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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의총 “대북 경제제재하자”주장도

    한나라당은 12일 이회창총재를 반통일분자로 규정한 북한 대남방송과 관련, 13일 중 대북 결의문을 채택키로 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의총/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국회차원의 북한성토 결의문 채택,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 전면거부, 대북경제제재 등 격한 발언이 튀어 나왔다. 안택수‘심재철 의원은 “이번 발언은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지 않으려는 명분쌓기 차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영근 의원은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북경제제재를 실시하고,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거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 방송 보도/ 북한 평양방송은 지난 11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놈’‘반통일분자’ 등의 격렬한 표현으로 비난했다.‘한치의 앞도내다 못보는 자의 망동’이란 논평에서 이 총재의 6일 국회 대표연설 내용을문제 삼았다. 이 총재가 남북 공동선언 이행에 제동을 걸고 남북대결을 고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보안법,비전향장기수,핵·미사일 문제 등에서 시대 흐름에 도전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북한측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조선일보도 비난했다. 오풍연‘이석우 기자
  • 文明子씨 인터뷰 뒷얘기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원산에서 재미 언론인 문명자(文明子·71)씨와 인터뷰를 갖고 서울 답방과 대미 외교에 관한 새로운 얘기를 털어놓았다. ■서울 답방 김 위원장은 서울 답방시기에 대해 “남북 공동선언의 5개항 실천과정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일본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10월 전에는 서울 방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나 대한매일에 인터뷰 전문을 소개한 문씨는 “김 위원장이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오보였던 셈이다. 경위야 어쨌건 김 위원장의 서울행은 10월 전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관측된다.국가기념일인 9·9절과 노동당 창건 55주년인 10·10절이 겹쳐 있기 때문이다.정부 당국자는 “무엇보다 남쪽에서 그의 방문이 가능한 여건 조성이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고위급회담 전망 지난해 5월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이후 추진됐던 북·미 고위급회담도 가닥이 잡혔다.김 위원장은 “페리가 특사로 온 만큼 우리도 고위급을 보낸다”고 말했다.지금까지의 대표보다 한단계 높은 고위급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문씨는 김 위원장과의 인터뷰중 “용순(김용순 아태평화위 위원장)비서를미국에 보내시죠”라고 한마디 던지자 김 위원장이 빙그레 웃었다고 한다.미국에 파견될 고위급이 김용순 위원장 같은 최측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을 것 같다. 이 경우 북·미 회담은 관계개선의 궤도 진입으로 볼 수 있다.북한군 실세까지 협상 테이블에 가세하면 양국간 적대관계 청산을 포함,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협의가 예상된다. ■‘제주 답방’은 오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제주 답방을 제안했다는 일부 외신(교도통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간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먼저 제주의 이국적인 정취 등에관해 관심을 표명했으며 제주도가 화제로 거론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황성기 오일만기자 marry01@
  • “6·15 공동선언 실천에 최선”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지난 6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우리 민족의 힘으로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는 데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싶다”고 평가하고 “우리 속담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이제 하루빨리 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원산 초대소에서 재미 언론인 문명자(文明子·71)씨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단독 인터뷰를 갖고 6·15 남북정상의 공동선언과 관련,“(남북) 수뇌급 회담에서 합의한 5대 공동선언은 민족의 통일 대헌장이라 할 정도의 의의를 가진다”면서 “이 선언은 반드시 실천돼야하며 우리는 5대 선언의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자세를 표명했다. 이어 김대통령에 대한 인상을 질문받고 “(남북 공동선언을) 한꺼번에 다할 수는 없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실천돼야 한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려는 의지와 성의를 가진 분이라고 믿는다”고 답변했다. 서울 답방시기에 대해 김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5대 공동선언의 실천과정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9월 비전향 장기수 북송이 실현되고 노동당 창건 55주년 기념일이 들어있는 10월 이후 서울답방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그는 주한 미군 철수문제와 관련,“그동안 미군더러 나가라고 했지만 그들이 당장 나가겠느냐”고 ‘현실론’을 인정하면서도 “그들(미국)은 (남북)분단에 책임있는 만큼 통일에도 책임이 있으며우리 민족의 통일을 적극적으로 돕는 방향에서 알아서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미국에서 윌리엄 페리(대북 조정관)가 특사로왔었으니까 우리도 곧 고위급에서 대표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대표로는 김용순(金容淳)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과 인민군 고위관계자들이 파견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4월 이후 중단된 북·일 수교협상에 대해서는 “일본과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될 준비가 돼 있으나 (국교정상화는) 일본의 결정에 달려있다”면서“일본은 납치니 뭐니 하는 얘기를 치우고 과거청산 등 근본문제를푸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일본측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후 남측의 ‘김정일 쇼크 및 신드롬’을 알고 있느냐는질문에 “그동안 왜곡보도가 많아 인상이 매우 나빴는데 (TV)화면에 많이 나타나니까 (내가) 뿔 달린 인간이 아닌 것을 알았나 보다”고 답변했다. 베이징 신준영기자 junyoung@
  • [新 김정일 연구](10)권력기반 강화

    “그건 장군님 결심 여하에 달려있습니다”“이건 위원장님께 건의하십시오”지난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 수행원들이나 기자들은 중요 사안에 대한건의나 질문에 대해 북측으로부터 이러한 답변을 자주 들어야 했다.이처럼북한에선 모든 결정은 ‘장군님’인 김위원장으로부터 나오고 그의 명령은지상 명령이다.‘장군님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것이다. 김위원장은 지난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명실상부한 최고통치자로 절대권력을행사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그가 지난달 14일 만찬장에서 군최고핵심실세 6명에 대해 남한의 최고통수권자인 김대중대통령에게 술을 권하도록 ‘지시’하는 모습은 군에 대한 그의 장악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광경이었다. 김위원장이 절대권력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일차적으로 아버지인 김일성주석으로부터 권력을 세습받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김위원장은그 자리를 확실한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무려 30여년에 걸친 후계통치수업을 통해 터득한 노련한통치술로 아버지에비해 떨어지는 카리스마를 보강해 절대적 권위를 가진 ‘위대한 영도자’가된 것이다.김위원장의 통치술은 당정군(黨政軍)간부들을 탁월한 용인술과 장악력으로 휘어잡으면서 인민대중들에겐 자상함과 환심사기로 깊숙이 파고들어가는 스타일이다.그의 용인술의 요체는 한번 자기 사람이 되면 쉽게 버리지 않는다는 점이다.이념·사상면에서 벗어나지 않는한 웬만한 잘못은 질책으로 끝내고 정도가 심한 경우에도 이른바 ‘혁명화’과정을 통해 다시 받아들인다.정상회담 때 김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김용순 당비서(대남담당)도 이러한 과정을 거쳤다.김위원장의 측근중심통치나 그가 김주석 6주기를 맞아 지난 8일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을 때 당정 수뇌부를 대동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군부 수뇌부만을 데리고 간 것도 용인술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그의 용인술에 대해 김주석도 “사람 다루는 솜씨는 오히려 나보다 한 수 위”라고 말한 일이 있다. 김위원장의 장악력 역시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자신이 당의 핵심요직을 차지,먼저 당을 손안에 넣은 뒤 분할통치 및 검열 등을 통해 군과 정부기구를 완전 장악해 유일지도체계를 확립했다.특히 분할통치는 권력의 누수나 도전을 방지하면서 핵심기관 간부들의 충성경쟁을 유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위원장은 이와 함께 광폭정치,인덕정치를 내세운 파격적이고 과시적인 스타일로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자신의 모자라는 카리스마를 상당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또 다방면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잦은 현지지도를 통해 당군은 물론 정부업무 전반에 관해 소상히 파악함으로써 업무면에서도 절대적인 지도력을 발휘했다. 김위원장은 지난번 정상회담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는 이어 추후에 있을 서울답방을 그의 통치기반 확대와 그의부족한 카리스마 보강에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나아가 그가부르짖어온 ‘광폭정치’의 대상지역을 북한에서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시켜북한인민들에게 ‘통 큰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선전무대로 이용할 공산이 크다. 유은걸기자 eky73002@
  • 金日成 6주기 예년보다 ‘조용’

    북한은 최근 김일성(金日成)주석 사망 6주기(7월8일)행사를 예년에 비해 조용히 치르고,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경제·과학발전의 중요성을 한층 부각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평양방송은 7일 내보낸 논평에서 김 국방위원장이 강성대국 건설과 통일 실현 등 김 주석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6일 보도에서 김 주석 사망 6주기를 맞아 농업근로자들이 회고모임을 열고 김 주석과 김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성을다짐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평양방송이 지난달 23일과 27일,이달 4,5일 등 4차례 보도에서 남한 대학교수 등의 발언내용을 인용해 ‘남조선 인민’들이 김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열망하고 있다고 잇따라 방송한 점이 특이하다”고 말했다.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 당위성과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이같은방송보도는 그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더욱 짙게 하는 징후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4월20일 사설에서는 ‘경제산업보다 사상무장이중요하다’는 논지를 폈으나, 정상회담 이후인 지난 4일 사설에서는 ‘혁명성만 갖고 혁명과 건설을 다그치던 때는 지나갔다.과학중시 사상을 틀어쥐고강성대국을 건설하자’며 경제와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변화를 보이고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朴통일 “이산가족 함께 살게된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4일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장기적으로 자유의사에 따라 남쪽 가족이 북에 가서 살거나 북쪽 가족이 남에 합류해 원하는지역에 정착토록 하자고 (북측과)얘기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21세기 동북아평화포럼’ 조찬토론회에서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의와 향후과제’라는 제목의 강연을통해 “8·15때 상호방문하고 나면 나머지 이산가족에 대해서도 8·15때와같은 절차에 따라 생사확인과 상호방문을 거친 뒤 분위기가 성숙되면 재결합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강연후 기자들의 질문에 “공동선언에 ‘재결합’이라고 표현된부분을 자세히 설명한 것”이라며 “면회소가 설치돼 이산가족 교류가 활발해지면 10년이나 20년쯤 후엔 상호 자유의사에 따라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는뜻”이라고 설명했다. 박장관은 이어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과 관련, “김위원장이 ‘고위급회담 한두번 (다른 사람을 먼저)보내고 세번째쯤 내가 (서울에)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장관은 “우리가 평양방문을 준비하다 보니 2개월이 굉장히 짧았다고 판단해 지금부터 김위원장 답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
  • 離散 근본해법에 ‘남북 공감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이산가족의 재결합’이란 대명제에 의견을 접근시켰다는 4일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의 전언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희소식이다. 물론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상호방문→재결합이란 절차는 우리 정부가줄곧 견지해온 이산가족 문제의 해법으로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같은 우리의 구상에 북한,특히 최고 통치권자인 김 국방위원장이 처음으로 동조의 뜻을 표시했다는 것이다.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남북 양측이 같은 방향을 향해 간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 해도대단한 성과라는 얘기다. 또 한가지 중요한 의미는 북한 수뇌부의 이산가족 문제 해결 의지가 확인됨으로써 당장 코앞에 예정돼 있는 절차들이 가속도를 받을 공산이 커졌다는것이다.오는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은 물론 9월에 논의될 상시 면회소 설치 문제도 쉽게 해결되리란 기대가 커졌다. 면회소가 성공적으로 설치돼 매월 수백명씩의 상봉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1,000만 이산가족 전체가 생전에 가족의 얼굴만이라도 볼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 실제 일각에서는 남북 양측이 올 연말까지 이산가족 1,000여명의 상봉을 계획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산가족들이 남쪽이나 북쪽으로 완전히 이주,재결합하는 최종 단계의실현은 앞으로도 상당기간이 흘러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도 “면회소가 설치돼 이산가족 교류가 활발해지면 10년이나 20년쯤후 상호 자유의사에 따라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며 ‘먼 훗날’의 얘기임을시인했다. 남북 양측의 첨예한 체제대립,특히 북측의 폐쇄적인 사회분위기가 완전히바뀌지 않는 한 재결합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경협 등 다각적인 교류 활성화로 남북 양측의 연결고리가 굵어지고,통일논의가 병행돼 정부가 구상하는 남북 연합단계에 이르면 재결합의 꿈이의외로 빨리 실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金위원장 답방 9월 중·하순이 가장 유력. ‘꿈 속의 일’처럼 여겨지던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점차 실체화되는 느낌이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이 4일 전한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관련 발언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고위급회담차 다른 사람을 한두번 먼저 보내고 세번째쯤 내가 (서울에) 가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또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 등을 명기한 합의서에 서명을 한 뒤 “서명했으니 반드시 지키겠다”고 10번 이상 반복했다는 뒷얘기도 밝혔다. 일각에서는 합의서에는 답방 시기가 명기되지 않았지만,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치밀한 성격상 구두로는 구체적인 시기를 두 정상이 합의했을 것이란추측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언제가 될까. 일단 4일 박 장관의 발언내용에서 어렴풋이 추론해 볼 수 있다.박 장관은“우리가 평양방문을 준비하다 보니 2개월이 굉장히 짧았다고 판단,지금부터 김 위원장 답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말을 뒤집어 보면 이르면 2개월 이후에 답방 일정이 잡혀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통일부 주변에서는 정황상 9월 중순∼하순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나온다.오는 10월은 북한에 노동당대회가 있는 달이고,서울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도 열린다.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9월초 비전향장기수 송환이 실현되고 이산가족면회소 설치까지 합의되면 9월 중순쯤 가서는 남북 양측의 화해 무드가 최고조에 달해 답방시기로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북한측이 김 위원장의 경호문제 등을 우려,연말-연초로 방문시기를조절할 가능성도 있다. 김상연기자
  • 남북 적십자회담/ 6·15선언 위력‘민족잇기’ 신호탄

    30일 남북적십자 대표단이 이산가족 상봉 합의서를 성공적으로 타결지음으로써 남북 정상간 만남의 ‘위력’이 처음으로 실체화 됐다. 양측이 비전향장기수 송환과 면회소 설치 등 서로 껄끄러운 문제에서 한걸음씩 물러나 정해진 기간 안에 회담을 마무리한 것은 정상간 합의 정신을 함부로 거스를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공동선언의 첫 실천/ 6·15 공동선언에서 두 정상이 합의한 내용 중 하나를 처음으로 매끄럽게 이행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출발이 순조로움에 따라 그동안 공동선언의 이행 전망을 놓고 고개를 갸웃거리던 사람들도 “역시 정상끼리 만나니 다르네…”라는 생각과 함께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 점도 뜻 깊다. 85년 9월 50명의 이산가족 교환방문 이후 15년 만에 다시 교환방문이 이뤄짐으로써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는 점도 간과할 수없다.광복절인 8·15에 상봉이 이뤄져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 ●남북화해의 기념비/ 무엇보다 상봉 제도화의 관건이랄 수 있는 상시면회소 설치의 필요성에 양측이 의견일치를 본 것은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바야흐로 남북의 모든 이산가족이 ‘죽기 전에’ 흩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비전향장기수 송환을 합의한 것도 남북 화해의 도정에 기념비가 될 만하다. 북측의 수십년 숙원(?)을 우리가 ‘통 크게’ 해결해 줌으로써 북측으로서는 체제 단속의 기회를 잡은 것은 물론,국민들에게 본격적인 남북 화해·교류의 명분을 과시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회담전망 밝아/ 북측은 회담과정에서 합의서 문구 그대로의 이행을 강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명’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협·군사·문화 등 분야별 당국간 회담이나 김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나머지 6·15 남북공동선언의 합의내용도 순조롭게 이뤄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문제점은/ 전체적으로는 예상보다 진일보한 타협안이지만 맘에 걸리는 부분도 없진 않다. 우선 면회소 설치와 관련,구체적인 장소와 시기가 명기되지 않음으로써 앞으로 이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역시 합의서상에는 거론되지 않아 향후 해결방법이 양측의 ‘숙제’로 남게 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6·15선언과 金대통령 통일론/(하)청사진과 미래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최근 대한매일이 주최한 국군 모범용사 부부 청와대 초청 다과회에서 “남북문제는 결코 서두르지 않고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특히 “내가 다 하려고 하지 않고 쉬운 것부터 벽돌을 쌓듯 하나 하나 추진해 나가면서 다음 대통령이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냉전구도 해체와 평화정착부터/ 김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남은 2년반 동안의 임기중 남북관계 구상을 함축하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 총체적인 바탕은 한반도 냉전구도 해체와 평화정착임을 알 수 있다. 김 대통령은 여러차례 “통일은 20∼30년 뒤 다음 세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남북통일의 초석을 놓은 대통령으로 기록되길 바랄 뿐,달성까지는 ‘욕심’을 내지 않고 있다는 얘기이다.또 통일은 의도하거나 기획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다 보면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김 대통령의 관측도 이를뒷받침해 주는 언급이다. 김 대통령이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합의한 남북공동선언 2항 ‘남북연합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의 공통점’을 의외의 성과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남북연합 뿌리내리기/ 그렇다면 김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남북관계의 구체적인 청사진은 무엇일까.가능한 쉬운 것부터 해결하려는 자세여서 종합적인 청사진을 조망하는 데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그러나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단독회담에서의 논의내용을 감안할 때,그의 ‘3단계 통일론’중 1단계인 남북연합단계의 안정적 운용과 정착화로 볼수 있다.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와 각료회의,국회회담 등을 통해 남북연합단계를 착근(着根)시키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이 귀국보고에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밝힌 대목은 그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가 평화공존에 대한 남북간 합의에 있음을 천명한 것으로,‘3단계 통일론’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은 남북연합단계의 첫 단추를 ‘평화공존 속의 평화교류’로 보고 있다. ●다양하고 착실한교류/ 앞으로 발빠르게 진행될 남북 경협과 이산가족 상봉 및 재결합,비전향장기수와 납북인사 송환협의,체육·문화·예술분야의 교류 등도 남북연합단계라는 큰 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김 대통령은 '남북 평화공존이 합의된 뒤부터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교류가 실현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그래야만 힘의 논리에 의해 한 체제가다른 체제로 급속히 흡수되지 않는 문자 그대로의 ‘평화통일’을 지향할 수있다는 논리에서다. 어쨌든 이런 교류협력 작汰? 정상궤도에 진입하면 김 대통령은 남북연합을위한 구체적인 제도 마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투자보장 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청산결제 방안 등이 그것이다.또 평화공존을 담보하기 위한 평화협정 체결 및 군비통제,평화체제 유지 공동감시단 가동 등의 수순을 밟게될 것이다.나아가 북한이 미·일과의 수교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국제사회로부터 보장받고 남북이 공동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잡는 일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현기자 yangbak@. *3단계통일론 정착 '이제 첫걸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남북연합-남북연방-완전통일)은 이제 겨우 1단계의 초입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다.가녀린 싹을 막 틔운 셈이다. 따라서 조심스럽고 지속적인 ‘양육(養育)’이 중요하다. 양육에 필수적인 ‘물’과 ‘양분’은 역시 남북 상호간 교류지속이다.그중에서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이산가족 상봉의 연속성,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등이 기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국방위원장 답방/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보더라도 정상간의만남은 그 어떤 대화방식보다 효과가 크다.이 때문에 김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70대 노인이 평양에 왔는데 예의를 중시하는 김 위원장이 서울에 안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말까지 해가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온 힘을쏟았다. 앞으로 1단계(남북연합) 정착에 필수적인 남북연합 정상회의,남북연합 각료회의,남북연합 회의(의회) 등을 구성하려면 정상간 대화는 무엇보다 필수적이다.특히 북한은 우리보다 체제가 일사불란하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태도와 의지 하나하나가 통일 논의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 ●이산가족 교류 정례화/ 정부당국의 의지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가 여론이다. 고위층끼리 아무리 합의를 도출해도 민심이 따라오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될 우려가 있다.따라서 남북 이산가족들이 계속 만나 동질감을 확인하고 나아가 통일에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과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이번 8·15 이산가족 상봉이 2차,3차로 계속 이어지면서 통일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돼야 김 대통령이 그리는 남북연합 단계도 가능한 것이다.따라서 남북 양측은 이산가족의 지속적인 교환방문은 물론,판문점 등에 면회소와서신교환소를 설치하는 등 이산가족의 교류를 상시화하는 게 중요하다. ●경협의 제도적 장치/ 민간차원이든 정부차원이든 남북간 경제협력을 병행해야 통일 논의가 견고함과 지속성을 띨 수 있다.경협이 깊숙이 진행될수록 뜻밖의 돌발적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거나 통일 논의 자체가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적어진다. 남북 양측이 벌여 놓은 장·단기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경우 어느한쪽이 일방적으로 대화를 무효화시키기 어렵게 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남북 당국은 경협을 그때 그때 단발성으로 진행시킬 게 아니라,장기플랜을 토대로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추진할 필요가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전문가 제언.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 차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제시한 '낮은 단계의 연방제’는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지난 91년 김일성(金日成) 주석은 '느슨한 형태의 연방제'를 천명한 바 있다.소련제국과 동구권이 몰락하고 동서독이 통일되는 상황에서 북한은 고려연방제라는 ‘높은 단계의 연방제’를 계속 주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외교와국방을 서로 나눠 갖자고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같은해 7월 북한의 한시해(韓時海) 주 유엔 대표는 ‘미국의 초기 연방제’를 거론했다.미국의 초기 연방제는 바로 대륙회의 즉,국가연합을 말하는 것이다.김 위원장의 연방제는 그런 과정을 통해 나온 것이며 우리의 남북연합과 내용상 같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집권후 특별히 새로운 통일정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정부의 공식적인 통일정책은 88년 노태우(盧泰愚) 대통령 때 만들어진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이 방안에는 이미 야당 시절부터 김 대통령이 제기해 온 3단계 통일방안이대부분 반영돼 있다.김 대통령은 집권이후 최근까지 경제난 등으로 통일방안을 논의할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통일정책을 밝히지 않았다고본다. 남북한의 통일논의가 시작된 시점에서 정부는 민간 전문가 등과의 지속적인토론을 통해 국론을 결집해야 한다. 분위기가 무르익은 뒤 남북한이 각료회의와 의회 협의회 등을 구축하고 정상회의를 수시로 열 수 있다면 국가연합의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다.이행이 되지는 않았지만,91년 말 남북기본합의서에서 합의됐던 공동위원회가 국가연합의 실행기구 성격이었다. ●정용석(鄭鎔碩) 단국대 정치외교학과교수(전 남북적십자회담 대표). 남과북은 반세기가 넘도록 서로 전혀 다른 체제 속에 살아왔다.장기적인 예비기간을 두고 통일의 단계적 준비가 필요하다.연합-연방-통일이 3단계 통일론의 기본 골간이다.1민족·2국가·2체제·2독립정부 형태인 연합 단계에서는 제반 분야의 교류 협력을 기본으로 삼아야한다.남북 정부의 정상회의,국회 공동회의도 제도화하는 등 민족적 공통점을찾아내야 한다. 특히 북측의 공산주의와 남측의 시장경제 사이의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 가운데 1단계인 공화국 연합제에서도 남측 입장인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삼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북한과의 상이한 체제·이념·제도를 융합할 수 있는 기본틀이 최우선 과제다. 2단계인 연방단계에서는 1민족·1국가·1체제·2자치정부로서 하나의 국호와 외교·국방권을 갖는다.이 단계에서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체제가 공존하는 ‘제3의 체제’로 발전돼야 한다. 대외통상관계에 있어서도 남측의 개방경제를 택해야 하는지 북측의 유치산업구조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무역을 관철할 것인지 등의 협의를 이뤄내야 한다. 통일단계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에서 주장하는 복수정당제·자유선거제·시장경제 등을 북한이 수용할지의 여부가 관건이 된다.사회주의와 민주주의를 한 그릇에 담을 때 어느쪽으로든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일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 외교안보硏 ‘남북 정상회담 이후 대외정책’ 세미나

    외교안보연구원은 21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국의 대외정책 세미나’를가졌다.참석자들은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냉전구조 청산을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만큼 한·미 공조의 틀을 ‘탈냉전 상황’에 부합하는 방향으로발전시키는 등 한반도 4강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한·미 동맹관계의 발전을 중·장기적 차원에서 모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같이했다. ■남북 정상회담 평가와 대북정책 방향(金學俊 인천대 총장). 남북 정상회담은 탈냉전의 세계적 흐름이 냉전의 섬으로 남았던 한반도에 도착했음을 의미한다. 전체적으로 이번 회담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촉진시킴으로써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의 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특히 언론의 자유가 만개한 남한언론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긍정적으로 평가,극적으로 이미지가 반전한 것은 향후 남북관계에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북관계에는 군사적 문제 등 많은 난제들이 있다.특히 주한미군문제는 남북공동선언의 제1항인 통일의 자주 원칙과 관련,앞으로 남북 대화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과의 관계라는 틀 안에서 지혜롭게 다뤄야 할 것이다. 정상회담은 앞으로 몇차례 더 열리고 실무회담이 내실 있게 뒷받침해 준다면 남북관계는 평화 공존 단계로 전환되는 결정적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92년 2월 발효한 ‘남북 화해와 교류 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가 향후 남북관계의 큰 틀로 받아들여지고 통신·통행·통상의 ‘3통(通)’이 실현된다면 ‘남북경제공동체’의 출범에 대한 기대를 가져볼 수도 있다. 하지만 남북관계엔 많은 어려운 문제들이 놓여 있다.군사적 문제의 경우 군비 통제와 군비 축소,현행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등의 과제가 있고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투명한 규명이 요청된다.당분간 남북이 경제협력을 중심축으로 대화를 진행시키려고 하겠지만 군사 과제들을 언제까지 미룰 수는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향후 대북정책 방향은 ▲남북 화해와 협력의 일관성 유지 ▲남북정상 사이의 지속적인 신뢰 유지 ▲정부의 북한 대미·대일 수교 지원 ▲남한경제력에 맞는 남북경협 추진 ▲국민적 지지 기반 확대 등으로 요약될 수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해야하며 김일성·김정일 등 북한 지도자들과 북한의 실체에 대해 사실에 근거한수용도 바람직하다. ■정상회담과 대미·대일 외교 방향(安秉俊 연세대 교수). 정상회담 이후 한국은 평화,핵·미사일 비확산,안정 및 통일을 위한 한·미·일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남북관계 정상화에 대한 미·일의지지를 확보하고 우리의 외교 지렛대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남북 협상과 미·일의 대북 협상을 병행해 양자간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한반도 평화 과정을 미사일 방어에 대한 강대국들간의 세력 다툼에서 분리하는 4강 외교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중장기 한·미동맹 계획을 수립하면서 동북아지역 안보 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남북 협상과 ‘페리 프로세스’를 병행하면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외교적해결을 시도한다면 한반도문제는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나 일본의 전역미사일방어(TMD)에 대한 미·중 대결에서 분리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또 동북아 안정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장기 한·미동맹을 계획하고 이를 위한 정치적·공식적 지지를 구축해야 한다.이같은 노력에 중국과러시아를 동참시키기 위해서는 ‘2(남북한)+4(미·일·중·러)’형태의 동북아 안보 대화를 본격적으로 주도해야 한다. ■향후 대중·대러 외교방향(朴斗福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의 유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영향력 확보를 위한 주변 강대국들의 경쟁관계도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때문에 한반도문제 해결의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다.▲미국과 중·러간 대립 ▲양안관계를 둘러싼 미·중관계의 불안정성 ▲러시아 외교정책상의 불확실성 ▲미·일 동맹체제의 신추세와 중국의 반발 등이 그것이다. 향후 미국의 세계전략이 ‘중국 포위’로 전개될 경우 한반도에서 미·중간경쟁과 갈등을 증폭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한반도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중국의 순기능을 확보하기 위해선 한·중 동반자관계의 위상을 확립하고 한·미 공조의 틀을 탈냉전 상황에 적응시키는 방향에서 재확립해야 할 것이다. 러시아는 한반도문제 해결 과정에서 그 역할이 중국에 비해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군사적 지원 등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 회복에 나설 경우 한반도문제해결 과정에 결정적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그간의 소강 상태를 개선,양국간 건설적 동반자관계를 현실화하는 등 중장기적 측면에서 대러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北 답방에 앞서 장관급 서울방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앞서 북한의 장관급 이상 고위인사 1∼2명이 먼저 서울을 방문,사전 협상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 정부는 국군포로와 납북자도 이산가족 범주에 포함시켜 상봉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지난 14일 평양 만찬에서 자신이 김 국방위원장에게 서울 답방을 요청하자 김 위원장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서명한 공동선언에 들어간 사업이 잘 추진되고,한두 사람이 먼저 남쪽에 가서 교류한 다음 언제 서울을 답방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북측 인사는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뿐 아니라 포괄적인 남북현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8·15 1차 상봉 100여명은 이산 1세대 중심의 이산가족에 한정되지만 2∼3차가 진행되면 국군포로와 납북자도 포함될수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국군포로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국회에서 법적으로 국군포로가없다고 발언한 것은 국제법적 관점에서 말한 것일 뿐 정부는 실제로는 국군포로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이어 “국군포로를 분리해협상,시간을 끌기보다는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범주에 포함시켜 협상하는 쪽이 가족 상봉에는 더 빠른 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장관은 김 위원장 공항영접의 사전 인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진상조사를 철저히 해서 내일 국회에서 정확한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 화해시대/ 北 고위급 왜 먼저 보내나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직접 밝힌 서울 답방 관련 대화내용을 소개했다. [김정일위원장 답방] 김위원장은 정상회담 기간중 박장관에게 답방 원칙을확인해주었으며 시기와 관련,“앞으로 김대통령과 합의한 공동선언의 합의사업들이 잘 추진되면 서울방문에 앞서 한 두사람을 먼저 보내 언제가 좋은지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14일 저녁 남측 주최 답례만찬에서 김위원장 옆에 앉게 돼 이 문제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박장관은 먼저 서울에 올 한 두사람은장관이나 그 이상의 고위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장관은 고위급 인사의 방문이 당국간 회담이냐는 질문엔 직접적인 답변을피하면서도 “평양과 서울, 경우에 따라선 판문점에서도 당국간 회담이 열릴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김위원장의 답방이 연말이나 내년 초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당국간 회담,8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이 시작된 뒤 경협 등 각종 후속조치에 대해 어느 정도 성과를확인한 뒤 답방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 고위급 방문의미] 박장관은 김위원장의 답방에 앞서 방문할 장관급 이상의 고위급 인사에 대해선 “합의사항을 포괄적으로 논의·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답방에 앞서 방문할 고위급 인사는 남북관계의 현안 전반을검토·점검하고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특사자격으로 서울에 와서 후속조치의 진전 여부는 물론 답방을 위한 주요 현안들을 점검·처리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방문 예상자 0순위는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지난 14일 단독정상회담에도 김위원장을 배석한 유일한 북측 인사였다. 정상회담기간 동안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보를 상대했다.대남관계 전략과 정책 전반을 총괄하고 있고 김위원장에게 “용순 비서”라고 불릴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고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15일 귀국보고회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우리하고 합의된 시일 중에서 택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하는 것을 결심했다”고밝힌 바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 화해시대/ 당국자회담 어떻게

    정부는 남북 당국간 회담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선 각 부문별 논의 일정과의제를 총괄해 협의할 ‘고위급 예비회담’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총괄 예비회담 추진/ 오는 7월중 개최되는 당국간 회담을 각각의 개별 부문간의 회담이 아니라 남북간 현안과 전 일정을 포괄해 협의하는 총괄적인조정회담으로 추진중이다. 경제·사회·문화·체육 등 각 부문별 회담 일정과 의제를 포괄적으로 논의,정상회담의 후속조치와 실천의 틀을 만들어 나가는 예비회담을 먼저 갖겠다는 뜻이다.수석대표로는 통일부 장관이 유력하다.주무 장관을 대표로 임명,전반적인 입장에서 남북관계 현안을 조정해 나간다는 생각에서다. 그후 경협 등 부문별 실무회담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구상이다.따라서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위한 당국간 회담의 수순은 장관급을 대표로 한 남북 고위급 예비회담과 그 직후 실무자 회담 등 2단계로 나눠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가 경제 등 분야별 현안 논의를 각각 진행시키기보다 우선 포괄적으로논의한 뒤 실무진에 맡기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것은 ‘창구 일원화’를뜻한다. 다만 적십자회담의 경우,‘8월 친척방문단의 교환’을 합의한 만큼 시간적시급성과 민간차원의 기구가 담당한다는 점을 고려,당국간 회담에 앞서 우선적으로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남북화해협력추진위/ 정부는 범정부 차원에서의 조율을 위해 통일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화해협력추진위’를 이달말부터 가동하고 정부의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총괄하게 할 방침이다.대북창구의 일원화와 함께 내부적으로 부문별 협력을 조율해나갈 기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생각에서다. 추진위는 10여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여하고 위원회 밑에 기획단을 둘 계획이다.기획단은 이산가족·경협·사회협력·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준비·통일방안 연구 등 5개반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교류협력에 대한 준비가 돼 있는 만큼 북측이 요구해오면 이에 대해 응하는형식으로 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金대통령·金泳三 前대통령 오찬회동 안팎

    1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청와대 오찬 회동은 김 대통령의 평양방문 및 김 전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화제로 1시간 35분동안 계속됐다.지난 달 9일에 이어 40일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오찬에는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과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도 배석해 방북성과를 설명했다. ■이날 11시 57분쯤 청와대 본관앞에 도착한 김 전 대통령은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과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 박준영(朴晙瑩)공보수석으로부터 영접을 받은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백악실로 이동해 방 입구에서 김대통령과 악수를 했다. 김 전 대통령이 먼저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방북 인사를 건넸고,김 대통령은 “잘 다녀왔어요”라고 받았다. 이어 김 대통령이 중국 방문 인사를 건네자 김전대통령은 “13일간 다녀왔다.오래전에 계획돼 있었다”라고 말문을 연 뒤 “하얼빈대 연설에 전교생이거의 다왔고, 일반인도 1만명쯤 참석해 4만명 앞에서 연설했다”고 방중담을소개했다.이에 김대통령은 “하얼빈가서 출마하면 되겠네”라고 조크했다. ■박준영 공보수석은 이날 회동에 대해 “김 대통령은 공동선언 내용을 항목별로 설명하고 김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 물었으며 김 전 대통령은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한 뒤 중국 방문 내용을 설명했다”고전했다. 김 전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우리 국민적)지지가 있을 때 한국방문은 가능할 것”이라며 “안보상의 이유로도 절대못온다”고 전망했다고 YS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이 전했다.김 전 대통령은 또 “남북한간의 대화도 좋지만 국내에서 대화하고 동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회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귀띔했다. 양승현 최광숙기자
  • 獨총리 6명의 통일旅程 오롯이

    남북 정상이 분단 후 처음으로 지난주 만났다.의미있는 성과도 도출됐다.통일이 성큼 다가온 듯한 성급한 기대마저 갖게 한다.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독일은 첫 동서독 정상회담을 가진지 20년만에 통일의 기쁨을 맛보기까지어떤 우여곡절을 겪었을까. 독일의 언론인이자 역사학자인 귀도 크놉이 쓴 ‘통일을 이룬 독일 총리들’(한울)은 분단 극복을 향한 독일 총리 6명의 고뇌와 암투,활약상 등 정치역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과감한 동방정책을 구사한 빌리 브란트 총리가 지난 70년 동독을 방문했을당시 동독 주민들은 그를 뜨겁게 환영,공산 당국을 당혹스럽게 했다.반면 동독의 빌리 슈토프 총리가 서독을 답방했을 때는 역에서부터 시민들의 야유를들어야 했다.헬무트 콜 총리는 동서 긴장완화와 사회주의 붕괴 등 역사적인기회를 포착,기나긴 통일 여정에 종지부를 찍었다.안병억 YTN 기자 옮김.값1만4,000원. 김주혁기자 jhkm@
  • 통일장관 부총리 격상 검토

    정부와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으로 급변하는 남북관계에 능동 대처하고 후속조치의 실천을 위해 통일부와 국방부,국가정보원 등 대북 관련부처중심의 정부조직 개편을 적극 검토중이다. 특히 각 부처 후속조치의 조율 기능을 맡게 되는 통일부장관을 부총리로 격상시키고 기존의 통일관계장관회의를 확대 개편해 남북화해협력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19일 “6·15남북공동선언으로 기존의 정부조직 개편구상에 강력한 외생변수가 생겼다”면서 “재경부와 교육부장관의 부총리 격상 외에 남북간 교류·협력을 총괄하는 관계로 역할과 기능이 크게 강화될통일부장관의 부총리 격상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통일부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남북화해협력추진위를 가동해 정부의 후속조치를 총괄토록 할 계획”이라며 “추진위에는 10여개 부처 장관이 참여하고,위원회 밑에 ▲이산가족추진반 ▲경협추진반 ▲사회협력추진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서울답방 준비반 ▲통일방안 연구추진반등 5개반으로 운영되는 기획단을 둘 방침이며,이달말이나 7월초 발족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당정은 또 교류·협력분야 중심으로 통일부 조직을확대하고 국정원과 국방부의 대북관련부서의 기능 재조정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태기자 jthan@
  • 남북 화해시대/ 南北언론인 상호방문 이뤄질까

    남측 언론인 방북이 연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까.북측 언론인들의 서울방문은 이뤄질 것인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찬때 남한의 언론사 사장단 초청을 약속한 만큼 8·15 광복절 이전에 언론사 사장단이 1차 방북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북측이 언론인 방북에 적극적인 이유는 간단하다.남측 언론의 북한 보도에대한 불만이다.일부 중앙언론사 기자에 대해 막판까지 수행취재 허용을 놓고 북측이 완강한 태도를 보인 데서도 이를 알 수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방문을 수행했던 한 관계자는 “북측 관계자와의 대화 중 70%가 남측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이었다”면서 “우리 언론의 특수성을 이해시키느라정말 힘들었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의 단독회담때 우리측 언론상황에 대해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진다.정상회담 보도과정에서 “우리 언론이 김 위원장을 직접 보고 실상을 알게되자 보도가 달라지고 있지 않으냐”는 우리측 얘기가 조금씩 먹혀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언론사 사장단의 방북도 이 연장에서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남측 언론에 대한 북한의 정확한 실상 공개 차원인 셈이다. 이와함께 대북 전문기자들의 방북이 실현될 공산이 크다.북측 고위관계자들도 이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북측 기자들의 서울 방문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6일 김 대통령에게 북측 언론인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북측 언론인들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때 수행취재를 하게 될 것이다.별도의 서울 방문은 그 뒤에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미일중러전문가6.15공동선언진단](2)정상회담성공햇볕정책서비롯

    막 평양에서 끝난 남북정상회담은 예상을 넘은 큰 성과를 거뒀다.분명히 남북한 관계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며 수백만명의 한국인들에게 가족상봉의희망을 주었다.어떻게 이것이 가능했는가? 우선 지적하고 싶은 것은 평양회담이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라 한국정부가면밀히 준비한 계획의 결과이자 북한내 많은 요인이 합쳐져 이뤄진 것이란점이다.김대중 대통령은 취임 이전부터 중국,러시아 그리고 일본 등 주변국들과 새로운 관계개선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김 대통령은 주변국가들이 평양에 접근토록 하는 정책에서 단호한 자세를 보였었다.98년 2월 취임사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초점이 맞춰졌으며,김 대통령은 그의 명예에 걸맞게 이 목적에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김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2년째 되는 지난 2월,서울에서 ‘햇볕정책’의효율성을 논의하는 중요한 회의가 열렸다.중국,러시아 그리고 일본에서 온대표들은 모두 이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했다.예프게니 아파나시예프 러시아대사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는것을 자랑스럽게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극찬하고 “역사적으로 흔치 않은 이 시점에 동북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경쟁심과 군사적 대치상황에서 자유로워졌다.누구도 이 기회의 창문을 지나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남북한은 주변 이웃들이 이런 화해과정을 전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서로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를 적극 활용했다.평양회담은 바로 이런 지역공감대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회담 이후 베이징,모스크바 그리고 도쿄에서 들려오는 긍정적인 반응은 이를 잘 증명해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회담을 주최하도록 기여한 데에는 적어도 네가지 이유가 있다.첫번째는 그의 강력한 권력장악이다.거의 6년 만에 그는 분명하게북한을 이끌고 있다.중국방문을 위해 출국할 만큼 자유로우며 그의 행동엔자심감이 배어나온다.그는 또한 회담에 대한 준비가 돼있었으며 잘 활용하려 노력했다. 두번째는 북한이 마침내 김 대통령이 가장 좋은 파트너임을 깨달았다는 점이다.그들은 김 대통령이 자신들을 해롭게 하거나 집어삼키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과,관계 개선이나 경제지원을 위한 그의 열정이 진심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 같다. 세번째,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유익한 조언을 들었다.중국은 지난 수년 동안꾸준히 한국인들을 위해 좋은 이웃으로 역할했다.중국은 평양에 서울과 대화하도록 강력히 촉구해왔다.이것은 미국도 인정하고 감사해야 한다. 네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북한은 오직 한국만이 가능한 경제지원을적극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북한은 주민들을 다 먹여살릴 수 없다.농업부문은 철저히 파괴됐으며 광범위한 원조와 기술지원이 요구된다.중국도 식량을지원한 바 있지만 서울은 앞으로 물자지원과 기술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자가 될 것이다.평양은 이것이 회담의 핵심 목표였다. 미국은 지난 수십년간 가했던 경제제재를 정상회담에 때맞춰 해제함으로써건설적인 역할을 했다.북한 경제가 개선될수록 평양정부는 외화를 벌기 위한 미사일 판매에 덜 의존할 것이다. 남북한 지도자들의 합의사항은 이전 합의들이 갖지 못한 내용을 포함하고있는 훌륭한 것이다.협정이 긍정적임을 보여주는 한가지 요인으로 바로 8월15일이란 날짜를 지적할 수 있다.이날 즈음 흩어진 가족들의 상봉이 시작되고,협정에 따른 양측 정부관리들의 논의가 시작되며,그리고 김정일 위원장의서울답방이 이뤄지도록 했다는 것이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주의깊게 살펴본바 이번 회담의 부정적인 측면은 아무 것도 없다.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적 사안은 한반도가 세계에서 가장 분쟁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만든 문제들이 해결능력이 있는 사람-한국인들에 의해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다.우리는 한반도에서 가장 평화와 안정에 진전을 이룬 때가 바로 두 한국이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89년부터 92년까지의 기간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남북한 고위관리들이 오가며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문제 바이블’이라고 일컫는 남북기본합의서가 작성된 때가 바로 91년 12월13일이다.김 대통령의 핵심 목표는 바로 이 합의서의 이행인 것이다.김 대통령은 평양에서 훌륭한 업무수행으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만일 합의대로 화해의 대화가 시작될 경우 북한에 ‘불량배 국가’란 딱지를붙이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이 사실은 이전에 북한이 보여준 좋지 않은 행적을 값비싸고 검증되지 않은 미사일 방어망 구축의 정당성으로 이용해온 워싱턴의 몇몇 사람들을 언짢게 할 것이다.이 점은,내 생각으론,평양정상회담이 낳은 또 하나의 혜택중 하나이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 주요 약력. 1927년생,미국 윌리엄스대 졸업. 1951∼79년 미 중앙정보국(CIA) 근무. 1973년 주한 미대사 특별보좌관. 1980∼89년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담당관,부통령 안보담당고문. 1989∼93년 주한 미대사. 1996년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 정치학회 ‘남북정상회담 평가‘ 학술세미나

    한국정치학회(회장 金學俊 인천대총장)는 지난 17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의 평가와 향후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세미나에서 경남대 북한대학원 류길재(柳吉在)교수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통일연구원 박종철(朴鍾喆)남북협력연구실장은 ‘정상회담이후 남북관계 전망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문을 발표했다. ◆류길재 교수=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막을 내렸다.이번 회담은 남북 화해의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되었다.발표 시점을 놓고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회담 과정에서 드러난 파격과 충격,기대 이상의 합의문 도출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에 손색이 없다. 남과 북은 2000년 중반에 왜 정상회담이 필요했는가.첫째 우리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중요한 목표는 한반도에서의 분쟁재발 방지와 평화상태 구축이다. 남북간 대화·교류·협력 노력도 따지고 보면 평화를 얻기 위해서다. 둘째 경제교류·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대북 경제 지원이다.북한이 경제회생에 꼭 필요하다고 여길 만큼 앞으로 경협은 대규모 자금과 사업내용이 포함돼야 한다.항구적인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합작사업 방식과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셋째 북한을 국제사회가 준수하는 관행과 규범속으로 끌어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넷째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은 분단 구조의 혁파라는 중요한 상징성을지녔다.다섯째 상시적인 당국자 대화채널의 마련이 필요했다. 남북 공동선언문을 구체적으로 평가해 보자.첫째 남북 경제교류·협력과 관련,우선 제도적 정비를 위해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분쟁조정 절차 등을 협의해야 한다. 둘째 ‘8·15에 즈음해서’ 고령의 이산가족 100명씩을 교환하는 사업은 실현 가능성이 크다.후속적으로 이산가족의 생사·주소 확인,서신교환,면회소설치 등이 빨리 가시화 되어야 한다. 셋째 당국간 대화 채널과 김정일 답방 문제이다.당국간 대화 채널은 기본합의서에 명시된 각 분과위원회 형태라면 무난하다.김정일의 ‘통 큰 스타일’로 봐서 서울 방문도 거의 문제가 없다. 넷째는 통일방안의 합의 건인데 논란의 여지가크다.‘연합’ 또는 ‘연방’이든 이는 정치적 통합이 아니며 통일을 의미하는 단계도 아니다.남북이하나의 틀 속에서 최소한의 정치적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할 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마지막으로 자주적 해결의 문제다.외세 배제를 전제로 하지만 예를 들어 주한미군,핵,미사일 문제 등은 미국과 협의해야 해결될 난제들이다. ◆박종철 실장=남북 정상회담은 부침을 거듭해 온 남북관계에 한 획을 긋고남북관계의 질적 변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 전망과 앞으로의 과제는 다음과 같다. 통일문제에 대한 자주의 원칙을 재확립했다.이에 대한 남북의 의견차는 줄지 않았으나 남북한의 연합제안과 북한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의 공통점을인정했다.다만 그 내용을 구체화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가족과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한것은 남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납치인사,국군포로 송환 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 실질적으로 진전이 기대되는 것은 경제분야의 교류및 협력이다.일방적 대북 지원이 아니라 민족 전체의 균형 발전과 공영을 위한 것이다.법제도가 정비되면 기업차원에서 경제적 논리에 의해 추진될 것이다.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 등 각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사회·문화 분야의 교류,협력을 위해 ‘사회문화 공동위원회’가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차선책은 사업별 개별 접촉을 하는 것이다.공동 협의통로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후속 사항들을 이행하고 남북관계를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대화창구를 다원화하고 남북대화를 정례화하는 것이다.이미 구성돼 있는 4개 공동위원회(화해,경제,사회문화,군사)를 가동하고 KOTRA 등이 남북대화 창구역할을 할 수도 있다. 대내적으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 법령을정비해야 한다.국가보안법 또한 개정해야 한다.WTO체제 안에서 남북교역을민족 내부거래로 인정받는 문제도 검토되어야 한다.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 정상회담 결산 좌담/ “통일문제 자주적합의 큰 성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14일 밤 합의, 서명한 5개항의 남북공동선언에 7,000만 민족과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대한매일은 좌승희(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전인영(全寅永) 서울대 사범대교수(국제정치학)의 긴급 좌담회를 마련,남북공동선언의 의의와 각 분야별 실천방안을 짚어봤다.좌담은 김삼웅(金三雄) 대한매일 주필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삼웅 주필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5개항은 무엇보다 한반도 문제를당사자간에 해결하자는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한번의 만남으로 이런 정도의 합의가 도출된 것은 세계 정상회담 역사상 초유의 일입니다.더 이상 분단과 분열의 역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7,000만 민족의 염원과 소망이 담보돼 이런 결과를 도출해 낸 것으로 생각합니다.공동선언의 의의부터 말씀해 주시죠. □전인영 교수 말씀하신대로 사상 초유의 정상회담이 성사됐다는 데 의미를부여할 수 있습니다.게다가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 앞으로 통일의 중요한초석이 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특히김정일이라는 북한의최고 지도자가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좌승희 원장 남북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남북이 적대관계에서 협력관계로 바뀌고,그동안 한반도는 주변 강대국의 입김에 좌우됐으나 이제 당사자 문제로 전환됐습니다.북한 입장은 불투명하지만 남한은 북한을 대화의 실체,대화 파트너로 인정하는 새로운 사회적합의가 이뤄졌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김 주필 각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5개항 중 가장 중요한 문제가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이 아닐까 합니다.이는 한민족이 ‘민족 자주’라는 차원에서남북이 통일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배타적인 의미가 아닌 자주적으로 통일문제를 풀어 나가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전 교수 중요하지만 어려운 문제입니다.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는 주변국과미묘하게 얽혀 있고,주한미군 문제는 섣불리 다룰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생각합니다.이 문제는 시간이 걸리고 많은 진통이 따를 것입니다.자주적 해결을 선언했다고 해서 미국이나 주변국을 배제한다는 자주선언으로 봐선 곤란할 것으로 보입니다. □좌 원장 그렇습니다.분단의 역사에서 보면 주변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선언적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남북 문제를 새롭게 이끌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평화 공존을 하겠다는 내용이 빠져 아쉽습니다. □김 주필 남한의 연합제(Confederration)와 북한의 낮은 연방제(Loose Form of Federration)가 공통점이 있다고 합의했습니다.남측이 주장하는 ‘국가연합→연방국→통일국가’로 이어지는 3단계 통일론의 첫 단계와 북한의 고려연방제의 초기 단계가 비슷하다고 해서 ‘1단계 연합-북한의 낮은 연방제’의 통일을 지향하겠다는 것인데요. □전 교수 두 방안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상할 것이 전혀없습니다.이 문제는 초기 단계에 서로 공통점이 많습니다.어차피 이질적인 요소가 많고 특수성을 인정하려면 연방제를 해야거든요.지방자치제도 연방제 요소가 있습니다.앞으로 교육 등 문제가 있고,우리도 많은 연구를 해야 할 것입니다.그동안 터부시하고 우리가 너무 소홀히 해 왔습니다.남북이 서로의공통점을 연계하는 선에서 결과가 나왔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좌 원장 우리측의 연합과 북측의 연방제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전자는 2국 체제를 인정하는 것이고 연방제는 1국가에서 인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북한의 주장은 정치적 통일을 빨리 하자는 내용이 강하고 연합체는 정치적인 통일이 안돼도 경제 문화 등의 연합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중국과 홍콩간은 ‘1국 2체제’인데 연합과 연방제를 절충하다 보면 그런 형태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통일을 지향하는 데 있어서 큰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주필 가장 시급하고 실천 가능성이 큰 것이 8·15 이산가족 만남과 비전향 장기수 문제입니다.현재 70세 이상 이산가족은 한해 1만명 이상 사망하고 있어 현실적이고 시급합니다.또 장기수 송환은 이미 상호 공존적인 관계가 이뤄진 만큼 송환에 국민적인 비난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만. □전 교수 이산가족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가장 기대했던 문제입니다.만일김대통령이 해결을 못했으면 ‘뭣하러 갔냐’는 비난이 쏟아질 수 있었습니다.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인가의 문제가 남았습니다.또 납북어부 문제도 함께 거론돼야 합니다.장기수는 보수적인 세력도 비판할 수 없는 성격의 문제로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이산가족 문제는 제도화 시켜야합니다.한번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금강산 관광처럼 어떤 일이 있어도 진행시키는 제도화가 필요합니다.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것도 안될것입니다. □좌 원장 이번 정상의 만남이 너무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보여줘 명분론이라든지 서로의 자존심을 뛰어넘는 민족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생각보다 쉽게 풀릴 것입니다. □김 주필 이번 회담의 성사에는 경제문화교류 활성화가 촉매제가 됐다고 봅니다. 앞으로 민간협력이라든지 해외동포 투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이중과세 방지문제,투자문제,상거래 투자협정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좌 원장 경협은 정부차원이 아니라 민간주도로 이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남한은 북한과 달리 시장경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기업 의사에 반해 경협을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북한도 인식해야 합니다.기업들의 불확실한 진출과관련해 위험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의 위험을 완화하는 장치를 남북 공동으로 만들어야 합니다.중요한 것은 균형발전입니다.종속관계가 아닌 남북 상호 발전 문제인데 이는 정보화·인터넷·벤처산업이 이끌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북한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데경제 교류협력이 기존 전통산업보다는 새로운 IT산업에서 장려돼야 합니다. □전 교수남북 균형발전은 통일의 기반 조성과 이질감·적대감 해소에 중요한 요소인데 문제는 재원입니다.10조원을 10년간 투자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해외 자본을 끌여들여 추진하는 방법도 있지만 북한은기대를 많이 하고 우리 능력이 한계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좀더자유롭게 민간기업이 북한에 들어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곧 실무적으로이뤄질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김 주필 문화교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독일은 통일 이전에 브레히트전집을 공동으로 출간했습니다.70년초부터 시작한 이 전집은 이제 34권째 나올 예정입니다.우리도 신채호 전집을 출간한다든지 남북간에 정신적인 교류가 선행돼야 일체감이 형성된다고 보는데요. □전교수 활발한 교류가 예상됩니다.평양교예단이 오고 체육교류가 이뤄 지는 등 이미 시작됐습니다.학술분야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김 주필 조속한 당국간 대화를 개최해야 합니다.상호 비방 중단,연락사무소와 핫라인 설치 등 당국간의 회담이 실천돼야 하는데요. □전 교수 각 분야별 후속조치를 취해 나가야 합니다. 남북기본합의서에서 이미 주장한 것을 이행하는 단계로 들어갈 것입니다.앞으로 양측 정상이 물꼬를 튼 만큼 이제는 직접 가서 대화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좌 원장 두 정상이 쉽게 대화하고 마음을 열어 앞으로 당국 대화도 쉽게풀릴 것입니다. □김 주필 김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제안했고 신뢰구축을 위해답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전 교수 이번 회담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북한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것입니다.북쪽도 남한이 열심히 살려고 뛰는 모습을 보면 더욱 달라질 수 있습니다.가능하다고 봅니다. □좌 원장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김정일 쇼크’에 빠져 있습니다.답방은 김 위원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당국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적당한 시점을 봐 답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주필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신 질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한반도문제의 한반도화’가 핵심고리인데 주변 4강의 움직임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전 교수 새로운 역학 구도형성의 시작 단계입니다.주변 4강은 자국의 국익이 어떻게 영향 받을까 신경쓰고 있습니다.미국은 그동안 추진한 세계 전략구도가 흐트러지는 난처한 입장일 것입니다.기득권자인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행정협정개정에 대한 요구에 대한 처리가 주목됩니다.중국은 다소 여유가 있습니다.김 위원장이 회담에 앞서 중국을 방문,상호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일본은 이번 회담으로 소외되는 것이 아닌가 초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으로서도 그냥 앉아만 있을 수 없다는 압박에 시달릴 것이고,러시아는 태평양 세력인데도 한반도에서 정책실패로 상실한 영향력을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좌 원장 자주적 해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천명함으로써 ‘승자는 우리’라고 선언한 것입니다.이번 기회로 미국과 일본은 북한과 가까워질 것입니다.미·일로부터 경제제재 해제 등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큽니다. □김 주필 통일시대로 가는 과제는 무엇일까요. □좌 원장 논의한 모든 이야기가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다는 가능성을보여 주었습니다.이 점을 분명히 부각시키고 서로를 인정해서 남북 국민에게공존공생(共存共生)의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비록 산업사회에서뒤졌지만 국가 정보화에 앞서면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앞으로 전쟁의 불안이 없고 평화공존의 기틀을 마련하면 세계의 주도국이 될 수 있습니다. □전 교수 우리에겐 참 오랜만의 낭보였습니다.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면 안됩니다.과거 7·4 남북공동성명이라든지 남북공동선언 등이 ‘악재’가나타나면 힘을 잃는 악순환을 되풀이 했습니다.7,000만이 안심하고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정리 강동형 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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