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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각료 “팔人 강제 추방 진행” 네타냐후 질책…“본심 들켰나”

    이스라엘 각료 “팔人 강제 추방 진행” 네타냐후 질책…“본심 들켰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해체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펼치는 가운데 한 정부 각료가 ‘팔레스타인인 강제추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 주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아비 디시터 이스라엘 농무장관은 이틀 전 이스라엘 N12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금 ‘가자 나크바(Nakba)’를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크바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직후 팔레스타인인 70만명이 고향에서 쫓겨난 사건을 의미한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디시터 장관이 이스라엘군의 지시로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피란 중인 현지 주민들의 모습을 75년 전 당시와 빗대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 국장 출신으로 리쿠드당에 속한 디시터 장관은 “작전적 관점에서 볼 때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하려는 것처럼 탱크와 병사들 사이에 대중을 놓아둔다면 이를 이용해 전쟁을 벌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가자지구 북부를 떠난 피란민들에게 향후 귀향이 허용되겠냐는 물음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가자시티는 가지지구 전체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그곳의 인구는 전체의 절반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를 골자로 한 이른바 ‘가자 4원칙’을 선언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필두로 한 이스라엘 정부와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 나와 주목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방영된 CBS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미래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기본 원칙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 △테러 세력의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가자의 ‘영역 축소’ 불가 등을 들었다. 특히, 현재 요르단강 서안을 관할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하마스 축출 이후 정치적 공백 상태에 놓일 가자지구도 함께 통치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런 원칙과 바람은 PA의 가자지구 통치에 반대하고 안보 통제권도 계속 쥐겠다며 구체적인 전후 계획을 밝히지 않는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로 해석됐다. 그런데 실제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유대 근본주의(시오니즘) 세력을 중심으로 가자지구에 다시 유대인 정착촌을 세우고 팔레스타인인을 몰아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어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혀 왔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 소속 주요 각료인 디시터 장관이 이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스라엘의 진의가 무엇인지와 관련한 의혹에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다른 장관들도 이스라엘이 2000년대 초 자진 철거했던 가자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을 재건해야 한다거나, 재건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발언을 앞다퉈 쏟아내 이스라엘의 정당성에 흠집을 내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적했다. 심지어 지난 5일에는 극우 성향 정당인 오츠마 예후디트 출신의 아미하이 엘리야후 예루살렘 및 유산 담당 장관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가자지구에 대한) 핵 공격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해 상당한 물의를 빚었다. 네타냐후 총리도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판단, 12일 각료회의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장관들을 질책하며 논란을 진화하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외교와 관련해선 모든 단어가 의미를 지닌다. 모른다면 말하지 말라”면서 “우리는 세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 “휴가 중 ‘몰카범’ 잡은 용감한 김 일병을 칭찬해주세요”

    “휴가 중 ‘몰카범’ 잡은 용감한 김 일병을 칭찬해주세요”

    “용기 내 ‘몰카범’을 잡아 많은 피해자를 도운 용감한 김 일병을 칭찬해 주세요.” 1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현역 군인의 용감한 모습을 제보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역 근처 한 뷰티 상점에 방문했다. 매장을 둘러보던 A씨의 근처로 다가온 김모 일병은 한 남성에게 “휴대전화를 볼 수 있겠냐”고 물었다. 김 일병은 이어 한 여성을 부르더니 “이 남성이 몰래 촬영한 것 같다”며 “신고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는데, A씨는 “이 남성이 강남역에서 여러 차례 (사람들을) 몰래 촬영하고 다닌 범죄자였다”고 밝혔다. 당시 김 일병은 생일을 맞이해 휴가를 나온 상황이었다. 김 일병은 “어떻게 (몰카범을) 잡았냐”는 질문에 “계단을 오를 때 휴대전화에 카메라가 켜져 있어서 ‘그냥 두면 안 되겠다’ 싶어 잡았다”고 답했다. 김 일병은 경찰 도착 후 진술까지 마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멋진 마음으로 용기 내 몰카범을 잡고, 많은 피해자를 도와준 25사단에서 복무 중인 용감한 김 일병을 칭찬해 달라”고 말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이다”, “군인이 민간인 상대로 저런 행동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훌륭하다”, “휴가 줘라”,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육대전’에는 군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마음을 표현한 시민들의 사례가 잇따라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에도 한 중화요리집에서 육군 부사관 가족의 식사 비용을 대신 내준 두 시민의 사연이 올라온 바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육군 장병이 주문한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적은 카페 아르바이트생 하지호(25)씨를 직접 집무실로 초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 ‘도도맘 무고 종용’ 1년 구형받은 강용석, 판사에게 남긴 한마디

    ‘도도맘 무고 종용’ 1년 구형받은 강용석, 판사에게 남긴 한마디

    유명 블로거였던 ‘도도맘’ 김미나씨에게 전 남편을 강간 혐의로 고소하도록 부추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에게 검찰이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형을 구형했다. 반면 강 변호사 측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유출돼 ‘강용석 죽이기’로 매도당했다고 항변하면서도 재판장을 향해서는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변호사는 2015년 당시 자신과 불륜 관계였던 김씨를 부추겨 전 남편이자 모 증권사 본부장인 A씨를 강간치상죄로 고소하도록 종용했다는 혐의(무고 교사)로 기소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6월 14일 공판에 출석해 “강 변호사가 합의금을 뜯어낼 목적으로 A씨를 무고하자고 부추겼으며, 자신은 A씨에게 강간이나 강제추행을 당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검사는 “피고인은 변호사 신분으로서 직업윤리를 저버리고 사적 욕심을 차리기 위해 무고를 교사한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최후진술에서 “존경하는 재판장님. 관대한 처벌 부탁드린다”고 짧게 말했다. 강 변호사의 변호인은 “변호사로서 면밀히 살펴야 할 점을 살피지 못한 점을 뒤늦게 깨닫고 윤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 한때 눈이 멀어 불륜에 빠진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제반 사항을 모두 살펴 선처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김미나씨가 A씨와 오랜 경제적 지원을 받아왔던 관계를 정리하면서 치료비와 위자료로 상당한 금원을 받았던 사실관계를 제대로 말했다면 특수상해를 넘어 강간상해로 고소하게끔 했을지 과연 의문”이라며 이 사건이 최초로 불거진 보도에 대해서도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불법적으로 유출돼 ‘강용석 죽이기’ 형태로 보도됐다”고 항변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2020년 강 변호사와 김씨의 메신저 대화 내용이 언론에 유출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메신저에서 강 변호사가 “강간치상이 어떨까 싶은데”라고 말하자, 김씨가 “강간이 돼? 진술할 때 거짓말해야 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강 변호사가 “강간했건 아니건 상관없어. (A씨가) 만지려 했을 거 아냐”라고 말했고, 김 씨는 “전혀 안 그랬어”라고 답했다. 선고공판은 내달 6일 열린다.
  • 네타냐후 “하마스 기습 못 막은 게 내 책임?…전쟁 끝나면 답하겠다”

    네타냐후 “하마스 기습 못 막은 게 내 책임?…전쟁 끝나면 답하겠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막지 못한 데 책임을 질 것인지 묻는 말에 “전쟁이 끝나면 말하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본인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대해 “물어야 할 질문”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이 모든 질문에 답할 것”이라며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승리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목적을 위해 나라를 단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에 초점을 맞추자. 그것이 지금 내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1200명 이상을 죽이고 200명 이상을 인질로 잡는 치명적인 공격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간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11일 열린 시위에서도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은 네타냐후 총리와 정부에 늦어지는 인질 구출을 규탄하며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현지 언론 하레츠에 따르면 텔아비브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수천여 명의 시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일부 시위대는 국방부를 향해 행진하면서 정부가 전쟁에 힘을 쏟기보다 인질부터 구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는 인질 가족 뿐 아니라 레우벤 리블리 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시위대는 하마스 소탕을 이유로 연일 가자지구에서 공격을 이어가면서도 인질 구출은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점을 비판했다. 하마스는 현재까지 고령의 이스라엘 국민 2명과 미국인 모녀 2명만을 석방했다. 하마스는 추가로 12명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으나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전 때문에 석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을 위해서는 결국 군사적 압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12일 방송된 미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을 위한 합의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군사적 압력이 인질 석방 합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합의를 쟁취할 수 있을 때 그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협상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이날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공격한 점을 문제 삼아 인질 석방 협상을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알시파 병원에는 수천 명의 의료진과 환자, 민간인 등이 피신해 있는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 지하에 본부를 두고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하마스는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불필요한 CI개발, ‘서울 대개조’ 실현 수단일 뿐”

    이영실 서울시의원 “불필요한 CI개발, ‘서울 대개조’ 실현 수단일 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10일 상수도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32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2024 상반기 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서울아리수본부’ 명칭 변경을 염두에 둬서 CI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불필요한 CI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부대비용은 결국 시민의 혈세”라고 비판했다. 지난 4월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가 ‘매립 노후관’을 연상시켜 아리수 음용에 부정적 이미지를 초래하는 사유를 들어 CI 개발을 추진했으며, 현재 용역 진행 중으로 오는 30일 최종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다. 이번 제321회 정례회 기획경제위원회의 ‘서울아리수본부’ 명칭 변경에 대한 심의를 앞둔 상태에서 용역의 결과물 또한 ‘서울아리수’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서울아리수본부’로 명칭을 변경해 ‘서울대개조’ 라는 민선8기의 시정 실행력을 뒷받침하고자 시행되는 2024 조직개편을 위한 CI 개발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지점이다. 이 의원은 “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답을 정해놓고 CI 개발을 했다”라면서 “과업지시서의 용역기간이 3개월임에도 진행 중인 용역기간이 11월 30일까지인 것은 상임위 통과 후 최종 제출하려는 의도로 판단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용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이미 시민들은 상수도사업본부가 ‘아리수’를 공급해주는 깨끗하고 믿음직한 전문기관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라며 “필요하지 않은 CI 개발로 본부간판 및 광고판 교체, 기념품, 명함, 홍보비까지 많은 부대비용 발생이 예상된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의 예산 자체가 줄어든 어려운 시기에 진행하는 CI 개발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라면서 “서울시와 상수도사업본부는 깨끗하고 안전한 아리수 공급이라는 대시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임을 다시 한번 명심해 주길 바란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비서직은 女 뽑을까요 男 뽑을까요”…면접서 물으면 차별행위

    “비서직은 女 뽑을까요 男 뽑을까요”…면접서 물으면 차별행위

    채용 면접 과정에서 “여성을 뽑을 것 같냐”는 질문을 한 도의회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13일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지방의 한 도의회 사무보조원(비서실) 채용 면접에서는 남성 지원자에게 ‘이 직무는 비서이기 때문에 뽑는다면 여성을 뽑을까요, 아니면 남성을 뽑을까요’라는 질문이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남성 지원자는 ‘여성을 뽑을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고, 이후 이런 질문이 남성 응시자에 대한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도의회 측은 채용하려던 비서직 업무가 일정 관리, 의정활동 지원, 사무보조 등 단순한 업무로 남성 지원자가 업무에 임할 각오가 됐는지 확인하려고 이런 질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이런 질문은 여성이 다수인 비서 직종의 고용 현황을 고려할 때 남성 응시자에게 불리한 채용 결과를 전제하는 질문”이라며 “성별을 이유로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른 면접위원들에게도 성별에 따라 직무가 구분된다는 고정관념을 전파해 남성 응시자를 합격시키는 데 부정적 시각을 갖게 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 클린스만의 자찬 “부임 뒤 어린 선수 많이 성장…이강인 6개월 전과는 다른 선수”

    클린스만의 자찬 “부임 뒤 어린 선수 많이 성장…이강인 6개월 전과는 다른 선수”

    “한 경기가 끝나면 경기 후가 아니라 다음 경기 전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늘 ‘다음 경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싱가포르, 중국전도 쉽지 않을 겁니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시작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약팀을 상대하더라도 쉬운 경기는 없다며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서울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5위 싱가포르, 21일 중국 선전에서 79위 중국과 경기를 통해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올해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는 그동안 평가전에서 3승3무2패의 성적을 냈다. 6번째 경기인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0으로 이겨 첫 승리를 거두고 지난달 튀니지와 베트남을 각각 4-0, 6-0으로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제는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 등 실전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패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지켜봤다는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전북을 상대한 라이언 시티에 싱가포르 대표가 8~9명이 있었는데 능력 있는 선수들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전은 “거친 경기가 예상된다”며 경계했다. 그러면서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상대, 실력 차가 있는 상대와는 시작부터 우리 템포로 몰아붙이는 게 중요하다. 천천히 가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싱가포르전도 첫 득점이 언제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저돌적, 적극적으로 임하면 빠르게 득점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이 부임한 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 어린 선수들이 부쩍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6개월 전과 지금의 이강인은 완전히 다른 선수다. 꾸준히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어린 선수, 특히 공격수들에게 더 용기를 가지고 과감하게 움직이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 전체에 대해서는 “축구를 하는 건 결국 선수들이기 때문에 팀에 대한 주인의식, 책임감을 강조한다”면서 “소집 훈련 때도 필요하다면 가족이나 애인을 보러 외출해도 좋다고 얘기한다. 유소년처럼 선수들을 관리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가 어린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좌우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하다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의 성적을 낸 어린 선수들 이야기까지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브렌트퍼드(김지수) 등 해외로 나간 선수도 있지만, 그 많은 선수 중 현재 몇 명이 K리그에서 뛰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한국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받는 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18세에 K리그에서 있었다면 과연 경기에 나갈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면서 “스페인에 있었기에 지금의 이강인으로 성장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국보다는 해외에 더 오래 체류하는 자신의 근무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굽히는 모습이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보면 70%가 유럽 팀에서 뛰고 있다”면서 “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지, 국내 클럽 감독으로 부임한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유럽 등 세계의 감독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면서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시야를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중미월드컵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었다. 때문에 본선 진출이 쉬워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더 많은 팀이 더 잘 준비해서 예선에 나설 것”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래서 이번 2연전을 통해 빠르게 승점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시작하는 아시안컵에 대해서는 “한국이 오랫동안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다만 당장 중요한 건 다가온 월드컵 예선 두 경기”라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 이선균·지디, 진술만으로 수사 착수?…경찰 “무리한 수사 아니다”

    이선균·지디, 진술만으로 수사 착수?…경찰 “무리한 수사 아니다”

    경찰이 배우 이선균(48)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가 명확한 증거 없이 무리하게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면서 “현재까지 (마약 간이시약 검사)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답했다. 이어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인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 가지고 수사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이 관계자는 “맞다”면서도 “수사 대상자가 다른 사람 범죄에 대해 진술할 때 확인하지 않을 수 없으니 입건 전 조사를 한 것인데 그 내용이 알려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히 해나가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권씨를 비롯해 모두 10명이다. 이 중 이씨, 권씨와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 등 5명은 형사 입건됐고 5명은 입건 전 조사 단계다.
  • 바이든 “하마스 인질에 부모 살해된 세 살난 미국 어린이 있다”

    바이든 “하마스 인질에 부모 살해된 세 살난 미국 어린이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인질 석방 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 카타르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와 최근 전화 통화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약 240명의 석방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이날 보도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부모가 살해된 3살 난 미국 시민권자를 포함한 많은 어린아이를 인질로 잡은 것을 명백히 비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어린 미국인 인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지난달 인질 4명의 석방을 중재하기 위해 노력한 카타르에 감사를 표했는데 그중 2명은 미국 시민이었다. 미국과 가타르의 정상은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걸프협력회의(GCC)의 1억 달러(약 1300억원) 약속을 환영했으며, 이는 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가자지구 지원금 액수와 같다.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관련 합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방송 프로그램 ‘미트더프레스’(Meet the Press)와의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을 위한 합의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상세한 내용에 대해) 더 적게 말할수록 실현 가능성은 커진다”면서 어떤 합의든 “압력, 군사적 압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적 압력이 인질 석방 합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합의를 쟁취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때 인질로 잡힌 숫자는 239명으로 이스라엘 당국은 보고 있다. 이들 가운데 고령의 이스라엘 국민 2명과 미국인 모녀 2명을 석방한 하마스는 12명을 추가로 석방할 준비가 돼 있으나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전 때문에 석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현재 하마스 지도부가 근거지를 두고 있는 카타르 정부와 인질 석방 등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방송에 연이어 출연, 전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해 주목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잇단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통제를 현재 서안 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안보 통제권을 갖고 이 지역에서 다시 ‘테러’가 고개를 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韓 기업가정신 최하위권…‘한 번 실패하면 끝’ 현실 너무 무서워해”

    “韓 기업가정신 최하위권…‘한 번 실패하면 끝’ 현실 너무 무서워해”

    한국의 기업가정신이 세계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 실패하면 끝’이라는 두려움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글로벌 건강전문기업 암웨이가 세계기업가정신주간(13∼19일)을 맞아 13일 발표한 ‘2023 암웨이 글로벌 기업가정신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가정신을 나타내는 주요 항목인 ‘사업을 시작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약 40%만이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15개 조사국 가운데 13위다. 독일(29%), 일본(22%)보다는 높지만 전 세계 평균(58%)에는 크게 못 미친다. 아시아로 한정하면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인구 대국인 중국(77%)과 인도(76%)를 비롯해 신흥 성장국으로 꼽히는 베트남(88%), 태국(74%), 말레이시아(70%)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싱가포르(54%)와 대만(54%)도 글로벌 평균에 근접했다. 한국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9%)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새로운 도전에 장벽으로 인식된다고 답했다. 중국(27%), 인도(29%)와는 차이가 크고 일본(39%)보다도 높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15개국 성인 1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상명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인은 실패를 용인하지 못하는 체면 중심의 문화적 관습이 있다. ‘한 번 실패하면 재기할 기회를 얻기 힘들다’는 사회적 현실에도 길들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 박나래, 양악수술 직후 사진 공개…“돌려깎고 두달간 못 먹어”

    박나래, 양악수술 직후 사진 공개…“돌려깎고 두달간 못 먹어”

    방송인 박나래가 양악수술 직후 사진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에서는 출연진들의 ‘리즈’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이날 박나래는 과거 마른 사진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동이 “(수술) 몇 차 때냐”며 성형수술을 언급하자 박나래는 “돌려깎기(양악) 하고 두 달 만에 부산 여행 갈 때였다. 돌려깎기 해서 두 달 동안 못 먹었다”고 답했다.한편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도 자신이 양악수술을 한 사실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신보 대위변제 두 배 껑충, 회수율 세 배 줄어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신보 대위변제 두 배 껑충, 회수율 세 배 줄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동대문4)이 지난 10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신용보증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위변제금액은 줄이고 채권회수율은 높이기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신보)의 최근 5년간 연도별 대위변제금액은 ▲2019년도 939억원 ▲2020년도 905억원 ▲2021년도 1180억원 ▲2022년도 1522억원 ▲2023년도 9월 말 기준 2965억원 등 매년 1502억원 규모의 보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반면 회수율은 해마다 급감해 ▲2019년 465억원(49.6%) ▲2020년 473억원(53.3%) ▲2021년 493억원(41.8%) ▲2022년 452억원(29.7%) ▲2023년 326억원(11.0%, 2023.9.30. 현재)으로 줄어들었다. 신 의원은 서울신용보증재단 주철수 이사장에게 신보의 대위변제금액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하고, 회수율은 전년 대비 세 배 가까이 떨어진 이유를 질문했다. 주철수 이사장은 “부실알람 시스템 도입 및 안전한 폐업지원 사업 등을 통해 대위변제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으나 전반적인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대위변제가 늘었다”라며 관리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대위변제 회수 자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신용보증재단 자립 경영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라며 “무분별한 시효연장은 지양하고 채권 시효관리와 채무자 재기 지원 관리 등 대위변제금액은 줄이고, 채권회수율은 높이기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 95년생 ‘79만원’ 받게 될 국민연금…2030 주된 노후대책

    95년생 ‘79만원’ 받게 될 국민연금…2030 주된 노후대책

    국민연금 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20·30대 젊은층의 60% 이상은 국민연금을 주된 노후 준비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득대체율(가입 기간의 평균 소득 대비 받게 될 연금액의 비율) 등을 따졌을 때 아직은 노후 대비 수단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평균임금 가입자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31.2%로, OECD 평균 공적연금 소득대체율(42.2%)의 73.9%에 불과하다. 기초연금을 포함해 계산하더라도 한국의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35.1%로 OECD 평균의 83.2% 수준에 그친다. 이마저도 22세에 국민연금에 가입해 정년인 60세 전까지 꾸준히 보험료를 낸다는 가정하에 계산된 이론적인 값으로, 실제 가입 기간을 반영하면 소득대체율은 더 낮아지는 셈이다. 제5차 재정계산위원회에 따르면 2050년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1985년생(38세)의 평균 가입 기간은 24.3년, 이를 반영한 소득대체율은 26.2%이다. 2060년에 수급을 시작하는 1995년생(28세)의 평균 가입 기간은 26.2년, 소득대체율은 27.6%이다. 올해 A값(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소득 월액) 286만 1091원을 기준으로 봤을 때, 1985년생은 현재 가치로 약 75만원, 1995년생은 약 79만원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발간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2021년도)에 따르면 노후에 필요한 월 최소 생활비는 개인당 약 124만원, 적정 수준 생활비는 177만원 정도다. 1985년생이 받게 될 연금액은 국민연금연구원이 추정한 최소생활비의 약 60%, 적정생활비의 약 42%에 불과하지만 2030세대 젊은층의 60% 이상이 국민연금을 주된 노후 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9∼29세의 55.9%는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 중 60.3%는 주된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꼽았다. 30대는 81.6%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고, 이 가운데 62.9%는 국민연금으로 노후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40대는 61.8%가, 50대는 63.7%가 국민연금을 주된 노후 준비 수단이라고 했다.노동계 “연금 수급 맞춰 정년 연장을”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는 5년마다 1세씩 연장됐다. 올해부터는 63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고, 2033년이 되면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노동계는 정년과 연금 지급 시기 사이의 공백 기간에 일정한 소득이 없으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노총은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은 “연금 수급 나이와 정년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는 정년 연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직종별로 입장 차가 있어 노조 차원에서 별도 방침을 정하지 않았지만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계는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이후 재고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3년 정년을 60세로 법제화한 이후 노동비용이 커졌으며 고령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청년층 취업난이 심해졌다는 게 경영계의 주장이다.
  • “가자 통제 PA엔 못 넘겨…하마스 기습 책임은…” 네타냐후 연달아 美방송에

    “가자 통제 PA엔 못 넘겨…하마스 기습 책임은…” 네타냐후 연달아 美방송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방송에 연이어 출연, 전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주목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12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달성하려는 주된 목표 중 하나로 ‘최우선적이고 경계선을 넘어선 이스라엘의 군사적 영역’을 시행하는 것을 꼽았다. 가자지구에 대한 안보 통제권을 이스라엘이 가짐으로써 이 지역에서 다시 테러가 고개를 들지 않게 하겠다는 주장이다. 그는 가자지구의 통제권을 이양받으려는 어떤 민간 당국도 이 지역의 ‘비무장화’와 ‘급진주의 포기’에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6년 총선 패배로 무장정파 하마스에 밀려나 요르단강 서안으로 영역이 축소되기 전까지 가자지구를 관할했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두 측면 모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런 발언은 미국 정부 일각에서 전후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맡긴다는 방안을 배제하는 발언으로 보인다고 CNN은 짚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날 방송된 NBC 프로그램 ‘미트더프레스’(Meet the Press) 인터뷰에서도 전후 가자지구는 ‘다른 당국’(different authority)에 의해 통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당국’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는 말에는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더 많은 민간인이 피란할 수 있도록 인도적 교전중지를 확대하거나 휴전을 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현재 하루 4시간씩인 가자지구 북부의 교전중지 시간을 더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냐는 CNN의 질문에 “그건 일시중단이 아니다. 교전을 멈추는 걸 말한다면 그건 정확히 하마스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가 원하는 건 기본적으로 그들에 대한 투쟁을 소멸시킬 일련의 일시중단을 끝없이 이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달 7일 하마스가 납치한 이스라엘인 인질 전원이 석방될 때까지 휴전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하에 하마스 지휘센터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온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과 관련해선 “하마스가 테러 지휘센터로 쓰게 내버려두는 대신 환자들을 데리고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이미 이날 오전 알시파 병원 주변에 ‘안전 회랑’을 만들어 민간인과 환자들의 피란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병원 주변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교전 때문에 현재까지 이 회랑을 통해 피란한 사람은 없는 실정이라고 국제적십자는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북부 주민에게 안전한 남부로 피란할 것을 거듭 권고한 덕분에 민간인 희생자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반격이 시작된 이래 가자지구에서 1만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중 하마스 무장대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수준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1200여명의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 등을 살해한 하마스의 지난달 기습 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묻는 말에는 그런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전쟁이 끝난 뒤 하겠다고만 답했다고 CNN은 전했다.
  • “거지도 아니고”…‘나솔’ 16기 영숙, 10기 정숙과 불화설

    “거지도 아니고”…‘나솔’ 16기 영숙, 10기 정숙과 불화설

    SBS PLUS·ENA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10기 정숙과의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영숙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누리꾼이 정숙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 속 누리꾼은 정숙에게 “영숙이 라이브방송에서 정숙님을 부정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거 때문에 질타받는 게 안타까워서 연락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곱창 가게에 오라고 해서 초대받았는데 서비스 하나도 못 받았다고 정숙님을 욕하는데 저런 이상한 사람은 거리를 두는 게 어떠냐”고 말하자 정숙은 “볶음밥 서비스로 줬는데 음료수도”라고 답했다. 누리꾼은 “영숙이 거짓말한 것 같았다. 16기 사람들도 다 멀리하는 아픈 사람 같은데 정숙님도 힘내라”고 말했고 정숙은 “서로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 부분이 다르다. 난 이야기하고 풀어버리는 스타일이라 더는 영숙이 이야기 전달 안 해줘도 된다”고 답장을 보낸 뒤 정숙은 직접 영숙에게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영숙은 “언니 곤란하지 않게 서비스 부분 정정해 놓겠다. 항상 말은 이런 식으로 와전되고 퍼져나갔었다. 사람들 말에 휩쓸리지 않고 이렇게 물어봐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무슨 거지도 아니고 얻어먹으려 거기까지 가냐. 이렇게 연락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해명했다. 정숙 역시 “설마 네가 멀리서 왔는데 널 안 챙겼겠냐. 감기 조심하고 건강 챙기고 다음에 밥 먹자. 언니가 쏠게”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더불어 영숙은 악플러들에 대해 “고소는 조용히 진행하는 거다. 저 바쁘다. 근데 멈춰지지 않고 오히려 더 난리 쳐서 추석에 모아오던 자료를 제출했다”라면서 “추가 고소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걸 피드나 영구적으로 적어 놓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난리를 치셔서 추가 고소는 10월 말에 또 들어갔다. 한 번 더 넣을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에 연료 제공, 하마스가 거부”…하마스 “30분도 못 써”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에 연료 제공, 하마스가 거부”…하마스 “30분도 못 써”

    이스라엘군은 연료가 떨어져 운영을 중단한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에 연료를 전달했으나 하마스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긴급 의료 용도로 300ℓ의 연료를 병원에 공급했지만, 하마스가 병원 측의 연료 인수를 막았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하마스 관리들이 연료 인수를 막았다는 증거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의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군 장교와 통화에서 유세프 아부 알리시 보건부 부장관이 연료 수령을 막았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곧장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연료 제공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하마스는 특히 “(연료 300ℓ를 주겠다는) 이 제안은 병원 안에 물, 음식, 전기도 없이 갇혀있는 환자들의 고통과 괴로움을 얕잡아 본 것”이라며 “이 분량은 병원 발전기를 30분 넘게 돌리기도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들은 알시파 병원 운영과 관련이 없다며 “(하마스는) 병원의 의사 결정 구조의 일부가 아니며, (병원은) 전적으로 팔레스타인 보건부의 권한 아래에 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전날부터 연료가 바닥나면서 인큐베이터에 있던 2명의 미숙아를 포함해 5명이 숨졌으며, 결국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병원 인근까지 진격해 전투를 벌이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병원 가동이 중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마스는 또 인질 석방 협상을 전격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전했다. 인질 협상 소식을 전해 들은 팔레스타인 관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대응을 문제 삼아 협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으로 수천명의 의료진과 환자, 그리고 전쟁의 포화를 피하려는 민간인들이 피신해 있다. 가자시티 시가전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최근 이 병원 근처까지 진격해 하마스와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 지하에 본부를 두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병원 직원들과 환자 등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해 왔다. 알시파 병원을 공격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스라엘군은 공격 사실을 부인하면서, 이날부터 병원 직원과 환자 등 민간인들의 대피를 돕겠다고 밝혔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그동안 카타르의 중재로 지난달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끌려간 인질 239명의 석방 협상을 진행해 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인질들 가운데 민간인 100여명을 모두 석방하는 방안을 놓고 하마스와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관련 합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된 미국 NBC 방송 프로그램 ‘미트더프레스’(Meet the Press) 인터뷰를 통해 ‘인질 석방을 위한 합의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상세한 내용에 대해) 더 적게 말할수록 실현 가능성은 커진다”면서 어떤 합의든 “압력, 군사적 압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적 압력이 인질 석방 합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합의를 쟁취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인질들 가운데 고령의 이스라엘 국민 2명과 미국인 모녀 2명을 석방한 뒤 12명을 추가로 석방할 준비가 돼 있으나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전 때문에 석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일이 있다.
  • [특파원 칼럼] 민심은 항상 정확하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민심은 항상 정확하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한 달여 전쯤 집으로 대형 택배가 왔다. 주문한 기억이 없기에 꺼림칙했고 발신처의 인쇄 상태가 명확하지 않아 무섭기도 했다. 한국인이 사는 것을 알고 혐한 세력이 보낸 위험한 물건인가까지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택배를 뜯어 봤는데 즉석밥 30개였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올봄 물가 상승 지원책으로 도쿄도에서 주민들에게 무료로 식료품을 고르게 하고 지원해 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 고른 게 즉석밥 세트였다. 별 걸 다 한다고 생각하고 잊힐 때쯤 뜻밖의 선물처럼 왔고 요긴하게 잘 먹었다. 올해 일본에서 물가 지원책으로 받은 건 즉석밥만이 아니었다. 일본 정부는 올 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기·가스 요금이 크게 올랐다며 보조금을 지원했다. 이때 기자 역시 통장 사본 등 서류를 갖춰 우편으로 현재 사는 곳의 구청에 신청해 보조금을 받았다. 통장에 소정의 보조금이 입금됐을 때 공돈이 생긴 듯해 기분이 좋았다. 물론 다음달 인상된 전기요금이 반영된 고지서를 보고는 그런 기분이 싹 사라지긴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또 고물가 대책으로 지원금을 준다고 한다. 소득세를 납부하는 이들에게는 연간 4만엔(약 35만원)을 감세해 주고 저소득층 등 비과세 대상자에게는 7만엔(63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도쿄에 사는 사람 기준으로는 고물가와 관련해 올해 세 번이나 지원을 받는 셈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원금 지급이나 세금 감면을 해 주면 국민이 좋아할 것으로 기대한 것 같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기시다 총리가 야심 차게 내세운 감세 정책은 오히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기시다 내각에 대한 가장 최근 여론조사인 지난 3~5일 유권자 1040명을 대상으로 한 교도통신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4% 포인트 하락한 28.3%를 기록했다. 자민당 내각의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정권 교체 이전 2009년 아소 다로 내각 말기 이후 처음이다. 일본 국민이 세금을 깎아 주고 공돈을 준다고 해도 싫어하는 이유는 ‘선심성’ 정책이라는 걸 워낙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정부의 감세 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62.5%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 40.4%가 ‘향후 증세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방위비 증액, 저출산 대책 등을 강조하며 증세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그랬던 그가 물가 부담을 덜어 주겠다며 소득세를 줄여 준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해야 할 정책은 많고 재원은 한정돼 있다. 조삼모사 대책이라는 걸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기시다 총리가 국민을 띄엄띄엄 본 대가는 바로 지지율 폭락으로 이어졌다. 이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년 4월 총선을 6개월쯤 앞두고 슬슬 선심성 정책과 일단 던져 보는 발언 등이 기어나온다. 민심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항상 유권자의 표로 매섭게 나왔다. 내년 4월 총선 때도 민심의 냉정한 판단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한국 정치권은 이 명쾌한 사실을 또 잊고 과거를 반복하고 있다. 안타까울 뿐이다.
  • 새벽녘 목탁 소리에 해묵은 ‘나’를 보낸다

    새벽녘 목탁 소리에 해묵은 ‘나’를 보낸다

    사찰 머물며 명상·차담 등 수행체험·휴식형 등 프로그램 다양정관 스님의 사찰음식 체험도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어둠이 깊은 산중에 웅장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닭도 울기 전인 한밤중에 깬 사람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밤하늘의 별처럼 대웅전에 하나둘 모여들었다. 맑고 청아한 목탁 소리가 영하로 떨어져 얼어붙은 공기 중에 스며들었고 ‘반야심경’을 읊는 스님의 목소리가 고즈넉한 산사의 깊은 잠을 깨웠다. 지난 11일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사의 새벽 풍경이다.백두대간이 남으로 치달려와 장성 지역으로 뻗어 내려온 노령산맥의 백암산 자락에 백양사가 있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여환 조사가 창건한 고찰로 호남 불교의 요람이다. 소문난 단풍 명소라 가을이면 많은 이가 계절에 물들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한껏 깊어진 가을을 맞아 10~11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진행한 템플스테이 프레스투어가 백양사에서 진행됐다. 백양사 템플스테이에는 체험형, 휴식형과 정관 스님의 사찰음식 수행 프로그램이 있다. 휴식형은 자유롭게 쉬며 사찰에서 머물다 가는 것이다. 체험형에서는 사찰 안내와 명상, 스님과의 차담 등을 경험한다. 사찰음식 수행 프로그램은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로 유명해진 정관 스님이 직접 대접하는 한 끼를 즐길 수 있다.첫날 오후 정관 스님을 만났다. 전 세계에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사찰음식 대가인 그는 “음식은 다 배려하는 마음이고 자비하는 마음”이라며 대표 메뉴인 ‘표고버섯조청조림’을 포함해 여러 가지 음식을 정성껏 만들었다. “하루 종일 햇빛을 받고 별빛, 달빛과 함께하며 자연에 순응해 알아서 한 맛을 일으킨다”고 소개한 된장과 간장을 활용한 명품 음식에 곳곳에서 “맛있다”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둘째 날 새벽잠을 깨운 예불이 끝나고 이동한 명상실에서는 지인 스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가부좌를 튼 뒤 손을 가지런히 무릎 위에 올려놓고 명상에 잠긴 참가자들에게 지인 스님은 “지나친 해석과 분별을 멈추고 오롯이 존재하라”고 조언했다. 참가자들은 눈을 감고 차분히 호흡하며 저마다 가슴팍에 품은 번뇌를 씻어 냈다. 가만히 누워 크리스털 싱잉볼 소리를 들을 땐 보리수나무 아래서 새벽 별을 보고 섬광 같은 깨달음을 얻은 고타마 싯다르타처럼 삶에 의연해지고 모든 고통과 집착이 사라지는 자유가 잠시 찾아온 듯했다.체험형 템플스테이의 마지막은 스님과의 차담이다. 그윽한 차향을 마주하며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에게 인생의 진리에 대해 듣던 중 누군가 미워하는 마음에 대한 고민을 꺼내자 무공 스님은 이렇게 답했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사실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니 지혜 있는 사람이라면 내 고통을 버리기 위해서라도 남을 미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서로 다를 뿐인데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고 단정하면 시비가 발생하지요. 항상 상대방 입장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 한국서 붙은 ‘클래식 大戰’… 조성진의 ‘필’ 감동의 완성

    한국서 붙은 ‘클래식 大戰’… 조성진의 ‘필’ 감동의 완성

    ‘3대 악단’ 빈 필·RCO·베를린 필 코로나로 미뤘던 내한 공연 몰려빈 필, 전율·여운 선사해 명성 증명한 편의 오페라 같은 연주의 RCO조성진, 베를린 필 상주 음악가에 지금까지 이런 연주회는 없었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간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이 모두 한국을 찾았다. 안 그래도 지난 10월부터 세계 유수의 악단이 찾아와 ‘클래식 대전’이 펼쳐지던 중에 선보인 3대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세계 클래식 음악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무대를 완성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공연들이 올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누구도 예상 못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숱한 화제를 낳은 공연의 문은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빈 필이 활짝 열었다. 빈 필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했고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을 이어 연주했다. 이튿날에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을 선보였다. 빈 필은 음의 마지막 여운까지 정확하게 조율했고 베토벤, 모차르트 등 수많은 음악가가 활동한 도시에서 온 악단답게 타고난 음악적 DNA가 깊이 각인된 연주로 관객들에게 전율을 느끼게 했다. 허명현 음악칼럼니스트는 “그 흔한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을 순수한 음악 그 자체로 감동을 만들어 더욱 특별했다. 악장(라이너 호네크)의 존재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 준 공연”이라고 평했다. 11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베를린 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RCO가 정면 대결을 펼쳤다. 베를린 필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29번’, 베르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을, RCO는 베버의 ‘오베론 서곡’,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을 연주했다.균형이 잘 잡힌 압도적인 소리를 뽐낸 RCO는 한 편의 오페라 같은 연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정교하고 독특한 음색은 연주 중에 누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계속 찾아보게 했다. 리스트와 차이콥스키의 곡은 각각 리스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고 차이콥스키가 직접 지휘해 초연했던 역사가 있다. 예핌 브론프먼의 피아노 연주와 파비오 루이시의 지휘는 마치 작곡가가 환생한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R석 기준 역대 최고가인 55만원에도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 12일 조성진과 베를린 필의 무대는 화룡점정이었다. 내년 시즌 베를린 필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는 조성진은 “제가 좋아하는 협주곡”이라며 고른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으로 깊은 감동을 완성했다. 이날 티켓을 구하지 못한 많은 인파가 공연장 복도에 설치된 TV 화면으로 연주회를 감상할 정도로 인기가 남달랐다. 관객들은 작은 숨소리조차 죽인 채 그의 연주에 집중했고 조성진은 이전보다 더 대범하고 자유로워진 자신만의 색채로 가을밤을 물들였다. 베를린 필은 2부에서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연주했다. 3대 악단 중에도 가장 많은 100명이 넘는 단원이 무대에 올라 거대한 음악의 숲을 이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에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황장원 음악칼럼니스트는 “아주 이례적인 일인데 관객들 입장에선 짧은 시간에 세계 3대 교향악단을 비교하는 재미가 컸을 것”이라며 “악단들이 굉장히 성의 있는 연주를 들려줘서 티켓값이 비싸긴 하지만 투자할 만한 가치는 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 中광군제, 저가·필수·국산 위주 쇼핑

    중국의 연례 최대 소비 행사인 광군제(11월 11일)에 중국인들이 저가·필수·국산 제품 위주로 쇼핑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닷컴은 광군제 기간에 60여개 브랜드 매출이 10억 위안(약 18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이나 이용자 수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만 알렸다. 1위 기업인 알리바바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티몰이 전년 대비 흑자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숫자 1이 가장 많은 날짜라 ‘싱글의 날’로 불리게 된 광군제는 2009년 알리바바가 처음 시작한 뒤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동참하면서 최대 소비 행사가 됐다.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주목받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플랫폼이 매출 규모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실제 소비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외신들은 최근 중국 경제지표를 인용하며 경제 성장과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인들은 지출 대신 저축을 늘리고 있어 광군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9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2%로,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2.6% 하락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마이너스 수치를 보이고 있다. 미국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가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국 소비자 3000명 중 77%가 광군제에서 지난해보다 지출을 줄이거나 비슷하게 쓸 계획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경제 분석회사 VO2아시아퍼시픽은 AFP에 광군제 프로모션이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줄고 소비자 42%는 일상 필수용품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쇼핑몰 핀둬둬는 지난달 말 보고서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구매 패턴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이들을 중심으로 고가의 외국 브랜드를 대체하는 저가의 국산 제품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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