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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장관급회담 후속조치 어떻게

    지난 1일 평양에서 끝난 2차 장관급회담의 성과로 이산상봉,군사부문에서부터 식량지원·경협·관광 등 남북관계에서 전방위 후속조치가기대된다.후속조치 등 관련사항을 살펴본다. *서신교환. 이달 초 2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연내 추가 교환방문,서신교환,면회소 설치 등과 관련한 내용이 집중 논의된다.비전향 장기수 63명 송환 직후의 회담이라는 점에서 북측의 전향적인 자세가 기대된다. 추가 교환방문 연내 2차례 교환방문의 시기와 방문단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르면 9월 말로 예상되는 1차 추가 방문단에는 지난 8·15 때 생사확인을 했으나 방문단에서 제외됐던 122명(남측 26명,북측 96명)이 우선적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서신교환= 이미 생사확인된 사람부터 서신교환을 시작하는 방향이될 것같다.8·15 때 생사확인된 322명(남측 126명,북측 196명)이 우선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이며,85년 교환방문 때 생사확인된 사람들도 포함될 전망이다.새롭게 생사확인하는 규모와 시기 등도 논의될것으로 보인다. ◆면회소 설치=6월 말 1차적십자회담에서 남북은 ‘비전향장기수 송환 즉시 적십자회담을 열어 면회소 설치를 논의한다’고 합의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설치 시기와 장소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연내에 당장 추가 교환방문과 서신교환 등 일거리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설치 시기가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적십자 회담 장소 및 시기=우리측은 일단 5일로 제안해놓고 있지만 북측에서 회신이 없다.북측이 1차회담 합의를 존중한다면 금주 안에는 열릴 것으로 보인다.다음주는 추석연휴가 끼어있어 힘들다.회담장은 우리측이 판문점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설악산이 거론되기도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제주회담. 남북 교류 및 회담에 있어 ‘장소’ 문제가 갈수록 비중있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단순히 ‘어디에서…’에 그치지 않고 뭔가 배경이 깔려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특히 이달 말 열릴 3차 남북장관급회담 장소로 한라산이 정해짐으로써 장소 문제는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과거엔 판문점을 접촉경로로 이용하는 데 남북간 이견이 거의 없었다.양측의 ‘신경전’은 북측이 지난 6월 중순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판문점을 기피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촉발됐다. 북측은 정상회담 때 왕복 교통편을 판문점을 통한 육로가 아닌 항공편을 제의했었다.6월 말 남북적십자회담 역시 금강산에서 갖자고 주장했다.이달 초 열릴 2차 남북적십자회담도 우리측은 판문점을 제안해놓고 있지만 북측이 받아들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 북측의 판문점 기피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외세’가 관할하는지역이기 때문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북측은 지난 2일 비전향장기수 송환 경로로 판문점을 수용,이같은 해석도 근거가 약해졌다.따라서 지금으로선 북측이 향후 이산가족 면회소를 자기측 지역인금강산에 설치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란 해석이 유력하다. 사실 3차 장관급회담 장소 역시 북측은 당초 금강산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편에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남한 답방 장소를 제주도로 하기 위한 사전 분위기 조성 작업이란 분석도 있다.서울답방은 보수세력의반대 시위 등 경호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쌀 차관. 북측이 평양 장관급회담을 통해 남측에 식량 지원을 공식요청함에따라 정부는 통일부와 농림부를 중심으로 대북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어느 규모로 어떻게 언제 지원할지가 관심거리다. ◆지원 규모 및 시기=북측이 요구한 식량(쌀) 지원 규모는 알려지지않고 있으나 대략 한해 20만t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남측의 대북 쌀지원 최대규모는 95년의 15만t(1,850억원)이었다.지원규모는 국민 여론을 봐가며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인데 북한 요구를 가급적 수용하되,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옥수수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차관공여 형태는 국제기구나 일본 정부가 대북 쌀 지원 때 쓰는 ‘10년 거치·30년 상환’ 방식이 참고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북측은 올해분을 10월 말까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절차상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안으로는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쌀로 지원할까=농림부가 보유한 쌀 재고량은 740만섬(106만t).우리 국민들의 3개월 소비량인 600만섬의 전략 분량을 제외하면 빠듯하다.올해 쌀 수확 목표량 3,530만섬을 무난히 달성하면 1년 쌀 소비량인 3,300만섬을 제외하고 250만섬(36만t) 정도는 대북 지원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농림부는 국내 생산물보다는 수입해서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외화가 부족한 북한을 대신해우리가 쌀을 사서 북한에 차관지원하는 방식이다. 김성수기자 skim@. *기타 3개분야. 제2차 장관급회담 후 남북간 경협제도화,군당국간 회담,임진강 수방대책 등의 후속조치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경협 제도화=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분쟁해결 절차·청산결제 등 4대 과제의 문서화 방안 논의가 주 의제로 논의된다.‘쌍방 전문가들의 9월 중 실무접촉’을 명시,대표단은 정부와 국책연구소,민간대표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경제부처의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협의에 힘을 실어보겠다는 생각이지만 북측의 대응은 보다 실무적인 차원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 복원과 문산∼개성 사이의 도로개설을 위한 9월 중 실무접촉도 명문화돼 있다.건설교통부·통일부 국·실장급 등이 대표로 참여,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문제를 협의할 예정.내부적으론 경제부처와 통일부 등 관련부처 장관급 협의체인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추진방향과 입장에 대한 조율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자간 회담=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실제적인 조치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김종환(金鍾煥)국방부 정책보좌관이 장관급 회담대표로 참가한 만큼 김보좌관을 대표로 한 장성급 회담으로 출발할가능성도 높다.당초 정부는 국방장관급 회담을 갖자는 입장이었다.남북관계의 진전과 발맞춰 회담의 급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 회담에선 군당국간 직통전화 설치가 우선 논의된다.신뢰회복과 군사부문의 투명성·예측성 제고를 위해 군사훈련 및 군병력 이동에 대한 사전통보 및 참관,군사회담의 정례화 등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 ◆임진강 수해방지 공동추진=임진강의 공동 개발과 활용을 전제로 하는 사업이다.용수,전력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 복안.임진강 지역은 남북한의 군사력이 첨예하게대치하고 있는 등 군당국간의 협의도 필요하다.건설교통부,통일부,국방부간의 협의가 진행돼 왔다.남북간 구체적인 협의 시기를 못박지않았기 때문에 우선 실무 전문가들의 접촉이 있은 뒤 남북한이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나가는 방향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 장관급 평양회담/ 이모저모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평양 2차 장관급회담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변화무쌍한 일정으로 일관하고 있다.우리 대표단은 31일 예상했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하지 못했다.급기야는 오후 늦게당초 서울 귀환일을 하루 연장시키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빚어 취재진을 어리둥절케 했다.일부에서는 태풍 ‘프라피룬’을 이유로 우리측이 더 유리한 내용을 얻기 위해 출발을 연기하는 ‘벼랑끝 전술’을썼다는 관측도 나왔다. ■진통 거듭 전날 적정한 선에서 순조롭게 의견을 좁혀갔던 남북 양측은 당초 이날 오전 회담 합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었다.그러나 군사 직통전화 설치 등 군사분야에 관한 의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하루종일 진통을 거듭했다.우리측의 적극적인 합의 제의에 북측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남측 회담 관계자는 “신뢰구축 문제는 북측이 군 등 여러 기관과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 ■누굴 만났을까? 남측 박재규(朴在圭)수석대표와 북측 전금진(全今鎭)단장은 이날 오후 5시쯤 고려호텔에서 단독접촉을 갖다가 1시간가까이 ‘행방불명’돼 궁금증을 낳았다.두 사람은 수행원 1명씩만을대동하고 10분 간격으로 고려호텔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55분 뒤 상기된 얼굴로 호텔에 돌아온 박 수석대표는 “비가 많이 와남측 대표단을 태우고 갈 비행기가 뜰 수 있는지를 살피러 순안공항에 다녀왔다”고 답했으나,실제로는 북측 고위인사를 만나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회담장 부근에선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나 북측 군 고위관계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일부에서는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설도 나왔는데,북측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지방에서 현지지도중”이라고 완강하게 부인. ■김영남 위원장 오찬 앞서 이날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오찬에서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를 인용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건강하신가.연로하신 몸으로 북남 공동선언 이행에 분투하시고 있어 건강이염려된다”며 김 대통령의 건강부터 챙겼다.박장관은 “그분 연세는70대지만 활동은 저희보다 몇배 더 하시고 있어 건강은 아무 걱정이없다”고 화답.이날 오찬은 당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재할 계획이었으나 지방 시찰중이어서 김영남 위원장이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공동취재단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 장관급 평양회담/ 이모저모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통일을 향한 남북 당국의 행보가 한 걸음 한 걸음 순조롭게 진행되는 느낌이다. 30일 열린 남북장관급회담은 우리측이 적극적으로 다양한 의제를 제기한 반면 북측은 다소 수세적으로 선별 대응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북측은 ‘한라산-백두산 교차관광’을 제외하곤 별다른 의제를 내놓지 않았다.우리측이 제기한 사안을 상부에 보고,수용여부를 검토하는 수준이었다. 양측은 이날 2차례 회담 중간에 수석대표간 단독접촉을 갖는 등 진지한 자세로 일관했다.이에 따라 오후 회담에서는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볼 수 있었다.이날 양측의 공식 협의 시간은 총 3시간15분이었다. ●첫 회담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15분동안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회담후 북측 전금진(全今鎭) 단장은 취재진에 “분위기가 좋았다.성과를 내놓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북측 관계자도 “남측 제안중 마음에 드는 것도 있고 안드는 것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다 잘될 것이다.평양에 온 보람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일정부분 성과가 있을 것임을 시사. ●우리측 박재규(朴在圭) 수석대표와 전 단장은 오전 회담이 끝난 뒤 승용차를 함께 타고 남측 숙소인 고려호텔로 와 2층 회의실에서 양측 실무자만 배석시킨 채 1시간 가량 단독접촉을 가졌다.우리측 관계자는 “입장 조율을 위해 수석대표들끼리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눈것으로 알고 있다”며 “버릴 수 없는 카드와 다음으로 미룰 카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책임자간 만남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 ●오후 회담은 3시30분부터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회담이 끝난 뒤 “양측이 올해 안에 이산가족 추가 교환방문을 2∼3차례 실시키로 의견을 접근시켰다”는 등의 협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회담장 주변은 급속히 활기를 띠었다.그러나 우리측이 가장 기대를 걸었던 군 당국간 직통전화 설치 등 군사분야 합의에 대한 소식은 일단 나오지 않아 다소 실망스런 분위기도 있었다. ●앞서 남북 대표단은 오후 1시쯤 대동강 건너 강남쪽 통일거리에 위치한 ‘평양 단고기집’에서 1시간20분간 ‘단고기 코스요리’로 점심을 즐겼다.부위별로 단고기를 요리한 5가지 음식이 나왔다.박 수석대표는 “단고기(개고기)라는 명칭은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지은 것으로 베트남 요리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코스 음식으로 개량했다”고 북한식 단고기에 대한 ‘식견’을 피력,북측 대표단의 웃음을 불렀다. 평양 공동취재단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 장관급 평양회담/ 서울과 연락 어떻게

    남북장관급회담을 위해 평양에 체류중인 우리 대표단은 서울과 어떻게 연락을 주고 받을까. 대표단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과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에 임시 마련된 상황실에서 ‘직통전화’를 통해 서울과 연락을 주고 받는다.총10회선을 전화기와 팩스에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평상시 남북은 판문점을 관통,서울과 평양을 잇는 직통전화 21회선을 설치해놓고 있다.평소에는 연결하지 않다가 행사가 있을 때만 협의를 거쳐 일부 회선을 연결시킨다. 이 회선은 서울과 평양을 각각 1대1로만 연결하기 때문에 따로 전화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다.수화기를 들고 송신버튼만 누르면 된다.팩스 역시 문서를 물린 뒤 송신버튼만 누른다. 전화요금은 남북간 상호 편의주의에 따라 서로 청구하지 않는 게 관례여서 무료인 셈이다. 한편 대표단은 부피가 큰 중요문서는 행낭에담아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하루 2차례 서울과 주고 받는다.행낭은납으로 단단히 봉인한 뒤 위조가 불가능한 문양을 새겨넣기 때문에중간에 열어보기란 불가능하다. 김상연기자
  • 2차 남북장관급회담 점검

    29일부터 사흘간 평양서 열리는 2차 장관급회담의 주 의제는 군사부문의 협력 도출과 경협 제도화의 후속조치 논의로 좁혀진다.군사 및긴장완화·경제협력·사회문화교류협력 등 3개 부문의 공동협의기구를 만들자는 것도 주 의제 중 하나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을 “1차회담의 연장선에서 6·15선언을 보다 구체화하는 자리”라고 표현했다.1차 회담이 ‘탐색전’이었다면이번회담은 대화의 틀과 의제를 정하고 논의를 본격화하는 계기로 기대된다. ◆군사부문 논의 군사직통전화 설치,국방장관 회담 및 군 당국자간정례 접촉 등 군사부문에서 협력의 실마리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국방부의 한 당국자는 “북측도 원론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라며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직통전화가 설치될 경우 군 직제상의 차이로 인해 국방부장관과 북한 국방위원회와의 연결이 예상된다. ◆3개 실천기구설치 군사·경협·사회문화 교류 등 3개 부문의 실천협의 기구 설치제의에 대해 북측은 사안별 사업 추진을 선호한다.틀을 만들어 매이기보다는 개성공단 설치,금강산 관광사업 등 개별적사업들을 하나씩 논의해 나가자는 것이다.정부는 협의실천 기구가 설치되면 남북한이 장관급 회담이란 정례화된 대화 통로외에 각 부문의교류협력을 실천할 수 있는 틀을 갖게된다는 입장이다. ◆각종 교류협력 문제 무역협정을 비롯,투자환경과 제도 마련을 위한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결제 등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협의된다.시드니올림픽 남북 동시입장,2002년 월드컵 단일팀 구성 등 체육교류도 협의 대상.임진강 공동수방사업,말라리아퇴치 사업도 타진되는등 포괄적인 부문의 협의가 진행된다. ◆국군포로 및 납북자문제 정부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도 거론한다.비전향장기수를 9월초 송환키로 한 만큼 이에 맞게 이 문제를 정식 의제로 삼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당국자는 “국군포로와 납북자문제는 이산가족의 범주에 넣어 풀어나가자는 것이 정부의 현 정책”이라면서 “이들을 북한이 데리고 있는 만큼 이상적인 주장보다는 현실적인 접근과 해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담 대표 양측 모두 지난달 서울서 열린 1차회담때 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남측은 재경부차관 교체에 따라 엄낙용(嚴洛鎔)대표 대신 이정재(李晶載) 신임 재경부차관이 참가한다.수석대표는 남측의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과 북측의 전금진(全今鎭)내각책임참사가 각각 맡는다.남측 대표로는 이 재경차관과 김순규(金順珪)문화관광부차관,김종환(金鍾煥)국방부 정책보좌관,서영교(徐永敎)통일부 국장 등.북측의 예상 대표는 김영신 문화성 부상,최성익 조평통서기국 부장,유영선 교육성 국장,량태현 내각사무국 과장 등이다. ◆이동 경로 정부는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입북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북측의 거부로 막바지까지 어려움을 겪었다.북한은 판문점지역이 유엔사령부의 관할하에 있는 이상,이 지역을 통하지 않겠다고주장,결국 서해상의 직항로 이용으로 결론났다. ◆회담 장소및 숙소 회담장은 평양시내의 인민문화궁전.90년대 초 고위급회담이 열렸던 곳이다.74년 준공됐으며 700석규모의 대회의실과연회장,극장 등이 구비된 일종의 컨벤션센터다.숙소는 지난 8·15 이산가족상봉단이 만났던 고려호텔. 이석우기자 swlee@
  • 제2차 남북적십자회담 전망

    우리측이 다음달 5일 열자고 북측에 제의한 제2차 남북적십자회담은이산가족 상봉 제도화를 구체화하는 회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도화의 관건인 면회소 설치와 관련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기때문이다. ■면회소 설치 장소 ‘판문점’에 면회소를 설치하자는 우리측 안과‘금강산’에 설치하자는 북측의 안이 팽팽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북측은 최근 남북간 통행이나 행사에서 유엔사가 관할하는 판문점을 계속해서 회피하고 있다.특히 자기측 지역인 금강산에 면회소를설치할 경우 통제가 쉽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우리측은 금강산이 교통이 불편하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반면 판문점은 남북 모두 교통이 편리하고 이미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현재로선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것이다.만일 북측이 금강산을 극구 고집할 경우 일단 금강산에 면회소를개설한 뒤 향후 판문점 등에 추가로 면회소를 설치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에서는 절충점으로 ‘개성’,‘철원’ 등을 거론하기도 한다. ■면회소 설치 시기 합의가 잘 되면 9월 말쯤 면회소가 설치될 수도있다.그러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최근 방북 언론사사장단에9, 10월에도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할 듯한 발언을 한 적이 있어 이것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만일 추가 교환방문이 이뤄질 경우 면회소 설치는 그 후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 ■적십자회담 장소 및 시기 우리측이 회담장소로 제의한 판문점을 북측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북측이 판문점을 꺼리는 인상이 짙기 때문이다.그렇다고 1차 회담에 이어 2차 회담까지 북측 지역인 금강산에서 연달아 하기도 힘들다.따라서 우리측 지역인 설악산 등에서 열릴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회담 시기는 우리측 안대로 다음달 5일을전후해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1차회담에서 ‘비전향장기수 송환 즉시회담을 연다’고 합의하긴 했으나, 송환 당일인 2일 회담을 갖기는너무 번거롭다.3일은 일요일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완벽한 피칭·빼어난 타격 ‘찬호의 날’

    ‘북치고 장구치고’-.‘코리아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박찬호는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인기가수 양파의 미국과 캐나다 국가 열창으로 시작된 미국 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아막았다.박찬호는 또 9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첫 홈런을신고하며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로 7-0 완승을 견인했다.이로써박찬호는 독감증세로 등판이 불발된 이후 2연승으로 시즌 13승8패를기록,메이저리그 통산 60승 고지를 밟았고 방어율을 3.81에서 3.66으로 끌어내렸다. 박찬호의 잔여 등판 경기수는 7차례 정도.3승을 보태면 시즌 16승으로 종전 자신의 시즌 최다승(15승·98년)을 경신하게 된다.또 4승을추가하면 95년 신인왕(13승)에 오른 뒤 96년 16승을 따낸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5승10패·디트로이트)의 아시아 투수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박찬호는 최근 고질적인 제구력 난조를 완전히 치유한 데다위기관리능력까지 크게 향상돼 기록 경신 전망은 밝다. 3회까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산발 2안타로 상큼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0-0이던 3회말 상대 선발 하비어 바스케스의 변화구를 통타,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첫 홈런을 뽑아냈다.박찬호의 1점포에 자극받은 다저스 타선은 4회 선두타자 숀 그린의 좌중월1점포를 신호탄으로 연속 4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보탰고 계속된 1사 1·2루에서 신바람난 박찬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거들며 승리를예약했다.박찬호는 5회 2안타와 1볼넷으로 1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대타 페르난도 세기뇰과 피터 버저런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5회말 케로스의 볼넷과 화이트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벨트레와 크루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박찬호는 오는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3연승과시즌 14승에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kimms@
  • 시드니 소식/ 시드니올림픽 D-21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호주주재 이스라엘 영사관이 자체 경비를대폭 강화하고 있다. 영사관은 담장을 강철과 콘크리트로 다시 쌓고 특수부대인 모사드를 주둔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임원과 선수 등 총 49명을 출전시키는 이스라엘은 선수단에 대해서도 경비를 강화시킬 방침이다. 지난 72년 뮌헨올림픽에서 팔레스타인 극렬주의자들의 테러에 의해이스라엘 선수 11명이 희생당했다. ■올림픽기간동안 VIP들을 태우고 다닐 특수차량 10대가 24일 시드니에 도착했다. 독일 BMW사가 무상으로 제공한 이 특수 차량은 대당 가격이 57만5,000달러에 달하며 총탄이나 수류탄,독가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타이어가 모두 파손된 상태에서도 시속 80㎞로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20)와 세레나 윌리엄스(18) 자매가 시드니올림픽에서 한 팀으로 여자테니스 복식에 나서게 됐다. 복식 조는 감독의 재량으로 복식랭킹 1위 리사 레이몬드 대신 세레나를 출전시키기로 결정해 ‘윌리엄스 자매팀’이 구성되게 됐다. 윌리엄스자매는 지난해 US오픈과 올 윔블던대회 복식에서 정상에 올라시드니올림픽에서도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호주의 원주민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원주민기’를 사용하게 됐다. 호주올림픽위원회(AOC)는 24일 정치적,종교적 내용을 담고 있는 표식은 올림픽에 사용할 수 없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책에도불구하고 원주민과의 화합을 위해 ‘원주민기’ 사용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올림픽대표 중 원주민인 캐시 프리먼은 육상 여자 400m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 남북이산상봉/ 아쉬웠던 점들

    지난 16일 정오쯤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숙소인 서울 워커힐 호텔입구에서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눈물겨운 상봉노력 북측 방문단 오경수씨(70)의 남측 가족·친지 50여명이 몰려와 오씨를 만나기 위해 호텔 진입을 시도하다가,제지하는 행사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오씨 동생들인 길수(65),덕림씨(60·여) 등 5형제와 조카,손자·손녀들로 구성된 이들은 ‘할아버지,우리도 들어가고 싶어요’라고 쓴팻말을 들고 있었다.결국 “약속된 장소와 시간 이외의 상봉은 규정에 어긋난다”는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궁리끝에 오찬장으로 가던 오씨를 중간지점에서 잠시 만나 ‘회포’를 푸는 데 만족해야 했다. 북한 인민예술가 정창모씨(68)와 상봉하려는 남측 가족·친지들의노력도 눈물겹다.정씨의 조카 진양씨(28·여) 등 가족·친지들은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숙소인 워커힐 호텔 입구에서 서성대고 있었다. 이날까지 상봉 기회를 잡지 못한 이들은 오찬장으로 가던 정씨를 만나,큰 절을 올리고 사진을 찍는 등 혈육의 정을 나눴다. 이처럼 워커힐 호텔과식당 주변은 상봉 인원제한(5명)에 묶여 ‘편법 상봉’을 시도하는 남측 가족들이 진을 쳐 종종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시행착오도 남겨 역사적인 8·15 이산가족 상봉은 50년의 한을 풀어주고 7,000만 겨레가 ‘한 민족 한 핏줄’임을 새롭게 각인시키는계기가 됐지만 일부 이산가족들을 울리는 아픔도 남겼다. ‘상봉 장소 제한’도 50년 이산의 상처를 덧나게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50년 전 헤어진 어머니 김애란씨(87)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온 량한상씨(69)는 “50년을 건너 왔는데…”라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거동이 불편해 상봉장소에 나오지 못한 어머니를 만나는 유일한 길은 어머니가 계신 서교동 동생집으로 가는 것.그러나 ‘장소 제한’에 묶여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이산가족들의 생사 확인 오류도 이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남측 김희조씨는 북한의 유일한 생존자인 남동생 기조씨(67)와의 상봉을 위해 평양에 갔지만 2년전 사망했다는 통지를 받고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 김금자씨(69·서울 강동구 둔촌동)도 북측 오빠 어후씨(73)가 2년전사망했다는 소식을 평양에서야 듣고는 “50년 기다림이 헛되이 됐다”고 허탈해 했다.김씨는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제대로 하려면 더욱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평양 출발직전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통보받은 장이윤씨(72)도 생사확인이 잘못돼 이산가족들을 ‘두번 죽이는’ 아픈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상봉자료에 딸을 만나기로 돼있던 강기주씨(91·도봉구 도봉6동)는“원래 아들만 둘이고 딸은 낳아 본적이 없다”면서 “이산가족 방문조회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당국을 원망했다. ◆고향방문과 성묘는 언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많은 이산가족들은 고향방문과 성묘에 대한 강한 애착도 보였다.일부 남측 가족들은 부모나 형제를 자신의 집에 초대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도 내비쳤다. 17일 창덕궁을 관람한 북측 홍두혁씨는 “저 담장만 넘으면 고향집인데…”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북측 아버지 이복연씨(73)를 만난 호걸씨는 “시간만 더 있으면 아버지를 할아버지 산소로 모실텐데…”라고 아쉬워했다.이씨는 “아들집에 하루만 묵어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내달 7일 구순 생일을 맞는 남쪽의 김금녀씨(90) 가족들은 “어머니90회 생일을 함께 모여서 치르자”며 재회를 약속하는 등 짧은 만남과 기약없는 이별을 아쉬워했다. 오일만 박록삼기자 oilman@
  • 문화부 이미지 확 바꾼다

    문화관광부가 이미지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무궁화 문양의 정부공통 로고를 버리고 문화부를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를 만드는 등의 이미지 통합작업(CI)을 벌이고 있다.이렇게 만들어진 상징 이미지를 바탕으로 낡은 청사를 문화적으로 꾸미는 등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이미지 통합작업은 심장섭(沈長燮)저작권과장이 팀장.각 국의 유능한 사무관들로 팀을 꾸렸지만,일반직원들의 아이디어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한다.지난 6월부터 시작한 작업은 급피치를 올려 10월 문화의 달 이전에는 마무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낡은 청사를 문화적으로 바꾸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중이다.이미지통합작업의 결과가 반영되겠지만,지난 14일부터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도 공모하고 있다.올해안에 정문과 담장·조경을 손보고,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건물의 내장과 외관도 새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문화부 청사는 1961년 우리 정부가 소유한 땅에 미국 정부가 이웃한 주한대사관과 똑같은 모양으로 지은 쌍둥이 건물.19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가 미국 정부로부터 인수한 이후 경제기획원과 문화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공보부가 차례로 사용했다. 청사 재단장의 원칙은 문화적 향기가 풍기는 열린공간으로 단장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고 국민에 대한 서비스도 높인다는 것.이를위해 ▲앞 담장은 전통문양을 담은 전시홍보판으로 만들고,▲옆 담장은 문화유산을 음각하여 역사적·문화적 이미지를 담는다.▲정문은전통 문창살을 원용하고,경비실과 주변벽도 황토색을 이용하여 분위기를 살리고 ▲현관은 전통한옥의 마루쪽이나 돌다리의 줄눈 패턴을사용한다.▲청사 안팎의 조경도 개방적 이미지를 유지하고,내부공간의 일부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 기본계획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남북이산상봉/ 北 최영화씨 12번째 방문

    7월말 서울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회담에 이어 보름만에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과 함께 다시 서울을 찾은 북측 수행기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조선기록영화 촬영소 소속 최영화(62)기자.그는 이번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공식 수행기자로 서울을 방문함으로써 12번째 방한기록을 갖게 됐다.최 기자는 15일 서울 도착뒤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남측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며 안면이 있는 기자와는 악수를하기도 하는 등 시종 여유를 보였다. 72년 9월 남북 적십자회담부터 지난 6월 평양교예단 방문 때까지 서울 최다 방문 기록을 가진 남북회담의 산증인인 최씨는 6월 13∼15일역사적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에도 김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은 것으로 유명하다. 환갑을 넘긴 최씨는이번 이산가족 교환방문 기간에도 손때가 잔뜩 묻은 35㎜촬영기를 어깨에 메고 종횡무진 회담장을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 기자들 사이에서는 북측 카메라가 내는 소리 때문에 ‘드르륵아저씨’로 통한다는 그는 남북 회담이 열리는 때면 특별대우를 받아비공개 회의에도 출입을 허락 받고 있다는 것. 평양영화연극학교를 졸업하고 조선기록영화촬영소에 들어가 지금까지 김일성 전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 지도 모습을 영상에담아 왔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학교옆 술집 무더기 허가 ‘말썽’

    경기도 의정부교육청이 학교 상대정화구역내에 유흥·숙박업소 등 학교보건법이 규정한 ‘학생 유해시설물’을 무더기로 승인,학교주변 환경을 해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학교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상대정화구역(학교담장에서 50m이상 200m이내)내에서 숙박·유흥 업소 등에 대한 허가를 사실상 규제하고 있으며,기존 업소의 경우 타업종으로의 전환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의정부교육청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학교 상대정화구역내에 여관 4곳,무도장 2곳,유흥업소 15곳 등 모두 21곳의 ‘학생 유해업소’들의 입주여부를 심의,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 교육청은 지난 2일 중앙초등학교로 부터 14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J모텔을,지난해 10월엔 경의초등학교로부터 134m 거리에 들어설 S무도장에 대해각각 심의해 이를 모두 통과시켰다. 특히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위원인 K모씨의 남편이 이 기간에 심의를 거쳐 학교상대정화구역내에 노래방을 설치,운영하고 있어 위원회 운영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의심받게 하고있다. 이에 반해 이 기간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인터넷 PC방 40곳에 대해서는 심의신청서를 반려,허가받지 못하도록 했다. 의정부교육청 관계자는 “여관과 무도장·유흥업소 등은 학생들이 출입을할 수 없지만,PC방은 학생들이 자주 출입하는 곳으로 학업에 지장을 초래할수 있어 심의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우리구 역점사업] 광진구

    ‘환경도시 가꾸기로 광진을 푸르게 푸르게’ 서울 광진구(구청장 鄭永燮)는 ‘환경도시 가꾸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서울의 상징인 한강과 서울 동쪽의 허파인 아차산을 끼고 있어 어느 자치구못지 않게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96년 서울시 자치구로서는 처음으로 환경선언문을 제정한 광진구는 녹색광진구민실천회를 발족시키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삼국시대에 축조된 아차산성이 있는 아차산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아차산 지킴이’를 발족했다.주민 21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주 1회 교대로 아차산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광진구는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월첫째와 3째주 일요일에 ‘아차산숲속여행’을 실시,아차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환경오염 방지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각 동사무소마다 폐식용유 수거통을 설치해 이를 수거,비누로 만든 다음 다시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지난 6월부터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전 가구에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시하고있다.매주 월·화요일 어린이대공원 정문 등에서 자동차배출가스 무료점검활동을 벌여 올해들어서만 3,000여대를 무상점검해줬다. 청소년들에게 환경보호의식을 길러주기 위해 관내 6개 학교를 환경보전시범학교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초청,광진생태기행을 실시하고 있다. 또 관내 중학교 1년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바이오 환경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의동 정수장 빈터에 연못과 분수대 등을 만들었으며 중랑천에도 자연학습장을 설치,주민들이 자연속에서 쉴 수 있도록 했다.96년에는 구청 담장을 허물고 1,000여평의 ‘푸른 쉼터’를 조성했다. 정영섭 구청장은 “환경보전이야말로 후손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큰책무”라면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자연이 살아 숨쉬는 환경도시를 일궈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中의 ‘여름 수도’에 가다

    베이징(北京)에서 동쪽으로 270㎞쯤 떨어진 보하이(渤海)만의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 베이다이허.중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여름철 휴양도시로 해변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이 길게 늘어서 있는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베이다이허의 초입에 있는 일반인 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1.5㎞쯤 가면 울창한 숲 속에 보하이만의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야트막한 산자락을 만난다.이곳이 바로 베이다이취 중즈(中直)로 영도(領導·최고 지도부)들의 하계 별장이 모여 있는 곳이다.휴양소의 겉모습은 매우소박하다.주황색 지붕에 흰색 2층 건물로 꾸며진 휴양소의 주위는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1∼1.5m의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숲 속에는 10∼20m 간격으로 무장 경찰들이 철통 같은 경계활동을 펴고 있어 일반인들과 관광객들의접근이 금지돼 있다. 베이다이허는 휴양지보다 중국의 ‘하계 수도’ 역할의 비중이 더 크다.중국의 지도부가 7월 말이 되면 이곳으로 옮겨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기 때문.올해도 지난달 31일부터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모여보름 동안 휴식을 취하며 국사(國事)를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작돼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02년 이후의 후계 권력체제 ▲서부 대개발 ▲샤먼(厦門)밀수사건 등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운 부정부패 척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의 경제운용 등이 주요 의제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후계 권력체제.장 주석이 2002년 당·정·군의 최고 지위 중 몇개를 내놓느냐는 점이다.현재의 권력체제는 장 주석과 주룽지(朱鎔基)총리 등 상하이(上海) 출신의 인맥으로 구성된 상하이방(幇)이 중추를 이루고 있다.따라서 차기 후계자로 유력한 후진타오(胡錦濤)국가 부주석에게 모든 권력을 넘겨주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후 부주석은 상하이방이 아니어서 그에게 모든 권력을 주면 상하이방이 와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최고 지도부의 베이다이허 휴가생활은 지극히 평범하고 평온하다.오전에는 국사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오후에는 각자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다.오전에는 최고 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나 국무원,정협 등이 자기 소속 그룹끼리 서로 만나 격식 없는 자유 토론을 갖고,오후에는 가족들과 수영을 즐기거나 손자·손녀의 재롱을 보기도 하고,독서 등으로 소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 일찍 장 주석이 “차를 같이 마십시다”라고 하면 베이다이허 회의는시작된다.시작은 느슨해도 회의가 진행되면 중국의 최고 현안들을 진지하게토론한다.난상토론을 벌이다가 큰소리가 오가기도 한다.리펑(李鵬)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상무위원장은 전인대 대표로,리루이환(李瑞環)은 정치협상회의(정협) 대표로 각각 참석,소속 의견을 개진하기 때문에 모든 권력을 장악한 장 주석도 독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다.현안 해결 방식은 상무위원 7명의 만장일치가 원칙이다.이런 회의 운영 방식이 언뜻 독재로 흐르기 쉬운이 공산주의 지도체제에 민주적인 원칙을 잡아주는 중심 축이기도 하다. 김규환 특파원 khkim@kdaily.이com
  • 남북 장관급회담/ 180도 달라진 北 全今鎭단장

    서울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가장 놀라운 변신을 보여준 인사는 북측 수석대표 전금진(全今鎭) 단장이다. ‘전금철’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72년 남북조절위원회 대변인시절부터 98년 중국 베이징 남북차관급 비료회담의 북측 단장을 맡기까지 10여년간 대남 협상의 전면에 서왔다.그와 여러차례 접촉했던 한 인사는 “화술은 능란하지만 상부의 지시를 한치도 벗어나지 않아 빡빡한 협상이 됐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그는 180도 달라진 ‘유연성’을 과시했다. 전 단장은 도착성명에서 북측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화해와 협력’이란 표현을 썼다.북한이 즐겨 쓰는 ‘민족대단결’이란 말 대신 ‘민족 단합’이란용어도 구사했다.남측을 배려한 어법이다. 틈틈이 유머감각도 발휘했다.박재규(朴在圭) 남측 수석대표 등과 환담을 나눌 때 “386세대 젊은 분들이 (회담에) 끼워넣지 않는다고 불만이 많다”고전했다.박 대표가 “정상회담 직후 언론에 보도된 (남측)여론조사 지지도가93∼98%에 이르렀다”고 하자 “우리는 150%까지 지지한다”며 회담장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30일 오후 회담에서는 ‘용꿈’을 화제로 꺼냈다.그는 “내 꿈은 적중한다. 난 꿈으로 예언하는 선견지명이 있다”며 회담 전망을 밝게 하는 등 시종 부드러운 인상을 보여줬다. 옷차림도 권위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검정색 계열보다는 부드럽고 친근한이미지인 회색 계통 양복으로 바꿔 새로운 이미지 창출에 노력하는 모습이역력했다. 주현진기자 jhj@
  • 남북 장관급회담/ 北촬영기자 최영화씨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수행기자인 조선기록영화촬영소 최영화씨(62)는 남북회담의 북측 산증인으로 손꼽힌다.이번까지 11번째 서울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72년 9월 남북 적십자회담부터 지난 6월 평양교예단 방문 등 서울 최다 출장기록을 가진 고참기자다. 손때 묻은 35㎜ 촬영기를 어깨에 메고 회담장을 누비고 있다.30일에도 신라호텔 3층에 마련된 남측 프레스센터에 들러 자신의 소속회사를 밝히며 연신촬영기를 돌렸다. 최씨는 남북 회담의 베테랑답게 남측 기자들과도 격의없이 말을 튼다. 그는 이번 회담 전망을 묻는 남측 기자들의 질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느긋하게 말했다.2차 장관급 회담이 8월29·30일쯤 평양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최씨는 평양영화연극학교를 졸업한 뒤 조선기록영화촬영소에 들어가 김일성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 지도 모습을 영상에 담았으며, 김 주석의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도 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현진기자 jhj@
  • 남북 장관급회담]/ 회담장 주변·외신기자 표정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리고 있는 서울 신라호텔 프레스센터에는 내외신 기자 400여명이 이틀째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6월 남북 정상회담 때보다는다소 열기가 떨어지지만 8년2개월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당국간 회담에쏠리는 관심은 컸다. ◆프레스센터 표정 회담이 끝날 때마다 내외신 기자들은 일제히 1층 로비라운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모여 우리측 대변인 김순규(金順珪) 문화관광부차관의 브리핑을 들었다.특히 10개 중앙 언론사 및 통신사 기자로 구성된 ‘풀 기자단’은 수시로 프레스센터에 올라와 취재한 소식을 전하느라 여념이없었다. ◆해외 취재진 반응 100여명의 외신 기자들의 대부분은 한국 상주 기자단.남북정상회담 때 각국에서 기자들이 대거 파견된 것과는 크게 대조된 모습이다.일본 기자들이 등록 외신기자의 40%를 차지했다. 도쿄신문 고미 요지(五味洋治) 특파원은 “북측이 회담 일정을 변경하려 했던 점과 대표단 숫자를 축소시킨 것 등으로 미뤄볼 때 북측은 아직도 정략적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반면 중국은 남북이 “서로에 대해 성의를 보이고 있다”며 상반된 견해를 피력했다.인민일보(人民日報) 왕린창(王林昌) 특파원은 “남북이 직접적인 대화의 틀을 마련한 것 자체가 한반도의 화해 무드를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CNN AP 등 미국 언론의 경우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한국인 기자들로만취재진이 구성됐다.이들 대부분은 사실만 전달하고 해설보도는 자제하는 분위기였다.한 외신기자는 “앞으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 남북간의 다양한이벤트가 있는 만큼 남북관계에 대한 외신들의 취재열기는 갈수록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北대표단 ‘회담꾼’ 위주 인선

    “벼랑끝 전술이 부활했나…”. 북측은 남북 장관급회담 하루 전날인 28일 오후 늦게까지도 정확한 서울 방문 일정과 방문 경로에 대해 우리측에 확답을 주지 않는 등 정부 당국자들의애를 태웠다. 북측은 27일엔 갑자기 회담기간 하루 순연과 항공로 방문 가능성을 통보,우리측을 놀라게 했었다.정부는 부랴부랴 회담장인 신라호텔의 예약 연장을 검토하고 김포공항의 입국 시설을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결국 회담은 당초 예정대로 열리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어쨌든 우리측은이번주 내내 ‘마음 고생’을 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자신들이 잡았던 회담기간 연장 가능성을 제기하고 막판까지 확답을 미룬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다”며 “남북 정상회담 이후 ‘통 크게’ 하겠다던 북측이 과거의 벼랑끝 전술을 다시 들고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판문점 기피(?)] 일각에선 북한이 방문 경로를 갑자기 판문점에서 항공편으로 바꾼 데 주목하고 있다.지난달말 남북 적십자회담이 판문점이 아닌 금강산에서 열린 사실을 들어,북한이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관철시키기위해 일부러 판문점을 외면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남북대표 차이] 정부 일각에선 우리 대표단이 북측에 비해 너무 순진하게(?) 짜여졌다는 지적도 뒤늦게 나오고 있다.북측은 철저히 ‘회담 전문가’ 위주로 진용을 짠 반면,우리는 정석대로만 대표를 내세웠다는 것.실제 우리 대표 5명중 4명이 남북회담에 처음 나가는 인물이다.특히 회담성과를 좌우하는수석대표의 경우 북측 전금진 단장은 30년 가까이 남북회담을 주무른 베테랑인 데 반해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남북회담에 처음 대표로 나간다.박장관 등 대표단은 이번주 내내 ‘모의 회담’을 갖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으나,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신라호텔은 지금] 북측 대표단 숙소이자 회담장인 신라호텔은 250여개의 객실이 예약 완료된 상태.이 호텔 천병헌(千昞獻)이사는 “92년 고위급회담때연형묵 전 북한 총리 일행이 투숙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행사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이 호텔 요리사 가운데3명은 지난남북 정상회담때 수행원으로 방북한 경험을 살려 북한 대표단 입맛에 맞는‘스페셜 메뉴’를 준비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상연 이동미기자 carlos@
  • 남북외무장관 상대 각국언론 취재 경쟁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최대 뉴스 메이커는 단연 남북 외무장관들이다.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과 북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을 상대로하는 취재열기는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겁다. 26일 남북외무장관 회담이 열린 쉐라톤 호텔 내 회의장엔 100명 가까운 각국의 취재진들이 몰려왔다.쉴새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와 기자들의질문 공세는 남북 화해 시대를 맞는 세계적 관심사를 반영했다.최근 ‘동북아 뇌관’으로 떠오른 북한 미사일 문제부터 남북경제협력,북미 관계정상화까지 다양한 메뉴들을 질문 리스트에 올렸다.남북회담장인 쉐라톤 호텔에서만난 북한 대사관 관계자는 “북남 외무장관회담은 6·15선언 이후 조선반도에 화해와 협력이 움튼 뒤 처음 이뤄진 남북간 만남이어서인지 정신을 차릴수 없을 정도로 문의 전화가 많다”고 밝혔다. 한국 대사관측도 “대사관 개설 이후 태국 언론은 물론 각국 기자들로부터이렇게 연락을 많이 받아 본적이 없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남북 외무장관들도 국제적 관심에 부응하듯 이날 회담을 통해 “동족끼리힘을 합쳐 6·15 정신을 구현하자”며 남북화해 시대의 개막을 전세계에 선언했다. 방콕 오일만특파원
  • 남북외무회담 이모저모

    26일 방콕에서 열린 역사적인 남북 외무장관회담은 보통의 외무장관회담과완연히 달랐다. ■남북 외무장관회담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 장관과 백남순(白南淳)북한외무상은 이날 오후 5시30분(이하 현지시각)부터 쉐라톤호텔 2층 리버사이드3룸에서 40분 가량 회담을 가졌다.두 장관은 200여명에 이르는 취재진을 향해 악수를 나누고 곧바로 회담장에 들어가 “남북 화해와 협력을 위해 좋은얘기를 나누자”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백 외무상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태국에 와서 이 선생(장관)을 만나니기쁘다”며 “세계의 이목도 집중됐고 북·남 사이의 교류와 협조도 눈에 띄게 잘 되는 것 같다”고 덕담을 했다.이에 이 장관은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의 회담 덕분에 외무장관이 회담하게 된 것 같다.다시 한번 두 분의노력에 감사드리고,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화해협력을 위해 좋은 얘기를 나누자”고 당부했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회담을 마친 뒤 백 외무상은 오후 6시10분쯤 회담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회담이 잘 됐다”고간단하게 답변하고 회담장을 떠났다. ■좌석 배치 외무장관들과 배석자들이 마주보는 국제 의전 관행과 달리 남북외무장관들이 중앙에 나란히 앉는 ‘말발굽 형태’로 배치했다. 남북 정상회담때와 마찬가지로 국기는 생략했다.이런 좌석 배치는 남북간 대치와 갈등의과거를 씻고 화해협력의 시대를 열고 있다는 상징적 표현이라는 해석.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가 이런 좌석 배치를 제안하자 북측이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역사적 첫 남북 외무장관회담인 만큼 국제 관행보다는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성을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북·일 정상회담도 타진 남북 외무장관들은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두 장관은 이번 회담이 첫 만남인 만큼 북한의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 의혹 해결 등 양국간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특별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북·일 외무장관회담에서는 ▲북·일 수교일자 확정 ▲수교회담과 별도로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사회담 개시 ▲일본인 처 고향 방문재개 결정 등이 주요 의제가 됐다.특히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 외상은백 외무상에게 최근 폐막된 오키나와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한반도 특별성명’ 전문을 전달해 관심을 끌었다. ■한·미,한·일 양자회담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오전 방콕 쉐라톤호텔에서 고노 요헤이 일본 외상,스트로브 탤보트 미 국무부 부장관과 각각40분 가량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백남순 외무상 기자회견 백 외무상은 이날 오전 숙소인 방콕 쉐라톤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북·미 외무장관회담에 대해“스트로브 탤보트 부장관과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미사일문제를 제기하기를 원하다면 논의하겠다”고 밝혔디. 방콕 오일만특파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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