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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고지도자 방남 땐 ‘세기의 이벤트’… 다자외교 데뷔는 ‘덤’

    北 최고지도자 방남 땐 ‘세기의 이벤트’… 다자외교 데뷔는 ‘덤’

    부산행 성사되면 남북 교착 해소 신호ARF 갔던 北, 아세안에 거부감 덜할 듯다자회담 참석은 국제사회 일원 메시지북미 협상 따라 3차 정상회담 열릴 수도“아직까진 우리 정부 희망 수준” 반론도 국가정보원이 24일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는 11월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을 밝혀 주목된다. 북미 협상 진전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최고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공식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방문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 만약 김 위원장이 부산에 온다면 사상 최초로 남한 땅을 밟는 북한 최고지도자라는 점에서 한반도 정세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위원장으로서는 집권 이후 처음으로 다자 외교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태국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 김 위원장이 함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만 한다면, 김 위원장에 대한 공식 초청 등 준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김 위원장의 부산 방문에 대해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다고 들은 바는 없다”면서도 “정부는 통상적으로 정상회의를 준비하면서도 (김 위원장 방문 등)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도 다자 정상회의 참석은 양자 정상회담보다 부담이 작을 수 있다. 남한을 방문해 4차 정상회담을 가질 경우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아야 하지만, 다자 정상회의는 참석 자체에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또 국제사회에서 각축하는 정상국가 지도자 이미지도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의 수령 체제에서 최고지도자가 다자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전례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다자 회의에 참석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한다는 강한 의지”라며 “특히 북한은 매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대표를 보내는 등 아세안은 비교적 익숙하기에 다른 다자회의에 비해 거부감이 덜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할 경우 지난해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자신의 답방을 몸소 이행하는 것이기에 그 자체로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됐던 남북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한·아세안 정상회의 이전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면 부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 김 위원장은 평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 개최를 희망하고 있어 3차 회담 장소는 제3국으로 타협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3차 북미 정상회담 부산 개최는 물론 김 위원장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및 부산 방문은 북미 협상의 진전에 달려 있고, 여러 변수도 존재하기에 속단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아직까지 김 위원장의 부산 방문은 정부의 바람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미 협상이 진전되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아세안 국가들이 남북 또는 북미 회담에 들러리를 서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에 반기지 않을 수 있다. 다양한 장애물이 존재하고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정원 “김정은, 11월 부산 한·아세안회담 참석 가능성”

    국정원 “김정은, 11월 부산 한·아세안회담 참석 가능성”

    “김정은, 북중정상회담 추진 가능성” 국가정보원이 오는 11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한 답방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는 11월 김정은 위원장이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위원들의 질문에 “비핵화 협상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부산에 오지 않겠나”라고 답했다고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5번째로 방중해서 북중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중수교 70주년과 제1, 2차 북미정상회담 전 방중한 전례 등을 보아 북중 친선강화, 북미 협상 관련 정세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방중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할 경우 방문 지역은 북경 지역이나 동북 3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관악구, 중국 칭화대와 손잡고 낙성벤처밸리 키운다

    관악구, 중국 칭화대와 손잡고 낙성벤처밸리 키운다

    서울 관악구가 중국 칭화대, 서울대와 손잡고 서울대 후문 낙성대 일대를 창업밸리로 키우는 낙성벤처밸리 사업을 본격화한다.관악구는 지난 10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중국 칭화대 기술지주회사인 치디홀딩스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협약을 통해 양측과 과학기술단지 건립, 기술 창업 지원·투자 등 공동의 관심 분야에 대해 서로 협력하고 기술을 사업화하는 노하우를 공유해 국제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구는 앞으로 민선 7기 핵심 사업인 낙성벤처밸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도 ‘낙성벤처밸리 활성화’ 방안이 담겼다. 서울대기술지주회사는 치디홀딩스가 참여 및 투자하는 한중서울치디과기원(가칭) 설립을 위해 구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선양에는 치디홀딩스가 중심이 돼 중·한 선양치디과기원을 설립하는 등 각 국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한국과 중국에 공동 과학기술단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치디홀딩스는 800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각지에 약 140개의 글로벌 창업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치디홀딩스와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간의 교류로 낙성벤처밸리 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특히 관악구가 치디홀딩스와 적극적으로 교류해 이끌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박준희 구청장은 한중교류협회와 함께 치디홀딩스와의 신뢰와 관계를 다져왔다. 지난 6월에는 치디홀딩스 그룹 총재가 관악구를 방문해 낙성벤처밸리 현장을 시찰했다. 지난 7월에는 박 구청장이 중국 중관춘을 답방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구청장은 “낙성벤처밸리의 롤 모델인 중국 칭화대의 기술지주회사와 국내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의 협약 체결은 낙성벤처밸리 조성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의 중관춘처럼 청년들이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를 마음껏 실현하고 창업을 이루고 꿈을 펼쳐가는 관악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오늘 北 방문하는 왕이, 김정은 방중 논의하나

    오늘 北 방문하는 왕이, 김정은 방중 논의하나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일부터 4일까지 방북하기로 하면서 올해 들어 세 번째 북중 정상회담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외무상 리용호 동지의 초청으로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의(왕이) 동지가 곧 조선(북한)을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새달 1일 中건국일 전후 답방 가능성 전날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왕 국무위원이 2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다고 했다. 겅 대변인은 “올해는 중북 수교 70주년이고,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성공적으로 방문하는 등 양국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인 시기를 맞았다”면서 “왕 국무위원의 이번 방문은 중북 양국이 당과 국가, 정상의 공동 인식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국무위원이 방북 기간 리 외무상과 회담을 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중 수교 및 중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하고 앞선 시 주석의 방북에 따라 답방하는 차원이다. 김 위원장이 중국 건국기념일인 다음달 1일을 전후해 방중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에는 왕 국무위원이 5월 2일 중국 외교 수장으로서 10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고, 불과 5일 뒤인 같은 달 7일 김 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했다. ●북미 협상 지연 의견도 교환할 듯 왕 국무위원은 김 위원장도 예방해 최근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 지연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도 있다. 겅 대변인은 이번 방북 의제에 대해 “우리는 각국이 접촉과 소통을 강화하고, 서로 마주 보고 가기를 바란다”며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의 영구적인 안정에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길 원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00자 인터뷰 24] 김동엽 “‘중재자 프레임’ 걷어내고 남북 관계부터 튼튼히”

    [2000자 인터뷰 24] 김동엽 “‘중재자 프레임’ 걷어내고 남북 관계부터 튼튼히”

    “‘중재자 프레임’에 스스로를 지나치게 가두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24일 서울 삼청동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63차 통일전략포럼 ‘북미관계 전망과 남북관계 추진 방향’ 도중 김동엽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의 토론 발표에 신선한 내용이 있었다. 김 교수는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의 의미를 짚고 북미 실무회담과 비핵·평화 프로세스의 쟁점을 논한 다음 북한이 ‘한국 소외론’을 거론하는 이유를 짚고 판문점 회동 이후 한반도 상황 전개 전망 및 남북관계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북한은 남북관계를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계 없이 진전시키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며, 중재자 역할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되돌릴 수 없는 남북관계’를 만드는 과감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Q. 북한이 연일 한국을 배제하겠다고 위협하는데. A.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부와 달리 미국에게 요구하고 설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속에 남한을 당사자이자 중재자로 인정해 지난해 9월 평양정상선언 5조에 비핵화와 관련된 합의 사항이 포함됐으나 하노이 노딜로 끝났다.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 결렬만으로 보지 않고 남북 정상끼리 5조 2항 영변 폐기를 합의하고도 사전에 미국을 설득하지 못했다며 섭섭함과 실망을 표출하고 있다. 북한의 의도를 통미봉남의 연장, 미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해달라는 주문, 남북관계에 집중하겠다는 뜻, 세 갈래로 볼 수 있는데 난 북한이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미국을 설득하는 중재 역할을 기대한다기보다 역설적으로 남북관계를 과감하게 추진해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봐야 한다. 특히 북미 관계가 원하는 방향으로 풀리지 않아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되더라도 중국과 러시아, 국제사회를 설득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더 긍정적인 남북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Q. 토론 과정에 국내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A. 내가 북한 주장에 무조건 동조하는 것이 아니다. 국내 언론부터 지난해 9월 남북 정상 합의문의 5조 2항에 명기된 영변 폐기에 대해 미국은 아무런 상응 조치를 제시하지 않고 북한에 대량살상무기까지 모두 까보라고 압박하는데도 하노이 노딜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이 우리 언론이다. 말로는 경제적 번영이 주어질 것이라고 화려하게 얘기하지만 한번도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이행하면 뭘 보상할 것인지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힌 적이 없다. Q.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것은 깊은 불신 때문인가. A. 그런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 때문이라고만 볼 수 없다. 북한은 비핵화로 나아가는데도 여전히 미국이 체제 안전을 보장해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과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김정은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비핵화를 결정하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확신하고 승자로서 약자를 완벽히 굴복시키고 더 많은 전리품을 챙기려는 의도가 보인다.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불이행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의 중재자 역할과 대미 설득도 방향을 달리해야 한다. 9월 유엔 총회에서 김정은이 연설하고 10월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과 마주 앉으면 우리 정부는 북미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정상회담, 시진핑의 서울 방문을 통한 한중정상회담 등을 어떤 순서로 진행할지 설계할 필요가 있다. Q. 우리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A. 다양한 층위의 대화 채널을 제도화하고 민간 교류 협력을 통해 남북한 인적 왕래를 확대해야 한다. 전통적 안보 영역의 평화 지키기가 아닌 인간 안보의 영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8·15 경축사를 고민해야 하는데 군사분계선을 넘어 자유로이 사람이 오가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온다는 점을 부각하고 북한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과 접근을 점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면 좋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국민 68.6% “김정은 서울 와도 좋다”… 광주는 90.8%

    국민 68.6% “김정은 서울 와도 좋다”… 광주는 90.8%

    국민의 약 70%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68.6%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찬성했다. 반대는 27.7%, 모르겠다·무응답은 3.7%였다. 성별·연령별·지역별·직업별·소득별로 모든 계층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찬성이 반대보다 우세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68.5%, 여성은 68.6%가 찬성했다. 연령별로 찬성이 제일 높은 층은 40대(81.5%)였다. 제일 낮은 층인 65~69세(49.8%)에서도 반대(40.1%)를 앞섰다. 지역별로 찬성이 제일 높은 곳은 광주(90.8%)였으며 모든 지역에서 찬성이 절반을 넘었다. 직업별로는 찬성은 전문·자유직(81.9%), 기능·숙련직(79.6%), 사무직(79.6%) 순으로 높았으며 농업·임업·어업에서 유일하게 과반이 안 되는 49.2%를 기록했으나 반대(48.6%)를 앞섰다. 소득별로 찬성은 100만원 이하가 47.6%, 101~300만원은 60%대, 301만원 이상은 70%대로, 소득이 높을수록 찬성 비율이 높았다. 학력별로도 고학력일수록 찬성 비율이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이 84.8%, 중도층은 73.3%가 찬성했다. 반면 보수층은 반대가 49.2%로 찬성(47.2%)을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정당별로는 정의당(찬성 94.7%), 더불어민주당(91.9%), 바른미래당(66.9%), 민주평화당(55.3%) 지지층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높았으나, 자유한국당은 반대가 61.2%로 찬성(33.6%)을 웃돌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보안 불안·내부 반대·권력 공백… 김정은 訪美 장애물 뛰어넘을까

    전용기 노후·미국내 北대사관 없어 걸림돌 金, 서울답방도 참모 반대 목소리에 무산 美 안전보장 땐 中 비행기 빌려서 갈 수도 트럼프 재선 이벤트 활용 위해 적극 구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한 가운데 정치적 계산을 떠나 경호·안전 측면에서 과연 김 위원장이 미국행을 결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방미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비행 안전이다. 김 위원장의 제1 전용기인 ‘참매 1호’는 항속거리 1만㎞로, 평양~워싱턴 거리인 1만 1000㎞에 못 미친다. 특히 참매 1호는 노후화가 심해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참석차 싱가포르에 갈 때 중국국제공항(에어차이나)의 보잉 747-4J6을 빌렸다. 앞서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 베트남과 달리 미국 워싱턴에는 북한 대사관이나 연락사무소가 없어 김 위원장이 보안을 유지하며 평양과 연락하거나 비상사태 시 대피할 장소가 없는 것도 단점이다. 장기간 평양을 비우는 데 따른 권력 공백도 감안해야 할 대목이다. 특히 적성국인 미국에 최고지도자가 가는 그림에 대한 북한 내부의 거부감도 극복해야 한다. 참모들의 반대도 변수다. 김 위원장의 참모들은 김 위원장이 방미 기간에 신체나 권위가 훼손될 경우 자신들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위험 때문에 일단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추진되다 무산된 배경에는 북한 내부의 반대 목소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판문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미 초청을 했을 때 김 위원장이 답을 하지 않은 채 역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초청한 것이 김 위원장의 어려움을 방증한다”고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지금까지 예측불허의 파격을 불사했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현실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결국 미국행을 결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안전보장 약속을 믿고 중국 비행기를 빌려 워싱턴으로 날아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청소년기를 유럽에서 보내 외국생활에 익숙하고 미국 방문을 동경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이벤트로 활용하기 위해 김 위원장의 방미를 적극 요구할 가능성이 크고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 집권하에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 체제상 최고지도자가 적성국인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충분한 명분과 공감대를 쌓아야 한다”며 “차기 정상회담은 아니지만 차차기 정상회담은 워싱턴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金 백악관 초청한 트럼프… 北최고지도자 첫 방미 현실화되나

    김정은, 美방문 땐 사실상 종전선언 효과 서울 답방보다 美 방문 먼저 이뤄질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북미 정상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워싱턴 백악관 방문을 제안하면서 북한 최고지도자의 첫 방미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군사분계선을 넘어 김 위원장과 함께 북측 땅을 밟았다가 남측으로 내려와 취재진에게 “지금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적절한 시기에 미국에 오시라고 얘기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면서도 “언제든 원할 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사상 처음 미국을 방문한다면, 그 자체로 70여년간 이어 온 북미 간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사실상 종전선언을 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실무 협상이 올해 하반기에 일정 진전될 경우 북미 정상 간 담판만 남겨 놓은 시점에 김 위원장의 방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미를 대선 캠페인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 비핵화에 포괄적으로 합의함으로써 극적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이 최근 북미 직접 소통을 강조하고 한국의 역할을 축소시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서울 답방보다 미국 방문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미국 방문 모두 비핵화 협상과 연동돼 있다”면서도 “이날 판문점 회동에서도 남·북·미 3자가 아닌 북미 회동을 한 것으로 미루어 북한이 남북 관계보다 북미 관계를 우선하며 미국 방문을 먼저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 “북중회담, 협상 재개 계기”…文, 다음주 미중러 회담 초점은

    靑 “북중회담, 협상 재개 계기”…文, 다음주 미중러 회담 초점은

    文, G20서 김정은 만난 푸틴·시진핑과 잇단 회담‘김정은 비핵화 의중’ 확인할 듯…북미대화 촉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 청와대는 21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및 협상이 조기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북중회담을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국·중국·러시아 정상과 잇따라 회담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중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마무리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동북아를 무대로 한 ‘비핵화 연쇄외교’의 시작을 알릴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북중회담을 평가했다. 고 대변인은 특히 “이번 북중 정상회담과 조만간 개최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 및 협상이 조기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들 국가와의 연쇄 정상회담이 비핵화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 북중 정상의 만남과 다음 주로 예상되는 한미 정상의 만남을 발판 삼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핵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문 대통령은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G20 정상회의 기간) 중국·러시아·캐나다·인도네시아 등 4개국 정상과의 회담 일정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확정된 국가 중 단연 눈여겨봐야 할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다. 중국과 러시아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소득 없이 끝난 후 잇따라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 북한의 ‘뒷배’를 자처하며 비핵화 정세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4월 말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하노이 노딜’ 이후 중국과 러시아를 지원세력으로 끌어안으려는 김 위원장의 행보로 풀이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자신감 있게 나서기 위해 ‘든든한 후원자’라 할 수 있는 중국·러시아와의 전략적 밀월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무산되고 남북 정상 간 공식적인 소통이 한동안 없었던 만큼 문 대통령으로서는 푸틴 대통령,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중을 더욱 정교하게 확인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들에게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당부할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해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G20 정상회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도 관심을 모은다. 청와대는 앞서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아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 및 푸틴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정밀한 북한의 의중을 바탕으로 3차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에 필요한 사전작업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국빈방문 중 개최된 한·스웨덴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간 구체적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사전에 실무협상이 먼저 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무협상을 토대로 (북미) 양 정상 간 회담이 이뤄져야 하노이 2차 정상회담처럼 합의하지 못한 채 헤어지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대목은 김 위원장 역시 교착 상태가 장기화하는 와중에도 ‘대화 신호’를 발신했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북중 정상회담에서 “조선(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유관국(미국)이 조선 측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한)반도 문제에 성과가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여전히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은 조속한 비핵화 대화 재개의 당위성을 내세워 실무협상 등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진핑, 1박2일 북한 국빈방문…김정은과 북핵논의

    시진핑, 1박2일 북한 국빈방문…김정은과 북핵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북한 국빈 방문에 나선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찾는 것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당시 주석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방북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상황에서 이뤄져 시진핑 주석이 북미대화 재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전용기로 평양을 방문해 21일까지 1박 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북·중 수교 이후 중국의 국가주석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후 주석에 앞서 장쩌민 전 주석이 1990년 3월과 2001년 9월 두 차례 북한을 찾았고 류사오치 전 주석이 1963년 9월 방북했다. 시 주석 개인으로는 지난 2008년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이다. 중국 측이 공식으로 밝힌 방북 일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별 만남과 정상회담 그리고 북·중 우의탑 참배 행사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까지 네 차례나 일방적으로 방중하며 러브콜을 보낸 끝에 시 주석의 답방이 성사된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이번에 최고의 의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북·중 정상의 역대 교류 관행을 따른다면 시 주석이 이날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마중을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공항에서 인민군 의장대 사열 등 영접 행사 후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카퍼레이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을 고려하면 20일 오후에 바로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있다. 과거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이 2박 3일로 방북했을 때도 첫날 바로 회담을 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시 주석에 대한 환영 만찬이 진행될 전망이다. 만찬 이후에는 집단 체조 ‘인민의 나라’ 관람 가능성이 크다. 21일에는 북·중 친선의 상징인 북·중 우의탑을 참배하고 김 위원장과 오찬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국 모두 사회주의 국가로서 언론의 실시간 보도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 주석이 귀국할 때쯤에나 정상회담 결과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친서를 보내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한 시 주석의 역할이 이번 방북에서 부각될 전망이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유도하면서 중국이 남북미 주도의 비핵화 프로세스에 동승하는 결과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핵화 지분’ 과시하는 시진핑… 대내외 위상 높이려는 김정은

    ‘비핵화 지분’ 과시하는 시진핑… 대내외 위상 높이려는 김정은

    무역전쟁·홍콩 시위서 시선 분산 유도 쌀·비료 안기며 영향력 내세울 가능성 北 일대일로 참여 땐 제재 위반 논란도 中정부 “북미대화 재개 줄곧 격려했다”…무역협상 압박카드 질문엔 “지나친 생각”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네 차례 방중 끝에 20~21일 1박 2일 평양 답방에 나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교착상태인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중요한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은 방북 기간 신시대 북중 관계의 발전 방향, 자국의 발전 상황,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김 위원장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새로운 진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대화 재개는 당연히 좋으며 중국은 줄곧 격려해 왔다”면서 “대화의 기회를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되며 중국도 국제사회가 이를 격려해야 한다고 호소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 방북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미 압박 카드의 의도가 있는지에 대해선 “지나친 생각”이라고 일축한 뒤 “그 어떤 사람도 이번 방문을 통해 북중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중국의 의지를 가볍게 봐선 안 되며 다른 필요 없는 것과 연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담판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방북이 이뤄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미 무역 마찰은 이미 1년이 지난 일”이라며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보다 지금이 더 민감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초청을 시 주석이 받아들인 것은 이번 방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미 무역전쟁에다 송환법을 반대하는 홍콩인 200만명의 거리시위로 내우외환에 직면한 시 주석으로서는 북한 방문을 난국을 타개하는 카드로 삼은 셈이다. 미국과 1년여 무역전쟁을 끌면서 방북을 미뤄 온 시 주석은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담판을 앞두고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힘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10월 쌀 1000t, 비료 16만 2007t을 북한에 무상 지원한 시 주석의 방북 선물도 관심을 끈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이날 서울신문에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단히 좋은 일로 북핵 문제를 미국과의 무역협상 카드로만 이용할 걸로 보지는 않는다”며 “한국으로서는 네 차례나 중국을 방문한 북한에 대한 중국의 답방이 드디어 이뤄져 부담을 더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시 주석의 방북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등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며 “북한을 끌어들여 중국과 미국이 서로 대립각을 세우기에는 양국 모두 무역협상 등 현안이 많아 버거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시 주석의 방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북한이 경제난 타개를 위해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일대일로 참여는 북중 양국이 합의만 하면 가능한 일이나 사업 성격에 따라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할 수도 있다. 위샤오화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하노이 북미 회담의 결렬 이후 북한은 미국과의 핵 협상에 비관적이었기 때문에 외부의 관여가 비핵화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靑 “비핵화 협상 재개 기여… 시주석 G20 전 방한 계획 없어”

    21~2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청와대는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0~21일 전격적인 평양행과 관련, “이번 방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와 이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시 주석의 방북 사실이 알려진 뒤 40여분 만에 발표한 논평에서 “정부는 지난주부터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예의 주시했다”면서 “그간 정부는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시 주석이 방북 직후 한국을 들를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고 대변인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후 시 주석의 방한 계획은 없다”면서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갖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구체 일시에 대해서는 협의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7일 시 주석의 방한설과 관련해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 전에 방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한중 간 ‘긴밀히 협의했다’는 대목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며 “2월 말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은 북러 정상회담을 갖기는 했지만 대체로 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던 상황이다. 중국과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는 것은 정부도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미 협상 재개 등 비핵화 문제를 다뤄주기 바랐던 걸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방북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에서 거듭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던 ‘6월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에도 눈길이 쏠린다. 시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 조기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생긴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시 주석의 방북 일정과 문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출장 등을 감안하면 21~27일 사이가 거론된다. 문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과 곧 이어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감안하면 시 주석의 방북 이후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한 물리적 시간은 고작 5일 안팎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중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우리가 중국에 일일이 요청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달 내 남북 정상회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여러 번 방중했으니 답방은 예정된 수순 아니겠는가”라면서도 “왜 이 시점인지 당장 평가하기는 어렵고 분석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시진핑, 20~21일 방북…김정은과 ‘비핵화 조율’

    시진핑, 20~21일 방북…김정은과 ‘비핵화 조율’

    트럼프·시진핑 이달중 각각 남북 방문 북미·남북 대화 재개에 긍정 영향 주목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북한과 중국이 17일 밤 동시에 발표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2005년 10월 방북한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고 조금 앞서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등 거의 동시에 미중 정상이 한국과 북한을 각각 방문함에 따라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시진핑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후자오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의 요청으로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는 중국 대외연락부가 맡아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이 ‘당 대 당’ 교류의 성격임을 시사했다. 후 대변인은 시 주석의 국빈 방문 사실만 알리고 방북 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3년 국가주석에 취임 한 시 주석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부주석이던 2008년 6월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만난 적이 있지만 김 위원장 집권 후 북한을 방문한 적은 없다. 시 주석의 방북은 김 위원장의 4차례 방중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1차 방중을 시작으로 올 1월 4차 방중까지 4번이나 중국을 찾아 시 주석을 만났고 4차 북중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은 시 주석으로부터 답방에 대한 확답을 받아냈다. 지난 1월 조선중앙통신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셨으며 습근평 동지는 초청을 쾌히 수락하고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그동안 중국은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을 의식해 시 주석의 방북을 연기했었다. 청와대는 시 주석이 북한 방문 직후 방한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을 열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문 대통령이 ‘6월 정상회담 승부수’ 던진 까닭은

    문 대통령이 ‘6월 정상회담 승부수’ 던진 까닭은

    6월 남북회담 ‘회의론’도… 북미 비핵화 이견 여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만날지 여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김 위원장의 선택입니다.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가능하다면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12일 오슬로포럼).” “6월 중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한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 남북 간 아주 짧은 기간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시기와 장소, 형식을 묻지 않고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시기를 선택할지는 김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13일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지난 4월 4차 남북정상회담 공개 제안 이후 ‘시기’만큼은 열어뒀던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3개국 순방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이번 달 남북정상회담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사흘째 촉구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도 “북한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양자대화와 다자대화를 가리지 않고 국제사회와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발 더 나아가 “국제사회의 제재를 풀기 위해서는 우발적인 충돌과 핵무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면서 “완전한 핵 폐기와 평화체제 구축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각적 응답’이란 표현을 썼지만, 북한이 지난 2월 ‘하노이 핵 담판’ 결렬 당시 미국 측에 제시했던 수준을 뛰어넘는 추가 비핵화 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교착국면에 빠진 북미대화 재개는 요원하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이다. 북측으로선 문 대통령의 노르웨이 의회연설 내용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도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할 수밖에 없는 절박함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대신 북측에 ‘체제 보장’ 카드를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서로의 체제는 존중돼야 하고 보장받아야 하며, 그것이 평화를 위한 첫 번째며 변할 수 없는 전제”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사회는 북한이 진정으로 노력하면 즉각적으로 응답할 것이며 제재 해제는 물론이고 북한의 안전도 국제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사흘 연속 북한과 김 위원장을 향한 대화에 복귀하도록 손짓을 한 배경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석 달이 넘도록 이어지는 교착국면이 길어지면 자칫 대화의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슬로포럼에서 “비록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 하더라도, 대화하지 않은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면 대화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속한 만남 촉구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내년부터 미국은 본격적인 대선국면에 접어들고, 한국도 총선정국에 빠져드는 만큼 올해 안에 불가역적인 비핵화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지난해 이뤄놓은 ‘한반도의 봄’이 자칫 물거품이 되거나 상당기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 최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는 등 북미 관계에 변화가 감지된다는 점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김 위원장의 친서를 언급하며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 한 것 또한 비핵화 대화의 복원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근거로 거론된다. 때문에 문 대통령이 이달 말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방문 및 29~30일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까지 톱다운 방식의 남북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6월 말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 ‘원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거나, 나아가 남북미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빅이벤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추측까지 나온다.지난해 12월 초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걸고, 실제 성사 직전까지 갔던 점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의 ‘6월 4차 남북정상회담’ 촉구 이면에 적어도 북측과의 물밑 접촉에서 논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북한 체제의 특성상 김 위원장의 결단이 이뤄지지 않아 청와대가 극도로 조심스럽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6월 남북정상회담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단순한 ‘희망’이라기 보다는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면 된다”면서도 “결국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남북대화에 밝은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북한으로부터 어떤 답도 없는 상황이며 북한 체제 속성상 가능성을 따지는 것도 무의미하다”면서도 “1~3차와는 전혀 다른 상황인 만큼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 응하려면 미국의 보상도 더 분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6월내 남북 정상회담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신중론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하노이 핵담판 결렬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북미 간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는 않은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속도조절을 시사한 점 역시 ‘밀당’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잘 될 것”이라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스톡홀름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탁현민 “김정은 답방 준비 많이 해놨다”

    탁현민 “김정은 답방 준비 많이 해놨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비한 행사 기획과 관련해 “준비를 이미 많이 해 놨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번엔 아주 구체적으로 올 것 같다고 얘기가 나왔다. 제가 (청와대) 안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라 여러 시나리오를 놓고 준비는 다 해 놓은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탁 위원은 당시 준비한 행사에 국민이 굉장히 놀랄 만한 내용도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역사적 사건인 만큼 ‘대대적으로 환영한다’ 수준이 아니라 남북 평화를 위해 구체적이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만들 준비를 해야 했고 해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공연 ‘바람이 분다’를 연출했던 그는 “(그 때문에) 제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블랙리스트, 박근혜 국가정보원의 블랙리스트, 박근혜 문화체육관광부의 블랙리스트에 모두 올랐다. 7~8년간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탁 위원은 이어 “매일 후회한다. 돌이킬 수 있다면 하고 싶지 않았다는 생각을 매번 한다”고 말한 뒤 “운명은 자기 의지에 반해서 찾아오는 게 아니라 자기가 어느 정도 열어 놓은 문을 통해 들어온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탁현민 “김정은 답방 준비 많이 해놨다…당연히 와야 한다”

    탁현민 “김정은 답방 준비 많이 해놨다…당연히 와야 한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비한 행사 기획과 관련해 “준비를 이미 많이 해놨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청와대) 안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김 위원장의 답방 이야기가 나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준비는 다 해놨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올 수 있다는 가능성만 있어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 사건인 만큼 ‘대대적으로 환영한다’ 수준이 아니라 남북 평화를 위해 구체적이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만들 준비를 해야 했고 해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 개인적 믿음은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외교적이고 국가적인 문제니 김 위원장이 당연히 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지난해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으로 김 위원장이 북측으로 돌아가기 직전 두 정상의 영상을 평화의 집 외벽에 상영했던 장면을 꼽았다. 탁 위원은 영상 상영 전 15∼20초 전 암전 상태였다는 점을 거론하며 “남북 정상이 옥외에 앉아 암흑에서 가만히 있다는 것은 서로 완벽한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만큼 저로서는 가장 짜릿했던 순간”이라고 전했다.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때 국빈만찬에 독도 새우가 올라 화제가 됐던 것에 대해서는 “기획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중국, 한국을 순방하는 일정이어서 음식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두고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일본이 독도 새우에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서는 “그 정도로 히스테릭하게 반응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기용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탁 위원은 “굳이 제가 해야 할 이유를 못 찾겠다”며 “제안을 주시면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저는 대북 관련 일을 하면서 한반도 평화가 세계의 평화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느꼈다”면서 “앞으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된다면 그와 관련한 여러 기획과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내년 총선 출마 및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탁 위원은 “둘 다 개인적 성품으로는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저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게 되는데 그 두 분도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피할 수 있겠나”라며 “개인의 의지로 되는 게 아니니 지켜볼 일”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9년 집권 ‘차르’ 푸틴, 김정일·정은 父子와 모두 회담한 유일 외국 정상

    19년 집권 ‘차르’ 푸틴, 김정일·정은 父子와 모두 회담한 유일 외국 정상

    19년 장기 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김정일·김정은 부자와 모두 회담한 유일한 외국 정상이 됐다. 푸틴 대통령이 2대에 걸쳐 북한 정상과 인연을 맺은 계기로 북러 관계를 강화하고 교류협력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5월 대통령에 처음 취임하고 두 달 만에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다. 소련·러시아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1948년 북한-소련 수교 이후 52년만에 처음이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협조와 상호 협력, 북한 미사일 계획의 평화적 성격을 확인하는 ‘북러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1990년대 한국-소련 수교 이후 악화된 북러 관계를 복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듬해 7~8월 모스크바를 답방해 푸틴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하고 한반도·러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철도 계획을 골자로 하는 ‘북러 모스크바 선언’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1년 후인 2002년 8월에도 하바롭스크에서 정상회담을 하며 정상 간 우호를 공고히 한다. 이후 푸틴 대통령이 3선 연임 제한으로 2008~2012년 총리로 물러나 있던 기간에 김정일 위원장은 2011년 8월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지만, 그해 12월 사망하면서 푸틴 대통령과의 네 번째 조우는 실현되지 못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 두 번 연임 이후 한 번 쉬고 다시 출마할 수 있는 헌법의 맹점을 이용해 2012년 3선, 지난해 4선에 성공한다. 아버지에 이어 8년 만에 러시아에 온 김정은 위원장은 24일 아버지와 푸틴 대통령의 인연을 강조하며 “김정일 위원장이 러시아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며 “이같은 전통을 이어받아 북러 양국 협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대통령 4기 임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2024년에 임기가 종료되기에 향후 김정은 위원장과 수차례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영욕의 71년 북러 관계… 김정은·푸틴 다시 꽃 피울까

    영욕의 71년 북러 관계… 김정은·푸틴 다시 꽃 피울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이번 달 말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두 정상이 70여년 간 부침을 거듭한 북러 관계를 전면 복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1948년 9월 정권 수립 후 10월 러시아의 전신인 소련과 국교를 수립했다. 김일성 주석은 이오시프 스탈린 공산당 서기장의 지원을 받아 1950년 한국전쟁을 일으키면서 북한과 소련은 혈맹 관계를 맺게 된다. 1953년 7월 정전되기 4개월 전 스탈린 서기장이 사망하고 니키타 흐루쇼프가 집권하면서 북소 관계는 악화된다. 흐루쇼프 서기장은 1956년 스탈린의 개인숭배를 비판하고 서구와의 평화공존정책을 추진하자 북한은 흐루쇼프 서기장을 ‘수정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두 국가는 갈등을 빚었다. 그러면서도 북한과 소련은 1961년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포함된 ‘조·소 우호 협력 및 호상 원조 조약’(상호원조조약)을 체결해 혈맹 관계의 명맥은 유지했다. 1964년 흐루쇼프 서기장이 실각하고 레오니트 브레즈네프가 집권하자 북소 관계는 개선되는 듯했다. 두 국가는 1965년 군사원조협정을 체결했고, 이듬해 김일성 주석과 브레즈네프 서기장은 정상회담을 했다. 1967년에는 경제기술협력협정 체결, 경제공동위원회 설치 등 관계 개선 조치가 잇따랐다. 하지만 1960년대 소련과 중국이 국경 분쟁을 빚고 1970년대 들어와 중국이 미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북한은 ‘자주노선’을 견지하며 소련과 중국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폈다. 1984년 콘스탄틴 체르넨코가 서기장에 오르고 서구 강경노선을 견지하자 북한과 소련의 관계가 강화된다. 1984년 김일성 주석은 23년 만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했고, 이듬해 양국은 군사지원협정과 경제협력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1985년 집권하고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자 북소 관계는 냉각된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1986년 블라디보스토크 선언과 1988년 크라스노야르스크 선언을 통해 ‘신아시아주의’ 노선을 발표하며 30여 년 간 국경분쟁을 벌인 중국은 물론 자본주의 진영에 속한 한국과도 관계 개선에 나선다. 소련은 1988년 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 한국과 소련의 수교를 비공식적으로 결정했다. 이를 설명하고자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을 북한에 파견하지만, 김영남 당시 외교부장은 “달러를 위해 사회주의를 포기하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그럼에도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1990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노태우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그해 9월 한국과 소련은 수교를 맺으면서 북소 관계는 해체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고 러시아가 들어선 이후에도 북러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게 된다. 러시아는 1992년 북한에 1961년 체결된 상호원조조약 중 자동군사개입 조항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했으나 북한이 협상을 거부하면서 조약 만료 기한인 1996년에 조약 연장이 중단됐다. 35년간 이어온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이 해체된 것이다. 이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1996년 재선되고 친한(親韓) 정책에서 남북한 등거리 외교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북러 관계는 점차 회복된다. 북러는 1999년 3월 새로운 조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폐기된 상호원조조약 중 문제가 된 자동군사개입 조항을 ‘조약의 한 당사국이 긴박한 침입 위협 또는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경우에 상호 협의’하는 걸로 대체했다. 이러한 내용의 ‘조·러 우호 선린 협조 조약’은 2000년 2월 정식 서명돼 발효됐다. 옐친 대통령의 후임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00년 5월 취임하고 2개월 후 러시아 최고지도자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협조와 상호 협력, 북한 미사일 문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북러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듬해 7~8월 김정일 위원장은 답방 형식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북러 관계는 복원 단계에 접어든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 사업, 대미 공동보조 등에 합의한 ‘북러 모스크바 선언’을 발표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2002년에도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푸틴 대통령과 3차 북러정상회담을 하면서 북러 간 친선을 과시했다. 북러 관계는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북핵 위기가 고조되며 잠시 조정기를 거쳤으나, 2011년 김정일 위원장의 방러로 다시 강화된다. 김정일 위원장은 러시아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6자회담 재개와 북러 경협 문제를 논의했고,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러 경협이 재추진됐다. 러시아는 2012년 북한의 대러 채무를 탕감하기로 했으며, 북러는 2014년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러시아가 동참하고, 북한이 2016년 4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북러 관계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그럼에도 북러 간 교역과 인적 교류, 러시아의 대북 지원은 지속됐으며, 2018년 5월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후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치 일정이 급하게 돌아가면서 북러정상회담은 순연됐지만, 지난 2월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북러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타게 돼 이번 달 말 열리게 됐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자 8년만의 북러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북러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미 정상 ‘北 단계적 비핵화’ 가능성·인도적 지원 시사 큰 성과”

    “한미 정상 ‘北 단계적 비핵화’ 가능성·인도적 지원 시사 큰 성과”

    해리 카지아니스 CNI 방위연구국장 “트럼프, 매파 목소리 누르고 유연성 보여”조지프 디트라니 前 미 6자회담 차석대표 “일각 제기 한미동맹 ‘균열’ 잠재워 의미” 게리 세모어 前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양국 핵 없는 한반도 목표 이견 못 좁혀”지난 1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수확은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가능성을 연 것’이라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평가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북 인도적 지원 시사가 앞으로 남·북·미 대화를 재개하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3차 북미 정상회담은 북미가 상당 기간 비핵화 논의를 진행한 후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가이익센터(CNI) 방위연구국장은 14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대북 매파들의 목소리를 누르고 워싱턴의 대북 접근방식이 유연하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면서 “비록 ‘빅딜’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지만 ‘스몰딜’, 단계적 비핵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중요한 대목”이라고 평했다.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 6자회담 차석대표는 “한미가 이번 정상회담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간 ‘균열’의 목소리를 잠재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개인적 친분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게리 세모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은 “한미가 북한의 비핵화데 대한 다른 접근을 좁히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미가 ‘핵 없는 한반도’라는 목표는 재확인했지만 목표로 향하는 길에 대한 이견은 좁히지 못했다는 것이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인도적 지원 발언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인도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북한에 식량 등 다양한 것을 지원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유엔의 대북 제재 해제는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나 가능하지만 중간 단계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북미 대화 재개를 추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모어 전 조정관도 “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대북 인도적 지원 카드를 꺼낼 수 있게 됐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조만간 개최가 예상되는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대화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는 한반도 평화와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모어 전 조정관은 “문 대통령은 조만간 열릴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미국의 포괄적 비핵화 로드맵에 합의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북한 경제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3차 북미 정상회담 등 북미 협상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대북 제재는 없다지만 제재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이상 북미가 접점을 찾는 데 상당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비핵화의 공은 남북대화로…4·27 판문점 원포인트 정상회담 이뤄질까

    비핵화의 공은 남북대화로…4·27 판문점 원포인트 정상회담 이뤄질까

    트럼프 빅딜 고수…개성·금강산 관광 선그어문 대통령 “조만간 남북정상회담 추진할 것”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행사에 시선이 쏠린다. 정체된 한반도 비핵화의 돌파구를 뚫을 계기가 1주년 행사로 마련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에서 “귀국하면 본격적으로 북한과 접촉해 조기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신속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대북 특사 파견 및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이 되는 이달 말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사 등을 통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속내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면서 북미대화 재개를 모색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분위기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높다. 북미와 남북관계가 모두 교착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무리해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27 판문점 정상회담 1주년에 즈음해 판문점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문 대통령은 핵무기 폐기 조기 이행을 촉구하는 미국의 `빅딜`과 `영변 폐기 대 민생 제재 해제’를 주장하는 북한의 `단계적 해법’ 사이에서 연결고리를 찾아내야 한다. 영변 밖 우라늄 농축 의심 시설을 포함한 핵시설 전면 동결과 영변 핵시설 폐기, 대북 제재 부분완화, 종전선언, 북미연락사무소 개소 등을 묶은 이른바 `굿이너프 딜`(good enough deal·충분히 괜찮은 거래) 구상을 실현시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도 유보하는 태도를 밝혔다. 북한 역시 노동당 전원회의 등에서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한편, 남한 정부의 독자적 목소리가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늦추지 않았다. 북미 간 이견을 일소에 해소할 수는 없더라도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 제3차 북미정상회담 등 대화의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될 수 있다. 북미 정상 모두 톱다운 방식의 해법 및 대화의 판을 깨지 않겠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희망적인 요소다. 앞서 지난해 4월 문 대통령은 1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6·12 북미 정상회담의 계기를 마련했고, 5월 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선언으로 깨질 위기에 처했던 북미대화의 불씨를 살려낸 경험이 있다. 문 대통령의 귀국 직후 대북 특사 파견 등 물밑 접촉과 북한의 응대 여부에서 비핵화를 본궤도에 올려놓을 제4차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 재개의 실마리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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