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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철·안희정 오늘 회동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 29일 오전 10시쯤 전격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동을 통해 ‘386 음모설’로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당과 청와대간 갈등이 해소될 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최근 굿모닝시티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 386 비서진의 문책인사를 주장해왔고,안 부소장은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386 참모이다.안 부소장은 정 대표와의 면담에 앞서 청와대내 핵심 386 비서진과 사전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려져 노 대통령의 뜻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관련기사 3면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28일 “정 대표 사건으로 불거진 당·청 갈등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신당은 커녕 참여정부의 성공 자체를 기약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두 사람이 공감,회동이 이뤄지게 됐다.”면서 “그동안 쌓인 오해를 풀고 건설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안 부소장은 이날 이상수 사무총장을 극비리에 만나 당·청 갈등 해소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총장은 회동에서 청와대비서진이 당·청 협조에 있어 적극적인 자세가 부족하고,여당 대표를 수사하면서 최소한의 예우를 갖추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안 부소장은 청와대 비서진의 음모론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당·청 분리 원칙을 철저히 지키려다 보니 오해가 빚어진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정 대표는 기자들에게 “신당 문제가 거의 매듭단계인데 8월 1일이나 2일쯤 나가면 익스큐즈(양해)가 될 것”이라며 “되기만 하면 내일·모레라도 급히 나갈 것”이라고 8월초 검찰 출두 의사를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누구를 위한 당·청 갈등인가

    민주당과 청와대간 갈등이 우려스럽다.굿모닝 시티에 연루된 정대철 대표가 청와대에 직격탄을 날림으로써 갈등이 진화되기는커녕,증폭되는 양상이다.그렇지 않아도 신당 추진을 둘러싼 당내 갈등으로 제구실을 하지못하고 있던 터다.설령 당·청 갈등이 정리된다 하더라도 이 과정에서 생긴 앙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아 걱정부터 앞선다. 더구나 대표와 청와대간 충돌을 조정해야 할 민주당 중진들이 오히려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는 형국이어서 답답하기 그지없다.김근태·정균환 의원 등은 내용은 다르지만 대통령을 겨냥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아 마치 당의 사분오열을 조장하는 듯한 모습이다.오죽하면 벌써부터 노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설이 흘러나오겠는가. 하긴 당의 총책임자인 정 대표가 갈등의 진앙지이고 보면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다.정 대표의 검찰출두가 갈등해소의 첫 단추가 되어야 하는데도,‘이달 말 검찰출두 가능성’은 서서히 물을 건너는 것 같다.이럴진대,8월 임시국회도 결국 정 대표와 몇몇 여야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여야 모두 입으로는 북핵문제를 포함해 주5일 근무제,주한미군 재배치,경기침체 등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으나 사실 믿기 어렵다.집권여당의 누가 앞에 나서 국정현안에 대한 당론을 정하고 슬기롭게 대처하겠는가.민생국회는 연목구어(緣木求魚)일 뿐이다. 어쩌다 여권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참으로 한심하다.사실 작금의 사태는 ‘청와대 386’들의 가벼운 언사와 행동도 일조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당·정 시스템에 대한 경고음이다.먼저 당이 신당을 할 것인지,말 것인지 서둘러 결론을 내려야 한다.일손놓고 티격태격한 지 벌써 몇개월째인가.청와대 역시 당·정시스템을 재검토해 필요하다면 과감히 수술을 해야 할 것이다.지금은 당·청 가릴 것 없이 국민들에게 겸허한 자세를 보여줘야 할 때다.
  • 鄭대표 검찰출두 또 연기 / 새달초로… 靑 문책 재요구

    정대철 민주당 대표가 27일 이달내 검찰출두를 뒤로 미루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또다시 비판,청와대와의 갈등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있는 부모 묘소를 참배하는 자리에서 청와대 문책인사 요구발언을 재확인하는 한편 당정분리를 강조한 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또 검찰출두와 관련,“오는 30일 본회의에 참석한다.”면서 “(출두시기는) 당원 및 동지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말해 검찰 출두시기를 다음달 초나 그 이후로 늦출 것임을 시사했다. 정 대표는 노 대통령의 당정분리 입장과 관련,“당정분리는 권위주의적인 시대에 대통령이 당까지 휘어 잡았을 때 입법부 권위를 생각해서 나온 문제로 민주적 대통령 시대에서는 당정협조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문책인사 요구발언에 대해서도 문책인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 당·청 협조가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봐달라,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겠어.큰 틀속에서 고쳐 가야지.”라고 말해 편치 않은 속내를 내비쳤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黨·靑·檢 파열음 커진다

    청와대·민주당·검찰 사이의 갈등 관계가 심상찮다.감정 싸움의 강도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민주당 신주류측은 25일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청와대는 정대철 대표 측근의 ‘언론플레이’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검찰도 공식대응은 자제하나 내부적으로는 민주당에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주요 국정주체 간의 이같은 엇박자는 국정혼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민생현안 해결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검찰 견제는 국회서” 이상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검찰총장의 국회출석을 9월 정기국회 때부터 제도화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굿모닝시티 수사가 끝난 뒤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청와대가 검찰총장의 국회출석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나온 준비된 발언으로 파장이 적지않다.이에 대해 검찰 고위관계자는 “아직도 검찰이 정치권에 의해 좌우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우린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원칙과 정도에 따라 수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청 관계는 순망치한” 청와대를 겨냥한 민주당의 비판은 신·구주류가 따로없다.정 대표는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순망치한이라는 말이 있다.민주당과 청와대 관계가 이렇다.서로 잘하고 잘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잘못되면 청와대 문책인사 요구에 이은 또 다른 결정타를 날릴 수 있다는 경고였다.구주류인 정균환 총무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안이 핵 폐기물 처리장으로 정해진 것과 관련,“민주적 의견수렴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아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그런데 중앙에서 (부안군수를)격려나 하고 영웅시한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김종규 부안군수를 격려한 것을 꼬집었다.“오늘까지는 집권 여당이기에 역할을 다하자.”는 그의 발언은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신주류 인사들의 대통령 면담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는 등 당정분리라는 ‘원칙대응’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밤 김원기 고문을 만나 최근의 당·청 갈등문제를 논의한 뒤,향후 구상을 위해 지방으로 내려갔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조순형의원 연이은 苦言 / “개국공신 내친 태종 盧대통령이 배워야”

    “대통령은 태종 이방원에게서 배워야 한다.” 민주당 조순형(사진) 의원이 4일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또다시 고언을 쏟아냈다. 그는 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조회에서 대선 공신이라고 자꾸 공로를 내세우면 안되며 보상 유효기간은 6개월 내지 1년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공신이란 개념자체가 없어야 한다.”며 태종의 개국공신 제거론을 얘기했다. 태종은 선친인 태조 이성계가 조선왕조를 세우면서 많은 개국공신들을 만들었으나 자신의 아들 세종이 나라를 태평성대로 만드는 데 이들 개국공신들이 장애가 된다고 보고 장인까지 포함해 모두 제거,세종대왕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지난해 국민경선 직후 노무현 당시 대선후보가 공정한 인사문제에 대한 의견을 물어와 충성하고 지지하고 신세진 사람은 한 명도 데려가지 말라며 이 얘기를 했다.”면서 “그러나 당시 50∼60%이던 지지도 때문인지 그다지 귀담아 듣지않는 것 같더라.”라고 소개했다. 이어 청와대 인력재편에 대해 “청와대가 국정경험이 전무한사람들로 채워졌다.”면서 “경험과 지식많은 직업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재충원해야 한다.그래야 현충일에 일본 ‘천황' 만나는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조직편제도 잘못됐다.”면서 “(역대정권에 비해)인원이 제일 많은데 책임 총리제를 시행한다고 했으니 50명만 남기고 나머진 모두 총리실로 보내라.”고 말했다. 청와대 개편을 신주류측이 건의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건의해야 한다.”면서 “원래 2주일마다 당·청 협의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마저 안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DJ “北송금 사법심사 반대”

    김대중 전 대통령은 12일 대북송금 특검 수사와 관련,“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는 15일 저녁 8시 방송될 KBS-1 TV ‘일요스페셜’ 녹화에서 “국가와 경제를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부정 비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사법처리 대상이 되고 있는 데 대해 당시 책임자로서 참으로 가슴아픈 심정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6·15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날 녹화에서 김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벅찬 감격을 금할 수 없지만 현실을 보면 여러가지 걱정도 되고 복잡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1차 활동시한을 앞둔 대북송금 특별검사측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할 경우 이를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선 특검수사 기한 연장에 반대하는 당차원의 결의문 채택을 추진하고 있어 노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공포 때와 같은 당·청간 논란이 예상된다.청와대 일각에서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및 사법처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여권과 한나라당간의 대치도 예상된다.민주당 임채정 의원은 “13일 당무회의에서 특검수사 기한연장문제가 나오면 적극 반대할 생각”이라며 당무회의에서 특검수사 기한연장 반대 결의문 채택을 추진할 의사를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민생뒷전 新黨싸움

    민주당은 지금 ‘식물(植物)’ 상태다.노무현 대통령 취임 전후 당·청갈등에 이어,최근엔 신당 창당을 둘러싸고 신·구주류간 분란까지 겹쳐 당이 정상기능을 상실하다시피 했다.부동산 투기,화물연대 파업,북핵 등 난제가 산적한데도 집권당이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강이 무너졌다.” 요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는 ‘느슨하다’.출근시간(9시)이 한참 지나서도 각층 사무실에는 빈 자리가 많다.한 당직자는 “당이 갈라져 싸우면서 기강이 무너지고 있다.앞날도 불안하고…”라고 한숨을 쉬었다. 지도부의 무감각도 심각하다.14일 오전 9시에 열기로 한 고위당직자회의가 사전예고도 없이 10여분 늦어졌다.정대철 대표가 10여명의 중도파 의원들에게 신당 동참을 설득하느라 지각한 것이다. 이날 오후 대변인실에서는 긴급 회의가 열렸다.의제는 16일 정 대표를 비롯한 신주류측이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신당워크숍을 지원할지 여부였다.이 자리에선 “당 공식행사도 아닌 만큼,지원하는 건 말도 안된다.”는 푸념도 들렸다. ●“피해자는 국민” 집권당의 갈지(之)자 행보는 고스란히 국민의 피해로 돌아오고 있다.13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부동산 투기대책을 놓고 당직자끼리 혼선을 빚은 것은 집권당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김효석 제2정조위원장이 “투기지역에 특별부과금을 국세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하자,김성순 지방자치위원장이 곧바로 “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경쟁논리를 막는 데 반대한다.”며 반박했다. 12일 40여명의 구주류 의원들이 참석한 의원간담회에서는 물류대란과 북핵문제 등 시급한 국정현안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고,신주류에 대한 비판만 쏟아졌다.전날 밤 30명 가까운 신주류들의 회합도 비슷했다.민주당은 14일 ‘물류문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15일 당정 핵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열기로 했으나,뒷북치기라는 빈정거림이 나왔다. 당·정,당·청간 협의도 모양갖추기 수준이란 지적도 있다.이날 오후 청와대에서는 물류대란 논의를 위한 당·청협의회가 열렸으나,신당파문영향인지 구주류측 정균환 총무는 불참했다. 구주류와 신주류는 광주 5·18 기념행사도 각각 17일,18일에 따로 갖기로 해 호남민심의 공분을 사고 있다.소설가 송기숙씨 등 광주·전남인 121명은 성명을 통해 “정치인들은 호남민심을 왜곡하고 지역주의를 부추기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정원 개편 검토해야”盧대통령, 與에 주문

    노무현 대통령은 7일 한나라당이 국정원을 폐지,해외정보처로 축소개편하려는 입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국정원 개혁방안에 대해 민주당도 진지하게 검토하는 게 좋겠다.”고 주문했다. ▶관련기사 4면 노 대통령은 이날 정대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당·청 협의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고,한나라당의 5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에 대해 “국정원장 사퇴권고 결의안만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가 아니라 민생문제를 같이 논의하는 자리라면 응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말해 임시국회 소집의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노 대통령은 또 정세균 정책위의장으로부터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검토한다고 하는데 부동산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렵다.”는 보고를 듣고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당의 뜻을 전하라.”고 지시했다고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독자신당은 쿠데타적 발상”/ 한화갑 ‘대반격’

    민주당의 한화갑(얼굴) 전 대표가 6일 “지구당위원장의 기득권 포기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여권내 신당 논의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개혁 추진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월 중순 당선자 신분으로 민주당사를 찾아,“딱 하나만 부탁드린다.지구당위원장의 기득권을 포기하라.”고 당부했었다.한 전 대표는 신주류 일부에서 제기한 당밖의 신당추진 움직임도 “쿠데타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7일 정대철 대표 등 민주당 간부들과 당·청 협의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한 전 대표의 발언 및 신당 문제에 대한 대응이 주목된다. ●한 전 대표,노 대통령에 직격탄 미국을 방문중인 한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민주주의는 과정이 중요하며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의 해체나 지도부 설정은 전당대회에서 하기로 돼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는 것 자체가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말했다.또 “(신주류측이)당의 기존질서를 파괴하고 당권을 잡으려고 하는데 지금 사람 가지고 안되니까 기득권을 없애놓고 당권을 잡는 체제를 갖추자는 당권싸움이지 국민을 위한 제도적 싸움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당지도부는 통합신당 선호 신당을 둘러싼 민주당내 갈등은 이날 열린 개혁신당파 주도의 ‘의원·전문가 간담회’와 통합신당파가 다수인 확대간부회의에서도 표출됐다. 확대간부회의에서는 민주당의 정신과 법통을 계승해야 한다는 ‘통합신당론’이 대세였다.오는 9일 당무회의를 열어 신당추진기구 구성문제 등을 추가논의하기로 했다. 정대철 대표는 “민주당 정신을 계승하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 가야 한다.”며 신주류 강경파 일각의 ‘인적청산론’에 제동을 걸었다. ●강경파,개혁신당 여론몰이 이에 맞서 당내 개혁신당파들은 오전 국회에서 ‘신당 간담회’를 열고 신당창당 여론몰이에 나섰다. 김재홍 경기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간담회에서 “우리 정당정치는 1세대(독립운동)와 2세대(군사쿠데타),3세대(민주화투쟁)에 이어 제4세대로 향하고 있다.”고 ‘제4세대 신당론’을 제안했다. 신기남 의원은 “당밖에서 개혁세력이 총집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 신당 금주 ‘분수령’

    민주당내 ‘개혁신당-통합신당’ 논쟁을 둘러싼 갈등이 6일 확대간부회의와 ‘의원·전문가 토론회’를 계기로 격화될 것으로 보여 신당 논의는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 같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 ▲한화갑 전 대표의 거취 ▲신주류내 강·온파간 입장차 ▲호남 민심 ▲한나라당 개혁성향 의원들의 탈당 등이 주요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당의 최대변수,노심(盧心) 신당 논의의 최대 변수라고 할 수 있는 노 대통령의 의중이 오는 7일 당·청와대 협의 및 정대철 대표와의 독대에서 전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노 대통령이 개혁신당쪽의 손을 들어줄 경우 신주류 강경파에 힘이 실리면서 대세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정 대표 등에게 자신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정치개혁의 첫 공약으로 ‘당·정 분리’를 약속해 놓고서 이를 먼저 깰 수 없다는 논리에서다. 다만 노 대통령은 지난 1일 TV토론에서 “속은 뻔하다.”는 말로 자신의 속내를 어느 정도 드러냈다. ●한화갑전 대표 거취 한 전 대표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지만 조만간 당의 화합과 단합을 전제로 신당 참여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적게는 직계 의원 10여명,많게는 동교동계 의원을 포함한 30여명의 의원이 이동,신당 논의의 무게중심을 뒤바꿀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방미 중인 한 전 대표는 지금까지 측근을 통해 “개혁과 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귀국하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전해왔다. 그러나 한 전 대표가 지난해 대선 당시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보인 ‘전략적 모호성’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한 관계자는 “아무리 신당이 대세를 이루고 있더라도 당장 호남 민심을 저버릴 수 없는 게 한 전 대표의 처지”라면서 “이제 와서 개혁파를 따라가 자신의 입지를 지킬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신주류내 강·온파 입장정리 신주류 내에서도 신당의 구체적인 성격과 방향을 놓고 이견이 남아있는 상태다.정대철 대표를 비롯,김원기·김근태·김상현 고문 등 신주류 중진들은 통합신당에 비중을 두는 반면,정동영·신기남·이호웅 의원 등은 ‘헤쳐모여식’의 개혁신당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열린 범신주류 중진 6인회동에서도 이같은 이견이 표출됐다.정 대표와 김상현 고문 등은 통합신당쪽에 무게를 뒀고,정동영 고문은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개혁신당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김상현 고문은 현 지도부 사퇴에 반대했으나,정 고문은 “통합은 정치인이나 계파통합의 의미가 아니라 국민통합”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호남 민심 및 야당 의원들의 행보 호남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도 신당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수도권 출신 신주류 의원들도 신당 문제와 관련,호남출신 지역구민들의 여론을 살피고 있다.호남지역 출신 중도·개혁성향의 의원들도 결국 지역 민심에 따라 결심을 굳힐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한나라당 개혁성향 의원들의 참여 여부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고영구 국정원장 임명파동을 계기로 한나라당내 ‘보혁 갈등’이 증폭되면서 개혁파 의원들의 탈당 및 신당 참여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인적청산 안되면 독자신당”

    여권의 신당 창당 과정에서 ‘인적 청산’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신주류 강경 인사들은 인적 청산이 제대로 안될 경우 외부에서 독자신당을 만드는 방안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민주당이 분당 국면에 다시 빠질 개연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부산 정치개혁추진위 신상우 상임고문은 4일 “패거리 정치,가부장적 정치에 서식했던 사람들이 이 시대 주역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지금은 개혁을 성취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세력이 주도해야 한다.”고 말해 당내 구주류 강경파들을 배제한 신당 추진을 시사했다. ▶관련기사 3면 민주당 이호웅 의원은 “굳이 인적 청산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창당과정에서 당원과 국민들에 의해 걸러질 것”이라고 밝혔다.신기남 의원은 “공식입장인 신당추진위 구성과 당내 의견조율이 안될 때를 대비한 당 밖에서의 신당 추진기구 설치문제를 함께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신주류 핵심인 정동영·신기남·천정배·이종걸 의원과 김한길 전의원은 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 모여 ‘당외 신당’ 추진위구성 문제등을 협의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노 대통령도 지난달 3일 정대철 대표 등 민주당 고위당직자들을 청와대로 초청,당·청 협의를 하는 자리에서 “제도나 법칙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을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먼저 민주당내 주도세력이 바뀌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당내 구주류 강경파의 2선 후퇴를 거론한 셈이다. 이에 대해 구주류측은 강력 반발하면서 민주당을 중심으로 개혁세력이 가세하는 통합신당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균환 총무는 “특정세력을 배제하는 독선적인 분열의 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인적 청산론을 경계했다. 민주당은 6일 최고위원·상임고문이 참석하는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신당의 주체와 성격,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박현갑 홍원상기자 eagleduo@
  • 민주 창당 세규합 본격화 / “동교동 신파 동조” 勢확산

    민주당내 신주류 강경파가 추진하는 신당창당 작업이 29일 당내 대세로 확산되는 분위기다.일찍이 신당창당에 동조했던 당지도부는 물론 동교동 신파,중도의원 상당수도 신당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기 때문에 신당추진은 한껏 탄력을 받는 기류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금방 알 수 있다.신당의 중점이 개혁이냐,통합이냐를 놓고 갈등이 심하며,신당추동세력도 명확하지 않다.창당시기와 방법에 대한 추진세력 내부의 이견도 심각하며,당장 창당추진위 구성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신당창당론 탄력받아 전날 소장개혁파 22명이 신당 창당을 공식선언한 데 이어 이날 개혁파 초·재선 의원 모임인 바른정치실천연구회가 조찬모임,여의도정담은 오후 각각 모임을 갖고 신당의 불가피성을 확산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집중 논의했다. 이들은 오는 7월 신당출범 목표에 맞춰 당내 온건중도파·동교동 신파 의원들을 대상으로 신당 당위론을 적극 설파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신당파들은 신당에 적극 동참할 의원이 최소50명에서 최대 70명 이상 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지만 구주류측 일각선 30명선을,중도파들은 현재는 신당세력이 40명선이라고 분석한다. 당 분란을 우려,비공식적으로 신당 지원 의사를 밝혔던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이상수 총장 등 지도부도 이날은 “신당창당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신당론에 공식 가세해 신당론이 더욱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개혁 혹은 통합신당 논란 하지만 신당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향후 신당창당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신당추진위를 당공식기구로 하느냐,여의치 않으면 당내 비공식기구나 당밖 기구로 해 추진하느냐도 쟁점이다. 현재까지 신당 성격은 신주류 강경파의 독자 개혁신당과 구주류·중도의원·당지도부가 의견을 같이하는 통합신당론으로 대별된다는 게 정설이다. 당초 신주류 강경파는 민주당내 강경개혁파와 개혁국민정당,한나라당 개혁파들이 뭉치는 독자 개혁신당을 구상했다.그러나 세가 미약,온건파들을 신당논의에 끌어들이기 위해 전날 ‘개혁과 통합’이란 제목의공동발표문을 통해 개혁과 통합을 아우르는 신당을 창당한다는 절충점에 접근했다고 전해진다. 물론 신당의 세확산 성패 여부는 신당이 개혁과 통합 쪽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가 가를 전망이다. ●불명확한 신당 추동세력 민주당내 많은 의원들조차 가장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신당의 핵심 추동세력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청와대와 긴밀한 교감은 있는 것인지,신주류 핵심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가 현재까지는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신당창당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호웅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교감에 대해 “서로 잘 알고,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심전심으로 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정대철 대표나 김원기 고문과도 뜻이 일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신당 추진이 가능하지 않게 된다면 큰 물줄기를 막아서고 있는 그 둑을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혀 당·청 수뇌부의 신당창당 의지를 가늠케 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신당추진은 이 의원과 신기남 이종걸 의원 등이 청와대 유인태 정무수석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진행중이라고 한다.실무추진팀도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파 내부도 이견 심각 범신주류를 구성하고 있는 개혁파 내부에서도 이견이 심각한 것 같다.민주당내에는 서명파,열린정치포럼,바른정치실천연구회,새벽21,국민정치모임,여의도정담 등의 개혁파가 중층적으로 활동해오다가 대선 이후 열린개혁포럼으로 세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개혁파 내부엔 신당성격과 창당시기 등에 대한 이견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서명에 참석한 의원들조차 “신당논의에 빠지면 반개혁세력으로 낙인찍일 것을 우려,울며 겨자 먹기식인 의원도 상당수”라면서 “핵심추진세력이 구주류는 물론 신주류내 온건파들도 진지하게 설득,공감대를 넓혀야 성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이슈 따라잡기/ 고용허가제 도입전부터 ‘삐걱’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도입을 둘러싸고 노사정이 들썩거리고 있다.전면실시냐 시범실시냐를 놓고 정-정(政政) 갈등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노동부는 원래 올해 상반기 중 관련법 개정을 통해 내년 7월부터 전면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청와대가 시범실시를 주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노동계는 “사실상의 포기”라며 맹비난하고 있다.더욱이 사용자측인 재계는 도입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노동부는 사면초가에 빠져있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폐기를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하긴 하되 업종범위를 신축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포기가 아님을 밝혔다. ●노동부 계획 노동부는 지난달 28일 기존의 산업연수생제도로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불법체류 및 인권탄압 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고용허가제를 전면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산업연수생제도는 폐지되고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할 수 있게 된다.외국인 근로자들도 연수생 신분에서 벗어나 근로자 신분으로 바뀌고 노동3권이 보장된다. 정부는 이미 지난 29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도입방안을 확정했다.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안이 입법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었다. ●당정,“시범실시부터 해야” 이러한 노동부의 계획은 일주일도 안돼 민주당과 청와대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민주당·청와대는 지난 3일 정책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고용허가제를 특정 업종에 국한해 시범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혼란이 일고 있다.일정기간 고용허가제와 산업연수생제도를 함께 운영하고 전면도입 여부는 다시 검토키로 한 것이다.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민주당 내부의견도 통일이 안됐고 한나라당과 경제단체들의 반발이 심해 법안 통과가 사실상 어렵다.”면서 “일단 전면실시 법안은 미루고 시범실시 법안을 만들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계,크게 반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당정협의회 방침을 “사실상의 실시 포기”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한국노총 강훈중 홍보국장은 “고용허가제를 사실상 포기하는 기만적인 처사”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고용허가제를 즉각 실시,외국인 근로자의 인권과 노동기본권을 보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도 “사실상의 산업연수생제도 유지와 고용허가제 포기를 의미한다.”면서 “약 40만명에 이르는 외국인력이 인권유린과 폭력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게 됐다.”고 비난했다. ●노동부,“입법과정 지켜봐야” 노동부는 시범실시를 주문한 민주당과 청와대의 진의 파악에 나섰다.시범실시 방안이 한나라당과 재계의 반발에 따른 입법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보고 고용허가제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일단 국회의 입법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시범실시쪽으로 입법이 되면 우선 시범실시한 뒤 빠른 시일내에 전면실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뉴스플러스 / 외국인고용허가제 시범실시

    정부와 여당은 외국인 고용 허가제와 관련,우선 특정업체에서 시범 실시하기로 2일 결정했다.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당·청 협의회의에서 “특정업체에 시범적으로 시작해서 산업연수원생 제도와 비교 검토해 본 뒤 현실성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 [기고] 전력 1㎾ 늘리는데 150만원

    최근 고유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유가가 상승하고 정부 및 공공기관이 지난 11일 승용차 강제 10부제 시행에 들어가는 등 이제 국제유가 상승의 파도가 우리 일상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중동지역의 전쟁,석유수출국간의 담합,산유국의 국내사정 등 다양한 이유로 국제유가폭등을 여러 차례 겪었으며,그때마다 각종 에너지절약 시책과 범국민적인 에너지절약 운동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왔다.그러나 석유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보다 안정적인 에너지수급구조를 갖기 위해서는 요금제도 개선,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의 전환,대체에너지 개발 등과 같은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에너지 수요를 합리적으로 관리하여 같은 양의 에너지원으로 더욱 큰 효과를 얻게 하는 에너지 수요관리는 앞으로 에너지이용 합리화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과거의 ‘한집 한등 끄기’같은 단순 절약운동도 일종의 수요관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이러한 방법은 그 효과가 미약하고 생활에 불편이따른다.따라서 다소의 불편을 감수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 고유가 상황에 대응,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올해 2∼3월에 사용하는 전기·가스 양을 지난해 2∼3월과 비교해 10% 절감하는 가정에 1만∼2만원의 현금을 돌려주는 에너지절약 캐시백 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캐시백제도의 효과가 좋으면 겨울과 여름철 가스·전기 수요가 폭증하는 시기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또 산업체가 천연가스 사용량을 15% 줄인다면 절감분의 20%에 해당하는 요금을 할인해주는 천연가스 절약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가장 확실한 수요관리 방법으로 각광을 받는 것은 직접부하 제어 사업이다.직접부하 제어란 타임스위치 또는 네트워크를 활용,수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전력사용기기의 부하를 직접 제어하는 것으로,상업용과 가정용의 에어컨에 많이 적용되는 수요관리 방식이다.물론 이러한 직접제어를 위해서는 사업주나 일반 시민의 이해와 참여가 필요하지만 그 경제적 효과는 실로 대단하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작년부터 이러한 직접부하 제어 사업을 실시하여 지난 한해 약 29만kW의 직접부하 용량을 확보했다.이것은 전력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그 피크치를 29만kW만큼 끌어내릴 수 있다는 뜻으로,팔당·청평·화천댐 등 3군데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을 합친 것만큼의 전기를 더 생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발전시설을 1kW 늘리는 데 필요한 비용이 원자력은 150만원,석탄화력은 102만원인 데 비해 직접부하 제어 방식을 통해 전력수요를 낮추는 데는 1kW 당 1만∼3만원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직접부하 제어 방식으로 조절이 가능한 잠재량은 400만∼500만kW에 이르며,이것은 원자력 발전소 3기의 발전량에 해당한다.실제로 이만큼의 부하를 낮출 수 있다면 발전소 건설비용과 폐기물처리장 설치비용 등 수조원에 이르는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 1차 석유파동에서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석유파동을 우려한다.이번 고유가 상황이 지나간다 하더라도 앞으로 멀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유가 상승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되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최근과 같은 단기적인 유가 폭등에 대해서는 온 국민이 합심하여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 길이 최선의 대책이다.그러나 지금의 어려움을 거울삼아 장기적으로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고 수요관리를 통해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기반을 만들어 나간다면 자원 빈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버리는 일도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정 장 섭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 兵風수사 속도·대상 공방

    23일 국회 법사위의 서울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폈다.쟁점이 된 것은 검찰의 병역수사와 관련,▲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의 거취문제 ▲김대업(金大業)씨 수사참여 ▲민주당·청와대의 공작수사 의혹 등이다.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 의원은 “서울지검 특수1부는 지난 8월2일 수사착수 이후 46일 동안 73명 소환,10여명 출국금지,33명 계좌추적 등 수사를 확대해 놓고도 지금까지 뚜렷한 결론을 못내리고 국민적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면서 신속한 수사종결을 촉구했다.같은 당 김기춘(金淇春) 의원은 “수사종결 시점을 답변 못한다면 10월 중순쯤에 중간수사 결과라도 공개하라.”고 다그쳤다. 그러나 김진환(金振煥) 서울지검장은 “이번 사건은 김대업씨뿐만 아니라 14명의 관련 사건과 연관되었고 수사인원도 27명이 매달려 있는 민감한 사건이므로 신중하게 진행하느라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의원은 “지난 13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김대업씨를 잘 아는 마약사범 S씨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면서 “김대업씨는 2001년 9월부터 박영관 부장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청와대 실세 등을 두루 만나면서 치밀하게 짜여진 병풍공작을 모의했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홍 의원은 또 “병풍수사와 달리 최근 검찰의 연애인·PD 관련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데에는 수사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여자 탤런트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아니냐.”고 몰아세워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이 후보의 차남 수연(秀淵)씨의 병적기록표에 부모로 기재된 이회정,정경희씨는 부모도 아닐 뿐더러 병적기록표가 최초 작성되기 8년 전인 1976년부터 미국 국적자였다.”면서 “장남 정연(正淵)씨뿐만 아니라 차남 수연씨의 병역비리에 대해서도 전면 수사를 해야 하며,부인 한인옥(韓仁玉)씨도 직접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고 압박했다.같은 당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정연씨는 3차례나 병역면제 시도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1차는 90년 11월쯤 전 병무청 직원 이재왕씨,같은 시기 병무청 직원 송두봉씨를 통해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97년 3차시도에서 국군수도병원 의무부사관 김도술씨와 헌병대 변재규씨에게 2000만원을 주고 면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외국인력제도 개선안 / 불법체류 막고 합법취업 보호

    정부가 17일 발표한 ‘외국인력제도 개선방안’은 외국인력의 불법체류 및 취업문제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합법적인 고용은 허용하되 불법취업은 엄하게 다스리는 것을 원칙으로 대책을 마련했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보호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지금까지 취업이 금지돼온 서비스분야를 외국동포에게 공식적으로 개방한 것은 획기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부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이들을 잡음 없이 출국시키는 조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 불법 체류자 처리방안 = 정부는 불법체류 기간 내에 신고한 25만 6000명 등외국인 불법체류자 27만 6000여명(추정치·미신고자 포함)은 원칙적으로 내년 3월 말까지 전원 출국시킬 방침이다.이 가운데 미신고 불법체류자와 유흥업소 종사자가 우선 출국대상이다. 나머지는 제조업 등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단계적으로 출국시킬 방침이다.지난 4월25일 자진신고를 받은 이후 모두 8079명이 자진 출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 외국인력 운영 규모 = 현재 국내에 취업하고 있는 산업연수 정원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12만 6750명에서 14만 5500명으로 늘어난다. 중소제조업의 경우 외국인력 총정원은 불법체류자를 흡수한 13만명 내외로 유지한다.이는 중소업체에 산업연수생으로 정상 체류하는 외국인력 3만 2000명,불법체류 신고자는 8만 9000명,현재 수속 중인 외국인력 7000명을 감안한 규모다.현재 운용하고 있는 정상취업인력에 비하면 3배 가량 많다. 서비스업의 경우 외국인 산업인력정책 심위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불법체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서비스업에 취업 중인 불법체류자는 5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 운영 방안 = 산업연수생 선발 비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송출기관의 연수생 선발권이 크게 제한된다.이를 위해 송출기관으로부터 일정 배수를 접수,국내관리기관에서 컴퓨터 추첨으로 선발할 방침이다.또 연수생들의 불법이탈을막기 위해 ‘인력 모집-입국-연수-출국’에 대한 모든 과정에 송출국가 및기관의 책임을 강화했다.특정 국가 산업연수생이 이탈할 경우 이탈 인원에 비례해 쿼터를 축소하고,이탈자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할 때에는 송출국가 취소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게 된다. ◆ 문제점 = 정부의 의지대로 외국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불법체류자에 대한 실태파악과 이들에 대한 출국조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산업연수생 또는 고국방문 이외에 밀입국한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정확한 규모도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3월 말까지 모든 불법체류자를 출국시켜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불법 체류자에 대한 형사처벌 조치와 함께 불법 체류자 고용주 및 이를 알선한 중개자에 대해서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력이 어디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나가겠다.”면서 “불법체류자에 대한 불법취업이 계속되는 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고용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외국인력 현황 - 불법체류 26만명 체임·인권침해 시달려, 정부 대책위 구성…피해자 구제 나서기로 외국인 불법체류 근로자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외국인력의 불법취업 현황과 인권침해사례,정부대책 등을 살펴본다. ◆ 불법 체류 및 취업 현황 = 정부는 국내에 취업중인 외국인력은 모두 33만 70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이 가운데 합법 체류자는 7만 952명이고,불법체류자는 전체의 78.9%인 26만 6000명이나 된다.불법체류자 가운데 자진신고자는 25만 5978명으로 집계됐다.불법체류를 하면서 취업을 하고 있는 외국인력의 경우 대부분이 연수업체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영세제조업체에 불법으로 취업하고 있어 인권문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인권 침해 사례 = 체불임금과 구타문제가 가장 심각하다.지난해 12월 여행비자로 입국해 ‘불법체류자’가 된 이란인 모하메티 알리(25)는 안양의 종이박스 공장에서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 일을 했지만 체불임금 120만원을 받지못한 채 쫓겨났다.지난 1월에는 75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서울의 플라스틱 제품공장에 다시 취업했지만 한국 동료들은 이름대신 ‘병신’이라고 그를 불렀다.공장장은 불량품이 나올 때마다 알리의 뺨을 후려쳤다. 월드컵 4강 경기가 열렸던 지난 6월29일.안산 시화공단 화학공장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인 자한길(34)은 팔을 다쳐 치료비를 요구하다 심하게 얻어 맞았다.기분좋은 날 돈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이 이유였다.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한 곳에 접수되는 임금체불 및 구타 피해는 평일 30여건,주말 150여건에 이른다.노동부는 지난해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1904명이 22억 30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그러나 이는‘빙산의 일각’이라는게 인권운동가들의 이야기다. ◆ 정부대책 =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임금체불·산업재해 등에 신속한 구제가 이뤄지도록 지방노동관서에 외국인 근로자 전담 상담 창구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또 외국근로자의 인권을 침해한 기업에대해서는 외국인고용을 금지하고,고용주에 대한 형사처벌과 함께 각종 정책자금,신용보증,산업연수생 배정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조선족 취업허용 분야·자격 - 식당·청소관련업 등으로 제한, 40세이상 F1사증 받아야 가능 앞으로 조선족에게는 서비스업종에 한해 취업이 허용된다. 이는 상당수 외국인이 서비스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내국인만으로는 필요한 인력을 구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정부가 내놓은 ‘절충안’이다.특히 중국국적 동포의 경우 식당 등 서비스 분야에서 수만명이 취업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고 서비스분야의 특성상 언어소통이 필수적인 것을 고려,우리말을아는 조선족들에게 서비스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 취업허용분야 = 음식점종업원·간병인·환경미화원 등 음식점업,사업지원 서비스업,사회복지사업,청소관련 서비스업 등으로 제한했다.유흥관련업에는 취업이 전면 금지된다. 구체적인 업종 및 직종은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인 ‘외국인산업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방침이다. ◆ 취업허용기간 및 자격 = 1년간 취업을 허용하되 1년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취업대상자는 국내에 8촌 이내의 혈족 또는 4촌 이내의 인척이 있거나 대한민국 호적에 등재되어 있는 자 및 그의 직계존비속으로 40세 이상인 외국국적 동포다.이외에 40세 이상이며 독립유공자의 직계혈족,외국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자,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해 이탈하지 않고 귀국한 자 등도 가능하다.그러나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조선족은 해당이 안된다.정부는 내년3월까지 불법체류자 전원을 출국시킨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고용주의 경우 산재보험 및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신청일 이전 6개월동안 임금체불,근로계약위반 등 근로기준법 위반사실이 있는 사업주는 외국인을 고용할 수 없다.또 신청일 기준 2년 이내 불법고용으로 처벌받았거나 1년 이내에 출입국관리법상 고용주 신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외국인 고용이 금지된다. ◆ 서비스업 취업절차 = 먼저 고국방문 등의 목적으로 입국을 희망해 법무부로부터 방문동거 체류자격(F1)의 사증을 발급받아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 구체적인 취업조건을 담은 취업신청서를 제출,구직자 명단에 등록한다.그러면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서는 등록된 구직신청자 중에서 조건에 맞는 신청자를 선정해 고용주에게 추천한다.고용주는 추천받은 자 중에서 적격자를 선발,표준근로계약을 체결한다.취업희망자는 표준근로계약서를 첨부해 법무부에 체류자격의 활동(취업)허가 신청을 낸다. ◆ 취업자관리 = 체류기간 종료 후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 고용주에게 귀국보증금을 예치하고 증서를 예탁하도록 의무화했다.또 취업한 동포들의 사업장 이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다만 임금체불 등 계속 근무할 수 없는 경우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사업장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장기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가족동반은 금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민주 후보사퇴론 대두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 일각에서 1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사퇴론을 직접적으로 제기하는 등 선거 후유증에 따른 내분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선거패배에 대한 청와대의 책임론을 공식 거론하고 나서 당·청간 갈등까지 불거지는 양상이다.일부 의원들은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 요구와 함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차별화’를 주문했다. 자민련도 L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의 탈당설이 나도는 가운데 부총재단 10명 전원이 사퇴를 결의하는 등 극심한 선거 후유증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정치권이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지부장인 박상희(朴相熙) 의원은 이날 “자기 고향에서도 지지를 못받은 노무현 후보는 재신임을 묻는 수준으로는 부족한 만큼 후보직을 깨끗이 사퇴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뜻을 노 후보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한화갑 대표도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교동계 조재환(趙在煥) 의원도 “이번에 부산·경남에서 보잘 것 없는 결과가 나와 당이 과거 평민당처럼 전락한 만큼 대통령후보가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반면 문희상(文喜相)·신기남(辛基南) 최고위원 등 주류측은 “사퇴가 능사는 아니다.”고 반론을 폈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아침 여의도 당사에 나와 “약속대로 대통령후보직에 대해 재신임을 받겠으며,절차와 방식은 당에 일임하겠다.”는 내용의 대(對) 국민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오전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열어 노무현 후보와 한화갑 대표등 당 지도부의 재신임을 일괄 묻기로 결의하고,구체적인 재신임 방안은 오는 17일 최고위원·상임고문·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마련하기로 했다.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대책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추미애(秋美愛) 최고위원은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이 민심을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하는지 의문이다.당에서 박 실장의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도 “책임이 있다면 김 대통령부터 있다.”며“아들 문제에 대한 특검과 인사청문회 실시는 물론 중립내각을 구성하고 총리도 갈아서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의원 등 개혁파 의원 20여명도 오후 국회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대통령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탈당과 김방림(金芳林) 의원 검찰 출두,아태재단 해산 등 ‘DJ와의 차별화’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권·박 정치운명 기로/ 쇄신대상 거론 2인 갈길은

    여권 쇄신파동의 와중에 쇄신 대상으로 직접 지목된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의 정치적 운명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특히 6일오후 권 전 고문의 이달말 장기 외유설이 돌출, 권 전고문측이 강력히 반발하며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당내 특정인사를 거명해,그동안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당내 범동교동계 사이에도 냉기류가 형성될 분위기가 감지된다.음모설은 “권 전 고문을 희생양으로 삼아 광범위한 인적쇄신 요구의 화살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게 요체다. 권 전 고문 외유설은 개혁·소장파 의원들이 그의 정계은퇴를 요구한 가운데 마포사무실 폐쇄나 장기외유 등 상징적조치가 있지 않겠느냐는 소문이 무성한 상황에서 터져 나와민감한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7일 민주당쪽에선 좀 더 파격적인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파격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그것이다.물론 이는 당 쇄신그룹들이나 청와대 일각의 ‘희망사항’을 반영한 것이긴 하지만 ‘일정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기에 범상치가 않다. 내용의 핵심은 김 대통령이 인적 쇄신과 당·청개편을 우선 단행하고,12월중 조각수준의 개각을 단계적으로 실시할계획인데 인적쇄신이 충격에 가까울 것이란 얘기다.즉 권전 고문의 외유 권유는 물론 박 정책기획수석과 아들인 김홍일(金弘一) 의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총재직 사퇴설도 만만찮게 유포중이다.하지만 이들중 어느 것 하나 녹록치않은 숙제인 것도 사실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순항 쉽지 않은 ‘한광옥號’

    ■민주 새체제 출범과 과제. 출범 단계에서부터 일대 홍역을 치른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 체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본연의 과제에다 ‘당 화합’이라는 쉽지 않은 숙제를 안고 10일 출범했다. ‘한광옥 호(號)’는 따라서 당분간 대야 관계 복원이란숙제를 미루고 당내 소장 및 개혁 중진의원들과 일부 최고위원들을 껴안고 다독거리는 작업에 주력할 것 같다.실제한 대표 입성에 대한 반발파들은 여전히 쇄신 요구를 접지않은 채 시선이 냉랭하다. 특히 한 대표 체제 출범과 이한동(李漢東)총리 유임과정에서 더욱 싸늘하게 식어버린 민심을 수습하는 것은 한 대표가 풀어야 할 난제 중의 난제다.출범을 전후해 한 대표 체제가 직면한 안팎의 여건이 어느 때보다 험난하다는 얘기다. 한 대표는 당내 불만 수습의 일차적 조치로 11일께로 예상되는 후속 당직인선을 충분히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래도 인재의 적재적소 원칙만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그는 또 최근 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측이 극심한 대립을 보였고,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도 계파쇄신 요구를 접지 않고 있어 대선주자 진영 상호간 갈등과 의심의 시선을 잠재우는 게 급선무다.특히 자신이 동교동계구파의 지원을 업고 이인제 위원을 지원할 것이란 의구심도불식시켜야 할 과제다. 길게 보아 한 대표 자신이 ‘대권 꿈’을 조금이라도 비칠경우 여권은 격렬한 권력 투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한 대표는 대권경쟁 가도의 공정성 유지와 경선 등에서의 불편부당을 다짐하는 데 ‘일단’ 주력할 것 같다. 이와 함께 ‘신 여소야대’ 정국의 조성으로 한나라당이제1당이 된 상황에서 대야관계 복원을 위해 한 대표가 특유의 조정력과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향후 정국순항의관건이다. 이춘규기자 taein@. ■대표 인준 당무회의 안팎. 한광옥(韓光玉) 대표 지명자의 인준문제를 논의한 민주당의 10일 당무회의가 진통 끝에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날 토론 과정에서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청와대 비서실에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시중 여론을 전달하는형식을 빌려 일부 수석비서관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이는 이상주(李相周)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과정에 특정 수석이 개입했음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향후 당·청간갈등이 재연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 의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미 힘이 없다고 한다.청와대의 힘이 이미 비공식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면서“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이번 일을 초래한청와대 수석비서진을 (전면)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어 “국민적 여망은 당·정·청이 일신되는 것이었는데 이번 개편을 통해 정과 청은 별 말이 안나오는데 당만 곤욕을치르고 있다.이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무회의는 위원들간 격론으로 간간이 고성이 회의장 밖으로 흘러나오는 등 냉랭한 분위기 속에 2시간30여분동안 진행됐다. 먼저 조순형(趙舜衡) 위원은 “이번 당정개편은 당원과 국민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대통령에게 재고를 요청해야 한다”며 인준처리 연기를 요구했다.신기남(辛基南)·천정배(千正培)위원 등이 이에 가세,최고위원회에서의 재논의를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당내 이견이 있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동교동계 ‘핵심’인 김옥두(金玉斗) 위원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차질을 초래한다”며 인준안 통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가 이를 받아 만장일치로 인준처리를하려고 하자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제지에 나섰다.이에 김 대표가 인준연기에 찬성하는 위원의 거수를 요구하자김 위원을 비롯, 정동영(鄭東泳)·정대철(鄭大哲)·조순형·신기남·천정배 위원 등 6명이 손을 들었다.그러나 김경재(金景梓) 위원이 연기의견이 소수임을 지적,철회를 요구하자 김 최고위원은 “당무회의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퇴장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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