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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재웅’ 하니, “연인 아버지께 소개, 결혼은…”

    ‘♥양재웅’ 하니, “연인 아버지께 소개, 결혼은…”

    그룹 EXID에서 ‘하니’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배우 안희연이 공개 열애 중인 정신과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희연은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써브라임 사옥에서 진행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양재웅과의 열애 및 결혼 계획 질문에 진솔하게 답했다. 안희연은 양재웅과 연기 및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냐는 물음에 “나는 내 세계가 분명히 있고 상대와 모든 걸 다 공유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민영이 역할을 연기할 때 나와 많이 달라서 너무 힘들었고 차기작으로 ‘판타지스팟’을 할 때는 나와 비슷한 인물이었는데 그 차이를 보더니 ‘비슷한 인물을 할 때 행복해 보인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안희연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버지, 양재웅과 함께 만난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열애) 기사가 나도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하니까 저에게 조금 서운하셨던 것 같다, 사람들이 다 아는데 아빠한테는 이야기 안 하고 보여주지도 않냐고 하시더라”며 “나도 고민이 돼서 (양재웅에) 물어보니 흔쾌히 좋다고 해서 같이 저녁을 먹고 하이볼도 한 잔씩 먹고 기분이 너무 좋더라, 아빠도 (양재웅을) 마음에 들어하시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 나도 사랑하는 두 남자가 같이 만나니까 너무 좋아서 사진 찍자고 했다”라며 웃었다. 결혼 계획에 대해 묻자 “결혼이 필수는 아니고, 결혼식도 필수는 아닌 것 같다”라며 “지금은 1년이 넘는 계획은 잘 안 세운다, 결혼도 하고 싶으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안희연은 지난 12일 전편이 공개된 ‘사랑이라 말해요’에서 동진(김영광 분)의 전 연인 민영을 연기했다. 그는 지난 사랑을 후회하는 마음으로 고통스러운 현실을 보내고 있는 인물의 상황에 깊이 몰입하며 입체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 전진 “고급차 사자마자 굴러떨어져 박살나”

    전진 “고급차 사자마자 굴러떨어져 박살나”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이 고액의 승용차가 집 앞에 배달 오자마자 눈 앞에서 박살나버린 사연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허세, 세치허!’ 특집 게스트로 전진이 출연했다. 전진은 ‘차 욕심이 있냐’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남자다 보니 (있다). 당시 친구와 투룸에 월세로 살았다. 그런데도 자기만족으로 (비싸게 샀다)”면서 “내가 원조 카푸어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전진은 고액의 승용차가 집 앞에 배달 온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내 눈앞에서 차가 박살이 났다”면서 “운전기사분이 주차할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안 채워서 차가 내리막길에 굴러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랑 매니저 옆에 멋있게 서 있던 딜러분도 가방까지 던지며 ‘잡아’라고 외쳤다”면서 “잘 타고 다니면서도 꿈에 가끔씩 나왔다”고 털어놨다. 전진은 ‘물어달라고 했냐’는 질문에 “제 성격에 착함이 있다 보니까 수리비만 받았다”면서 “원래 새 차로 다시 받으려면 2~3개월이 걸린다. 나는 내일 당장 타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배달기사는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진을 향한 고마움을 전달했다. 해당 글에는 “전진씨, 아니 충재씨. 그때 정말 고마웠다. 나이 어린 젊은이인 줄만 알았는데 당신이 정말 큰 사람으로 보였다”면서 “다른 분야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게 다 충재씨 덕이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대법 “구글, 미 정보기관 등에 한국 이용자 정보 제공한 내역 공개해야”

    대법 “구글, 미 정보기관 등에 한국 이용자 정보 제공한 내역 공개해야”

    구글이 미국 정보기관 등 제3자에게 제공한 한국 이용자들의 정보 제공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구글은 다국적기업이지만 국내 거주 소비자들이 우리나라 법원에 재판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도 대법원은 판단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3일 구글 이용자 오모씨 등이 구글과 구글코리아를 상대로 낸 개인정보 제공내역 공개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패소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인권 활동가인 오씨 등은 2014년 구글에 이용자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구글코리아는 아무런 회신을 하지 않았다. 구글 본사는 “오직 법률에 따라 이용자 정보를 정부기관에 제공한다. 특정 이용자가 정보제공 요청 대상이 됐는지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내에서 소송을 제기한 오씨 등은 구글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프리즘 프로그램’(NSA의 감시 프로그램)에 이용자 정보를 건네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2심 재판부는 구글과 구글코리아가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로서 개인정보 제공 현황을 공개할 의무가 있다고 보면서도 미국 법령으로 비공개 의무를 규정한 사항은 열람이나 제공을 거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헌법으로 보장하는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과 한국·미국법을 균형적으로 살펴 정보 공개 범위를 검토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외국법령에서 비공개 의무를 부여하는 경우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 등을 판단해야 하고 이것이 국내 헌법, 법률 내용과 취지에 부합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안보와 범죄 수사 등의 사유로 외국 수사기관 등에 정보를 제공했더라도 해당 정보수집 목적 행위가 끝나면 이용자에게 해당 정보의 제공 사실을 열람하게 하거나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다국적기업인 구글을 상대로 한 소송이라 재판 관할 합의가 다소 복잡한 사안이었다. 대법원이 국제사법에서 규정하는 ‘상거소지국’(원래 거주하던 나라)에서의 소비자 재판청구권을 보장하고 ‘소비자 계약’ 항목의 뜻을 해석해 첫 판례를 남겼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구글은 이날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이용자 데이터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 “제 누드사진 사갈래요?” 접근한 여성…인간이 아니었다

    “제 누드사진 사갈래요?” 접근한 여성…인간이 아니었다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나체 사진을 판매하던 여성이 사실은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상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클라우디아(Claudia)’라는 이름으로 나체 사진을 판매한 사진 속 주인공이 사실은 AI로 만든 가상인간이라고 보도했다. 클라우디아는 지난 1월부터 게시판에 자신의 사진을 올려왔다. 그는 돈을 내면 자신의 나체 사진을 더 보내주겠다고 홍보하며 유료 구매자를 모집했다. 일부 레딧 이용자들은 클라우디아의 게시물에 호응하기도 했다. 클라우디아는 사실 스태빌리티(Stability) AI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으로 만든 가상인간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컴퓨터과학 전공 대학생들은 지난 10일 미국 매체 롤링스톤에 클라우디아가 AI로 만든 가상인간임을 인정하며 “앞서 한 레딧 이용자가 여자인 척하는 이용자에게 속아 500달러를 보낸 것을 보고 재미 삼아 만들었다”라면서 “몇몇 레딧 이용자에게 클라우디아의 나체 사진을 팔아 100달러(약 13만원)를 벌었다”라고 말했다. WP는 클라우디아의 사례가 이미지 생성 AI가 포르노의 제작과 소비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디아 사진에 “정말 섹시하고 완벽하다”는 댓글을 달았던 레딧 이용자는 WP 기자가 ‘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자 “왠지 속은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자신만의 성적 상상력을 동원해 AI로 여성 이미지를 제작한다는 한 네티즌은 “온라인상에서 여성이 실존 인물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AI 이미지 기술이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와 착취 또는 사칭 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이미지 생성 AI는 짧은 단어 몇 개만 입력하면 무료로 가짜 사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결함이 있는 부분을 가리고 화질을 개선하는 등 이미지를 더욱 정교하게 편집하면 그럴듯한 사진을 만드는 수준에 이르렀다. 영국의 스타트업 스테빌리티 AI는 자사에서 제작한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외설스럽고 음란하다고 생각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어서 음란물을 만드는 데 활용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 KBS “수신료 징수 다툴 일이 아니고 공영방송의 미래 논의했으면”

    KBS “수신료 징수 다툴 일이 아니고 공영방송의 미래 논의했으면”

    “수신료 분리 징수 같은 작은 주제 말고 공영방송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구상할지 조금 더 포괄적으로 고민했으면 한다.” KBS가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의 국민들이 수신료 분리 징수에 찬성했다는 대통령실의 국민제안 의견 청취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13일 KBS아트홀에서 열었다. 최선욱 경영기획실장과 오성일 수신료 국장은 “수신료 징수 방안은 한 번의 의견 청취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 수신료는 헌법재판소에서 특별분담금으로 성격이 규정됐는데 이를 허물어뜨리게 된다. 공영방송의 위상과 역할을 어떻게 규정할지, 조금 더 크고 넓은 시각에서 고민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주문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시행령을 개정해서라도 분리 징수하도록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전달 받은 내용이 없어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송법 64조에 납부자의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고 있어 법과 정부의 시행령 이 충돌할 가능성도 있으며, 90여 가지의 다른 특별분담금 징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최선욱 실장은 “영국 미디어개선법안은 자국 방송사들과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미디어기업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공영방송의 특장을 계속 발휘할 수 있도록 ‘우선적 노출권’을 부여하며, 콘텐츠 소비 양태가 바뀐 것을 반영해 2003년 개정된 법안을 다시 손질했다”면서 “우리는 아직도 KBS와 MBC만 존재했던 1987년 법률에 의률해 KBS를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산업과 공영방송의 지위 등을 어떻게 변화된 환경에서 보장할지 고민했으면 한다는 의견이었다.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면 어떻게 공영방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는지 묻자 오성일 국장은 “수입은 절반, 비용은 곱절 이상 늘 수 밖에 없다”면서 “평소에 국민들이 잘 체감하지 못하는 기본적인 서비스, 재난과 클래식FM, 장애인 프로그램 등이 직접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KBS의 이런 설명에도 여전히 보도의 공정성에 대한 의심과 방만 경영 등 자구 노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여전해 수신료 분리 징수에 동조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에 최 실장은 “가장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며 “2019년에도 21만명이 국민청원에 참여했던 일이 있다. 수신료 분리 징수 청취 결과만으로도 큰 채찍을 맞은 것이라고 본다. 국내에서는 KBS가 큰 회사처럼 보이지만 해외 공영방송사들은 가성비가 좋은 공영방송이라고 얘기한다. 지난해에도 300여명을 감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또 16대 국회부터 100여개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는데 KBS의 의견을 물어본 적이 한 번도 없고, 하나의 법안도 통과되지 못했다며 정치권이 법과 제도를 정비하려는 포괄적인 접근을 해줬으면 좋게다고 주문했다. KBS는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1993년 수신료를 위탁 징수하기 전과 후를 비교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위탁 징수 전 수신료 납부율 52.5%에 2022억원 수입에 그쳤던 것이 지난해 99.9%와 6934억원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전에 지불한 수수료는 465억원이었다. 다른 나라의 공영방송 수신료 재원을 살펴보면 영국이 37억 5000만 파운드(약 5조 9000억원), 독일이 80억 유로(약 10조 8000억원), 일본이 6801억엔(약 7조원), 이탈리아 20억 7000만 유로(2조 8000억원), 프랑스 37억 유로(5조원)이다. 우리와 인구가 엇비슷한 이탈리아와 비교해도 KBS는 4분의 1에 불과하다. 일본은 12개월치를 한꺼번에 신용카드로 결제하며, 프랑스는 지난해 8월 수신료를 폐지하고 부가가치세로 동일액을 지원하고 있다. 연 매출 가운데 수신료 재원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은 7조 3000억원 가운데 97%를 수신료로 충당한다. 독일 86%, 프랑스, 82.1%, 영국 69.2%, 이탈리아 68.8%인 반면 한국은 45.5%로 매우 낮은 비중이다. 우리 수신료는 3만원인 데 견줘 이탈리아 12만 1806원, 일본(지상파) 14만 2222원, 프랑스 18만 6769원, 영국 25만 396원, 일본(위성) 25만 1988원, 독일 28만 4214원이다. 물가 수준 등을 고려해도 현격한 차이가 있는 셈이다.
  • 미국인 83% “중국 싫다” 역대 최고…경쟁자서 적국으로 변해

    미국인 83% “중국 싫다” 역대 최고…경쟁자서 적국으로 변해

    미중 관계는 ‘미국이 손해’ 47%·‘미국이 이익’ 7% ‘시진핑, 전세계 위해 옳은 일 하지 않을 것’ 77%중국을 우호적 국가라고 반감을 느끼는 미국인의 비율이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10명 중 4명 꼴로 중국을 ‘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에 대해 ‘비우호적’이라고 답한 이들은 83%로 해당 설문을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많았다. 반대로 중국을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미국인은 14%로 역대 최저치에 머물렀다. 또 중국을 ‘적’으로 본다는 응답자는 38%로 지난해 3월 조사(25%)보다 13%포인트나 급증했고, ‘경쟁자’로 본다는 답변은 같은 기간 62%에서 52%로 10%포인트 줄었다. 중국을 ‘동반자’라고 답한 경우는 불과 6%였다. 미국인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정세 변화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한 ‘중러 밀착’으로 90%가 ‘매우’ 혹은 ‘어느 정도’ 걱정된다고 했다. 중국·대만 간 갈등과 중국의 무력 증강이 각각 84%, 중국의 기술 역량과 인권 정책이 각각 83%, 미중 간 무역 경쟁이 81%로 뒤를 이었다. 또 미국인들은 미중 무역 관계로 미국이 더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이 손해’라는 답변이 47%, ‘동등하게 이익을 본다’는 응답은 23%였고, ‘미국이 이익’이라는 답변은 불과 7%에 그쳤다.미국인들은 중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세계를 위해 옳은 일을 할 것으로 보는 비율은 8%였지만, 반대 의견은 77%나 됐다. 미국이 중국과 글로벌 환경 문제를 협업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도 52%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코로나19 등 국제 전염병에 대해서도 52%가 미중 협업은 안 될 것으로 봤고, 38%만 가능하다고 했다. 미국인의 48%는 미국을 세계 최고 경제 대국으로 꼽았지만, 중국이라는 답변도 38%로 적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하드파워를 높이 평가했고, 소프트파워는 위협적으로 보지 않았다. 일례로 중국의 기술 수준이 선진국의 평균보다 높다고 답한 비율은 3분의 2나 됐지만 영화, 음악 등 중국의 문화상품에 대해서는 14%만이 평균 이상이라고 답했다. 중국산 틱톡이 미국인들의 개인정보를 빼 갈 수 있다는 미국 정치권의 비난을 반영하듯 88%가 중국의 소셜미디어 기업이 개인정보를 보호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 빛가람혁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숙원이뤄질까

    빛가람혁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숙원이뤄질까

    전남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초·중등학교가 전입해오는 학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반면에 고등학교에서는 수년째 학생 수가 되레 급격하게 줄어 학교 존폐를 걱정하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한전KPS, 전력거래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기업 본사 16곳이 있다. 이들 공기업 직원들 가족이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주하고 있어서 발생되는 현상이다. ▒ 이재태 전남도의원 질의에 도교육감에 신설 답변 받아 전남도의회 이재태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3)은 최근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으로부터 빛가람혁신도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초·중학교를 신설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이 의원은 최근 제370회 임시회에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학급 과밀화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빗나간 학생 수요 예측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 등 아이들이 학교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부가 최근 사업비 300억원 미만의 소규모 학교 신설은 각 교육청이 교육부 심사 없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학부모들이 학교 선택권을 넓힐 수 있게 광주광역시와 혁신도시 간 고교공동지원제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이미 시행 중인 곳이 있는 만큼 광주 인근 시군과 협의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면서 “혁신도시에 초등학교부터 신설하겠다” 답했다. ▒ 빛가람혁신도시 초등학교 ‘과밀화’ 심각한 문제 빛가람초등학교가 2014년 3월 신설된 이후 순차적으로 빛누리초등학교, 한아름초등학교, 라온 초등학교 등 4개 초등학교가 줄줄이 들어섰다. 또 빛가람중학교를 시작으로 금천중, 매성중 등 3개 중학교가 설립됐고, 봉황고, 매성고 등 고등학교도 2곳이 문을 열었다. 유치원의 경우 공립단설 한아름유치원을 비롯해 현재 8개 유치원이 운영 중이다. ▒ 고등학교 높아질수록 학생수는 되레 감소 빛가람초등학교에서는 학급 과밀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4개교 전체 학생수가 3898명으로 전체 학급 당 평균 학생수가 22.6명에 이를 만큼 과밀하다. 빛가람중을 비롯한 혁신도시 중학교 3개교의 학생수는 1683명으로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23.1명이다. 이처럼 초·중등학교는 과밀하지만 고등학교는 오히려 학생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수도권에서 초·중등학교 받고 이곳에 이주한 고등 학생들을 충족할 만한 대형 학원이나 명문 사립고가 없어서 갈수록 지역 학교를 외면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봉황고 등 2곳 고등학교는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20.3명, 전체 학생수는 793선에 머물러 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더 좋은 교육환경이 보장된 광주나 본래 거주하던 서울 등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이에 전남도교육청은 빛누리초교에 학급수 12실을 증축할 예정이다. 또한 빛가람중 6실, 매성중 12실 학급수를 각각 늘린다는 계획이다. 혁신도시 공기업 한 관계자는 “대학전형에 맞춰 나주혁신도시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는 경우를 몇 차례 봤다”며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교육환경이 좋은 대도시쪽으로 떠난다. 나주에 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공기관 지방이주 정책이 성공하고 나주혁신도시가 발전하려면 공기업 직원 가족들이 함께 이주해야 한다. 하지만 자녀 교육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하고 ‘나홀로 이주’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 “벤츠 사주면 학교 갈게”…5살 딸에 생일선물 준 말레이 엄마 [여기는 동남아]

    “벤츠 사주면 학교 갈게”…5살 딸에 생일선물 준 말레이 엄마 [여기는 동남아]

    “벤츠를 사주면 학교에 가겠다”는 딸의 말에 실제 다섯 살 딸의 생일 선물로 5억원이 넘는 벤츠 차량을 선물한 말레이시아 엄마의 사연이 화제다. 12일 말레이메일에 따르면, 현지의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파르하나 자흐라는 지난 10일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인 다섯 살 딸의 생일 파티에서 메르세데스 지바겐(Mercedes G-Wagon)을 선물했다. 차량 소매가는 179만 링깃(약 5억 3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차량에는 딸의 이름을 새긴 팻말이 달려 있다. 파르하나씨는 해당 영상을 본인의 소셜미디어계정(SNS)에 공유하며, “딸이 갖고 싶어 하던 차를 선물 받았으니 학교에 열심히 다녀 의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파르하나씨는 딸에게 생일 선물로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 동영상을 올렸다. 당시 딸은 “초록색의 메스레데스 지바겐 아니면 BMW을 갖고 싶다”고 답하자, 그녀는 “좋아, 엄마가 차를 사주면 학교에 가는 거야! 약속하지?”라고 말했다. 딸은 지난 1월 처음 학교에 나갔지만, 하루 만에 병이 나서 집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병에서 회복된 이후에도 등교를 거부했다. 파르하나씨는 딸의 생일 선물로 고가의 자동차를 선물해 “새 차로 학교에 데려다주겠다”면서 딸이 학교에 나가도록 독려한 것. 사실상 파르하나씨가 자신의 부를 과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는 하리라야(이슬람 축제)를 위해 은행에서 200만 링깃(약 5억 9000만원)을 인출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한편 파르하나씨는 현지에서 뷰티 산업으로 크게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 알려졌다. 
  • 국회 기자 3명 중 2명 “비례대표 확대 찬성”…10명 중 6명은 “중대선거구제 선호”

    국회 기자 3명 중 2명 “비례대표 확대 찬성”…10명 중 6명은 “중대선거구제 선호”

    국회를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 3명 중 2명은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회의원 정수는 300명을 유지하면서 지역구 의석을 줄여 비례대표 의원을 늘리는 방안을 더 선호했다. 10명 가운데 6명은 한 지역구에서 1명을 선출하는 현행 소선거구제보다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희의장실이 지난 11~12일 국회의 선거제 개편 논의 과정을 취재해 온 국회 출입 기자 1150명 가운데 응답자 609명(응답률 52.96%)을 대상으로 웹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기자들은 선거제 개편 필요성에는 96.2%가 공감했다. 선거제 개편이 필요한 이유(복수응답)는 정치 양극화 해소(67.5%), 국민의 다양성 반영(49.9%), 정책 경쟁(46.5%), 비례성 강화(23.0%), 대표성 강화(13.1%) 순으로 나타났다. 국회 전윈위원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에는 64.4%가 찬성했고, 35.6%가 반대했다. 그 방안으로는 현재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면서 지역구 의석을 줄여 비례대표 비율을 확대하자는 응답(55.1%)이 전체 의원 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44.9%)보다 높았다. 유권자가 비례대표 투표 때 정당뿐 아니라 지지 후보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명부제 도입에는 80.8%가 찬성(반대 19.2%)했다. 국회 출입 기자들은 지역구 개편 방향으로는 현 소선거구제(30.0%)보다 중·대선거구제(60.6%)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지역구에서 선출하는 의원 수가 많은 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비율은 9.4%였다. 대도시는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고 농·산·어촌과 소도시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도농복합선거구제 도입에는 77.3%가 찬성(반대 22.7%)했다. 국회의장실은 “도농복합선거구제는 정치 양극화를 완화하는 효과를 보이면서도 지역 소멸 대응에 효과적이라는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총선에서 처음 적용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편 필요성에는 10명 중 9명(89.3%)이 공감했고, 80.0%가 종전과 같은 병립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난 총선 때의 위성정당 논란에 대한 거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례대표 배분 방식으로는 현행 전국 단위(39.9%)보다 권역 단위(60.1%)를 선호했다.
  • “성형을 했다한들 옳고 아니고 왜 니가 판단하세요?” 분노한 가수

    “성형을 했다한들 옳고 아니고 왜 니가 판단하세요?” 분노한 가수

    그룹 투투 출신 방송인 황혜영(50)이 악성댓글에 분노했다. 황혜영은 13일 인스타그램에 “몇 번을 썼다 지웠다 ‘이번 한 번만 더 넘어가자’를 요 근래만 해도 수도 없이 했다”며 “그동안 별의별 악플에 댓글에 비아냥거림에 루머에 굳은살 배길 만큼 배긴 내공이지만 그래도 매번 예의 없는 댓글들, 메시지들, 오지랖이랍시고 포장하며 무례하게 선 넘는 인간들, 그냥 참아주고 감내하는 한없이 순한 인간은 못 된다”고 적었다. 이어 “제 외모, 나이, 가족, 제품, 일상, 지인들까지. 뭐 못마땅한 사람한테는 별의별 게 다 꼬투리가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성형 그만해라, 보기 싫다’ 대놓고 얘기하는 사람이나 마치 걱정하는 것처럼 ‘예전엔 이뻤는데, 늙었네, 왜 그렇게 성형을 했냐, 성형이 답은 아니다, 그만 고쳐라’ 무슨 자기가 해탈한 양”이라며 “애들 입히는 옷, 외모, 학교 어쩌고저쩌고 집, 차, 일상 등 어쩌고저쩌고 심지어 ‘남편한테 반말하지 마라’ 이 대목은 어이가 없다 못해 솔직히 좀 웃기다”라고 썼다. 황혜영은 “성형외과, 피부과 나도 가고 싶은 사람이다. 시간 없고 무서워서 그 흔한 레이저 하러 가는 것도 차일피일 미루고 예약했다가 취소하기를 수년째”라며 “이런 얘기를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성형을 했다 한들 그게 옳고 아니고를 왜 니가 판단하세요?”라고 지적했다. 악성 댓글 또는 악성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는 네티즌들을 놓고는 “하나같이 유령 계정 또는 프로필 사진 없는 계정 아니면 비공개던데 왜? 대놓고는 자신 없냐”라며 “글 뒤에 숨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남의 외모, 가족, 일상 등에 대해 혀나 차고 손가락 놀리기 전에 제발 거울 먼저 보시고 본인 모습, 주변 먼저 좀 돌아보시라”고 했다. 아울러 “거짓 계정으로 글 쓰면 누군지 모를 거 같냐. 악플, 신고, 고소 이런 거 수십년간 다져진 짬밥”이라며 “여기까지 읽었을 때 찔리는 사람들 있냐. 네 얘기 맞다. 그러니까 보기 싫으면 알아서 언팔하시고 최대한 예의 갖춰 얘기할 때 그냥 지나가시라. 더이상은 안 참는다. 지금까지는 글 뒤에 숨어 있을 수 있었을지 몰라도 한 번만 더하면 나랑 직접 대면하게 될 거다”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황혜영은 “#선넘지마세요”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 뮤지컬·코미디·잔혹극 버무려…나쁜 남자 이선균이 탄생했다

    뮤지컬·코미디·잔혹극 버무려…나쁜 남자 이선균이 탄생했다

    “이렇게 궁금함과 두려움이 공존한 적이 없었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배우 이선균이 나쁜 남자로 변신한 ‘킬링 로맨스’의 14일 개봉을 앞두고 털어놓은 심경이다. 전작 ‘남자사용설명서’(2013)로 마니아 팬을 거느린 이원석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스타 출신 아내가 착해빠진 청년을 끌어들여 남편을 죽이려는 상황을 그렸다. 등장인물이 난데없이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등 뮤지컬, 코미디, 잔혹극을 넘나든다. 이선균의 극중 이름은 ‘조나단 나’로, 줄이면 비속어가 된다. 그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내는 황여래(이하늬). ‘발연기’로 뜻하지 않은 인기와 팬들을 거느린 여래는 행복을 꿈꾸며 ‘존나’와 결혼했지만 괴롭힘 끝에 이웃집 4수생 범우(공명)를 끌어들여 남편 살해를 기도한다. 이 감독은 “뭔가 맞지 않는 엇박자가 아주 마음에 들어 시작했다. 최대한 불편함을 덜려고 여러 장치를 넣다 보니 장르들이 뒤섞였고, 여러 일들이 엮이게 됐다”고 말했다. 여래는 HOT의 ‘행복’과 들국화의 ‘제발’을, 존나는 비의 ‘레이니즘’을 비튼 ‘여래이즘’을 줄곧 불러댄다. 비는 바꾼 가사를 기꺼이 불러 줬단다. 음악감독 달파란(강기영)의 역량 덕일까, 보는 내내 ‘귀호강’한다. 이 감독은 그 시대를 살았던 청춘들에게 자존감을 살려 준 주문 같은 노래들을 골랐다고 했다. 이선균은 “초반 20분까지는 과한 캐릭터들로 인한 당황스러움, 뜬금없음에 ‘이게 뭐지’ 하다가 ‘불가마’ 장면부터 익숙해지고 재미있게 빠져들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당 캐릭터에 코미디 연기라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연기를 구분해서 하지는 않는다. 캐릭터를 구축하고 나니까 자연스레 연기에 빠져들었다. 가면 놀이하듯 홀가분하게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황당한 결말에 대해 이 감독은 “두려움의 벽을 무너뜨리는 데에 내가 쌓은 덕이 생각하지도 않은 도움을 제공하기도 하는 게 삶이라 생각한다. 착한 행동들이 포인트 쌓이듯 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알듯 말듯한 답을 남겼다. 이선균의 당부다. “코로나가 터져 극장 상황이 너무 안 좋아졌는데 반대쪽을 보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다양한 콘텐츠가 나와 고무적이다. 2~3년 공들인 이 영화도 이제야 보여드리는데 그런 제약 때문에 보여드리지 못한 영화들이 있다. 모두 힘냈으면 한다. 관객들의 사랑은 곧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
  • 챗GPT, 사람들 도덕적 판단에 영향[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챗GPT, 사람들 도덕적 판단에 영향[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난해 말 등장한 챗GPT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챗GPT는 글이나 사진, 그림, 음악, 영상 등을 만들어 주는 생성 인공지능(AI)입니다. 생성 AI에 대한 열풍은 챗GPT 이전부터 예견됐습니다. 지난해 8월 미국 콜로라도 주립박람회 미술대회에서 제이슨 앨런이 ‘미드저니’라는 생성 AI를 이용해 출품한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라는 작품이 디지털아트 분야 1등을 차지하면서 수상 여부에 대한 논란이 불붙었을 때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대형 서점을 들러 봤다면 챗GPT 관련 책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챗GPT를 이용해 쓴 챗GPT 책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책 중에는 인생의 고민을 챗GPT를 통해 물어보고 그 답을 정리한 것들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챗GPT의 답이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독일 잉골슈타트 응용과학대, 덴마크 서던덴마크대 공동 연구팀은 챗GPT를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도덕적 판단이 챗봇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도덕적 딜레마에 관한 판단이 챗GPT가 작성한 문장에 따라 쉽게 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4월 7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트롤리 딜레마’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시킨 질문을 던져 챗GPT가 답변하도록 했습니다. 트롤리 딜레마는 정치철학자인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쓴 책 ‘정의란 무엇인가’의 첫 부분에 나오는 유명한 사고실험입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롤리 전차가 시속 100㎞로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궤도 앞쪽에 5명의 인부가 작업을 하는데, 그들은 귀마개를 끼고 있어 전차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당신은 트롤리 전차의 선로를 바꿀 수 있는 레버 앞에 서 있습니다. 문제는 바뀌는 선로에도 1명의 작업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5명의 인부는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고 1명은 가족이나 친지라면 처음 선택과 달라질까요. 연구팀은 우선 챗GPT가 트롤리 딜레마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는지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챗GPT는 한 사람의 생명을 희생하고 다섯 명을 구하는 것에 대해 찬성과 반대를 모두 주장하는 문장을 만들어 냈습니다. 연구팀은 30~40대 미국인 767명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대신 연구팀은 챗GPT가 만든 찬성, 반대 의견을 분리한 다음 무작위로 실험 대상자들에게 나눠 주고 의견을 말하기 전에 읽어 보도록 했습니다. 실험 참가자의 80% 이상이 자신은 챗GPT가 내놓은 답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그들의 판단과 주장은 챗GPT가 제시한 것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은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이 도덕적 판단을 내릴 때 챗GPT 같은 AI가 내놓는 답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제바스티안 크뤼겔 독일 잉골슈타트 응용과학대 박사는 “AI 학습 과정에서 도덕적 판단이 필요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거부하거나 다양한 논거와 주의사항까지 답해 주는 인공지능 챗봇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창덕궁의 밤은 빛이다

    창덕궁의 밤은 빛이다

    고즈넉한 고궁 위로 밤하늘에 달이 환하게 물든 봄밤은 ‘창덕궁 달빛기행’이 돌아오는 계절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궁궐 중 유일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야경은 다른 고궁 야경보다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벌써 14년째지만 오래된 궁궐이 선사하는 시간 여행의 인기는 여전하다. ‘창덕궁 달빛기행’이 13일부터 오는 6월 4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개최된다. 본격적인 개방을 앞두고 12일 취재진 등 150명이 참가한 공개회에서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창덕궁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해가 저물고 하늘의 푸른빛이 점점 어두워질 무렵 수문장의 “문을 여시오”라는 외침과 함께 굳게 닫혔던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이 활짝 열렸다. 내부가 드러난 궁궐 안에 들어서자 어두운 밤길을 밝힐 청사초롱이 기다린다. 관람객들은 청사초롱을 들고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호젓하게 창덕궁을 거닐었다. 1405년 지은 창덕궁은 순종이 192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기거했던 공간이다. 달빛 기행을 따라가는 관람객들은 왕이 된 기분으로 창덕궁을 걷는다. 금천교를 건너 진선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고궁의 속살이 드러난다. 어둑어둑해지는 하늘 아래 인정문이 환하게 빛나고, 관람객들은 인증사진을 찍으며 인생에 몇 없을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다. 국보인 창덕궁 인정전에 다다르면 왕이 밤늦게까지 나랏일을 살피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인정전 내부에는 옥좌와 일월오봉도, 근대에 설치된 서양식 조명 등을 볼 수 있다. 동서양이 조화를 이룬 웅장하고 근사한 풍경이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한다.지난해 처음 공개된 희정당의 야경은 올해도 환한 조명과 함께 관람객들을 맞는다. 희정당은 왕의 비공식적인 집무실로,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경복궁의 강녕전을 헐어다 1920년 새로 지었다. 근대식으로 재정비한 건물답게 희정당은 한식에 양식을 가미해 꾸며 색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대한제국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살았던 낙선재의 문들은 또 다른 감상 포인트다. 같은 건물에 달려 있으면서도 문살무늬가 서로 달라 조화를 이룬다. 걸음을 옮겨 상량전에 이르면 울려 퍼지는 대금 소리가 달빛 아래 걸음을 더 고풍스럽게 돋운다. 후원으로 들어서면 달빛 기행의 상징과도 같은 부용지 야경이 기다린다. 규장각이 부용지에 반영된 풍경은 많은 관람객의 인증샷을 부른다. 규장각 앞에서 기다리던 왕과 왕비, 신하가 다가오는 모습 또한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올해는 특별히 영화당에서 아쟁 독주가 준비됐다. 안내를 맡은 천대중 해설사는 “아쟁이 사람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악기”라고 설명했다. 관람 마지막에는 연경당에서 전통 공연을 볼 수 있다. 연경당은 아버지 순조에 대한 효명세자의 효심이 담긴 공간이다. 올해는 효명세자가 어머니인 순원왕후의 사순(마흔)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보상무’라는 전통춤이 새롭게 추가됐다.
  • 美 “인류 종말 우려” 中 “사회주의 위협”… AI에 긴장하는 미중

    美 “인류 종말 우려” 中 “사회주의 위협”… AI에 긴장하는 미중

    첨단기술 패권을 두고 전방위적으로 충돌 중인 미국과 중국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 규제에 나섰다. 미국은 인간을 뛰어넘는 AI의 통찰력이 인류의 종말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 유지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대화형 AI의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AI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고, 사회적 위협이 되지 않도록 연방정부가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미 스타트업 오픈AI의 ‘챗GPT’가 출시 두 달 만인 올해 1월 월간 활성사용자(MAU) 1억명을 돌파하면서 AI 윤리 및 팩트 문제가 도마에 오른 게 계기가 됐다. 미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관리청(NTIA)의 앨런 데이비드슨 청장은 “안전하고 믿을 만한 AI 시스템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려는 것”이라며 “AI의 재앙과 위협 문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TIA는 업계·소비자 의견을 수렴한 뒤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책 권고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영화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와 같이 초지능 AI가 전 세계 컴퓨터·통신 시스템을 장악해 인류를 지배하거나 절멸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한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 등은 “(정부가 규제안을 만들 때까지) 첨단 AI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4일 AI 관련 회의에서 “테크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안전하게 만들 책임이 있다”며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이징은 워싱턴보다 한발 앞서 AI 통제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11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방안 초안’을 통해 “AI가 만드는 콘텐츠는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반영해야 하고 국가 통합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지난달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의 ‘어니봇’ 공개를 시작으로 주요 빅테크들이 너나 할 것없이 ‘챗GPT 대항마’를 자처해 시장에 뛰어들자 정부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판공실은 “모든 회사는 관련 제품을 출시하기 전 당국에 보안 평가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해 사실상 AI 서비스를 정부 허가제로 바꿨다. 이는 중국이 AI로 인한 사회주의 체제 위협을 더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에 대한 위협 요인으로 본다. 지난 2월 저장성 항저우의 스타트업 위안위(元語)는 AI 서비스 ‘챗위안’을 공개했다가 사흘 만에 중단한 게 이를 방증한다. 해당 AI 서비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규정해 달라’는 질문에 “러시아의 침략 전쟁”이라고 답하며 중국 정부 기조와 반대되는 입장을 제시했다. AI가 서구세계의 가치관을 흡수해 중국 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대목이다.
  • 박진 “유출 문건, 상당수 조작…필요시 美에 합당한 조치 요구”

    박진 “유출 문건, 상당수 조작…필요시 美에 합당한 조치 요구”

    국회에서 12일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국 국가안보실 도감청 관련 기밀 문서 유출과 관련해 여야 할 것 없이 질타가 쏟아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필요하다면 미국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대통령실에서도 발표가 있었지만, 상당수의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진상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 간에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통위에선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의 발언을 비롯한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 태도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오후 반차를 내고 외통위에 출석하지 않은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도 도마에 올랐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상당수가 위조됐다면 일부는 진짜라는 말인가”라며 “대통령실의 발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너무 성급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비공식으로라도 미국에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끝까지 진상규명을 해서 진짜라면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도감청 의혹이 터진 이후 한미 정부의 발언이 서로 다른 것을 겨냥했다. 김경협 의원은 “미 국방장관은 ‘기밀 문건 유출을 심각히 받아들인다’며 ‘문건 유출 출처와 범위를 샅샅이 찾아내겠다’고 발언했고, 존 커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조정관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했다”면서 “그런데 안보실 1차장은 ‘상당수가 위조이며 도청은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이라고 했다. 문제는 대통령실의 대응 태도다. 어디 어떤 부분이 위조됐다는 건지 한마디도 없고, 악의를 갖고 감청했다는 정황이 없다(고 반박한다), 그럼 선의를 갖고 감청했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박 장관은 “지금은 사실 확인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사실 확인이 이뤄지고 한미 간에 결과가 공유되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미국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미국이 사실관계 확인을 아직 안 해줬는데, 김 1차장은 어떻게 도감청 문건 전체를 확보해서 상당 부분 조작됐다는 식으로 미국을 감싸는 이야기부터 했나”라고 질타했다. 박 장관은 “국민들이 납득할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무소속 김홍걸 의원은 “사실상 미국이 도청 사실을 인정하는데, 우리는 피해자가 가해자 변호를 해 주고 있다”면서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서도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료 유출 인지 시점에 대해 박 장관은 “지난 주말 해외출장을 다녀오면서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방류에 대한 입장이 같지 않나”라고 물었고, 박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 김태효 “기밀 문건 유출에 제3자 개입… 美, 악의적 정황 발견 안 돼”

    김태효 “기밀 문건 유출에 제3자 개입… 美, 악의적 정황 발견 안 돼”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들을 도·감청한 정황이 담긴 미군의 기밀 문건 유출과 관련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감청을)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섣부른 대응이 동맹 관계의 불필요한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해 우선 미국의 유출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말 국빈 방미 일정을 협의하려 미국을 찾은 김 차장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이 문제는 많은 부분에 제3자가 개입돼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김 차장은 ‘미국 측에 어떤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전달)할 게 없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위조를 한 것이니까”라고 답했다. 전날 “(유출 문건의)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서 한미의 평가가 일치한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 차장은 ‘유출 기밀문건 전체가 조작됐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미국 국방부 입장도 있고 현재 (미국)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많은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우리가 섣불리 얘기할 수 없다. 어떤 것이 어떻다 하는 것은 우리도 시간을 갖고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성한 전 안보실장 등과 관련된 기밀 문건의 대화가 조작됐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그 얘기는 구체적으로 묻지 말라. 어제 제가 한마디로 (말)했고 거기에 모든 것이 다 함축돼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차장은 “같은 주제로 물어보시려면 저는 떠나겠다. 됐습니까”, “다른 주제로 물어보세요”라면서 관련한 추가 질문을 피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과 관련해 “경제 안보 이슈, 군사 안보 이슈 그리고 사회문화 이슈에서 각각 몇 가지 중요한 주제들이 남아 있다”며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또 국민이 알기 쉽게 국익을 충분히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해설이 잘되도록 마지막 쟁점을 잘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정상회담 결과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신뢰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물 120t’ 쓴 중국인 “자꾸 연락하면 대사관에 연락하겠다”

    ‘물 120t’ 쓴 중국인 “자꾸 연락하면 대사관에 연락하겠다”

    서울의 한 공유 숙박업소에서 약 한 달 간 머물며 물 120t을 쓰는 등 지나친 낭비를 한 중국인 커플로 피해를 봤다는 집주인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산 바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해당 중국인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집주인에게 “계속 연락하면 대사관에 말하겠다”며 엄포를 놓은 사연이 또 다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12일 SBS 보도에 따르면,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중국인 커플에게 숙소를 빌려준 이모씨가 피해 구제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씨는 지난 3월 6일부터 25일 동안 중국인 남녀 두 명의 숙박객에게 독채 숙소를 빌려줬다. 오랜만의 장기 투숙 손님에 이씨는 이들을 반겼지만, 이씨가 손에 쥔 것은 84만원의 공과금 고지서였다. 이들은 숙소에서 물만 120t을 썼다. 외출 중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 두고 바닥이 뜨거울 정도로 보일러를 돌리는 상식밖의 행동도 일삼았다. 숙소 계약 기간을 나흘 남긴 지난달 27일 가스검침원의 누수 의심 연락에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급하게 숙소를 찾은 이씨는 누수가 아니란 걸 알게 됐다. 이씨는 중국인들의 고의성을 의심하고 있다. 집 앞 골목 폐쇄회로(CC)TV에는 중국인들이 입주 5일 만에 짐을 모두 챙겨 집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3~4일에 한 번씩 5분 정도 들른 것이 전부였다. 이를 확인한 이씨는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미 한국을 떠났다는 답만 돌아왔다. 이씨는 이들이 입주 3일 전 갑자기 코로나에 걸렸다며 돌연 예약 취소를 문의한 적을 떠올렸다. 당시 이씨가 규정 상 증빙자료 제출해야 된다고 하자 원래대로 입실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고객은 자신의 에어비앤비 계정 이름과 국적을 바꾸는가 하면 숙소 내 CCTV 유무를 확인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이씨는 에어비앤비 측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에어비앤비는 “이용약관 상 기물 파손의 경우 강제로 손님에게 요금을 부담케 할 수 있지만, 공과금의 경우는 ‘손님 동의 없이’ 그럴 수 없다”는 답을 보내왔다. 이에 이씨는 손님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지만 손님은 “우리의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계속 이럴 경우 중국 대사관을 통해 이 사안을 문제삼겠다”고 되레 엄포를 놨다. 이씨의 피해 구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내국인 사이의 일이라면 민사 소송을 통해 승소할 수 있지만, 외국인을 상대로 한 집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법조계의 의견이다.
  • 아이브 이서, 어휘력 논란…적갈색 묻자 ‘깜짝 대답’

    아이브 이서, 어휘력 논란…적갈색 묻자 ‘깜짝 대답’

    아이브 멤버 이서의 ‘젓갈색’ 발언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아이브 대상 수상 순간보다 더 감격스러운 15년생 포토카드 교환 현장. 이게 대체 누구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MC 재재는 아이브에게 “여러분이 오랜만에 왔다. 11개월 만에 왔다”며 특히 “이서씨. 금쪽이서가 많이 차분해졌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언급했다. 그러자 이서는 “고등학생이라 이제. 고등학생이 돼서 약간 점잖아졌달까”라고 답했고, 유진은 “머리도 염색했다”며 흑발이 된 이서를 가리켰다. 이서는 이전 촬영 당시 머리 색을 기억하는지 물었고, 재재는 “갈색” 이서는 “빨간색”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재재가 “적갈색이었어요. 레드브라운. 혹시 이서 적갈색이라고 모르는 거 아니냐”며 팩트를 짚자 이서는 “알거든요! 오징어 젓갈 이런 거 아니에요?”라고 외쳐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재재는 “요새 적갈색이라는 말 안 쓰냐”며 당황 기색을 내비쳤다. 한편 이서는 2007년생으로 2016년부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키즈 모델로 활동했다. 이후 초등학교 6학년인 2019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 2021년 그룹 아이브로 데뷔했다.
  • ‘AI 지배하는 미래 두려워’…AI 본격 규제 나선 美中

    ‘AI 지배하는 미래 두려워’…AI 본격 규제 나선 美中

    첨단기술 패권을 두고 전방위적으로 충돌 중인 미국과 중국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 규제에 나섰다. 미국은 인간을 뛰어넘는 AI의 통찰력이 인류의 종말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 유지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대화형 AI의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AI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고, 사회적 위협이 되지 않도록 연방정부가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미 스타트업 오픈AI의 ‘챗GPT’가 출시 두 달 만인 올해 1월 월간 활성사용자(MAU) 1억명을 돌파하면서 AI 윤리 및 팩트 문제가 도마에 오른 게 계기가 됐다. 미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관리청(NTIA)의 앨런 데이비드슨 청장은 “안전하고 믿을만한 AI 시스템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살펴 보려는 것”이라며 “AI의 재앙과 위협 문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TIA는 업계·소비자 의견을 수렴한 뒤 바이든 대통령에 정책 권고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영화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와 같이 초지능 AI가 전 세계 컴퓨터·통신 시스템을 장악해 인류를 지배하거나 절멸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한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 등은 “(정부가 규제안을 만들 때까지) 첨단 AI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4일 AI 관련 회의에서 “테크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안전하게 만들 책임이 있다”며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이징은 워싱턴보다 한 발 앞서 AI 통제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11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방안 초안’을 통해 “AI가 만드는 콘텐츠는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반영해야 하고 국가 통합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지난달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의 ‘어니봇’ 공개를 시작으로 주요 빅테크들이 너나 할 것없이 ‘챗GPT 대항마’를 자처해 시장에 뛰어들자 정부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판공실은 “모든 회사는 관련 제품을 출시하기 전 당국에 보안 평가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해 사실상 AI 서비스를 정부 허가제로 바꿨다. 이는 중국이 AI로 인한 사회주의 체제 위협을 더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에 대한 위협 요인으로 본다. 지난 2월 저장성 항저우의 스타트업 위안위(元語)는 AI 서비스 ‘챗위안’을 공개했다가 사흘 만에 중단한 게 방증이다. 해당 AI 서비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규정해 달라’는 질문에 “러시아의 침략 전쟁”이라고 답하며 중국 정부 기조와 반대되는 입장을 제시했다. AI가 서구세계의 가치관을 흡수해 중국 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대목이다.
  • 여야 원대 첫 교섭단체 회동…양곡법 재표결 합의 불발

    여야 원대 첫 교섭단체 회동…양곡법 재표결 합의 불발

    여야 원내대표는 12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양곡관리법 재표결·간호법 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 의견을 나눴지만 서로 입장 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윤재옥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의장과 1시간 12분가량 회동했으나 합의된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7일 윤 원내대표 취임 후 여야가 실질적으로 처음 머리를 맞댄 자리다.박 원내대표는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 표결과 간호법 제정안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 원내대표는 통상적인 입법 절차에 따른 법안 처리 방법을 함께 노력해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현재 여야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쟁점 법안 처리에 대해 국회가 성숙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당으로서 어떤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회부가 계속 늘어나고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얼마나 불편을 줄지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남은 1년 동안 우리가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야가 결국 공명할 수도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입법권을 의장과 우리가 잘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셨는데 매우 유감이고 아쉽다. (여당이) 야당 목소리를 잘 경청해서 이해관계자 조정하는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예고대로 (간호법·의료법 등의) 법안은 여야 합의로 상임위원회에서 처리해서 올라갔기 때문에 절차를 지켜서 처리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내일 (본회의에서도) 그런 입장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여야 추가 회동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아직 약속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여야 협치를 주문했다. 그는 “최근 많이 늘어난 본회의 직회부 상정 법안 내용을 보면 상임위나 법사위에 계류돼 있어도 상임위 간 협의하면 양당 간 합의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최대로 여야가 합의해 국민 70~80%가 그만하면 됐다고 하는 합의안을 만들도록 더 많이 대화하고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사흘째를 맞은 국회 전원위원회의 ‘선거제 개편’ 논의와 관련해 별도의 합의 기구를 마련하자고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전원위가 성과를 내려면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는 소위원회를 만들어 양 교섭단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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