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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궁화꽃 게임 중 신경 손상”…‘오징어게임’ 참가자들 소송

    “무궁화꽃 게임 중 신경 손상”…‘오징어게임’ 참가자들 소송

    전 세계에서 모인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약 59억원)의 상금을 차지하는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악무도한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은 넷플릭스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공개됐다. 그런데 일부 참가자들이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영국 로펌 ‘익스프레스 솔리시터스’는 최근 참가자 2명을 대리해 프로그램 공동 제작사인 스튜디오 램버트에 배상 청구서를 보냈다. 이 로펌의 대니얼 슬레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촬영장의 열악한 보건 및 안전 기준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저체온증과 신경 손상 같은 부상으로 고통받았다”며 “그들은 엔터테인먼트라는 명목으로 안전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로펌은 이번 청구서 발송이 첫 번째 단계이며, 추가 증거를 수집한 뒤 필요할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다른 잠재적 청구인들과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참가자는 게임쇼의 첫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촬영 중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제작사 측 “우리는 참가자들의 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넷플릭스와 스튜디오 램버트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 대변인은 “참가자 가운데 누구도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참가자들의 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매체에 밝혔다. 총괄 프로듀서 스티븐 램버트는 최근 할리우드리포터 인터뷰에서 촬영 중 부상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TV 대회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을 내걸었고, 456만 달러(약 59억 2800만원)의 상금을 받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대본이 없는 수많은 서바이벌쇼에 비해, 또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성공한 수많은 쇼에 비해 훨씬 더 나았다”고 답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겨울 영국에서 촬영됐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은 영국 베드포드셔에 있는 전 왕립 공군 기지였던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추운 날씨에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촬영 중 일부 참가자들이 저체온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넷플릭스 측은 참가자 456명 중 3명이 의료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 리얼리티 쇼의 첫 에피소드 다섯 편을 22일 공개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쇼가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의 미학을 충실히 재현하기는 했지만, 비평가와 시청자들에게는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 ‘데뷔 29년 차’ 채리나, 방송 중 산부인과서 전화 받은 까닭

    ‘데뷔 29년 차’ 채리나, 방송 중 산부인과서 전화 받은 까닭

    ‘놀던언니’의 채리나가 촬영 중 산부인과로부터 급한 전화를 받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는 28일 밤 처음 방송하는 E채널·채널S 예능 프로그램 ‘놀던언니’에서는 데뷔 29년 차인 채리나부터 26년 차 이지혜, 19년 차 아이비, 18년 차 나르샤, 12년 차 초아까지 마이크 하나로 대한민국을 휘어잡았던 언니 5인방의 첫 만남이 그려진다. 이날 막내 초아는 직접 차를 운전해 선배들을 한 명씩 픽업하는 열정을 보여준다. 차에 올라탈 때마다 서로의 히트곡을 자동 열창하며 뜨거운 환영 인사를 나눈 이들은 ‘맏언니’ 채리나까지 탑승을 완료하자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그런데 이때 채리나가 산부인과에서 급하게 전화를 받는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공손하게 전화를 받아 든 채리나는 “제가 요즘 축구 경기를 한다고 병원을 못 가서 죄송하다”면서 “지금 촬영 중이라, 나중에 배아 상태 확인하러 전화할게요”라고 양해를 구한다. 전화를 마친 채리나는 “내가 (시술로 수정된) 배아가 10개가 있다”고 말했다. 2세를 위한 채리나의 열정에 이지혜는 “나도 둘째를 시험관 시술로 얻었다”면서 “언니, 잘될 거야”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냈다. 채리나는 “그래. 쌍둥이도 한번 유도해 보고”라고 답했다. 이지혜는 아이비와 초아에게 “배아가 중요해. 배아는 내 삶의 세컨드 찬스”라며 “난자를 얼릴 거면, 20대 때 하는 게 좋다, 그래서 계몽을 해야 해”라고 조언했다.
  • “이-하마스, 24일 오전 7시부로 일시 휴전…인질 50명과 팔 수감자 교환” (종합)

    “이-하마스, 24일 오전 7시부로 일시 휴전…인질 50명과 팔 수감자 교환” (종합)

    ● 카타르 “이-하마스, 24일 오전 7시부터 나흘간 일시 휴전 합의”● 이스라엘軍, 일시 휴전 기간 가자 남부 비행 완전 중단● 가자 북부는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 비행 중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일시 휴전 합의가 24일(현지시간) 오전 7시(GMT 오전 5시)부로 발효된다고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가 23일 밝혔다. 일시 휴전은 이날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지속된다. 이 기간 여성과 19세 미만 영유아, 청소년 등 가자지구 내 인질 50명도 차례로 풀려난다. 마지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도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에서 풀려나는 민간인 명단에 대한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시 휴전 기간 이스라엘 항공기는 가자지구 남부 상공 비행을 완전히 중단한다. 가자시티와 가자지구 북부 비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6시간 동안만 중단한다. 알 안사리 대변인에 따르면 인질 석방도 이 시간에 맞춰 진행된다. 알 안사리 대변인은 “인질들은 가족별로 한 구역에 모이게 될 것”이라면서 “인질 50명이 나흘 안에 반드시 풀려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여성과 19세 미만 아동 청소년 등 인질 50명 차례로 석방”● 일시 휴전 첫날 인질 1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 교환 일단 휴전 첫날인 오후 4시에는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등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13명이 풀려날 예정이다. 다만 그는 “보안상의 이유”로 인질 구출 경로에 대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알 안사리 대변인은 “우리의 주요 목표는 인질의 안전”이라며 적십자 및 분쟁 당사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군도 휴전 첫날인 24일 인질 13이 풀려나는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38명을 1차 석방할 계획이다. 이는 인질 1명당 수감자 3명의 비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의료 용품을 포함한 구호품 트럭이 매일 200대씩 가자지구 전체로 들어간다. 식량용 가스를 포함해 하루 4대의 연료 트럭도 가자지구로 진입한다.● “나흘간 적대 행위 완전 중단…재개시 합의 위반”● “합의는 오직 가자지구에만 적용…소통 라인 유지 중요”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2일 나흘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가자지구에 갇혀 있는 240여명의 인질 가운데 50명을 하마스가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애초 23일 오전 합의가 이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교환 방식 등에서 막판 이견이 생겨 지연됐다. 알 안사리 대변인에 따르면 이후 이집트 측과 분쟁 당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하에서 휴전 협상이 진행됐다. 협상은 22일부터 23일 새벽까지 계속됐다. 알 안사리 대변인은 “얘기는 잘 됐다. 이전부터 논의해온 합의 이행 계획에 대해 결론 내렸다”며 “양측 간에 많은 논의가 필요했지만 양측 모두 합의 자체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덕에 매우 긍정적인 환경에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합의는 나흘 동안 적대 행위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모든 종류의 적대 행위 재개는 분명한 합의 위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합의는 다른 전선이 아닌 “오직 가자지구에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떤 위반이 발생해도 양측에 즉시 전달되고, 서로 물러서서 합의를 계속 이행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라인을 열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인도주의적 휴전으로 모멘텀 마련 기대”● “영구적 휴전이 목표지만 갈 길 멀어” 알 안사리 대변인은 이번 합의에서 “인질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기준은 순전히 인도주의적인 것이었으며, 우리의 초점은 여성과 어린이를 가능한 빨리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상으로 모든 인질을 제 시간에 구출하는 동시에, 인도주의적 휴전으로 가자지구 주민의 고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모멘텀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알 안사리 대변인은 또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번 협상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라파 통로를 통해 가능한 빨리 구호품이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협상의 끝이 영구적 휴전으로 귀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양측이 영구적인 휴전을 원하는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양측이 이번 합의에 매우 헌신적이었다는 것을 안다. 우리의 목표는 이번 합의의 결론을 도출하고, 궁극적으로 이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더 많은 휴전의 길을 닦는 것이었다. 우리는 영구적인 휴전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것을 구축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일시 휴전 마지막 날에 추가적인 인질 석방을 위한 후속 합의가 이뤄지고 인도적 휴전이 영구 휴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일시 휴전 합의했지만 갈등 씨앗은 여전● 네타냐후 “전쟁 목표는 ‘하마스 제거’…계속 추진”● 하마스 “합의 지연, 네타냐후 탓…휴전이 끝은 아냐” 이스라엘 총리실은 카타르 측의 발표 직후 첫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총리실은 “관계 공무원들이 명단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석방 대상자 가족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목표인 ‘하마스 제거’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난관이 없는 건 아니지만 모든 인질을 구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협하는 하마스 잔인한 행보를 근절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사이의 평화에 대한 희망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역시 “4일간 아무런 문제 없이 합의가 이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미 10일 이상 전부터 나온 얘기”라며 합의 성사가 지연된 데 대해 네타냐후 총리를 비난했다. 또 “팔레스타인 국가를 만족시킬 유일한 것은 점령의 종식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의 종식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시 휴전이 “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서해안 봉수(烽燧)/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서해안 봉수(烽燧)/서동철 논설위원

    한국은 디지털 기술에서 앞선 통신 강국이다. 그런데 고려와 조선시대 때도 그 위상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우리에겐 봉수(烽燧)가 있었던 것이다. 봉우리와 봉우리를 이어 정보를 전달하는 봉수는 넓은 나라에서는 신호 단절이 잦을 수밖에 없었다. 좁은 나라에서는 당연히 전령이 말을 달려 정보를 직접 전달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르고 정확했다. 한반도는 봉수를 활용하기에 매우 적절한 넓이였다. 봉수는 불꽃으로 알리는 연봉(燃烽)과 연기로 신호하는 번수(燔燧)를 합친 말이다. 변방 상황을 중앙에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조선이 고려의 제도를 이어받아 불꽃이나 연기를 5개 굴뚝에 올리는 5거제를 확립한 것은 세종 원년(1419)이다. 남쪽 해상의 경우 적의 움직임이 없으면 1거, 적이 바다에 나타나면 2거, 해안에 다가오면 3거, 접전하면 4거, 상륙하면 5거였다. 북쪽 봉수도 1거는 평안화(平安火)고, 적이 국경 밖에 나타나면 2거, 다가오면 3거, 침범하면 4거, 접전하면 5거였다. 세종은 전국 5개 봉수 노선을 확립하기도 했다. 1로는 함경도 경흥에서 양주 아차산 봉수, 2로는 동래 다대포에서 성남 천림산 봉수, 3로는 평안도 강계에서 서울 무악 동봉수, 4로는 평안도 의주에서 서울 무악 서봉수, 5로는 전남 여수에서 서울 개화산 봉수로 이어졌다. 이렇게 도성 주변에 접근한 정보는 최종적으로 목멱산(남산)에서 받아 조정에 전달했다. 엊그제 여수 돌산도에서 고흥-장흥-해남-진도-무안-영광-부안-논산-평택-강화에 이르는 5로 봉수 16곳이 사적으로 지정됐다. 모두 61개인 5로 봉수 중 대표성이 있고 보존 상태가 좋은 곳이라 한다. 서해안을 망라한 봉수답게 수군(水軍)이 운영한 특징이 있다. 앞서 2로 봉수 16곳도 사적으로 지정된 만큼 보존에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목멱산 봉수가 지정에서 제외된 것은 안타깝다. 남산에 근거 없이 재현해 놓은 봉수는 문화재적 가치가 없다는 뜻이다. 정보의 최종 수신지에 지금 보이는 것처럼 정보의 발신 기능을 뜻하는 5개 굴뚝이 있었는지부터가 의문이다. 북한 지역 3개 봉수의 보존도 과제다. 지금은 남북 관계가 어렵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르고도 남을 유산인 만큼 공동 등재 노력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 [열린세상] ‘문화의 분권화’ 시대로 가자/이종수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열린세상] ‘문화의 분권화’ 시대로 가자/이종수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국가를 기형적으로 중앙집권화시키는 주범은 누구일까? 분권화를 부르짖는 활동가들은 집권화 세력을 비판하지만, 누구라고 꼬집어 지칭하진 못하고 있다. 나는 오늘 용기를 내어 그 이름을 신문지상에 공개하고자 한다. 바로 시장(市場)이다. 경제활동의 집중화와 집적화에서 효율성을 얻는 시장은 집권화를 요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도시 인구가 735만명이 될 때까지 효율성이 계속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사람들은 ‘의도하지 않은 집권화’를 경험하며 시장의 압력을 따라 집권화의 대열에 몸을 맡긴다. 김포뿐이겠는가. 고양과 구리 그리고 광명은 어떠한가. 우리는 그래서 분권화 정책을 주기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삶이 효율성만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뿐만 아니라 자연환경과 문화도 있고, 효율성뿐만 아니라 민주성과 형평성 그리고 다양성도 있다. 역사와 정체성이라는 요소도 우리를 구성한다. 정부가 분권화를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거대 사업을 벌여 왔으나 결과는 낙제점에 가깝다. 수도 이전이 대표적이다. 정부 예산만 17조원, 민간자본까지 치면 100조원 이상을 퍼붓는 세종시는 현재 39만명의 도시가 됐는데, 인구의 대다수는 대전과 충남북에서 온 사람들이다. 세종시가 출범하던 2012년 대전과 충남북 그리고 세종시 자체의 구시가지에서 이동한 인구가 69%를 차지한 것을 비롯, 초기 인구 유입이 가장 많았던 2015년에도 이들 지역이 62%를 차지했다. 현재도 가장 많은 인구를 보낸 곳은 대전이다. 153개 공공기관을 이전했던 정책도 마찬가지다. 천문학적 돈이 들어갔지만 분권화는 차치하고, 시멘트와 아스팔트 공사를 한 것 외에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실패했다. 단순한 고용 확대만 보더라도 이전한 공기업 자체의 구성원 외에 고용 확대 효과는 질적으로 미미하다. 천문학적 돈을 투입하고 분권화 효과를 거두지 못한 우리는 이제 무엇을 지방으로 보낼 것인가? 다시 ‘공기업 이전 시즌2’를 총선 카드로 꺼낼 것인가. 문화의 분권화가 답이다. 세계적으로 문화경제(culturenomics)를 지방에 일으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을 살기 좋은 삶터로 탈바꿈시킨 사례가 많다. 그런 곳에 정주인구가 늘고, 방문객을 포함한 생활인구가 증가하며, 지역의 자존심이 하늘까지 치솟는다. 스페인 빌바오는 미술관, 일본 다케오는 산골 도서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는 공연 콘텐츠, 영국 게이트셰드는 천사의 동상 하나로 지역경제가 활력을 얻고 성지 순례하듯 세계에서 고급 관광객이 몰려온다. 상상해 보자. 우리가 만일 세종시와 공기업 이전에 쏟아부은 돈을 20년 동안 지역의 문화를 일으키는 데 지원했다면 지금의 지방과 같이 됐을까? 그리 했어도 분권화 효과가 없고 서울 편입에 아우성일까? 21세기에 20세기 사고를 가진 정책 결정자들이 정부와 공기업 건물을 이전하고 30층짜리 아파트를 수십만 채 짓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분권화와 지역 소생을 기대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나는 가끔 이건희 컬렉션 전시관 공사가 한창인 서울 종로의 송현동을 지난다. 그럴 때마다 생각에 잠긴다. 이 대단한 미술품들을 3개의 지방 도시로 나누어 보내고 기존의 예산에 비하면 ‘푼돈’밖에 안 되는 1조원짜리 갤러리를 지방에 아름답게 짓는다면, 그리고 문화 콘텐츠를 지원한다면 어땠을까. 아무리 보아도 송현동 부지는 서울 시민들이 산책하고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숲을 만들어야 했을 터다. 이건희 컬렉션을 유치한 몇 개 지방 도시는 그것만으로도 먹고살고 자부심이 드높아지지 않을까. 송현동을 지날 때마다 나는 어떤 회한 같은 걸 느끼며 자책하게 된다. 잊었던 아픔인데, 이 가을 김포에서 온 기별로 뒤늦은 회한이 되살아나고 있다.
  • 공생을 가장한 희생의 강요… 독재의 민낯[OTT 언박싱]

    공생을 가장한 희생의 강요… 독재의 민낯[OTT 언박싱]

    최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슴 아픈 순간인 1979년의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했다.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지도자가 죽었을 때 국민은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서울을 감쌌던 봄기운은 프라하의 봄처럼 희망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신군부 세력이 권력을 잡으며 다시 독재의 어둠이 시작됐다. 이 사건을 일으킨 반란군 무리의 수장 전두광의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라는 반문은 역사에 독재가 어떻게 기록되는지 보여 준다. 실패는 ‘반역’이라는 한마디로 정리가 되지만, 성공은 그 명과 암을 논하며 국가 성장에 독재가 필요했음을 역설하는 기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독재는 시대를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에 남은 어둠이자 여전히 그 잔재와 위험에 경각심을 느끼게 만드는 그늘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두 편의 작품 중 첫 번째는 우리가 두 번이나 겪은 군부 독재의 아픔을 연상시키는 칠레 영화다. 넷플릭스 ‘공작’은 ‘약 20년의 세월을 반공주의·권위주의·군국주의를 내세우며 칠레를 통치한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신랄한 정치 풍자 드라마다. 작품 속 독재자의 정체는 흡혈귀다. 보통의 흡혈귀가 목을 물어 피를 빨아들인다면 피노체트는 목부터 몸을 갈라 심장을 꺼내 먹는다. 이 행위는 그가 행한 독재와 연관돼 있다.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피노체트 정권은 군대가 경찰 역할을 대신하며 폭압적인 통치를 자행했다. 쿠데타 성공 이후 “민주주의란 때론 피로 목욕을 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한 그는 국민의 입을 막기 위해 폭력을 행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심장은 몸을 움직이는 동력을 만들어 내는 기관이다. 독재자는 자신의 권력을 공고하게 다지고자 국가의 경제성장을 이뤄 내려고 한다. 이상에 가까운 플라톤의 철인 정치에 어울리는 사람임을 입증하기 위해 국민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을 필요로 한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말처럼 성장의 명(明)은 본인의 치적으로, 그 이면의 암(暗)은 국민이 짊어지게 만든다. 이 흥미로운 설정은 죽고 싶지만 죽을 수 없는 흡혈귀의 욕망을 통해 풍자의 쓴웃음을 준다. 칠레의 상공을 날아다니며 고층빌딩으로 가득한 도시를 응시하던 그는 자신이 이뤄 냈다고 여기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나는 걸 아까워한다.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아름다운 뒷모습이 독재자에게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흡혈귀처럼 피를 탐하던 피노체트는 91세까지 살다 자연사로 세상을 떠났다.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그의 모습은 독재자는 어떻게 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그 오랜 시간 권위를 유지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한다.어쩌면 그 답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두 번째로 소개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폭군이 되는 법’이 아닐까 싶다. 총 6부작으로 이뤄진 이 다큐멘터리는 6명의 독재자 모습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될 수 있었는지 보여 준다. 대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은밀한 경쟁자 제거, 공생을 가장한 희생 촉구, 진실의 은폐 등 역사에 남은 독재자들이 보여 준 공통된 방식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독재에 대한 경각심이다. 유럽에서 가장 이성적이라 여겼던 독일 국민이 히틀러와 나치의 손을 들어 준 것과 같이 독재는 달콤한 과실처럼 다가와 우리를 실낙원으로 떨어뜨린다. 히틀러, 후세인, 이디 아민, 스탈린, 카다피 등 역사에 남은 독재자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어쩌면 모든 독재자의 이상일 수 있는 북한 김씨 일가를 클라이맥스로 택한다. 현대 사회에서 전무후무한 왕정과 같은 3대 세습을 통해 흡혈귀와 같은 영생의 공포를 현실에서 이뤄 낸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이라면 놓치지 마시라.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행복의 파랑새, 집 근처 공원에도 있어요[그 책속 이미지]

    행복의 파랑새, 집 근처 공원에도 있어요[그 책속 이미지]

    러시아 소설가 톨스토이는 소설 ‘안나 카레니나’에 세계 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첫 문장을 남겼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다 비슷하다면 개인들이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바도 비슷할까. 그렇지는 않은 듯하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부터 현대 뇌과학자들까지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있지만 명쾌하게 정답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저자는 순간순간 나타나는 감정에 집중하고 따뜻한 눈길로 일상을 바라본다면 행복이라는 감정이 충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얼핏 투박하고 아이가 그린 것 같은 그림으로 가득해 보이는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파랑새’에서처럼 행복이라는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고 우리 마음, 우리 주변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영화나 드라마 주인공, 억만장자, 엄마 친구 아들·딸과 비교하려는 버릇만 그만두더라도 행복은 당장 우리와 어깨동무할지도 모른다.
  • 수천년 전 뼛조각은 역사 골격 맞추는 퍼즐

    수천년 전 뼛조각은 역사 골격 맞추는 퍼즐

    2005~2017년 시즌12까지 이어 가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미국 드라마 ‘본즈’의 주인공은 법인류학자다. ‘뼈로 푸는 살인 사건’이라는 주제처럼 ‘뼈 박사’인 주인공은 수사당국에서 풀지 못해 미궁에 빠진 사건을 첨단기술로 뼈를 분석해 해결한다. 그렇다면 몇백 년, 몇천 년 전 뼈로도 당시 상황을 읽어 낼 수 있을까. 답은 ‘가능하다’이다. 생물인류학 가운데 ‘뼈대학’(골학) 또는 ‘인골 고고학’이라는 분야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한다. 인골 고고학은 뼈에 남은 흔적으로 개인의 병력과 생애사를 복원함으로써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삶을 짐작게 한다고 해서 ‘뼈 전기학’이라고도 불린다. 저자는 대학에서 생물인류학을 전공하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감식관, 치과대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현실 속 진짜 ‘닥터 본즈’다. 이 책은 뼈를 분석해 역사의 빠진 고리를 찾는 ‘역사 탐정’인 저자가 유적 발굴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흥미진진하게 보여 준다. 저자는 지난 9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가야고분군 중 ‘창녕 송현동 고분군 15호분’을 처음 발굴했을 때 상황을 긴박감 있게 풀어내며 책을 시작한다. 발굴된 4명의 유골을 해부학, 법의학, 법치의학, 유전학, 고병리학 등 첨단 기법을 총동원해 분석한 결과 순장됐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과정은 모험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순장 당시 16~17세, 약 155㎝ 키로 추정되는 소녀가 ‘송현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할 수 있었던 것도 인골 고고학 덕이라는 것이다. 예전 국민학교를 다녔던 세대는 학교가 공동묘지 위에 세워졌다는 괴담을 흔히 들을 수 있었다. 저자에 따르면 현재 은평뉴타운이 들어선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경우 조선시대 평민들이 묻혀 있던 공동묘지 위에 학교가 세워졌다고 한다. 눈을 뗄 수 없는 에피소드들을 따라가다 보면 ‘한 사람은 하나의 세계’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유적지에서 발굴된 뼛조각은 금은보화 유물보다는 눈길이 덜 가겠지만 한 사람의 생애를 반영하는 물질이자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 얼어붙은 중일관계 ‘판다’가 녹일까

    얼어붙은 중일관계 ‘판다’가 녹일까

    중국의 ‘국보’인 자이언트 판다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얼어붙은 중일 관계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전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담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인 차이 위원에게 시 주석 앞으로 보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 2018년 10월로 끊긴 자민당과 공명당, 공산당의 협의체인 ‘일중여당교류협의회’ 재개를 논의했다. 특히 야마구치 대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한 동물원에 판다를 대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차이 위원은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 대표는 “재해지의 시민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으며 국민감정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이 위원은 “(중일이) 우정을 쌓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화답했다. 일본의 국민 판다였던 ‘샹샹’이 지난 2월 중국 사천성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로 반환된 후 일본에서 판다 재대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판다가 센다이시에 오더라도 중일 오염수 갈등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야마구치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중국이 독자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싫다고 했는데 영상이 왜 아직도 있냐”…불법 촬영 피해자, 황의조와 통화 공개

    “싫다고 했는데 영상이 왜 아직도 있냐”…불법 촬영 피해자, 황의조와 통화 공개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31)씨의 ‘불법 촬영’ 혐의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이 황씨와 나눈 메신저 대화와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싫다고 했는데 (영상이) 왜 아직도 있냐” 등 피해 여성이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어 불법 촬영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묵과하기 어려워 간담회를 열게 됐다”며 황씨가 ‘합의된 영상’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정면 반박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는 영상 유포 사실을 알게 된 뒤 황씨와 한 첫 통화에서 “내가 분명히 싫다고 했다”, “불법적인 행동을 한 건 너(황씨)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에 “최대한 그걸(영상 유포를) 막으려고 한다”,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고 답했다. 다만 황씨는 통화가 끝난 후 피해자에게 “불법으로 촬영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소유하고 있던 것을 도난당한 건 내 부주의니까”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변호사는 황씨 측 법률대리인이 지난 21일 ‘피해자가 보이는 곳에 휴대전화를 세워 두고 찍었다’고 입장문을 낸 것에 대해 “그 사실이 촬영에 대한 ‘동의’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황씨가 성행위 영상을 불법촬영한 정황을 포착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영상을 유포한 황씨의 형수 A씨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16일 구속됐다.
  • 정부 “미일 등과 독자제재 검토”…北 도발에 ‘분명한 대가’ 경고장

    정부 “미일 등과 독자제재 검토”…北 도발에 ‘분명한 대가’ 경고장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자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박하게 소통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될 뿐 아니라 한반도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는 적대 행위라는 것을 미일중을 포함해 주변국에 전했다. 또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결정이 불가피했음을 설명하고 이를 빌미로 한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일중 등 주변국에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의 의미를 설명했느냐’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했다”며 ‘일부 효력 정지가 합의 파기가 아니라는 점도 정확하게 설명했느냐’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도발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우방국들과 함께 독자 제재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임 대변인은 “지금까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유엔 안보리 9개 이사국 등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규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며 “단합된 입장으로 국제사회가 필요한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전날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간 유선 협의를 하고 공동 대응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간 북한과 교류하는 평화클럽과 한반도클럽 등 주요 국가 외교단과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했다. 평화클럽과 한반도클럽은 각각 북한에 상주공관을 둔 국가의 주한공관(20개), 주한공관 중 북한을 겸임하는 공관(20개)과 외교부 간 협의체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 한반도클럽 회원국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등 다른 외교단도 참석해 김 본부장은 이틀간 50여개국 인사들과 대북 상황을 공유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보고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협의하고 있다. 다만 안보리 이사회의 이달 의장국이 중국이라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 위해서는 중국 측 움직임이 중요하다. 오는 26일 개최가 유력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北 위성발사장의 서양인과 평양 착륙 군용기…러시아 조력 정황

    北 위성발사장의 서양인과 평양 착륙 군용기…러시아 조력 정황

    북한이 세 차례 시도 끝에 군사정찰위성을 지구 궤도에 안착시키는데 성공하면서, 러시아의 조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북한 위성 발사장에서 러시아인으로 의심되는 외국인이 포착된 것과, 북한의 위성 발사 다음 날 러시아 군용기가 평양에 도착한 것 등을 러시아 조력 정황으로 해석하고 있다.2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인 21일 밤 10시 42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위성운반 로켓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또 현지에서 발사 상황을 참관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과학자들을 열렬히 축하했다며 현장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 총비서는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을 비롯해 ‘국가우주개발국’ 단체복을 입은 100여명의 과학자 및 기술자들과 함께 위성 발사를 자축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는 서양인 외양의 인물도 있었다. 해당 인물은 발사대 위에서 무릎을 굽히고 앉아 김 총비서 등과 단체사진 촬영에 응했다. 그를 외국인, 특히 러시아 지원인력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앞선 1, 2차 발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러시아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농후한 터라 관련 추측에 힘이 실린다. 국제사회는 북한과 불법적인 무기거래도 불사하는 러시아가 정찰위성 발사 과정에서도 도움을 줬을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13일 북러 정상회담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돕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어서다.위성발사 다음날 러 군용기 평양 도착…“러 과학자 탑승 가능성”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 날 러시아 군용기가 평양에 도착한 것도 러시아 조력 정황으로 주목된다. 23일 민간 항공 추적 사이트 ‘레이더 박스’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 소속 일루신 Il-62M은 22일 낮 12시 19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러시아 군용기가 평양으로 향한 이유와 탑승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이 21일 밤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한 직후라는 점에서 북한의 위성 운용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위성을 전문으로 하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지프 뎀시 영국 국제전략연구소 연구원도 RFA에 북한이 위성 이미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러시아에 지원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국가정보원도 러시아의 조력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정원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 발사체 성공에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러 회담 당시 푸틴이 북한의 발사체 자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회담 후 북한이 설계도 및 1·2차 발사체와 관련한 데이터를 러시아에 제공하고 러시아가 그 분석 결과를 (북한에)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 도움을 받은 정황 이외에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정원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으로 군사 기술 협력을 하고 있다는 서방의 지속적인 주장에는 증거가 없다”고 부인했다.
  • 尹 “새로운 협력의 장 열어 기뻐” 찰스 3세와 작별…프랑스로 출국 (종합)

    尹 “새로운 협력의 장 열어 기뻐” 찰스 3세와 작별…프랑스로 출국 (종합)

    윤석열 대통령,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사흘 연속 대면3박 4일 영국 국빈방문 일정 끝내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영국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찰스 3세 국왕과 작별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영국 왕실 전용 차량인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을 타고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존스턴 버트 왕실 부속실장의 안내에 따라 버킹엄궁 대현관(Grand hall)으로 이동해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 및 왕실 인사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안부 인사를 주고받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때 찰스 3세 국왕은 “어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 런던 금융특구시장이 주최한 길드 홀 만찬, 왕립학회 행사는 어땠느냐. 유익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전통을 존중하며 혁신을 이뤄내는 영국과 안보, 경제,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게 돼 기쁘다”며 “양국 국민 모두가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왕께서 따뜻하고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덕분”이라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국왕의 관심과 노력이 확산할 수 있도록 저도 함께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우리 측 공식 수행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과도 악수했다. 윤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은 21일 공식 환영식 및 오·만찬, 22일 블랙핑크 대영제국훈장 수여식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대면했다. 영국에서 3박 4일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제 다음 순방지인 프랑스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간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파리에서 회원국 대표단을 상대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막판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
  • ‘개 식용 종식’ 국회의 시간…주도권 두고 신경전도

    ‘개 식용 종식’ 국회의 시간…주도권 두고 신경전도

    국회 농해수위, ‘종식 촉구 결의안’ 논의정부의 조속한 로드맵 수립·이행 촉구여권 일부 ‘김건희법’ 주장에 野 경계 ‘개 식용 종식’ 법제화를 위한 국회의 시간이 시작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3일 여야가 각각 발의한 ‘개 식용 종식 촉구 결의안’을 상정해 특별법 제정의 첫 단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당론으로 개 식용 종식에 뜻을 모았으나 입법 속도를 두고는 온도차가 감지된다. 농해수위는 이날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을 상정했다. 두 결의안 모두 “대한민국 국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로드맵을 조속히 수립하고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개 식용 종식 시점, 관련업의 폐업과 업종 전환 지원대책을 포함해 ‘정기국회 내(이달곤 안)’, ‘연내(박홍근 안)’ 특별법을 처리하자는 게 핵심이다. 개 식용 문제는 우리 사회의 오랜 논쟁거리였으나 21대 국회 들어 식용 종식으로 뜻이 모아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물론 정권 교체 후 윤석열 대통령 부부까지 한뜻으로 이를 지지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법제화를 추진 중이다. 다만 지난 22일 농해수위 법안소위와 이날 전체회의에서 법제화 속도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성남시장 시절 직접 모란시장 개 식용 점포 철거에 앞장선 이재명 대표의 관심법안인 만큼 당론으로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여권 일부에서 ‘김건희법’이라며 이를 김건희 여사의 성과로 두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윤미향 무소속 의원 등 야권 의원들의 ‘사회적 합의’를 포함한 신중 입장에 “다음 주라도 법안소위를 열자”며 속도를 내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결심을 했을 때 법안을 내 결정을 해야지, 이번에도 유야무야된다면 그다음에 가서 갈등이 줄어들지 않는다”며 “야당 의원들께서 오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회의에 출석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장관이 사회적 합의가 좀 미진하더라도 정치권에서 결정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 이런 뉘앙스로 말씀하시는데, 다만 정부 내에서 이견 조율은 끝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장관은 “전체적으로 정부 내에서는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정도의 의견은 돼 있다”고 답했다. 어기구 민주당 의원은 “지금 사회적 합의가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농식품부가 여기에 대한 보상대책을 가지고 오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소병훈 위원장은 ‘용산에 개 200만 마리를 풀겠다’며 강력 반발 중인 육견협회 설득과 관련해 “정부에서 담대한 내용을 담은 제안을 가지고서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소위 보신탕 영업을 하는 분한테 (소고기) 등심을 팔라고 하면 모든 기구를 다 바꿔야 한다”며 “그런데 보신탕을 영업하던 사람한테 염소탕을 하라고 하면 별로 바꿀 게 없다. 개를 키우던 분들을 염소로 바꾸는 등 충격 없이 전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 “성평등 투자 매일, 계속해야” 노르웨이에서 답을 찾다

    “성평등 투자 매일, 계속해야” 노르웨이에서 답을 찾다

    “석유나 가스의 매출로 인한 국가 경제 측면의 기여보다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한국여성기자협회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대사를 초청해 ‘다양성과 평등한 기회: 노르웨이의 경험’을 주제로 포럼W를 개최했다.노르웨이는 15세~64세 여성의 75%가 노동시장에 참여해 유럽에서 일하는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다.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 비율은 1980년 10% 미만에서 2022년 42%로 급등해 고등교육을 받은 남성 비율보다도 높아졌다. 의회의 45%가 여성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 임금은 정규직 기준으로 남성의 90%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런 노르웨이의 성평등과 여성 사회참여는 어느날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라 할당제 같은 규제와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복지제도에 힘입어 서서히 확립된 것이라고 오빈 대사는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회복지제도로 육아휴직을 소개했다. 노르웨이에서는 부모에게 49주의 유급 육아휴직이 주어지는데 그중 3분의 1인 15주는 아빠가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진다. 2020년 기준 아빠가 된 남성의 93%가 육아휴직을 썼다.노르웨이는 또 세계 최초로 2003년 공기업 이사회에 여성 비율을 40%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채택했으며 2024년부터는 이를 민간기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오빈 대사는 “(이사회 여성 할당제는) 2003년 도입 당시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에 있는 제도였고 노르웨이에서도 회의적인 분위기가 있었다”면서도 “당시 이 제도를 제안한 교역 산업부 장관(남성)은 이사회에 대한 다양성 적용이 기업의 자산이 되고 사회 전반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8년 모든 공기업에서 목표를 달성했는데 이후 많은 기업이 적용해 나갔고 현재도 계속 확대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규제와 인센티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오빈 대사는 “변화는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성평등에 대한 투자는 매일 이뤄져야 하고 계속해 나가야 하는 것”이라며 “한 국가의 가능성을 완전히 다 열어줄 수 있는 것이며 여성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녀 모두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오빈 대사는 베르겐에 있는 노르웨이 경영경제학교에서 경제·경영행정 석사 학위와 벨기에의 유럽대학교에서 유럽 통합 경제학 석사를, 영국 런던경제정치학교에서 해상이용법과 경제 및 정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대사는 경력의 대부분을 외교부 극지 및 북극 지역 국장과 노르웨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표단에 근무하는 등 안보 정책 분야에서 일했다. 또한 기후, 해양문제, 지속 가능한 개발 및 천연자원 관리 분야에서 광범위하고 다국적인 경험이 있다.
  • 뇌종양 투병에 앞니 다 빠진 윤석화 “자연 치유 중… 기도하고 있다”

    뇌종양 투병에 앞니 다 빠진 윤석화 “자연 치유 중… 기도하고 있다”

    1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은 연극배우 윤석화의 근황이 공개됐다. 에덴교회는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윤석화의 간증 영상을 공개했다. 10월 14일 채널A 인터뷰에서 건강한 미소로 감동을 전했던 윤석화는 한 달이 조금 넘은 사이 앞니가 다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에서 윤석화는 가수 유열의 간증 집회에 방문했다가 중간에 단상에 올랐다. 자신을 배우로 소개한 윤석화는 “뜻하지 않게 뇌종양에 걸려서 1년 전에 수술을 받고 1년 동안 투병하고 있다”면서 “오늘 제가 사랑하는 유열 동생의 간증과 찬양에 와서 마이크 주니까 여러분한테 인사한다”고 말했다. 느릿하지만 또박또박 말을 이어 나간 윤석화는 “제가 수술 마치고 며칠 만에 깨어났는지 모르지만 깨어나서 혼자 설 수가 없었다”면서 “혼자 설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게 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혼자 서더라”고 했다. 윤석화는 올해 언론 인터뷰에서 “한 달을 살더라도 윤석화답게, 담대하고 열정적으로 살고 싶었다”며 항암 치료를 거부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5월에는 절친한 배우 손숙의 데뷔 60주년 기념 연극인 ‘토카타’에 깜짝 출연해 감동을 자아냈다. 윤석화는 “항암 치료는 하고 싶지 않아서 의사하고 잘 얘기해 자연 치유를 한다”면서 “믿음의 딸과 항상 기도한다. 정말 많이 나아졌다”고 간증했다.윤석화는 “열이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얘를 살려줘야 한다, 이 동생을 반드시 살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친구가 주님께 찬양 드리게 될 때는 주님께서 참 귀하고 기쁘게 받으실 것 같다. 주님께서 보시기에 귀한 아들딸로 살아가길 원하고 바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유열은 폐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을 앓고 있다. 윤석화는 국내 연극계를 이끈 대표 여성 연극인으로 꼽힌다. 1975년 민중극단의 연극 ‘꿀맛’으로 데뷔해 뮤지컬 ‘명성황후’(1996년)에서 제1대 명성황후를 맡았고, 연극 ‘신의 아그네스’(1999년)로 스타덤에 올랐다. 수십년간 공연계 발전을 위해 애정을 쏟던 그는 지난해 8월 영국 런던 출장길에 갑자기 쓰러졌고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하고 있다.
  • “소상공인 살리자”…광명시·소상공인진흥공단 ‘업무협약’

    “소상공인 살리자”…광명시·소상공인진흥공단 ‘업무협약’

    경기 광명시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와 손을 잡았다. 광명시와 소상공인진흥공단 인경경기북부지역본부는 23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승원 시장, 이도열 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로 인한 경기침체와 관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으로 정주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지원사업 대상자 발굴과 지원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혁신형 소상공인 성장 지원▲소상공인 폐업 및 재기 지원 ▲전통시장 및 상권 활성화 지원 ▲소상공인 역량 강화 교육 ▲ESG경영 업무 등 5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리대출과 광명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등 정책자금 사업 연계, 광명시 폐업 소상공인 희망드림 재개장 지원사업 수요 발굴과 지원 대상 연계, 맞춤형 컨설팅 공동 추진, 골목형 상점가 지원 협력,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화폐 활성화 공동 노력, 전통시장 지원 연계 등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의 역량과 핵심 자원을 공유하여 소상공인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광명시는 소상공인이 사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열 본부장은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광명시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광명시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사업을 보안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광명시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한국예총·서울시, 문화매력도시 도약 위해 상호협력

    한국예총·서울시, 문화매력도시 도약 위해 상호협력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범헌, 이하 한국예총) 및 10개 회원단체 이사장단은 21일 서울특별시청 시장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 문화예술정책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 문화예술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국예총 및 회원단체 이사장단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날 간담회는 오찬을 겸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한국예총은 서울시 문화본부 및 서울문화재단과의 긴밀한 소통 체계 구축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을 요청했고, 오세훈 시장은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은 “문화예술이 시민의 삶에 어떠한 방식으로 녹아드느냐가 도시의 품격을 좌우한다”며 “앞으로 한국예총이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테니 서울시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문화예술은 우리 삶의 공기나 물과 같은 존재이며 서울을 서울답게 만드는 요소”라며 “서울시가 예술인들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재능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테니 각 문화예술단체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어 “공연 봄날, 청년문화패스 등 자라나는 아이들이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을 접하여 문화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한국예총 산하 협회별로 애로사항 및 요청사항을 접수하여 적극 검토를 할 것이며, 향후로도 문화예술정책 간담회를 수시로 열어서 문화예술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예술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필요한 곳에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요한 만난 김태흠 “당 대표부터 책임져야” 지원 사격…이용 “당대표 흔들지마”

    인요한 만난 김태흠 “당 대표부터 책임져야” 지원 사격…이용 “당대표 흔들지마”

    尹 수행실장 이용, 의원총회서 “비대위는 없다”김기현, 특별보좌역 4명 임명하며 주도권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23일 출범 한 달을 맞은 가운데, 혁신위의 ‘중진 불출마·험지 출마 압박’이 김기현 당 대표의 거취 문제로 불거지는 모양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당 대표부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김 대표를 직격했고,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없다. 김 대표를 흔들지 말라”는 날 선 주장이 나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인 위원장을 만나 작심한 듯 “‘마누라하고 자식 빼고 다 바뀌어야 한다’는 인 위원장 말에 100% 동감한다”며 “당 중진들이 혁신위 이야기를 적극 받아들이지 않고 시간 끈다면 위원장님이 논개처럼 다 끌어안아 버려라”라고 했다. 김 지사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청장 선거가 끝난 뒤 밑에 실무자들만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하고 (김 대표) 본인 스스로가 책임을 안 지는 것 자체부터 뭔가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등 4명을 당 대표 특별보좌역으로 임명하면서 총선 국면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대통령과 대표는 같이 가는 관계다. 더 이상 흔들지 말라”고 공개 발언을 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과도하게 김 대표에게 화살이 쏠려 있다”며 “지역에서 선수만 채우고 역할 못 하는 중진이 얼마나 많나. 그런 사람들을 골라내야 한다”고 했다. 다만, 혁신위가 내놓은 중진의 험지 출마 압박으로 김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혁신안이 힘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10차 회의를 열고 연구개발(R&D) 관련 5호 혁신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1호 혁신안 ‘대사면’만 수용하고 ‘중진·지도부·친윤계 불출마 및 험지 출마’ 등이 담긴 2·3·4호 혁신안 등에는 사실상 답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5호 혁신안에도 힘이 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김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나 중진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혁신위에 대한 기대치와 동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이대로면 다음달 초에 문을 닫는 건 기정사실”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과학기술 인재 육성과 정치’를 주제로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의 강연을 들었다. 양 의원은 지난 21일 만난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이상민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영입하려는 ‘슈퍼 빅텐트’ 후보다.
  • 김다예 “남편 박수홍, 같이 고난 이겨낸 전우”

    김다예 “남편 박수홍, 같이 고난 이겨낸 전우”

    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남편에게서 전우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575회 방송의 선공개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선공개 영상에서 MC 최은경은 “박수홍과 김다예 부부는 주도권을 두고 다툰 적이 있냐?”고 물었다. 김다예는 “우린 힘든 상황을 같이 이겨내야 했던 전우 느낌이라서 (주도권 다툼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김다예는 “제가 법무법인에 나가 일한 지 6개월 정도 됐다”며 “보통 집안일은 제가 하지만, 일 때문에 바쁠 경우에는 남편이 집안일을 대신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반대로 남편이 바쁘면 (집안일을) 제가 도맡아서 한다”며 “각 상황에서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이 집안일을 담당하는 편이다. 근데 사실 집에서 시간을 많이 안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이 요리를 잘해 음식 주도권만큼은 남편에게 있다”며 “집에 손님이 올 때마다 일일 요리사로 변신하는데, 음식을 정말 잘한다”고 덧붙였다. 1970년생 박수홍은 23세 연하 김다예와 2021년 7월 혼인신고 했다. 두 사람은 같은 해 12월 결혼식을 치렀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최근 한 방송에서 2세를 갖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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