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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신학기 돌봄공백… “회사 관둬야 하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단독] 신학기 돌봄공백… “회사 관둬야 하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이번에 첫째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낸 직장인 황모(41)씨는 3월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갔다고 했다. 아이는 오후 1~2시쯤 하교를 하는데 맡아 줄 사람이 없어 처음 열흘은 가족돌봄휴가(무급)를 써 급한 불을 껐다. 이후에는 도무지 방법이 없어 태권도, 미술, 영어, 체육 학원에 죄다 등록했다. 아이가 하루에 많게는 학원 세 곳을 다니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해야 했지만 황씨로선 선택권이 없었다. ‘학원 뺑뺑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겨우 아이를 데리러 가는 황씨는 27일 “회사 분위기상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쓰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일을 그만두는 것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해마다 새 학기인 3월이 되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돌봄 공백 속에서 휴직하거나 퇴사까지 고민한다. 코로나19 기간에는 재택근무라도 가능했지만 이제는 사무실로 출근할 수밖에 없다 보니 아이를 맡아 줄 ‘이모’를 구하지 못하면 ‘직장을 계속 다닐지, 말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3월이 ‘공포의 3월’로 불리는 이유다. 스스로 경력 단절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러한 현실은 출산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우리 사회가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갈수록 빨라지는 ‘인구 절벽’을 막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육아휴직자(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포함)의 30.6%는 3~5월 처음으로 육아휴직 급여를 받았다. 휴직 급여는 휴직을 신청하고 1개월 후에 나오기 때문에 2~4월 휴직자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통계에는 잡히지 않는 가족돌봄휴가(무급 10일), 가족돌봄휴직(무급 90일), 연차를 사용하는 경우까지 합하면 새 학기가 시작돼 일을 잠시 쉬는 직장인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직장인 허선중(45)씨는 “육아휴직을 쓰고 싶지만 대체 인력도 없고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며 “급할 때마다 연차를 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2~4월 육아휴직자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이 급증하는 것은 종일 돌봄이 가능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달리 초등학교 1학년은 빠르면 오후 1시쯤 하교하기 때문이다. 직장인 윤모(36)씨는 “방과후 교육 과정까지 하더라도 오후 5시면 아이가 하교한다”며 “출퇴근 시간을 감안하면 도저히 제시간에 도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남편과 번갈아 가면서 학원 마치는 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리러 가고 있다는 윤씨는 “아이에게 못 할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육아휴직이나 가족돌봄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부모들도 많지 않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5.2%가 ‘육아휴직 사용을 제약받는다’고 답했다.방과후 학교나 돌봄 교실에 탈락하기라도 하면 휴직이나 휴가를 넘어 퇴사를 고민해야 한다. 지난해 돌봄 교실 신청 인원은 30만 5000명이었지만 수용 인원은 29만여명이었다. 정부는 ‘늘봄학교’ 정책을 통해 오후 8시까지 돌봄 시간 연장 방안을 발표했지만, 대도시 같은 과밀지역에서는 오후 5시까지 아이를 맡기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게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찬스’를 쓸 수 없는 경우라면 고민은 더 깊어진다. 직장인 박모(38)씨는 “초반에는 휴직이든, 가족돌봄휴가든, 연차든 써서 버텨 보겠지만 새 학기가 지나도 방법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믿을 만한 도우미를 구하지 못하면 결국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현실은 임신, 출산, 어린이집, 유치원을 거치면서 7년 동안 위기를 넘겨 온 직장맘이 초등학교 1학년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경력 단절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달 직장을 그만둔 김모(38)씨는 “돌봄 교실 이후에도 학원을 2군데 이상 보내야 퇴근 뒤 아이를 데리러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17.2%로 139만 7000명에 달한다. 특히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경력단절 비중이 25.3%로 더 높았다.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경력단절여성의 비중은 더 높았다. 경력단절여성 중 30대(43.0%)와 40대(42.1%)가 많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일을 그만둔 이유도 육아(42.8%)가 가장 많았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육아휴직을 다 사용한 경우이거나 휴직 사용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 근무한다면 결국 퇴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결혼이나 출산보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장맘의 경력 단절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인구학자인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엄마에게만 육아를 떠맡기는 이른바 ‘독박 육아’는 우리 사회가 저출산을 강권하는 사회라는 점을 잘 보여 준다”며 “돌봄 교실을 포함해 지역 사회에 부모 육아를 대체할 수 있는 시설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제 일탈, 합리화에”…유아인, 인터뷰하며 ‘격해진 감정’

    “제 일탈, 합리화에”…유아인, 인터뷰하며 ‘격해진 감정’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 4종을 투약한 혐의로 소환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약 12시간 만에 피의자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유아인은 27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마약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후 12시간가량의 경찰 조사를 마친 유아인은 청사에서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직접 입장을 밝혔다. 유아인은 “(이번) 경찰 조사에서 내가 밝힐 수 있는 사실은 그대로 말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나를 사랑해준 많은 분에게 큰 실망을 안긴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경찰 조사 과정 내용과 질의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건 경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내가 밝힐 수 있는 선에서 사실대로 내 입장을 전했다. 사실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그 내용을 직접 언급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유아인은 “개인적으로 내 일탈 행위로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라는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부분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나를 보는 게 많이 불편하겠지만, 나는 이런 순간을 통해 그동안 살아보지 못한 진정하게 건강한 순간을 살아볼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을 안겨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거듭 사과했다. 소명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있는 부분은 다 밝혔다. 다만, 아직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답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5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아인을 불러 소변과 체모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간이 검사(소변검사)에서는 대마 성분만 검출되고 프로포폴은 음성이 나왔다. 소변검사에서 프로포폴이 검출되지 않은 이유는 3~4일이 지나면 체내에서 배출된다. 반면 체모는 잔류 성분이 계속 남아 있어 길이에 따라 약물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지난달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유아인 체모(모발 등)에서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총 4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경찰은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 7일에는 유아인 거주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 자택 두 곳을 압수수색 했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 한동훈, 민주당에 “왜 깡패·마약·위증 수사 막나”

    한동훈, 민주당에 “왜 깡패·마약·위증 수사 막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야당이 27일 국회서 헌법재판소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결정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절차적 흠결에도 법안 자체는 유효하다는 헌재의 결정을 근거로 한 장관의 책임있는 사과와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의 재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 장관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받아쳤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승원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장관에게 “장관이 오판한 건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건지 (한 장관이 직접 헌재에 신청한 권한쟁의 심판이 각하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이 유효로 확정된 것인데 그 입법 취지를 존중해서 시행령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장관은 “그 법(검수완박) 테두리 안에서 만든 시행령이라고 지난해 내내 이야기했다”면서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인데 왜 도대체 깡패·마약·무고·위증 수사를 못 하게 왜 되돌려야 하는가. 국민이 그걸 바라느냐”고 되물었다.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입법 과정에서 위장 탈당한 민주당 의원들께서 (사과를) 하셔야 한다”면서 “(헌법재판소 결과가) 4대 5가 아니라 5대 4였다면 이 법을 밀어붙인 민주당 의원들이 다 사퇴할 생각이었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를 차단하고자 민주당이 시행령 철회에 ‘집착’하고 있다면서 한 장관을 엄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을 언급하며 “위증 교사죄는 지금 시행령이 아니라 예전 시행령이면 검찰이 수사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위증이나 무고는 검찰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찰 단계에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같은 당 전주혜 의원이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이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인가”라고 질의하자, 한 장관은 “시행령상 새로 (수사를) 개시할 수 있고, 관련 사건도 재수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은 아들의 학교폭력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사태와 관련한 부실 인사 검증 문제를 두고도 한 장관을 집중 추궁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은) 아무런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장관이 처음에 인사정보관리단을 만들 때 (인사 검증시스템을) 보다 투명하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하겠다는 취지에 반하는 결과가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한편 한 장관은 헌재 결정을 둘러싸고 민주당이 탄핵을 거론하는 데 대해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법사위 회의 참석 전 기자들을 만나 “그 절차(탄핵) 내에서 이 법(검수완박)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 법이고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법인지, 실질적인 판단을 헌재로부터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에 대한 ‘탄핵’에 대해서는 여권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권한쟁의 각하 자체는 탄핵 사유가 아니다”라면서도 한 장관이 “국회에서 개정한 검찰청법 개정안을 무시하는 방향으로 수사준칙을 강행하면 탄핵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 클린스만 “김민재는 월드클래스…이강인은 성장하며 출전 시간 늘어날 것”

    클린스만 “김민재는 월드클래스…이강인은 성장하며 출전 시간 늘어날 것”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나폴리)와 이강인(마요르카) 등을 폭풍 칭찬하며 기운을 붇돋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루과이와의 대결을 하루 앞둔 27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며 “지난 몇 년간 김민재가 걸어온 길을 보면 정말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과 자주 소통한다고 소개하며 “스팔레티 감독의 말처럼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들과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껏 치켜세우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 자신이 디에고 마라도나가 나폴리에서 활약하던 시기에 인터 밀란에서 뛰었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김민재가 곧 나폴리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민재와 함께 손흥민도 토트넘이라는 빅클럽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어린이들이 축구를 접하는 계기를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난 24일 콜롬비아전 때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에 대해선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다.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걸 느꼈다”며 “소속팀에서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더 좋은 선수가 되면 대표팀에서의 출전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콜롬비아 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가다가 후반 들어 왼쪽 측면이 뚫리며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 당한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 대신 투입된 이기제(수원)에 대해 “이기제가 들어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두둔했다. 김진수의 하차로 새로 발탁한 설영우(울산)에 대해서는 “제가 경기에서 직접 본 선수이고 홍명보 울산 감독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대 축구에서 풀백이 중요하고 여러 지도자가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상대가 누구냐일 것 같다”며 “아르헨티나, 브라질, 잉글랜드 같은 팀을 상대할 땐 수비적인 역할을 주문하게 될 테고, 아랍에미리트나 카타르 등 우리보다 약체인 팀과 할 땐 좀 더 공격적으로 풀백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수비 조직력과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연한 일이지만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전도 다짐했다. 그는 “우루과이도 콜롬비아처럼 남미의 강호지만, 우리도 좋은 팀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콜롬비아 전에 견줘) 전술적으로 얼마나 변화가 있을지는 아직 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콜롬비아 전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쳤다. 실수로 두 차례 실점했는데, 이제 막 여정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당연한 일”이라며 “아시안컵까지 가는 긴 여정에서 보완하며 발전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윤덕민 주일대사 방한 간담회 “강제동원 정부 해법은 고육지책, 일본 우익도 ‘한국과 협력해야’ 변화”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는 27일 우리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안’ 위주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1965년 청구권협정과 2018년 대법원 판결이 상호 모순되는 것을 정부가 존중해 나가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고육지책이었다”고 밝혔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 차 귀국한 윤 대사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정권이 소신을 갖고 한일관계 문제를 진행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일본 내 여론에 대해 “일본 우익 사이에서도 입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일본 내 우익이 안보와 역사 정체성을 중시하는 두 그룹이 있는데, 안보 중시 세력은 한국과의 협력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사는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 당시 기시다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 김대중-오부치 공동 선언 등에 명시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표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하겠다’고 말한 점에 더 무게를 실었다. 그는 “한일관계가 그전에 그것(담화)이 지켜지지 않은 관계에서 지켜지는 관계로 복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피해자들을 보듬어줄 수 있는 해결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일본도 한국도 같이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발표 후에도 ‘모든 문제 해결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고 일본이 주장한다는 지적에 대해 “공은 일본 쪽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이 ‘강제동원은 끝난 문제’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조금 아쉬운 생각을 갖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이렇게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발언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일본의 역사 인식이 후퇴한 원인 중 하나로 ‘한 번 사과하면 다시 하지 않는다’는 일본 특유의 문화 등 양국 간 국민성 차이를 들기도 했다. 한편 윤 대사는 “유엔에서 찬성, 반대 등을 묻는 결의안이 많은데 제가 놀란 것은 98%가 한일이 일치한다는 것”이라며 “전략적 이해관계가 거의 일치하는데 한일 갈등 관계를 방치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일 정상회담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며 “지난 10년 간 외교전쟁을 했지만 이제는 정상적인 한일관계로 전환되는 하나의 계기가 이뤄졌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고 덧붙였다.
  • 日 교과서에 또 ‘독도 영유권’ 주장 전망…당국자 “일희일비할 사안 아냐”

    日 교과서에 또 ‘독도 영유권’ 주장 전망…당국자 “일희일비할 사안 아냐”

    일본 정부가 오는 28일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 등을 담은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가 “일희일비할 사안은 아닐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 교과서 검정 발표에 대한 질문에 “내일 발표되는 내용을 봐야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도 “저희가 일희일비할 사항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중대한 변화가 있다면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 10여년간 해온 입장이 나오는 것이라면 전례에 비춰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이 영토 문제로 만들기 위해 주장해 오고 있고 우리로서는 영토 문제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지속적 입장을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해오던 방식대로 그대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이번 교과서 검정 결과에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이 재차 포함되더라도 당장 한일관계엔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게 이 당국자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8일 오후 ‘2022년도 교과용 도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교과서 검정 실시상황 및 심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할 교과서 검정 결과 중엔 초등학교 4~6학년 사회과 교과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문부성의 이번 교과서 검정 결과에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억지 주장이 명시되고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관련 서술에서는 ‘강제성’을 인정하는 표현이 빠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억지 주장 등은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 합의한 이달 16일 정상회담 결과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이 재차 왜곡된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할 경우 전례에 따라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명하고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항의하는 등의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 중증 치매 95세 미국 할머니가 들려주는 베토벤과 드뷔시, 쇼팽

    중증 치매 95세 미국 할머니가 들려주는 베토벤과 드뷔시, 쇼팽

    중증 치매에 걸린 미국 할머니 일레인 르바(95)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와 드뷔시의 ‘달빛’, 쇼팽의 ‘왈츠 C# 단조(Op.64-2)’를 능숙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여러 상념에 젖게 된다. 일간 USA 투데이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인데 뒤늦게 눈에 띄었다. 딸 란디가 매사추세츠주 사가모어에 있는 집 근처 돌봄시설로 어머니 거처를 옮긴 뒤 카메라에 어머니의 연주 모습을 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렇게 카메라에 연주 모습을 담는 것이 어머니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팬데믹 격리가 갑자기 되자 어머니를 찾아뵐 수 없었다. 그저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어느 순간, 사람들이 목소리도 듣지 못한 채 창문 너머 얼굴만 쳐다보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틱톡에 어머니의 옛날 영상을 올렸더니 어느날 월광 소나타의 3악장을 연주해 줄 수 있느냐고 누군가 댓글로 물어왔다. 어머니는 “난 몰라”라고 답했는데 그 다음 기적이 일어났다. “아침에 올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 전화가 불나기 시작했다. 휴대전화를 열 때마다 메시지가 쏟아져 틱톡 어플리케이션을 켜지도 못했다. 그날 저녁까지 동영상을 본 횟수가 450만회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대로 역사가 됐다.” 란디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연주했다. 악보를 한 번 보고 그대로 연주할 수 있을 정도였고, 열정도 대단했다. 브루클린 컨서바토리 오브 뮤직에서 석사 학위를 따고 란디의 아버지를 만난 미주리 대학에서 음악교육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결혼 후 세 아이가 생기자 전업주부의 길을 택했다. 그래도 여전히 음악이 인생의 커다란 영역을 차지했으며 정기적으로 피아노 레슨을 하고 음악을 작곡했으며 협주곡들을 연주했다. “저는 늘 우리 엄마가 대단한 음악 재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인생의 말년에 이르러서야 그녀가 특별한 사람이란 것을 깨달았다.” 일레인의 동영상이 틱톡에서 선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자 란디는 치매 교육, 음악 교육, 인간 뇌의 마법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도록 수백만명을 각성시켰음을 깨달았다. “음악치료사들이 혹할 만한 모든 것이 엄마에게 있다. 음악이 완전히 망가진 뇌 질환을 앓는 이들에게도 마법 같은 일을 할 수 있지 않나?” “피아노에서 떨어져 있는 그녀를 보면 어디에 있는지, 뭘하는지도 모르는 정신 잃은 나이든 숙녀에 불과한데 이런 분들도 포기하면 안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고 싶다. 그들도 이 세상에 공헌할 진짜 뭔가를 여전히 갖고 있을지 모른다.” 지난 1월 95회 생일을 맞아 란디는 틱톡에서 50장 가량의 카드를 받아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어머니는 일생의 앞선 시기에도 결코 누려보지 못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사람 일은 진짜 모른다.” 아래 동영상은 3년 전 ABC 방송의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소개됐을 때의 모습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bctgXrrlq8
  • 與김재원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해 민주노총 대항… 우리 쪽에도 사람 있어”

    與김재원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해 민주노총 대항… 우리 쪽에도 사람 있어”

    미국 방문해 한인 보수단체 강연서 논란 발언“中공산혁명 방식·北 주체사상, 한국 넘어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재미교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미주한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 지난 26일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이날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인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민주노총에도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전 목사를 높이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를 치켜세우는 발언 외에도 논란의 소지가 될만한 발언들을 이어갔다. 그는 “공산주의 이론가 중 그람시의 ‘진지론’이 가장 정확하게 적용되는 게 오늘날 한국의 현실”이라며 “국민의힘 보수정권이 정권을 획득해 제대로 가고 있고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있지만, 정권을 잡은 지 1년이 지났음에도 각 진지에 들어가면 좌파들이 진지를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사회 구성원들이 활동하면서 모든 국정 전반에 대해 발목을 잡는다면 사실은 대통령만 바뀌었을 뿐”이라며 “그나마 이재명씨가 대통령 행세하는 것을 막았지만, 사회 전체를 바꾸는 데는 어려운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중국의 공산혁명 방식이 한국으로 전수됐고, 북한 주체사상이나 좌파 이념이 대한민국으로 넘어왔다”며 “대한민국 좌파는 중국 모택동의 노동자·농민 봉기에 의한 자본가 축출 운동이 고향이라고 인식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미국에 ‘반미’라고 주장하는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가 맞나”라며 “노 전 대통령은 그런 개념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때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가 굉장히 나빠졌고, 현재 문제에도 영향이 있다”고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의 주일예배에 참석해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수록에 대해 “그건 불가능하다. 저도 반대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특히 ‘전라도에 대한 립서비스 아닌가’라는 전 목사의 질문에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 아닌가”라고 답해 ‘호남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제일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교인들 앞에서 언급한 저의 모든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아울러 5·18정신의 헌법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진화에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논란 이후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총 네 차례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중 세 차례를 불참했다. 일각에서는 여론을 고려해 행보를 자중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 “근무 중 ‘4512회’ 담배 피우러 나가”…日공무원 ‘감봉’

    “근무 중 ‘4512회’ 담배 피우러 나가”…日공무원 ‘감봉’

    일본 오사카부 재무성 소속 공무원 3명이 ‘흡연‘으로 징계를 받았다. 27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공무원 3명이 흡연으로 징계받았다고 전했다. 오사카부는 지난해 9월 재무부 남성 직원 3명이 근무 시간에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이들에게 구두로 경고했지만 계속 근무 시간에 담배를 피우러 나가 징계를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가장 무거운 처분을 받은 직원은 61세 남성 감독관급 공무원으로 그는 6개월 감봉 조치에 처했다. 그는 재직 14년 6개월 동안 총 4512회(355시간 19분)에 걸쳐 근무 중 직장을 벗어나 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징계 처분이 아니라 사무소 내부의 처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곳에서는 2018년에도 같은 이유로 남성 직원 6명이 흡연으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오사카부는 이후 근무 중 흡연에 대해 ‘직무 전념 의무 위반’으로 인한 지방공무원법상의 징계로 엄격하게 다뤄질 수 있다고 직원에게 고지했다. 참고로 오사카부는 청사 내의 흡연을 금지하고, 휴식 시간 등에 주변의 흡연 구역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흡연 구역이 너무 먼 경우 등에 있어 휴게시간 엄수가 문제가 된다. 2018년 훈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의 경우 부청사 인근의 민간 건물 흡연실을 이용하느라 15분 정도가 걸리면서 비흡연자 동료와의 근무시간 형평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전해졌다.‘담배타임’ 갈등…금연 휴가 도입도 최근 일본 도쿄의 컨설팅기업 시키가쿠가 직장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일본의 20·30대 직장인이 49.2%는 “우리 회사에는 ‘일하지 않는 아저씨’가 있다”라며 “반복해서 간식이나 담배를 하거나 화장실 들락거리기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라고 답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일본 사회에서 ‘일하지 않는 아저씨(하타라카나이 오지상)’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세대 간 마찰뿐만 아니라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위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응답자들은 상사가 하타라카나이 오지상이 된 원인에 대해선 “일할 의욕이 없어서(45%)”, “연공서열제에 따라 성과를 내지 않아도 급여가 오르니까(41%)”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30%는 ‘나중에 자신도 하타라카나이 오지상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일본 도쿄의 한 마케팅 회사는 비흡연자 직원들에게 최대 6일간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스모크 휴일’ 제도를 도입해 화제가 됐다. 비흡연자 직원들이 사내 신문고를 통해 흡연자들이 자주 자리를 비운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사측은 흡연자 직원들이 흡연실에서 업무 관련 얘기를 나눈다는 점을 참작해 처벌 대신 비흡연자 직원들에게 보상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흡연을 하는 직원들이 한 해 동안 약속(금연)을 성공적으로 지킬 경우 6일의 추가 유급 휴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 장하준 “주69시간 왜 시대착오적인지, 음식 보면 답 나와.”

    장하준 “주69시간 왜 시대착오적인지, 음식 보면 답 나와.”

    “노동 시간을 늘리거나 임금을 낮춰 다른 나라와 경쟁하겠다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입니다.“ 장하준 영국 런던대 경제학과 교수가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69시간 근무에 대한 논란이 거세자 정부는 부랴부랴 주 60시간으로 낮췄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장 교수가 10년 만에 출간한 신간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부키)는 본인 스스로 일컫듯 ‘괴상한’ 책이다. 머리말 ‘마늘’부터 마지막 17장 ‘초콜릿’까지 18가지 음식과 재료로 각종 경제 문제를 짚어낸다. 음식에 관한 과학적 사실이나 역사적 사실을 풀어놓거나 때론 장 교수의 개인적 경험도 생생하게 녹였다. 예컨대 최근 한국에서 불거진 주 69시간 노동과 관련해서는 코코넛으로 설명했다. 그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양 제국주의 영국이나 프랑스가 ‘더운 나라 사람들은 자연 자원이 많아 게으르고 그래서 가난하다. 심지어 코코넛 나무 밑에 코코넛 떨어지길 기다리길 원한다’라고 비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등 가난하고 더운 나라 사람들은 독일인, 덴마크인, 프랑스인보다 60~80%, 미국인이나 일본인보다 25~40% 정도 근로 시간이 더 길다. 장 교수는 노동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생산성’을 꼽았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기술 개발, 교육, 연구 투자, 창의력 발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노동시간을 어떻게 늘릴까보다 이런 걸 더 고민해야 할 단계”라고 꼬집었다.북유럽의 대표적 곡물로 꼽히는 호밀을 통해서는 복지 국가에 대한 오해를 풀어낸다. 복지 국가가 ‘진보’ 정치 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복지 국가를 처음으로 발명한 사람은 극보수의 대명사로 꼽히는 독일의 비스마르크였다. 책은 비스마르크가 호밀 생산자들과 철 생산자들 사이에 연합을 결성한 사실을 따라가며 복지의 다른 면을 설명한다. 또 쓰촨요리 음식점에서 쓰는 고추 척도를 가지고 ‘무보수 돌봄 노동’을 풀어내기도 한다. 가장 널리 쓰이는 경제 척도인 국내총생산(GDP)은 시장에서 교환되는 것만 포함하는 극도의 ‘자본주의적’ 관점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삼는다. 가정과 공동체에서 임금을 받지 않고 행해지는 돌봄 노동은 GDP에 포함되지 않는데도, 이를 애써 무시하면서 ‘애를 많이 낳아야 한다’라면서 각종 출산 정책을 쏟아봤자 잘 통하지 않을 거라고도 지적했다. “출산율을 높이려면 기업이 성차별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출산으로 여성이 경력 단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근무 시간을 줄여 애 키울 시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그저 ‘애‘낳으면 돈을 주겠다, 군 면제를 해주겠다’라는 식으론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장 교수는 “지금 한국 정부가 펴는 경제정책을 보면 ‘어떻게 하면 1970년대로 되돌려볼까’ 고민하는듯하다. 그런 사회는 오지도 않고 와서도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 알고 보니 눈이 3개? 삼엽충의 놀라운 비밀 [핵잼 사이언스]

    알고 보니 눈이 3개? 삼엽충의 놀라운 비밀 [핵잼 사이언스]

    고생대의 시작인 캄브리아기에 등장해 수억 년 동안 번성하다가 고생대 마지막 순간인 페름기 말에 멸종한 삼엽충은 고생대를 대표하는 생물이다. 엄청나게 많은 화석이 발굴되어 알려진 종만 2만 종이 넘을 정도다. 삼엽충의 성공 요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단단한 껍데기와 당시 기준으로 매우 뛰어난 눈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절지동물에 속하는 삼엽충은 현재의 곤충처럼 여러 개의 작은 눈이 모여 만든 겹눈 구조를 지니고 있다. 지금 보면 단순한 구조 같지만, 고생대에는 인간처럼 복잡하고 뛰어난 눈을 지닌 생물이 없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눈이 가장 좋은 편에 속했다. 두 개의 뛰어난 눈 덕분에 삼엽충은 천적을 쉽게 피하고 먹이를 잘 찾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사실 삼엽충의 눈은 두 개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현생 절지동물은 사물을 보는 겹눈 이외에도 빛을 감지하는 세 번째 눈인 홑눈(Ocelli)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홑눈은 머리 위에 있는 작은 점 같은 감각기관으로 껍데기의 일부 투명한 부분을 통해 빛을 감지하는 컵 모양의 세포 덩어리에 불과하다. 따라서 화석이 되는 과정에서 대부분 그 흔적이 사라진다. 그렇게 많은 삼엽충 화석에서 잘 확인하기 어려운 것도 의외의 결과는 아닌 셈이다. 하지만 독일 쾰른 대학 연구팀은 많은 화석을 분석한 끝에 두 삼엽충의 화석에서 홑눈의 흔적으로 의심되는 작은 점들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오르도비스기에서 데본기 사이 존재했던 삼엽충인 '아우라코프레우라 코닌크키'(Aulacopleura koninckii)와 거의 5억 년 전 살았던 삼엽충인 '사이클로피제 시빌라'(Cyclopyge sibilla)의 화석에서 홑눈의 흔적을 확인했다. (사진에서 화살표) 이 홑눈 흔적들은 예상한 대로 양 눈 사이 머리 위에 있었는데, 이런 위치 때문에 '가운데 눈'(median eye)라고도 불린다. 작은 점 하나만으로는 화석화 과정이나 살면서 생긴 작은 흉터와 구분하기 힘들지만, 연구팀이 화석에서 확인한 점들은 현생 절지동물의 홑눈과 비슷하게 눈 사이 머리 위에 세 개의 점이 일정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우연히 생긴 흉터나 화석화 과정에서 결손 부위라고 보기에는 구조와 배치가 절지동물의 홑눈과 너무 유사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삼엽충의 홑눈은 이들이 절지동물에서 갑각류 및 곤충류와 가장 가까운 그룹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들의 홑눈이 모두 3개이기 때문이다. 거미의 경우 2개이고 원시적인 멸종 절지동물은 4개인 점을 생각하면 진화 계통상 삼엽충이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알 수 있다. 우연의 일치이지만, 삼엽충이라는 이름 답게 세 번째 눈도 세 개라는 사실도 재미있다. 
  • 경찰 “유아인, 구속영장 포함 종합 검토”

    경찰 “유아인, 구속영장 포함 종합 검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영장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씨가 오늘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의사들이) 의료법상 기재해야 하는데 누락했는지도 같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묻는 질문엔 “조사 후 결과를 가지고 종합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압수수색 2곳의 대상자 2명이 마약을 함께 투약했느냐는 질문엔 “그런 정황이 없다”면서 “공범 수사는 아직 계획에 없다”고 했다. 유씨는 당초 지난 24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변경해 이날 오전 출석했다. 유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모두 440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모발·소변 검사에서 프로포폴뿐 아니라 대마·코카인·케타민 등 모두 4종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유씨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과 유씨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병·의원 관계자와 매니저·지인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 69억 빚 청산 이상민, 12세 연하 소개팅女와 번호교환

    69억 빚 청산 이상민, 12세 연하 소개팅女와 번호교환

    이상민이 생애 첫 소개팅을 했다. 26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은 김준호와 김민경의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섰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던 이상민은 소개팅이 실제 상황으로 전개되자 평소와 달리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미모의 소개팅 상대가 등장하자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물만 마시면서 어쩔 줄 몰랐다. 소개팅녀는 ‘85년생 소띠이며, 제약회사를 다니는 회사원’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상민은 자신도 소띠라며 띠동갑임을 밝혔다. 이상민이 “주변에서 저랑 소개팅 하는 거 말리지 않았냐”고 묻자 소개팅녀는 “말리지 않더라”며 “부모님도 잘 하고 오라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이에 이상민은 “제 상황이 드러나 있어서 말릴 것 같은데, 좋은 부모님을 두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개팅녀는 “모두 사람들이 사연이 있으니 너무 그렇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상민은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빚은 올해 연말에 끝날 것 같다. 그리고 저작권 협회에는 압류가 걸려 있다. 늦으면 내년 초에 다 정리가 된다. 작사 100곡 정도에 작곡이 80곡 정도 된다. 제가 죽어도 사후 70년까지 상속이 된다”며 재정 상태를 공개했다. 이어 소개팅녀의 발 사이즈를 묻다가 “전 여친도 250mm였다”고 말하자 스튜디오에서는 “굳이 왜 저런 말을 하냐”며 안타까워했다. 이상민이 유독 말을 잇지 못하고 답답해하자 소개팅녀는 “안쓰러움이 느껴졌다. 충분히 멋있고 좋은 분이신데, 그 삶에서 스스로를 억누르는 행동이 안타깝다”, “이제 그러지 않아도 돼요”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상민은 뭉클해하며 “감사하다”고 말해 모두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이날 17.5%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후 이상민은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 주면서 전화번호를 알려줘 다음을 기약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 한동훈 “탄핵, 민주당 기분에 따라 써 안타까워…당당히 응할 것”

    한동훈 “탄핵, 민주당 기분에 따라 써 안타까워…당당히 응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효력 유지 판결을 두고 자신에 대한 탄핵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피하지 않고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상임위(법제사법위원회) 참석차 국회를 방문한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그 절차(탄핵) 속에서 이 법(검수완박)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 법이고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법인지, 실질적인 판단을 헌재로부터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은 “탄핵이라는 말이 민주당 정치인들의 기분에 따라 할 수 있는 말이 되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검수완박 소송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꼭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응했다. 헌재 결정은 고발인의 이의신청권 폐지 같은 법의 내용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혀 판단을 하지 않고 회피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그 뜻은 결정의 취지에 맞게 법 집행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렇지만 많은 국민들과 많은 법률가들의 생각과 같이 저는 그 결론에 공감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자금 사건에서 노골적으로 대법원 판결 결과에 불복하고 그 결과를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하면서 뒤집어보려고 하는 분들이 할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헌재 결정으로 우리가 개정한 ‘시행령’ 더 중요해져” 한 장관은 검수완박법의 보완 부분에 있어서는 “이걸 바로 잡을 방법은 입법밖에 없을 텐데, 지금 몇 가지 법안이 나와 있는 것으로 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법무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법안이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히려 이번 결정으로 저희가 개정한 (검수완박) 시행령이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 추진 움직임이 있는 데 대해서는 “제가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헌재 결론조차 (민주당과 민 의원의) 위장 탈당 등 심각한 위헌·위법적 절차가 입법 과정에서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위장 탈당을 시켜서 계속 입법을 할 게 아니라면 사과는 제가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이 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장관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 내에서 제기되는 ‘차출론’에 대해서는 “지금 보다시피 법무부 장관으로 할 일이 굉장히 많다”며 “저와 무관한 일이고,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김기현 “강도질 들통나자 경찰관에 책임 묻는 격”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이 한 장관의 탄핵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 “강도가 강도질이 들통나자 경찰관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작 탄핵을 당해야 할 대상은 헌재 재판관 직책에 걸맞지 않게 얄팍한 법 기술자로 전락해 양심은 내팽개치고 세 치 혀로 국민을 속이며 곡학아세하는 민우국(민변·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카르텔”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라야 멍들든 말든 윤석열 정부가 실패해야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얄팍한 정치공작적 계산을 현명한 국민은 냉철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경고했다.
  • 또 ‘한동훈 등판론’…박수영 “셀럽 넘어 히어로” 한동훈 “저와 무관한 일”

    또 ‘한동훈 등판론’…박수영 “셀럽 넘어 히어로” 한동훈 “저와 무관한 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 할 일 많다”박수영 “73년생·X세대, 586 퇴장시키는 역할” ‘친윤’ 박수영 의원은 2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셀럽을 뛰어넘어서 히어로까지 갈 수 있다”며 한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필요하다고 밝혔다.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권에서 또다시 ‘한동훈 등판론’을 띄우는 모양새다.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된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한 장관이 스스로 판단해야 될 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개인적으로는 등판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이 73년생으로 X세대의 선두 주자고 서울 출신이다”며 “이제 나오는 정치 지도자로 서울 출신이 나와서 영호남이라는 지역 갈등까지도 전부 없애버리고 586세대를 퇴장시키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우리 당의 승리하고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을 지휘하는 선대본부장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다. 지금 굉장히 인기가 있는 일종의 셀럽이 돼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한 장관 탄핵에 대해서는 “탄핵은 헌법과 법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게 있어야 되는데 그동안 헌법재판소에서 굉장히 소극적으로 해석을 해왔다”며 “탄핵을 소추한다고 하더라도 인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딱 잘랐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추미애 장관이 검찰총장 최초로 징계를 하지 않았나. 그러다가 완전히 국민적인 히어로로, 영웅으로 부상을 했다”며 “야당이 한 장관도 탄핵하면 셀럽을 뛰어넘어서 히어로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줄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총선 차출론에 대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보시다시피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할 일이 굉장히 많다”며 “저와 무관한 일이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 몰 안의 거점 오피스 ‘콤파스’ 그랜드 오픈…무료 체험권 증정 등 이벤트

    몰 안의 거점 오피스 ‘콤파스’ 그랜드 오픈…무료 체험권 증정 등 이벤트

    HDC랩스가 공간 콘텐츠 운영을 위해 최초로 시도하는 거점 오피스 ‘콤파스’(COMPASS) 고척점이 27일 그랜드 오픈했다. 콤파스는 HDC랩스에서 선보이는 오피스 인 리테일의 거점오피스다. 일하는 사람의 최적의 동선, 최대의 편의를 고려하여 오피스를 다양한 편의 시설이 이미 갖춰진 리테일 공간 안에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Find Your Flow’라는 슬로건 아래, 각자의 반경 내에서 최적화된 일과 삶의 흐름을 찾을 수 있는 업무의 시작을 제안한다. 특히, 고척점은 HDC그룹의 대표 리테일인 아이파크몰 내 입점하여 그 의미가 더욱 크며 국내 여러 대기업 및 럭셔리 브랜드의 스토어 아이덴티티를 설계한 종킴스튜디오가 공간 설계를 맡아 미학적인 완성도도 높다. 아이파크몰 고척점을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된 콤파스는 크게 업무 공간과 환기 공간, 휴식 공간, 그리고 회의실 등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업무 공간은 ▲ 0° ▲ 90° ▲ 180° ▲ 360° 등 네 가지로 나누어져 본인의 선호에 따라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먼저 업무공간을 이루는 좌석들 중 COMPASS 0°는 핫데스크로, 오픈되어 있는 좌석을 자유롭게 이동 선택 가능하다. COMPASS 90°는 바테이블로 앞이 차단되어 있어 집중할 수 있다. COMPASS 180°는 소파부스로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다. 마지막 COMPASS 360°는 사면이 둘러싸인 온전한 공간이다. 환기 공간 ‘BREAK’는 바쁘게 일하다가 가볍게 들를 수 있는 환기의 공간으로 음료와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다. 또 콤파스를 이용하는 워커와 자연스러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소통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휴식 공간 ’TINY STUDIO’는 오롯이 혼자만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조이풀 스튜디오에는 듀얼 모니터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구비했으며 웰니스 스튜디오에서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명상을 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다. 마지막 회의실 ‘MEETING ROOM’은 업무 중 동료와 자유롭게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6인실로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콤파스를 방문하는 사람도 초대하여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주중 오후에는 재테크나 취미 등 다양한 클래스가 열리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이와 같은 콤파스는 입주하는 입주사 및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전용 주차 할인은 물론 입점해 있는 F&B와 리빙 브랜드 할인 등 특별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기업체를 대상으로는 기업 전용 패키지 및 오픈 전 사전 계약 프로모션, 장기 계약 프로모션, 다인원 계약 프로모션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 중이다. HDC랩스 관계자는 “최근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잡으며 오피스 공간과 일하는 방식이 재정의되고 있다”며 “일하는 사람의 최적의 동선, 최대의 편의를 고려하여 ‘나답게 일할 수 있는 오피스’를 리테일 공간 안에 설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콤파스 투어 및 상담문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콤파스 앱 다운로드 후 회원가입만 해도 1시간 무료 체험권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및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미사일 강대국’이어야 강대국이다/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미사일 강대국’이어야 강대국이다/한양대 명예교수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은 명중률이 높기로 유명하다. 토마호크란 말은 아메리칸 인디언 말로 인디언들이 적군에게 도끼를 던지면 회전하며 날아가 정확히 몸에 꽂혀 죽음에 이르게 했다. 백발백중의 무기였다. 공포의 무기였던 도끼를 장식했던 칠면조 깃털 이름이 토마호크였다. 미국은 순항미사일을 개발하면서 백발백중의 명중도를 상징하기 위해 미사일의 이름을 토마호크라 정했으며 100% 가까운 명중률을 자랑하고 있다. 미국이 생산하고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200㎞를 넘고 아음속 GPS 신호의 유도로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한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국의 맹방이라 할 수 있는 영국과 호주에만 수출했는데, 지금은 일본이 500발을 구입하려고 협상 중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일본은 향후 토마호크 미사일 1000발을 보유할 수 있다. 1기에 20억원을 호가하는 토마호크를 부자 나라답게 일본이 1000발을 보유한다면 한국은 물론 북한과 중국까지도 사정권에 넣게 된다. 또 일본은 지난해 12월 16일 새로운 국가안전보장전략을 선언하면서 사정거리가 3000㎞에 이르는 미사일과 음속의 5배가 넘는 극초음속 미사일, 변칙적 비행으로 피격되지 않는 미사일도 개발하기 시작했다. 토마호크뿐만 아니라 10여종의 미사일을 충분히 개발해 이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2035년까지 일본 남단 오이타현에서 북쪽의 아오모리현까지 약 130개의 창고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이미 공사에 착수했다. 미사일 보관 건물을 이처럼 많이 건설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사일을 연속적으로 끝장을 볼 때까지 발사하기 위해 압도적 수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반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사일 숫자를 급격히 늘리는 것이라고 대외적으로는 변명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선제적 공격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계산이다. 소형 위성 50개를 우주공간에 배치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북한 미사일에 대한 일본의 선제적 공격 관련 발언은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선제적 공격의 실행 여부에 대한 판단은 대단히 신중해야 할 문제다. 북한이 일본을 공격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경우 섣부른 선제적 공격은 전면적인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 미사일에는 SM 시리즈인 요격미사일, 공격용 탄도미사일, 그리고 순항미사일이 있다. 한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계획은 없더라도 요격미사일과 공격미사일은 일본 못지않게 충분히 개발해 영토 곳곳에 빼곡히 배치해야 한다. 지금은 미사일 사정거리 제한이 풀려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중국과 러시아까지 사정권에 들어오도록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다. 미국은 한국이 800㎞ 이상의 고체연료 로켓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규제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탄두 파괴력을 높이는 계기가 돼 세계 최고 수준의 고위력 탄두를 장착한 현무 미사일을 갖게 됐다. 현무 미사일 탄두 하나가 몇 톤이 넘는 고위력이다. 이 탄두 수십 발에서 수백 발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지, 방사포 기지, 핵무기 시설, 김정은 은신 장소, 군 최고 지휘부 등을 집중 포격하면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다. 북한이 함부로 우리를 공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요격미사일 등을 북한의 표적을 겨냥해 1만발에서 1만 5000발 정도 은밀하게 배치한다면 그 어떤 무기체계를 갖추는 것보다 국가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일본의 선제공격론은 먼저 공격을 당한 뒤에 응징 보복이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우리도 일본처럼 소형 위성을 다수 우주공간에 배치하고 북한 이동식 발사대의 움직임 등 변칙적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선제적 예방 조치를 하는 미사일 전략을 적극 구상해야 한다.
  • 킹무원은 옛말…공무원 45.2% “기회 되면 이직”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이직 의사가 있는 공무원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행정연구원이 공무원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직 의향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중앙부처 및 광역자치단체 공무원의 비율이 45.2%를 차지했다. 1년 전인 2021년 같은 조사의 응답 비율(33.5%)보다 11.7% 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기초단체 공무원의 이직 의향은 46.8%로 중앙·광역 공무원보다 1.6% 포인트 높았다. 이직 의향이 있는 경우 이유는 2021년 자료를 기준으로 ‘낮은 보수’(34.7%), ‘가치관·적성에 맞지 않아서’(14.0%), ‘과다한 업무’(13.5%) 순이었다. 이번 공직생활실태조사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이뤄졌다. 한국행정연구원 국정데이터조사센터는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기획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직생활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하며 김석호 서울대 교수, 홍희경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 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 양세형, ‘호흡 곤란’ 노인 살리며 얼굴 숨겼던 이유

    양세형, ‘호흡 곤란’ 노인 살리며 얼굴 숨겼던 이유

    방송인 양세형(38)이 선행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6일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뇌 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약 1년 만에 사부로 재출연했다. 이날 정재승 교수는 첫 번째 수업으로 ‘착한 인간이란?’ 주제로 멤버들과 대화를 나눴다. 정 교수는 “나는 언제 누구에게 착해지는 것 같냐”며 “누군가 지켜볼 땐 어떠냐. 만일 팬들이 보고 있는데 유모차 끌고 계단을 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 같냐”고 물었다. 은지원은 “바로 가서 (유모차를) 들어줄 것”이라며 “3개씩 들고 올라갈 수도 있다”고 답했다. 반면 미미와 도영, 뱀뱀은 “오히려 안 들 것 같다”며 “미담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실제 미담 사례가 있는 양세형은 “저도 사람들이 많을 때 오히려 나서기가 싫더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뭔가 오버하는 느낌이라 (도울 때도)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현장에서 스스로 ‘저 양세형인데 좋은 일 합니다’라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알려지는 게 싫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양세형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식당에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노인을 구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옆 좌석에서 식사하던 노인이 이상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하임리히법(기도이물폐쇄 응급처치)을 시도해 노인을 구했다. 이에 정재승은 “안와전두엽이라는 곳이 있는데 착한 일을 할 때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평가하는 곳이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평판, 명성에 대한 욕구를 신경 쓰는 영역이다. 한편으로는 얼마나 좋은 일을 하는지 드러내고 싶어하고, 선행을 내 입으로 말하면 좋은 평판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 멤버들의 안와전두엽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 작년 외투기업 10곳 중 4곳 채용 안해…“한국 시장 불투명·성장력 쇠퇴”

    작년 외투기업 10곳 중 4곳 채용 안해…“한국 시장 불투명·성장력 쇠퇴”

    응답자 42% “채용 줄이거나 그대로”내수경기 침체 최다…1곳당 5~6명 채용국내 고용 환경 전반 ‘만족’ 28% 그쳐21% 임금체계 복잡…고용경직성도 애로생산·단순직 41%…코로나 초기比 채용↑ 지난해 외국인투자기업 10곳 중 4곳은 채용을 하지 않고 오히려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유지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의 내수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 가운데 한국 시장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쇠퇴하고 있어서라는 답변도 절반을 차지했다. 외투기업들은 복잡한 임금체계와 경직된 고용 문제를 채용 저해 요인으로 주로 언급했다. 외투기업들의 28% 정도만 한국의 고용 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2022년 외국인투자기업 고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외국인투자기업 2001개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40.4%가 근로자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59.6%였다. 상반기에는 50%가 인력을 채용했지만 하반기에는 10곳 중 3곳(34.7%)만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2021년보다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외투기업은 58.1%였지만 채용 규모를 유지하거나 더 줄일 예정이라는 기업도 41.9%나 됐다. 지난해 채용을 하지 않은 외투기업들은 그 이유로 ‘한국의 내수 경기 침체’(19.7%)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코로나로 국내 상황이 불투명하다’는 응답은 16.8%, ‘시장 성장 잠재력이 쇠퇴·감소하고 있어서’라는 응답은 15.7%를 차지했다.임금 체계와 고용 경직성도 외투기업의 채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투기업들은 채용할 때 겪는 애로사항으로 복잡한 임금체계(20.6%)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고용 유연성 부족과 높은 임금 수준 때문에 채용을 망설인다는 기업도 각각 16.1%와 15.4%를 차지했다. 국내 고용 환경 전반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7.7%에 그쳤고, ‘보통’은 52.3%, ‘불만족’은 20.0%였다. 지난해 채용 계획을 세운 외투기업의 총 채용 예정 인원은 1만 1268명(신입 8613명, 경력 2655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 1개사당 평균 5~6명의 인력이 채용된 셈이다. 직종별로는 생산·단순직의 비중이 41.0%(4619명)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판매직이 26.2%, 사무직이 23.3%였다. 전문직과 관리직은 각각 7.6%와 1.9%에 그쳤다. 다만 보고서는 코로나 초기보다는 나아져서 외투기업 중 최근 3년간 채용을 진행하거나 계획한 기업은 2020년 34.8%, 2021년 47.0%, 2022년 59.6%로 계속해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용 인원도 2020년 6325명, 2021년 8342명, 2022년 1만 126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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