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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불공정조사 안팎 / ‘신문시장’에 메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신문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키로 해 정부 주도의 언론개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조사결과 정부의 대 언론정책이 명분을 얻을 수도 있지만,다른 한편으로 정부와 일부 언론간의 갈등이 증폭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물론 공정위의 조사 착수는 이미 예고됐다.공정위는 지난 6월 하순 신문고시 위반업체에 대해 직접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신문고시를 개정,법적 근거를 마련했다.종전에는 공정위 조사에 앞서 신문협회의 조정을 거치도록 돼 있었다. ●자율규제 불신… 법적 제재로 공정위가 신문 판매시장에 직접조사권을 발동한 것은 신문협회 자율규제만으로는 불공정행위를 바로잡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참여정부의 언론관 등 정치적 고려도 작용했다. 공정위의 조사로 일부 언론사들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어떤 형태로든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은 지난달 29일 5개 신문사의 서울지역 109개 지국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96곳(88.1%)이 신문고시 한도를 초과해 무가지나 경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언론사들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 셈이다. 이번에 공정위가 200곳을 조사하는 것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일 언론의 공정한 시장경쟁을 위한 단호한 법 집행을 강조한 시점과 맞물려 강도높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른 제재의 강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조사 범위를 ▲2000년 7월 신문고시 부활 이후 ▲신문시장 경쟁격화로 자전거 등 고가경품이 만연한 2002년 5월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에 신문시장 직접규제 방침을 밝힌 연초 이후 ▲신문고시 개정 이후 등 4개 시점으로 나눠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일부언론 도덕성 타격입을듯 신문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차단한다는 점에서는 반대할 명분이 없지만 ,공정위의 조사 자체가 신문시장을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정위의 조사과정에서 일부 신문의 경우 계열사 등 관련 기업과의 유착,또는 담합행위가 적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이에 따라 언론사로서의 도덕성에 상당한 타격을입을 수도 있다.신문시장의 탈법행위에 대한 규제를 거듭 촉구하고 나선 시민단체가 공정위의 조사에 무게를 실어줄 경우 그 파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회 플러스 / 교수공채 부정 국민감사 청구

    전북대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신규임용문제로 1년 이상 내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교수공채 지원자들이 심사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전북대 교수 신규임용에 응시했던 지원자들은 지난 11일 2002년도 하반기 전북대 응용생물공학부 농업환경토양학 분야 교수 공채 심사과정에서 부정 및 불공정한 사항에 대해 감사를 해줄 것을 청구했다.이들은 특정지원자 채용을 위해 부정과 담합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열린세상] 교육권력의 독과점

    교육은 정치가 아니다.그러나 교육행정은 다르다.지방이든 중앙이든 교육행정은 필연적으로 정치과정을 동반한다.또 해당 사회의 정치 및 그 환경과 분리될 수 없다.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가 그렇고,교육정책 결정 과정과 내용이 그러하다.특별히 선거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권력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과정이다.그런 점에서 지방교육자치제는 교육제도인 동시에 하나의 ‘정치제도’다. 이것을 부정하는 한,교육감 ‘각서파문’을 치유할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는 게 좋다.각서파문으로 교육계가 그야말로 법집을 쑤셔놓은 형국이다.2년전 충청남도 교육감 선거 때의 일이라고 한다.현직 교육감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대가로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후보에게 특정 지역의 인사권을 위임했던 모양이다.그뿐만 아니다.재정에 관한 권한도 일부 넘겨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이런 내용의 각서를 확보한 검찰이 수사의 고삐를 죄고 있다. 선거 담합의 결과에 대해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는 걸까.교육청 공무원 승진 시 돈이 오간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교장이나 교감 역시 이런 ‘혐의’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다.학교 급식과 납품 비리 등이 근절되지 않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이런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 자라나길 기대해도 좋은 것인가.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 교육감 선거제도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사람들이 많다.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면,1·2위를 놓고 결선투표를 하도록 되어있는 게 현행 제도다.이런 선출절차가 후보자간의 담합이나 매수를 부추긴다는 것이다.주민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날로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일견 맞는 얘기고,진작 그렇게 했어야 했다.하지만 그걸로 충분한가? 선뜻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다는 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1991년 현행 지방교육자치제도가 실시된 이후 교육감 선출방법만 모두 네 차례나 바뀌었다.제도 시행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에서였다.그러나 이번 사태에서 보듯이 결국 미봉책이었음이 드러났다.한결같이 교육(행정)의 ‘정치적 성격’을 애써 외면한 채 단행된 제도 개편이었기 때문이다. ‘교육(적)’이란 미명하에 권력의 문제를 다른 어떤 것으로 치환시켜서는 안 된다.시·도 교육에 있어 막강한 권력을 지닌 교육감을 현재와 같이 어정쩡한 방식으로 선출해서야 될 말인가.이 점은 교육위원도 마찬가지다.과거 ‘체육관 선거’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대표성이 취약한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것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가 있다.권력의 독(과)점을 막고 전횡을 견제해낼 제도적 보완이 그것이다.중앙은 말할 것도 없고 지방교육행정 시스템의 정당성이 너무 취약하다.특히 인사권과 재정운영권을 거머쥔 교육감의 일방통행식 행정에 대한 시비가 끊이질 않았다.그만큼 지방교육행정의 민주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주민감사청구제,주민청구 단체장 징계제 등은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인사와 재정 그리고 정책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주민투표,주민발안,행정자문위원회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우리 자녀의 교육에 관한‘공적 토론’이 활성화하고,교육행정에 주민의 의사가 적극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선출되고 나면 표변하는 권력에 대한 견제와 ‘응징’이 필요하다.아닌 줄 알면서 교육계에 있는 사람만큼은 권력과 무관하고 또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런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교사·학부모·학생·교육시민운동단체 등 건강한 견제세력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각서파문이 이런 깨달음을 실천으로 옮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 용 일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교육학
  • “교육감·교육위원 직선제로”/서울시교육감 “주민참여” 주장

    충남교육감 선출·인사 비리로 교육감 선출방식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교육감·교육위원 직선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도 최근 교육감 선거에 주민직선제 또는 학부모·교사 등이 참여하는 ‘준직선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 교육감은 22일 “충남교육청의 경우처럼 교육감 선거에 각종 혼란이 일어나는 것은 간선제에 따른 부작용으로 일선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가 정치화됐기 때문”이라면서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에 선거공영제를 도입,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직선제로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직선제는 주민자치의 원리에도 맞고 각종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혼란을 막기 위해 거리유세는 금지하고 TV토론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선출방식에 대해 “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 결과에 따라 담합이 불가피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총선이나 대선처럼 1차 투표에서 최다 투표자가 선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전국 시·도교육감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대부분 직선제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면서 “그러나 갑작스러운 혼란을 막기 위해 1∼2년 정도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재천기자patrick@
  • 용인 동백지구 분양가‘폭리’

    다음달 초 분양예정인 경기 용인 동백지구 일부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700만∼750만원대로 터무니없이 비싸 주택업체들이 분양지연을 이유로 폭리를 취하려 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통문제 해소 등을 이유로 지난해 말 이후 분양이 지연됐던 동백지구 아파트가 이달 말과 다음달 3일 두 차례에 걸쳐 일반분양된다.당초 11개 업체가 모두 동시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승인 시점이 달라 두 차례로 나눠 접수하기로 했다. 현재 사업승인을 받은 동일토건·동보주택·한라건설·계룡건설·한국토지신탁과 사업승인을 추진 중인 서해종합건설·대원·모아건설·모아주택산업 등은 이달 25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31일 접수를 한다.신영과 사업승인이 늦어지는 업체들은 이달 31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다음달 6일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700만원 안넘긴다더니 분양이 가시화되면서 대부분의 업체는 700만원선에서 분양가를 책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당초 업체들이 700만원을 넘기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것과 배치된다.특히 D사의 경우평당 분양가를 710만∼750만원대로 책정,분양보증 신청을 한 상태다. 이같은 분양가는 동백지구보다 서울과 가깝고 입지여건이 뛰어난 죽전택지지구 분양가에 근접하는 수준이다.2001년 죽전지구에서 분양한 건영아파트 33평형은 평당 660만원 정도(총 분양가 2억 1700만원선)였다.또 올해 초 죽전에서 분양한 현대홈타운은 평당 분양가가 700만원선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동백지구 참여업체 관계자는 “분양지연에 따른 금융비용이 늘어난 데다 토지공사가 토지분양가를 올려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분양가를 평당 500만원대로 책정할 것이라고 해놓고 1년 사이에 200만원 이상 올린 것은 주택업체들이 분양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등을 핑게로 폭리를 취하려 들기 때문”이라면서 “경기도 좋지않은 상황에서 분양가를 너무 비싸게 책정해 미분양이 생기면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양가 조절 의혹도 최근 동백지구협의체는 분양을 앞두고 분양가가 너무 차이가 나지 않도록 평당 700만원대에 분양가를 맞춰주도록 협조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담합으로 비쳐질 수 있는 대목이다. 주택업체 관계자는 “업체별로 분양가가 다를 수 있는데도 이를 700만원대로 맞춰달라고 한 것은 분양가가 너무 차이가 날 경우 수요자들로부터 비난받을 것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동백지구는 어떤 곳 동백지구는 총 98만 8000여평 규모로 아파트 1만 6300가구,단독주택 1000가구 등 모두 1만 7000여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현재 동시분양을 추진 중인 아파트는 임대아파트 24평형 1205가구를 포함,8900여가구다.당초 지난해부터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도로개설 문제로 용인시가 제동을 걸어 이제야 분양에 나서게 됐다.택지지구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서울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 흠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경기가 하강·비수기인 데다 분양가까지 이렇게 높게 책정할 경우 분양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돈 밝히는’ 포털사이트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의 지나친 수익 추구로 네티즌의 불만이 일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최근 일년에 5만 5000원을 내면 지도검색에 사업장의 전화번호,주소 등을 등록시켜 주는 ‘비즈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드림위즈도 저작권 논란을 틈타 포털사이트 중 처음으로 음악듣기 서비스를 재빨리 유료화했다.이찬진 사장은 “저작권 논란으로부터 자유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일찍 유료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드림위즈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한달 이용료 3000원을 내야한다. 야후,드림위즈 등 모든 포털사이트들은 홈페이지를 등록하는 데만 20여만원의 돈을 받고 있다. 빠른 등록을 원한다면 30만원가량,성인사이트는 55만원까지 내야 하는데 몇달 전부터 모든 포털의 등록검토비가 같아져 가격담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무료 등록의 경우 요청이 많으면 연락없이 등록이 지연되고 신청해도 등록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상업정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병욱(38)씨는 “한달에 포털에 100만원 이상 광고하지 않으면 먹고 살기힘든 영세업자로서 포털의 과도한 상업화는 인터넷 발전을 해친다고 믿는다.”면서 “포털사이트의 검색 결과는 광고로 인해 상업광고지처럼 돼버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윤창수기자 geo@
  • ‘동계올림픽 실패’ 파문 / 김용학의원 문답 “차기유치 운운 망쳐”

    한나라당 김용학 의원은 6일 전화 인터뷰에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는 오직 김운용 단 한 사람 때문”이라며 맹비난했다.다음은 문답. 김운용 위원이 평창 유치를 방해했다고 말한 근거는. -그가 IOC 부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행위부터가 유치방해다.그는 평창 유치가 아니라 부위원장 당선을 위해 뛰었다.체코 프라하에서도 줄곧 “2010년은 밴쿠버고,평창은 2014년”이라고 얘기하고 다녔다.출국 전 국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특위가 열린 적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도 내게 ‘다들 재수(再修)했다.한번에 되는 게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부위원장에 출마하면 왜 유치가 어렵나. -IOC 부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위원들이 여럿으로,김 위원이 부위원장 선거에 나서면 그들은 한국을 안찍는다.2014년이라고 하고 다닌 것도 다 부위원장 되기 위한 것이다. 김 위원은 평창이 탈락한 뒤 출마를 결심했다는데. -지난 2일 평창이 탈락하고 4일 부위원장에 당선됐다.그런 국제적인 선거에서 이틀 동안 선거운동하고 당선될 수 있나.하루 이틀 운동해서당선될 일이 아니다. 유럽과 북미 IOC위원들의 담합이 평창 탈락의 결정적 요인 아닌가. -그건 1차 투표 때 부터의 얘기다.김 위원만 없었어도 1차에서 60표 이상 얻어 평창이 선정됐다. 김 위원은 내년 총선 때문에 김 의원이 자신을 공격한다고 하는데. -김 위원의 주장은 이번 파문을 정치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다.즉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싸움으로 몰아가려 한다.자신은 그 뒤에 숨으려는 것이다. 1차 투표에서 선정될 수 있었다는 말인가. -총회 당일 프리젠테이션은 정말 감격적이었다.심지어 눈물을 흘리는 IOC위원이 있었는가 하면 외신기자들은 박수치고 환호하고…,정말 대단했다.그것으로 마지막 부동표를 다 끌어왔다.오점은 단하나,김 위원이었다.우리측 첫 연사로 연단에 섰는데 고개를 숙인 채 읽는 건지 뭐하는 건지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진경호기자
  • 프라하 통신 / 평창유치단 기선제압 성공

    |프라하(체코) 이창구특파원|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강원도 평창,캐나다 밴쿠버,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체코의 1000년 고도 프라하에서 맞붙었다.밴쿠버가 약간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지의 분위기는 백중세.다음달 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투표함이 열리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단이 힘든 실정이다. 평창은 일단 현지 분위기를 잡는데는 성공했다.고건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한 300여명의 평창유치단 일행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전세기편으로 프라하에 입성해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평창유치단의 입성과 동시에 프라하는 ‘코리아 무드’에 휩싸였다.올림픽 공식후원 업체인 삼성전자가 이날 오전 체코올림픽위원회와 공동으로 ‘런 투게더 프라하’ 달리기 대회를 개최했다.대통령궁으로 사용되고 있는 프라하성을 출발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를다리를 거쳐 신시가지 광장으로 이어지는 달리기 대회에는 무려 3만여명의 프라하 시민들이 참여했다.평창대표단을 따라 자비로 입국한 200여명의 한국 시민들도 동참해 평창을홍보했다.또 프라하 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함께 준비한 ‘오픈 에어’ 콘서트가 15세기 ‘천문의 시계’로 유명한 구시가지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평창이 프라하의 분위기를 휘어잡자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평창대표단에는 파이낸셜 타임스,캐나다 스포츠,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등 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평창유치위 지문원 대변인은 “두 행사가 무사히 치러져 분위기가 평창 쪽으로 기울었다.”면서 “이 분위기를 투표 당일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30일에는 밴쿠버 대표단 본진 30여명이 입국하며,프라하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인 잘츠부르크 시민들도 대거 입성할 예정이어서 유치전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유럽의 담합설 등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가운데 7명의 IOC 윤리위원들이 3개국의 유치전을 감시하고 있어 물밑 득표작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window2@
  • 억대 입찰 1000~2000원차이 잇따라 낙찰 / 업체담합·행정특혜 의혹

    예정가가 억대를 웃도는 입찰에서 1000∼2000원 차이로 당락이 엇갈려 뒷말이 무성하다. 전주시가 발주한 전주월드컵경기장 수익시설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잇따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 27일 실시된 전주 월드컵경기장 사우나시설과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운영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에서 사우나 시설(예정가 1억 2112만 3000원)은 예정가와 똑같은 액수를 써낸 2위보다 2000원을 더 제시한 강모씨가 낙찰자로 결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실시된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부지에 대중골프장(예정가 10억 1700만원)을 조성하는 입찰에서는 2위보다 1000원 많은 30억 1000원을 제시한 ㈜전주월드컵개발(대표 조현주)에 낙찰됐다. 이처럼 골프장과 사우나시설의 낙찰자가 공교롭게도 단돈 1000∼2000원 차이로 당락이 엇갈리자 뒷말이 무성하다. 행정기관의 한 전직 회계책임자는 “일반적으로 수십억대의 입찰에서 1000원 차이로 낙찰되는 사례는 관례상 보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한 건설업체는 “수십억원짜리 입찰에서당락이 단돈 1000원 차이로 결정될 수 있느냐.”며 행정기관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업체끼리 담합을 했거나 행정기관이 특정업체의 뒤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최고가 입찰로,낙찰자가 계약을 포기하면 2위 업체에 낙찰자격이 승계되는 일반 건설공사 입찰과 달리 재입찰을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업체간 담합의 실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예정가와 최고가 낙찰자를 대상으로 사업수행 능력 등을 평가하는 심사 제안서의 평가 항목도 입찰 전에 공개했기 때문에 부정 의혹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투기지역 양도세 實價신고 안하면 세무조사

    국세청은 투기지역에서 부동산을 양도한 뒤 예정신고 기한까지 양도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거나 기준시가로 신고할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세무조사는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국세청은 16일 내놓은 ‘부동산 투기지역 확대에 따른 양도세 실가신고 안내’ 자료를 통해 “투기지역내 부동산을 전산으로 엄선해 신고전 사전안내를 실시하고,실지거래가액 신고분은 기준시가 신고분과 구분,양도세 신고서와 첨부서류 등을 월별·접수번호순으로 별도관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아파트 등 전국 공동주택 450만가구와 아파트 분양권 7만 5290가구의 거래시가를 매월 수집,국세통합시스템에 전산입력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지난 5월까지의 시세가 입력돼 있다.국세청 관계자는 “전국 등기관서의 부동산 매매자료를 넘겨받아 실시간으로 전산구축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투기지역에서의 양도세 신고가격과 전산구축된 동일지역의 부동산 실거래 가격과의 차이가 클 경우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부동산을 처분하는 사람이 매입자와 짜고 실거래가를 낮게 신고하면 매입자가 추후 처분할 때 양도차익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담합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행 소득세법은 부동산을 매각하면 처분한 날이 속하는 달의 다음달 1일부터 2개월 이내에 양도세 예정신고를 하게 돼 있다.즉 6월16일 처분했다면 8월 말까지 신고를 해야 한다.기한내에 성실하게 신고하면 납부세액의 10%를 공제해 준다. 현재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대전시 서구·유성구,충남 천안시,서울 강남·서초구,경기 광명시 등 모두 28곳이다. 오승호기자 osh@
  • 운영위원선출 ‘말뿐인 경선’

    당 대표 경선과 함께 11일 시작된 한나라당 운영위원 경선이 초장부터 ‘유력주자간 담합’이라는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40명 정원의 운영위원 선출에 고작 53명이 출마,약 1.3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내면서 지역별 사전담합 시비가 일고 있는 것이다.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누가 떨어지느냐가 관심사항으로 등장할 정도로 대표 경선과 달리 맥빠진 선거가 불가피해졌다. 운영위원은 대표 경선과 달리 16개 시·도별로 선거가 실시된다.이 가운데 운영위원 정원과 후보 숫자가 일치하는 지역은 무려 9곳에 이른다.서울(7) 인천(2) 광주(1) 대전(1) 울산(1) 강원(2) 충북(1) 경남(3) 제주(1) 등으로,사실상 후보등록과 함께 당선이 확정됐다. 경쟁률이 2대1로 비교적 경쟁이 센 부산과 충남 전남도 강세 후보가 두드러져 싱거운 선거가 점쳐진다. 당초 과열이 예상된 경기(정원 7명)나 경북(정원 3명)도 정원에서 각각 2명 초과하는 데 그쳤다.그나마 2명을 뽑는 대구의 경우 현역 의원 3명이 경합하게 돼 관전의 재미를 줄 것 같다. 당초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던운영위원 경선이 이처럼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까닭은 경선일이 두차례 순연되면서 각 지역별로 사전 조정작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울산 강원 충북 경남 제주 등 5곳은 일찌감치 사전조정을 통해 합의추대에 의견을 모았다.여기에 서울과 인천 광주 대전 등 4곳이 추가로 사실상의 합의추대가 이뤄진 셈이다.이에 따라 당원들의 손으로 직접 당 지도부를 구성하겠다는 당 개혁안의 취지는 완전히 퇴색해버렸다. 막판 눈치보기도 극심해 마감 5분을 남기고 접수한 후보도 있었다.덕분에 정원 미달 사태는 막았지만 ‘따놓은 당상’으로 기탁금 2500만원에 원내 제1당의 지도부에 오르는 촌극을 연출하게 됐다. 한 대표후보측은 자기 텃밭에서 운영위원 경선이 사실상 무산되자 “대의원들이 선거에 무관심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도박사이트 전문사기단 기승

    현금이 오가는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에서 일반 네티즌을 노리는 전문 사기도박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네티즌들이 게임 도중 사기를 당하더라도 도박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제대로 하소연할 수 없다는 맹점을 악용하고 있다.또 도박사이트들도 기술적으로 사기도박을 막을 방법이 없어 ‘대박’을 노린 네티즌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도박이 합법화된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서버를 두고 한글 도박서비스를 제공하는 B사는 최근 회원들에게 “서로 짜고 치는 담합포커에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늘고 있으니 비슷한 피해를 당한 회원들은 알려 달라.”고 공고했다.사기도박단은 국내외 도박사이트를 돌며 ‘세븐포커’와 ‘블랙잭’,‘고스톱’ 등의 게임에 동시접속해 사기도박으로 돈을 딴 뒤 사라지는 ‘치고 빠지기’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2,3명이 모여 화면에 나타나는 패를 서로 보여주면서 게임을 진행한다.유리한 카드를 밀어주거나 판돈을 올려 주고 빠져 나가기도 한다.최근엔 한 사람이 여러장의 타인 신용카드로 서로 다른 아이디를 만들어 비슷한 수법을 사용하는 ‘1인 사기꾼’도 출몰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에 본사를 둔 D도박사이트에서 한국인 상담을 하는 정모씨는 “같은 시간대에 수백판의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실시간 모니터링은 불가능하다.”면서 “최근 피해사례가 늘면서 모든 게임을 녹화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이트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고스톱 게임에서도 꾸준히 피해 사례가 나오는 점으로 미뤄 전문 사기도박단에 한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박사이트측은 기껏해야 신고된 사기도박자의 사이트 이용을 막을 수 있을 뿐이다.그나마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으면 모니터링도 쉽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도박이 불법이고 위험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국내 이용자수는 꾸준히 늘어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의 증가 역시 자업자득”이라면서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큰돈을 잃더라도 구제받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기고 / 주택양도세제 개편논의 원칙

    최근 몇년동안 집값 급등문제로 떠들썩하더니 요즈음은 주택관련 세금 개편 논의들로 무성하다.특히 정책당국은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제도가 문제점이 많아 개편이 필요하고,이를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제도’라는 것이 무엇인가.쉽게 말해,3년 이상 소유했던 집을 팔아 이득이 생겨도 소유자 가구가 전국에 집 한채만 갖고 있었다면 과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얼핏 보아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그러나 이 제도를 ‘1가구1주택 소유’라는 대상자 선정 기준과,‘자동 비과세’라는 혜택 부여 방법론의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면 적잖은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한 데도 세금을 안 내도 된다고 할 때에는 정당한 취지에 부합되어야 한다.집을 팔아 시세차익을 손에 쥐었는데 집을 한 채만 소유하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금액의 많고 적음과는 상관없이 “너 다 가져라.”하는 혜택을 준다면,모든 국민들에게 집을 사라고 장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만일 실제로 들어가 살기를 원하는 집을 소유하도록 유도하는 데 조세지원을 하려면 소유보다는 거주 여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살고 있던 집을 팔아 새 집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주택을 사는 경우로 혜택의 대상을 한정한다면,옛집을 판 돈이 다시 새집을 사는 데 들어가므로 손에 잠시 쥐었던 양도소득이 실현되었다고 보기 어렵다.생활의 기본욕구이자 필요경비로 대우해 줘야 하는,의식주 중의 하나인 주거 소비행위의 취지에도 맞는다. 둘째,경기활성화를 위해 신축주택 구입에 대해 양도세 감면혜택 등으로 다주택 보유시대에 살고 있는 현 상황에서,1가구가 1주택을 소유하는 것을 이상(理想)으로 삼아 여전히 주택의 숫자라는 물리적인 기준으로 차등과세를 하는 것은 형평성,효율성,단순성을 크게 깨뜨리게 된다.우리나라의 부자 순위는 주택소유 수로 결정되지 않는다.또한 양도시점 기준으로 1가구1주택자인지를 판정하는 현행 기준 아래에서는 다주택 보유자도 가장 나중에 파는 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세 혜택을 볼 수 있어 양도차익이 가장 큰 주택을 늦게 팔도록 유도하는 왜곡을 낳을 수 있다.반면 과세당국은 전국의 가구별 주택보유 현황을 항상 정확하게 파악해 양도세 행정을 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된다. 결국,다주택 보유자들을 투기꾼으로 보기보다는 임대사업에 종사하는 사업자로 보아 임대소득과세를 정상화하고,사업용 자산이 아닌 자가 거주주택 한 채에 대해서는 양도세 혜택을 부여하는 ‘주거주 주택(main home)’기준으로 변경하는 것이 궁극적인 대안일 것이다.주로 거주하는 주택이라고 신고한 1주택의 매매에 대해서 실수요자 차원에서 현재 수준의 양도세 혜택을 준다는 데 반대할 명분은 찾기 힘들 것이다. 셋째,세금혜택 방법 중 현재의 ‘비과세’ 방식이 실거래가액에 의한 양도세 과세로의 발전에 최고 장애물이라는 점은 많이 지적되었다.비과세라는 것은 세무서에 신고할 필요도 없이 가만히 있어도 되니,거래당사자 가운데 한쪽이 양도세 비과세 대상자라면 거래가격이 노출되지도 않고 담합에 의한 불성실 신고가 매매가격을 실제보다 낮게 작성하는 ‘다운계약서’를 통해 양산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감면신청을 받아 동일한 규모의 혜택을 주는 100% 세액공제나,보유연수별 일정금액(예:연간 3000만원) 소득공제 등 거래가격을 과세자료로 확보하는 수많은 방법이 있다.불이익을 받는 사람들을 최소화시켜 제도 변화에 따른 세제의 안정성 및 형평성을 보장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무릇 다른 정책 사안에서도 그러하듯이,‘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어떻게’라는 해법을 찾는 것보다도 더 중요하다.1000만 이상의 주택 소유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올바른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제도 아래에서 불이익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논의 과정에서,비과세라는 방법론을 집중적으로 문제삼기보다는 ‘무슨 경제 행위를 대상으로 조세지원을 하는지’의 원칙에 대해 좀더 초점을 맞추기를 기대해 본다. 노영훈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 육군 ‘공정 인사’ 잣대

    “공문서로 하면 추천이지만,구두나 전화로 하면 청탁입니다.” 육군이 인사 청탁자의 명단을 공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강도 인사청탁 근절책을 마련,오는 1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육군 관계자는 8일 “공정하고 투명한 군 인사를 위해서는 인사청탁 관행을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보직,진급,교육,포상,평정 등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청탁과 추천은 달라 이번 대책에는 청탁과 추천,고충처리 등 인사관련 용어의 정의는 물론 이의 유형까지 예시해 놓았다. 인사청탁과 적법 추천을 가늠하는 기준은 인사관련 법규의 준수 여부와 지휘계통을 통한 정상적인 건의 여부,청탁을 받은 인사권자가 부담이나 압력을 느꼈는지 여부 등이다.방법상에 있어 청탁은 은밀하게 담합하고 사신(私信)이나 구두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규정한 반면,적법 절차는 공개적이고 정당한 공문서를 사용하는 것으로 구별했다. 예를 들어 사단장이 보직이 종료된 예하 연대장의 차후 보직에 대해 공문서로 육본 인사참모부장에게 건의하는 것은 추천에 해당되지만,구두나 전화를 이용하는 것은 청탁이 된다. ●청탁의 대표적인 유형은 청탁 유형으로는 ▲인사권자보다 높은 직위와 계급의 군내·외 인사가 인사권자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경우 ▲군내·외 인사가 각종 연고를 이용해 인사권자에게 특정 인사사항을 요청함으로써 정상적인 인사행위를 방해하는 행위 ▲당사자가 지휘계통과 무관한 인사권자에게 ‘잘봐달라.’‘도와달라.’고 요청하는 행위 등을 꼽았다.사단장 등이 진급 추천시기에 진급 대상자의 “자력(이력)을 구하라.”고 실무자에게 지시,실무자가 인사 관련부서에 요청하는 행위도 대표적인 청탁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했다. ●인사청탁하면 어떻게 되나 이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청탁을 받은 인사 실무자나 인사권자는 청탁행위임을 당사자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그래도 청탁이 계속될 때에는 ‘인사군기 문란자’로 간주된다.인사청탁 발생때 부대별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불이익을 주고,군내 전자게시판에 청탁자 및 청탁대상자 명단과 청탁 내용이 함께 공개된다.조승진기자 redtrain@
  • 가락시장 경매담합 126명 적발

    정상 경매절차를 거치지 않고 도매인끼리 담합해 폭리를 취하거나 특정 도매인에게 농산물을 낙찰시켜 수수료를 챙긴 서울 가락시장 중도매인과 경매사 등 126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경찰은 이 가운데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30일 수입양파의 가격을 담합해 폭리를 취한 가락시장 중도매인 정모(44)씨 등 3명에 대해 경매·입찰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도매인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특정 중도매인에게 농산물을 낙찰시킨 경매사 김모(46)씨에 대해 농수산물 유통과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경매사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중도매인 정씨 등은 지난 2월25일 정부가 가격안정 수급조절용으로 81억원에 수입한 양파 8000t을 경매하는 과정에서 낙찰가와 낙찰받을 순서를 미리 정해놓고 낙찰 순번자는 최고가에,나머지는 더 낮은 가격에 응찰하는 수법으로 모두 70여차례에 걸쳐 양파 4710t을 불법 낙찰받아 14억 7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경매사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일부 중도매인이 산지에서 사들인 감자를 특정 도매인에게 낙찰시켜주는 수법으로 감자 26만여상자를 불법 경매해 1200여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의료기관 요양급여 부정청구 신고 / 보상금 최고 2억원 지급

    의료보험과 산재보험 등을 허위·부정청구하는 의료기관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최고 2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부패방지위원회는 보험재정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일부 의료기관들의 보험료 부정 청구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이 같은 내용의 권고안을 마련,보건복지부와 노동부에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권고안에 따르면 의료기관의 요양급여 부정청구 행위와 제약회사·의약품도매상·의료기관 담합행위와 리베이트 등을 관계 기관에 신고할 경우 부패방지법상 ‘공익신고 보상금’에 따라 신고자에게 환수결정금액(1만원이상)의 30%를 지급토록 했다.금액은 최대 2억원까지 지급된다.환수금이 1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3000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신고자는 부패방지법에 따라 철저한 비밀보장과 신분보장이 이뤄지며,신고자의 동의없이 신분을 밝히거나 신고자에게 불이익이나 차별을 가할 경우 의료기관의 장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민주 ‘신당 못갈 5인’ 實名거론 파장 / 구주류 “동참유보… 40여명 서명”

    민주당 신주류 핵심인사가 신당에서 배제할 일부 구주류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인적 청산론’을 주장하자 구주류들이 ‘신당동참 유보’로 맞대응,갈등이 격화되고 있다.특히 구주류들이 동조세력 확산을 위한 서명작업에도 돌입해 당무회의 소집이 지연 조짐을 보이는 등 신주류측의 신당추진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인적 청산론이 부각되면서 신주류내부의 균열징후도 다시 포착되고 있다. ●“정신병자 같은 사람” 최명헌 의원 등 구주류 의원 10여명은 20일 이윤수 의원의 후원회가 끝난 직후 모임을 갖고 “신주류가 말하는 포용전략의 속셈이 드러난 것”이라며 조직적 대응방안을 강구키로 했다.신주류측이 통합신당을 앞세워 구주류를 신당대열에 합류시킨 뒤 인적 청산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구주류 핵심인사들은 이날 ‘신당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는 외연확대형 신당이 돼야 한다.’는 데 동의를 구하는 서명작업에 착수,의원 40여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선 때 후단협 회장을 역임,청산대상 5인으로 지목된 최명헌 의원은 “신당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늘어 4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면서 “다음주 당무회의도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명파 의원들은 이르면 21일 긴급회의를 갖고 본격 세과시에 들어갈 방침이다.이처럼 구주류 움직임이 빨라지자 신주류측 김상현 고문은 한화갑 전대표,정균환 원내총무 등과 비밀 회동을 갖고 “통합신당으로 간다는데 변함이 없다.”면서 설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용태 의원은 “그런 말(인적 청산론)을 하는 사람은 한마디로 정신병자 같은 사람”이라면서 “신당을 잘 만들겠다는 생각보다 비정상적 인적청산을 통해 당권에 집착하는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지지자 자존심 상해” 인적 청산론이 다시 거론되면서 신주류 내부에서도 비판론이 제기돼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다.정대철 대표,김원기 김상현 고문 등은 파문확산을 막기 위해 통합신당론을 설파했다. 추미애 의원은 “호남지역을 멀리해서 영남지역을 가깝게 하려는 작용,반작용식의 신당은반대한다.”면서 “지금 신당논의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서운하게 하고,좌절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태 의원도 청주지역 강연에서 “개혁없는 통합은 담합인 반면,통합없는 개혁은 오만으로 치달을 수 있다.”면서 “나홀로 개혁은 없다.”고 신주류 강경파들을 겨냥했다. 김성호 의원도 “인위적 청산은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난다.”면서 “(인적청산론은) 신당 창당을 위해 득보다는 실이 많고,민주주의 원칙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당원과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지하철 9호선 ‘우여곡鐵’

    ‘급행열차’와 ‘최첨단’으로 건설될 서울지하철 9호선이 공사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다.한강을 가운데 두고 강북을 횡단하는 5호선과 함께 강남을 관통하는 대칭노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사업이 백지화됐다가 재추진되는가 하면 공정 3.5%에 불과한데도 벌써부터 민자유치 난항,노선변경 갈등,전면 재설계,적격자 취소 등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1991년부터 구상한 지하철 9호선은 오는 2007년 말 1단계 구간(김포공항∼반포간 25.5㎞)이 완공될 예정.이 구간엔 지하철 사상 처음으로 급행열차가 도입된다.역 구내에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스크린 도어와,전동차 자동운행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로 만들어진다.갈 길은 먼데 공사는 벽두부터 ‘갈지(之)자’ 행보를 보여 2007년 완공 때까지 예정노선이나 설계,사업주체 등이 그대로 유지될지도 의문이다. ●재설계 이유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최근 지하철 건설 역사상 이례적인 9호선의 재설계 사실을 공개하자 서울시는 “입찰과정에 업체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기준보다 과다하게 설계해 공사비와 관리비 절감차원에서 재설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재설계는 두 가지.하나는 기준보다 지나치게 과다 설계돼 공사비와 관리비의 낭비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실시한다.또 하나는 토지보상을 할 경우인데,가급적 보상비를 줄이기 위해 승객이 덜 몰리는 정거장 양끝부분의 넓이를 줄이는 것이다.물론 재설계를 하면 79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반면 자재비를 줄이고 토지보상 부담도 덜 수 있어 1000억원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해석이다. ●시작 부터 말 많아 9호선 공사는 3기 지하철(9∼12호선),3호선 연장공사와 함께 91년부터 추진됐다.하지만 외환위기를 맞아 97년 정부가 신규 지하철 건설을 모두 동결했다.9호선을 포함한 3기 지하철 건설도 이때 백지화됐다.9호선은 그러나 인천 신공항철도와 연계돼 2000년 1단계(김포공항∼반포간 25.5㎞)만 사업승인이 떨어져 기사회생했다.나머지 반포∼방이동간은 2013년 완공목표만 있을 뿐 사업계획 자체가 없는 상태다. ●담합 철퇴,민자유치 난항 2001년 경실련의 조사 의뢰로 이듬해 공정거래위원회는 9호선 903공구(김포공항시장∼마곡 구간)와 909공구(여의도 구간)에 대해 시공사인 H·D사의 담합을 적발,두 건설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7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903공구(H사)는 이미 계약했기 때문에 그대로 공사가 진행됐지만 909공구(D사)는 자격이 취소돼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지하철 건설에 처음으로 도입된 민자유치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30년간 운영권을 갖는 조건으로 민자유치를 추진,울트라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1년 이상 협상했으나 결렬됐다.이달 중으로 재공고를 내고 10월에 다시 선정할 예정이다.운영권을 따내려면 공사비 8000억원 중 적어도 5000억원을 부담해야 하므로 리스크가 적지 않다.한진그룹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착공 구간도 있어 여의도 구간인 909공구는 아직도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국회 통과 여부를 놓고 국회와 서울시가 갈등을 겪어 늦어진 데다,서울시가 선정 업체에 대해 담합문제로 자격을 취소했기 때문.최근 법원이 ‘담합이 확정될때까지는 자격이 유효하다.’는 결정을 해 조건부로 계약,시공사인 D사는 오는 7월 중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D사의 자격이 박탈되면 그때 가서 다시 시공사를 선정해야 하는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 조덕현기자 hyoun@
  • 치솟는 建資材값 분양가 ‘압박’

    철근,모래·자갈,레미콘 등 기초 건자재값이 치솟아 건축공사 현장마다 원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건자재값 폭등은 건설 단가 상승→건축비 인상→건설 현장 원가관리 압박→아파트 분양가 인상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온다.27일 한국건설회사자재직협의회에 따르면 건축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철근과 레미콘의 경우 올들어서만 각각 18%,6% 올랐다.골재는 13%,파일이 10% 인상되는 등 주요 건자재값이 줄줄이 올랐다.특히 철근은 제조업체들이 일시에 가격을 올려 담합의혹까지 받고 있다. ●철근·레미콘값 인상,원가부담 직격탄 제강업체들은 지난해 철근값을 10%정도 올린 데 이어 올 1·4분기에만 두차례 기습 인상했다.1월에 t당 37만원(고장력철근·어음결재기준)으로 조정한데 이어 이달 들어 다시 40만 7000원으로 올렸다.지난해 2월과 비교,무려 21% 인상됐다. 그나마 작은 건설사들은 t당 3∼4만원의 웃돈에 현금을 줘야만 물건을 구할 수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때문에 2∼3년전에 공사를 수주한 건설현장의 경우 이익은 고사하고 실행(관리비,이익 등을 뺀 순수 공사비)조차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레미콘값도 올들어 6% 인상됐다.시멘트는 3개 생산업체가 4∼5% 인상한데 이어 나머지 3개 업체도 다음달부터 오른 가격으로 출고할 계획이다.파일은 8∼10%,골재값은 13%(수도권 기준)정도 뛰었다. ●분양가 인상,원가관리 비상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태영연립재건축 현장.지난해 공사 수주 당시 철근값 실행 단가를 인상분까지 예상,t당 37만원으로 잡았다.그러나 현재 이 곳은 t당 40만 7000원에 들여오고 있다.레미콘 등 다른 건자재·인건비 인상까지 겹쳐 ‘마이너스’공사를 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경인정밀아파트형공장을 짓고 있는 벽산건설 김진화 소장은 “지난 2001년 철근값을 t당 32만원으로 따져 공사를 따냈으나,철근·레미콘값이 폭등하면서 경상이익을 10%에서 5% 이하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들은 수도권 아파트 공사의 경우 전체 건자재값 비용에서 철근과 레미콘 등 기초 건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15∼20%에 이른다고 말한다.따라서 1·4분기 건자재값 인상만으로 전체 건축비는 15∼18%의 인상부담을 안게 됐다고 주장한다.32평형 아파트의 경우 가구당 500만원 정도의 분양가 인상요인을 안게 됐다. ●가격 담합,불공정 거래가 문제 철근·레미콘의 절대공급량은 부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동해안 지역 수해복구를 위해 일시적으로 많은 양이 투입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물량이 달리지는 않고 있다. 문제는 철근,레미콘의 경우 사실상 독과점형태를 띠고 있어 시장가격이 무시되고 협상가격으로 공급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가격 인상요인이 생기면 형식적으로 철강·레미콘업체와 대형 건설사가 협의를 벌이지만 결론은 늘 공급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끝났다. 철근·레미콘업체는 “원가인상 때문에 공급가를 올릴 수 밖에 없다.”고 항변했다.철근은 국제 고철값이 오르고,레미콘은 자갈·모래 구득난이 겹쳤기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최선홍(崔善洪) 건설회사자재직협의회 회장은 “수입 고철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띠고 있어 가격인상 요인이 사라졌을뿐 아니라 인상분을 고스란히 건설업체에만 떠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주요 건자재 가격 안정과 원활한 수급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INI스틸,동국제강,한국철강 등 3대 철근 메이커들이 철근값 인상 담합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잡고 직권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류찬희기자 chani@
  • 당국 “M&A 금지기준 강화”

    관계당국은 외국계 기업이 국내 기업을 적대적 인수합병(M&A)하더라도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막을 재간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11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외국계 펀드인 크레스트의 ㈜SK 주식매집은 아직까지 위법사항이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관계당국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M&A 관련규제가 외국에 비해 너무 헐겁다는 지적에 따라 ‘금지규정’을 강화하는 등 외국 수준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금감위,“지분취득과정 문제없다” 금감위 관계자는 “현행법상 지분을 기업 총발행주식수의 5% 이상 취득하거나,5% 취득후 1%씩 추가취득할 때마다 5일안에 금융당국에 신고하게 돼 있는데 크레스트는 이 규정을 모두 지켰다.”고 밝혔다. 금감위측은 “외환위기 이후 M&A 관련 규제가 대거 풀려 현재로서는 외국계 펀드의 국내기업 지분 취득에 대해 규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적대적이든 우호적이든 M&A는 기업 당사자가 방어할 문제이지,감독당국이 간여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그러나 금감위와 공정위가 M&A에 대해 예외적으로 금융회사의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허용하고 있는 현행 규정을 금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공정위,“M&A관련법규 강화” 공정위는 크레스트의 SK 주식매집이 독과점이나 담합 유발 등 ‘경쟁제한행위’에 해당되는지 조사에 착수했지만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곤혹스런 표정이다. 주식매집 규모(12%)가 공정거래법상 신고대상(15%)이 아니어서 자료제출을 요구할 권한도 없다.공정위는 그러나 이번 SK건과 무관하게 기업결합을 금지할 수 있는 ‘경쟁제한’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쟁제한성 판단기준이 너무 느슨한데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탄력적으로 심사한 측면도 있다.”면서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정규모 이상의 주식취득행위(상장기업 15%,비상장기업 20%)에 대해서도 외국처럼 사전신고제로 바꾸기로 했다.현행 사후신고제는 문제점이 발견되더라도 이미 주식을 취득한 후에 시정조치를 내리게돼 있어 주식매각 등 원상회복이 쉽지 않아서다.외국기업간의 결합도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경우에는 국내기업과 똑같은 심사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안미현 손정숙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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