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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체비평] 권위주의 신문과 권위지

    “한국에 권위주의 신문은 있어도 권위지는 없다” 지난 한 주 중앙 일간지들의 지면구성을 살펴보면 이런 비판을 부인하기 힘들 것 같다.지난주 한국언론의 최대 관심사는 ‘블랙 먼데이’라고 하는 주가 폭락사태였다. 미국증시의 사상 최대 폭락사태에 영향을 받아 국내 종합주가지수 역시 최대 규모의 하락률을 기록했다는 내용이다.그러나 이 내용을다루는 국내언론의 제작행태는 한마디로 저급한 대중지의 수준을 넘지 못했다.권위지를 자처하는 한 신문은 톱기사로 ‘국내 증시 붕괴우려’라고 까지‘과장된’ 제목을 달았다. 이런 제목을 비웃기라도 하듯 단 하루만인 4월 19일 주가는 39포인트나 반등해 버렸다. 이런 제목보다 문제는 관련기사의 양적인 불균형에서 비롯된다.이날 주식과관련된 기사는 중앙일간지 대부분 1면을 포함해서 10여개 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권위지를 자처하는 신문들이 주식관련 기사로 지면을 도배하다시피 했다.경제지도 아닌 종합일간지로서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대한 배려는 없었다.주식 투자인구가 늘어나주식동향이 대중의 주요한 관심사이긴 하지만 해도 너무 한 것이다.마치 영국의 대중지들이 고인이 된 다이애너와 그 애인의 전화통화를 도청한 뒤 2∼3페이지 전면에 걸쳐 공개하는,흥미위주의 제작방식을 연상케하는 일이었다. 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질적으로 과연 이런 기사들이 정보적 가치가 있는것이냐는 점이다.전체적으로 피상적 수준을 넘지 못했다.‘떨어질만큼 떨어졌다’,‘거래소 코스닥서 하루새 40조 날아가’,‘숨가빴던 증시 하루’,‘은행주만 뜨나’,‘향후 주가 긴급진단’,‘망연자실 객장스케치’ 등.주식과 관련한 언론보도는 이런 수박겉젓챰蒐? 외에도 그 신뢰성에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신문사들이 증권회사가 추천하는 주식투자 유망종목이란 것을 별 검증도 없이 게재하고 있어 초보투자가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신문사들은 그 책임을 증권회사의 ‘무지나 비윤리성’으로 돌리겠지만투자자들은 언론이 갖는 ‘권위와 믿음’때문에 이것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도 많다. 한 조사자료에 따르면,지난달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였는데도 증권사들의추천종목 평균 수익률이 0.3%에 불과했다는 것이다.또 전체 16개 증권사 가운데 9개 증권사가 추천한 추천종목이 이익보다는 손실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판단은 독자들이 한다는 미명하에 증권사들의 믿을 수 없는 추천종목을함부로 게재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권위지의 생명은 신뢰성과 정확성에 있다.이 때문에 영국의 ‘더 타임즈’는 40만부 정도 팔리지만 400만부 팔리는 대중지 ‘더 선’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권위지? 대중지처럼 기사의 양으로 승부하려고 하지 않는다.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언론은 이날 하루만 장애인의 날 특집으로지면을 꾸렸다.한국만큼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장애시설이 미비한 곳도 드물지만 이에 관한 보도는 평소 별 관심을 끌지 못한다.한정된 지면에 온통 주식관련 기사로 채울 때 상대적으로 이런 주제는 설 곳이 없게 된다. 권위지를 자처하는 신문들.부수자랑이나 하며 가판대에 담합이라도 하듯 똑같이 400원씩에 판매하는 대중지들.왜 우리신문계에는 정확도와 신뢰성 차원에서 ‘한 부에 1,000원씩 받겠다’고 나서는 권위지가 없는가. 김창룡 인제대교수 언론정치학부
  • 공정위 업무보고 요약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은기업의 부당내부거래를 근절,시장경제질서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데 무게가실려 있다.이와 함께 지식정보혁명이 본격화되는 21세기의 첫해인 만큼 디지털시대로의 이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시장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담았다 ●기업구조개혁의 지속추진 올 상반기중 30대 그룹의 출자동향을 점검,위반업체에 대해 한도초과주식을 처분토록 하는 등 출자한도 초과액(99년 말 기준 20조4,000억원)을 무리없이 해소토록 유도한다.또 무분별한 순환출자를억제하고,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도입된 출자총액제한제도(30대그룹의 출자한도를 순자산의 25% 이내로 제한·2001년 4월 시행)가 실효를거둘 수 있도록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설립된 통합법인에 대한 출자,임직원이 설립한 분사기업에 대한 출자,외국인이 30% 이상 출자한 외자유치법인을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제도를 보완해 나간다. 부당내부거래 근절을 위해 30대 그룹중 부당내부거래 혐의가 큰 기업집단을집중조사하고 대기업에서 분사된 기업(98년 이후 551개사)에 대해 위장계열사 여부,모기업의 부당지원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한전,한국통신 등 내부거래 가능성이 큰 공기업도 조사대상이다.지능화된 내부거래를 조사하는근거가 되는 금융거래정보요구권의 연장을 추진한다.또 구조조정본부가 총수의 선단식 경영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경우 계열사의 인력파견 등을 부당내부거래 행위로 간주하고,계열사 금융기관이 그룹 내부거래에 개입한 사실이 적발되면 계열사만 처벌한 관행에서 벗어나 금융기관도 엄중히 다스릴 계획이다. ●디지털 경제 활성화 전자상거래에서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불안을 해소,전자상거래 발전기반을 확충한다.인터넷 등 전자상거래로 인한소비자 피해 감시를 위해 사이버소비자단체,소비자정보제공사이트 등과 함께 ‘전자상거래 감시망’을 구축·운영하고 기존 방문판매법을 올해 안에‘전자상거래 분야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기본법’으로 보완·발전시킨다.소비자정보가 하나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도록 소비자종합홈페이지(www.consumer.go.kr)를 구축·운용한다. ●독과점 구조와 담합관행 개선 국제적인 대형합병추세 등을 감안하되 독과점으로 인한 소비자피해 가능성이 있는 기업결합에는 적극 대처한다.채권금융기관에 의한 부실기업 매각이 독과점을 초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입찰 전에 경쟁제한성을 검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앞으로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기업간의 합병에 대해 우리 공정거래법을 역외적용,심사하는 방안을강구한다. 함혜리기자
  • 민생 개혁입법 초당적 협조 당부…金대통령 오늘 담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총선 특별담화를 통해 국민의 정부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 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선과정에서 드러난 지역패권주의와 분열상을 극복,정파를 초월한 범국민적 지지를 당부할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특히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 여야간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강조한 뒤 언제든지 여야간 대화를 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정국안정을 명분으로 한 인위적 정계개편을 추진할 계획이 없음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의 선진국 도입을 위한 지역주의 해소가 정치권의 책무임을 강조하고 고효율의 정치개혁과 경제회생,하반기 실업대책 예산등 각종 민생개혁 입법 처리에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와 정쟁중지를 촉구할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총선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하고 국민통합을 위해 각종 선거사범의 조속한 처리를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6일 “김 대통령은 특별담화에서 선거결과 나타난 국민들의 바람과 민심을 수렴해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며 “여야간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민심은 여야가 협력해 국가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담화를 통해 큰 틀에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여야간 대화의 필요성을제기할 것”이라고 말해 여야총재회담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도 표명할 것임을 내비쳤다.그러나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적시하지 않을 것으로보인다. 이와관련,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16대 원 구성 전에는 힘들지않겠느냐”고 말해 총재회담합의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총선후 경제침체 우려와 관련,지속적인 개혁 없이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4대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임을 천명할 계획이라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4·13 이후/ 총선연대 활동 功過·과제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시민단체가 선거 국면에서 벌인 낙천·낙선운동은 ‘시민의 힘이 정치를 바꾼다’는 희망을 우리 사회에 안겨줬다. 총선연대가 3개월 동안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벌였던 낙선운동의성과와 한계를 짚어 본다. ◆성과 시민들이 낡은 정치에 대한 체념을 떨쳐 버리고 선거문화와 정치지형을 바꾸는 데 앞장섰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선거법 개정,공천반대,공천철회,낙선캠페인 등으로 운동의 고리를 이어온 총선연대는 정치권이 담합해 만든 ‘개악’선거법을 개선하는 데 큰 힘이 됐고 ‘시민 없는 시민 운동’을 극복하는 단초를 제시했다. 총선연대가 선정한 낙선대상자 86명 가운데 59명(68.6%)이 낙선했고 집중낙선대상자 22명 중 15명이 낙선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낙선운동이 ‘찻잔속의폭풍’이 아니었음을 말해준다.특히 경합지역 집중 낙선대상자 9명 중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만 빼고 8명이 고배를 마신 것은 낙선운동의 파괴력을 보여줬다. ◆한계 정치개혁의 최대 화두인 지역감정은 총선연대가 넘기에는 너무나 높은벽이었다. 버스투어,농성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역감정에 도전했지만 특정 당파에결과적으로 유리한 것처럼 비춰진 낙선운동은 ‘음모론’,‘정권과의 유착설’을 낳았으며 일부 지역은 더욱 공고하게 지역주의로 뭉치는 결과를 초래했다.특히 영남지역에서는 낙선 대상자 35명 가운데 51%인 18명이 낙선했지만한나라당 낙선대상 후보 18명은 전원 당선됐다. 총선 사상 최저인 57.2%의 투표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치개혁의 주체가되어야 할 20∼30대 젊은층의 투표율 저조도 총선연대가 넘지 못한 한계다. ◆과제 낙선운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진정한 정치개혁의 출발점이 되기 위해서 각 시민 단체는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운동,지역주의 척결,젊은유권자의 정치 참여 유도 등에 힘을 쏟아야 한다.이와 관련,박주현(朴珠賢)변호사는 “시민단체가 낙천·낙선운동으로 정치권에 등장한 참신한 정치 세력과 연대,선거법과 정당법,국회법 개정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또“지역감정과 냉전 논리,보수 언론을 극복하는 것도 시민단체의 당면 과제”라고 덧붙였다. ◆총선연대 활동일지. ◆1·12 발족◆1·15 선거법 87조 개정운동 시작◆1·24 현역 국회의원 60명 등 제1차 공천 반대인사 명단 발표◆1·30 제1차 시민행동 국민주권의 날 선언대회◆2·2 원외 인사 등 2차 공천 반대인사 42명 명단 발표◆2·8 민주적 공천 가이드라인 제안◆2·15 검찰,총선연대 간부 등 소환 시작◆2·18 공천철회운동 시작.개정선거법 헌법소원 청구◆2·21 공천 철회대상 62명 명단 발표◆3·1 유권자 독립선언의 날 행사◆3·2∼6 명동 성당에서 ‘정치개혁 국민광장’ 펼침◆3·10 여야 3당 및 의원 45명 상대로 공천무효확인 소장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제출◆3·20∼26 ‘유권자 약속 227만표 모으기’,전국 버스 투어 시작◆3·22 전국구 공천 가이드라인 발표◆3·27 탈루의혹 의원 14명 발표◆3·28 여야 4당 비례대표 공천자 20여명 공천철회 촉구◆4·3 낙선운동대상 86명 발표 ◆4·4 ‘맨투맨식’ 집중 낙선운동 돌입◆4·7 후보자 전과 공개◆4·11 수도권 ‘희망의 버스’ 낙선 투어◆4·12 유권자 투표지침 발표◆4·14 낙천·낙선운동 결산 기자회견이창구 이랑기자 window2@
  • 선택 4·13/ 4黨지도부 회견

    ●徐淸源 한나라 선대본부장. 지난 2년여 김대중(金大中)정권이 저질러온 국정파탄을 준엄하게 심판해서국가가 불안해지고,국민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헌정사상 최대의 금권·관권선거를 자행함으로써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공명선거의 어린싹을 잘라버린 현 정권의 총체적 부정선거에 대해 단호하게 심판해야합니다. 김대중정권은 지금 장기집권 음모를 암암리에 진행시켜 나가고 있습니다.그음모의 초석을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에 두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시켜 왔습니다.장·차관으로도 부족해서 대통령이 직접 표줍기에 나서는 전무후무한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선거를 불과 사흘앞두고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발표,국가와 민족의 안위가 걸린 남북문제까지 총선에 이용하는 간교함을 드러냈습니다.구제역파문과 대형산불사태가 일어났는데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국정파탄을 막고,난마처럼 얽힌 국가적 대사를 추스려 나가기 위해 건전한대안세력,강력한 견제세력이 필요합니다.선거가 끝난 뒤 관권선거에 대해국정조사권을 발동,책임을 묻고,금권선거에 대해서도 당의 진상조사위원회를구성,법적 처벌을 요구할 것입니다. ●李漢東 자민련 총재. 이번 4·13총선은 지난 15대 선거보다 선거법 위반사례가 60%이상 증가할정도로 금권과 관권이 난무하는 혼탁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여러분에게 심려와 불안을 끼쳐 드리고 있는 강원지역 산불과 구제역 등 국가적 재난이 초래되고 있고 또한 각종 이익집단의 파업이지속되고 있습니다.이는 현 정권의 총체적 행정부재에서 야기된 것이라 할수있습니다. 선거 3일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발표함으로써 민족의 문제까지 선거에 이용하여 이번 총선의 쟁점을 흐리게 하고 국민의 선택을 왜곡시킬 수 있는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수당이될 경우,16대 국회는 15대보다도 더욱 혼란스럽고 급진세력이 판치는 엄청난파행국회가 될 것입니다.더욱이 차기 대선을 앞둔 국회이기 때문에 양당의끝없는 극한대결이 전개되어 정국이 매우 혼돈스럽게 될 것입니다.자민련이다수의석을 확보해야만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쟁을 견제하고 조정함으로써정치안정과 경제도약을 기할 수 있습니다. ●李仁濟 민주당 선대위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 당시 ‘IMF를 1년반 만에 극복하겠다’고 내걸었고,이를 어김없이 지켜냈습니다. 이제 김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은 국민 여러분에게 두 번째 약속을 드립니다. 중산층과 서민을 살리고,빈부격차를 줄이는 일에 앞장 서기 위해 3개년 계획 추진위원회를 구성,국민기초생활 보장,소득분배 개선을 위한 조세개혁 등을 내용으로 한 생산적 복지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특권층을 없애겠습니다.병무비리를 척결하고,투명한 조세행정으로 상류층이서민보다 세금을 덜내는 부조리를 반드시 뿌리뽑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뒷받침,이산가족 상봉이 하루빨리 실현되고 양측간 경협의 성과가 국민 모두에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 지역감정에 얽매이지 않는 ‘유권자 혁명’을 기대하며 특히나라의 내일을 짊어질 청년 유권자 여러분의 투표 참여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김대통령께서 남북정상 회담을 통해 성과를 이루고,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십시오. ●張琪杓 민국당 선대위장.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혼탁선거였습니다.특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자기당이 다수당이 안되면 나라에 큰 일이 있는 것처럼 유권자들을 협박했습니다. 정부는 선심성 공약을 무분별하게 양산했으며 투표일 며칠전 남북정상회담합의 사실을 발표하는 등 통일문제를 또다시 선거에 이용하는 작태를 연출했습니다. DJ정권은 IMF를 극복한다는 미명하에 국부를 유출했으며 나라를 국제투기자금의 투기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한나라당은 DJ정권을 견제하지 못했습니다.그 무능함을 함께 심판해야 합니다.한나라당은 사실상 수명을 다한 정당입니다.이회창(李會昌)씨가 있는 한결코 정권교체를 할 수 없습니다.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을 대표해 새 시대를 열어갈 정당은 민국당입니다.지역과 계층,남북으로 갈라진 분열을 극복하고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어 새로운 정권을 창출할 민국당을 지지해 주십시오.총선후 정계개편을 주도하고 새로운 정치문호를 열어갈 민국당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 [사설]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부쳐

    6월이 오면 분단 이후 처음으로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남북은 10일오전 10시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정상회담에 관한 남북합의문을 발표하고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6월12일부터 14일까지 평양을 방문,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남북은 7.4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데 합의함으로써 향후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6월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3월17일 중국 상하이에서 남북당국간 첫 접촉이이루어졌고,베이징에서 수차례 비공개 협의를 가진 결과 4월8일 우리측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과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송호경(宋浩景)부위원장 사이에 최종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4월 중에 절차문제 협의를위한 준비접촉을 갖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배경은 무엇보다 국민의 정부출범 이후 일관성있게 추진해온대북포용정책의 결정적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김대통령은 98년 2월25일 취임사를 비롯,8.15경축사,각종 회견을 통해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항상 열어 놓았다.따라서 이번의 회담개최는 김대통령이 기회 있을 때마다 남북정상회담과 특사교환을 촉구한 데 따른 북한측의화답으로 인식된다.또 지난 3월9일 ‘베를린 선언’에 대한 북한측의 호응으로도 볼 수 있다.우리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절대적 지지가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면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북한의 실용주의적 인식변화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더욱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94년 6월28일의 정상회담 합의배경과는 달리우리정부의 주도적 역할과 자력으로 거둔 대북정책의 성과라는 점에서 매우값진 결실로 평가된다.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배경은 김대중대통령의 통일철학이 뒷받침됐다는 점이다.김대통령은 70년대 야당 대통령후보 시절부터 남북간의 냉전적 대결구도를 해체하고 화해·협력을 통해 평화공존과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진다는 통일철학을 천명해왔다.남과 북은 타도대상이 아니라 공동번영과 통일을 위한 동반자라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김대통령의 이러한 통일철학은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대북포용정책으로구현되어 왔음을 감안할 때 이번 남북정상회담합의는 통치자의 통일철학이크게 뒷받침됐다고 하겠다.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그리고 남북공존공영을 위한 상호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국정최고책임자의 신념과 의지가 구현된 역사적 사건으로 볼 수 있겠다. 따라서 6월 남북정상회담은 반세기 동안의 한반도 분단상태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과 민족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남북정상회담은 실현자체가 갖는 화해와 신뢰조성의 상징적 의미가클 뿐만 아니라 한반도 냉전해체와 민족화해를 위해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방안이다. 남북정상회담은 반세기가 넘도록 반목과 대결이 지속되고 있는 분단의 역사를 청산하고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함으로써 21세기 민족통일 실현을 위한 새로운 장을 마련할 수 있다. 남북간의 대화와 접촉의 폭을 넓히고 개방과 다각적인 교류·협력을 통해민족구성원간의 내면적 통일을 성숙시키는 일은 남북정상들의 합의와 지원없이는 실현되기 어렵다.정치,군사문제를 포함한 남북간의 모든 현안을 제한없이 논의하고 교류와 협력을 통한 민족공동체를 형성하여 통일을 앞당기는문제야말로 남북정상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이번 남북정상회담합의로 남북간 경제협력의 활성화는 물론 인적·물적교류도 더욱 확대될 것이 틀림없다.북한의 열악한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농업복구지원 등 남북협력이 본격화되어 김대통령이 언급해왔던‘북한특수(特需)’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이같은 역사성에서 볼 때 6월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봄을 가져오는 새로운 장(章)을 펼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새천년의 첫해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남과 북이 힘을 합쳐 민족적 사명으로 성공시켜야 하는 민족사적 과제다.따라서 남북정상회담 개최는합의했지만 회담성과를 위해서는 넘어야할 과제가산적해 있다.의제와 절차문제를 포함한 예비접촉에도 만전을 기해 정상회담의 효율성을 제고시켜야 한다. 지역과 정파를 초월하는 범국민적 지원과 노력도 필요하다.한반도 평화와민족화해의 기틀을 넓히고 평화통일의 대도를 활짝 여는 지각변동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가시화되기 바란다.
  • 남북 정상회담합의 성사 뒷 이야기

    북한은 정상회담개최 협상과정에서 경제 지원을 조건으로 들고 나왔으나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고 고위당국자가 10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지난달 17일 상하이(上海)접촉에서 정상회담의 성사조건으로 무상지원 등 대북 경제원조를 조건으로 내세웠으나 이에대해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에 있어서 조건은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거부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대북협상과정에서 북측에게 대북 경제협력 문제등 대규모 남북경제공동체 건설문제를 정상회담에서 논의하자고 고수하여 이를 관철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고위 외교당국자는 “최근 미국 의회관계자와 행정부의 일각에서정부에 남북당국자 회담 추진 과정에 대해 깊은 관심과 함께 의구심도 전달해 온 적이 있으나 외교적 통로를 통해 이해시킨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중국 등 주변국가들이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을주어 왔다면서 한반도 냉전해체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상당한 결실을 거둔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상회담의 추진은 지난 3월 11일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북한이 베를린선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급진전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특사인 박지원(朴智元)장관과 송호경(宋浩景)아·태평화위 부원장이 상하이에서 첫 접촉을 가진 것은 지난 3월17일.보도진 등 한국인들이 많은 베이징을 피해 이 지역을 택했다. 이후 주중대사관 관계자와 베이징에 파견된 정부 실무관계자들은 북측과 꾸준한 접촉을 벌이며 이견을 조정했고 마침내 4월8일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 사이 북한은 각종 통로를 통해 우리측에 비료와 유류 지원 등을 요구했고 정부는 정상회담에서 이 모든 문제를 논의하자며 문서로 된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석우 오일만기자 swlee@
  • 제3시장 변칙증여 악용 가능성

    비상장·비등록 주식이 거래되는 제3시장이 고액 재산가의 변칙증여나 사전상속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으나 마땅한 제재수단이 없어 문제점으로지적되고 있다. 2일 국세청과 증권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문을 연 제3시장에서 비정상적인 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한 예로,H사는 10원에 거래됐는가 하면100만원에도 거래가 이뤄졌다. 제3시장은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 달리 매도·매수호가가 서로 일치할때만 거래가 체결되는 상대매매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따라서 매매 당사자간 사전 담합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현재 제3시장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세가 적용되지만 해당종목이 대기업일 경우는 20%,중소기업일 경우는 10%만 물리도록 돼있어 현행 10∼50%인 상속·증여세율보다는 현저히 낮다.게다가 가격제한폭도 없어 담합에 의한 매매가 손쉬운 탓에 변칙증여나 사전상속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충분하다는지적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법적 제재수단은 없는 실정이다.비정상적인 거래 의혹이있더라도 거래 상대방을 확인하는것은 금융실명제법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제3시장의 수상한 거래가 변칙 증여일 가능성이 있더라도 양도세를물리는 것 외에 다른 제재수단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물론 매수자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를 통해 매입자금이 정상적으로 취득한자금인지,납세절차를 거친 자금인지 확인할 수는 있지만 인력이 제한돼 있어일일이 대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실련 公共공사 입찰제도 토론회

    공공기관 입찰제도와 관련,현행 적격심사제의 변별력을 높이고 부실공사를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저가 낙찰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하고,현재의 연대보증제도를 극복하고 공사의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공사이행보증제’가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30일 개최한 ‘공공공사 입찰제도 개선을위한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원희 경실련 부위원장은 “매년 입찰제도와 관련된 각종 문제가 지적됐지만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이같이 주장했다. 이 부윈장은 특히 “현행 입찰제도는 담합,덤핑이라는 불공정거래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고 현행 입찰제도의 문제점,최저가 낙찰을 통한 입찰제도시행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그는 이와 함께 ▲대형업체의 공사실적 점수를 확대하는 대신 재무상태 점수는 축소 ▲중견업체는 낙찰률 88%선으로 상향 조정 ▲지방중소업체는 공동도급·지역업체 우선 발주 확대로 중소기업 보호 강화 등을 주장했다. 한 토론자는 지난 29일 민주당에서 발표한 ‘과도기적 공공공사 낙찰률 상향 조정’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토론자는 “2001년부터 단계적으로 최저가 낙찰제로 전환하겠다던 정부가 최근 공공공사 낙찰률을 상향 조정했다”며 “낙찰률 상향 조정은 최저가낙찰제와 대치되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이 토론자는 또 “언론보도에 따르면 낙찰률 하한선을 1,000억원 이상 공사의 경우 예정가의 73%라고 했지만 적격심사 과정에서 2∼5% 정도 높아질 수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낙찰가가 보다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
  • 민간자격 국가공인제 의미·문제점

    민간자격 국가공인제가 시행되면 학력보다는 실질적으로 개인평가가 가능한 자격증이 우대를 받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민간자격을 공인해줌으로써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자격증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면서 “국가의 자격관리를 최소화되는 대신 민간자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동안은 공인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유사종목이 난립해 있어 기득권 싸움과 함께 형평성문제로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기대효과=민간자격제가 활성화되면 국가자격제도와 보완관계를 유지하며급변하는 직업 세계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또 민간부문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갖췄다는 사실 등을 투명하게 관련 산업체에 제공함으로써 인력수요·공급간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특히 민간자격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으로 직업교육훈련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인자격=민간자격의 관리·운영능력을 갖추고 신청일 현재 1년 이상 시행하고 있으며 3차례 이상의 자격 검정실적이 있어야 한다. ◆민간자격 종목=120여개 기관의 250여개 종목으로 파악됐다.기초사무분야의 사무자동화 등 17종,컴퓨터 분야의 정보검색사 등 17종,언어는 번역능력인정시험 등 12종,건강은 스포츠마사지사 등 34종,생활은 보석감정사 등 16종,교육은 사회복지상담사 등 43종,기능은 기계설계제도사 등 23종,경영은 외환관리사 등 44종,기타 도우미 자격증 등 6종 등이다. ◆문제점=공인된 민간자격과 유사자격간의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 같다. 더욱이 공인된 민간자격간 ‘기득권 유지’ 싸움을 벌이거나 ‘나눠먹기’식 담합을 할 경우 공신력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또 민간자격증 과열현상이 일어날 우려도 있다.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에 떠밀려 시행되는 만큼 관련 부처의 공인제에 대한명확한 기준과 사후관리 준비도 미흡한 실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선거철 음식값·여행비 담합인상 단속

    정부는 선거운동 등에 따른 수요증가로 음식값,여행비 등이 오를 가능성이있다고 보고 가격인상 담합행위 등을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필요하다면 국세청을 동원해 세무조사도 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9일 “선관위 등이 불법 선거운동을 강력히 단속하겠지만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면서 유권자들에게 음식대접을 하고 관광을 보내주는 등의 행태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런 수요증가로 관련가격이 오를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시즌의 이완된 사회분위기를 틈타 지방공공요금,학원비,목욕료등 각종 서비스요금을 올리는 행위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관련부처 합동으로 적극적인 행정지도에 나서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가격인상 담합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고 필요할 경우 국세청을 통한 세무조사에도 나서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가 선거 때마다 물가상승을 강력히 막았고 풀린 통화량은 곧바로 환수했기 때문에 선거에 의한 물가불안은 나타나지 않았다”며“이번 선거에서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선거후에 인플레이션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선화기자 psh@
  • “사업자단체간 경쟁체제 도입을”

    변호사회,건설협의회 등 전문직 단체나 사업자 단체의 설립,가입 등에 대한규제를 보다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규제개혁위(공동위원장 朴泰俊·李鎭卨)와 산업연구원(원장 李선)이공동 주최한 ‘사업자 단체 규제개혁’ 세미나에서는 정부 부처와 사업자단체간의 유착을 차단하고,사업자단체 중심의 불공정 카르텔 결성 소지를 없애기 위한 다각적 방안이 제시됐다. 최재욱(崔在旭)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사업자단체 규제개혁은 정부 내 재경부,법무부 등 13개 부처와 대한변협 한국공인회계사협회 등 155개 단체가관련되는 방대한 작업”이라며 “사업자단체간의 경쟁을 통해 일반소비자의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이날 세미나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업자단체 규제 개혁의 의의와 향후 과제’ 및 ‘사업자단체 규제와 시장경쟁’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사공영호(司空永滸·평택대) 교수와 김도훈(金道勳)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사공영호교수 사업자단체는 사익 추구적일 수밖에 없다.그럼에도 불구,정부와 사업자단체가 각각의 조직적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상호 의존적인유착관계가 심화되어 왔다.규제개혁위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98년도에 일차로 사업자단체 규제를 개혁한 바 있다.그러나 보다 과감한 개혁이 추가되어야 한다. 경쟁적 단체의 설립을 명확한 이유없이 불허하는 행태 또한 달라져야 한다. 우선 변호사회 등 전문자격인 단체의 설립,가입에 관한 규제들도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그 일환으로 ▲설립 인가 ▲단체 설립을 위한 회원동의 확보비율 ▲회원의 자격 등 잔존 규제의 전면 철폐가 필요하다.사업자단체가 마치해당 업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단체인 양 법에서 미화하고 있는 조항들은 삭제되어야 한다. 일부 사업자단체가 정부위탁사무를 빌미로 회비를 강제 징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때문에 정부 위탁 사무를 완전 폐지하거나,사업자단체가 아닌제3의 단체에 맡겨야 한다. ■김도훈 선임연구위원 사업자단체는 담합의 소지를 안고 있다.많은 사업자단체들이 법률에 의해 설립이 보장되거나 정부의 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면서 공공성을 이유로 경쟁제한 행위를 하고 있다.향후 규제개혁의 주요 대상이 되어야 할 단체는 법원 산하의 대한법무사협회와 공공성을 띤 자금을 납부받아 쓰는 한국무역협회,소방안전협회 등이다. OECD 등 국제기구에서도 전문자격사 서비스에 관한 규제개혁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우리 경제의 국제화가 더 진전되어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과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경우 법무서비스 외에 회계서비스,건축서비스 등도 개방의 대상이 되거나 해외진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국내의 관련 규제를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 광고 제한에 관한 사업자단체의 규제들도 중점적인 과제로서 추진될 필요성이 크다. 사업자단체는 구성사업자들이 광고를 제한하는 규제를 가하는 경우가 많으나,광고가 기만성이 없는 경우까지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소비자의 알 권리를박탈함으로써 시장경쟁을 제한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구본영기자 kby7@
  • 鄭在龍 자산관리공사 사장 인터뷰

    자산관리공사는 부실채권의 개별매각때 국내 입찰 참가자들의 담합 징후가있으면 국제입찰을 실시하거나 자산관리회사(AMC)를 통해 매각하기로 했다. 정재룡(鄭在龍)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7일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채권의 개별 매각때 입찰 참가자들이 담합을 통한 가격 인하를 하려는 징후가보일 경우에는 재입찰을 실시하지 않고 국제입찰에 붙이겠다”면서 “이렇게 하려는 것은 제값을 받고 보유 부실채권을 처분하는 목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공사는 최근 입찰에서 원매자들이 가격을 써내지않아 유찰된 경주조선호텔을 다음달 국제입찰을 통해 매각하기로 했다.경주조선호텔은 재일동포 사업가 등 호텔 체인사업에 노하우가 있는 외국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새 판례]

    ■임대차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았으나 계약서에 아파트 명칭,전유부분의 동·호수 기재가 누락된 경우 주택임대차보호법 소정의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볼수 있는가.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확정일자의 요건을 규정한 것은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의 담합으로 임차보증금의 액수를 사후에 변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대항요건으로 규정된 주민등록과 같이 당해 임대차의 존재사실을 제3자에게 공지하고자 한 것이 아니므로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계약서가 당사자사이에서 확정,작성된 이상 임대차계약서에 임대차목적물을 표시하면서 아파트의 명칭과 그 전유부분 동·호수의 기재를 누락했다는 것만으로 임대차보호법에 규정된 확정일자의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대법원 99년6월11일)■한약학과에서 소정학점을 이수하지 않은 의대와 약대 출신에게도 한약사시험 응시자격을 주는 것은 한약학과 출신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인가. 한약사시험은 일정점수 이상이면 합격할 수 있는 자격시험이므로 의대와 약대 출신에게 한약사시험 응시자격이 인정된다고 해서 한약학과 출신들에게불리하게 작용할 것은 없다. 설령 한약사 면허취득에 관한 약사법 제3조의 2 등 관계법령에 따라 청구인들이 기대하고 있던 이익을 독점할 수 없게 됐다고 해도 이는 사실상 기대되던 반사적 이익이 실현되지 않게 된 것에 불과한 것이지 헌법상 기본권의 제한 또는 침해의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헌법재판소 2000년 1월27일)■태학관 제공(02-888-3030)
  • 수강료 과다인상 학원 영업정지

    정부는 새 학기를 맞아 학원들이 수강료 담합 및 과다 인상 행위를 시정하지 않으면 폐쇄 또는 영업정지시키거나 관할 세무서에 과세자료를 통보해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각 시·도교육청이 평균 8.9% 인상한 올해 중·고교 납입금 인상폭을 자율적으로 낮출 경우 그 차액을 정부 재정에서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엄낙용(嚴洛鎔)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행자·교육·농림·산자·해양·건교부 차관과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서울시 부시장,부교육감,소비자보호원장,소비자보호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물가안정 정착 방안을 마련했다. 대책회의는 신학기를 맞아 각종학원의 수강료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벌이고 수강료 담합,과다 인상시 즉시 시정토록 하는 한편 이에 불응할 경우 폐쇄,영업정지 또는 과세자료 통보 등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각 교육청에 학원 불법 운영 고발센터를 설치해 학원들의 수강료 게시의무위반,초과 징수,영수증 미교부 등 불법 행위를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각 시·도가 평균 8.9% 인상한 중·고 납입금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재정에서 1,000억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대학 납입금도 교육부와 대학 총장간의 간담회 등을 통해 안정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전세값 안정을 위해 지난해 말 현재 5만3,000가구에 이르는 미분양주택을전세주택이나 임대주택으로 전환토록 유도하기로 했다.특히 서민용 전세주택으로 활용되는 다가구주택에 대해서는 연 8.0%의 저리 자금 지원시한을 올해 말에서 6개월 연장해준다.이·미용료,외식비 등 각종 서비스요금도 전국 1,232개 지도·점검반을 가동해 부당한 인상이 없도록 단속하기로 했다. 공공요금은 공기업 경영 혁신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도록하고 농·축·수산물은 정부와 민간의 보유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해 가격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불공정거래 조사 더 철저하게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한다.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고 과징금 규모가 커지면서 공정위의 조치에 불복,행정소송을 제기하는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검찰조사나 재판과정에서 공정위의 조치가 번복될 경우 담당 국장과 직원의 고과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를 보다 철저히 해 공정위의 결정내용이 법원에서도 유지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전 위원장은 “공정거래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올 2월부터 고등법원에 2개의전담재판부가 신설돼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고말했다.기업들도 구조조정본부에 ‘공정거래 전담반’을 설치,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또 오는 6월까지 민원인이 인터넷으로 사건을 신고하고 조치내역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내부 전자결재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종합지식경영시스템’ 구축을 끝내기로 했다. 한편 공정위는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후 2년간 모두 4,265건의 불공정행위 등 공정거래법 위반사건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재벌들에 대한 부당내부거래와 담합행위 등에 대해 부과된 과징금은 98년 1,361억원,99년 1,468억원 등 총 2,829억원이다.97년에 부과된 과징금은 12억원에 불과했다.특히 지난 2년간 5차례에 거쳐 실시한 30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지원 조사 결과,총 21조2,000억원의 지원성 거래를 적발해 1,920억원의과징금을 부과했다. 공공건설 입찰에서 담합을 한 28개 업체에 대해 과징금을 105억원 부과했다.모두 71건의 공산품 가격 담합사건을 적발해 761억원의 과징금을 물렸다.이는 96∼97년 2년간 물린 과징금 156억원보다 거의 5배가 많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지역주의와의 전쟁’

    강원룡(姜元龍)목사,송월주(宋月珠)스님,안병욱(安秉煜)교수 등 사회 각계원로 30명이 지역주의와 금권·탈법선거 극복을 위한 ‘유권자 1,000만명 서명운동’에 나섰다.금권·탈법선거를 차단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원로들이 벌이는 캠페인은 ‘지역주의와의 전쟁’에 강조점이 있다.“지역감정을부추기는 정치권으로부터는 망국적인 지역주의 해소를 더이상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 힘으로 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 호소가 이를 말해준다. 사실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정치인들이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우리 정치의 지역구도 때문이다.부패했거나 인권을 탄압했던 사람도 지역주의에 편승하면 그만이었다.이번 총선은 어떤가.여야 가릴 것 없이 입으로는지역주의 타파를 외치고 있지만 내심으로는 지역구도를 근간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구상이다.각 당이 호남·영남·충청 등 특정지역을 부동의 지지기반으로 확보한 다음,수도권에서 선전(善戰)을 하겠다는 것이다.민주당이 약세지역에 거물급을 투입하는 ‘모험’을 감행하고 있을 뿐 다른정당들은 약세지역에서 아직 공천자를 내지 못했거나 정치자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기위한 ‘표받이’쯤으로 공천을 하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실은 거꾸로 우리 정치풍토가 얼마나 지역주의에 발목이 잡혀있는가를 잘 보여준다.최근 정치권을 흔들고 있는 ‘신당 소동’도 그렇다.또하나의 ‘영남당’이 뜨느냐가 문제의 핵심이다.전국정당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창당 추진인사들이나 한나라당이 영남권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는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양식있는 국민들에게는 실로 모욕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국민들은 정치권이 부추기고 있는 지역주의의 본질을 꿰뚫어 봐야 한다.지역주의는 대다수 국민들과는 아무 상관도 없이 정치·행정·경제분야에서 잘 나가는 소수들끼리 이권을 나눠먹는 일종의 담합구조다.그동안 대다수국민들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들에게 놀아나 몰표를 던져줬지만 혜택을 받은 것은 별로 없다. 지역주의란 본질적으로 국민들의 이익과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번 총선은 정치권이 조장하는 망국적인 지역주의와 각성된 국민들이 벌이는 일대 결전(決戰)이다.이번 총선에서도 벌써부터 지역주의가 기승을 부릴 조짐이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만은각성된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역주의와의 전쟁’에서 기필코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가뜩이나 계층 분열이 심화되고 있는 마당에 지역과 국민의 분열이 더욱 악화돼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 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 올 업무보고 주요내용

    정부는 올해 중산·서민층 지원과 지식기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일부 세제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부가 14일 청와대에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재정경제부]. ■기술·인력 투자 조세 감면 지식기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제조업중심의 조세 감면 혜택을 기술·인력개발 부문에까지 확대한다.또한 기존 제조업·광업 등 이른바 굴뚝산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보화·자동화등 설비투자비에 대해서도 조세 감면을 해주기로 했다. ■전화세를 부가가치세로 전환 조세체계를 간소화하고,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화세법을 부가가치세법에 흡수한다.이에 따른 전화세 7,000억∼8,000억원의 세수 감소로 인한 지방양여금 감소분은 재정 등 다른 재원으로 충당키로 했다.전화세의 부가세 흡수는 전화사업자의 비용 절감을 가져와 장기적으로 전화요금 인하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관세율 인하 지식·첨단산업 분야의 수입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내린다.현재 반도체장비의 경우 완성품의 관세는 0∼4%이나 부분품은 8%에 이르는역관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부분품에 대한 관세율을 완제품 수준으로내릴 방침이다.또한 67년 이후 부분적으로 30여차례 고친 관세법을 시대에맞게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음성·탈루소득 색출 5개 중점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재벌·대재산가의 변칙 상속·증여행위,국제거래를 이용한 기업자금 유출,고급 유흥업소 출입 등과소비 행위자, 사치성 해외여행·해외 도박자, 부동산투기·사채로 부를 축적한 자 등이다.범칙조사를 강화해 탈세 행위자는 고발 등 엄정 조치키로 했다.추징세액은 생산적 복지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지난해 추징세액은 2조5,020억원이었다. ■에너지세 개편 유류별 세율 격차가 크고 중유 등에 비과세하는 등 과세 형평이 결여돼 있다.에너지 저소비형 구조로 바꾸기 위해 세율 및 가격체계를국제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이에 따른 세수 증대분은 대중교통 지원,환경개선,에너지 절약시설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상반기 중 용역보고서가 나오는대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중산층·서민층 세제 지원 노인·장애인 등 저소득·소외계층의 생계형 저축에 대해서는 이자세를 물리지 않을 방침이다.기업의 성과금 지급에 대해손비를 인정해주고 개인연금의 소득공제 한도를 연 72만원에서 더 늘리기로했다.우리사주의 세제 지원 한도를 현행 1,800만원에서 상향 조정하고,스톡옵션 비과세 한도도 3,000만원보다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탄력관세 개선 중국의 경제성장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추진 등에 따라기초원자재 및 수급 애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가격 동향을 고려, 할당관세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조정관세는 점차 축소 운용하되 일부 품목은 현행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기본세율에 반영한다.교역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해서는 세이프가드,반덤핑관세 등을 활용하여 국내 산업 피해를 구제한다. 관세자유지역은 오는 3월28일 관련법이 발효되는 대로 상반기에 해당 지역신청을 받아 하반기에 지정,운영하기로 했다.공항만과 그 배후지를 비롯해중계·가공무역과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할 수 있는 비교적 규모가큰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키로 했다. ■기타 국내외 전자상거래에 따른 세원 관리와 징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목적세 가운데 교통세와 농어촌특별세는 폐지를 추진하되 교육세는 안정적인교육재정의 확충을 위해 존치할 방침이다. 유명무실해진 부당이득세와 자산재평가세는 폐지하기로 했다. 삼성과 교보생명은 2년 내 상장하면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 [박선화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구조조정 지속적 추진 2001년 4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시행에 앞서 구체적인 예외 인정 기준을 마련한다.시행 전이라도 30대 그룹의 출자동향과출자구조를 점검해 초과분의 자율 해소를 유도한다. 6대 이하 그룹의 상호채무보증 해소를 위해 중복·과다 보증과 우량 회사채보증을 조기에 없애도록 독려하고 어음배서를 통한 변칙적인 채무보증이나타 그룹과의 교차보증을 집중 감시한다.부당내부거래조사는 공정위의 데이터베이스 자료와 공시내용을 검토해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의 허위공시는엄중 조치한다. 올해 공기업과 거래하는 600여개 시공업체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실태를 서면조사한 뒤 법위반 사례가 많은 10개 안팎의 공기업을 선정해조사한다.통신이나 전기,가스 등 망(網)산업 분야에서의 필수설비에 대한 접근 허용 방안을 마련한다.민영화를 할 때 독과점 폐해가 예상되는 분야의 기업결합 심사를 강화한다. ■독과점 시장구조·경쟁제한적 제도·관행 개선 기업결합 심사때 해외경쟁상황을 충분히 고려한다.부실기업 매각 등 구조조정 관련 기업결합때 관련기관과 사전 협의를 강화한다.장기적으로 가격 인하 등 소비자 이익으로 연결될 때만 기업결합을 승인한다. 국민생활과 관련 있는 통신·금융산업에 대해 시장구조 개선시책을 추진하고 4월부터 자율화되는 자동차보험료율 담함이나 보수카르텔이 폐지된 회계사,변리사 등의 담합 여부도 조사한다.경쟁 사업자가 감소해 담합이 쉬워진분야와 서민생활에 영향이 크고 물가안정에 직결되는 생필품,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지 않는 각종 인·허가 기준 등의 규제는 풀고 지자체나 외청,정부투자기관 등 일선 기관의 규제도 개혁한다.보험·의약품·주류업 등 6개분야에 대한 경쟁 촉진 방안도 마련한다. ■중소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 단체수의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물품과 관련된 조합이나 제조업체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다.서면 하도급조사 대상업체를2만개로 늘리고 기업구매전용카드를 사용하는 업체에 세제 지원이나 벌점 감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 보장 예식장업이나 전문서비스업,귀금속가공업,자동차 부품업 등으로 중요 정보공개 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전문직 서비스의광고 제한 등 정보전달을 제한하는 규제도 개선한다.체인점이나 대리점 모집등 소비자 피해가 자주 일어나는 분야에 대해 부당광고 직권조사를 실시한다. 은행 여신 거래나 공연장 입장권,외식업 프랜차이즈 표준약관을 제공한다. ■전자상거래 활성화 10일 이내에 무조건적 청약 철회권을 인정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방문판매법을 개정한다.전자상거래 감시반도설치 운용한다. ■경쟁법 적용 대상 확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들의 경쟁법관련 사건에 대해 국내 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김균미기자]
  • [대한시론] 시장의 신뢰와 경제 구조조정

    작년 말 대다수 증시 관련 분석가의 예측과 달리 한국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며 뒷걸음치고 있다.금리도 불안하다.3년만기 회사채의 경우 두 자리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2년여 동안 흑자 행진을 보이던 무역수지도 1월에는 적자로 반전하였다.특히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는 데는 계절적 요인의 탓으로지적되고 있으나 동시에 외환위기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경고 신호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수입증가율이 크게 늘어나 IMF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7월 수준으로 회복한것은 내수와 수출이 증가하는 만큼 수입이 유발되는 과거의 경제구조가 바뀌지 않았다는 주장이다.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현재까지의 구조조정은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는 말이 된다.고비용저효율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리의 지상과제임을 감안하면 무역수지는 바로 한국 경제가 과연 저비용고효율을 달성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리트머스시험지와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과연 경제구조조정의 성과가 얼마나 있었는가 하는 문제는 향후 3∼4개월뒤에 보다 분명해질 것이다.다만 여기서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한국 경제가 IMF 외환위기 이전과 비교할 때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다.주가,금리,경상수지 등 적어도 거시지표 상으로는 더 개선된 것처럼 보인다.대우사태도 큰 대과 없이 넘기고 있고 예견하였던 대로 금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 경제가 크게 의존하고 있는 미국 경제는 역사상 최장기 호황의 끝이라고는 하나 지금으로서는 연착륙의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일본 경제가 회복되는 뚜렷한 징후가 보이는 현시점에서 엔·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유가의 폭등 역시 담합이 가지는 내재적인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조업은 내수,수출 면에서 모두 호황을 구가하고 있으며 건설투자가 아직부진한 것을 감안하면 원유,반도체 국제가격 등 교역조건에 큰 변화가 없는한 인플레 없는 고성장은 작년보다는 못하더라도 올해 역시 가능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국내외의 많은 전문가 사이에 한국 경제를 우려하는목소리가 나오는 것인가.그 이유는 한 마디로 한국 경제의 취약한 기초 여건 이른바 펀드멘털(fundamental) 때문이다.저금리 기조가 유지되지 않는 한기업의 수익성은 개선될 수 없고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을 때 기업과금융의 동반 부실화는 강건너 불보듯 뻔하다.더욱이 막대한 규모의 국채를발행한 정부의 재정은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현 시점에서 저금리정책이 한국 경제 운용의 기조임을 아무도 부인할 수는 없다.저금리하에서 주가의 대세상승과 기업의 원만한 자금조달과총수요의 지속적인 확대에 따른 세수 증대로 재정의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부는 안정화를 위한 거시정책 수단을 극히 제한적으로 가지고 있을 뿐이다.예를 들자면 현 경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인플레가 우려된다고 해서 긴축정책을 수행할 수는 없으며 나아가 시장금리가 인플레를 반영하여 오르는 것도 용인하기 어렵다. 경제 기초 여건이 저쪽 편이라면 시장의 신뢰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우리 편이라 할 수 있다.시장의 신뢰를가지는 한 bad news도 그렇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대우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별다른 손상 없이 고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시장의 신뢰 덕분이었다.그러나 시장의 신뢰는변덕스러운 것이며 언제나 우리 편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 많은 이들이 총선이 한국 경제에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어떤 의미에서 한국 경제는 시장과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의 전략적 게임을 벌이고 있다.이 게임에서 승리할 때 비로소 바람직한 한국 경제의 기초 여건이 조성될수 있을 것이다.정부는 이를 잊어서는 안된다. 金慶洙 성균관대교수·경제학
  • [오늘의 눈] 위력 보인 전자투표

    8일 밤 선거법 개정안이 표결처리된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전자투표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개개인의 찬·반 의사가 그대로 표시되기 때문인지 의원정수 26석을 감축하자는 수정안도 생각보다 쉽게 통과됐다.그동안 정치권의 ‘밥그릇 지키기’노력이 치열했던 것에 비하면 결말은 오히려 싱거운 편이었다.평소처럼 기립표결을 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에게 비례대표 의석 30%를 할당하는 정당법 개정안을 처리할 때 전자투표는 더욱 진가를 나타냈다. 박준규(朴浚圭)의장의 투표개시 선언이 있자 의원들은 의석밑의 찬반버튼을눌렀다.회의장내 전광판에는 10여명의 이름 옆에 빨간불(반대)이 들어왔다. 그러나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잠시뒤 빨간불은 하나둘씩 수정되기시작,대신 녹색불(찬성)이 늘어났다.최종적으로 반대는 겨우 1명이었다.여성유권자의 표를 의식한 일부 의원들이 결정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결과가 리얼타임(실시간)으로 공개되고,기록으로 남는 전자투표를국회에서 처음 실시한 것은지난해 3월 약사법 개정안을 처리할 때다. 그때도10억원짜리 시스템을 도입하고도 2년째 묵히고 있다는 비난여론에 떠밀려억지로 시범실시한 측면이 크다. 이후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지금까지 전자투표를 실시한 것은 5차례에 그친다.의원들은 투표결과가 기록으로 남는다는 이유를 들어 전자투표를 꺼리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와 대다수 유권자들은 전자투표제를 적극 찬성하고 있다.밀실·담합 정치를 혁파하고 정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최소한 내 지역구 의원이 어떤 정책 성향을 갖는지를 알아서 투표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번에 개정된 국회법이 의원법안 실명제를 채택한 것도 같은맥락이다. 사실 전자투표는 전자민주주의로 향하는 초보단계에 속한다.선진국에서는이미 선거때 컴퓨터를 이용한 온라인 투표까지 등장할 만큼 앞서 가고 있다. 막대한 선거비용을 줄이고 유권자의 정치참여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거두고 있음은 물론이다. 우리 정치권이 아무리 변화에 둔감해도 더 이상 시대의 흐름을 무시할 수는없는 일이다. 김성수 정치팀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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