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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적조작’ M高 교장·교감도 연루

    서울 금천구 사립 M고교의 성적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1일 다음주 중 이 학교 교사 등 관련자 8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교장과 교감, 교사 김모(48)씨 등 8명이 2002년 중간·기말 고사 때 학생 7명에게 시험 문제지를 유출하고 답안지를 다시 작성하는 데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해당 학부모가 교사에게 술값과 밥값, 차비 등 향응과 금품을 건넨 사실도 확인했다.”면서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해당 교사를 업무방해와 배임수재, 사문서 위조·행사 등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3년전에도 교사 ‘대리답안’

    서울 금천구 사립 M고교의 2001년 기말고사 등에서 교사들이 정답지를 유출하고 답안지를 대리 작성한 사건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이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4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2002년 당시 교무부장 K씨가 2학기 중간고사에서 영어 문제지와 답안지를 빼돌려 학생 3명에게 보여줬다. 교사 J씨 등은 2001년 중간고사 등에서 한 학생의 수학 과목 답안지를 대리로 작성하는 등 시험 관리에 난맥상을 보였다. 해당 법인측에 의해 K씨 등은 의원 면직됐고 교장은 사표가 수리됐다. 시 교육청은 그러나 법인측에 교사들과 학부형 사이에 금품수수 의혹이 짙다며 형사고발만 권고했을뿐 검찰에 고발조치도 취하지 않아 최근 검사 아들의 답안지 대리 작성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깔깔깔]

    ●교수와 학생 시험 관리에 대단히 엄격한 교수가 있었다. 시험 시간이 종료되면 ‘땡’ 소리와 함께 학생들은 답안지를 즉시 교수에게 제출해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기고 계속 답안지를 작성한 뒤 낼 경우 교수는 그 학생에게 0점을 주었다. 지난 기말 시험때 한 학생이 시험 시간이 끝난 뒤에도 답안지를 계속 쓰더니 그걸 제출하려고 성큼성큼 교탁 앞으로 걸어 나갔다. 교수 : 굳이 답안지 낼 것 없네. 학생은 0점이야. 학생 : 제가 누군지 아십니까? 교수 : 몰라, 하지만 자네가 대통령 아들이라고 해도 개의치 않아. 자네는 0점이야. 학생 : 제가 누구인지, 정말 전혀 모른다는 말인가요? 교수 : 그렇다네. 교수의 대답이 끝나자마자 그 학생은 교탁 위에 쌓여 있던 답안지들 중간쯤에 자신의 답안지를 쑤셔 넣고는 급히 사라졌다.
  • ‘검사아들’ 과외 교사2명 확인

    서울 배재고 오모 교사의 ‘검사아들 답안지 대리작성’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은 이 학교 교사 2명이 해당 학생인 C군에게 불법과외를 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해당학생의 아버지인 C 전 검사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2,3명의 다른 교사를 불러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2명이 C군을 상대로 불법과외를 실시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이들의 입건 여부나 수위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 교사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답안지 대리작성 말고도 다른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이나 아직 단정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회플러스] 답안 대리작성 교사 긴급체포

    서울 B고교 오모(42) 교사의 검사아들 답안지 대리작성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동부지검은 26일 오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씨의 혐의로 볼 때 긴급체포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하루 더 조사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오씨를 상대로 답안지 대리작성 뿐만 아니라 위장전입 및 불법과외 의혹 등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B고의 다른 교사 등 4명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 [司試수석합격기](중) 2차도 논문·판례 익히고 실전처럼 논거작성 연습

    [司試수석합격기](중) 2차도 논문·판례 익히고 실전처럼 논거작성 연습

    2차 논술형 시험에서는 1차 객관식 시험과 달리 학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요 쟁점사항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는 준비과정이 필요했다.1차 시험은 책 한 권만 제대로 봐도 어느 정도 답을 맞힐 수 있었지만 2차는 달랐다. 가능한 한 여러 책을 참고해 이해도를 높이고 답안지에 쓸 수 있도록 설득력 있는 논거를 준비해야 했다. 이 때문에 2003년 7월부터 2004년 2월까지는 2회에 걸쳐 기본서를 정독하고 강의자료·참고서·고시잡지 등에 실린 논문을 참조해 단권화를 열심히 해 나갔다. 그리고 3월부터는 단권화된 책과 사례집 한 권을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읽어나갔다. 2차 과목 중에서도 헌법·민법·형법 기본 3법에 대한 공부법을 먼저 소개한다. ●헌재 판례와 논문 참고해 헌법은 7개 법과목 중 유일하게 교과서가 아닌 책을 주교재로 삼았던 과목이다. 이 때문에 항상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다. 주교재였던 정회철 변호사의 책은 개별 쟁점사항에 대한 정리는 잘 돼 있었지만, 아무래도 전체 체계를 잡는 데는 부족함이 있었다. 보완이 필요했다. 우선 헌법재판소의 주요 판례를 1차 때 보던 판례집에서 찾아 정독했다. 또 정 변호사 책에서 자주 인용되는 헌재의 한수웅 연구관의 논문을 많이 찾아 읽었다. 논문을 읽는다고 해서 논문의 자세한 내용을 답안지에 직접 반영할 수는 없다. 하지만 법학 논문을 읽다 보면 전체 헌법 체계 속에서 개별 제도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고, 법학자들의 논증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헌재 실무에 관여하고 있는 현직 헌법연구관의 글이다 보니, 헌재의 기본 입장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이 뿐만 아니라 논문을 참고한 데는 나름의 계산도 깔려 있었다. 헌법의 경우라면 헌법연구관이 실무분야 전문가로서 출제위원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민법은 사례풀이가 중요 민법은 가장 힘든 과목이었다. 민법을 잘 해야만 좋은 법률가가 될 수 있다고들 하는데, 그 방대한 양과 깊이에 비해 1차 때 했던 공부량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민법의 분량이 너무 많다 보니 수험가에서도 교과서는 참고만 하고 학원 교재로 대신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비록 단권으로 된 교과서이지만 김형배 교수의 저서를 기본서로 택했다. 기본서에 부족한 내용은 학계의 논문, 판례평석 등을 요약정리해 놓은 교재 두 권을 통해 보충해 나갔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 싶은 부분은 도서관에서 직접 민법주해(民法註解)의 해당부분을 찾아보았다. 또한 민법의 경우에는 사례 풀이를 치밀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특별히 더 요구되므로 다른 과목보다 사례 문제를 더 많이 풀었다. 민법 뿐 아니라 다른 모든 과목에도 적용되는 것이긴 하지만, 사례를 접할 때에는 실전에서 하는 것처럼 미리 목차와 키워드를 연습장에 작성한 다음에 책에 실린 모범답안의 목차와 비교해 보았다. ●이론의 중요성 절감 형법은 1차 때에도 판례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이론 공부를 충분히 하지 못한 과목이었다.2차에서도 역시 주어진 시간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요령껏 공부를 해야 했다. 이재상 교수의 교과서에서 외국 이론 위주로 소개되어 있는 부분은 간단히 읽어보기만 하고, 평석이 많이 달린 판례들과 그와 관련된 이론 위주로 정리를 했다. 다른 과목은 사례집을 최소한 두 권 정도는 보았던 반면 형법은 한 권마저도 충분하게 보지 못한 점이 크게 마음에 걸렸다. 이 때문에 마지막 정리를 할 때에는 사례집을 중심으로 정리를 했다. 그리고 비록 본문 내용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박상기 교수의 형법연습 맨 앞에 실려 있는 사례풀이 방법론을 읽었던 것이 목차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역시 충분히 공부하지 못한 탓으로 일곱 과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 강서구 사립고 교사 5명도 자녀 내신성적 관리 의혹

    서울 B고교·C중학교의 시험답안지 대리작성 파문에 이어 서울 강서구의 한 사립고교 교사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의 내신성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26일 서울 M고에 재직 중인 현직교사 5명이 각각 자녀 5명의 내신 성적을 관리하고 시험 문제를 사전에 알려줬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제보내용에는 M고 교사들이 시험문제를 알아내 자녀에게 알려준 것은 물론 자녀와 같은 학년을 맡고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포함돼 있다. 이들 교사들의 자녀 5명 중 2명은 지난해 2월 졸업했고 나머지는 3학년 1명,2학년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대입수능시험을 치른 한 교사의 자녀는 내신은 1등급인 반면 수능 성적은 4등급을 받아 성적 조작 의혹이 일고 있다. 최 의원측은 “지난 24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인사로부터 전화 제보를 받은 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지난해 2월 같은 제보를 받은 후 성적일람표와 생활기록부만 조사했을 뿐 위장전입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환 이효연기자 sunstory@seoul.co.kr
  • “전산실 몰래 들어가 답안 바꿔”

    “전산실 몰래 들어가 답안 바꿔”

    서울시 교육청은 B고교에 이어 시험답안지 대리작성 파문을 일으킨 강남 C중학교 한모(42) 교사에 대한 감사를 마무리 짓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검찰 고발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시교육청은 또 학교측이 한 교사에게 서면 경고만 하고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교장과 교감 등도 징계할 방침이다. 감사를 맡은 강남교육청에 따르면 골프 담당인 한 교사는 골프부 3학년 안모(16)양의 2학기 중간고사 수학과 오모(16)양의 수학·영어·사회과목의 답안지를 대리 작성해서 교체했다. 특히 학생의 필체를 흉내내고 담당 교사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펜으로 채점한 뒤 객관식 성적을 처리하는 전산실에 몰래 들어가 바꿔치기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10월7일 수학 교사가 주관식 채점을 하다 안양의 답안지가 2장인 것을 발견, 한 교사를 추궁한 끝에 밝혀냈다. 다음달 26일에는 사회 교사가 오양의 사회·영어과목이 평소보다 높은 것을 의심해 오양을 불러 조사한 결과 조작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팀 관계자는 “한 교사는 골프부 학생들의 내신 성적이 낮아 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울 것을 걱정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면서 “하지만 교사와 학부모가 모의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강남 중학교서도 답안지 대리작성

    서울 강동구 B고교의 답안지 대리작성에 이어 강남의 공립 C중학교에서도 답안지 대리작성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강남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공립 C중학교에서 체육교사가 지난해 2학기 중간고사 때 골프를 배우는 학생 2명의 영어와 사회 과목 답안지를 각각 고쳐주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학교는 답안지 대리작성이 사전에 적발돼 실제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이런 비리에도 불구하고 관할 교육청에 답안지 대리작성 사건을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교육청 관계자는 “체육교사가 성적이 최하위인 이들 학생 2명의 성적을 올려 서울에 있는 인문계 고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답안지를 고치려 시도했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연합
  • [사설] 고교 내신 공정성 대책 시급하다

    검사 아들의 답안지를 교사가 대리 작성해 준 사건으로 고교내신에 대한 불신이 또 한번 증폭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건으로 내신 비중을 강화한 2008년도 대입시개혁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불신투성이 내신으로는 새 대입제도의 성공 역시 장담하기 어려우리라 본다. 벌써부터 대학입학행정가들이 내신 ‘따돌림’을 호언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의 내신 공정성 확보대책이 시급한 이유다. 어제 서울시 교육청의 답안지 대필 특감 결과 발표를 보면 교사와 학부모의 유착관계가 확실시된다. 교사는 답안지 대필뿐만 아니라 학생의 학교 편입학 절차도 대신 밟아줬다. 동료교사에게 과외를 제의한 것도 확인됐다. 검찰은 특감 결과뿐만 아니라 제기되고 있는 모든 의혹들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오피스텔을 얻어놓고 개인지도를 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교사, 학부모를 막론하고 진상을 밝혀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시험문제지 사전 유출 의혹, 또 다른 교사의 답안지 대필 권유 의혹도 나온다. 이쯤 되면 이런 의혹들이 어찌 이 학교뿐이겠는가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내신 불공정 문제는 성적부풀리기 문제와 함께 새 대입개혁안 발표 때부터 줄곧 우려가 제기돼 왔다. 부모가 권력층이 안 돼서, 학교 찬조금을 못 내서, 운영위원이 아니라서, 학생이 교사의 편애를 받지 못해서 각종 평가와 시상(施賞)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내신제라면 차라리 수능입시로 돌아가자는 주장을 한다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학원 등에 문제지가 사전 유출돼 특정 학생만이 이익을 누리는 내신제라면 공교육 정상화라는 목표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교육부는 내신 공정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사자정운동을 선언했다. 교육부도 부적격 교사 퇴출 제도와 교사평가제 도입 등을 서둘러야 한다.
  • 오모 교사, 검사아들 시험답안 14차례 조작

    오모 교사, 검사아들 시험답안 14차례 조작

    검사 아들인 정모(18)군의 시험답안을 대리작성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B고교 오모(42) 교사가 14차례에 걸쳐 답안을 조작한 사실이 시교육청 특감결과 확인됐다. 오교사는 반 배정 담당교사에게 정군을 자기반에 배정해 주도록 부탁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정군 부모와의 연관성, 위장전입 알선여부, 불법과외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해 이들 의혹은 수사착수를 밝힌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다. 24일 서울시 교육청이 밝힌 특별 감사결과에 따르면 오교사는 당초 문제가 됐던 2학기 기말고사 국사와 사회 과목을 포함해 감독을 교체해 들어가 7과목 14차례에 걸쳐 답안지를 위조·교체했다. 심지어 2학기 중간고사 사회, 기말고사 도덕의 경우 시험종료 5분 전 감독교체를 부탁해 감독교사의 서명을 위조해 답안지를 바꿨다. 감사팀은 오교사가 지난해 3월2일 정군의 편입서류를 직접 제출하면서 배정담당 교사에게 배정순서를 조정해 달라고 부탁해 정군을 자신의 반으로 배정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또 강동구 길동 T오피스텔에서 오교사와 정군이 함께 지낸 사실도 확인됐다. 불법과외 의혹을 받고 있는 같은 학교 수학교사 고모씨는 오교사와 정군을 4차례 만났고 평가교사가 아님에도 1학년 수학문제지를 출제교사로부터 가져간 사실을 인정했다. 오교사는 지난해 12월쯤 영어교사 지모씨에게 정군의 과외지도를 제안했으나 지교사가 이를 거절했다. 시교육청이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여러 의혹이 남았다. 우선 정군이 위장전입을 하는 과정에서 오교사가 이를 주선했느냐 여부다. 편입할 때 학부모와 학생이 관련 서류를 들고 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정군의 경우 오교사가 직접 제출했고 반배정에도 개입했다. 정군이 편입하기 전부터 오교사와 정군의 부모가 알고 지냈을 가능성이 높지만 양측 다 부인하고 있다. 오교사를 비롯한 B고교 일부 교사들의 불법과외 역시 개연성은 있지만 구체적 증거가 없는 상태다. 수학을 가르치는 고교사는 감사팀에 “오교사가 정군을 ‘아는 형님의 아들’이라고 소개해 그렇게 알고 있었다.”면서 “오교사와 친분이 있어 정군과 함께 만난 것이지 과외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남은 의혹은 검찰의 몫이 된 셈이다. 서울 동부지검은 시교육청으로부터 감사자료를 넘겨받아 본격수사에 들어갔다.25일에는 서울시 교육청 감사팀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오교사를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해 파면 등 엄중조치를 학교법인에 요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교사 외에도 학교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 등으로 여러명의 교사들이 줄줄이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대리답안’ 감사 24일 중간 발표

    담임교사의 검사 아들 답안지 대리작성 파문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24일 이 교사의 소속 학교에 대한 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한다. 시교육청 특별감사팀은 23일 서울 B고 오모 교사가 검사 아들인 A군의 답안지를 대리작성한 사건과는 별도로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답안 대리작성 외에 해당 학생의 위장 편입학 의혹과 또 다른 교사도 답안 대리작성에 참여했는지 여부 등 서너 가지에 이른다. 시교육청은 특히 오 교사가 A군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서울 강동구 길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동료 교사들을 끌어들여 비밀과외를 했다는 의혹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이 학교의 B교사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 교사 외에 다른 동료 교사들이 A군의 답안 작성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2학기 기말고사 당시 또 다른 교사가 한 학생의 빈 답안지를 채워줄 것을 기간제 교사에게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기간제 교사를 이듬해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국가시험 ‘커닝’ 감독 강화

    공무원임용시험의 관리·감독이 대폭 강화된다.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장 내에서의 휴대전화 소지가 전면 금지되고, 대리응시를 차단하기 위한 필적감정도 동원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3일 “국가시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행위를 전면 차단하기 위해 방지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당장 다음달 말 치러지는 행정·외무고시부터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위는 지난해 수능시험에서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발생하자 공무원시험에서의 부정행위 가능성과 예방 대책을 검토해 왔다.(서울신문 12월 13일자 8면 참조) 이에 따라 지난해 수학능력시험 부정 당시 이용됐던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장치에 대한 조치가 강화된다. 부정행위에 관계없이 휴대전화 등을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될 경우 그 즉시 시험장에서 퇴장 조치되고 시험 역시 무효 처리된다. 인사위 관계자는 “수험생이 시험장 내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는지 여부는 전파탐지기 등의 장비를 동원해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관도 대폭 증원된다. 현재 30명 내외의 응시생을 2명의 감독관이 맡고 있지만 감독관을 3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감독관의 근무수칙도 강화된다. 이와 함께 대리응시자를 색출하기 위한 필적감정도 병행된다. 인사위 관계자는 “현행 답안지에도 필적을 감정할 수 있는 자필 서명란이 있지만 보다 정확한 필적감정을 위해 별도의 카드를 제작할 것”이라며 “모든 응시생들에게 시험당일 필적감정카드를 자필로 작성하게 하고 최종 합격자를 대상으로 필적을 확인하는 방법을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시험지 유형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현재 A,B,C,D형 등으로 제작되고 있는 시험지 유형을 4가지 이상으로 다양화하겠다는 것이다. 시험지마다 문제의 순서를 다르게 해 부정행위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취지다. 때문에 몇개 유형으로 늘릴지는 수험생들에게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대리 답안’ 검사 사표

    서울 B고 교사가 학생의 답안지를 대신 작성해준 사건과 관련, 학생의 아버지인 정모 검사가 21일 사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2∼3일 후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검은 이날 정 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었다. 대검 고영주 감찰부장은 “해임·파면 등에 해당되는 중대한 문제의 경우 감찰 과정에서 사표를 제출할 수 없으나 이번 사건은 그 정도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면서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는 원칙대로 감찰을 하겠지만 사표가 수리되면 감찰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깔깔깔]

    ●철학 시험 한 학기 내내 ‘존재하는 것은 존재한다고 할 수 있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선한 것이 선한 것이냐?’ 등의 아리송한 명제에 대해 수업을 진행하신 백발의 우리 철학 교수님. 기말고사로 딱 한 문제만을 출제하셨다. ‘용기에 대해서 논하라.’ 오픈북 시험이었기 때문에 강의실 안은 한숨 소리 반과 책 넘기는 소리 반으로 채워져 있었다. 시험이 시작되고 얼마 안된 시간에 강의실 저편에서 한 학생이 답안지를 제출하고 당당히 나갔다. 당연히 조교를 비롯한 모든 학생들은 안쓰러운 마음으로 지켜봤다. ‘완전히 포기했나 보군. 뭐라도 좀 쓰지.’ 나중에 그 학생에게 성적을 물어보니 놀랍게도 A학점을 받았다는 게 아닌가. 그 때 쓴 답은 딱 한 줄. ‘바로 이런 것.’
  • 답안 대리교사 1년내내 대필의혹

    아버지가 검사인 정모(18)군의 시험 답안을 대신 채워넣어 물의를 빚고 있는 서울 B고 오모(42) 교사가 지난해 1학기 중간고사 때부터 같은 짓을 저질렀다는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또 지난해 초 정군을 강동구 명일동으로 위장전입시켜 B고 편입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20일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오씨가 대리 작성을 인정한 2학기 기말고사의 국사와 사회 말고도 1학기 중간고사부터 2학기 기말고사까지 4차례 시험을 치르는 동안 영어·수학·사회·도덕·기술 등 5개 과목,14개 답안지에서 조작 개연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감사팀은 “답안지에서 오씨의 필체와 동일한 흔적이 나타났고 한 과목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답안과 일치한다.”면서 “오씨가 다른 교사와 바꿔 해당 과목을 감독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또 정군은 지난해 2월1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K아파트에 살고 있던 가족과 함께 강동구 명일동으로 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군이 전입한 명일동 집주인 정모(61)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오씨가 정군의 전입을 부탁하길래 들어줬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 감사팀은 “일반적으로 편입 서류를 학부모와 학생이 가지고 오지만 정군의 경우 오 교사가 들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정군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돌아와 친구들보다 아래 학년으로 진학하게 돼 멀리 떨어진 곳으로 학교를 보내려고 주소지를 옮겼다.”면서도 “전입지 집주인은 아내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지 오 교사가 소개해 준 것이 아니다.”라며 편입 전 오씨와의 접촉 사실을 부인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司試수석합격기] (상)D-30부터 판례 집중 공략

    [司試수석합격기] (상)D-30부터 판례 집중 공략

    지난해 사법시험 수석합격자 홍진영(23)씨는 서울대 법학과 4학년 재학중에 사시에 합격, 수험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공부만 하느라 덜 자란 채로 시험에 합격한 자신이 두렵기도 하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신구중, 대원외고를 나온 그는 특히 법여성학에 관심이 많다. 시험준비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수석으로 합격한 그만의 노하우를 1·2차 과목별로 2회에 걸쳐 소개한다. 1차 다양한 시험은 객관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이해의 깊이보다는 넓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중요 부분을 깊이 있게 완전히 이해하기보다는 그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골고루 눈에 익히는 방법을 택했다. 또 이론문제는 애매한 지문이 나오면 틀릴 가능성이 높아 판례문제에 주력했다. 최소한 판례문제만큼은 확실하게 맞춰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시험을 한 달 정도 남기고서는 강의 테이프를 병행하며 판례만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또 매일 조금씩이라도 문제를 풀면서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파악해 나갔다. ●다양한 문제 접하는데 교수 문제집 도움 민법의 경우 김형배 교수의 저서와 이정우 판례집, 정일배 객관식 민법판례를 6개월간 공부했다.1차 시험을 한 달 정도 앞두고는 유정 조문판례로 조문과 주요 판례를 정리했다. 민법은 개별적인 판례의 사실관계를 확인한다기보다는 기본적인 법리를 판결 요지를 통해 재확인하는 정도로 점검해 나갔다. 미묘한 사실관계에 따라 결론이 다른 부분이나 아주 중요하게 꼽히는 것만 따로 정리를 했다. 교수가 집필한 문제집을 푸는 것이 안전할 듯싶었지만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다.12월 중순부터 한 달간은 기본서를 3회독하고 판례만 따로 1회독을 하다 보니 시간이 모자랐다. 때문에 학원가의 진도별 모의고사로 대신했고, 시험을 열흘 남짓 남기고는 전범위 모의고사를 매일 1회씩 풀었다. ●형법, 판례 최종 죄목 일일이 확인 형법은 신호진 형법요론을 정리서로 삼고 총론은 임웅, 각론은 이재상 교수의 교과서를 발췌해 공부했다. 판례는 이인규 판례집과 신호진 형법판례총정리로 정리했다. 문제집은 한국법학원과 한림법학원의 진도별 모의고사, 그리고 김일수 교수의 문제집을 참고했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무슨 교수 문제집이냐고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문제를 접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다. 특히 형법은 이론공부가 부족했기 때문에 1월 말에 판례강의 테이프로 1회독을 하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나오면 판례집을 다시 정독하는 방식으로 복습했다. 사실관계를 알 수 있는 판례에서는 반드시 결론적으로 무슨 죄인지를 확인하고 넘어갔던 것이 효과가 컸다. 헌법은 황남기 헌법을 정리서로 삼고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 권영성 교수와 허영 교수의 저서를 참고했다. 판례집과 부속법령집은 정회철 변호사의 것을 보았다. 문제집은 민경식 객관식 헌법과 한국법학원의 진도별 모의고사를 보았다. 헌법 1차 시험은 딱히 방법론이 잘 잡히지 않는 과목이라 암기로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었다. 다만, 시험 직전에 전범위 모의고사를 매일 1회씩 풀면서 자신없는 부분을 3개씩 택해 그 부분만 다시 책을 보며 정리한 것이 효과적이었다. 마지막까지 헷갈리는 부분은 간략하게 메모를 해 두었는데 그 분량이 헌법만 노트로 네 페이지가 넘었다. 이 노트는 시험장에 가져가 쉬는 시간에 활용했다. ●정해진 시간에 문제 푸는 연습 병행 선택과목은 노동법을 택했다. 신문 등을 통해 노동 관련 분쟁을 접할 기회가 많아 다른 선택과목보다는 좀더 친숙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없어 깊이 있는 공부는 하지 못했다. 시험을 3개월 정도 앞두고 노동법 공부를 시작했는데 학원의 무료특강을 들으며 중요내용을 중심으로 암기했고 두문자를 많이 활용했다. 교재도 조문과 판례 중심으로 정리돼 있는 콤팩트한 교재를 택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암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돌이켜보면 노동법을 너무 편법으로 공부한 것 같아 부끄럽지만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과목별로 전범위 모의고사를 풀면서 노동법에는 매일 한 시간 반 정도를 투자해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병행했다. 막상 시험장에서는 공부가 부족한 듯해 긴장이 됐지만 민법을 제외하고는 두 번씩 검토를 하며 답안지를 메웠다. 당일 저녁 채점을 해보니 평균 92점 정도가 나와 합격을 확신할 수 있었다.
  • [사설] 고교성적관리 이렇게 엉망인가

    교육현장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가. 지난 연말 터진 사상 초유의 수능부정 사건이 기억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교사들에게 직접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일이 잇따라 드러났다. 서울의 한 고교에서는 교사가 담임 반 학생의 시험 답안지를 작성해준 사실이 밝혀졌다. 또 서울시교육청이 어제 발표한 데 따르면 서울시내 일반계 고교 다섯 가운데 하나는 30%를 넘는 학생에게 ‘수’를 주는 ‘성적 부풀리기’를 했다. 답안지를 대신 작성한 교사는 개인적 타락의 표본이요, 성적 부풀리기는 교사들의 집단적인 양심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다. 대학 입학이 지상목표가 되다시피 한 교육 현실에서 고교가 입시교육기관처럼 변질되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그리고 이를 바로잡아 학교 본연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해 온 주체가 바로 일선 교사와 학교 당국이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교사들과 학교 스스로 성적의 ‘덫’에 걸려 비교육적인 행태를 저지르고 있다. 답안을 대신 작성한 교사의 경우 그 원인을 본인의 도덕성 결여로 치부하더라도, 학교와 서울시교육청이 이 사태를 제대로 처리하려는 의지를 가졌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은폐 의혹을 받는 학교·교육청 관계자들을 조사해 엄중 문책해야 한다. 성적 부풀리기와 관련해서 서울시교육청은 허용기준과, 위반할 경우의 행정·재정적 징계조치를 발표했다. 허용기준이 다소 높아 교육청이 도리어 성적 부풀리기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오고는 있지만, 각 학교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불가피하다고 할 것이다. 학생들의 성적을 정당하게 매겨 학생·학부모 및 사회 일반의 믿음을 쌓아갈 주체는 결국 교사와 학교 당국이다. 엄정한 성적 관리로 땅에 떨어진 신뢰를 되찾기 바란다.
  • 검사아들 기말고사 답안지 담임교사가 대리작성 파문

    한 고교교사가 현직검사 아들의 기말고사 답안지를 대신 작성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하지만 학교측은 시교육청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숨겨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 역시 홈페이지로 이같은 내용을 제보받았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상황 파악에 나서지 않아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측은 19일 해당 교사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시험감독 들어가 답안지 교체… 어른 필체 탓 들통 서울의 B고교 물리교사 오모(42)씨는 지난해 12월 치른 2학기 기말고사에서 1학년 정모군의 국사와 사회 답안지를 대신 작성했다. 정군의 담임인 오씨는 해당 과목 감독으로 들어간 뒤 회수한 답안지를 담당과목 교사에게 전달하기 전 답안지를 새로 교체했다. 이같은 사실은 같은 달 20일 국사 교사 이모씨가 채점을 하던 중 주관식 답안이 어른 필체임을 의심해 정군을 불러 추궁한 끝에 드러났다. 정군은 답안을 작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종이 울리자 오씨가 “알아서 해 주겠다.”는 말을 해 교실을 나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사회 교사 성모씨 역시 자신의 과목에서 부정이 있었던 흔적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오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군이 국사 답안을 미처 작성하지 못해 휴게실에서 대신 작성해 주는 과정에서 반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의 답안지를 보고 답을 고쳤다.”면서 “아이의 아버지가 법조계 인사라고만 알고 있었지 검사인지는 오늘에서야 알았다.”면서 학부모와의 사전 모의는 부인했다. ●“최우수 학생 답안지 보고 정답 고쳤다” 정군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이 학교로 전입했으나 파문이 일자 지난 15일 자퇴했다. 정군의 아버지는 현직 부장 검사로 이번 사건으로 금품이 오고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학교 교장은 “유구무언이며, 너무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지난해 12월 24일과 25일 성적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리 작성 사실을 확인하고 재단에 사실을 알려 징계위에 회부토록 했다.”고 말했다. 한 교사는 “문제의 오 교사가 평소 ‘교장·교감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물이어서 교사들 사이에 징계처리가 제대로 될지 우려하는 분위기”라면서 “하지만 이렇게 공개된 이상 공정하게 처리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학생측은 부잣집이라 그런지 ‘자퇴하고 유학가면 된다.’는 식으로 쉽게 생각하더라.”고 전했다. 또다른 교사는 “문제의 학생이 외국생활을 오래 해 한국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 학생은 이번 사건과는 상관없이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제보를 받은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측은 “지난 15일 인터넷으로 제보를 받았으나, 제보자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제보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정확하다는 점에서 학교 내부 인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 의원측은 제보내용을 이 학교 교사로부터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 한만중 대변인은 “한마디로 충격적인 내용”이라면서 “전교조 차원에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교단에 대한 불신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미국에서 공부하다 왔는데 학교에서 자꾸 때리고 해서 적응을 잘 못해 다시 미국으로 보내려고 자퇴시켰다.”고 말했다. 정씨는 “교사에게 답안을 대신 작성해 달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우리 애는 이과에 갈 것이기 때문에 국사 점수 같은 것은 높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홈페이지로 제보를 받았지만 경위서는 17일에야 넘겨받았다. 게다가 사건이 크게 확대되자 18일 오후 뒤늦게 장학사를 학교에 파견하는 등 늑장대응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나길회 유지혜기자 kkirina@seoul.co.kr
  • [司試 최연소 합격기] (하) 2차과목 교재 1권으로 승부

    [司試 최연소 합격기] (하) 2차과목 교재 1권으로 승부

    2차는 기본서에 제시된 논점을 사례집으로 보충하는 방법으로 단권화했습니다. 기본서의 경우 헌법은 성낙인, 행정법 장태주, 상법 정찬형, 민법 지원림, 민사소송법 이시윤·호문혁,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정웅석 교수의 저서를 봤습니다. 사례집의 경우 헌법은 김선택, 행정법 김연태 교수, 상법 김혁붕 강사편저, 민법 송덕수, 민사소송법 전병서, 형법과 형사소송법은 이재상 교수의 책을 탐독했습니다. 2차 공부는 단권화에 초점을 뒀습니다. 다만 따로 자료를 보충할 때에는 기본서의 어느 행간에 들어가야 하는지, 왜 논의가 되는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공부를 했던 것은 흐름을 파악하고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료를 보충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대신 기본서의 단어나 행간에서 내용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1차 공부와 병행해 기본강의 테이프를 구하여 들었고,1차 시험 후 서울 신림동을 나와 학원에 등록한 뒤 오후와 저녁 모두 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과목을 봐야 했습니다. 학원진도에 따라서 공부해 나갔고 그렇게 3월과 4월을 보냈습니다. 다만 아직 실력이 부족했지만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는 꾸준히 응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모르는 논점이 나오면 책을 찾아보면서라도 써봤던 것이 많은 공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5월이 되면서 2차 시험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재시로 시험보는 사람들에 비해 저는 너무나 아는 게 부족했고 모의고사 점수도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들과 같은 방법으로는 합격할 수 없겠다고 생각하고 과락을 면하는 방법으로 작전을 바꿨습니다. 저는 2차 시험은 모범답안을 쓰는 시험이 아니라 틀리지 않은 말을 쓰면 되는 시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논점의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학설의 요점만 알면 답안지에 어지간히 지어서 써도 틀리지 않은 말이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과목마다 지엽적인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논점별로 핵심단어 몇 개씩만 정리된 기본서에 따로 연필로 표시해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공부해 답안지를 작성해보면서 어느 정도 과락은 면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자신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과락을 면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니 암기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줄었고 대신 맥락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중요 판례를 무조건 5줄 이상씩 쓰기로 마음먹고 판례가 제시하는 논거만큼은 머리글자를 따서라도 암기해서 답안지에 표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날까지도 판례를 답안지에 적어보며 논점을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헌법은 헌법재판소 판례를 가지고 책정리를 해나가면서 공부했습니다. 특히 헌법은 자칫 양이 너무 많아질 수 있는 것 같아서 교과서에 나온 것만이라도 확실히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행정법은 체계를 잡는 데 고생을 했었는데, 행위의 의의와 성질-행위의 위법 여부-권리구제로 나누어 이해하고 사례를 접근했더니 효과적이었습니다. 상법은 관심 분야여서 그런지 공부하는데 다른 과목보다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보험과 해상편을 미리 공부해놨던 것이 시험 전날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민법은 1차를 공부하면서 사례집도 병행을 했고 기본서 책정리를 해놓았습니다. 민법은 그 양이 많아서 2차를 준비하면서 따로 시간을 내서 보기 곤란한 점이 많은데 미리 대비를 해놓았던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민사소송법은 김영식 선생의 강의로 체계를 잡고, 기본서와 조문을 꼼꼼하게 읽은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형법은 새롭게 논의되는 문제보다는 기본적인 문제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다른 과목보다 늦게 공부했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를 위주로 수사와 증거법을 유기적으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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