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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소 수교 공개 협상단계 진입”/방소 박철언정무 인터뷰

    ◎북 과민반응 우려,일정 늦춰/국익 차원서 대소경원 검토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과 함께 방소중인 박철언정무1장관은 정부대표 자격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현재 한소수교에 관한 실질적인 막후협상을 벌이느라 분주하다. 『수교협상은 조인때까지 비밀리에 진행돼야 한다』며 인터뷰를 줄곧 고사해온 박장관을 숙소인 옥자브르스카야호텔에서 만나 대략적인 수교협상의 진전상황과 협상전망등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소련측에 비공식적으로 제의한 것이 무엇인가. 『남북관계등 공개할 수 없는 부분도 있으나 밝힐 수 있는 것은 첫째 당장 수교를 하자는 것이다. 둘째 당장 수교가 어렵다면 쌍방의 각료급 인사를 대표로 하고 경제외교관계 실무자로 구성된 대표단이 서울과 모스크바에서 협상을 시작하자는 제의였다. 셋째는 한소 경제협력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경협방안등을 다루자는 것이었다』 ­우리 정부의 한소수교에 대한 입장과 현재의 상황은. 『당초의 구상은 4월말이나 5월초에 본격협상을 시작해 9월초순께 상설대표부를 발족하고 연말이나 내년초에 수교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였다. 그러나 소련의 여러가지 정치변화등 내부사정으로 인해 당초의 구상이 차질을 빚고 있다』 ­협상 전망은. 『우리 국민들이 보기엔 막후협상이 다 끝난 것처럼 돼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소련은 지난번 막후협상때보다 더 여유있는 입장을 보이면서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해오고 있다. 협상전망을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 우리가 모스크바를 떠날 때까지 소련측이 답신을 주겠다 하므로 답신을 받아 봐야만 전망을 할 수 있겠다. 다만 협상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인상을 갖는다. 우리가 다시 모스크바에 오든지 소련측이 서울로 오든지 아니면 제3국에서 계속 협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련측의 어떤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나. 『지난 22일 소련공산당중앙위 청사를 방문해 고위관계자에게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그 자리에서 양국대표 3명씩 모여 3시간동안 본격협상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소련측의 부르텐스 공산당국제국부부장과 또 다른 고위관계자가 참석했고 이것이 첫번째 활동이었으며 양국 정부간의 첫 공식 논의였다』 ­평양사람들과 접촉은 했는지. 『민족문제는 서로가 공개할 수 없고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불가피하게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한 노력은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가시적인 결과는 없다. 모스크바로 오기전 북측의 고위인사와 만날 것이라는 예상보도가 크게 나가고 김최고위원과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회동이 크게 보도되면서 북한측이 입장이 매우 어려워졌다. 북한측이 대단히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오고 있음을 이해해 달라. 그러나 계속 노력하고 있다』 ­김최고위원과 업무상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치고 있다. 이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 『그런 것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 연령면에서나 정치현상에서의 경험,당의 위치로 보나 그 분을 잘 모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일을 실질적으로 맡아서 해야 하는 입장이고 또한 정부측으로서는 국민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져가면서 일을 하려는 것이다』 ­김최고위원과 고르바초프의 회담이 수인사를 한 정도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김최고위원이 직접 체험한 것이기 때문에 나로서도 정확히 말할 수 없다』 ­소련은 경제협력확대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 국내사정이 많은 부담을 안으면서 조기수교를 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초기에는 자꾸 교류하자고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정부간 창구를 건실하게해 국교를 수립하는 데 국익이 있다. 막후에서 이 사람들에게 수교를 미끼로 우리로부터 많은 경제적 실익을 취하고 한국내 친소세력을 확대시켜 극동의 상황을 소련에 유리하게 변화시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 의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했다』〈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 고르바초프,노대통령에 답신 친서/방문단에 곧 전달

    ◎“연내 수교­방소 요청” 가능성/“수교시기 내일 밝혀질 것” 박정무 회견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소련을 방문중인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의 방소단 일행은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에게 노태우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데 이어 소련측으로부터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답신친서를 전달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25일 『친서가 전달되었으면 외교관례상 답신이 있어야 하는 만큼 누군가를 통해 답신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답신에는 한소수교에 대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입장이 구체적으로 표현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답신친서속에는 『빠르면 연내 수교와 함께 노대통령의 소련방문 실현을 희망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측근은 노대통령의 친서에는 『한소수교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지적한 뒤 『수교가 연내에 이뤄질 경우 내년 5월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도록 돼 있어 이때 그의 한국방문 가능성이 없지않다』고 전망했다.
  • 체육회담 합의사항 20일까지 수용하라/장 수석대표,대북 답신

    남북 체육회담 우리측 장충식수석대표는 14일 『북한측이 부당한 요구조건을 즉각 철회하고 오는 20일까지 우리측이 제시한 합의사항 이행보장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표시를 해오면 회담에 응하겠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북한측 김형진단장에게 보냈다. 장 수석대표는 지난 12일 북한측이 북경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 체육회담과 관련해 보내온 전화통지문에 대한 회답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측이 단일팀 구성,참가에 실천의지가 있다면 우리측이 요구한 합의사항 이행보장에 호응치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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