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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골프 간판 임성재 “목표는 우승”

    한국골프 간판 임성재 “목표는 우승”

    “목표는 우승입니다.”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가 11일 시작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통해 3년 7개월 만에 국내 골프팬들을 만난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10일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는 “좋은 성적으로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도 우리금융 챔피언십 참가를 준비했던 임성재는 대회 직전 코로나19에 걸려 출전이 취소됐다. 임성재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으로 국내 팬들을 만나지 못 해 아쉬웠다”면서 “올해는 미국에서 오자마자 대회를 뛰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우승을 위해 세밀한 전략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대회장의 잔디가 미국과 다르다. 잔디가 서 있어서 공이 떠 있다. 때문에 아이언샷 거리도 5야드 정도 덜 나가는 듯하다”면서 “아이언 거리감을 알고 치는 것은 물론,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할 것 같다”고 전략을 귀띔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5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이라면서 “중간에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지난주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정찬민에 대해선 “중학교 때 나보다 비거리가 30야드는 더 멀리 나갔다. 정확도를 가다듬는다면 PGA 진출도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것이 확실히 유리하다. US오픈이나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세계적인 골프스타 욘 람과 비슷하다고 붙여진 정찬민의 별명 ‘정 람’에 대해선 “수염을 기르니까 확실히 욘 람과 비슷한 것 같다. 덩치도 욘 람 같다”며 웃었다. 결혼 후 생활에 대해 임성재는 “책임감도 생겼다. 아이는 없지만, 아이가 생기면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신기할 듯하다”면서 “아내가 항상 옆에 있으니까 든든하다. 힘이 된다”며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임성재는 12일 낮 12시 57분부터 박상현, 정찬민과 함께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 “아이가 무슨 죄…양육비 국가가 대신 지급하고 강제징수해야”

    “아이가 무슨 죄…양육비 국가가 대신 지급하고 강제징수해야”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를 대신해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급하고 비양육 부·모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회수하는 ‘양육비 대지급 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양육비 대지급제 해외운영사례: 아동빈곤 해소와 양육비 이행 강화의 두 가지 기대효과’ 보고서에서 “양육비를 국가가 대신 지급하면 아동의 빈곤을 예방할 수 있고, 이후 비양육 부·모로부터 대신 지급한 양육비를 강제 회수하면 양육비 이행률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독일, 스웨덴, 핀란드에서는 양육비를 받지 못한 한부모에게 국가가 양육비를 대신 지급하고 양육비 채무 부모에게 청구한다. 아동은 정기적으로 양육비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고, 한부모는 비양육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지 않아도 된다. 이미 양육비 청구권이 국가로 이전됐으므로 대신 지급한 양육비 회수는 국가의 몫이다.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집행을 통해 양육비 채무자로부터 양육비를 회수한다. 반면 한국은 소송만이 답이다. 평균 2~3년이 걸리는 지난한 소송을 거치더라도 양육비를 받게 되리란 보장은 없다. 소송을 해도 받지 못하면 감치 소송을 다시 제기하게 된다. 감치는 양육비를 주지 않은 부·모를 유치장에 가두는 것이다. 감치명령을 받고도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운전면허 정지, 신상 공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법원으로부터 감치명령을 받아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채무자들이 위장전입, 잠적 등으로 우편송달을 거부하면 감치 재판을 여는 것조차 어렵다. 여성가족부의 2021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양육비를 한 번도 받은 적 없다’는 답변이 71.2%였다. ‘최근까지 정기 지급을 받았다’는 답변은 15.0%에 불과했다. 양육비 이행관리원의 법률 지원을 받아 소송을 해도 양육비 지급이 이행되는 비율은 40.3%로 절반이 안 된다. 정부는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감치명령이 없어도 양육비를 주지 않고 버티는 부·모를 형사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개정법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양육 부모로부터 양육비를 제때 받지 못해 아동 양육이 어려워지면 최대 12개월까지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원 대상 자녀 또는 양육비 채권자에게 중증 질환이 있거나, 난방·전기·수도 공과금 연체로 주거 환경이 위태로운 경우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즉 빈곤과 질병을 증명하지 못하면 한시적 양육비 긴급 지원도 받을 수 없다. 보고서를 작성한 허민숙 입법조사관은 “국가가 양육비를 대신 지급해 아동 빈곤을 예방하고, 양육비를 지급했어야 할 채무자의 모든 형태의 자산을 추심해 상환을 완료한다면, 양육비 회피가 애초부터 불가능한 사회적 여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1대 국회에는 양육비 대지급 특별법안이 2건 발의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양육비 채무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2회 이상 양육비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대지급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허 입법조사관은 “자녀 양육 책임을 회피할만한 ‘정당한 사유’가 과연 존재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만약 비양육 부모가 양육비 지급을 거부하며 버티는 이유가 정당한 사유로 인정된다면 아동은 대지급 대상에서 자동으로 제외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보완 입법을 제안했다.
  • 日 전범기업 한일 미래기금 끝내 불참하나…“기업이 개별적으로 판단”

    日 전범기업 한일 미래기금 끝내 불참하나…“기업이 개별적으로 판단”

    한국 재계 대표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재계 대표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창설한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이 운영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각각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한국 정부가 지난 3월 6일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 지원 격으로 출범한 기금이지만 일본 전범기업이 여전히 참여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기금 창설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10일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운영위원회 공동 위원장은 김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회장이 맡는다. 또 한국에서는 김윤 전경련 부회장 겸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렬 전경련 부회장 겸 코오롱 명예회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가 위원으로 임명된다. 일본에서는 사토 야스히로 게이단렌 부회장 겸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 겸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게이단렌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자문위원장으로는 강성진 고려대 교수,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가 맡기로 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젊은 인재 교류 촉진, 산업 협력 강화에 기금을 활용할 방침을 세웠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자원·에너지 등 경제안전보장 분야와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 전염병 확산 등 글로벌 과제 등에 양국 재계가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두 재계 단체는 오는 7월 6일 서울에서 ‘한일 산업 협력 포럼’을 열어 반도체와 탈탄소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기금은 전경련 10억원, 게이단렌 1억엔 등 20억원으로 출범하며 다양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요청한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기금 창설의 원인이자 일제 강제동원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은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도쿠라 회장은 “두 기업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든가 배제한다는 방침은 없다”며 “기금에 협조하고자 하는 일본 기업은 있지만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개별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참여 여부는 사업 주제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회사의 사정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이 기금은 미래지향적 기금”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이 여기에 기여하느냐 아니냐인데 그런 질문을 할수록 기금의 의미가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어 전경련을 탈퇴한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의 기금 참여 여부에 대해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 “교권 침해” “정신과 치료”…교사 하기 힘들다는 교사들

    “교권 침해” “정신과 치료”…교사 하기 힘들다는 교사들

    대면 수업이 재개된 지난해 교권 침해 상담이 접수된 사례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공개한 ‘2022년도 교권 보호 및 교직 상담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 건수는 520건이었다. 교총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2016년 572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13건이었던 상담 건수는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 2020년 402건, 2021년 437건으로 다소 줄었다. 교총 “교권 침해 상담 건수,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지난해 상담 건수 520건 가운데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241건으로 가장 많았다. 2021년 148건에서 93건 늘었다. 교직원에 의한 피해는 127건, 학생에 의한 피해는 64건이었다. 교총은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증가하면서 교원의 자녀 지도를 문제 삼은 아동학대 신고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의 4건 중 1건이 아동학대 신고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에 의한 피해로는 수업방해(34.4%)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가 가장 많았고 폭언·욕설(28.1%), 명예훼손(20.3%), 폭행(9.4%), 성희롱(7.8%)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교원의 피해 접수·상담 건수가 358건으로 남성 교원(162건)보다 많았다. “교사 87% 이직·사직 고민...27%는 정신과 상담” 이날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설문조사에서는 교사 10명 중 8~9명이 최근 1년 사이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했으며 4명 중 1명은 교권 침해와 관련해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노조는 조합원 1만 137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28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한 교사가 87.0%(거의 매일 25.9%, 종종 33.5%, 가끔 27.6%)였다. 교직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도 68.4%였다. 최근 5년 동안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교사는 26.6%로 나타났다. 교육활동 중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경험이 있는 교사도 5.7%로 집계됐다. 부장 교사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91.3%에 달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과도한 업무에 비해 보직 수당이 낮다’(39.2%)를 꼽았고, 다음으로 ‘과도한 업무와 무거운 책임’(28.3%)이라고 답했다. 교사노조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해결할 과제로 교사들은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처벌 등 교육활동 침해 방지 대책 수립을 1순위로 꼽았다”며 “교사가 안전하게 교육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태영호 “당·정부에 누 끼쳤다” 최고위원 자진사퇴…김재원은?

    태영호 “당·정부에 누 끼쳤다” 최고위원 자진사퇴…김재원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당 윤리위원회 징계를 앞두고 최고위원직에서 자진사퇴했다. 지난 3월 8일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지 두 달 만이다. 태 최고위원의 이번 결정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다.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 주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며 계속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제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만을 생각하며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면서 “다시 한번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태 의원의 입장 변화에는 황정근 윤리위원장의 ‘정치적 해법’ 발언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 위원장은 8일 윤리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이 ‘징계 결정 전 자진사퇴할 경우 양형 사유에 반영되나’라고 묻자 “만약에 그런 어떤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징계 결정 전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면 징계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태 의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자진사퇴함에 따라 그의 징계 수위가 한층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리위 부위원장인 전주혜 의원은 이날 태 의원의 최고위원직 자진사퇴에 대해 “오늘(10일) 윤리위 징계 수위 결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저녁부터 여러 번 생각했고 오늘 윤리위가 열리기 때문에 저를 지지하고 지난 전당대회 때 전국을 함께 다니신 지지자분들과 제 거취 문제를 많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오늘 아침에도 다시 한번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최종적으로 9시에 기자회견장을 예약하고 10시에 밝히자고 생각했다”라고 사퇴 발표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자진사퇴가 자신의 징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을 고려했느냐는 질문에는 “(8일) 윤리위가 열린 이후 오늘까지 이틀 동안 고민을 하면서 불면의 밤을 보냈다”면서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런 점을 고민했다”라고 말을 돌렸다. 태 의원은 전날 밤 최고위원 단체대화방을 나간 것에 대해 “저의 개인 일탈 때문에 일부 최고위원들까지도 대단히 불만이 커진 모습을 보면서 저 때문에 우리 주변 분들 마음에 더 부담을 드려선 안 되겠다고 해 나갔다”라고 말했다. 뉴스1이 인용한 여권 관계자 말에 따르면 태 의원은 9일 밤 다음날에 있을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오찬 참석 대상에서 최고위원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에게 비판받았다. 이에 태 최고위원은 답하지 않았고 몇 시간 뒤 말없이 단체 채팅방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태 의원은 자진사퇴 결정 전 대통령실과의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없었다”면서 특히 당 지도부와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결심과 관련해 최종 결심을 놓고 상의한 적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선택은?자진사퇴 = ‘궐위’, 후임 선출 가능‘버티기’로 당원권 정지 = ‘사고’, 공석 유지 이제 관심사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결단이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까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9일 언론에 자진사퇴 문제와 관련해 “들은 바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한 그는 이날도 외부 접촉을 최소화한 채 분위기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태 최고위원의 이날 결심으로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지 않고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김 최고위원의 자리는 ‘사고’ 상태가 된다. 태 의원의 사퇴로 ‘궐위’가 된 자리는 당헌·당규에 따라 30일 이내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후임을 선출하게 되지만, ‘사고’ 자리는 공석으로 유지된다. 자칫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현재 정치권에서 이야기되는 ‘당원권 정지 1년’으로 결정될 경우 국민의힘은 온전한 당 지도부 모습을 갖추지 못한 채 내년 총선을 맞게 된다. 윤리위는 10일 오후 4차 회의를 열고 추가 소명자료를 검토한 뒤 태영호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 “우는 아이 입 막을 것” 김숙, 소시오패스 테스트 결과에 ‘충격’

    “우는 아이 입 막을 것” 김숙, 소시오패스 테스트 결과에 ‘충격’

    개그우먼 김숙이 소시오패스 테스트 결과에 당황했다. 10일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 아들’에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멤버들은 100명 중 4명에 달한다는 소시오패스 테스트에 참여했다. 김경일은 “마을에 살인마가 나타나 모두 모여 있는 중에 갓난아이가 울려고 하는 상황이다. 그럴 때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송은이는 “종국이가 ‘내가 나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종국은 “그렇게 해서 해결되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다. 근데 살인마가 엄청나게 센 사람이라 상상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경일도 “걸리면 마을 사람이 다 죽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숙은 “일단 입을 막아야지”라고 했고, 송은이는 “엄마 젖을 물려야 하나. 뭘 먹여야 하나”며 고민했다. 이에 김숙은 “손으로 아기 입을 막아본다”고 답했다. 정형돈은 “입으로 손을 가린다고 애 울음소리가 안 나는 건 아니다”고 했고, 김숙은 “달리기 제일 빠른 사람이 애 데리고 뛰면 안 되냐”고 제안했다. 송은이는 “진짜 끔찍하다. 근데 적어도 애를 죽이는 상황은 못 갈 것”이라고 했고, 정형돈은 “내 애로 모두가 죽는다? 이건 대답 안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숙은 송은이를 향해 “언니 아기 때문에 다 죽는다고? 큰일 만들 사람이다. 50명이 죽게 생겼는데”라고 말했다. 토론을 지켜보던 김경일은 “이게 정상적이다. 주저하고 괴로워하고 머뭇거리는. 근데 ‘아기 입 막아’ 이 결론에 너무 빨리 다다르면 안 된다”고 했다. 김경일은 “여기서 막는다는 건 없앤다는 뜻”이라고 했고, 김숙은 “입을 막는다는 거였다. 죽인다는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멤버들은 당황한 김숙을 소시오패스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이찬원은 “50명 중의 2명이 여기 있었다”고 했다. 김경일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다. 문제는 그 결론에 너무 빨리 도달하거나 망설임 없이 도달하는 거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걸 너무 빨리 결정하는 사회는 정말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를 위해 소가 희생되는 게 어쩔 수 없더라도 조직의 리더나 조직원들이 마땅히 괴로워하고 고민하는 걸 시간 낭비라 생각하는 건 대단히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교폭력 및 청소년 마약 오남용 예방 위한 대책 마련 시급”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교폭력 및 청소년 마약 오남용 예방 위한 대책 마련 시급”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8일 도봉청소년경찰학교에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및 도봉경찰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는 증가하고 있는 학교폭력과 청소년 마약 오남용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청소년 관련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의원은 “최근 청소년 학교폭력과 마약 오남용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마약 오남용은 그 폐해가 매우 심각해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문제 모두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 간 협조가 꼭 필요하므로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자치경찰위원회 및 도봉청소년경찰학교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는 물론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학교폭력예방 교육프로그램인 ‘청소년경찰학교’의 적극적인 운영과 보다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서울시교육청 청소년경찰학교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해당 조례안은 지난 31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시행을 앞두고 있다.
  • “프러포즈 200만원” 고민에 “SNS에 올리지도 못하겠다” 지적 나온 이유 [넷만세]

    “프러포즈 200만원” 고민에 “SNS에 올리지도 못하겠다” 지적 나온 이유 [넷만세]

    ‘호텔+명품 지갑’ 프러포즈 준비 사연에온라인서 댓글 수천개 달리며 갑론을박일부 커뮤선 “보통 가방 준다” 조언 많아“우리나라 병든 이유” 과시욕 비판 맞서‘적정 비용’ 설문 “50만~100만원” 최다 일생일대의 이벤트인 결혼식은 그 중요성만큼이나 비용도 많이 들기 마련이다. 결혼식에 이르는 과정 중 하나인 프러포즈와 관련, 최근 일각에서 호텔에 명품 가방 프러포즈가 유행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와 관련한 갑론을박이 온라인상에서 또 한 번 펼쳐졌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친오빠의 프러포즈 비용에 대한 고민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친오빠와 예비 새언니 결혼 얘기는 다 오고 갔고, 날짜 빼고는 다 끝난 상황”이라며 “오빠가 5성급 호텔과 명품 지갑으로 프러포즈를 하려고 한다. 오빠 벌이에 큰 무리가 가는 건 아니지만 집도 대출받아가면서 할 거라 무리하는 거 아닌가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5성급 호텔 70만원, 명품 지갑 90만원, 여기에 기타 비용을 더해 약 200만원이 프러포즈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었다. 이 사연은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사연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커뮤니티에 달린 수천개의 댓글들을 통해 네티즌들이 생각하는 요즘 한국의 프러포즈 트렌드와 비용 관련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여성 이용자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진 인스티즈에서는 7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200만원짜리 프러포즈는 ‘약소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27살에 결혼했다는 한 인스티즈 이용자는 “디올백과 다이아 반지로 프러포즈를 받았다.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게 프러포즈 제대로 받은 것”이라며 “결혼하고 나면 대화로 제일 많이 나오는 게 프러포즈랑 신혼여행이다. 얘기할 거 많아서 좋았다. 어차피 결혼 후 경제력 합치면 남편 돈이 내 돈이고 내 돈이 남편 돈이라 그렇게 부담인지 잘 모르겠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다수의 인스티즈 이용자들은 호텔을 더 싼 곳으로 잡고 선물을 지갑에서 가방으로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보통은 5성급 호텔에 샤넬이나 디올, 루이비통 가방한다”, “명품 지갑은 생일선물로도 많이 주고받는다”, “나는 프러포즈로 90만원 지갑 받으면 진짜 표정 관리 안 될 거 같다. 못해도 가방은 준비해야 하지 않나”, “한 번뿐인 프러포즈에 지갑 선물이면 좋아하는 척은 하겠지만 인스타에 올리지도 못할 듯”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프러포즈에 최소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쓰는 걸 ‘보통’이라고 보는 시각에 반대하는 의견도 소수 있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뭐든 해주면 고마운 거지 언제부터 당연한 게 된 건지 모르겠다”, “저렇게 사주고 예물도 또 하는 건가. 난 결혼 못하겠다”, “우리나라가 왜 병들었는지 알겠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남겼다. 다른 여초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는 지갑 프러포즈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견과 명품 소비 문화에 대한 지적이 맞섰다. 약소한 프러포즈라고 보는 사람들은 “명품은 해야겠는데 가방 살 돈 아껴서 지갑으로 퉁치는 느낌이라 깬다” 등 의견을, 비판적인 사람들은 “그런 마인드가 명품 시장만 커지게 한다. 그런 거 못 받으면 실패한 결혼이라고 검열하게 되고 결국 피해는 누가 보나” 등 의견을 냈다. 남초 커뮤니티 ‘개드립넷’에서는 한국의 프러포즈 문화에 대해 “프러포즈가 고백이 아니라 하나의 행사로 자리잡았네. 이게 K-프러포즈냐” 등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반면 실제 결혼을 준비하면서 프러포즈에 수백만원은 썼다는 경험담도 여럿 나왔다. 한 개드립넷 이용자는 “프러포즈는 여자에게 평생 남을 추억이다. 오히려 싸게 먹히는 것”이라며 “결혼생활 내내 아쉬운 소리 듣고 후회하지 말라”는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결혼 일정이 이미 정해진 상황에 호텔에서 명품 가방으로 프러포즈를 하는 것은 소셜미디어(SNS) 과시용 이벤트일 뿐 일반적인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많다.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프러포즈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적정 프러포즈 비용’을 묻는 질문에 남녀 모두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남 35.3%, 여 36.7%)을 꼽았다. 이어 ‘50만원 미만’(남 29.3%, 여 27.3%),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남 13.3%, 여 17.3%), ‘1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남 11.3%, 여 2.7%) 등이었다. 연인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이유에는 ‘프러포즈를 통해 상대방의 정확한 결혼 의사를 알기 위해서’(남 26.3%, 여 27.7%)가 가장 많았다. 그밖에 ‘상대방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싶어서’(남 21.3%, 여 19.1%), ‘상대방과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남 23.8%, 여 14.9%), ‘결혼 확인을 위한 이벤트가 필요해서’(남 21.3%, 여 17.0%), ‘상대방이 감동받은 모습을 보기 위해서’(남 6.3%, 여 14.9%) 등 답변이 있었다. 반면 남성 응답자 22.7%와 여성 응답자 30.7%는 프러포즈를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을 남성 응답자는 그 이유로 ‘금전전인 부담이 너무 커서’(35.3%), ‘프러포즈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20.6%), ‘상대방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싶어서’(8.8%) 등 이유를 꼽았다. 프러포즈 의향이 없는 여성 응답자는 그 이유로 ‘프러포즈를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32.6%), ‘상대방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싶어서’(21.7%),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과정이 귀찮아서’(6.5%) 순으로 답했다. 해당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2022년 10월 19~21일 사흘간 미혼남녀 300명(남녀 각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66%포인트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강훈식 “조국·조민 출마? 사전 차단은 부적절”

    강훈식 “조국·조민 출마? 사전 차단은 부적절”

    더불어민주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미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 22대 총선 공천 신청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공천 기준에 재판이 진행 중인 의원들의 공천이 가능하다는 항목이 있다’라고 묻자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는 만큼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 또한 옳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면서 “특히나 지금처럼 야당 의원들이 수사 대상에 많이 오르고 무차별적 기소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냥 다 기회를 박탈하자’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천권을 검찰이 가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의원은 “재판을 받고 있는 후보는 당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로부터 공격 받는다. 또 지역 활동 때 상대편이 ‘저 사람은 재판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공천돼도 선거를 다시 할 것’이라고 공격하는 등 본인도 굉장히 부담을 안고 선거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단 출마 기회는 열어놓되 본선 경쟁력이 없다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할 거라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이어 진행자가 ‘조국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느냐’고 하자 강 의원은 “아직 깊이 있는 판단이나 말을 들은 건 없다”면서도 “어떤 분이라도 함께할 수 있는 건 논의해 봐야 된다.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안된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적절하다고 생각은 안 든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씨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언론 보도를 본 적은 있지만 깊이 있게 잘 모른다”며 말을 아낀 뒤 진행자가 ‘조민씨가 나간다고 해도 막을 수는 없는 건가’라고 묻자 “누구든 다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2월 1심에서 입시비리·감찰무마 등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19일 전주에서 열린 자신의 책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에서 지지자가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참석자들은 “출마하라”면서 박수로 격려했다.
  • 수출기업 80% “연내 대중 수출 회복 어렵다..골든타임 3년” 위기감↑

    수출기업 80% “연내 대중 수출 회복 어렵다..골든타임 3년” 위기감↑

    대중(對中) 무역 수지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수출 기업들은 이런 부진한 흐름이 올해 안에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기업들은 특히 근본적인 문제로 중국의 기술자립도가 높아지며 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하며 기술 격차를 벌릴 골든타임은 3년 정도에 불과하다는 위기감을 드러냈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대중 수출기업 300개사의 인식 조사에 따르면 올해 안에 대중 수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전체의 84.3%에 이르렀다. 응답 기업의 절반(50.7%)은 올해 들어 대중 수출의 위축과 부진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감 못한다’(18%·체감 못함 15.7%, 체감 전혀 못함 2.3% 합산)는 답변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中 기술 향상에 예년 같은 회복 어렵다 비관도76%, “5년뒤 중국 기술, 우리 앞서거나 비슷” 대중 수출이 회복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기업인 40%가 ‘2~5년 후에야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야 회복 가능’이라는 응답이 27.3%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기업의 5분의 1가량인 17%는 중국의 산업 구조 고도화와 기술 향상에 따라 예년 수준으로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놔 개선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최근 대중 수출 부진은 반도체 단가 하락과 중국 기업들의 보유 재고량 증대 등 단기적 요인과 함께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던 중간재의 자급률 상승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가격 상승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만을 바라고 있기보다 최근 10년간의 대중 수출 정체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기업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빠른 기술 추격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기업과의 기술경쟁력 격차 체감 정도에 대해 ‘비슷한 수준’(36.6%)이거나 ‘뒤처진다’(3.7%)고 답한 기업이 40.3%에 달했다. 중국보다 앞선다는 응답도 ‘3년 이내’라는 응답이 38.7%로, ‘5년 이내’(15%)와 ‘5년 이상’(6%)을 합한 응답(21%)보다 많았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중국과의 기술경쟁력 격차를 유지하거나 벌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위기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앞으로 5년간 한국과 중국의 기술 성장 속도 예상’에 대해서는 10곳 중 8곳(76.3%)가 중국의 성장 속도가 우리나라를 능가하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5년 뒤 우리나라 기술의 성장 속도가 중국을 앞설 것이라는 답변은 23.7%에 그쳤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미중 갈등 심화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등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을 중국에 둔 기업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중국의 자급률 제고는 첨단산업과 고부가가치 품목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무역흑자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단기 정책뿐 아니라 주력 제조업의 고도화, 첨단산업 분야 기술투자 위험 분담 등 수출과 산업 경쟁력 전반을 쇄신할 수 있는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현무 “내 인생의 ‘흑’(黑)? KBS시절”

    전현무 “내 인생의 ‘흑’(黑)? KBS시절”

    전 아나운서 전현무(46)가 자신의 인생에서 ‘흑’(黑)으로 KBS 재직 시절을 꼽았다. 11일 방송되는 KBS 2TV ‘노머니 노아트’에는 예술가 김동진·김상희·황정빈·채정완이 도전 작가로 출연한다. 이들은 ‘흑과 백’ 특집으로 꾸며지는 이날 방송에서 각자의 화풍으로 밝음과 어두움을 표현했다. 전현무는 작가들의 작품 소개하면서 개코, 봉태규, 김민경, 김지민에게 자신의 인생 속 ‘흑과 백’의 순간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봉태규는 “솔직히 말하자면 결혼하기 전의 인생이 정말 ‘흑’이었던 것 같다”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백’으로 바뀌었다”라고 답했다. 개코는 “가수로서의 전성기 시절을 ‘백’으로도 볼 수도 있지만, 빛이 커지면 그림자도 커지더라”라며 “안정적인 현재가 오히려 백의 시간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인생의 흑이 언제였느냐”라는 질문이 전현무에게 돌아가자 그는 “인생의 흑은 KBS에 있을 때”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이 얘기를 KBS에서 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너스레를 떨고는 “지금은 방송을 즐기면서 하는데 당시에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 쫓기듯 방송을 했었다”라고 떠올렸다.
  • 이순자 “우원이 내 피붙이라 참아…친모가 아들 사지로 모는 것”

    이순자 “우원이 내 피붙이라 참아…친모가 아들 사지로 모는 것”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손자 전우원씨의 주장을 부정하는 입장을 내놨다. 9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전두환의 숨겨진 재산, 전우원 모자(母子)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전두환 일가의 숨겨진 재산을 집중 취재했다. 제작진이 이씨에게 연락해 손자 전씨의 비자금 폭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이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씨는 “겨우 열한살. 그 아이가 폭로하는 내용은 모두 그 어미가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용(전씨 아버지) 일가는 일본에서 돌아온 후 분가해서 살고 있었고 일요일을 가족의 날로 정해 모여서 운동하거나 놀이공원에 가거나 오락실에 가는 등 했기 때문에 손님을 일요일에 집으로 부르는 일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4일 KBS 1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가족들이 일요일마다 관례적으로 배드민턴을 칠 때, 가족과 지인들에게 가르쳐주려 오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돈을 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이씨는 “우원이는 아무리 허튼소리를 해도 내 피붙이라 끙끙 앓으면서도 참고 있지만, 우원이 친모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위자료로 받고 2007년에 이혼한 사람이 무슨 목적을 갖고 병든 아들을 사지로 몰고 가는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씨는 전씨가 가족들의 비리를 폭로할 때 “돌아와라. 제발 이 할미 품으로. 이 할미도 유방암 2기라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함께 최선을...”이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방송에서 전씨는 연희동 저택을 찾아 이씨에게 전화를 걸고 “할머니, 미국에서 보러 오라고 하셔서 뵈러 왔어요. 많이 바쁘시죠? 사랑해요 할머니”라고 메시지도 남겼으나 이씨는 묵묵부답이었다. 며칠 뒤 이씨는 전씨에게 답장을 보냈다. 이씨는 “너의 기억의 출처는 모두 16년 전 우리 집을 떠난 너의 어머니로부터 온 것인 듯 하니 한번 물어보렴”이라면서 “마약에 손을 대고 해롱거리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해”라고 전씨를 꾸짖었다. 또 “5·18 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넘게 아무 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하도록 해라”고 했다. 전씨는 ‘할머니 만나면 무슨 얘기 하고 싶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할머니 잘 지내셨냐고. 비자금 관련해서 하실 말씀 있으시냐고. 제가 거짓말하는 거 같은지 아니면 진짜 제가 미쳤다고 생각하는지”라고 답했다.
  • “돈보다 배구 사랑해”… 우리 마음에 ‘콕’

    “돈보다 배구 사랑해”… 우리 마음에 ‘콕’

    ‘구관이 명관’이라더니. 프로배구 V리그 남자 3개 구단을 섭렵했던 쿠바 출신의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왼쪽·32)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가 대거 국내 코트로 돌아온다. 남자 코트의 ‘새 얼굴’은 마테이 콕(오른쪽·27·슬로베니아) 단 한 명뿐이다. 요스바니는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끝난 2023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았다. 2018~19시즌 OK금융그룹 입단으로 V리그와 첫 인연을 맺은 요스바니는 한 시즌 뒤엔 현대캐피탈, 2020~21시즌에도 대한항공에서 뛰는 등 세 시즌 동안 V리그를 경험했다. 이후 스페인과 중국, 이탈리아 리그를 전전하다 3년 만에 국내 네 번째 팀인 삼성화재를 통해 V리그에 복귀했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뛴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를 지명한 뒤 우리카드는 20대의 젊은 슬로베니아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콕을 선택했다. 드래프트가 시작되기 전 링컨 윌리엄스(링컨), 타이스 덜 호스트(타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 안드레스 비예나(비예나) 등 네 명이 지난 시즌 소속팀이었던 대한항공, 한국전력,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과 줄줄이 재계약을 확정하면서 콕은 유일한 V리그 외국인 ‘새내기’가 됐다. 그는 우리카드에 지명된 후 “전혀 예상을 못 했다”며 “이렇게 큰 홀에서 내 이름이 불려 너무 좋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콕은 이어 “V리그에 대해선 친구 가스파리니로부터 많은 얘기를 들었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구단의 지원이 좋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17세 때 배구 대표팀으로 1주일간 한국에 왔던 적이 있다고 밝힌 콕은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어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봉(40만 달러)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엔 “만족한다. 돈 때문에 배구를 한다면 오래 못 한다. 돈보다는 배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V리그에서 뛰겠다”고 답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기본기, 배구에 대한 능력, 움직임을 보고 선택하게 됐다”면서 “둘째 날부터 요스바니와 마테이 콕 둘을 놓고 고민했다. 퍼포먼스는 요스바니가 낫지만 리시브 등을 보면 마테이 콕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점프, 순발력에다 수비도 생각해야 했다”고 밝혔다.
  • 권영세 “北인권, 북핵만큼 중요”…남북관계 개선 여지엔 ‘긍정적’

    권영세 “北인권, 북핵만큼 중요”…남북관계 개선 여지엔 ‘긍정적’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9일 “한미동맹 차원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북핵문제만큼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대독된 축사에서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의 메시지는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연대의 표시이고 인권 탄압의 책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경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일치된 목소리로 북한 인권 개선을 요구한다면 북한 당국도 큰 부담과 압박을 느끼며 결국에는 태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북한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경색된 남북관계에 향후 개선 여지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에 절벽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북한은 벼랑 끝까지 갔다가 다시 확 돌아오는 경우가 있지 않나”라며 “앞으로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다만 대북 특사와 관련한 질의엔 “대북 특사는커녕 실무자들끼리 이야기하는 것도 잘 안 되는 상황”이라며 남북관계에서 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개성공단 무단 사용에 대한 권 장관의 규탄 성명 이후 도리어 공장 가동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개성공단의 공장 20여곳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VOA는 ‘구글어스’에 공개된 지난달 20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내 21곳의 건물과 공터에서 버스와 인파, 자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VOA는 “이처럼 활발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찍힌 건 개성공단이 폐쇄된 2016년 이후 처음”이라며 북한이 근로자를 동원해 개성공단을 무단 가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위성사진을 포함한 여러 정황을 고려해 10여개 정도의 (개성공단 내) 공장이 가동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 숫자와 투입 인원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권 장관은 지난달 11일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사용을 규탄하며 법적 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 3대 개혁·외교 방향 긍정적… 국민 소통·野와 협치 나서야

    3대 개혁·외교 방향 긍정적… 국민 소통·野와 협치 나서야

    ‘용산 시대’를 선언하며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년을 맞았다. 검사복을 벗은 뒤 곧바로 정치에 뛰어들어 8개월여 만에 초고속으로 대권을 거머쥔 윤 대통령은 기존 정치 문법과 이념·진영을 벗어난 새로운 스타일의 리더십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임기를 시작했다. 3대 개혁 칼 뺐지만 정교함 필요 ‘자유’, ‘연대’, ‘법치’, ‘민간’, ‘시장’ 등을 국정운영의 주요 기둥으로 세운 윤 대통령은 내치에서는 노동·연금·교육의 ‘3대 개혁’과 민간 중심의 경제 활성화를, 외치에서는 한미·한일 관계의 전면적인 복원과 가치외교를 각각 추진했다. ‘탈원전’, ‘문재인케어’ 등 전임 정부의 상징적 정책도 모두 폐기 수순을 밟았다. 전문가들은 3대 개혁 추진과 외교 방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추진 과정에 있어서는 정교함과 설득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9일 “어떤 정권도 손대고 싶어 하지 않는 노동, 교육, 연금을 개혁하겠다고 나선 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지난 1년간 방향을 제시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노동개혁의 경우 노조에 대한 문제 제기 등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건폭’(건설 현장 폭력행위)이라고 몰아붙이는 것보다는 노조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혁을 추진했다면 더 큰 공감대를 얻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연금개혁은 책임 주체가 불분명하고 개선안도 여전히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의제 설정 자체는 잘했지만 그 방향과 내용을 구성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미일 외교, 국민에 이해 구해야 지난달 말 국빈 방미와 3·5월 한일 셔틀외교의 복원까지 윤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외교의 시간’을 관통해 왔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패권의 대전환 가운데 미일과의 관계 강화는 불가피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일 관계는 반드시 개선해야 했고, 대중국 관계에서도 좀더 명확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현 정부는 ‘일하는 외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철 교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조성된 국제정세에서 나름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노력이 실제 성과로 다가올지에 대한 확신이나 기대감을 국민들에게 아직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도 “한미일 관계를 좀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은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개혁 추진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여소야대가 지적되는 상황에서 결국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적지 않았다. 윤성이 교수는 “야당 대표가 기소를 당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일대일 회담에 나서기엔 난감한 점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일대일 회담이 아니라면 원내대표 등이 함께하는 ‘다대다’ 형식도 괜찮다. 지금은 너무 서로 대척점에만 서 있다”고 말했다. 野책임도 있지만, 만나 성과 내야 이준한 교수는 “야당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국회가 도와주지 않으면 대통령의 입법과 정책이 모두 무용지물이 된다. 성과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야당을 만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용산 시대의 상징적인 풍경과도 같았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은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된 지 5개월이 넘었음에도 시도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높았다. ‘주1회 소통’ 美처럼 민심 청취를 이준한 교수는 “정부가 매일 언론과 만나는 시도를 했던 점은 높게 평가한다”며 “도어스테핑이 답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국민과 가까워지려면 소통 방식을 다양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준 교수는 “일방적인 홍보는 진정한 소통이 아니다”라며 “도어스테핑을 재개하고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예 새로운 소통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왜 대통령실을 이전했는가. 결정적인 명분은 소통 강화를 위해 ‘구중궁궐’로 불리는 청와대에서 나간 것 아니냐”며 “매일 도어스테핑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미국 대통령처럼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질문을 받고 민심을 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장호진 “후쿠시마 시찰단, 실제 검증에 가까운 활동 할 것”

    장호진 “후쿠시마 시찰단, 실제 검증에 가까운 활동 할 것”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오는 23~24일 파견될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에 대해 “실제 검증에 가까운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들러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가 검증단이 아닌 시찰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데 대한 질의에 “대만에서 보낸 것 역시 관찰단”이라며 “(우리는) 실제 검증에 가까운 활동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간 역시 “반드시 1박 2일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일본에게 추가적으로 자료 요구를 하든 설명을 요구하든 또는 협의를 하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주권국가가 하는 일을 다른 주권 국가가 들어가서 검증한다는 것은 국제 외형상 문제도 좀 있다”며 “일본이 검증이라는 용어를 상당히 꺼리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 측에서 뭐라고 하든 간에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활동)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일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한국의 시찰단에 대해 ‘안전성 평가는 아니다’라고 한 것을 들며 실효성에 우려를 제기했다. 김상희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도 우리가 앞장서서 면죄부를 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상호 의원은 “원전 문제는 1년, 2년을 조사해도 결과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1박 2일 시찰로 국민들에게 해명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또 장 차관은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과거사 발언에 대해 “국민들의 입장에선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과거에 비해선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했다. 장 차관은 “국민들께서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수준보다 더 진솔한 사과를 원하시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당장 그 수준에 어떤 입장을 표명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우리가 물컵의 반을 채웠으니 반은 일본이 채울 것’이라고 한 것을 인용해 “물컵의 반이 채워졌냐”고 묻자 장 차관은 “물컵의 반이 다 채워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물컵의 반이 빨리 채워질 수 있도록 여건을 계속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대통령실 공천 관련 녹취록 파문이 소속 상임위원회인 국회 외통위까지 이어졌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논란이 종식될 때까지 태 의원이 외통위원을 사임하고 물러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익과 관련된 외통위에서 태 의원이 최소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사임하는 게 기본 절차”라고 언급했다. 반면 국민의힘 외통위 간사인 김석기 의원은 태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상임위 배정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맞섰다. 그는 “태 의원의 발언이 적절한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우리가 민주당 위원들의 여러 가지 사건과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왜 그런 사람을 우리 상임위에 넣느냐는 얘기를 할 수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 권영세 “한미, 북한 인권을 핵 문제만큼 중요하게 인식”

    권영세 “한미, 북한 인권을 핵 문제만큼 중요하게 인식”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9일 “한미동맹 차원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북핵문제만큼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대독된 축사에서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의 메시지는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연대의 표시이고 인권 탄압의 책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경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일치된 목소리로 북한 인권 개선을 요구한다면 북한 당국도 큰 부담과 압박을 느끼며 결국에는 태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북한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경색된 남북관계에 향후 개선 여지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정부가 남북관계에 절벽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북한은 벼랑 끝까지 갔다가 다시 확 돌아오는 경우가 있지 않나”라며 “앞으로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다만 대북 특사와 관련한 질의엔 “대북 특사는커녕 실무자들끼리 이야기하는 것도 잘 안되는 상황”이라며 남북관계에서 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개성공단 무단 사용에 대한 권 장관의 규탄 성명 이후 도리어 공장 가동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개성공단의 공장 20여곳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VOA는 ‘구글어스’에 공개된 지난달 20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내 21곳의 건물과 공터에서 버스와 인파, 자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VOA는 “이처럼 활발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찍힌 건 개성공단이 폐쇄된 2016년 이후 처음”이라며 북한이 근로자를 동원해 개성공단을 무단 가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위성사진을 포함한 여러 정황을 고려해 10여개 정도의 (개성공단 내) 공장이 가동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 숫자와 투입 인원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권 장관은 지난달 11일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사용을 규탄하며 법적 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 “尹정부 노동정책 ‘15점’”…비정규직 노동자가 준 점수

    “尹정부 노동정책 ‘15점’”…비정규직 노동자가 준 점수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노동자가 매긴 윤석열 정부 노동·일자리 정책 점수는 100점 만점에 15점이었다. 9일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공동투쟁)과 직장갑질119 원청갑질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25일부터 4월5일까지 비정규직과 중소·영세기업 노동자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렇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15점은 응답자들이 0∼100점 사이에서 적어낸 점수의 평균이다. 응답자 중 91.2%는 현 정부가 사용자에 관대하고 노동자에겐 가혹하다고 평가했다. 사용자에게 가혹하고 노동자에게 관대하다는 응답은 1.2%였다. 현 정부가 직장인들을 위한 노동·일자리 정책을 잘 펼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7.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정부가 향후 국정 운영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도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94.0%로 대부분이었다. 정부의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에는 93.3%가 반대 의견을 냈고, ‘주 60시간’ 노동에도 91.3%는 동의하지 않았다. 근로자와 사용자 등의 정의를 구체화하고 범위를 확대한 노동조합법 2조 개정안에는 79.0%가 동의했으며, 대통령이 해당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은 81.5%였다. 한편 응답자 80.5%는 현재 직장에서 받는 임금에 만족하지 않았다. 또 97.8%는 물가 인상으로 사실상 임금이 줄어든 편이라고 답했다.
  • 한순구의 게임이론으로 읽는 역사…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한순구의 게임이론으로 읽는 역사…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사람들은 과거의 은혜는 쉽게 잊지만, 미래의 이익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므로 너무 쉽게, 너무 빨리 은혜를 베풀면 안 된다” 한순구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새 책을 냈다. 신간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에서 역사의 승자와 패자를 ‘게임이론(game theory)’을 통해서 이론적으로 분석했다. ‘게임이론’은 한 사람의 행위가 상대방의 행위에 미치는 상황에서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연구하는 경제‧수학적 이론이다. 예컨대 우리가 조직 생활을 하다 보면, 동료든 부하 직원과 업무를 하거나 승진을 하는 데 내가 도움을 주는 일이 생긴다. 꼭 대가를 바랐던 건 아니지만, 나중에 나도 그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반대로 일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도움을 요청할 경우, 그가 나를 돕기는커녕 나의 뜻에 반하거나 나의 경쟁 상대를 돕는 일들이 실제로 적지 않게 벌어진다. 저자는 책에서 2200년 전 중국 초나라의 패자(霸者) 항우의 비극을 통해서 ‘비협조적 게임’ 이론을 적용하여 설명한다. 비협조적 게임이란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 존 내시 교수가 주장한 이론으로 ‘모든 의사결정은 개인들이 오로지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성립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가 항우에게 건네는 조언은 진나라를 멸망시킨 후 논공행상을 최대한 늦추고 내부 단속에 힘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항우가 비협조적 게임 이론의 논리를 이해하고 있었다면 자신이 임명한 부하들에게 배신을 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외에도 실패를 되돌릴 다양한 처방이 게임이론과 함께 등장한다. 또한 역사 속 인물들의 선택과 결정이 결코 오래전에 일어난 일만은 아닌, 내가 매일의 일상을 살아가고 조직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의사결정을 내릴 때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현재 진행의 일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한순구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릭 매스킨(Eric Maskin) 교수와 게임이론의 대가 드루 푸덴버그(Drew Fudenberg) 교수에게 지도를 받으며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본 국립정책연구대학원에서 4년간 교수 생활을 거쳐, 2002년부터 현재까지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생을 바꾸는 게임의 법칙>, <대한민국이 묻고 노벨 경제학자가 답하다>, <경제학 비타민>, <인생 경제학> 등이 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내가 배우고 싶었던 경제학’을 연재하고 있으며, 경제학을 비롯한 각 분야의 저명한 서적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中 외교부, 한미일 미사일 공조 강화에 “사드 문제부터 적절 처리해야”

    中 외교부, 한미일 미사일 공조 강화에 “사드 문제부터 적절 처리해야”

    중국 외교부가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한국 측이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양국 관계에 불필요한 방해와 영향을 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과거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다고 주장하는 ‘사드 3불1한(3不1限)’부터 지키라는 요구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선 한미일 공조 강화가 2017년 한국 정부의 사드 3불 천명에 위배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8월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내용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왕 대변인은 “당시 중한 외교장관 회담에서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양국 관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한다’고 합의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추가 군사 위협을 가하지 않겠다’는 함의를 담은 3불1한 약속을 윤석열 정부도 계승하라는 속내다. 2017년 10월 문재인 정부는 중국과의 갈등 심화 국면을 매듭짓고자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한국이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및 한미일 군사동맹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사드 3불 기조를 밝혔다. 그러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한국은 경북 성주 사드 레이더 운용 각도에 제한을 둬 미군의 중국 감시를 차단하는 ‘1한’도 지키라”고 요구해 논란이 불거졌다. 우리 외교당국은 “사드 3불은 당시 한국 정부의 정책 기조일 뿐 중국과의 구속력있는 약속이나 합의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사드 운용각 제한을 뜻하는 1한은 주한미군 소관이어서 우리 정부가 언급할 사안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은 그간 ‘3불1한’이라는 표현을 스스럼없이 쓰며 “문재인 정부가 이를 약속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한국 정부는 3불1한의 정치적 선서를 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당시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중국 외교부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했는가’를 두고 공방이 일었다. 이날 왕 대변인의 발언은 한미일 3국의 대북 미사일 방어 공조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사드 관련 입장을 국제사회에 상기시켜 우리 정부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한미일 3국이 추진 중인 북한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 추진에 대해서도 “한반도 문제의 근원은 냉전의 잔재 및 평화체제 부재에 있다”며 “한반도 문제를 빌미로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냉전의 잔재를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는) 지역의 진영대립 위험을 심화하고 가뜩이나 취약한 상호신뢰를 파괴하며 타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훼손한다”며 “한반도 정세가 긴장과 대립, 군비경쟁의 악순환으로 미끄러지면 관련국들은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날 한국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키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요미우리신문도 한국군과 주한미군, 자위대와 주일미군이 각각 사용하는 레이더 등 지휘통제시스템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연결해 한미일이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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