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답신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패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주소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유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신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3
  • “용기있는 결정 존경”/노 대통령,고르비에 위로 전문

    노태우대통령은 지난 26일 대통령직에서 사임한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고 고르바초프대통령으로부터 답신을 받았다. 노대통령은 전문에서 『최근 귀국의 정치변혁과 관련하여 취하신 용기있고 사려깊은 결정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면서 『각하께서는 귀국의 지도자로 등장한 이래 소련국민에게는 자유와 개혁을,전세계인에게는 냉전의 종식과 진정한 화합을 가져다 주었다』고 위로했다. 노대통령은 『각하께서 보여주신 불굴의 용기와 개혁에 대한 신념이 오늘의 독립국가연합의 각 공화국지도자와 국민에게 이어져 민주개혁으로 발전되어 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 북한 대학과 팩시밀리 서신교환,학보 게재

    ◎세종대생 4명에 출두 요구/편집장등 포함… 전송교류에 첫 발부 서울동부경찰서는 25일 북한 원산송도대 조선어학부와 편지를 교환하고 이를 학보에 게재한 세종 대학보 편집장 송양애양(22·국문3)과 총학생회장 김태일군(22)등 4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 7월 송도대에 학교연혁을 소개해 달라는등의 전송편지를 보냈으며 지난달 25일 답신을 받아 학보에 게재했었다. 남북대학생 사이에 팩시밀리를 통한 전송 편지교류에 대해 경찰의 출석요구서가 발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에대해 『검찰의 지시에 따라 발송경위·경로등을 조사,실정법위반여부를 가리기 위해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대학보는 지난 2일 배포금지된데 이어 교무회의 결정에따라 발행이 중단되고 있다.
  • “입양·대리모 통해 아기 생겼어도/근로여성에 육아휴직 줘야”

    ◎노동부,유권해석 근로여성이 본인출산에 의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생후 1년미만의 영아를 가졌을 경우에도 육아휴직을 주어야 한다는 노동부 유권해석이 나왔다. 노동부는 6일 육아휴직과 관련된 질의 답신에서 근로여성이 직접 아이를 낳은 경우 뿐만 아니라 입양 또는 대리모(대이모)등의 방법에 의해 생후 1년미만의 영아를 가지게 돼 육아휴직을 신청할 때에도 당연히 이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녀고용평등법 11조에는 사업주는 생후 1년미만의 영아를 가진 근로여성이 그 영아의 양육을 위하여 휴직을 신청하는 경우에 이를 허용해야 하며 육아휴직기간은 산전·산후 휴가기간을 포함,1년이내로 돼 있다. 노동부 전재희부녀지도관은 『산전·산후 휴가가 자녀를 낳은 모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 육아휴직은 근로여성이 자녀양육으로 인하여 취업을 중단하거나 퇴직하여야 하는 현실을 감안,자녀양육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책임을 법으로 규정,보육대상아동을 보호하려는 것이 입법취지』라면서 『따라서 근로여성이 간접적인 방법에 의해 영아를가졌을 경우에도 육아휴직이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근로여성이 입양 또는 대리모등의 방법을 통해 생후 1년미만의 영아를 가져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경우에도 이를 허용해야 하는지를 질의했었다.
  • “한국 쿠데타 반대에 감사”/고르비,노 대통령에 친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3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지난 쿠데타 기도시 한국이 보여준 숭고한 입장에 감사드리며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하고 『본인은 한국과 소련의 관계가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노대통령이 앞서 그의 대통령직 복귀를 축하하는 친서를 보낸데 대한 답신에서 이같이 밝히고 『소련은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으며,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각하께서 성원해 주실 것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친서는 이날 소콜로프 주한 소대사를 통해 이상옥외무장관에게 전달됐다.
  •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검토/외무통일위

    ◎KAL기 피해배상 청원 심의/고르비,“새로운 사실없다” 서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 5일 예레멘코 주한대사대리를 통해 KAL기격추사건 한국유가족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소련측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KAL기격추사건 희생자에 대한 추모제를 거행키 위한 한국측 유가족의 사고현장방문을 허용한다』고 말했다고 외무부가 8일 밝혔다. 홍현모 유가족회장이 지난 3월28일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 대한 이 답신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그러나 『KAL기사건의 진상은 지난 89년 소련당국이 발표하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제출한 내용이외에 새로운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외무통일위는 이날 상오 유종하외무차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원심사소위(위원장 정재문의원)를 열어 KAL기격추사건의 진상규명및 피해배상에 관한 청원을 심의했다. 이날 소위에서는 정부측이 외교경로를 통해 오는 10월말까지 KAL기사건의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도록 촉구한뒤 소련측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단구성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유엔안보리재심의등의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 “북한TV 일방개방 용의없나”/22일 통일특위(의정중계)

    ◎「독일식 흡수통합」 검토한적 없다/답변/「꽃파는 처녀」 국내공연 허용하라/질문 22일 통일원으로부터 최근 남북관계현황에 관한 보고를 들은 통일특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난 15일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대북성명에 대한 북한측의 반응과 최근 지식층에서 거론되는 흡수통합방식에 커다란 관심을 표시하면서 남북간 인적·물적교류확대문제,유엔가입이후 북한의 동향등에 관해서도 폭넓게 정책질의를 전개했다. ○…먼저 질의에 나선 남재희의원(민자)은 우리측의 7·15대북성명과 이에 대한 답신성격의 북측담화간에는 외견상 많은 공통점이 눈에 띈다고 지적하며 통일원측의 정확한 판단을 요구. 최부총리는 이에 『북측담화는 우리가 수용하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표면에 내세우고 있다』면서 그 구체적인 증거로 ▲모든 불법방북인사의 석방 ▲연북련공지향단체의 대거참여 등을 예시. 남의원은 또 북측이 『이산가족 고향방문 문제는 남측이 적십자실무대표접촉에 성의를 보일 경우 해결될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혁명가극인 「꽃파는 처녀」 때문에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이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는게 이해가 안된다』면서 현재 실무대표접촉진전의 최대걸림돌로 돼있는 「꽃파는 처녀」의 국내 공연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방향으로 긍정검토해줄 것을 촉구. 남의원은 이어 노태우대통령의 밴쿠버선언은 대북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한뒤 『이제부터는 북측제의 중에서도 받아들일 것은 전격 수용하면서 남북간 결실을 위해 진력하는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 이영권의원(신민)은 『남북통일시대를 대비해 헌법과 법률의 정비가 시급하다』며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한뒤 『기업인의 방북은 허용하면서도 정당간의 교류만은 계속 유보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추궁. 정몽준의원(민자)은 최근의 진취적인 일부 대북접근세력을 의식,『나무를 보다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며 『남북관계에서는 냉엄한 현실을 무시하거나 정책과 무관한 희망사항이 나열돼서는 곤란하다』고 강조. 정의원은 또 「흡수통일」에 언급,『요즘 식자층에서 동서독통합방식처럼 남한의 북한흡수통합은 안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정부가 언제 이같은 통합방식을 결정한 적이 있느냐』면서 『몇십년동안 무력적화흡수통일을 준비해온 북한의 현실을 알고 보면 다분히 경제적 우위만을 앞세운 남한주도의 흡수통일발상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며 섣부른 자신감을 경계. 이인제의원(민자)은 독일이 현재 통일후유증을 심하게 앓고있는만큼 우리정부도 통일에 대비한 정치·사회·경제·문화등 모든 분야에서의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 이의원은 또 『독일통일은 동서독간 교류·협력이 계속되고 국제환경변화의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지 서독이 흡수통일방식에 입각,일을 추진한 것은 아니다』면서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흡수통일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남북간 이질감해소를 위해 우리만이라도 북한의 TV등을 일방적으로 개방할 것을 제의. 이의원은 이어 『북한경제의 절대지원국인 중소가 언제부터 경화결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또 이것이 북한사회의 개방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라고 질문. 유기천의원(민자)은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이후 남북관계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를 묻고 지난해 2만명의 외국인이 북한을 방문한데다 북한도 관광분야의 개방선언을 한만큼 우리정부가 남북관광교류분야에 커다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 김덕용의원(민자)은 남북유엔가입과 관련,『북한이 유엔가입을 수용한 것을 전술적 차원의 소극적 변화로 볼게 아니라 「두개의 조선」이라는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적극적인 변화로 볼수 있지 않느냐』고 문제를 제기. ○…답변에 나선 최부총리는 『독일이 흡수통합으로 통일된 것은 동독경제가 파탄에 이르러 동독 스스로 통일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을 흡수통합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으며 다만 북한주민이 경제적 궁핍에서 벗어날수 있는 길을 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 최부총리는 또 『소련은 현재 대북교역에 있어 경화결제와 함께 우대가격제를 폐지했다』고 전하고 『중국도 경제난 때문에 이같은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측에 통보했다』면서 중소의 이러한 움직임이 결국 북한사회개방의 촉진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최부총리는 이어 『북한의 유엔동시가입 수용은 자발적인 의사가 아니라 사정변화에 따른 궁여지책』이라고 분석하고 『그렇더라도 유엔가입을 계기로 평화공존의 기틀을 마련할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
  • 유엔군 평양점령…중공군,압록강 도강(비사 중국의 한국전개입:3)

    ◎북경자료 분석 통한 진겸 교수(미 뉴욕 주립대)의 추적/방어진지 갖출 시간 없어 기습공격 감행/국경전투 12일… 전선은 청천강으로 남하/초기 두 차례 전과에 들뜬 모택동,“38선 돌파하라” 명령 소련의 공군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기 때문에 중국은 당초 세운 전쟁목표의 축소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10월14일 모택동은 주은래 앞으로 전문을 보내 한국전에 개입하되 방어자세를 유지하라는 초기작전 지침을 시달했다. 평양·원산 북부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향후 공격작전에 대비하라는 것이었다. 소련이 공군지원에 대한 약속위반을 함에 따라 중국지도부는 소련과의 동맹관계에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됐고 중·소 분쟁의 씨앗은 결국 이때 뿌려진 것이다. 중국군의 독자참전 결정이 내려지자 팽덕회는 즉시 심양으로 돌아가 10월14일 인민지원군,동북인민해방군,동북지구당의 고위간부들을 불러 모아놓고 이같은 당의 결정을 통보했다. 10월19일 중국군은 마침내 압록강을 넘어 한국으로 진격해 들어갔다. 하루 전날인 19일 팽덕회는 미리 북한으로 가 10월20일 아침 김일성·박헌영을 함께 만났다. 팽은 이 자리에서 소련군의 공군지원이 없더라도 반드시 적을 섬멸해 한반도의 혁명을 완결짓겠다는 중국지도부의 의지를 전달했다. 중국군이 압록강을 넘은 바로 그날 유엔군은 평양을 점령했다. 유엔군 선봉대는 각 방면에서 한·중 국경 30∼40마일 전방까지 진격해 들어갔다. 앞서 언급한 바대로 중국군은 한국진입 즉시 방어진지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엔군이 너무 빠른 속도로 진격해 들어왔기 때문에 방어진지를 갖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인민지원군 총사령관인 팽덕회는 유엔군 선봉대의 북진작전이 너무 서둘러 진행됐다는 점에 착안,10월21일 이들을 기습공격하겠다는 뜻을 당중앙군사위에 보고했다. 같은날 모는 답신을 보내 『당분간 방어진지 구축을 보류하고 공격준비를 갖춰 수일내 공격을 시작하라』고 팽의 건의를 수락했다. 팽은 적을 깊숙히 유인해 후면·측면을 친다는 전략을 세우고 2개군의 추가병력 파병을 당중앙군사위에 요청했다. 한국내 전중국지원군에게는 명령이 있기 전에 유엔군과의 교전은 피하라는 엄명을 내렸다. 동부전선에 2개 사단,서부전선에 5개군이 집중배치됐다. 중국군의 이 기습공격은 큰 승리를 거두었다. 10월25일 중국지원군 제40군 휘하 118사단이 운산지역에 진격한 한국군에게 첫 공격을 개시한 지 12일 만에 한국군은 압록강에서 청천강까지 후퇴했다. 중국측 자료에 따르면 이 첫 공세에서 한국군은 1만5천명의 전사자를 냈다. 맥아더 장군은 이같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중국군의 전력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추가공세를 취했다. 반대로 중국군은 30㎞를 다시 후퇴한 뒤 방어대형을 갖추고 계속 유인작전을 썼다. 11월25,27일 유엔군이 마침내 「덫이 놓인」 지점까지 진격해 들어오자 중국군은 동부·서부전선에서 동시에 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공세에 당황한 유엔군은 치욕스런 패주를 거듭했고 12월5일 평양이 다시 북한군 수중에 넘어갔다. 12월 중순에는 북한영토 거의 대부분이 공산주의자들의 수중에 들어갔다. 두 차례의 공세에서 성공을 거두자 모는 적을 완전 궤멸시켜 미군을 한반도에서 몰아낸다는 당초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적의 핵심전력은 건재했고 모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모는 두 차례의 패배를 당한 미국이 휴전을 제의해 올 것이라는 계산을 했다. 모는 휴전에 앞서 미군을 38선 이남으로 패퇴시키고 서울을 수중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는 중요한 시기에 사태를 너무 낙관적으로 보았다. 전선총사령관으로서 팽덕회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었다. 팽은 초기공세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중국지원군이 안고 있는 몇 가지 취약점을 잘 알고 있었다. 첫째 2개월간의 공세결과 중국군의 전력이 크게 약화됐고 둘째 유엔군의 핵심전력이 건재하고 셋째로 미·영이 절대로 한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그는 생각했다. 팽은 이 시점에서 38선을 넘기보다는 본국으로부터 추가 보급지원을 받고 전략위치를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팽은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모에게 보고하고 조기승리보다는 장기전에 대비할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모는 사태를 군사적인 현실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보려고 했다. 그는 38선이 갖는 상징적인 경계선의 의미를 허물어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는 12월21일 팽 앞으로 전문을 보내 『미·영은 38선 앞에서 휴전을 맺자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인위적인 경계선에 현혹되지 말고 끝까지 밀어붙이라』고 말했다. 본토 내전을 수행할 때도 그랬지만 모는 군사적인 고려와 정치적 목적이 서로 상충될 경우 항상 정치적 고려를 우선시키는 사람이었다. 팽덕회는 모의 견해에 동의할 수 없었지만 최고결정권자는 모였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 팽은 모의 지시를 따라 3차공세 작전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팽은 38선을 따라 배치된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북한군 3개군과 중국지원군 6개군을 집중 투입시켰다. 임진강 동안에서 북한강 서안에 이르는 지역에 배치된 한국군 제8,6,2사단과 5사단 일부를 궤멸시키는 것을 주작전목표로 설정했다. 작전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일거에 서울과 그 외곽도시들을 점령하고 다시 힘을 축적해 51년 봄 마지막 공세를 감행,전쟁을 끝낸다는 계산이었다.
  • 박 의장,고르비 예방/노 대통령 친서 전달

    【모스크바=우득정 기자】 방소중인 박준규 국회의장은 18일 하오(한국시간) 크렘린궁으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예방,노태우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소 우호협력증진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친서에서 『지난 4월20일 제주정상회담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유엔의 보편성원칙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고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반대입장을 확인한 것은 각하의 신사고 외교가 한반도에도 예외없이 적용될 것임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남북한 관계개선과 한반도 평화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박 의장의 소련방문은 양국간 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진 우호관계를 보다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곧 적절한 외교채널을 통해 노 대통령 친서에 대한 답신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 『최근 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며 제주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으며 오는 15일 중국의 강택민 총서기가 모스크바를 방문하면 제주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소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계획임을 밝히고 『양국 의회가 한소관계의 진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중동재건 한국협조를”/부시,노 대통령에 서한

    ◎걸프전 지원 사의표명/승전축하 메시지에 답신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은 한국이 걸프전에서 다국적군을 지원한데 대해 『대한미국은 금번 공동노력에서 유용한 역할을 했다』고 감사를 표명하고 『이제 우리가 중동을 재건하는 과업을 시작함에 있어 계속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노태우대통령의 다국적군 승리 축하메시지에 대한 답신에서 『다국적군 참여 국가들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이룩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해왔는데 이번의 승전으로 모든 다국적군 국가들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평화의 길로 함께 나아감에 있어 걸프전 수행때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목표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우리가 노력하면 중동지역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어떤 경우이든 중동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숭고한 임무』라고 말했다.
  • “후세인,인도에도 두차례 망명 타진”

    ◎전후처리 숨가쁜 중동 이모저모/정정불안… 터기접경부대 수도이동령/체니 미 국방,“항모전단·공군 걸프주둔” ○인지,“정부선 거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지난달 두차례에 걸쳐 인도 망명을 은밀히 요청해 왔으나 인도 정부가 이라크측의 이같은 「비밀제의」를 거절했다고 인도의 대중지 선데이 옵서버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의 사촌인 바르잔 이브라힘이 지난달초부터 후세인과 그 가족들의 망명지 물색작업에 나서 스와미 인도 상공장관과 접촉,망명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브라힘은 지난달 18일 리비아의 트리폴리에서 스와미장관을 만나 인도측의 망명허용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었으나 스와미장관이 약속장소에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지난달 22일 후세인의 부인이 인도방문을 희망한다고 적힌 제2의 메시지가 전달됐으나 인도정부는 정중하게 「지금은 그같은 방문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히는 답신을 이라크측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걸프전쟁이 마무리된 후항공모함 전단을 걸프지역에 그대로 유지하여 이 지역에서 「보다 강력한 공군력」을 유지하게 될지 모른다고 딕체니 국방장관이 2일 밝혔다. 체니 장관은 걸프국가들이 이같은 계획에 동의할 경우 미국의 전폭기들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교대로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부,쿠데타 계획” ○…망명중인 이라크의 정치·군사 지도자들이 전후 이라크의 「구국정부」 구성문제를 협의중이라고 이라크의 한 반정부 지도자가 2일 밝혔다. 이라크군 참모차장을 지낸 퇴역 군장성이자 야당 지도자인 하산 알­하키브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구국정부 구성이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몇가지 대안들중의 하나』라면서 그같이 밝히고 이 구국정부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세인이 조만간 무대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그는 현재 불구상태이며 우리는 이라크군과 사령관들중 90%가 모반을 꾀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후세인건재”보도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최소한 2명의 고위보좌관들과의 회의를 주재하는 등 아직도 이라크를 통치하고 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후세인대통령의 주재로 2일 야간에 열린 이 회의는 이라크군 사령관들이 3일 쿠웨이트국경 부근에서 다국적군 사령관들과 영구적인 휴전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갖는데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터키국경에 배치됐던 기계화부대 2개 여단을 바그다드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미군소식통들이 3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후세인이 자신의 정권을 보호하고 다국적군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이들 부대를 바그다드 부근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6개월내 총선실시 ○…쿠웨이트 왕실은 수개월간 이라크군의 점령과 전쟁을 치른 쿠웨이트에서 민주주의 확대실시 및 3∼6개월 이내의 의회선거 실시를 보장했다고 압둘 라만 알 아와디 내각문제담당 국무장관이 2일 밝혔다. ◎안보리 종전 결의문 ▲이라크는 납치해간 모든 쿠웨이트인들과 다국적군 전쟁포로들을 즉각 석방한다. ▲이라크는 모든 적대행위 및 도발행위를 중단한다. ▲이라크는 쿠웨이트 합병을 무효로 한다. ▲이라크는 국제법에 따라 쿠웨이트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전쟁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며 모든 쿠웨이트 재산을 반환하고 쿠웨이트 복구를 지원한다. ▲이라크는 모든 지뢰와 부비 트랩의 위치를 공개한다. ▲미국과 연합국은 쿠웨이트가 안정되고 국제평화 및 안보가 회복되면 가능한한 조속히 이라크 남부지역을 떠난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래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12개 결의가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하며 이날 채택된 종전 결의문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하지 않는다. ▲이라크가 위의 사항을 이행할 때까지는 쿠웨이트지역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안보리결의 678호가 유효하다.
  • 쿠웨이트에 특사파견/국왕에 친서 전달할듯/노 대통령

    정부는 걸프전쟁이 사실상 종전됨에 따라 쿠웨이트에 특사를 파견,지난해 말 전달받은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의 친서에 대한 노태우 대통령의 답신을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쿠웨이트 망명정부와 접촉하고 있는 소병용 주 쿠웨이트 대사를 통해 전쟁을 치르는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내용의 이상옥 외무장관 서신을 쿠웨이트측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지난해 쿠웨이트 국왕의 친서에 대한 답신이 곧 특사를 통해 전달될 것으로 안다』면서 특사로는 유종하 외무차관 최광수 전 외무장관 등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의 알 사바 국왕은 지난해 11월 알 슈메이트 주택성장관을 특사로 파견,노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한바 있다.
  • “미흡”­“흡족” 양론속 조심스레 종전기대

    ◎“유엔결의 완전이행엔 불충분”… 신중 검토/영·불·일/“중동평화 첫 걸음”… 다국적군에 수용 촉구/이란·요르단/「모스크바합의」를 보는 각국의 시각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모스크바 합의내용이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 중국·예멘·쿠바·에콰도르 등을 포함한 상당수의 안보리이사국 대사들은 이번에 발표된 내용이 전쟁종식을 향한 전향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발표에 대한 각국 반응이다. ▷영국◁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소련의 평화중재안이 『확실한 진전이지만 아직은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메이저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하오 늦게 각료들과 함께 중재안을 세밀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22일 『지금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책략을 쓸 때가 아니며 걸프전 종전을 위해 마지막 노력을 경주할 때』라고 말했다. 뒤마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사담 후세인이 책략을 쓸 시간은 이미 지났다』고 말하고 『외교적 사태해결 노력은 계속돼야 하겠지만 그것이 군사행동을 대신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뒤마 장관은 특히 소련이 제시한 중재안 조항 가운데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 조항에 관해 언급,『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는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C◁ 유럽공동체(EC)는 소련의 종전안에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자크 푸스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이 22일 밝혔다. 그는 룩셈부르크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 종전안이 유엔결의 12개항 가운데 이라크의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하는 6백60호만을 다루고 있으며 쿠웨이트 주권의 완전회복과 같은 다른 결의들은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일본정부는 걸프전 휴전에 관한 소련과 이라크간의 합의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미국측의 장차 대응에 관심을 쏟고 있다. 가이후(해부준수) 총리는 22일 열린 각의에서 『평화적인 해결기미가 보이지만 이라크의 진의를 몰라 결코 낙관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주미 대사관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수집토록 지시했다. 그는 전각료에게 소·이라크 합의사항을 메모로 전달,사태추이를 지켜본 다음 일본측의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날 새벽 있은 후세인 대통령의 연설에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외무성 당국은 다국적군의 폭격 등으로 도로가 파괴된 점을 고려하면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로부터 완전 철수할 때까지는 적어도 10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독일◁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 외무장관은 22일 소련­이라크간에 합의된 걸프전 종전안은 수용 이전에 8개항이 담고 있는 조건들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겐셔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성명에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의사 표명은 조기 종전을 바라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증진시켜 주었다』고 조심스런 논평을 하기도 했다. 21일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을 비롯,영·불 외무장관과 전화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 겐셔장관은 소련의 평화중재안 가운데 어느 조항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밝히지 않았다. ▷이란◁ 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수락함으로써 이제 전쟁을 계속하는데 대한 정당성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란의 한고위관리가 22일 말했다. 혁명수비민병대의 최고위 관리중의 한 사람인 모하마드 에라기는 이날 테헤란대학에서 열린 주례 회교기도회에 참석,『이라크가 유엔 결의안 6백60호 및 소련이 제안한 8개항의 평화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이제는 피비린내 나는 살상행위를 계속할 어떤 정당성도 어떤 구실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이라크가 만약 걸프전에서 군사력에 손상을 입지않고 살아 남고 또 사담 후세인이 여전히 권력을 장악하게 되면 평화에 대한 위협은 잔존하게 될 것이라고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가 22일 말했다. 그는 유대계 미국인들의 대표단에게 『만일 후세인이 권좌에 남아있고 강력한 이라크군의 상당부분이 별 손상을 받지 않고 남아있게 된다면 이는 우리에게 매우 해롭고 위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PLO◁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유엔 수석대표도 모스크바 합의발표를 『매우 훌륭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요르단◁ 요르단정부는 22일 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수락하고 쿠웨이트로부터 무조건 전면 철수의사를 밝힌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이로써 걸프위기가 평화적으로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요르단은 소련의 평화안이 유엔 결의들을 존중하고 그 기틀안에서 마련된 것으로 이해하고자 하며 따라서 다국적군에 가담하고 있는 국가들을 포함한 세계는 이 평화안을 거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암레 무시 주유엔 이집트 대사는 이라크가 무조건 철수를 수락한 것은 『극히 중요한 첫발』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샤미르 시하비 주유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무조건 철수에 따라붙는 조건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중국◁ 리 다오유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21일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소련­이라크간 합의 내용이 발표된 직후 기자들에게 이라크의 긍정적인 반응은 걸프전의 종결에 『밝은 전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신중하게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발표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문제와 미국과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그동안 거부해왔던 중동평화회의 개최 등 다른 요구사항과의 연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밝히면서 이는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소·이라크 평화안과 유엔결의안 비교 ●소·이라크 평화안 ①이라크,쿠웨이트로부터 무조건 전면철수. ②이라크군의 철수는 휴전 다음날부터 시작. ③이라크군의 철수는 확정된 일정에 따라 진행. ④전병력의 3분의 2 이상 철수하면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는 효력 정지. ⑤이라크군의 쿠웨이트철수가 완료되면 유엔 안보리결의 효력 상실. ⑥휴전 직후 모든 전쟁포로 즉각 석방. ⑦이라크군의 철수는 걸프분쟁 직접관련국이 아닌 나라중 유엔 안보리가 위임한 국가가 감시. ●유엔결의안 ①(660호,90년 8월2일) 이라크군의 무조건 즉각철수 요구. 이라크·쿠웨이트가 양국간 견해차해소를 위한 협상 즉각 시작.(662호,90년8월9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 무효화 선언. ②휴전과 철수일정에 관한 언급은 없음. ③ 〃 ④(661호,90년 8월6일) 이라크군의 즉각·무조건·완전철수 및 쿠웨이트 합법정부 복원을 이라크측이 실행토록하기 위해 이라크에 경제제재. ⑤(678호,90년 11월29일) 이라크군이 91년 1월15일까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모든 필요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⑥전쟁포로에 관한 언급이 없음. ⑦철군감시 조항이 없음 ◎미,이라크 외교관 1명 또 추방/걸프전 22일 상황 ▷상오1시30분◁ 미 백악관,후세인 대통령의 선언에 실망을 나타내며 「쿠웨이트 해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 ▷상오5시52분◁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 소련의 종전안에 대한 이라크측 답신을 갖고 모스크바에 도착. ▷상오9시23분◁ 미 백악관,이라크의 소련 종전안 수락에 즉각적인 논평을 회피한채 백악관회의 개최. ▷상오10시48분◁ 부시 대통령,소련의 종전안에 우려를 나타내며 연합국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 ▷상오11시10분◁ 미국,워싱턴에 남아있는 이라크 외교관 4명 가운데 1명을 간첩혐의로 추방. ▷하오4시25분◁ 미국관리,소련의 평화안은 이라크의 무조건 철군을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논평. ▷하오4시40분◁ 존 메이저 영국총리,소­이라크의 평화안은 충분치 못하다고 논평. ▷하오5시20분◁ 베스메르트니 소련 외무장관,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과 회담. ▷하오7시50분◁ 이라크 관영 INA통신,다국적군이 이날 하오3시15분 지상전을 시작했다고 보도.
  • 다국적군,지상전 개시명령 대기

    ◎최전선에 병력배치 완료… 국경 정찰 강화/아지즈 방소 일정 미확정… 연기될듯 【워싱턴·모스크바·바그다드·리야드 로이터 AP AFP 외신종합】 소련이 제시한 평화안에 대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답신을 갖고 20일 모스크바를 다시 방문키로 돼있던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의 방문일정이 21일 이후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국적군은 20일 현재 쿠웨이트 국경의 사우디아라비아 최전선에 병력배치를 완료,지상전 개시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다국적군 작전참모부장 토머스 켈리중장은 20일 부시대통령 등 정치지도자들이 결정만 내리면 당장이라도 지상전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일단 지상전이 벌어지면 이라크는 금방 패배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련은 20일 아지즈장관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종전안에 대한 이라크측의 답변을 갖고 모스크바로 다시 올 계획은 지금 당장은 없다고 밝혔다. 비탈리 추르킨 소련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아지즈장관이 모스크바로 올 것이라는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독일을방문중인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외무장관도 이날 독일 정치인들과의 회동에서 아지즈외무장관이 21일까지는 소련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은 19일밤부터 바그다드 공습을 재개,4시간여동안 「군사·산업목표물들과 민간인 거주지역」을 집중 공격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바그다드발로 보도했다. 한편 미군소식통들은 20일 다국적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북부국경 전투에서 이라크 국경진지 한 곳과 최소한 2대의 이라크군 차량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들은 양측이 지상전에 대비,공격적인 국경순찰을 계속하고 있으며 다국적군 공군기들이 이라크 비행장들과 공화국 수비대,그리고 전선에 배치된 이라크군을 목표로 파상공격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 이라크 부총리 테헤란 도착/이란,긴급 안보회의

    ◎미,지상전 돌입시기 본격 논의 【다란·리야드 AP AFP로이터연합】 딕 체니 미 국방장관과 파월 미 합참의장이 9일 사우디를 방문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이라크의 부총리가 사담 후세인의 메시지를 휴대하고 이란을 방문함으로써 두 나라 고위 관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란의 최고 수뇌부는 9일 이라크의 답신에 관해 토의하기 위해 라프산자니 대통령 주재하에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IRNA통신이 보도했다. 딕 체니 미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은 이라크에 대한 지상공격 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전황 파악작업의 일환으로 이날 사우디에 도착,사우디 주둔 미군 총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을 비롯한 현지 지휘관들과의 회담에 들어갔다. 걸프전쟁과 관련,유엔 안보리는 알제리와 모로코 튀니지 리비아 요르단 등 아랍국들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예멘 및 쿠바의 요청에 따라 전쟁 발발후 처음으로 오는 13일 공식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소,곧 이라크에 특사 【모스크바 AFP로이터 연합특약】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9일 다국적군의 군사행동이 이라크 군을 쿠웨이트로부터 철군시킨다는 유엔 결의안을 넘어설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이라크에 대해서는 「현실적 입장」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곧 바그다드에 개인특사를 보낼 것이라고 밝히고 소련은 이라크의 점령을 종식시킨다는 유엔 결의안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궁지의 후세인,“무차별테러” 지령/바그다드방송,왜 독려 계속하나

    ◎반전 기류 확산 통해 서방 분열 기도/이라크에 「팔」 게릴라 거점 마련… 연계 노려 걸프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곳곳에서 아랍게릴라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불안을 가중 시키고 있다.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미 70여건의 크고 작은 테러사건이 터졌고 7일에도 런던과 아테네에서 잇따라 폭탄 테러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바그다드 방송은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에게 테러지령을 계속하고 있어 걸프전에 참전중인 다국적군 소속 국가들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의 해외방송 청취망에 잡혀 속속 공개되고 있는 바그다드 방송의 테러지령은 『시기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라』는 등 그 내용이 과격하기 이를데 없는데다가 일부는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개개인에게 시달하는 개별명령이 포함되어 있어 조직적인 테러활동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염려되고 있다. 특히 바그다드측의 이같은 공공연한 테러지령은 포로의 인간방패 사용,원유 유출로 인한 환경파괴 등 상식밖의 행동을 서슴지않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아랍권의 반미 반유태 반다국적군 전선을 강화하고 서방세계의 반전여론을 부채질하기 위해 테러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럽의 관계전문가들은 걸프사태가 발생한 뒤부터 테러행위의 증가는 예상되어왔던 사실임을 상기시키면서 사담 후세인은 전쟁이 터지면서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후세인은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다국적군 소속 국가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괴롭힐 수 있는 테러수단을 놓칠리가 없다는 것이며 그가 구상해 놓은 작전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게다가 이른바 「형제국」들에게 테러공격이 아랍국가와 알라신에 대해 적대행위를 하고 있는 공동의 적을 향한 성전의 일환이라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도 행동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쿠웨이트침공 직후부터 팔레스타인 문제를 떠맡고 나서 그쪽의 지원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으며 그 방식이 바로 팔레스타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인 테러활동인 것이다. 이같은 점을 전제로 놓고보면 팔레스타인 세포조직에 하달되는 바그다드 방송의 테러지령은 후세인의 작전구도에 의한 것임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물론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는 테러가 모두 팔레스타인 조직에 의해 저질러진 것은 아니겠으나 조직적인 훈련과 신념으로 무장된 이들이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은 간단히 부인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후세인은 걸프사태를 일으키기 훨씬 전부터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의 본거지를 바그다드에 마련해 주었으며 이에따라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행동대원들의 훈련거점도 바그다드가 중심이 되어왔다. 전문가들은 테러행동에 나서고 있는 팔레스타인 게릴라 조직은 거의 10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선 꼽히는 조직은 아브니달이 이끌고 있는 「파타혁명위」로 니달은 4백명의 잘 훈련된 테러리스트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20개국에 90건의 폭탄테러를 감행하겠다고 공식 발표까지 하고 있다. 또 팔레스타인 해방전선(PLO)의 아불 아바스는 『미국과 그 추종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이라크에 대한 도발행위는 세계 도처에서 그와 똑같은 수단 혹은 한단계 더 높은 수준의 보복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요르단에 거점을 두고 있는 「알지하드 이슬람해방운동」파의 아사드 알타미미는 며칠전 『아랍 형제국들을 배신한 국가지도자 한명이 수일안에 사라질 것』이라면서 『한국이 군사적으로 이 전쟁에 개입하는 경우 우리 행동의 대상이 될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테러리즘논의에 자주 등장되는 이름이 아브 이브라힘. 「5월15일」 그룹의 리더인 아브라힘은 서방에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다. 그는 비행기안에서 화약 등의 원료를 배합,즉석폭탄을 만들수 있는 폭약전문가이기도 하다. 반이스라엘 반미투쟁을 벌이고 있는 그가 현재 보호막이 되어주고 있는 바그다드를 위해 행동에 착수할 가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밖에도 「팔레스타인해방 인민전선」(FPLP)의 조지 하바쉬,「포스17」의 하와리,「아랍해방전선」의 알 라마메트,FPLP의 또다른 지도자 아메드 지브릴 및 팔레스타인 인민민주전선(FOPLP)의 나예프 하와트메 등이 손꼽히는 테러리스트들로 알려지고 있다. 이라크는 바그다드에 본거지를 제공하고 있는 거의 모든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에 자국의 테러 기동타격대를 배속시켜 훈련과 행동을 함께 하도록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과의 연계를 더욱 두텁게 하기 위한 속셈인 것이다. 유럽 각국은 이라크의 이같은 테러활동 강화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하여 주요 시설물·역·공항의 대합실·대중 집합장소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상수도 수원의 독극물투입,테러리스트들에 의한 화학탄 사용,병원이나 유아원 등에 대한 세균무기 살포 등 새로운 수법의 테러행위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라크 부총리,평화제안 답신 갖고 이란행/이스라엘 또 스커드미사일 피격… 25명 부상/걸프전 9일 상황 ▷상오0시5분◁ 미 체니 국방장관과 파월 합참의장,지상전 공격시점 등을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 ▷상오0시45분◁ 다국적군의 바그다드 공습으로 전화국 건물이 파괴되고 수명이 사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언. ▷상오2시50분◁ 이라크,다국적군의 1백92차례에 걸친 공습이 있었으며 3대의 다국적군기를 격추했다고 주장. ▷상오3시25분◁ 이라크,프랑스와 공식적으로 외교단절. ▷상오9시40분◁ 이라크,나시리아시 남부지역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1백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 ▷상오9시45분◁ 이라크,이스라엘 중부지역에 한발의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해 25명이 다치고 건물과 차량들이 파손. ▷하오4시15분◁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이란의 평화제안에 대한 답신갖고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 ▷하오6시◁ 다국적군,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발사대 1기 파괴했다고 발표. ▷하오6시20분◁ 사우디 주둔 미군 사령관 슈워츠코프대장,체니 국방장관과 파월 합참의장에게 전황보고. ▷하오7시30분◁ 시리아관영 알 타우라지는 걸프전이 종식되기 위해서는 이라크인들이 사담 후세인을 암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 택지개발촉진법 곧 개정/특정조합에 수의계약 공급막게

    ◎공원내 콘도허용 재검토/정부 정부는 수서지구 조합택지 특별분양 의혹사건을 계기로 행정부처의 자의적인 유권해석에 따라 민원발생이 예상되거나 특혜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택지개발촉진법 등 민생관련법의 보완작업에 들어갔다. 정부관계자는 8일 건설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수서지구 주택조합인가가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의 확대해석에 의해 잘못 결정된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빠른 시일안에 문제의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건설부가 각 시·도에 시달한 국·도립공원의 콘도미니엄 건축허용을 재검토하기 위해 관련부처 실무자들이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큰 파문을 일으킨 수서지구 조합택지 특별분양사건은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13조의 2항 3호에 「…주택조합의 주택건설용지인 경우 기타 시행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택지공급 대상자의 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의 자의적인 해석에 따라 빚어진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문제가 된 규정의 해석과 관련,건설부는 지난해 11월 국회청원에 대한 답신에서 『택지를 특정조합에 공급하려면 객관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가 제시될 수 있는 경우에는 이를 허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서울시는 여기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를 행정재량권에 의해 자격을 제한할 수 있고 이를 곧 수의계약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같은 서울시의 해석에 대해 건설부는 특정조합에 택지공급은 가능하나 수의계약으로는 불가능하고 택지개발촉진법 13조2항의 규정에 따라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기 이전에 땅을 갖고 있는 조합 등으로 자격을 정해 추첨으로만 가능하다고 밝혀 법해석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왔었다. 정부는 택지건설촉진법 외에도 건설부 등 인허가권을 많이 갖고 있는 행정부처의 소관법률들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교통부는 공원에 건축이 가능한 시설에서 호텔·콘도 등 대형 숙박시설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소­중,걸프전 평화해결 모색 일환/모스크바∼북경 「핫라인」 설치

    ◎고르비,이붕과 전황등 논의 소련과 중국지도자들이 걸프전쟁의 전개상황에 관해 긴급히 논의하고 중재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핫 라인을 설치,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걸프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느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제의에 따른 것이며 핫 라인은 크렘린궁과 중국지도자 주택지인 북경의 중남해를 연결하고 있는 것으로 7일 홍콩 스탠더드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 외교소식통을 인용,이같은 사실이 최근 외국 귀빈들과 만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이서환에 의해 처음 알려졌으며 핫 라인 설치시기는 걸프전쟁이 시작되기 얼마전인 것 같다고 전했다. 고르바초프는 중국 지도자들 외에도 이미 미국의 부시대통령과 걸프사태를 논의키 위한 핫 라인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걸프전이 시작된 지난달 17일과 19일 중국의 이붕총리에게 계속 긴밀한 협의를 갖자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평화해결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스탠더드지가 보도했다. 그러나 소측의 이러한 적극적인 자세에 대해 중국은 자신만이 가장 적합한 「걸프사태의 중재자」라고 생각하고 있고,그 이유로는 유엔의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미국·영국·프랑스가 이라크와 싸우는데다 소련은 내부적 혼란에 시달리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아라파트의장도 중국지도자들에게 걸프사태에 개입해주길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스탠더드지는 밝히고 있다. 이 신문은 아라파트가 『중국은 유엔 상임이사국의 입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걸프전쟁의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같은 내용의 편지는 지난달 21일 북경주재 튀니지대사를 통해 중국외교부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중국측이 답신을 보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관측통들은 『중국은 이라크와 사우디 등 거의 모든 아랍국가들과 원만한 사이이며 미국과도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어 중재자로선 적격일지 모르나 「기다리고 보는」식의 특유의 스타일 때문에 시기가 무르익어야만 비로소 겉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 지자제 협상속 내각제 “물밑 교신”/민자ㆍ평민의 현안조정 안팎

    ◎“「벌집」은 우회”,조용한 법래 오간 듯/양측 총무,개헌문제엔 “노코멘트”로 일관/“지자제서 얻은 야,여에 모종 양보” 분석도 여야간의 정국정상화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에서 평민당의 등원조건 1호였던 「내각제포기 선언」의 협상여부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자ㆍ평민 협상당사자들은 평민당이 지자제에 앞서 내걸었던 「내각제포기」 부분에 대해 필요 이상의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예를들어 민자당의 김윤환 원내총무는 『평민당에서 그부분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말한다. 김영배 평민 총무 역시 내각제 부분에 대해 특정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이들의 발언이나 발표되고 있는 협상진행 상황만 본다면 여야 총무들은 평민당의 첫번째 등원조건인 「내각제포기 선언」에 대해 아무런 관심없이 두번째 조건인 지자제협상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같은 상태와 관련해 가장 유력한 분석은 물론 서로 벌집을 피해가고 싶기 때문에 내각제협상 자체가 없었으리란 것이다.평민당은 정치적 슬로건인 「내각제포기」를 내세워 지자제 문제에 대해 실속을 챙긴만큼 여기다 「내각제포기 선언」을 다시 끄집어 내 정국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민자당은 민자당대로 지자제에 대해 많은 양보를 하는대신 계파간 이해가 엇갈리는 내각제를 공란으로 남기는 성과를 거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자제 협상과 함께 내각제 협상이 막후에서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만만찮다. 이같은 분석은 6공들어 가장 큰 정치적 흥정거리인 지자제를 내각제와 연계없이 그냥 줄 수 있겠느냐는 개연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민자당이 3당합당 당시에 내각제를 추진키로 3최고위원간에 밀약이 있었던 점은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분명한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차기 정권과 관련해 계파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상태에서는 내각제만이 이해를 조정할 수 있는 방편이란 점도 부인키 어렵다. 민자당은 총무간 협상을 통해 지자제 문제에 관한한 평민당이 원해온 거의 모든 것을 양보하고 있다. 정당공천제를 양보하지 않겠다(광역)고 하던 입장에서 이를 양보했고 단체장선거를 대선전에 실시하지 않겠다던 내부방침을 변경,대선 전 실시를 수용했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기초단체장 선거만은 않겠다던 입장도 변경해 광역단체장과 함께 실시하겠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현재 민자ㆍ평민 간에 지자제 협상과 관련해 풀리지 않고 있는 유일한 쟁점은 기초단체선거에서의 정당참여 문제뿐이다. 민자당은 기초단체장과 의회선거에서만은 정당참여를 배제하자는 입장이고 평민당은 정당표시제라고 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단체장선거를 대선 전에 할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문제와 견주어서 기초선거에서의 정당 참여문제는 양당 모두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단체장선거 시기는 차기대권 전략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에 비해 기왕 하기로 한 단체장 선거라면 그것이 정당참여든 아니든 당리관계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맞다. 이같은 민자당의 지자제 대폭 양보를 두고 내각제에 대한 「선물」이 막후에서 있었던 결과로 이해하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내각제 문제에 대해 단순히 공란으로 남겨두는 차원을 넘어 「반대하지 않는다」는 정도의 답신을 받았고 따라서 지자제에 대한 일괄대폭 양보가 가능했다고 보는 견해다. 구경꾼이긴 하지만 민주당측 인사들은 『영광ㆍ함평 보궐선거에서 평민당이 영남인사를 공천한 것은 민자당과의 연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자제 협상과 함께 내각제에 대한 물밑 교신이 이루어 졌으며 그 교신의 결과로 영남인사의 공천이 있었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민자당내의 상당한 의원들도 지자제 협상과 함께 내각제 협상이 이루어지는 감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설혹 내각제에 대한 물밑 교신이 있었더라도 그 발효시기는 내년 봄 이후일 수밖에 없다. 민자당 지도부는 연내 개헌논의 지양을 약속한 바 있고 평민당 역시 정국분위기로 미루어 그러한 교신내용을 구체화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내각제에 관한 협상이 실제 있었느냐의 여부를 떠나 공개되는 여야협상의 내용은 지자제에 한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이 「내각제포기 선언」 조건을 문제화시키지 않고 있는 표면적인 이유는 『국민과 야당이 반대하면 개헌을 하지 않는다는 민자당 지도부의 발언이면 됐다』는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지난 20일 부산회견에서 『김대중 총재가 반대하면…』이라며 좀더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평민당 입장에서 보면 「단식농성」의 여세를 몰아 확실하게 내각제개헌 포기선언을 받아내는 것도 좋지만 현재상태로 두는 것도 불리할 게 없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즉 내각제개헌 포기선언을 해 상대적인 당내입지가 유리한 김 대표가 민자당 대권주자로 일찌감치 굳어지는 것보다는 어쩡쩡한 입장으로 두는 것이 민자당내 계파간 내분 장기화라는 측면에서 나쁠 게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또한 민자당 역시 어려운 때 내각제 문제가 터져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서둘러 지자제에 대해 많은 양보를 했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다. 석달 이상 끌어 온 사퇴정국은 늦어도 내달초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보인다. 그러나 정국의 큰 흐름은 지자제협상의 이면에 내각제협상이 있었느냐의 여부에 따라 엄청나게 방향을 달리하게 될 것이다. 내각제협상이 없었다면 민자당은 사실상 내각제를 포기한 셈이 된다.
  • 한·소 정상회담/내년초에 가능/모스크바방송 보도

    【내외】 소련 관영 모스크바방송은 17일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간의 한소정상회담이 내년초에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스크바방송은 이날 서울에서의 발표를 인용,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노 대통령에게 답신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하면서 이와 같이 전망했다.
  • “한ㆍ소 정상회담 조기 실현”/노대통령 친서에 고르비 답신

    ◎내년초에 대좌 이뤄질 듯/“한반도 문제 평화적 해결에 협력 강화”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지난 1일 한소 수교 이후 친서교환을 통해 양국 외교관계 수립이 한반도의 평화정착 및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정상의 교환방문을 실현한다는 데 합의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지난 1일 한소 수교와 관련,친서를 보낸 데 대해 16일 답신 친서를 보내 한소 양국의 수교에 만족을 표하고 노 대통령이 제의한 양국 정상회담의 실현을 희망했다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친서에서 『우리 양국간의 전반적이고 생산적인 접촉을 유지해가는 가운데 한소정상회담이 실현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힘으로써 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가까운 장래에 실현되게 됐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소정상회담에 관해 『양국 정상간의 일정 등을 감안,금년내는 이루어지기 힘들며 내년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그 시기를 전망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친서에서 『노 대통령의 친서를 접수하고 본인은 양국간의 외교관계 수립에 즈음하여 각하께서 표명한 만족을 같이 나누고자 한다』고 말하고 『이번의 중대한 결정이 통상ㆍ경제ㆍ문화 및 과학분야에서의 광범위한 한소 관계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친서는 또 『오늘의 국제정세하에서 소련과 한국은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여러 나라와 힘을 합하여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이고 정당한 해결은 물론,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보장 및 유익한 협력관계 강화를 지향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일 보낸 친서에서 한소 양국간의 수교결정이 양국간의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말하고 양국의 편의에 따라 양국 정상간의 교환방문이 가능한 한 조속히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달했었다. 지난 12일자로 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친서는 이날 주한 소련영사처를 통해 우리 정부에 전달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