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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경택 서울시의원 “자치구별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 ‘무늬만 자치경찰제’ 해결하는 개선방안”

    송경택 서울시의원 “자치구별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 ‘무늬만 자치경찰제’ 해결하는 개선방안”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자치경찰 소관사무인 아동학대, 가정폭력, 교통법규 위반 등의 생활범죄 통계와 그 예방 인력․시설 정보를 자치구 단위로 공개하는 사업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정질문에서 송 의원이 다룬 문제는 현행 자치경찰제가 지난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명분 쌓기용으로 성급히 시행된 탓에 권한만 있고 독립된 경찰 인력은 없는 ‘무늬만 자치경찰’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송 의원은 “자치경찰제를 폐지할 수도, 그렇다고 자치경찰의 실질적 분리․독립하는 법률개정을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국가경찰-자치경찰 이원화로 가는 점진적 개선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를 ‘무늬만 자치경찰’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한 근거는 세 가지다. 첫째, 국가-자치경찰 이원화는 법률개정이 필요하지만,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조례 제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둘째,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지역 치안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요구를 끌어낼 수 있다. 서울시민도 생활안전 문제에 대해 전체적인 정보를 알아야 치안서비스 개선을 요구할 수 있고, 이는 자치경찰제의 도입 취지이자 목표이기도 하다.마지막으로 생활범죄예방 정보공개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실력을 보여줄 기회이다. 이 과제를 제대로 수행해 서울시가 모범을 보이면, 다른 지자체도 따라 할 것이다. 그렇게 전국의 자치경찰위원회가 지역 치안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면, 시민들의 만족과 관심과 참여가 높아진다. 결국 그 힘이 모여 자치경찰 이원화 법률개정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송 의원의 주장에 대해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 생활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런 범죄에 대한 불안과 공개에 따른 박탈감, 우범지대화 등의 부작용이 더 크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정보공개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자치구 등의 반발을 고려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송 의원은 “우리 사회 중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장님의 결단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고독정책관, 이민담당관을 신설한 것처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도 시의회, 경찰청과 적극 협력해 ‘생활범죄예방지도’를 제작·공개하는 데 좀 더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한가인 “연정훈과 25살에 결혼…인생 최고 미스터리”

    한가인 “연정훈과 25살에 결혼…인생 최고 미스터리”

    한가인이 연정훈과의 결혼생활을 돌아봤다.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가 지난 22일 공개한 영상에서 한가인은 아시아나항공의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시절을 떠올렸다.한가인은 “저 사진을 찍은 게 2002년이다. 학생일 때”라고 밝혔다. 그는 연예계 생활에 대해 “관심 없고, 아예 모르는 세상이라 두려움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데뷔 초기의 시상식에서 찍은 사진을 지목하며 “빛나게 보일 수 있는데, 내가 아는 그때의 힘듦이 보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의 모든 선택이 최고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가 되지 않고 다른 일을 했더라면 또 다른 인생이 펼쳐졌을 것이다. 중간에 굉장히 힘들고, 괜히 이런 걸 했나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내가 한 선택이고, 그 당시에 한 선택이 최선이었기 때문에 그 선택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25살에 연정훈과 결혼한 것도 언급했다. 한가인은 “주변 사람들이 결혼했을 때 ‘아, 결혼을 지금 하는 것은···’이라고 했을 때도 내가 일찍부터 생각한 결혼생활이니까 훨씬 더 안정적이고 노력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원만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한가인은 “나는 일찍 결혼해본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게 내 인생의 가장 큰 미스터리다. 내가 일찍 결혼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25살에 결혼한 이유에 대해 한가인은 “그때 선택하는 시점의 저로 돌아가면 일보다는 가정을 꾸리는 것, 지금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한가인은 “내가 이 일을 하루 이틀 할 것이 아니라 쭉 해나가야 하는데, 지금 결혼하는 게 나의 일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자리를 잡고 가정을 꾸린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는 걸 그때 선택했다. 지금 15, 20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까 그때의 선택이 엄청난 큰 줄기를 바꾸는 데까지 영향을 미친 것 같지 않다”고 했다.
  • 로봇 배우 ‘콜리’의 아이 같은 질문에… 새삼 깨닫는 ‘인간다움’ [연극 리뷰]

    로봇 배우 ‘콜리’의 아이 같은 질문에… 새삼 깨닫는 ‘인간다움’ [연극 리뷰]

    휴머노이드 기수와 소아마비 소녀종의 경계 넘은 연대와 공존 빛나 평범한 성인이라면 묻지 않았을 질문을 자꾸 던진다. 마치 세상을 처음 배우는 어린아이 같다. 그 덕에 삶에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겼던 일들이 모처럼 새삼스러워진다. 국립극단 최초의 로봇 배우 ‘콜리’가 내뱉는 어색한(?) 대사와 몸짓 연기를 보면서 생각이 깊어지는 이유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 연극 ‘천 개의 파랑’은 국립극단 76년 역사상 처음으로 로봇이 무대에 선다는 사실로 화제를 모으며 티켓 예매 창구를 열어 놓은 지 하루 만에 모든 자리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로봇의 기계적 결함으로 원래 예정했던 개막일(4일) 하루 전날 공연을 열흘 이상 연기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연극은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출간 후 꾸준히 사랑받았던 스테디셀러인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휴머노이드 기수인 콜리와 경주마 ‘투데이’,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왜 말을 타고 달리는 경기를 열게 됐나요? 인간이 재미있는데 왜 말이 달리나요? 인간이 달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말은 왜 달려야 하나요? 말이 재밌어하는 걸 어떻게 아나요?”(콜리의 대사 재구성) 공연 내내 이목을 끄는 건 단연 콜리다. 원작에서처럼 브로콜리를 연상케 하는 초록색 몸을 지녔고 키는 145㎝로 아담하다. 몸통에 달린 스피커에서 기본적인 대사가 흘러나오지만 콜리 내면의 독백은 배우 김예은의 입을 통해 발화된다. 딱딱한 대사 톤은 영락없이 로봇의 말투다. 그러나 왜인지 서정적이고 아련하게 다가온다. 다 자란 어른이라면 문제삼지 않을 질문도 한다. 이 질문들을 곱씹으며 관객은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지 나름대로 새롭게 정의한다. 동글동글한 형태로 디자인한 콜리의 모습은 가까운 미래의 기수 로봇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서 얻은 결과다. LED 패널로 된 콜리의 얼굴은 밝기를 조절하거나 간단한 표정 변화를 표현할 수 있다. 반자동으로 상반신과 팔, 손목, 목 관절 등을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 류이재 배우가 연기하는 열아홉살 ‘우은혜’에게도 눈길이 간다. 어렸을 적 걸렸던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인물이다. 이런 처지 탓일까. 그는 자유롭게 달리는 말 투데이의 열렬한 팬이다. 전동휠체어라는 기계에 의탁하며 살아가는 존재인 은혜를 보면서 로봇과 인간의 경계를 뚜렷이 구획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생각하게 된다. 장한새 연출은 ‘연출의 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종의 경계를 넘어,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넘어, 위계의 경계를 넘어, 그 무엇도 배제하지 않은 채 이뤄 내는 이들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연대에 많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 공존을 위해 스스로 멈춤을 선택한 콜리가 유독 인간답고 아름다워 보이는 건, 어쩌면 우리가 인간성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세계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까요.” 공연은 오는 28일까지.
  • ‘제3 후보’ 케네디, 트럼프 더 타격

    ‘제3 후보’ 케네디, 트럼프 더 타격

    바이든 39·트럼프 37·케네디 13%바이든, 5명 다자 대결 구도서 리드인플레·이민과 함께 핵심 변수로 전통의 민주당 가문 출신으로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흡수한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과 지지 기반이 겹칠 것이라는 통념과는 다른 결과로, 6개월가량 남은 대선에서 제3 후보 움직임이 인플레이션, 이민 문제와 함께 3각 변수를 이룰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발표된 NBC 전국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46% 대 44%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다. 하지만 5명이 겨루는 다자 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39%로, 트럼프 전 대통령(37%)을 역전했다. 케네디 주니어 13%,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 3%, 진보 운동가 코넬 웨스트 2% 순이었다. 이런 결과는 트럼프 지지자의 15%가 다자 대결에서 케네디 주니어 쪽으로 옮겨 간 반면 바이든 지지층은 7%만이 케네디 주니어 후보 지지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케네디 후보를 긍정 평가한 비율도 공화당 지지층에선 40%, 민주당 지지층에선 16%로 차이가 현격했다. 케네디 가문이 가족인 케네디 주니어 대신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나섰고, 민주당 지지자들도 표가 양분되는 걸 경계한 결과로도 풀이된다. 모닝컨설트가 지난 15~17일 실시한 전국 조사에서는 양자 대결 시 바이든·트럼프 모두 42%로 동률을 이뤘다. 또 의회 전문매체 더힐의 이날 여론조사 종합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45%)은 바이든 대통령을 불과 0.3% 포인트 앞섰다. NBC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미국이 처한 가장 중요한 이슈’로 23%가 ‘인플레이션과 생활비용’을 꼽았다. 이민과 국경 문제(22%),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16%), 낙태·의료(각 6%)가 뒤를 이었다. 일자리와 경제(11%)까지 합치면 체감 경제가 대선의 최대 화두인 셈이다. 유권자 중 약 3분의1만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개선 공로를 인정하고, ‘대선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양자 대결 회의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체감 경제와 제3후보 동향은 접전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를 하나로 모으는 능력’, 낙태 정책 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기 대처·성취, 정신·육체적 능력에서 상대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 빅5 병원 ‘30일부터 주1회 셧다운’ 논의

    빅5 병원 ‘30일부터 주1회 셧다운’ 논의

    의대 교수들, 오늘 총회서 추진“외래진료·수술 하루 동안 중단”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이 이달 30일부터 하루 요일을 정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이른바 ‘셧다운’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말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정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대정부 공세 수위를 최고도로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3일 오후 총회를 열어 진료 일수를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빅5 병원을 포함해 전의비에 참여하는 다른 병원도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대 교수들의 피로가 커졌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사실상 정부가 ‘백기 투항’하도록 고강도 압박을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의비는 응급실·중환자실 인력만은 남기겠다고 했으나 총회에서 의결돼 매주 1회 ‘셧다운’이 현실화하면 의료 현장의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 전의비에는 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 등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대학과 강원대·건국대·건양대·경상대·계명대·고려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아주대·원광대·을지대·이화여대·인제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북대·한양대 등 24개 주요 의대가 참여하고 있다. 이미 충남대는 매주 금요일 휴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의대 정원 조정안’에 의료계가 꿈쩍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주요 병원이 ‘주 1회 셧다운’을 추진하고 25일 이후 병원을 떠나겠다는 교수도 잇따르자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은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말기 암 환자들이 진료 축소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호스피스 병동이나 암 전문 요양병원을 찾는 등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환자 생명부터 살리라”고 촉구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도 “25일 이후에도 부디 현장에 남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지금은 (말기 암 환자가) 치료를 요청해도 ‘안 된다’는 답이 돌아온다”며 “항암 중 뼈로 (암세포가) 전이된 환자가 진료를 거절당하거나 암 진단을 받은 50대 남성 환자가 두 달째 수술을 기다리는 등 비슷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들이 (전공의 이탈에 따른) 피로도를 호소하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은 불안한데 사직 날짜가 다가오니 걱정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료계의 압박에도 더는 ‘양보’하지 않고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각 대학이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한 결정이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마지막 조정안’이라는 것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모집 인원 자율조정안이 사실상 의료계에 제시할 수 있는 마지막 교섭안이냐’는 질문에 “실질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각 대학이 이달 말까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학칙을 개정해 증원 신청을 하면 사실상 절차가 종료된다”며 “더 늦기 전에 합리적이고 단일화된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료계의 ‘원점 재논의와 1년 유예’ 주장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이달까지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까지 갖춘 통일안을 마련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대로라면 정부가 정한 범위에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적어 낸 인원대로 증원분이 확정된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이날 교수들을 만나 충북대 의대의 내년도 정원을 애초 증원된 200명에서 125명으로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생들은 대학 총장들을 상대로 내년 입학전형 계획에 증원분을 반영하지 말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병원들은 모집 인원 자율조정안으로 전공의 병원 복귀를 위한 ‘퇴로’가 열렸다고 보고 병원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아산병원 등 울산대 의대 부속 협력병원장들은 이날 전공의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최근 의대 증원 문제가 대학의 자율 결정 등으로 유연하게 전환됨에 따라 의대 교육과 병원 진료가 전환점을 마련할 계기가 됐다”면서 “병원도 전공의 교육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 “한 공간서 진술하려니 부담” 김혜경 퇴정 요구한 ‘법카 제보자’

    “한 공간서 진술하려니 부담” 김혜경 퇴정 요구한 ‘법카 제보자’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 재판에서 이 사건의 공익 제보자인 조명현씨가 김씨의 퇴정을 요구했다. 김씨가 있는 상태에선 진술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재판부는 둘 사이에 가림막을 친 채 재판을 진행했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3차 공판에서 조씨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 재판부에 “피고인(김씨)이 퇴정한 상태에서 증언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검찰에 “퇴정을 바라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검찰은 “증인이 피고인이 있는 상태에서 진술하는 걸 심적으로 부담스러워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증인과 한번 스쳤을 뿐 직접 대면한 것도 아니고 지난 재판도 문제없이 진행됐다”며 퇴정 요구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증인을 이해할 순 있지만 피고인의 방어권도 보장해야 하기에 가림막을 설치해서 진행해 보고 추후 변경 사항 등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증인석과 피고인 사이에 가림막이 설치됐고 조씨는 어두운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조씨의 이날 증인신문은 검찰의 주신문으로만 진행됐다. 검찰은 김씨가 대선 경선을 앞두고 당내 인사에게 식사를 제공한 공소사실과 관련해 조씨에게 식사비를 결제한 과정 등을 물었다. 조씨는 “배씨(김씨의 측근인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로부터 법인카드 결제를 지시받았다”며 “피고인과 식사한 사람에 대해 처음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국회의원 부인들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 전지현·송혜교 자리 꿰찬 ‘유튜버’…2030 여성 홀린 비결

    전지현·송혜교 자리 꿰찬 ‘유튜버’…2030 여성 홀린 비결

    아모레퍼시픽이 유튜브 크리에이터 ‘원지’(36)를 자사 대표 제품 홍보대사로 발탁했다. 전지현·송혜교·이나영 등 당대 최고 여배우 위주의 화장품 모델에서 벗어나 20·30대 여성에게 친숙한 유튜버를 모델로 발탁함으로써 회사의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2일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뷰티 브랜드 라네즈의 크림 스킨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여행 유튜버 원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원지는 유튜브 채널 ‘원지의 하루’를 운영하는 여행 크리에이터로 현재 구독자만 85만명이 넘는 대표 인플루언서다. 그는 최근 케이블 ‘지구마불 세계여행’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원지는 한 방송에서 지나치게 수줍음을 타는 성격 탓에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공황장애를 얻었을 정도라고 밝혔지만, 다른 유튜버들과 달리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볼수록 빠져드는 특유의 여행 콘텐츠의 힘으로 인기 유튜버가 됐다. 최근에는 빠니보틀, 곽튜브와 함께 ‘여행 유튜버 3대장’으로도 불린다. 특히 MZ세대답게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을 강점으로 내세워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주로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이번에 원지가 홍보대사를 맡은 제품의 광고 슬로건도 그의 성격에 걸맞게 ‘Lazy, but not dry!(노력 없이 보습을 이루자)’로 정했다. 단순히 배우의 이미지만 빌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당 스킨을 사용하는 모델을 통해 제품의 장점을 알려 나간다는 게 최종 홍보 목표다. 원지는 “토너 하나만으로 속 당김이 해소되고 산뜻하고 촉촉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요즘은 이 스킨만 사용하고 있다. 화장 솜에 듬뿍 묻혀 잠들기도 하고, 보디로션 대용으로 온몸에 바르기도 할 만큼 제품력에 반했다”라고 제품 사용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직접 구매해서 사용하고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한 제품만 홍보한다는 것이 내 철칙이다”이라고 밝혔다.
  • “말기 암 환자인데 호스피스나 요양병원으로 내몰려”…환자단체 호소

    “말기 암 환자인데 호스피스나 요양병원으로 내몰려”…환자단체 호소

    정부의 ‘의대 정원 조정안’에 의료계가 꿈쩍도 않는 상황에서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이 제출한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위기감이 번지자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도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기 암 환자들이 진료 축소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호스피스 병동이나 암전문 요양병원을 찾는 등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의사단체, 정부, 국회는 환자 생명부터 살려라”라고 촉구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통상 말기 암 환자라도 마지막 항암 뒤 교수님들이 여러 치료 방법을 권했고,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5년까지 생명이 연장되는 환자도 많았는데 지금은 치료를 요청해도 ‘안 된다’라는 답이 돌아온다”면서 “항암 중 뼈로 (암세포가) 전이된 환자가 진료를 거절당하거나 암 진단을 받은 50대 남성 환자가 두 달째 수술을 기다리는 등 비슷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들이 (전공의 이탈에 따른) 피로도를 호소하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은 불안한데 사직 날짜가 다가오니 걱정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9개 환자단체가 함께하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 중증 의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25일 이후에도 부디 현장에 남아 달라”고 호소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상급종합병원의 일반입원환자는 2만 3149명으로 전주 대비 10.9% 늘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브리핑에서 “더는 미루기 어려운 환자들이 입원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조국 “여당 내에서도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 이야기가 나온다”

    조국 “여당 내에서도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 이야기가 나온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2일 전북을 방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선거기간 ‘3년 임기는 너무 길다’는 구호가 실현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거기간 표만 얻으려고 구호를 외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 조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당선인 가운데 한 분이 대통령의 임기 단축 법안에 대해 언급했고 개혁신당 당선자들도 3년 너무 길다란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임기 단축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은 진보나 보수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다만 어떤 절차에 따라 조기종식을 할지는 계속 이야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 회담에 대해선 “추경에 관해 이야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빠른 추경이 필요하고 특히 과학기술 분야 삭감된 예산을 이전으로 복구시켜야 한다”며 “R&D 예산이 이렇게 삭감된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고 강조했다.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채상병 추모 식수가 식재된 원광대학교 창의공과대학을 찾아 ‘채상병 특검법’ 처리도 촉구했다. 채 상병은 원광대 재학 중 해병대에 입대했다가 순직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채상병 사건의 원인을 밝히고 관련자를 제대로 처벌하는 문제는 진보나 보수의 문제도, 좌우의 문제도 전혀 아닌데 이 문제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데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21대 국회 안에서 이 법안을 처리할 것을 결정해 주고, 법안 통과 후 윤석열 대통령도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개그맨 심현섭과 함께한 종로 ‘학교폭력 예방 웃음 공연’

    개그맨 심현섭과 함께한 종로 ‘학교폭력 예방 웃음 공연’

    “오늘 공연은 싸우지 말고, 막말하지도 말고, 친구들과 잘 지내자는 이야기에요” 개그맨 심현섭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학교 폭력 예방 웃음 공연’에서 마이크를 잡자 학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200여명의 4·5·6학년 학생들은 비트박스와 동물 성대모사에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학교 폭력 예방 웃음 공연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학교 폭력이라는 주제를 개그 공연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신체폭력 ▲사이버폭력 ▲언어폭력 ▲따돌림 ▲금품갈취 ▲강요 ▲성폭력에 대해 적절한 대처 방법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교육했다.개그맨 임혁필과 이광채는 샌드아트를 이용해 금품 갈취와 강요에 응하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마술 공연에서는 폭력의 개념을 다뤘다. 특히 공연에 앞서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개그맨 심현섭이 “우리 학교에서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해선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헐크 중에서 어떤 슈퍼히어로 캐릭터가 필요하나”라고 묻자 정 구청장은 “스파이더맨, 헐크도 중요하지만 진짜 학교 폭력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여기 앉아있는 학생 여러분”이라고 답했다. 정 구청장은 “우정을 가지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고 상처받은 친구를 위로할 수 있다. 영웅은 여러분이 되어야 한다”며 우정을 강조했다. 한 학생은 손을 들고 “학교 폭력을 굳이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질문하는 등 사뭇 진지한 대화도 이어졌다. 종로구는 6월 27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13곳에 학교폭력 예방 웃음 치유 공연을 연다. 내실있는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가로부터 내용 검수도 받았다.
  • 이재용, 쪽방촌 처음 보고 ‘충격’…20년 넘은 후원의 시작

    이재용, 쪽방촌 처음 보고 ‘충격’…20년 넘은 후원의 시작

    “솔직히 이렇게 사는 분들을 처음 본 터라 충격이 커서 지금도 머릿속이 하얗기만 하다.”책 ‘의사 선우경식’ 중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쪽방촌의 극빈 환자를 치료하는 요셉의원에 20년 넘게 남몰래 후원을 이어온 사실이 세상에 공개됐다. 현재는 고인이 된 선우경식 요셉의원 설립자의 삶을 소개하는 책 ‘의사 선우경식’을 통해서다. 이재용 회장은 상무 시절인 지난 2003년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위치한 요셉의원 직원의 편지를 받고 요셉의원을 찾았다. 요셉의원을 설립한 선우 원장은 그해 열린 13회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선우 원장은 가톨릭대 의대 출신으로 미국에서 내과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1980년대 초부터 서울 신림동 달동네의 무료 주말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1987년 8월 신림동에 요셉의원을 개원했으며, 2008년 별세하기 전까지 21년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병원 공동체를 이끌어왔다. 당시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경영수업을 받던 이재용 회장은 그해 상무로 승진했다. 평소 사회공헌에 관심을 가져왔던 이 회장은 당시 선우 원장의 선행에 감명을 받고 요셉의원을 방문하게 됐다. 삼성 측에선 언론에 이 내용을 알리지 않길 원해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던 바다. 책에는 그해 6월 이 회장이 처음 요셉의원을 방문했을 때의 상황이 자세히 묘사됐다. 요셉의원을 둘러본 뒤 선우 원장은 이 회장에게 “혹시 쪽방촌이라는 데를 가보셨습니까?”라고 물었고, 이 회장은 “제가 사회 경험이 많지 않고 회사에 주로 있다 보니 쪽방촌에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요셉의원 근처의 쪽방촌 가정을 찾은 이 회장은 쪽방에서 네 명의 가족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당시 동행했던 직원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람이 사는 모습을 처음 봤기에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쪽방 골목을 돌아본 뒤 작은자매관상선교수녀회가 운영하는 ‘영등포 공부방’까지 둘러보고 요셉의원에 돌아왔다. 그 뒤 이 회장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 회장은 선우 원장에게 “솔직히 이렇게 사는 분들을 처음 본 터라 충격이 커서 지금도 머릿속이 하얗기만 하다”고 털어놨다. 이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양복 안주머니에서 준비해온 봉투를 건넸다. 봉투 안에는 1000만원이 들어 있었다. 이 회장은 이후 매달 월급의 일정액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이후 선우 원장과 함께 노숙인·극빈자를 위한 밥집을 운영할 건물을 삼성전자가 짓기로 의견을 모으고 몇 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삼성전자는 철도청 소유 공유지에 들어설 밥집 건물 설계도까지 준비했지만, “왜 밥집을 지어 노숙인을 끌어들이냐”고 반발한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항의 시위에 결국 프로젝트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20년 넘는 기간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소, 어린이 보육시설 등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돌봐왔다는 후문이다. 이들 시설에 매년 상당한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선우 원장은 결혼도 하지 않은 채 평생 무료 진료를 해오다 급성 뇌경색과 위암으로 마지막까지 환자들을 위해 노력하다 2008년 6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책 ‘의사 선우경식’은 전기 문학 작가 이충렬 작가가 각종 자료를 검토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 인터뷰해 써낸 선우 원장에 관한 유일한 전기다. 이 책의 인세는 전액 요셉나눔재단법인 요셉의원에 기부된다.
  • 경북 경찰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속도…대대장 소환 조사

    경북 경찰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속도…대대장 소환 조사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2일 오전 해병대 제1사단 제7 포병 대대장이었던 이 모 중령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중령은 지난해 경북 예천군 수해 당시 실종자 수색을 위해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순직한 채모 상병의 대대장이다. 국방부가 사건 이첩 때 혐의자 명단에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빼자 직접 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발한 김경호 변호사가 이 중령의 변호인으로 함께 출석했다. 김 변호사는 한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이었다. 김 변호사는 취재진에 “이 중령의 과실 여부와 제가 고발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과실 여부를 수사받는다”라며 “사단장 과실 문제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항명죄로 기소당했던 핵심적인 내용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법하게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가 지체된 데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 법적인 사유라기보다 정치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특검 논의에 대해 “법조인으로서 이 사건은 법적으로 처리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중령은 이날 오후 경찰 조사를 마치고 질의응답 등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그는 소환 조사에 앞서 언론에 공유한 진술서에서 “그동안 저는 지휘관으로서 부하를 지키지 못한 마음에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했다”며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 상급자의 지시 없이 독단적으로 임무 수행하는 대대장은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급작스러운 출동으로 인한 사전 준비 미흡과 현장지휘관 및 통제 간부의 현장 조치 부적절, 사·여단의 안전관리 시스템 부재와 상하 소통의 미흡으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수사를 위해 사고 발생 이후 최근까지 피의자와 참고인 등 관계자 수십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수사기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핵심 피의자인 임 사단장 역시 일정 조율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尹, 정진석 비서실장 직접 소개… “이재명 대표와는 의제 제한 없이 대화”

    尹, 정진석 비서실장 직접 소개… “이재명 대표와는 의제 제한 없이 대화”

    尹, 생중계로 직접 발표… 질의응답도기존의 관료 출신 아닌 중진 정치인 기용정진석 “대통령께 객관적 말씀드리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후 사의를 표명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선 발표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관련 “의제 제한 없이 이 대표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직접 나와 정 비서실장 내정자를 소개했다. 생중계로 윤 대통령이 인사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는 점, 관료 출신을 기용하던 이전과 달리 중진 정치인을 발탁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질문에 답한 것은 지난 2022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며, 김대기 전 비서실장이 교체될 당시에는 전임인 김 실장이 이관섭 실장의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 내정자에 대해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이 아니라 당과 언론,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활한 소통을 하면서 잘 직무를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아직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임명 내정 단계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자들과 현안 관련 질의응답을 즉석에서 주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회담할 때 어떤 의제로 논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초청했다기보다 이 대표의 얘기를 좀 많이 들어보려고 초청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그동안 입장이 좀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그렇지만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몇 가지라도 좀 하자’는 그런 얘기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듣기 위해서 초청한 것이니,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얘기를 많이 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한 것이 전해진 데 대해서는 “대외적인 것보다 참모들에게 앞으로 메시지를 낼 때 평균적인 국민들이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가 지난 2년 동안 국정 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또 집행하는 쪽에 업무의 중심이 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 어느 정도 나아가야 될 방향, 정책 이런 것들은 세워져 있다”면서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좀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또 정책 추진을 위해서 야당과의 관계도 더 좀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정 내정자는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 되고 난맥이 예상되는 어려운 시점”이라면서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해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 기여했던 사람이다. 지금 이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나가는 게 제가 책임 다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려고 노력하곘다”라고 했다. 정 내정자는 충청에 기반을 둔 5선 중진 의원으로, 국회 부의장과 청와대 정무수석,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 정무 감각과 인맥, 경륜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언론인 출신이어서 언론과의 관계 조율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 4·10 총선 패배 이후, 이관섭 전 비서실장을 포함해 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은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사의 표명 11일 만에 신임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한편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만나 영수회담 시기, 의제, 참석자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 “순박한 아내, 알고 보니 데이팅앱 중독…남자 여럿 만나”

    “순박한 아내, 알고 보니 데이팅앱 중독…남자 여럿 만나”

    맞선 자리에서 첫눈에 반해 결혼한 남성이 아내의 반전 모습을 보고 “결혼을 없었던 일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2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의 이중생활에 실망한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가정적이고 순박한 여성’이 이상형이었던 A씨는 결혼 정보회사를 통해 아내와 만났다. 첫 만남이었지만 아내는 A씨의 이상형에 부합했고 두 사람은 일사천리로 결혼을 진행했다. A씨는 아내가 내건 호텔 결혼식과 신혼여행, 서울 아파트 등을 무리하게 진행하느라 대출도 받고 아버지에게 손을 벌려 결혼식도 치렀다. A씨는 “감당하기 버거웠지만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을 위해 무리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혼 3개월이 지나 아내의 휴대전화를 본 A씨는 충격에 빠졌다. 아내의 휴대전화에 데이팅 앱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내는 텔레그램으로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도 나누고 있었다. A씨는 “대화 상대는 여럿이었고 원나잇으로 부르는 행위를 한두 번 한 게 아니었다”면서 “날짜를 확인해 보니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고 한 날이었다. 최근까지도 아내는 그 남성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했다”고 했다. 배신감을 느낀 A씨는 “결혼을 없던 일로 하고 싶고 결혼식 준비 비용도 돌려받고 싶다”며 상담을 요청했다. 아직 두 사람은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다.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이명인 변호사는 사실혼 관계를 설명하며 A씨의 사연에 대해 “혼인부부로서 결혼 생활을 하다 이혼을 할 때는 위자료나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는 있지만 결혼식 비용이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 지출한 예물 예단비는 청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단기간에 혼인 생활이 파탄 났다면 법원은 혼인 불성립, 실질적으로 혼인이 성립하지 않은 것과 같이 판단해 예물, 예단 등을 반환받거나 결혼식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혼인 생활이 단기간에 파탄 나서 의미 있는 부부공동체로 살았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나, 상대방이 처음부터 혼인을 계속할 의사가 없이 형식적으로만 결혼을 해서 혼인관계를 파탄나게 한 경우가 해당한다. A씨의 경우 단기간 파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 상담을 마친 조 변호사는 “사실혼 관계는 당사자가 파기 의사를 표시하면 관계가 종료된다. 사실혼 관계에서도 위자료 청구나 재산분할 청구가 가능하다”면서 “배우자의 과거 일은 고의로 속인 경우 이혼 사유가 될 수 있고 상대방이 혼인 관계를 단기간 파탄시킨 경우 결혼식 비용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고 정리했다.
  • ‘1세대 격투기 스타’ 밥 샙 “두 명의 아내와 산다”

    ‘1세대 격투기 스타’ 밥 샙 “두 명의 아내와 산다”

    ‘1세대 격투기 스타’ 밥 샙이 두 명의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밥 샙은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피식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밥 샙은 ‘직접 러브레터를 쓴 적 있냐’는 질문에 “있다. 내 아내들한테 자주 쓴다”고 답하며 결혼했다고 밝혔다. 밥 샙은 “사실 결혼한 지는 좀 됐다. 나의 상황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안다”며 “나에겐 두 명의 아내가 있다. 한 명은 라틴 아메리칸이고 한 명은 일본인”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놀란 패널들이 ‘그게 가능하냐’고 하자 밥 샙은 “가능하다. 우리는 세 명이 한 마음이다. 여행도 같이 다니고 다 공유하고 같은 침대에서 같이 잔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들이 많이 놀린다. 나보고 ‘커플’이 아니라 ‘트러플’이라고 한다”며 웃었다.
  • ‘나쁜 기억 지울래, 남길래’…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한밤중 달빛 식당’ [문장음미]

    ‘나쁜 기억 지울래, 남길래’…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한밤중 달빛 식당’ [문장음미]

    첫 회사에서 근무하던 2년 반 동안 꼭 지켜 온 아침 루틴이 있었다. 출근길 오전 7시부터 회사에 도착하는 8시 30분까지 ‘김영철의 파워FM’을 듣는 것이다. 매주 오는 월요병을 이겨내게 해주었고 괴로운 출근길 작은 위로가 되었다. 특히 오전 8시 책을 소개하는 ‘영철본색’ 코너를 좋아했는데, 그곳에서 책의 좋은 문장을 낭독해 줄 때면 나는 이를 메모장에 기록해 두었다가 해당 문장이 수록된 도서를 구매했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할 책은 어느 출근길 라디오에서 알게 된, 그리고 지금은 나의 인생 도서가 된 이분희 작가의 ‘한밤중 달빛 식당’(2018년)이다. 이 책은 제7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이다.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지울래, 남길래’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지울래? 남길래?” 이 질문은 당시 DJ가 ‘한밤중 달빛 식당’의 책 소개를 마치며 건넨 마무리 멘트였고, 이것은 나를 한동안 멍하게 만들었다. 후회를 달고 사는 내게 ‘나쁜 기억’은 분명히 지워버리고 싶은 것임에도 즉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수는 무를 수 없고 뱉은 말은 담을 수 없으며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잊는 것만이 매번 내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 적어도 나는 그것을 정답으로 여기며 살아왔는데, 결국 해당 질문에 ‘남길래’라고 답해 버렸다. 책에 등장하는 ‘한밤중 달빛 식당’은 상호 그대로 어두운 밤 달빛 아래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다. 이곳에 찾아온 손님은 돈이 없어도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하지만 돈 대신 ‘나쁜 기억’을 지불해야만하고, 그것을 대가로 음식을 먹는 순간 나쁜 기억은 영영 사라져 버린다. 처음 가게에 들어섰을 때 손님들의 괴로운 표정도, 자신을 아프게 했던 나쁜 기억도 깨끗이 지워진다. 동화의 주인공 ‘연우’ 또한 슬픈 표정으로 한밤중 달빛 식당에 들른다. 그리고 ‘친구의 돈을 훔쳤을 때’와 ‘엄마가 아팠을 때’의 두 가지 나쁜 기억을 지불한 뒤 디저트를 주문한다. 접시를 비우자 연우를 그토록 괴롭혔던 나쁜 기억들은 모두 사라지고 비로소 행복한 기억만 남는다. 이제 연우는 전보다 더 행복할까? 나쁜 기억 속에도 숨겨진 행복이 있다 나쁜 기억에 대한 나름의 고찰을 이야기하며 본 칼럼을 마치려고 한다. 2005년 결성된 인디 록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라는 노래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실려있다. “단정하는 사람을 믿지 말아요, 세상은 둘로 나눠지지 않아요.” 최근 깨달은 진리 중 하나는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이분법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지인의 말을 빌리면, ‘기다, 아니다’로 결론짓는 이분법적 사고는 현대인들의 편의를 위해 형성된 이기적인 생각 회로에 불과할 뿐이다. 그들은 비교하고 구분해야만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사실 100% 옳고, 100% 무결하고, 100% 틀린 것은 세상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100% 나쁜 기억 또한 없을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쁜 기억 안에는 행복한 기억이 숨어있고, 완전히 지우고 싶은 것들 사이엔 반드시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의 일부분이 있다. 지나간 나쁜 기억을 천천히 하나씩 되짚어본다. 역시 이렇게 생각해도 괜찮다는 확신이 든다. 비룡소 출판, 84쪽, 1만3000원.
  • 국회의장 도전 조정식 “이재명의 마음은 당연히 나”

    국회의장 도전 조정식 “이재명의 마음은 당연히 나”

    국회의장직 출마를 공식 선언한 6선의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심(이재명 대표의 마음)은 당연히 저”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 의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의장 준비하려고 지난주 사무총장을 내려놨고 이재명 대표께도 말씀드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열심히 잘하시라”고 했다며 명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6선 고지에 올랐다. 당 안팎에서는 조 의원과 추 전 장관이 국회의장직을 두고 경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동시에 5선, 4선 의원들까지 도전한다는 소식에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사회자가 “왜 유독 내가 할 차례 되니까 이렇게들 나서나 좀 서운하지 않느냐”고 묻자 조 의원은 “서운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만큼 이번 22대 국회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큰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조 의원은 “민주당 사무총장으로서 20개월을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와 함께했다. 그 기간에 검찰 독재, 용산 권력의 횡포에 맞서서 어쨌든 당을 지켜냈고 이번에 혁신 공천을 이끌어내면서 민주당 총선 승리에 기여하고 일조했다”면서 “그래서 이번 22대 국회를 개혁국회로 만들고 총선 민의를 받드는 데 있어서는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의 중립성 여부에 대해서 그는 “민주당이 배출한 의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총선 민심에서 드러난 내용들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성과로 만드는 게 의장의 역할”이라며 “국회의장은 일단 2년 동안 당직을 내려놓지만 지난 국회에서 보면 민주당 출신으로서 제대로 민주당의 뜻을 반영했느냐는 불만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무겁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자가 “국회의장이 당적을 못 갖게 돼 있는 이유는 여야를 떠나 중립을 지키라는 의미일 텐데 당의 의견을 우선 반영한다는 건 문제가 되지 않을까” 묻자 “그 당의 당심이 민심이고 국민의 뜻이라면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이라는 점을 늘 명심하고 총선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그는 이 대표의 연임과 관련해 “차차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거는 당의, 또 앞으로 당의 미래와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중지를 모아서 잘 판단되고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시장금리·기준금리 괴리, 어떻게 좁혀갈까

    [김영익의 경제 통찰] 시장금리·기준금리 괴리, 어떻게 좁혀갈까

    시장금리를 대표하는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다. 이는 우리 금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시장금리가 상승하기보다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금리의 정상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금융회사나 가계의 자산 배분 측면에서 채권 비중을 늘려도 되는 시기인 것 같다. 시장금리가 기준금리에 선행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 10년 통계를 분석해 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기준금리에 3개월 정도 선행(상관계수 0.93)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과관계 분석을 해 보아도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를 일방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시장금리가 하락(상승)하면 뒤따라 기준금리도 인하(인상)됐다는 의미다. 물론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그 뒤에 시장금리가 한 단계 더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기준금리를 밑돌면서 시장이 계속 한국은행에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언제 인하할 것인가? 그 답은 물가상승률에 있다. 한국은행은 정부와 협의해 물가안정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2019년 이후 물가안정 목표는 소비자물가상승률(전년 같은 기간 대비) 기준 2%이다. 2022년에 5.1%까지 올라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에는 3.6%로 낮아졌다. 올해 1분기에는 물가상승률이 3.0%로 더 떨어졌지만, 아직도 목표치로 설정한 2%보다 높다. 그러나 시장금리에는 미래의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들어가 있다. 시장금리 하락은 앞으로 그만큼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반기에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 초반대로 낮아질 확률이 높다. 한국은행도 지난 2월 경제전망에서 하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을 2.3%로 전망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의 하반기 전망치는 2.0%로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보았다. 물론 최근 중동 사태 악화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물가상승률이 이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이제 남은 문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언제 얼마나 내릴 것인가에 있다. 이를 가늠하는 수단 가운데 하나가 ‘테일러 준칙’이다. 이는 실제 국내총생산(GDP)과 잠재 GDP 차이, 실제와 목표 물가상승률의 차이를 고려해 금리의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다. 필자가 이에 근거해 적정 기준금리를 추정하면 1분기에 3.3%, 하반기에 2.7%로 나온다. 현재 3.5%인 기준금리가 적정 수준보다 높고, 하반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세 차례 정도 인하할 여지가 있다는 이야기다. 빠르면 한국은행이 7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거나 내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시장금리는 한 단계 더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2023년 자금순환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비영리단체 포함)는 5234조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했다. 가계는 금융자산을 현금 및 예금, 주식, 채권, 보험 및 연금으로 나눠 운용한다. 2023년 말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예금 비중은 46.3%로 2021년의 43.4%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이와 달리 주식 비중은 같은 기간 23.0%에서 21.8%로 낮아졌다. 채권 비중은 2.4%에서 3.2%로 약간 높아졌지만, 2014년 6.2%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2년 전 5%까지 올라갔던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최근에는 3.5% 안팎으로 낮아졌다. 시장금리 하락에 이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예금금리는 더 낮아질 것이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더 오르게 된다. 그 시점은 올해 하반기일 수 있다. 가계의 금융자산 운용에서 예금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려도 되는 시기인 것 같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칼과 칼집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칼과 칼집

    검(劍)이 거실에서 불빛에 번쩍였다. 받을 땐 분명 칼집 속에 있었는데 그 후로 줄곧 칼집을 벗어나 칼날의 위용을 드러낸 채 있다. 검은 왜 칼집 밖으로 나온 것일까? 1975년 북한 김일성은 슬로베니아 블레드의 요시프 티토 전 유고 대통령 별장에 묵으며 경치에 취했다. 알프스 동쪽인 이곳은 스위스 못지않다. 블레드 호수는 ‘알프스의 눈동자’처럼 맑고 푸르다. 만년설이 녹아내린 물과 햇빛이 발산하는 환상 그 자체다. 김일성은 돌아와 백두산, 묘향산 등 고산지대에 별장을 대거 지었다. 이 호숫가에 높이 솟은 바위산에는 고풍스런 성이 하나 서 있다. 11세기 지어진 브레드성이다. 최근 이곳을 둘러보다 의외의 전시품을 하나 발견했다. 신석기 시대 돌칼. 그 돌칼을 보는 순간 생뚱맞게 칼집이 생각났다. “맞아. 칼은 처음에 칼집이 없었어.” 거실의 검과 돌칼이 시공을 초월해 서로 번쩍 부딪친 것이다. 칼은 쓰임새가 많다. 음식을 만들고 무얼 쳐내고 다듬는다. 때론 흉기가 돼 사람을 다치게도, 목숨을 빼앗기도 한다. 무기로서 칼은 베고 찌르고 치기 위한 것이다. 우리 민족은 양날의 검을 주로 사용했다. 동이(東夷)로 불린 우리 조상들은 먼 거리 적을 제압하는 활을 중시했다. 그래서 칼의 길이가 점차 짧아졌다. 임진왜란 때 긴 일본도에 당한 이유다. 전란 이후 조선은 칼의 길이를 늘이고 정조가 직접 편찬 방향을 잡은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를 발간해 칼 쓰기 훈련을 중히 여겼다. 칼을 칼집에 넣게 된 때를 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칼집이 예리한 칼날을 잘 보존하고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한 것임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칼이 칼집에 있는 게 마땅한가, 칼집을 벗어나 있는 게 옳은가? 논리적 답은 쉽다. “칼을 사용할 때는 칼집에서 빼야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칼집에 넣어 두어야 한다.” 장군 진급자는 국군통수권자로부터 삼정검(三精劍)을 받는다. 육해공군 3군이 일치단결해 호국, 통일, 번영의 세 가지 정신을 달성하라는 뜻을 지녔다. 한 면에는 “산천의 악한 것을 베어내 바르게 하라”는 글귀가, 다른 면에는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 검은 칼집에 넣은 채 하사되지만 칼집에서 빼내 칼날의 위용을 드러내 사악한 기운을 베고 물리치도록 하고 있다. 칼은 칼집을 벗어날 때 위풍당당하다. 지구상에 전쟁이 멈춘 적이 없다. 우크라이나전은 2년이 넘었다. 이스라엘ㆍ하마스 분쟁은 이란이 개입하면서 5차 중동전으로의 확산이 우려된다. 북한은 김일성 세습 체제가 작동 중이다. 4대 세습을 꿈꾸는 김정은은 대한민국을 제1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핵사용 위협과 핵능력 고도화를 현시하며 전쟁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 대목에서 지나간 평화의 뒷모습을 곱씹어 봐야 한다. 평화의 앞모습을 믿고 칼을 칼집에 두는 건 시대착오다. 칼을 빼내 닦아야 할 때다. 클라우제비츠가 말했다. “물리적인 요소는 단지 나무로 된 칼자루이고, 정신적인 요소는 귀금속이고 번쩍번쩍하게 갈아 놓은 칼날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흐트러진 국민 안보의식을 다잡고 국민의 검인 군대는 칼끝을 더욱 추켜세워야 할 때다. 이붕우 작가·전 국방홍보원장
  • 조국 “尹·李 회동 늦었지만 다행… 나와도 만나자”

    조국 “尹·李 회동 늦었지만 다행… 나와도 만나자”

    4·10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성사와 관련해 이후 윤 대통령이 자신과도 만나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배수진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21일 통화에서 “우리 (조) 대표가 제안한 만남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수용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는 것이고 이에 대한 답변을 윤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전날 당 공보국을 통해 “비록 많이 늦었지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게 돼 다행”이라며 “아울러 내가 제안한 만남에 대해서도 수용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적 요구에 성실하게 답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여야 영수회담이 사진을 찍기 위한 형식적 만남에 그쳐서는 안 된다. 어려운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책을 실질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든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회동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실제 조 대표와도 만날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윤 대통령과 조 대표는 악연이 깊다. 2019년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되면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문재인 정부 간에 마찰이 시작됐다. ‘조국 사태’가 촉발된 계기도 당시 윤 총장의 강력한 수사였다. 또 윤 대통령이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고 나서야 이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추진한 것을 감안하면 원내교섭단체에 못 미치는 ‘12석 정당’ 대표인 조 대표까지 만나는 건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일각에서는 조 대표의 영수회담 요청이 외려 민주당에 대한 압박을 꾀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대표가 ‘김건희 특검법’ 등을 강력하게 요청하지 않으면 자신이 나서겠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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