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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무덤에 태극깃발 드날리라”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일본의 한반도 강점기에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매헌(梅軒) 윤봉길(1908∼32) 의사가 ‘훙커우 의거’ 이틀 전 거사장소를 답사한 뒤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유언으로 남긴 시의 일부다. 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는 윤 의사가 거사 장소인 상하이 훙커우공원을 답사한 후 비장한 심정으로 쓴 유언의 친필 사본을 윤 의사 순국 73주기를 하루 앞둔 18일 공개했다.유언시의 내용은 그동안 일부 알려졌지만 친필유서의 전문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유서가 적힌 윤 의사의 수첩 원본은 백범(白凡) 김구 선생이 해방 후 갖고 귀국한 뒤 해외에 유출됐다 다시 돌아와 현재 서울 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지만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유서는 윤 의사가 거사 이틀 전인 1932년 4월27일 훙커우공원 답사 후 숙소인 동방공우에서 김구 선생의 요구로 쓴 것이다. 윤 의사는 김구 선생에게서 이력서 작성을 요구받고 이력서와 함께 거사가(擧事歌), 조선청년단에 대한 당부의 시, 김구 선생에 대한 존경의 시, 두 아들에게 남기는 유언 등 4편의 시를 2시간 만에 완성했다. 윤 의사 조카인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윤주 이사는 “달필로 알려진 윤 의사가 흘려 쓰고 고쳐 쓴 유언을 보면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기념사업회는 19일 오전 서울 효창공원 윤 의사 묘역에서 순국 73주기 추도식을 연다.연합뉴스
  • 새달 공식 개장 ‘부산신항’ 5300TEU급 컨선 시범 입항

    새달 공식 개장 ‘부산신항’ 5300TEU급 컨선 시범 입항

    내년초 개장을 앞둔 신항만 항로와 항만 운영 등에 대한 최종 점검이 16일 실시됐다. 이 날 오후 부산신항(가칭) 1번 선석. 컨테이너 전용선인 한진해운 소속 53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인 ‘한진오슬로호’가 부두에 접안하자 곧이어 초대형 안벽크레인(부둣가에 설치돼 컨테이너를 내리고 싣는 장비)이 웅장한 자태를 뽑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초대형 크레인은 배에다 컨테이너 박스를 안전하게 내려 놓은 뒤 이를 다시 들어올려 부둣가에 대기하고 있던 트레일러에 사뿐히 올려 놓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선적과 하역에 사용된 3기의 크레인이 20여개의 컨테이너를 올리고 내리는 데 걸린 시간은 15분여에 불과했다. 선적 및 하역 작업에 사용된 크레인은 1기당 가격이 65억원에 달하며, 세계 해운시장의 차세대 주력선인 1만TEU급 컨테이너선의 물량 처리도 가능하도록 22열에 최대 높이가 130m에 달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쯤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 추준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안경한 부산신항만(PNC)사장,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이인수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과 관계자 등 40여명이 신항 항로답사 및 시범운영에 참관하기 위해 부산 감만부두에 정박해 있던 한진오슬로호에 승선했다. 항로답사 코스는 감만부두에서 부산신항 북컨테이너부두 1-1단계 선석까지로 거리는 40여㎞. 50여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 거리이지만 상세한 점검을 위해 최대한 속도를 낮춰 운항해 3시간 가까이 소요됐었다. 참석자들은 배를 타고 가면서 신항 항로의 등대와 표지, 항로시설 등의 이상유무 등 항로 표지시설의 적정성 여부와 신항만 해상교통관제(VTS) 상황, 선박 입출항 과정 등을 상세히 점검했다. 이 날 행사에 동참한 박인호 시민단체 대표는 “신항개장과 관련한 우려는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만반의 준비가 돼 있었다.”며 “조기 개장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신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지원하게 될 신항해상교통관제센터(VTS)도 이날 문을 열었다. 내년에 조기개장되는 신항의 3개 선석의 부두시설과 하역장비의 반입은 이미 완료됐으며, 항만진입도로 건설과 컨테이너조작장(CFS) 건립, 항로 고시 등은 이 달 말까지 마무리된다. 내년 1월6일에는 수천개의 컨테이너 화물을 실은 선박이 입항하면서 신항은 사실상 개장되며 공식 개장식은 1월19일 있을 예정이다. 내년 초 조기개장되는 3개 선석은 안벽길이가 1.2㎞에 이르고 5만t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연간 컨테이너 90만개(20피트 기준)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오는 2011년까지 모두 30개 선석(5만t급 25개 선석,2만t급 5개 선석)이 조성돼 연간 804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동북아의 메가 허브 포트로 부상하게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방방곡곡 팡팡 축제] 영남대로 과거길 종주탐사

    [방방곡곡 팡팡 축제] 영남대로 과거길 종주탐사

    ‘올겨울 방학에는 탐험을 떠나자.’ 한국탐험연맹(www.tamhum.or.kr)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겨울 방학 캠프를 연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탐험연맹은 내년 1월2일부터 15일까지 13박 14일 일정으로 제17차 국토대장정인 영남대로 과거길 종주탐사를 떠난다.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로, 부산 동래를 시작해 양산∼밀양∼청도∼대구∼구미∼문경∼충주∼이천∼용인∼성남∼서울(경복궁)로 이어지는 총연장 500㎞를 탐사한다. 참가비용은 행사경비와 단체복, 배낭, 모자, 보험료 등을 포함해 47만원이다. 해외로 떠나는 탐사로는 내년 1월3일부터 15박 16일 일정으로 떠나는 유럽 10개국 문화체험탐사(230만원)와 내년 2월3일 5박 6일 일정으로 떠나는 2006년 세계 문화유산답사(태국-캄보디아-앙코르와트-파타야 탐사·92만원),2월6일 22박 23일 일정으로 떠나는 북미 대륙 문화체험 탐사(LA-그랜드캐니언-워싱턴-뉴욕-몬트리올·325만원), 일본 열도 문화체험 탐사(9박 10일·110만원)도 준비돼 있다.(02)547-5534.
  • 경북 혁신도시 김천 농소·남면에

    경북 혁신도시 김천 농소·남면에

    경북 혁신도시 후보지가 김천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 등 경북이전 13개 공공기관 이전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홍 철 대구경북연구원장)는 13일 도청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천시 농소ㆍ남면 일대(170만평)를 혁신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입지선정위는 후보지에 대한 평가 결과 김천이 1800점 만점에 1632점을 얻어 종합평점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상주는 1525점, 안동은 1428점을 얻었다. 홍 위원장은 “정부의 혁신도시 입지 선정지침을 근거로 세부 평가기준을 마련한 뒤 현장 답사 결과와 유치를 신청한 20개 시ㆍ군이 낸 신청서를 바탕으로 지난 12일 경주에서 종합 평가했다.”고 선정과정을 설명했다. 김천은 간선 교통망과 접근성, 혁신 거점으로 적합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소면 월곡리에는 2010년까지 고속철도 김천·구미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농소면과 남면에서 경부선 김천역이나 경부고속도로 김천 나들목까지 20분이면 닿을 수 있고, 김천∼구미간 4차로 지방도와도 인접해 있다.5분 거리에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아포나들목, 남김천나들목 등도 건립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입지선정위원회가 제출한 후보지를 정부와 협의한 뒤 이 달 말에 혁신도시 최종 입지로 선정할 방침이다. 혁신도시 입지가 확정 공표되면 내년 1월 이행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를 지정, 기본계획을 착수한 뒤 2007년 착공해 2012년까지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상주 등 탈락한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을 개별이전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또 지방공무원교육원 등 대구에 있는 7개 경북도 산하기관도 탈락지역으로 이전시키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어게인 2002’ 항해는 시작됐다

    ‘어게인 2002, 월드컵 4강을 향한 항해가 다시 시작됐다.’ 딕 아드보카트(59)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0일 새벽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조추첨을 마치고 본격적인 항해에 들어갔다. 조 편성과 함께 상대 팀들에 대한 분석에 들어간 아드보카트 감독은 내년 1월 초 대표팀 재소집 때까지 철저한 분석을 통해 1차 목표인 16강 진출 전략을 마련한 뒤 전지훈련을 통해 이를 보다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조추첨을 앞둔 9일 독일 라이프치히 현지 인터뷰에서 “어떤 팀과 한 조에 속하든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고, 맞붙을 준비도 돼있다.”고 말했다.“‘만약’이란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주어진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되 이를 헤쳐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한·일월드컵에 버금가는 성적이 내 목표”라는 취임 일성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 “이미 쾰른을 본선 베이스캠프로 결정했다.”면서 “이곳은 12개 어떤 경기장과도 등거리에 있어 팀 이동에 유리한 곳”이라고 말해 일찌감치 ‘독일 대회전’의 전략을 세워 놓았음을 암시했다. 현지 조추첨을 지켜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당초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대표팀과 감독이 잘 해낼 것이라고 믿고 있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우리가 유럽이나 남미의 강팀들을 두려워하듯, 한국을 경계1호로 삼고 있는 건 그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독일의 주장 미하엘 발라크는 지난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0-2로 진 것을 비롯해 최근 터키, 중국과의 경기에서 고전한 것을 떠올린 듯 “오히려 유럽의 강팀과 맞붙는 것이 차라리 부담이 덜하다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라이프치히 행사를 마친 아드보카트 감독과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한국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펼치게 될 경기장 답사에 나섰다. 이들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그라운드 잔디의 유형”이라면서 “우선 잔디 형태부터 확인한 뒤 경기장 시설과 숙소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책꽂이]

    ●연리지가 있는 풍경(김종성 지음, 문이당 펴냄)환경과 생태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저자가 지난 10년간 꼼꼼한 자료수집과 분석을 거쳐 창작한 생태소설 6편을 묶었다.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고발한 표제작 등을 통해 인간이 자행한 자연 파괴행위를 고발한다.9500원. ●아나키스트(장석원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200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의 첫번째 시집. 서로 다른 세계관, 계급의식, 이데올로기들을 자유롭게 끌어들여 한데 뒤섞는 파격적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문학평론가 권혁웅은 “자기 안팎의 수많은 이질성을 통찰했던 김수영의 진정한 후계자 가운데 하나”라고 평했다.6000원. ●춘향이 살던 집에서, 구보씨 걷던 길까지(민족문학사연구소 엮음, 창비 펴냄)우리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의 고향과 작품의 무대를 직접 발로 뛰어 소개한 문학답사기. 고전문학, 현대문학, 동아시아에서의 한국 문학 흔적에 관한 열다섯편의 글을 실었다.2만 2000원. ●나는 오래전에도 여기 있었다(임동확 지음, 실천문학사 펴냄)한신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인 시인이 ‘처음 사랑을 느꼈다’에 이어 7년 만에 펴낸 여섯번째 시집. 등단 이후 줄곧 죽음과 고통의 서사화에 주력했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단절을 넘어 긍정과 화해의 세계를 모색한다.7000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선집(민승남 옮김, 민음사 펴냄)환상적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작품 세계로 ‘20세기 에드가 앨런 포’로 불리는 미국 여성 작가 하이스미스(1921∼1995)의 단편집.‘동물애호가를 위한 잔혹한 책’‘당신은 우리와 어울리지 않아’‘골프 코스의 인어들’‘여성 혐오에 관한 짧은 이야기’등 4권 출간. 각권 1만원. ●이사도라 던컨(프레데릭 쿠데르크 지음, 박명숙 옮김, 현대문학 펴냄)‘맨발의 춤꾼’ 이사도라 덩컨의 자유분방한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 전기소설. 갈채받는 천재 무용가 대신 사랑에 빠진 여인과 자식을 잃고 절규하는 어머니로서의 면모가 도드라진다.1만 2000원.
  • “DDA타결땐 농가소득 10~40% 감소”

    관세를 낮추고 보조금을 감축, 시장을 개방하자는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이 타결되면 국내 쌀 농가의 소득이 지금보다 10∼40%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쌀 협상 비준안 통과로 관세화가 10년간 유예됐지만 DDA 협상에 따른 국내 보조금 감축과 쌀값을 지지하는 정책이 농가소득 보전 방식으로 바뀐 데 따른 결과다. 고추 등 관세율이 높은 채소농가의 소득도 10∼30% 감소할 전망이다.DDA 협상 타결을 전제로 농가소득의 피해액이 추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정부의 농업정책 실패로 농가소득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10년사이 42%에서 92.7%로 2배 이상 증가해 농가의 부채상환 능력이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8일 서울 청담동 엘루이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아시아농업정책 국제워크숍’에서 농촌경제연구원의 송주호 박사는 DDA 협상에 따른 국내농가의 소득변화를 예측해 발표했다. 송 박사는 ‘한국의 농업발전 전망:교훈과 도전’이란 보고서에서 DDA 협상이 타결되면 국내 쌀 농가의 소득은 2000∼2002년 평균 8조 2060억원에서 개방 속도가 빠르면 2010년에는 5조 780억원으로 3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개방 속도가 느리더라도 2010년 쌀 농가의 소득은 7조 6340억원으로 같은 기간 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 박사는 “정부가 소득직불보전제로 전환, 농가소득을 지원한다고 했으나 전체 인구의 7%를 차지하는 농업인구를 정부가 보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올해에도 쌀값 하락에 따라 정부가 필요한 직불금은 예산보다 30%나 많은 1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한 관세율이 200%를 넘는 고추 농가의 소득도 1조 260억원에서 개방 속도가 빠르면 2010년에는 6999억원으로 32%, 개방이 느리면 927억원으로 10% 각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관세율이 200%를 넘는 마늘이나 밤,100%를 넘는 양파 등을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피해율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송 박사는 “정부가 도시·산업화에만 집중한 탓으로 농업정책은 성공적이지 못했다.”면서 “그 결과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농가부채의 비율은 1995년 42%에서 2000년 87.6%를 거쳐 2004년에는 처음 90%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에서 농업부문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40%(1968년)에서 7%(1991년)로 감소하는 데 우리나라는 26년이 걸렸으나 일본은 73년, 미국은 96년, 영국은 113년 걸렸다면서 우리 농촌의 쇠퇴 속도는 너무 빠르다고 밝혔다. 따라서 농업의 연착륙을 위해 DDA 협상에서는 관세와 국내 보조금의 감축에 유연성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부는 오는 13∼18일 홍콩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농민단체가 대규모 원정시위를 준비하자 6개 농민단체 관계자들을 과천청사로 초청, 긴급 간담회를 갖고 홍콩에서 시위를 벌일 때 유의할 점 등을 설명했다. 전농 관계자는 “사전 답사를 통해 홍콩 법 등 현지 사정을 미리 파악했으며 평화적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Leisure+α] 낙조 … 마술… 경품 풍성

    [Leisure+α] 낙조 … 마술… 경품 풍성

    □ 호텔 ●밀레니엄 힐튼, 윈터패키지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남산의 상쾌한 공기와 함께하는 5종류의 겨울 패키지를 내년 2월 말까지 선보인다. 디럭스 패키지 17만 9000원, 프리미어 스위트 29만 9000원, 비스타 스위트 49만 9000원 등. 비발디파크 부대시설 할인권 세트, 아레노·팜코트 음료 쿠폰, 수영장·피트니스 센터 이용권 등을 함께 제공한다.(02)317-3000. ●하얏트 인천, 크리스마스 뷔페 하얏트리젠시 인천의 레스토랑 ‘8(eight)’은 24일과 25일 특선 뷔페를 준비한다.24일에는 쿠치나, 그릴, 스시, 야키토리, 누들스, 디저트 등 6곳의 오픈키친에서 신선하고 맛깔스런 음식을 즐길 수 있다.5만 8000원.25일엔 구운 칠면조, 다양한 크리스마스 디저트 등을 점심·저녁 뷔페에서 즐길 수 있다. 점심 4만 5000원, 저녁 5만원. 모두 세금 별도 (032)745-1234. ●워커힐, 인터넷면세점 오픈 워커힐 호텔은 12일 인터넷 면세점 ‘SK듀티프리닷컴(skdutyfree.com)’을 오픈한다.140여개 브랜드의 시즌별 신상품을 비롯해 허니문·골프·남성 고객을 위한 테마별 추천 상품 등 원하는 상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1월16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W서울 워커힐 호텔 숙박권,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레스토랑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줄 계획. (02)450-6350. ●메이필드, 크리스마스 파티 메이필드호텔은 24일 오후 6시,25일 낮 12시 두 차례에 걸쳐 ‘크리스마스 퍼니 파티’를 연다. 퍼니밴드 콘서트와 난타 퍼포먼스, 스마일 쿠키, 과자로 만든 탈, 칠면조 요리 뷔페 등으로 구성했다. 어른 7만원, 어린이 5만원(세금·봉사료 포함). (02)6090-5500. ●요트에서 사랑고백을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푸른 바다 위에서 생애 최고의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는 이벤트,‘프러포즈’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에서 준비한 와인과 카나페를 즐기며, 낚시는 물론 시간대에 따라 일출과 일몰까지 즐길 수 있다. 멋진 요트에서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이벤트는 와인과 카나페가 포함되어 2인 기준 15만원.(064)733-1234. ●정성모 매직 디너쇼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24일 6시 컨벤션센터 ‘두베’에서 ‘정성모 매직 디너쇼’를 펼친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중부양 마술, 관객 토크 마술 등 흥미진진한 공연과 훈제연어, 등심 스테이크 등 5가지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어른 12만원, 초등학생 이하 8만원(세금·봉사료 포함). (02)3440-8100∼3. □ 국내여행 ●서울 한옥마을 나들이 답사전문 여행사인 ‘구름에 달가듯이’는 600년 서울의 역사와 삶이 새겨져 있는 서울 한옥마을과 북촌을 돌아보는 상품을 마련했다. 매주 토요일(10일·17일·24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지하철 3호선 2번출구 앞에서 출발한다. 회비는 1만원.(02)763-0440. ●무료 사진촬영 여행 여행사진 전문 ‘투어앨범’(touralbum.com)은 오픈 기념으로 2005년의 낙조 촬영 여행을 무료로 진행한다. 강화도 낙조마을과 풍물시장, 용두돈대 등을 돌아보는 당일 일정.24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신촌 강화직행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선착순 30명 무표, 동반자(1명)의 회비는 1만원이다.(050)2172-8282. ●한화 휘닉스파크 회원모집 최근 완공된 ‘한화 휘닉스파크’(clubphoenixpark.co.kr)는 강원도 평창 휘닉스 파크 단지내에 건설된 지상 20층 규모의 핑크와 지상 14층 규모의 레드 등 2개동을 인수,440실 객실에 대한 회원 모집에 들어갔다.38평형 317실,48평형 23실,54평형 62실,59평형 38실 등 대평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형 및 계좌수에 따라 3200만∼9800만원이다. 회원은 휘닉스파크 스키장 리프트와 보광 퍼블릭 CC를 30∼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02)729-5300. □ 관광청소식 ●방콕 재즈 패스티벌 2005 태국관광청(tatsel.or.kr)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방콕에서 ‘2005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2003년 처음 시작하여 올해 3회를 맞는 페스티벌에는 재즈계의 거장들이 대거 참여, 흥겨운 재즈의 향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라마 5세 기념비 맞은편에 있는 ‘싸남 쓰아빠’에서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쇼가 계속된다.1일권은 900바트,,3일권은 3000바트에 판매하고 있다. ●모차르트 탄생, 생일파티 오스트리아관광청(austria-tourism.co.kr)은 세계적인 음악 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탄생 250년을 주년 맞아 그의 탄생일인 2006년 1월27일부터 사망일인 12월5일까지 일년 동안 ‘모차르트 2006년 행사’를 개최한다. 모차르트 생가가 있는 잘츠부르크와 왕성한 연주활동을 한 비엔나에서는 그의 발자취를 찾는 프로그램과 행사들이 이어진다. 문의 mozart2006.net ●터키가 몰려온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터키가 내년부터 한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터키 공화국 문화관광부 일한 오우즈 동아시아지역 국장은 지난 6일 한국-터키간 관광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한국어 관광지 홍보 DVD타이틀 및 17종의 관광브로셔를 대량으로 제작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의 중심지로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던 아라랏산, 신화의 무대인 트로이 등이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5만 6000명에서 올해 10월말까지 8만여명으로 급증했다. 문의 나스커뮤니케이션 (02)776-2062. □ 해외여행 ●유레일 패스 겨울 이벤트 세계적인 유럽 철도상품 공급회사인 레일유럽은 한국총판인 서울항공(seoultravel.co.kr), 리얼타임 트래블 솔루션(rts.co.kr) 등과 함께 이달 말까지 유럽 철도 패스 구입 고객 대상 빅 이벤트 ‘유럽 철도 패스 2005, 겨울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응모방법은 이벤트 참여 여행사의 홈페이지에 연결된 ‘유럽 철도 패스 이벤트 사이트’에 접속해 각종 유럽 철도 패스 구입시 함께 받은 이벤트 응모권의 행운 번호를 입력하면 경품 당첨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는 파리 바토파리지앵 센강 유람선 승선권(50명), 파리 비지트 패스 1∼3 지역 2일 교통권(20명), 여행용 응급가방(300명), 독일산 고급 5단 우산(300명), 여행용 타월(1000명) 등 다양한 경품들이 제공된다. ●치산 인 에카사호텔 새단장 일본 내 39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솔라레 호텔 & 리조트(solarehotels.co.kr)의 일본 오사카 ‘치산 인 에사카’가 최근 객실 보수작업을 완료했다.‘치산 인 에사카’는 오사카의 주요 터미널을 경유하는 에사카 역에서 도보로 7분, 신칸센을 탈 수 있는 오사카 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오사카 시내는 물론 교토나 고베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여행으로 피곤한 투숙객들을 위해 사우나와 안마시설을 갖춘 전망 대욕탕을 준비해 놓았다. 객실 내부에 상하 전동식 베드를 설치해 최소의 공간에서 최대의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02)777-8178. □ 패션 ●e아이닥 스키 고글용 안경테 e아이닥은 스키·보드 고글용 안경테 ‘스통’을 출시했다. 안경 양 끝에 달린 흡착판을 고글 렌즈 안쪽에 붙여 안경을 쓴 상태에서 고글을 착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했다. 폴리폴렉스 재질의 프레임으로 부드럽고 충격에 강하다.2만원.(02)754-0110. ●르 플뤼, 스타우리노 선보여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얼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스타우리노 프라텔리’가 국내에 소개된다.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전 세계 주얼리 마니아를 매료시킨 브랜드로 모나코 왕국의 공식 보석 부티크로서 명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부드러운 느낌의 ‘네이쳐 컬렉션’과 화려하면서 관능적인 ‘르네상스 컬렉션’은 주얼리 편집매장 ‘르 플뤼’(Le Plus)에서 만날 수 있다.
  • [조용섭의 산으路] 경남 김해 신어산(630.4m)

    [조용섭의 산으路] 경남 김해 신어산(630.4m)

    가야사 복원, 제4제국, 만남의 땅, 최근 옛 가야국 500년 역사의 중심도시 경남 김해(金海)를 역동적인 분위기로 달구는 키워드들이다. 비록 가야가 멸망한 나라였지만, 그 역사와 문화는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당연한 논리와 끊임없이 꿈틀대던 왕도로서의 자부심이 요즈음 더욱 탄력을 받은 느낌이다. 김해의 진산(鎭山) 신어산(630.4m)을 바라보면 그 잃어버린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무엇인가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산자락에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황후의 오빠 허보옥(장유화상)이 세웠다고 전해지는 고찰 은하사가 있고, 산 이름도 이 절에 있던 ‘신어(神魚)’문양에서 유래된 것이기 때문이다. 약 20년 전, 은하사 옆의 동림사를 중건한 화엄 큰스님(2001년 입적)의 확신에 찬 목소리는 아직도 울림으로 남아 귓전에 맴돈다.‘우리나라 역사 다시 써야 해. 불교가 최초로 전래된 시기는 고구려 소수림왕 때가 아니야. 그보다 300년 더 빠른 가락국 김수로왕 때야.’ 산길은 은하사∼천진암∼구름다리∼정상∼고개∼화인아파트로 이어지는 사찰답사를 겸한 가족산행으로 적당한 아주 편안한 코스로 잡았다. 주차장 약수터에서 식수를 채우고 동림사 입구를 지나면 은하사에 닿는다. 절집뒤편에 마치 병풍처럼 드리워진 신어산과 호위무사처럼 도열해 있는 바위군상들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달마야 놀자’라는 영화 촬영지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이 곳은 끊임없이 중창불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내를 둘러보고 다시 도로로 나와 오르면 천진암 입구 주차장에 닿고 가파른 계단길이 이어진다. 천진암에서는 가까이 다가와 있는 아름다운 바위지대와 아늑하게 자리잡은 동림사의 모습이 잘 보인다. 법당은 가건물로 ‘큰법당’이라는 한글 현판을 달고 있는데 비해 산신각은 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암자 왼쪽을 가로지르며 길이 이어지고, 나무계단이 깔린 산길을 쉬엄쉬엄 오르면 이내 헬기장이 있는 신어산 주능선에 닿는다. 주차장에서 50분 소요. 이 푸근하고 편안한 능선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이어지는 낙남정간마루금이기도 하다. 오른쪽 멀리로 평평한 신어산 정상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예쁘장한 구름다리와 능선 중간중간 자리하고 있는 바위지대, 터널을 이루는 숲을 산책하듯 걷다 보면 어느새 매점이 있는 너른 광장에 닿는다. 장유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영구암에서 올라오는 길이 나 있다. 이제 헬기장 너머 정상은 지척이다. 신어산 정상에서의 조망의 백미는 유장하게 흐르며 대양으로 흘러들어가는 낙동강과 독수리의 머리를 닮은 금정산 고당봉의 모습이다. 정상에서 진행방향으로 내려다 보이는 능선의 모습은 참으로 여유롭다. 탁 트인 고개의 모습에 끌려 내려서면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은 두 갈래, 상동면 매리로 이어지는 낙남정간길과 선암다리, 즉 돛대산으로 이어지는 신어산종주 코스로 갈라진다. 오른쪽 선암다리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약 30여분 내려서면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임도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김해대학을 거쳐 화인아파트로 하산하게 되고, 계속 직진하여 나아가면 선암다리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를 걷게 된다. ■ 자가용 남해고속도∼동김해IC∼인제대 지나 갈림길∼은하사 ■ 대중교통 교통이 편리한 부산을 거치거나 김해로 직접 이동.(김해터미널 055-327-7880) 구포역 앞에서 김해행(인제대, 어방동, 삼방동) 버스 이용. 은하사로 바로 가는 대중교통수단이 없으므로 인제대 위 삼방버스 정류소에서 도보로 이동하거나(30분), 택시 이용(4000원 055-322-3333) ■ 숙박 부산이나 김해의 숙박시설 이용 ■ 산행소요시간 주차장-(30분)-천진암-(20분)-능선 헬기장-(30분)-정상-(10분)-고개-(30분)-갈림길-(40분)-화인아파트/총산행소요시간 2시간40분 ■ 참고 http://tour.gimhae.go.kr
  • 충무공, 고향 ‘충무로’로 돌아온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충무로에서 다시 태어난다. 충무공의 생가가 복원되고, 기념관이 설립되며, 탄생일에 맞춰 각종 행사가 열린다.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5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서울 생가터는 서울시사편찬위원회와 한글학회가 1956년 답사하고, 최근 중구가 토지대장을 확인한 결과 지금의 중구 인현동1가 31의 2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1545년 4월28일생인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곳의 당시 지명은 건천동이었다. 중구는 이같은 고증결과를 바탕으로 생가 복원과 기념관 건립을 위한 ‘충무공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문원 전 독립기념관장, 이인섭 성웅이순신연구소장, 거북선 모형 제작사 안광일 대표와 ‘불멸의 이순신’ 동화 작가인 자운초등 신동일 교사 등 역사·건축학계 관계자 51명으로 이뤄졌다. 시설물건립분과와 기념축제추진분과 등 2개 소위원회를 갖추고 6일 오후 3시 충무아트홀에서 발족한다. 지난 7월22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2차 답사결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가는 인현동1가 31의2 일대 21평 규모로 추정됐다. 문제는 생가 인근에 인쇄소 등 소규모 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생가복원의 여건이 나빠 우선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남산골한옥마을에 직사각형 방 네칸을 갖춘 단층 맞배지붕 형태의 전통가옥으로 사당을 세울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4월 기공한다. 충무공 기념관은 중구 초동 18의5 명보극장 인근에 들어선다. 서울시가 고증을 거쳐 충무공 탄생지를 알리는 표석을 설치한 곳이다. 대지 300평, 건평 100평, 지상 5층 규모다. 거북선과 장군의 일대기, 유물 등이 전시된다. 일부 박물관으로도 활용해 어린이 교육장 역할을 하도록 한다. 충무공 축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한다. 탄신일 전후로 9일동안 열린다.25일 열리는 충무공에 대한 퀴즈와 체력측정 등을 통해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 5개 분야에서 10명을 뽑는 소년 이순신 선발대회가 열린다. 국립극장 옆 석호정에서는 24∼28일 초·중·고교생들이 참가하는 현장체험학습이 개최된다.21∼28일 충무아트홀 전시관에서는 충무공 시서화전이,26일엔 충무공 관련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날인 28일에는 명보극장 생가터 앞에서는 기념식과 거북선 퍼레이드가 펼쳐진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안동 병산서원 ‘부시효과’

    ‘병산서원에 가보셨나요.’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경북 안동 병산서원에는 요즘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 등 새로운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병산서원은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건축으로 한국건축사의 백미”라고 칭송한 건축물. 겨울철에 접어든 요즘에도 병산서원에는 주말의 경우 하루 1000명 가까이 방문객이 몰려 서원 입구까지 2.8㎞의 비포장 길은 뽀얀 먼지가 가라앉을 틈이 없을 정도다. 주중에도 100명 이상씩 서원을 찾는다. 대부분 건축을 공부하는 대학생이나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다. 병산서원에는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13만 7000여명이 다녀갔다. 인근 하회마을에 한 해 70만명이 다녀가는 것을 감안하면 명성에 비해 결코 손색이 없다. 고려시대 풍악서당에서 출발해 1572년 지금의 자리에 들어선 병산서원은 서애 유성룡과 그의 셋째아들 유진의 신주를 모신 곳으로 유성룡의 문집을 비롯해 각종 문헌 1000여종 3000여책이 소장돼 있다. 넓은 백사장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앞마당으로 삼고 있는 덕분에 수년 전부터 역사미술학자와 TV 드라마 촬영팀의 발길을 끌어들였고 차츰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내외가 방문해 소나무 한 그루를 심고 가기도 했으며 그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더 잦아졌다.안동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초대석] APEC 안전지휘 어청수 부산경찰청장

    “이번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게 된데 대해 치안을 책임진 한사람으로서 너무 기쁩니다.” APEC 기간 동안 전국에서 파견된 3만여명의 경찰을 진두지휘했던 어청수(치안감) 부산경찰청장은 27일 “이번 APEC은 한시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감내한 경찰관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들에게 공(功)을 돌렸다. 그는 “각료들이 많이 참가한 아셈회의때와 달리 APEC때에는 각국 정상들이 20명이 한꺼번에 내한해 경호· 경비의 성격이 달랐다.”며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한다면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연결되기 때문에 행사가 끝날 때까지 한순간의 긴장도 늦출 수가 없었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특히 그는 제1차정상회의가 열렸던 18일 벡스코 회의장에서 불과 수백여m 떨어진 수영강 3호교에서 경찰력 7000여명과 반APEC 국민행동 시위대 2만여명이 대치했을 때의 상황을 설명할 때에는 얼굴에 긴장감마저 배어 나왔다. 당시 어청장은 집회를 주도한 국민행동측의 최소 10만명 이상이 집회 및시위에 참여할 것이란 정보보고에 밤잠을 설쳤다. 1차 정상회의장의 최종 저지라인인 수영 1,2,3호교를 무려 20여차례 답사한 뒤 어 청장이 내린 결론은 ‘컨테이너박스를 이용한 수영강 사수작전’. 농민시위때 경찰버스가 불타는 것을 보고 컨테이너 방어벽 구축 작전을 폈는데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그는 또 “각국 정상들의 회의장 도착 간격을 60초로 맞추기 위한 에스코트 작전을 위해 무려 70여차례의 예행연습을 가졌다.”며 그 결과 무사히 임무를 완수했다는 비화도 털어놨다. 어청장은 “교통불편 등을 참아준 부산시민들과 묵묵히 일선에서 책임을 다한 경찰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백두산 시범관광 내년 봄 실시

    이르면 내년 봄에 백두산 시범관광이 이뤄진다. 한국관광공사 신희수 남북관광사업단장은 14일 “내년 4∼5월에 현대아산과 함께 백두산 관광을 위한 답사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됐다.”면서 “예정대로 답사가 이뤄지면 시범관광도 곧이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단장은 이날 현대아산과 함께 개성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백두산 시범관광과 관련한 협의를 가졌다. 지난 7월 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이 아태평화위와 합의한 백두산 시범관광은 당초 연내 이뤄질 계획이었지만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 문제가 불거지면서 연기됐었고 북측이 현대아산을 배제한 채 관광공사와만 진행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됐었다. 신 단장은 또 “우리가 백두산 지역 도로포장용으로 제공한 아스팔트 피치의 현장 확인을 위해 현대아산과 함께 이르면 금주 중 백두산을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서울신문 제15회 교통봉사상]

    [서울신문 제15회 교통봉사상]

    “과분하게 큰 상을 받게 돼 송구할 따름입니다. 함께 고생한 조합원들을 대표해서 받는 상이라 생각하고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교통봉사상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는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마땅히 할 일을 한 것뿐인데…” 라며 겸연쩍어했다. 서울시 중앙버스차로제 시행과 버스사업의 준공영제 도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 이사장은 힘을 보탠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모든 공적을 조합원몫으로 돌렸다. 그는 “처음 버스교통체계 개편을 앞두고 반대하는 동료 사업자들을 설득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면서 “결국 신뢰를 바탕으로 전사업자가 동의해줘 이제 성공적으로 정착되는 단계까지 와 있다.”고 말했다. 중앙버스차로제는 현재 대구시를 비롯해 대전과 광주광역시 등에서도 도입을 결정했고,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한 현장답사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중앙버스차로제 시행과 함께 시민편의 차원에서 버스노선도 기존 362개에서 462개로 대폭 늘렸다.”며 “그 결과 1일 버스이용승객이 46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하루평균 40만명이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 고질적인 무정차 통과나 난폭운전 등도 크게 줄어 요즘은 민원제기가 거의 없고 운전자들의 직업의식도 확고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준공영제 도입으로, 수익만을 좇아 무리하게 운행하던 관행이 사라졌다. 대신 운전기사 처우개선으로 이어져 안전운행이 생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즘 시내버스에 ‘운전기사 모집’ 광고를 볼 수 없는 것도 운전기사들의 처우개선으로 이직률이 현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항간에 버스운송사업이 2300억원 적자라고 운운하는 것은 운송사업자의 잘못보다는 환승요금 할인 등 정책적인 문제가 더 크다.”면서 “정부의 지원금은 결국 시민들에게 이익으로 분배되기 때문에 버스사업자한테 적자책임을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중앙버스차로제를 더욱 확산시키고 운전자의 교육강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추진,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대중교통수단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大賞에 서울버스운송조합 김종원 이사장건강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서울신문사가 제정한 ‘제15회 교통봉사상’ 수상자 24명이 최종심사를 거쳐 14일 확정됐다. 올해부터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영예의 대상은 김종원(64)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이 차지, 표창과 함께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아울러 포커스투어에서 제공하는 여행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김 이사장은 서울시 버스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성공적인 제도정착과 준공영제 시행, 교통사고 예방활동, 노사건전문화 정착 등 대중교통 정책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국무총리상으로 격상된 본상은 각 부문별(도로·철도·육운·안전·항공분야) 1명씩 5명이 선정됐다. 건설교통부장관상인 장려상 및 특별상 역시 부문별 18명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거행된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대통령상·500만원) 김종원(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 ◆본상(국무총리상·각 300만원) △도로 장승수(건설교통부 도로기획관실 토목주사보)△철도 김경식(한국철도공사 여객본부 차장)△육운 손종성(전북도 교통물류과 행정사무관)△안전 김정용(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강원지부장)△항공 한종택(아시아나항공㈜ 선임기장) ◆장려상(건설교통부장관상·각 100만원) △도로 김병섭(건설교통부 부산국토관리청 토목주사보) 이형철(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 이후진(〃 제천지사 과장)△철도 강경욱(한국철도공사 수색역 역무팀장) 이상열(〃 대전기관차사무소 기관사) 박정일(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본부 과장)△육운 김창민(소신여객자동차㈜ 운전자) 정달선(전국전세버스연합회 과장) 방대혁(경기도 대중교통운영과 기계주사) 윤한술(경남 마산시 교통행정과 행정주사보)△안전 강성수(전북도 교통물류과 기계사무관) 송진화(교통안전공단 성능시험연구소 선임연구원) 이일봉(경남도 산청군 행정주사)△항공 김형진(㈜대한항공 수석사무장) 고명석(인천국제공항공사 대리) 김기진(한국공항공사 과장) ◆특별상(건설교통부장관상·각 100만원) △이상헌(KBS한국방송 교양정보팀)△정성대(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운전자)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주최:서울신문·전국교통단체총연합회 ●협찬:아시아나항공 ●후원 : 건설교통부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사 교통안전공단 부산교통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항공진흥협회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화물운송사업자공제조합 ■ 본상 ●장승수(39) 도로부문, 건설교통부 도로기획관실 토목주사보 도로 건설·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도로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도로용량을 저하시켜 상습적으로 교통정체가 되거나, 교통안전 저해요인으로 작용되는 불합리한 도로의 기하구조 개선, 대형교통안전사고예방을 위한 노후교량 개축 등을 추진했다. ●김경식(41) 철도부문, 한국철도공사 여객사업본부차장 여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고속철도의 성공적인 개통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일반열차 이용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열차운행을 증편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설·추석에는 특별수송대책계획을 수립하는 등 안전한 철도여행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데 앞장섰다. ●손종성(54) 육운부문, 전북도 교통물류과 행정사무관 교통행정업무를 추진하면서 농어촌버스 및 벽·오지 노선에 대한 손실보상으로 업체의 경영난 해소와 주민의 교통 편익증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한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제를 실시하여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켰다. 또 도내 버스노선 DB화를 통한 대중교통 발전에도 힘썼다. ●김정용(56) 안전부문,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강원지부장 강원지역 운송사업자의 단합과 인권보호에 선도적인 역할과 교통안전을 위한 정기사고 예방활동도 주도적으로 펼쳤다. 화물자동차 무사고 100일 운동,3과(과적·과로·과속) 추방운동 등 교통사고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범 국민차원의 교통안전의식 제고와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 ●한종택(50) 항공부문, 아시아나항공㈜ 선임기장 탁월한 비행기량과 성실한 품성으로 교관·검열관으로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훌륭한 후배들을 양성해냈다. 또한 안전운항팀장으로 승무원들의 안전운항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4차례 이상의 ‘Code-1’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만 27년간 1만 893시간의 무사고 안전운항도 기록했다. ■ 장려상 ●김병섭(38) 도로부문, 건설교통부 부산국토관리청 토목주사보 도로유지관리 및 재해방지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도 솔선수범해왔다. 또한 각종 민·관원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현장을 조사한 후 조치를 취했다. 시설설계완료 후 공사를 시행하는 등 철저히 계획된 공사를 통해 국가에 대한 대국민 신뢰회복에 기여하였다. ●이형철(40) 도로부문,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 교통상황관리 및 운영노하우로 교통정보 제공체계를 발전시켰다. 특히 도로 전광판 표지의 소요시간 정보 제공체계 발전을 이끌었다. 교통상황실의 안정적인 운영과 , 명절 연휴기간 특별소통대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평상시에도 교통관리시스템의 상시점검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후진(37) 도로부문, 한국도로공사 제천지사 과장 교통사고 분석 등을 통해 취약구간에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보완함으로써 교통사고 예방과 사망자수를 줄이는 데 적극 노력했다. 특별소통대책기간 중에도 고속도로 구간의 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도로를 적극 홍보하고, 인근 국도를 활용한 교통량 분산으로 원활한 교통소통이 되도록 했다. ●강경욱(40) 철도부문, 한국철도공사 수색역 역무팀장 역무팀장으로서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철도의 최일선 현장에서 고객중심경영을 충실히 실천했다. 특히 청량리∼덕소간 복선전철 공사와 경의선 전철화와 관련하여 수시로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사고방지 노력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현장에서 위험요인을 적발해 개선을 유도하는 등 안전활동도 펴왔다. ●박정일(31) 철도부문, 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본부 시설처 과장 연평균 사고가 70여 건에 이르는 철도 건널목을 관리하는 담당자로 건널목 입체화를 추진하여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도로교통 소통에 힘써왔다. 또한 국내·외 건널목 제도의 연구를 통해 철도사고의 근본원인을 분석하고 종합개선대책을 수립,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이상열(44) 철도부문, 한국철도공사 대전기관차사무소 기관사 5개 국어로 돼 있는 외국철도소식과 사고사례를 정리·번역하여 승무원들에게 제공, 사고방지에 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대외기관과의 정보교류를 통해 철도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적확인환호응답 교육프로그램을 동영상으로 제작, 무재해 목표달성에도 기여했다. ●김창민(46) 육운부문, 소신여객자동차㈜ 운전자 대중교통 운전자로 자긍심을 갖고 승객에게 인사하기 운동 등을 펼쳐 친절하고 편리한 운송수단 구현에 노력했다. 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횡단보도에서 등·하교 지도를 하는 등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정달선(35) 육운부문, 전국전세버스연합회 과장 전세버스의 ‘차량충당연한제’를 재도입합으로써 대형사고 경감 및 운송질서 확립에 큰 역할을 했다. 또 전세버스 음주가무행위 근절을 위한 방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용자 범칙금 부과제도 도입 등 승객들이 스스로 음주가무를 자제하도록 홍보활동을 폈다. 또 단체수송차량의 안전점검을 통한 사고예방도 철저히 실천해왔다. ●방대혁(39) 육운부문, 경기도 대중교통운영과 기계주사 경기도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제공을 위해 도내 주요도시에서 전국 각 지역을 연계하는 시외버스 노선협의를 원만하게 추진한 공로가 인정됐다. 도내 주요도시와 전국 주요지점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연계대책과 노선 공영화사업 등을 원활히 추진,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했다. ●윤한술(45) 육운부문, 경남도 마산시 교통행정과 행정주사보 마산∼창원 시내버스 파업시 긴급수송대책을 수립해 차질없이 대중교통 수송이 이뤄지도록 했다. 선진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사업용 자동차에 대해 정기적인 지도점검에 나서는 한편, 각종 사고예방에도 솔선수범을 보였다. 또 시내버스운전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친절교육을 실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강성수(55) 안전부문, 전북도 교통물류과 기계사무관 교통사고줄이기 결의대회 및 교통캠페인 등을 통해 교통안전 홍보에 노력했다. 도내 83곳의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등 교통안전시설 확보에도 기여했다. 또한 무단방치차량을 처리, 원활한 교통소통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밖에 사업용 자동차의 교통법규 위반을 지도·단속에 나서 선진교통문화 향상에 기여했다. ●송진화(45) 안전부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선임연구원 안전연구실에서 수차례 자동차 안전도 평가·실험·연구를 통해 충돌안전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현대식 실험설비 등 인프라를 구축해 자동차안전도평가 등을 능동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충돌실험과 관련한 연구과제 등을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썼다. ●이일봉(43) 안전부문, 경남도 산청군 행정주사 기초질서 확립의 최일선 과제인 불법 주정차 단속에 앞장서 군민질서의식을 바로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각종 표지판과 도로정비,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단속카메라도 설치했다. 이밖에 교통시설물의 사전점검과 상시적인 교통신호기 점검 등으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형진(54) 항공부문,㈜대한항공 수석사무장 비행기록 1만 7522 시간을 보유한 수석사무장으로 고객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 1991년 행정승무원으로 발탁돼 고객의 소리 담당과 국내그룹장 등을 거치면서 국내선 객실서비스를 한 단계 도약시켰다. 특히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맡은 바 책임을 다한 뒤 병원을 찾을 만큼 책임감도 강하다. ●고명석(33) 항공부문, 인천국제공항공사 대리 인천공항의 운영 안정화, 국제표준의 항공기 주기장 및 안전확보, 주기장 부족해소 등에 대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허브공항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겨울철 항공기의 제반 안전요소 예측을 통해 안전확보와 계류장 운영에 대한 직무교범을 작성하는 등 업무절차 개선에도 앞장서 왔다. ●김기진(44) 항공부문, 한국공항공사 과장 제주국제공항 외곽 울타리 경비과학화에 대한 시스템 구매설치 사업을 완벽히 수행했다. 기본 설계단계에서부터 설치, 준공까지 직접 현장지휘했다. 또한 미국 9·11테러 및 2002년 세계월드컵축구대회, 부산아시안게임 개최 등에 따른 보안검색장비를 현대화하는 등 시설·장비 개선노력에 앞장섰다. ■ 특별상 ●이상헌(36) KBS한국방송 교양정보팀 KBS 2TV로 방송되는 ‘좋은나라 운동본부’ 프로그램의 한 코너인 ‘2005 교통안전 프로젝트’의 기획과 제작을 통한 선진교통문화정착에 기여했다. 또 우리가 몰랐던 교통과학의 사실들을 실제상황 속에서의 구체적인 실험과 시뮬레이션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보여줘,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했다. ●정성대(55)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운전자 모범운전자로서 교통안전을 위해 직접 홍보물과 현수막 등을 제작 배포하는 등 시민자율감시원으로 활동해왔다.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고 교통안내 봉사에 나서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운동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자녀안심하고학교보내기운동, 노인효도관광, 불우어린이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 [재계 인사이드] 현대아산 사장 당분간 방북 못할듯

    [재계 인사이드] 현대아산 사장 당분간 방북 못할듯

    금강산관광 정상화로 대북사업 ‘활로’를 뚫은 현대그룹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의 거취문제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10∼11일 방북을 통해 윤 사장 ‘구명’ 운동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14일 “이번 방북 회담 자리는 우선 서로 오해를 푸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윤 사장 문제를 끝까지 주장하지 못했다.”면서 “19일 금강산 7주년 기념행사 때 다시 북측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북측이 선입견을 배제하고 일단 윤 사장과 일을 함께 해본 뒤 나중에 적합 여부를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북측은 “우리 입장도 있으니 이해해달라.”며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에 대한 ‘신의’를 유난히 강조해 온 북측으로서는 김 전 부회장을 대체한 윤 사장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여전히 방북이 금지된 윤 사장은 이번 7주년 행사에도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 관계자는 “행사 일정이 너무 빠듯해 윤 사장 방북금지가 전격 해제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의 대표인 윤 사장이 대북사업에서 발이 묶임에 따라 당분간 현대의 대북사업은 큰 틀은 현 회장이 직접 챙기고 실무는 심재원(개성공단 총괄) 부사장, 김정만(영업본부장) 전무 등이 나눠서 맡게 된다. 특히 윤 사장을 대신해 이번 방북에 동행한 김 전무는 14일 개성에서 열린 백두산관광 실무협의에도 참석했다. 현대는 당분간 시급한 경영현안이 없기 때문에 윤 사장 체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게다가 현대·관광공사와 북측이 이르면 내년 봄 백두산 시범관광을 위한 사전답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하는 등 금강산관광에 이어 백두산 관광도 ‘청신호’가 켜졌다. 윤 사장 체제하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어 교체 명분도 없다. 현대아산은 3·4분기 9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3·4분기 누적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첫 영업흑자가 유력하다. 지난해는 7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100억원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었다. 다만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이 그룹 경영전략팀 사장에서 물러난 전례에 비춰볼 때 윤 사장 역시 북측이 계속 ‘딴지’를 걸 경우 용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북측의 압력에 굴복한 사퇴로 비춰질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 역시 쉽지 않은 선택이다.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현대그룹이 윤 사장을 당장 바꾸기보다는 북측의 입장변화를 지켜보다 여의치 않으면 정기 인사철에 자연스럽게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日외상, 이수현씨 추모비 ‘깜짝 헌화’

    日외상, 이수현씨 추모비 ‘깜짝 헌화’

    ●日 “한국 한센인 보상관련 입법” 이달 초 취임한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APEC 공식행사 3일째인 14일 오후 2001년 일본 지하철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고 숨진 이수현씨의 추모비를 찾아 헌화했다. 일정에 없었던 일로, 아소 외상이 전격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외상은 오후 1시20분쯤 김해공항에 도착, 숙소인 부산 롯데호텔로 가는 도중 ‘의사자 이수현씨 추모비’가 있는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 대공원을 찾아 추모비에 헌화하고 묵념을 올렸다. 일본측은 이날 오전 11시쯤 APEC프레스 센터에 긴급 보도자료를 냈다. 아소 외상은 추모비 앞에 기다리고 있던 이씨의 여동생 수진(30)씨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 오빠가 일본에 끼친 영향이 대단하다. 가정교육이 훌륭해 의로운 일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가 저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에게 준 영향이 크다.”면서 “부산하면 이수현씨를 먼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소 외상은 이날 일본이 한국 한센인들의 보상문제와 관련, 신규 입법을 제정할 계획을 밝혔다. 부산 벡스코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아소 외상은 입법은 후생노동성 소관이지만 외무성 차원에서도 적극 도울 것이며 일측이 한국 한센인들에 대한 실태 조사시 한국정부가 협조해달라는 뜻을 밝혔다고 정부 관계자가 설명했다. ●환영 리셉션 성황 한편 부산에는 APEC 참가대표단 환영리셉션과 투자환경설명회,ABAC(기업인 자문위원회)회의 등이 잇따라 열렸다. 이날 저녁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는 APEC 회원국의 각료 등 참가대표단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리셉션은 식전공연에 이어 허남식 부산시장의 환영사, 차기 개최국인 베트남 대표의 답사, 건배,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시립청소년합창단의 경복궁타령과 새야새야 파랑새야 등 한국의 전통민요와 사물놀이를 서양의 공연양식에 접목한 ‘난타’가 공연돼 갈채를 받았다. ●AI 국제협력 강화 롯데호텔에서는 역내 기업인들의 자문위원회인 ABAC가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환영만찬에 이어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한국 경제의 미래와 APEC 역할에 대해 강연을 했다. ABAC 위원들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발생에 따른 국제무역의 장애 등을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국제적인 협력이 요구된다는 메시지를 정상회의 건의문에 담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공항청사서 실탄발견 한때 초긴장 한편 이날 오전 8시20분쯤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1층 서편 화장실내 쓰레기통 안에서 사격연습용 7㎜ 스포츠탄 1발이 발견돼 경찰이 바짝 긴장. 경찰 관계자는 “청사 입구마다 설치된 문형탐지기와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이용, 이용객 모두에 대해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탄처럼 작은 금속체의 경우 가방을 일일이 열어 확인하지 않는 한 적발이 힘들 수도 있다.”고 애로를 토로. 부산 특별취재단 ●APEC 특별취재단 박재범 편집국 수석부국장(단장) 남상인 김명국 손원천 이언탁 차장, 안주영 도준석 정연호 왕상관 기자(이상 사진부)김수정 차장, 김상연 기자(이상 정치부)박정경 윤창수 기자(이상 국제부)백문일 차장, 전경하 기자(이상 경제부)정기홍 차장, 이종락 기자(이상 산업부)황성기 부장, 유지혜기자(이상 사회부)이정규 부장, 김정한 차장, 강원식 기자(이상 지방자치뉴스부)
  • 막걸리통 싣고 찌리링 15만리

    막걸리통 싣고 찌리링 15만리

    1969년 3월 30일. 서울·중부 지방은『최저 영상 3도, 최고 영상 12도, 북서풍, 차차 맑음』의 화사한 봄날을 맞아 상춘객들은 창경원으로 우이동으로 떼를 지어 몰려나갔다. 이 춘3월 좋은 날씨에 서울 비원(秘苑) 돈화문(敦化門) 앞에선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진기한 경기가 벌어졌으니 서울 탁주(濁酒) 도매업자 연합회가 주최한 제1회 실용자전거 경기대회가 바로 그것. 알기 쉽게 말하자면 막걸리통 배달꾼들의『누가누가 잘 달리나』대회다. 이 진기한 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차지한 사람이 바로 올해 25세의 김창옥(金昌玉)씨. 앓다가 참가한 경기인데 출발할 때부터 선두 달려 정각 하오 1시 5분 전 돈화문 앞을 출발, 반환점인 의정부까지 갔다가 되돌아와「골인」한 것이 정각 2시 16분. 그러니까 꼭 1시간 21분 만에 달린 셈이다. 출발 때부터 선두를 달리기 시작한 선수가 바로「백·넘버」2번의 김창옥씨. 김씨는 시종 물에 축인 수건을 입에 물고 허리를 잔뜩 굽힌 채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페이스」로「페달」을 밟았다. 『대회가 있다는 말을 듣고 제일 먼저 출전신청을 한다고 달려갔죠. 그런데 가보니까 먼저 와있는 사람이 있더군요. 그래 2번이 되었죠』하는 김씨는 경남 함양군 지북면 개평리 태생. 찢어지게 가난한 농군의 세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난 김씨는 3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자라났다. 가난한 속에서도 가까스로 국민학교를 졸업. 『공부를 특별히 잘 하진 못했어도 운동회 날만 되면 내 세상이었죠. 달리기, 씨름 등에서 꼭 1, 2등이었으니까요』 서울에 올라온 건 8년 전인 17살 때. 위로 두 형님이 있지만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형편. 김씨가 서울로 올라올 생각을 하게 된 건 당시 서울에서 술도가를 차리고 있던 사촌형의 권유에 따른 것. 『말은 낳으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고 안했습니꺼?』 8년 다린 거리 치면 부산~백두산 73번 서울 올라와서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막걸리 한 말들이 통을 뒤에 싣고 동서남북으로 온 장안을 누비며 술을 배달했다. 배달 시작은 아침 7시부터 낮 12시께까지. 배달을 끝내고 나면 좀 한가해진다. 저녁을 먹고 나서 밤 9시 반쯤이면 다시 자전거를 타고 거래처를 한 바퀴 돌며 수금, 밤 11시가 지나야 하루 일과가 완전히 끝난다. 이런 일과를 꼬박 8년 동안 계속해왔다. 그러니까 하루 평균 20km를 달렸다 치고 8년 동안 김씨가 자전거를 타고 다닌 거리는 총연장 58,400km(14만 6천리). 부산서 백두산까지의 거리를 73번 달린 셈이다. 그러니까 한 해에 부산서 백두산까지 9번 자전거를 타고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건각(健脚)의 소유자. 김씨는 막걸리통을 나르는 틈틈이 성동체육관에 나가며 유도를 익혔다. 2년 만에 초단을 땄다니 어지간히 운동신경이 발달된 모양. 이번 대회에 출전신청을 해놓은 뒤 김씨는 시간이 나면 대회「코스」인 돈화문 앞~의정부 간을 현지답사했다. 술통 나르던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니 별로 힘은 안드는데 제일 난관은 미아리고개인 것을 알았다고. 『그래 힘을 아껴두었다가 미아리고개에서「라스트·피치」를 뽑아야겠다고 계산해 뒀죠』 그러나 김씨는 대회 나흘 앞두고 독감에 걸렸다. 목이 부어 오르고 열이 올랐다.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을 정도. 대회가 열리는 30일 아침에야 겨우 열이 내리고 움직일만 했으나 이미 우승할 자신은 없었다. 『그래도 대회에 나간다고 새 자전거 사준 주인아저씨 성의를 생각하니 해볼 때까지는 해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밥 한끼 굶은 채 나갔죠. 한창 달리다 보니 옆에서「코로나」차가 한 대 따라오는데 우리 집사람과 사촌형, 주인아저씨들이 목이 터져라고 응원을 하고 있지 않아요? 그래 힘을 내서 달렸죠. 응원 덕택에 1등 한 거죠, 뭐』 반환점을 돌아 수유리 검문소 앞을 지날 때 선두로 달리던 김씨의 뒤를 쫓던 선수는 약 4백m 가량 처져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대회 진행차량이 김씨의 바로 앞에서 기계고장으로 급정거. 미처「핸들」을 돌리지 못한 김씨는 그대로「지프」를 들이받았다. 앞바퀴가 박살이 났다. 아내를 재산 1호라 하면 상탄 텔레비는 재산 2호 다행히도 김씨는 다친 데가 없이 그 자리에서 딴 자전거로 갈아타고 다시 경기에 나섰으나 그 동안 뒤를 쫓던 선수가 선두로 나서 김씨는 약 2백m 가량 처져 있었다. 『미아리고개만 믿었죠. 그래서 거리를 약 1백m 가량으로 좁혀놓고는 미아리고개서 떨구어버릴 생각이었죠』 그러나 상대도 만만치 않아 미아리고개를 넘을 때 여전히 50m 정도 김씨는 뒤떨어져 있었다. 김씨가 선두로 다시 나선 건 창경원 앞을 지날 때. 결승점을 선두로 들어서자 지친 김씨에게 제일 먼저 달려든 것은 김씨의 아내인 이영옥(李英玉)씨. 이씨는 수많은 구경꾼들의 시선도 아랑곳없이 김씨의 품 안에 뛰어들었다. 곧이어 준비해 두었던 물통을 갖다 세수를 시켜주기도. 『우리 마누라, 그래 봬도 아주 착실한 살림꾼입니다』 하는 김씨가 이영옥씨를 만난 건 약 5개월 전 일. 김씨가 일하고 있는 묘동상회 앞 골목에서 밥장사를 하고 있던 이씨와「눈이 맞은」건 매일 점심을 이씨에게서 사먹었기 때문. 그러다 한 달 만에「냉수와 막걸리 떠놓고」결혼식을 올렸다. 일수로 갚기로 하고 가게 하나를 얻어 밤에는 거기서 자고 낮에는 아내 이씨가 계속 밥장사. 김씨는 자전거를 끌고 막걸리통을 나르고 있다. 이 맞벌이 부부의 한 달 수입은 1만 5천원 안팎. 살림 살고 일수 갚고 나면 겨우 계 하나 들 돈이 남는단다. 이런 빠듯한 생활 속에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싯가 6만원의 9「인치」짜리「텔레비」가 한 대 생겼다. 돈이 아쉬울텐데 팔아버리지 않겠느냐니까『이거 내 힘으로 얻은 건데 마누라한테 못해 준 결혼선물 대신 주어야죠. 어떻게 팝니까』란다. 마누라를 재산목록 1호로 친다면 재산목록 제2호로 단간방에 두고두고 보겠다는 것. 165cm의 키에 체중 68kg. 술은 많이 먹어야 막걸리 한 되. [ 선데이서울 69년 4/6 제2권 14호 통권 제28호 ]
  • 금강산관광 18일 정상화

    현대그룹과 북한은 오는 18일부터 파행 운영 중인 금강산관광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금강산관광은 지난 9월1일부터 2박3일 일정 위주로 1일 600명으로 관광이 제한됐다. 현정은 현대 회장은 11일 개성에서 이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협상을 마치고 파주 도라산 출입국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8일부터 금강산관광을 정상화하기로 했다.”면서 “19일에는 북측과 금강산관광 7주년 공동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성과 백두산 관광에 대한 제반 문제는 추후 논의키로 했으며, 특히 입북이 금지된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문제도 향후 의논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과 이종혁 부위원장은 금강산 7주년 행사에서 다시 만나 남은 문제를 의논할 예정이다. 현 회장은 “이달 중 실시되는 한국관광공사의 백두산 시범관광 사전답사에 현대아산 관계자들도 함께 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측은 회담에서 윤만준 사장 문제도 거론했지만 북측으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해 금강산 7주년 행사에 윤 사장이 참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주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다르마 로드/조병활 지음

    우리 역사에서 불교는 종교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2500년 전 석가모니가 인도에서 창시한 불교는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으로 전파됐으며, 우리나라에는 고구려 때 처음 들어와 전통문화를 꽃피우며 우리 민족과 함께 호흡해왔다. 불교전문가인 조병활 불교신문 기자가 인도·네팔을 시작으로 124일간 9개국 250여개 불교유적지를 탐방한 기록을 담은 ‘다르마 로드1·2’(작은박물관 펴냄)는 한국불교의 뿌리를 찾아 국내 최초로 불교성지를 순례한 기행기다. 저자는 불교의 가르침이 전파된 실크로드를 ‘다르마 로드’(Dharma Road·진리의 길)라고 부른다. 신라의 혜초, 당나라 현장 스님이 진리를 구하기 위해 걸었던 그 길을 밟으며 구법승들의 발자취를 재구성한 ‘21세기 왕오천축국전’인 셈이다. 2002년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이뤄진 불교성지 답사는 석가모니 탄생지에서 시작해 네팔·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등을 거쳐 불교가 중앙아시아와 중국대륙으로 퍼져가는 과정을 생생히 담았다. 유적지와 유물, 불상 등의 생생한 사진과 지도는 현장감을 더한다. 저자는 불교의 흥망성쇠 과정과 한국불교의 나아갈 방향 등을 화두로 던진다. 결국 한국불교가 정체성을 확립하려면 “교육과 인재양성만이 해결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각권 3만 2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혁신도시 선정 끊이지 않는 잡음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입지선정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그동안 침묵했던 일부 지역과 정당이 선정 방법 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도가 특정 지역을 이미 내정해 놓고 다른 지역을 들러리 세우려 하고 있다.”며 “객관적인 근거 없이 최종 후보지가 확정될 경우 법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입지선정위에 보고된 3개 후보지에 대한 평가 자료를 공개하고, 후보지의 지리적 여건과 경제성 파악을 위해 실시된 현지 답사를 다시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김재균 열린우리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최근 “박광태 시장이 시민들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한전을 광주가 아닌 전남에 건설토록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 전남지역 국회의원들 역시 성명을 통해 “전남 동부권에 정보통신 관련 기관을 이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공동 혁신도시는 지역사회의 대표적 협의체인 지역혁신협의회와 시의회,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광주·전남의 공동발전을 바라는 여론에 따라 시·도지사합의로 추진됐다.”며 “공론화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광태 시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인다.”며 “이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소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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