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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사러갔다 언니 상봉/45년만에 호적 되찾아(조약돌)

    ○…6·25때 가족과 헤어져 남의 호적에 얹혀 살아온 전점순(64·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할머니가 45년만에 우연히 언니를 만나 23일 서울가정법원의 판결로 원래의 성을 되찾게 돼 화제. 그동안 이웃 강모씨의 성을 갖고 살아온 전씨는 지난해 6월 서울 중구의 한 약국에서 언니 점례(65)씨를 극적으로 만나 언니가 아버지에게서 받아 간직하고 있던 호적을 재판부에 내 전씨 성을 되찾은 것.
  • 조상의 지혜·멋 가득/「옛날 물건 종합전」등 고미술전시 풍성

    조상들의 지혜와 멋을 느낄 수 있는 골동품 전시회가 잇따라 열려 고미술품 애호가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고미술품 전문전시장으로 새 단장한 인사동 고도사(735­5815)에서는 15∼31일 옛 어른들의 손때가 묻은 생활용품과 고가구 이조목기 도자기 등 3백여점을 모은 「옛날 물건 종합전」이 열린다. 답십리동 우창플라자 특별전시장(213­2697)에서도 한국고미술협회 서부지회 회원들이 소장하고 있는 서화·도자기·목기·민속품·서화 4백여점을 선보이는 「특선고미술회원전」(15∼24일)이 마련된다.옛날 도자기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대호고미술전시관(212­8777)에서 오는 6월 19일까지 열리는 「고도자저가 판매전」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특히 「옛날 물건 종합전」의 출품작중에는 휴대용 인쇄공방 도구,위원석 벼루 등과 같이 평소 보기드문 물건들이 많이 전시된다.휴대용 나무활자 인쇄공방 도구는 인쇄공방이 있는 큰 도읍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인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등장한 도구.족보나 문집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놓아연락을 하면 인쇄공이 나무활자와 문선·조판·인쇄까지 가능한 이 도구 한벌을 가져와 머물며 일해주곤 했었다. 위원석은 평안북도 위원군을 가로질러 흐르는 위원강 바닥에서 캐낸 돌.이번에 전시되는 벼루들은 완성품으로 중국에 수출됐던 것들로 다양한 무늬의 조각이 환상적이다.이밖에 경상 사방탁자 머릿장 반닫이 등 고가구,투박함이 돋보이는 목기,민예적 감성이 독특한 표주박,등잔 화로 인두판 등 생활용품이 눈길을 끈다.
  • 「땅 전문사기」 8명 구속/주민증·인감 등 위조

    ◎3차례 6억대 가로채/서울지검,달아난 3명 수배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이부영 검사는 23일 토지전문사기단 「김사장파」총책 김용권(62·사기 등 전과6범·동대문구 답십리동)씨 등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용화(이용화·63·사기 등 전과4범·인천시 북구 부평동)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강서구 등촌동 곽모씨(72·용산구 원효로 4가)의 대지 1백여평을 가로채기위해 곽씨의 주민등록증과 강서구청장 직인·부동산 매매계약서 등을 위조,정모씨(41·여)에게 3억7천만원에 파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이같은 방법으로 남의 땅 3백30여평을 팔아넘겨 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주민등록증·인감증명서 등 각종 서류 위조책,대상토지를 물색하는 정보책,처분책,대상토지처분시 소유자로 행세하는 위장책 등으로 각각 역할분담을 한 뒤 물색한 피해자들을 『이민을 가게돼 땅을 싼 값에 판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이같은 사기행각을 20여년전부터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토지소유에 따른 세금을 7년 이상씩 장기간 내지않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는 토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고 등기업무를 대행해 준 법무사 직원들이 서류의 위조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등기신청을 해줬다는 점을 중시,법무사와 세무 및 등기관련 공무원들의 결탁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하고 있다.
  • 한가위가 더욱 썰렁한 고아원·양로원/온정의 발길 갈수록 “한산”

    ◎정치인들 형식적 방문이 고작/자선손길 아예 끊긴 고아원도/“송편한점 애들에 못줄까 걱정”/보육원 추석을 앞두고 양로원과 고아원을 찾는 불우이웃돕기 발길이 해마다 뜸해져 썰렁하기만 하다. 해마다 추석을 앞두고 찾아오던 독지가나 이웃·사회단체들의 발길을 올해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최근들어 찾아오는 사람이라야 고아로 자라 사회로 진출한 사람들이 고작이고 정치인들이나 고위 공무원들은 거의 형식적인 방문에 그치고 있다. 서울 노원구 홍파양로원의 경우 매년 추석때면 은행과 직장등 20여곳에서 찾아와 노인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올해는 아직 방문객이 전혀 없는데다 4곳에서만 방문계획을 알려왔다. 노원구 성모자애보육원은 지금까지 두군데에서 다녀갔다. 더욱이 일부 보육원 등은 방문객이 줄고 재정도 어려워 올해 추석에는 아이들에게 고기조차 못먹일 것같아 안타까워하고 있다. 지난해 15곳에서 위문을 다녀간 경기도 용인보육원에는 해마다 찾아오는 자원봉사단외에는 올해 방문객이 거의 없을 것같다며 한숨지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는 고아원 송죽원도 마찬가지다. 매년 이맘때면 10여개의 자선단체·회사·독지가의 방문으로 과자 등을 아이들에게 주며 함께 놀았는데 올해에는 단 한건의 방문도 없다는 것이다. 이 고아원 총무 최리선씨(56·여)는 『르완다등 해외난민쪽으로 자선단체들이 눈을 돌리는 바람에 더욱 쓸쓸한 추석을 맞이하게 됐다』면서 『국제적인 자선사업도 중요하지만 국내의 불우한 아동들에게 보다 따뜻한 이웃이 돼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서울시립노인정은 지난해 라면·과일·음료수·과자등 많은 선물이 들어와 풍성한 추석을 준비했는데 올해에는 사정이 전혀 다르다. 이 노인정에 5년째 나오고 있는 홍승례할머니(78)는 『갈수록 추석등 명절에 사람들의 방문이 줄어들어 섭섭한 생각이 든다』며 아쉬워했다. 50여명의 원아들을 돌보고 있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청운보육원은 지난해 추석을 1주일쯤 앞두고 거의 매일 결연을 한 독지가와 단체들의 방문이 2∼3건씩 줄을 이었지만 올해는 결연을 한 사람들조차 발길이 뜸한 실정이다. 이 보육원 유무근원장(67)은 『핵가족화와 산업화가 급속히 이루어 지면서 이웃에 관한 관심이 점점 적어져 복지시설에 대한 관심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속에서 불우이웃에 대한 정부의 복지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고교생 의식화 잡지 적발/운동권대학생,「새날열기」 발간

    ◎“6·25는 남한정부 책임” 명기 운동권대학생이 출판사를 차려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의식화잡지를 제작,일선고교 주변서점에서 대량판매해온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2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483의 39 삼용빌딩 423호 「새날열기」출판사대표 손령우군(23·동국대 사회학과4·전국학생정치연합의장)을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제작·배포혐의로 수배했다. 손군은 지난 4월부터 고교생을 상대로 월간잡지 「새날열기」를 출판,6·25전쟁의 책임이 남한정부에 있다고 규정하고 고교생들의 정치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의 글을 실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손군이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매달 1천여권씩 모두 4천여권의 잡지를 발행,권당 1천5백원씩 서울시내 고교 주변서점에서 팔아온 사실을 밝혀내고 자금원과 배후세력을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잡지사 사무실과 이 잡지를 인쇄한 서울 중구 초동 세명문화사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잡지 2백여권을압수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이 잡지 편집국장 정모군(19·서울 성동고 93년졸)을 같은 혐의로 소환,출판경위와 편집방침·판매현황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일단 귀가조치했다. 이 잡지 7,8월호 여름방학특집호에 실린 외부기고문 「통일이 다가온다」에는 『통일운동은 분단으로 인한 기득권을 누리는 세력들을 분쇄하기 위해 국가보안법철폐,양심수석방,평화협정체결,한반도비핵지대화,군비축소,미군철수 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연방회의와 통일헌법을 제정해 통일국가를 수립하고 연방제 국가아래서의 정치활동을 통해 국내문제를 해결한다』고 돼 있어 연방제통일안등 북한측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있다. 또 6월호에 실린 외부기고문 「다시 쓰는 한국전쟁」에는 『(6·25발발 직전)습관적인 남한 이승만정권의 북진통일발언에 맞추어 북한의 재무장이 이뤄졌다』며 6·25가 남한의 북침정책에 따라 일어난 전쟁이며 비극의 원인이 남한정부와 미국측에 있다고 기술돼 있다. 경찰조사결과 고교때 학생회운영위원과 동아리연합회회장등을 지낸정군은 고교연합서클인 「새날열기」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동국대등 각 대학 총학생회와 연계돼 의식화학습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 “시민이 볼모인가” 분통/철도·지하철파업 각계 소리

    ◎국가기간시설 혼란책임 물어야/일방적 주장관철은 구시대 발상 전국 철도가 경찰의 공권력투입에 항의,파업에 돌입하고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도 이에 동조해 준법운행을 시작한 23일 시민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며 「시민의 발을 볼모로 삼은」 과열투쟁에 짜증과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시민들은 또 근로자와의 정면대결양상으로 상황을 이끌어온 정부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리는 한편 기관사들과 철도당국이 하루빨리 원만한 교섭을 통해 상황을 종식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렬씨(39·교사·서울 마포구 성산동)=철도근로자들도 고충이 있겠지만 어찌됐건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으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구시대적 방법은 옳지 않다.노사갈등때마다 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박영하씨(33·회사원·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노사문제는 자기들끼리 푸는 것이 마땅하다.특히 국가기간시설인 열차는 어떤 경우라도 멈춰서는 안된다. ▲이효광씨(28·회사원·서울 동작구 사당5동)=아침7시50분쯤 사당역에서 선릉역까지 지하철로 출근하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괴로운 출근길이 더 악화돼 크게 걱정이다.걸핏하면 시민들에게 피해를 떠넘기는 과열노사협상에 짜증스럽기만 하다. ▲채형기씨(27·학생·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노조측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막상 불편을 겪게 되니 짜증이 난다.당국과 기관사들이 성의 있는 교섭을 통해 사태를 빨리 해결하고 시민에게 더이상 불편을 주지 말아야 한다. ▲김영근씨(51·전남 순천상공회의소회장)=국내외 어려운 여건이 극복되면서 경기가 상승조짐을 보이는 이때 「대책없는 파업」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열차파업으로 여천관리공단에서 하루 생산하는 정제원유 6천6백여t과 광양제철의 코일 1천여t을 운송할 길이 막혔다.화물열차운송이 장기간 중단되면 국가적 손실이 엄청나게 되므로 열차운행을 무조건 조속히 재개한 다음 문제를 푸는 것이 순서다. ▲민문기씨(47·자영업·대구 수성구 지산동)=기관사들과 철도청의 대립으로 많은 국민이 엉뚱하게 불편을 겪는 상황에 분통이 터진다.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더불어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당사자들이 슬기롭게 타협을 통해 대안을 마련,사회분위기를 해치지 말아달라. ▲최성우씨(33·은행원·광주 광산구 우산동)=전기협의 주장도 어느정도 수긍이 가지만 최악의 사태를 스스로 연출함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오히려 지키지 못하는 불리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특히 시민의 발을 볼모로 이같은 상황을 만든 것은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본다.이번 철도파업으로 엄청난 양의 화물과 승객수송을 중단시키고 교통혼잡과 기간산업의 정상운영에 혼란을 가져온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철도파업 일지 ◇5·24=전기협,투쟁전진대회 개최. ◇5·30=서선원전기협의장,요구안 관철되지 않을 경우 6월 중순이후 단계적 파업방침 발표. ◇5·31=전기협,지하철과 연대파업 결정. ◇6·4=전기협,철도청에 특별단체교섭요구공문 발송.철도청,전기협 임의단체라며 거부. ◇6·8=전기협,중앙노동위에 노동쟁의 발생신고. ◇6·9=중앙노동위,전기협의 쟁의발생신고 반려. ◇6·11=전기협,부당노동행위 중지및 특별단체교섭 촉구공문 재발송. ◇6·14=전기협,서울·부산지하철 노조와 파업찬반투표 돌입. ◇6·16=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27일 상오4시,지하철과 연대파업계획 결정. ◇6·18=철도청,철도현업직원에 대한 처우개선방안 발표. ◇6·20=전기협,특별단체교섭 재촉구공문 발송.내무등 4개 부처장관,대국민담화문 발표. ◇6·21=정부,비상수송대책마련. ◇6·22=서의장등 전기협 집행부 비대위본부 이탈. ◇6·23=철도청,전기협 농성장에 경찰병력투입요청.경찰,서울·부산·대구·대전등 전국 9개 시도 14개 장소에 병력 6천여명 투입.전국 철도 사실상 마비·철도파업돌입. ◎전기협은 어떤단체/기관사중심 임의 단체… 88년 결성 철도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국기관차협의회」(의장 서선원)는 88년5월 철도노조와 철도청이 체결한 단체협약에 불만을 품고 철도노조집행부를 어용으로 매도,민주노조건설을 표방하는 일부기관사들에 의해 맨처음 태동됐다. 기관사들은 기존의 철도노조와 첨예하게 갈등하면서 올림픽을 2개월남짓 앞둔 같은 해7월26일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파업을 일으켰다. 이어 89년5월15일 서울 노량진의 한 음식점에서 전국 19개 기관차지부장(현재는 20개 지부)들이 모여 임의단체인 「전국기관차분회장협의회」를 결성했고 91년6월 현재의 「전국기관차협의회」로 재편됐다. 결성당시는 기관사및 기관조사들만이 회원이었으나 지난 1월 조직강화를 위해 검수원을 회원에 포함시키기 시작,현재는 전체 철도종사원의 20%정도인 5천8백62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부문별로 보면 기관사 3천1백36명중 2천6백75명(85%),기관조사 2천87명중 1천8백77명(90%)이 회원이다. ◎서서원의장은 누구/88년 파업때 핵심역할… 기관조사 국가 기간수송망인 철도를 파업으로 몰고간 전기협 서선원의장(36·철도노조지부장·노원구 상계8동 공무원 아파트 1502동 906호)은 현재 잠적한 상태에서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서씨는 청량리기관차사무소소속의 기관조사다. 84년 5월 기관조사(9등급)으로 철도청에 입사,86년 1월에 기관사 시험을 볼 수 있는 8등급으로 승급됐으나 87년 기관사 시험을 뚜렷한이유없이 보지않아 7등급은 아직 획득하지 못해 92년 10월 현재 7등급대우다. 87년 6·29선언을 계기로 노동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88년 7월의 철도파업때 특별단체교섭추진위원회의 수석총무를 맡았고 파업이 끝난뒤 1개월의 감봉조치를 받았으며 93년 6월 전기협 4대 의장이 됐다.
  • 어학연수 명목 도미… 카지노 출입/부모살해 패륜 박한상의 행적

    ◎오렌지족과 어울려 차값 등 거액 탕진/돈떨어지자 8개월간 5차례나 귀국 박한상씨(23)는 1백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집안의 맏아들로 국내에서 부모속을 썩이다 부모의 등쌀에 도피성해외유학을 떠났던 「오렌지족 패륜아」의 전형이었다. 사회에서 상당한 지위를 확립한 부모의 아들이지만 성적이 나빴던 박씨는 90년 서울 H고를 졸업한뒤 전북 W대학에 재학하다 방위병으로 입대한뒤 지난해 7월 제대했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는 토목과에 입학,학업에 전혀 뜻이 없었던 박씨는 제대후에도 복학할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아 자주 부모와 마찰을 빚었다. 박씨는 서울에서 학교가 있는 전북 이리로 거의 내려가지 않아 수업은 물론 대인관계도 엉망이 었다. 그러던중 박씨는 부모들이 20년 가까이 다녔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반석교회 박모목사의 추천으로 미국 LA근교 프레즈노 퍼시픽 컬리지의 어학연수과정에 입학했다. 그러나 박씨는 어려서부터 헤프던 돈씀씀이와 쾌락을 좇는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항상 용돈이 모자라 유학을 떠난뒤 8개월동안 무려 5차례나 한국으로 돌아와 아버지몰래 어머니로부터 용돈을 받아가기도 했다. 월5백달러짜리 월세아파트에서 아버지가 보내준 월2천달러의 생활비로 유학생활을 하면서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항상 소일거리를 찾아 헤매던 박씨는 함께 생활하던 다른 도피성 「오렌지족 유학파」들과 어울리면서 방탕한 생활을 시작했다. 급기야 이들과 함께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에 놀러가 여기서 포커로 5천달러(4백만원)를 탕진하고 지난 1월 귀국,승용차구입자금으로 아버지로부터 받은 1천4백70만원마저 날린뒤 귀국하게 되면 부모로부터 꾸중을 들을 것이 항상 걱정이었다. 박씨는 4월20일 부모몰래 귀국해 조흥은행에서 골드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이 카드로 사채업자에게 현금 2백여만원을 빌린뒤 국내에서 사귄 오렌지족들과 몰려다니며 호텔나이트클럽등에서 흥청망청 보냈지만 3일만에 부모에게 발각돼 강제로 미국으로 쫓겨났다. 방학을 맞아 지난 13일 미국에서 귀국한 박씨는 16일 세운상가등에서 등산용 칼·플라스틱 기름통·휘발유등 범행용구를구입했다.
  • 전화 비명소리 듣고 20대 성폭행범 검거(조약돌)

    ○…서울청량리경찰서는 18일 집을 보던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김원섭씨(24·공원·동대문구 답십리동 50의 26)를 성폭력특별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김씨는 이날 0시10분쯤 물건을 훔치러 동대문구 장안4동 박모씨 집에 들어가 안방에서 혼자 집을 보며 전화를 걸던 박모양(18·학원생)을 성폭행한 혐의. 김씨는 박양이 수화기를 내려 놓지 않는 바람에 전화를 통해 비명소리를 들은 친구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
  • 병원침입 금품털어/고교생 4명에 영장

    서울 종암경찰서는 5일 흉기를 들고 병원에 들어가 금품을 털고 간호사를 성폭행한 최모군(18)등 서울 J고 3학년생 4명에 대해 강도강간 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등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하오 7시쯤 서울 도봉구 미아동 L안과병원에 흉기를 들고 침입,간호사 김모양(23)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뒤 금반지 2개와 금팔찌 1개등 31만원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김양을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최군등은 이어 김양에게 『성폭행 장면을 사진찍었다』고 속이고 사진을 가족과 애인에게 보이겠다고 위협,다음날 서울 종로구 종로3가 단성사극장앞으로 현금 2백만원을 가지고 나오라고 협박하는 등 2차례에 걸쳐 7백만원을 요구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최군등은 이밖에 지난달 15일 하오 6시50분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P치과의원에 침입,간호사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간호사가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달아난데 이어 같은날 하오 9시쯤 동대문구숭인동 P안경점에 들어가 흉기로 여주인을 위협,현금 2천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 음란·퇴폐업소 1천여곳 적발

    경찰청은 8일 하오 3시부터 9일 상오 2시까지 전국의 고급 룸살롱과 노래연습장 등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음란·퇴폐등 불법영업을 해 온 1천3백95개 업소를 적발했다. 경찰은 이들 업소중 미성년자를 접대부로 고용한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뉴신라 레스토랑」 업주 유재상씨(35)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6백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6백43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1백64개 업소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 유령대학 세워 등록금사취/2명 구속/16명에 3백만원 가로채

    【제천=김동진기자】 충북 제천경찰서는 25일 엉터리 대학 간판을 내걸고 대학졸업장을 준다고 속여 돈을 받은 고완혁(32·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887)조주현씨(32·성동구 용답동 84)등 2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조중우씨(37·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를 입건했다. 고씨등은 지난달 초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 72의70 삼양빌딩 307호실에 「직장인교육대학」이라는 학원을 설립,지방의 고졸자를 상대로 2년간 등록하면 출석하지 않고도 통신강의와 독학사 제도에 의해 4년제 대학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고 광고를 내 서모양(19·경북 봉화군 봉화읍)으로부터 입학금조로 49만8천원을 받는등 지금까지 16명으로부터 모두 2백99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고씨등은 자신들이 설립한 「대학」이 교육부 인가를 받은 모방송의 독학사학위취득과정과 연계된 것처럼 선전하고 다녔으며 일부 응시자들로부터 입학금을 할부로 받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 88오륜 금주먹 김광선씨/술집종업원과 간통 영장(조약돌)

    ○…서울종암경찰서는 5일 88올림픽 권투 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 김광선씨(28·사진·도봉구 쌍문4동 53 성원아파트 107동 303호)를 간통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4일 상오3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N모텔 206호실에 강모씨(20·술집종업원)와 함께 있다가 부인 이모씨(26)에게 발각됐다는 것이다. 김씨는 경찰에서 『지난 6월7일 WBC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움베르트 곤살레스에게 도전,12회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역전 KO패를 당해 방황하던 지난 7월말쯤 강씨를 처음 만나 마음의 위로를 받아 관계를 갖게 됐다』고 하소연.
  • 암매장 협박/승용차 강탈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3일 최형호씨(24·무직·성동구 성수2가동 565의16)를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 4월초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 회사사무실에서 도박판을 벌이던 서모씨(29·상업·동대문구 답십리동)에게 4백30만원을 빌려준 뒤 닷새후 이를 모두 돌려받고도 지난 20일 하오 10시쯤 서씨를 서울 강동구 길동의 레스토랑으로 불러내 『원금과 이자가 5백20만원이므로 이를 갚지 않으면 암매장 하겠다』고 위협,현금 20만원과 쏘나타승용차를 강제로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 돈받고 건축기사 자격증대여 공무원등 51명 적발

    ◎알선한 건설사대표등 3명 구속 【인천=김동준기자】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상완)는 15일 돈을 받고 건축기사 자격증을 대여해준 공무원,건축기사등 51명을 무더기로 적발,이가운데 이명섭씨(52·건축기사·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439)와 자격증 대여를 알선해온 염선규씨(65·장식업·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36),근로계약서를 위조해 사업자등록을 한 인천 한주건설대표 최진회씨(40·인천시 남동구 구월동)등 3명을 국가기술자격법과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주택건설업자들로부터 50만∼2백만원씩을 받고 건축기사 자격증을 빌려준 인천시 공무원 권영승씨(33·남하구 건축과 7급)등 공무원 6명과 돈을 주고 자격증을 빌린 부천시 중구 원종동 부영건설 대표 정병무씨(44)등 건설업자 4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벌금형 집행 대기자/검찰 보호실서 자살

    13일 낮12시20분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서울지검 북부지청 경찰관 호송 출장소 1층 피의자보호실에서 양해원씨(42·노동·동대문구 답십리동 42 한신아파트3동 502호)가 1m20㎝ 높이의 출입문 창살에 양말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노원경찰서 김온식경장(54)이 발견했다. 양씨는 이날 벌금미납으로 상오11시55분쯤 서울청량리경찰서에서 북부지청으로 이송돼 2백15일동안 노역장 유치 집행절차를 받기위해 보호조치됐었다.
  • 정보사 땅 불하 미끼 6억 챙겨/50대 브로커 구속

    서울지검 수사과는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정보사 부지를 헐값에 불하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토지매입금등의 명목으로 6억원을 받아 가로챈 이종춘씨(57·무직·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464의 1 신답 극동아파트 1동 1412호)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 군납화장품 50억대 빼돌려/면세로 구입뒤 시판… 12억 챙겨

    ◎납품업체 대표등 2명 영장 서울경찰청은 11일 미군화장품납품업체인 세운흥업대표 백운학씨(38)등 2명을 조세범처벌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은 지난88년 1월부터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S빌딩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태평양화학 한국화장품등 2개사와 화장품군납거래계약을 맺은뒤 면세가격으로 모두 55억원어치의 화장품을 사들여 이 가운데 4억원어치만 미8군에 납품하고 나머지 50억원어치(시중가격 1백52억원어치)는 시중도매업자들에게 62억원에 되팔아 12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있다.
  • “소련에 쇼핑센터 매장개설”광고/권리금 1억대 가로채

    ◎한국써니랜드대표 구속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한국써니랜드 대표 이완교(37)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5월9일 소련의 피스 파운데이션사와 써니랜드사가 손을 잡고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 TFC리비드호텔 쇼핑센터 등 7개 매장을 설치한다는 광고를 모경제신문에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하모씨(36·의류제조업·동대문구 답십리동)에게 아무런 운영권리도 없는 일반 협약서를 보여주며 『계약금과 권리금 1억2천만원을 내면 운영권을 넘겨주겠다』고 속여 이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개그맨 양종철 영장/술취해 경관에 행패

    서울 용산경찰서는 12일 주차 위반을 단속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개그맨 양종철씨(29·서울 서초구 방배동 330의20)와 탤런트 선우재덕씨(29·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태양아파트 가동 205호)등 5명을 공무집행 방해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자수한 김도현·이세윤씨 일문일답

    ◎“「오대양」조직 노출 우려 아내도 암장/고인들에 죄송… 박씨에 속은 것 억울할뿐 오대양 사건과 관련,신도들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뒤 이같은 사실을 숨겨오다 10일 자수한 당시 오대양 관리부 차장 김도현씨(38·무직·서울시 은평구 증산동)와 이세윤씨(45·운전사·동대문구 답십리동)는 『모든 것은 교주 박씨가 시키는 대로 했으나 출옥후 속았다는 것을 알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자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1명씩 자수 할 경우 자수 의사가 없는 다른 동료들이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자수가 늦어졌다』면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도현씨 일문일답◁ ­자수 동기는. ▲사건이 일어난 해인 지난 87년 8월 신도이자 채무자인 이상배씨(당시 54)부부를 폭행하고 채권포기각서를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단 자살 사건이후인 같은해 12월24일 출소해 신문등을 보고 박씨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으며 양심에 가책을 느껴 자수할 것을 결심했다.난 떳떳이 살고 싶었다. ­왜 이제와서 자수를 했는가. ▲당시 사건 관계자들이 개인적으로 자수할 경우 자수 의사가 없는 동료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 우려돼 동료들끼리 만나 공동으로 자수하는 방안등을 상의하느라 늦었다. ­출소후 행적은. ▲그해 12월 출소한뒤 동료들 대부분이 서울로 생활근거지를 옮겼으며 나는 택시운전을 하며 다른 동료들과 만나 많은 것을 논의했다. ­당시 숨진채 발견된 사람들은 왜 죽은 것으로 생각하나. ▲우리가 사건 발생 이전에 3명을 살해해 암매장했기 때문에 이 사건이 드러날경우 오대양 조직이 공개되고 형사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공동 책임을 지기 위해 집단 자살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의 심정은. ▲고인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며 박씨에게 속은 것이 억울할 뿐이고 후회스럽다. ▷이세윤씨 일문일답◁ ­자수 동기는. ▲암으로 숨진 아내를 사망신고 없이 암매장했다.이것이 몹시 마음에 걸렸으며 다른 동료들을 살해한 것도 역시 양심에 가책이 됐다.무엇보다 암매장한 아내를 양지 바른 곳으로 이장해 주고 싶었다. ­암으로 죽은 아내를 왜 암매장 했는가. ▲경찰에 사망신고를 하면 언론에 오대양 조직이 드러나는등 여러가지 문제가 우려돼 그랬다. ­현재 심정은. ▲고인들께 미안할 뿐이다.그동안 지은 죄과에 대해서는 달게 처벌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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