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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플러스] “후진타오 이른시일내 訪美”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해 3월 주석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아주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한다고 홍콩 유선 TV 봉황위시(鳳凰衛視)가 30일 보도했다. 양원창(楊文昌) 중국 외교부 홍콩 특파원(차관급)은 이날 미 상의 홍콩 사무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하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제2기 행정부 출범 직후 중국을 답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봉황위시가 전했다. 후 주석은 지난해 3월 국가주석직 취임 이후 최근 2주간에 걸친 중ㆍ남미 순방과 칠레 아ㆍ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4차례 해외 순방에 나섰지만 미국 방문은 처음이다. /***oilman@seoul.co.kr /***/
  • “DJ 인권지도자 명성”

    |런던 박정현특파원|영국을 국빈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이례적으로 극찬해 관심을 모았다. 노 대통령은 1일 밤(현지시간) 런던시내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전임 대통령들이 좋은 것도 남기고 나쁜 것도 남겨준다.”면서 “제 전임만 말씀 드리면 한국의 행정이나 정치가 가져야 할 기본틀, 인권이나 사회복지, 역사문제의 기본 틀을 마련해서 자리를 잡아줬다고 생각한다.”고 DJ를 치켜세웠다. 노 대통령은 “인권지도자, 민주주의 정치지도자로서 일관성을 갖고 왔던 지도자로서의 명성이 있고 남북관계·북핵문제를 푸는 데 큰 방향을 잡은 게 세계지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에 명망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김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건국대 특강에서 “노 대통령이 남북문제에 대해 상당히 열심히, 슬기롭게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진단한 뒤 나온 ‘화답’이어서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외교하러 나가면 내가 주목받고 대접받는다.”면서 “국민들이 역량을 발휘해 인정받고 있는 것이고, 그 위에 김 전 대통령에 대해 갖고 있던 존경이 있다.”고 자신의 국빈방문이 DJ와 무관치 않음을 내비쳤다. 이날 국빈방문은 김 전 대통령 시절인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한국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추진됐다. jhpark@seoul.co.kr
  • 외국 못나가는 외교장관

    “참 다행이고,기쁜 일이다.” 외교통상부 장관으로서 27년만에 호주·뉴질랜드를 방문하고 돌아온 반기문 장관은 이렇게 한숨을 돌렸다.반 장관에게 두 나라 방문은 ‘숙제’였다.‘김선일 사건 청문회’ 등 이유로 당초 방문 계획을 2차례나 미뤘던 탓도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외교 관례상 ‘답방’의 관행을 지키지 못한 부담감이 컸다. 이 기간 뉴질랜드의 외무장관은 5차례 방한했다.호주는 현임 다우너 장관만 따져도 5차례나 된다.두 나라는 방한 때마다 외교부 장관을 초청했고,우리는 매번 ‘조속한’ 답방을 약속했다고 한다.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개인간에도 한번 초대받으면 초대하는 게 기본인데,국가간에 이만저만한 결례가 아니다.”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두 나라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는 데 있다.지난 2월 반 장관의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 방문도 외교부 장관으로서 20여년만에 이뤄졌다.그나마도 한국군 이라크 파병에 따른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인데,“어찌보면 아쉬운 일이 생겨 찾아가는 ‘속보이는 짓’이 될 수 있다.”고 한 외교관은 지적했다. 전임 윤영관 장관은 재임 347일간 13차례 해외에 나갔다.체류기간은 88일간이다.얼핏 나쁘지 않은 ‘성적’ 같지만 외교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이 대단히 미미한 대통령 수행 때를 빼고 나면 8차례,47일간에 불과하다.여기서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강을 제외하면 4차례 30일간뿐이다.반 장관도 5차례 28일에 불과하다.‘4강 외교’ 말고는 외교랄 것도 없다는 지적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장관 단명,국내 정치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장관에게 몰리는 과도한 업무 등이 이런 현상의 주요인으로 꼽힌다.복수차관제의 긍정 검토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한 외교부 당국자는 “장관이 된 뒤 4강국 한바퀴 돌고,대통령 수행하고,국제회의 한두차례 갔다 오면 임기가 끝나는 데 뭘 하겠느냐.”고 반문했다.외교부 장관 임기는 문민정부 이래 2년을 넘긴 적이 없고,1년 안팎짜리도 허다하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오피니언 중계석] 반공·지역주의 극복해야 치유 가능/손호철 서강대교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은 1일 서울 삼청동 경남대 통일관에서 ‘남남갈등-진단과 해소방안’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다음은 손호철 서강대 교수가 발표한 ‘남남갈등의 기원과 전개과정’을 간추린 것이다. 부시 정부의 출범과,9·11테러에 따른 ‘테러와의 전쟁’이 남남갈등에 끼친 영향이 잘 보여주듯이 남남갈등은 단순히 남한사회의 조건만이 아니라 세계체제적 요인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돼 왔다.이같은 시각에 비추어 볼 때 남남갈등은 쉽게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특히 이라크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되고 부시 대통령이 이번 연말의 대선에서 승리하는 경우 북핵문제와 관련해 대북 강경책이 나타나면서 남남갈등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나온다. 그러나 우리가 1970년대의 냉전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각론에 관한 많은 이견에도 불구하고 햇볕정책의 기본 정신과 틀은 앞으로도 계승,발전시켜야 할 우리시대의 정신이다. 2004년 총선에서 원조 ‘냉전보수당’인 자민련이 몰락하고 민주노동당이 제3당으로 등장한 것,지난 가을 온 나라를 뒤집어 놓은 ‘마녀사냥’의 광기에도 불구하고 송두율사건이 대부분의 혐의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흐지부지되어 버린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따라서 문제는 햇볕정책을 어떻게 수정·발전시킬 것인가,특히 남남갈등을 완화하면서 이를 추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문제는 남남갈등 그 자체가 아니다.민주주의는 갈등을 내포하며 갈등은 어느 면에서 건강의 증거일 수 있다.문제는 오히려 남남갈등 속에 내재한 비합리적이고 전근대적인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남남갈등을 건설적인 것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며,동시에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반공주의와 지역주의의 극복이다.어떤 정책이 그 합리성과 관계없이 전근대적인 지역주의에 의해 지지되고 반대되는 한,그리고 낡은 맹목적인 반공주의에 의해 재단되는 한,합리적인 대화와 논쟁은 불가능하다. 김대중 정부는 햇볕정책이 단기적인 성과와 정권의 필요성에 의해 추진될 때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따라서 앞으로는 중장기적인 긴 호흡의 시각에서 정파성과 업적주의의 유혹을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특히 중요한 것은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노력이다.시간이 걸리더라도 ‘혼자 열 걸음’보다는 ‘함께 한 걸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운동권의 소영웅주의적 돌출주의 역시 반성과 자성이 필요하다.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이뤄져 남남갈등이 전면적으로 재연되는 경우 우려되는 것으로,불필요하게 갈등을 유발하는 ‘전투적 리더십’을 자제해야 한다.즉 탄핵사태를 자초한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이 남북관계에도 적용되어 남남갈등의 또 다른 기폭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비판적 재검토도 필수적이다.신자유주의 정책을 계속하는 한 사회적 양극화는 피할 수 없고,사회적 양극화가 계속되는 한 퍼주기 논쟁과 남남갈등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자기 나라의 노동자에 대해서는 법과 경쟁력이라는 이름 아래 무자비한 공권력 행사와 정리해고를 일삼으면서도 북한에 대해서는 화해와 협력을 외치는 한,퍼주기 시비와 남남갈등은 그칠 수 없다. 북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햇볕정책에 관한 남한 국민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북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설득해 지금의 단기적 대남정책을 변경하도록 해야 한다.미국의 부시 정부에 대해서도 설득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국내의 진보세력들이 미국 그리고 세계의 진보세력과 연계해 미국의 패권주의적이고 군사주의적인 정책을 변경하도록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 정리=김인철 통일·안보 전문기자 ic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상회담의 전제조건/박정현 정치부 차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6월30일 입각하기 전 통일부 장관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적이 있다.그 이유의 하나가 남북정상회담 때문인 것으로 정치권에는 알려져 있다.1년내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고,성사되면 통일부 장관은 ‘폼나는’ 자리가 되리라는 인식이었다.반대로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때문에 골치아픈 자리라는 얘기다. 정치권 등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다.요즘 들어서는 정상회담을 빨리 개최하라는 요구마저 나오고 있다.물밑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노무현 대통령의 공식 입장은 ‘시기상조’로 모아진다.언급이 있을 법했던 올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침묵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한·일 제주 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제시했다.이런 침묵이나 전제조건은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케줄상 아직은 남북정상회담 카드를 꺼낼 시점이 아니라는 판단에서 비롯됐을 수도 있다.하지만 이제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은 손질돼야 할 것 같다. 북한이 미국과 꼭 10년전 제네바 합의를 하고서도,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6개국이 함께 머리를 맞댄 지 1년이 됐지만 해결의 실타래를 찾기가 요원한 게 북핵문제다.협상이 언제 매듭지어질지,정상끼리 만나 결단으로 해결될지도 지극히 불투명하다.그런 북핵문제를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걸면 ‘북핵의 덫’에 걸릴 수도 있다. 남북 정상은 언제 어디서든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 방안을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지금 한반도에서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 등으로 총칼없는 ‘신영토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문제와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횡단철도 문제 등의 경협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다.쉬운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는 선이후난(先易後難)의 접근방식이다. 2000년 6월의 정상회담이 분단사상 처음으로 남북의 정상이 만났다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갖고 있었지만,이제는 그런 역사적 가치는 아무래도 덜하다.노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만난다고 해서 그때처럼 감동하고 충격 받을 국민은 별로 없을 것 같다.정상회담은 이제 실무형으로 바뀌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일본과 중국의 정상이 셔츠차림으로 수시로 만나기로 한 것처럼,남북 정상도 수시로 만나 현안을 다루는 게 발전하는 모습일 것이다. 정상회담은 남한에만 도움되는 게 아니라 북한에도 유익한 ‘윈윈전략’이라는 사실을 각인시켜 줘야 한다.대북송금 특검을 했던 참여정부이기에 더욱 그렇다.김 위원장이 약속했던 답방은 지켜져야 한다는 게 국민들의 정서인 듯하다.하지만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된다면 금강산이든,제주도이든,블라디보스토크이든 장소가 중요할까.한라산에 올라가 보고 싶다던 김 위원장의 말처럼 국민적 동의가 있다면,제주도도 되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이다. 지난 89년 12월 당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했던 곳은 소련 순양함 막심 고리키의 카드놀이방을 개조해서 만든 테이블이었다.허름하다 못해 초라한 회담장에서 냉전은 종식됐고,세계의 역사는 바뀌었다. 박정현 정치부 차장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12월 英 국빈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오는 12월 초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노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지난 99년 4월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빈 방한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노 대통령 내외는 영국 방문기간 버킹엄궁에 머물 예정이며,노 대통령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영국 체재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양국 정부간 협의가 진행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메트로 의회] 관내기업 해외 진출 자치구 의회가 뛴다

    [메트로 의회] 관내기업 해외 진출 자치구 의회가 뛴다

    서울 종로구에서 인삼 도매업체 ‘고려인삼진흥’을 운영하는 강주일(46) 사장은 얼마전 종로구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區) 인민의회 의원들을 만났다. 종로구의회(의장 나재암)가 해외 자매결연 자치구 의원들을 초청해 관내 상공인들과의 면담을 주선한 것. 평소 베트남 진출을 희망해 왔던 강사장은 이 자리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크게 만족하고 있다. 강사장은 “베트남 자치구 의원들을 만난 뒤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하노이에 진출할 경우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확답도 받았다.”고 말했다. ●종로구의회,자매결연 도시 적극 활용 종로구의회는 자매결연한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 의원들을 통해 관내 소상공인들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특히 올해는 종로구의회를 방문한 추 뚜억 의장을 비롯한 8명의 대표단과 관내 소상공인들의 특별면담을 주선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열린 면담에는 ‘고려인삼진흥’을 비롯 건축설계회사인 창조건축,전자부품 수출업체 IMT Corp,의료기기업체 ㈜비즈메딕,스포츠의류업체 풍신레포츠 등 종로구 관내 8개 기업이 참석했다. 창조건축의 최유철 연구위원은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 대해 정보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종로구의회가 주선한 이 자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종로구의회는 지난 2001년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 인민의회와 자매결연 했다. 당시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국회 부의장과 하노이시 의원들이 종로구를 찾은 것이 우연찮은 기회가 됐던 것. 자매결연 첫해 종로구 의원들이 베트남을 방문하고 이듬해 떠이호구 의원들이 종로구를 답방하는 등 양 자치구 의원들은 그 동안 지속적인 교류를 펼쳐왔다. 그 결과 올해 처음으로 종로 구 기업인들에게 베트남 진출 통로를 마련해 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의회 활동 활발 종로구의회 나재암 의장은 “베트남은 의회의 권한이 상당하다.”면서 “지난해까지는 별다른 교류 성과가 없었지만 올해 일궈낸 결과를 발판으로 관내 상공인들을 위해 좀더 적극적인 교류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시의회는 자카르타,하노이 등 9개 도시 의회와 자매결연하고,매년 3∼4개를 선정해 중점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제교류사업계획을 근거로 자카르타와 울란바토르 시의회 대표단을 초청한 바 있으며 특히 자카르타의 경우 국내 건설회사가 자카르타 신규 철도 건설 사업에 주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지원 역할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노이 시의회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하노이 신도시 건설과 관련, 우리 건설업체에 우선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도 했다.현재 국내 6개 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노이 측과 협상 중에 있다. 서울시의회 황인봉 공보실장은 “시의회가 자매도시간 교류사업을 펼치는 목적 중 하나가 바로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구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국제 교류에 있어서 의회보다 자치단체들이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를 비롯, 25개 자치구는 저마다 해외 도시들과 자매결연 하고 있다.서울시만해도 베이징,도쿄,샌프란시스코,모스크바,앙카라 등 18개 도시와 자매결연 관계다. 그러나 자치구의회의 경우 자체 해외교류는 종로구의회가 유일하다. 서울시 박희수 국제협력과장은 “시나 자치구는 행정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외도시 교류가 비교적 쉬울 것”이라며 “특히 관계 공무원들은 교류 성과를 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자치구 의원들은 자치단체의 도시간 교류행사에 잠깐 참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시의회나 종로구의회처럼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을 펼치거나 해외 홍보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의원들의 해외 교류행사 참여가 외유성 나들이로 비쳐질 공산이 큰 대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의 해외 교류에 대한 인식이 관련 공무원만큼 높지 못하다.”면서 “종로구의회의 성과가 해외 의회간 교류의 모범이 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메트로 의회] 관내기업 해외 진출 자치구 의회가 뛴다

    서울 종로구에서 인삼 도매업체 ‘고려인삼진흥’을 운영하는 강주일(46) 사장은 얼마전 종로구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區) 인민의회 의원들을 만났다. 종로구의회(의장 나재암)가 해외 자매결연 자치구 의원들을 초청해 관내 상공인들과의 면담을 주선한 것. 평소 베트남 진출을 희망해 왔던 강사장은 이 자리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크게 만족하고 있다. 강사장은 “베트남 자치구 의원들을 만난 뒤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하노이에 진출할 경우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확답도 받았다.”고 말했다. ●종로구의회,자매결연 도시 적극 활용 종로구의회는 자매결연한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 의원들을 통해 관내 소상공인들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특히 올해는 종로구의회를 방문한 추 뚜억 의장을 비롯한 8명의 대표단과 관내 소상공인들의 특별면담을 주선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열린 면담에는 ‘고려인삼진흥’을 비롯 건축설계회사인 창조건축,전자부품 수출업체 IMT Corp,의료기기업체 ㈜비즈메딕,스포츠의류업체 풍신레포츠 등 종로구 관내 8개 기업이 참석했다. 창조건축의 최유철 연구위원은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 대해 정보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종로구의회가 주선한 이 자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종로구의회는 지난 2001년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구 인민의회와 자매결연 했다. 당시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국회 부의장과 하노이시 의원들이 종로구를 찾은 것이 우연찮은 기회가 됐던 것. 자매결연 첫해 종로구 의원들이 베트남을 방문하고 이듬해 떠이호구 의원들이 종로구를 답방하는 등 양 자치구 의원들은 그 동안 지속적인 교류를 펼쳐왔다. 그 결과 올해 처음으로 종로 구 기업인들에게 베트남 진출 통로를 마련해 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의회 활동 활발 종로구의회 나재암 의장은 “베트남은 의회의 권한이 상당하다.”면서 “지난해까지는 별다른 교류 성과가 없었지만 올해 일궈낸 결과를 발판으로 관내 상공인들을 위해 좀더 적극적인 교류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시의회는 자카르타,하노이 등 9개 도시 의회와 자매결연하고,매년 3∼4개를 선정해 중점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제교류사업계획을 근거로 자카르타와 울란바토르 시의회 대표단을 초청한 바 있으며 특히 자카르타의 경우 국내 건설회사가 자카르타 신규 철도 건설 사업에 주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지원 역할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노이 시의회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하노이 신도시 건설과 관련, 우리 건설업체에 우선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도 했다.현재 국내 6개 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노이 측과 협상 중에 있다. 서울시의회 황인봉 공보실장은 “시의회가 자매도시간 교류사업을 펼치는 목적 중 하나가 바로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구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국제 교류에 있어서 의회보다 자치단체들이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를 비롯, 25개 자치구는 저마다 해외 도시들과 자매결연 하고 있다.서울시만해도 베이징,도쿄,샌프란시스코,모스크바,앙카라 등 18개 도시와 자매결연 관계다. 그러나 자치구의회의 경우 자체 해외교류는 종로구의회가 유일하다. 서울시 박희수 국제협력과장은 “시나 자치구는 행정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외도시 교류가 비교적 쉬울 것”이라며 “특히 관계 공무원들은 교류 성과를 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자치구 의원들은 자치단체의 도시간 교류행사에 잠깐 참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시의회나 종로구의회처럼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을 펼치거나 해외 홍보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의원들의 해외 교류행사 참여가 외유성 나들이로 비쳐질 공산이 큰 대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의 해외 교류에 대한 인식이 관련 공무원만큼 높지 못하다.”면서 “종로구의회의 성과가 해외 의회간 교류의 모범이 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盧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시기상조”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1일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구체적인 대북 경협을 추진하기로 했다.한국은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남북경협 사업을 벌이고,일본은 북·일 수교 협상과 대북경협에 나서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가진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미·일 3국간 공조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물건 흥정에서 북한은 물건을 다 내놓은 것 같고 문제는 가격 흥정”이라면서 “물건을 속이려고 하면 안되지만 가격이 문제가 되면 모두가 결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이 높은 가격을 받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면서 “모두에게 플러스가 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느냐 마느냐는 결국 북핵문제,남북관계 진전에 얼마만큼 도움이 되느냐는 판단이 앞서야 한다.”면서 “지금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기대하거나 종용하기에는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 대통령은 “지금 북핵 문제를 놓고 한·미·일이 공조하는 가운데 회담이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의 태도가 결정적”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김 위원장이 한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북핵 문제를 다루는 것이 북한 입지에 도움이 될지를 면밀히 계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양국간에 과거사에 대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부가 공식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제 인식”이라면서 “제 임기 동안에는 한국정부가 한·일간 과거사 문제를 공식적인 의제나 쟁점으로 제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가 말끔히 해결됐기 때문이 아니라 한·일간의 새 미래,동북아의 새 미래를 위해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를 갖고 계속 논쟁한다면 양국 국민간 감정을 자극해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이라면서 “양국 국민들간에 활발한 민간교류를 통해 인식 폭이 서로 좁아지고 해결방침이 나와 국민의 공감대가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내년 3월부터 9월까지 일본의 아이치 현에서 열리는 만국박람회 기간 동안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잠정적으로 비자를 면제하기로 했다.”면서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항구적인 비자면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양국 정상은 앞으로 횟수에 구애받지 않고 실무정상회담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韓·日, 北 核폐기땐 포괄적 경협사업 합의

    최근 남북정상회담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노 대통령이 내건 첫째 원칙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약속했던 답방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다. 노 대통령은 21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약속한 대로 답방하고,그런 기회가 있는 대로 만났으면…”이라는 감정을 나타냈다.정치인에게는 정상회담,특히 남북정상회담 같은 큰 행사가 아주 매력적이라는 점을 감추지 않으면서 “누구든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둘째는 북한 핵문제와의 연계성이다.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전제로 북핵문제 해결을 내걸지는 않았지만,북핵 해결을 전후해 만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노 대통령은 “우리에겐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면서 “정상회담을 하느냐 마느냐는 결국 북핵문제 그리고 남북관계 진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는 판단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핵해결의 기미가 어느 정도 보일 때 또는 남북정상회담으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 정도로 여건이 성숙되는 시점이 김정일 위원장과 만날 때라는 것이다. 셋째는 북한이 선택할 때를 기다리면서,북한을 압박하거나 종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노 대통령은 “북핵문제를 놓고 한·미·일 3국이 공조를 하고 있고 미국의 태도가 매우 결정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상태에서 김정일 위원장으로서는 한국의 대통령을 만났을 때 북핵문제를 다루는 것이 북한의 입지에 도움이 될지를 면밀히 계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북한이 핵문제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남북관계를 놓고 대화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을 때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북핵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이 핵개발을 완전히 폐기해야 하고,한·미·일 3국이 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점도 다시 확인했다.북핵문제 해결 이후에 북한에 줄 수 있는 선물도 구체화했다.우리는 ‘포괄적·구체적인 경협사업’을 벌이고,일본은 북·일 수교와 대북경협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두 정상은 북핵 6자회담을 북핵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궁극적으로는 동북아 평화협력을 강화하는 항구적인 틀을 마련하는 방안도 논의했다.북핵해결 이후의 ‘신동북아 안보구상’이 정부내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韓·日, 北 核폐기땐 포괄적 경협사업 합의

    韓·日, 北 核폐기땐 포괄적 경협사업 합의

    최근 남북정상회담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노 대통령이 내건 첫째 원칙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약속했던 답방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다. 노 대통령은 21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약속한 대로 답방하고,그런 기회가 있는 대로 만났으면…”이라는 감정을 나타냈다.정치인에게는 정상회담,특히 남북정상회담 같은 큰 행사가 아주 매력적이라는 점을 감추지 않으면서 “누구든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둘째는 북한 핵문제와의 연계성이다.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전제로 북핵문제 해결을 내걸지는 않았지만,북핵 해결을 전후해 만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노 대통령은 “우리에겐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면서 “정상회담을 하느냐 마느냐는 결국 북핵문제 그리고 남북관계 진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는 판단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핵해결의 기미가 어느 정도 보일 때 또는 남북정상회담으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 정도로 여건이 성숙되는 시점이 김정일 위원장과 만날 때라는 것이다. 셋째는 북한이 선택할 때를 기다리면서,북한을 압박하거나 종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노 대통령은 “북핵문제를 놓고 한·미·일 3국이 공조를 하고 있고 미국의 태도가 매우 결정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상태에서 김정일 위원장으로서는 한국의 대통령을 만났을 때 북핵문제를 다루는 것이 북한의 입지에 도움이 될지를 면밀히 계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북한이 핵문제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남북관계를 놓고 대화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을 때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북핵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이 핵개발을 완전히 폐기해야 하고,한·미·일 3국이 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점도 다시 확인했다.북핵문제 해결 이후에 북한에 줄 수 있는 선물도 구체화했다.우리는 ‘포괄적·구체적인 경협사업’을 벌이고,일본은 북·일 수교와 대북경협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두 정상은 북핵 6자회담을 북핵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궁극적으로는 동북아 평화협력을 강화하는 항구적인 틀을 마련하는 방안도 논의했다.북핵해결 이후의 ‘신동북아 안보구상’이 정부내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시기상조”

    盧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시기상조”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1일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구체적인 대북 경협을 추진하기로 했다.한국은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남북경협 사업을 벌이고,일본은 북·일 수교 협상과 대북경협에 나서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가진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미·일 3국간 공조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물건 흥정에서 북한은 물건을 다 내놓은 것 같고 문제는 가격 흥정”이라면서 “물건을 속이려고 하면 안되지만 가격이 문제가 되면 모두가 결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이 높은 가격을 받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면서 “모두에게 플러스가 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느냐 마느냐는 결국 북핵문제,남북관계 진전에 얼마만큼 도움이 되느냐는 판단이 앞서야 한다.”면서 “지금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기대하거나 종용하기에는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 대통령은 “지금 북핵 문제를 놓고 한·미·일이 공조하는 가운데 회담이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의 태도가 결정적”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김 위원장이 한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북핵 문제를 다루는 것이 북한 입지에 도움이 될지를 면밀히 계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양국간에 과거사에 대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부가 공식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제 인식”이라면서 “제 임기 동안에는 한국정부가 한·일간 과거사 문제를 공식적인 의제나 쟁점으로 제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가 말끔히 해결됐기 때문이 아니라 한·일간의 새 미래,동북아의 새 미래를 위해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를 갖고 계속 논쟁한다면 양국 국민간 감정을 자극해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이라면서 “양국 국민들간에 활발한 민간교류를 통해 인식 폭이 서로 좁아지고 해결방침이 나와 국민의 공감대가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내년 3월부터 9월까지 일본의 아이치 현에서 열리는 만국박람회 기간 동안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잠정적으로 비자를 면제하기로 했다.”면서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항구적인 비자면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양국 정상은 앞으로 횟수에 구애받지 않고 실무정상회담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4) 韓·中평화 이상 없나

    [차이나 리포트 2004] (4) 韓·中평화 이상 없나

    한·중 평화는 언제까지 갈까.평화를 깨뜨릴 위협 요인은 없는가.한반도에 통일국가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중국의 본심은 무엇일까.취재팀은 이런 물음들을 안고 고색창연한 베이징대의 류진즈(劉金質·국제관계학부)교수 연구실 문을 두드렸다. |베이징 염주영특파원|류진즈 교수는 단도직입적으로 한국과 중국이 교전상대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대해 두가지 가설을 제시했다.북핵과 타이완이다.이중 북핵은 그다지 위험하지 않지만 타이완은 커다란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전혀 예상 밖의 답이다.그는 “설혹 미국이 북한 핵관련 시설을 제한적으로 선제공격하는 경우라도 중국이 군사적으로 북을 지원해 전쟁에 휘말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중국이 전쟁에 개입하는 유일한 가능성은 타이완”이라고 했다.타이완이 독립을 선언하고,중국과 미국이 군사적으로 부딪칠 경우 미국에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한국은 (중국의)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올리고 있고,미국은 값이 저렴한 중국산 제품들을 수입해 서민 소비계층을 먹여 살리고 있다.이같은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에도 불구하고 중·미 관계를 대결 구도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다.중·미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중국은 평화외교를 지향하며,장기적으로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지속하려 한다.중국은 경제가 심각한 불균형 발전상태에 있고,개혁·개방의 목적을 여전히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앞으로 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나 많다.따라서 중국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누구보다도 더 강렬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中, 對美 우호관계 지향 중국은 앞으로 장기간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머물 것이다.그리고 아직도 통일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대외적으로 ‘화평굴기’(和平掘:peaceful rise,평화 속에 선진국으로 부상하자는 정신)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중국으로부터 미국의 패권주의를 견제하고 다극화 체계로 이행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지 않은가? -외교상의 언어라고 본다.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도전자이기보다는 참여자이기를 희망한다.현재의 국제질서와 힘의 균형을 존중하고 있다.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북핵문제를 바라보는 중국의 시각은 무엇인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외교정책에 큰 변화가 있었다.과거에는 북한문제에 관해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그러나 지금은 적극 참여하는 쪽으로 변했다.중국의 국가이익을 위해 안정된 주변환경이 필요하며 그것이 깨지는 상황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중국의 입장도 한국과 같다.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무력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북핵 협상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중국이 북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 문제에 관한 한 중국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그것은 직접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이 협상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설득하는 것이다.해결은 당사자가 해야 하며 중국은 중재자일 뿐이다.그 범위을 벗어나면 어느 한 쪽으로부터 미움과 불신을 사게 된다. 최근에 북한의 대외정책 노선에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가? -중국은 최근 북한과의 접촉 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한국 답방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한국 답방을 통해 개혁·개방의 노선을 분명히 함으로써 최근의 경제적 곤란을 극복하는 돌파구를 마련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美, 北핵시설 공격 가능성 배제못해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재자의 역할이 미국의 선제공격 등으로 전쟁국면으로 바뀌면 달라지지 않겠는가? -최상의 목표는 충돌 방지다.미국이 군사적 해결수단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핵문제는 시급한 현안이지만 아직은 시간이 있다.미국은 군사대결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전면전의 가능성은 생각하기 어렵다.그러나 만약 북한을 무력으로 공격하면 중국은 도의상 북한의 편에 서게 될 것이다.경제적 지원 등 여러가지 조치를 할 것이다.그러나 병력과 무기 지원,즉 군사적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북한과 동맹조약 당사국이 아닌가? -60년의 중·조간 동맹조약은 지금도 존재한다.그러나 한국전쟁 당시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조약의 이름은 남아있으되 군사적 의미는 상실해가고 있다고 본다.중국은 현재 누구와도 동맹을 맺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북한과의 관계에서도 군사적인 교류는 약화되고 인도적인 교류에만 국한하고 있다.북핵문제가 군사적 수단이 사용되는 국면으로 가더라도 미국과 적대하거나 미국을 상대로 하는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中·朝 동맹조약 군사적 의미 퇴색 조약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인가? -중국내 일부에서는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조약이 있음으로 해서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의 타이완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타이완 문제는 북핵에 비해 훨씬 현실적인 전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우리의 타이완에 대한 기본 정책은 1979년 이후 변화가 없으며 최근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이를 다시 확인한 바 있다.즉 타이완이 독립을 주장하지 않는 한,중국은 무력으로 타이완을 통일할 의사가 없다.그러나 타이완이 독립을 주장하고 미국이 이를 군사적으로 지원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중국은 부득이 타이완에 대해 무력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타이완 독립 선언땐 무력조치 타이완 문제가 악화될 경우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먼저 타이완 독립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사태가 온다면 한국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를 되묻고 싶다.한국은 지금까지 이 부분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의 정책을 구사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황은 매우 심각한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한국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한국과 미국은 군사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현재로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러나 중국과 미국이 타이완 문제로 충돌한다면 한국은 그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요컨대 한·중 관계에 있어 북핵 보다는 타이완을 더 심각한 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중국은 고도성장을 지속하면서 석유 수입국으로 바뀌었다.최근 국제 원유가가 급등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간의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경제협력이 괄목할 만큼 증가하고 있다. 최근의 고유가로 러시아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진 것 또한 사실이다.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중국의 희망일 뿐이며 러시아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과거와 같이 중국과 러시아,미국과 일본을 축으로 하는 대립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가? -거듭 강조하지만 중국은 미국과의 평화적 공존이 외교정책의 가장 큰 목표다.러시아 역시 국내경제 사정 등으로 미국은 물론 유럽과의 관계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따라서 중국과 러시아의 접근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한국에는 양 진영간에 긴장국면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과거 상호 불신감을 갖고 있었으며 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中·日 외교갈등이 FTA창설 걸림돌 동북아 자유무역지대(FTA) 창설 필요성이 한·중·일 3개국 학자와 기업인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데.중국의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경제적으로 3국간의 호혜평등과 상호 비교우위에 입각한 경제적 협력이 강화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외교적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중국과 한국간에는 갈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중국과 일본간의 갈등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일본 수뇌부의 신사참배 등은 중국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다. ●류진즈(63)교수는 냉전사 연구의 권위자로 40년동안 베이징대학에서 미·소,미·러관계 및 한반도문제 연구에 천착해왔다.저서 ‘당대 중·한관계’(1998년 중국사회과학출판사)는 한·중관계 연구에서 고전에 속한다.주편한 ‘중국의 조선과 한국 관련 정책자료집 시리즈’(1994년,2000년,사회과학출판사)는 한·중관계 연구의 초석으로 평가된다.‘강대국 중국의 역할 발휘’를 강조하는 중국내 ‘대국외교론’을 시기상조라고 반박하면서 미국과의 협조관계 속에서의 ‘평화적 부상’을 강조하는 실용주의적 시각을 이끌고 있다.1981년부터 2년동안 미하버드대 러시아연구소,1991년부터 1년반동안 캘리포니아대 초청교수 등을 역임했다. yeomjs@seoul.co.kr
  • [사설] 韓·日 정상 북핵 공조 확고히 해야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가 오는 21,22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최근 북한핵 문제를 둘러싸고 고조되는 협상분위기와 맞물려,적지 않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은 지난해 6월 노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이지만 시기적으로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미국이 지난달 3차 6자회담에서 포괄적인 협상안을 제시한 뒤,북핵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과의 조기 수교를 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지난 주말 참의원 선거 패배로 그의 정치적 입지는 다소 약화되겠지만,그래도 대북 조기수교는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중유 등 에너지지원을 포함한 경제지원책과 구체적인 대북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그래서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4차 6자회담에서는 반드시 북핵문제의 가시적인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난주 방한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놀랄 만한 대가를 받게될 것”이라며 미국의 변화된 입장을 드러냈다.고이즈미 총리 역시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일 위원장이 목마를 정도로 (당신과)춤추고 싶어한다.”는 말을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북한은 최근 들어 납치 일본인 가족 귀환 등 일본에 대해 우호적 자세를 취해왔다.도쿄를 경유해 워싱턴으로 가는 길을 택했을 수 있다고 본다. 한·일 양국 사이에는 북핵문제 말고도 자유무역협정 추진,동북아공동체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문제,독도 영유권,비자면제 등 다양한 현안들이 쌓여 있다.정상회담을 서울이 아니라 제주도에서 갖는 것은 격식을 따지지 않고 정상외교를 할 만큼 두 나라가 가깝다는 방증이다.그런 만큼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방안은 물론,북·일관계,나아가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조율을 갖기 바란다.˝
  •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과 관계없이 노무현 대통령이 먼저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지 않느냐.”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당장 김 위원장 답방이 이뤄져야 할 이유가 있느냐.” 12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과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제기한 주장의 일부다.정국의 관심사로 떠오른 ‘김 위원장의 답방’을 바라보는 여야의 엇갈린 기류가 엿보인다. 개인의 견해지만 원내 조율을 거쳤다는 점에서 당론이 녹아 있다고 볼 수 있다.여당은 2차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야당은 ‘정치적 의도’가 담겼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바탕에 깔고 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3차 6자회담을 계기로 북핵 해결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이경숙 의원은 “‘선(先)북핵 해결-후(後) 정상회담’ 원칙을 고집하기보다는 오히려 북핵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양형일 의원은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납북자 문제 등을 풀기 위해 두차례나 북한을 방문했다.”며 “김 위원장 답방을 기다릴 필요없이 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토록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물었다. 이에 안상수 의원은 “국민들은 현 정부가 김대중 전 정권처럼 비선조직을 통해 많은 대가를 지불하면서 정상회담을 간청하지 않을까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김 위원장 답방은 국민적 합의와 투명한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지 이벤트성이 돼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자민련 김학원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설이 구체적 시기와 회담장소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북핵문제가 해결된 뒤 2차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던 정부 입장이 변한 것이냐.”면서 “지난 6·15 남북정상회담처럼 밀실합의에 의한 ‘깜짝쇼’ 방식으로 정치적 고려에 따라 추진돼선 안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 답방과 관련해 여러 보도가 있지만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총리는 “장소 문제 때문에 정상회담이 안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어떤 성과를 이뤄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회담이 성사되려면)북·미관계 정상화 등 북핵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는 가닥이 잡혀야 한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가카페] “한나라도 답방 환영하나”

    ‘강경 보수파’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이 돌아왔다. 대북문제와 관련해 초강경 입장을 고수하다 지난해 말 “정부와 한나라당의 대북 정책과 대응방안을 당분간 지켜보겠다.”며 목소리를 자제해온 김 의원이다. 그런 그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문제와 관련해 7일 포문을 열었다.성명을 내고 “김정일 답방이 통일로 가는 고속도로라도 되는 양 분위기 띄우기에 들뜬 모습”이라며 “한나라당도 김정일 답방에 인공기 휘날리며 환영할 것이냐.”고 당 지도부의 침묵을 비판했다.또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서 간첩과 빨치산 활동이 민주화 운동이라고 주장하며 국기를 흔들고,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는데도 바로잡을 생각조차 못한다면 한나라당이 존재해야 할 가치가 있느냐.”고도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남북정상회담 조기개최 기대한다

    남북정상회담이 가까운 장래에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청와대측은 남북정상회담 조기추진설을 부인했지만,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연내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환영할 일이다.2000년 6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약속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4년 동안 이뤄지지 못했다.남북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공동번영을 위한 또 한번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 청와대 당국자는 엊그제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가 의미있고,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주목되는 발언이다.정상회담 이후에도 핵문제가 꼬인다면 비난이 쏟아질 게 틀림없다.그것이 두려워 핵문제 해결 때까지 회담을 미룬다는 자세는 너무 소극적이다.북핵 문제는 6자회담 틀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오는 9월 4차 6자회담에서 진전이 있은 뒤 정상회담을 개최,마무리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렇지 않더라도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핵문제 해결책을 모색해본다는 능동적 자세가 요구된다. 회담 장소에도 연연할 필요가 없다.김 위원장이 답방약속을 지켜 서울이나 제주도에서 회담이 열리면 국제사회에 좋은 인식을 줄 것이다.그러나 일각에서 거론되는 금강산 정상회담도 괜찮다고 본다.러시아의 중재로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이 추진된다면 그것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남북 정상이 격의없이,자주 만나는 기회를 갖는 것 자체가 한반도 평화 기류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최근 이념논쟁을 감안할 때 남북정상회담은 국민적 공감대 아래 초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2000년 정상회담은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총선용 논란과 대북송금 의혹으로 다소 빛이 바랬다.노무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정치적 이해를 따져서는 안 된다.야당측도 회담성사에 협력해야 한다.특히 북측에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역할이 기대된다.˝
  • 2차 남북정상회담 9~10월께 추진설 돌아

    금강산,제주도,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만날 구체적인 장소까지 거론되면서 2차 남북정상회담설(說)이 솔솔 나오고 있다.정상회담의 시기도 미국 대선(11월) 전인 9월 또는 10월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청와대와 정부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권의 한 인사는 6일 “올해 남북관계에서 큰 뉴스가 나올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말해 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쳤다.조영길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통일부에서 정상회담 가능성을 향해 노력하고 있겠지요.”라고 말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정상회담 추진을 준비하는 단계는 아니다.”면서 정상회담설을 부인했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국회 통외통위에서 “정상회담이 임박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때가 되면 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집권 1년5개월을 맞은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냥 미루기가 어려운 상황이다.게다가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한나라당보다 뒤지는 상황에서 정국의 돌파구를 정상회담에서 찾을 가능성이 높다.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최근 중국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김 전 대통령측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적절한 시기에 남조선을 방문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고위인사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남북 동시방문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용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오고 있으나,라브로프 장관은 강하게 부인했다. 노 대통령은 공교롭게도 9월 중 러시아 방문을 추진 중이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최신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 가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북한 정상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10월에는 동해선 철도가 시범운행될 예정이어서 정상회담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정상회담의 조건이 성숙됐는지가 관심이다.노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거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가 의미있고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3차 6자회담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기는 미흡하다. 이와 관련,라브로프 장관은 “북한과 미국이 지난달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와 관련한 합의점을 찾을 만큼 충분한 진전을 거뒀다.”고 평가한 것으로 외신은 보도했다. 9월 4차 6자회담에서 합의 또는 진전에 도달하면 조건은 충분히 성숙되는 셈이다.회담 장소로는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제주도,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면 금강산이 유력시된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김정일위원장 적절한 시기 답방할것”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4월 방중 때 ‘적절한 시기’에 남한을 답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간접 확인됐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고 돌아온 김한정 비서관은 4일 “김 위원장의 지난 4월 방중 때 그를 직접 만났던 중국 정부의 신뢰할 만한 고위 인사로부터 김 전 대통령이 들은 얘기”라면서 “김 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남조선을 방문할 것’이며 ‘답방하게 되면 남측 정상은 물론,김대중 전 대통령도 만나겠다.’고 얘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비서관은 답방 시기와 관련,“(김 전 대통령이)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이어 “주변 환경 등을 이유로 답방을 미뤄온 만큼 이것의 개선없이 단행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정치적 사전 정지작업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이 모종의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 대해 “남북관계와 평화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미력이나마 정부를 돕겠다는 것이 김 전 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답방은 2000년 ‘6·15 공동선언’에 명기됐으나 한국 대선 등 국내 상황과 북·미간의 갈등 등으로 4년째 실현되지 못해왔다.하지만 최근 남북 군사회담이 본격화되고 개성공단 시범단지 준공식이 열리는 등 남북간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기대감도 커져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은 물론 지난 6·15 4주년 기념 토론회 등에서도 김 위원장의 답방을 수차례 촉구했으며,장쩌민 중국 중앙군사위 주석도 “김 위원장의 답방을 권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국가보안법 폐지문제와 북핵 6자회담 진행 상황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南北외무 예정없던 ‘쪽지외교’ 50분

    |자카르타 이지운특파원|제11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마지막날인 2일 마주앉은 북·미간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ARF외교장관회담 직전 별도로 만나 ‘회담다운’ 회담을 했다.지난해 10차 포럼에서 핵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섰던 양상과 판이하다. 남북 외교장관들도 이날 하루 만에 전격 재회했다.핵문제를 둘러싼 상황이 소리없이 급진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ARF 전체회의 분위기도 6자회담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는 등 격려 분위기가 많았다. ●‘김정일 답방’ 논의 가능성 ‘두 분이 대화를 나누도록 하는 게 어떠냐.’ 반 장관을 수행한 이선진 외교정책실장이 백 외무상의 수행원에게 쪽지를 보냈다.냉방이 너무 잘돼 회의장 안이 너무 추웠고,백 외무상은 연설시간이 뒤로 잡혀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곧바로 “그럼 나가서 얘기나 하자.”는 답변이 돌아왔다.전날 사상 두 번째 남북 외교장관회담은 4년 만에 이뤄졌으나 세 번째는 몇분 만에 성사된 것이다.‘전격 회동’은 50분에 걸쳐 진행됐다. 반 장관은 “외세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지만,21세기 국제협력이 중요하니 미·일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르라.”고 조언했다.백 외무상도 전날 준비해온 자료를 읽어 내려가던 것과 달리 남북회담을 회고하는 편한 분위기였다.이 실장은 “남·북,북·미 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고만 말했으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 ‘민감한’ 대화를 주고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협상의지 보인 북·미 백 외무상과 파월 장관의 대화내용은 최근 2년간 양국이 서로 상대방에게 해왔던 적대적 수사를 넘어섰다는 평가다.핵문제에 대한 양측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파월 장관은 “이념·체제가 다르더라도 중요한 분야에서 협조가 가능하다.”고 의미있는 발언을 던졌다.백 외무은 “북한은 미국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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