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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합비리(외언내언)

    담합은 일반적으로 명시적 담합(Explicit Collusion)과 암묵적 담합(Tacit Collusion)으로 나누어 진다.전자는 독과점업체들이 이윤극대화를 위해서 노골적으로 담합을 하는 것이고 후자는 묵시적으로 공동노선을 펴는 것을 말한다. 검찰이 지난 3일 95개 건설업체가정부발주공사 입찰에서 담합을 한 것을밝혀내고 11개 업체 사장을 불구속기소하고 나머지 84개 업체는 약식기소,벌금을 물도록 했다.이들 건설업체의 경우 담합형태는 명시적 담합에다 한국식담합방식을 가미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한국 건설업체들은 명시적 담합을 할때 「연고권 방식」과 「순번제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고권 방식」의 경우 전공사에 이은 후속공사의 연고권 주장이 있고 인근에서 동일공사를 한 것을 이유로 한 것이 있으며,공사내용이 달라도 지역이 같다는 명목으로 연고권을 주장하는 사례가 있다. 「순번제 방식」은 건설업체들이 정부발주공사 입찰에 참가하면서 원전공사는 A업체,다음 항만공사는 B업체,그다음 도로공사는 C업체가 수주하도록 담합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속칭 「형님 먼저,아우 먼저」로 불려지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이런 방식으로 담합을 한 뒤 수주예정업체는 정부의 발주 예정가격의 95% 정도를 써넣고 나머지「들러리 업체」들은 그 이상의 가격을 써낸다.그렇게해서 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다른업체에 「떡 값」이라는 이름의 사례금을 건네 준다고 한다. 정부가 건설공사의 대표적 비리의 하나인 입찰담합을 근절하려 하고 있으나 비리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업계의 비리에 대한 불감증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달 서울·인천등 전국 6개 대도시 소재 건설업체 1백7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담합은 잘못된 관행이므로 없어져야 한다』고 밝힌 업체는 3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관계당국이나 사정당국은 건설업체의 담합척결을 위해 한층 더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 DJ·JP 내각제 교감?/회담합의문에 왜 언급했나

    ◎가능성 열어둬 새 활로 모색/여 대권경쟁 분열 부추기기 포석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4일 회담은 정국에 내각제라는 화두를 다시금 꺼내 놓았다.『내각책임제로 말하면 정권이 교체됐을 일인데…』라고 굳이 「내각제」용어를 합의문에 집어넣은 의도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각제」의 등장을 바라보는 관점은 두가지이다.하나는 김대중 총재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는 점이다.또 하나는 두 사람이 배석한 국민회의 한광옥 사무총장과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을 물리치고 단독대좌한 하오 1시35분부터 1시50분까지 15분동안 내각제에 관해 무슨 얘기가 오갔느냐는 점이다. 이날 합의문은 지난 2일 양당 사무총장 회동에서 줄거리가 잡혔다.「내각제」용어는 DJ(김대중 총재)의 지시에 따라 이미 그때 삽입된 것으로 전해진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단순히 『여소야대의 정치적 의미를 강조하는 차원 아니겠느냐』고 풀이한다.『내각제를 줄곧 주창해 온 JP(김종필 총재)를 배려,공조의 수위를 한층 높이려는 뜻』이라는 주장도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내각제 개헌논의의 장을 열어두려는 포석』이라는 독법이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런 관측은 DJ 특유의 「계단식 화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DJ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차례에 걸쳐 조건부 내각제 수용의사를 내비쳤다.그러다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 승리로 대권레이스에서의 「자력우승」가능성이 엿보이자 김총재는 「내각제」발언을 뒤로 돌리고 「대통령제 고수」로 선회했다.나아가 총선정국에서는 「신한국당과 자민련의 내각제 개헌음모설」을 국민회의가 1백석을 확보해야 할 근거로까지 활용했다. 이같은 어록은 곧 그가 지역당 탈피에 실패한 총선 전적표를 앞에 놓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 한다는 관측을 낳기에 충분하다.그리고 내각제를 끄집어 낸 것은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한 첫 계단을 밟은 것이라는 풀이다.JP와의 15분간의 독대 역시 「밀약」까지는 아니더라도 후일을 함께 도모하는 바탕 정도는 마련하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이 유력하다. 두 사람이 내각제 논의의 공간을 만들려는 데는 기본적으로신한국당 내부의 대권경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대권경쟁에서 소외되는 세력을 끌어안으려는 포석인 것이다.신한국당도 양김씨의 의도가 여권분열을 부추기려는 데 있다고 보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손학규 대변인은 『김대중 총재가 내각제를 거론했다면 이는 대통령제를 고수하겠다는 지론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며 『두사람 사이의 밀약을 국민앞에 밝히라』고 공세를 폈다.또 『김영삼 대통령 임기동안 개헌불가라는 신한국당의 방침에는 한치의 변화가 없다』고 내각제의 공론화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신한국당의 이같은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내각제 문제는 양김씨 진영을 중심으로 잠복성 관심사 또는 발언강도에 따라서는 정국 현안으로 떠오를 공산이 없지 않은 것 같다.〈진경호 기자〉
  • 95개 대형건설사 “입찰담합”/93년이후 대규모 정부공사

    ◎대표 기소… 벌금 총 48억 부과 국내 95개의 1군 소속 건설사가 정부가 발주한 대형공사의 입찰담합비리에 연루돼 철퇴를 맞았다. 서울지검 특수2부(박주선 부장검사)는 3일 현대건설 이내흔 사장(59)과 대림산업 이정국 사장(52),대우 장영수 사장(60)등 11개 재벌사의 건설사대표를 건설업법 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나머지 84개 건설사와 대표는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7천만∼1천만원의 벌금형을 매겼다.벌금액수는 모두 48억원이다. 고질적인 건설업계 부조리에 대한 최초·최대규모의 단죄다. 검찰은 지난 93년 문민정부 출범이후 정부가 발주한 낙찰가 2백억원이상의 88개 대형공사 입찰에 참여한 1군 소속 대형건설사 1백2개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95개 업체의 담합비리를 밝혀냈다.이들이 담합으로 따낸 공사비총액은 6조1천1백17억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경부고속철도,영광원자력 5∼6호기 공사 등 모두 65회의 입찰에 참여,연고권을 내세워 다른 경쟁사에게 『입찰가를 설계가의 95%이상으로 써주면 우리가 그 이하로 써 낙찰받겠다』고 권유하는 수법으로 12개 공사 1조3천84억원을 낙찰받았다. 담합비리 재발을 막기 위해 앞으로 대형공사의 입찰과정에 수사관을 입회하도록 했다. 나머지 불구속기소된 사람은.▲이영선(남광토건 대표) ▲유영철(동아건설 대표) ▲김문일(삼환기업 대표) ▲이정우(고려개발 대표) ▲심현영(현대산업개발 대표) ▲조남원(삼부토건 대표) ▲김병곤(풍림산업 대표) ▲이주승(삼호 대표)
  • “「제2사정」 아니냐” 정·재계 긴장/이철수 행장 구속 여파

    ◎금융계­3년전 「악몽」 되풀이 될까 안절부절/정치권­“순서대로라면 다음은 우리차례” 걱정 이철수 제일은행장의 전격 구속을 바라보는 금융가와 재계,정치권의 시각이 예사롭지 않다.단순히 대출 커미션 수수라는 고질적인 금융비리로만 볼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우세하다.제2 사정의 태풍을 걱정하기도 한다. 이행장은 은행가의 「빅3」로 통했다.「PK」(부산·경남) 출신이다.이른바 권력형 비리로도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4·11 총선 당선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본격화되는 등 시기를 고려할 때 검찰의 다차원적 포석이라는 풀이도 가능하다.물론 검찰은 『죄 있는 곳에 칼을 댈 뿐』이라고 말한다. 사건은 장장손 효산그룹 회장의 구속에 이어 우성건설 쪽으로도 번졌다.이행장의 다른 혐의를 잡기 위해서다.재계,특히 건설업계는 서울지검이 담합행위 등 건설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터진 대출비리에 아연 긴장하고 있다. 금융계는 다른 시중은행장에 대한 내사설로 숨을 죽이고 있다.문민정부 출범 직후인 3년 전의 악몽이 재연되는 게 아닌가 하며 안절부절이다.지난 3년동안 14명의 은행장이 비리나 사정의 여파로 옷을 벗었다. 정치권은 현 정부의 사정의 순서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김영삼 대통령의 개혁과 사정 작업의 출발점은 금융계였다.먼저 자기 살을 도려낸 뒤 다른 쪽을 쳤던 점을 눈여겨 보라고 한다.집권 후반기의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뜻 외에 내년을 향한 장기적인 구도로까지 파악한다. 이행장에 대한 내사,수사설은 그동안 증권가의 단골 메뉴로 나돌았다.제일은행 출신인 이원조 전 은행감독원장의 후광,「TK」(대구·경북) 출신인 박기진 전 행장의 바통을 이어 받은 점 등이 근거로 거론됐다. 94년 3천5백억원에 상업증권 인수,95년 효산 및 유원건설의 부도와 주식평가손 3천억원 발생,연초 우성건설의 부도로 은행이 기우뚱하는 과정에서 개인비리 소문이 무성했다. 이 사건은 장학로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이 효산 장회장으로부터 대출청탁을 알선해 달라며 6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지 한 달만이다. 일각에선 이행장 수사가 장 전 실장에 대한 수사의 이삭줍기로도 본다.검찰은 이도 부인한다. 고위 관계자는 『이 사건은 장실장 수사와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오히려 이 사건 내사 중에 장실장 사건이 터진 것임을 내비쳤다. 이번 사건은 구조적인 대출비리가 윗 선에서도 아직도 남아있음을 새삼 일깨워줬다.검찰은 계속 파고들겠다는 자세다.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처리한 대검중수부의 문영호 2과장이 사건을 맡은 점도 검찰의 의지를 엿보게 한다.〈박선화 기자〉
  • 종이 등 31개 품목 가격담함 조사/공정위

    ◎자동차·학원비 등 20개 중점관리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국민생활과 밀접한 26개 공산품과 5개 개인서비스요금 등 31개 주요 가격인상품목에 대해 사업자간 가격인상 담합행위 및 유통단계에서의 각종 불공정행위 여부 등을 25일부터 5월11일까지 15일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합조사 품목은 라면 과자류 식용유 종이 밀가루 우유 배합사료 참고서 목욕료 등 최근 가격변동이 큰 품목중 담합의혹이 있는 9개 품목이며,유통단계조사품목은 유통마진이 높은 숙녀복 화장품 카펫 가구와 가격할인매장에 대한 기존 유통업체의 방해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많은 타이어 세탁기 냉장고 등 모두 7개 품목이다. 공정위는 학원수강료 예식장사용료 이·미용료 시멘트 판유리 맥주 식용유 커피 면내의 조제분유 승용차 폴리에틸렌 등 국민생활과 밀접하거나 국민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20개 품목에 대해서는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지속적으로 중점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 지급준비율 인하·신탁계정 개선/선발은 웃고 후발은 울고

    ◎보람·하나 등 뭉칫돈 이탈 큰타격/국민·조흥·사업은 수지개선 효과 지급준비율 인하와 은행 신탁계정의 개선에 따라 은행간의 명암이 엇갈린다. 대체적으로 선발은행은 상대적으로 웃고 후발은행은 우는 형국이다.은행 신탁부문의 수수료 정상화 조치 등으로 신탁부문에 몰려있던 뭉칫돈중 10조원쯤은 다른 금융권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점쳐지는 게 신탁계정 비중이 큰 후발은행에게는 타격이 심하게 된 요인. 지난 2월말 현재 보람은행은 총 수신이 9조8천5백57억원으로 이중 신탁부문은 7조9천26억원이나 된다.80%나 넘는다.하나은행은 75.3%,한미은행은 66.8%,동화은행은 62.8%,신한은행은 57.7%,외환은행은 57%다.반면 국민은행은 31.3%로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손해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또 조흥은행과 상업은행은 각각 47.9%,49.1%로 낮다.제일은행도 49.8%로 50%를 밑돌아 상대적인 우위가 점쳐진다. 또 지준율 인하에 따른 수지개선 효과도 은행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전체적으로 예금규모가 커 예치금도 많은 선발은행의 개선효과가 클 수밖에없다.국민은행은 2백96억원으로 가장 크고 조흥(2백77억원),상업(2백75억원),한일(2백27억원),제일(2백22억원)의 순이다.물론 지준율 인하에 따른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 인하로 이러한 수지개선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기는 하다. 지준율 인하와 이로인한 경쟁심화도 은행간의 우열을 심화시킨다.이미 지준율 인하로 리딩뱅크(선도은행)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조흥은행이 지난 18일 우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기로 발표한 이후 신한 한일 국민 상업 보람은행의 순으로 우대금리 인하내용이 발표됐다.지난해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순이익면에서 1,2위였다. 수신금리에서는 상업은행이 내린 뒤 한일 국민 한미 동화은행순으로 내렸다.지난해 상업은행의 순이익은 4위,업무이익은 2위였다.조흥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1일부터 이미 예금금리를 내린 상태다.다른 일반은행들은 우대금리 인하와 예금금리 인하폭을 놓고 고심중이다. 지준율 인하로 조흥은행은 우대금리 인하를,상업은행은 예금금리 인하를 주도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지난해 당좌대출이변동금리제로 바뀌었을 때만 해도 조흥등 7개 시중은행들은 1주일씩 돌아가면서 기준금리를 먼저 고시하고,다른 은행들은 이를 참고로 당좌대출금리를 정하는 「담합」을 하는 형태였다.〈곽태헌 기자〉
  • “선거비용 철저 실사”/당·락자 전원 2중장부 등 조사

    ◎선관위 지침 시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석수)는 19일 전국 시·도 선관위 사무국장 및 상임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15대 총선 후보자 전원에 대해 선거비용을 철저히 실사토록 지침을 시달했다. 선관위는 당락 여부와 여야를 불문하고 후보자 전원을 철저히 조사하되 특히 여론과 언론 등에서 돈을 많이 쓴다고 지적된 후보자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다음달 11일부터 6월30일까지 등록 무효된 후보자를 포함한 모든 후보자와 지방의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들에 대해 회계보고 서면심사,현장 실사 및 고발,수사의뢰 등 조치를 완료토록 했다. 특히 선거비용 실사를 위해 각 일선 선관위별로 국세청 직원 1명을 지원하고 후보자수가 많은 위원회에 대해서는 시·도선관위 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중점 조사 대상으로 ▲이중장부 사용,이면계약,담합행위 등 음성적 지출 ▲자원봉사자 대가 지급 ▲연설·대담 등에 사용한 멀티비전등의 임차 비용,녹화 및 홍보용 테이프 제작비 및 사용 실적 ▲연설회 연단설치 비용 ▲선거운동차량 설비비 ▲선거기획사등과 용역 계약 ▲확성장치 등 물품비용 등을 제시했다. 선관위는 선거운동기간 전후에 수집한 후보자별 자료를 정리,현장 확인을 통해 사실관계를 끝까지 추적 규명하고 위반사례 조치 때는 문답서 및 확인서와 관련 증거 등을 철저히 챙겨 기소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과태료 부과 사안이 발행할 때는 반드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당선인을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는 경우 말고는 시·도 선관위 심의로 결정하라』고 시달했다.〈박대출 기자〉
  • 현대 관련 4개사에 국민투신주 매각령/공정위서 573만주 전량

    현대증권을 비롯한 현대 관련 5개사의 국민투자신탁 대량매입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 판정을 받아 30일이내에 신규취득주식 전량을 매각처분하도록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11일 현대관련 5개사에 대해 부당한 공동행위(담합)추정 조항을 적용,현대증권 현대시멘트 금강 강원은행 등 4개사가 지난 1월 25일부터 2월14일 사이에 집중매입한 국민투신 주식 5백73만1천5백16주(47.76%)에 대해 의결권행사를 금지하고,매각하도록 시정조치했다. 한편 현대시멘트와 금강은 보유중인 국민투신 주식 83만9천주(6.99%)와 18만1천주(1.51%)등 모두 1백2만주를 1주덩 1만8천4백50원씩 동원증권에 오는 20일 매각하기로 했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 전동차 담합입찰 의혹/현대·대우·한진/최고 99.99%에 낙찰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국내 철도차량 제작 3사가 최근 3년간 철도청이 실시한 전동차 입찰 과정에서 나눠먹기식 담합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감사원이 지난해 9∼10월 철도청에 대해 실시한 정기감사 결과,현대중공업 등 철도차량 제작 3사가 지난 92년 이후 나눠먹기식 입찰을 한 혐의가 있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이들 회사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철도청이 92∼95년에 발주한 10건의 철도차량 입찰 건수 중 분당선과 과천선 및 일산선 등 6건을 대상으로 입찰과정에서의 들러리나 밀어주기 등 담합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조사반 9명을 투입해 1차 사실확인 및 실태조사를 편 결과 철도차량 제작 3사는 93년 3월∼95년 3월까지 3년간 철도청이 실시한 6건,3백36량의 철도차량 입찰에서 예정가의 99.24∼99.99%에 낙찰받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오승호 기자〉
  • “불공정행위 사전억제 역점”/김인호 공정위장

    ◎“고객만족 행정시스템 구축” 공정거래위원회는 창립 15주년과 장관급 부서로의 위상강화를 계기로 업무쇄신 차원에서 고객만족 행정시스템을 구축,시행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관계부처 및 기관의 법령개정시 현재 공동행위(담합) 및 사업자단체의 사업자수 제한으로 국한돼 있는 공정거래법상 공정위와의 사전협의대상을 진입제한 등 모든 경쟁제한적 법령으로 확대,경쟁을 저해하는 규제에 대한 사전억제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1일 공정거래제도 도입 1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업무쇄신계획을 발표,고객에 대한 직원들의 친절한 태도를 체질화하고 심판행정 및 민원처리절차를 고객편의 위주로 개선하며 업무처리의 전문·공정·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관계부처·기관과의 업무협의 확대를 통해 정책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사후적으로 불공정행위를 시정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원천적으로 보다 경쟁적인 시장으로 만들어가는데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김선옥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한정길 사무처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고객만족 추진위원회를 이날짜로 설치·운영하고,민간기업의 이미지 통합(CI)개념을 도입해 대국민 친근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김주혁 기자〉
  • 은행 수신경쟁이 문제다/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은행들이 갑자기 대출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그동안 실세금리에 맞춰 은행금리도 내려야 한다는 비판에 미동도 보이지 않던 은행의 태도가 불과 하룻밤 사이에 돌변해버린 것이다. 금리를 내려야 할 사안이 돌출된 것도 아닌데 은행들이 이처럼 앞다퉈 금리인하 대열에 나선 것은 금리인하의 당위성을 주장한 라웅배부총리의 말 한마디때문이다. 최근 회사채수익률로 대표되는 시중 실세금리가 하락한 것과는 반대로 은행금리의 꾸준한 상승이 경제의 핫이슈로 등장되자 라부총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은행금리인하를 촉구해왔다.금융기관들이 외형경쟁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고 실세금리하락에 맞춰 은행 여·수신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그의 금리에 대한 우려는 고금리 자체도 문제려니와 거기서 빚어지는 중소기업대출금리의 상승쪽에 비중을 뒀던 것이다. 은행들이 금리경쟁을 하다보니 대기업에는 싼 금리를,중소기업에는 비싼 금리를 적용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금리차가 날로 확대된 것이다.은행들이 금리를 내리게 된 또하나의 배경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작용에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부터 은행들이 가산금리의 폭과 인상시기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담합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12개 은행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합리와 거리먼 금융구조 부총리의 말대접에서이건 공정거래위 칼날의 두려움에서건 어쨌든 금리는 외견상 인하되기 시작했다.이것이 내일모레면 선진국대열에 진입한다는 우리의 은행모습이다.금리인하의 요인이 없으면 누가 뭐래도 내릴 수 없는 것이며 내릴 요인이 있으면 누구의 요구없이도 의당 내려져야 할톈데 우리의 금융구조는 아직 합리화와는 너무 먼 거리에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보여준 꼴이 되었다. 은행들이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금리인하 자세를 견지할 것인가는 알 수 없다.다만 분명한 것은 현재와 같은 금융관행의 폐습이 온존하고 공정거래위의 칼날이 무디어질때면 다시 금리인상의 형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93년에도 공정거래위는 32개 은행에 대해 수수료담합행위등 각종 불공정행위에 대한 전면 조사를 벌여 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적이 있다.그럼에도 오랜 담합경영의 틀을 깨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은행금리의 상승은 수신경쟁에서 빚어지고 있다. 은행이 예금실적을 높이기 위해 쓸 수 있는 최대 무기는 예금이자를 높여주는 것이다.다른 은행보다 금리가 높아야 보다 많은 예금을 끌어들일 수 있다. ○금리상승 비용 중기전가 수신금리를 올리다보니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또 대출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이것이 오늘과 같은 「이상한 금리」를 낳게 된 원인이다. 최근 1년간 실세금리의 하락폭은 4∼5%포인트까지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여·수신금리의 경우 1.5%포인트에 그치고 있다.이때문에 시중에서 돈을 빌려 은행빚을 갚는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고 금리상승의 비용을 중소기업에 전가하는 바람에 중소기업은 결국 돈얻어 쓰기도 힘들고 그나마 비싼 금리를 적용받는 금융의 2중고를 겪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부총리의 말 한마디나 공정위의 1회성 조사로 완치될 일이 결코 아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빈 껍데기나 다름없는 은행의 수신경쟁이 없어져야 한다. ○은행간 수익성경쟁 돼야 은행의 경쟁이 실속있는 수익성경쟁으로,은행장의 보신을 위한 경쟁이 아닌 소비자위주의 서비스경쟁으로 전환돼야만 한다.외형경쟁은 마진하나 없이 조달코스트만 높이는 고비용성 예금만을 끌어들여 금리인상만을 부채질할 뿐이다.이를 위해서는 은행지점장들에 대한 인사고과방식과 지점장회의의 형식을 전환 내지는 깨뜨려야 한다.은행장이 지점장을 평가하는데 수신쪽에 가장 큰 비중을 둔다면 지점장은 수신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한달에 한번씩 열리는 지점장회의의 대부분이 각 지점의 예금실적만 논의하고 부진한 지점장에 대한 성토장이 된다면 금융의 낙후는 탈피할 수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공정거래위가 이왕 칼을 빼든 이상 과징금 정도같은 미지근한 조치에서 끝내지 말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며 정부당국도 수신경쟁을 벌이는 또는 이를 촉구하는 은행장에 대해 인사조치를 불사해야 한다고 본다.수신경쟁을 벌인 은행장 단 한명에 대해서만이라도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면아마 무모한 수신경쟁은 쑥 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이런 문제에 대해 당국이 단 한번이라도 인사조치 한적이 있었는가를 생각해보라.
  • 은행권 가산금리 담합여부 조사/공정위

    ◎신용평가·수수료규정 준수 등 중점 공정거래위원회는 금리결정 과정에서의 담합행위 여부 등 은행권을 대상으로 경쟁을 저해하는 관행 및 제도를 바로 잡기 위한 전반적인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 관계자는 25일 『3단계 금리자유화 시행 이후 은행들이 가산금리의 폭과 인상시기 등을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는 지 여부에 대해 중점 조사키로 했다』며 『우선 8개 대형 시중은행 및 4개 지방은행 등 모두 12개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3개 시중은행 및 1개 지방은행 등 4개 은행을 대상으로 현장 출장조사에 들어갔으며,나머지 8개 은행에 대해서도 이 달 안에 조사를 끝낼 방침이다.가산금리의 결정체계 및 시행방법에 초점을 맞추되,신용평가와 대출담보제도 및 수수료 책정 등과 관련된 은행의 내부규정 및 관행에 경쟁을 제한하는 요소가 있는 지 여부도 아울러 조사한다. 공정위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 14일부터 일반고객을 오인시킬 수 있는 허위 표시광고 등에 대한 조사도 함께 펴고 있다.이에 앞서 공정위는 지난 93년 4월 전국 32개 은행을 대상으로 각종 수수료 담합행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6억원의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을 내렸었다.〈오승호 기자〉
  • 19개 독과점품목 가격감시 강화/물가대책회의

    ◎담합인상 막게 「가격동향」 공개/공산품값 안정돕게 「수입선 다변화」 손질 앞으로 공산품 중 가격담합의 여지가 큰 주요 독과점 품목에 대한 가격동향 정보가 공개되는 등 소비자의 가격감시 기능이 강화된다.공산품의 가격안정을 꾀하기 위한 차원에서 현행 수입선 다변화 제도를 손질하는 등 공산품에 대한 경쟁촉진 시책이 한층 강화된다. 정부는 21일 이환균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선진국형 물가안정 구조의 구축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산품 가격의 구조적 안정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라면 커피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 승용차 피아노 면내의 합성세제 등 19개 독과점 품목에 대한 가격정보를 공개,담합해 가격을 올리는 등의 부당행위에 대한 소비자의 감시기능을 강화키로 했다.공산품 가격의 하향 안정을 유도,선진국형 물가구조를 조기에 달성하는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공개되는 가격정보는 소비자 가격의 인상률과 인상시기,관련 원자재 가격변동의 제품가격 반영 여부 등이다.올해에는 이들 품목에 대한 95년의 가격정보를 다음 달에,올 상반기의 정보를 오는 10월에 각각 공개한다. 정부는 또 특정 국가로부터의 수입을 불허하는 수입선 다변화 제도에 대한 개선방안을 오는 6월까지 마련키로 했다.이를 위해 다음 달 중 산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이 제도의 비용효과 분석과 최종 소비재의 연도별·품목별 해제방안 및 해제에 따른 산업정책 방향 등을 연구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이 제도는 대일무역역조 완화 등의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경쟁제한으로 산업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구조적 물가안정에 저해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현재 수입선 다변화 품목은 승용차와 텔레비전 카메라 시계 등 1백62개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미 1백만섬(95년산 80만섬,89년산 20만섬)을 다음 달 3일 방출키로 했다.건자재의 수급안정을 위해 시멘트의 할당관세를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 부도 어음·수표 부가세 면제/중기 자금난 덜게

    ◎3년 지난 외상매출금도 대상/담합입찰 자진신고땐 면책/“중기 지원 범부처 차원 추진”/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중소기업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자동화와 정보화,그리고 유망중소기업의 창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라』고 말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지원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중소기업과 직접 접촉하는 각 지방 중소기업청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관계기관 직원을 파견받아 지방단위에서 신속히 민원업무가 처리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대기업의 불공정행위 신고체제 활성화등 공정거래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지원업무는 부처 영역을 떠나 모두가 내 소관이라는 자세로 임하여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 지원 총괄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중기 지원대책 보고 올 하반기부터는 거래대금으로 받은 어음 및수표가 부도처리될 경우 부도 발생일부터 6개월이 지나면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외상으로 거래한 뒤 3년이 지난 외상 매출금에 대해서도 같은 혜택이 주어진다.또 공사입찰 등의 과정에서 각종 담합행위를 한 뒤 이를 자진신고할 경우 신고한 사업자에 대해 처벌을 완화 또는 면책할 방침이다.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0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소기업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근 중소기업 동향 및 지원대책」을 보고했다.나부총리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부가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어음거래 또는 외상거래 후 부도가 발생할 경우 해당 거래와 관련된 부가가치세를 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물품이나 용역을 제공한 대가로 어음 및 당좌수표를 받거나 외상으로 거래한 뒤 거래기업의 부도로 대금을 받지 못하면 그에 해당하는만큼의 부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같은 조치로 중소사업자들은 매년 3천억원 가량의 세금경감 효과를 얻게된다.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부가세 확정신고시 대손세액공제 신고서 및 부도어음 사본 등의 대손사실 증명서류를 내면된다. 그러나 부가세를 면제받은 뒤 관련 거래대금을 추후 회수한 경우에는 다음 번 부가세 신고때 자진신고해야 한다.재경원은 사후관리를 위해 대손을 허용받은 사업자에 대해 부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장부를 5년간 보관토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중소기업의 시장진입을 저해하는 대기업간의 입찰담합 등 부당한 공동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담합한 뒤 이탈해 담합사실을 자진신고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처벌을 완화 또는 면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그는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사업자간에 명시적인 합의가 없어도 부당한 공동행위로 추정하는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는 통산,노동,건설교통부 장관과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오승호 기자〉
  • 이종화 공정거래위 독점국장(폴리시 메이커)

    ◎“「형제재벌」 편법 기업인수 방지책 추진”/동일 기업집단으로 명문화… 주취득 제한 공정거래위원회 이종화독점국장은 요즘 재벌에 의한 경제력집중 완화시책의 개선안을 마련하느라 정신이 없다.올해 공정위가 추진하는 최대 역점시책인데다 현대그룹의 국민투신 주식인수를 계기로 경제력집중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위의 직제개편으로 기업결합 및 독점관리과가 독점국에 신설되는 것도 그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재벌이 지분제한 등을 규제하고 있는 개별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사실상 특수관계에 있는 회사를 동원,편법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일종의 탈법 행위입니다』 최근 재계에서 한창 일고 있는 「기업사냥 붐」에 대한 그의 시선은 곱지 않다.반독점정책을 펴는 실무 책임자가 아니더라도 재벌이 한 나라의 부를 상당 부분 점유할때 경제정책을 제대로 펼 수 없음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이를 반증하듯 그는 모재벌이 분리된 독립법인을 동원,기업을 확장하는 행위에 「메스」를 가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고심하고 있다.친·인척이더라도 독립경영이 인정될 경우에는 특수 관계인에서 제외돼 계열사로 보지 않는 현행 공정거래법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친·인척이거나 분리·독립된 기업집단이 특정재벌을 위해 담합된 행동을 할 경우에는 경제력집중 완화차원에서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소수 기업집단에 의한 경제력 집중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 보완은 일단 가닥을 잡았다.다만 법에 어떻게 명문화할 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그는 『공정위 고시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 또는 협력관계 회사와 연합,탈법적으로 특정기업의 주식을 취득할 때는 연합한 사람이나 회사를 하나로 보는 쪽으로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그럴 경우 예컨대 재벌그룹 계열사가 타 기업의 주식취득 과정에서 지분제한을 빠져나가기 위해 비계열사의 친·인척을 동원하게 되면 비계열사도 계열사로 보게 된다는 얘기다. 물론 이 경우에도 연합하거나 탈법했다는 증거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빠져나갈 구멍은 있다.하지만 편법을 통한 기업확장의 여지가 그만큼 좁혀진다.이외에도 그는 『금융기관도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의 신고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의 산업지배를 막고 재벌이 여러 계열사중 기업결합 심사대상에서 빠지는 금융기관을 동원,기업사냥에 나서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94년 30대 재벌의 출자총액 한도를 순자산의 40%에서 25%로 낮추는 작업을 할 때 재벌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었다.그때 상황을 되살리며 『경제력집중 완화 시책은 결국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정경쟁을 통한 소비자의 복지증진으로 이어진다』는 지론으로 자위한다. 사무관때는 공정거래법 제정 실무작업을 맡았고 공정위 기업1과장,제도운영과장,심판행정관을 지냈다.지난해에는 공정거래사전도 펴낸 공정위 통이다.고려대 정치학과를 나와 행시 10회로 경제부처에 발을 들여놓았다.93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때는 제네바대표부 경제협력관으로 금융분야 협상의 주역이었다.주말에는 드라이브를 즐긴다.
  • “해외자본 유입 종합관리해야”(최택만 경제평론)

    정부가 25일 발표한 외국인투자한도확대조치가 오는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면 장기간 침체권에 머물고 있는 주식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투자확대조치에 이어 하반기에 또 한도가 확대될 방침으로 있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5년 7월1일 종목당 투자한도가 10%에서 15%로 확대된 첫날에만 1조3천억원의 해외자본이 유입됐고 10월까지 4개월간 외국인 순매수규모가 2조8천억원에 달했다.이번에는 시행 초기에 1조원 정도가 유입되고 하반기에 외국인 투자한도가 다시 확대되면 2조∼3조원 가량이 더 유입될 것으로 보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주가가 향후 상승무드를 탈 것은 분명하지만 전 종목이 오를 것 같지는 않다.외국인 투자자들이 과연 어떤 종목에 매수세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종목당 주가시세는 달라지게 되어있다.92년시장 개방때는 저PER(주가수익률)주가 관심을 끌었고 94년 12월과 지난해 7월 투자한도확대 때는 삼성전자와 한국이동통신 등 이른바 핵심블루칩이라 불리는 우량제조주가 강세를 보였었다. 오는 4월 투자한도 확대 때는 과거패턴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수출지향적인 우량제조주 보다는은행·증권·건설 등 내수관련 우량주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과거 투자한도 확대때는 수출이 활발한 가운데 경기가 상승국면에 있었지만 현재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어 내수관련 우량주가 외국인들의 투자선호 종목으로 부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는 이같이 증시부양에는 긍정적 효과가 있으나 단기 투기성 해외자금(핫머니)유입에 따른 통화관리의 어려움 등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최근 몇년간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와 내·외금리차 등으로 인해 연간 1백억달러 이상의 해외자본이 국내에 유입되었다. 증시가 개방된 이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현재 달러로 평가하면 1천2백억달러에 달한다.외국인 투자한도가 늘면 늘수록 증시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자본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더 커지게 마련이다.외국인들이 국내세력과 담합해 기업매수·합병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또해외자본이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해외부문에서 통화가 증가하고 있다.통화증발은 우리경제의 현안과제인 경기의 연착륙을 저해하고 인플레를 유발할지도 모른다.한편 주식투자금이나 내·외간 금리차를 노린 핫머니가 일시에 국외로 빠져 나간다면 주식가격과 원화가격의 폭락을 비롯하여 물가상승 등 국민경제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줄 개연성이 있다. 그러므로 거시경제운용기조를 안정에 두고 통화 및 자본유출입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종합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물가안정이 선결되어야 한다.물가안정이 이루어져야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나타낼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내·외 금리차를 노린 해외 핫머니 유입이 감소할 것이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리자유화와 금융자율화는 단기적으로는 금리인상효과가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금융기관간 경쟁촉진을 통해 금리를 인하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따라서 금융기관간에 공정한 경쟁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 통화관리는 직접관리방식이 아닌간접적인 방식에 의해서 수행되어야할 것이다.중앙은행이 재할인률·지급준비율·공개시장조작(통화채거래·국공채거래)등의 정책수단에 의해서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하고 관리하는 것이 그것이다. 특히 해외부문으로 부터의 통화증발을 중화하기 위해서는 통화채를 활용하는 동시에 중앙은행이 보유외환을 매각하고 시중은행(외국환은행)이 외환을 원화자금으로 매입하는 이른바 스웝(swap)거래방식을 도입해야 할것이다.중앙은행의 스웝제도는 해외부문에 의한 통화증발 억제와 자본유출입 관리를 동시에 도모할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 셋째로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을 막기 위해서는 자본유입시 일정률(국내외 금리차에 의해 결정)의 외화를 예치케하는 가변예치의무제도(VDR)를 검토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자본거래의 보완장치로서 VDR은 국내외 금리차만을 목적으로 하는 자금과 단기 투기성자금의 이동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고 대규모 자본이동을 조정하는 안전장치로서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다.
  • 「15대 총선 무엇이 문제인가」 박재창 숙대교수 강연

    ◎「무원칙 영입」에 정책정당 빛바랜다/“공천제 개선… 학연·지연·혈연선거 막아야 지역감정 해소 위해 양원제 도입 바람직” 숙명여대 박재창 교수(정법대학장)는 27일 신문로 포럼이 주관한 월례 조찬모임에서 「15대 총선,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박교수의 강연 요지를 소개한다. 15대 총선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는다.통합선거법 이후 최초의 총선으로 깨끗한 선거 정착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또 민선의 지방정부 구성 이후 첫 총선이고 개혁의 지속여부를 놓고 청산과 개혁 대 수구와 보수간의 대회전이라는 점에서도 이채롭다.정치권 전반에 대한 심판의 의미와 집권 세력에 대한 중간 평가로서의 성격도 갖는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문제점도 적지 않게 노출되고 있다.공천과 관련,마구잡이식 영입과 무원칙의 공천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보수를 강조하면서 진보인사를 영입하고,개혁을 강조하면서 수구적인사를 영입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정당간의 정체성 부재도 극치를 이룬 느낌이다.청산과 단죄를 주장하면서 청산과 단죄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 공천되고,반독재 민주화 투쟁을 강조하면서 투쟁의 대상이 공천되는 실정이다.다른 정당의 낙천자를 영입하는 이른바 이삭줍기 공천도 적지않다.쓰레기 재활용시대에 걸맞는 정치판의 행태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연예인,방송인등 지명도가 높은 인사의 대량 영입은 정치의 탈정치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과정상의 문제점도 벌써부터 노출되고 있다.선거에서 정책·정당·후보자는 상호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평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하지만 이번 선거는 정책과 정당변수가 지나치게 간과 되고 있다.인물이 내세우는 정책과 그가 소속되어 있는 정당등과 같은 그 인물의 소프트웨어가 선택기준이 되지않고 오로지 후보자의 하드웨어만을 대상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분위기다.이렇게 되면 인물의 물적 토대인 학연·지연·혈연 중심의 선거가 되지않을 수 없다.지역연고 중심의 선거가 되다보니 이번 선거는 지역 감정의 벽이 역대 선거 사상 가장 높은 선거가 될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선거의조기과열및 선심관광·향응·음식접대등의 부패선거의 조짐도 되살아나고 있다. 선거 제도의 측면에서 볼 때도 현재의 선거구가 정당간의 담합에 의해 획정되다 보니 위헌의 소지가 있고 지역구선거에서 각당이 획득한 득표율에 따라 전국구를 배분하는 전국구제도도 직접선거의 원리를 명시한 헌법정신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천제도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지구당 위원장은 지역별 당원단합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추천된 3명중 한사람을 중앙당에서 최종 결정 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건전한 정당원의 확대를 위해 정당활동이 금지된 공무원·교사·노조등의 정당활동이 허용돼야 할 것이다.지역감정은 양원제도의 도입과 지방당의 활성화,1인2표제 도입,지방정부의 자율권 확대 등으로 해소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선거구당 인구 편차도 2대1 이하가 되도록하고 선거관련법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마련,국회가 처리토록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선관위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선관위원장의 임기를대통령 보다 장기화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총체적인 접근은 역시 정당수뇌진의 인식일치와 결단을 통해 이뤄야 할 것이다.
  • 사대 등록금 인상 담합행위 없었다/공정거래위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사립대학들이 신입생 등록금을 올리는 과정에서 담합 등의 불공정 행위를 했는 지 여부에 대해 조사했으나 뚜렷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함에 따라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정부는 지난 94년에도 사립대 등록금 인상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 여부를 조사했었으나 혐의점을 찾지는 못했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22일 『지난 13∼17일 전국 10여개 주요 사립대를 대상으로 등록금 인상과 관련한 담합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 한전공사 입찰비리 수원지검 17명 구속

    【수원=조덕현기자】 수원지검 특수부는 13일 입찰때 공사액을 높게 책정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한국전력공사 이천지점 김현철(29·배전운영과),이정상씨(36·〃) 등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하고 여주지점 수리반 임철순씨(34)등 4명을 입건했다. 또 한전이 발주한 공사를 담합해 낙찰을 받아 부당이득을 챙긴 청한전기(주) 대표 한기대씨(42)등 전기공사업체 대표 12명을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자격증 대여를 알선한 전진호씨(73)등 3명을 국가고시 자격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 “기업체 담합입찰때 이익없어도 과징금”/서울고법

    기업체가 담합입찰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얻었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부당한 공동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면 과징금을 물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1부(재판장 권성부장판사)는 13일 정부의 행정전산망용 컴퓨터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삼성전자·현대전자·금성사·대우통신·삼보컴퓨터 등 5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과징금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은 공장도 가격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으로 입찰,결과적으로 부당이득을 얻지 않았으므로 과징금 부과처분이 위법하다고 주장하지만 과징금 제도의 목적은 반드시 부당이득의 발생을 전제로 한다고 볼 수 없으며 단지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제한했다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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