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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장’은 열어도 출입 제한/정부 개정방침 의미

    ◎부실경영 방지책 은행에 주인 찾아주기/재벌 자격요건 강화… 현재론 소유 불가능 은행 소유구조에 대한 빗장이 제거됐다.정부는 21일 열린 ‘은행법 개정안 공청회’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을 통해 은행의 소유지분 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왜 한도를 없애려는가=지금은 은행의 주인이 없다.대주주의 출현을 엄격히 제한,경영권 행사에 따른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외국처럼 주인이 책임지고 은행을 꾸려나가면 부실경영이 있을 수 없다.그러나 국내 은행은 주인이 없어 상업적 마인드가 약하고 그러다보니 외압에 의한 대출로 부실이 생겼다. ■재벌도 은행을 소유할 수 있는가=원칙적으로 가능하다.그러나 재벌의 ‘사금고화’를 막기 위해 은행의 대주주 자격을 강화,당장 재벌의 소유는 어려울 것 같다.예컨대 법인의 경우 계열그룹의 부채비율이 200% 이하이어야 하고 내부거래 등으로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으면 일정기간 은행소유가 불가능하다.현재 30대 그룹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롯데그룹(217%)이다.따라서 부채비율을 낮출 때까지 재벌의 독자적인 은행 소유는 힘들다. ■몇몇 그룹이 공동소유할 개연성이 충분하다=대주주의 자격을 어떻게 보는냐에 따라 재벌의 은행소유가 가능하다.예컨대 대주주 자격을 10% 이상으로 정하면 3개 재벌이 담합해 각 9%씩 지분을 확보,대주주 요건에 관계없이 은행을 공동 소유할 수 있다. ■대주주에 대한 여신규제는 크게 강화된다=여신한도에 대출이나 지급보증 이외에 CP나 회사채 발행규모도 포함된다.특정은행 대주주에 대한 대출한도를 모든 은행에 똑같이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예컨대 A은행의 대주주는 현재 A은행에서만 자기자본의 25% 이내 등으로 대출을 제한받고 있으나 앞으로는 다른 은행의 대출까지 여신한도에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소유제한 풀지만 요건은 까다롭다=동일인 주식보유 한도를 없애 개인이나 법인이 은행 주식을 마음껏 살 수 있다.다만 일정 지분 이상으로 주식을 보유하려면 엄격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대주주의 자격기준으로는 지분율 4%와 10% 두가지 안이 제시됐다.그러나 실질적으로 은행 주인을 찾아준다는 측면에서10%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은행법 개정안은 이달 안에 확정돼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된다.이 과정에서 내용이 일부 바뀔 가능성도 있다.이날 공청회에서도 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주식을 살 메리트가 크지않다는 등의 지적이 나왔다.재계대표로 나온 兪翰樹 전경련 전무는 “정부안대로라면 요건이 까다로워 은행의 주인으로 나설 산업자본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부채비율을 200%로 정한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宋承孝 조흥은행 상무는 “대주주에 대한 여신 제한보다는 금융당국의 감독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며 “특히 수출입금융 부분은 여신에 포함시켜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 KDI 정책과제 제언 내용/부실채권 빠른 시일내 매각

    ◎4대 보험료 징수 등 일원화/공정거래법 처벌 강화해야/경쟁력 있는 학교 집중지원 KDI가 제시한 주요 정책과제의 제언내용을 간추린다. ◇금융구조조정=부실채권을 빠른 시일안에 매각,투입된 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특히 부실채권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에 대비,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회안전망 구축=실업증가와 빈곤확산에 대비,생활보호예산을 확충해야 한다. 4대 사회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 관리체계를 일원화한다. 공공근로사업의 경우 환경단체,사회복지단체 등 민간단체에 맡겨 효율성을 높인다. ◇SOC투자=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재원확보를 위해 공항 항만 고속도로 등의 사용료를 현실화한다. 요금 체계를 시간대 구간별로 세분화해 수요가 높을수록 가산시킨다. ◇중소기업=경쟁여건을 개선,간법지원으로 방향을 바꾼다. 진입제한 입찰담합 가격담합 등에 대한 공정거래법의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벤처기업은 성공률이 10% 이하로 낮고,고용창출 효과도 미미해 지원을 자제해야 한다. ◇수출=단기적 대책은실효성이 의문시 된다. SOC 등 다른 분야의 발전과 상호 의존도가 높으므로 무리한 지원을 지양한다. ◇외국인투자=노동시장 유연화 등 경제적 여건과 외국인투자 간소화 등 제도적 여건을 동시에 개선한다. ◇과학기술=과학기술투자의 효율성이 극히 저조한 상황에서 단순한 예산팽창은 비효율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민간 스스로 일정성과를 달성할 경우 지원한다. 총예산 대비 과학예산 비중을 2002년까지 5%로 확대하겠다는 것은 현실성이 부족하다. ◇환경=환경기초시설 건립을 위한 중앙정부의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 각종 부담금을 통·폐합하는 등 제도정비가 뒤따라야 한다. ◇농어촌 지원=정치적인 목적으로 예산을 마구 늘려서는 안된다. 지원방식을 보조에서 융자로 바꾸고,성실한 농민에게만 농가부채 경감혜택이 돌아가도록 해 근로의욕을 자극한다. ◇교육=제도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유도한다. 국공립 초중등학교 입학의 경우 학부모가 학교를 선택함으로써 학교간 경쟁을 촉진하고 경쟁력있는 학교에 집중 지원한다. 대학은 학비융자 등간접지원을 확대한다. ◇국방=일부 기능과 조직을 민영화하는 등 민간 경영기법을 적극 도입한다. 해·공군 지원을 늘린다. ◇지역균형개발=2002년까지 한시적인 균형개발계획을 세워 도·농간 격차완화 등 숙제를 해결한다. 각 부처에 분산된 지역개발 관련기구를 통폐합한다.
  • 초·중·고 조기진급·졸업 횟수제한 없애(입법예고)

    ◎엔지니어링社 자본 5,000만원 이상으로 교육부는 지금까지 초등학교에서 1차례,중학교 또는 고등학교에서 1차례 할 수 있던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을 횟수 제한없이 허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8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교과목별 조기이수 대상자를 선정할 때 학년별 학생수의 1%를 기준으로 하던 것을 전교과목 ‘수’인 사람을 기준으로 하여 학교장이 정하는 사람으로 범위를 넓히도록 했다. ▲엔지니어링 기술진흥법 시행규칙(개정)=엔지니어링 활동 주체의 신고기준 가운데 자본금을 5,000만원(전담부서의 경우 5억원)으로 완화한다. 엔지니어링 사업 수행능력 평가 결과,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을 총평점 60점 이상인 전원으로 하여 입찰 참여업체를 확대하고 입찰담합 가능성을 방지한다.(과학기술부 8일) ▲해양수산부장관 및 그 소속 청장의 주관에 속하는 비영리 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개정)=비영리 법인의 설립허가를 신청할 때와 법인 임원선임을 보고·승인할 때 취임 승락서에 덧붙여 인감증명서를 제출토록 하던 것을 폐지하고,취임승락서의 자필 서명으로 대체한다.(해양수산부 8일)
  • 구조조정 발표 반응/재계 “주어진 여건서 최선 다한 결과”

    ◎정부 “대외신인도 개선에 도움 안돼”/경실련 “담합통해 시장 독과점 노렸다” 7대 업종 구조조정안이 발표된 7일 재계와 정부·금융권은 긴박한 움직임속에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재계는 ‘할 만큼 했다’는 태도였으나 정부와 채권은행단·경실련은 매우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재계는 “주어진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구조조정안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도 정부측 요구와 다른 답을 써낸 점을 의식한 듯 정부측 반응을 주시. 金宇中 전경련 회장은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기업들이 모여 이만큼 한적이 있느냐”며 “미흡하더라도 기업 구조조정의 발전적 시작이라는 점에서 국민과 정부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 삼성그룹 관계자는 “합병에 따른 이득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측 구상에 따라 회사를 합치려니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언급. ○…재정경제부는 장·차관이 미국 출장중이어서인지 비료적 차분한 분위기였으나 미흡하다는 반응이 지배적. 세계은행(IBRD) 연차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모두 미국 출장 중이어서인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한 관계자는 “지배주주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구조조정은 대외신인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재무구조가 나쁜 점을 감안,대주주가 증자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어야 했다”며 미흡했다는 반응. ○…상업(LG)·한일(삼성)·외환(현대)·제일은행(대우·SK) 등 5대 그룹의 주채권은행들은 발표안이 지난달 3일 최초안과 비교해 ‘오십보 백보’라는 견해를 내비쳤으나 타당성 및 은행권의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판단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 그러나 채권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대응 방향은 기업이 제출할 재무구조개선 수정계획서에 달려 있으며 내용이 미흡할 경우 채권단은 한계 계열사 매각 등 ‘실력행사’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 ○…경실련은 “한마디로 기대 이하의 작품이었다”고 평가. 경실련은 “그간의 진행과정과 발표내용을 보았을 때 재벌은 통합법인 설립으로 서로 담합해 시장을 독과점하려 하고 있다”면서 “재벌내에 누적된 부실채무 정리에 따른 부담을 국민에게 전가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
  • 오염물 배출자 부담 크게 늘듯/정화비 분담합의 안팎

    ◎서울시 수돗물값 대폭인상 불가피 예상/팔당호 상류 주민 지원내용에도 큰 영향 인천 앞바다 정화비용을 분담하기로 한 지난달 30일 수도권행정협의회의 결정은 팔당호 상류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담고 있는 환경부의 팔당대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류지역 자치단체와 물 관리를 맡고 있는 수자원공사가 해양 수질 개선에 드는 돈을 부담해야한다는 인천시의 요구는 오염물질 배출자 부담원칙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하류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재산권 행사 제한 등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상류지역 주민들에게 지원을 해야 한다는 팔당대책의 수혜자 부담원칙과 맞물려 팔당호 상류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의 내용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결국 인천시 입장에서 보면 오염물질 배출자,경기 강원 충북 등 팔당호 상류지역의 시각으로 보면 수혜자인 서울시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따라서 서울시의 수돗물 값 인상폭은 팔당대책에서 제시된 t당 80원 가량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분담금 산정을 위해 지역별 오염물질 배출부하(負荷)를 따지고 있는 서울시정발전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도 이같은 예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수도권행정협의회의 합의는 또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다른 강 수계의 선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낙동강 하류의 부산지역 주민들은 상류의 대구·경북지역에 부산 앞바다 정화비용을 요구할 것이 분명하고 금강 영산강 등도 이같은 예를 따를 것이 뻔하다.따라서 인천시가 상류지역 자치단체및 수자원공사로부터 얼마를 받아낼 수 있을지 큰 관심이다.인천시가 요구하는 비용은 1조원이 넘기 때문에 나누어 부담하더라도 재정이 넉넉치 못한 자치단체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다.
  • 새해 예산안­정부 발표 내용:3

    ◎정부출연硏 인건비·경상비 20% 감액/새마을협동 보조금 민간심사후에 지급/정부공사 입찰 경쟁촉진으로 담합 방지 13.기타 주요사항 ◇고용창출효과가 큰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채 인수 지원:8,500억→1조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 등 운영비를 7% 인상 지원:1,227억→1,381억원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연금(약 11만명 대상)은 사회전반의 임금하락 추세를 감안,고통분담 차원에서 지원수준 동결:8,893억→9,039억원 ◇국내전시공간의 대폭 확충을 위해 수도권에 대규모 무역전시장 신규 건립 추진:50억원 ◇중소기업의 컴퓨터 2000년 문제(Y2K) 해결 지원(100억→442억원) 및 정부의 SW 정품구입 선도를 위한 관련예산 확대(26억→50억원) ◇우리 경제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를 위해 재경부 등 6개 부처에 외신대변인제를 신설하는 등 소요예산 반영:0→16억원 ◇전자주민카드 갱신사업은 막대한 예산 소요(6,547억원) 및 개인신상정보 보호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을 보류 ◇IMF 체제 이후 증가하고 있는 재소자의 인권신장을 위해 교정시설 3개소(시화,충주,안양) 신규 착공 및 수용경비 지원 확대:573억→698억원 14.공공부문 개혁 △전 출연기관에 대해 경영개혁 차원에서 감량화해 인건비·경상비의 20% 수준을 감액 편성 △설립목적 달성,여건변화로 중요성이 감소된 27개 기관은 폐지·통합 또는 민영화하고 나머지 기관은 조직 및 인력을 정비해 20∼40% 수준 감액 △보조기관 성격,재정자립도 등을 감안해 보조중단 또는 일몰제 적용 (41개 기관 보조중단,24개 기관 일몰제(1∼2년) 적용.계속지원기관의 구조조정:20% 범위내 감액)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에 대한 보조는 국민운동지원사업비(총액) 150억원을 활용하여 사업의 내용에 따라 차등지원 △전산업무,시설관리 등 민간 수행이 가능한 67개 사업은 민간 위탁하여 99∼2000년간 3,000명의 공무원을 감축하고 연차적으로 예산절감(자산매각수입 포함시 -1,500억원) △각 부처 산하 23개 공무원교육훈련기관을 10개 기관으로 통폐합해 497명 인력감축 및 연 200억원 수준 예산절감(99년:100억원) 15.예산편성방식의 개선 ◇수요자 의견수렴의 제도화 △예산요구 단계부터 수요자 의견을 수렴해 예산요구시 수혜자의 평가 보고서를 함께 제출 △중앙·지방간의 상호 이해와 협조,지방의 요구사항 수렴을 위해 시·도지사협의회를 개최 △소비자대표,학계,언론계 등으로 구성된 예산자문회의를 운영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 ◇예산편성·집행·평가의 피드백 기능 강화 △30대 중점관리사업에 대한 점검·평가 결과를 99년 예산에 반영.공무원 교육훈련기관:23→10개(병설 5개 별도) 등 △새만금,가덕도 등 100여개 재정 사업 현장을 방문,점검(98년 4월15일∼6월10일)결과를 예산에 반영 ◇예산 사용기관의 자율성 확대 △경상사업비와 일반사업비를 기본사업비로 통합하고 세부사업 내역을 집행기관이 자율 결정 △소요예산을 총액으로 편성하는 총액계상사업을 대폭 확대:18개 사업 4.4조원→39개 사업 6.6조원 △용지보상비,일반행정경비 중일정액에 대한 예산의 이월을 허용해 예산집행과정의 신축성 부여 *예산회계법 개정 추진중 ◇공공사업 입찰제도 개선 및 예비타당성 조사제도도입 △100억원 이상의 정부공사는 최저낙찰 수준을 예정가격의 70%→75% 수준으로 상향 조정 △일정규모(예:500억원) 이상의 사업은 예비 타당성조사 단계를 도입 ▷기타◁ 1.주요 제도개선 사항 가.인센티브 제고 방안 ◇성과상여금제도 마련 △과장급 이하 전 공무원에게 성과상여금제도를 새로 도입(국장급 이상은 연봉제 실시).평가방법:현재 시범운용 중인 점수제 평가방법을 보완하여 공정성과 객관성을 제고.상급자 평가→동급자·하급자 등 쌍방평가 추가.지급 방법:평가결과에 따라 연말에 1회 차등지급. 상위 10%는 월 기본급의 200%,11∼25%는 100%,26∼50%는 50%,51% 이하는 0%. ◇예산절약 인센티브 제도의 활성화 △각 부처의 자발적인 예산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금년에 도입된 예산절약 인센티브 제도에 따라 99년 예산은 6개 부처에서 300억원을 절감. 대법원:3억원(차량감축 77대).병무청:282억원 절감(지방행정관서에 대한 병무행정 위임업무 폐지).행정자치부:11억원(자발적 직제축소 51명).관세청:4억원 절감(자발적 직제축소 17명).조달청:1억5,000만원(일용직 고용원 감축).국방부:8,000만원(하사관 교육방법 개선) △예산절감 노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센티브 강화방안 마련을 추진.운영근거:세출예산집행지침→예산회계법.1인당 한도 확대(현행 기본급의 200%) 및 성과금 재원 범위 확대(현행 절약액의 30∼100%) 등 나.민간보조금의 정비계획 ◇설립목적 달성기관,유사·중복기능 수행기관,재정자립 가능기관 등에 대한 보조금은 정비 △재정자립도에 따라 일몰제를 적용,최장 2000년까지 지원(예:가족계획협회,식생활개선단체,스카우트단체,각종 레크리에이션단체 등) ◇소외·취약계층 지원기관,국가장려기능 수행기관 등은 차질없이 지원 △경제난국 극복,불우계층 지원 등 관련분야는 사업성격에 따라 적정 지원 규모를 반영하되,고통분담과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분야는 일부 감축지원(예:보훈단체,장애인·여성·노인단체,법률구조단체 등) ◇국민운동단체(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 및 지방국민운동단체 등)에 대한 보조금 지원방식 개편 △종래 정부가 기관별로 운영비 보조를 결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민간위원회의 사업별 심사 후 선정된 사업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민간운동지원’ 비목의 예산을 총액 계상) △지원대상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 등 3개 국민운동단체의 추진사업뿐 아니라 민간 시민·사회단체들의 지방국민운동사업 및 민간자율에 의한 시민활동지원사업을 포함 계류중인 ‘민간운동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입법화를 전제다.공공사업의 효율성 제고 ◇입찰과정의 경쟁촉진으로 담합을 방지해 예산을 절감 △정부공사는 낙찰결과를 반영해 총사업비 및 예산을 절감(20개 사업 총사업비 2조4,597억원중 2,336억원을 삭감) △정부투자기관 공사는 원칙적으로 일반경쟁 입찰로 개선.제한경쟁시 공정거래위원회 및 조달청과 사전 협의 의무화.500억원 이상 공사의 설계내용을 조달청이 사전 검토,투자기관 공사 91% 수준.99년 예산편성시 그 결과를 반영해 예산을 절약 ◇내년 1월1일부터 입찰제도 보완 시행 △공사비가 예정가격의 75%수준 이상이 되도록 해 입찰담합을 방지하면서도 공사품질도 아울러 확보 ◇우선순위에 입각한 신규사업 선정을 위해 일정 규모(예:500억원) 이상의 사업에 대하여는 예비 타당성조사 단계를 도입 △소요예산을 예산청에 계상.조사는 국내외 전문기관 등이 수행 △부실한 타당성 조사에 대해서는 수주 참여제한 등 제재 타당성 조사(총 44건,조사비 288억원) 결과 조사 완료된 33건중 울릉공항을 제외한 32건이 타당성 있는 것으로 결론 ◇예산편성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예비 타당성조사→타당성 조사 및 설계→보상→공사의 순으로 반영 △예산회계법령 및 건설기술관리법에 규정하여 제도화
  • 검찰 ‘司正칼’ 정치권 정면 겨냥/타협­밀약설 등 자극 강경선회

    ◎수사 간섭에 거부감… “원칙대로”/소환 10여명 전원 사법처리키로 검찰의 정치권에 대한 사정 칼날이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정치권에서 흘러나오던 ‘사정 타협설’은 자취를 감추고 ‘법대로,원칙대로’를 외치는 검찰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14일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 자진 출두로 마무리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이던 ‘사정정국’이 이같이 강경쪽으로 선회한 것은 정치권이 검찰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검찰은 徐의원 출두와 함께 정치권에서 퍼뜨린 ‘불구속기소설’에 매우 불쾌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 시작도 전에 정치권이 마치 신병처리가 결정된 듯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設)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李源性 대검 차장은 “밀약설은 정치권과 언론이 합작으로 만들어낸 것일 뿐 검찰은 입장을 바꾼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가뜩이나 정치권 간섭에 거부감을 느껴온 검찰이 여야 담합에 보낸 강한 경고메시지인 셈이다.이는 15일 경성 비리와 관련해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에 대한 소환 발표와 청구 비리와 관련된 한나라당 金重緯·李富榮 의원의 18일 출두 통보 등으로 가시화됐다고 볼 수 있다. 검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소환 대상에 올라 있는 정치인 전원에 대해 국회 회기와 상관 없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구속된 鄭大哲·金佑錫씨를 비롯,대선자금 불법모금과 개인 비리 등에 연루된 徐相穆·白南治·吳世應 의원 등 정치인 10여명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수사 검사는 “우리는 원칙대로 수사하고 기소한다.국회가 비리 의원에 대해 신병처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법대로 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도 적지않은 부담을 안고 있다.아무리 확고한 사정 의지가 있더라도 여론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韓和甲 국민회의 총무/“정국 당분간 냉각기 필요”(초점인물)

    ◎“사정과 국회는 별개/정치적 타협은 오해” 정국 기류의 기상도를 읽으려면 국민회의 韓和 甲총무의 표정을 보면 안다. 韓총무는 16일 하루종일 표정이 어두웠다.정상화 기미를 보였던 정국이 급랭하고 있기 때문이다.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의 소환조사 발표 이후다.경색 정국을 푸는 협상 주역인 韓총무로서는 힘든 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韓총무는 사정 정국이 대화 정국의 기류를 탔지만 결국 정상화의 문턱을 넘기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의 일선에 있다.특히 정국정상화를 위해 여야간 정치적 담합을 추구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입장이 더욱 난처하다. 韓총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李전총재 문제로 정국이 어려운 상황이다.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앞으로 여야 협상 추진의 어려움을 예고했다.이어 “의총을 열 때마다 정족수를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며 혼자 뛰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여권이 ‘사정’과 ‘대화’사이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도 韓총무를 힘들게 한다.韓총무는 “사정과 국회는 별개라고 강조했지만 제대로 전달이 안돼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사실”이라고 이를 인정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국고보조금을 타기 위한 국민신당 의원들의 일시적 인친정복귀 문제가 韓총무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 은행 꺾기·금리담합 강력 제재/공정위,법저촉행위 사례집 ‘통보’

    앞으로 은행들이 꺾기와 금리·수수료 담합 등의 불공정 거래를 고객에게 강요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불공정 거래의 유형별 사례를 담은 ‘은행업에 있어서 공정거래에 관한 유의사항’을 마련,일선 은행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에 저촉되는 유형별 사례를 알아본다. ■금리 및 수수료 담합=다른 은행과 의논해 금리·수수료의 변동폭이나 수준,예대마진 등을 같이 정하거나 가격 선도자를 선정,그 은행의 금리나 수수료에 따르기로 정하는 행위 등이다. ■대출제한 및 고객제한=다른 은행과 의논해 특정 업종·업체에 대해 각 은행의 대출액을 정하는 것. 각 은행별 대출분야를 정해 다른 은행 분야에는 진출하지 않도록 약속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고객 신용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교환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구속조건부 거래,꺾기,끼워팔기=대출받은 사업자에 대해 다른 은행으로부터의 차입을 금지하거나 자기 은행으로부터 일정액 이상 계속 차입하도록 하는 것. 대출시 자기은행의 다른 금융상품이나 다른 회사 상품을 구입하도록 하는 것. 은행감독원이 정하는 범위를 넘어 대출조건으로 예금가입을 요구하는 것.(은감원은 기업 운전자금의 신용대출에 한해 연간 납입액이 대출액의 30% 이내일 때는 꺾기로 보지 않음)
  • 공직비리를 보면 사회변화가 보인다/‘감사원 50년사’를 보면

    ◎40∼50년대­쌀·담배 등 정부물자 착복이 주류/60∼70년대­경찰·세무 등 대민행정 비리 싹터/80∼90년대­현금뇌물 선호… 날로 첨단·지능화 정부수립 이후 50년 동안의 사회변화에 따라 공직자 비리유형도 계속 변화해왔다.감사원이 발간한 ‘감사원 50년사’를 중심으로 공직비리 및 이에 대응하는 감사의 변화를 살펴본다. ▷40년대 말과 50년대◁ 먹을 것,입을 것이 없었던 시절이어서 주로 정부 물자를 공무원들이 나눠 갖는 수준이었다.고위공직자는 뇌물을 받거나 예산을 유용했으며,하위공직자들은 쌀,휘발유,담배 등을 착복했다. 49년 내무부에서 호구조사부 7만부를 제작,구매하면서 1,200만원을 고가로 구매한 사실이 밝혀져 장관과 차관이 사퇴했다.53년에는 영세민에게 배급해야 할 구호양곡을,54년에는 몰수한 양담배를,55년에는 휘발유를 불법 착복하거나 처분해 감사에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 감사원의 전신인 당시 감찰위원회는 권력 핵심부와의 마찰도 두려워하지 않았다.1,500만원을 유용한 曺奉岩 농림부 장관과 450만원의 뇌물을 받은 任永信 상공부 장관을 파면하기도 했다.감찰위원회는 그러나 55년 권력에 의해 해체되는 비운을 맞았다. ▷60년대◁ 경찰,세무 등 일선 대민행정과 관련한 비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63년 대민 업무에 대한 특별직무감찰이 실시돼 99명이 문책됐다.66년부터 68년까지 세무관서의 과세자료 활용실태를 감사해 세금탈루를 줄였다. 66년에는 처음으로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가 실시됐다.69년에는 서울지방병무청 감사에서 병역기피자 3만5,661명이 적발됐으며,그 가운데는 2,000명의 공무원이 포함돼 있었다. ▷70년대◁ 경제개발과 관련한 부정부패가 늘어나고 부정의 규모도 커졌다. 71년 농협과 수협 감사에서 조합간부가 농·수산자금 3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졌다.관련자가 1,500명이나 됐다.72년에 서울시의 상수도·보건위 생·청소·건축 행정 실태를 감사했다.그 결과 무려 500명이 파면됐다.76년에는 국방부에서 지급한 국가배상금 13억원을 군인과 민간인이 조직적으로 결탁,편취한 사실이 드러났다.79년에는 절대농지에 호화별장 103동을 불법건축한 사실이 밝혀졌다. ▷80년대◁ 전산 기술을 활용하고 달러와 현금으로 뇌물을 받는 등 공직비리가 보다 지능화되기 시작했다.이에 대응해 역점·전문·총괄감사 등 감사의 기법을 다양화하려는 노력도 시도됐다. 81년 금융기관의 근로자 재산형성 저축예금에 위규가입한 16만명을 밝혀냈다.83년에 대기업의 비업무용 토지 8,400만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담합입찰 및 예정가격 누락 등의 혐의가 밝혀졌다.84년과 85년에는 부정·유사 휘발유 유통실태를 추적 조사했다.정상 휘발유 유통량의 49%인 7,398억원 어치의 부정휘발유가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다. ▷90년대◁ 단순비리 차원을 넘어 정책의 효율성을 감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93년 평화의 댐,98년의 외환위기 특별감사가 대표적이다.93년에는 처음으로 군 전력증강사업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이로써 청와대,안기부,국방부 등의 성역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 담합 입찰 ‘들러리 업체’도 처벌

    ◎공정위·국세청 합동조사… 적발땐 강경 조치 앞으로 관급공사에서 담합 입찰한 업체는 전원 검찰에 고발되고 엄격한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담합 입찰을 주도한 업체는 물론 들러리 업체도 고액의 과징금과 함께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받는 등 처벌이 크게 강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은 26일 건설업체의 담합 입찰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당국의 합동조사는 최근 대형 건설업체가 국책공사에서 담합입찰,수천억원의 국가예산을 낭비한 사실이 검찰에 적발된 뒤 “공공 건설공사의 입찰담합 관행을 근절하라”는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 조달청과 한국도로공사,대한주택공사 등 8개 대규모 발주기관으로부터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설계금액 200억원 이상,낙찰률 90% 이상의 입찰자료 50여건을 건네받아 담합입찰 여부를 정밀분석중이다. 국세청도 각 공기업과 정부산하단체에 세금계산서,공사계약서,공사착공 및 준공 관련자료 등 지난 94년∼97년 발주한 관급공사 자료 일체를 이달말까지제출해 주도록 공문을 보냈다.
  • 사업자단체 독점지위 없애야(사설)

    민·관 합동의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한변호사협회등 118개 사업자단체에 대해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키로 했다.이들 단체들이 법령에 의해 보장된 독점적 지위와 정부위탁사업을 통해 많은 부작용과 폐해를 일으켜왔다는 점에서 개혁은 필연적이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본다. 사업자단체는 원래 회원들의 권익을 도모하는 순수한 친목단체여야 한다. 물론 정부가 해야할 수 많은 사업자를 대신 관리해주고 전문업무를 대행해주는 등 정부의 일손을 덜어주는 순기능도 있다.그러나 독점적 지위와 정부대행업무의 이권화에 점차 맛을 들여 본연의 기능은 거의 잊다시피 돼버렸다. 회원들로부터 강제로 거두는 회비와 정부대행업무의 막대한 수익으로 집단이익을 위한 부정한 로비에서부터 정부납품과 관급공사의 가격담합에 이르기까지 부작용과 폐해가 너무 커져버렸다.결과적으로 회원과 국민을 위하기보다는 부담만 주고 있는 꼴이 됐다. 규제개혁위는 관련법령을 정비하여 법정단체를 임의단체로 바꾸고 정부 이관업무도 환수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알려졌다.자유경쟁원리에 따른 사업자단체들의 자율경쟁으로 폐해도 없애고 서비스의 질도 높이겠다는 생각으로 바람직하다고 본다. 문제는 기존의 지위와 이권을 지키려는 해당단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막대한 자금력으로 사활을 걸고 벌일 로비도 치열할 것이다.金泳三 정권때도 비슷한 시도를 했다가 엄청난 반발과 로비로 흐지부지돼버린 일이 있다.당장 지금의 정치권이나 국회 상황으로 보아 사업자단체 개혁에 필요한 법령정비가 어려울 것으로 걱정된다. 다른 분야의 개혁도 마찬가지지만 개혁의 필요성에 국민이 공감하고 원칙과 방향이 결정됐으면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반발이나 저항에 밀려서는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자칫 다른 분야의 개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다만 단체에 이관했던 정부권한을 일률적으로 모두 환수하는 것은 재고됐으면 한다.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민간자율을 높인다는 원칙과 상충될 것을 우려해서이다.민간에 이양할 당시의 필요성이 그대로 존재한다면 정부가 다시 환수하지 않더라도 원래의 목적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선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변호사 징계권의 정부 환수문제가 특히 그렇다.변호사 징계권은 과거 정부가 행사하던 것을 민주화차원에서 변호사협회에 이관됐다.정부가 징계권을 다시 환수하여 행사할 경우 인권변호사를 비롯한 반정부성향의 변호사들을 탄압하는데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 국회 상임위 고무줄 정수/崔光淑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여야는 상임위원회 구성과정에서 이른바 인기 상임위로 의원들이 몰리자 ‘묘책’을 내놓았다.인기 상임위는 정수를 늘리고 비인기 상임위는 정수를 줄이는 방안을 여야간에 잠정 합의했다고 한다. 인기 상임위의 경우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지만 비인기 상임위 경우 정원미달사태까지 보인데 대한 타개책인 셈이다. 국민회의가 마련한 안을 보면 재경위는 정수를 현재 30명에서 32명으로, 통일외교통상위는 24명에서 28명으로,문화관광위는 19명에서 20명으로,건설교통위는 30명에서 32명으로 늘어난다. 반면 비인기 상임위인 법사위는 15명에서 14명으로,과학기술정보통신위와 환경노동위는 18명에서 16명으로 각각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번 상임위 정수조정문제는 상임위의 중요성과 업무량를 따져서 정수를 늘이고 줄이겠다는 합리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21세기 정보화시대를 강조하면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정수를 줄인데서도 잘 알수 있다.순전히 정치권의 이해관계만 계산한 정략적 담합물이라는 지적이다. 이해관계에 얽혀 ‘먹을것이 많아 보이는’상임위는 아예 수용능력 자체를 크게 하겠다는 ‘이기심’의 발로인 셈이다. 과거 국회에서도 상임위 정수조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상임위의 통폐합 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지 지금처럼 노골적으로 속보이는 ‘밥그릇 늘리기’는 아니었다는 것이 국회관계자들의 얘기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연일 큰소리다.특히 국민회의는 당내에 정치개혁특위까지 만들어서 국회제도개선을 한다며 국회상설화,복수상임위제 등의 안을 내놓은 상태다.고비용 저효율의 의정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를 강조하고 있다. 상임위 정수조정도 국회제도개선인지 묻고 싶다.정치개혁을 외치면서도 이해관계에 부딪히면 개혁보다는 밥그릇 싸움에 열중하는 것이 우리 정치권의 현실이다.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벽을 허물지 못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 건설업 면허 등록제 전환/2002년까지

    ◎신용평가기관서 적격여부 판단/정부,건설산업 진흥계획 정부는 2002년까지 건설업체 면허제를 등록제로 바꾸는 등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건설산업을 살리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할 제1차 건설산업진흥기본계획(안)을 20일 마련,오는 28일 국토개발연구원 주최로 공청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1단계로 2002년까지 공정한 경쟁 룰을 확립하기 위해 건설업 면허제도와 입찰계약제도를 개편,건설업 면허제의 경우 등록제로 바꾼다. 이처럼 업체의 시장 진입과 퇴출을 자유롭게 한 뒤 신용평가기관(또는 보증기관)이 적격업체를 평가·선정토록 하고 보증제도를 연계시켜 시장기능에 의한 부적격업체의 자연스러운 퇴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 1단계 기간 중에 대형 건설업체와 중소건설업체간,설계·시공·감리업체들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건설공사 주체를 실명화하고 담합참가업체는 공공발주공사 입찰에서 배제시키는 등 담합방지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건설기술이 2000년대 초에는 선진국의 80%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예산 등의 일정비율을 기술개발에 투자토록 할것을 제시했다.
  • 특허법 등 無體재산권에도 적용/공정거래법 어떻게 달라지나

    ◎사업자 위법 행위 임시중지명령 가능/가격담합 등 경성카르텔 위법 분류/빅딜 겨냥 기업 결합 예외 인정 확대 공정거래법 개정권고안의 초점은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권한과 제재권한을 대폭 강화한 데 있다.명실상부한 ‘시장경제의 기본법’으로 공정거래법의 위상을 높인 것이다. 권고안은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에 따라 차관을 제공한 IBRD(세계은행)등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사실상 개정안이라는 것이 위원회의 설명이다.그러나 자금추적권 도입과 허위신고자 처벌조항 신설 등은 건의를 유보했다. ■적용대상 사업자 확대=지금까지 한국표준산업 분류표를 기준으로 12개 업종을 지정,적용해 왔으나 앞으로 업종 구분없이 모든 사업자에 적용한다. 따라서 금융이나 보험사업자도 일반 사업자와 같이 규제받는다. ■시장지배적 사업자 사전지정제도 폐지=공정위는 매년 말 업종별로 시장 지배적 사업자를 선정,시장지배력을 남용할 경우 가중처벌해왔다.그러나 앞으로 사전지정을 없애고 ‘시장지배력 추정제도’를 도입,사건이 생길 때마다 조사해 처벌한다. ■무체(無體)재산권 행사 제한=저작권법이나 특허법,실용신안법,의장법 또는 상표법 등에 의한 권리행사와 관련,‘부당한’ 무체재산권 행사에도 공정거래법을 적용한다. ■임시중지명령제도 신설=사업자의 행위로 소비자나 경쟁사업자가 당장 큰 피해를 볼 수 있을 때는 공정위가 법원에 임시중지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지금까지 허위과장광고의 경우 시정까지 3개월여 걸려 ‘사후약방문’이 돼왔다.공정위가 행정법원에 신청하면 법원은 신속하게 이를 결정토록 했다. ■경성카르텔 금지=지금까지는 부당한 공동행위를 열거식으로 나열해 그 행위만 위법으로 규정했으나 앞으로는 가격담합이나 생산량 조절 등 경쟁제한성이 큰 경성카르텔에 대해서는 일단 위법으로 분류해 강력히 규제한다. ■기업결합 예외인정 판단기준 개선=지금도 기업결합시 산업합리화 또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면 예외가 인정된다.그러나 기업결합시 기업의 효율성 증대로 국민경제적 이익이 경쟁제한 효과를 상회하거나 기업결합 당사회사가 일정요건에 해당하는 부실기업일 경우 예외인정해 주도록 했다.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겨냥한 것이다.
  • 금융·보험업 공정거래법 규제

    ◎적용대상 全업종 확대… 시장지배력 남용 사후 처벌/민·관합동위 개정권고안 확정… 내년부터 시행 앞으로 금융이나 보험사업자도 공정거래법상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규제대상에 포함된다.또 시장지배적 사업자를 사전에 지정,고시하지 않고 시장지배적인 행위가 있을 때마다 조사하는 사후규제가 가능해진다. 공정거래법 개정을 위한 민·관합동위원회(위원장 徐憲濟 중앙대 법대학장)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 권고안을 확정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개정안을 마련한 뒤 올 가을 정기국회에 올려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권고안은 공정거래법 적용대상 사업자를 모든 사업자로 확대,지금까지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금지 조항에서 제외됐던 금융,보험 사업자도 포함시켰다.이에 따라 금리책정,꺾기(구속성예금) 등 금융기관의 불공정 관행에 공정위가 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또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고시 제도를 없애 사건이 있을 때마다 실질적인 시장지배력 행사여부를 판단해 조치하도록 했다.가격고정,입찰담합,시장분할 등 경쟁을 제한하는 경성(硬性) 카르텔도 규제된다. 경쟁사업자나 소비자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법원에 임시중지명령을 신청,사업자의 위법행위를 즉각 중단시킬 수 있게 했다.경쟁제한적인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과징금 대신에 기업결합을 해소할 때까지 매일 일정액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토록 했다. 공정위 소속 조사원들의 현장출입권한을 명시했으며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규정을 보완,기업들이 안심하고 자료를 제출할 수 있게 했다.소비자보호기능 강화방안의 하나로 ‘표시·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것도 권고했다.기업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가능하도록 기업결합 예외인정을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徐 위원장은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이 부처나 업계의 영향력을 배제한채 공정하고 독립적인 권고안을 마련했다”면서 “개정안은 권고안의 기본골격이나 내용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민·관합동위원회는 재경부 차관보,법무부 법무실장,산자부 차관보,공정위 사무처장 등 정부측 위원 외에 학계 4명,연구기관 2명,기업 2명,소비자단체 1명,법조계 2명 등 모두 16명으로 지난 4월 구성됐다.
  • “수해예산 부족땐 追豫 반영”/국무회의

    ◎김 대통령 현실에 맞는 복구대책 당부/“경제난 극복 도움되게 예산편성” 강조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수해대책이 주된 의제였다.비피해와 관련된 기관의 장관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복구지원 대책을 보고했다.‘수해 국무회의’로 불림직했다. ○…회의는 예정보다 15분 늦게 시작했다.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공동여당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수해대책 고위당정회의가 열렸기 때문이다. 金大中 대통령은 金총리서리 주재로 고위당정회의가 열린데다 상오 11시로 예정된 金총리서리와 각부 장관들의 기자회견을 염두에 둔 탓인지,평소와 달리 예산편성과 수해대책만을 간단히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의 예산편성 보고가 끝나자 10일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도 강조한 예산낭비 방지책을 주문했다. 金대통령은 “경제극복에 도움이 되는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입찰 담합의 배격,국방·교육비의 효율적 편성,농촌 유통 투자 등을 당부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전 국무위원들에게 수해 특별대책을 지시했다.먼저 金대통령은 8·15 정부수립 50주년 기념행사로 준비된 ‘국민한마당’ 행사를 취소하고 예산을 수해대책에 쓰도록 지시했다.朴智元 대변인은 “행사를 취소하면 15억원 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또 “수해대책에 예산이 더 필요하면 2차 추경예산에 반영토록하라”며 ▲신속한 복구사업을 위해 전 공무원의 적극적인 복구사업 참여 ▲전 국무위원들의 수해현장 방문 및 피해주민 위로 ▲현실에 맞는 복구대책 강구 등을 당부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 ▲외무공무원 임용령 개정령안 ▲검사의 직무를 대리하는 사법대학원생에 대한 실비지급규정 개정령안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일반 안건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97년 구매실적 및 98년 계획
  • 국책공사 “나눠먹기”/12개 건설社

    ◎담합 입찰로 국고 2,770억 손실/9명 구속 3명 수배 공기업이 발주한 대형 국책공사를 ‘나눠먹기’식 담합 입찰로 정부예산 2,770여억원을 낭비한 12개 대형 건설업체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6일 현대건설 李之松 부사장(58),삼성물산 盧明逸 부사장(52),동아건설 李俊根 상무(54) 등 9명을 건설산업기본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현대건설 車東烈 전 국내영업본부장(64)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진 方榮燮 부사장(58) 등 3명을 수배했다. 이번에 적발된 건설업체는 현대 삼성물산 대우 동아 대림산업 쌍용 SK 두산 극동 고려개발 현대산업개발 한진 등이다. 현대 현대산업개발 고려개발 대림산업 극동 등 5개 건설업체는 지난 96년 12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천간 4·6·7공구 공사를 담합 입찰해 현대와 현대산업개발은 4공구,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6공구, 극동건설은 7공구를 각각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두산과 삼성물산도 지난 6월 9일 경부고속철도 7­1,7­2공구 공사 입찰 과정에서현대 대우 현대산업개발 한진 쌍용 동아 등을 들러리로 참가시켜 낙찰받았다. 담합 행위는 ▲현대 중부고속도로 제5공구 등 2개 공사 ▲삼성물산 경부고속철도 제7­2공구 노반신설공사 ▲동아 울진원자력 5·6호기 주설비공사 ▲대림산업 서해안고속도로 6공구 공사 ▲쌍용 인천국제공항 철도노반시설공사 ▲SK 중부고속도로 4공구 공사 ▲두산 중부고속도로 제5공구 등 2개 공사 ▲극동 서해안고속도로 제7공구 등 2개 공사 ▲고려개발 서해안고속도로 6공구 공사 ▲현대산업개발 서해안고속도로 4공구 공사 ▲한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신축공사 등이었다. 이들은 담합 입찰로 공사 예정가의 85%에서 낙찰되는 평균낙찰률보다 10% 포인트 가량 높은 95%에서 공사를 낙찰 받아 공사당 55억∼911억원씩 모두 2,778억원을 더 받아냈다.
  • 대출금리 담합은행 제재

    ◎공정위 “인하폭 주시… 협의잡히면 본격조사” 은행들이 담합해 대출금리를 내리지 않거나 또는 일정한 비율을 정해 소폭으로 인하할 경우 부당한 공동행위로 간주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된다. 공정위는 6일 최근 은행들이 수신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유지하면서 담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앞으로의 금리인하 움직임을 정밀분석,담합 혐의가 잡히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거의 모든 은행이 현재의 높은 대출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또는 일정한 비율로 같이 인하할 경우 일단 담합으로 간주,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또 금리인하 폭이 조금씩 다르더라도 다른 정황으로 보아 담합했을 소지가 있을 경우에도 조사를 하게 된다.
  • 정부 양곡 80만섬 방출키로/물가대책회의

    ◎채소 계약재배물량 출하 확대 정부는 최근 급등하고 있는 쌀,채소·과실류의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 및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방출하고 농축산물 수송 차량에 대한 원활한 수송 및 교통대책을 추진,수급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하오 재정경제부에서 농림부,건설교통부,경찰청 및 농협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鄭在龍 재경부 차관보 주재로 물가대책 실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8∼9월 중 정부 및 농협 보유곡을 탄력적으로 방출,소비자 쌀값을 적정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외와 관련,농림부는 “정부양곡은 산지가격이 작년 수확기보다 15% 정도 오르는 시점에 약 80만섬을 방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장마와 병충해로 인한 작황부진,출하지연 등으로 7월 중 값이 크게 오른 배추,무는 병충해 방제 등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7월 2만t,8월 4만5천t,9월 3만t으로 매월 농협 계약재배 출하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가격담합 행위나 폭리를 챙기는 업소는 국세청과 공정위 등 관계부처와 합동단속을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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