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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당분간 냉각기 불가피…“군사위기 고조는 없을 것”

    업적 필요한 트럼프, 경제 발전 원하는 金 협상 의지는 여전… 다시 만날 동력 관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8일 합의문 없이 막을 내리면서 향후 시나리오에 대해 각종 전망이 나온다. 당분간 냉각기가 있을 수 있지만 지난해와 같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공감대였다. 또 두 정상이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외교적 협의라는 협상 방식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정부 관계자는 “양측이 바로 다시 만나 비핵화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적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볼 때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등으로 지난해와 같은 위기 고조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핵실험이나 로켓 실험발사 또는 핵과 관련된 그 어떤 시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재차 강조하며 북미 관계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대북 압박용 언급일 수 있지만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다음 회담 시점에 대해서도 올해가 지날 수도 있다면서도 조만간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만간 양 정상이 다시 만나려면 우호적 상황과 함께 새로운 동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위 ‘러시아 스캔들’과 민주당의 견제를 넘어서야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협상 결렬에 대해, 그럼에도 비핵화를 통한 경제발전이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하고 내부 불만을 잠재워야 한다. 특히 두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입장 차를 좁힐 수 없다는 회의론을 가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협상공백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경제발전을 원하는 김 위원장과 비핵화 업적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 모두에게 긍정적이지 않다. 따라서 외교적 대화의 기회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같은 톱다운 방식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회담으로 향후 실무급이나 고위급에서 충분히 합의된 상태에서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간 양자 위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됐지만 이제는 주변국을 포함한 다자협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미 ‘노딜’…제재 해제·비핵화 충돌

    북미 ‘노딜’…제재 해제·비핵화 충돌

    단독·확대 정상회담 뒤 돌연 업무오찬·공동 서명식 취소 트럼프 “제재가 쟁점”… 리용호 “전면 해제 요구 안했다”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진전시킬 하노이 공동선언 타결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북미 합의가 갑자기 결렬돼 국제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지난해 2월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시작돼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1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한반도 정세가 극히 불투명한 국면에 빠져든 모습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오전에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업무 오찬과 하노이 공동선언 서명식이 예정돼 있었으나 돌연 오찬이 취소되고 두 정상은 숙소로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훌륭한 지도자이고 우리 관계는 매우 돈독하다”면서도 “옵션이 여러 개 있었지만 (합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결렬을 공식화했다. 직접적인 결렬 요인은 북한 비핵화 조치 수준과 제재 완화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가 쟁점이었다”며 “북한은 전체적으로 해제할 것을 원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보다 플러스알파를 원했던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 필요했다. 나오지 않은 것 중에 우리가 발견한 것들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플러스알파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같은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면서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해 북한이 놀랐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1일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니고 일부 해제,구체적으로는 유엔 제재 결의 11건 가운데 2016∼2017년 채택된 5건,그 중에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날 북한 대표단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의중 1차 조미수뇌상봉회담을 이끈 신뢰조성과 단계적 해결 원칙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현실적 제안을 얘기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 후 미국에 돌아가기 위해 베트남을 출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서울의 문재인 대통령과 25분간 전화로 회담 내막을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표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타결 의지를 분명히 했고,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적극적 중재를 부탁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중재자 文’ 역할 당부한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해 결과 알려달라”

    ‘중재자 文’ 역할 당부한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해 결과 알려달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채 전격 결렬된 28일 오후,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백악관이 핵담판 결렬을 공식화한 지 2시간여 만에 첫 공식입장을 내놓고 북미 대화의 불씨를 살려 나가기 위한 중재자로서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핵 담판’ 결렬 이후 에어포스원으로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미가) 정상 차원에서 서로 입장을 확인하고 구체 사항을 협의한 만큼 후속 협의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결과를 문 대통령과 가장 먼저 공유하고 의견을 구하고 싶었다”며 회담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 향후 북한과 대화를 통해 타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해서 그 결과를 알려 주고,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향후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실천적으로 이행해 나가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도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한반도의 냉전적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역사적 과업의 달성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의지와 결단을 기대한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필요한 역할과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 해 나가자”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 한미 정상의 통화는 25분간 이어졌으며, 이번이 두 정상 취임 이후 20번째 통화였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대화를 직접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를 당부하면서 문 대통령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불과 19일 앞둔 5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취소했을 때 김 위원장의 ‘SOS’로 불과 이틀 뒤인 26일 판문점에서 비공개로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결국 문 대통령의 중재로 역사적인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됐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 통화에 앞서 북미 대화가 지속하길 기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과거 어느 때보다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도 분명하며 두 정상이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상대 처지에 대해 이해의 폭과 깊이를 확대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지속적인 대화 의지와 낙관적인 견해는 다음 회담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북한이 앞으로도 여러 차원에서 활발한 대화를 지속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북미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며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 더 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북미 당분간 냉각기 불가피… “군사위기 고조는 없을 것”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8일 합의문 없이 막을 내리면서 향후 시나리오에 대해 각종 전망이 나온다. 당분간 냉각기가 있을 수 있지만 지난해와 같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공감대였다. 또 두 정상이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외교적 협의라는 협상 방식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정부 관계자는 “양측이 바로 다시 만나 비핵화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적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볼 때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등으로 지난해와 같은 위기 고조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핵실험이나 로켓 실험발사 또는 핵과 관련된 그 어떤 시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재차 강조하며 북미 관계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대북 압박용 언급일 수 있지만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다음 회담 시점에 대해서도 올해가 지날 수도 있다면서도 조만간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만간 양 정상이 다시 만나려면 우호적 상황과 함께 새로운 동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위 ‘러시아 스캔들’과 민주당의 견제를 넘어서야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협상 결렬에 대해, 그럼에도 비핵화를 통한 경제발전이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하고 내부 불만을 잠재워야 한다.  특히 두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입장 차를 좁힐 수 없다는 회의론을 가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협상공백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경제발전을 원하는 김 위원장과 비핵화 업적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 모두에게 긍정적이지 않다. 따라서 외교적 대화의 기회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같은 톱다운 방식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회담으로 향후 실무급이나 고위급에서 충분히 합의된 상태에서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간 양자 위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됐지만 이제는 주변국을 포함한 다자협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니얼 데이비스 디펜스 프라이어리티스 선임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북미의 간극을 좁혀 주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향후 북미 관계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미정상회담 결렬됐지만…베트남 “김정은 공식 친선방문 예정대로”

    북미정상회담 결렬됐지만…베트남 “김정은 공식 친선방문 예정대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간 합의가 결렬됐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은 베트남 일정을 예정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가 결렬되면서 남은 일정도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55년 만에 이뤄진 북한 최고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큰 틀에서 그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베트남 외교부는 28일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친선방문이 3월 1일부터 2일까지 이뤄진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환영행사,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 전쟁영웅·열사 기념비와 호찌민 전 베트남 주석묘에 헌화,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및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의 면담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행사 시간과 장소는 바로 공개하지 않고, 외신 특파원들이 공동취재단을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공식 친선방문’이라는 명칭을 썼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은 국빈 방문과 같은 수준이라고 베트남 당국이 앞서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는 3월 1일 오전 주석궁 앞에서 쫑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 사열을 받으며 공식 친선 방문이 시작됐음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쫑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주석궁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근처에 있는 전쟁영웅·열사 기념비 헌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녁에는 쫑 주석이 마련하고 양국 최고위급 인사들이 모두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만찬장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이 사전에 2차례나 답사한 것으로 확인된 국제컨벤션센터(ICC)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또 베트남 방문 마지막 날인 3월 2일 오전에는 조부인 김일성 북한 주석과 하노이에서 2차례나 정상회담을 한 호찌민 전 주석의 묘에 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베트남 권력서열 2, 3위인 푹 총리와 응언 국회의장과의 면담이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숙소인 멜리아 호텔을 떠나 승용차로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역으로 이동, 특별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베트남 교통 당국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멜리아 호텔에서 동당역으로 이어지는 국도 1호선의 차량통행을 막겠다고 예고한 만큼 교통통제가 이뤄지는 동안에 숙소에서 출발해 특별열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가는 도중 베이징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밖에도 애초 예정에 없던 ‘깜짝 방문’ 일정을 선보일 수도 있다는 게 현지 외교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28일 오후 늦게나 3월 1일 쫑 주석과의 회담과 만찬 사이에 있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하노이 시내에 있는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 등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합의가 불발됐고, 공식 친선방문의 촘촘한 일정을 고려할 때 추가 일정을 잡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2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뒤에도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때처럼 ‘깜짝 심야 외출’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숙소에 머물렀다. 이런 측면에서 하노이와 떨어져 있는 박닌성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과 하이퐁시에 있는 빈그룹의 자동차 회사 ‘빈패스트’ 등 산업 현장이나 김일성 주석이 방문했던 하롱베이를 둘러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27일 오수용 경제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외교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등 고위급 수행단에 빈그룹 계열사와 하롱베이 시찰을 하도록 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다만 김 위원장이 핵 담판 결렬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한 일정을 잡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한편 합의가 결렬된 뒤 오후 1시 23분쯤 회담장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에서 나와 숙소인 멜리아 호텔로 돌아간 김정은 위원장은 숙소에 머무르면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핵화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이 부족했다는 취지의 40분짜리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날 때까지도 멜리아 호텔에서는 특별한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기자회견 후 호텔 떠나는 트럼프 대통령

    [서울포토] 기자회견 후 호텔 떠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핵 담판 결렬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을 떠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제재 해제’ vs ‘영변 플러스 알파’…북미 샅바싸움에 협상 결렬

    ‘제재 해제’ vs ‘영변 플러스 알파’…북미 샅바싸움에 협상 결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핵담판은 사실상 결렬됐다. 28일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종합하면 김 위원장과 북측 협상팀은 앞선 확대 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 의사를 밝히면서 대북 제재의 완전한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테이블에서 북한에 영변 핵시설 외에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핵시설이 추가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영변 폐기와 더불어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사일을 포함해 북한이 핵 신고 리스트를 빠짐 없이 작성해야 제재 완화를 거론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결국 북미 양측이 서로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상은 아무 합의에도 이르지 못한 채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협상 결렬의 원인에 대해 “제재가 쟁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는 제재완화를 요구했지만, 저희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북미 정상의 하노이 핵 담판이 결국 제재완화를 둘러싼 양측간 간극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앞서 북한은 제재완화를 최우선 상응 조치로 줄기차게 요구해온 반면 미국은 영변 핵시설 폐기에 더해 ‘+α’의 가시적 비핵화 실행조치가 있어야 제재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맞서 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비핵화 의지가 있었지만, 완전하게 제재를 완화할 준비는 안 돼 있었다”면서 “(북한이) 제재완화를 원했지만 우리가 원했던 것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합의문에 서명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제재가 유지되고 있다. 제재가 하나도 해제되거나 완화된 게 없다”며 추가적으로 제재를 강화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차이를 어떻게 좁혀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일단은 차이가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비핵화를 우리에게 줘야지만 우리도 제재완화를 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과 계속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도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바에 대해 많은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 진전이 이뤄졌지만, 끝까지 가지 못했다”며 “저는 더 많은 걸 요구했고 김 위원장은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서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 “긴급한 시간표는 없다”면서 속도조절론을 거듭 피력하며 장기전을 기정사실화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시간에 쫓겨 북한의 페이스에 끌려다니기보다는 제재를 고리로 시간을 두고 비핵화를 견인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좋은 결과’ 자신했던 북미 정상회담 4시간 만에 급반전

    ‘좋은 결과’ 자신했던 북미 정상회담 4시간 만에 급반전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던 북미 정상의 협상이 결국 아쉬움 속에 아무런 결과를 남기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오전 8시 55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으로 본회담을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두 정상은 한 목소리로 성과를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단독회담 시작과 함께 취재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반드시 좋은 성공을 얻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30분간의 단독회담에 이어 모습을 드러낸 두 정상은 눈에 띄게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호텔 정원을 함께 산책하고 환담을 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협상 ‘키맨’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정원에서 실내로 이동해 추가 환담을 갖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소 긴 대화를 나눈 듯 예정보다 늦게 시작된 확대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이 미국 기자들을 상대로 비핵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혀 회담 결과에 대해 기대감을 키웠다.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김 위원장은 ‘비핵화 준비가 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의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의 답”이라며 환영했다. 이상기류가 감돌기 시작한 것은 확대회담장의 문이 닫히고 나서였다. 한동안 시간이 흐른 뒤 정오로 예정됐던 업무오찬 시각을 40분 이상 넘겨서도 확대회담이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고 북미 정상과 양측 수행원들은 오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낮 12시 45분에는 같은 날 오후 4시로 계획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2시로 당겨졌다는 소식이 돌연 날아들었다. 비슷한 시각 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 인근에서도 갑자기 도로가 통제되고 김 위원장의 전용차량이 출발을 준비하는 등 북미 정상이 곧 회담장을 떠날 수 있다는 조짐이 보였다. 백악관 풀 기자인 데이비드 나카무라 워싱턴포스트(WP)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회담 계획에 중요한 변경이 있다”며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30∼45분 안에 회담이 종료될 것임을 공지했다고 알렸다. 나카무라 기자는 “북미 대표단이 결국 모습을 보이지 않은 메트로폴 호텔의 외로운 오찬장”이라며 텅 빈 오찬장 사진도 공유했다. 예정됐던 업무 오찬도, 공동선언 서명식도 개최가 불투명함이 확실시되면서, 회담 분위기가 ‘낙관’에서 결렬 가능성으로 급격히 이동한 것이다. 북미 정상의 차량이 오후 1시 25분과 29분 차례로 메트로폴 호텔을 떠나고, 곧이어 백악관이 북미 정상이 “아무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역사적인 하노이 담판이 결국 결렬된 사실이 공식화됐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파국’에 이르지는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상 진전에 대한 한 가닥의 기대를 남겨두려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종료 뒤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김 위원장과 계속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관계를 유지하고 싶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북미 정상) 모두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그 이상 합의를 이룰 수는 없었다. 그 합의를 앞으로 몇 주간 내로 이룰 수 있길 (바란다)”며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여지를 남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와대 ‘하노이 핵합의 무산’에 술렁…文대통령 ‘중재자’ 나서나

    청와대 ‘하노이 핵합의 무산’에 술렁…文대통령 ‘중재자’ 나서나

    28일 오후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핵합의 무산’ 소식이 들려오자 청와대도 술렁이며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단독회담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결실에 대한 기대가 컸던 터라 갑작스러운 회담 종료를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핵담판 결렬 직전 오후 2시 10분 정례브리핑 때만 해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대변인은 회담 종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 이륙 전후로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부풀렸다.그러나 이후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김 대변인이 남북대화 본격화를 거론한 시각은 오후 2시 27분이었는데 약 26분만인 오후 2시 53분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예정보다 2시간 앞당겨졌으며 양 정상 간 오찬 및 서명식이 불투명하다는 속보가 연달아 나왔다. 현지에서의 상황 변화가 감지되면서 청와대 관계자들도 당황한 모습이었다. 청와대 관계자 일부는 연합뉴스의 전화를 아예 받지 않거나 받더라도 “사태를 파악해보고 있다”며 짧게 답변했다. 한 관계자는 “서명식 취소 여부가 공식 언급된 것이 아니다”라며 일말의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오후 3시 25분쯤 양 정상이 업무 오찬과 서명식 없이 정상회담장을 떠났다는 속보가 나왔고, 오후 3시 38분 백악관이 ‘북미가 아무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핵합의 무산을 공식화됐다. 당초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합의문 서명식을 TV 생중계로 노영민 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들과 함께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자연히 취소됐다. 에어포스원 이륙 전후 예상됐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다.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도대체 잠깐 분위기가 이렇게 바뀌나”라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기대감이 컸던 이날 오후 2시27분 이후 26분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청와대는 회담 결렬 배경과 상황 파악에 매달리면서 추후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문 대통령이 다시 ‘중재자’로서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폼페이오 “영변 외 규모 큰 핵시설 더 있다”…트럼프 “영변 폐기 플러스 알파 원한다”

    폼페이오 “영변 외 규모 큰 핵시설 더 있다”…트럼프 “영변 폐기 플러스 알파 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핵담판이 결렬된 것은 비핵화 방식에 대한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베트남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과의 시각차를 설명했다. 그는 “북측은 영변의 핵시설 전부를 폐기할 의지가 있어보였다. 그러면서 모든 (대북) 제재를 완화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그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 폐기 외에 플러스 알파(더 많은 비핵화 조치)를 원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밝히지 않은 핵시설을 우리가(미국이) 알고 있다는 것에 북한 측이 놀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에 배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영변 핵시설 외에도 굉장히 규모가 큰 핵시설이 있었다”며 “북측이 작성해야 핵무기 신고서에 미사일도 빠져 있고, 핵탄두 무기체계도 빠져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고 부연했다. 영변 외의 핵시설은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시설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은 모든 핵을 다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합의문 서명 좋은 생각 아냐…뛰지 않고 걸어야 하는 시점”

    트럼프 “합의문 서명 좋은 생각 아냐…뛰지 않고 걸어야 하는 시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종료됐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8일) 오후 제2차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에서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고 각각 숙소로 복귀했다.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오늘 함께 가질 예정이던 오찬도 취소됐다. 두 정상이 가진 인식의 차이가 너무 커 담판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같이 보냈지만,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옵션이 여러 개 있었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뛰지 않고 걸어야 하는 그런 시점”라고 강조하며 입장 발표를 마무리했다. ● 아래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전문입니다. 베트남 쫑 주석. 푹 총리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노이라는 아주 훌륭한 도시에 와 있습니다. 지난 25년간 베트남에서 많은 경제 발전을 구가했습니다. 매우 특별한 국가입니다. 베트남 국민 모두에게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무력충돌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 충돌이 수십년 동안 지속돼 왔는데 이것을 멈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 간의 증오가 쌓여 있습니다. 우리가 중간에서 중제를 해서 평화를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쪽으로 우리가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네수엘라 소식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저희가 물자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는 ‘하지 말자, 별 차이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곤 했지만, 물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굶어죽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그 수장이 물자가 가장 필요한 지역에 보내고 있습니다만, 이것이 쉽지 많은 않습니다. 북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내가 생각했고 또 폼페이오 장관도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합의문에 서명을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당한 훌륭한 지도자이고, 우리의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 옵션이 여러 개 있었지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이틀이었고, 생산적인 회담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걸어야 하는 그런 시점입니다. 뛰지 않고요. (끝)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북미 2차 정상회담 앞당겨 종료…김정은·트럼프 합의없이 회담장 떠나

    [속보] 북미 2차 정상회담 앞당겨 종료…김정은·트럼프 합의없이 회담장 떠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됐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오후 제2차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에서 합의문 서명없이 각각 숙소로 복귀했다. 백악관은 북미정상이 아무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함께 가질 예정이던 오찬도 취소됐다. 이로써 핵없는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양 정상의 담판이 큰 인식 차이로 인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여정이 기로에 선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에 기자회견을 한다. 두 정상은 전날 오후 단독회담과 만찬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도 오전 8시 55분부터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진행했다. 정현용 기자 jugnhy77@seoul.co.kr
  • 트럼프 “하루 이틀 만에 끝날 일 아니다” 속도조절론 강조

    트럼프 “하루 이틀 만에 끝날 일 아니다” 속도조절론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 비핵화를 놓고 핵담판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속도조절론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확대정상회담에서 “결국 어떻게 되든 간에 김 위원장과 그 나라,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이틀 만에 다 끝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 모든 것이 성공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속도조절론’을 거듭 시사하면서 장기적인 성공을 자신했다.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해 그는 “모든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상당히 생산적인 회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김 위원장의) 아주 훌륭한 지도력 하에서 성공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적으로 아주 특별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영상)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영상)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영상=YTN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핵담판을 위해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28일) 오전 11시쯤 하노이 중심가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단독정상회담 시작했다. 이들은 1대1로 단독 정상회담을 한 뒤 확대 정상회담, 업무 오찬을 함께하고 오후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영상부 seoultv@seoul.co.kr
  • [속보]트럼프·김정은, 오전 11시 단독정상회담 시작

    [속보]트럼프·김정은, 오전 11시 단독정상회담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각각 숙소를 출발해 회담 장소에 잇따라 도착했다. 곧이어 두 정상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을 한 지 261일 만에 ‘2차 핵 담판’에 본격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8시 40분(현지시간) 먼저 호텔에 도착했고, 뒤를 이어 김 위원장이 오전 8시45분쯤 전용차에서 내렸다. 이들은 1대1로 단독 정상회담을 한 뒤 확대 정상회담, 업무 오찬을 함께하고 오후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지난해 1차 회담에서 합의한 ▲ 완전한 비핵화 ▲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구체화하고 발전시킨 ‘하노이 선언’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정은, 하노이 ‘깜짝 심야 외출’ 없었다…회담 준비 집중한 듯

    김정은, 하노이 ‘깜짝 심야 외출’ 없었다…회담 준비 집중한 듯

    북미 정상이 베트남 하노이로 무대를 옮겨 1박 2일간의 ‘핵 담판’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때와 다르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심야 깜짝 외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8분쯤 회담장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8개월 만에 재회한 북미 정상은 오후 6시 40분부터 3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가졌다. 이후 오후 7시 9분부터 1시간 40여분간 친교 만찬을 가졌다. 오후 8시 48분쯤 만찬이 끝난 뒤 오후 8시 5분쯤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은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량은 오후 9시쯤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 각각 도착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김정은 위원장은 차량 안에서 담배를 든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 숙소 주변에 배치된 삼엄한 경비 속에서 각국 취재진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움직임에 주시했지만 밤새 별다른 행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때에는 회담 전날인 6월 11일 오후 9시쯤 김정은 위원장이 깜짝 외출에 나선 바 있다. 약 2시간 20분간의 당시 심야 시내 관광에는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동행, 김정은 위원장은 마리나 베이 샌즈의 식물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스카이파크 전망대 등을 둘러봤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동 중 만난 싱가포르 시민들에게 손짓으로 인사를 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심야 외출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도착 첫날은 물론이고 이날도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1박 2일 간의 짧은 일정이었던 데다 첫 국제무대 데뷔였던 싱가포르 때와 달리 이번 일정은 북미정상회담 뒤에도 3월 2일까지 베트남과의 공식 일정이 있기 때문에 심야 외출이 긴요하지 않았을 수 있다. 또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했던 1차 때와 달리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하는 이번에는 회담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1시) 하노이 소피아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을 갖는 것으로 이틀째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9시 45분부터 확대 회담을 진행하고 11시 55분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오후 2시 5분 회담 결과를 담은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으로 1박 2일 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북미 핵 담판, 한반도 공동 번영의 길 열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저녁 베트남 하노이 시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8개월 만에 만나 친교 만찬을 가졌다. 두 정상은 만찬 전 기자들 앞에서 가진 만남에서 정상회담의 성공을 다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김 위원장은 “많은 고민과 노력, 인내가 필요했다.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만찬에서도 두 정상은 줄곧 허심탄회한 분위기여서 본회담 전망을 밝게 해 준다. 당일치기였던 1차 북미 정상회담 때와 달리 1박 2일 일정으로 회담하는 두 정상은 양국의 미래와 비핵화, 평화체제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하게 된다. 두 정상 성공 확신, 본회담 전망 밝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으나, 지난해 6월 움직이기 시작한 비핵화 열차가 본궤도에 오를 것만은 분명하다. 지난해 ‘싱가포르선언’에 이어 오늘 발표될 ‘하노이선언’은 북미가 예상보다 더 나갈 수 있고,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으나 핵 폐기와 평화체제에 한발 다가선 합의에 이를 것임은 틀림없다.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은 역사적 핵 담판에서 국제사회가 깜짝 놀랄 구체적인 합의를 내놓기를 바란다. 북미 정상회담의 좋은 결과를 예상하게 하는 징후들이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2차 조미 수뇌회담의 성공적 보장을 위해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청취했다”고 전했다. ‘성공적 보장’이란 표현을 써 이번 회담에 대해 거는 김 위원장의 기대와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재일교포의 개인 명의 글에서도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전차를 묶은 매듭을 칼로 내려쳐 끊었다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에 비유하면서 한반도 평화의 “개척자·선구자”가 되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신념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영변시설 폐기+α, 상응 조치 조합돼야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는 어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베트남은 지구상에서 흔치 않게 번영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비핵화한다면 매우 빨리 똑같이 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재력이 굉장하다”면서 “내 친구 김정은에게 역사상 거의 어떤 것에도 비할 수 없는 훌륭한 기회”라고 김 위원장을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폐기와 검증 외에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고, 미국이 종전선언과 제재완화 등의 상응하는 조치로 응수한다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 경협의 물꼬가 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북미회담이 끝나고도 3월 2일까지 베트남에 머문다. 베트남의 개혁개방인 ‘도이머이’ 이후의 발전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머이를 시행한 뒤 미국과 국교 정상화를 한 1995년부터 외국 자본을 유치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연 6~7%에 달하는 경제성장을 이어 가면서 한때 지구상의 최빈국에서 지금은 세계 40위권 경제 규모로 우뚝 솟아올랐다. 미국과 전쟁을 치른 사회주의 국가라는 공통점을 지닌 베트남은 북한이 참고할 만한 발전 모델의 하나다. 김 위원장을 수행한 인물 중에 경제업무를 총괄하는 오수용 노동당 경제담당 부위원장이 포함된 것은 베트남 경제를 들여다보겠다는 뜻이다. 중국도 참고할 모델이지만 13억 인구를 가지고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 있는 중국을 2500만명의 북한이 본받기는 쉽지 않다. 북한은 오히려 1억 가까운 인구에 도이머이 초기의 산업 구조와 비슷한 베트남이 참고하기 쉽다. 오수용 부위원장 등 수행단은 어제 유명 관광지인 할롱베이를 찾은 데 이어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퐁을 시찰했다. 하이퐁은 외국인 직접 투자 기업이 몰려 있는 베트남 경제 발전의 상징적 지역이다. 비핵화만이 북한의 경제발전 담보 가능 한반도 공동 번영은 북한의 비핵화에 의해 길이 열린다. 대북 제재 해제, 북미 수교에 따른 외국 자본 유입, 남북 경협이란 3박자가 북한의 발전을 이루는 대전제다. 북한의 번영이 곧 남한의 번영이며 남북이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이면 통일의 길로 이어진다. 지난해 남북이 철도와 도로 연결, 현대화를 최우선으로 합의한 까닭도 철도, 도로가 경제공동체와 공동 번영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북미 합의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서로 믿지 못하고 계산만 하다가는 비핵화 동력을 잃어버린다. 비핵화 추동력이 떨어지면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 위원장 모두 향후 협상의 입지가 줄어든다. 2020년에 끝나는 북한의 5개년 계획은 물론 김 위원장이 그리는 경제건설에도 큰 차질을 빚는다. 북미 모두 과감한 결단이 요구된다. 북미가 끝나면 한미·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까지 예정돼 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민족 공동번영을 촉진하는 북미 핵 담판 결과가 나오길 희망한다.
  • “냉전시대 이분법 사고 벗어나 합리적 외교력에 의지해야”

    “냉전시대 이분법 사고 벗어나 합리적 외교력에 의지해야”

    데이비스 “김정은 대화 의지 갖고 있어 서로 양보 통해 신뢰 구축 기회 삼아야 북미 종전선언·제재 일부 완화 땐 홈런” 김준형 “친교 만찬, 더 큰 성과 위한 시작”“냉전 세계에 닫혀 있습니다. 구소련식 이분법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죠. 합리적인 셈법을 해야 합니다. 군사력보다 외교력에 의지해야 합니다.” 대니얼 데이비스 디펜스 프라이오러티스 수석연구원은 2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베트남 하노이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북미 정상회담 평가와 전망’ 포럼에서 “상대를 나쁘게 묘사하면 대화를 할 수 없다. 공통의 목적을 찾아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포럼은 하노이 공동선언을 예측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정세를 예측하는 자리였다. 김준형 한동대학교 국제어문학부 교수가 함께했다. 데이비스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를 모두 등에 싣고 돌아와도 비판하는 세력은 언제나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라며 “지금이 비핵화 담판에서 성과를 낼 기회”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균형외교를 잘하고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보다 대화의 의지가 있으며 은둔의 왕국에 있으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기회를 우리가 포착해야 한다. 내주고 받을 건 받아야 한다. 의지를 갖추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가 이번 회담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도 했다. 데이비스 연구원은 “과거의 교착을 깨고자 서로 어떤 양보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며 “빨리 이뤄지지 않고 모두를 기쁘게 할 수는 없더라도 모든 당사자가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교수가 이번 회담의 성공 기준에 대해 묻자 그는 “미국이 북미 간 종전 선언과 대북 제재의 일부분을 완화할 수 있겠다”며 “비핵화 시간표까지 모두 구축하지는 못하겠지만 계획 정도라도 한다면 소위 ‘홈런’이라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김 교수는 “이면에서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문서상 합의가 없다면 어떻게 되겠냐”고 물었다. 이에 데이비스 연구원은 “두 정상은 의사결정을 직접 내리는 스타일이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도 모른 채 바로 의사결정을 내리기도 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김 교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친교 만찬으로 시작하는 것에 대해 “1차 회담은 하루에 끝났고 만찬 등의 특별한 절차가 없었는데 더 큰 성과를 만들기 위해 좋은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2차 정상회담 이후 전망에 대해 데이비스 연구원은 “대북 제재 완화, 종전 선언,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이번에 모두 이룰 수 있다면 다음 역사적 단계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울에서 만나는 것”이라며 “큰 진일보가 되고 서로 더 가까워지고 평화의 모멘텀이 더 강해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미국의 국교 정상화처럼 북한도 같은 길을 원하고 있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그는 “지금 굉장히 명확히 보인다”면서 “베트남과 미국은 전쟁을 했지만 지금은 사업과 정상회담을 한다. 북미 관계가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통일이 되면 한반도 관계에서 이렇게 우호적인 관계를 미국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베트남은 한미와 모두 수교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남북과 베트남 등 3자가 파트너십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처럼 북한은 리비아 케이스와는 반대로 베트남처럼 된다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정은 영어통역관에 ‘뉴페이스’ 신혜영 투입

    김정은 영어통역관에 ‘뉴페이스’ 신혜영 투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뉴페이스’ 신혜영 통역관을 ‘1호 통역’으로 투입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공식 데뷔전에 나선 신 통역관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1차 회담에 이어 하노이 2차 회담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을 맡은 이연향 미 국무부 소속 통역국장과 ‘여성 통역관’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하노이 담판을 앞두고 과거 통역관이던 김주성 통역관을 신 통역관으로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도 이날 오후 메트로폴 호텔에서 진행된 친교 만찬에 앞서 기자단에 북측 통역관으로 ‘Ms. 신혜영’(Ms. Sin Hye Yong)이 참석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신 통역관은 전날 김 위원장이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을 때도 영어 통역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신 통역관은 김 위원장에게 멜리아 호텔 총지배인 등 호텔 관계자들을 소개했고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김 위원장의 인사말을 통역했다. 김 위원장이 남성인 김주성 통역관을 신 통역관으로 교체한 데는 1차 싱가포르 회담 당시 이 국장에 집중됐던 관심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국장은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확대 정상회담 자리에 유일하게 배석한 여성 인물로 화제가 됐다. 김 위원장이 신 통역관을 이번 회담의 귀와 입 역할로 택하면서 메트로폴 호텔에서 진행된 ‘3+3 친교 만찬’에 2명의 여성이 배석하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한 신 통역관의 프로필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다만 북한 최고지도자의 ‘1호 통역’은 매우 엄격하게 관리되는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인물일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北,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제재 면제·테러지원국 해제 요구

    北,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제재 면제·테러지원국 해제 요구

    외교소식통 “실무협상서 상응조치 주장” 의회 동의없이 신속한 제재완화 원한 듯 하노이선언 초안 반영 여부는 확인 안 돼 ICBM 동결·금강산 재개 포함 여부 촉각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1박 2일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앞선 실무협상에서 북측이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 중 일부를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면제해 주고 테러지원국 지정에서도 해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북한의 요구에 대해 미국 측이 난색을 표해 현재 하노이선언 초안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두 정상이 실무 협상에서의 잠정 합의를 넘어선 ‘플러스알파’에 대해 담판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노이의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를 넘어서는 플러스알파, 예컨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동결 등을 요구하자 북한은 금강산관광 등 남북경협 관련 대북 제재는 물론 일부 미국의 독자 제재를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면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이 요구가 초안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정상 간 만남에서 결정이 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미 행정부가 독자 대북 제재를 해제하거나 특정 제재 대상에 대한 제재를 면제하기 위해서는 법령이 요구하는 절차와 요건을 충족한 뒤 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적 안보이익에 대한 중요성’ 등의 이유로 제재 해제나 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의회 동의 없이 행정명령을 통해 제재 해제 또는 면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하는 부분적 제재 해제가 미국의 상응 조치로 포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프랭크 자누지 미국 맨스필드재단 대표는 지난 17일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대북 제재 완화 등 세 가지를 포괄하는 내용이 될 것 같다”며 “북한은 비핵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대가를 요구하고 있는데, 미국이 할 수 있는 것 중엔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가 있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미가 이미 실무협상에서 초기 단계에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로 무엇을 할지는 윤곽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초기 단계에 영변 핵시설 동결까지만 포함할지, 동결을 넘어 불능화까지 포함할지, 동결 또는 불능화의 시점은 언제로 할지, 그리고 동결 또는 불능화 시점에 맞춰 대북 제재 완화는 어느 수준까지 추진할지는 두 정상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했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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