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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장 발표문’ 뒷얘기/北서 차기회담일정 3개안 모두 거부

    |도쿄 황성기특파원| “우리들이 핵무기를 갖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 6자회담에서 나온 북한의 핵보유 선언은 지난 27일 전체회의 종료 후 북측 김영일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서 비롯됐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北核보유발언에 켈리 격노 한·일 양국정부 관계자와 회담 소식통에 따르면 회담장 한쪽 구석에 놓여 있던 소파에서 김 대표는 이렇게 발언했고,이 발언에 제임스 켈리 미국무부 차관보는 격노해 응수에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다.북·미간 설전은 숙소로 돌아가는 켈리 차관보의 승용차에 동승한 야부나카 미토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에게도 전달됐다. 미국은 당초 이튿날에도 북·미협의에 응할 의향이었으나 북한이 전체회의에서 ‘핵보유’에 관해 공식언급하고 미국의 ‘적대정책’을 비난하면서 “그럴 분위기가 아니게 됐다.”고 일본 정부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차기회담 일정에 대해서도 한·미·일과 러시아,중국은 ▲10월13일부터 시작되는 주 ▲10월 20,21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정상회담 후 ▲10월 하순의 3가지 안을 북한에 제시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북한은 “본국으로부터 지시가 오지 않았다.”고 즉답을 거부해 의장이 “외교루트를 통해 장소와 날짜를 정한다.”고 정리했다. 회담에 참가한 6개국 실무자들은 공동문서 작성을 위해 모였으나 북측이 28일 밤 난색을 표시한 데 이어 29일에는 “절대로 문서화할 수 없다.”고 거부하는 바람에 의장 총괄 정리발표로 대신하게 됐다는 것이다. marry01@
  • 세지는 ‘中입김’/ 북·미간 단순중재 원칙속 적극적 압박외교 구사 병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6자회담에서 특유의 현란한 외교술을 보여주었다.주최국 역할을 맡은 중국은 얽히고 설킨 6국의 이해관계를 ‘구동존이(求同存異·이견은 미뤄두고 의견을 같이하는 분야부터 협력한다.)’라는 전통적인 외교전략에 담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9일 폐막식 직후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이 밝힌 6개 ‘공동인식’ 가운데 5항인 ‘감소분기 확대공식(減少分 擴大共識·이견을 감소하고 공통된 인식을 확대한다.)’이 바로 구동존이의 정신을 살린 것이다. 중앙당교 류젠페이(劉建飛) 국제전략 연구소 교수는 31일 중국은 6자회담에서 ▲북·미 사이의 조정자 ▲북·미 충돌을 막는 완충기 ▲6국 공동인식을 도출한 행동자의 3개 역할을 소화했다고 밝혔다.과거 저우언라이(周恩來)가 미·소 대립기에 독자노선을 걸으며 제3세계를 결집시켰던 외교술의 연장선이다. 하지만 중국 외교는 단순히 권고하고 설득하는 선에서 머무르지 않는다.북한 문제의 특수성을 감안,‘유소작위(有所作爲·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행동한다.)’에 입각,‘압박 외교’도 병행했다. 6자회담 직전인 중국 군수뇌부와 당 대표단을 보낸 것도 압박 외교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6자회담이 무익했다.’는 북한측 성명이 나오자 중국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계속 노력하고 회담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경고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회담장 밖으로 뛰쳐나가지 않고 중국이 주도한 6개항 공동인식에 공식적으로 동의한 것도 중국측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oilman@
  • 베이징 6者 회담 / 폐막식 이모저모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6자회담이 폐막된 29일은 하루종일 반전을 거듭하며 각국 회담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북핵 문제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는 측면이다. ●마지막날 반전 거듭 6자회담 폐막식을 앞두고 회담장 안팎에서는 엎치락뒤치락 혼란이 일어났다.28일 밤까지 “회담이 비교적 무난하게 막을 내릴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이날 새벽(한국시간)부터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미 CNN 방송과 AP통신 등 외신들은 “북한이 6자 회담에서 핵무기 보유를 공식 선언하고 핵 실험도 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고 전세계로 타전,‘장밋빛’을 예상했던 각국 대표단이 아연 긴장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북한 중앙통신이 이례적으로 북한과 미국을 포함,6개국의 기조 발표문을 전격 공개했다. 북측은 “미국이 대 조선 압살정책을 추구하면서 무장해제를 꾀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다음 6자회담의 전망자체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경기조의 북한측 발표와 달리 순조롭게 6자회담이 끝을 맺으면서 회담 관계자들은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공동발표문 무산 진통 당초 추진했던 공동발표문이 각국 수석대표들의 기자회견으로 대체되는 등 막전막후에서 상당한 진통이 있었다.이수혁 수석대표는 “일부 국가가 구체적인 방법론이 없는 발표문이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고 무산 배경을 설명했다. 북한이 막판까지 문서화 작업에 반대했고 미국과 일본도 소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회담이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 자체가 각국의 기조연설을 듣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의의가 있다.”고 소개,한국측으로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자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각국 기자회견이 비슷한 톤으로 이어져 대표단 실무진들의 상당한 조율 끝에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담에서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북·미 양자대화는 회담 첫날인 27일 하루만 이뤄졌다.양국은 회담장에 이어 만찬장에서 통역을 대동하고 2시간 이상 서로의 진의 파악에 주력했다.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6자회담은 형식보다 본질에 치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oilman@
  • 北核·체제보장 동시 해결/6자회담 폐막… 美 ‘先核포기’정책 철회

    |베이징 김수정 오일만특파원| 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참가국은 29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팡페이웬에서 폐막식을 갖고 북핵 문제의 동시·병행 원칙 해결 등 6개항에 인식을 공유했다. ▶관련기사 3·4면 이번 6자회담 주최국인 중국의 왕이 외교부 부부장은 회의 폐막 뒤 궈지반덴 프레스센터에서 ‘주최국 발표’를 통해 “각 당사국은 북핵 문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희망하고,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했으며 북한의 안보 우려를 고려·해결할 필요를 인식했다.”고 밝혔다.또 “단계별,동시 혹은 병행 방식에 원칙적으로 찬동하고,평화적 회담 진행과정에 정세를 급고조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언행을 취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북한이 핵·미사일 관련 조치를 동결하고,미국이 대북 불가침 및 정권교체 불가 의사를 표명하는 ‘현상동결’ 용의가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화를 유지하고 신뢰구축 이견을 줄이며 공동인식을 확대하고 ▲이른 시일내 외교적 채널을 통한 2차 회담 개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6개국들은 공동언론발표문을 내려고 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문서화되지 않는 ‘주최국 발표’ 형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참가국들은 또 2차 6자회담을 두 달 안에 베이징에서 열자는 데 잠정 합의했지만,역시 북한의 반대로 이날 발표에 포함하지 않아 회담 전망이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왕이 부부장은 “북한은 (자신들의) 총체적 목적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사실을 참가국들에 표명했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왕이 부부장은 또 미국도 6자회담에서 북한을 공격하거나 정권교체를 추구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차관보도 기자회견에서 “차후 회담의 목표는 이같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의 이행표(로드맵)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동시·병행 해결과 관련,‘미국의 선(先) 핵포기 요구정책 포기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좋다.”고 답변했다.한편 6자회담 폐막 직전 북한은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핵 문제의 일괄적 동시행동,단계적 해결원칙을 강조한 뒤 “미국은 우리가 핵계획 포기 의사를 밝혀야 다음 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면서 미국의 선 핵폐기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수혁 차관보는 “제가 드리는 얘기를 기준으로 봐달라.”고 언급,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 북측 대표단이 회담장에서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음을 시사했다. crystal@
  • 프로야구 / 47호 이승엽 “정수야 따라오지마”

    ‘홈런 선두 넘보지마.’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헤라클레스’ 심정수(현대)에 뒤질세라 일주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승엽은 29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주형광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115m짜리 역전 2점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22일 잠실 LG전에서 홈런을 뽑은 이승엽은 이로써 7일,4경기 만에 시즌 47호 홈런을 쳐 전날 연속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폭발시킨 심정수를 다시 2개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102경기 만에 홈런 47개를 친 이승엽은 남은 29경기에서 60홈런이 가능해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 등이 수립한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에 밝은 전망을 드리웠다. 삼성은 배영수의 역투와 이승엽의 2점포를 앞세워 롯데를 3-1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배영수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기아는 광주에서 강철민의 호투와 이재주의 2점포 등 타선의 집중력으로 SK를 11-1로 대파하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기아는 2위 삼성에 4경기 차를 유지했고 SK는 3연패에 빠졌다.선발 강철민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승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기아는 1-1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 이종범의 2루타로 만든 2사 3루때 홍세완의 적시타로 앞선 뒤 박재홍의 볼넷에 이은 김경언의 2루타와 이재주의 2점포로 대거 5득점,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수원에서 9회말 2사 1·2루때 이숭용의 천금같은 끝내기안타로 두산을 9-8로 누르고 역대 최장 시간 타이인 4시간38분간의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현대 4연승.LG는 잠실에서 김광삼의 역투와 조인성의 3점포에 힘입어 한화의 막판 추격을 4-2로 따돌리고 5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김민수기자 kimms@
  • [데스크 시각] 6者회담 숨은 그림

    워싱턴 포스트 기자 밥 우드워드는 그의 책 ‘부시의 전쟁(Bush at War)’에서 9·11테러 직후 아프간전을 시작하기 위해 러시아의 지원을 타진하던 당시 백악관 상황을 이렇게 전한다. “…9월말 부시대통령은 푸틴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했다.러시아는 아프간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갖고 있었고 미군이 작전을 펼 때 최소한 러시아가 방해라도 하지 말기를 바랐다.그런데 예상 외로 푸틴은 흔쾌히 협조를 약속했다.” “푸틴은 미군기의 러시아영공 통과는 물론,소련영토였던 중앙아국들에 대한 미군주둔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해왔다.백악관 안보팀은 푸틴의 기대밖 호응에 내심 놀랐다.러시아는 특수정보팀을 미국에 보내 아프간내 산악동굴 위치를 포함한 상세한 지형도까지 제공했다.…” 세계언론들은 이 통화내용을 두고 냉전종식을 실감케 해주는 생생한 사례라고 썼다.그것은 국제안보에서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제로섬 게임 논리로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 일대 전환이었다.각자의 국내 사정이 작용했겠지만 이는 과거의 두 적이 이념대결이 아니라 테러응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나섰음을 알리는 낭보로 받아들여졌다. 많은 이들이 베이징 6자회담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북한이 회담장 밖으로 뛰쳐나가지만 않으면 성공이라는 외신의 평가도 같은 맥락이다.따라서 회담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이번 회담은 참가국 구성이 냉전시대의 양쪽인 북·러·중과 한·미·일의 3대3으로 절묘하게 양분됐다.하지만 회담결과가 이 편가름대로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양편의 역학구도가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보는 것은 이번 회담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앞서 소개했듯이 러시아외교는 이미 과거의 틀을 벗어던졌다.남은 것은 중국이다.북한핵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해결의 두가지 원칙위에 서있다.그러면서 지금까지는 핵문제가 북·미간 문제라는 북한 입장을 지지해왔다.그런데 6자회담을 주선하는 과정에서 이 입장이 적지않은 변화를 보였다. 북한 입장의 근간은 ‘벼랑끝 전술’이다.핵문제는 미국의 안보위협 때문에 생겼으니 미국과 직접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경제지원과 대미 수교라는 외교적 목적을 얻어내기 위한 북한식 외교의 전형일 뿐이다.중국의 6자회담 중재노력은 결과적으로 북한식 폐쇄외교에 대한 지지 유보로 나타나고 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기준은 사회적 통념이라고 했던가.국제관계에도 통념의 기준이 있다.독일의 타게스 차이퉁지는 이를 두고 “중국은 형제국 북한과 국제사회 사이 양자선택의 기로에서 국제사회를 선택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북한이 6자회담에 응한 것은 5자회담으로 갈 경우 중국의 역할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같은 맥락이다.중국이 다자회담에서 자신들을 ‘팔아넘길지’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러시아를 불러들였다는 것이다. 중국을 포함한 참가국들이 이념적 편가르기를 떠나 어떤 논리로 어느 쪽을 지원하고 반대하는지를 주시해야 한다.만약 각국이 국제적 가치기준 위에 움직이기 시작했다면 앞으로 한반도에서 제2,제3의 핵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대표들의 부산한 움직임에 담긴 ‘큰 그림’의 변화를 놓쳐서는 안 된다. 이 기 동 국제부장 yeekd@
  • 베이징 6者 회담 / 치열한 회담장 표정

    |베이징 오일만특파원|6자회담 참가국들은 28일 양자·3자 회담을 번갈아 열면서 치열한 탐색전을 이어갔다. 한·미·일 3국은 긴급정책협의회를 갖고 북핵 해결을 위한 막판 의견 조율에 착수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각국 대표단이 기조연설을 한 뒤 질의 응답을 통해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는 후문이다. ●공동발표문 문구 조율 최대 관심사는 29일 폐막식 때 발표될 공동 발표문 작성이다.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는 댜오위타이 팡페이웬 회담장에서 밤늦도록 공동발표문 문구를 놓고 최종 조율했다. 의장국격인 중국이 주도해 각국의 문안 초안을 종합하고 기초안을 토대로 6국 대표단들이 협의,동의를 거쳐 최종 문안을 결정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6인 6색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진통을 거듭하고 있지만 북한과 미국이 대립하면 다른 대표단들이 조정·설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날 전체회담은 전날 개별접촉 결과를 놓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전날과 마찬가지로 북한과 미국이가장 긴 시간 동안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과 미국은 별도의 양자 접촉은 갖지 않았지만 본회담에서 사실상 양자접촉 수준의 대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측 차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북미국장은 “3자회담이나 이전의 어떤 회담보다 심도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져 서로를 이해하는 데 유익했다.”고 말했다. 회담 대표단들은 오후 만리장성 관광에 잠정합의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지만 비 때문에 계획이 취소됐다는 후문이다. 전체회의에서는 기조연설 후 다른 대표단의 질의와 응답으로 현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식을 채택했다.정부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서로간 이해의 폭이 넓어져 서로의 정책과 의도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표들과 언론들이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온통 초점을 맞추면서 다른 나라 언론들로부터 “이해는 하지만 좀 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일본의 이같은 모습은 오는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를 의식한 국내 여론용이라는 분석이지만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되는 방향으로 정도껏 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2차 회담일정 결정될 듯 회담이 막바지에 치달으면서 다음 회담의 개최 여부도 주목됐다.각국 대표단 사이에서도 “이번 회담은 긴 회담 과정의 시작이기 때문에 6자회담 프로세스가 계속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후문이다.실무진들은 회담 초기부터 차기 회담 일정을 깊숙하게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oilman@
  • 프로야구 / 심정수 “승엽아 1개 남았다”

    ‘헤라클레스’ 심정수(현대)가 하루 홈런 2개를 폭발시키며 이승엽(삼성)에 단 1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심정수는 28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1회말 1사1루때 상대 선발 김광수의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110m)를 쏘아올렸다.심정수는 이은 2차전에서도 1회 1사1루에서 상대 선발 장문석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는 통렬한 2점포(115m)를 뿜어냈다. 이로써 심정수는 7일 6경기만에 시즌 44·45호 홈런을 기록,홈런 선두 이승엽을 1개차로 위협했다. 110경기만에 45개의 홈런을 뽑은 심정수는 남은 23경기에서 산술적으로 11개 안팎의 홈런 추가가 가능해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이 기대된다.심정수는 이날 7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타점(119개)과 타율(.347) 각 1위. 현대는 1차전에서 바워스의 호투와 심정수·채종국·박진만의 각 2점포로 6점을 뽑는 장타력으로 LG를 7-3으로 꺾었다. 바워스는 7이닝동안 6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12승째를 마크,선두 정민태(현대)에 1승차로 접근하며 다승공동 2위에 올랐다.또 이상목(한화)·정민태에 이어 시즌 3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2차전에서도 3-5로 뒤진 9회말 상대 마무리 이상훈의 실책에 이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6-5로 역전승,3연승을 달렸다.LG는 5연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가 꺼져갔다. 기아는 광주 연속경기에서 1차전이 비로 순연된 뒤 열린 2차전에서 다니엘 리오스의 쾌투에 힘입어 삼성을 4-1로 물리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리오스는 8이닝동안 7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10승 고지에 섰다.3위 기아는 2위 삼성에 4승차로 다가서 선두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 한화는 문학 연속경기에서 1차전을 4-4로 비긴 뒤 2차전에서 연장 11회 2사 1·2루때 이영우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3-2로 승리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베이징 6者 회담 / 긴장감도는 회담장

    |베이징 김수정 오일만특파원| 27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댜오위타이 팡페이웬에서 개막된 6자회담은 북·미간 팽팽한 대치에 이은 극적인 양자협의 등으로 숨가쁘게 진행됐다.특히 회담 내용에 대한 보안이 철저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측이 자국 언론을 통해 북한의 입장을 잇따라 소개하면서 회담장 주변은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팽팽한 대립에서 대화모색 반전 이날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북한은 종래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초반 기싸움에 돌입했다.미국측은 통역을 포함해 1시간 넘게,북한은 50분을 할애해 자신들의 주장을 쏟아냈다.한국은 22분,일본은 26분,러시아는 20분이 걸려 북·미가 할 말이 많은 쪽임을 그대로 드러냈다. 본회의가 끝난 4시 이후 양측은 자연스럽게 만났고 양자협의에서도 양측 분위기는 대립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밝힌 핵 관련 내용과 미국측의 ‘체제보장’안을 놓고 양측의 감정이 매우 격앙됐었고 북·미 양자접촉에서도 뚜렷한 접점은 없었다.”면서 28일 양자회담을 속개하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양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켈리 미국무부 차관보와 김영일 외무성 부상은 1차 접촉에 이어 이날 저녁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이 주최한 환영만찬에서도 헤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두 사람이 1시간 동안 통역을 대동한 채 개별 접촉을 가졌다.”고 말했다.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양측 수석대표가 심각한 표정이었고 별다른 합의에 이른 것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북·미 양자 협의는 중국작품(?) 회담장에서 북한과 미국의 자리를 나란히 배치하는 등 북·미 대화 분위기 조성에 힘써온 중국측은 북한이 6자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양자협의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많은 고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부부장은 회담 시작전 카메라를 향해 미국과 북한 대표를 가운데 세워놓고 악수를 제의하기도 했다.중국측은 회담테이블 대표단 자리 뒤쪽 4곳에 소파가 있는 커피테이블을 마련,자연스럽게 양자협의를 유도했다. 외교소식통은 “4월 북·중·미3자회담에서 미측이 양자협의를 갖겠다고 해놓고 어긴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중국과 미국 양측이 모두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핵 보유 안했다”“핵 포기하겠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로슈코프 외무부 차관의 말을 인용,“북한이 북·미 비공식 양자회담에서 핵개발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앞서 이 통신은 “김영일 북측 수석 대표가 양자접촉에서 핵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북·미 양자접촉 내용을 대략 알고 있다고 전제,“핵 억제력과 관련한 얘기는 있었으나,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일본측은 브리핑에서 “핵포기 언급은 있었으나 여러가지 조건을 달고 있었다.”며 새로운 내용이 아님을 확인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회담을 끝낸 뒤 러시아 기자단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 대표단은 핵포기 의사를 밝혔으나 미국의 침공 위협에 대한 여전한 우려를 표시했다.”면서 “북·미는 현재 회담 진전을 가로막는 전제 조건들을 제시해 놓은 상태이며양국간 비공식 회담에서 진전이 있다고 말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해 ‘불가침조약 체결’과 ‘무조건 핵포기’를 요구하는 북·미간 이견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로슈코프 차관은 또 “이번 베이징 회담이 실패할 경우 한반도 위기는 ‘뜨거운 갈등(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차기 회담을 연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6개국간 일정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rystal@
  • 베이징 6者 회담 / 위성락 南차석대표 문답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6자 회담 우리측 차석 대표인 위성락(사진) 외교부 북미국장은 27일 저녁 브리핑에서 한국의 기조연설 내용을 소개하는 한편,북·미 양자 협의 등에 대해 설명했다.다음은 문답. 북·미 양자간 접촉은. -회담장내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30분 넘게 대화하는 것을 먼발치에서 봤다. 남북한 양자접촉은 없었나. -북한과의 양자회담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그러나 회의장 안에서 계속 얘기하고 있다. 북·미 접촉 상황을 설명하면. -회담장이 크다.회담장 내 대표단 테이블이 있고,4곳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장소가 있어 근처에 자리한 대표들끼리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다.그 사이 우리는 중국과 협의 중이었다. 의도적으로 배려한 것인가. -의도적이라기보다는 북·미가 옆자리에 있으니 수석 대표,차석 대표들이 함께 만난 것으로 본다. 표정들은 어떻게 보였나. -거리가 멀어 알 수가 없었다. 북·미 접촉 내용은 알고 있나. -미국은 회담 시작 때부터 모든 것 을 투명하게 하겠다고 했다.내용은 대강 알고 있지만 말씀드릴 수 없다.미국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안전보장과 관련해 언급했나. -북한의 안보우려 해소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북측 기조연설에서 핵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한 보도가 있는데. -핵이 있다 없다를 명시적으로 하지는 않았다.핵 억지력에 대한 언급은 있었다.대개 종래 알고 있는 내용을 망라한 게 많았다.그러나 북한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미·일은 공조의 틀내에서 비슷한 톤으로 얘기했다.단지 우리는 남북관계라는 다른 상황이 있기 때문에 남북교류나 화해협력,동북아 공동번영을 얘기했다.중국은 제안을 내놓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모색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다.“입장이 다른 것은 제쳐두고 공통분모를 찾자.”는 ‘구동존이’(求同存異)기조에서 발언했다.러시아도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성안한 중심 나라인 만큼 평화적인 대화를 강조했다. crystal@
  • 기대 커지는 中역할 / 中 고강도 北압박

    |베이징 김수정 오일만특파원| ‘棄核換安全’(기핵환안전·핵포기로 안전을 바꾼다)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이자,나머지 5개국을 상대로 거중조정을 해온 ‘게이머’ 중국이 6자회담을 목전에 두고 북한에 던지는 메시지다. 중국측이 회담장인 베이징 댜오위타이로 회담 대표들을 모두 초청,분위기 조성용 리셉션을 연 26일 중국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북한이 핵동결 해제한 이후 6자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중국이 해온 노력을 설명하며 이같은 원칙을 밝혔다. ●北서도 조건부 핵포기의사 밝힌듯 이 관계자는 “중국은 핵으로는 안보우려 해소를 얻을 수 없다고 북한에 강력히 촉구해왔다.”고 전했다.핵무기와 핵개발계획을 포기해야만 안전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강도높은 메시지를 던졌고,북측으로부터는 핵포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읽었다고 말했다. 중국측은 왕이 외교부 부부장과 다이빙궈 수석 부부장을 통해 북측 의지를 미국과 한국·일본 등에 설명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이 27일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에 바라는 최대한의 요구를 밝힐 것이고,향후 시간은 걸리겠지만 북한은 생존하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체제보장,경제지원이 되면 이미 만든 핵무기나 폐연료봉 등을 북한땅에서 가져가라고 미국측에 얘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6자회담이 성사된 것이 북측 의지에 따른 것이란 정황을 설명하기 위해 그는 지난 2월 중국의 대북 송유관 일시 폐쇄 보도가 ‘사실 무근’이라는 점도 밝혔다. 중국은 송유관을 통한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본 적이 없으며,일단 원유의 흐름이 끊어지면 송유관이 막히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중단은 힘들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해 대북 압박을 더 하라는 미 정부의 언론플레이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한국 정부도 송유관지대에 인력을 파견,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核놔둘땐 亞군비경쟁 우려 중국은 이번 6자회담에서 당사국들과 모든 채널을 가동,북·미간 ‘공정한 중재자’로서 완충작업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이번 기회에 한반도 비핵화 및 안정화 기반을 구축해야겠다는 큰 원칙도 갖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중국 경제의 도약을 위해선 한반도 안정이 긴요하다.북한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주변국의 ‘핵도미노’와 러시아·일본·타이완의 군사력증강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정부가 중국에 대해 핵회담의 완전한 참여자이고,양국 관계를 솔직하고 협력적·건설적 관계라고 밝힌 점은 미국과 대북 코드를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다는 시사이기도 하다. 지난주 중국의 군 수뇌부와 당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것도 6자회담을 앞둔 대북 설득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끝내 핵보유를 시도할 경우,중국은 혈맹 관계를 유지해온 대북 관계에서 ‘특단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베이징 외교가의 공통된 견해다. crystal@
  • 6자회담 전야 표정 / 北·美대표 만찬장서 4~5분간 밀담

    |베이징 김수정특파원| 6자회담 공식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베이징 분위기는 참가국간 다양한 사전접촉으로 숨가쁘게 돌아갔다.특히 이날 저녁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참여국 대표단을 위한 리셉션에서는 6개국이 상견례를 겸한 비공식 접촉을 가지며 탐색전을 벌였다. ●오늘 북·미 양자대화 가능성 6자회담 북한 수석대표인 김영일 외무성 부상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차관보는 이날 저녁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왕이(王毅) 부부장 주최의 환영만찬에서 처음으로 수인사를 나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리셉션에서 돌아온 뒤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북·미 양측 수석대표가 자연스럽게 만나 4∼5분간 대화를 나눴으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북·미 수석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공식적인 양자회동 일정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여 이르면 27일께 북·미 양자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대표들은 6자회담의 핵심의제인 핵 폐기 및 체제보장 방안에 대해서도 간단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수혁 수석대표는 또 “김영일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회담이 성공하도록 남북한이 협력하고 이해를 높이자.’고 말했으며 김 수석대표도 ‘서로 잘 해보자.’고 답했다.”고 전했다. ●남북대표 “잘 해보자” 이 수석대표는 “지난번 4자회담 때 파트너였던 북한 이근 차석대표와도 5년 만에 만나 대화를 나눴다.”면서 “북한과 회담장에서 굉장히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느꼈고,언제든지 자연스럽게 만나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남북한 양자회담 문제에 대해 논의를 주고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이어 “북한 대표단을 비롯,각국 대표단이 서로 화기애애해 뭔가 회담에 기대를 걸 수 있을 듯한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왕이 중국수석대표는 환영만찬 인사말에서 베이징 6자회담의 역사적 의의를 언급하며 “어렵게 성사된 기회인 만큼 절대 놓치지 말고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회담장 북·미 나란히 27일 본회담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회담장인 댜오위타이 방비원에마련된 대형 6각형 테이블에서 북·미는 나란히,남북한은 서로 마주보는 자리에 앉는다.회담장 입구에 자리한 중국(PRC)을 기준으로 시계 방향으로 한국(ROK),러시아(RUSSIA),미국(USA),북한(DPRK),일본(JAPAN)의 알파벳 순서로 배치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미가 나란히 앉게 된 것이 중국측의 배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인사말은 주최국인 중국이 먼저 한 뒤 알파벳 순으로 북-일-한-러-미가,기조연설은 역순으로 하도록 조정됐다.북·미가 나란히 앉긴 했으나 회담장이 워낙 커 귀엣말을 나눌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 6자회담 앞둔 北京 표정/中대표, 오늘 각국대표 초청 상견례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교부 차관을 수석 대표로 한 러시아 대표단이 25일 오전 10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역사적인 6자회담 각국 대표들이 속속 베이징에 입성했다.전 세계에서 모인 취재진 500여명도 회담장인 댜오위타이 부근의 각국 대표단 숙소와 공항을 분주하게 오가며 취재 경쟁에 나섰다. ●한국대표단의 ‘비장한 출사표’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한국대표단 17명은 이날 오후 2시40분 러시아 대표단에 이어 두번째로 베이징에 도착,26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책조율회의와 한·중,한·러 양자회담 등 사전 접촉을 위한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이수혁 차관보는 저녁 한국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대표단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도착했다.”면서 “한반도 주요 관련국들이 모두 참석한 최초의 국제회의에서,사리에 맞게 협상에 임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중·러 행보 6자회담 주최국인 중국은 지난 4월 3자회담과는 달리 회담장인 댜오위타이 팡페이위앤을 각국 취재진에 개방키로 했다.회담장도 제한적으로 개방키로 했으며 시내 국제호텔에 프레스센터를 개설,류젠차오 대변인이 수시로 회담 진행상황과 결과를 각국 기자단에 브리핑하도록 했다. 6자회담 성사 과정에서 막차를 탄 러시아 대표단은 가장 먼저 베이징에 도착했다.로슈코프 차관은 공항에서 “적어도 차기회담 약속이라도 이끌어 낼 것”이라며 회담이 계속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일은 같은 숙소에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아주국장을 수석으로 한 일본 대표단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미국 대표단은 같은 숙소에 머문다.중국 외교부가 운영하는 6성급 호텔인 국제구락부.반면 김영일 외무성 부상(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한 북한 대표단은 주중 북한 대사관에 숙소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열띤 취재경쟁 중국 외교부는 각국 취재진이 5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일본이 보도진 100여명에 스태프를 합해 모두 200여명으로 최대 규모.한국은 50여명선이다.한편 26일 중국 수석대표인 왕이 부부장은 댜오위타이에서 각국 대표단을 초청,상견례를 겸한 분위기 띄우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메트로 플러스 / 연세대 담장허물기 사업

    서울시는 도심녹화사업과 지역주민의 희망에 따라 내년에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세대학교 주변 담장허물기 사업을 벌인다. 내년 말까지 연세대 담장이 헐리면 주민들에게 캠퍼스가 개방된다.학교 동쪽 동문회관∼정문∼대운동장 앞에 이르는 1.5㎞의 담장이 헐리고 산책로와 꽃길,주민휴식공간 등이 이곳에 조성된다.
  • 프로야구 / 주거니 받거니 이승엽 45호·심정수 43호 홈런 나란히

    이승엽(삼성)과 심정수(현대)가 나란히 홈런을 폭발시켰다.이승엽은 3경기 연속,심정수는 2경기 연속이다.두 선수가 같은날 홈런을 친 것은 올시즌 벌써 11번째. 이승엽은 21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강영수의 가운데 높은 초구 직구를 통타,우중간 담장을 넘는 1점 동점포를 뿜어냈다. 지난 19일 SK와의 대구 연속경기 1·2차전에서 각각 홈런을 뽑아낸 이승엽은 이로써 3경기 연속 홈런포로 시즌 45호를 기록했다.이승엽은 맞수 심정수에 2개차를 유지하며 선두. 97경기 만에 홈런 45개를 터뜨린 이승엽은 남은 34경기에서 홈런 11개를 보태면 지난 64년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세운 뒤 아직도 깨지지 않은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을 갈아치우게 된다.또 앞으로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추가하면 2001년 메이저리그의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가 작성한 세계 최소경기 50홈런도 경신한다. 그러나 삼성은 1-3으로 졌다.SK는 1-1이던 8회말 1사 2·3루에서 정경배의 적시타로 1점,계속된 1·3루에서 박경완의 내야안타때 1점을 보태 힘겹게 승리했다. 심정수는 잠실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7회 선두타자로 등장,상대 선발 손혁으로부터 왼쪽 펜스를 넘는 1점포를 쏘아올렸다.전날 두산 이리키를 상대로 3점포를 빼낸 심정수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승엽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심정수는 1타점을 추가,시즌 115타점으로 역시 1타점을 보탠 이승엽을 4개차로 앞서 단독 선두. 현대는 바워스의 쾌투와 심정수·채종국의 홈런 등으로 두산을 4-1로 꺾고 2연승했다.바워스는 7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째. LG는 사직에서 장문석의 호투와 알칸트라의 2개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롯데를 9-5로 물리치고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기아는 광주에서 강철민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한화를 7-3으로 눌렀다.4위 기아는 5위 LG에 4승차를 유지했고 6위 한화는 LG에 5승차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가 꺼져갔다.강철민은 7이닝동안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3승째. 김민수기자 kimms@
  • 베이징 6자회담 어떻게/北·美 간이회담 형식될듯

    오는 2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핵 6자회담에는 각국 10명 안팎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회담참여 6개국 뿐 아니라 영국 호주 등에서 수백명의 취재진이 중국 외교부에 등록하는 등 6자회담 준비 작업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회담장 좌석 배치 주최국인 중국을 비롯,회담 참가국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다.중국측은 양자 회담을 주장하며 미국과 마주 앉기를 원하는 북한과 이를 피하려는 미국의 신경전을 감안,아예 6각형 테이블에 알파벳 순서로 앉도록 미리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국인 중국(China)이 맨위 중심 좌석에 앉고 이어 시계방향,알파벳 순으로 북한(DPRK),일본(Japan),한국(ROK),러시아(Russia),미국(USA)이 앉게 된다. 중·한,북·러,미·일이 마주 보고 앉게 되는 동시에 회담 핵심인 북·미 사이에 중국이 자연스럽게 자리하는 모양새다. ●회담 진행과 통역 한반도 주변 6개국이 모두 참여해 한 자리에서 각자의 관심사를 쏟아 놓고 일괄 토의하는 회담에서는,자국 언어를 제외한 4개국 언어 통역사들이 필요하다.남북한이 공동언어여서 1개국 통역이 준 셈이다.특히 북한측 연설문은 모호한 표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고 토씨 하나,시제 하나하나가 민감한 것이어서 중국측은 공동 동시 통역사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별도 양자·3자회담도 6자회담 전날인 26일에는 준비회담 형식의 양자 및 3자회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북·미 회담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미국은 북한과 ‘마주 앉은 채 누군가 기록하는 형식’의 공식 양자회담은 절대불가하다는 입장이다.따라서 27·28일 이틀 사이 본회담 전후로 한 휴식시간에 소파에서 얘기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양자회담을 소화할 공산이 크다.남북한은 북·미 대화가 이뤄진 뒤에 만날 가능성이 높고,한·미·일은 6자 회담에 앞서 26일 미리 만나 최종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프로야구/“승엽아, 기다려”

    정민태가 파죽의 20연승 행진을 이어갔고,심정수(사진·이상 현대)는 4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정민태는 2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6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아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정민태는 올시즌 13연승(1무)을 기록,임창용(삼성) 이상목(한화)을 1승차로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정민태의 단독 선두는 지난 5월8일 이후 처음. 또 정민태는 지난 2000년 7월30일 수원 두산전부터 무려 20연승(일본 진출기간 제외)을 질주했다.정민태가 앞으로 3연승을 보태면 프로야구 원년인 82년 ‘불사조’ 박철순(당시 OB)이 세운 22연승의 대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심정수는 2차전에서 1-2로 뒤진 3회 무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이리키 사토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이로써 심정수는 4일 3경기만에 시즌 42호 홈런을 기록,선두 이승엽(44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심정수는 또 연속경기에서 모두 5타점을 보태며 시즌 114타점을마크,이승엽에 4개차로 앞서 하루만에 타점 선두에 복귀했다. 두산은 앞선 1차전에서 문희성의 극적인 결승 3점포로 현대를 8-5로 잡고 시즌 첫 7연승을 내달렸다. 선발 키퍼는 6과 3분의2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팀승리의 발판을 놓았으나 팀이 막판 동점을 허용,승리를 올리지는 못했다. 7회까지 5-3으로 앞선 두산은 8회 2사 후 상대 김동수의 안타와 박진만의 볼넷에 이은 브롬바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홍성흔의 안타와 장원진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2루에서 문희성이 왼쪽 펜스를 넘는 통렬한 3점포를 뿜어내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광주에서 지연규의 역투를 앞세워 기아를 2-1로 따돌렸다.지연규는 5와 3분의1이닝동안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패 뒤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이승엽 43...44

    이승엽(삼성)이 하루 홈런 2방을 쏘아올렸고 이호준(SK)은 최다 연속경기 홈런 타이인 6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19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팀이 4-1로 앞선 5회 1사 2루때 상대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뿜어냈다.이승엽은 2차전에서도 9-12로 뒤진 7회말 2사 1·2루에서 김명완으로부터 좌중월 3점포를 폭발시켰다.이로써 이승엽은 5일만에 시즌 43·44호 홈런을 기록,맞수 심정수(현대)를 3개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진갑용의 극적인 끝내기 역전 2점포로 8-7로 이겼다. 1차전에서 홈런을 날린 이호준은 2차전에서도 팀이 0-3으로 뒤진 3회 만루포를 폭발시켜 시즌 32호 홈런(4위)을 마크했다. 특히 지난 14일 문학 두산전부터 6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99년 이승엽과 찰스 스미스(전 삼성)가 작성한 최다 연속경기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또 이날 연속경기 9타석을 포함,지난 17일 문학 기아전 첫 타석부터 13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2000년 장성호(기아)의 12타석 연속 출루 기록을 갈아치웠다.2차전은 올시즌 한경기 최다득점의 난타전끝에 SK가 17-12로 승리.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SK 구세주’ 이호준

    이호준(SK)이 시즌 첫 4경기 연속 홈런포로 벼랑에 선 팀을 구했다.두산은 시즌 첫 6연승을 달렸다. SK는 17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8회말 이호준의 극적인 결승 1점포로 기아를 2-1으로 꺾었다.이로써 SK는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나며 기아에 다시 2승차로 앞서 3위를 힘겹게 지켰다.기아는 7연승 마감. 이호준은 1-1의 숨막히는 접전을 이어가던 8회 1사후 1실점으로 호투하던 상대 선발 다니엘 리오스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는 통렬한 1점 홈런(시즌 30호·홈런 4위)을 빼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3타수 3안타 1타점. 앞서 SK는 2회 이호준과 김기태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디아즈의 3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6회 상대 장성호에게 동점포를 허용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장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LG를 7-1로 완파했다.이로써 두산은 3위 SK와의 3연전과 4강 진출을 노리는 LG와의 3연전을 모두 휩쓸며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7위 두산은 후반기 들어 14승7패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고 특히 서울 맞수 LG와의 경기에서는 11승5패의 절대 우위를 지켰다.5위 LG는 기아에 3승차. 두산의 주포 김동주는 4타수 3안타 1타점(타율 .346)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선발 이경필은 5이닝동안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수원에서 3-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박한이의 3점포 등 5안타로 무려 6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선두 현대에 9-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수기자 kimms@
  • 최희섭 “안 터지네”

    최희섭(시카고 컵스)의 부진이 이어졌다. 최희섭은 13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이로써 최희섭의 타율은 .234에서 .230으로 더 떨어졌다. 최희섭은 1회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난 뒤 4회에는 왼쪽 담장 깊숙한 플라이로 아웃됐다.6회 무사 2루에서는 볼넷을 얻어 출루,아라미스 라미레스의 안타로 3루까지 밟았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그러나 컵스는 선발 카를로스 잠브레노의 완봉투와 알렉스 곤살레스의 2점포 등으로 3-0으로 이겼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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