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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권 당첨자의 소심한 사치 “요플레 뚜껑 버리겠다”

    복권 당첨자의 소심한 사치 “요플레 뚜껑 버리겠다”

    당첨금이 5억원인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오늘 하루만 요플레 묻은 뚜껑을 버리겠다”며 ‘소심한 사치’를 부리겠다는 소감을 밝혀 화제다. 이같은 소감은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이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86회차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받게 된 A씨는 서울 강동구 길동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샀다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 매주 한 번씩 복권을 산다는 A씨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항상 찾던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복권을 구매했다. 집에서 당첨 사실을 확인한 A씨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A씨는 “1등에 당첨된 걸 보고 믿기지 않았다”면서 “‘당첨이 맞다’는 생각이 들고 나서 바로 아내에게 전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소식을 들은 아내는 제가 장난치는 줄 알고 ‘거짓말하지 마’라면서 믿지 않았다”면서 “집에 와서 복권 실물을 확인하고 기뻐하더라”고 돌이켰다. A씨는 당첨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오늘 하루는 요플레 뚜껑 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떠먹는 요거트의 뚜껑을 버릴지, 핧아먹을지 선택하는 것은 ‘부의 척도’를 의미하는 일종의 밈(meme)이다. 뚜껑에 가득 묻은 요거트를 아까워하지 않고 뚜껑을 버릴 수 있어야 진정한 부자라는 의미다. 지난 2021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요플레 뚜껑을 핧아먹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올린 “무례한 질문이지만 회장님도 혹시 요플레 뚜껑을 핧아 드시나요”라는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한편 스피또1000은 총 6개의 칸을 긁어 나온 숫자 중 하나가 행운 숫자와 일치하면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
  • “힘들지 않니?” “병원 가야 해요”…다친 여동생 업은 언니, 맨발로 1시간 걸었다

    “힘들지 않니?” “병원 가야 해요”…다친 여동생 업은 언니, 맨발로 1시간 걸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1년 넘게 이어지는 전쟁으로 초토화된 가운데 다친 동생을 둘러메고 맨발로 1시간 넘게 걷는 소녀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통신사 아나돌루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난민 소녀가 다친 여동생을 어깨에 메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소녀는 “왜 여동생을 업고 있느냐”는 질문에 “동생이 차에 치였다”고 답했다. “그렇게 동생을 업고 다니는 게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소녀는 “지쳤다. 한 시간이나 업고 있었는데 동생은 걸을 수 없다”고 했다. 매체는 이 소녀가 이미 2㎞ 이상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녀가 “의료진이 있는 알 부레이 공원에 가야 한다”고 말하자 촬영자는 소녀와 동생을 차로 목적지까지 태워다 줬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을 향한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1년 동안 가자지구에서는 4만2000여명이 사망했다. 실제 사망자 수는 추산치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조직원 소탕이라는 이유로 가자 지역의 병원이나 학교 등 민간 시설까지 무차별로 공격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유엔과 국제인권단체들은 가자지구에서 발생하는 사상자 다수가 무고한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보고 있다.
  • ‘11세 연하♥’ 김종민 드디어…“장모님 사랑해요!” 활짝 웃었다

    ‘11세 연하♥’ 김종민 드디어…“장모님 사랑해요!” 활짝 웃었다

    방송인 김종민이 “좋은 신랑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136회에서는 11세 연하 여자친구와의 열애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김종민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특유의 밝은 미소로 스튜디오에 첫 등장한 김종민은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신랑수업’을 열심히 받고 싶다”며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심진화는 “특별히 받고 싶은 수업이 있는지?”라고 물었고, 김종민은 “(여자친구와) 대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아서”라고 운을 뗐다. 김종민은 이어 “갑자기 (여자친구가) 삐치는 이유를 모르겠고, (여자친구를) 좋아하는데, 왜 계속 좋아한다고 말을 해야 하는 건지도 이해가 안 된다”고 솔직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진화의 남편 김원효가 장모와 다정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원효는 찜질방에 도착해 장모와 수다를 떨며 땀을 뺐고, 음료수도 다정히 나눠 마셨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문세윤은 “진짜 아들 같다”며 ‘리스펙’ 했다. 김종민은 “결혼의 마무리, 부모님께 잘해라”라고 메모장에 적는 등 열혈 학구열을 뽐냈다. 김원효의 장모 사랑에 감동한 김종민은 미래의 장모에게 “사랑해요!”라고 손가락 하트를 보내기도 했다.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나?”라는 심진화의 질문에는 “사실 처음엔 못했다. ‘사랑하는데 왜 사랑한다고 하지? 내 행동을 보면 모르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많이 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 “정당한 표적”…러시아 파병 북한군 향한 미국의 ‘섬뜩한 경고’

    “정당한 표적”…러시아 파병 북한군 향한 미국의 ‘섬뜩한 경고’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데 배치된다면 정당한 표적이다.” 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 군 병력이 러시아에 파병됐으며 실제 우크라이나군과의 싸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다가 죽거나 다치는 북한군이 발생할 가능성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에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이 배로 북한 원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후 북한군은 러시아 동부에 있는 다수 러시아군 훈련 시설로 이동했으며 현재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임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은 분명히 매우 우려되는 점”이라며 “북한군이 훈련을 마친 뒤 러시아 서부로 이동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파병한 군 병력 3000명이 러시아 동부의 훈련소 세 곳에서 기본 전투 훈련을 받고 있다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되면 러시아군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군의 표적이 될 것이며, 이 경우 사상자 발생이 뒤따를 것으로도 전망했다. 그는 “만약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는 데 배치된다면 그들은 정당한 사냥감(표적)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을 방어하듯이 북한군을 방어할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싸우다가 죽거나 다치는 북한군이 발생할 가능성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언어 장벽과 지휘통제 문제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백악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에서 무엇을 받게 되는지 모른다면서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칠 영향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북한군 파병과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 확대와 함께 수일 내로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이들을 겨냥해 중대 제재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중국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입장을 모른다면서 북한군 파병에 대해 중국과 소통하고 미국의 입장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의 파병으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내부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북한군 파병의 정확한 성격을 모른다면서 “대통령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변했다. “정보 공개 절차 거치느라 시간 걸려”러, 한국에 ‘우크라 개입’ 강력 경고한국 국가정보원은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000여명에 달하며 12월까지 파병 규모가 모두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커비 보좌관은 한국 정부가 북한의 파병 사실을 먼저 공개했는데도 미국이 바로 확인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자체 분석과 정보 공개 절차를 거치느라 시간이 걸렸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전날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이 미국이 자체적인 정보 평가를 할 때 한국 등 다른 나라의 정보 분석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오늘 발표는 미국 정보의 기밀 등급 해제였다”면서 “내가 오늘 한 말과 우리의 한국 카운트파트가 한 말에 유사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도 매우 유사한 정보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이 대화의 끝이 아니며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정보당국을 포함해 동맹과 파트너들과 앞으로 할 대화의 시작이다”라고 밝혀 지속적인 정보 공조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 당국이 신중하고 상식적으로 판단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참여했을 때 한국 안보에 발생할 수 있는 결과를 생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의 북한군 파병 발표와 대응책에 대해 “한국 정부의 반응이 당혹스럽다”며 “한국 정부는 ‘테러 정권’인 우크라이나 정권에 놀아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과 러시아가 서로 다른 정치적·지정학적 견해를 가졌음에도 경제·인도주의 분야에서 서로 교류하고 협력한 훌륭한 경험을 쌓았다면서 “왜 지금 한국은 명백한 서방의 도발에 굴복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북한군 파병 보도에 대해선 “허위, 과장 정보”라며 일축했다. “힘들다야” 또 나온 파병 북한군 추정 영상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장에 북한군 참전이 확인됐다는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의 발표가 나온 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북한군 파병 동영상과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도 보급품을 전달받는 북한군 추정 동영상을 지난 19일 공개했다. SPRAVDI는 당시 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동영상이 세르키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찍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CNN은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보급품 지급을 위해 작성한 한글 설문지를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시했다. 아스트라는 해당 영상에 대해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예프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영상 속 북한군 추정 인물들은 3∼4명씩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흡연하고 있으며 사진 촬영자를 바라보기도 한다. 영상에서는 “힘들다야” “늦었어”라고 말하는 북한 억양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담겼다.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건설 디지털화 시급”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건설 디지털화 시급”

    사단법인 건설산업비전포럼이 건설산업의 디지털화를 논의하기 위해 23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디지털 시대, 융합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포럼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호반그룹 김선규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디지털화는 각 산업 분야에서 자동화, 로봇, 인공지능(AI)으로 확장되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반면 건설산업의 디지털화는 아직까지 요원하다”면서 “일회성, 높은 인력 의존도, 파편화된 가치 사슬이라는 제약 조건을 가진 건설산업의 생산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기 위한 디지털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시장 확대와 기술 발전을 꾀해야 한다”면서 “디지털화, 로봇, AI 등 첨단 분야의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건설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 가을 타는 건가~ 밤잠은 뒤척뒤척… 뇌는 늙어 갑니다[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가을 타는 건가~ 밤잠은 뒤척뒤척… 뇌는 늙어 갑니다[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한없이 더울 것만 같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깊어지면서 거리의 나무들도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우울감과 함께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도 늘어납니다. 평소와 똑같이 생활하고 스트레스가 더 심해진 것 같지도 않은데 날씨가 선선해지고 계절이 바뀌면서 갑자기 밤잠을 이루기 힘들어지곤 합니다. 밤이 길어지고 일조량이 줄어들어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계절성 불면증’ 때문입니다. 이상하게 생각될 수 있겠지만 갑자기 잠이 많아지는 것도 불면증이랍니다. 어쨌든 ‘시간이 약’이라며 불면증을 방치할 경우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연구팀은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아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깊이 잠들지 못하는 사람은 중년 후기부터 뇌 건강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학’ 10월 24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40세인 건강한 성인 남녀 589명을 대상으로 수면과 뇌 건강의 관계를 장기 추적 조사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5년 간격으로 수면 시간, 깊이 잠드는 정도,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잠에서 깨는 횟수,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낮에 졸림 정도 등 수면의 질과 관련한 여섯 가지 특성을 묻는 설문지를 작성했습니다. 연구팀은 설문 조사의 나쁜 수면 특성 답변 개수에 따라 실험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나쁜 수면 특성이 0~1개 있는 사람, 중간 그룹은 2~3개, 높은 집단은 4개 이상 답한 사람으로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15년 뒤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찍었습니다. 연구팀은 설문 조사와 fMRI 결과를 종합해 인공지능(AI) 기계학습으로 참가자별 뇌 나이를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중간 그룹은 낮은 집단에 비해 평균 1.6세 뇌 나이가 더 많았고, 높은 그룹은 평균 2.6세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잠들기 어려워하고, 깊이 잠들지 못하며, 이른 아침에 깨는 것이 다른 요인보다 뇌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면증은 신체적 피로감과 함께 우울감까지 동반해 삶의 질을 악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서둘러 치료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 [사설] 당정 갈라서면, 민심 어디 서야 하는지 그 답 내놓길

    [사설] 당정 갈라서면, 민심 어디 서야 하는지 그 답 내놓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지난 21일 회동 이후 당정 갈등이 악화일로 양상이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는 차만 마시는 회동을 한 뒤 친윤으로 분류되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러서는 저녁 식사자리를 마련했다. 한 대표는 그다음 날 저녁 친한계 의원 20여명을 모아 놓고 회동 결과를 공유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빈손 만남도 모자라 친윤, 친한이 갈라져 각자도생을 하겠다는 모양새다. 국민이 주목한 회동을 성과 없이 끝냈으면 갈등을 봉합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 이어진 행보들은 국민 시선을 조금도 염두에 둔 것 같지 않다. 대통령은 부산의 범어사를 찾아 “힘든 상황이 있어도 업보로 생각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며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비판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미이자 김 여사 문제 해법을 요구한 한 대표를 겨냥한 뜻으로도 읽힌다. 한 대표는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응수했다. 대통령과의 차별화와 세력화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 비친다. 당장 어제 한 대표는 김 여사 문제의 해법으로 특별감찰관을 추천하겠다고 나섰다. 그동안 여당은 야당이 난색을 보이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연계해 왔지만 더이상 그럴 뜻이 없다는 선언이다. 이 역시 용산과의 신경전이 불가피해진 데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또 이견을 드러냈다. 여권의 불협화음이 담장 안팎을 넘나들며 빚어지고 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문제를 아예 독자노선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다음달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김 여사 해법을 내야 한다고 데드라인을 못박았다. 이에 대통령실은 “당정이 하나 돼서 위기 극복”이라는 선문답 같은 말로 일축하고만 있다. 이렇게 서로 내상을 입혀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당정의 배짱이 놀랍기만 하다. 야당은 김 여사 관련 수사 대상 의혹을 8개에서 14개로 늘린 세 번째 특검법을 발의해 놓고 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에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까지 불기소돼 여론은 개선의 여지가 더 없어졌다. 내분만 격화한다면 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늘어 특검법이 확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이런 위기국면에서 “돌을 맞고 가겠다”는 대통령의 말은 어떤 파장과 혼란까지 염두에 둔 것인지 우려를 떨치기 어렵다. 국정운영의 책임은 당정이 함께 져야 하지만 국정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다. 20%대를 헤어나지 못하는 지지율로는 국정 동력을 회복할 수가 없다.
  • 尹, 홍준표와 비공개회담… 용산 ‘면담 각색’ 불쾌감

    尹, 홍준표와 비공개회담… 용산 ‘면담 각색’ 불쾌감

    대통령실은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에 ‘데드라인’을 정하고,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추진한 것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면 임명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면담 각색’ 주장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한 대표와의 면담에서 김 여사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이제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대로 여야가 합의해 오면 임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연계 문제는 여당 내에서 해결할 문제”라며 “당에서 이런저런 논의가 있으니 지켜봐야겠다”고 당에 공을 넘겼다. 한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 재판 결과(11월 15일)가 나오기 전에 김 여사 관련 국민의 요구를 해소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께서 이미 면담에서 그런 부분을 충분히 말씀하셨다고 본다. 입장을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 만찬에서 ‘예스냐 노냐 대답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답을 하나씩, 플러스알파까지 더해서 말씀드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면담에서 김 여사 관련 각종 현안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으니 추가로 응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친한계 만찬에서 ‘면담 내용을 대통령실이 각색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는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도대체 무슨 뜻이 잘못 전달됐고 무슨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는 건가”라며 “똘똘 뭉쳐서 야당에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뭐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야당에 집중할 때”라며 “적전 분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어떤 부분이 왜곡이라는 건지 말해 주면 좋겠다. 그러면 살펴보겠다”며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당정이 하나가 돼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에 대한 ‘의전 소홀’ 논란엔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거야말로 왜곡되게 해석한 게 아닌가”라며 “의전 홀대라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다.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늦게 도착한 이유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국가 안보와 관련한 일정이 직전에 있었는데, 이게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연 상황을 (홍철호) 정무수석이 직접 (한 대표에게) 공유했고, 대통령께서 도착해 늦어진 이유를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TK신공항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전날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윤 대통령 면담 계획을 알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전에 예정됐던 자리”라며 “회담은 배석자도 비공개고,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만 말했다. 대통령과 광역단체장 간의 업무 일정이지만, 윤·한 갈등이 심화하는 여권 내부 상황도 거론됐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긴 구직에 지쳐, 정규직 문턱 높아… 청년들 “(할 수 없이) 쉬었음”[딥 인사이트]

    긴 구직에 지쳐, 정규직 문턱 높아… 청년들 “(할 수 없이) 쉬었음”[딥 인사이트]

    57% ‘비자발적 이유’로 구직 포기수시 채용 늘고 양질 일자리 부족中企서 대기업 이직 12%에 그쳐“구직 기간 늘어나도 첫 직장 중요”대기업·정규직 취업 전까지 ‘쉬었음’ 정부 1조 규모 처방책도 ‘무용지물’“노동시장 개선·양질 일자리 늘려야”#1. 이모(28)씨는 지난해 서울의 한 명문대를 졸업한 뒤 대기업 마케팅 직군 취업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마지막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첫 직장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조언을 듣고 대기업 취업만을 위한 스터디와 자격증 공부에 매진하던 윤씨는 현재 취업 준비를 멈춘 상태다. #2. 수도권의 한 전문대학을 중퇴한 뒤 서울의 한 옷가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했던 윤모(30)씨는 일을 그만두고 고향 전남 여수로 내려온 지 3년째다. 정규직 전환을 시도하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다. 본가에서 부모님에게 얹혀살며 가사를 전담하는 ‘캥거루족’이지만 일자리를 알아볼 생각이 없다. 청년층(15~29세) 고용지표가 심상치 않다. 아프거나 몸이 불편하지 않은데도 일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쉬었음 청년’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정규직 또는 대기업 진입이 쉽지 않은 한국 사회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과 맞물려 청년 고용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에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은 44만 2000명으로 전체 쉬었음 인구의 17.8%를 차지했다. 쉬었음 청년은 지난달 6만 9000명이 늘어 44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22년 17.3%였던 전체 쉬었음 인구에서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6.6%까지 내렸다가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15세 이상 인구 중 청년 비중이 2022년 9월 18.8%에서 올해 9월 17.8%로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쉬었음 청년의 증가세는 더 심각하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쉬었음 청년’의 절반 이상은 ‘비자발적 쉬었음 청년’이라는 점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지난해 실태 조사를 보면 이들의 57%는 직장 경험이 있고 구직 의욕이 높은 유형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쉬었음 인구는 고령층일수록 몸이 안 좋아 쉬는 경우가 많고 나이가 어릴수록 일이나 학업에 관한 사유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왜 쉬었음 청년이 된 걸까. 정부는 수시채용 중심으로 변화한 기업들의 채용 방식을 꼽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70.0%가 올해 수시 채용방식을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용시장이 수시 채용 위주로 변화하면서 ‘취업 희망’보다 ‘쉬었음’이라고 답하는 경향이 늘었다”고 밝혔다.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미스매치’ 심화가 배경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경협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응답 120개사)의 57.5%는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도 17.6%는 규모를 줄일 계획이었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은 “올해 들어 노동시장이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고용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당장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중소기업·비정규직에서 대기업·정규직으로의 이동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경직된 노동시장도 쉬었음 청년 증가와 맞물려 있다. 2022년 대기업 이직자의 38.1%가 대기업으로 이직한 반면 중소기업 이직자 중 대기업으로 간 이들은 12.0%에 그쳤다. ‘2004~2006년 중소기업 근로자 중 3.5%가 1년 뒤 대기업으로 이직했는데, 2013~2015년에는 2.2%로 그 비율이 줄어들었다.’(조귀동 ‘세습 중산층 사회’)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첫 직장을 얻기 위한 구직 기간이 길수록 정규직이 될 가능성과 월평균 소득이 높아져 구직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원하는 수준의 첫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하는 대기업 정규직 일자리가 생기기 전까지는 차라리 쉬는 것을 택하는 대졸 청년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쉬었음 청년 증가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장기적으로 노동력이 부족해져 임금이 상승할 수 있고 생산이 줄어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도 “쉬었음 청년이 늘면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개인들의 생계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쉬었음 상태가 길어지는 양상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3년 이상 취업한 적이 없는 ‘장기 쉬었음 청년’은 2021년 9만 6000명에서 2023년 8만명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8만 2000명으로 늘어났다. 김지연 총괄은 “20대 쉬었음의 절반가량은 최근 1년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인데 이들은 대학 중퇴나 휴학 비중이 높아 노동시장 여건이 개선돼도 쉬는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도 “쉬었음 상태가 길어지면 원래 가지고 있던 기술이 훼손되는 ‘이력 효과’ 때문에 일자리가 생겨도 일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약 1조원을 투입해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을 내놓았지만 1년이 다 돼 가는 현재 지표가 개선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하 교수는 “고용형태별, 규모별, 성별 임금격차 등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해야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 장기적으로 쉬었음 청년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58일 병가 내고 프랑스 여행 다녀온 제주경찰”…징계는?

    “58일 병가 내고 프랑스 여행 다녀온 제주경찰”…징계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제주 경찰의 각종 비위가 도마에 오르면서 공직 기강이 무너졌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23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은 “전국 시도 경찰청 공직기강 특별점검 결과 제주 경찰관 4명이 병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며 “58일 병가를 내고 한 달 동안 프랑스를 갔다 오거나 29일 병가를 내고 열흘간 유럽 여행 갔다 온 식이지만 징계는 4명 중 2명에 대한 주의 조치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징계는 본청 차원에서 이뤄졌다. 2명은 공상 또는 심인성 질환에 의한 병가 사유로 징계 처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지금 제주 경찰 기강이 엉망인 것 같다”며 “파출소장이 근무 중에 수시로 술 먹다가 정직되고 같이 마신 경찰관도 동료랑 몸싸움하고 해임됐다”며 “동료 여자 경찰관을 성폭행하려다 직위해제된 경찰관이 시민을 또 추행해서 구속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최근 5년간 기소된 제주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36명”이라며 “전국 18개 시도청 중에 제주청이 가장 비율이 높다”며 “경찰관 수가 훨씬 더 많은 광주청, 충북청, 대전청보다도 기소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음주운전, 폭력은 물론 성매매·성폭력 등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공직기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될 것 같다. 기소자 중 경징계 이하의 처분을 받은 경찰관이 20명, 55.6%였다. 국민 눈높이에 봤을 때 이게 맞지 않는다는 의식이 있다. 더 엄격하고 강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의원들 지적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 美 정부, 북한군 우크라 파병 처음으로 공식 인정

    美 정부, 북한군 우크라 파병 처음으로 공식 인정

    미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북한군이 러시아를 위해 지상군을 파병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는 지난 9일 김용현 국방장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지상군을 파병했다고 말한 이후 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 온 미국 정부가 최초로 북한군 파병을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그간 미국 뿐만 아니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역시, 북한군 파병 소식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북한과 러시아도 NCND를 고수해왔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일주일 간 유럽 순방에 나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공식 국명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어 약칭인 ‘DPRK’로 북한을 칭하면서 “러시아에 DPRK군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북한의 지상군 배치 의도가 정확히 무엇이고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에 대해 우리 분석가들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공동 교전국이고, 러시아를 대신해 이 전쟁에 참여하려는 의도라면, 그것은 매우,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유럽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이 문제(북한군 파병)는 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곤경에 처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전쟁 장기화로 병력 수급난에 처한 러시아가 북한에 손을 내밀었다는 안보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오스틴 장관의 발언에 대해 NBC는 “이는 서방 동맹국을 뒤흔든 우크라이나 전쟁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파병됐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와 관련, “미국은 특정 정책 영역과 관련해 어떤 것을 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 전에 자체적인 프로세스와 자체적인 평가를 거쳐야 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수장인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정보국(GUR) 국장은 미국 출판사인 더워존(The War Zone)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이르면 23일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에 이곳을 침공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북한군 파병이 지난 6월 푸틴 방북 이후 체결된 북러조약상의 퀴드 프로 쿠오(서로가 가진 가치 있는 것을 주고 받는 대가 관계)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즉, 러시아는 북한이 국제 제재를 우회하여 현금을 제공하고,특히, 전술핵무기, 잠수함, 미사일 발사시스템 등 ‘세계 2위 군사대국’ 러시아의 축적된 군사기술 노하우를 이전하고, 북한은 러시아의 부족한 병력과 탄약, 미사일을 제공하는 관계라는 것이다. 지난 6월 체결된 북러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통해 확약된 ‘어느 한쪽이 적국의 침공을 받을 시 지체없이 상호 간 군사 지원’ 조항에 이러한 관계가 정확히 반영됐다고 그는 분석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4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군사 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북한군 파병설에 대한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과 한국 등 동맹국들은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수백만 개의 포탄을 포함한 절실히 필요한 무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핵심 군사 기술을 대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모두 무기 이전을 부인하고 있다.
  • 국감 나온 양재웅 “환자 사망, 병원 과실 인정 어려워”

    국감 나온 양재웅 “환자 사망, 병원 과실 인정 어려워”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숨져 경찰에 고소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씨가 병원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씨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환자 사망과 관련한 병원 측 과실을 인정하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양씨는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질의에도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5월 양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고, 숨지기 직전 의료진으로부터 자·타해 위험이 크다는 소견을 받아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지난 6월 양씨를 비롯한 의료진 6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날 양씨는 병원 측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양씨는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히면서도 “(유족에) 사과할 의사는 계속 있었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희 병원을 믿고 입원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시켜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날 양씨가 병원 측 과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국감장에 함께 출석한 신석철 정신장애인연합회 대표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신 대표는 “양재웅 증인께서 ‘의료 과실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렇게 할 바에는 병원장을 사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씨는 SBS ‘청춘의국’, 채널A ‘하트시그널’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가수 겸 배우 하니(안희연)와 2022년부터 교제 중이다.
  • “트럼프, 군대 동원해 반대파 진압 원했다” 과거 최측근의 경고

    “트럼프, 군대 동원해 반대파 진압 원했다” 과거 최측근의 경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재임 당시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측근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파시스트로 규정하며 유권자들에게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첫해부터 반대파 진압을 위해 군대를 동원하고 싶어했다며 그가 히틀러를 일부 긍정 평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22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뽑을 때 적합성과 인품을 고려해야 한다며 “잘못된 사람이 고위직에 선출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4성 장군 출신으로 국토안보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17년 7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트럼프 정부 전반기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이 NYT와 세 차례에 걸쳐 대담에 나선 것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대파를 향해 군대를 동원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선일 상황이 어떨 것으로 예상되느냐는 질문에 “나는 더 큰 문제는 외부에서 들어와 우리나라를 파괴한 사람들이 아니라 내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매우 나쁜 사람들, 일부 ‘정상이 아닌’ 사람들이 있다. 바로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일에 반대파가 시위 등 행동에 나설 경우 “매우 쉽게 처리(진압)되겠지만 필요하다면 주방위군, 또는 정말로 필요하다면 군에 의해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비서실장 재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내부에서 비판을 받고 때로는 헌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대통령의 부적절한 행동에 실망하고 괴로웠다고 밝혔다. 켈리는 인터뷰에서 질문을 받고 “독재적 지도자, 중앙집권적 독재, 군국주의, 반대파에 대한 강제적 억압, 태생적인 사회 계급에 대한 믿음을 특색으로 삼는 극우 독재, 초강경 국수주의 사상”이라는 파시즘의 정의를 크게 읽은 뒤 자신의 경험에 비춰볼 때 트럼프가 ‘파시스트’의 정의에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저 전직 대통령(트럼프)은 확실히 극우의 영역에 있다. 확실히 권위주의자이며 독재자를 선망한다고 스스로 말했다. 그가 파시스트의 일반적 정의에 부합한다는 건 확실하다”고 단언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기 권력의 한계에 불만을 품었다고 전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그는 확실히 독재적인 정부 방식을 선호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여기서 말하는 권력이란 원하는 것은 언제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사업할 때처럼 무언가 하라고 하면 사람들이 따르고, 합법적인지 아닌지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대파 진압을 위해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백악관을 떠날 때 재임 중 겪었던 일에 대해 웬만하면 침묵을 지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켈리 자신과 관련해 매우 부정확한 발언이 나올 때만 나설 생각이었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부의 적’을 향해 군대를 동원하겠다는 최근 발언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 입을 열어야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미국 시민을 상대로 군대를 동원하는 문제는 실행에 옮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대통령 당선을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도 매우, 매우 나쁜 일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부터 미국 시민을 상대로 미군을 동원하면 왜 안 되는지, 그러한 대통령의 권한엔 한계가 있다는 말을 계속 들었지만, 자신(트럼프)에게 그런 조처를 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회고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헌법과 역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기본 가치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그는 미국의 헌법, 가치관, 가족과 정부를 포함한 모든 것을 바라보는 방식 등 미국이 무엇이고 미국을 미국답게 만드는 것을 거부한 유일한 대통령이며, 내가 아는 한, 확실히 내 생애에서 그런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히틀러도 좋은 일을 했다”고 여러 번 말했다면서 역사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절대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라고 만류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시 같은 말을 했다고 전했다.
  • 유시민 “尹 같은 대통령 만나리라고는…근거도 없이 자신감”

    유시민 “尹 같은 대통령 만나리라고는…근거도 없이 자신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 1%가 돼도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2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자기만의 가상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밖에서 하는 제안이나 비판 같은 게 다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을 두고 “심지어 집권당의 대표하고도 대화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변화도 일어날 수가 없다”고도 저격했다. 윤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그냥 기괴하다”고 표현한 그는 “제 생애 이런 대통령을 만나리라고는 별로 상상 못 해봤는데 백약이 무효다. 우리가 민주주의 정치에서 일반적으로 채택하는 규칙, 관행, 문화 이것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통제를 못 하는 게 아니라, 통제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빈손으로 끝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을 ‘침팬지 사회’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만나는 게 무슨 뉴스냐.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탈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머리 맞대고 상의하는 것이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다. 그게 상식”이라며 “면담 들어가기 전에 (여당 대표가) 면담인지, 독대인지 무슨 얘기할 거라는 거를 흘리고, 대통령실에서는 푸대접하고 사진 이상한 거 내보내고, 이게 침팬지 사회에서 우두머리 수컷과 2인자 사이의 갈등 양상하고 똑같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오랜 세월을 통한 운명공동체적인 상황 때문에 연대가 안 되는지 묻는 말에는 “운명공동체가 아니고 이익공동체”라면서 “1인자가 아직도 자신감이 있다. 객관적으로 보면 자신감을 가질 하등의 근거가 없는데 그냥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 알파 메일(1인자를 의미하는 단어)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지는 게 침팬지 사회에 흔히 있는 일인데 인간 사회도 그러한지 지켜볼 일”이라고 답했다. 유 전 이사장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 간 갈등에도 여권이 분열할 가능성은 낮게 봤다. 다음 총선까지 남은 시간이 많은 데다 지난 4월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여당 의원 대부분이 국민의힘 ‘텃밭’에 해당하는 영남권이어서 대통령과 각을 세울 유인이 적다는 것이다. 유 전 이사장은 “여기서 배신자 소리를 들으면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런 경우를 봤기 때문에 (여당 의원들이) 안 움직이는 것”이라며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 5명도 못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 신와르, 죽기 전 ‘모든 인질 처형’ 명령? 이스라엘 협상가, ‘소문 확산’에 한 말은? [핫이슈]

    신와르, 죽기 전 ‘모든 인질 처형’ 명령? 이스라엘 협상가, ‘소문 확산’에 한 말은? [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61)는 자신이 죽으면 가자지구에 남은 모든 인질들을 죽이라고 명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이스라엘 주요 인질 협상가 거손 바스킨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와르는 지난 16일 가자 남부 라파 한 터널에 은신해 있다가 자신의 경호원 한 명이 이스라엘군에 발각되고 나서 몇 시간 뒤 더 안전한 곳으로 탈출을 시도하며 교전을 벌이다가 숨졌다. 이와 관련, 바스킨은 “(인질 석방을 위한) 기회의 순간일 수도 있지만, 파멸의 순간일 수도 있다”면서 “신와르가 인질들을 잡고 있는 사람(하마스 무장 대원)들에게 자신이 죽으면 남아 있는 인질들을 모두 죽이라고 지시했다는 소문이 있기에 파멸의 순간인 것”이라고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자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인질은 시신까지 포함해 총 101명으로, 이 중 최소 60명은 신와르 사망 직전까지 생존해 있던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 인질들은 이들을 붙잡고 있는 하마스 전투 대원들을 신와르의 동생이자 강경파인 무함마드가 새로 이끌게 됐다는 점에서 생존 가능성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바스킨은 이번 처형 명령 소문의 진위나 처형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지난달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이 진격하면서 한 터널에서 인질 6명이 이미 처형당한 채 발견됐던 사실을 예로 들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신와르 사망 직후 가자지구에서 인질 석방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안전한 통행권과 재정적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던 것도 이 같은 인질 처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바스킨은 지난 20년 넘게 하마스 내부 소식통들과 연락을 취해왔으며, 지난 2011년에는 신와르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1027명과 2006년부터 하마스에 5년 넘게 잡혀 있던 이스라엘 군인 길라트 샬리트 간의 인질 교환 협상에 주요 협상가로 참여했던 인물이다. “신와르 죽음, 협상으로 이어질 수도…미국 영향력에 달려”바스킨은 신와르의 죽음이 휴전과 성공적인 인질 교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이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해 갖고 있는 경제적, 군사적 영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바스킨은 또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인질을 풀어주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나라로 가는 자유로운 통행권과 많은 돈을 주겠다고 매우 분명하게 선언해야 할 기회의 순간”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은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이집트, 카타르와 접촉해 거의 4개월간 성사 없이 진행된 협상이 아니라 인질들을 더 빨리 귀환시키고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내게 하는 협상으로 신속히 갱신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불행히도, 바이든(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나서서 네타냐후가 전쟁을 끝내는 데 동의하도록 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게 아니면 네타냐후는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바스킨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휴전을 강제할 수 있는 필요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하지만 그것이 사용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움직임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질문에는 “비밀리에 진행하기보다는 대중의 눈에 띄게 진행해야 하지만, 무기 금수조치를 위협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그렇게까지 갈 필요도 없다. 알다시피, 제임스 베이커가 (미국) 국무장관이었을 때, 그가 해야 했던 전부는 ‘이게 내 전화번호다. 통화하고 싶을 때 전화해’라고 말한 것이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이스라엘 사회를 뒤흔들기에 충분했다”면서 “(헨리) 키신저는 ‘재평가’(재검토)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그로 인해 (평화주의자) 이츠하크 라빈이 (이스라엘 총리로) 선출돼 이츠하크 샤미르가 몰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이 이스라엘에 휴전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옵션으로는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전략적 대화에 대한 일시적인 불신, 북미 미군 기지에서의 이스라엘군 조종사 훈련 일시 중단, 이스라엘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미국 내 기관에 대한 세무 상태 검토 등이다. 바스킨은 “그들이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이런 종류다. 그 관계는 너무 깊고 넓다”면서 “미국인들이 모자에서 꺼낼 수 있는 것들은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바스킨은 미국의 이 같은 협상 압력 시기는 빠르게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대선이 치러지기 전에 휴전을 확보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을 이끌고 ‘대량학살자 조’라는 자신의 별명을 묻어버리려는 강력한 동기가 있기 때문이다. 바스킨은 지난 2006년 샬리트가 하마스 군사조직에 납치당했을 때부터 주요 인질 교환 협상가였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처음에 하마스 요구에 동의하기를 꺼렸지만, 2011년 무렵에는 여론이 협상 지지 쪽으로 압도적으로 바뀌면서 샬리트가 풀려날 수 있었다. 그러나 그후 이스라엘이 치른 대가는 엄청났다. 당시 석방된 1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중 신와르를 포함한 300명 이상이 그후 이스라엘 국민들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중 4명은 바스킨 아내의 사촌을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도 받았다. “가자 내 인질 석방시키려면 팔 수감자들 다시 한번 풀어줘야”그러나 바스킨은 이스라엘이 가자 내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을 성사시키려면 다시 한번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교환해야 하며, 그렇게 하는 데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면서도 수감자 석방, 심지어 신와르와 같은 사람들의 석방이 이스라엘의 진정한 안보 문제라고 생각한 것은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10월 7일(지난해 하마스 급습)은 신와르 때문이 아니었다. 10월 7일은 우리가 56년간 다른 사람들을 점령하면서 그들이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믿을 수 없게 하거나 가자지구의 200만 명을 빈곤에 가두고 가자지구를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10월 7일로 이어진 계기”라고 설명했다. 바스킨은 10월 7일이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인들에게 팔레스타인을 통한 군사력에 기반한 이스라엘 정책을 근거로 삼고 있는 오류에 맞서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훈은 무엇보다도 그들의 해방 전략의 일환으로 무력 투쟁이 더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옳든 그르든 무력 투쟁은 주로 죽음과 파괴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 강(요르단강)과 바다(홍해) 사이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동일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면서 “모두를 위한 자유, 자기결정권, 안보, 존엄성이라는 원칙에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홍콩 이제 진짜 답 없다”…1900명 탈출 시도 ‘이들’마저 등 돌렸다

    “홍콩 이제 진짜 답 없다”…1900명 탈출 시도 ‘이들’마저 등 돌렸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900명의 홍콩 교사가 영국 학교 근무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약 800명이 승인받고 영국 학교로 떠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는 영국 정부에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1887명의 홍콩 교사가 영국 학교 근무를 신청해 797명이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후 다수의 홍콩인이 이민을 떠나고 교사들의 사직이 이어진 가운데 남은 홍콩 교사들은 영국 학교로 떠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홍콩국가보안법은 홍콩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통제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홍콩의 민주주의를 억압할 목적으로 수립한 법률이다. 홍콩 시민들이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결국 2020년 7월부터 시행됐다. 영국 정부는 이에 반발해 2021년 1월 31일 홍콩의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인에 대한 자국 이민 문호를 확대했다. BNO 비자를 신청하면 5년간 영국에서 거주·노동이 가능하고 이후 시민권 신청이 허용된다. 이어 영국 정부는 2022년 12월 홍콩을 포함한 9개 사법권 출신 교육자들이 영국에서 교원 자격을 획득할 길을 열어줬다. 홍콩은 2021~2022학년도 초등학교 교사의 이직률이 8.9%, 중고등학교 교사의 이직률이 9.9%로 나란히 역대 최고를 기록한 후 교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해당 학년도 이전까지 예년의 평균 이직률은 초등·중고등학교 모두 5% 미만이었지만 국가보안법 제정 후 이직률이 크게 올랐다. 홍콩 교사들은 영국 학교로 옮길 경우 월급이 반토막이 되는 상황임에도 이를 감수했다. 홍콩에서 15년 이상 교편을 잡았고 2020년 영국으로 이주한 경제학 교사 에드가 위(가명)는 지난해 10월 영국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 현지 중고등학교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SCMP에 “홍콩의 공무원 월급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사는 홍콩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민을 선택할 경우 상당한 기회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콩에서는 월급이 7만홍콩달러(약 1200만원)이었으나 영국에서는 세전 월급이 3만홍콩달러(약 530만원) 미만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급 삭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홍콩의 정치적 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딸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 강신욱 교수 “이기흥 회장 꼭 꺾기 위해 단일화 노력”

    강신욱 교수 “이기흥 회장 꼭 꺾기 위해 단일화 노력”

    대한체육회장에 재도전하는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운동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체육계는 혼란과 불명예의 중심에 서 있다. 조선체육회 창립 백여 년 이래 체육회가 이렇게 국민의 질타를 받고 변화를 요구받은 적이 없다”면서 “체육인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규칙을 지키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고치고, 체육인들을 이용하고, 동원하고, 심지어 그것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정부와 반목하는 반칙이 자행되고 있다. 레드카드를 들어 단호히 퇴장을 명해야 한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강 교수는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되면 “우선적으로 정부와 이른 시간 안에 상호 생산적인 관계를 회복하고 선수 육성, 지도자 처우 개선, 사업비와 운영비의 안정적 확보 등 당면 과제를 협의하겠다”며 “지방체육회의 안정적 예산 확보를 위한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이날 ‘준비된 리더십, 강력한 변화’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세계에서 제일 운동하기 좋은 나라는 빠른 체육계 정상화를 통해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소통하고 용서할 때 비로소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은 3연임 도전을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출마가 유력하다. 강 교수는 질의 응답 과정에서 서 후보자가 많아 이기흥 회장을 이기기가 어렵지 않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는 “한 번은 참모로, 한 번은 후보로 두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단일화가 절실하고 절박한 문제라는 걸 알았다”며 “개인적으로는 그냥 한 판 붙고 싶지만 이기흥 회장을 꼭 꺾기 위해서 단일화를 하도록 애쓰겠다”고 답했다. 또 대한체육회장의 연임 제한과 관련해서는 “지방체육회장과 종목 단체장과는 별개로 대한체육회장은 2연임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나온 강 교수는 전농여중 하키부 감독을 역임했으며 1989년부터 단국대 국제스포츠학부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다.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 한국체육학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맡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체육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강 교수의 출마를 지지했다. 한편,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열린다.
  • 진격의 충주맨 “과장님, ‘과장님 모시는 날’ 해보셨어요?”

    진격의 충주맨 “과장님, ‘과장님 모시는 날’ 해보셨어요?”

    하급 공무원들이 사비를 걷어 상급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이른바 ‘모시는 날’에 대해 정부가 실태 조사를 거쳐 개선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충주시청 유튜브 운영 전문관이 충주시청의 한 과장에게 ‘과장님 모시는 날’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물어 화제가 되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 22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에 ‘과장님에게 과장님 모시는 날을 묻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전문관은 김인식 충주시 균형개발과장과 함께 ‘모시는 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모시는 날’은 공직 사회에서 하급 공무원들이 사비를 걷어 국·과장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날을 의미한다. 영상에서 김 전문관은 김 과장에게 “과장님 모시는 날이 언제 시작됐나”라고 물었고, 김 과장은 “30년 넘게 공무원 생활을 했지만 도대체 언제 시작됐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과장은 자신 역시 신규 공무원 시절 ‘모시는 날’을 했다면서, 당시 “식성이 특이한 분들도 있었고, 칼국수만 찾는 분도 있었다”며 상급자의 특이한 식성을 맞추는 게 고충이었다고 돌이켰다. 김 과장은 “모시는 날에 돈을 내느냐”는 김 전문관의 질문에 “일률적으로 다 내고 있다”며 “무슨 욕을 먹으려고 돈을 안 내나. 오히려 2차 커피까지 돈을 다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옛날에는 (상급자들이) 어땠나”는 김 전문관의 질문에 “옛날엔 안 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모시는 날’에 대한 MZ공무원들의 불만을 가감없이 다룬 김 전문관의 영상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한 네티즌은 “상사가 돈을 안내고 아랫사람이 돈 내는 회식은 공무원밖에 없다”고 꼬집었고, “상사가 호봉도 안 찬 어린 직원들 돈을 뜯어 밥 먹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인터뷰에 응한 김 과장에 대해 “옛날에는 다 냈고 지금도 내는 ‘끼인 세대’”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시는 날’은 공직 사회의 대표적인 악습 중 하나로 꼽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자체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 사회 모시는 날 관행에 관한 공무원 인식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지방공무원 1만 2526명 중 5514명(44%)이 최근 1년 내 모시는 날을 직접 경험했거나, 지금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식사비용 부담 방식으로는 소속 팀별로 사비를 걷어 운영하는 팀 비에서 지출한다는 응답이 55.6%로 가장 많았다. ‘사비로 당일 비용을 갹출하거나 미리 돈을 걷는다’는 응답은 21.5%였다. 근무 기관 재정을 편법·불법 사용한다는 답변도 4.1%나 됐다. 국·과장이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주로 업무추진비(31.1%)를 이용했다고 위 의원은 전했다. ‘모시는 날’에 대한 공무원들의 인식은 냉담했다. 응답자의 69.2%는 ‘모시는 날’을 부정적으로 생각했으며, 특히 ‘매우 부정적’이라는 반응이 44.7%에 달했다. 필요성을 묻는 말에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가 43.1%, ‘별로 필요하지 않다’가 25.8%였다. 그 이유로는 ‘시대에 안 맞는 불합리한 관행’이라는 답이 84%(3189명·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모시는 날’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행정안전부는 이달까지 ‘모시는 날’ 현황 파악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행안부는 이날 ‘모시는 날’을 비롯해 저연차 공무원들의 고충과 불합리한 조직 문화를 해소하기 위해 ‘조직문화 새로고침(F5)’을 출범했다. 조직문화 새로고침(F5)에는 중앙행정기관별로 1명씩 46명과 시·군·구를 포함해 시도별로 2∼3명씩 54명 등 모두 100명이 참여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논의하고 서로 의견을 공유한다.
  • “눈에 보석 박은 것처럼 예쁘다”…박신혜가 극찬한 연예인은

    “눈에 보석 박은 것처럼 예쁘다”…박신혜가 극찬한 연예인은

    배우 박신혜가 그룹 아이브 안유진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박신혜는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에서 이같이 밝혔다. 개그맨 유재석이 배우 유연석과 박신혜가 함께 잘 어울리는 것을 보고 “둘이 되게 호흡이 잘 맞는다?”라며 말을 건넸다. 유연석은 “우리 영화 (같이) 찍을 때 엄청 재밌게 촬영했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연석이랑 오늘까지 하면서 최고 편한 게스트가 신혜인 것 같다”며 “네가 봤을 때 누가 제일 편한 것 같냐”고 물었다. 그러자 유연석은 “석진이 형이랑 혜련이 누나”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반대로 내가 다소 긴장했던 게스트는 아이브 안유진이었다”고 했다. 이어 “편하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연석이도 그날 꽤 눈치를 보더라”라며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안유진’의 이름이 언급되자 박신혜는 반가워하며 “개인적으로 너무 만나보고 싶다”며 “진짜 빛이 난다는 게 뭔지 알게 해주는 친구”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심지어 박신혜는 “유진이란 그 친구는 눈에 보석을 박은 것처럼 너무 예쁘다”고 극찬했다.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제기’ 강혜경씨 23일 검찰 출석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제기’ 강혜경씨 23일 검찰 출석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10시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 소환 조사를 받고자 변호사와 함께 창원지검에 출석했다. 강씨를 상대로 한 다섯 번째 소환 조사다. 조사를 받고자 청사로 들어가기 전 강씨는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강씨는 ‘명태균씨가 김 여사에게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주겠다고 한 것은 사기 진작과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격려 차원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씨는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다”며 “대한민국 검사들을 믿기에 진실을 꼭 밝혀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명씨는 앞서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대통령도 김영선이 (공천이) 된다고 하대’라고 말한 자신 녹취록이 공개된 일을 두고 “사기 진작과 격려 차원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달리 강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때 미래한국연구소는 81번에 걸쳐 (당시 윤석열 후보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강씨는 “김 여사가 돈을 챙겨주려고 한다고 해서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견적서를 보냈는데, (서울로 갔던 명씨는) 돈은 안 받아왔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며 “김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인 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씨 등 5명을 정치자금 지출과 관련해 수사 의뢰했다. 이후 세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검찰은 지난달 이들 자택·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창원의창 공천을 받아 당선된 지 두 달 만인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967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 경위 등을 살피고 있다. 공천 대가성으로 금품을 주고받은 지가 핵심이다. 검찰은 강씨가 명씨, 김 전 의원과 통화한 녹음파일 수천개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료가 방대해 분석이 끝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창원지검은 최근 대검찰청과 부산지검 소속 검사 등 2명을 파견받았다. 정유미 창원지검장은 이달 17일 국정감사에서 정 지검장은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스크린해서 수사에 참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수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상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양한 의혹들을 전부 참고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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