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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 이승엽 또 헛스윙

    이상목(한화)이 시즌 9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상목은 13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6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이상목은 최근 3연승으로 시즌 9승째를 기록,쉐인 바워스(현대)를 1승차로 제치고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이상목의 역투와 황우구의 만루포 등으로 선두 SK를 11-3으로 제압,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한화는 1회 1사후 임수민의 볼넷과 송지만의 안타,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황우구가 통렬한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한화는 2회 임수민의 안타에 이은 송지만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황우구의 적시타와 메히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마해영의 동점 3점포와 김한수의 역전 2점포로 난적 현대의 막판 맹추격을 5-4로 따돌리고 3연승했다. 최근 부진했던 마해영은 팀이 0-3으로 뒤진 3회말 2사 1·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는 3점포로 부활을 예고했다.지난 5일 대구 기아전 이후 8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마해영은 시즌 17호 홈런을 마크,2위 심정수(현대)에 2개차로 따라붙었다.김한수는 3-3이던 5회 2사1루에서 짜릿한 중월 역전 2점포(시즌 9호,개인통산 100호)를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통산 300홈런을 3개 남긴 이승엽은 볼넷 3개,좌익수 플라이 1개 등 1타수 무안타로 2경기째 홈런을 뽑지 못했다. 꼴찌 두산은 사직에서 이재영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3-2로 꺾었다.롯데는 최근 6연패. 영남대를 졸업한 2년차 이재영은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특히 6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가 7회 연속 2안타를 맞고 물러났다. 김민수기자 kimms@
  • 영주시 수도리 전통마을 / 굽이굽이 돌아가는 강줄기 그 품에 포~옥 안긴 古宅村

    굽이굽이 강물이 마을을 돌아흐르는 물돌이 마을에 가보면 예스러운 운치와 함께 약간의 신비감을 느끼게 마련이다.드나들기가 쉽지 않다 보니 외부의 영향을 덜 받아 옛것이 고스란히 살아 있기도 하다.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이나 예천 회룡포는 이같은 특징을 가진 물돌이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반면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는 알려지지 않은 물돌이 마을이다.고풍스러운 고가들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어우러져 마치 고향을 찾는 마음으로 다녀오기에 적당한 마을이다.내성천이 마을 삼면을 돌아 흐르는 수도리 전통마을을 찾았다. ●130여년 된 해우당고택 원형 그대로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좁고 긴 교량 하나뿐.마을 뒤로는 산이 있어 다리를 거치지 않고는 마을로 진입할 만한 길이 마땅치 않다.다리에 들어서기 전 강 건너 마을을 바라보니 정적이 감돌 뿐 인적이 없다.마을 앞에 널찍하게 펼쳐진 강에선 백로 서너마리가 유유자적 헤엄을 치며 자태를 뽐낸다. 다리는 차량이 교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좁다.마을 쪽에서 나오는 차량이 없는 것을 확인한뒤 차를 몰아 들어가니 기와와 초가 지붕을 얹은 집들이 조붓이 모여 앉은 마을 윤곽이 드러난다. 마을 앞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가옥은 ‘해우당고택’이다.고종 16년(1879년) 의금부도사를 지낸 해우당(海愚堂) 김낙풍(金樂豊·1825∼1900)이 1875년 건립한 가옥. 전면 대문간을 중심으로 우측에 사랑채가 자리하고,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채와 좌·우 담장이 자리하는 ‘ㅁ’자 형 평면을 구성하고 있다.갑술년(1934년) 일부 보수했지만 지체 높은 이가 살았던 민가의 원형을 잘 보여준다.이 마을에서는 가장 큰 가옥으로 옛 선비의 단아한 격식이 느껴지는 고택이다. 해우당 고택 뒤로는 지은 지 얼마 안된 듯 단청 색깔이 선명한 정자가 있다.정자 위에서 보니 마을 전경이 한눈에 굽어 보이고,마을을 돌아 흐르는 내성천 풍광이 정겹게 다가온다. ●‘박천립 가옥’선 까치구멍집 변화과정 한눈에 마을 가운데에 위치한 초가집 ‘박천립 가옥’은 정면 3칸,측면 2칸으로 구성된 까치구멍집(집안에서 취사와 난방을 할 수 있는 구조로,연기를 빼기 위해 용마루 양쪽 끝에 구멍을 냄).앞부분의 봉당을 중심으로 좌측에 사랑을,우측에 부엌을 두었다.뒷부분에는 마루를 중심으로 좌측에 웃방을,우측에 안방을 두었다.일반적으로 마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랑이 있고,사랑방 앞면과 옆면,상방(윗방) 옆면에 외부로 통하는 문을 내 개방성을 주고 있다.이러한 형태는 6칸 까치구멍집의 초기 변형 형태를 보여주는 것으로,겹집의 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마을 뒤쪽의 ‘만죽재(晩竹齋) 고택’도 관심을 기울여 살펴볼 만 하다.정확한 건립 연대는 나와 있지 않지만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으로 추정된다.해우당 고택처럼 ㅁ자형 평면을 구성하고 있으나,대지 경사가 심해 안방과 사랑,마구 등의 배치에 차이를 두었다.또 채광과 환기에 문제가 있었던 듯 대문간 마구 위쪽에 환기구를 많이 둔 것도 특이하다. 수도리에 가려면 중앙고속도로 풍기IC 또는 영주IC에서 빠져 5번 국도를 타고 문수면 방면으로 가면 된다.숙박은 수도리 전통마을 내 민박이나 영주시내 여관을 이용해야 한다.문의 영주시 문화관광과(054)634-2153. 영주 글 사진 임창용기자 sdragon@
  • 프로야구 / 27·28·29호 쾅…쾅…쾅 이승엽 홈런신화 ‘성큼’

    이승엽(사진·삼성)이 홈런 3방을 폭발시키며 ‘홈런 신화’ 창조에 성큼 다가섰다. 이승엽은 10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0이던 1회 2사2루 때 염종석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4-1로 앞선 2회 2사 1·3루에서 2번째 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우월 연타석 홈런(3점)을 뿜어냈다.이승엽은 또 10-2로 크게 앞선 6회 1사2루에서 4번째 투수 양성제로부터 2점포를 다시 터뜨렸다.이승엽의 한경기 홈런 3개는 올시즌 처음이며 사직구장 홈런도 처음. 4일만에 홈런 3개를 몰아친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29호 홈런을 기록,심정수(현대)를 10개차로 따돌리며 홈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홈런 1개만 보태면 7년 연속 30홈런. 우선 이승엽은 개인통산 300홈런에 3개차로 다가서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눈앞에 뒀다.이날 현재 26세9개월23일인 이승엽은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요미우리)가 27세3개월11일이던 지난 67년 8월31일 수립한 세계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울 게 확실시된다.최소경기 300홈런에도 도전한다.1065경기만에 통산 297개의 홈런을 작성한 이승엽은 일본의 다부치 코우이치(한신)가 1072경기만인 78년 6월5일 수립한 최소경기 300홈런에 7경기를 남겼다.앞으로 6경기동안 홈런 3개만 추가하면 세계 기록. 게다가 이승엽은 53경기만에 시즌 29호 홈런을 터뜨려 자신이 한시즌 최다 홈런(54개)을 수립한 99년보다 무려 14경기나 앞섰다.이같은 추세라면 오 사다하루가 세운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도 무난하다.한시즌 세계 최다홈런은 2001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73개. 삼성은 이승엽의 맹타(5타수 3안타 7타점)와 배영수의 역투(7이닝 2실점)에 힘입어 16-2로 대승,2연패를 끊었다. LG는 수원에서 4-4로 맞선 연장 10회 초 김상현의 통렬한 결승 1점포로 현대를 5-4로 따돌리고 6연패를 끊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이승엽 26호 ‘아치’ 양준혁 역전 투런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의 홈런 방망이가 이틀 만에 다시 폭발했다. 이승엽은 6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팀이 4-6으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상대 두번째 투수 박정진의 초구를 통타,가운데 담장을 넘는 120m짜리 동점 2점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26호 홈런을 기록,맞수 심정수(현대)와의 격차를 7개로 벌리며 3년 연속 홈런왕과 시즌 최다 홈런 경신에 박차를 가했다.이승엽은 50경기 만에 26호 홈런을 작성,두 경기당 1개 이상의 홈런을 빼내며 자신이 시즌 최다 홈런(54개)을 수립한 지난 99년 55경기보다 5경기나 앞섰다.또 개인 통산 300홈런에도 6개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8-8로 맞선 8회 양준혁의 결승 2점포 등 홈런 4방으로 한화의 막판 추격을 10-9로 따돌렸다. 기아는 광주에서 이현곤의 연장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8-7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 이로써 기아는 이날 비로 경기가 없던 LG를 5위로 끌어 내리며 일주일 만에 단독 4위에 복귀했다.또 지난해 9월27일 광주경기부터 롯데전 8연승을 질주,천적임을 뽐내며 광주구장 3연패도 끊었다. 롯데의 로베르토 페레즈는 4-7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동점 3점포를 터뜨리는 등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로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기아는 연장 10회말 1사후 볼넷과 안타로 만든 1·2루의 찬스에서 이현곤이 짜릿한 우전 끝내기 안타를 뽑아 힘겹게 승리했다. 한편 두산-LG(잠실)와 현대-SK(문학)전은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 [씨줄날줄] 출퇴근 회담

    일반적 외교 관계에서도 그렇지만 남북 대화에서는 특히 형식이 내용을 지배할 때가 많다.회담의 성격보다는 만남 자체에 비중을 두기도 한다.2년 전 남북정상회담이 그랬다.두 정상의 악수는 55년동안 계속된 반목과 대결의 벽을 허물었다.역사적인 6·15 평양공동선언도 두 정상의 대좌가 이루어졌기에 나올 수 있었다. 그렇지만 형식에 치우친 데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의전과 격식 등 사소한 문제로 다투기도 했고 자존심 대립이 감정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지난달 20일부터 평양에서 열렸던 제5차 남북 경제협력추진위 회의도 본질과 상관없는 논란으로 시간을 허비했다.시비는 북한이 걸었다.북측 대표의 “헤아릴 수 없는 재난” 발언이 문제가 됐다.남측대표가 엄중 항의하면서 신경전은 가열됐고 회담은 중단됐다.이틀 동안 회담이 열리지 않는 등 대립은 계속됐다.결국 회의기간을 하루 연장하고 막후접촉을 하는 등 진통 끝에 현안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경위야 어떠했든 결론에 비추어보면 일련의 과정은 지극히 소모적이었다. 남북 대표들이 출퇴근하면서 의견을 나누는 회담이 열린다.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개성에서 개최되는 제5차 남북 철도·도로연결 실무 접촉이 그것이다.회담 기간동안 남측 대표단 3명은 오전 7시30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버스를 타고 북으로 떠난다.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군사분계선 너머 북측 지역에 도착하면 북측이 제공한 버스로 갈아타고 개성으로 간다.오전 9시쯤 회담장인 자남산 여관에 도착하면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뒤 10시부터 회담을 시작한다.이어 오후4시나 5시쯤 회담을 마치고 역순으로 서울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판문점 밖 지역에서 출퇴근 회담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남북간 새로운 회담 문화가 선보이는 셈이다.남북관계가 실용적으로 발전해가는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다.격식이라는 거추장스러운 짐을 덜어버리면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 회담 대표들도 한결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평양에서 잘 때와 집에서 잘 때의 마음가짐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아침에 휴전선을 넘었다가 회담을 하고 저녁에 돌아온다는 사실.생각할수록 유쾌한 착상이다.남북간 회담의 정형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해본다.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프로야구 / 이승엽 “따라와 봐”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하루 홈런 3방을 폭발시키며 시즌 최다 홈런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기아는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이승엽은 4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0-0이던 1회 2사 후 상대 선발 최상덕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25m짜리 1점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팀이 2-4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마무리 진필중의 3구째 직구를 통타,120m짜리 좌중월 1점 홈런을 뿜어냈다. 이승엽은 2차전에서도 팀이 1-2로 추격한 5회 2사 1·3루에서 상대 2번째 투수 고우석으로부터 중월 110m짜리 3점포를 뽑아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이틀동안 홈런 4개를 몰아치며 시즌 25호를 기록,맞수 심정수(현대)와의 격차를 6개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48경기만에 25호 홈런을 작성한 이승엽은 자신이 한시즌 최다 홈런(54개)을 수립한 지난 99년의 54경기보다 무려 6경기를 앞당겨 기록 경신의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시즌 65개 이상의 홈런도 가능해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 등이 보유한 아시아시즌 최다 홈런(55개)도 무난히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2001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뿜어낸 73개가 시즌 최고. 그러나 1차전에서는 기아가 이겼다.기아는 최상덕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4-3으로 힘겹게 따돌렸다.기아는 지난달 27일 수원 현대전에서 9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이후 이어진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최상덕은 5와 3분의 2이닝동안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막아 5승째.7회 구원등판한 진필중은 8회 이승엽에게 1점포,브리또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끝까지 팀 승리를 지켜내 16세이브포인트째.2차전에서는 삼성이 전병호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8-4로 승리했다.전병호는 6이닝동안 7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버텨 3승째를 챙겼다.9개월만에 등판한 기아 선발 이원식은 4와 3분의 1이닝동안 4안타 2실점(비자책)해 가능성을 엿보였다. 한화는 대전에서 임수민의 시즌 첫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SK를 8-7로 눌렀다.9회말 5-7로 뒤져 패색이 짙던 한화는 1사 1·2루에서 한상훈의안타와 송지만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고의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신승했다. 롯데는 잠실에서 염종석의 눈부신 호투로 LG를 2-0으로 일축,2연승했다.염종석은 8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3승째를 올렸고 페레즈는 결승 1점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심정수 “2방 추가요”

    이승엽(삼성)과 심정수(현대)의 홈런 전쟁이 더욱 가열됐다.이승엽은 3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고 심정수는 하루 홈런 2방으로 추격의 고삐를 한껏 조였다. 이승엽은 3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3-8로 뒤진 2회 2사 1·2루 때 상대 선발 마크 키퍼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25m짜리 3점포를 뿜어냈다.지난달 31일 SK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렸던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선두를 질주했다. 뒤질세라 심정수도 수원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0-0이던 1회 1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권명철로부터 우중월 3점 홈런(120m)을 뽑아냈다.심정수는 이어 5-2로 앞선 4회 1사 2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빼냈다. 하루 홈런 2개로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심정수는 시즌 18·19호 홈런을 기록,이승엽에 3개 차로 접근하며 홈런왕의 불씨를 되지폈다. 이승엽의 22호 홈런은 46경기 만에 나온 것으로 자신이 한 시즌 최다 홈런(54개)을 작성한 99년에 견줘 2경기나 빠르다.이승엽이 99년의홈런 페이스를 따라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 장종훈(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 통산 300홈런에 10개 차로 다가섰다. 4월 홈런 7개를 쏘아올렸던 심정수는 5월 9개를 뿜어낸 데 이어 6월 들어 2경기 만에 벌써 홈런 3개를 작렬시켜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이같은 추세라면 이승엽과 심정수가 동시에 아시아 시즌 최다 홈런(55개)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있다. 삼성은 박한이가 2개 등 홈런 5방을 쏘아올려 홈런 4개를 친 기아에 11-8로 역전승,2연패를 끊었다.기아는 2회 8-1로 앞섰으나 선발 키퍼가 무너지면서 7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심정수의 홈런과 셰인 바워스의 호투로 두산을 9-4로 눌렀다.바워스는 7과3분의2이닝 동안 13안타를 산발시키며 2실점으로 막았다.7승째를 따낸 바워스는 정민태(현대)·임창용(삼성)·이상목(한화)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선두 SK는 대전에서 연장 12회 이호준의 통렬한 결승 1점포에 힘입어 한화를 3-1로 제치고 3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심정수·마해영 나란히 홈런포“이승엽 게 섰거라”

    심정수(현대)와 마해영(삼성)이 나란히 이틀만에 홈런포를 가동,이승엽(삼성)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심정수는 29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5회 1사 후 상대 2번째 투수 신용운을 상대로 좌중월 1점포(130m)를 쏘아올렸다. 마해영도 대구 두산전에서 1-2로 뒤진 5회 1사 후 상대 선발 권명철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는 동점포(110m)를 뽑아냈다. 이로써 심정수는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홈런 선두 이승엽에 3개차로 다가섰고 마해영도 15호 홈런으로 홈런왕 경쟁을 가열시켰다. 현대는 이날 3타자 연속 홈런 등 무려 홈런 7방을 폭발시키며 기아를 12-6으로 대파하고 3연승했다.홈런 7개는 올시즌 한팀 최다.기아는 6연승 뒤 3연패.현대는 5회말 심정수-이숭용-정성훈이 줄지어 홈런을 뿜어내 기아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3타자 연속 홈런은 올시즌 첫번째이며 통산 16번째.삼성은 라형진-김현욱(6회)-노장진(8회)이 이어던지며 2실점으로 버텨 두산에 4-2로 이겼다. 노장진은 13세이브포인트째를 기록,구원 선두조웅천(SK)에 3포인트차로 따라붙었다.삼성은 2-2로 팽팽히 맞선 7회 무사 2·3루에서 마해영의 우전 안타와 김한수의 희생플라이로 각 1점씩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LG는 잠실에서 이동현의 호투와 고졸 루키 박경수의 쐐기포로 선두 SK를 7-0으로 완파했다.이동현은 7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4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4승째를 챙겼다.박경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데뷔 첫 홈런을 통렬한 좌월 3점 쐐기포로 장식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中참여 ‘G9’ 추진 관심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등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프랑스의 휴양도시 에비앙에서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 정치 및 경제 현안들을 논의한다. 이번 G8 정상회담은 이라크전 이후 처음으로 주요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정상들은 전후 이라크 재건을 포함,중동평화 로드맵,테러방지 대책,북핵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이라크 정책에 대한 견해차로 심한 갈등을 빚었던 미국과 프랑스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불화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엘리제궁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1일 오전 본회담에 앞서 단독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미국과 프랑스 정상간 회담은 지난해 11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거취도 주요 관심사다.지난 3월 취임한 후진타오 주석이 이번 회담을 통해 국제 외교무대에 공식 데뷔함에 따라 이를 계기로 기존 G8에 중국이 가세,G9그룹 구성이 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회담에는 G8 회원국인 미국·일본·프랑스·영국·독일·이탈리아·캐나다·러시아 정상은 물론 추가로 초청된 중국·멕시코·브라질 등의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G8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반세계화 시위대들도 에비앙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어 프랑스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보안당국은 폭력 시위와 테러 공격에 대비,이미 지난 22일부터 국경통제에 들어갔으며 회담장 주변 도로를 폐쇄하고 교통을 통제해 왔다.또 군병력 등 1만 5000여명의 보안요원들을 회담장 주변에 배치하고 헬기와 전투기 등도 동원할 예정이다. 에비앙 근처 국경도시인 안마스는 물론 스위스 제네바 등에서 모두 3만여명의 시위대가 반세계화 시위를 벌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폭력 시위를 막기 위한 비정부기구(NGO)의 노력도 펼쳐지고 있다.인권감시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AI)는 개최일에 예정된 2개의 대규모 시위를 감시하기 위해 120명의 참관인을 파견할 계획이다.프랑스 변호사연합(SAF)에 따르면 프랑스·스위스·벨기에·이탈리아·스페인 등으로부터 온 100여명의 변호사들이 시위 참관인으로 동참해 법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안마스 지방 의회도 시위대들을 위해 천막을 칠 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수도시설,공용 취사장 등을 마련하는 등 조용했던 휴양지가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사설] 교육부 공무원 집단 반발 안된다

    교육인적자원부 6급 이하 공무원으로 구성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전면 재검토 결정에 집단 반발하고 나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소속 부처에서 결정한 정책에 대해 공무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서는 일은 초유의 사태로 절대 허용될 수 없는 행동이다. 그러잖아도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한국교총)는 NEIS의 전면 재검토 방침에 반발해 연가투쟁도 불사한다고 하고 정치권을 찾아다니며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해임안 제출을 촉구하고 있다.시·도 교육감과 교장단,학부모 단체 등도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럴 때일수록 공무원들은 중심을 잡고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마땅한데도 오히려 혼란에 가세하는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공무원들의 집단 반발은 정부 기능의 마비를 의미한다.공무원들은 권리 주장에 앞서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인권 차원의 문제이지 결코 특정 집단의 무리한 요구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다.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27개 영역 가운데 교무·학사,보건,진·입학 등 3개 영역에 대한 학생 개개인의 정보가 학교 담장을 넘어 시·도 교육청과 교육인적자원부의 손에 넘어가는 것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다.NEIS체제가 일시 중단되는 앞으로 6개월 동안 법률·정보 분야 전문가와 교육부 및 교원 단체 등의 모든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교육행정정보화추진위원회에서 심도있게 재검토해 시행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재검토 과정에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지 각기 집단의 주장을 되풀이한다면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다.교육부 공무원들은 이 일을 돕고 협조해야 마땅하다.
  • 프로야구 / 이승엽 쾅… 쾅

    이승엽(사진·삼성)이 4일 만에 하루 홈런 2개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2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0-0이던 1회말 1사 2루 때 상대 선발 이재영의 초구 직구를 통타,우월 2점포를 뽑아냈다.이어 팀이 5-9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이리키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전날 끝내기 역전포를 쏘아올린 2위 심정수(현대)를 4개차로 앞서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승엽은 5월 들어서만 13개의 홈런을 작성,한시즌 최다 홈런(54개)을 기록한 지난 99년 5월 15개(월간 최다)에 2개차로 다가섰다.이승엽은 이달 4경기를 남기고 있다. 그러나 두산은 삼성의 막판 맹추격을 9-8로 힘겹게 따돌렸다.두산은 삼성전 6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하며 10승 고지를 밟았고 삼성은 시즌 첫 3위로 떨어졌다. SK는 잠실에서 박경완의 역전 3루타와 조웅천의 막판 역투로 LG를 4-2로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9회 등판한 조웅천은 1이닝 동안 3타자를 삼진 2개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팀 승리를 깔끔하게 지켰다.조웅천은 시즌 16세이브포인트(2구원승 1패 14세이브)째를 기록,줄곧 선두를 질주하던 조용준(현대)을 1포인트차로 제치고 구원 단독 1위에 올랐다.조웅천의 선두는 지난달 15∼18일 1위를 달린 이후 40일 만이다. SK는 2-2로 맞선 8회 안재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경완의 통렬한 3루타로 균형을 깬 뒤 채종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수원에서 쉐인 바워스가 호투하고 전준호와 마이크 프랭클린이 홈런으로 5득점을 합작,기아를 9-3으로 물리치고 2위로 도약했다. 바워스는 7이닝 동안 4안타 5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사직에서 정민철의 역투를 앞세워 롯데를 5-3으로 꺾었다.정민철은 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9개나 솎아내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6승째를 건졌다. 김민수기자
  • ‘출산·육아 천국’ 프랑스 탐방/ KBS1 가정의 달 특별기획

    KBS1 TV가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기획 ‘보육 선진국 프랑스를 가다’(27일 오후 10시)를 마련했다. 한국의 출산율은 지난해 4월 기준 1.17%로,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무엇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탁아시설이 부족하여 아이낳기를 포기하는 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다. 반면 세계 각국은 출산율 저하에 따른 미래 노동인구의 감소를 막으려 각종 지원을 크게 늘려 가고 있다.프랑스의 출산·육아 지원정책은 그 가운데서도 모범사례로 꼽힌다. 프랑스는 지난달말 출산·육아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내용의 새로운 가족법을 발효시켰다.아기를 낳으면 우리돈 110여만원에 해당하는 장려금과 3년 동안 매달 수십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한다.이런 지원정책에 힘입어 프랑스의 출산율은 다른 유럽국가들과는 달리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보육선진국 프랑스의 힘은 한국의 보육원에 해당하는 ‘크레시’와 유치원인 ‘마테르넬’에서 나온다. 크레시와 마테르넬은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아이의 교육을 철저히 책임진다.비비안 브위스 유치원·초등학교 담당국장은 “아이들의 개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고,신체적으로도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제대로 발육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안전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손이 끼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문 마다 안전장치를 하는가 하면,아이들이 넘을 수 없는 높이를 철저히 계산해 놀이터 담장을 쌓는다고 한다. 드라트드 브리지트 파리시 담당 조정관은 “유럽 안전 기준을 만족하는 미끄럼틀에서 한 아이가 사고를 당하자,모든 미끄럼틀을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면서 “사고율 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작진은 “프랑스가 사회의 기본인 가정을 강화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우리 보육정책이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데 이 프로그램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부시, 새달초 중동평화정상회담 / 이 외무 “이·팔 총리등 만날것”

    |워싱턴·예루살렘 외신|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내달초 요르단에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마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등과 중동평화를 위한 3국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이스라엘 정부가 26일 밝혔다. 그리스를 방문중인 실반 샬롬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샤론 총리와 압바스 총리,이밖에 몇몇 중동 국가 정상들과 요르단에서 만날 예정”이며 “중동평화정상회담은 다음주 후반쯤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도 26일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총리와 이집트,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 정상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타임스는 이 정상회담에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압둘라 사우디 왕세제와의 회담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부시 행정부는 앞서 프랑스 에비앙에서 오는 6월1∼3일 열릴 선진7개국과 러시아(G8)정상회담 이후 부시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총리와 회담할 가능성이 있으며 회담장소로 이집트나 요르단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었다.부시 대통령의 중동평화를 위한 3국회담 참석은 이라크전으로 아랍권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풀기 위해 적극 개입으로 정책을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타임스는 국제사회가 마련한 중동평화 ‘로드맵(단계적 이행안)’을 지지하고 있는 아랍정상들은 그러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는 직접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남북 경추위 합의 안팎 / ‘경색’ 우려 덜고 대화기조 유지

    남북한은 23일 끝난 5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통해 어렵게 화해·협력의 기조를 유지했다.첫 전체회의에서 북측의 ‘헤아릴 수 없는 재난’ 발언이후 파행을 계속한 경추위는 회담 일정을 하루 넘겨서야 합의에 이르렀다.양측이 밀고 당기는 모습을 연출하기는 했지만 남북한 모두 결렬시킬 수 없었던 ‘예정된’ 타결이었다. ●남북관계 경색은 피해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새로운 대북접근을 시사한 뒤 처음 열린 남북 당국간의 회담이었다.정부는 새로운 대북접근 태도도 보여주고,한편으로 남북대화 기조도 유지해야 하는 말하자면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회담이었다.양측이 기존에 합의한 경협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일부에서 예상했던 남북관계 경색의 우려는 덜게 됐다. 또 ‘핵 해결과 경협 병행’이라는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정부가 핵과 경협을 연계하는가는 이번 회담을 통해서 확인할 수 없었다. 이와 함께 북측이 요구한 40만t의 쌀도 지원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조건없는 인도적 지원’ 원칙도 지킬 수 있게 됐다. 북한도 쌀 지원이라는 실리를 챙기는 한편,대외관계의 지렛대로 이용할 수 있는 남측과의 협력관계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번 경추위가 본연의 안건인 경협보다는 북측 위협발언에 따른 해명 공방에 휘말린데서 보듯이 앞으로도 남북관계는 외부여건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 회담에서 남측은 미국과 합의한 ‘추가적 조치’가 군사적 행동이 아니라고 북측에 설명했다.이는 한·미 공동성명 발표후 미측이 밝힌 것과는 다른 뉘앙스여서 향후 한·미간에 미묘한 마찰의 소지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회담 기간 동안 정부 내에서도 강온 양론이 교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그것이 대북 협상력을 강화했을 가능성도 있으나,정부 내의 원활한 의견조정이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됐다. ●달라지지 않은 회담 문화 통일부는 북측의 해명과 관련,“사안의 심각성에 비춰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특히 기조발언의 공개를 구두로만해명한 것은 아쉽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통일부는 “과거 전례를 감안할 때는 진일보한 성과”라고 주장했다.과거에는 상대방을 자극하는 발언이 나오면 회담석상에서 바로 언쟁을 벌이면서 유야무야시키는 식으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측이 3차 실무접촉에서 “재난 발언과 공개 문제에 대해 더이상 할 얘기가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회담장을 퇴장하자 당황한 남측 대표단은 서울과 협의한 뒤 “그러면 재난과 경협 문제를 함께 논의하자.”고 북측을 달래 실무접촉이 계속됐다. 또 ▲본 현안은 미뤄둔 채 정치선전전으로 일관하고 ▲합의한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회담 일정 내내 허송세월하다가 막판에 벼락 합의에 이르는 남북회담의 전형적인 ‘구태’들도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도운기자 dawn@
  • 프로야구 / 심정수 ‘대포 2방’

    이승엽(삼성)과 심정수(현대)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SK는 시즌 첫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승엽은 23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0-0이던 3회 1사 2루 때 최상덕의 5구째 체인지업을 통타,우월 장외(130m) 2점포를 뽑아냈다.심정수는 수원 SK전에서 0-0이던 2회 무사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데 이어 8회 다시 1점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5일만에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9일만에 홈런 2개를 추가한 심정수에 2개로 앞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기아는 김종국의 천금 같은 결승타로 삼성을 4-3으로 제압,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기아는 3-3으로 맞선 7회 김상훈의 안타와 이종범의 고의사구로 맞은 2사 1·2루에서 김종국의 중전 결승타로 승리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9회말 홍원기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8-7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두산은 최근 4연패와 잠실구장 7연패 마감.두산은 4-7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김동주의 2점포로 역전의 물꼬를 튼 뒤 안경현과 전상열의 연속 3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무사 3루에서 홍원기가 짜릿한 끝내기 중전 안타를 터뜨려 역전승을 일궈냈다. SK는 수원에서 이승호의 역투와 장단 8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현대를 8-5로 누르고 4연승했다.SK는 현대를 3위로 끌어내리며 선두 삼성에 승차없이 시즌 처음으로 단독 2위에 나섰다. 김민수기자 kimms@
  • 국제 플러스 / 내일 美·日 정상회담

    |도쿄 황성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2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는다.두 정상은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목장에서 8시간에 걸쳐 ‘느긋하게’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워싱턴 교외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예정됐던 회담장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에 대한 일본의 지원에 답례하는 뜻에서 목장으로 바뀌었다.이라크전 이후의 각국의 대미 정상외교 가운데 고이즈미 총리는 특별예우를 받는 셈이다.
  • GPS로 측량 했더니 25년 산 집이 옆집땅 / 地籍대란 예고

    “아무 탈없이 25년이나 살았는데 남의 집 땅이라니….” 서울 종로구 부암동 329의 17호 김광희(61·여)씨는 앞집 이모씨가 옛 담장을 헐고 대신 세운 철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철망을 기준으로 김씨의 집 코앞에 들어선 앞집 차고 부지는 불과 1년전만 해도 김씨의 땅이었다.하지만 지난해 8월 김씨가 집을 새로 짓기 위해 대한지적공사에 측량을 의뢰한 결과 김씨의 땅은 1m 20㎝정도 뒤로 물러나야 했다. ●실제 담장·지적공부상 경계 달라 이씨는 김씨가 집을 비운 사이 새 경계대로 기존 담을 허문 뒤 차고를 만들어 버렸다. 졸지에 시가 3000만원이 넘는 땅 8평을 남에게 내주게 된 김씨는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측정시스템(GPS)으로 측량해 정해진 경계 때문에 꼼짝없이 땅을 내 줄 수밖에 없었다.20년간 담 하나를 놓고 사이좋게 지냈던 이웃간이 지적도 때문에 ‘원수’로 바뀌게 된 것이다.김씨와 이씨의 다툼은 소송으로까지 번졌다. 김씨와 살붙이처럼 지내는 뒷집 유옥희(44·여)씨도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김씨집이앞집에 내준 만큼의 땅이 뒤로 밀려 유씨집도 파고 들었기 때문이다. 유씨는 “김씨가 당장 땅을 돌려 달라고 하지는 않지만 지적대로 하면 안방까지 김씨 땅인 셈”이라며 “남의 집 땅에 집을 짓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씨집을 제외한 부암동 329번지 일대 8가구는 김씨와 이씨의 분쟁을 계기로 실제 담장이 지적공부상 경계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밥맛을 잃을 지경이다. 329의 14호부터 22호까지 9집이 모두 조금씩 땅이 물고 물린 관계이기 때문이다. 경계가 달라져서 그렇지 대지 면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 당장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지적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9가구가 1m씩 물리고 물려 19호 김모씨 집은 내일이라도 당장 새로 지어야할 정도로 낡았지만 새로 측량해본 결과 출입구가 옆집 땅이어서 지적대로 하자면 골목에서 집으로 들어오기도 힘든 형편이다. 329번지 일대가 이처럼 일대 분란에 휩싸인건 30여년에 걸쳐 한두채씩 집이 들어서면서 그때그때 주먹구구식으로 경계측량을 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87년과 95년에 집을 지을 때도 경계측량을 했는데 그때는 아무 탈이 없었다.”면서 지적공사의 측량방법이 달라져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한다. 반면 공사측은 “과거 지적이 1910년대 일제가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측량장비가 달라졌다고 해서 지적공부상 경계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면서 “몇몇 집은 측량을 하면서 지적과 실제 담장이 일치하지 않는 점을 알고서도 그냥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측은 문제가 커지자 이 일대 조사측량을 다시해서 주민들이 원하면 현 경계대로 지적공부를 수정해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8가구는 이구동성으로 옛날 경계대로 살고 싶다고 합의했지만 이미 새 경계에 맞춰 차고를 지어 버린 이씨가 반대하고 나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과거 육안측량·인공위성 측량 차이” 지적공사 관계자는 “지적은 80년 전 것인데 반해 집은 그동안 수차례 헐고 새로 지었기 때문에 실제 경계와 지적공부상 경계가 달라 분쟁이 일어날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93년부터 실제 점유 경계와 다른 지적공부를 일제히 정리하겠다고 나섰지만 주민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데다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96년 추진된 ‘지적재조사법’도 입법예고까지 됐지만 여러 이유로 무산됐다. 서울 강남구,송파구 일대 땅은 지적을 현재와 같은 도면이 아닌 경도와 위도를 밝힌 좌표로 정리하는데 성공했지만 전국 토지 3300만 필지 가운데 좌표로 수치화된 비율은 5%에 불과하다.국토 재조사가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는 셈이다. 행정자치부 지적정리담당은 “국·공유지가 얼마나 무단으로 점유됐는지,지적도와 다르게 담장이 둘러쳐진 땅이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전국적인 지적정리가 되지 않는 한 지적 때문에 벌어지는 이웃간 분쟁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프로야구 / 이승엽 방망이 “불났다”

    ‘라이언 킹’ 이승엽(사진·삼성)이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승엽은 1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2회 상대 선발 엄정욱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는 3점포(100m)를 터뜨렸다. 전날 송은범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15호를 기록,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마해영도 2경기 연속 홈런으로 4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한 심정수(현대)와 12개로 공동 2위를 이뤘다. 이승엽의 15호 홈런은 33경기 만에 나온 것으로 2.2경기당 1개꼴이다.이승엽이 한 시즌 최다인 홈런 54개를 뿜어낸 지난 99년에는 32경기 만에 15호 홈런이 작성됐다.이승엽의 홈런 페이스가 당시와 비슷함에 따라 한 시즌 최다 홈런은 물론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지난 64년 세운 한 시즌 아시아 최다홈런(55개) 경신도 기대된다. 이승엽은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타점 36개를 기록,심정수를 2개 차로 제치고 타점도 선두에 올랐다.삼성은 이승엽의 맹타와 배영수의 역투를 앞세워 SK를 9-3으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배영수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버텨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1회 엄정욱의 난조로 얻은 무사 1,2루에서 이승엽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고 계속된 만루에서 양준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삼성은 2회 2사 1,2루에서 이승엽의 우월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뒤 7-1로 앞선 6회 마해영의 2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수기자 kimms@
  • 盧대통령 옆문 출입… 의원들 담장 넘고…/‘시위 얼룩’ 5·18

    국가보훈처 주도로 처음 열린 18일 5·18민주화운동 제 23주년 기념식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시위로 만신창이가 됐다. 한총련의 시위로 노무현 대통령이 18분 늦게 옆문으로 입장한 데 이어 옆문으로 퇴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행사에 대비,5·18묘역에 15개중대 1800여명을 투입하고도 1000여명의 학생들이 기습적으로 펼친 시위에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보여줬다. ●한총련 1000여명 묘역 정문 점거농성 한총련 소속 학생들은 전날 조선대에서 시위를 준비한 뒤 이날 오전 8시부터 행사장에 몰려들었다.하지만 경찰은 ‘학생들은 인도에서 피켓시위를 벌일 계획일 뿐’이라는 첩보만 믿고 이들을 적극 제지하지 않았다.막상 시위로 인해 노 대통령 내외가 탄 차량이 행사장에 진입하지 못하자 그제서야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2분쯤 승용차편으로 망월동 묘역으로 진입할 계획이었으나 5·18 신묘역 정문 앞에는 100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중이었다.기념식장 안으로 들어가려는시위대와 이들을 막는 경찰의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정문은 자연스럽게 봉쇄됐다.일부 시위대는 정문 도로에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이로 인해 10여분을 지체하던 노 대통령은 옆문인 ‘역사의 문’으로 돌아가 식장으로 들어섰다.노 대통령은 기념식을 마친 뒤 5·18당시 옥사한 박관현 전남대 학생회장의 묘비를 만지며 추모의 뜻을 표한 뒤 들어올 때처럼 옆문을 이용해 퇴장했다. 행사가 시작됐는데도 노 대통령이 보이지 않자 행사 관계자들도 한동안 영문을 몰라 허둥댔고 참석자들도 “대통령에게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냐.”며 술렁거렸다. 학생들은 ‘방미 굴욕외교’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한총련 합법화 등을 촉구한 뒤 낮 12시40분쯤 해산했다. 전남대 개교 이래 51년만에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특별강연에 나섰으나 총학생회와 한총련측이 방미 굴욕외교를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자 학생들은 물론 시민들도 착잡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강연은 물리적 충돌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오후 2시15분쯤 강연이 시작됐고 당초 우려와 달리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전남대생 100여명은 강연이 진행되는 대강당 옆 도로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했으나 강연자체를 막지는 않았다.노 대통령의 강연은 대형 멀티비전으로 중계됐다. ●학생·경찰 발에 짓밟힌 오월동산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던 여야 정치인들도 묘역 담장을 넘어 밖으로 빠져나오느라 곤욕을 치렀다.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은 시위 학생들이 “한나라당 서대표다.”라고 고함치며 덤벼들어 몸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양복 단추가 떨어졌다. 이재오 의원과 한나라당 광주시지부 당직자들이 멱살을 잡히기도 했다.최병렬 의원 등 상당수 의원들은 식이 끝난 후 담장을 넘어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 정동영,신기남,천정배,김영환,김성호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기념식 후 담장을 넘었다. 5·18묘역 입구 주변에 꽃으로 조성된 오월동산은 이날 학생들과 경찰의 발에 짓밟혀 엉망으로 변해 버렸다. 묘지안으로 진입하려는 학생들이 출입문을 막는 경찰을 피해 오월동산으로 몰려들면서 3억여원을 들여 한국 야생화 등으로 조성한 꽃동산은 황무지로 변해 버렸다. ●국가보훈처 행사진행 미숙 구설수 ‘광주민주유공자법’이 발효된 뒤 처음으로 이번 행사를 치른 국가보훈처의 행사진행 미숙도 구설수에 올랐다. 대통령 의전에만 신경쓴 나머지 아침 일찍 묘지를 찾은 일반 참배객들의 출입을 막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잇따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한 미 정상회담 / 회담·만찬 이모저모

    |워싱턴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4일 저녁(한국시간 15일 오전) 정상회담과 만찬을 통해 그동안 ‘서먹서먹해진’ 양국 관계를 치유하는데 주력했다.양 정상들은 “우리의 좋은 친구”(부시 대통령),“긴밀하고 사적인 우정”(노 대통령)이란 단어를 쓰며 유대를 과시했고, 미측은 당초 예정보다 격상된 의전으로 노 대통령을 맞았다.이날 회담은 39번째 한·미 정상 회담으로 기록된다. ●배석자 없이 5분간 단독회담 정상회담은 저녁 6시부터 37분간 이뤄졌다.우리측은 윤영관 외교부 장관·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한승주 주미대사,미측에선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배석했다.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얘기에 동감을 표시하는 등 주로 듣는 편이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끝낸 뒤 배석자 없이 5분간 단독회담을 했다.예정에 없던 일이다.더 나아가 만찬장으로 가는 길에 백악관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5분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분위기는부드러웠다.부시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들과 함께 이 가든에 서는 것은 드문 경우다. 부시 대통령은 또 회담장 2층에 있는 링컨의 침실 등을 5분간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었다.이 역시 예정에는 없었다.엔세냇 백악관 의전장은 “부시 대통령이 어느 외국의 정상이든 직접 안내를 해서 2층을 다 둘러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은 “양 정상이 단독회담 등을 통해 서로의 신뢰를 쌓는 여러가지 깊은 논의가 있던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이 상당히 작심하고 노 대통령을 환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단독회담은 미측에서 먼저 “회담 직전 간단히 얘기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아버지께 전화하겠다.” 확대 정상회담을 겸한 만찬에서는 이라크 파병과 재건사업 참여문제,한·미 경제협력을 더욱 다지는 문제 등이 거론됐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방한한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아버지가 전화를 해 ‘노 대통령과 잘 맞을 것이다.대단히 좋은 사람이다.’라고 얘기했었다.”면서 “만나보니 바로 그런 점에서 확인이 됐다.”고 신뢰와 친근감을 표시했다.부시 대통령은 “내일 아침에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아버지 말이 맞다.’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해,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에 와서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둘러본 뒤 이라크 파병 결정은 상당히 고뇌에 찬 결정이었지만 결국 잘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고,부시 대통령은 “한국의 이라크 복구 참여를 환영한다.”고 답했다. 운동 얘기도 오갔다.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 “무슨 운동을 하느냐.”고 물었고,노 대통령은 “예전에는 요트를 했는데 지금을 골프를 해볼까 한다.”고 답했다.부시 대통령이 “골프 실력이 어느 정도냐.”고 재차 물은 뒤 “지난해 한국에 갔을 때 보니 아주 좋은 골프장이 많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의 우정과 노 대통령의 지도력을 위해 건배합시다.”고 와인으로 건배를 제의했다.만찬은 저녁 8시에 끝났다.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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