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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춘 위해 매년 25억 쓴 美 억만장자, ‘리즈 시절’ 투표 결과 보니

    회춘 위해 매년 25억 쓴 美 억만장자, ‘리즈 시절’ 투표 결과 보니

    젊어지려고 매년 수십억 원을 쓰는 미국의 40대 억만장자가 자신의 얼굴이 어려졌다고 자랑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IT 사업가인 브라이언 존슨(46)은 전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내 페이스 아이디(아이폰 얼굴 인식)조차 혼란스러워 한다. 나는 변화하고 있다…”며 6년간의 얼굴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과 지난해, 그리고 올해 방송에 각각 출연한 그의 얼굴을 캡처해 순서대로 붙이고 자막을 써 놓은 것이다. 존슨은 자신이 세운 디지털 결제 업체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8억 달러(약 1조 936억원)에 매각해 억만장자가 된 인물인데, 지난해 초 자신의 신체 나이를 18세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200만 달러(약 25억원)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혀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이번 사진 공개를 통해 자신이 젊음을 되찾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었던 것 같지만, 대다수 누리꾼은 그렇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노화를 멈추려고 노력한다… 더 빨리 늙어간다”고 썼다. 다른 누리꾼은 “당신은 이 모든 사진에서 괜찮아 보인다. 문제는 2018년 모습이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좀더 부드럽게 그의 노력을 격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존슨은 누리꾼들에게 사진 속 자신의 세 얼굴 중 가장 젊어보이는 것을 뽑아달라고 투표를 요청했다.실제로 하루 정도 진행된 투표에는 4만 4000명에 달하는 누리꾼이 참여했다. 이 중 과반이 넘는 51.3%는 존슨의 생각과 달리 그가 회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이전의 외모를 최고라고 꼽았다. 그다음으로 39.3%의 참가자가 가장 최근 모습을 골랐다. 전년도 사진은 얼굴의 살이 너무 빠져 보이는 탓인지 9.3%만이 선택했다. 앞서 존슨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심장 나이 37세, 피부 나이 28세, 구강 건강 17세, 18세의 폐활량을 가졌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피부 비결에 대해선 “햇빛은 가능한 피한다. 매일 7개의 크림을 바르고, 매주 필링 및 레이저 요법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왜 그렇게 젊음에 집착하게 됐냐는 질문에는 “브레인트리를 매각하기 전에 시달렸던 심각한 수준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했다. 존슨은 전문 의료진 30명의 감독 아래 채식주의 식단과 규칙적인 수면을 실천할 뿐 아니라 매주 세 차례 고강도 운동도병행하고 있다. 매일 24개가 넘는 보충제와 건강 보조 식품도 섭취 중이다. 존슨은 매일같이 체중, 혈당, 심박수 등을 꼼꼼하게 측정하고, 매달 초음파, MRI, 혈액 검사, 내시경 등을 주기적으로 받는다. 또 그는 젊은 시절 손상된 청력 개선을 위한 소리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손미나 “옆집에 호나우두, 그 옆집엔 지젤 번천”

    손미나 “옆집에 호나우두, 그 옆집엔 지젤 번천”

    방송인 겸 여행작가 손미나가 호나우두 옆집에 살았던 일화를 공개한다. 1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구해줘! 홈즈’에서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과 은퇴 후의 집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홈즈’ 코디들이 전국 현장 방문 투어를 떠나는 ‘나도 어쩌면, 은퇴할지도’로 꾸며진다. 배우 송진우와 개그맨 양세형, 아나운서 김대호가 출격한다.복팀에서는 송진우와 양세형, 덕팀에서는 김대호가 경기도 이천시와 여주시로 출격해 2억 원대 매물부터 5억 원대 매물까지 소개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집 보러 왔는대호’와 ‘집 보기 좋은나래’의 스핀오프 코너로 ‘집 보러 왔숙’이 방송된다. 김숙의 현장 방문 동료로는 손미나가 출연한다. 손미나의 등장에 박나래는 “제 꿈을 현실에서 이루고 사시는 분이다. 스페인 이비사에서 한 달 살기에 성공하다니… 정말 부럽다”고 말했다. ‘홈즈’ 코디들은 손미나에게 “그동안 총 몇 개국에서 한 달 살기를 했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나라는 어디인가?” 를 묻는다. 이에 그는 “20여 개국에서 한 달 살기를 했으며, 이탈리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손미나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개그우먼 김숙은 손미나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김숙은 “어느 날 손미나씨한테 전화가 왔다. 스페인 포르멘테라로 놀러 오라고 하더라. 순간 가평인 줄 알았다”고 했다. 이에 손미나는 “제가 빌렸던 집 옆집에 호나우두의 집이 있고, 그 옆집에는 지젤 번천의 집이 있었다. 피자 먹으러 갔다가 그런 스타들을 쉽게 볼 수 있어서 제안을 안 할 수 없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손미나는 평생 여행을 다니는 이유에 대해 “평생 내 가슴의 소리를 따라온 것 같다. 나에게는 아직 세상이 너무 좁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구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세 군데에 집을 사서 일 년에 1/3씩 살고 싶다”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 ‘당선’ 이준석 “다음 대선 3년 남았다고? 확실합니까”

    ‘당선’ 이준석 “다음 대선 3년 남았다고? 확실합니까”

    4·10총선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역전승을 거둔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이 ‘다음 대선이 3년 남았다’는 말에 “확실하냐”는 반응을 보였다.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 당선인은 진행자로부터 “다음 대선에 나가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당선인이 “다음 대선이…”라고 하자 진행자는 “3년 남았다. 그때는 마흔이 넘지 않냐”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이 당선인은 “다음 대선이 몇 년 남았냐”고 되물었고, 진행자가 “3년이다”라고 하자 “확실합니까?”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진행자는 “이거 굉장히 도발적인 얘기 아니냐”라며 웃었다. 이에 이 당선인은 “이번에 야권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으로 특검 발의할 수 있는 의석수는 되는 것”이라며 “특검안들이 막 발의될 텐데 그러면 대통령이 거부권 쓰실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또 다른 인터뷰에서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그는 “윤 대통령은 집권 2년이 지나가는 대통령인데 아직도 통치나 정치의 기본에 해당하는 것들을 안 하고 계신다”며 “(이번 총선에서) 그게 심판받은 거고 총선 뒤에도 바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서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는 당선 후 윤 대통령을 향해 “바로 직전 전국 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당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 출마할 수밖에 없었는지 한번 곱씹어 봤으면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이 당선인은 4수 끝, 정계 입문 13년 만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한 뒤 비대위원으로 깜짝 영입되며 ‘박근혜 키즈’로 불린 이 당선인은 청년 이슈에 목소리를 내며 보수당의 정권 재창출에 기여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뉴미디어본부장으로서 오세훈 후보를 도왔다. ‘역차별론’을 제기하며 2030 남성을 지지기반으로 구축했다. 같은 해 6월 치른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선되며 거대 양당 역사에 ‘30대 대표’라는 기록을 최초로 썼다. 2022년 3월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대표로서 선거를 진두지휘하며 정권 교체를 이뤘고, 3개월 뒤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도 꽤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양두구육’(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팜) 등의 표현으로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두 차례 징계를 받은 끝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 벚나무 올라타고 사진 찍다가 질타받은 서울대 출신 연예인

    벚나무 올라타고 사진 찍다가 질타받은 서울대 출신 연예인

    배우 최성준이 벚나무에 올라간 뒤 인증사진을 찍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최성준은 늦은 밤에 벚꽃이 활짝 핀 벚나무에 올라간 사진 2장을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원숭이 이모티콘도 더했다. 그러나 가로수에 함부로 올라가는 것은 공중도덕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공공재인 가로수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공인이면 공인답게 해야 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구분해서 했으면 좋겠다”, “벚나무 상한다” 등 비판 의견을 남겼다. 그룹 ‘클릭비’ 멤버 김상혁도 “신고당한다”라고 꼬집었다. 2003년 피로회복제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최성준은 서울대 체육교육과 출신으로 주목받았다.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블락비 박경의 ‘멘사 친구’로 나오기도 했다. tvN ‘하이클래스’(2021) 이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전 소속사와도 전속계약이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 [씨줄날줄] 뉴빌리지

    [씨줄날줄] 뉴빌리지

    인류 역사 최고의 발명품은 뭘까. 하버드대 도시경제학자 에드워드 글레이저의 답은 ‘도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다채로운 사고를 교류한 시너지 효과로 혁신적 인류 발전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국가 융성의 필수 요소는 대도시였다. 거대 도시들은 저마다 고밀화의 기술을 창안했다. 로마의 상수도, 파리의 하수도, 뉴욕의 엘리베이터. 서울은 유별나게 집중된 아파트가 대도시 발전의 비결이었다. 우리의 아파트 문화 변천사는 그대로 주거문화 변천사였다. 개발 권한을 쥔 이들은 도시 주거환경의 개선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한 문제였다. 논의의 중심에는 언제나 아파트가 있었다. 이명박 정부는 낡은 도심 곳곳을 아파트로 새단장하는 뉴타운 계획, 문재인 정부는 아파트를 더 늘리지 않는 정반대 개념의 도시재생뉴딜. 문 정부는 기존 주거지를 철거하는 재개발을 묶었다. 동네 원형을 유지한 채 화단 꾸미기, 벽화 그리기 등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파트에 살고 싶은 욕망, 편리를 지향하는 욕구는 소소한 주변환경 정비로 해소될 수 있었을까. ‘구경하고 싶은 동네’는 됐을지언정 정작 주민들의 만족도는 낮았다. “13조원의 세금으로 벽화 그리다가 끝났다”는 혹평도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도심 저층 주거지를 새로운 타운하우스와 현대적 빌라로 정비할 계획이다. 도시 개조 사업의 새 이름은 ‘뉴빌리지’. 저층 주거지의 대단지 개발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컨대 노후 빌라촌을 재건축 등으로 정비하겠다면 공용주차장, 도로 등 기반시설을 지원한다. 민간 주도의 재건축 규모가 커질수록 지원폭도 커진다. 주택 수가 10가구 미만이면 주차장과 CCTV, 50가구 이상이면 운동시설과 도서관, 100가구 이상이면 돌봄시설과 복지관까지 국비로 지원한다. 빌라촌에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을 들이겠다는 구상에 10년간 투자될 예산은 10조원. 아파트를 못 짓더라도 ‘아파트 로망’만은 최대한 충족시키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뉴빌리지, 도시재생. 이름이 뭐였든 중요한 사실 하나는 따로 있다. 실용과 편리를 추구하되 공동체의 기억도 살뜰히 지켜 내는 것. 초고층 아파트 없이 새것과 옛것의 균형이 절묘한 ‘명품 동네’들을 기다려 본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문제는 경제의 희망이야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문제는 경제의 희망이야

    선거가 끝났다. 이제 눈앞의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 서로의 허물과 실수를 파고들던 극단 정치에서 벗어나 민생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일상으로 돌아갈 때다. 국민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다. 경제에 활력이 있어야 사회가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다. 경제에 희망이 있어야 누적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희망이 있다. 노령화로 인한 인구문제도 해답을 찾을 수 있고 의료 시스템 개혁과 같은 사회복지 강화 정책도 여유 있게 추진할 수 있다. 경제의 주체는 기업이다. 현재는 과학기술, 특히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는 역사적 변곡점이다.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인재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기업이 세계를 선도한다. 이런 기업이 많은 국가가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든다. 과거의 성공 신화에 갇힌 기업들이 순식간에 2류, 3류 기업으로 밀려나 소멸될 위험을 안고 있는 때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구글이 막대한 자본과 인력자원으로 세계의 AI를 선도했다. 구글의 AI 독점을 막기 위해 2015년 무에서 출발한 오픈AI가 2022년 11월 말 챗GPT로 시장에서 모멘텀을 만들어 순식간에 구글을 앞질렀다. 오픈AI의 직원 수는 구글의 200의1에 불과하지만 이런 혁신성 때문에 전 세계의 최고 AI 인재들이 연봉 100만 달러 이상의 최고 대우를 받고 오픈AI로 몰리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인재를 빼앗아 가는 오픈AI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AI가 뜨면서 반도체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와 TSMC 시가총액이 각각 삼성전자의 5.2배, 1.8배가 됐다.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애플에 대해 블룸버그는 ‘AI 전략 없는 애플은 코카콜라 같은 배당주’라는 헤드라인을 실었다. 애플에게는 굴욕적인 평가다. 변혁의 시기에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진 기업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다. 반면 이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기업들에는 기회의 시간이다. 안타깝게도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한국 경제의 불안한 미래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과 후보를 보지 못했다. 우리 정치가 조선시대 말기처럼 얼마나 근시안적인지를 확인했을 뿐이다. 경제 전문가가 아니어도 많은 국민이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맞고 있는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시적으로 보면 한국 경제는 혁신성을 잃은 지 오래됐다. 추종자 시대에 성장한 보수적 ‘재무관료’들이 통제하는 대기업은 전례가 없는 사업의 위험을 감수하려 들지 않는다. 특히 정치가 기업 경영마저 좌우하는 후진적 정치 체계에서 기업들은 큰 그림의 새로운 도전보다는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정치 리스크 없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게 해 줘야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하게 될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산업화를 통해 축적한 자본이 남아 있다. 하지만 국수주의 시각의 국내 투자로는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없다. AI 시대에 기업은 실리콘밸리와 같이 뛰어난 인재와 전략적 가치가 있는 곳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AI 시대에 속도는 성공의 필요 조건이다. 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800억 달러 규모의 현금으로 AI 관련 메가 M&A 대상을 찾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 생각에는 이런 메가 딜이 가능한 대상이 시장에 남은 것 같지 않다. AI 혁신 기업들의 가치는 이미 너무 커졌거나 국가 안보 차원에서 M&A를 막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에서 전략적 우호 관계를 가진 벤처캐피털을 통해 새로운 AI 기업을 키우는 것이 현실적인 답일 것이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의 이런 전략적 활동에 방해되는 규제를 제거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외교적 길을 터 주는 것이다. 이 일은 여야 모두의 책임이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 예상보다 쓰디쓴 성적표… 한동훈 책임론 나올 듯

    예상보다 쓰디쓴 성적표… 한동훈 책임론 나올 듯

    ‘윤한 갈등’ 대통령실과 관계 흔들공천 과정 보수 분열 자초 비판도당내 “韓, 여전히 유력 대권 주자”중도층 소구력 등 긍정적 분석도 국민의힘이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정치 데뷔 100일을 막 넘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1분 전에 개표상황실에 도착한 한 위원장은 굳은 얼굴로 지켜보다 10분 만에 자리를 떴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에서 퇴임한 지 8일 만인 지난해 12월 29일 국민의힘에 입성했다. ‘수도권 위기론’이 고조되면서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직후였다. 한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불출마를 선언했고, 중도·수도권·청년을 겨냥해 비대위를 구성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여당의 상황을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에 비유하며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혁신 의지를 밝혔다. 순항하는 듯했던 ‘한동훈호’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윤한 갈등’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현역이 대거 공천받는 등 ‘현역 불패’ 공천으로 ‘감동 없는 공천’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장예찬·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극한 반발을 사며 보수층이 분열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 위원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굉장히 상처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당초 ‘이기면 한동훈 덕, 지면 윤석열 탓’이라는 평가도 있었고, 한 위원장은 전날 탈진 증상까지 보일 정도로 강행군 유세를 소화했지만 책임론을 면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통상 패장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4년 전 총선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당일 밤 11시 40분에 사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이 당내 혼란을 수습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한 위원장의 선택과 별도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대권 주자 1위를 차지했던 만큼 그의 ‘정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그간 총선 후 외국 유학설에 대해 선을 긋고 계속 정치를 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경율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이 외국에 안 나가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또 “(거취 문제는) 제가 말씀드리기는 섣부르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당장은 책임을 져야겠지만 한 위원장이 유력 대권 주자인 것은 변함이 없다”며 “윤 대통령과의 차별성,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는 점을 보여 주면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 ‘노무현 사위’ 곽상언, 장인 지역구서 당선…“盧 명예 회복 시작”

    ‘노무현 사위’ 곽상언, 장인 지역구서 당선…“盧 명예 회복 시작”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노 전 대통령은 1998년 보궐선거로 종로에서 당선돼 2000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 기준 개표가 99.98% 진행된 가운데 곽 후보는 4만 4713표(50.92%)를 얻어 3만 8752표(44.13%)를 얻은 최 후보를 제쳤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5961표다. 곽 후보는 이날 “이번 선거로 돌아가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이 시작됐다”면서 “종로구민께서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인 사람 사는 세상을 종로구에서 다시 실현하라 제게 명하셨다”고 밝혔다. 곽 후보는 “선거마다 정치적 의미를 헤아려 투표해 온 종로구민 덕분에 종로가 ‘정치 1번지’라고 불렸다”며 “이번 선거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가 더 이상 국민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준엄한 심판을 한 것이고 종로구가 더 이상 지체되고 퇴행해선 안 된다는 결단을 해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의미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앞으로 의정 활동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다시 종로가 종로답게 되는 그 순간까지 우리 모두의 종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美 “오커스, 한국과 첨단 군사기술 협력 고려”… 외교부 “환영”

    美 “오커스, 한국과 첨단 군사기술 협력 고려”… 외교부 “환영”

    대중국 견제 성격의 미국·영국·호주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첨단 군사기술울 다루는 ‘필러2’의 협력국으로 한국을 포함할 수 있다는 언급이 미국에서 나왔다. 외교부는 환영의 뜻뿐 아니라 협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필러1’에 이어 오커스는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사이버 안보·해저 기술·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의 첨단 군사 역량을 공동 개발하는 ‘필러2’를 추진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오커스가 밝힌) 한국과의 협의 표명을 환영한다”며 “정부는 첨단기술 등 여러 전략적 분야에서 오커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며 긴밀히 교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앞으로 오커스와의 협의,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커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영국·호주 국방장관 공동성명에서 필러2 협력국 확대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첫 번째 잠재적 파트너로 일본을 거론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측은 이튿날 언론 질의에 “오커스는 일본에 더해 필러2에 독특한 강점을 가져올 수 있는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다양한 추가 파트너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이 오커스 필러2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 군사 동맹을 형성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정부는 필러2 협의 추진과 관련해 중국과의 관계를 변수로 고려하고 있다. 이미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오커스 필러2 참여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일본은 역사의 교훈을 체득해 군사 안보 영역에서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아직 오커스 측이 의향 타진 수준인 만큼 앞으로 대중 관계에 끼칠 영향을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이 필러2 대상국으로 언급한 4개국 중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영국·미국·호주와 기밀정보 동맹체 ‘파이브 아이스’에 소속돼 있다. 또 일본과 한국은 미국과 ‘한미일 3국 협력’으로 묶여 있다. 이런 점에서 오커스 필러2가 미국의 뜻대로 확대될 경우 대서양과 인태를 묶는 거대지역 군사동맹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출구조사 뒤집은 나경원 “10년 동작의 진심, 주민들이 알아줘 승리”

    출구조사 뒤집은 나경원 “10년 동작의 진심, 주민들이 알아줘 승리”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으로 4년 만에 다시 국회로 돌아가게 된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11일 “굉장히 거친 선거 과정이었다”면서 “10년 동작의 진심을 주민들께서 알아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투표 종료 후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47.7%의 득표율을 얻어 류 후보(52.3%)보다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상을 뒤집고 승리했다.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내리 4선을 했다가 지난 21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나 당선인은 이번 총선 승리로 5선을 달성하게 됐다.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결과를 지켜본 나 당선인은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신 동작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동작 주민 여러분들의 저에 대한 믿음과 지지가 없었으면 이 자리에 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진심이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동작 주민의 진심이 함께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 요인에 대한 질문에 나 당선인은 “주민들께서 저를 믿어주실 거라고 생각했고 뚜벅뚜벅 진심을 알리려고 노력했다”면서 “그동안 10년 동작에 있었다. 10년 동작의 진심을 주민들께서 알아주신 게 이번 선거의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 당선인은 승리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나 당선인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나 정부 여당이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아마 저희가 이번 선거에 큰 의석을 얻지 못한 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더욱 국민 마음에 가까이 가는, 민심을 소중히 여기는 그런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답답해하시고 어려운 일이 많은데 또다시 정쟁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가 굉장히 크다. 국회가 국민을 바라보고 일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나 당선인은 지역구 주민들에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며 “동작을을 위해 일하겠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다는 것 잊지 않고 꼭 지켜가겠다고 약속하겠다. 또 함께 상대 후보가 돼서 뛰어주신 류삼영 후보께도 수고 많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 81세 박지원, 여의도 귀환…헌정사상 최고령 지역구 의원

    81세 박지원, 여의도 귀환…헌정사상 최고령 지역구 의원

    제22대 총선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출마한 ‘정치 9단’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가 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 당선인이 됐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9.40% 개표가 진행된 현재 박 후보는 득표율 92.54%인 5만 4440표를 얻으며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리고 5선 고지에 올랐다. 1942년 6월생인 박 당선인은 만으로 81세다. 임기가 종료되는 2028년엔 85세가 된다.진도군 고군면에서 태어난 박 당선인은 오산초, 진도중, 목포 문태고를 다녔으며 광주교육대학과 단국대를 졸업했다. 제16대 미국 뉴욕한인회장을 역임하고 1992년 민주당 비례대표로 제14대 국회의원이 됐다. 18·19·20대 총선에서 목포시 선거구에서 잇따라 당선됐다. 그는 민주당 대변인과 국민의 정부 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 겸 대변인, 문화관광부 장관,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국민의당 원내대표, 제35대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했다. 21대 총선에서 정치신인(김원이 의원)에게 석패했지만, 방송 등에서 ‘정치 9단’답게 예리한 예측과 명확하고 시원시원한 평론 등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등 정치 재개를 엿봤다. 박 당선인은 10일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준 주민의 뜻을 받들어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혼을 바쳐 지역 예산, 국책사업을 확보하고 유치하겠다”며 “중앙정치에서는 야무진 국회의원으로 해남·완도·진도 군민 여러분의 자존심을 세워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일방적 의대 증원 국민이 심판”…與 총선 참패 전망에 의사들 반응

    “일방적 의대 증원 국민이 심판”…與 총선 참패 전망에 의사들 반응

    제22대 총선 관련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전현직 의사협회 간부들은 “일방적인 의대 증원 등 의료 정책에 대한 국민 심판이며 예상됐던 결과”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의사들은 한 발 더 나아가 “정부·여당이 총선 결과를 받아들여 일방적인 의대 증원 정책 추진을 중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0일 오후 7시쯤 페이스북에 “예상했던 대로 국민의힘은 대패했다”며 “보수의 파멸은 윤 대통령에 의해 시작됐고 국민의힘과 자유의 가치를 외면하거나 무지했던 보수 시민들에 의해 완성됐다”고 적었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 대표의 야당이 이긴 것이 아니고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보수 여당이 스스로 진 것”이라면서 “나는 윤 대통령의 행보가 단순히 대한민국 의료만을 망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것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의 국운이 다했다. 다가올 미래가 오싹하다”고도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식 논평을 논의 중인 가운데 이상호 대외협력위원장은 “총선 결과는 절차를 무시하고 비민주적으로 의료정책을 밀어붙인 것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평했다. 총선 캠페인으로 정부·여당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던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 당선인은 총선 결과에 관한 생각을 묻는 말에 “현재로서는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총선 전 그는 “의사에게 가장 모욕을 주고 칼을 들이댔던 정당에 궤멸 수준의 타격을 줄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 총선 결과를 근거로 의협 차원에서 정부에 대한 강경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정부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해왔던 의료계 인사들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논평을 올렸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기 위원장을 지낸 분당서울대병원 정진행 교수는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개인 기본권을 침해한 것을 용서하지 않은 국민 심판”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35대 의협 회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누가 누가 더 못하나’의 결과는 예상대로 국민의힘의 참패인 듯하다. 뿌린 대로 거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분명한 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는 거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당의) 이번 총선 참패는 14만 의사와 2만 의대생, 그 가족들을 분노하게 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는 “대부분 국민의힘을 찍어 왔던 의사와 그 가족들의 표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고, 국민들이 정부의 불통 증원 정책에 공감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당연한 결과를 받아들여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출구조사 발표되자 민주 환호…국민의힘은 9분만에 TV 소리 줄여

    출구조사 발표되자 민주 환호…국민의힘은 9분만에 TV 소리 줄여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완료 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환호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침통에 빠졌다. “범야권, 200석 안팎 압승 전망…與 참패” 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05석,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으로 나타났다. SBS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85∼100석, 민주당·민주연합이 183∼197석, MBC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민주당·민주연합 184∼197석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야권 군소정당은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출구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은 단독으로(민주연합 포함)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범야권 전체로는 200석 안팎에 이른다. 이재명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 압승이 예상된 민주당은 환호 속에서도 차분하게 표정을 관리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차분한 표정으로 박수를 쳤고, 이내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 대표는 이후 기자들을 만나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197석 압승을 예상했는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출구조사 방송이 시작된 지 30분 만에 이석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전부터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주고 받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관계자들과 후보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일제히 “와”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백승아 공동대표는 감격에 젖은 표정이었고, 용혜인 후보는 놀란 듯 두손으로 입을 가렸다. 이 대표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과 경기 분당갑, 서울 중·성동갑, 동작을 등 격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우세하다는 선거구별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참석자들은 환호했고 이 대표는 이따금 손뼉을 쳤다. 한동훈 “실망스럽지만 끝까지 지켜볼 것” 반면 국민의힘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출구조사 결과 발표 1분 전 도착해 착석했다.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를 합쳐 최대 예상 의석이 105석에 그치고, 범야권은 200석까지 가능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상황실엔 침묵이 감돌았다. 첫 줄에 앉은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김경율 비대위원, 장동혁 사무총장 등은 모두 입을 꾹 다문 채 무거운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봤다. 이후 수도권 일부 지역구 등 접전지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뒤진다는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자 일부 인사들의 한숨과 탄식이 터져 나왔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이 진행된 지 9분 만에 국민의힘은 TV의 소리를 아예 들리지 않게 줄여버렸다. 한 위원장은 마이크를 잡고 힘없는 목소리로 “우리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퇴장했다. 다른 인사들도 차례로 자리를 떴다. 장 사무총장은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퇴장했다. 김 비대위원은 “출구조사 결과는 실망스럽다. 그래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 “尹, 총선 결과 겸허히 받아들이라” 비례대표에 집중했던 조국혁신당은 11∼15석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예상된다는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국민이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면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며 “이를 바로잡을 대책을 국민께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총선은 끝났지만, 조국혁신당이 만들 우리 정치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국민 선택 지켜보겠다”

    이재명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국민 선택 지켜보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방송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의석을 포함해 178∼197석을 얻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197석 압승을 예상했는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출구조사 방송이 시작된 지 30분 만에 자리를 떴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합쳐도 ‘개헌저지선’인 100석 확보가 위태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 “젊음 유지돼”…111세 세계 최고령 男, 매주 꼭 먹는 ‘최애’ 음식은

    “젊음 유지돼”…111세 세계 최고령 男, 매주 꼭 먹는 ‘최애’ 음식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 남성인 111세 영국인이 장수 비결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12년 8월 영국 북서부 리버풀에서 태어나 현재 나이가 111세 223일인 존 티니스우드는 기네스세계기록(GWR)에 살아있는 최고령 남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가 지난 2일 11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티니스우드는 장수 비결을 묻자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장수하거나 단명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답했다. 티니스우드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식단은 없다면서도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을 곁들이는 영국 요리인 ‘피시 앤드 칩스’를 가장 좋아해 금요일마다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도 “다음에 언제 피시 앤드 칩스를 먹으러 갈까 기다리면서 젊음이 유지된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아울러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도 거의 마시지 않는다는 그는 ‘절제’가 건강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티니스우드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두 차례 만났고, 지난해 생일에는 찰스 3세 부부로부터 생일 카드를 받기도 했다. 회계사로 일하다 은퇴한 그는 현재 요양원에서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일상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다. 타인의 도움 없이 침대에서 일어나고, 뉴스를 따라잡기 위해 라디오를 들으며 자신의 재정을 관리하고 있다. 손주 4명과 증손주 3명을 두고 있다. 티니스우드는 젊은 세대를 향해 “무언가를 배우든 누군가를 가르치든 항상 최선을 다하라”며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역대 최고령 남성은 일본인 기무라 지로에몬으로 116세 54일까지 살았다. 성별과 무관하게 현존하는 최고령자는 스페인의 마리아 브라니아스 모레라(117세·여)다. 지난달 4일 117번째 생일을 맞은 마리아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사진과 함께 “노년은 일종의 성찬”이라는 글을 올렸다.
  •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당선되면?… 다시 힘 합쳐야”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당선되면?… 다시 힘 합쳐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당선된다면 한식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이 만든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 꿈’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 대표가 혹시 당선된다면 힘을 합쳐야 하는지’를 묻는 말에 “당선된다면 다시 힘을 합쳐야겠지요”라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초 경기 화성을 첫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가 1위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자 “역전은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개혁신당은 화성을에서 골든크로스가 일어났다며 선거 전날까지도 이 대표 지원에 당력을 집중했다.
  • 투표하러 온 박근혜 전 대통령, ‘이 질문’엔 답하지 않고 떠났다

    투표하러 온 박근혜 전 대통령, ‘이 질문’엔 답하지 않고 떠났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제3투표소를 찾아 한표를 행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도착했다. 이곳은 사저와 1.2㎞ 떨어져 있다. 대구 달서갑 선거구에 출마한 유영하 후보와 경호원이 박 전 대통령과 동행했다. 남색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 등 가벼운 차림으로 투표에 나선 박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짓고 아무 말 없이 조용히 투표소로 들어갔다. 이후 선거사무원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본인 신분 확인을 받은 뒤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소에 들어갔다. 30여초 정도 기표소에서 기표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투표용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었다.투표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투표 소감을 묻자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셨으면 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보수의 위기라는 말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웃음을 보이며 투표장을 떠났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26일 사저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이후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 한혜진, 자산 얼마길래 “안 쉬고 25년 일했는데…다 보여줄 수 있어”

    한혜진, 자산 얼마길래 “안 쉬고 25년 일했는데…다 보여줄 수 있어”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자산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U+모바일tv ‘내편하자3’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첫 방송을 앞두고 한혜진, 풍자, 엄지윤이 새로운 멤버 박나래와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나래는 “서로의 자산 규모를 아는지” 질문에 “대충은 안다”고 답했고 한혜진은 “네가 내 자산 규모를 안다고?”라고 반응했다. 이에 풍자는 “(한혜진) 언니가 한 번씩 흘린다”고 했다. 박나래는 “이 언니(한혜진이)가 한창 썸타는 남자랑 만날 때 언니네 집에서 2대 2로 4명이 더블데이트했다. 근데 이 언니가 정말 깔끔한 사람인가. 정리를 얼마나 잘하는데 테이블에 건강보험료 고지서가 있는 거다”며 건강보험료로 자산을 추측했다고 했다. 한혜진은 “있었는데 거기 일부러 깔아놓은 건 절대 아니고 ‘너 재산 얼마 있어?’ 물어보면 나는 다 보여줄 수 있다. 보여줄 수 있는데 너희 나랑 결혼할 거 아니잖아. 한 해도 쉬지 않고 25년을 일했는데”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넉넉하게 있다”며 한혜진의 자산에 대해 대신 답했다.
  • 권양숙 여사 투표 “투표 많이 참여하길” 밝은 표정

    권양숙 여사 투표 “투표 많이 참여하길” 밝은 표정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투표했다. 권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주민등록지인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인근 한빛도서관 다목적홀에 마련된 제7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짙은 카키색 봄코트에 회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바지와 운동화를 신은 권 여사는 투표장에 도착해 주민들과 선거사무원 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투표를 마쳤다. 투표를 마친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권 여사는 “특별한 소감은 없고 투표에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총선에서 사위인 곽상언 후보가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데 대해서는 “아이고,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권 여사는 건강 상태와 운동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시골에서 잘 지내고 있다”면서 “시골 자체가 운동하는 곳이다. 편안하게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으며 인사한 뒤 봉하마을 자택으로 돌아갔다. 권 여사는 김해로 귀향한 뒤 매 선거에서 본 투표일에 투표를 해왔다.
  • 30초 만에 투표 마친 MB…“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안 맞아”

    30초 만에 투표 마친 MB…“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안 맞아”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에 참여한 뒤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는다”며 국민이 지혜롭게 투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지하 1층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찾았다. 이 투표소는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 인근이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이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한 표를 행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세계정세도 불안하고, 남북 관계도 불안할 때 국민들이 힘을 모으고 지혜롭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 총선의 의미를 묻자 “어려울 테니까”라고 운을 뗀 뒤 “한국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는다. 다른 분야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는데 정치 분야는 너무 이념적”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요청에는 “잘하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며 “어떤 정권이든 의회가 협조가 안 되면 정부가 일하기 참 힘들다”라고 답했다.최근 총선 국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칠십 평생 살며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요즘 정치인들이 하는 말을 다 평가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힘을 모을 때지 비판하고 극렬하게 하면 국민들 불안해한다. 정치가 안정되어야 국민이 건강한 마음으로 살 수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16분쯤 김 여사와 함께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7시 20분쯤 기표소 안에 들어간 뒤 약 30초 만에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2대 총선 투표가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선거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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