 한 번 보는 분들도 많아 사방에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2. 지난 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한 당구장. 오후 시간 내내 손님이 뜸했던 이 당구장에 갑자기 넥타이 부대가 물 밀듯 입장했다. 얼추 세어 봐도 30명은 족히 넘는다. 동네 당구장에 웬 직장인인가 싶지만 차로 5분 떨어진 곳에 삼성엔지니어링 본사가 있다. 넥타이 부대는 이 회사 당구 동호회 멤버들이다. 이들은 매달 첫 번째 주 수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나타난다. 많을 때는 40명 이상이 찾기도 한다. 전쟁에 임하는 것처럼 표정도 사뭇 진지하다. 이날도 긴장감 속에서 경기는 진행됐다. ‘천프로’로 불리는 천형승(동호회 부회장) 삼성엔지니어링 감사팀 과장은 “사내 동호회가 여럿 있지만 활동성만 놓고 보면 우리 동호회가 가장 활발할 것”이라면서 “경기가 끝나면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자신의 성적을 올리고 다른 회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기업들 지원 늘리고 세계 대회도 개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반상 대결’로 바둑 열풍이 한창인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때아닌 당구 ‘붐’이 불고 있다. 당구장을 찾는 직장인들은 하나같이 “평일 저녁 가볍게 모여 화끈하게 스트레스 풀기에는 당구만큼 매력적인 운동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회사 인근에 당구장이 많아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른 운동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기업들도 사내 당구 모임을 공식 동호회로 인정하고 지원금을 ‘팍팍’ 늘려 주는가 하면 기업이 직접 세계 당구 대회를 주최하면서 당구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동참하기도 한다. 국내 당구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체육백서에 따르면 2010년 전국의 당구 동호회 회원수는 2만 6992명에서 2014년 4만 115명으로 1만명 이상 증가했다. 당구 동호회 수는 2010년 1189개에서 이듬해 855개로 크게 줄었다가 다시 회복하는 추세다. 대한당구연맹은 당구에 대한 편견이 점차 사라지면서 당구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한다. 2000년대 초반 직장인들 사이에서 당구 붐이 거세게 일어났지만 부정적 인식이 강한 탓에 금세 식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당구는 왕궁 스포츠로 출발했다. 1915년 순종이 창덕궁에 최초로 당구대 2대를 설치하고 대신들과 즐겨 했던 운동이다. 벨기에는 당구를 ‘국기’로 인정하고 당구 선수는 국가 영웅 대접을 해 준다. 이웃 일본도 1955년 당구를 건전한 스포츠로 인정한 뒤 당구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당구가 사행성이 짙다는 이유로 터부시돼 왔다. 그간 기업들이 당구 동호회를 꺼려 왔던 것도 ‘볼썽사납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장년층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30년 ‘구력’을 자랑하는 KB손해보험의 윤상균(대대 25점) 차장은 “동호회를 만들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주변 시선 때문에 접었다”면서 “당구장 내 흡연만 금지돼도 당구 인식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학(대대 30점)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은 “나이 들수록 연약해지기 쉬운데 당구는 승부욕을 자극해 중장년층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면서 “경영진이 조금만 움직여 주면 직장 내 당구 문화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일부 기업에서는 직원들 성화(?)에 못 이겨 사내 당구 모임을 공식 동호회로 인정하기도 했다. 지방에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LG화학만 해도 여수, 대산, 청주, 익산 공장에 각각 당구 동호회가 있다. 특히 2006년 출범한 대산공장 당구 동호회는 사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동호회 중 하나다. 회원수만 120명에 달한다. ●현대오일뱅크·파워텍 ‘지역 더비전’ 인근의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당구 동호회도 뒤늦게(2012년) 출범했지만 열정만큼은 LG화학에 뒤지지 않는다. 올여름 안전생산부문장배 대회를 앞두고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은 연습을 위해 서산 당구장으로 원정을 다니는 중이다. 지난 3월 중순에는 대산공단 내에 있는 현대파워텍 당구 동호회와 자존심을 건 첫 ‘지역 더비전’을 펼치기도 했다. 다음달 한화토탈과도 결전을 앞두고 있다. 김선민(동호회 총무) 현대오일뱅크 주임은 “공단에 속한 사업장들과 친선 교류 차원에서 대회를 제안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LG화학에도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발족한 현대제철 포항공장 당구 동호회는 ‘끈끈함’으로 유명하다. 매달 포항 시내에서 정기전을 펼치는가 하면 지난해부터 지회장배 당구대회를 열기도 했다. 동호회 지도위원인 이민호(대대 25점) 현대제철 제품출하팀 직원은 “당구 대회는 승부만 겨루는 게 아니라 관리직, 기술직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행사”라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풀리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프로선수 출신이 주도 지방 공장뿐 아니라 서울 본사에도 당구 동호회가 활성화된 곳이 많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선수 출신인 천형승 과장이 주도적으로 동호회를 이끌면서 당구 붐을 확산시키고 있다. 2010년 공식적으로 동호회를 만든 이후 가입한 회원수가 200명에 이른다. 회사에서도 비용의 80%를 지급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동호회장은 현 감사팀장인 문경진 상무가 맡고 있다. 같은 팀의 천 과장에게 별도 레슨을 받으며 실력을 키우는 중이다. 매달 첫째주 수요일과 셋째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대회를 갖는데, 주말 모임은 가족들도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화케미칼도 2007년부터 ‘한큐’라는 당구 동호회를 운영 중이다. 전성기 때는 30명 가까이 활동하다가 최근 9명으로 줄었지만 당구 마니아들이 많은 회사로 알려졌다. 최민수(동호회 총무) 한화케미칼 인사기획팀 대리는 “당구의 희열은 야구와 비슷한 ‘한 방’에 있다”면서 “잘 안 풀리다가도 한 번에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맛에 당구를 놓지 못한다”고 말했다. 직장 내 동호회 활동은 직장인의 행복 수준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직장인의 행복에 관한 연구’(2013년)에 따르면 직장에서 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하는 직장인의 행복 지수가 그렇지 않은 직장인에 비해 9점이나 높게 나왔다. 미국의 유명 저자 톰 래스, 짐 하터의 저서 ‘웰빙 파인더’에서는 직장에 친한 친구가 있는 사람은 친구가 없는 사람에 비해 업무 몰입 가능성이 7배나 높다고 했다. 직장에서의 소속감이 결국 직장 생활의 행복을 결정짓는다는 얘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로보캅이 현실로…美 쇼핑센터, ‘로봇 경찰관’ 채용

    로보캅이 현실로…美 쇼핑센터, ‘로봇 경찰관’ 채용

    최근 치안에 대한 불안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한 쇼핑센터가 로봇 경비원을 정식으로 ‘채용’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탠포드 쇼핑센터에서 보안 업무 보조를 시작한 로봇 경찰 ‘K5’를 소개했다. K5는 미국의 대형 총기 사건 중 하나인 ‘샌디훅 초등학교 참사’에 큰 영향을 받아 탄생됐다.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총 2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미국인들에 큰 충격을 주었다. 당시 사건을 분석한 ‘국제경찰청장협회’(IACP)는 현장에 경찰이 1분만 더 일찍 도착했다면 12명의 인원을 추가로 구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던 바 있다. IACP 이사 중 한 사람인 스테이시 딘 스티븐스는 유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벤처기업 ‘나이트스코프’를 창립했다. 그는 이러한 치안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요 장소를 감시하는 눈과 귀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에 따라 순찰로봇 ‘K5’의 개발을 2013년에 끝마쳤다. 높이 1.5m, 무게 136㎏의 K5는 최대 시속 4.8㎞의 속도를 내고 1회 충전으로 24시간 가동된다. 전력이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복귀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로봇은 자체 네비게이션 시스템, 고해상도 적외선 카메라, 마이크 등을 장착, 소리 및 시각정보를 분석해 담당구역 내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를 포착해 낸다. 더 나아가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신호나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는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이런 기능으로 습득한 정보는 인간 경비원들의 스마트폰에 전송하거나 보안 통제 센터에 전달된다. K5는 그러나 테이저건 등 범인을 제압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공격당했을 경우에도 큰 경보음을 울리며 자기 위치를 알리는 등의 방어적 수단만 동원할 수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K5는 인간 경비원을 전적으로 대체하기 보다는 보조하는 역할에 적합하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K5의 1시간당 대여료는 7달러로, 현지에서는 인간 보안요원을 고용하는 것보다 월등히 싼 비용이어서 치안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미국 쇼핑센터, ‘로봇 경찰관’ 채용 화제

    미국 쇼핑센터, ‘로봇 경찰관’ 채용 화제

    최근 치안에 대한 불안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한 쇼핑센터가 로봇 경비원을 정식으로 ‘채용’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탠포드 쇼핑센터에서 보안 업무 보조를 시작한 로봇 경찰 ‘K5’를 소개했다. K5는 미국의 대형 총기 사건 중 하나인 ‘샌디훅 초등학교 참사’에 큰 영향을 받아 탄생됐다.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총 2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미국인들에 큰 충격을 주었다. 당시 사건을 분석한 ‘국제경찰청장협회’(IACP)는 현장에 경찰이 1분만 더 일찍 도착했다면 12명의 인원을 추가로 구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던 바 있다. IACP 이사 중 한 사람인 스테이시 딘 스티븐스는 유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벤처기업 ‘나이트스코프’를 창립했다. 그는 이러한 치안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요 장소를 감시하는 눈과 귀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에 따라 순찰로봇 ‘K5’의 개발을 2013년에 끝마쳤다. 높이 1.5m, 무게 136㎏의 K5는 최대 시속 4.8㎞의 속도를 내고 1회 충전으로 24시간 가동된다. 전력이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복귀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로봇은 자체 네비게이션 시스템, 고해상도 적외선 카메라, 마이크 등을 장착, 소리 및 시각정보를 분석해 담당구역 내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를 포착해 낸다. 더 나아가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신호나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는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이런 기능으로 습득한 정보는 인간 경비원들의 스마트폰에 전송하거나 보안 통제 센터에 전달된다. K5는 그러나 테이저건 등 범인을 제압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공격당했을 경우에도 큰 경보음을 울리며 자기 위치를 알리는 등의 방어적 수단만 동원할 수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K5는 인간 경비원을 전적으로 대체하기 보다는 보조하는 역할에 적합하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K5의 1시간당 대여료는 7달러로, 현지에서는 인간 보안요원을 고용하는 것보다 월등히 싼 비용이어서 치안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신분당’ 광주 신현1지구 브랜드 타운 조성 관심

    ‘신분당’ 광주 신현1지구 브랜드 타운 조성 관심

    합리적인 분양가로 분당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경기 광주 신현1지구 일대가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현1지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과 경계 지역에 위치하는 곳으로 분당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신분당’ 지역으로 분류된다. 57번 국도를 통해 분당 서현동까지 진입이 바로 가능해 현대백화점 판교점, 분당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 및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고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분당 차병원 등 의료시설이 인근에 있어 분당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신현1지구가 분당 서현역과 거리가 불과 3㎞ 밖에 안 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데도 아파트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대림산업이 이 일대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태재’의 분양가는 분당 지역의 전셋값 수준이라고 말한다. 이 단지의 로얄층 기준 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가는 4억 3800만원 수준이다. e편한세상 태재 분양관계자는 “분당의 아파트가 대부분 20년 이상 노후화 되어있고 대부분의 단지가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등을 고려하고 있어 거주자들이 분당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인근 지역으로 옮기려 하고 있다”면서 “신현1지구는 분당과 접해있고 지구단위 계획지구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입지가 좋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74~171㎡ 총 6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일대에 분양한 ‘e편한세상 오포 1·2·3차’와 함께 1343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도 형성된다. 단지에는 대림이 특허를 출원 중인 단열 기술이 적용된다. 집안의 모든 벽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모든 창호에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이 높은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한다. 가족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설치해 층간소음을 저감했다. 커뮤니티 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카페, 경로당, 어린이집 등 다양한 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0만 화소 고화질 CCTV를 설치해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 주차공간은 10cm 넓게 디자인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일부 동을 제외하고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한 오렌지로비를 설치한다. 오렌지로비는 출입구 단차를 없애 노약자, 장애인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으며 공동 현관과 1층 세대 입구를 분리해 1층의 사생활을 보호한 점이 특징이다. 단지 인근에는 율동공원과 중앙공원이 있고 불곡산 둘레길이 가까이 있다. 입주는 2018년 7월로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염병 공포에 격리 전 인권보호 ‘외면’

    감염병 공포에 격리 전 인권보호 ‘외면’

    2013년에 개봉한 영화 ‘감기’에는 정의로운 한국 대통령이 등장한다. ‘괴질’의 발병지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를 폭격해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미군 사령관에게 영화 속 대통령은 이렇게 외친다. “분당 시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닙니까.” 영화 속 이야기로 여겼던 대규모 감염병 유행 사태가 지난해 5월 재현됐다. 단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와 접촉했거나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1만 6000여명이 격리됐고, 격리자들은 순식간에 ‘공공의 적’이 됐다. 정부는 격리자를 출국제한 조치했고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했으며 무단이탈자를 고발조치했다. 세종시 인구의 약 10%에 이르는 국민이 사실상 범죄자 취급을 당했지만 적법성 문제를 제기한 이는 없었다. 감염병 공포 앞에 인권의 기본적인 원칙은 무시됐다. 메르스 사태 당시 보건당국이 격리 무단이탈자 처벌 근거로 내세운 조항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2조다. 이 조항에 따라 제1~3군 감염병 중 일부, 제4군 감염병 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감염병에 해당하는 환자는 진찰, 동행치료, 입원 등 강제처분 대상이 된다. 의무 위반 시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그러나 당시 메르스는 제1~4군 감염병 범주 어디에도 명확히 명시돼 있지 않았다. 메르스가 감염병 예방법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7월 6일 법 개정 이후다. 법 개정 전 정부는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 제2조에서 정한 4군 감염병 중 ‘신종감염병증후군’에 메르스가 포괄적으로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필규 공익인권재단 ‘공감’ 변호사는 “격리자가 격리를 거부하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어, 이 법은 범죄와 형벌을 명확하게 정하도록 한 죄형법정주의가 적용돼야 하는 법률”이라고 지적했다. 메르스는 강제처분 대상 감염병 범주에 명기돼 있지 않아 격리와 처벌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족한데도 법 개정 전 행정 당국이 무증상 접촉자를 격리하고 이탈자를 처벌한 것은 죄형법정주의를 무시한 행정편의적 발상이란 설명이다. 보건당국은 자유를 제한당한 시설 격리자가 자신의 기본권을 지키고자 격리의 위법성을 다투는 구제청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인신보호법(제3조의 2)에 따라 보건당국은 메르스 접촉자를 격리하기 전 법적으로 구제받을 권리가 있음을 알려야 하지만 실제 고지가 이뤄진 적은 없었다. 혈액암을 앓았던 80번째 환자(35)는 메르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0%에 가깝다는 진단을 받았는데도 격리돼 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다가 결국 숨졌다. 정부가 이 환자의 가족에게 구제받을 권리를 적극적으로 알렸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메르스 방역이 지상과제였을 때 숨죽이고 오열했던 또 다른 사람들이 있다. 공공 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 수원의료원에 입원한 에이즈 환자와 노숙인 결핵환자다. 정부는 메르스 환자를 입원시키고자 갈 곳 없는 이들을 강제 퇴원시켰다. 어느 법에도 환자를 강제퇴원시킬 수 있다는 조항은 없다. 강동진 빈곤사회연대 정책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사회적 약자가 제일 먼저 보호받아야 하는데, 막상 그런 상황이 닥치자 약자들이 제일 먼저 배제됐다”고 비판했다. 황 변호사는 “정부는 의심환자의 두려움과 개인의 권리를 고려하지 않고 공중보건이란 이름 아래 격리하는 데 바빴다”며 “인권을 제한하는 일인 만큼 위기 상황일수록 수단의 적절성을 신중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칼칼한 3 쿠션 지배자… 슴슴한 매력 만둣국男

    칼칼한 3 쿠션 지배자… 슴슴한 매력 만둣국男

    당구붐을 일으키는 데 필요하다면 돈 한 푼 받지 않고 달려오는 ‘친구’, 세계 랭킹 1위지만 소박한 펜션에 묵어도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이모” “형님” 소리를 뉘앙스까지 살려 늘어놓는다. 우리말로 숫자를 끝도 없이 셀 수 있으며 손전화에 한글 자판을 깔아 놓을 정도로 열심이고 만둣국에 생선회까지 우리 음식을 가리지도 않는다. 제주도를 왜 이제야 찾았는지 모르겠다고 자책하며 섭지코지를 대단한 명소로 손꼽았다. 1. “이모! 형님” 한국 사람 다 됐네… 15번쯤 먹어본 만둣국이 최고 지난달 28일 입국해 서울은 물론 부산과 천안, 인천 등 당구클럽을 돌며 동호인들과 만나고 제주에서의 일주일 휴가까지 알뜰히 즐긴 ‘스리쿠션 황제’ 토브욘 블롬달(54·스웨덴)을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의 한 만둣국집에서 만났다. 한국 방문만 20회를 넘겨 정확한 숫자를 헤아릴 수 없다는 그는 15차례 정도 먹어 본 만둣국 중에서 가장 소금기 없이 슴슴한 만둣국이었다며 배시시 웃었다. 3주 가까이, 한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소감부터 묻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당구 선수로 활동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 그렇다고 했다. 23년째 독일 슈투트가르트 근처 바크낭에서 거주하며 매년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해외 투어를 다니느라 안 다녀 본 나라가 거의 없는 그가 어떻게 이렇게 한국 사랑에 빠져들게 됐을까. 2. 서울 부산 천안 찍고, 제주까지… 한국 팬 사랑 고스란히 느껴져 한국의 당구 동호인들이 자신을 열렬히 사랑한다는 사실을 그가 온전히 느끼기 때문이다. 이번 방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팬을 떠올려 보라니까 잠시 머뭇거리더니 지난 8일 KIA와 넥센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고척스카이돔을 찾았을 때 중계사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집에서 중계를 본 팬이 한달음에 달려와 사인해 달라고 한 일을 떠올리며 흔감해했다. 제주에서는 버스로 이동하는 블롬달 일행을 뒤늦게 알아보고 승용차로 10㎞나 추격전을 벌여 사인을 받아 간 이도 있었다. 이날 기자와 만나기 전 들른 커피숍에서 인사를 나눴다는 한 팬은 뒤늦게 종이를 구해 만둣국집으로 찾아와 사인을 받고 사진 촬영까지 함께 했다. 아버지 레나드 블롬달(77)이 당구 선수로 활동하며 클럽을 운영한 덕에 열한 살 때부터 당구를 시작해 열여덟 살이던 1983년 프로로 데뷔, 1988년부터 30년 가까이 최정상급을 놓친 적이 거의 없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프레드리크 쿠드롱(벨기에)과 함께 4대 천왕으로 통하고 있지만 경륜이나 인품으로나 가히 이들보다 한 길 위라는 평가다. 80살인 지금도 가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레이몽 클루망(벨기에)을 대체하는, 1인자의 지위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3. 30년 군림… 기량 껶였다지만 연륜 따라 경기 운영 무르익어 2000년대 들어 예전 같지 않다는 평을 들었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왔다. 블롬달은 “나이가 들면서 타점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시력도 떨어지지만 당구는 경기 운영의 묘미를 살려 극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 중 하나”라면서 “한편으로는 4년 전 큐대를 바꾸면서 스쿼트를 없앨 수 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공을 돌렸다. 스쿼트란 빠른 스트로크로 공에 회전을 걸었을 때 회전 반대 방향으로 공이 밀려 들어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게 없어진다는 건 그만큼 플레이어의 의도대로 공을 보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7년 정도 블롬달과 가까이 지내며 초청 이벤트를 주관한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코리아의 오성규(44) 대표는 공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경기가 당구라고 단언했다. 블롬달 같은 최정상급 선수는 지름 61.5㎜의 공을 32개의 ‘두께’로 세분해 공을 노려 칠 수 있다. 젊었을 때 힘으로 스트로크하던 것과 달리 이제는 약간 구부러진 것 같다고 떠 보자 “하프마라톤으로 체력을 키우고 있다. 아무래도 힘은 떨어지지만 당구는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운동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일본 NHK배를 제패하던 1987년 애버리지가 1.5였는데 지금은 1.85~1.89다. 골프로 치면 5오버파를 치던 이가 5언더파를 치는 상황으로, 그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말하면서도 지존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 4. 유럽인은 즐기는 게 목적이나 한국인은 목표 명확하고 분석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당구 인구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PC방이 문을 닫는 대신 당구장이 곳곳에 문을 열고 있다. 이런 변화를 체감하는지 물었다. 블롬달은 “물론이다. 한국은 물론이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벨기에에서도 붐이 다시 일고 있고 스페인과 터키, 콜롬비아와 멕시코, 베트남에서도 많은 당구클럽과 동호인들이 생겨나고 있다.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유럽과 한국의 차이를 꼽아 달라고 하자 “유럽인들은 그저 즐기는 반면 한국인들은 누구처럼 되겠다는 목표를 뚜렷이 갖고 분석하고 토론하는 것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5. 강동궁·조재호 ‘두려운 존재’… 유명 달리한 이상천 기억나네 주목하는 한국 당구인을 꼽아 달라고 하자 강동궁과 조재호, 최성원, 허정한, 그리고 신예 김행직까지 다섯을 망설임 없이 꼽았다. 외교적 수사인지 “모두 두려운 존재”라고 했다. 오 대표는 강동궁과 조재호는 테크닉에서, 최성원은 게임 운영과 승부욕에서 남다르다고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4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생 리’ 이상천을 기억하느냐고 하자 반가움과 숙연함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도 생생하다. 그는 대회를 마치면 밥 먹는 자리에서도 각자 일어나 당구 발전 방안을 발표하도록 하는 등 매사에 열심이었다”고 돌아봤다. 6. 오래 활동하는 게 꿈이냐고? 난 그저 내 직업을 사랑할 뿐! 클루망처럼 오랫동안 당구를 즐기는 게 궁극의 목표냐고 물었다. 블롬달은 “그건 아니고, 내 직업을 사랑할 뿐”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당구 선수의 길을 걸었고 나란히 대회에도 나섰던 그는 유일한 롤모델로 아버지를 떠올렸지만 두 아들 야닉(20)과 헨드릭(15)에게 당구의 길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했다. “야닉에게 넌지시 얘기한 적이 있는데 똑부러지게 거절당했다. 그는 지금 연극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모든 건 아이들의 선택에 달렸다”고 답했다. 한국 당구의 발전 방안을 조언해 달라고 주문하자 “내 능력 범위를 벗어난 일”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다만 “동호인들이 진정으로 당구를 즐겨 줬으면 좋겠다. 난 여전히 배울 것이 많은 존재”란 겸손한 답이 이어졌다. 만둣국 식사와 한 시간 남짓의 인터뷰 내내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던 그가 갑자기 예민해졌다. 누군가의 맥주잔이 앞에 놓인 채로 카메라 플래시가 계속 터지자 “팬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 실망할 것”이라고 했다. 천생 프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주택거래 ‘침체기’ 강남 재건축값은↑

    주택거래 ‘침체기’ 강남 재건축값은↑

    주택 매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올 들어 1~4월 주택 거래량이 28만 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감소했고 최근 5년 평균(29만 7000건)보다도 3.7%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28.0%, 지방은 25.7% 감소했다. 아파트는 34.6% 줄어든 반면 연립·다세대는 8.8%, 단독·다가구는 6.2% 각각 감소했다.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고 환금성이 좋아 투자 거래가 활발했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점차 사그라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4월 거래량 작년 동기보다 -26.8% 올해 2월 수도권에서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방식이 3~5년 거치 후 장기 분할 상환에서 거치 기간이 1년 이내로 단축되고 곧바로 분할 상환하도록 규제가 강화된 것이 거래 감소를 불러왔다. 특히 이달부터는 아파트 담보대출 규제가 지방으로까지 확산돼 거래량 감소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과잉 공급,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는 전망도 수요자들의 구매 의욕을 꺾었다. 전월세 거래량도 줄어들었다. 4월 누계 기준으로 51만 1000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했다. 서울에서는 7.9%가 감소하고 수도권은 5.8%가 줄어들었다. 반면 지방 전월세 거래는 1.2% 증가했다. 월세 비중은 아파트는 39.9%로 전년 동기 대비 4.3% 포인트 증가했고 일반 주택은 51.2%로 같은 기간 대비 2.2% 포인트가 늘어났다. ●일반 아파트 중심 전셋값 소폭 올라 한편 지난달 아파트 가격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눈에 띄었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는 지난 3월 9억 5500만원에 거래되다가 지난달에는 10억원에 팔렸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0.38㎡도 9억 4800만원에서 9억 6000만원으로 올랐다. 전셋값은 일반 아파트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주공2단지 44.52㎡ 전셋값은 1억 4000만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강북구 미아동 에스케이북한산시티 59.98㎡는 2억 8500만원에서 2억 9000만원으로 올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공무원아파트 4단지 58.71㎡는 3억 2500만원에서 3억 3500만원으로 상승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현금이 없어졌다” 의심한 편의점 주인 때린 알바생

    “현금이 없어졌다” 의심한 편의점 주인 때린 알바생

    청주 상당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 주인을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신모(1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신씨는 이날 오후 12시 40분쯤 상당구의 한 편의점에서 업주 A(51·여)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머리와 얼굴에 부상을 입고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는 신씨는 A씨가 “계산대에 있던 현금이 없어졌다”면서 자신을 의심하자 다투다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폭행 장면을 목격한 행인 서모(51)씨와 남모(42)씨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신씨는 “계산대에 있던 돈 30만원을 훔쳤갔다고 모함해 억울하고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니사, 아할테케… 고대 파르티아의 추억에 젖다

    중앙아시아 남단에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국가다. 지난달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가 신곡을 소개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일하고 있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지만 어떤 나라인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투르크메니스탄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유럽에서는 ‘파르티아 사법’(射法·말을 탄 채 몸을 돌리며 활을 쏘는 사법), 동아시아에선 ‘한혈마’(汗血馬·하루에 천리를 가는 말) 정도다. 그러나 1991년 구소련의 해체와 함께 독립한 투르크메니스탄은 파르티아 제국의 수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니사’ 유적 등 헬레니즘을 상징하는 많은 유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내년 9월 열리는 아시아 실내무도대회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을 다녀왔다.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개최한 아시아 실내무도대회 개막 500일 전 기념행사가 열린 곳은 니사 유적지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아할테케’. 한 소년이 한혈마를 데리고 니사 성채에서 내려오는 장면이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해외 언론인들과 각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국가적 자존심인 니사 유적과 한혈마, 두 가지를 결합한 공연이다. 니사 유적지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서쪽으로 15㎞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코베트다크 산맥이 바라보이는 산기슭에 넓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기후와 상수원 모두 수도를 삼기에 적당하다. 이곳을 바탕으로 파르티아 제국은 기원전 3세기 중반부터 서기 3세기까지 고대 서남아시아를 무대로 동서 교역을 장악하며 번성했다. 니사 유적지는 2007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20세기 들어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건축물 유적을 찾아냈다. 유적지는 왕궁인 5각형 내성, 이른바 ‘옛 니사’와 바깥쪽 상업·거주 지역인 외성, 이른바 ‘새 니사’로 나뉜다. 내성은 진흙과 벽돌로 20m 높이 벽을 쌓고 그 안쪽으로 정원과 신전, 탑, 방 같은 구조물을 배치했다. 왕실 기둥을 비롯해 연회장으로 썼던 ‘붉은 방’, 조로아스터교 원형 사원 흔적 등이 지금도 남아 있다. 니사 유적지가 세계사에서 중요한 것은 이곳이 바로 알렉산더 대왕이 이끈 동방원정을 계기로 동서문화가 융합하며 헬레니즘 문화를 만들어낸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조로아스터교 사원과 그리스 신상이 공존하고 그리스식 양조법에 따라 포도주를 빚은 흔적이 남아 있다. 동서교류사 권위자인 정수일 박사는 한 글에서 니사 유적지가 바로 헬레니즘의 산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서도호의 푸른 호마(胡馬), 만리를 뛰는 한혈마를 이제 보았네. 장안의 장사들이야 감히 타 보기나 하랴, 번개보다 더 빠른 걸 세상이 아는데. 푸른 실로 갈기 딴 채 늙고 있으니, 언제나 서역 큰길을 다시 달릴까.’당나라 시인 두보가 지은 ‘고도호총마행’(高都護聰馬行)은 고구려 유민의 후손이었던 고선지 장군이 아끼던 한혈마를 소재로 했다. 피 같은 땀을 흘린다는 한혈마는 동아시아에서 천리마의 대명사다. 그 한혈마의 후손들이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천연기념물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아할테케다. 아시아 실내무도대회 기념행사에서도 전통의상을 입은 의장대 수십명이 아할테케를 타고 행진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소련에서 독립한 뒤 외교 무대에선 영세 중립국으로서 독자적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은 내년 9월 열리는 제5회 아시아 실내무도대회를 통해 국가적 위상을 높이려 한다.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인 지하자원을 갖고 있지만 최근 수송로를 장악한 러시아와의 관계가 불편해지면서 발생한 경제적 어려움을 탈피하자는 국내외 정치적 목적도 있다. 아시아 실내무도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실내 아시안게임과 무도 아시안게임을 통합해 주최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제4회 대회는 인천에서 열렸다. 댄스스포츠, e스포츠, 당구, 볼링, 체스, 바둑을 비롯해 태권도와 킥복싱, 무에타이 등 다양한 종목을 포함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아시가바트에서 만난 시민들은 하나같이 “내년에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고 말한다는 점이다. 2014년 인천에서 열렸고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우리가 익히 아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실내무도대회가 별개 대회라는 건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인다. 중요한 건 1991년 독립 이후 처음으로 자신들이 주체가 돼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이기 때문이다. 글 니사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니사, 아할테케… 고대 파르티아의 추억에 젖다

    니사, 아할테케… 고대 파르티아의 추억에 젖다

    중앙아시아 남단의 생소한 국가… 구소련 해체 뒤 영세 중립국으로실내무도 대회로 독자 생존 모색 지난달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가 신곡을 소개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일하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고 하면서 잠깐 주목받은 정도를 빼면 투르크메니스탄은 우리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게 현실이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투르크메니스탄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유럽에서는 ‘파르티아 사법’(射法·말을 달리면서 몸을 뒤로 돌려 활을 쏘는 기술), 동아시아에선 ‘한혈마’(汗血馬·피땀을 흘린다는 천리마) 정도다. 하지만 투르크메니스탄은 파르티아 제국의 수도였던 ‘니사’ 유적지 등 헬레니즘을 대표하는 역사가 살아숨쉬는 독특한 매력으로 가득한 곳이다. 내년 9월 열리는 아시아 실내무도대회를 앞둔 투르크메니스탄을 다녀왔다.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개최한 아시아 실내무도대회 개막 500일 전 기념행사에서 하이라이트는 한 소년이 ‘아할테케’ 이른바 한혈마를 데리고 니사 성채에서 내려오는 장면이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해외 언론인들과 각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국가적 자존심인 니사 유적과 한혈마 두 가지를 결합했다. 니사 유적지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서쪽으로 15㎞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코베트다크 산맥이 바라보이는 산기슭에 넓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기후와 상수원 모두 도읍지로 적당하다. 파르티아 제국은 기원전 3세기 중반부터 서기 3세기까지 고대 서남아시아를 무대로 동서 교역을 장악하며 번성했다. 강력한 기병 전력을 무기로 기원전 53년 카르헤 전투에서 로마군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안겨주기도 했다. 유네스코는 2007년 니사 유적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20세기 들어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건축물 유적이 드러났다. 유적지는 왕궁인 5각형 내성, 이른바 ‘옛 니사’와 바깥쪽 상업·거주 지역인 외성, 이른바 ‘새 니사’로 나뉜다. 내성은 진흙과 벽돌로 20m 높이 벽을 쌓고 그 안쪽으로 정원과 신전, 탑, 방 같은 구조물을 배치했다. 니사 유적지가 세계사에서 중요한 것은 이곳이 바로 헬레니즘 문화를 만들어낸 동서문화의 용광로였기 때문이다. 조로아스터교 사원과 그리스 신상이 공존하고 그리스식 양조법에 따라 포도주를 빚은 흔적이 남아 있다. 동서교류사 권위자인 정수일 박사는 한 글에서 니사 유적지가 바로 헬레니즘의 산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서도호의 푸른 호마(胡馬), 만리를 뛰는 한혈마를 이제 보았네. 장안의 장사들이야 감히 타 보기나 하랴, 번개보다 더 빠른 걸 세상이 아는데. 푸른 실로 갈기 딴 채 늙고 있으니, 언제나 서역 큰길을 다시 달릴까.’ 당나라 시인 두보가 지은 ‘고도호총마행’(高都護聰馬行)은 고구려 유민의 후손이었던 고선지 장군이 아끼던 한혈마를 소재로 했다. 피 같은 땀을 흘린다는 한혈마는 동아시아에서 천리마의 대명사다. 그 한혈마의 후손들이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천연기념물로 귀한 대접을 받는 아할테케다. 아시아 실내무도대회 엠블럼도 아할테케를 형상화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구성하는 5대 부족 중 가장 규모가 큰 부족 이름도 아할테케다. 소련에서 독립한 뒤 외교 무대에선 영세 중립국으로서 독자 생존을 모색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은 내년 9월 열리는 제5회 아시아 실내무도대회를 통해 국가적 위상을 높이려 한다.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인 지하자원을 갖고 있지만 최근 수송로를 장악한 러시아와 관계가 나빠지면서 발생한 경제적 어려움을 탈피하자는 국내외 정치적 목적도 있다. 아시아 실내무도대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실내 아시안게임과 무도 아시안게임을 통합해 주최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제4회 대회는 인천에서 열렸다. e스포츠, 당구, 볼링, 체스, 바둑을 비롯해 태권도와 킥복싱, 무에타이 등 다양한 종목을 포함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아시가바트에서 만난 시민들이 하나같이 “내년에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고 말한다는 점이다. 각종 시설 건설비로만 50억 달러를 쓰는 그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에서 열렸고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우리가 익히 아는 아시안게임과 다르다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1991년 독립 이후 처음으로 자신들이 주체가 돼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이기 때문이다. 글 사진 니사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청주 아파트서 5세 남자아이 추락사

    11일 오전 2시10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도 위에 이 아파트 12층에 사는 A(5)군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어머니 B(38)씨는 경찰에서 “새벽에 일어나 보니 아들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집에서 나와 비상계단 유리창으로 추락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전에도 아이가 밤에 혼자서 집을 나간 적이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소호 신규대출 5년 새 2.4배↑… 온라인몰·레저업종 관심 집중

    소호 신규대출 5년 새 2.4배↑… 온라인몰·레저업종 관심 집중

    조선, 해운, 건설 등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의 불황과 부실이 지속되면서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은행들도 새로운 업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이나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생 업종들이 새로운 성장 산업군으로 등장하고 있어 은행들도 잠재성 있는 사업자를 찾아 대출을 하려면 새로운 금융 전략이 필요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최근 대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는 추세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소호 대출 잔액은 239조 3000억원으로 전체 대출(755조 9000억원)의 31.7%를 차지했다. 신규 대출액은 2010년 42조 5000억원에서 5년 만에 103조 6000억원으로 2배 이상 훌쩍 뛰었다. 은행들은 최근 소호 업종 중에서도 온라인 쇼핑몰 같은 전자상거래나 스포츠·레저 관련 업체들을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자상거래 업체를 유심히 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임대 비용이 거의 없고 거래 속도가 빨라 재고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골프 등 스포츠 관련 산업에 IT를 접목한 업체들도 눈에 띈다. 예컨대 한 신규 업체는 골프 카트에 태블릿PC를 설치해 골프 게임을 진행하거나 홀까지 가는 길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은행은 이 업체에 대출을 해주는 동시에 태블릿PC에 광고를 넣어 수익을 만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KB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소호 분기보고서’를 보면 당구장, 노래방, 비디오방·게임방, 레포츠클럽 등 예술·스포츠·여가 분야 업종은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은행들마다 온도 차는 있다. 시장은 형성돼 있지만 개별 기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또 이런 업체들은 담보가 약하거나 과거 매출 기록이 없어 예상 매출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은행들은 여전히 담보가 가장 확실한 부동산 임대업에 가장 많은 대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은행들도 기업에 대한 평가와 관리 전략을 새롭게 짤 때라고 입을 모은다. 박기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기업금융팀장은 “과거에는 재무제표와 담보가 확실한 대기업 위주로 대출을 해줬지만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신생기업들은 축적된 자료가 없기 때문에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상매출채권 등을 담보로 빌려주는 ‘팩토링’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헌 전 금융학회장은 “안정적인 대출을 위해 담보를 평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부동산 위주의 담보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평가나 지적재산권 등 무형자산을 담보로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은행들이 키워야 한다”면서 “동시에 은행이 기업들과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으면서 대출금으로 어떤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하는지도 꼼꼼히 평가,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미세먼지 농도 보통이면 괜찮다? 외국선 나쁨!

    미세먼지 농도 보통이면 괜찮다? 외국선 나쁨!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보다도 작은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린다. 입자가 워낙 작아 코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 유병률을 높이며 조기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미세먼지는 먼지 직경에 따라 미세먼지(PM10·입자크기 10㎛ 이하)와 초미세먼지(PM2.5·입자크기 2.5㎛이하)로 구분한다. 2006년 국립환경과학원 조사를 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36∼50㎍(마이크로그램)/㎥이면 급성 폐질환 유병률이 10% 증가하며, 51∼80㎍/㎥이면 만성천식 유병률이 10% 증가한다. PM10 미세먼지 농도가 120∼200㎍/㎥이어도 일반인의 만성천식 유병률이 10%, 201~300㎍/㎥이면 급성천식 유병률이 10% 늘어난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워낙 작아 빛을 산란시키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날도 하늘은 맑아 보인다. 방심하기 쉬워 날씨가 좋더라도 미세먼지 예보는 꼭 확인하고 집을 나서야 한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연평균 오염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의 2배 수준이다. 그럼에도 현재 미세먼지 측정망은 수도권에만 집중되어 있어 건강영향을 예측할 수 없는 지역이 다수다. 미세먼지 농도가 옅다고 안심할 순 없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농도 80㎍/㎥까지를 ‘보통’이라고 보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 정도 수준은 보통이 아니라 ‘나쁨’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미세먼지 환경기준은 연평균 20㎍/㎥, 하루평균 50㎍/㎥이지만 우리나라의 기준치는 연평균 50㎍/㎥, 하루평균 100㎍/㎥이다. WHO는 미세먼지 기준치가 연평균 20㎍/㎥, 하루평균 50㎍/㎥ 정도는 돼야 심폐질환과 폐암에 의한 사망률 증가 정도가 가장 낮다고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미세먼지 기준치가 워낙 높아 미세먼지가 보통인 날도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취약군은 되도록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 기준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우리나라 연간 평균 기준은 25㎍/㎥이지만 미국과 일본은 15㎍/㎥이다. 호주는 WHO 권고기준(10㎍/㎥)보다도 낮은 8㎍/㎥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중국 등 국외에서도 유입되고 있지만, 2013년 정부가 발표한 ‘미세먼지 종합대책’ 자료에 따르면 절반 이상은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노후 자동차와 건설장비 등 오염원에 대한 더 강한 규제가 필요한 이유다. 실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흡연이 잦은 당구장 실내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63.1㎍/㎥으로, 미국 환경청 실외 공기 질 기준(12㎍/㎥)보다 5배 높고, WHO 기준(25㎍/㎥)보다는 2.5배 이상 높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의 매연, 음식 조리 시에도 발생하지만 흡연할 때도 발생한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생활습관을 좀 더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살 때는 반드시 제품 외부 포장의 ‘의약외품’이란 문구와 KF80, KF94 표시를 확인한다. ‘코리아 필터’의 줄임말인 ‘KF’는 해당 제품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데 KF80은 평균 입자크기 0.6㎛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고 KF94는 평균 입자크기 0.4㎛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지며 세탁하면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어 재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빅데이터로 서리 예측·알레르기 극복 멀지 않다

    빅데이터로 서리 예측·알레르기 극복 멀지 않다

    글로벌기업 활용도 29%로 높아 국내는 5%… “필요 못 느껴” 60% ‘빅데이터로 서리 피해를 예방하고 알레르기 로드맵도 만든다?’ 전남 광양 매실 산지의 기상 상태와 생육 시기를 살펴 서리 피해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연구, 국내외 알레르기 질환의 현황 분석과 극복 사례를 통한 알레르기 로드맵. 최근 조달청에 입찰 공고가 나온 연구용역 프로젝트다. 5일 조달청이 운영하는 국가종합 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빅데이터 관련 입찰 공고가 300여건에 달한다. 빅데이터란 말 그대로 거대한 자료다. 이를 분석해 사업에 쓰거나 재난재해 방지 등에 쓸 수 있다. 실제 우리나라 공공부문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경기도는 신용카드 매출 등 200억건의 자료를 분석해 치킨 매출이 가장 높은 곳(수원 팔달구 남수동 일대 통닭골목)과 커피전문점 매출이 가장 높은 곳(성남 분당구 서현역 일대)을 지난 3월 발표했다. 이 자료는 앞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달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상청, 국립환경과학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식중독 예측지도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상, 진료정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를 합쳐 지역별 식중독 발생 위험 정보를 지도 형태로 보여 준다. 제주도는 한국은행 제주본부, 신한카드와 손잡고 제주도 내 외국인 관광객 지출 패턴 분석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인력 교육을 지원하고 한은은 카드 빅데이터를 이용한 조사 연구를 수행한다. 제주도는 분석 결과를 관광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배전선로 고장 예지 시스템을 201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배전선로 고장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장 징후를 미리 파악해 제거한다는 것이다. 국민안전처,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제주공항 마비 사태와 같은 일을 막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대형 복합재난 피해 예측과 예방 기술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또 예방접종, 장기결석 등 아동 정보와 단전·단수 가구 등 취약계층 정보를 종합해 아동학대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시스템을 내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활용도는 민간 기업으로 가면 뚝 떨어진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기업의 29%가 빅데이터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5% 내외에 머문다. 특히 민간 기업 10곳 중 6곳은 빅데이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분석에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측은 “공공 부문의 활용 사례가 앞으로 민간 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기 판교의 빅데이터센터를 활용하면 민간 기업들도 손쉽게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7년 지났지만… 정착 못한 ‘노무현 표지석’

    7년 지났지만… 정착 못한 ‘노무현 표지석’

    청남대·봉하·세종시 등 이전 검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가 다가오면서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시민들이 만든 노 전 대통령 표지석은 제작된 지 7년이 지나도록 갈 곳을 못 찾고 있다. 3일 현재 이 표지석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마동창작마을에 외롭게 서 있다. 마동창작마을은 충북민예총 회장을 지낸 이홍원 화백이 폐교를 개조해 만든 예술창작공간이다. 이 화백은 “표지석이 갈 곳을 못 찾고 방황하다 2011년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표지석이 마동창작마을로 옮겨지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9년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청주시민들은 추모위원회를 구성한 뒤 상당공원에 합동 분향소를 차렸다. 추모위원회는 분향소를 방문한 시민들이 낸 성금 300여만원으로 높이 75㎝, 너비 60㎝ 크기의 표지석을 제작한 뒤 상당공원에 표지석을 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보수단체들의 반대와 청주시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하게 나오면서 추모위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이후 청주 수동성당으로 표지석이 옮겨졌지만 성당 측의 철거 요구로 또 한번 떠돌이 신세가 됐고, 오창읍의 한 농가 창고에서 1년 넘게 보관돼 오다 마동창작마을까지 오게 됐다. 시민단체들의 요구로 충북도가 2011년 표지석의 청남대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진전은 없었다. 추모위원장을 맡았던 김연찬 서원대 독문과 교수는 “도가 보수단체 반발을 걱정하는 것 같은데, 청남대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면 김해 봉하마을이나 세종시 등 대안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직도 갈 곳 못 찾는 노무현 표지석

    아직도 갈 곳 못 찾는 노무현 표지석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가 다가오면서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시민들이 만든 노 전 대통령 표지석은 제작된 지 7년이 지나도록 갈 곳을 못 찾고 있다. 3일 현재 이 표지석은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마동창작마을에 외롭게 서 있다. 마동창작마을은 충북민예총 회장을 지낸 이홍원 화백이 폐교를 개조해 만든 예술창작공간이다. 이 화백은 “표지석이 갈 곳을 못 찾고 방황하다 2011년 이곳으로 오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뜻깊은 곳으로 표지석이 갔으면 하는 마음이 아직도 간절하다”고 말했다. 표지석이 마동창작마을로 옮겨지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9년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청주시민들은 추모위원회를 구성한 뒤 상당공원에 합동분향소를 차렸다. 추모위원회는 분향소를 방문한 시민들이 낸 성금 300여만원으로 높이 75㎝, 너비 60㎝ 크기의 표지석을 제작한 뒤 상당공원에 표지석을 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보수단체들의 반대와 청주시 여론조사에서 반대의견이 우세하게 나오면서 추모위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이후 청주 수동성당으로 표지석이 옮겨졌지만 성당 측의 철거요구로 또한번 떠돌이 신세가 됐고, 오창읍의 한 농가 창고에서 1년 넘게 보관돼오다 마동창작마을까지 오게 됐다. 시민단체들의 요구로 충북도가 2011년 표지석의 청남대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진전은 없었다. 이후 추모위 측이 몇 차례 도의 입장을 물었지만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추모위원장을 맡았던 김연찬 서원대 독문과 교수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일이 돌아올 때 마다 표지석 생각에 마음이 좋지 않다”며 “도가 보수단체 반발을 걱정하는 것 같은데, 청남대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면 김해 봉하마을이나 세종시 등 대안을 찾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가전제품을 둘러보다가 생맥주 한 잔 마시며 한숨 돌리고 바버숍 가서 머리 좀 다듬어 볼까.’ 3일 정식 개장에 앞서 2일 기자들에게 사전 공개한 이마트의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쇼핑과 여가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멀티 공간이었다. 매장 면적 3471㎡ 안에 일렉트로마트의 상징 일렉트로맨이 소개하는 가전제품은 없는 게 없었다. 또 가전 전문매장 안에 남성 전문 패션, 화장품, 아웃도어, 안경점, 바버숍과 주류 코너에 바까지 갖춰 남성들의 놀이터와 같았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일렉트로마트로서는 네 번째 점포이자 이마트가 운영 중인 전문점 가운데 최초 로드숍이다. 이마트와 신세계 매장 안이 아니라 단독 로드숍 형태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알파리움타워 1단지에 입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일렉트로마트는 지난해 6월 1호점 킨텍스점으로 시작해 10개월 만에 연간 매출 목표를 돌파했다. 반면 지난해 이마트몰의 가전상품 매출 신장률은 2014년 대비 17.7%로 이마트몰 전체 매출 신장률인 27.3%보다 낮았다. 이마트는 왕십리, 죽전점 등 기존 가전매장 리뉴얼과 하남 스타필드 신규점 출점 등으로 일렉트로마트 매장 수를 올해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홍극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일렉트로마트에서만 올해 2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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