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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軍 통수권, 계엄권까지 총리에 이양?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

    이정현 “軍 통수권, 계엄권까지 총리에 이양?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박근혜 대령에게 군(軍) 통수권과 계엄권 등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위헌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법률가인 동시에 전직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국정운영을 해 보신 분으로, 어느 대통령이든 취임 선서를 하면서 헌법을 준수한다고 말하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그런데 군 통수권과 계엄권까지 국무총리에게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특히 “법률가가 이런 반(反) 헌법적인 것을 정말 진지하게 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헌정과 국정을 완전히 중단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인지 꼭 해명을 들어야 할 것”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책임 총리 추천 및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여야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당·청은 진정성을 갖고 국무총리 추천을 국회에 요구한 만큼 이제 문 전 대표를 포함한 야당에서도 진지하게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박 대통령 탈당해야” 공개 요구

    박지원 “지명 철회·탈당부터”… 野3당, 영수회담 사실상 ‘퇴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7일 박근혜 대통령 탈당과 이정현 대표 사퇴를 처음으로 공개 요구했다. 비박(비박근혜)계 구심점인 김 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앞서 비박계 중진 15명은 별도 회동을 갖고 지도부 즉각 퇴진을 요구했고, 강석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어려움에 처한 대통령을 도울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허락해 달라”며 거부했다. 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저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친박계와 비박계가 당·청의 핵심축인 박 대통령과 이 대표의 거취를 놓고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게 중론이다. 여권 전체가 집단 탈당이나 출당 요구 등 와해 위기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권 내부에서는 ‘거국중립내각 구성→대통령 탈당→지도부 퇴진’이 사실상 외길 수순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문제도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날 여야 지도부를 잇달아 방문한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 인준 문제도 영수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조속한 회담을 요청했다. 그는 “(김 후보자 지명) 절차 문제를 인정한다”고도 했다. ‘자진 사퇴 불가’를 고수해 온 김 후보자도 “여·야·청이 합의를 봐서 좋은 후보를 내면 저의 존재는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조건부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야 3당은 ‘퇴짜’를 놓았다. 한 비서실장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지도 못했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로부터 쓴소리만 들었다. 영수회담에 호의적이었던 박 비대위원장마저 총리 지명 철회와 대통령 탈당이 이뤄지지 않는 한 회담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야 3당 대표는 9일 회동을 갖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대통령 지지율 26% 최저치

    朴대통령 지지율 26% 최저치

    박근혜(얼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뒤 최저치로 떨어졌다. 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26명(신뢰수준 95%±3.1%p)을 상대로 한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 포인트 떨어진 26%를 기록했다. 9월 둘째 주 33%에서 4주 연속 하락해,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9%로 전주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소통 미흡(15%)을 가장 많이 이유로 꼽았다. 경제 정책(14%), 독선·독단(7%), 인사 문제(7%) 등이 뒤따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이 28%의 지지율로 박근혜 정부 출범 뒤 최저치를 보이면서 당·청이 동반 추락했다. 더민주 26%, 국민의당은 12%, 정의당은 3%의 지지율을 보였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각각 1% 포인트, 2% 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은 “최순실, K스포츠·미르재단 의혹, 물대포 피해자 백남기씨 사망과 사인 논란,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여러 사안이 복합적으로 누적되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로 5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고,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18%),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9%), 박원순 서울시장(6%), 이재명 성남시장(5%),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이상 4%) 등이 뒤를 따랐다. 조사 관련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대폭 하락 왜?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대폭 하락 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14일 밝혔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떨어지는 등 당·청이 ‘동반 추락’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 의혹과 물대포 피해자 백남기 사망과 사인 논란이 누적돼 민심이 돌아선 것으로 평가된다. 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26명(신뢰수준 95%±3.1%p)을 상대로 한 전화면접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 포인트 떨어진 26%에 머물렀다. 이는 9월 둘째 주 33%에서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대통령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9%로 전주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소통 미흡(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경제 정책(14%), 독선·독단(7%) 인사 문제(7%) 등이 따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이 28%의 지지율로 박근혜 정부 출범 최저치를 보이면서 당·청이 동반 추락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평균 41%의 지지율을 보였고, 올해도 20대 총선 전까지는 평균 39%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총선 이후부터 지난주까지는 평균 31%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갤럽은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여러 사안이 복합적으로 누적되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더민주 26%, 국민의당은 12%, 정의당은 3%의 지지율 순서를 보였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각각 1% 포인트, 2% 포인트 상승했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로 5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고,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18%),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9%), 박원순 서울시장(6%), 이재명 성남시장(5%),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이상 4%) 등이 뒤를 따랐다. 이번 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정현 vs 정세균 ‘양보없는 전쟁’] 李 “단식, 어영부영 안 넘어가”

    “정세균 의장 물러나면 된다 朴대통령, 禹수석 교체할것”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단식 중단과 국회 정상화에 대해 “의장이 맨입으로 되겠어?’라고 말하는 등 파행을 조장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초유의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라면서 “어영부영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또 다른 장관도 괘씸하고 마음에 안 들면 해임할 것이냐”면서 “정권 교체 전략을 갖고 국정을 농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사흘째 파행 중인 국정감사와 관련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송구스럽다”면서 “정 의장이 물러나고, 야당이 강행 처리를 포함한 비신사적 행위를 자제한다면 내일이라도 복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정권 차원의 모금 의혹에 대해 “체육, 문화 분야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니 전경련이 나서서 돈을 걷었다고 들었다”면서 “김대중 정권 때도 대북 물자 지원한다고 했을 때 전경련이 신속하게 돈을 걷어서 사회 공헌 활동을 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는 “야당이 의혹을 제기해서 바꾸라고 할 때 잘못이 밝혀지지 않아도 모두 갈아치우면 일을 할 수가 없다”면서 “대통령이 분명히 교체는 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무릎을 꿇게 하려 한다면 사람 잘못 본 것”이라고 말했다. 당·청 관계가 수직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저울로 달아 봤나, 삼각자로 재 봤나 뭐가 수직이고 수평인지 알 수 없다”면서 “대통령과 필요하면 하루에도 몇 번 통화하고, 때로는 이틀에 한 번씩 통화한다. 국정에 대한 책임을 공동으로 져야 할 여당 대표로서 할 얘기는 다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정현, 확연히 다른 ‘파격 행보’

    이정현, 확연히 다른 ‘파격 행보’

    9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과거 여당 대표와는 차별화된 파격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 당 지도부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모두 발언을 못하도록 했다. 각자 자기 할 말만 하는 ‘봉숭아 학당’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다. ‘비주류’ 격인 원외 인사를 당직에 중용하겠다는 약속도 최대한 지키려 애쓰고 있다. 현재 원외 인사 기용 비율은 40%를 상회한다. 또 이 대표는 쉴 새 없이 민생 현장을 찾으며 민심을 경청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이 대표의 지난 5일 국회 대표 연설도 과거 여당 대표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보통 ‘연설비서관’ 손에 작성된 연설문을 감수·보완했던 과거 대표들과 달리 이 대표는 인터넷 댓글과 언론보도를 뒤져 가며 연설문을 직접 작성했다. 또 연설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에 적극 협조하지 못한 점과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했던 것을 사과한 점도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당·청 관계 측면에선 이 대표도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다. 청와대, 대통령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론’이 당내에도 자욱이 확산된 상황에서도 이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통령 순방 중인데…” 불쾌한 靑

    청와대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증인 채택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피하는 등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 순방 성과 묻힐라… 거리 두기 박근혜 대통령이 현재 라오스 순방 중이라 에너지를 순방 외교에 쏟고 있기도 하지만,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내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점도 판단을 미루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으로는 이 문제에 집중할 경우 박 대통령이 애써 일궈 놓은 순방 성과가 가려질까 우려해 거리를 두려는 눈치도 엿보인다. 한 관계자는 “우 수석만을 찍어서 증인 채택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해외에서 국익을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데, 국내에서 또 우 수석 문제가 부각되니 답답하다”며 불쾌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같은 기류의 저변에는 청와대의 기본적인 인식, 즉 우 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의 이면에 ‘대통령 흔들기’라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인식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같은 인식에 변화가 없다면 우 수석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한 참모는 사견임을 전제로 “민정수석은 국감 때마다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안 나갔다. 전례가 없지 않으냐”며 국회 출석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봤다. ●禹 불출석 땐 당·청 갈등 재현 가능성 우 수석이 불출석하고 정 원내대표가 반발할 경우 당·청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갈등을 청와대가 원치 않을 것은 물론이다. 비엔티안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2기 연정’ 경기도 청년수당 논란 속 강행

    “서울·성남과 달라… 중앙정부와 협의” ‘2기 연정’을 시도한 경기도가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청년구직지원금’ 제도를 도입한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이고, 기초자치단체인 성남시를 포함하면 세 번째다. 경기도가 ‘성남시 청년배당’이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며 성남시를 대법원에 제소한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경기도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협상단은 지난 25일 ‘청년구직지원금 제도’ 도입을 포함한 321개 사항을 민선 6기 2기 연정협약서(합의문)에 담았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은 ‘청년일자리 창출 및 확대 차원에서 저소득층 및 장기 미취업 청년 구직활동에 필요한 광의적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을 도입·시행한다’고 합의했다. 만 19∼34세의 저소득층 및 장기 미취업 구직자에 대해 직업교육비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아직 미정이다. 당초 협상안에 포함된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친다’는 문구는 삭제됐다. ‘경기도 청년 구직지원금’의 원형이 더민주 경기지부의 핵심 과제인 ‘경기도형 청년수당’인 만큼 현재 복지부가 직권취소한 서울시 청년수당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오병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성남시가 추진한 청년수당·청년배당과는 다른 ‘경기도형 정책’이 설계될 것”이며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영환 도의회 더민주 정책위원장은 “중앙정부와 협의할 필요가 없고, 사실상 청년수당이 경기도에 도입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연정 2기 출범’ 경기도, 경기도형 청년수당 도입으로 논란

    ‘2기 연정’를 시도한 경기도가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청년구직지원금’제도를 도입한다. 광역정부에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이고, 성남시를 포함하면 세 번째다. 경기도가 ‘성남시 청년배당’이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며 성남시를 대법원에 제소한만큼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경기도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협상단은 지난 25일 ‘청년구직지원금 제도’를 도입을 포함한 321개 사항을 민선 6기 2기 연정협약서(합의문)에 담았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은 ‘청년일자리 창출 및 확대 차원에서 저소득층 및 장기 미취업 청년 구직활동에 필요한 광의적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을 도입·시행한다’고 합의했다. 만 19∼34세의 저소득층 및 장기 미취업 구직자에 대해 직업교육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아직 미정이다. 당초 협상안에 포함된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친다’는 문구는 삭제됐다. ‘경기도 청년 구직지원금’의 원형이 더민주 경기지부의 핵심 과제인 ‘경기도형 청년수당’인만큼 현재 보건복지부가 직권취소한 서울시 청년수당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오병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성남시가 추진한 청년수당·청년배당과는 다른 ‘경기도형 정책’이 설계될 것”이며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영환 도의회 더민주 정책위원장은 “중앙정부와 협의할 필요가 없고, 사실상 청년수당이 경기도에 도입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중 정상회담 중 盧대통령 넥타이에 이상한 물체가…”

    “한·중 정상회담 중 盧대통령 넥타이에 이상한 물체가…”

    2005년 아세안+3 다자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를 방문했을 때 예정에 없던 한·중 정상회담이 갑자기 잡혔다. 회담 중 제1부속실 행정관이 밖으로 나오더니 “대통령 넥타이에 이상한 물체가 묻어 있다”고 말했다. 참모진 모두 가슴을 졸였다. 알고 보니 철제 클립이었다. 참모들이 보고한 A4 용지 3분의1 크기의 말씀자료 카드를 대통령이 훑어보고 넣는 과정에서 클립이 넥타이에 낀 것. 참모들은 진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참여정부 때 두 차례 청와대 대변인과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노무현의 필사’ 윤태영(55) 전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대통령의 말하기’(위즈덤하우스 출판)를 펴냈다. 그는 600여권의 수첩과 1400여개의 파일에 담긴 대통령 일화들을 담았다. 2006년 11월 당·청 갈등이 한창일 때였다. 윤 전 대변인이 관저에 올라가자 노 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친필 메모를 넘겨 줬다. “나는 신당을 반대한다. 신당은 지역당을 만들자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적을 유지하는 것이 당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고, 탈당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낱말 하나도 절대로 바꾸지 말고 발표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이 발표할 입장을 직접 메모로 작성해 넘겨준 것은 이때가 유일했다. 퇴임 이후 봉하마을에 살 때 일이다. 일부 방문객이 “인터넷 카페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드리겠다”고 했다. ‘미국산 소고기’였다. 노 전 대통령은 “야유하시는 것 같은데 미국산 소고기를 선물해야 될 이유가 뭘까요?”라고 반문했다. 재임 기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발효한 것을 조롱한 데 대해 단호한 화법으로 반문한 것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믿고 쓰는 조윤선?…여가부 장관, 정무수석, 문체부 장관까지

    믿고 쓰는 조윤선?…여가부 장관, 정무수석, 문체부 장관까지

    조윤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돼 여성가족부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어 박근혜 정부 세 번째 요직을 맡게돼 화제다. 조 장관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내각에서 여성가족부 장관(2013∼2014년)을 맡았고, 2014년 6월 청와대 참모진 개편때 최초의 여성 정무수석으로 기용되며 청와대의 ‘유리천장’을 깨뜨려 화제를 모았다. 법조인 출신인 조 내정자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2012년부터 당선인 시절까지 대변인으로서 박 대통령을 보좌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박 대통령의 패션부터 말투까지 일거수일투족을 꿰며 ‘그림자 수행’을 했고, 박 대통령으로부터 일찌감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조 내정자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여성가족부장관→정무수석→문화체육관광부 장관(내정)으로 잇따라 발탁되면서 화려한 비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굴곡도 있었다. 지난해 국회에서 박 대통령의 1호 개혁과제인 공무원연금개혁안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을 때 당·청 간 물밑조율에 주력했으나, 여야 합의 결과가 애초 청와대에 기대 수준에 못 미치자 정치적 책임을 지고 11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올해 4월 20대 총선 때는 서울 서초갑에 출마하기 위해 당내 공천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인 이혜훈 후보에게 밀려 낙천하기도 했다. 당시 이 후보와의 여론조사 경선은 1% 미만의 소수점 차이의 격차로 승부가 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여론조사 경선에서 석패한 조 내정자를 서울 용산을 비롯한 다른 지역구에 ‘전략 공천’ 할 방침이었지만, 조 내정자는 “서초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출마를 고사했다. 조 내정자는 총선 낙천에도 불구하고 전국적 지명도를 갖고 있고 참신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총선 이후 다른 요직 기용이 꾸준히 예상됐었다. 정계와의 인연은 지난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을 맡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6년간 공백기를 가졌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았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지만 사법시험에 도전해 합격했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법학 석사를 땄다. 여기에 변호사와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경력 등으로 외교·법률·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다.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와 ‘문화가 답이다’라는 교양서를 낼 만큼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식견을 갖고 있다는 평가이다. 변호사인 남편 박성엽씨와의 사이에 2녀. ▲서울(50) ▲세화여고, 서울대 외교학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선대위 공동대변인 ▲한국씨티은행 법무본부장(부행장) ▲한나라당 대변인 ▲18대 국회의원 ▲19대 총선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18대 대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여성가족부 장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성신여대 법과대학 석좌교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워메, 새누리가 변했네

    워메, 새누리가 변했네

    ‘영남당’ 최고위 회의에서 호남 억양… ‘봉숭아학당’ 차단 공개발언도 없애 野3당 대표에 선배 예우 90도 인사… 비서실장엔 윤영석 의원 임명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연일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사흘 만에 새누리당 곳곳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다. 지도부 회의에서 마이크를 통해 들려오는 유일한 목소리는 바로 전라도 억양과 사투리다. 영남을 기반으로 했던 새누리당의 지도부 회의에서 첫 발언으로 호남 억양이 들려온 것은 처음이다. 이 대표는 순서대로 돌아가며 모두발언을 했던 관행을 깨고 회의를 비공개로 바꿨다. ‘투 톱’인 정진석 원내대표조차 공개 발언권이 없다. ‘봉숭아 학당’을 막자는 취지이지만 지도부의 언로(言路)를 아예 차단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따른다. 이 대표는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것들이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직 인사도 현 체제로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의원총회에 앞서 원외당협위원장 회의를 먼저 열어 당 발전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당직에서도 배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무처 당직자 월례조회에서는 “아우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길을 터 주겠다고도 약속했다. 12일까지 사흘 동안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야3당 대표들을 모두 만났고 모두 ‘선배’로 깍듯이 예우했다. 먼저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손발을 가지런히 모아 앉은 뒤 두 손은 무릎 위에 놓았다. 광나는 구두 대신 발이 편한 컴포트화를 신었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 때는 “몇 가지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라면서 할 말은 다 하는 화법도 화제가 됐다. 이 대표는 “앞으로 자주 연락드리겠다고 했고 대통령도 알았다고 기꺼이 답변하셨다”, “(회동을) 수시로 할 것이고 사안이 있으면 언제든지 면담을 신청해서 만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스스로 ‘수평적’ 당 운영과 당·청 관계를 언급했지만 사실상 참모진의 화법에 가깝다. 따라서 박 대통령과 이 대표의 관계를 두고 새로운 ‘밀월 관계’라는 기대와 함께 “결국은 주종 관계 아니겠느냐”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당 대표이지 대통령의 비서가 아니다. 이런 식이라면 결국 ‘박근혜 총재 시대’를 열어 정치발전의 퇴행이 불을 보듯 온다”면서 “비공개 회의도 좋지만 대통령께 직언을 해야 대통령도 성공하고 이 대표도 성공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 대표는 12일 비서실장에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을, 비서실 부실장에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인 홍범식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민심 놓고 격론 벌이는 당·청 회동을 하자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새로 구성된 새누리당 지도부가 어제 오찬 회동을 가졌다.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 대표는 물론 이른바 친박 인사가 최고위원 자리에 대거 포진한 새누리당이다. 따라서 전당대회 이후 새 지도부가 과연 할 말을 하면서 건전한 당·청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았다. 이날 회동 역시 대통령과 ‘특수 관계’인 이 대표가 얼마만큼 여당 대표로서 위상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여 주느냐가 관심이었다. 결론적으로 박 대통령은 이 대표의 다양한 건의에 “여러 말씀을 잘 참고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동안 ‘소통 부재’의 논란이 없지 않았던 대통령이다. 적어도 이 대표 체제의 여당을 대(對)국민 소통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만큼은 분명히 밝혔다고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이날 회동으로 친박이 주도권을 장악한 이후 당·청 관계가 일부에서 우려하는 수직 관계가 아니라 수평 관계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큰 틀에서 다양한 국민적 관심사의 해법을 박 대통령에게 제시하고, 대통령은 또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은 현명했다고 본다. 청와대 의중에 수동적으로 따르는 당 대표 이미지로는 역설적으로 어떤 국정 현안도 돌파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당·정 모두 확실히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이 대표는 개각과 관련해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소수자에 대한 배려 인사도 조금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박 대통령에게 밝혔다. 그동안 줄기차게 나돌았던 개각설(說)에 청와대는 일언반구도 내놓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여당 대표의 건의를 빌려 대통령의 결단이 다가왔음을 기정사실화하는 방법도 때로는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 대표는 이 밖에 최근 가장 중요한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전기요금 누진제의 개편과 8·15 특사에서 민생 경제 사범에 대한 ‘통 큰’ 특사도 요청했다. 현안을 짚는 모습을 보였지만, 야당에서 요구하는 ‘우병우 민정수석의 해임’을 언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으로 박 대통령과 이 대표는 오찬에 이어 25분 동안 단독 회동을 가졌다. 이런 ‘독대’야말로 당 대표가 민심을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 대표는 그제 “대통령과 정부에 맞서는 것이 마치 정의이고 그게 전부인 것처럼 인식한다면 여당 의원으로 자격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인식에는 ‘여당이 민심을 제대로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필요하면 최선을 다해 설득하는 노력을 다한 이후에도…’라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런 역할을 수행해야 할 당사자가 자신이라는 사실 또한 이 대표는 잊지 말아야 한다. 상견례를 겸한 이날 오찬 회동이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당·청 밀월이 민심을 아랑곳하지 않고 지속되는데도 아름답게 바라봐 줄 수 있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 찬바람 불기 전 개각?

    11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의 오찬 회동에서 이정현 대표가 개각과 관련한 언급을 함에 따라 개각 여부와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은 집권 첫해인 2013년부터 매년 여름휴가 직후 개각 또는 청와대 비서진 인사를 해 왔다는 점에서 올해도 여름휴가를 전후해 개각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당초에 있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포함해 4∼6개 부처가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갑자기 돌출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에다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겹치면서 개각 시기는 늦춰졌고, 아예 개각 여부가 기약이 없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완전한 당·청 일체’를 선언한 이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개각 얘기를 꺼내며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소수자 배려 인사’ 등 구체적 희망사항까지 언급하자 개각이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탕평인사를 언급한 이 대표에게 박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기 위해 호남 출신을 상당수 기용할 수도 있다는 구체적인 관측까지 곁들여진다. 실제 신임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9월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 준비 일정을 감안한다면 개각은 이달 중 서둘러 끝내는 게 시기적으로 적합하다. 그러나 인사에 관한 한 전적으로 박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개각을 속단하긴 이르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날 이 대표의 개각 관련 건의에 대한 박 대통령의 반응을 개각 기정사실화로 단정하기 힘든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개각뿐 아니라 사면, 전기세, 새누리당 운영 방침 등을 두루 얘기했고,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박 대통령은 “말씀 감사하다. 여러 가지 말씀하신 것 참고를 잘 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고는 전기세와 관련한 부분만 구체적으로 답변했고 개각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탕평·능력 인사 ‘개각’ 했으면…” 공개적으로 건의한 이정현

    朴대통령 “잘 참고 하겠다” 화답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신임 여당 지도부가 11일 당·정·청의 완전한 일체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친박근혜계가 여당 지도부를 장악한 지 이틀 만에 이처럼 당·청이 공개적으로 ‘밀월관계’를 표방함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임기 후반기 주요 국정과제 추진이 여당의 지원을 바탕으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와의 오찬회동에서 “지금 당의 새 지도부에 국민이 바라는 바는 반목하지 말고 민생 정치에 모든 것을 바쳐서 해나가 달라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려면 우리 당부터 화합하고 당·정·청이 하나가 돼서 해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프리존특별법과 노동개혁법 등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이에 이 대표는 “여당하고 야당을 굳이 구분해 놓은 것은 여당의 역할과 야당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저희 여당은 우리 대통령님이 이끄시는 이 정부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박 대통령이) 말씀하셨지만 당·정·청이 완전히 하나, 일체가 되고 동지가 돼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들을 제대로 실천해 나가서 책임감 있게 저희들도 집권세력, 여권세력의 일원으로 책무를 꼭 할 것을 다짐 드린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 대표는 예전 같으면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건의했을 법한 개각 관련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해 새 당·청 관계의 막역함을 과시했다. 이 대표는 “개각은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국정 전반에 대해 판단하실 문제이긴 하지만 정치권의 건의를 드리자면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소수자에 대한 배려 인사도 조금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민생·경제사범들은 많이 반성하고 있고 벌을 받았으니 다시 한 번 뛸 수 있도록 통 큰 사면이 있기를 국민이 기대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의 건의에 대해 박 대통령은 “말씀 감사하다”면서 “여러 가지 말씀하신 것 참고를 잘 하겠다”고 답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 오늘 새누리당 새지도부와 오찬…당청 新밀월 본격화

    朴대통령, 오늘 새누리당 새지도부와 오찬…당청 新밀월 본격화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낮 이정현 대표 등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이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강석호·최연혜 최고위원,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 등 8·9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신임 지도부와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오찬 회동에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이 동석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국정 운영을 위한 당·청 간 화합과 협력을 당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은 정오에 시작돼 1시간 반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이 집권여당의 지도부만 별도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작년 12월 7일 당시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의 만남 이후 8개월 만이며, 4·13 총선 패배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번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새로 선출된 지도부에 축하인사를 전하고, 변화와 화합을 선도해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 등 시급한 안보 문제와 관련해 당이 중심을 잡고 남남갈등과 국론분열을 막아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선 또 여권 쇄신책의 하나로 거론되는 개각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지낸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생과 안보를 위해 전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필요하면 청와대와 정부에 지적할 것은 하겠다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지도부는 이와 함께 최근 민생 현안으로 떠오른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사설] 당·청 관계 재정립에 이정현號 성패 달렸다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 대표를 비롯해 총선 공천 과정에서 ‘진박(진정한 친박) 감별사’ 별칭을 얻었던 조원진 최고위원, 충청권 대표 친박 이장우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친박계 인사들이 장악함에 따라 일각에선 ‘도로 친박당’이란 비판도 나온다. 이 대표는 그제 수락 연설을 통해 “지금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 비박, 그리고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고 했지만 강력한 솔선수범이 없다면 공허한 말장난에 그치고 말 것이다. 사실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의 고질적 계파 갈등은 극명하게 드러났다. 비박계는 단일 후보를 만들어 가며 친박계의 총선 패배 책임을 집요하게 공격했다. 총선 참패 후 외부 인사들을 영입해 구성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계파 해체를 공식 선언했지만 오히려 계파 실력자들이 세몰이 등을 통해 계파 갈등을 조장해 온 것이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파국·분당도 불사할 듯 감정적 대결로 치달았던 두 계파의 누적된 앙금을 하루속히 걷어 내는 것이 이정현호(號)의 최대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친박계 일색의 새 지도부가 과연 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새누리당은 헌정 사상 최초의 호남 출신 보수 여당 대표 선출을 ‘외연 확대’로 평가하지만 오히려 친박계 일색으로 당이 오그라들었다는 비판도 엄존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실 ‘도로 친박당’이라는 다소 비아냥 섞인 표현에는 과거 친박 체제의 구태를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 당이 청와대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비정상적인 당·청 관계의 부활도 핵심적인 우려 사항 가운데 하나다. 이 대표는 청와대 홍보수석이던 2013년 박 대통령에 대한 세간의 ‘불통’ 지적에 “국민 전체에 더 큰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것을 방해하고 욕하는데 그것도 불통이라면 자랑스러운 불통”이라고 했을 만큼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확신하고 있다. 취임 첫날인 어제는 또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굉장히 긴 기간”이라면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가와 국민, 민생, 경제, 안보를 챙기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물론 박 대통령의 성공적 직무 완수는 국가적 차원에서나 국민을 위해서나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 대표는 이제 박 대통령과의 ‘특수관계’를 의도적으로라도 잊어야 한다. 이 대표가 인정할지 모르지만 많은 국민이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를 비롯해 박 대통령의 소통 부재 리더십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지 않은가. 임기 말 집권 여당의 대표는 청와대와 정부를 이끌며 국민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자면 수평적 당·청 관계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통령에게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을 넘어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노”를 외쳐야 한다. 오늘 박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그 시험대로 삼기 바란다.
  • 與 호남출신 대표 뜨자… 野 ‘좌불안석’

    與 호남출신 대표 뜨자… 野 ‘좌불안석’

    김종인 ‘李 호남출신’ 언급 안 해 친박 부각… 당청간 긴장감 요구 우상호 “李, 靑지시 수행 땐 험난” 박지원 “개각 때 호남 출신 발탁” 국민의당, 전북서 지역공약 봇물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당 대표가 호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보수 정당의 대표에 오른 것을 두고 야권 내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4·13 총선에서 텃밭을 뺏긴 더불어민주당과 최근 호남지역 지지율이 하락 추세에 있는 국민의당 모두 호남 민심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형국이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당선을 언급하면서도 ‘호남 출신’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다만 이 신임 대표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긴장감 있는 당·청 관계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대통령과 가까워 너무 대통령 편만 들기도 힘들 것이고, 또 가까우니까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과 인식을 교감하고 여소야대 국회에서 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분과 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워낙 특수하기 때문에 조금 우려가 있다”면서 “청와대의 지시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길을 선택할 경우에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 중인 국민의당도 지역 여론의 추이를 살피며 호남 맹주 지키기에 나섰다. 새만금 개발 지원 등 지역개발 공약을 줄줄이 쏟아내는 한편, 박근혜 정부의 호남인사 차별을 성토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서 결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차기 개각에서 반드시 호남 출신, 특히 전북 출신을 발탁해 이번 만은 전북도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면서 “이 대표에게도 이 점을 강력하게 건의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더민주 전대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당권 주자들은 본인이 이 대표의 대항마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키며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호남 민심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호남대표론’이 부상할 경우 유일한 광주 출신인 김상곤 후보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외연 확장 및 지역주의 타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경우 오히려 수도권 출신인 이종걸 후보나 대구 출신인 추미애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전주·군산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조화로운 당·청관계 정립… 靑에 할말은 해야”

    “당청 너무 밀착땐 계파 갈등 재발 국민 여론 부합쪽으로 당 운영을” 정치 전문가들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로, ‘당과 청와대 사이의 조율’을 꼽았다. 이들은 당·청 관계가 계파 갈등 해소, 정권 재창출 등 다른 과제 해결의 핵심이며, 이 대표가 청와대에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10일 “이 대표가 영남 출신이 아니고 그동안 친박(친박근혜)계의 입장에서 비박(비박근혜)계와 대척하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점이 계파 갈등 해소에 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었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조화로운 당·청 관계를 만드는 것이 모든 것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도 “당과 청와대가 너무 밀착하고 이에 대해 비박계가 불만을 갖기 시작하면 새누리당은 또다시 갈등의 나락으로 빠져들 것”이라면서 당·청 관계가 계파 화합과 직결돼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정권 말엔 당과 청의 역학구도가 바뀌면서 당대표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김종인 한국외대 석좌교수를 영입해 경제민주화를 내세웠듯, 당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 여론에 부합하는 쪽으로 운영돼야 하는데 이 점에서 청와대와 갈등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때 이 대표가 청와대에 일방적으로 맞추려고 한다면 당에서 반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도 “정권 초반과 달리 이제는 청와대에서 당에 아쉬운 소리를 할 일이 많아질 텐데, 이 대표는 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할 얘기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대표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경선에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대선 준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교수는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이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직접 반 총장을 경선 없이 후보로 세우려 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김 전 대표 등과 함께 게임의 구도를 만들어 보려고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센터장은 “반 총장도 ‘친박계의 카드’라는 인식보다는 보수 전체의 지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후보로서 외연 확장에 제약이 없는 쪽을 원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원장은 “친박만의 지지로 움직이지 않을 게 분명한 반 총장이 지도부 거의 전원이 친박계로 꾸려진 새누리당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후보로 나서려 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당·청관계 훈풍 부나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를 이정현 대표 등 친박근혜계가 장악하자 청와대는 흡족한 눈치다. 임기 말로 갈수록 청와대와 차별화를 꾀하는 등 원심력이 작용하는 게 여당의 속성이라고 본다면, 새 여당 지도부는 그 원심력을 최소화할 면면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이번 당권 경쟁 초기부터 이 대표를 대표감으로 주목했다는 얘기도 나돈다. 당권 주자 중 이 대표만큼 박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깊은 인물이 없는 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 대표의 상품성이 ‘도로 친박 당대표’라는 부정적 인식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 대표 선출에 대한 세간의 시선은 ‘최초의 호남 출신 보수 정당 대표’라는 긍정적 평가가 압도적인 상황이다. 특히 “앞으로 1년 6개월(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은 대선 관리도 중요하지만, 대통령 중심으로 국가와 국민, 민생, 경제, 안보를 챙기는 게 시급하다”고 한 10일 이 대표의 취임 일성은 박 대통령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이었을 것이다. 임기 말로 접어드는 청와대 입장에서 ‘성공적 국정 완수’만큼 절박한 현안은 없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이 대표가 그만큼 정확하게 박 대통령과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표는 현 정부 들어 어느 여당대표보다 박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는 것은 물론 역대 어느 정권도 임기 후반기에 박 대통령과 이 대표만큼 사이가 좋은 경우는 없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만 보면 박 대통령은 행복한 대통령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여당 내에 걸출한 대선주자가 없다는 점도 박 대통령과 이 대표의 밀월관계를 탄탄하게 해주는 부분이다. 청와대가 여당 지도부와 신경전을 벌이느라 체력을 허비할 필요 없이 차기 권력을 제어 또는 창출해 가면서 국정 운영의 헤게모니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어느 시점에 이 대표가 독자노선을 걸을지 모른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대통령이 배신을 혐오한다는 것을 이 대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데다 지금까지 이 대표는 한번도 박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적이 없기 때문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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