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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1)

    ◎탈법 어디까지/“어떻게든 붙고보자” 망국적 풍조/“내자식 만은” 부모들 이기심 팽배/교수·교사까지 범죄대열에 합류/「학벌」로 짜여진 사회부터 개혁 해야 이 땅의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최근 잇따라 터지고 있는 대입시 대리시험 부정사건과 학교 재단 친인척결탁 대입시 부정은 한국의 교육현실에 대한 위상을 암울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다. 철저하게 엄정·공평하게 치러져야 할 대학입시가 그 관리에 있어 너무나 큰 허점을 드러내 세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 사회 각 분야에 만연돼 온 부정·부패·비리가 진실의 산실인 교육의 현장에도 깊숙이 침투해 「총체적 부패」의 추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학교에서의 입시부정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입시때마다 수없이 되풀이돼 온 현상이지만 최근에는 위험수위를 넘어 교육의 위기의식이 팽배,일반인 누구에게나 『과연 이대로 좋은가』하는 우려를 폭넓게 심어준 적은 없었다. 교수·교사·학부모들 뿐아니라 상아탑속에서 진리와 정의를 추구해야 할 학생들까지동원돼 「교육망국론」을 자초하기에 이르게끔 된 것이다. 이같은 교육의 위기는 모두 금전이라는 부패의 고리에 얽혀 입시관리의 맹점을 파고들어 교육계의 「한국병」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내 자식만은 누가 뭐라해도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대학에 진학시켜야 한다는 부모들의 극단적인 이기심이 문제를 일으킨 근곤인 것만은 틀림없지만 사도의 길도 저버리고 입시부정브로커로 전락해버린 교수·교사들은 또 무엇인가. 대입시 본고사가 부활되는 94년부터는 모든 입시관리 및 학사관리가 대학자율에 맡겨진다는 점에서 이 기회에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추출,집도하지 않을 경우 더 큰 사회적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크다 하겠다. 교육당국과 수사당국으로서도 지금까지는 문제가 생겨날 때마다 대응책을 마련하고 관계자들을 구속시켰지만 모두 여론희석용이었으며 사후 땜질처방식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문제의 본질에 대한 적확한 접근방법 없이 구태의연한 대처방식이 최근과 같은 사태를 일찍부터 잉태했다는 지적이다.최근 수년간의 입시부정사례를 보면 자명해 진다. 89년만 해도 총장·이사장이 46명의 성적을 컴퓨터로 조작한 동국대 입시부정이 있었으며 90년 한성대에서는 재단이사장이 1인당 3천만∼4천만원씩을 받고 94명을 부정입학시켰다.91년에는 서울대 음대등에서 실기 심사위원들이 짜고 수험생들의 점수를 올려주는 사건도 있었고 지난해 청주대·부산공업대 등에서는 자기대학에 응시한 딸의 답안지를 교수인 아버지가 고쳐줬다가 적발되기도 했었다. 그때마다 교육계는 벌집을 쑤신 듯 자성속에 재발방지책을 다짐했지만 그때 뿐이었다. 공허한 메아리같은 자성과 방지책 마련이었음인지 교육현장에는 입시부정→대응책마련→부정재발의 악순환 도표가 더 크게 자리를 잡아왔던 것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이같은 뿌리깊은 입시부정의 경우 우리사회가 실력이 아닌 학벌을 더 중시하고 명문대를 나와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제 몫을 한다는 의식이 없어지지 않는 한 상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교육에 대한 올바른 의식에 앞서 「학벌」을 조장하는 사회의현실에 대한 개혁이 급선무인 것도 바로 이같은 점들 때문이다. 교육이 깨끗한 배움터로 다시 환원시켜야 할 노력을 학교·학생·학부모 3자가 합심,당국이 나서기전에 자율적으로 기울여야 한다. 학벌이 아닌 실력을 제대로 인정해달라는 외침에 앞서 스스로들 거듭 태어나는 몸부림이 필요할 때이다. 교육문화의 참신성회복과 함께 국제성 발로에 너나할 것 없이 매진할 때만이 교육이 끼친 최근의 「죄가」를 씻는 길일 것이다. 대학입시부정에 대한 교육당국의 매서운 관리책도 병행돼야 한다.
  • 겉치레감사가 탈법“방조”/한해 4개대 서류만 조사… 비리적발 한계

    ◎교육부,오늘부터 3개대 감사 이번 대입시 부정사건은 교육부의 일선 대학에대한 학사행정지도및 감독등 전반적인 학사행정이 겉돌고 있는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연례적으로 대입시부정 사례가 있어왔는데도 입시부정방지를 위해 입시후 의례적으로 실시하는 입시감사에만 의존했을뿐 대학의 부정입학생 선별작업 실시등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합격자들의 사진대조등 부정입학방지를 위한 지시나 대책을 단한번도 마련치 않다가 이번 대리시험 사건이 밝혀진 직후인 지난달 30일에 각 대학에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또 입시가 끝나면 해마다 전·후기 대학별로 임의로 각각 4개교씩을 선정,실시하는 교육부의 대학에대한 입시감사도 감사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교육부의 감사는 대학자체 감사결과를 토대로한 서류감사에 불과해 부정입학이나 학사비리를 좀처럼 적발할 수없다는 것이다.또 감사대상 사안이 감사를 실시하는 그해의 입시업무에 한정되고 감사대상대학 선정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전국을 4개권역으로 나누어 각 권역에서 1개교씩을 선정하되 최근에 감사를 받지않은 대학을 감사대상으로 선정한다는 경직된 행정관행도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지난 91년에 이번에 문제된 한양대에,90년도에는 광운대학과 덕성여대에 각각 입시업무감사를 겸한 학사감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올해 감사대상에서는 무조건 제외되기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입시 부정 대학에대한 미온적인 행정조치도 대입시 부정사건을 막지못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교육부는 91학년도 입시에서 성균관대와 건대에서 부정입학 사실이 밝혀졌지만 대입정원을 한해에 한해 동결시키고 사립대학에 재정지원을 삭감하는 선에서 마무리짓고 말았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부정입시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3일 한양대,덕성여대,광운대에대해 입시업무감사를 겸한 학사감사를 4일부터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행정력 한계와 ▲답안지의 공정한 채점여부 ▲미등록학생을 대신할 후보 합격자의 적정한 선정 등에 초점이 맞출 방침이어서 부정입학생 적발등 근본적인 입시부정을 막는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 후기대 채점관리 비상/정확한 기준 만들기 부심

    ◎“합격발표 늦추더라도…” 점검 강화/전기 주관식 말썽·서울대 불합격취소소 계기 93학년도 후기대 입시를 끝낸 73개 후기대학들에 「채점 비상」이 걸렸다. 또 94학년도 대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를 대학들은 채점기준과 정확한 채점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9일 서울대를 상대로 불합격처분취소청구소송및 자신의 답안지공개요구 행정소송을 제기한 낙방수험생의 청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대학입시의 채점 답안지 비공개라는 그간의 금기의 벽이 허물어지게 되고 대학측의 채점 실수가 확인될 경우 올 전기대입시에서 양산된 고득점 탈락자들의 답안지 공개청구소송이 속출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올 전기대 입시를 치른 대학은 이번 소송의 진행과정과 결과에 긴장하고 있고 29일 입시를 끝낸 후기대들은 오는 2월3일부터 발표키로 했던 합격자 발표를 다소 미루더라도 정확한 채점 관리업무의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 대학들은 특히 피청구인이 된 서울대학이 전국의 1백38개대학 가운데 입시채점을 가장 철저히 관리해온 대학이라는 점에서 이번 청구소송의 결과에 따라 답안지 공개 청구소송 몸살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94학년도 입시에서는 대학별고사가 주로 주관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수험생이 대학측의 배점이나 채점을 불신,답안지 공개를 요구하는 사례가 우려되던 터여서 이번 청구소송을 바라보는 대학가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실 그간 각 대학들은 이같은 혼란을 우려해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합격선을 비공개해왔고 발표하더라도 4∼5점정도 올려 발표,사회적으로 이같은 대학측의 관행이 어느정도 용인되어 왔었고 대입시가 주로 객관식문제로 출제돼 비교적 채점시비가 적었다는 점도 답안지 비공개 금기가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수용된 대목이기도 하다.그러나 94학년도의 새 대입시제도에서는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39개 명문대학들이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면서 대부분을 서술형이나 단답형등 주관식으로 출제할 예정이어서 수험생들의 정답시비와 함께 답안지 공개를 요구하는 사례가 속출될 것으로 보인다.
  • 낙방생 불합격 취소소관련/서울대 “검산결과 이상없다”(조약돌)

    ○…서울대는 30일 93학년도 입시에서 이 학교에 지원했다가 낙방한 박소정양(19·서울Y여고졸)이 김종운총장을 상대로 서울고법에 불합격처분취소 청구소송을 낸 것과 관련,『자체검산결과 채점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는 『합격자 발표후 박양의 학부모가 학교에 여러차례 찾아와 「채점에 이상이 있다」며 항의했으나 자체 검산결과 전혀 이상이 없었다』면서 『채점은 대학의 재량권에 속하므로 답안지는 공개할수 없다』고 말했다.
  • 아들 대입답안지 정정/군산대 서무계장 구속

    【군산=조승용기자】 전주지검 군산지청 황윤성검사는 25일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에 지원한 아들의 시험답안지를 고쳐 부정합격시키려한 군산대 공과대학 서무계장 박성동씨(48)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공용서류 손상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 아들 대입답안지 고쳐 군산대 서무직원 수배

    【군산=조승용기자】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11일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에 입시를 지원한 아들의 시험답안지를 고쳐 부정합격시키려한 군산대 공과대학 서무계장 박성동씨(47)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입건해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2일 실시된 대입학력고사에서 이 대학 공대 전자공학과에 응시한 아들 박모군(19)의 전과목 주관식 답안지를 몰래 빼내 상당수의 문항을 정답으로 고쳐 쓴 혐의를 받고있다.
  • 대입답안지 채점후 자체감사/교육부 지시

    ◎합격자발표전 3회점검 의무화/90개대 재검­감사팀 별도 구성/컴퓨터착오·주관식 배점불균형 시정 교육부는 23일 올 전기대 합격자발표 이전에 답안지 채점등 입시관리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하도록 해당대학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1백1개 전기입시 대학(세무대와 경찰대 제외)에 시달한 「입시관리 업무강화지침」을 통해 지금까지 각 대학들이 입시후 우선 합격자를 발표하고 입시관리에 대한 자체 감사를 벌여 미비점을 보완해오던 것을 올 입시부터는 채점과 채점기준의 정확한 적용,입학사정등에 대한 자체 감사를 먼저 실시해 합격자발표 이전에 잘못을 바로잡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전국 1백1개 전기대 입시 실시대학 가운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등 90개 대학에서 채점팀과 동시에 재검팀과 자체 감사팀을 구성,채점과 재검,감사등이 일련 과정으로 이루어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러나 합격여부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궁금증을 덜어주기 위해 채점팀과 재검팀,감사팀을 구성할 수 없는 부산 동의대등 군소 11개 대학의 경우 자체감사는 합격자발표 이후에 하더라도 제3자 점검만은 반드시 실시토록 했다. 서울대는 이에따라 교수 3명,5급 공무원 2명등 모두 12명으로 자체 감사팀을 구성,외부와 단절된 곳에 합숙시키며 ▲객관식문항 채점의 경우 컴퓨터 채점과는 별도로 수작업에 의한 채점도 실시했는지 여부 ▲주관식문항은 「복수채점제」가 제대로 적용됐는지등을 집중 감사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지시는 현행 대입학력고사 입시제도가 채택된 지난 82학년도 이래 입시후 대학의 입시관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주관식 답안에 대한 채점자간의 배점불균형 ▲컴퓨터가 채점하지 못한 정답에 대한 방치 ▲후보합격자의 임의 선정등 입시관리에 소홀했던 점이 적지않게 적발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합격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지침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들은 입시관리 요원의 효율적인 운영과 수험자료의 전산화로 서울대를 제외한 모든 전기대 입시대학들이 합격자 발표를 당초 발표일자보다 1∼2일정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입문제지 관리 강화/교육부 파견관이 직접 보관 감독

    ◎4시간마다 상황보고 교육부는 오는 22일에 실시되는 93학년도 전기대학 대입학력고사문제지와 답안지의 보관및 배부등 일체의 모든 업무를 교육부에서 파견된 중앙파견관이 직접 감독,관리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17일 오는 19일 전국 1백3개대학(경찰대와 세무대 포함)에 문제지와 답안지가 배부됨에따라 서울 삼청동 중앙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대입시관리 중앙파견관 회의를 갖고 이같이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시험지등은 반드시 출입문및 창문의 철책시설과 방화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곳에 보관토록하고 출입문에는 이중 열쇠를 부착해 각대학의 교무처장과 중앙파견관이 공동 관리토록 했다. 교육부는 또 문제지및 답안지보관장소에는 중앙파견관이외에도 대학직원과 경찰관등 한 조를 이뤄 상주,관리토록하고 보관상황을 4시간마다 교육부에 보고토록 했다. 교육부는 한편 올 대입학력고사의 정답은 22일 시험당일 고사가 끝난후 언론매체를 통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 건국대 입시부정 관련 미 도피/김용한 전 총장 검찰출두

    ◎오늘 구속 방침 지난해 6월 건국대입시부정사건이 터지자 미국으로 도피했던 김용한 전건국대총장(62)이 8일 상오 검찰에 자진출두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노상균검사)는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9일중 김씨를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입학시험답안지를 조작하거나 교체하고 내신성적을 올려주는 등의 방법으로 모두 49명을 부정입학시킨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모두 17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속기사수험생 재시험요구 시위/2백명 답안지수송차 가로막고 소동

    ◎“방송상태 이상… 받아쓸수 없었다” 주장 10일 상오11시30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723 도봉상업고등학교에서 국가사무관리 기술자격 3급 속기사 시험을 치르던 응시자 2백여명이 『방송상태가 나빠 시험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면서 답안지를 실은 차를 막고 3시간동안 재시험을 요구하는 소동을 벌였다.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상오 9시부터 2시간동안 2교시로 나누어 치러진 이날 속기사시험에는 1천1백여명이 응시했으며 응시자 가운데 1백여명은 방송상태가 나빠 시험을 제대로 칠수 없게되자 1교시 시험도중 시험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또 2교시에도 방송상태가 계속 나빠 방송내용을 정확히 들을수 없게되자 이학교 3학년6반과 7반에서 시험을 치던 1백여명도 시험을 거부했다. ◎“조사단 구성” 약속 이어 시험이 끝난뒤 고려·동방·신세계등 3개속기사학원생 2백여명은 대한상공회의소측에 재시험실시와 정확한 진상을 조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 김진식검정시험사업본부장은 『다음주안에 동방등 3개 속기사학원대표및 한국속기사협회와 함께 진상조사단을 구성,정확한 원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은 각 교시마다 5분동안 시험방송을 들은뒤 나머지 50분동안 연설문과 논설문을 우리말로 풀어쓰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학교측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준비해온 시험테이프를 시간에 맞게 방송으로 보냈으며 수험장의 스피커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 고3생이 답안지 바꿔치기/내신성적 높이려 전산실 침입,재작성

    ◎발각 우려… 전학년것 훔쳐 폐기 【정주=조승용기자】 전북 정주경찰서는 28일 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해 자신의 시험답안지를 바꿔치기한 뒤 발각될 것을 우려,동료학생 등의 답안지를 훔쳐 쓰레기장에 버린 정주 H고 3년 윤모군(17·전북 고창군 부안면)에 대해 특수절도와 문서손괴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군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중간고사를 치른 뒤 내신성적이 낮아질 것을 걱정해 25일 상오2시쯤 답안지가 보관돼 있는 학교 전산실 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자신의 11개 과목 답안지 대신 평소 모아둔 백지 답안지에 정답을 써 바꿔놓았다는 것이다. 윤군은 그러나 바꿔치기한 답안지에는 감독교사의 확인도장이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3학년 전체학생 2백49명의 답안지를 모두 훔쳐 교내 쓰레기 소각장에 버린 혐의다.
  • 성적불량비관 국교6년 여학생/친구보는데서 투신자살

    ◎쪽지 돌린뒤 아파트 15층서 【인천=김동준기자】 25일 하오2시쯤 인천시 동구 송현2동 동부아파트5동 1507호 현관앞 복도에서 인근에 사는 김명호씨(43·회사원)의 큰딸 김은애양(12·송현국 6년)이 성적을 비관해 35m아래 화단으로 투신,이날 하오11시40분쯤 숨졌다. 같은반 친구 조현철군(12·동부아파트1동802호)에 따르면 김양은 이날 수업을 마친뒤 『시험을 형편없이 봤다.자살해야겠다』며 학교에서 1백여m 떨어진 이 아파트 15층으로 올라가 높이 1.3m 복도난간에 걸터 앉아있다 그대로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김양이 투신할 당시 같은반 친구 4명이 밑에서 지켜보고 있었으나 김양이 땅에 떨어지자 모두 놀라 달아났었다. 김양의 짝인 박경은양(12·동구 화수1동)은 이날 김양이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지난 24일 치른 4월 총괄평가시험답안지를 나눠주고 8과목의 정답을 확인,평균 73.2점이 나오자 「자살하겠다」는 내용의 쪽지를 같은반 여자친구들에게 돌리고 자신에게도 같이 자살하자는 제의를 했다고 말했다.
  • 전산착오로 합격자 바꿔/두 여학생 모두 구제키로(조약돌)

    전산처리 잘못으로 합격자를 뒤바꿔 발표해 물의를 빚었던 청주 서원대는 20일 교육부와 협의한 결과에 따라 두 학생 모두 합격자로 처리하기로 했다. 서원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합격자를 발표한 다음날인 16일 채점된 답안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무용학과에 지원한 백모양(서울 국악여고 3년)이 4교시 예체능과목에서 획득한 2점을 1점으로 컴퓨터에 잘못 입력해 최종합격자로 발표된 전모양(충북여고 3년)과 0·3점 차이로 낙방한 것을 발견,이튿날 합격자로 통보했었다는 것이다. 대학측은 지난 16일 이같은 사실을 교육부에 보고한뒤 9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무용학과 정원 1명을 줄이는 대신 학교측의 실수로 합격했다가 낙방한 전양을 올해 합격자로 처리할 수 있는지 여부를 교육부에 문의해 오다 교육부가 이를 받아 들임에 따라 전양도 합격자로 처리키로 했다.
  • 경원대 부정입학 수사/검찰

    ◎“9명에 1억씩 받아” 고발장 【성남=한대희기자】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10일 경원대가 지난해 신입생선발 과정에서 돈을 받고 9명을 부정입학시켰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경원대가 지난해 91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관광경영학과·영문과등 2개과에 9명의 학생을 각각 8천만∼1억원씩 받고 부정입학시켰다는 익명으로된 고발장의 내용에 따라 91학년도 신입생 학력고사 답안지 1만2천여장등 입시관계서류를 학교측으로부터 넘겨받아 부정여부를 가리기 위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미 도피 건대 전 직원/2명 공항에서 연행/입시부정 관련

    서울지검 특수1부 문세영검사는 6일 지난해 8월 건국대 입시부정 사건의 수사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이날 상오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김광진 전총장비서실장(43)과 황규선 전전산실직원(36)을 공항에서 바로 연행,조사하고 있다. 김씨등은 지난 89년부터 91년사이 건국대 입시에서 답안지를 바꿔치는 방법으로 수험생 49명을 부정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청주대 채점부정 수사

    【청주】 청주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청주대 김경호교수(53·경제학과)가 딸의 전기대 입시 답안지를 부정채점한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 채점교수 부정/한달넘게 은폐/청주대

    【청주=김동진기자】 청주대학교(총장 김준철)가 지난 전기대 입시 채점과정에서 발생한 채점교수의 부정을 한달여동안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청주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7일 치러진 전기대 입시 답안지를 중앙도서관 5층 열람실에서 같은달 22일 하오 채점하던중 채점위원인 김경호 교수(53·경제학과)가 예술대학 회화과에 지원한 딸(19)의 영어시험답안지중 주관식문제를 고치다가 동료교수들에게 적발됐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이같은 사실을 숨겨오다 최근 부산공업대학의 채점부정사건이 터지자 뒤늦은 지난 27일 자체감사를 실시,채점과정에서 또다른 부정이 있었는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1만7천5백여 응시생의 주관식 답안지를 재검토하고 있다.
  • 딸 답안지 고친 교수/교육부에 징계요구/부산공업대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공업대는 27일 낮12시 학장실에서 보직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수의 채점부정사건 대책회의를 열고 딸의 답안지를 수정한 정낙기 교수(53·기계공학)의 징계를 교육부 특별징계위원회에 정식 요청했다.
  • 「대입시험지 도난」을 보고(특별기고)

    ◎땜질식 교육정책으론 안된다/획일화·평준화 지향 입시제도 고쳐야 후기대 입시문제지 도난사건으로 온 나라가 진통을 치르고 있다.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이 때문에 전국 27만명의 수험생들이 다음 시험일자까지 또 얼마나 고통을 연기해야 하는지,학부모들은 또 얼마나 경제력을 더 손실당해야 하는지,정부는 다른 우선적 과제들을 뒤로 얼마나 더 미뤄야 하는지,그런 것들은 우리 사회에선 삼척동자도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앞으로이다.앞으로 어떤 교육정책을 해나갈 것인가이다.우리는 매양 문제가 터질 때마다 해당부서의 장관을 경질하는 것으로 「문제는 이제 다 끝냈다」는 식이 돼왔다.마치 해당부서의 장만 바뀌면 만사는 다 풀려나간다는 식의 사고가 우리식 사고다.이래서 지금까지 대다수 문제의 해결은 미봉책으로 끝났고 대부분의 경질된 장관들은 「소모품 장관」이상이 되질 못했다. 이번 일은 해당 부서 한사람의 장이 어떻게 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해당부서라는 하나의 기관이 또 어떻게 할수 있는 것도 아니다.기본적으로우리 교육정책이 잘못돼 있는 것이고,우리 사회의 진로가 잘못돼 있는 것이고,그리고 우리 사회 전체의 기강이 잘못돼 있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지금의 우리 교육정책,지금도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진로,우리나라 사람 그 누구라할 것 없이 다 가지고 있는 한없이 꾸부러져 있는 사고방식과 가치관,이를 그대로 두고서 누구 누구보고 책임을 져라,누구 누구 탓이다 하는 것은 손으로 햇빛 막기나 다름 없는 부질없는 주장들이다.이번 사건은 이러한 우리 사회의 결과이고,이런 상태에선 앞으로도 계속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건들의 시작에 불과하다. 첫째로 우리대학의 입시제도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고치고」,그것도 「시기를 앞당겨 고쳐」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후기입학시험시기를 좀더 늦추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처럼 국가가 관장할 것이 아니라 해당 대학에 바로 이번부터 넘겨주라는 것이다.그것이 너무 졸속하지 않느냐는 규탄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지만 이번 같은 사건이 현재 우리사회의 기강으로 봐서 바로 다음달에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또 사실 지금까지 밖으로 드러나지만 않았을 뿐 그런 일이 실제로 없었다고 단언할 수도 없는 일이다.기부금 입학제처럼 많은 대학이 실제로는 하고 있으면서 겉으로 않은 체하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현재 우리의 대학입시 경쟁은 「세계적」이 아니라 「역사적」이다.대학 역사이래 어느 나라가 우리처럼 이렇게 초과다·초과열경쟁을 치러 본 일이 있는가.그럼에도 그 경쟁을 단 하나의 중앙,그 중앙의 일원적 계획과 지시에 따라 한날 한시 하나의 문제,하나의 답안지에 묶어 치르게 한다면 그 경쟁은 어떤 상태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
  • 이리 원광대대학원/전 교무과장 벌금형/입시부정 관련

    【전주=조승용기자】 전주지원 형사1단독 정충모판사는 22일 91학년도 원광대 대학원 입시부정사건과 관련,업무방해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보석으로 풀려난 전 원광대 대학원 교학과장 이성길피고인(55·이리시 신동 상용연립 가동301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업무방해죄를 적용,벌금 1백만원을 선고했다. 이피고인은 자신이 교학과정으로 재직하던 지난 90년 11월24일 하오8시40분쯤 91학년도 원광대대학원 박사과정 응시생인 장경문씨(30·한의사)의 부탁을 받고 장씨를 교학과장실로 불러들여 이날 치른 영어답안지를 고치게 한 혐의로 검찰에서 징역1년6월을 구형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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