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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LG회장 “준법이 경쟁력”

    구본무 LG회장 “준법이 경쟁력”

    “준법이 경쟁력입니다.” 최근 기업들의 공장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LG그룹이 안전사고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9일 “준법활동과 환경안전이 뒷받침돼 얻은 성과만이 의미가 있다”면서 “성과를 우선시해 필요한 관련 투자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안전’과 ‘공정거래’를 주제로 열린 외부전문가 강의가 끝난 뒤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문제의 본질과 개선의 단초는 현장과 밀접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회장이 안전 문제를 직접 챙기고 나선 것은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또다시 LG실트론 등 계열사 공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회사 이미지와 신뢰도에 흠집이 났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및 공정거래 전문가로부터 환경안전 선진사례와 관리수준 강화 방안 강의와 함께 하도급 거래질서와 담합 방지 등과 관련한 강의가 진행됐다. LG는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CEO가 나서서 사업장 전반의 환경안전 관련 사각지대에 대한 시설 점검은 물론 관련 위반 행위에 대해 문책성 징계를 통해 조직 전체의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실제 지난달 LG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혼산액 누출 사고와 관련해 사업책임 임원과 관리자 4명을 보직해임 등 중징계했다. 또 지난해 8월 발생한 LG화학 청주공장 다이옥산 사고에 대해서도 사업책임 임원에 대해 조만간 사법처리가 결정되면 문책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담합 방지 등 공정거래 원칙이 엄중히 지켜지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대선 패배는 문재인 등 지도부 책임”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회는 지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한명숙·이해찬 전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대선 당시 지도부가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다고 공식 보고서에 기술하기로 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대선평가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선 최종 평가보고서를 9일 비대위에 보고하고,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친노(친노무현)·주류-비주류 간 대선 패배 책임 공방이 큰 고비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선평가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선 패배 당시 지도부에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대선평가보고서에 명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보고서 내용을 어느 정도 수위까지 공개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특히 대선 과정에서 ‘용광로 선대위’ 구성에 실패하고, 의원직을 유지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는 이-박 담합 논란이 문제로 지적됐고, 한 전 대표는 지난해 4·11 총선 당시 공천 실패 문제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평가위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 보고서를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대선 패배 책임에 대한 표현 수위를 놓고 당 외부인사와 내부인사 간에 논란이 첨예하게 대립, 발표를 늦춰 왔다. 당 내에서는 “대선이 끝난 지 4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책임론을 놓고 공방만 벌이는 등 진정한 반성이 없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따라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노·주류와 비주류 간의 ‘대선 패배 책임’ 공방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주류 측은 대선 패배 책임을 거론하며 친노·주류 측을 더욱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친노·주류 측은 대선 패배는 당 전체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혁신론’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친노·주류는 점차 전면에 나서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선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재선의 윤호중 의원이 이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것이 신호탄이다. 윤 의원은 친노 핵심인사로 분류돼 왔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 친노 아닌 사람이 어디 있나. 다 친김대중이고, 친노무현이다”라며 이런 시각을 경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감사원, 고강도 내부감찰 강화 시사

    양건 감사원장은 8일 “감사원이 공직기강과 관련한 여러 감사를 시행한다. 다른 기관을 감사하려면 우리부터 흠이 없어야 한다”며 고강도 내부 감찰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가 감사원 등 사정기관에 대한 복무기강 점검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 “(감사원) 내부에 감찰관실이 있다. 구체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의 감사원 사정에 대해 에둘러 반대하면서도 직원이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엄중히 문책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른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최고 감사기관이 국회의 국정감사를 받는 것도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감사원을 감사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며 감사원 사정(司正)을 반대했다. 감사원의 올해 감사 방향은 재정확충 뒷받침, 복지 시책 실용성 제고, 국민 생활안전 확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공직감찰 등 네 가지다. 재정확충 뒷받침은 주요 재정사업, 국고보조사업 감사를 통해 세출을 조정하고 국세청, 부담금 누수, 국유재산 매각 등을 감사해 세출을 조정하게 된다. 재정확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230명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감사하고 있다. 양 원장은 “세출구조 조정 문제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 국정운영의 핵심 사항”이라며 “예산 낭비를 줄이는 것은 새 정부 차원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입찰담합 감사가 진행 중이다. 국회에서 의결한 한식 세계화 감사에 대해서는 “국정감사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러 번 지적받은 사안이고, 이미 예산 50억원을 다 쓴 상황이라 감사할 게 없다”며 감사원 관계자는 난색을 보였다. 다른 감사원 관계자는 경남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 올 하반기 공공보건 의료체계에 대해 감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 2주년을 맞은 양 원장은 헌법이 보장한 임기가 2년 남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거취 논란에 시달렸다. 양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감사원을 잘 이끌어달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앞으로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용청 “쉽게 접으려 했다면 여기까지 안 왔다”

    이마트 노조 사찰 등 부당노동행위를 수사 중인 검찰과 서울고용노동청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최병렬·허인철 전·현직 이마트 대표를 정조준했다. 지난 1월 17일 특별근로감독 착수 이후 78일 만에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4일 채동욱 검찰총장 취임에 맞춰 검찰과 서울고용청이 정 부회장 등 임직원 17명을 대거 피의자로 특정해 ‘윗선’ 수사로 전환한 것도 향후 수사가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서울고용청이 정 부회장, 최 전 대표, 허 대표 등 임직원 17명을 ‘피의자’로 특정하고 전방위 금융거래 내역 추적에 돌입한 것은 이들이 이마트 노조 설립 저지를 위한 직원 사찰 등 부당노동행위에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혐의를 포착했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서울고용청 관계자는 “이마트는 노조에 대한 지배 개입, 직원 사찰, 불이익 처분, 근로기준법상 각종 수당 미지급, 불법 파견 등 여러 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쉽게 접으려 했다면 이 정도까지 벌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공개한 이마트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이마트 측은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직원들을 성향별로 문제 사원, 관심 사원, 여론주도 사원, 가족 사원 등으로 분류해 감시했고, 직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민주노총 홈페이지 등에서 노조 가입 여부도 확인했다. 이런 행위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81조(부당노동행위)를 위반한 것으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마트는 또 이런 불법을 숨기려고 고용노동부·경찰·공정거래위원회·노사정위원회 등 공무원들에게 명절에 선물을 보내는 등 밀착 관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채동욱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취임사를 통해 대기업·권력 비리 등 전방위 사정 작업을 예고했다. 채 총장은 “사회 곳곳에 만연된 부정과 비리를 단죄하는 데 어떠한 성역도, 어떠한 망설임도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권력형 부정부패,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기업범죄와 자본시장 교란사범 등 검찰만이 할 수 있는 분야에 수사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이마트를 비롯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국내 정치 개입 의혹, 대형건설사의 4대강 사업 담합 의혹, 현대건설 비자금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들도 “그동안 총장이 공석이어서 통상적인 업무만 처리했었는데 총장이 취임한 만큼 대기업 비리든, 전 정권 비리든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30대 그룹 ‘공정거래 위반’ 3년간 86건

    2010~2012년 30대 기업집단이 공정거래 위반 제재를 받은 횟수가 86건으로 집계됐다. 2010년 34건, 2011년 32건에서 지난해 20건으로 대폭 줄었다. 한국거래소 산하 기업지배구조원은 2일 ‘국내 주요 대기업 집단의 공정거래 위반 현황’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 간 담합 행위 적발은 2011년 16건에서 지난해 3건으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불공정거래 행위는 15건에서 17건으로 늘었다”면서 “계열사 부당 지원 같은 불공정 행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과징금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5678억원이 부과된 SK다. 계열사인 SK에너지 등이 다른 정유기업들과 담합한 혐의로 2010년 총 6689억원, 2011년 총 4326억원의 과징금 부과 사건에 연루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가운데 2011년 주유소 원적지 담합 혐의에 대해서는 SK 측이 과징금 취소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삼성이 2943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LS가 2117억원, 현대중공업이 1017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제재를 받은 횟수는 SK가 15건, LG가 12건, 롯데가 10건, CJ와 효성이 9건씩으로 집계됐다. 제재 횟수 2위인 LG는 771억여원의 과징금을, 3위인 롯데는 14억여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담합 사실을 자진신고했을 때 과징금을 감면받는 제도(리니언시)의 혜택을 쏠쏠하게 본 것으로 분석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포스코 IT계열사 압수수색… 검찰, 아연도강판 담합 혐의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은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아연도강판 담합 사건과 관련, 포스코 그룹의 전산 서버를 관리하는 포스코ICT를 29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오전 수사관 5~6명을 경기 분당의 포스코ICT 내 전산센터로 보내 보고서와 거래내역 등 관련 문건, 컴퓨터 파일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실제로 담합 행위가 있었는지를 검토한 뒤 포스코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앞서 공정위는 철강업체 영업담당 임직원들이 모여 강판 가격이나 아연할증료를 담합한 정황을 포착하고 모두 7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917억여원을 부과하고, 포스코·포스코강판·현대하이스코·유니온스틸·세아제강 등 5개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민주당, 노원병 아닌 지자체 공천을 접어야

    4·24 재·보궐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건만 여야의 지방자치단체 선거 공천 배제 논의가 겉돌고 있다. 민주당이 재·보선이 실시되는 기초단체장 2곳과 기초의원 3곳 모두 공천을 강행할 태세인 데다, 이로 인해 당초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새누리당마저 엉거주춤하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공직선거법이 개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대고 있고, 새누리당은 민주당만 좋은 일 시킬 수 없다는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공천 포기의 뜻을 접을 태세다. 딱한 노릇이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의 정당 공천 배제는 지난해 12월 대선 때 두 정당이 앞다퉈 약속한 사항이다. 지방선거의 공천 헌금 소지를 없애고, 지방자치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며 공천 배제를 약속했고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제 아무리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지만 국민에게 굳게 한 약속을 불과 석 달 만에 손바닥 뒤집듯 내팽개치려 하고 있으니 이만저만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법 개정을 핑계대는 민주당이나, 그런 민주당을 탓하는 새누리당 모두 군색하다.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면 1~2월 임시국회에서 진작 손을 썼어야 할 일이고, 그것이 여의치 못했다면 법 개정과 관계없이 공천을 포기함으로써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온당한 일이다. 민주당은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앞에서 이리저리 계산기를 두드리다 공천을 포기했다. 그러면서 기초선거 공천은 언제 국민에게 약속했었느냐는 듯 강행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심각한 자가당착이다. 안 전 교수는 무섭고, 국민은 우습다는 자기고백이나 다름없다. 이러니 불임(不姙)정당이란 말을 듣는 게 아닌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안 전 교수 지원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나, 민주당과의 연대에 선을 그었던 안 전 교수가 녹록지 않은 선거 판세에 눌려 다시 민주당과의 연대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 또한 정치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선거엔 나를 밀고, 다음 선거엔 당신을 민다는 식이라면 대체 입찰 담합과 다를 게 무엇인가. 보궐선거가 무슨 전직 대선후보들이 품앗이하는 무대라도 되는가. 연대 운운하며 공천을 포기하고 자기 당 예비후보를 주저앉힌 채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정략일 뿐이다. 공천을 접을 곳은 노원병이 아니라 기초선거다.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
  • 공정위, 4대강 2차 턴키공사 담합 의혹 두산건설 등 5곳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강 2차 턴키공사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도 4대강 사업을 점검할 예정이어서 새 정부가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을 전방위로 조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두산건설, 한진중공업, 삼환기업, 한라건설, 계룡건설 등 5개 건설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4~5시간 동안 강도 높게 이뤄졌다. 직원들의 개인용 컴퓨터까지 샅샅이 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5개 건설사는 모두 4대강 2차 턴키사업에 컨소시엄 주관사 등으로 참여했다. 보(洑)를 건설하는 1차 턴키공사는 주로 대형 건설사들이 맡았다. 하천 환경 정비와 준설 공사가 주를 이루는 2차 턴키공사는 중견 건설사들이 수주했다. 금강 1공구 사업은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 낙동강 17공구는 한진중공업 컨소시엄, 낙동강 25공구는 삼환기업 컨소시엄이 각각 낙찰받았다. 야당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 4대강 2차 턴키공사에 대해서도 담합 의혹이 있다며 공정위 조사를 촉구했다. 당시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4대강 전체 입찰공사를 1차 턴키공사는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2차 공사는 중견사 중심으로 배분하기로 합의한 건설사 자료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차 턴키공사 입찰과 관련해 19개 건설사의 담합을 적발해 6개 대형 건설사에 11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나머지 업체에는 시정 명령을 내렸다. 1~2차 턴키공사 입찰 담합에 모두 연루된 건설사는 가중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공정위 관계자는 “3년간 3회 이상 담합하면 20%, 4회 이상이면 40% 과징금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 2차 턴키공사 담합이 확인되면 공정위의 ‘늑장 조사’ ‘봐주기 조사’가 또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1차 턴키공사 담합 사건을 의결한 지 9개월, 입찰이 있은 지 3년 6개월 만이다. 특히 국가계약법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업자에 대해 1개월 이상 2년 이하 공공입찰 참가를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 1차 턴키공사 입찰 담합 사건 조사 때 2차 턴키공사를 조사하지 않아 해당 건설사들이 추가 매출 이익을 챙겼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지난해 국감 때 야당은 “1차 턴키공사 조사가 1년 정도 늦어 담합 건설사들이 3조~4조원의 추가 이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공사 규모로 보나 순서로 보나 1차 턴키공사를 조사한 이후 2차 턴키공사를 조사하는 것이 순리”라면서 “한정된 인원으로 한꺼번에 많은 사건을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와 함께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도 4대강 사업을 점검하기로 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전 정권의 핵심 국책사업을 재조사하는 형국이다. 최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4대강 사업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필요 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도 취임 후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질 오염 문제를 객관적으로 재평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뉴스 분석] 과징금 작년 15%나 급감 왜

    [뉴스 분석] 과징금 작년 15%나 급감 왜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이 전년보다 대폭 줄어든 것을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 공정위는 “엄격한 법 집행으로 중대 범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반면 시민단체 등은 “자진신고제(리니언시) 등으로 과징금 면제와 감경이 남발되고 있어서”라고 반박한다. 공정위가 지난 26일 내놓은 ‘2012년 통계연보’를 보면 과징금 부과액은 5105억 6100만원이다. 전년(6017억 2000만원)보다 15.1% 감소했다. 1981~2012년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은 모두 4조 1948억 56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56.4%)인 2조 3642억 9600만원이 2008~2012년에 부과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2010~2011년 강력한 법 집행으로 과징금 부과액이 6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이 탓에 기업들이 조심해 중대한 법 위반이 줄어들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고 이상으로 처리된 사건은 2010년 2124건에서 2011년 2312건, 지난해 2519건으로 해마다 9% 정도씩 증가했다. 검찰 고발 건수도 2010~2012년 19건, 38건, 44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이기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경제정책팀 부장은 “연도별로 단순 비교하는 건 어렵지만 리니언시를 비롯해 각종 감경 사유가 많고 감경률도 높아 불공정행위가 시정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4대강 살리기 사업’ 담합 사건을 처리할 때도 공정위는 비교적 낮은 과징금 부과기준(매출액의 7%)을 적용했다. 그마저도 건설경기 등을 감안해 추가로 50%를 깎아 줬다. 최근 9개 보험사의 변액보험 수수료 담합 사건 때도 액수가 가장 큰 삼성생명의 과징금(73억 9200만원)을 면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담합을 맨 먼저 ‘자수’하면 과징금을 100% 면제해 주는 리니언시 제도 때문이다. 2007년 200억 5800만원이었던 리니언시 과징금 감면액은 2011년 4595억 4900만원으로 20배 넘게 늘었다. 전체 담합 사건에서의 리니언시 적용 비중도 2007년 41.7%(10건)에서 지난해 85.2%(31건)로 껑충 뛰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본적으로 공정위의 기업 조사권을 확대·강화해 리니언시 의존도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지역위원장 선출 14명 부결

    민주통합당의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과의례로 여겨지는 지역위원장 선출 찬반투표에서 부결 도미노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민주당이 연일 박근혜 정부의 인사난맥상에 대해 질타하고 있지만 정작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있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민주당에 따르면 26일 현재 80~90% 이상 진행된 지역위원장 단수 후보 선출 과정에서 조성두(서울 서초을), 권오혁(대구 달서갑), 백혜련(경기 안산단원갑) 후보 등 무려 14명이나 부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한 당직자는 “지역위원장을 선출하는 대의원들이 박수 치고 통과시키는 것이 관행이었다”면서 “한두 명 정도 부결된 적은 있어도 무더기로 부결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결된 14곳 가운데 6곳은 단수 후보로 신청된 곳이고, 나머지 8곳은 복수 후보가 신청했지만 중앙당이 단수로 낙점한 곳이다. 당내 당직자와 당원들의 모임인 국민정당 청장년 네트워크는 “경합 지역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단수 후보를 낙점해 지역 찬반투표를 거치게 한 것에 대해 당원들이 반기를 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수 후보 낙점 과정에서 친노(친노무현)·주류의 입김이 작용했고, 이에 대해 바닥 당원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이라는 해석이다. 청장년 네트워크 관계자는 “부결된 지역 가운데 서울 서초을과 경기 안산 단원갑의 경우 단수 후보가 친노 인사였다”면서 “복수 후보 간 경쟁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경우 경선을 하는 게 원칙임에도 계파 간 담합에 의해 무리하게 단수 후보를 선정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부결 사태는 주류 측이 주도하는 흐름에 반기를 드는 새로운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대선 패배 이후 쇄신 노력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당 분열의 전조라는 시각도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제 브리핑]

    정화조 값 담합 제조업체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공동판매회사를 세워 정화조 값을 짬짜미한 정화조 제조업체 18곳에 총 6억 2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공동판매회사 및 대표는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18개사는 공동판매회사를 세우고, 8개 제조사만 이 회사에 정화조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판매가격, 생산물량 등도 합의하고 이익은 적절하게 배분키로 했다. 나머지 10개 제조사는 정화조 생산을 중단하되 생산규모, 특허 보유 여부 등에 따라 업체별로 매월 600만~3000만원의 대가를 공동판매회사에서 받기로 했다. 이 담합으로 정화조 값은 두 배로 올랐다. 저임금 근로자 보험료 지원 확대 다음 달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월 소득 130만원 미만 근로자의 국민연금·고용보험료 절반을 정부가 지원한다. 올해부터 정부가 보수에 따라 3분의1~2분의1을 지원했으나 보수에 따른 차등을 없앤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소규모 사업장 저소득근로자에 대한 보험료 지원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 ‘변액보험 수수료 짬짜미’ 201억 과징금

    ‘변액보험 수수료 짬짜미’ 201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변액보험의 각종 수수료율을 최대 9년간 담합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힌 삼성생명 등 국내 9개 생명보험사에 201억 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행정지도에 따른 것”이라며 담합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일부 보험사는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공정위는 삼성·한화(전 대한)·교보·신한·메트라이프생명 등 5개 보험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나머지 4개사는 ING·AIA·푸르덴셜·알리안츠생명이다. 김재신 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은 “(9개 보험사들이) 변액보험의 수수료율을 미리 정해 소비자 부담을 늘리고 선택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담합기간 동안 9개 생보사가 수수료로 챙긴 매출액만 3639억원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푸르덴셜 등 4개 생보사 관계자들은 2001년 5월 만나 변액종신보험 최저사망보험금 보증수수료율을 0.1% 수준으로 책정하기로 합의했다. 금융감독원이 최저사망수수료율을 특별계정적립금의 0.1% 안에서 자율적으로 책정하도록 행정지도하자 이를 기회로 상한선인 0.1%를 책정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최저사망수수료율이 높을수록 소비자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줄어들게 된다. 9개 생보사는 2002년 변액연금보험 최저보증수수료율도 동일하게 책정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최저사망보험금 수수료율은 특별계정적립금의 0.05%, 최저연금보증수수료율은 0.5~0.6%로 책정됐다. 삼성·한화·교보·알리안츠 등 4개 생보사 관계자들은 2004년 말에 다시 만나 국내 투자 변액보험에 부과되는 특별계정운용수수료율을 적립금의 1% 안에서 부과하기로 합의했다. 이 때문에 국내 투자 변액보험펀드 중 운용수수료율이 높은 부동산, 원자재 등의 대체투자펀드는 1개도 없다. 보험사들은 억울하다는 태도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 수수료율은 상품 도입 초기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차원에서 감독당국이 행정지도를 했다”면서 “이를 따랐을 뿐인데 담합으로 몰고 가는 것은 억울하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도 “보험사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감독당국이 최저보증수수료율의 한도를 정해주면 이에 가깝게 설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담합을 하거나 부당이익을 얻은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용어 클릭] ■변액보험 고객이 낸 보험료를 모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발생한 이익을 보험계약자에게 나눠주는 실적배당형 상품. 전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의 23.4%(2010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보험업계의 주력상품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841만여명이다.
  • [정부조직법 협상 타결] 담합 고발요청권, 중기청·감사원·조달청에도 부여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담합행위 고발요청권이 중소기업청, 감사원, 조달청에도 부여된다. 지금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만 고발할 수 있게 돼 있었다. 정부와 국회가 금융소비자보호 전담기구를 신설키로 합의함으로써 금융감독 체계 개편도 불가피해졌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사 건전성 감독으로 분리하는 ‘쌍봉형’(Twin Peaks) 체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17일 정부조직 개편 여야 합의안에 따르면 중기청, 감사원, 조달청에 담합 고발요청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경제민주화 공약으로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를 내걸었다. 앞으로는 감사원 등이 고발 요청을 하면 공정위가 의무적으로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 고발요청권은 여러 기관에 나눠주되, 고발 자체는 공정위를 통해 하게 함으로써 공정위의 반발도 막았다. 하지만 중기청 등이 고발을 요청해 오면 공정위가 의무적으로 고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속고발권 폐지로 간주된다. 공정위만 고발권을 갖고 있다 보니 이른바 ‘솜방망이 처벌’이 계속되고, 고발권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아 기업들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제대로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정위 관계자는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감시 확대로 편·탈법적인 기업 거래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향후 운용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속고발권은 담합 등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가 짙다고 판단되면 공정위가 검찰 고발 여부를 단독으로 결정하게 한 권한이다. 정부는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신설을 포함한 전반적인 금융감독체계 개편 계획을 올 상반기 안에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금소원 신설이 불거진 것은 지난 대선 때다. 소비자 권익을 지키는 영업행위 감독과 금융회사의 적정한 이익을 유지하는 건전성 감독을 한 기구(금융감독원)에서 하는 것은 이해 상충의 문제가 있어 두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저축은행 사태 등에서 보듯 두 기능을 한곳에서 하다 보니 소비자 보호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지금도 금감원 산하에 소비자보호 기능을 전담하는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있지만 수석부원장이 처장을 겸직하고 있는 형태다. 금감원은 기능 분리에 부정적이다. 쌍봉형 모델로 전환하는 데만 5년간 1조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든다는 이유 등에서다. 쌍봉형 체제에서는 양 기구 간 책임과 역할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정보 교류가 되지 않아 오히려 더 큰 금융사고가 터질 수 있다는 논리도 앞세운다. 이면에는 조직 축소에 따른 위상 약화 우려가 깔려 있다. 금감원 측은 “여야 합의안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먼저”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SO업무 미래부 이관… 상설특검 도입

    여야가 상설특검제와 특별감찰관제 도입, 대검 중수부 폐지 등 사법개혁안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을 타결했다. 지난 1월 30일 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46일 만이며,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20일 만이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4인회동을 열고 ‘17부 3처 17청’ 규모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여야는 검찰인사위원회에 실질적인 권한 부여, 법무부 주요 요직에 검사 임명 제한, 비리 검사의 변호사 개업 제한 등 입법 조치를 올해 상반기 안에 완료키로 했다. 54명에 이르는 차관급 검사장 이상 직급 규모도 연내에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소관 업무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은 정부 원안대로 확정됐다. 인터넷TV(IPTV), 위성TV 관련 업무도 미래부로 옮겨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와 같이 합의제 중앙행정기관 지위를 유지하고 법령 제·개정권을 갖는다. 여야는 SO의 미래부 이관으로 인한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3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동수로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미래부 장관이 위성TV 등 뉴미디어와 관련된 인허가 문제 등 관련 법률을 제·개정할 때는 방통위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 대신 새누리당은 국정원 댓글의혹에 대한 검찰수사 완료 즉시 국정조사,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 조사 미진 때 국정조사 등 민주당 쪽 요구를 수용했다. 여야는 또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관련한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자격심사안을 3월 임시국회에서 발의하기로 했다. 경제민주화를 위한 조치로 중소기업청장이 국무회의에 배석하고 담합행위 고발요청권도 갖게 됐다. 여야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과열 주도 사업자 선별 처벌”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제재에도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경쟁이 되풀이되면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상임위원들도 영업정지 기간 중 시장 과열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시장 과열을 주도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선별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충식 방통위 부위원장은 “보조금 논란의 본질은 이용자 차별이며 그 결과 착취에 가까운 불균형이 야기됐다”며 “해당 부서는 획기적인 근절 방안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문석 상임위원은 “보조금을 많이 쓸수록 과징금을 많이 낸다는 징벌적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규 상임위원은 “불법 보조금을 잠재울 수 있는 조사 방법을 찾는 등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주무 부처인 방통위도 ‘약발이 먹히는 수준’으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 것이다. 가령 보조금 경쟁을 유발한 업체를 가중 처벌하고 영업정지 기간도 대폭 늘리면 된다. 한 이통사만 몇 달 동안 신규 가입자와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하지 못하게 되면 보조금 과다 지급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방통위는 현재 27만원으로 정한 보조금 상한선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상한선을 상향 조정하는 등 현실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조금 경쟁의 근본 원인인 유통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통사와 휴대전화 유통시장이 분리되지 않고는 시장 정상화도 힘들다. 휴대전화가 일반 가전제품처럼 유통되면 단말기 출고가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도 직접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입해서 원하는 이통사에 가입할 수는 있다. 다만 이통사를 통해 구입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포기해야 한다. 휴대전화 출고가격을 조정하지 않고 보조금만 단속하는 것도 바꿔야 한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이통사와 제조사가 담합해 휴대전화 가격을 부풀려 놓고 선심 쓰듯 보조금으로 할인해 준 행태가 적발됐다. 현재 해당 회사들은 “프리미엄 마케팅의 일환”이라면서 공정위 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이통사 관계자는 “단말기 출고가에 포함된 제조사의 장려금을 제외하면 보조금 과다 지급 경쟁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제조사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양이 높아졌기 때문에 단말기 출고가격이 높다고 탓할 수만은 없다”고 반박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 中·高 49곳 교복값 공동구매가 더 비싸

    서울 中·高 49곳 교복값 공동구매가 더 비싸

    서울 지역 일부 중·고등학교들의 교복 공동구매가 개별구매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같은 제조사가 만든 교복도 학교마다 가격 차이가 심해 ‘담합’의혹도 나왔다.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이 13일 공개한 서울 지역 전체 중·고교 663개교를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교복구매 실태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학생의 평균 공동구매 가격은 18만 2872원으로 개별구매 22만 6733원보다 24% 정도 저렴했다. 고등학생도 평균 공동구매 가격은 19만 3799원으로 개별구매 21만 5029원에 비해 11% 정도 쌌다. 하지만 19개 중학교와 30개 고등학교는 개별구매 가격보다 공동구매가 오히려 비쌌다. 원촌중학교는 개별구매보다 공동구매가 5만 3267원 비싸 가장 많은 차이를 보였다. 양정중의 가격 차는 3만 1267원, 신도림중은 2만 6267원, 동대부속중 2만 2267원 등의 순이었다. 고등학교도 서울국제고 22만 971원, 광영고 12만 631원, 세그루패션디자인고 10만 6971원, 동명여고 6만 5971원, 우신고 6만 2971원 등의 순으로 공동구매가가 개별구매가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공동구매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싼 곳들은 교복 업체들이 담합 등에 의해 폭리를 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공동구매라도 학교마다 가격 차이가 났다. 원촌중학교는 28만원이었지만 오류중학교는 11만원으로 17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고등학교에서도 차이가 최대 29만 6000원까지 벌어졌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4개 교복 브랜드는 한 회사에서 만든 교복임에도 학교에 따라 가격 차가 중학교는 최대 11만 2000원, 고등학교는 26만 6000원이 났다. 민 의원은 “같은 제조사가 만든 교복의 가격이 학교에 따라 두 배 이상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원단이나 디자인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일부 교복 업체는 담합과 덤핑 등으로 교복 공동구매를 방해하기도 했다면서 학부모들로부터 관련 사례를 모아 이달 안에 공정거래위원회를 고발하고 가칭 ‘교복 공동구매 촉진에 관한 법’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불법 외환거래와의 전쟁] “22조 국부유출 막아라”… 관세국경 강화·실시간 추적 시스템 시급

    [불법 외환거래와의 전쟁] “22조 국부유출 막아라”… 관세국경 강화·실시간 추적 시스템 시급

    #1. A사는 홍콩에 설립한 유령 회사(페이퍼 컴퍼니)에 폴리우레탄 폼시트를 10% 저가로 수출했고, 페이퍼 컴퍼니는 이를 중국에 정상 가격으로 재수출한 뒤 차액을 홍콩의 한 은행 비밀계좌에 숨겼다. 세관 조사 결과 은닉 자금이 해외 예금 미신고액 857억원을 포함해 총 1552억원에 달했다. #2. B사는 홍콩의 페이퍼 컴퍼니에서 펄프를 수입하는 것처럼 신고한 뒤 수입대금을 지급했고, 이를 해외 은행에 예치해 불법 투자 등에 사용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3. 지난해 서울세관은 1조 40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의류 수출업체 C사 등은 일본의 수입업체와 담합해 보따리상을 동원, 5년간 물건과 현금을 운반했다. 밀수출부터 대금 회수, 불법 자금 조성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 신종 수법이다. 박근혜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조세 정의 실현 및 복지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관세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국부 유출 및 탈세 등 불법이 의심되는 고액의 현금거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외환 및 재산도피, 자금세탁 등 불법 외환거래 적발 건수는 1625건, 4조 360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금액을 저가로 신고해 세금을 덜내는 탈세나 밀수 등은 제외된 액수다. 1조원대에 달하는 과태료를 포함하면 5조 3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전과자를 양산한다는 지적에 따라 2009년부터 경상거래 25억원 이하, 자본거래 50억원 이하는 과태료만 부과된다. 한국재정학회가 2011년 불법 외환거래 단속(3조 8111억원)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탈세 예방(2980억원)과 국내총생산(GDP) 유발(1조 3853억원) 등을 포함해 모두 1조 823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경제적 효과는 2조 865억원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초과하면서 해외에서 이뤄지는 지하 경제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대외경제, 수출입과 관련된 지하경제 연구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데이터 및 자료가 없다. 다만 적발되지 않은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불법 외환거래 규모는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출입 기업의 불법 외환거래는 수입가격을 고가로 조작해 차액을 유출하거나, 수출가격을 저가로 신고한 후 차액을 해외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이뤄진다. 유출된 자금은 세탁 등을 거쳐 범죄 및 비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관세청은 자본이동이 자유롭고 세금이 낮은 데다 금융비밀, 기업 설립이 자유로운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불법 자본 유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정한 조세피난처(35개국)와 별도로 조세회피 및 자본 불법 유출 위험이 높은 62개국을 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2011년 기준 조세피난처와의 수출입 실물거래는 전체 수출액의 15%인 1615억 달러로 과거보다 감소 추세지만 수출입 외환거래는 오히려 증가, 3238억 달러로 실물거래의 2배에 달했다. 2008년 2건, 156억원이던 페이퍼 컴퍼니 관련 불법 외환거래는 2012년 13건, 8867억원으로 4년 만에 56.8배 증가했다. 외화 밀반입 및 반출도 늘고 있다.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1만 달러 이상 외화 불법 반출입 건수는 1292건, 671억원에 달했다. 밀반출이 대부분(1053건, 395억원)을 차지했고, 반출 국가는 중국·일본·미국·태국·필리핀 순으로 무역거래 또는 해외투자가 많은 국가에 집중됐다. 1만 달러 이상 반출 또는 반입 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는데 전수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자금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손성수 관세청 외환조사과장은 “불법 외환거래는 ‘화이트칼라 범죄’로, 보이지 않는 피해가 막대하다”고 강조했다. 전동 휠체어 등 장애인이나 노인 관련 복지용구의 수입가격을 고가로 조작해 국가예산 및 공공재원을 편취하는 사기·횡령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최근 4년간 38건, 1437억원에 달했다. 낙하산 등 군납물품부터 의약품, 의료·복지용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지난해 6월에는 장애인 전동보장구를 수입하면서 수입가격을 43%나 높게 신고한 후 보험급여를 부당하게 타낸 수입업체 4곳이 적발됐다. 처벌이 약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행 국가예산 및 공공재원 편취는 ‘사기’가 아닌 관세법상 ‘허위신고죄’가 적용돼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신용장의 추상성을 악용한 범죄도 17건(447억원)이나 된다. 신용장 사기는 은행과의 신뢰관계 구축 및 수출업자와 공모 등이 수반돼야 가능한 지능 범죄다. 서류만 갖춰지면 은행이 대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고가 물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외국으로 자금을 유출한다. 부산의 수산업체는 칠레에 있는 수출자와 사전 공모해 상품가치가 없는 냉동 해삼을 수입, 계약불이행을 들어 대금을 지급하지 않자 신용장 개설 은행이 대지급(11억원)했다. 이후 5억원을 국내 차명계좌로 송금받아 은닉, 자금세탁을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불법 외환거래 차단을 위해서는 적발할 수 있는 수단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거래 정보 접근권이 핵심이다. FIU의 자료는 고액현금거래(CTR)와 의심거래정보(STR)로 나뉜다. CTR은 2000만원 이상 현금 거래 및 환전과 관련된 정보로, 2012년 기준 1028만 7000건 중 관세청에 제공된 정보는 2003건에 불과했다. STR은 1000만원 이상, 외화 5000달러 이상의 수상한 돈거래로, FIU의 1차 분석을 거쳐 관계 기관에 통보된다. 지난해 접수된 29만여건 중 2만 2000여건이 제공됐다. 이 중 관세청이 받은 자료는 겨우 6.7%인 1484건이다. 관세청은 실시간 CTR 접근권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특정인이나 특정 기업의 CTR 정보를 받을 수 있으나 범죄는 대부분 차명거래로 이뤄져 활용가치가 떨어진다. 더욱이 자료 자체만으로는 수출입 관련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도 전체 정보 접근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현금화 단계 이후 자금 추적이 안 돼 수사가 중단되거나 소송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과장은 “접근 인원을 늘리는 것을 개인정보 침해 등으로 볼 수 없다”면서 “관세 및 내국세 추징 확대와 연간 수조원대 불법 외환거래 추가 적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본거래 검사권도 요구된다. 관세청의 외환검사는 수출입과 관련된 경상거래에 한해 가능하다. 거래 사실 증빙이 엄격한 경상거래와 달리 자본거래는 상대적으로 대형자본의 이동이 용이한데도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관세청은 관계기관 및 해외 관세당국과의 공조 강화와 함께 외환관련 전문 인력 확보도 추진키로 했다. 조세연구원 김재진 연구원은 “불법 외환거래는 적발 자체가 어렵기에 자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FIU의 금융거래정보 열람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내부고발이 요구되기에 포상금 확대 및 고발자 보호 등의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檢 ‘4대강 국감 증인 불출석’ 대우·현대건설 사장 수사 착수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조상철)는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아 국회로부터 고발된 서종욱(64) 대우건설 사장과 정수현(61) 현대건설 사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월 국감 등에 나오지 않은 유통업계 재벌 오너 2, 3세들을 약식기소했다가 법원에 의해 정식 재판으로 바뀐 적이 있어 이번에는 어떻게 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 사장 등은 지난해 10월 4대강 사업 담합 의혹과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이들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장학사 비리’ 충남교육감 사전영장

    ‘장학사 비리’ 충남교육감 사전영장

    충남경찰청은 4일 김종성(63) 충남교육감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뇌물수수 공범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 실질심사는 6일 있을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7월 충남장학사 시험을 앞두고 도교육청 감사담당 장학사 김모(50·구속)씨 등에게 문제 유출 대가로 응시 교사 1인당 1000만~3000만원씩 모두 2억 6000만원을 받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교육감은 경찰 수사 및 검찰의 증거 보전 절차 과정에서 “지시한 적이 없다. 법원에서 거짓임을 밝히겠다”고 말해 영장 실질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달 19일 음독 자살을 시도했던 김 교육감은 입원 14일 만인 4일 퇴원해 충남 공주의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이날 장학사 시험 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논술 출제위원장 A(교장)씨를 형사고발하고 도교육청 인사 관련 장학사 B씨를 수사 의뢰했다. 또 A씨와 B씨를 직위해제하고 출제위원 및 관리자를 징계할 방침이다. 위원장 A씨는 특정 문제가 출제되도록 주도했고 B씨는 합숙 전에 출제위원들을 접촉해 응시자 10여명의 논술 점수를 높게 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실제로 출제위원 전원이 초등, 중등을 모두 채점케 한 규정을 무시하고 담합이 쉽도록 3~4명씩 나눠 채점해 이들 응시자에게 높은 점수를 줘 합격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공정위, 아웃도어 업체 직권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웃도어 업계에 칼날을 들이댔다. 고가(高價)라는 비판을 꾸준히 받았던 아웃도어 업계에 공정위가 본격 제동을 건 것이다. 3일 유통·의류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주요 아웃도어 업체에 대해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다. 업계 1위인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코오롱스포츠, K2 등 ‘빅3’에 대해서는 지난달 이미 조사를 마쳤다. 블랙야크, 밀레, 라푸마 등 다른 업체들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고가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를 쓴 제품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고어텍스 제품과 관련한 가격 담합 여부와 제조사인 고어사(社)가 원단을 납품하면서 폭리를 취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받은 업체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고어코리아와의 거래 내역을 꼬치꼬치 물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고어텍스는 그동안 아웃도어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퇴임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연말 고어텍스의 유통 경로를 조사하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업계는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한 관계자는 “고가의 주범은 (고어텍스 등 제품) 소재가 아니라 유통구조”라며 “정부가 업체를 때릴 게 아니라 백화점이 판촉·행사비를 전가했는지 등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웃도어는 의류제품 가운데 마진(이윤)이 가장 적다”며 “일반 수입 의류는 값이 훨씬 비싼데 왜 조사를 하지 않느냐”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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