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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4·3을 걷는 사람들(신원경 지음/아모르문디) 제주 4·3 역사에 다크투어리즘을 접목해 온 사단법인 제주다크투어의 8년 여정을 담았다. 소설가 현기영을 비롯해 유족, 활동가, 시민 등 4·3의 진상규명과 기억을 위해 애써온 사람들의 심층 인터뷰와 북촌리·다랑쉬굴·터진목 등 주요 현장 답사 기록을 교차시켰다. 국가 지원 없이 시민들의 후원으로 활동을 이어온 이들의 기록을 통해 4·3이 오늘날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맞닿아 있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아픈 사실을 되새긴다. 264쪽. 1만 7800원. 비주얼 의과학사(유임주 지음/한겨레출판) 고대 파피루스에 기록된 몸의 이해부터 현대 분자생물학이 여는 세포·유전자 연구까지. 해부학자인 저자가 150여 점의 시각 자료와 함께 의과학사 전반을 훑어준다. 위대한 발견의 결과보다 그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질병을 둘러싼 가설이 어떻게 세워지고 의심받고 수정됐는지, 서로 다른 연구자와 기술들이 어떻게 교차하며 한 시대의 치료법과 인식 변화를 이끌어왔는지 차근차근 풀어낸다. 452쪽. 2만 5000원. 책 읽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미야케 가호 지음/ 서영찬 옮김/동아시아) 퇴근길 지하철에서 책 한 장도 넘기지 못하는 삶에 회의를 느낀 문예평론가. 그가 IT 기업을 그만두고 ‘일하는 시대에 읽는 사람’의 조건을 추적한다. 저자는 일본 근대 150년의 노동·독서사를 더듬으며, 현대인이 책을 읽지 못하는 원인이 개인의 의지나 시간 관리 탓이 아니라고 말한다. 몸과 영혼을 모두 쏟아붓는 노동을 당연시해 온 사회를 비판하며, 삶의 일부만을 일에 내어주는 것으로 전환할 때 비로소 독서와 문화생활이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344쪽. 1만 8000원. 외톨이 역을 떠나며(전현우 지음/민음사) 도심에서 고립돼 자동차로만 접근해야 하는 ‘외톨이 역’을 출발점 삼아 한국 지방 도시 침체와 이동의 딜레마를 짚는다. 포항·경주·군산 등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지방소멸과 기후위기, 에너지 문제가 얽힌 현실을 입체적으로 그렸다. 동서 간 연결 부재와 소외된 지역의 교통 현실을 따라가며 버려진 철도의 가능성을 다시 묻고, 전국 철도망 재편이라는 대안을 모색한다. ‘거대도시 서울 철도’와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에 이은 교통철학자 전현우의 철도 3부작 완결편으로, 이동권과 지방 도시의 미래를 함께 사유하게 한다. 512쪽. 3만원
  • 경기관광공사, 마이스 청년 인력 양성 ‘2026년 경기 마이이스 아카데미’ 운영

    경기관광공사, 마이스 청년 인력 양성 ‘2026년 경기 마이이스 아카데미’ 운영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마이스(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업계 진출을 희망하는 경기도 청년(대학생·취업준비생) 등 관련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2026 경기 MICE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올해 아카데미에는 지난해 31명보다 11명이 많은 42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사)한국MICE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마이스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생에게는 경기 특화 관광·마이스 산업의 이해, 온라인 마이스 실무교육, 업계 선배와 함께하는 멘토링·인터뷰 세션, 자기소개서 작성·면접 스킬·취업 코칭, 마이스 유니크베뉴 현장 견학 등 교육비 전액이 무료로 제공된다. 교육은 24일까지 닷새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며, 오프라인 20시간과 온라인 5시간을 포함한 총 25시간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아카데미는 지역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정규 과정에 수원컨벤션센터 ‘수원마이스터즈’ 수강생과 수원상공회의소 ‘미래내일일경험’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 ‘공공기관 연계 과정’을 신설, 사전 이수 과정을 상호 인정해 인턴십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광역-기초 지자체 공공기관 간 교육 이수 시간을 상호 인정하는 광역 단위 최초의 협력 모델이다. 출석률 80% 이상을 충족한 수료생에게는 최소 6주간의 마이스 기업 인턴십 기회와 함께 교통비, 선진사례 현장 답사 등이 제공된다. 현재까지 APEC 정상회의,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운영 등 굵직한 국제행사 실적을 보유한 마이스 전문기업 12개사가 인턴십 연계에 참여했다.
  •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 24~25일 원도심서 펼쳐져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 24~25일 원도심서 펼쳐져

    2026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夜行)이 24, 25일 이틀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영도대교 등 11곳의 원도심 피란수도 부산유산 일원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016년부터 한국전쟁 1023일 동안 대한민국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특화된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해 관람, 체험, 공연 등 야간 특화 프로그램을 담은 문화유산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야행은 ‘기억의 도시 부산, 감정의 유산을 걷다’를 주제로,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걷고, 보고, 듣고,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는 8야(夜)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피란유산 야간 답사 등을 운영하고, 교육 프로그램으로 역사 토크콘서트와 동화구연극을 진행한다.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만드는 뮤지컬, 거리공연과 피란시절 대표 다방인 밀다원을 재현해 청년 예술가 공연과 전시 등을 운영한다. 특히 영도대교 야간 도개와 연계한 영상(미디어퍼사드)과 야간경관 연출을 통해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와 의미를 빛으로 조성, 색다른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거점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플리마켓 및 먹거리 부스 운영 등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이번 국가유산 야행은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경험하고 공감하는 참여형 축제”라며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와 더불어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성신여대박물관, ‘옛 세계지도 속 우리나라’ 서울·강원 순회전 개최

    성신여대박물관, ‘옛 세계지도 속 우리나라’ 서울·강원 순회전 개최

    성신여자대학교는 성신여대 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의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에 선정돼 특별기획전 ‘옛 세계지도 속 우리나라-질서 아래 놓여 있다’를 서울 성북과 강원 영월에서 순회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성신학원 창립 90주년과 성신여대 박물관 개관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조선 시대 세계지도에 담긴 세계관과 질서를 살펴보는 내용으로,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수정캠퍼스 전시실에서 오는 9월 19일까지 열린 뒤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영월관광센터에서 순회 전시를 이어간다. 전시와 함께 지역 문화·관광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북에서는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인 ‘지도에서 나와, 길로-성북 산책’을, 영월에서는 ‘지도에서 나와, 길로-영월 답사’를 진행한다. 도슨트 전시 해설, 세계지도 체험 교실, 큐레이터와의 대화 등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장욱희 성신여대 박물관장은 “대학박물관이 축적한 연구 성과를 더 많은 국민과 공유하고, 옛 세계지도를 통해 선인들의 세계관을 새로운 시각에서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계유산 등재 1년’ 반구천 암각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뜬다

    ‘세계유산 등재 1년’ 반구천 암각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뜬다

    방문객 급증·외국인 관광객 신기록‘과학적 거점’ 세계암각화센터 건립관광 연결 ‘역사 문화 탐방로’ 조성XR 망원경 설치… 셔틀버스 운행1주년 기념 전시회·학술대회 개최암각화 문양 담은 ‘영원 우표’ 발행울산 울주군 대곡리 일원 반구천(행정 지명 대곡천) 3㎞ 구간에 자리한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아우르는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고래, 고래사냥, 사슴, 호랑이, 사람 등의 모습이 새겨져 있어 지난해 7월 국내 석기시대 유산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울산시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와 ‘오래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및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 반구천 일대는 세계유산 등재 직후 관광객 급증으로 기록적인 특수를 누렸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암각화박물관 방문객은 전년 대비 42.6% 증가한 11만 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도 105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런 흥행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외곽 공영주차장을 신설하고 진입로를 정비했으며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올해 4월부터 무료 순환버스를 도입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쏟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방문객은 다소 줄었다. 올해 1~6월 누적 관람객 수를 집계한 결과 등재 전인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다. 시는 최근의 관람객 감소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단기적 흥행보다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핵심은 ‘세계암각화센터’ 건립과 ‘체류형 역사 문화 탐방로’ 조성이다. 현재 국가유산청 주도로 건립 적정성 검토 용역이 진행 중인 세계암각화센터는 반구천의 가치를 연구하고 전시·관람·교육을 수행할 컨트롤타워다. 시는 이 센터를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2030년까지 암각화 보존 상태를 정밀하게 살피는 과학적 거점이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적 상징물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동시에 반구천 일원 30만㎡ 부지를 활용해 기존의 일회성 관광을 체류형 관광으로 바꾸는 마스터플랜을 추진한다. 시는 2030년까지 총 1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요 거점들을 촘촘하게 잇는 총연장 11.6㎞의 ‘역사 문화 탐방로’를 조성, 관람객들이 대자연 속에서 장시간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현재 반구천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관람 환경 개선 사업도 활발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입이다. 시는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에 1억 3000만원을 들여 인공지능(AI) 기반 확장현실(XR) 망원경 4대를 설치했다. XR 망원경은 육안으로 보기 어려웠던 바위그림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특정 그림을 조준하면 상세한 해설 화면을 실시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 ‘QR 코드 해설 안내 체계’를 도입해 문화관광해설사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고질적인 접근성 문제도 해결책을 찾았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7월 19~29일)를 전후해 주차난 해소와 편의 증진을 위한 ‘반구천 암각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순환 셔틀버스는 암각화 주차장을 시작으로 암각화박물관, 반구대 입구, 구량천전, 울산대곡박물관, 천전리 암각화 입구 등 핵심 정류소를 연결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하루 총 8회 운행된다. 이 외에도 동매산 습지 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수변 마루와 수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했고 탐방로 구간에 공중화장실을 신설해 도보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울산 전역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우선 16일 울산시청 로비에서 시민 참여형 기념식을 개최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한다. 문화·전시 행사도 이어진다. 울산도서관에서는 8월 말까지 암각화 모형 및 관련 자료 전시회가 열린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지난 7일부터 내년 4월 25일까지 일정으로 기획전 ‘시간 저장소: 그날의 데이터’를 개최 중이다. 기획전은 1부(바위, 기록을 저장하다), 2부(기록, 시간을 풀어내다), 3부(시간, 다시 연결되다)로 나누어 암각화의 문양, 신라시대 명문, 1970년대 발견부터 세계유산 등재까지의 과정을 조명한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반구대포럼 주관의 ‘1박 2일 암각화 체험 프로그램’이 9월에 2차 행사를 진행하고, 10월에는 바위그림 그리기 대회와 플리마켓 등이 어우러진 ‘암각화 문화제’가 열린다. 9월 초순에는 대규모 탐방 행사가, 중순에는 국가유산청 주관의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대곡천 밤하늘을 수놓는다. 9월 중에는 프랑스 중학생들과 울산 지역 청소년들의 온라인 화상 교류 수업이 열려 청소년들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며 세계유산 공식 표지석 제막식도 거행된다. 행사의 대미는 11월 유에코(UECO)에서 열리는 ‘등재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1주년 행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돼 시너지를 낸다. 시는 벡스코 행사장에 단독 전시 부스를 설치해 전 세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특히 17일에는 울산 유에코와 반구천 일원에서 전 세계 유산 관리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하는 ‘제8차 세계 현장관리자 포럼’이 열린다. 이들은 토론 후 직접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 현장을 답사할 예정이어서 울산의 독보적 문화 지형을 세계에 각인시킬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일상 속 기념을 위한 특별 굿즈도 출시됐다. 시는 남울산우체국과 협력해 반구천 암각화의 대표 문양과 전경 등 총 14종의 이미지가 담긴 ‘맞춤형 기념 우표’를 제작했다. 앞으로 우편요금이 인상돼도 계속 쓸 수 있는 ‘영원 우표’ 형태로 발행됐고, 가격은 전지 1장(14매) 기준 1만 8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기술적·기반적 관람 환경을 크게 개선했고 세계에 알릴 다채로운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일시적인 관람객 증감에 연연하지 않고 반구천 암각화를 누구나 깊이 즐길 수 있는 ‘열린 세계유산’이자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울산의 핵심 축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 동아시아 근대건축유산 전문가들 부산에…보존 전략 논의

    동아시아 근대건축유산 전문가들 부산에…보존 전략 논의

    급속한 도시 개발 속에서 사라져 가는 동아시아 근대건축유산의 보존과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동아시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해 ‘동아시아 대도시 근대건축 유산의 가치 재발견과 다자간 협력’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과 부산 소재 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의 건축유산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사)도코모모코리아는 한국의 근대건축 문화유산을 조사·연구하고 보존·활용 방안을 제안하는 민간 전문단체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각국의 보존 제도 사례와 대도시 근대유산 활용 사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피란수도 부산의 보존 전략 등 3개 주제에 걸친 10건의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전문가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역사적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답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석자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인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임시수도기념관과 임시수도정부청사, 부산항 제1부두, 영도 일대 산업유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개막에 앞서 24일 오전에는 ‘2026 근현대건축 문화유산 활성화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경북 영덕 영해장터 근대역사문화공간과 부산항 제1부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 10점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 한국 온 세계유산 청년 전문가들, 창덕궁·불국사 답사한다

    전 세계 세계유산 현장에서 활동하는 청년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여 미래 세대의 세계유산 보전과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국가유산청은 13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공동으로 이날부터 21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2026 세계유산 청년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9~29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의 본 행사를 앞두고 열리는 공식 사전 프로그램이다. 1995년 시작된 청년전문가 포럼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포럼에는 아시아,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 30개국에서 선발된 23~32세 청년 전문가 3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포럼 기간 창덕궁과 수원화성,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등 국내 주요 세계유산을 직접 답사하고 국내외 전문가 강연과 토론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세계유산, 공동체, 교육: 변화의 주체로서 청년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지역사회와 사람 중심의 세계유산 관리 ▲세계유산 교육·연구와 학습 역량 강화 ▲청년의 역할 등을 집중 논의한다. 최종 논의 결과는 ‘청년 선언문’으로 정리돼 오는 20일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공식 발표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관리 방안을 결정하는 유네스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한국에서 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38년 만에 처음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포럼은 전 세계에서 모인 청년 전문가들이 새로운 시각과 열정을 바탕으로 세계유산 보호와 관리 역량을 키우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어느날 지붕 위 놓인 ‘정체불명 물체’…알고나니 섬뜩 “빈집털이 몰카였다”

    어느날 지붕 위 놓인 ‘정체불명 물체’…알고나니 섬뜩 “빈집털이 몰카였다”

    일본의 한 시골 마을에서 빈집털이 범죄 조직이 주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해 몰래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메라가 발견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정체불명의 범죄 집단이 무차별적으로 민가를 습격하는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후현의 한 마을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60대 남성이 지난 5월 25일 오전 8시쯤 아들 집 간이 차고 지붕 위에서 두 손으로 쥘 만한 크기의 네모난 물체 두 개가 놓여 있는 것을 목격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기계 부품인 줄 알고 스마트폰으로 사진만 찍어 뒀지만 두 시간 반 뒤에 다시 가 보니 그 물체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는 당시 공장에 있던 차남에게 사진을 보여 줬고 차남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다며 섬뜩하다고 말했다. 이에 남성은 만일을 대비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부지는 주택과 농지가 섞인 지역에 있으며 평소 가족 외에는 거래처 직원이나 인근 주민 정도만 드나들 정도로 한적한 곳이다. 경찰 조사 결과 지붕 위에 있던 물체는 실시간 촬영용 카메라와 이동식 배터리였다. 경찰은 범죄 조직이 빈집을 털기 위해 가족들의 이동 경로와 생활 패턴을 실시간으로 훔쳐보고 있다가 발각되자 서둘러 회수해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남성은 “30년 넘게 이 마을에 살면서 문을 제대로 잠근 적이 없을 정도로 평화로운 곳이었다”며 “이제는 보안 카메라를 설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기후현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이와 유사한 사전 답사형 범죄 의심 사례가 80건 확인됐다. 외벽이나 우편함에 동그라미나 엑스 표시를 남기거나 영업사원을 가장해 집을 방문하는 수법도 있었다. 지난 5월에는 인근 도시에서 괴한들이 민가에 침입해 8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는데, 범행 직전 수상한 인물들이 인근 여러 집의 초인종을 누르고 다닌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 호남대, 칭기즈칸 대지 위에서 ‘공생’의 길을 묻다

    호남대, 칭기즈칸 대지 위에서 ‘공생’의 길을 묻다

    호남대학교 글로벌공생 인문사회융합 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달 28일부터 3박 4일간 몽골 울란바토르와 테를지 국립공원 일대에서 ‘2026 하계 국제화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단순한 해외 연수를 넘어, 현대 사회의 기후 위기와 문명적 갈등 속에서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몽골의 지혜’를 체험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호남대학교와 영남대학교 소속 학생 25명이 참여해 대학 간 경계를 허문 융합 교육의 장을 열었다. 강현주 부단장을 필두로 신선혜·김숙정 교수가 인솔한 탐방단은 몽골 국제울란바타르대학교와 세종학당 등 현지 고등교육 기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학생들은 현지 대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글로벌 이슈에 대해 토론하며 탄탄한 학술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탐방단은 테를지 국립공원의 광활한 자연을 마주하는 한편, 칭기즈칸 박물관과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답사하며 양국 간의 깊은 역사적 유대감을 재확인했다. 연수 기간 중 학생들은 ‘글로벌 사회에서 전통과 미래’라는 주제로 변화·공생·유대·상호문화·계승의 5가지 세부 키워드를 놓고 워크숍을 진행했다. 강현주 부단장은 “학생들이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몽골에서 글로벌 공생의 생태적 가치와 공존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호남대 HUSS 사업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사회융합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총 90억원을 지원받아 광운대, 국민대, 선문대, 영남대 등 5개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 제16회 대학생 휴전선 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 성료…“기억을 넘어 평화의 내일로”

    제16회 대학생 휴전선 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 성료…“기억을 넘어 평화의 내일로”

    유엔군초전기념비 공동 참배, 천안함·서해수호관 견학 후 해군2함대 충무관서 해단식 개최 「제16회 대학생 휴전선 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이 6월 30일 해군 2함대 충무관에서 열린 해단식을 끝으로 6박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날 참가자들은 덕산스포텔에서 조식과 개인 정비를 마친 뒤 유엔군 초전기념비로 이동했다. 현장에서는 미 8군 장병들과 함께 참전비 동반 견학 및 공동 참배를 진행하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되새겼다. 이어 평택 제2함대 정문 앞 서해회관에서 중식을 마친 뒤 서해수호관과 천안함을 견학했다. 참가자들은 천안함 공동 참배와 실물 견학을 통해 서해 수호의 의미와 장병들의 헌신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해군 2함대 충무관에서 해단식 리허설과 본 행사가 진행됐다. 해단식은 국민의례, 수료증 수여, 감사장 수여, 격려사, 해단 신고, 단체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6박 7일간의 여정을 돌아보며 완주의 의미를 나눴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국립서울현충원, 전쟁기념관, 캠프그리브스, 수원컨벤션센터, 공군 제8비행전투단, 고성 통일전망대, DMZ 평화의 길, 12사단 및 5사단 신병교육대대, 철원 전적지, 평화누리길, 애기봉 전망대, 유엔군 초전기념비, 천안함과 서해수호관으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복동 국토대장정 단장은 “참가자들이 이번 여정을 통해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고, 오늘의 안보 현실을 체감하며, 내일의 평화를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청년 세대와 함께하는 안보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관광공사, 글로벌 TCG 월드투어 국제이벤트 유치…9월 고양 킨덱스 개최

    경기관광공사, 글로벌 TCG 월드투어 국제이벤트 유치…9월 고양 킨덱스 개최

    경기관광공사가 글로벌 트레이딩 카드게임(Trading Card Game) 월드투어 시리즈인 ‘Flesh and Blood TCG - World Tour 2026’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뉴질랜드의 게임사 Legend Story Studios가 주최하는 플레시 앤드 블러드(Flesh and Blood) 월드투어 시리즈로,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게임·콘텐츠 분야의 국제 이벤트다. 신규 세트 런칭 이벤트의 하나로 9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며 약 800명의 전체 참가자 중 글로벌 원정 참가자가 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 숙박·관광 등 연관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제 이벤트는 지난해 경기관광공사가 IBTM World 2025 현장에서 TCG 관계자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경기도의 마이스 인프라와 국제 이벤트 지원 제도를 소개했다. 이어 올해 1월 킨텍스는 주최 측과 개최 조건 협의 등 실무 협의를 주도하며 현장 답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고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마이스 박람회 IMEX Frankfurt 2026에 참가해 TCG 관계자를 만나 고양시의 국제 이벤트 지원 제도를 소개하는 등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경기도와 고양시의 마이스 조직 그리고 마이스 시설과의 긴밀한 공조가 유치 성공에 큰 힘이 되면서 대표적인 광역-지역 원팀(One-Team)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 19세기 ‘조선판 신드바드’ 문순득, 7월 흑산도서 축제로 되살아난다

    19세기 ‘조선판 신드바드’ 문순득, 7월 흑산도서 축제로 되살아난다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19세기 바다를 누빈 조선의 홍어 장수 문순득의 극적인 표류기를 기리는 국제 문화 축제가 열린다. 신안군은 오는 7월 4일 흑산도 일원에서 세계마당아트진흥회 주관으로 ‘국제 문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신안의 대표적인 해양 역사 인물인 문순득의 삶과 그가 남긴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인 공연예술로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이도 출신의 문순득은 1801년 흑산도에서 홍어를 사서 나주 영산포로 가던 중 풍랑을 만나 표류했다. 그는 유구국(오키나와), 여송국(필리핀), 오문(마카오), 청나라를 거쳐 3년 2개월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인물이다. 귀향 후 흑산도에 유배 중이던 실학자 정약전을 만나 자신의 경험을 구술했고, 이는 조선 최초의 세계 표류 기록인 ‘표해시말’ 등으로 남겨져 현재 전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축제는 주행사인 ‘국제 문페스타’와 체험형 인문학 강좌인 ‘섬 로드 스꼴라’로 나뉘어 진행된다. 흑산도에서 열리는 주행사에서는 마당극 ‘문순득 표류기’를 비롯해 그가 거쳐 간 아시아 각국의 다채로운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흑산도 철새박물관에서는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연계한 문순득 특별 전시도 함께 마련된다. ‘섬 로드 스꼴라’는 SNS를 통해 모집된 30명의 참가자가 2박 3일간 우이도, 비금도, 도초도, 흑산도 등 신안의 섬들을 돌며 문순득의 발자취를 답사하고 역사와 공연예술을 입체적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문순득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이번 축제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해양 문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7월 첫째 주말,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흑산도 여행을 적극 추천한다”고 밝혔다.
  • 일본인들, ‘조선인 코 베어간 왜장’ 추억 여행…한국 침략 성지순례 논란 [핫이슈]

    일본인들, ‘조선인 코 베어간 왜장’ 추억 여행…한국 침략 성지순례 논란 [핫이슈]

    일본의 한 여행사가 일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잇는 국제여객선을 이용해 울산 지역의 서생포왜성과 울산왜성 등을 답사하는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여행사 비너스트래블은 ‘가토 기요마사 연고의 왜성 투어’라는 명칭으로 오는 10월 23일부터 투어를 진행한다. 여행 일정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침략했던 왜장 가토가 축조한 서생포왜성과 울산왜성 답사가 중심이다. 왜군 선봉장이었던 가토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 백성들을 잔인하게 학살하고 수탈한 인물로 잔혹함을 본떠 ‘악귀 기요마사’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실제로 그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인의 귀와 코를 베어 전리품으로 일본에 보낸 만행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상품을 구입한 여행객들은 서생포왜성 정상부까지 트레킹한 뒤 울산왜성과 충의사 등을 둘러보고 손 막걸리 양조장과 태화루를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답사 장소인 울산왜성은 정유재란 시기인 1597년(선조 30년) 가토가 이끄는 왜군이 남해 쪽으로 쫓겨와 축조한 뒤 조·명 연합군과 결전을 벌인 곳으로 유명하다. 가토가 방위선을 구축하기 위해 축조한 서생포왜성은 국내에 남아 있는 왜성 가운데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평가받는다. “역사 왜곡 가능성 방지 대책 필요”해당 여행사는 상품 소개문에서 ‘400년의 시간을 넘어선 역사 로망’, ‘400년 전 무장들이 바라본 풍경’ 등의 문구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일본 여행사가 성곽 홍보를 넘어 일본의 침략 역사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여행사는 해당 상품 소개문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으킨 ‘문록·경장의 역’(임진왜란·정유재란의 일본식 명칭) 당시 전국시대 무장들이 이국땅에 건설한 군사 거점인 왜성이 지금도 부산 인근에 그 위용을 간직하고 있다”며 찬사 섞인 표현을 썼다. 이 같은 홍보 행태에 대해 국내에서도 지적이 쏟아졌다. 호사카 유지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특임교수는 연합뉴스에 “가토 기요마사는 한반도에서 가장 잔인한 짓을 한 무장”이라며 “당시 일본의 침략이었다는 점과 가토 기요마사의 잔인한 행적을 알릴 수 있는 안내와 설명이 현장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토 기요마사를 찬양하기 위한 투어를 수용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망각”이라며 “히틀러를 찬양하는 투어를 한다면 독일에서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생포왜성을 관리하는 울산 울주군 관계자는 “왜성의 역사적 배경은 현재도 안내하고 있다”며 “침략의 역사와 관련한 설명이 충분히 담겨 있는지 검토하고 보완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목소리가 섹스어필”이라던 동국대 교수…학생 반발 끝에 결국 해임 [핫이슈]

    “목소리가 섹스어필”이라던 동국대 교수…학생 반발 끝에 결국 해임 [핫이슈]

    술자리에서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신체를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은 동국대 교수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뒤 결국 해임됐다. 학생들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24일 동국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문화유산학과 A 교수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해임은 지난 22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문화유산학과 1~3대 학생회는 지난해 11월 학내 건물에 대자보를 붙이고 A 교수가 답사 뒤풀이 등 술자리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학생회는 A 교수가 2023년 12월 뒤풀이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여학생만 앉게 한 뒤 “목소리가 섹스어필한다”, “성적을 잘 받고 싶으면 술값을 내라” 등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손과 허벅지 등을 접촉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듬해 10월에는 한 여학생에게 “너와 술을 마시고 싶어 면담하자고 했다”는 취지로 말하고, 남녀 학생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성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는 내용도 대자보에 담겼다. 정직 3개월 뒤 특별감사 착수 동국대는 의혹이 불거지자 A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학과 답사와 행사 참석을 금지했다.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징계 절차를 거쳐 지난 1월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학생들은 징계 수위가 사안의 중대성에 미치지 못한다며 반발했다. 학교는 이후 특별감사에 착수하고 피해를 주장한 학생들을 면담하는 등 추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동국대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징계를 해임으로 높였다. 정직 처분 뒤 새로 확인한 내용과 학생 진술 등을 종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 “끝까지 절차 지켜볼 것”문화유산학과 학생 대표는 학내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해임은 학생들이 지속해서 요구해 온 사안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평가했다. 학생들은 A 교수가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향후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사안을 계속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 대표는 학교 측에 인권센터와 징계 절차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문화유산학과 전임교원을 충원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라고도 요구했다. A 교수가 소청심사를 청구하면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해임 처분의 절차와 사유, 징계 수위의 적정성 등을 다시 살펴보게 된다.
  • 옆에 여학생만 앉히고 “목소리가 섹스어필”… 성희롱·성추행 의혹 동국대 교수 결국 해임

    옆에 여학생만 앉히고 “목소리가 섹스어필”… 성희롱·성추행 의혹 동국대 교수 결국 해임

    술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성희롱성 발언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동국대 교수가 결국 해임됐다. 23일 동국대에 따르면 동국대 교원징계위원회는 문화유산학과 A 교수에 대한 해임을 지난 16일 의결했다. 이에 따라 A 교수는 지난 22일자로 해임됐다. 앞서 이 학과 1~3대 학생회는 A 교수가 답사 뒤풀이 등 술자리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반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지난해 11월 20일 사회과학관 등에 붙였다. 대자보에는 A 교수가 2023년 12월 답사 뒤풀이 자리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여학생만 앉게 한 뒤 ‘목소리가 섹스어필한다’, ‘성적 잘 받고 싶으면 술값 내라’ 등 발언을 하고 학생들의 손·허벅지 등에 반복적인 신체 접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듬해 10월 술자리에선 한 여학생에게 ‘오늘 너랑 면담하자고 한 건 사실 너랑 술 마시고 싶어서’라고 하거나, 남녀 학생 모두 있는 자리에서 ‘학문이 주는 기쁨이 여자랑 자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동국대는 A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답사와 행사 참석을 금지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교원 징계위원회를 거쳐 A 교수에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학교 측은 이후 추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피해 학생 면담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안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최종 해임을 결정했다. 문화유산학과 학생 대표는 학내 커뮤니티를 통해 “해임 결정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사안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교수 본인이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사안을 끝까지 주시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상습절도 용의자 하천에 던지고 총격까지?... 아르헨에서 불거진 사적 제재 논란 [여기는 남미]

    상습절도 용의자 하천에 던지고 총격까지?... 아르헨에서 불거진 사적 제재 논란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사적 제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절도 용의자를 붙잡은 주민들이 과격한 폭력을 행사하면서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2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로마스 데 사모라에서 발생한 사적 제재와 관련해 ‘밀림의 법’이 지배하는 세상이 된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법조인과 치안 전문가들은 “사적 제재에 나서는 주민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법치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은 곤란하다”면서 경계를 넘어서는 행위에 대해선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제의 사건은 당시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주민들은 한 청년을 제압해 하천으로 끌고 간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청년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퍼부었다. 폭력을 행사한 주민 중에는 여성도 포함돼 있었다. 하천에 도착한 주민들은 청년을 번쩍 들더니 물에 던져버렸다. 청년이 빠진 하천은 오염이 심각해 손을 씻는 것도 불가능한 곳이었다. 가장 위협적인 상황은 몰매를 맞고 물에 빠진 청년이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벌어졌다. 한 주민이 어디선가 권총을 꺼내더니 청년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영상을 보면 총성이 두 번 울렸지만 다행히 청년은 총에 맞지 않았다. 주민들에 따르면 청년은 과거 주택이나 상점을 여러 차례 턴 절도범이었다. 그는 다른 상점 인근을 배회하다가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주민들은 “얼굴이 익히 알려진 상습범이었다”면서 “또 다른 범행을 위해 현장 답사를 하다가 주민들의 눈에 띄었고 분노한 주민들이 몰려가 혼을 내준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뒤늦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하천에 빠진 청년을 구조하고 사적 제재에 가담해 총을 쏜 주민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현지에선 사적 제재의 정당성을 놓고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일각에선 주민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법치를 훼손하는 집단행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의심만으로 사적 제재를 가한다면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주민들의 주장대로 얼굴이 알려진 상습적 절도범이라고 해도 결국 경찰에 잡혀간 건 청년이 아니라 주민이 아니었는가”라면서 “사적 제재로는 이런 엉뚱한 결과만 초래할 뿐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총을 쏜 주민은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사적 제재와 정당방위의 차이는 종이 한 끗 차이로 경계선이 매우 애매하다”면서 억울하게 처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사적 제재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법조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라고 보도했다.
  • [책꽂이]

    [책꽂이]

    건축의 K(노은주·임형남 지음, 가지출판사) EBS의 간판 프로그램 ‘건축탐구-집’과 20권 넘는 저작으로 국내 대표 건축 커뮤니케이터로 유명한 부부 건축가 노은주·임형남이 세계인의 문화적 취향으로 자리 잡은 ‘K’를 건축의 언어로 풀어냈다. 자연이 어떻게 건축이 됐는지, 건축은 어떻게 시간을 담았는지, 무엇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만드는지 세 가지 측면에서 ‘K’의 미학을 살폈다. 저자들은 너무 익숙해서 소중함을 모르고 함부로 개발의 손을 대곤 하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공간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 달라고 당부한다. 248쪽, 2만 3000원. 위대한 반항자들(안드레아 울프 지음, 신소희 옮김, 뮤진트리) 역사학자인 저자는 18세기 말 독일의 작은 대학 도시 예나에 주목했다. 기존 사상과 규범에 만족하지 못했던 젊은 철학자, 시인, 비평가들은 매일 밤 어울려 토론하고 함께 글을 쓰면서 철학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에 없던 지식 공동체를 만들었다. 이들의 대담한 실험은 ‘낭만주의’라는 거대한 문화적 흐름을 낳았다. 저자는 위대한 사상가들의 이론을 설명하기보다는 젊은 지성들이 서로에게 자극을 주며 새로운 생각을 탄생시킨 순간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704쪽, 4만 3000원. 종교를 실험하다(조너선 종 지음, 구형찬 옮김, 바다출판사) 종교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믿음은 맹목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믿음과 종교의 영역에 과학적 잣대를 들이대고 설명을 시도한다. 종교에 관한 심리학적, 진화론적 이론과 종교를 과학적으로 살펴볼 때 발생하는 철학적, 신학적 문제를 연구하는 종교심리학자이자 영국 국교회 사제라는 저자의 배경을 알고 책을 보면 훨씬 재미있게 읽힌다. 책은 인간의 종교적 본능을 실험과 데이터를 통해 밝히며 믿음의 원형과 종교의 본능에 대해 살펴본다. 360쪽, 2만 5000원. 중부권 메가시티 사용설명서(김시덕 지음, 열린책들) 도시문헌학자이자 답사가인 김시덕 박사의 ‘한국 도시 아카이브’ 다섯 번째 책이다. 저자는 흔히 말하는 ‘충청권’과 ‘중부권 메가시티’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한다. 중부 지역 생활권은 충남, 충북, 나아가 전북 일부와 수도권까지 연결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충청권이라는 개념은 이제 폐기해야 할 낡은 개념이라고 꼬집는다. 대전과 세종, 청주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축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경제, 산업, 교통, 도시문화의 관점에서 흥미진진하게 분석했다. 512쪽, 2만 4000원.
  • [세종로의 아침] 참을 수 없는 특검의 가벼움

    [세종로의 아침] 참을 수 없는 특검의 가벼움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 허경영씨의 명언이 오랜만에 떠오른 것은 종합특검 덕분이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검은 ‘노상원 수첩’과 관련해 지난달 6일 해병대 연평부대 내 수용시설을 현장 검증했다. 수사 기관의 현장 검증이라는 방식도 생경했지만, 이동 방식은 더욱 낯설었다. 특검의 설명을 종합하면 특검은 해병대의 헬기를 협조받아 정부과천청사에서 인천 옹진군 연평도를 오갔다. 권 특검과 권영빈 특검보 등 서너 명이 현장 검증에 나섰고, 헬기는 오전 9시 30분쯤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50분 후 연평도에 도착했다. 현장 검증 전에는 답사도 다녀왔다. 특검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 속 ‘수집소’로 명시된 수용시설을 점검한 뒤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통제가 가능하며 다수의 인원을 장기간 감금할 수 있는 물적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수용시설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의미다. 특검 설명대로 해병대 수용시설은 계엄을 대비해서 만든 것은 아니고, 원래 있던 것이다. 종합특검은 이런 내용을 사전 브리핑, 언론 공지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렸다. 권 특검이 헬기에 탑승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노상원 수첩에 대한 검증 시도는 지난해 내란 특검에서도 있었다. 내란 특검 수사팀은 연평부대에 대한 압수수색의 밀행성, 신속성 등을 고려할 때 헬기로 이동하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사팀에서는 ‘한 번 타는 데 수백만원의 예산이 드는 헬기를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군 시설을 압수수색하는데 군 헬기를 타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무엇보다 ‘특검이 절대 말 나올 행동을 하면 안 된다’는 문제 의식이 컸다고 한다. 결국 수사팀은 여행객으로 꾸민 채 여객선을 타고 연평도로 향했다. 종합특검의 현장 검증과 내란 특검의 압수수색 비용이 수백만원 대 수만원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서 비롯된 걸까. 종합특검의 예산 집행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회 예산정책처는 수사 기간 최장 170일과 공소유지 기간 1년 등을 감안해 종합특검에 154억 31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올 초 공개된 3대 특검 예산 집행 내역을 보면 그 차이는 분명해진다. 김건희 특검은 배정된 예산의 85%인 90억 6000만원을, 채해병 특검은 69%인 47억원을, 내란 특검은 60%인 60억 6000만원을 사용했다. 조직 규모나 수사 대상 등에 따라 특검의 예산은 천차만별이지만, 역대급 예산 한도를 보장받은 종합특검이 국민 혈세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 단순히 비용만의 문제가 아니다. 3대 특검 중 한 곳에서 일했던 특검보는 “해병대 헬기의 원래 목적이 있을 텐데, 그것을 압수수색도 아닌 현장 검증에 사용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태”라고 딱 잘라 말했다. 수사 기관이 피수사 기관의 편의를 제공받는 것은 수사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여기에 특검보의 유튜브 출연, 특별수사관의 조서 유출 등 유독 잡음이 많은 이번 특검의 가벼운 마음가짐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권 특검은 지난달 21일 수사 기간을 연장하며 내부 구성원에게 “먼 훗날 가족이나 지인들이 ‘내란이나 국정농단에 대해서 무엇을 했느냐’라는 질문을 했을 때 ‘헌법을 수호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거악을 처단하는 것은 특검의 당연한 책무다. 하지만 자랑스럽게 말하려면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중요하다. 수사는 실제로 공정하게 하는 것만큼이나 ‘공정한 외관’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판사 출신인 권 특검이 모를 리 없다. 과정의 공정성을 잃은, 가볍게 처신하는 특검이 내놓을 결과를 과연 누가 무겁게 신뢰할 수 있을까. 이민영 사회1부 차장
  • 태릉CC 개발, 세계유산 전문가들 사전점검으로 사업 속도 높인다

    태릉CC 개발, 세계유산 전문가들 사전점검으로 사업 속도 높인다

    국가유산청은 서울 태릉과 강릉 등 조선왕릉 인근 개발 계획과 관련해 국제 전문가들과 함께 세계유산영향평가(HIA)의 방향성 등을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소속 전문가 2명이 태릉, 강릉 등을 다녀갔다. HIA 등 사업과 관련한 검토 기간을 단축,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국가유산청·국토교통부 관계자, 세계유산영향평가 수행팀과 함께 조선왕릉 현장을 답사하며 개발 사업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앞서 국가유산청과 국토부는 군 골프장인 태릉CC를 개발해 주택 6800호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HIA를 이행하기로 사전 협의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국토부의 평가서 작성 과정에 국제기구를 초청해 사전 자문을 받음으로써 평가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검토 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유네스코의 자문 내용을 토대로 HIA를 준비하고, 조선왕릉 인근 개발 계획에도 관련 내용이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HIA는 세계유산을 둘러싼 개발 행위가 유산의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사전에 평가하는 제도다.
  • 서초 건축사와 함께 청소년 진로 탐색

    서초 건축사와 함께 청소년 진로 탐색

    서울 서초구는 현직 건축사에게서 설계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 ‘2026년 서리풀 건축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가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직 건축사와 함께 공간을 설계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올해는 여름방학인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3회에 걸쳐 운영된다. 7월 25일 진행되는 1회차 수업에서는 양재천 현장을 답사하고 ‘나의 공간’을 주제로 디자인을 구상한다. 8월 1일에 열리는 2회차에는 평면도와 단면도를 작성하고 설계한 공간대로 모형을 제작한다. 같은달 8일 진행되는 마지막 회차에는 최종 건축 모형을 완성하고 작품 발표회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초구건축사회 소속 건축사 13명이 재능기부로 학생들을 밀착 지도할 예정이다. 교육을 수료하면 학생부에 기록된다. 신청 자격은 서초구와 강남구에 있는 중·고교생으로, 총 50명을 모집한다. 구는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학생을 모집하고 선정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6월 1일부터다. 12일까지는 구청 건축과 담당자에게 신청서를 보내면 되고, 15일부터 25일까지는 학교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최종 결과물은 8월 중 외부 전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민과 나누고 수변 공간 활성화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서리풀 건축학교는 건축에 관심 있는 청소년에게 깊이 있는 진로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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