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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연속 우승 도전하는 17세 김영원, 프로당구투어 64강 안착

    2연속 우승 도전하는 17세 김영원, 프로당구투어 64강 안착

    프로당구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보유한 김영원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뗐다. 김영원은 3일 오후 강원 정선군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열린 PBA-LPBA 챔피언십 2024 128강 첫날 최도영을 세트 점수 3-0으로 이기며 64강에 안착했다. 김영원은 1세트를 15-10으로 승리한 뒤 2세트를 15-9, 3세트를 15-6으로 끝냈다. 김영원은 지난달 열린 직전 대회인 6차 투어 챔피언십에서 오태준을 세트점수 4-1로 승리하며 프로당구 역대 최연소인 17세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직전 투어에서 4강에 올라 개인 최고 성적을 냈던 이충복은 이동녘에게 0-3으로 패했다. 여자부 LPBA 32강에서는 5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가영이 황민지를 3-1로 꺾으며 개인 투어 26연승을 질주했다.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상아는 이신영을 3-0으로 이겼고, 임정숙은 승부치기 접전 끝에 정은영을 잡고 16강에 올랐다. 대회 나흘째인 5일에는 PBA 128강과 LPBA 64강 경기가 이어진다.
  • 미국 진출 선언한 장유빈 “시차 극복하고 PGA 올해의 선수상 받고 싶다”

    미국 진출 선언한 장유빈 “시차 극복하고 PGA 올해의 선수상 받고 싶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뒤 미국 진출을 선언한 장유빈은 3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하게 된다면 최고의 자리인 올해의 선수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신문과 서면인터뷰를 하고 미국 진출에 대한 준비 상황 등을 설명했다. 장유빈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뒤 PGA 투어 멤버인 임성재·김시우와 팀을 이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이후 그해 10월 프로로 전향한 그는 올 시즌 압도적인 비거리와 버디쇼를 내세워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장유빈은 22개 대회 중 21개 대회에 출전해 KPGA 군산CC 오픈,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준우승 5회 포함 톱 10에 11번 진입했다. 지난달 15일 열린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비롯해 최저타수상, 상금랭킹 1위상, 톱10 피니시상, 장타상, 기량발전상 등 무려 6번이나 무대에 오르며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그는 6관왕을 차지한 데 대해 “대상만 바라보고 시즌을 보냈는데 이렇게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지 몰랐다”며 “6관왕은 KPGA 최초라고 들었는데 ‘최초’라는 의미가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는데도 미국 진출을 선언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와 플레이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제 실력이 그 무대에서도 통하는지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KPGA 투어에서 대상이 목표였고 PGA투어에 진출하게 된다면 최고의 자리인 올해의 선수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골프계에서는 그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 등이 세계적인 선수와 비교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장유빈은 “PGA 투어 상위선수의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320야드(약 292미터)정도인데 제 비거리(평균 311.35야드·284미터)가 최상위권은 아니어도 상위권은 되지 않을까요?”라면서 “티샷 거리와 웨지샷이 장점인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년 평균 287.73야드를 기록한 그는 2023년 300.42야드로 300야드를 돌파했으며 2024년 311.35야드를 기록했다. 비거리에 정확도 높은 그린 적중률(75.43%)이 더해져 역대 KPGA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0억을 돌파할 수 있었다. 그는 페어웨이 안착률 59.16%로 56위에 머문 것을 제외하고 그린 적중률 9위, 평균 퍼트 수 8위, 평균 버디·평균 타수 1위 등을 기록했다. 장유빈은 미국 진출과 관련해 시차를 극복하는 것이 제일 관건이라고 봤다. 특히 PGA 투어는 2026년 시즌부터 페덱스컵 순위 100명에게만 다음 시즌 출전권을 주고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를 통한 PGA 투어 카드 획득 선수도 30명에서 20명으로 줄이기로 하는 등 PGA 투어 진출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장유빈은 “매 시합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일단 현재 상황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골프 외에 당구를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당구의 매력에 빠져 종종 즐긴다”고 말하면서 “휴식 때에는 웹툰이나 게임도 즐겨한다”고 소개했다. 자신의 롤 모델인 타이거 우즈처럼 공격적인 플레이와 정교한 샷을 구사하겠다고 약속한 장유빈은 “숏퍼트가 단점인데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일부터 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에서 열리는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투어에 참가한 뒤 8일 미국으로 이동해 자신만의 꿈을 펼칠 예정이다.
  • 김가영 LPBA 32강 안착하며 5회 연속 우승 도전 시동

    김가영 LPBA 32강 안착하며 5회 연속 우승 도전 시동

    여자프로당구 LPBA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가영(하나카드)이 강원 정선군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열린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64강전에서 조예은(SK렌터카)에게 25-6(15이닝)으로 완승하며 32강에 안착했다. 김가영은 4개 투어 연속으로 64강에서 만난 조예은을 상대로 이번에도 깔끔하게 승리했다. 김가영은 2이닝부터 4이닝 연속 2-7-2-7 연속 득점으로 18:2로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가영은 8이닝째 2점, 12이닝째 1점, 13이닝째 2점을 추가해 23:6을 만들었고 15이닝째 남은 2점을 추가해 25:6으로 이겼다. 김가영을 비롯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등 여자프로당구 LPBA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일제히 32강에 오르며 본격적인 승부를 예고했다. 스롱은 이화연을 25-13(17이닝), 차유람은 장가연(에스와이)을 25-14(18이닝), 임정숙은 최보비를 25-17(21이닝)로 이겼다. 이밖에 김진아(하나카드), 한지은(에스와이), 이미래(하이원리조트), 백민주(크라운해태) 등도 32강에 합류했다. 반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김민아(NH농협카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등은 6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회 사흘째인 3일에는 낮 1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오후 1시부터 남자부 PBA 128강 첫날 일정이, 오후 6시와 8시 30분에는 LPBA 32강전이 열린다.
  • 성남 분당 600세대 아파트단지 정전…승강기 갇힘 사고도

    2일 낮 12시 56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600여 세대 규모 아파트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승강기에 갇히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날 정전은 아파트 인근 상가건물에서 전기 설비 문제로 상가에 정전이 발생한 뒤 그 여파로 해당 아파트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인입 개폐기)까지 고장이 나면서 빚어졌다. 이에 따라 50대 여성 주민이 아파트 승강기에 갇혀 있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는 등 소동이 일었고,주민들의 불편이 수 시간째 지속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오후 5시쯤 해당 설비 교체를 완료했다. 다만 아파트 구내 전기설비에 대한 교체도 필요한 상태여서 완전한 복구는 오후 6시 30분쯤를 전후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설비 교체 중이며 1시간 이내에 송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윤환 성남시의원, 공공심야약국 운영실태 개선 촉구

    김윤환 성남시의원, 공공심야약국 운영실태 개선 촉구

    성남시의회 김윤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제298회 제2차 정례회 문화복지체육위원회 소관 성남시보건소(수정구·중원구·분당구)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심야약국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공공심야약국의 지역 간 불균형이 있으며, 심야 시간 약국 이용에 불편함을 초래한다”며, 시민의 접근성이 쉽도록 공공심야약국의 추가 지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기존 홍보를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홍보 강화와 성남시가 선도적으로 지원금 증액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공공보건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25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에 공공심야약국의 개선사항이 반영되기를 요청하며 “공공심야약국의 지원금 확대와 지역 균등 배치를 통해 시민의 편의성과 공공보건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 중앙정부의 예산상 운영 약국의 시간당 지원금을 4만원으로 증액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지자체별 예산 편성에 따라 관내 약국에 대한 야간 교통비 등의 추가 지원금이 지원될 수 있다.
  • 정원·관광지·도심 거리 야간 경관조명 ‘점등’… 야간 볼거리로 관광객 발길 잡는다

    정원·관광지·도심 거리 야간 경관조명 ‘점등’… 야간 볼거리로 관광객 발길 잡는다

    전국의 유명 관광지와 정원, 도심 거리가 다양한 야간 경관 조명을 통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지자체들은 야간에 볼거리를 통한 체류형 관광 실현에 나섰다. 울산시는 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만남의 광장과 안내센터, 무지개 분수대, 조경수, 은하수길 등에 야간 경관 조명을 점등한다고 밝혔다. 태화강 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는 마차, 별 기둥, 하트 장식 등을 장식해 십리대숲과의 가교 역할을 하도록 했다. 또 국가정원 안내센터와 무지개 분수대, 인근 조경수에도 대형 종과 동물 캐릭터 모양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설을 설치해 생동감 넘치는 정원 이미지를 연출했다. 울산 남구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삼산디자인거리와 바보사거리 디자인거리, 왕리단길 야간 조명을 각각 점등했다. 삼산디자인거리에는 아르데코 형식의 문과 조명 포토존을 설치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올해는 현대백화점 동문 구간에도 조명을 설치해 풍성한 야간 경관을 선보인다. 바보사거리 디자인거리에는 눈사람과 호두까기 인형으로 웰컴 게이트를 연출하고, 화려한 술 장식 조형물 등으로 거리를 꾸며 방문객의 발길을 잡는다. 또 울산 중구는 지난달 29일부터 내년 3월까지 원도심인 성남동 문화의 거리, 중앙길, 젊음의 거리 일대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등 다채로운 야간 경관 조명을 운영한다. 중구는 ‘빛의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설치한 야간경관 조명을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앞 대왕참나무 가로수길에 수목 간접조명을 활용해 아름답고 생동감 있는 도시 이미지를 연출했다. 시는 또 북구 칠곡중앙대로와 서구 그린웨이 등 도심 곳곳의 가로변에도 은하수 조명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내년 2월 말까지 야간 조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 김해시는 삼계근린공원 입구 산책로 230m 구간에 다양한 빛을 연출하는 수목 투사등 72개를 설치했다. 강원 강릉시도 지난 1일부터 포남1동 성덕포남로 일원 가로수에 조명을 밝혔다. 시는 아름다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무뚜기 조명으로 가로수 둘레를 장식했다. 대전 대덕구 동춘당역사공원도 지난달 29일부터 수목과 다리 은하수조명, 전통정자 기와 조명, LED 포토존, 산책로 바닥조명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역사적 숨결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제공한다. 충북 청주시는 상당구 옥화자연휴양림 산책로 540m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수목 투사등, 꽃 조명, 포토존 박스, 돌담, 로고젝터 등도 설치해 연말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야간 조명은 연말연시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방문객이 하루 더 머무르면 자연스럽게 체류형 관광도 실현되는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남부경찰, 오물풍선·드론 폭발물 테러 대비 가상훈련

    경기남부경찰, 오물풍선·드론 폭발물 테러 대비 가상훈련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물풍선,드론 등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가상훈련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달 27∼28일 이틀간 강원 태백시 공군필승사격장에서 이뤄진 이번 가상훈련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 폭발 후 현장조사팀(PBI), 경찰특공대, 공군작전사령부 등 35개 기관 소속 120명이 참여했다. 경기남부청은 2015년 전국 최초로 PBI팀을 편성해 매년 군 사격장 등에서 관련 훈련을 해왔다. 9번째로 진행된 이번 가상훈련은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드론을 이용한 폭발 테러가 이어지는 추세를 고려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폭발물이 설치된 대남 오물풍선이나 급조폭발물(IED)이 공중에서 폭발하는 상황을 가정해, 폭발물의 구성 물질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수거된 검체에서 지문·유전자를 채취하는 등 현장 감식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유관기관 간 원활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가상훈련도 이어졌다. 앞서 지난 5월 29일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단지에서 대남 오물풍선이 발견됐을 당시 경기남부청 PBI팀은 현장에 투입돼 엑스레이(X-ray) 판독, 무연화약과 배터리·기판 등 점화장치 확인,점화장치에 대한 지문·유전자 감식 등 감정을 진행했다. 김준영 경기남부청장은 “경기도는 북한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폭발물에 의한 테러 사고가 우려되는 곳”이라며 “군 등 테러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한 이번 훈련 성과를 전국 시도경찰청과 공유하며 치안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김가영 독주 저지할 선수 누구…PBA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열려

    김가영 독주 저지할 선수 누구…PBA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열려

    프로당구 PBA 시즌 7번째 투어가 1일 LPBA 1차예선을 시작으로 9일까지 개막한다. 김가영 독주를 누가 막을지가 최대 화두다. 2일 2차 예선을 거쳐 3일 오후 12시 30분 개막식이 열린다. 최대 화두는 역시 LPBA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의 독주를 누가 저지할 것인지, 강호들이 부활할 수 있을지로 모인다. 김가영은 직전 대회인 챔피언십까지 4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쟁상대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NH농협카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임정숙(크라운해태) 등이 꼽힌다. 지난 9월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3위에 오르며 주목받은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가 프로당구 무대에 데뷔하는 것도 관심사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는 응우옌호앙옌니는 1일 오후 6시 30분 1차예선 라운드에서 정다혜를 상대한다. 챔피언십 첫날인 1일에는 하이원리조트 선수단 팬 미팅이 열리고, 대회 7일째인 7일 오후 2시 30분에는 PBA 스타 선수 팬 미팅도 예정돼 있다. LPBA 결승전은 8일 밤 10시, PBA 결승전은 9일 밤 9시에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분당 교회서 교인들 간 충돌 사태…경찰 수십 명 출동

    분당 교회서 교인들 간 충돌 사태…경찰 수십 명 출동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교회에서 교인 간 폭력 사태가 벌어져 경찰 수십 명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쯤 성남시 분당구 A교회에서 “교인 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취지로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교회에서는 교인 수십 명이 대치하고 있었고, 충돌 과정에서 교인 일부가 다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해 지구대와 경찰서 병력 수십명을 동원해 현장을 통제했다.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비교적 빠르게 갈등 상황이 일단락되면서 추가 부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A교회에서는 목사 선임 문제로 찬성파와 반대파가 전·현 교인들이 마찰을 빚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인 간 폭행 등 내용으로 112 신고 역시 빈번하게 접수됐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 교인에게 고소 등 향후 취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안내했다”며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경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독한 승부욕의 작은 마녀… “어리고 예쁜 것들 다 이기고 싶죠”[스포츠 라운지]

    독한 승부욕의 작은 마녀… “어리고 예쁜 것들 다 이기고 싶죠”[스포츠 라운지]

    LPBA 11승, 남녀통산 최다 기록“당구는 멘털 게임”… 꾸준함 강조 “승리한 날에도 감각 익히려 연습”당구장 운영 아버지 권유로 입문 칭찬 남발않는 덤덤한 성격 닮아고교 졸업 뒤 포켓볼 강국 대만行 3쿠션 전향 뒤 ‘24연승’ 승승장구 “꼭 이기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요?” “어리고 예쁜 것들은 다 이기고 싶죠.” 다소 딱딱하다 싶었던 인터뷰 분위기를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한 마디였다. 28일 인터뷰 내내 “승패에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강조하던 김가영(41)에게 숨겨진 엄청난 승부욕이 그렇게 드러났다. “누가 가장 예쁜가요?”라고 재차 물었다. “다 어리고 다 예쁘더라고요.” 김가영은 최근 2024~25시즌 여자프로당구(LPBA) 6차 투어 정상을 밟고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프로당구(PBA)까지 통틀어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24연승을 달리며 최다 연승 기록도 달성했다. LPBA 최초로 통산 상금 5억원도 돌파했다. 말 그대로 현재 프로당구는 ‘김가영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구 여제’로 불리는 김가영이 말하는 비결은 딱 하나, 꾸준함이었다. 우승 비결경기에 졌다고 해서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이겼다고 흥분하지도 않는다. 김가영은 “당구는 멘털 게임”이라면서 “프로 28년 차인데 일희일비할 것 없다. 그냥 꾸준한 게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는 몇 시간 이상 연습해야지 하는 식으로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좋은 루틴을 만들어서 몸 상태에 따라 더 많이 운동하기도 하고 좀 더 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열심히 하다 보면 우승컵은 따라오는 것이겠죠. 잘했는데 우승 못 하면 그걸 어떻게 하겠나 싶어요. 내게 우승컵이란 열심히 잘 준비한 걸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보다 더 잘할 수 없게 연습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가는 거죠.” 마무리 운동도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김가영은 “경기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을 때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경기 상황을 재연해가며 연습한다. 바둑으로 치면 복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우승하더라도 예외는 없다. 김가영은 “신들린 느낌으로 경기를 한 날이 있는데 그 감각을 몸에 기록하는 거라고 할 수 있다”면서 “경기가 밤늦게 끝나다 보니 새벽까지 마무리 연습을 한 적도 있다”고 돌아봤다. 김가영이 당구를 처음 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다. 당구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권유를 받았다. 중학교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포켓볼 선수로 나섰고 중3 때 성인부 랭킹 1위에 올랐다. 국내 무대가 좁았던 김가영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2001년 포켓볼 강국인 대만으로 향했다. 당시 ‘독기가 있는 어린 여자’라는 의미에서 ‘작은 마녀’(小魔女)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지금까지 김가영을 대표하는 별칭이 됐다. 해외 진출2004년과 2006년, 2012년 세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여자 선수 최초로 포켓볼 4대 메이저 국제대회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했다. 포켓볼 분야 최고 선수로 군림했던 김가영은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함께 3쿠션으로 전향했다. 포켓볼은 구멍 6개가 있는 당구대에서 흰 공(수구)을 이용해 숫자가 적혀있는 공을 구멍(포켓)에 집어넣는 종목이다. 3쿠션은 구멍이 없는 당구대에서 수구로 제1적구를 맞춘 뒤 세 번 이상의 쿠션을 이용해 제2적구를 맞춰 득점한다. 초기에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첫 시즌에 우승컵을 든 데 이어 2021~22시즌에는 LPBA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김가영은 당시 꽤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아무래도 사람이 가장 어려웠죠.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해야 하니까 증명해야 할 것도 많았고요. ” 경기에만 집중하고 다른 건 신경 쓰지 않고 우승 세리머니도 크게 하지 않다 보니 오해받기도 한다. 김가영은 “일부러 차가운 표정을 짓는 것도 아니고 기분 나쁜 것도 아니다. 그냥 다른 사람의 시선 자체를 신경 쓰지 않는 것일 뿐”이라면서 “오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 역시 신경 안 쓴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김가영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대만에, 그리고 미국에 간다고 할 때 반대가 많았어요. 언어 문제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말 못 한다고 굶어 죽냐’고 대답해줬죠. 책임지지도 못 할 말을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내 목표만 보고 전진하는 거죠.” 아버지아버지 성격을 닮았다는 김가영은 “2004년 처음 세계 챔피언이 됐을 때 아빠에게 전화해 ‘세계에서 당구를 제일 잘 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아빠는 ‘우리 딸’이라고 하면서 ‘한국 챔피언은 내가 만들어 줬지만 세계 챔피언은 네 힘으로 이뤘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이후 다시는 칭찬을 들은 적이 없다. 우승해도 ‘좀 늘었네’라고 말한 게 전부”라며 “그것조차 엄마한테서 전해 들었다”고 웃었다. 김가영 역시 자신의 지도를 받는 어린 선수들에게 칭찬을 남발하지 않는다. “프로라면 칭찬 몇 마디에 마음이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 독한 승부욕 ‘작은마녀’…“어리고 예쁜 것들 다 이기고 싶죠”

    독한 승부욕 ‘작은마녀’…“어리고 예쁜 것들 다 이기고 싶죠”

    “꼭 이기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요?” “어리고 예쁜 것들은 다 이기고 싶죠.” 다소 딱딱하다 싶었던 인터뷰 분위기를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한 마디였다. 28일 인터뷰 내내 “승패에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강조하던 김가영(41)에게 숨겨진 엄청난 승부욕이 그렇게 드러났다. “누가 가장 예쁜가요?”라고 재차 물었다. “다 어리고 다 예쁘더라고요.” 김가영은 최근 2024~25시즌 여자프로당구(LPBA) 6차 투어 정상을 밟고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프로당구(PBA)까지 통틀어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24연승을 달리며 최다 연승 기록도 달성했다. LPBA 최초로 통산 상금 5억원도 돌파했다. 말 그대로 현재 프로당구는 ‘김가영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구 여제’로 불리는 김가영이 말하는 비결은 딱 하나, 꾸준함이었다. 경기에 졌다고 해서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이겼다고 흥분하지도 않는다. 김가영은 “당구는 멘털 게임”이라면서 “프로 28년 차인데 일희일비할 것 없다. 그냥 꾸준한 게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는 몇 시간 이상 연습해야지 하는 식으로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좋은 루틴을 만들어서 몸 상태에 따라 더 많이 운동하기도 하고 좀 더 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열심히 하다 보면 우승컵은 따라오는 것이겠죠. 잘했는데 우승 못 하면 그걸 어떻게 하겠나 싶어요. 내게 우승컵이란 열심히 잘 준비한 걸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보다 더 잘할 수 없게 연습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가는 거죠.” 마무리 운동도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김가영은 “경기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을 때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경기 상황을 재연해가며 연습한다. 바둑으로 치면 복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우승하더라도 예외는 없다. 김가영은 “신들린 느낌으로 경기를 한 날이 있는데 그 감각을 몸에 기록하는 거라고 할 수 있다”면서 “경기가 밤늦게 끝나다 보니 새벽까지 마무리 연습을 한 적도 있다”고 돌아봤다. 김가영이 당구를 처음 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다. 당구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권유를 받았다. 중학교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포켓볼 선수로 나섰고 중3 때 성인부 랭킹 1위에 올랐다. 국내 무대가 좁았던 김가영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2001년 포켓볼 강국인 대만으로 향했다. 당시 ‘독기가 있는 어린 여자’라는 의미에서 ‘작은 마녀’(小魔女)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지금까지 김가영을 대표하는 별칭이 됐다. 그는 미국 무대까지 진출해 1위를 찍었다. 2004년과 2006년, 2012년 세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여자 선수 최초로 포켓볼 4대 메이저 국제대회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했다. 포켓볼 분야 최고 선수로 군림했던 김가영은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함께 3쿠션으로 전향했다. 포켓볼은 구멍 6개가 있는 당구대에서 흰 공(수구)을 이용해 숫자가 적혀있는 공을 구멍(포켓)에 집어넣는 종목이다. 3쿠션은 구멍이 없는 당구대에서 수구로 제1적구를 맞춘 뒤 세 번 이상의 쿠션을 이용해 제2적구를 맞춰 득점한다. 초기에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첫 시즌에 우승컵을 든 데 이어 2021~22시즌에는 LPBA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김가영은 당시 꽤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아무래도 사람이 가장 어려웠죠.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해야 하니까 증명해야 할 것도 많았고요. 선수로 계속 뛰고 싶으니까 최선을 다하는 거죠.” 경기에만 집중하고 다른 건 신경 쓰지 않고 우승 세리머니도 크게 하지 않다 보니 오해받기도 한다. 김가영은 “일부러 차가운 표정을 짓는 것도 아니고 기분 나쁜 것도 아니다. 그냥 다른 사람의 시선 자체를 신경 쓰지 않는 것일 뿐”이라면서 “오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 역시 신경 안 쓴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김가영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대만에, 그리고 미국에 간다고 할 때 반대가 많았어요. 언어 문제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말 못 한다고 굶어 죽냐’고 대답해줬죠. 책임지지도 못 할 말을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내 목표만 보고 전진하는 거죠.” 아버지 성격을 닮았다는 김가영은 “2004년 처음 세계 챔피언이 됐을 때 아빠에게 전화해 ‘세계에서 당구를 제일 잘 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아빠는 ‘우리 딸’이라고 하면서 ‘한국 챔피언은 내가 만들어 줬지만 세계 챔피언은 네 힘으로 이뤘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이후 다시는 칭찬을 들은 적이 없다. 우승해도 ‘좀 늘었네’라고 말한 게 전부”라며 “그것조차 엄마한테서 전해 들었다”고 웃었다. 김가영 역시 자신의 지도를 받는 어린 선수들에게 칭찬을 남발하지 않는다. “프로라면 칭찬 몇 마디에 마음이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 성남 분당구 모델하우스서 불 인명피해 없어

    성남 분당구 모델하우스서 불 인명피해 없어

    27일 오후 10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 오후 11시 7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으나, 상황 판단 회의를 거쳐 11시 30분께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하향 조정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하우스 불길이 솟구치면서 119에 2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일하는 밥퍼’·‘도시근로자’… 세상 데우는 충북형 상생프로젝트

    ‘일하는 밥퍼’·‘도시근로자’… 세상 데우는 충북형 상생프로젝트

    60세 이상, 시장 등서 단순 작업생계 도움되고 활력·자존감 회복상인들도 큰 짐 덜 수 있어 ‘윈윈’내년부터 도내 전역 확대할 예정‘4~6시간 탄력 근무’ 틈새 일자리기업 인력난 해소·가계소득 창출2024 정부혁신 국무총리상 받아지난 22일 오전 10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공원. 커다란 천막 안에서 노인 50여명이 위생모에 장갑까지 착용하고 쪽파 다듬기에 열중이다. 충북도의 ‘일하는 밥퍼’ 작업 현장이다. 기력이 예전 같지 않은 몸을 이끌고 나와 일을 한다는 게 고역일 것 같지만 어르신들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내수읍에서 왔다는 이정자(75) 할머니는 “4남매를 모두 결혼시키고 혼자 사는데 여기 나와 일하며 다른 노인들과 소통하니 너무 좋다”며 “내가 돈을 내서라도 오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분평동에 사는 하숙자(84) 할머니는 “집에 있으면 누워서 하루를 보내는데 모여서 떠들며 일을 하니 건강까지 좋아지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어르신들은 이날 2시간 일을 하고 온누리상품권(1만 5000원 상당)을 받는다. 여기서 다듬어진 쪽파는 식품공장으로 보내져 맛있는 김치가 된다. 충북도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상생 프로젝트인 일하는 밥퍼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이 사업은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단순노동 일자리를 주고 상품권 또는 현금을 지급하는 생산적 복지정책이다. 일하는 밥퍼라는 사업명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었다. 공원에서 무료 급식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보고 스스로 밥을 사 먹을 수 있도록 소일거리를 만들어 주자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밥퍼는 무료급식 복지단체 이름에서 따왔다. 현재 충북도는 경로당과 전통시장 등 총 30여곳에서 60세 이상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로당 참여자들은 2시간 일하고 1만원을 받는다. 전통시장 참여자는 2시간 일하고 1만 50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받는다.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돈과 상품권은 도 예산, 고향사랑기부금, 도내 복지재단 등에 모인 후원금 등으로 마련된다. 작업장 만들기와 일감 연결은 도가 담당한다. 어르신들이 투입되는 작업은 공산품 조립, 마늘 꼭지 따기, 쪽파 다듬기, 도라지·더덕 벗기기, 통마늘 까기 등 대부분 단순 작업이다. 채소를 파는 시장 상인들은 매대에 내놓기 전에 혼자서 다듬기 작업을 하는데 양이 많을 때가 문제다.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밤을 새우기도 한다. 이런 상인들에게 일하는 밥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노인들의 노동력으로 큰 짐을 던 상인들은 감사의 뜻으로 후원금을 낸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기탁한 후원금이 일하는 밥퍼에 참여한 노인들을 위해 쓰이고, 노인들 도움을 받은 이들이 다시 후원금을 내니 아름다운 선순환체계가 마련된 셈이다. 일하는 밥퍼는 지난 3월 시작돼 현재까지 어르신 6086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청주권에서 진행 중인데 도는 11개 시군 및 시군 노인회와 손잡고 내년부터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장도 60곳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도가 일하는 밥퍼를 마련한 것은 고령화사회가 빨라지면서 노인의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취약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노인을 복지 수혜자로만 보지 말고 사회의 생산적 구성원으로 재조명할 경우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도울 수 있다. 어르신들 활동을 통해 노동력이 필요한 농가와 상인들 고민도 해결해 줄 수 있다. 노인들 반응은 매우 좋다. 생산적 활동에 참여해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여러 명이 함께 모여 일하다 보니 일상에서 느껴 왔던 외로움이 해소된다고 입을 모은다. 작은 시간과 노력이 누군가에게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정기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면서 안정감과 활력이 생겼다는 노인들도 있다. 청주 수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김 지사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이 어르신은 “직장을 그만두고 우울했는데 여기 와서 일하다 보니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계속 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편지에 적었다. 일부 작업장은 노인들이 몰려 선착순으로 일감을 준다. 충북도 관계자는 “일하는 밥퍼 사업은 단순한 노인복지를 넘어 노인들의 자존감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사업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해 전국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의 지역사회 상생 프로젝트는 이뿐만이 아니다. 충북형 도시근로자 사업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범정부 우수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혁신분야 경진대회다. 올해는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등 3개 분야로 진행됐다.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제출한 총 647건 가운데 우수사례 13건이 최종경쟁을 펼쳤다. 2022년 10월 충북이 전국 최초로 시작한 도시근로자 사업은 구인난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인력을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기업은 인력난을 해소하고 구직자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기업에 투입되는 근로자의 인건비 40%는 도와 시군이, 60%는 기업이 부담한다. 근로자는 하루 4시간씩 한달 동안 22일간 근무하면 인건비와 교통비를 포함, 125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 3개월 이상 근무 시간을 꽉 채우면 기업과 근로자에게 근속 인센티브 20만원이 지급된다. 20~75세 이하 충북도민, 인근 지역인 대전과 세종시, 외국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지난 9월부터 참여기업을 제조업, 사회복지시설, 사회적경제 기업에서 소상공인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이 사업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기존의 ‘9시 출근 6시 퇴근’ 근로 모델에서 벗어나 ‘4~6시간 탄력 근무’라는 새 모델을 제시하며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구직자들에게는 개인별 여건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틈새 일자리 사업으로 가계소득을 창출해 창의성과 효과성도 인정받았다. 올해 도시근로자 지원사업에 참여한 누적 인원은 지난 20일 기준 10만 2366명이다. 지난해보다 8배 이상 늘어났다.
  • 경부고속도 서울TG 인근서 버스·승용차 3대 추돌…6명 부상

    경부고속도 서울TG 인근서 버스·승용차 3대 추돌…6명 부상

    26일 오전 9시 13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울톨게이트 부근에서 2차로를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1차로를 달리던 공군 수송 버스 측면을 들이받았다. 이후 1차로 뒤에서 주행하던 광역버스가 해당 공군 수송 버스 후미를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광역버스 탑승자 25명 가운데 6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군 수송 버스에도 13명이 타고 있었으나 이들 중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지점의 편도 5차선 도로 중 1∼2차로를 통제하고 차량 견인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김윤환 성남시의원, 경로당 투척용소화기 관리 부실 지적

    김윤환 성남시의원, 경로당 투척용소화기 관리 부실 지적

    성남시의회 김윤환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25일 문화복지체육위원회 소관 수정구청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로당에 비치된 투척용소화기에 대한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성남시 수정구 내 경로당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투척용소화기를 보유하거나 아예 비치되지 않은 상황을 언급, 점검 체계의 미비함을 지적했다. 특히 “투척용소화기가 비치된 모든 경로당에 유통기한이 지나 용액이 변색되거나 용기가 훼손되는 등 불량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철저한 관리·보관이 이뤄지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구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설치 기준을 준수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화재는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초기 대응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수정·중원·분당구청 관련 과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 성남시 “오리역세권 분당재건축 이주단지 조성계획 없다”

    성남시 “오리역세권 분당재건축 이주단지 조성계획 없다”

    경기 성남시는 25일 분당신도시 선도지구의 이주단지로 오리역 인근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와 성남농수산종합유통센터, 법원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성남시장과 협의해 오리역 인근의 LH 사옥, 성남농수산종합유통센터, 법원 부지 등을 선도지구 이주대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오리역 일원을 제4테크노밸리로 개발하기 위해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상 특별정비예정구역 중심지구 정비형으로 지정할 예정”이라며 “오리역세권 지역은 분당신도시 이주단지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통해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새롭게 조성될 테크노밸리는 첨단기술산업 중심지로 개발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고 테크노밸리 종사자들의 직주근접을 지원하는 주택만 일부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2025년 발주 예정인 용역을 통해 세부적인 개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실현 가능한 최적의 개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제4테크노밸리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고, 특히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제4테크노밸리 개발은 성남시가 활력 넘치는 젊은 도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 대상지는 분당구 구미동 174번지 일원 약 57만㎡다. 이곳에는 성남농수산종합유통센터 부지,LH 오리사옥,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법원 부지,민간 소유 버스 차고지 등이 있다. 시는 지난 9월 11일 이곳에 스타트업 지원센터 ,첨단기술연구소, 첨단산업 클러스터 등을 유치해 성남시의 IT와 첨단 기술 산업을 대표하는 성장 거점인 제4테크노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 청남대 확달라진다...모노레일에 음식점까지

    청남대 확달라진다...모노레일에 음식점까지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남대에 모노레일이 생긴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모노레일 설치를 위해 1억 3000만원을 들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중에 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내년 1월까지 상수원보호구역 행위허가 등 인허가 협의를 마친 뒤 2월에 착공해 6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모노레일 위치는 청남대 정비창고에서 제1전망대까지 350m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45억원이다. 단선 왕복형으로 20인승 2개가 운행될 예정이다. 승차장은 2개가 마련된다. 급경사지 대규모 산림을 효율적으로 보호 관리하기 위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한 저소음·저진동 모노레일이 설치된다. 현재 제1전망대는 계단 645개를 올라가야 한다. 모노레일이 생기면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도 쉽게 제1전망대에 갈 수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입장료와 별개로 모노레일 이용료를 받을 예정이다. 금액은 미정이다. 청남대 관리사업소 김병태 소장은 “제1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청남대 제1경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다”며 “교통약자들도 편하게 산과 호수가 뽐내는 절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남대는 다음 달부터 휴게음식점과 매점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8월 환경부가 상수원보호구역 관리규칙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까다로운 규정 때문에 식당, 카페 등을 설치할 수 없다 보니 컵라면과 음료수 등을 파는 매점이 전부였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다 2003년 4월 18일 민간에 개방됐다.
  • 檢, 이재명 선거법 1심에 항소 “사실 오인”

    檢, 이재명 선거법 1심에 항소 “사실 오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항소 사유로 “사실오인·법리오해와 양형부당”을 지적하며 “항소심에서 ‘김문기를 몰랐다’는 등의 피고인의 발언이 김문기와의 업무상 관계 등 공·사적 행위를 부인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하고 피고인에 대해 그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지난 15일 이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며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집행유예를 포함해 징역형이 확정될 경우 10년 동안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1심 선고가 확정되면 이 대표는 2027년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성남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제가 시장 재직 때는 (김 전 처장을) 몰랐고요.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 “제가 실제로 하위 직원이라서 기억이 안 나고요.” 등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식품연구원 부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서 저희한테 압박이 왔다”며 “만약에 (백현동 용도 변경을) 안 해주면 직무 유기 이런 것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당선을 목적으로 이같은 허위 발언을 했다고 판단한 반면, 이 대표는 해당 발언이 개인의 주관적 인지 영역으로 사실 판단을 할 수 없는 데다 고의성이 없었다고 맞섰다. 법원은 이 대표의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발언은 일부 무죄, ‘백현동 용도 변경 협박’ 발언은 유죄로 판단했다. 검찰에 앞서 이 대표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판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인 사실 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그런 결론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상식과 정의에 입각해서 판단해 보시면 충분히 결론에 이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날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 윤영희 서울의원, 서울 공기업 노조 타임오프제 전수조사 요구

    윤영희 서울의원, 서울 공기업 노조 타임오프제 전수조사 요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19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시 산하 공기업 노조원의 타임오프제 운영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윤 의원은 “최근 서울교통공사 일부 노조원이 노조 활동을 이유로 무단결근을 밥 먹듯이 한 게 감사 결과 드러났다”며 “이들은 근무 시간에 유흥업소와 당구장에서 시간을 보내며 12억 원의 급여와 수당을 받아갔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합법적인 노조 활동은 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하지만, 불법행위와 불법적인 세금 편취는 옳지 않다는 것이 시민들의 눈높이”이라며 “그간 공기업이 노조의 불법적 관행에 대해 유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오 시장은 “개인기업과 달리 공기업은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시민 눈높이에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노조는 그동안 관행처럼 방치됐다가 갑자기 칼을 들이댄다고 생각해 항의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국민 법 감정이 용인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총액임금제도 하에 지불할 수 있는 임금이 한도가 있는데, 누군가의 불법적인 임금 편취로 선량한 근로자들의 박탈감이 크다”며 “선량한 노동자들이 더이상 피해받지 않도록 근태 전수조사를 포함한 모든 부정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주시겠냐”고 질의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이번 기회에 근무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서울교통공사 사례는 단순한 일탈 행위를 넘어 공기업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훼손한 중대한 문제”라며 “청년과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비정상을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심신미약 감경’ 검색했지만”…‘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무기징역 확정

    “‘심신미약 감경’ 검색했지만”…‘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무기징역 확정

    지난해 2명을 살해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분당 흉기 난동범’ 최원종(23)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20일 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3일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의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가 9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을 앞두고 살인을 예비한 혐의도 있다. 피해자 중 차에 치인 김혜빈(당시 20세)씨와 이희남(당시 65세)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다. 최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심신상실을 주장하며 형사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나 최씨가 범행 전 ‘심신미약 감경’을 검색했고, 범행 후에는 담당 검사에게 가석방 방법을 질문한 점을 토대로 “진지한 반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은 최씨가 심신미약이었던 점은 인정했으나 이를 이유로 형을 줄이지는 않았다. 2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의 일상생활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심신미약을 감경 사유로 판단하지 않은 1심은 정당하다”고 했다. 다만 “이 사건이 사형 선고가 유일한 선택임을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정당한 사정이 밝혀진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기징역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와 검찰이 각각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이날 양쪽의 상고를 전부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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