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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민영화 왜 표류하나/ 현황과 문제점 진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구조개편작업이 고비를맞고 있다. 한전 민영화의 모법이 될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23일 공청회를 거쳐 29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표결에 붙여진다. 지난달 27일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은 물론 한전 민영화를 당론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표명,현재의 상황은 결코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한나라당 9명,민주당 7명,자민련 2명으로 구성돼 있는 산업자원위에서 민주당 이탈표가 나올 경우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법안 상임위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이 법안은 지난 해에도 국회에 상정됐으나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한전 노조와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노동단체의 반발을 우려해법안처리를 미루는 바람에 정기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폐기됐다. 한전 노조는 민영화를 극구 반대하며 현행법을 어기면서도 24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하고 있다.현재의 상황은 결코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법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민영화는 사실상물건너 가는 셈이 된다.정부는 지난 해 외국의 투자가들에게 한전의 구조개편을 전제로 해외 DR(주식예탁증서)을 발행했기 때문에 구조개편을 예정대로 추진하지 않을 경우 대외적인 신인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지난 40여년간 발전·송전·배전 및 판매 등 전력산업 전체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 온 한전은 자산규모 49조원에 예산 26조원,종업원 3만명에 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거대 공기업이다.정부 전체 예산의 3분의 1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 가운데 30%가량을 외부 차입에 의존해 온 탓에 10월말 현재 차입금 규모가 26조8,534억원이나된다.지난 해의 경우 이자비용만 2조6,000억원이 지출됐다. ‘거대 공룡’ 한전의 민영화는 90년대 초 이후 정부의 해묵은 과제다.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발전회사의 경우 통상 400만㎾일 경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지만 한전은 지난 90년(2,102만㎾)부터 규모의 비경제가 발생했다.이같은 지적에 따라 94년 한전에 대한 경영진단이 실시됐고 97년 전력산업구조개편위원회가 구성돼 99년 1월 구조개편에관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송전부분을 제외한 발전·배전·판매부분을 다수의 회사로 분할해 독점 체제를 경쟁체제로 전환,효율성을 높이고거대 공기업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추진되고 있지만 문제의핵심은 ‘돈’이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로 우리나라 전력산업은 지난 61년 37만㎾에서올 8월말 기준 4,788만㎾로 129배 가량 성장했다.발전설비 기준으로따지면 세계 17위 규모다. 현재의 수요증가 추세라면 오는 2015년에는 지금보다 2배나 많은 7,906만㎾로 증가할 전망이다.이를 충당하기 위해 55기의 발전소를 새로 건설해야 하고 이에 필요한 추가 비용은 67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자금을 모두 전기요금에 부과할 수도 없고 추가증자도 어려운 상황이다.현행 한전 체제로는 앞으로 필요한 막대한 규모의 발전소를건설하는데 한계가 있다. 산자부 이희범(李熙範) 자원정책실장은 “독점체제로 운영돼 온 전력산업은 이미 90년대부터 규모의 비경제가 발생한 상태”라며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구조개편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쟁점 뭔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에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구조개편이 되면 고용불안 등 부작용이크고,요금인상,수급불안,헐값매각이 우려된다는 시각이다.주요 쟁점들을 짚어본다. ◆요금인상=민간기업들이 기업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전기요금을인상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이에 대해 한전은 발전부문의 경쟁이 시작되면 각 발전업체가 설비투자의 합리화와 부하율 개선 노력 등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새로 시장에 진입한 사업자의 요금이 기존 사업자의 요금보다 훨씬 낮았다.미국은 주별로 몇몇 민간 전기사업자가지역별로 분할,독점하고 있다.이 때문에 캘리포니아,메사추세스주 등에서는 다른 주보다도 요금이 심지어 2배 이상 비싸 소비자의 불만이 높았으나 이들 전력회사의 비효율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그러나경쟁 도입으로 신규 사업자의 요금이 종전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 밝혀지자 기존 전력회사는 커다란위기를 맞았다. 발전 자회사간 담합에 의한 전기인상에 대해서는 규제기관인 전기위원회 설립외에 최종 소비자 요금에 대한 인가제 유지,전력거래소 확대 등의 보완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전력 수급문제=전력산업은 장기간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장치산업이다.투자여력이 많지 않은 민간기업들의 초기 신규투자기피로 전력 수급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전의 경우 자금조달을 외부 차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구조개편 이후에는 증자,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재원이 다양해지고 경쟁체제의 도입으로 신규진입이 자유로워지면서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한전은 전망하고 있다. ◆고용불안=현재 한전 종업원은 발전부문에 종사하는 1만2,000명 등2만9,575명이다.한전이 분할되더라도 종업원의 고용문제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국회에 제출한 ‘전력산업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에 고용계약을 포괄적으로 승계하도록 명시,고용불안 문제를 해소했다”고 말했다.또 우리나라 전력 수요의 성장률(연 5∼6%)을 감안할 때 2015년까지 현재보다 2배의 설비증설이 이루어져야 하고 해마다 400만㎾ 규모의 신규설비가 건설·가동돼야 하기 때문에 신규 고용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함혜리기자. *노조측 입장. 한전노조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 중인 한전 민영화 등 전력산업구조개편방안은 전기요금 인상,수급 불안 등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아 국가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왔다. 노조는 특히 정부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의 압력에 못이겨 한전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동력 공급의 원천인 한전이 외국 기업에매각될 경우 국부 유출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전국전력노조 비대위는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세계적 추세는 경쟁요소 도입이지 수직통합 공기업의 분할·매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공기업 독점체제를 해체한 후 매각하는 방식으로 전력산업구조를 개편한 나라는 영국이 유일하며 미국·독일·일본·북유럽 등 대다수 국가는 수직통합 민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개방만 추진하거나 경쟁체제만 도입하고 민영화를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압적 구조개편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향후 세계 각국의 구조개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나가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한다는 게 전력노조의 주장이다. 오경호(吳京鎬)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 구조개편방안에 반대하는 2만4,000여 조합원의 결정에 따라 총파업 등 강력 대응하겠다”면서 “한전 민영화를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라 전력설비가 현재의 2배 이상 확보되는 2015년 이후로 미루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탄핵 대치’속 다양한 해법 제시

    17일 열린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난개발에 따른 환경파괴와 고용위기,정치권의 오랜 병폐인 지역감정 조장 등을 놓고 다양한 해법을 내놓았다.일부 현안의 경우 소신있는 대안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검찰수뇌부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날카롭게 대치,다소 맥빠진 분위기 속에서 대정부 질문이 진행됐다. ■실업대책. 대우자동차 부도 등에 따라 예상되는 대량 실업사태의 책임론과 처방이 부각됐다.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의원은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하고도구조조정이 실패로 돌아가 대량 실업을 유발시켰다”면서 정부를 몰아세웠다.유 의원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서라도,효율적 실업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구조조정에 탕진하는 공적자금의일부를 100만 실업자를 위한 복지에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김태홍(金泰弘) 의원은 “지난 98∼99년 사회안전망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대량 실업사태가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는지 생생하다”면서 고용위기에 대비해 사회안전망을 재점검할 것을요구했다. 같은 당 이호웅(李浩雄) 의원은 “구조조정이 완료되는 내년 초 실업률이 무려 6%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책을 따졌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내년도 실업예산은 지난해보다 낮게 책정됐지만,앞으로 기업구조조정지원단을 통해 실업 상황에 합리적이고기동성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사업. 여야 의원들은 개발에 따른 이익보다 환경 파괴로 인한 손실을 먼저고려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이호웅 의원은 “새만금지구 간척으로 조성되는 담수호가 제2의 시화호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간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면서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새만금지구 매립 목적을 놓고 농림부는 농지 전용,전라북도는 복합산업단지 조성,해양수산부는 공업단지 개발 등 각각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난맥상을 꼬집었다.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의원도 가세했다.전 의원은 “식량 확보를 위해 다른식량자원인 갯벌을 파괴하는 새만금지구간척사업은 구시대적 개발 패러다임의 산물”이라고 규정한 뒤,“민·관 공동조사단의 조사과정에 총리실의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이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현재 관련 부처가 지난 8월 민·관 공동조사단의 보고서에 제시된 조건과 제안,환경단체의 주장과 지역 의견 등을 면밀히검토 중”이라면서 “조속한 시일 안에 관련 부처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 대책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지역감정. 고질적 지역감정의 원인과 치유방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舌戰)이 전개됐다.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의원은 구호나 캠페인이 아닌,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박 의원은 각계 각층대표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의 ‘지역 화합 및 균형 발전위원회’와국회 차원의 ‘지역 화합과 균형 발전을 위한 대책기구’ 설치를 제안했다.또 “지역감정을 선동·조장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감정해소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김호일(金浩一)·이상배(李相培)의원은 “정권교체 뒤 지역편중 인사로 국민분열이 초래됐다”면서 “심화된 지역감정 문제가 정치인과 언론의 탓인지,지역편중 인사와 경제정책의 결과인지 밝히라”고 현 정권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이 총리는 “지역감정은 국가 지도자들이 모두 자기 희생의 자세로적극 협조해야 풀 수 있다”면서 “70년대 이후 대선·총선이 지역감정을 증폭시킨 만큼 결자해지의 원칙에 따라 정치인들이 정치를 통해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김호일의원(한나라)입시모형 개발의 자율권을 대학에 전적으로 위임해야 한다.학교환경개선을 위한 교육재정 확충방안은 무엇인가.노인복지예산 1%를 확보하라. ★ 이호웅의원(민주)새만금 간척사업과 경인운하 건설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국민적 합의에 기초하지 않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재검토되어야한다. 17만명이나 되는 결식 아동 대책은 무엇인가.공중파 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 심화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낙동강 수계 댐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 ★ 이상배의원(한나라) 17만명이나 되는 결식 아동 대책은 무엇인가.공중파 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 심화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낙동강 수계 댐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 ★ 김경천의원(민주)여성의 정치참여와 공직진출 확대방안을 밝히라.소외계층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위한 추진방안은 무엇인가. ★ 전재희의원(한나라)비정규직 근로자의 과잉 확산을 막고 근로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을 밝히라.향후 10년 이내에 여성의 출산휴가수당 전액을 사회가부담토록 해야 한다. ★ 최용규의원(민주)관광수지 적자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관광산업 육성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인천공항 연결 전철사업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시행할 용의는. ★ 송광호의원(자민련)국가유공자와 고엽제피해자 등에 대해 민주화운동희생자 수준에 맞는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민간병원의 장애인 치료요건 조성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 유성근의원(한나라)지방 비리와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지방감사위를운영해야 한다.부패방지를 위해 비리조사처 등 별도의 사정기구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 김태홍의원(민주)병의원 약국간 담합과 임의조제를 근절하기 위한 계획을 밝히라. 의약품 유통개혁 방안은 무엇인가.공공보건 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할수 있는 방안을 밝히라. ★ 심재철의원(한나라)식품관리를 일원화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식품안전위를 설치하라. 3살 미만 영아의 보육시설과 특수보육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아동 보육시설 확충 방안을 밝히라. ★ 박주선의원(민주)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방안을 밝히라. 검찰이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계획과 검찰인사의 외부청탁을 배제할 대책은 있는가.
  • 병의원 건물內 약국개설 금지

    병의원 건물에 담합 가능성이 높은 약국의 개설이 금지되고 의·약사간 담합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의약분업 실시이후 문제가 되고 있는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행위를 막기 위해 11가지 담합 유형을 명시한 담합금지지침을 마련,전국 시도 및 일선 보건소에 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의료기관 시설내 약국 ▲같은 층에서 특정 의료기관의 조제실역할만 하는 약국 ▲의료기관이 약사를 고용한 인근 약국▲의료기관 직원이 약국업무를 담당하는 약국 ▲의료기관 개설자 친족의 인근 약국 ▲의료기관과 동일명칭 사용 약국 등은 개설이 금지된다. 이미 설치돼 운영중인 이같은 약국에 대해서는 의약분업 특별감시단이 강력한 단속을 펴고 약사법 등 관계법령 개정시 일정기간의 유예조치후 폐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교보·영풍·신촌문고에 책공급 중단

    도서정가제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언호 한길사 대표) 소속 50여개 단행본 출판사들은 10일 교보·영풍·신촌문고에 책 공급을 중단했다. 대형서점들이 할인업체에 책을 공급하는 출판사들의 책을 매장에서빼내 도서정가제 관련 논란을 하루 빨리 끝내기로 했던 자체 결의를지키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출판인회의는 또 알라딘 등 할인판매를 계속하는 5개 인터넷서점에대해,책을 공급하지 않는 출판사들의 책을 인터넷서점의 도서목록에게재하는 행위는 저작권법 위반이라며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보냈다. 한편 10여개 인터넷서점들은 출판사들의 도서 공급 중단조치에 대응할 대책협의회를 최근 구성,출판사들의 도서공급 중단이 담합 및 재판매가 유지행위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정명령을 요청할 방침이다. 김주혁기자 jhkm@
  • 카드·통신업계 불공정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신용카드와 통신업계의 수수료 담합 등의 불공정 행위를 이달말까지 조사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BC·삼성·LG·국민·외환·동양카드와 다이너스클럽코리아 등 7개 카드사업자와 여신전문금융협회를 상대로 가맹점에 거래상 지위를 남용했는지,불공정 약관 내용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다. 관계자는 “신용카드 복권제 시행과 인터넷 판매 증가로 신용카드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그러나 신용카드 시장이 상위 3사의점유율이 70%를 넘는 독과점 체제로 불공정행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4개 업종중 할부금융업 등은 금융감독위원회의 등록을 받으면 가능하지만 신용카드업만 허가사항으로 돼있는 규정이 신규사업자의 진입을 막아 경쟁을 제한하는 지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통신사업의 경우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도 정부 허가사항”이라며 “진입문턱이나 요금결정,영업활동 등에 대한 규제가 타당한지 여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조사에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신용카드 사업자에게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유사 작년 2조원 폭리”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 한해 동안 약 2조원의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열린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택기(金宅起)의원은 서면질의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세전(稅前) 공장도가격과 싱가포르 시장의 국제 수입가(비용가격포함)를 비교한 결과 국내 정유사들이 ℓ당 평균 휘발유는 42.55원,등유 58.05원,경유 46.65원을 높게 책정,모두 2조원 이상의 폭리를취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유사들은 국제가가 오를 때는 내수가격에 미리 가격인상분을 반영한 반면 국제가가 내릴 때는 인하분을 당장 반영하지않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가격을 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이는 국내 정유사들이 가격담합을 통해 내수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입찰 담합행위 처벌 대폭 강화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3일 “담합행위를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이 범죄행위로 간주해 적발하면 검찰 고발을 원칙으로 하는 등처벌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건설경제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 부처,시민단체 등과 협조체제를구축해 카르텔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위원장은 “부실공사와 정부예산의 낭비를 초래하는 고질적이고 관행화된 공공건설공사의 입찰담합은 그 폐해가 심각하다”면서 “담합소지가 큰입찰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발언대] 공과금 자동이체 하면 요금할인 혜택

    은행의 공과금 수납수수료가 대폭으로 오르고,수납수수료 인상은 해당 공과금의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며,이에 따라 시민단체의 반발이 뒤따르고 있다고 한다. 전기요금,전화요금,국민연금,의료보험등 4개 공과금에 대한 수수료인상폭이 관계기관 간의 협의 과정을 거쳐 대충 마무리되었다고 하나,이들 공과금은 전 국민에게 해당되는 사항으로서 신중히 결정되어야 할 문제라고 본다. 그중 대표적인 공과금인 한전의 전기요금 수납수수료는 현행 건당 40원에서 140원으로 인상하게 됐는데,한전과 은행 간의 합의가 이루어졌고 다른 공과금도 비슷한 수준에서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한다.수납수수료 인상이 해당 공과금의 인상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고,가뜩이나 인상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데 무려350%나 일시에 인상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수로 보인다.하지만 은행의 경우 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수료를 받고 수납대행을 계속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그간 순차적으로 인상했으면 하는 아쉬움이적지 않다.그러나이미 결정된 사안을 갖고 수납수수료가 많다,담합이다,소비자의 부담이 커진다는 둥 불신과 원망만 할 것이 아니라,현실을 직시하여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고본다. 현재 건당 40원,인상후 140원이 되는 전기요금 수납수수료의 경우,소비자가 자동이체를 이용할 경우에는 30원으로 부담이 줄어든다.자동이체의 확대가 한전 등 수납의뢰기관,은행,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자동이체의 확산을 위해서는 해당기관에서는 자동이체의 편리함과 이점을 널리 홍보하고,전기요금에 일부 적용하고 있는 자동이체고객 1% 요금할인을 다른 공과금에도 확대 실시하며,자동이체제도를소비자의 불편을 더는 방향으로 개선하여야 할 것이다. 박노욱[부산 금정구 남산동]
  • 국감 패트롤/ 공정거래위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의 이틀째 국정감사에서는여야 의원들이 삼성의 변칙증여와 부당내부거래,SK텔레콤-신세기이동통신의 기업결합,4개 정유사의 가격담합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허태학(許泰鶴)삼성에버랜드사장,조정남(趙政男)SK텔레콤대표,김한경(金翰經)SK사장 등 재벌기업 경영진 10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 96년 에버랜드가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를 재용(在鎔)씨 등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4남매가 저가에 매입한 사실이 논란이 됐다.민주당 김경재(金景梓)의원은 “지난 6월 장성환 유일반도체 사장이 시가 10만원인 신주인수권부사채를 2만원에 발행,배임혐의로 구속됐다”면서 “삼성계열사 경영진들도 배임죄로 구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의원은 “재용씨에게 삼성그룹을 승계토록 하기 위해 이 회장과 삼성그룹 비서실,계열사 임원 등이 통모(通謀)한 불법승계작전”이라고 가세했다. 정유사 가격담합도 난타당했다.민주당 박병석(朴炳錫)의원은 “정유사들은 지난 3년간 군납입찰 과정에서 가격을 담합했고,올해에만도이를 통해 입찰을 9차례나 유찰시켰다”며 정유사들의 부도덕성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정유사 사장들은 “가격담합은 없었다”며 발뺌으로 일관하다 의원들의 집요한 추궁이 이어지자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민주당 조재환(趙在煥),한나라당 이성헌의원 등은 “통신업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가 독점문제가 제기되자 시장점유율을 내년 6월까지 50% 미만으로 유지토록 조건부 시장명령을 내린 공정위의 조치는 졸속정책”이라고 이통통신업체간 기업결합을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藥·政 12개항목 잠정합의

    정부와 약사회는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병의원과 약국간 담합행위 규제 방안 등 12개 항목에 대해 합의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의료기관과 약국의 담합 금지를 위해 11월부터단속 및 처벌을 강화하고 담합의 유형을 구체화한 내용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하는 등 약·정대화 중간결과를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의약분업 시행 초기 약국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위해 의료보험 약제비 청구시 전자문서(EDI) 청구 기준으로 2주 안에지급하고 약제비 급여액에 대한 세제혜택을 추진하기로 했다.약국 보험수가와 관련,조제과정에서 발생하는 의약품 손실분을 수가에 반영하고 약국 수가 적정화를 위한 원가분석 평가를 조속히 시행하기로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최태원 회장 “SK그룹 孫·崔 쌍두체제 유지”

    SK㈜ 최태원(崔泰源) 회장이 취임 2년2개월만에 언론에 등장했다. 30일 이례적으로 20여개 중앙언론사 기자들을 서울 서린동 SK빌딩 35층 국제클럽으로 초청,오찬간담회를 가졌다.최 회장이 98년 9월,선친인 고 최종현(崔鍾賢)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출입기자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기는 처음이다. 최 회장은 대통령(盧泰愚 전 대통령) 사위로서의 입장과 자신의 야행성 업무스타일,벤처사업에 대한 열정을 스스럼없이 털어놨다.노타이 차림으로 오찬을 주재한 그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향후 몇년이 기업의 앞날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SK에 대한 바깥의 시각을 좀 얘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동안 언론과 자주 접촉하지 못한 것은 “선친과 닮아서 그런 것같다”며 가볍게 받아넘겼다.대화 도중 자신의 설명이 충분치 못하다는 생각이 들면 “좀 뿌옇죠?”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SK㈜가 군납유 저가 입찰담합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475억원)과 관련해서는 “배밭에서 갓끈을 고친 우리도 문제지만,그동안 관행과 관습을 넘어 파는 쪽에만 책임을 떠 넘긴데다 (다른 업체와의)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최 회장은 “개인지분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벤처기업은 현 조직(기업)의 경험이나 형태에 잘 안맞는 부분도 많은데다 개인적으로 실험을 해보고 그 결과를 알고 싶은 욕망때문에,그리고 얻을 게 분명히 있다고 판단돼 개인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손길승(孫吉丞) 회장과의 역할분담에 대해서는 “손 회장님과는콤비가 잘 맞아 상당기간 (이 체제로) 그냥 가도 괜찮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의 사위라는 점때문에 결혼 후 어려웠던 점이 많았지만 장인께서 상당부분 민주화에 공헌했다고 생각하며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육철수기자 ycs@
  • 정치 뉴스라인

    ■국회 산자위는 30일 정유사의 가격담합 및 유가산정 폭리 의혹과관련,김한경(金翰經)(주)SK사장,허동수(許東秀)LG칼텍스정유사장,유호기(柳浩基)S-Oil사장,정몽혁(鄭夢爀)현대정유사장 등 정유 4사 대표4인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산자위는 이날 한국석유공사 국정감사 도중 증인선정 문제를 발의한야당 의원들의 주장으로 표결을 실시, 찬성 10,반대 8,기권 1로 증인신청안을 통과시켰다.정유4사 대표는 내달 6일 산업자원부 본부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다.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이 내달 15일 4박5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YS의 한 측근은 30일 “친지 등의 초청으로 계획된 것으로 공식 일정은 없으며 방일 기간중 가고시마 일대 등에서 온천욕을 하는 등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YS의 방일에는 부인 손명순(孫命順)여사,김수한(金守漢)전 국회의장,김명윤(金命潤)전 의원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달 10일부터 모잠비크에서 열리는 사회주의인터내셔널(SI) 정상회의에 장을병(張乙炳) 최고위원을옵서버 자격으로 파견키로 결정했다. SI는 영국 노동당과 독일 사민당을 비롯,세계 140여개국 사회·노동당 계열 정당이 가입한 기구로 정상회의에는 당 총재나 정부 수반 등이 참석한다.
  • 교대 남녀性比제한 직권조사

    초등학교 교사의 일정 성비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신입생 모집시 남녀성비를 제한하고 있는 서울교대 등 11개 교육대학이 당국의 직권조사를 받게 됐다.또 온천장을 이용하는 여성손님들에게 수건을 지급하지 않는 행위는 남녀차별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白京男)는 27일 남녀차별 및 성희롱 사건을결정하기 위한 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특위는 교육대학이 신입생 성별을 제한하는 것은 성적이 좋은 여학생을 탈락시키고 성적이 나쁜 남학생은 합격시키는 사례가 발생할 수있고 여학생의 교사 진출기회를 제한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대학들은 신입생모집때 어느 한 성이 60∼75%를 넘지못하도록 규정해 실질적으로 여학생 상한선을 설정해 왔다. 지난 2월 가족과 함께 경기도 포천의 I온천장에 온천을 즐기러 갔던신청인 H씨(서울 강남구·52)는 ‘여성에게는 수건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추가사용료 2,000원을 요구하자 여성특위에 남녀차별신고센터에 시정신청을 냈다.조사 결과 포천지역 온천장들은 개장 초반에는남녀 모두에게 수건을 주다가 여탕의 수건분실이 잦다는 이유로 여성에게는 수건을 주지 않기로 담합한 것으로 밝혀졌다.여성특위는 남탕에서도 종종 수건이 분실되는데도 유독 여성이용자들을 ‘예비절도자’로 취급해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시정을 권고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은행 공과금 수수료 인상 고민

    ‘올려야하나 말아야 하나…’. 은행권이 공과금 수수료 인상 문제를 놓고 딜레머에 빠졌다.원가에턱없이 못미치는 현행 수수료로는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다며 공공기관과 ‘담판’에 돌입했다가 ‘담합’ 시비에 걸리고 만 것이다. ◆발단 지난해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은행들은 한국전력(전기요금)한국통신(전화요금) 국민연금관리공단(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의료보험료) 등 4개 공공기관을 상대로 수수료 인상 협상에 들어갔다.140원을 마지노선으로 책정했다.한전이 맨먼저 수용의사를 밝혔다. ◆담합 시비 협상에서 은행들은 ‘한전=외환’ ‘한통=농협’ ‘연금공단=한빛’ ‘건강보험공단=국민’으로 ‘협상 대표선수’를 정했다.가령 외환은행이 협상에 성공하면 나머지 은행들은 자동적으로 전기료 수수료를 올려받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 경쟁국 관계자는 “은행들이 일제히 수수료를 올린다 하더라도 수수료 부담자(공공기관)와의 협상을 통한 것이고,공공기관들도 대응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담합이라고 단정짓기는 곤란하다”면서구체적인 것은 더 조사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은행측 항변 전화요금 수수료는 건당 35원,전기요금은 40원이다.그나마 국민연금과 의료보험료는 한푼도 안낸다.조흥은행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일선 창구의 공과금 처리원가는 건당 685원.본부경비까지감안하면 1,356원이다.한달 처리건수가 83만건이 넘는데도 원가의 3%에도 못미치는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이다.은행 관계자는 “일반 지로요금 수수료도 건당 120원”이라면서 “과거에는 공과금이 은행에들어왔다가 해당 기관에 입금되기까지 일주일 정도 시차가 있어 그이자비용으로 수수료 손실을 충당했지만 지금은 결제시스템이 발달돼이틀이면 빠져나간다”고 주장했다. ◆소비자 반발 수수료가 오른다고 해서 당장 소비자에게 부담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수수료는 해당 기관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수수료 인상이 결국 공과금 인상을 야기하고 그렇게되면 ‘또 소비자만 당하는 꼴’이라며 반발한다. ◆수수료체계 근본 개편해야 금융연구원 지동현(池東炫)박사는 “공과금 수납및 동전교환 등은 업무부담이 큰 서비스임에도 대부분 공짜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비현실적인 수수료 체계가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 醫·政대화는 계속

    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가 비공개로 조제수가 인상 등 9개항을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복지부와 대한약사회는 의료계의 총파업 전날인 지난 5일 ▲조제과정서 발생한 의약품 손실분 약가반영 ▲약국 수가 조정을 위한 경영분석평가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금지 법제화 등 9개 사항에 합의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약계와의 논의 내용은 의료계와 관련된 부분이 전혀 없다”며 “핵심사항인 약사법 개정 논의를 위해 의료계는 의·약·정 협의회에 조속히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계는 이를 ‘밀실야합’이라며 반발,한때 정부와의 대화를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의정대화가 좌초될 위기를 맞기도했다. 의료계는 의정대화 대표단인 비상공동대표10인소위원회가 ‘약·정합의’에 대한 정부측 설명을 듣고 14일 오후 대화를 지속키로 했다. 한편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복지부가 파업에 참여한 개원의 43명에대해 면허정지 조치를 취하기로 한데 대해 오는 25일로 예정된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도록 하고 면허정지 조치가 내려질 경우 행정조치취소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정부가 오는 18일까지 의료계의 요구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하지 않으면 전원 유급을 당하더라도 폐업투쟁을 계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상덕 조태성기자 youni@
  • 국회 정무위 국감 증인·참고인 46명 명단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에서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된 46명은 다음과 같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및 신용보증기금 외압 관련 증인 김진만 한빛은행장,이수길 한빛은행 부행장,이촉엽 한빛은행 감사,신창섭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박영태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소영수 한빛은행관악지점 검사역,도종태 전 한빛은행 검사실장,박영선 한빛은행 검사실장,장정자한빛은행 론리뷰팀장,손용문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운영 전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장광우 금융감독원 은행검사1국 검사1팀장■공적자금 관련 이헌재 전 재경장관,남궁훈 전 예금보험공사사장(증인),위성복 조흥은행장(참고인)■워크아웃 관련 증인 홍세표 전 외환은행장,김경림 외환은행장■1차 금융구조조정 및 한보철강 매각 관련 증인 이헌재 전 금감위원장,이근영 금감위원장■대우차 매각 관련 증인 이헌재 전 재경장관,이근영 전 산은총재,김우중 전대우그룹회장,김신정 대우자동차사장,김태구 전 대우자동차대표이사,김연규 산동회계법인 대표■사외이사제 관련 참고인 정지태 금감위 비상임위원■중앙종금 지원 관련 참고인 현의송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이근영 전 산은총재, 강정원 서울은행장■현대 유동성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관련 증인 이익치 전 현대증권회장,박세용 전 현대상선회장■국제입찰 관련 참고인 심광수 론스타 회장,김기홍 모건스탠리 고문■한국자산관리공사 운영 부실 관련 참고인 유한종 코레트신탁 사장■기업결합 관련 증인 조정남 SK텔레콤 대표이사,정의진 한국통신엠닷컴사장,이용경 한통프리텔 사장,남용 LG텔레콤사장■부당내부거래 관련 증인 허태학 에버랜드 사장,장효림 서울통신기술사장■정유사 가격담합 관련 증인 김한경 SK 주식회사사장,허동수 LG칼텍스정유 사장,유호기 S-Oil 사장,정몽혁 현대정유 사장■새만금 보고서 허위작성 관련 참고인 이상은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정유사 농간에 혈세 물쓰듯

    국내 정유 5사가 군납 유류 입찰과정에서 조직적인 담합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결과 확인됐다. 국방부는 정유사들의 손에 놀아나 ‘혈세’를 낭비했으며 올해 구매입찰때는 가격을 높이기 위한 이들 정유사의 ‘유찰 전략“ 때문에제때 항공유를 구입하지 못해 전시 비축유까지 사용하는 일이 벌어졌다. 공정위는 군납 입찰외에 현재 시중 판매가격의 담합행위에 대해서도조사를 벌이고 있어 정유사들의 담합비리가 추가로 드러날 것으로보인다. ■얼마나 바가지썼나 정유 5사의 담합으로 국방부는 98년과 99년에만1,230 억원의 바가지를 썼다.국방부는 항공유 입찰구매때 국내 항공사들이 구입한 금액보다 ℓ당 평균 92.23원 비싼 280.65원을 지불,859억원을 비싸게 구매했다.또 고유황 경유는 철도청이나 수협보다 ℓ당 평균 61.69∼75.69원을 더 지불해 371억원의 혈세를 낭비했다.특히 올해에는 국방부가 예정가격을 종전 국내가격에서 국제가격으로낮춰 잡자 정유 5사는 가격을 올리기 위해 9차례나 고가로 응찰해 유찰시키는 가격 저항을불사했다.이 때문에 국방부는 전시 등 유사시에만 사용할 수 있는 비축유를 20% 이상 사용하는 비상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군납입찰 제도의 허점 정유사의 담합비리는 허술한 국방부의 입찰제도에서 비롯됐다.국방부는 입찰전에 각 정유사가 산자부에 제출한신고가를 기초로 예정가격을 산정했다.이에 따라 정유사들은 예정가격을 손쉽게 예측할 수 있었으며 낙찰가가 예정가의 98% 이상을 기록했다. 입찰자격에서 일부 고유황 경유와 항공유의 경우 군 수요처까지 송유관로가 있는 정유사만 응찰할 수 있도록 해 말만 경쟁입찰이지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유황 경유는 현대정유와 LG정유만,항공유는SK만 가능해 낙찰자가 이미 정해져 있었다.공정위는 이에 따라 국방부에 이같은 입찰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5개정유사 군납 유류 입찰담합 공정위 과징금 부과

    현대정유,SK,인천정유,LG정유,S-오일 등 5개 정유사가 군납 유류 입찰 때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1,90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이들 정유사의 담합 사실을 확인,과징금을부과하는 한편 법 위반 사실을 신문에 공표하도록 명령했다고 발표했다.조사를 방해한 현대정유,SK,인천정유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담합 수법 정유사들은 98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국방부 조달본부가 매년 2∼3월 실시한 군납 유류 입찰 때 8개 유종별로 낙찰 예정업체,투찰 가격,들러리 업체 등을 사전 합의해 응찰,모두 7,128억3,900만원어치의 유류 공급 계약을 맺었다.낙찰은 정유사들이 순서를 정해놓고 돌아가면서 했다. 이 때문에 국방부는 98년과 99년에만 국내 항공사 등이 구입한 가격보다 1,230억원(20%)이나 비싸게 유류를 사들여 예산을 낭비했다. ■사상최대의 과징금 이번에 부과된 과징금은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지금까지는 99년 10월 5대 재벌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로 56개 계열사에 790억원을 부과한 게 최고다.업체별 과징금은 현대정유,SK,인천정유는 각각 457억원,LG와 S-오일은 238억원씩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의·정대화 네티즌 비난 ‘봇물’

    최근 천리안과 하이텔 등 컴퓨터 통신 대화방에는 의정(醫政) 대화가 공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의료계를 비난하는 글이 수십건씩올랐다. 하이텔 사용자 ID가 ‘ddaihan’인 네티즌은 “바로 의사들이 국민들을 기만하는 말로 컴퓨터 통신을 더럽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의사들의 후안무치한 작태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느냐”면서 “‘환자를 볼모로 자기 배나 채우려는…,리베이트나 챙기고 담합이나 하는…,데모를 하고도 경찰에게 사과하라고 오만하게 떠들어대는 무서움이 없는 집단’이라며 6,000명인 하이텔 의사 회원들의 주장에 강력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mimihan’은 “가진 사람들이 더 하기 때문에,나라가 이 모양 이꼴”이라면서 “의사들의 집단이기주의는 반공익사범에 해당되는 나쁜 짓이니 청소년들은 3류 의사들을 본받지 말라”고 충고했다. ‘hee1965’는 “협상 테이블에 나온 사람들을 선량한 의사들의 대표로 볼 수 있느냐”고 물은 뒤 “당신들 의견만 관철되면 국민들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는 식의 독선에서 벗어나 공언한대로 대승적 차원의 대화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천리안 ‘나도 한마디’코너에 ‘GAMNAM’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띄운 네티즌은 “의사들의 뜻은 잘 알겠는데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하는게 어떨 지”라고 충고한 뒤 “지금도 예약이 안돼 약을 못타고 있는중환자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고 따졌다. ‘REIVER’는 “(정부가)고개 숙이고 들어가니 (의사들이)기고만장해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않고 있다”면서 “히포크라테스가 지하에서 울어버릴 판”이라고 경고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동네약국-門前약국 ‘처방전 갈등’

    병·의원과 문전약국의 담합의혹에 대한 동네약국들의 걱정과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동네 약사들이 문전약국과 병·의원의 담합사례를고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문전약국들은 이를 부인하는 등 동네약국과 문전약국 간에 생존을 위한 약-약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약사회 의약분업감시단 안인혁(安寅爀·61)단장은 “지난달 24일 감시단 발족 뒤 동네약국들로부터 100건 이상의 담합행위에 대한고발을 접수,25건을 보건복지부에 고발하고 40여건을 보건복지부 중앙감시단에 넘겼다”면서 “일부 문전약국의 경우 ‘처방전 독식을위해 처방전을 발행할 때마다 병원에 돈을 준다’는 내용도 있다”고밝혔다. 또 “중·대형 병원 앞에 있는 문전약국은 하루 300∼500건의 처방전을 접수하는 반면,동네약국은 하루 10건도 안되는 처방전만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동네약국살리기운동본부 권태정(權泰禎·51) 본부장은 “일부 대형 문전약국들은 쇄도하는 처방전을 소화하기 위해 약사면허가 없는간호조무사 출신이나 무자격 종업원을 고용하는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동네약국을 운영하는 최모씨(48)는“의사와 담합한 문전약국이 같은 약국을 죽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문전약국 약사들은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약국을 병·의원 옆으로 옮기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이를 처방전독식을 위한 담합으로 봐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같은 건물에 있는 의원이 환자를 안내하고 있다’는 이유로 고발된 서울 성동구 성수동 Y약국 김모씨(43·여)는 “어느 환자가 다리품을 팔면서까지 동네약국을 찾아다니겠느냐”면서 “억울한 모함을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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