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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多이슈] 이재용 회장,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장길

    [포토多이슈] 이재용 회장,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장길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이 회장은 이날 낮 12시30분께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 전세기를 타고 출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장 위에 조끼를 껴입고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가벼운 옷차림으로 공항에 나타났다. 이 회장은 베트남 출장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연구소 준공식을 한다”고만 짧게 답했다. 2022.12.21
  • 유명 요리사, 메시 괴롭히고 트로피 만지고 잔치에 소금 뿌림

    유명 요리사, 메시 괴롭히고 트로피 만지고 잔치에 소금 뿌림

    유명 요리사 ‘솔트 배(소금 뿌리는 Bae)’가 지난 1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그라운드에 들어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를 괴롭히고 우승 트로피를 만져 세계 축구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에 제대로 소금을 뿌렸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폐막 다음날 “국제축구연맹(FIFA)은 유명 요리사 누스레트 괵체(39)가 결승전이 끝난 뒤 경기장에 들어가 메시를 괴롭히고 우승 트로피를 만지는 등 규정을 어긴 것에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괵체는 튀르키예 출신 요리사로 소금을 팔뚝에까지 흘러내릴 정도로 흩뿌리는 허세 가득한 퍼포먼스로 이름높다. 레스토랑 체인 ‘누스렛 스테이크 하우스’를 영국 런던과 튀르키예 이스탄불, 카타르 도하 등에 운영하고 있다. 손흥민 등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도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괵체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찾아 화제가 됐다. 그는 결승전을 현장에서 직관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메시를 비롯해 앙헬 디 마리아, 크리스티안 로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과 함께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대거 공개했다. 선수 둘이 들고 있는 우승 트로피를 빼앗으려 하자 두 선수가 화를 내는 모습도 담겨 있다. 끝내 그는 트로피를 흔들고 키스하는 데 성공했다. 괵체는 또 FIFA의 트로피 규정을 위반했다. FIFA는 1970년 브라질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영구 소유하게 되면서 새롭게 월드컵 트로피를 만들었다. 당시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월드컵 전 우승자들과 국가 원수들을 포함한 매우 엄선된 사람들만 만지고 쥘 수 있다”고 규정했다.그런데 그는 삼엄하게 통제되고 있는 경기장까지 내려가 선수들을 만났다. 괵체는 메시의 어깨를 쥐며 아는 척하기도 했다. 하지만 메시가 괵체를 보고도 무시하는 모습이 온라인에 퍼져 메시를 괴롭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신문은 “솔트 배가 어떻게 경기장 출입증을 확보했느냐는 질문에 FIFA는 답하지 않았다”면서 “경기장에 대한 접근은 일반적으로 심각하게 제한된다. 에마뉘엘 마르롱 프랑스 대통령도 경기장에 내려가 킬리안 음바페를 위로한 것에 심한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알렸다.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도 문제가 되는데 유명 요리사가 어떤 자격으로 그라운드에 들어가 우승 트로피까지 만지느냐는 것이다. 유명인들과 친분이 있는 괵체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괵체의 SNS를 보면 여러 차례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한 사진이 나온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월드컵 기간에도 카타르에 있는 괵체 레스토랑을 방문해 “축구는 세계를 하나로 묶고 누스레트는 세계를 하나로 묶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문은 “만약 FIFA가 솔트 배를 경기장의 모든 지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면 인판티노 회장과의 친분 때문에 특혜를 부여하거나 정실주의에 얽매였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도심 첨단 산업시대, 소수의 특구… 다양한 기능 연계되는 도시에 조성해야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도심 첨단 산업시대, 소수의 특구… 다양한 기능 연계되는 도시에 조성해야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IT·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융복합적 지식 얻기 쉬운 대도시최첨단산업·좋은 일자리 싹쓸이 특구 전국에 800여곳… 지정 남발산업·시장 흐름 제대로 읽지 못해이곳저곳에 공장 몰아넣기식 설계 위치도 도심과 떨어져 효과 상실수도권 내 기업 유치에 무리 없는KTX 역세권 등에 특구 만들어야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가 이곳저곳에서 유행처럼 퍼져 나갈 즈음의 느낌이 생생히 기억난다.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다는 놀라움? 그게 아니다. 또 누군가가 호들갑을 떨며 세상의 변화에 차수를 더해 가며 용어 하나를 더 만들고 있다는, 짜증에 가까운 느낌이었던 듯하다. 3차 산업혁명이란 용어가 보급된 지 15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왔다고? 나의 무지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 내는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눈여겨보지 못했다. 도시계획을 하는 연구자로서 놀랍도록 달라진 기업 입지의 변화를 보기 전까지는. 구산업이 지고 신산업이 뜨면 일자리의 종류도 달라진다. 일자리의 변화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작용했고, 이는 공간구조를 바꾸는 주요한 동인이 돼 왔다. 이건 경제학자뿐만 아니라 도시계획가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일자리가 생기는 곳은 번성하고, 그러지 않는 곳은 쇠락한다. 이 법칙에서 벗어난 도시는 지구상에 없다. 산업혁명은 18세기 중후반에 일어났다. 이때 도시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해리포터 촬영지로 유명해진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이 대표적인 예다. 이 역은 산업혁명이 무르익었던 1850년에 지어졌다. 당시 킹스크로스역은 북부의 광산에서 채굴된 석탄과 런던에서 생산된 공산품이 오가던 거점 정류장이었다. 철도역 주변에 일자리가 많이 생겼고 지역이 활성화됐다. 하지만 화물을 실어 나르던 기차가 선박과 트럭 등으로 대체되면서 킹스크로스역 일대는 활력을 잃기 시작했다. 내가 런던에서 유학 중이던 20년 전만 해도 킹스크로스역 주변은 어둡고 음습한 곳으로 남아 있었다. 런던에 머무는 4년 동안 킹스크로스역 주변을 가 본 적이 없다. 홍등가와 마약 거래가 판쳤던 곳이란 흉흉한 소문 때문이었다. 19세기 중후반에는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이 대세가 됐다. 바로 2차 산업혁명이다. 이 변화의 정점에는 헨리 포드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이 있었다.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넓은 토지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가 필요했다. 생산의 중심지가 도시 외곽의 산업단지로 옮겨졌다. 기업의 활동이 주로 도시 외곽에서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20세기 중후반에는 컴퓨터, 인터넷, 반도체로 대변되는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이때도 ‘생산의 터’로서 도시 외곽 산업단지나 연구단지의 중요성이 강조됐다.●4차 산업혁명… 기업 도심 회귀 현상 하지만 21세기 초반에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은 달랐다. 기업의 도심 회귀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유는 간단하다. 도심 내 다양한 기능이 융복합적 지식을 얻는 데 유리하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도시 중에서도 대도시로, 대도시 내에서도 광역교통의 결절점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첨단 정보기술(IT),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알짜배기 산업들은 대도시가 싹쓸이하고 있다. 그럼 런던의 킹스크로스역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런던에서 가장 핫한 지역 중 하나로 변했다. 메타·구글·삼성 등 첨단 IT 기업이 몰려들었다. 1852년에 지어진 창고를 개조해 세계적인 예술대학인 ‘센트럴세인트마틴스’를 유치했다. 저녁에는 트렌디한 펍과 레스토랑을 찾는 젊은이들로 불야성을 이룬다. 이제 우리나라를 보자. 우리도 똑같이 산업구조의 변화가 일자리의 변화를 가져왔고, 이러한 변화는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판 산업혁명의 본격적 시작은 1960년대부터다. 농업이 지고, 공업이 떴다. 이때 수많은 공장이 도시에 생겨났다. 도시는 대량생산의 핵심 기지가 됐다. 대규모 인구가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는 ‘이촌향도’ 현상이 나타났다. 중화학공업으로 방향을 튼 1970년대 이후 30년간 도시 외곽에 수많은 산업단지가 생겨났다. 산업단지 주변으로 근로자가 몰리며 도시가 팽창했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업이 성장했다. 외곽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대도시 첨단산업이 동시에 성장했다. 2015년 이후에는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대다수가 수도권을 고집하고 있다. ●일자리 흡입 ‘대도시의 승리’ ‘도시의 승리’라는 책 제목처럼 다시 도시가 일자리를 흡입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대도시의 승리’이고, 대도시 중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수위도시’의 승리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일자리가 대도시로 쏠리는 현상은 선진국에서 공통으로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 발간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수도권이나 수위도시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영국에서는 런던, 오스트리아에서는 빈, 체코에서는 프라하, 벨기에서는 브뤼셀의 성장으로 각 국가 내에서도 지역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나가는 곳을 수도권으로, 가장 뒤처진 곳을 경상북도로 밝히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큰 도시만 승승장구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첨단기업의 생존에 청년 인재의 중요성이 과거보다 커졌고, 청년들에겐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지가 생존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는 점이다. 아니나 다를까. 수도권으로 이주하려는 기업에 ‘왜 지방을 떠나려 하는지’를 물으면 하나같이 똑같은 답을 한다. ‘수도권을 벗어나면 혁신 인재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비슷한 대답은 예비 근로자들인 청년들로부터도 들을 수 있다. 청년들에게 ‘왜 고향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려 하는지’를 물어보면 ‘일자리 때문’이라고 말한다. 가끔은 학업적 이유를 대기도 하는데, 이 또한 잘 들여다보면 일자리와 관계가 있다. 수도권에서 학업을 이어 가야 수도권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기업은 청년 인재가 없어 지방을 떠난다고 말하고, 청년은 일자리 때문에 수도권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상황이 이러한데, 지방 문제를 다루는 세미나에서 흔히 듣는 건 전통 시장에서 청년상인의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농부를 위해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부에서는 떠나는 청년들이 지방의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섭섭해하기도 했다. 가장 많이 보인 슬로건은 “청년이 돌아와야 지방이 산다”였다. 맞다. 청년이 지역에 머물러야 지역이 발전한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청년상인이나 청년농부가 내게는 근본적 대안으로 보이지 않았다. 답답한 나머지 한 신문 칼럼에 다음과 같이 토로한 적도 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 당신이 청년이라면 쇠락하는 지역으로 돌아가 남은 50년을 불사를 자신이 있겠는가.” 청년을 붙잡고 무너지는 지역경제를 되살릴 방법이 있을까. 원인 진단이 제대로 돼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정책을 낼 수 있다. 진단이 틀리면 해결책도 효과가 없을 수밖에 없다. 청년들은 보수가 높은 대기업이나 첨단기업에 취업하길 원한다. 그게 없기 때문에 청년들이 떠나는 것이다. 쇠퇴 지역은 산업구조의 변화 과정에서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선 신산업이 성장하고 있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기존 산업도 쇠퇴해 일자리가 줄어드는 중이다.●기업엔 ‘특별함’ 없는 특구 정부가 이걸 모르고 있던 건 아니다.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다양한 ‘특구’를 만들었다. 특구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독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특별한 혜택을 주는 구역’이다. 기업에 세금과 부담금을 깎아 주고, 규제를 줄여 주고, 고용보조금도 지급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특구 제도가 더해졌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학융합지구’를 도입했다. 특히 2010년대 후반에는 비수도권에도 첨단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는 ‘규제자유특구’를, 산업부는 ‘국가혁신융복합단지’를 도입했다. 낙후된 곳이나 쇠퇴하는 곳에 성장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혁신지구’도 만들었다. 도입 목적 또한 ‘균형발전을 위한’ 특구가 대부분이다. “지역의 자립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여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의 혁신적이고 전략적인 성장에 기여…”(지역특화발전특구), “산업 입지의 원활한 공급과 산업의 합리적 배치를 통하여 균형 있는 국토개발과…”(국가·도시첨단산업단지),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성장 거점…”(국가혁신융복합단지),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강화와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함을 목적…”(경제자유구역) 등이다. 너무나 명확하게도 특구는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정부가 이리도 노력을 하는데 지방의 청년들은 왜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가.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너무나 많은 특구가 전국 방방곡곡에 지정됐기 때문이다. 국토부, 산업부, 문체부, 중기부, 농식품부, 해수부, 과기부, 행안부, 환경부, 기재부,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경제특구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그 결과 2022년 10월 현재 전국에 800곳이 넘는 지구가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 기초지자체가 226개인 점을 고려한다면 800곳의 특구는 과도함을 넘어 부적절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특구의 증가 추이를 보면 우리나라 개발불능지를 제외한 대부분을 땅을 특구가 덮을 기세다.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별한 룰이 적용되는 특구를 온 동네에 지정하니 효과가 있을 리 만무하다. 모두에게 30% 할인쿠폰을 주면 더이상 할인쿠폰이 아닌 것처럼 특구는 기업에 특별한 곳이 아닌 ‘당연한’ 것이 돼 버렸다. 두 번째로 특구의 ‘위치’가 첨단산업과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대다수 특구가 도심과 떨어진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땅값이 싼 논과 밭을 매입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혁신적 아이디어는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힐링하는 중에 생기지 않는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뒤섞여 대화하는 과정에서 튀어나오는 것이다. 전원에 자리잡은 산업단지는 심심함 그 자체다. 문화, 여가, 교육 등의 어메니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단지엔 깍두기처럼 반듯한 공장들이 가득하다. 낮에는 작업복을 입은 근로자로 북적이지만 밤에는 모두가 빠져나가 어둡고 스산한 곳이 된다. 그냥 딱 일만 하는 곳이다. 특구 내에선 일 외에 할 것이 없다. 유사한 공장을 몰아넣는 방식으로 특구를 만들어서다. MZ세대는 거주지와 가까운 직장을 원한다. 그리고 그 직장 주변이 상업, 문화, 여가활동으로 북적이는 곳을 선호한다. 청년들은 이렇지 않은 곳을 꺼린다. 그러니 혁신기업들도 올 생각을 않는다. ●산업구조 변화에 맞춘 특구 필요 특구가 효과가 없었던 이유를 이제 한마디로 정리해 본다. ‘전국 이곳저곳, 도시 외곽에, 공장만을 몰아넣는 방식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지정된 특구는 1970~90년대 우리 경제를 이끌었다. 2010년 전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통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앞으로는 ‘소수의 특구를, 성공할 만한 도시의 중심부(도심)에다, 다양한 기능이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과거의 방식과는 완전히 반대로 가야 한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난립한 특구를 구조조정하는 것이다. 특히 입지적으로 위계가 가장 높은 곳에 특구를 만들어 ‘특구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해야 한다. 특구 조성의 최적지는 KTX 역세권 등 광역교통의 결절점이다. 그래야 수도권 내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다. 또한 근로자들이 주변의 의료, 문화, 상업 등의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산업구조 변화에 맞추어 설계된 특구다. ‘산업정책’과 ‘공간정책’을 연계해 지방 대도시 거점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 이것만이 시장의 흐름이 만들어 낸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지방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우리도 현빈·손예진처럼 특급 호텔에서 결혼합니다

    우리도 현빈·손예진처럼 특급 호텔에서 결혼합니다

    억눌린 신혼부부 소비심리 폭발주요 호텔들 내년 예약 90% 마감화려함 극대·사생활 보호도 인기연예인 럭셔리 웨딩 행사도 영향 유일한 단점이 ‘비용’(!)이라는 특급호텔 웨딩이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가 열리면서 대규모 예식 수요가 살아나며 그간 억눌렸던 예비 신혼부부의 소비 심리가 폭발하는 양상이다. 이에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의 결혼식 예약은 내년 하반기까지 90% 이상 차는 등 사실상 마감됐다.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특급 호텔 가운데 가장 큰 900명 규모의 예식장 ‘그랜드 볼룸’을 보유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이하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이미 내년 대형 웨딩 예약이 마무리됐다.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했을 때 50% 이상 증가한 숫자다. 중소 규모 웨딩홀 예약률도 90%를 넘어섰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스몰 웨딩이 인기를 끌었지만 다시 대규모 럭셔리 웨딩을 치르려는 수요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6개월 전에도 웨딩 예약이 가능했다면 내년도 예약은 사실상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롯데호텔 서울도 결혼식 황금 시간대로 불리는 토일 점심 전후는 모두 마감되는 등 내년도 선호시간대 물량이 대부분 소화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여름과 겨울 시즌 일요일 저녁 시간대 위주로 예약 물량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면서 “곧 2024년 웨딩 예약을 열 예정”이라고 귀띔했다.그랜드 워커힐 서울도 이미 지난 9월에 내년도 결혼식 예약이 마감됐다. 특히 지난 3월 말 배우 현빈과 손예진의 야외결혼식이 열린 ‘애스톤하우스’에서 고급스러우면서도 사생활이 보호되는 예식을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애스톤하우스는 워커힐 본관과 살짝 떨어진 곳에 마련된 저택형 별관이다. 서울 잠실 소피텔 앰베서더 서울 역시 내년도 웨딩 예약이 90% 이상 마감된 상태다. 호텔 웨딩을 찾는 고객이 대부분 특별함과 차별화된 특징을 원하는 만큼 호텔들은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예비 신혼부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급호텔 예식답게 질 높은 화려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꽃의 근본에 집중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플라워 업계 정상에 오른 ‘맥퀸즈 플라워’와의 협업을 앞세웠다. 그랜드 볼룸의 웅장한 공간감과 맥퀸즈 플라워 특유의 풍성한 볼륨감을 결합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롯데호텔은 레트로 트렌드를 선호하는 젊은 예비 신부들에게 통할 웨딩 콘셉트를 내세웠다. 특히 ‘크리스탈볼룸’ 예식의 신부 대기 공간으로 활용되는 ‘아테네가든’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화려한 바로크양식 인테리어로 웨딩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서울 잠실 소피텔 앰베서더 서울 역시 웅장하고 화려한 프랑스풍 웨딩 콘셉트를 내년 선보인다.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을 모티브로 버진로드의 바닥을 거울로 변경해 양옆의 화려한 샹들리에, 생화가 반사되게 꾸몄다. 보라색의 꽃을 이용해 입체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연출한 것도 특징이다. 꽃 장식은 플로리스트 ‘지베르니 플라워’ 팀이 총괄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인들의 호텔 예식이 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노출되고 있는 데다 예비 신혼 부부들의 보복심리가 웨딩으로 불붙는 모습”이라면서 “코로나19로 호텔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럭셔리 웨딩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구광모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 찾는 해 되길”

    구광모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 찾는 해 되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새해를 앞두고 ‘고객가치’를 강조한 신년 메시지를 띄웠다. 구 회장은 이날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새해 인사와 당부를 담은 ‘안녕하십니까, 구광모입니다’ 디지털 영상을 이메일로 전달했다. LG는 구성원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 해를 정리하며 차분히 새해를 준비하도록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보내고 있다. 구 회장은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 감동을 키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 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고객은 LG의 이름으로 고객 감동을 만들어 가는 여러분이며, 모든 구성원이 고객 감동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만드는 고객가치”라면서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이 인정받고 더 큰 기회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전 세계 모든 LG인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가치를 모아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어 가자”며 새해 인사를 마무리했다 신년사 영상에는 LG 구성원들이 출연해 고객가치와 관련한 다양한 생각과 사례도 공유했다. 구 회장과 구성원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고객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5분 49초 분량 영상의 절반 이상을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구성원의 목소리와 모습을 담는 데 할애했다.  
  • 차출설 후보까지 경우의 수… 與 전대룰 수싸움

    차출설 후보까지 경우의 수… 與 전대룰 수싸움

    김기현 “골목대장? 당원 못 믿나”안철수 “작년 여론조사 외치더니”유승민 “尹배후” 나경원 “표 봐야”권영세·원희룡까지 ‘고차방정식’국민의힘의 차기 전당대회 ‘게임의 룰’이 확정되면서 당권주자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 권영세 통일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아직 출마 결심을 밝히지 않은 후보군들이 출전하는 ‘경우의 수’까지 따져야 하는 고차방정식이 펼쳐지고 있다.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20일 ‘당심’을 두고 맞붙었다. 70%만 반영되던 당원투표가 100%로 확대된 만큼 신경전도 거셌다. 김 의원은 전날 안 의원이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는 아니지 않느냐’며 룰 변경을 비판한 데 대해 “당원은 못 믿지만 당대표는 되겠다는 무모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책임당원 80만명에 달하는 공당의 당대표를 골목대장이라고 폄하하면서도 그 당의 대표는 한번 해 보겠다고 하면 심각한 인지 부조화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지난해 김 의원이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최재형 의원을 영입하려면 여론조사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했던 인터뷰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여론조사에 대해 이렇게 말을 180도로 바꿀 수 있느냐”며 “2022년의 김기현이 아니라 2021년의 김기현이 옳다”고 밝혔다.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한 방송에서 “이 막장드라마의 배후에는 윤 대통령이 계신다고 본다”며 “그분들이,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누구 믿고 이렇게 설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제가 당대표가 되면 권력에 기생해서 민심에 반하는 언행을 한 사람은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할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한 방송에서 “총선 때 대통령 말고 표를 벌어 올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표를 벌어 올 사람, 그런 것을 따져 보면 답들이 나오실 것”이라고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그는 다만 “진짜 출마할지는 좀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연말 개각설과 맞물려 권 장관과 원 장관의 차출설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민당정 간담회를 위해 국회를 찾은 원 장관은 “지금 장관직 수행하는 것도, 국민들한테 약속한 일들도 한눈팔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원투표 100% ▲결선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차기 전당대회 당헌·당규 개정안 발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 ‘게임의 룰’ 확정에 물고 물리는 與 당권 견제구

    ‘게임의 룰’ 확정에 물고 물리는 與 당권 견제구

    국민의힘의 차기 전당대회 ‘게임의 룰’이 확정되면서 차기 당권주자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 권영세 통일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아직 출마 결심을 밝히지 않은 후보군들이 출전 ‘경우의 수’까지 따져야 하는 고차방정식이 펼쳐지고 있다.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20일 ‘당심’을 두고 맞붙었다. 현행 70%만 반영되던 당원투표가 100%로 확대된 만큼 신경전도 거셌다. 김 의원은 전날 안 의원이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는 아니지 않느냐’며 룰 변경을 비판한 데 대해 “당원은 못 믿지만 당 대표는 되겠다는 무모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책임당원 80만명에 달하는 공당의 당 대표를 골목대장이라고 폄하하면서도 그 당의 대표는 한 번 해보겠다고 하면 심각한 인지부조화 아니냐”라고 말했다. 안 의원도 발끈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김 의원이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최재형 의원을 영입하려면 여론조사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했던 인터뷰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여론조사에 대해 이렇게 말을 180도로 바꿀 수 있느냐”며 “2022년의 김기현이 아니라 2021년의 김기현이 옳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의원은 또다시 페이스북에 “우리당은 창당과 해산을 거듭하거나 잠깐 있다가 사라져버린 작은 정당이 아니다. 그래서 당원들의 혜안과 안목을 믿으셔도 된다”며 안 의원의 정치 여정을 비꼬았다.여론조사 선두권이지만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유 전 의원과 나 전 의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한 방송에서 룰 변경과 관련해 “이 막장드라마의 배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신다고 본다”며 “그분들이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누구 믿고 이렇게 설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제가 당대표가 되면 공천혁신을 할 것”이라며 “저는 권력에 기생해서 국민의 민심에 반하는 그런 언행을 한 사람은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한 방송에서 “총선 때 대통령 말고 표를 벌어올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표를 벌어올 사람, 그런 것을 따져보면 답들이 나오실 것”이라고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그는 다만 “진짜 출마할지는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연말 개각설과 맞물려 권 장관과 원 장관이 차출설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민당정 간담회를 위해 국회를 찾은 원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해봤다”며 “지금 장관직 수행하는 것도, 국민들한테 약속한 일들도 한눈팔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원투표 100% ▲결선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차기 전당대회 당헌·당규 개정안 발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참석 39명 중 찬성 35명, 반대 4명이다.
  • 가나 “한국, 2030년 원전 도입에 참여해달라”에 정부 “최적의 파트너”

    가나 “한국, 2030년 원전 도입에 참여해달라”에 정부 “최적의 파트너”

    원전·제조업·산단·농업 등 산업협력 논의인구 3억 가나, 서아프리카 경제 중심지이 “탄탄한 원전 운영 경험, 공기 준수능력”서아프리카 경제 중심지인 가나가 2030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에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 측 요청으로 방한 중인 앨런 존 콰도 췌레마텐 가나 통상산업부 장관은 이날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한국은 풍부한 원전 운영 경험과 탄탄한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고, 탁월한 예산과 공기(공사기간) 준수 능력을 갖췄다”면서 “한국은 최적의 원전 협력 파트너로서 가나 원전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8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한국은 아프리카 원전 시장에 처음 진입했었다. 이어 가나에서 아프리카 대륙 내 두 번째 원전 수주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날 면담은 가나와 농업, 제조업, 원전 등 전 분야에 걸친 경제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가나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주요 회원국이자 풍부한 자원은 물론 3억명의 소비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양국 간 상호보완적 교역 구조를 바탕으로 제조업·농업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가나에 세워진 한국 자동차 조립공장을 비롯해 더 많은 한국 기업이 가나에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 여건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국이 산업단지 개발로 고속 성장했다며 산단 개발 경험 등에 대한 협력 의사도 표시했다. 아울러 췌레마텐 장관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췌레마텐 장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박시은♥’ 진태현 “이제 막 새생명 만난 아빠가 죄송하다고”

    ‘박시은♥’ 진태현 “이제 막 새생명 만난 아빠가 죄송하다고”

    배우 진태현이 이 세상 모든 태은이를 응원했다. 20일 진태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태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딸 태은이와 같은 이름을 지어준 한 아빠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진태현은 “전 다이렉트 메세지를 잘 확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확인할 메세지가 있어서 오랜만에 확인을 하다 여러분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된 메세지의 시작은 이제 막 새 생명을 만난 아이의 아빠였습니다. ‘무슨일이 죄송하지?’하면서 메세지를 끝까지 읽었습니다. 내용은 아이의 이름을 태은이로 했다는 내용이고 괜히 죄송하다는 내용의 메세지였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찾다가 저희를 우연히 알게 되었다고, 그렇게 아이의 이름을 지어줬다는 내용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진태현은 “그래서 저도 답을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죄송한 일이 아닙니다. 영광입니다. 아버님! 태은이의 이름을 지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태은이에게 몸과 마음 아프지 말고 모두 건강한 태은이 이길 제가 항상 기억하고 응원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이렇게 함께 살아가네요. 웃으면서 힘내면서 서로 응원하면서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항상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엄청난 추위 이겨내고 따뜻한 봄을 기다려요”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딸을 두고 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올해 초 임신 소식을 전했지만,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사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 나경원 “표 벌어올 사람이 대표 돼야…지금 룰대로 해도 1위는 나”

    나경원 “표 벌어올 사람이 대표 돼야…지금 룰대로 해도 1위는 나”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총선 때 대통령 말고 표를 벌어올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걸 따져보면 답들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20일 YTN ‘뉴스 라이브’에 출연해 “진짜 출마할지는 좀 더 생각해 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앵커가 ‘표를 벌어올 사람이라는 측면에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모두들 참여하면 당이 활기 있어 보이고 좋을 것 같다”면서도 “유 전 의원은 ‘전대 룰을 100%로 바꾸는 걸 본인 배제, 죽이려고 한다’는 표현을 쓰는데 지금 룰대로 해도 제가 1등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부위원장은 “(현재 룰이) 민심 30% 룰 여론조사도 민주당 지지자를 제외(역선택 방지)하게 돼 있다”면서 “그러면 유 전 의원보다는 제가 많이(지지율이 높게)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룰이 ‘당원투표 100%’로 변경되는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신중하는 게 좋지 않나라고 말했지만 이미 결정된 이상 더 이상 룰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했다. 차기 당대표 조건에 대해 나 부위원장은 “내년 총선 승리에 맞춰야 될 것”이라며 “결국 윤석열 정부 성공이 총선 승리의 가장 큰 동인으로 윤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당대표가 나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디 누가 간다 했을 때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지를 보여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국민 10명 중 8명 사회서비스 비용 부담 ‘차등화’

    국민 10명 중 8명 사회서비스 비용 부담 ‘차등화’

    국민 10명 중 약 8명은 정부가 제공하는 보육과 노인 돌봄 등 사회서비스의 비용 부담을 소득 수준별로 차등화하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20일 발표한 ‘2021년 사회서비스 수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서비스 중 하나라도 필요했다는 가구는 58.4%, 서비스 실제 이용 가구는 33.1%로 집계됐다. 조사는 지난해 10월∼12월 전국 6049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회서비스 지원 대상을 묻는 질문에 ‘소득·자산이 낮은 취약 계층’이라는 응답은 45.0%, ‘소득과 무관하게 서비스 욕구가 있거나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응답이 47.9%였다. 사회서비스 비용 부담을 소득 수준별로 차등화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78.7%가 동의했다. 사회서비스 개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서비스 확충’이 가장 많았다. 18개 분야 사회서비스 중 이용도는 돌봄(보육 69.9%·출산지원 58.9%)이 높았고, 주거지원(17.5%)과 정신건강(15%) 등은 상대적으로 이용률은 떨여졌다. 재활, 문화·여가, 아동교육 등은 70% 이상의 가구가 본인부담금을 지출했는 데 월 평균 지출액은 출산지원(119만원), 아동교육지원(29만원), 기타성인돌봄(26만원), 노인돌봄(24만원) 등의 순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을 반영한 부가 조사 결과 서비스 이용 어려움은 돌봄(7.6%), 문화·여가(7.3%), 교육지원(5.5%) 순으로 나타났다. 일부 서비스는 비대면 및 긴급돌봄 등 대체 제공됐지만 정신건강, 문화·여가, 장애인 돌봄 등은 절반 이상의 가구가 어려움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의 최우선 역할로 ‘긴급서비스 관련 예산 확충’이 28.7%로 가장 많았다. 청년(1859명) 대상 조사에서는 자기 탐색·역량개발 교육(19.1%), 취업·재취업(14.6%), 일상적 신체건강관리 서비스 이용(12.2%)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64.3%는 사회서비스 지원대상을 ‘소득·자산에 무관하게 욕구·필요가 있는 모든 청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회서비스 비용 부담 차등화 의견이 높아지고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7시간 동안 만든 ‘고퀄 눈사람’ 박살… “인성파탄자” vs “안내판 가려” [넷만세]

    7시간 동안 만든 ‘고퀄 눈사람’ 박살… “인성파탄자” vs “안내판 가려” [넷만세]

    7시간 동안 공들여 만든 눈사람이 처참히 박살났다. 자리를 비운 잠깐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이 같은 사연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정체 모를 ‘눈사람 파괴범’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이 같은 비판이 과하다는 반론을 펴기도 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대 눈사람 근황’ 등 제목으로 최근 전남의 한 대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과 사진이 퍼지며 화제가 됐다. 자신을 총 7시간 동안 눈사람을 만든 미대생이라고 밝힌 A씨는 “여러 명이 열심히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혹시 몰라 ‘부수지 말라’는 팻말을 만들어 잠깐 과실에 간 사이에 누군가가 차서 망가뜨렸다”며 “옆에서 같이 만들었던 음대분들의 토끼 눈사람도 같이 부서져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그러면서 “어떤 이유 때문에 눈사람을 차고 다니는지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이 정성 들여 만든 눈사람을 차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부서지기 전과 후의 눈사람 모습이 담겼다. A씨가 만든 눈사람은 빨간 머리끈으로 머리를 질끈 동여맨 여자 아이의 형상으로,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 속 캐릭터 바넬로피를 연상시킨다. 전문가들이 장시간에 걸쳐 만든 눈사람답게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파괴된 후의 눈사람 사진에서는 눈밭 위에 널부러져 있는 눈덩어리들만이 보일 뿐이다.이 사연은 많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관련 글에 1300개에 이르는 댓글이 달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눈사람을 부순 사람에 대한 비난이 많은 가운데 그런 행위가 문제없다는 소수 의견도 나왔다. 일부 이용자들이 “안내판 바로 앞에 만들어서 부서져도 할 말 없지 않나”고 지적하자 다른 이용자들은 “안내판 안 보여서 부순 게 아닐 텐데”, “과연 부순 사람이 안내판 때문에 부쉈을까”라며 반박했고 이 같은 반박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럼에도 일부 이용자들은 “정성들여 만들 거면 자기 집 앞에 해놔야지. 누군가는 작살 낼 거란 생각을 했어야”, “사유지도 아니고 징징대는 거 꼴보기 싫다” 등 A씨에 굳이 공감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한 이용자는 “녹았다가 다시 얼면 얼음덩이가 되니 위험하기도 하고 엄밀히 말하면 다른 사람한테 피해 주는 행동이기도 하다”며 “일순간 (눈사람 만드는) 쾌락을 즐겼으면 사진 찍고 끝내야지. 부순 사람 사이코패스 만들면 마음이 시원할까”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비교적 다수의 이용자들은 “군대 가면 만나는 사이코들이 저런 짓 좋아한다. 자기만 유쾌하면 남이사 피해를 받는 말든 즐기겠다는 인성”, “문제될 건 없는데 굳이 부숴버리고 가는 것도 정상은 아님” 등 의견을 남겼다. 여초 커뮤니티인 ‘더쿠’는 눈사람 파괴 비판에 한목소리를 냈다. 더쿠 이용자들은 “안내판 뒤에 공간 충분한데?”, “미화 관리하시는 분이 부순거면 인정인데 과연 부순 사람이 안내판 안 보인다는 이유로 부쉈을지 의문임”, “우리 동네는 별볼일없는데 가오잡는 주로 남중고딩들이 부수고 다니던데” 등 의견이 나왔다. 다만 한 더쿠 이용자는 “눈사람 부수는 게 국룰 아님? 그것도 눈사람 놀이의 순서 중 하나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남겨 다른 이용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고퀄 눈사람’ 파괴 사건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면서 그에 따른 파생 글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과거 비슷한 논란과 관련, 심리 전문가들이 내놓은 ‘자주 경쟁적 상황에 놓였던 사람이 눈사람을 부수면서 일시적으로 긴장을 이완하고 쾌감을 느꼈을 것이다’, ‘한두번 장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주변에 해를 가하는 행동은 병적 증상이다’ 등 분석이 다시금 회자됐다. 한 네티즌은 ‘눈사람 부수는 사람 대처법’이라며 볼라드(차량진입 방지용 말뚝)를 사다 그것을 감싸는 방식으로 눈사람을 만들면 부수려는 사람을 골탕먹일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테헤란로·학동로 등 30년 경과 노후 가로등’ 전면 교체 추진

    김형재 서울시의원, ‘테헤란로·학동로 등 30년 경과 노후 가로등’ 전면 교체 추진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은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테헤란로·학동로·헌릉로 노후 가로등 교체사업 소요예산을 확보해 지난 16일 제315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통과됐으며, 내년도에 첨단 IOT 친환경 LED등으로 전면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관련 소요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확보됨에 따라 테헤란로(강남역~삼성교 12km)의 경우 1996년 설치된 노후 가로등을 수도 서울의 랜드마크 도로답게 친환경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첨단 LED 가로등으로 교체하기로 했으며, 학동로(논현역~청담역 8km) 가로등도 1992년에 설치돼 30여 년이 지나 노후도가 심한 만큼 학동로 가구거리 등을 감안한 맞춤형 첨단 LED 가로등으로 2023년도에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헌릉로(왕복10차선, 세곡사거리~염곡사거리, 15km) 일대 가로등도 도로조명 기준14~20Lx(룩스)에 훨씬 미달되는 8Lx 메탈램프등인 것으로 확인되어 친환경 LED 등원으로 교체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김 의원은 “자동차 야간 교통을 위한 현행 도로조명 기준이 14~20Lx(룩스)이나 서울 시내 강남구나 여러 군데의 가로등이 노후도가 심해 이에 훨씬 미달되고 심지어 8Lx 메탈램프(수은등) 가로등도 사용 중이라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눈·비가 내리는 야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이동차량과 보행자에게 안전한 통행을 방해했었다”며 노후 가로등 교체를 주문해왔다. 끝으로 김 의원은 “테헤란로와 학동로·헌릉로 일대의 노후 가로등과 등원 교체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의 밤거리가 훨씬 밝고 아름다워질 것이며 시민들에게도 더욱 안전한 명품 강남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결혼 두 달 만에… 퇴사 발표한 KBS아나운서

    결혼 두 달 만에… 퇴사 발표한 KBS아나운서

    KBS 아나운서 김도연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과 사진을 게재하며 퇴사를 발표했다. 그는 “12월 18일 방송을 끝으로 약 5년간의 KBS 생활을 마무리한다”라며 “저를 알아봐 주고 기회를 준 감사한 일터였다. 선하고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난 곳”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는 제 인생의 또 다른 챕터를 시작해 보려 한다. 인간 김도연을 이루는 근간은 언제나 ‘도전-고군분투-성취’였다”라며 “그 과정 안에서 가장 큰 에너지를 얻고, 제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지도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역시 몸도 마음도 오래 건강하려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한다”라며 “그래서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도전과 모험을 하러, 가장 나답게 살아보러 떠난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도 다 체력인데 저는 오늘이 가장 젊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도연은 “늘 제 인생을 함께 고민해주고 적극 지지해주는 남편이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결정.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김도연은 KBS 45기 아나운서로 ‘뉴스광장’, ‘영화가 좋다’, 라디오 ‘상쾌한 아침’ 등을 진행하며 얼굴을 알렸다. 1990년생으로 올해 32살인 그는 지난 10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오진승과 결혼해 큰 관심을 모았다.
  • 낮은 데서 태어나 낮은 데서 자란 예수… 낮은 곳에 찾아온 성자

    낮은 데서 태어나 낮은 데서 자란 예수… 낮은 곳에 찾아온 성자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누가복음 2장 12절) 베들레헴의 목자들이 천사들로부터 예수의 탄생 소식을 들었다는 곳을 기념해 세운 목자들의들판교회. 이곳에서 30분 정도 걸어가면 예수 탄생을 기린 예수탄생교회가 있다. 한밤중에 천사들의 계시를 따라 들판을 걸어간 목자들이 아기를 보고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갔다는 기록이 누가복음 2장에 나온다.목자들이 찾아가 경배했을 장소에는 지금 은색 별로 치장된 표지가 있다. 531년 동로마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불탄 교회를 재건해 세월을 견뎌 온 이곳에 별이 들어선 것은 1717년. 가톨릭교회가 마태복음에서 예수의 계보를 14대로 구별한 것을 따라 14각형의 형태로 제작했다. 별이 있는 지하로 가는 입구에서는 세계에서 온 순례객들이 2000년 전의 목자들처럼 경배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린다. 낮은 곳에 임한 예수를 상징하듯 낮게 무릎을 꿇어야 별에 다가설 수 있다. 순례객들은 별을 만지고 입을 맞추며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금이라도 더 머물고 싶은 마음과 조금이라도 더 일찍 보고 싶은 마음이 긴장감을 주는 작은 공간에는 모두의 영혼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신성한 힘이 있다.예수탄생교회에서는 가톨릭교회 4대 교부로 꼽히는 성인 예로니모(영어명 제롬)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그는 이곳에 머물며 신구약 성경을 모두 라틴어로 완역했고 이 덕분에 기독교 역사가 오늘날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제롬이 성경 번역으로 자신만의 구도의 길을 걸어간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다. 제롬은 죽기 전 성경 번역에 몰두했던 지하 동굴에서 잠들기를 바랐고, 이 동굴 안에 묻혔지만 성인을 더 가까이서 보기 원했던 이들의 뜻에 따라 시신은 가톨릭의 본산 로마로 옮겨졌다. 예수탄생교회와 나란히 붙은 캐서린교회 입구에는 “당신이 이곳에 여행자로 들어왔다면, 나갈 때는 순례자로 남게 될 것이다. 당신이 순례자로 들어왔다면, 나갈 때는 더 거룩한 이로 남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있어 순례객들의 마음을 재정비하게 한다. 예수가 세상에 온 현장, 성경이 더 많은 이에게 전파될 수 있게 된 현장에 오고 가는 순례객들은 더 경건한 마음으로 교회를 나서게 된다.예수의 탄생과 공생애 사이에는 기록이 거의 없어 어떤 성장기를 보냈는지 자세히 알기 어렵다. 지난달 29일 한국 취재진에 특별 공개된 ‘요셉의 동굴’은 이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주는 곳이다. 1914년 성요셉교회가 세워지면서 요셉의 동굴은 지하 동굴 형태로 남았다. 사람이 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허름한 이곳은 바티칸이 예수가 성장했던 곳으로 공인한 장소다. 좁고 낮은 통로를 지나면 나오는 33㎡(약 10평) 남짓한 동굴은 높이가 2~2.5m 정도로 들쭉날쭉하다. 구석에는 5m 높이의 구멍이 있는데 현지 안내를 맡은 이강근 박사는 “지상으로 연결되는 구멍을 통해 빗물을 받아들인 뒤 동굴 바닥의 물 저장고에 보관했다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동굴 내부에는 간이조명만 설치돼 있을 뿐 별다른 소품이 없어 예수가 어린 시절 살았을 공간 자체에 더 주목하게 한다.성요셉교회 바로 옆에는 마리아가 천사로부터 예수의 잉태 소식을 들었다는 동굴 위에 세운 수태고지교회가 있다.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사건답게 수태고지교회 옆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와 그림체로 표현된 마리아 성화가 벽에 걸렸다.예수가 탄생하고 성장한 장소는 모두 낮고 허름한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성경 속 예수의 행적은 실제 그가 나고 자란 성지를 보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의사이자 목회자로서 성지순례에 동행한 이재훈 목사는 “누가복음에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라는 구절이 있는데, 예수의 성장하는 모습에 대해 의사인 누가가 썼다는 점에서 더 깊이 다가온다”며 성경 구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취재진과 함께 동행한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도 예수가 나고 자란 곳을 둘러 보며 여러 감정에 젖은 모습이었다. 소 목사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낮은 삶을 사신 게 가슴 아프다”며 “요즘 교회는 너무 부자인데, 낮아지고 비우는 삶을 생각해 본다”고 전했다.
  • 한국인 66% “한국 문화선진국”

    한국인 66% “한국 문화선진국”

    국민 3명 중 2명은 한국의 문화 분야를 선진국 수준으로 인식하지만 경제와 정치에 대해서는 미흡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 선진국(G7) 대비 우리나라 분야별 수준에 대한 질문에 문화 분야는 ‘이미 선진국 수준’이라는 응답이 65.9%로 가장 많았다. 특히 한국 대중문화에 대해 ‘우수하다’고 답한 비율이 96.6%로 2008년 대비 43% 포인트 상승하며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 ‘우수하다’가 95.1%,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89.8%,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곳이다’ 90.4%, ‘우리나라 역사가 자랑스럽다’ 85%로 나타났다. 일(학업)과 여가생활의 균형에 대해서는 ‘보통’이 36.9%, ‘여가에 비중을 둔다’가 32.2%, ‘일에 비중을 둔다’가 30.9% 순이었다. 3년 전 조사에서는 ‘여가보다는 일에 집중한다’가 48.4%, ‘일보다 여가를 즐긴다’가 17.1%였다. 삶의 방식과 관련, 우리 국민의 27%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만 43.4%는 ‘막연한 미래보다 현재 행복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러한 인식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가정경제 수준에 대해 ‘중산층보다 낮다’는 응답이 57.6%로 2019년 조사 결과에 비해 2.2% 포인트 감소했다. ‘중산층이다’는 36.1%, ‘중산층보다 높다’는 응답이 6.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 머스크 “트위터 수장 그만둘까” 과반 찬성… 테슬라株 5% ‘쑥’

    머스크 “트위터 수장 그만둘까” 과반 찬성… 테슬라株 5% ‘쑥’

    트위터 인수 후 연일 설화에 시달리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계속 트위터 경영을 이어 갈지 직접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참여자의 과반이 ‘물러나야 한다’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부터 이날 오전까지 12시간 동안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가 트위터 수장에서 물러나야 할까’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총 1750만 2391명 가운데 57.5%가 찬성표를 내놨다. 머스크가 물러나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42.5%에 그쳤다. 머스크는 설문을 올리면서 “투표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사임 시기와 같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머스크는 한 트위터 사용자에게 “후임자는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이날 미국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전 거래에 비해 약 5% 뛰었다. 트위터 인수 후 머스크는 회사의 주요 정책을 변경하고, 언론인 계정을 무더기 정지해 구설을 낳았다. 테슬라 주주 사이에서는 머스크가 본업인 테슬라 경영을 등한시한다는 불만이 비등해졌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거의 반토막이 났으며, 최근 들어서는 매도세가 확대되며 주가가 15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테슬라 지분 14%를 보유한 최대주주 머스크는 1년여간 지켜 온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내주게 됐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트위터 CEO로서 머스크의 통치가 끝나면 테슬라 주식에 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손준성→김웅→조성은 순서, 당시 檢수사팀 전달 경로 결론”

    “손준성→김웅→조성은 순서, 당시 檢수사팀 전달 경로 결론”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초기 수사팀은 문제의 고발장이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김웅 국민의힘 의원, 조성은씨 순서로 전달됐다고 결론 내렸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 심리로 19일 열린 손 부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초기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 수사관 정모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이날 법정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당시 수사팀의 수사보고서를 공개하며 정씨를 증인신문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가 “고발장 초안이 손 부장에게서 김웅, 김웅에게서 조성은에게 전달되는 사실관계를 수사팀 차원에서 맞다고 확정한 것인가”라고 묻자 정씨는 “네. 그렇게 공유한 상태에서 사건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정씨는 이어 “수사 참여 검사들의 포렌식 보고서 등을 읽으면 충분히 그렇게 결론이 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발장 작성 주체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검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는 지난 5월 손 부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공수처법상 기소 대상이 아닌 김 의원은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이첩했다. 하지만 검찰은 고발장 전달 과정에 ‘제3자’가 끼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난 9월 김 의원을 무혐의 처분했다. 초기 수사팀 결론과는 다른 판단을 내린 셈이다. 정씨는 이날 손 부장과 함께 근무했던 임모 검사의 증거 인멸 의심 정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임 검사 휴대전화에 삭제 데이터 복원 방지용 애플리케이션 세 가지가 설치돼 있었던 것에 대해 “굉장히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발사주 의혹은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손 부장이 현 야권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고발장 작성 등에 관여하고 이를 김 의원에게 전달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 “감사원, 대통령실 이전 불법·특혜 의혹 국민감사”

    “감사원, 대통령실 이전 불법·특혜 의혹 국민감사”

    감사원이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직권남용 같은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감사한다고 참여연대가 19일 밝혔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감사원은 14일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를 열고 참여연대와 시민들이 청구한 국민감사를 부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10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서울 용산구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설명이나 해명이 없었다며 불법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불투명한 부지 선정과 영빈관 신축 예산 편성 과정, 계약과 공사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청구 내용 가운데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등 부패행위 ▲건축공사 계약 체결 과정에서의 국가계약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만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 외 ▲이전 비용 추계·책정·집행과 관련한 국가재정법 위반 ▲국가 예산 낭비에 따른 국유재산법 위반 ▲대통령실 공무원 채용 과정의 적법성 여부 관련 청구에 대해선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내렸다. 참여연대는 “감사원이 그간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감사 실시 결정을 미뤄 오는 등 감사의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돼 감사 과정을 철저하게 감시하겠다”면서 “특히 감사원이 기각하거나 각하한 사항에 대해서도 행정소송 같은 불복 절차를 진행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감사 관련 질문에 “감사원 감사 결정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다만 “감사가 진행된다면 최대한 협조를 할 예정”이라며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여러 차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전 절차가) 진행됐다는 점을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 “식물 여당” vs “5억 발목”… 예산안 묘수 못 찾는 김진표

    “식물 여당” vs “5억 발목”… 예산안 묘수 못 찾는 김진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을 3주째 어긴 여야가 19일에도 공전을 이어 갔다. 법정 시한과 정기국회 회기 종료(12월 9일)를 넘긴 것은 물론 김진표 국회의장이 통보한 15일과 이날 데드라인까지 협상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 의장 주재 회동에도 마주 앉지 않았다. 김 의장 주재 회동에 불참한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장님 만나서 답이 나오면 백번이라도 뵐 것”이라며 “의장님 중재안이 최종답 아니었느냐”고 했다. 지난 15일 김 의장이 여야에 제안한 ‘법인세 최고세율 1% 포인트 인하’를 민주당은 수용했고, 국민의힘은 ‘판단 보류’라며 사실상 거부한 만큼 국민의힘이 새로운 안을 가져오기 전에는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또 예산안 지연 처리 책임은 김 의장의 중재안을 거부한 정부·여당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다. 주 원내대표도 “박 원내대표와 연락이 끊겼다”며 협상 재개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을 직접 거론하며 국민의힘에 김 의장 중재안 수용을 압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예산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으나 정부·여당은 대통령실 눈치만 살피면서 초부자 감세만 신주단지처럼 끌어안고 있다”며 “여당은 대통령실 하명만 기다리는 무기력한 식물 여당인가”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이 김 의장 중재안을 수용만 하면 바로 처리될 예산인데 주말 내내 오매불망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막혀 또 헛바퀴만 돌았다”며 “집권당이 아니라 종속당, 국민의힘이 아니라 용산의힘”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의 입장도 더욱 강경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대 쟁점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이라고 거론하며 “민주당이 예산을 전액 깎자고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 두 가지를 갖고 전체 예산을 발목 잡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예산은 5억원 규모다. 주 원내대표는 “합법적으로 설치된 국가기관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인정해 주지 않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선 불복이자 정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전액을 못 하겠다는 건 그 기구를 반신불수로 만들어서 일 못 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인세율 손질과 관련해선 “법인세 최고세율을 1% 포인트만 인하하는 것은 유의미한 효과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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