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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를 주민품에 돌려드립니다

    학교와 주민들이 가까워지고 있다. 학교가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에서 학생과 주민 모두를 위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중경고등학교는 지난 15일 강당과 체육관 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총 공사비 30억원 중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60%를 지원하는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와 시교육청은 학교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에 문화·체육·편의 시설 등을 늘리고 동시에 주민들의 여가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 공원화사업과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학교 공원화는 학교운동장과 유휴공지에 나무를 심고 담장개방과 시설보완을 통해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학교를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실시되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은 학교부지와 건물을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및 주차 공간 등으로 기능을 다양화하는 것으로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초·중·고 1200여곳 2006년까지 공원화 서울시는 지난 1999년부터 학교 공원화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840개교를 마무리 하고 올해 75개교를 새롭게 선정했다.시는 2006년까지 1209개교(초등학교 540·중학교 355·고등학교 280·기타 34)에 총 890억원을 투입,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선정된 75개 사업 대상학교에 84억 8000만원을 들여 학교 담을 헐고 생태연못,자연학습원,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오해영 조경과장은 “토지를 매입해 학교부지만한 공원을 만들려면 1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면서 “학교를 공원으로 만들어 주민에게 돌려주는 게 예산절감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더욱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와 함께 학교 내에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정보센터 등을 건립하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학교 공원화사업과 병행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 복합화사업이 추진되고 있거나 마무리된 곳은 ▲영등포구 여의도 초·중·여고 ▲송파구 문정고 ▲강남구 포이초 ▲서초구 신동중 ▲마포구 아현초·중 ▲종로구 청운초 ▲용산구 중경고 등 16곳이다. ●최근 학교시설 복합화사업도 병행 학교시설 복합화사업 1호로 탄생된 서울 성동구 금호초등학교의 경우 지하에 주차장은 물론 수영장과 헬스장 등이 들어서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금호초등학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 건물을 ‘열린금호교육문화관’으로 이름 붙였다.이 곳에서 운영중인 어린이 프로그램만 해도 발레,농구,인라인 교실 등 10여 가지나 된다.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에어로빅,수영,태껸,요가 등이 준비돼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이 인근 학원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서초구도 서초4동 서일중학교와 잠원동 신동중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2005년 12월까지 문화복지센터 2곳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일중학교 문화복지센터는 지하 1∼지상 3층(연면적 약 1300평) 규모로 1층에는 수영장,에어로빅실,헬스장,어린이집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체육관,3층에는 300석 규모의 도서관이 배치될 예정이다. 신동중학교 문화복지센터는 지하 1∼지상 3층(연면적 약1180평) 규모로 지하 1층에 25m 길이 수영장,1층에는 어린이집과 헬스장 등 체육시설이,2층에는 300석 규모의 독서실과 컴퓨터실,3층에는 체육관이 각각 들어설 계획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파주 LCD단지 주민반발 ‘복병’

    경기도가 파주시 문산읍에 LG필립스 협력단지를 개발키로 계획안을 확정하자,주민들이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파주시는 LG필립스 협력단지를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단지와 국내기업 전용단지로 나눠 개발키로 하고 이달 말까지 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며 경기도에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4717억원을 들여 협력단지 59만 1000여평을 당동지구(19만 4000여평)와 선유지구(39만 7000여평)로 나눠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당동지구는 외국인투자기업 전용단지,선유지구는 국내기업 전용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 중 지구지정 승인을 받은 뒤 내년 4월 말까지 부지조성을 마치고 5월부터 개별 기업에 대한 건축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당동지구의 경우 문산읍 당동·문산리 일대로 산업용지 10만 3000여평(53.0%),상업 및 주거 지원시설 1만 7000여평(8.8%),주차장·도로 등 공공시설 4만 3000여평(22.2%),공원 등 녹지 3만 1000여평(16.0%)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선유지구는 문산읍 선유리와 파주읍 향양리 일대로 산업용지 22만 3000여평(56.1%),상업 및 주거 지원시설 1만 2000여평(3.1%),공공시설 10만여평(25.1%),녹지 6만 2000여평(15.7%) 등이다.협력단지에는 국내·외 LCD 관련 기업 60여 곳이 입주하게 된다. 이에 대해 문산읍 당동·선유리,파주읍 향양리 주민들로 구성된 LG협력단지 반대투쟁위원회는 19일 파주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협력단지 조성계획 백지화를 요구했다.투쟁위는 “협력단지 위치가 5개 아파트단지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고 일부 학교는 담장을 경계로 바로 붙어 있는 등 주거지역과 인접해 각종 환경피해와 생활불편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학교를 주민품에 돌려드립니다

    학교를 주민품에 돌려드립니다

    학교와 주민들이 가까워지고 있다. 학교가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에서 학생과 주민 모두를 위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중경고등학교는 지난 15일 강당과 체육관 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총 공사비 30억원 중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60%를 지원하는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와 시교육청은 학교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에 문화·체육·편의 시설 등을 늘리고 동시에 주민들의 여가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 공원화사업과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학교 공원화는 학교운동장과 유휴공지에 나무를 심고 담장개방과 시설보완을 통해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학교를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실시되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은 학교부지와 건물을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및 주차 공간 등으로 기능을 다양화하는 것으로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초·중·고 1200여곳 2006년까지 공원화 서울시는 지난 1999년부터 학교 공원화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840개교를 마무리 하고 올해 75개교를 새롭게 선정했다.시는 2006년까지 1209개교(초등학교 540·중학교 355·고등학교 280·기타 34)에 총 890억원을 투입,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선정된 75개 사업 대상학교에 84억 8000만원을 들여 학교 담을 헐고 생태연못,자연학습원,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오해영 조경과장은 “토지를 매입해 학교부지만한 공원을 만들려면 1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면서 “학교를 공원으로 만들어 주민에게 돌려주는 게 예산절감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더욱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와 함께 학교 내에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정보센터 등을 건립하는 학교시설 복합화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학교 공원화사업과 병행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 복합화사업이 추진되고 있거나 마무리된 곳은 ▲영등포구 여의도 초·중·여고 ▲송파구 문정고 ▲강남구 포이초 ▲서초구 신동중 ▲마포구 아현초·중 ▲종로구 청운초 ▲용산구 중경고 등 16곳이다. ●최근 학교시설 복합화사업도 병행 학교시설 복합화사업 1호로 탄생된 서울 성동구 금호초등학교의 경우 지하에 주차장은 물론 수영장과 헬스장 등이 들어서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금호초등학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 건물을 ‘열린금호교육문화관’으로 이름 붙였다.이 곳에서 운영중인 어린이 프로그램만 해도 발레,농구,인라인 교실 등 10여 가지나 된다.어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에어로빅,수영,태껸,요가 등이 준비돼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이 인근 학원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서초구도 서초4동 서일중학교와 잠원동 신동중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2005년 12월까지 문화복지센터 2곳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일중학교 문화복지센터는 지하 1∼지상 3층(연면적 약 1300평) 규모로 1층에는 수영장,에어로빅실,헬스장,어린이집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체육관,3층에는 300석 규모의 도서관이 배치될 예정이다. 신동중학교 문화복지센터는 지하 1∼지상 3층(연면적 약1180평) 규모로 지하 1층에 25m 길이 수영장,1층에는 어린이집과 헬스장 등 체육시설이,2층에는 300석 규모의 독서실과 컴퓨터실,3층에는 체육관이 각각 들어설 계획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테러 비상경계 속 벨기에 대사관저에 강도

    외교공관이 밀집해 있어 경찰이 특별 경비를 펴고 있는 서울 이태원에서 대사관저에 침입한 강도가 대사 부부를 결박,감금한뒤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이 일어난 주한 벨기에 대사관저는 경비초소가 정문에서 불과 1.5m밖에 떨어지지 않아,국내외 테러 위협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요인보호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김선일씨 피살사건 이후 서울경찰청이 안전을 우려하는 서울 주재 대사급 외교관들을 초청하여 ‘철통 치안’을 강조한 직후에 일어나 더욱 우려를 사고 있다. 경찰은 대사 부부가 지난 1월까지 관저에서 일한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의 잡역부를 용의자로 지목함에 따라 그를 쫓고 있다. ●복면 흑인이 대사부부 감금 금품 털어 16일 오전 1시에서 2시 사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1동 벨기에 대사관저에 강도 1명이 침입,쿤라드 루브루아(58)대사 부부를 전깃줄로 묶고 가둔 뒤 신용카드 2장 등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루브루아 대사는 “침실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복면을 쓴 흑인 강도가 들어와 칼을 들이대며 위협한뒤 테이프로 입을 막고 손발을 묶어 지하실에 감금했다.”고 말했다.루브루아 대사는 지하 1층 보일러실에,대사 부인은 2층 창고에 각각 갇혔다. 운전기사 박모(62)씨는 “오전 7시15분쯤 출근한 필리핀인 가정부로부터 전화를 받고 달려가 오전 8시10분쯤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대사 부부는 놀라기는 했어도 비교적 침착한 상태였다.”고 말했다.대사 부부는 정신적 충격으로 인근 순천향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정문 1.5m 옆에 초소… 24시간 경비 구멍 경찰의 비상경계령을 비웃듯 다른 곳도 아닌 외국 공관에서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문제는 심각하다.현재 서울에는 87개국 180여개 대사관 및 관저가 있으며,대부분은 용산구와 중구,성북구에 집중돼 있다. 서울경찰청은 용산서와 성북서에 공관 경비를 전담하는 공관경비대를 배치해 공관주변에 1∼2명씩의 전투경찰이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서울 전체 공관경비 인력은 7개중대 1400여명에 이른다.사건이 일어난 벨기에 대사관저는 100m 떨어진 곳에 태국 대사관저,400m 떨어진 곳에 쿠웨이트·인도 대사관저가 있다.이밖에도 터키·아르헨티나·우크라이나·이스라엘·체코 등 10여개 국가의 대사관저가 주변에 밀집해 있다. 경찰은 “180여명의 용산경비대가 맡고 있는 공관이 80여개”라면서 “공관이 많은 데다 일부 공관은 규모가 커 완전한 경비체계를 갖추기 어렵다.”고 털어놨다.하지만 벨기에 대사관에는 정문 바로 옆에 경비초소가 설치된 점을 감안할 때 경찰 경비는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더구나 대사관에 강도가 든 것은 1964년 체결된 국제협약인 빈협약을 깨뜨린 국제적 망신이라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빈협약은 ‘공관경비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쇠창살 없는 170㎝ 담장 넘어 침입한듯 루브루아 대사는 경찰의 방문조사에서 용의자를 “지난 1월21일까지 관저에서 일하던 콩가 바칸조”라고 지목했다.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인 용의자는 쿠웨이트 출신으로,2000년 루브루아 대사가 취임하면서 잡역부로 한국에 데려왔다. 루브루아 대사는 “그는 지난해 12월 중순 허락없이 관저에서 파티를 벌이다가 해고돼 그날 강제출국되려다 인천공항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현장을 감식한 경찰 관계자는 “관저 내부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과 지문이 발견됐다.”면서 “높이가 낮은 관저 뒤편 담을 넘어 침실이 있는 2층 창문을 열고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담은 높이가 170㎝ 정도로 낮고 쇠창살도 없는 데다,경비초소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경완 연타석포 ‘전반기 피날레’

    ‘포도대장’ 박경완(SK)이 연타석 대포로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르며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감했다.양준혁(삼성)은 사상 첫 12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일궈냈다. 박경완은 프로야구 정규리그 전반기 마지막날인 14일 수원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경기에서 팀이 3-6으로 뒤진 4회 2사3루때 상대 선발 마이크 피어리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는 시원한 2점포를 쏘아올렸다.박경완은 팀이 7-6으로 승부를 뒤집은 5회 2사2루에서도 4번째 투수 송신영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는 통렬한 장외 2점포(140m)를 뿜어냈다. 이로써 박경완은 맞수 클리프 브룸바가 지켜보는 가운데 6일,4경기만에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키며 시즌 24·25호 홈런을 기록했다.박경완은 지난 5월21일 이후 54일만에 브룸바와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서며 홈런왕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브룸바는 지난달 27일 수원 SK전 이후 17일,10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했다.현대는 SK에 7-9로 져 5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삼성은 잠실 연속경기 1차전에서 정현욱의 눈부신 호투와 양준혁의 결승타로 두산을 1-0으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삼성(41승33패)은 기아에 승차없이 앞서 3위로 올라섰고,두산은 단 1안타의 어이없는 빈공으로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양준혁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 무사 2루에서 1타점 우전 결승타를 뽑아 시즌 100안타 고지에 우뚝 섰다.양준혁은 사상 처음으로 12년동안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세자릿수 안타를 빼내 ‘타격의 달인’임을 입증했다.양준혁의 뒤를 이어 마해영(기아)이 88안타로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눈앞에 뒀다. 이 경기는 9회말 갑작스런 폭우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고, 이어 벌어질 예정이었던 2차전과 한화-기아(광주)의 연속경기,LG-롯데전(사직)은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도봉구 ‘돌려받은 국유지’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K사찰에 의해 30년 가까이 무단으로 사용되던 시가 2억원 상당의 국유지 127㎡를 2년간의 소송끝에 되찾게 됐다. 13일 도봉구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도로개설사업을 위해 측량을 하던중 대한불교조계종 K사찰이 쌍문동 525의 11 임야 127㎡를 1975년부터 무단으로 사용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변상금 및 소유권반환 등을 요구했다.하지만 K사찰이 이같은 요구를 거부하고 국가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을 지난 2002년 7월 제기했다. 1심은 국가가 K사찰측의 손을 들어줬다.20년이상 점유한 사실에 대해 민법상 시효취득을 법원이 인정해줬기 때문이다.국유재산의 관리처분을 위임받은 도봉구는 이에 반발,2003년 2월 고등법원에 항소해 같은 해 10월 승소했다.재판부는 “무단점유 면적이 사찰의 36%나 돼 선의로 점유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K사찰은 즉각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지난 5월 구가 최종 승소했다. 구는 이 임야를 창고와 담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K사찰에 변상금을 부과하고 원상복구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과 관계없이 노무현 대통령이 먼저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지 않느냐.”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당장 김 위원장 답방이 이뤄져야 할 이유가 있느냐.” 12일 열린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과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제기한 주장의 일부다.정국의 관심사로 떠오른 ‘김 위원장의 답방’을 바라보는 여야의 엇갈린 기류가 엿보인다. 개인의 견해지만 원내 조율을 거쳤다는 점에서 당론이 녹아 있다고 볼 수 있다.여당은 2차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야당은 ‘정치적 의도’가 담겼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바탕에 깔고 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3차 6자회담을 계기로 북핵 해결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이경숙 의원은 “‘선(先)북핵 해결-후(後) 정상회담’ 원칙을 고집하기보다는 오히려 북핵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양형일 의원은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납북자 문제 등을 풀기 위해 두차례나 북한을 방문했다.”며 “김 위원장 답방을 기다릴 필요없이 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토록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고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물었다. 이에 안상수 의원은 “국민들은 현 정부가 김대중 전 정권처럼 비선조직을 통해 많은 대가를 지불하면서 정상회담을 간청하지 않을까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김 위원장 답방은 국민적 합의와 투명한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지 이벤트성이 돼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자민련 김학원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설이 구체적 시기와 회담장소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북핵문제가 해결된 뒤 2차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던 정부 입장이 변한 것이냐.”면서 “지난 6·15 남북정상회담처럼 밀실합의에 의한 ‘깜짝쇼’ 방식으로 정치적 고려에 따라 추진돼선 안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 답방과 관련해 여러 보도가 있지만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총리는 “장소 문제 때문에 정상회담이 안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어떤 성과를 이뤄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회담이 성사되려면)북·미관계 정상화 등 북핵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는 가닥이 잡혀야 한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MLB] 희섭 이틀연속 2안타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불방망이쇼를 펼쳤다. 최희섭은 11일 미국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4타수 2안타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또 10일에는 서재응(27·뉴욕 메츠)을 상대로 시즌 14호 홈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시즌 타율도 .271에서 .278로 끌어올려 3할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메츠의 선발은 좌완 톰 글래빈.그러나 최희섭은 올시즌 글래빈을 상대로 5타수 동안 2루타 2개를 터뜨린 점이 감안돼 선발로 기용됐다.최희섭은 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1회말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물러난 뒤 4회 우전 안타를,6회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5-2 승리의 징검다리가 됐다. 최희섭은 광주일고 선배 서재응이 선발 등판한 10일 메츠전 6회 세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는 역전 2점포를 작렬시켰다.지난달 24일 애틀랜타전 이후 16일 만의 홈런.또 이날 1회 중전 안타까지 뽑아내 서재응을 상대로 시즌 9타수 4안타의 우위를 지켰다.한편 서재응은 이날 6이닝 동안 2홈런을 포함해 7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3실점,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됐다.8회 팀이 4점을 뽑아내며 6-3으로 역전승,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방어율은 4.79에서 4.76으로 낮췄다. 김선우는 10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러츠전에 0-5로 뒤진 2회초에 등판했지만 4와3분의2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6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창간 100주년-창간주역 5인의 발자취] (3) 초대총무 양기탁

    대한매일신보의 대들보인 우강 양기탁 선생은 불꽃 같은 삶을 살았다.외국어학교에서 영어를 배워 영어사전을 편찬하고 일본 나가사키상업학교에서 조선어교사로 근무하는 등 33살 때까지의 삶은 평탄했다.능통한 영어·일본어 실력을 바탕으로 정부관리(예식원 주사)와 한성전기회사 간부로 채용되는 등 출세길이 보장돼 있었다. ●배설과의 만남·20여년 망명생활 하지만 1904년 배설 선생과의 운명적 만남(34세) 이후 ‘혁명가의 길’이 주어졌다.이후 5년여 동안 대한매일신보를 통한 국채보상·신민회 운동 등을 펼쳤고 일제에 의해 나라가 강제병합되자 1910년 만주로 탈출,1918년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과 우수리스크 등지에서 활동했다.1922년(52세) 임시정부 주석 등으로 활동했지만 결국 살아서 광복한 조국땅을 밟지 못했다. ●리양에서 맞은 쓸쓸한 임종 선생은 1938년 5월21일 일제의 감시를 피해 숨어든 중국 장쑤성 리양현 대부진 남문두 고당암에서 68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지금은 논으로 변해 버린 암자에서 중국인들에 둘러싸여 파란만장한 인생을 마감한 것이다. 20여년 동안 중국 관내와 만주,러시아 연해주 일대를 떠돌며 독립운동에 몸바친 그의 유해는 사후 60년 만인 1998년에야 국립묘지 임정묘역에 봉환됐다. ●우수리스크엔 담장만 남아 러시아 연해주의 주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시간 거리인 우수리스크 자나드보롭스가야 15번지에서 그의 숨결을 만날 수 있었다.우수리스크는 러시아거주 9만여 고려인들의 절반가량이 모여사는 연해주의 여러 도시중 고려인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다. 사료에 의하면 선생은 서간도를 거쳐 연해주에 들어왔으며 고려인신문 ‘한인신보’의 편집인으로 청빙됐다.선생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자 이동휘 선생 등이 주도한 환영회가 대대적으로 열린 사실도 기록돼 있다. 1917년 5월 전 러시아 한인의 대표기구인 전로한족중앙총회가 개최된 자나드보롭스가야에서 선생은 박은식·이동휘·최재형 선생 등과 함께 사자후를 토하며 조국의 독립투쟁 방안을 논의했다.우수리스크와 하바로프스크에 사는 한인들이 러시아혁명 이후 새로운 변화에 부응하는 독립운동을 모색하려고 연 회의였다.그러나 우강은 최초의 한인 공산주의 정당인 한인사회당 창건에 반대하고 국제유대를 통한 조국독립운동을 주장,갈라서고 말았다. 1㎞ 남짓한 이 거리에는 ‘노령정부’로 알려진 대한국민의회와 그 기관지 청구신보의 사무실 등이 세들어 있었다.부자들이 모여 산 화려한 주택가로,시장의 주택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체체리나 22번지에 학교가 들어섰고 집이 있던 거리는 운동장에 편입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취재팀을 안내한 송지나(러시아 극동대) 교수는 “길 건너편에는 100년 전에 지은 오래된 집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도시계획에 따라 학교쪽 집을 모두 허물고 길을 넓혔다.”고 말했다. 운동장 구석 잡초 더미에서 발견된 허물다 만 오래된 집 담장이 취재팀을 상념에 빠지게 했다. ■ 특별취재팀 ●영국(런던·브리스톨) 함혜리 특파원 ●일본(고베) 이춘규 특파원 ●중국·러시아(리양·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 노주석·이언탁·박지윤 특파원˝
  • [기고] 집중호우 피해 줄일 수 있다/안명환 기상청장

    우리나라의 집중호우는 발달한 저기압,태풍,장마전선,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수렴대 등에서 주로 나타나며,같은 150㎜의 비가 내린다고 해도 강수의 집중성,규모,나타나는 지역,강수 지속시간 등 어떠한 기상시스템과 연관되어 있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며,이로 인한 피해 정도도 다르다. 2002년 8월31일 강릉에 내린 집중호우는 태풍 ‘루사’ 전면에서의 수렴대와 지형효과로 인하여 하루에 870.5㎜가 내린,그야말로 전무한 기록을 세운 호우였다. 이로써 1904년 근대 기상관측 이래 일강수량 극값 경신은 물론,역대 가장 큰 기상재해로 246명의 인명과 5조 147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7월3∼4일에는 1시간 강수량이 목포 64.5㎜,속초 69.0㎜로 극값 1위를 경신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와 같은 집중호우는 ‘중규모’ 기상현상에 동반되어 내리는 것으로 수백㎞ 이하의 규모를 나타낸다.일반적으로 기상현상은 그 규모가 클수록 예측성이 높고 지속시간이 길다.규모가 작을수록 실체를 파악하는 것도 어렵지만,발생 실황을 관측했다 해도 수시간 내에 소멸하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가 용이하지 않다. 이러한 중규모 현상인 집중호우에 대한 예측은 현재 과학의 예보기술상 한계상황으로 인식된다.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단시간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중규모 현상의 예보 한계를 극복하고자 막대한 연구비를 투입하고 첨단 장비로 대처하나 아직은 역부족인 상황이다. 즉 현재의 예보기술로는 특정지역의 집중호우 발달 가능성은 예측할 수 있으나 정확히 언제,어디에,어느 정도의 호우를 가져올 것인지까지는 조기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집중호우 예측에 대한 과학적 한계는 있지만,여름철에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집중호우 예방을 위하여 7월1일부터 새로운 방재기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태풍의 72시간 예상 진로와 48시간 강도예보를 발표하고,태풍·호우·대설 등 악(惡)기상이 발생하면 매시간 ‘기상속보’를 발표한다.또 기상특보를 시·군별로 발표하고 기상특보의 명칭과 기준을 현실성 있게 개선하였다. 어차피 방재는 어느 한 사람이나 한 기관의 책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닌,국가 차원에서 총체적으로 이루어져야만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해 태풍 ‘매미’이후 방송에서도 재해 보도를 강화하고 있다.방송위원회에서는 재해방송 지침에 관한 매뉴얼을 작성하여 운영하며,각 TV방송국 역시 자체적으로 재해방송 매뉴얼을 마련하여 운영 중에 있다.지난달 19∼20일 집중호우와,제7호 태풍 ‘민들레’때 각 TV에서 신속하게 자막방송을 하는 한편,여느 해보다 재해방송 방영 횟수가 많았던 것은 모두 이러한 강화차원에서 시행된 것으로 이해된다. 우리나라의 수해는 휴식도 없이 매년 반복된다.그런 가운데서 최근 우리나라의 호우 형태는 발생빈도가 늘어나면서 양적으로도 증가하는 추세다.어떤 재해든 사전대비가 가장 최선일 것이다.이를 위해선 호우가 예상되거나,발생시에는 방재관련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업무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사전에 국민이 취할 수 있는 정보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 국민 개개인이 미리미리 상습 침수구역이나 노후된 가옥과 담장,공사장,배수로,위험 축대 등의 관리를 철저히 한다든가,야영객이 안전 수칙을 지키고 기상정보 이용을 생활화하면 피해를 줄여나갈 수 있다. 안명환 기상청장˝
  • [NPB] 이승엽 2주만에 터졌다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지난달 23일 긴테쓰 버펄로스전 이후 14일 만에 홈런포를 다시 가동했다. 이승엽은 7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경기에서 팀이 2-13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가네다의 2구째를 당겨 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시원한 1점 홈런을 날렸다.시즌 9호로 일본진출 이후 첫 대타 홈런.타율은 .230(종전 .227)으로 조금 끌어올렸다. 앞서 오릭스의 선발 투수로 좌완 가네다가 나오자 보비 발렌타인 롯데 감독이 좌타자 이승엽 대신 오른손 타자인 하쓰시바를 지명타자로 기용한 터라 이날 ‘한방’의 의미는 컸다.이승엽은 올 시즌 단 한번을 제외하곤 상대가 좌완 선발일 때 여지없이 선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2군 강등의 치욕을 경험한 이후 지난달 마지막 주 5경기에서 16타수 6안타(주간 타율 .375)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이승엽은 최근 발꿈치 부상과 들쭉날쭉한 출장이 겹치며 다시 슬럼프에 빠지는 기미를 보이기도 했다. 6회초 수비에서 팀 내 라이벌 3번 후쿠우라 대신 1루수로 기용돼 8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가네다의 초구 몸쪽 높은 공을 그냥 흘려보낸 뒤 시속 115㎞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려,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그러나 롯데는 9회초에도 2실점하는 등 17안타를 두들겨 맞은 끝에 3-15로 졌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으로 8일 오릭스의 선발로 예고된 ‘왼손타자 킬러’ 구대성(36)과의 일본 무대 첫 대결 가능성을 높였다.이들은 지난 4월10일 고베 야후BB구장에서 투·타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구대성의 갑작스러운 2군 강등으로 무산됐다.여덟살 터울의 이승엽과 구대성은 지난 1995년부터 2001년까지 국내에서 여러 차례 맞대결을 벌였지만 결과는 이승엽의 참패.상대 전적은 52타수 6안타(1홈런) 3타점.타율은 .115에 그쳤고,삼진도 25개나 당했다.왼손 타자에 유난히 강한데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선배 구대성에게 요리를 당한 셈이다. 이들은 6일 3연전 첫 경기 시작 전 경기장에서 만나 오랜만에 정담을 나눴다.그러나 이승엽은 “어떤 공들을 던지느냐.”며 탐색전을 시작했고,구대성은 “체인지업,포크볼 등 던질 건 다 던진다.”고 맞받아쳤다.서로 양보 없이 정정당당하게 겨뤄보자고 격려하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이천변 “몰라보게 변했네”

    나대지로 방치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우이천변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6일 월계동 우이천변 신우빌라∼신창중 사이 262m를 7억 6000여 만원을 들여 우이천 녹화거리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우이천 녹화거리는 화강석 장식문주로 된 진입광장,우레탄이 깔려 있는 100m의 산책로,10여평의 야외무대 등 3개 테마로 조성됐다.또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 한옥식 정자와 담장을 만들고,야간에 주민들이 독서할 수 있도록 18개의 쌍등을 공원 곳곳에 배치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쉴 공간이 부족했던 우이천변에 녹화거리가 조성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베를린에 한국식 전통뜰 마르찬지역… 내년초 착공

    독일 베를린에 우리나라 전통 뜰을 알리는 ‘서울정원’이 생긴다.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옛 동독 땅인 베를린 동부 마르찬지역의 자유공원 20만 9800여㎡ 가운데 3000㎡를 서울정원으로 꾸밀 계획이다.공사비는 26억여원이다. 서울정원에는 대한민국과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전통 서민정원,비원(苑)의 정자,아늑한 담장 등을 갖춘 전통 뜰이 들어선다.기후가 우리나라와 비슷해 식물이 자라는 조건도 잘 맞아 한국의 야생화도 심을 계획이다. 물이 졸졸 흐르는 도랑도 판다.베를린 자유공원 내 세계공원에는 이미 중국·일본공원이 들어서 있다. 서울시는 이르면 하반기,늦어도 내년 3월 안으로 착공,내년 9월까지는 마무리지을 방침이다.다음 달 3∼4일 기본구상안을 접수한다. 당선자에게는 실시설계 용역권이 주어진다.당선작 선정 뒤 업자가 결정되면,독일 현지에 있는 건설업자와 컨소시엄을 구성,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청서는 오는 20∼21일 서울시청 별관 8층 공원과에서 교부한다.(02)6321-4186.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의문사위·퇴역장성 날 세운 설전

    남파간첩과 빨치산의 민주화운동 인정 여부를 놓고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퇴역장성들 사이에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의문사위 회의실에서 1시간10분 남짓 진행된 면담에서는 시종 항의와 반박,설전이 이어졌다. 이 자리는 남파간첩 등에 대한 의문사위의 ‘민주화운동 인정’ 결정 직후 퇴역장성 모임인 ‘성우회’가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의문사위에 면담을 요청해 마련됐다. ●남파간첩이 민주화 인사인가 이들은 한상범 위원장실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의 건강에 대해 덕담을 나눴지만,면담장에 마주 앉자 분위기는 돌변했다. 오자복 성우회 회장은 공개질의서를 읽으며 “비전향 장기수들이 죽는 순간까지 신봉했던 지상의 가치는 공산주의 1당 독재였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공산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죽음이 민주화운동이냐.”고 따졌다. 그는 “1기 의문사위에서 기각된 것을 2기에서 인정한 것은 국가의 기초를 부인하는 논리적 모순”이라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한때 공산주의에 빠졌다고해서 영원히 법 밖에 두고 고문할 수 있다는 논리는 법치주의가 아니다.이런 사람들도 법의 보호 규정 안에서 다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사상과 양심의 자유,세계관에 대한 심사는 국가의 권리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결정을 공산주의를 찬성하는 것으로 오해하여 의문사위 해체 등을 주장하면서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결정문과 사건내용,법률 등을 꼼꼼히 참고해 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희수 의문사위 제1상임위원도 “헌법에 규정된 민주공화국의 최고의 가치는 인간답게 살 권리”라면서 “사상전향 공작 과정에서 억울하게 죽은 이들은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상훈 재향군인회장은 “그들은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남파된 사람들”이라면서 “그들이 민주화 인사면 김일성·김정일은 민주화운동의 대부고 호국용사들은 반민주 인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단순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고 생산성도 없다.”면서 “남파 간첩이었던 김창순씨는 북한문제연구소장이 됐고,빨치산 출신 이우태씨는 민주산악회 활동도 하고 국회의원도 했다.”고 예를 들었다. 이 회장이 지지 않고 “그들은 전향을 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하자, 한 위원장이 “전향제도는 이미 폐지됐고 UN인권위,미 국무부,앰네스티 등 국제 인권단체 등에서도 부당함을 지적했다.개인의 사상이나 양심을 심사하는 것은 국가의 권한이 아니다.”라고 재반론을 펼쳤다. 이기욱 의문사위 위원도 “역지사지의 자세도 필요하다.”면서 “북파 간첩이 붙잡혔다면 처벌받을 수 있다.그러나 그 사람이 전향을 강요당하며 고문당했고 이에 저항했다면 북한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식·감정에서 납득할 수 없어 김인기 공군전우회장은 “법리적 논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식선에서 논하는 것”이라면서 “장기수들의 억울한 죽음에는 동의하지만 이들이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법보다 상식이 편리하지만 상식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지 않으냐.”면서 “우리의 결정도 빨갱이나 좌익을 존중하자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은 “하지만 해를 끼친 게 더 크지 않으냐.”면서 “작은 공로가 있다고 해서 민주화 인사로 인정하는 건 납득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위원은 “이번에(위원회 결정이) 4대3으로 나온 점을 주목해 달라.”면서 “여러분과 논리나 논거가 다를지는 몰라도 반대 견해도 있었고,어찌 보면 죄가 더 크다고도 할 수 있지만,죽음으로 항거했다는 것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인균 성우회 사무총장은 그러나 “법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게 있다.그들은 어디까지나 우리나라를 전복하러 온 적이고 그들과 북한의 다른 동포,민족은 구별해야 할 것이며 국민에겐 법 이전에 감정이 있다.”면서 “이런 것을 모르니까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라고 호통을 치자 의문사위측에서도 “표현을 삼가라.”라고 맞받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대한상이군경회 등 보수인사들은 의문사위 앞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다. 국민행동·친북좌익척결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의문사위 위원장 체포조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일간지에 내겠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의문사위·퇴역장성 날 세운 설전

    의문사위·퇴역장성 날 세운 설전

    남파간첩과 빨치산의 민주화운동 인정 여부를 놓고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퇴역장성들 사이에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의문사위 회의실에서 1시간10분 남짓 진행된 면담에서는 시종 항의와 반박,설전이 이어졌다. 이 자리는 남파간첩 등에 대한 의문사위의 ‘민주화운동 인정’ 결정 직후 퇴역장성 모임인 ‘성우회’가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의문사위에 면담을 요청해 마련됐다. ●남파간첩이 민주화 인사인가 이들은 한상범 위원장실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의 건강에 대해 덕담을 나눴지만,면담장에 마주 앉자 분위기는 돌변했다. 오자복 성우회 회장은 공개질의서를 읽으며 “비전향 장기수들이 죽는 순간까지 신봉했던 지상의 가치는 공산주의 1당 독재였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공산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죽음이 민주화운동이냐.”고 따졌다. 그는 “1기 의문사위에서 기각된 것을 2기에서 인정한 것은 국가의 기초를 부인하는 논리적 모순”이라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한때 공산주의에 빠졌다고해서 영원히 법 밖에 두고 고문할 수 있다는 논리는 법치주의가 아니다.이런 사람들도 법의 보호 규정 안에서 다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사상과 양심의 자유,세계관에 대한 심사는 국가의 권리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결정을 공산주의를 찬성하는 것으로 오해하여 의문사위 해체 등을 주장하면서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결정문과 사건내용,법률 등을 꼼꼼히 참고해 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희수 의문사위 제1상임위원도 “헌법에 규정된 민주공화국의 최고의 가치는 인간답게 살 권리”라면서 “사상전향 공작 과정에서 억울하게 죽은 이들은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상훈 재향군인회장은 “그들은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남파된 사람들”이라면서 “그들이 민주화 인사면 김일성·김정일은 민주화운동의 대부고 호국용사들은 반민주 인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단순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고 생산성도 없다.”면서 “남파 간첩이었던 김창순씨는 북한문제연구소장이 됐고,빨치산 출신 이우태씨는 민주산악회 활동도 하고 국회의원도 했다.”고 예를 들었다. 이 회장이 지지 않고 “그들은 전향을 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하자, 한 위원장이 “전향제도는 이미 폐지됐고 UN인권위,미 국무부,앰네스티 등 국제 인권단체 등에서도 부당함을 지적했다.개인의 사상이나 양심을 심사하는 것은 국가의 권한이 아니다.”라고 재반론을 펼쳤다. 이기욱 의문사위 위원도 “역지사지의 자세도 필요하다.”면서 “북파 간첩이 붙잡혔다면 처벌받을 수 있다.그러나 그 사람이 전향을 강요당하며 고문당했고 이에 저항했다면 북한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식·감정에서 납득할 수 없어 김인기 공군전우회장은 “법리적 논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식선에서 논하는 것”이라면서 “장기수들의 억울한 죽음에는 동의하지만 이들이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법보다 상식이 편리하지만 상식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지 않으냐.”면서 “우리의 결정도 빨갱이나 좌익을 존중하자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은 “하지만 해를 끼친 게 더 크지 않으냐.”면서 “작은 공로가 있다고 해서 민주화 인사로 인정하는 건 납득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위원은 “이번에(위원회 결정이) 4대3으로 나온 점을 주목해 달라.”면서 “여러분과 논리나 논거가 다를지는 몰라도 반대 견해도 있었고,어찌 보면 죄가 더 크다고도 할 수 있지만,죽음으로 항거했다는 것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인균 성우회 사무총장은 그러나 “법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게 있다.그들은 어디까지나 우리나라를 전복하러 온 적이고 그들과 북한의 다른 동포,민족은 구별해야 할 것이며 국민에겐 법 이전에 감정이 있다.”면서 “이런 것을 모르니까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라고 호통을 치자 의문사위측에서도 “표현을 삼가라.”라고 맞받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대한상이군경회 등 보수인사들은 의문사위 앞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다. 국민행동·친북좌익척결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의문사위 위원장 체포조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일간지에 내겠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파란불’ 켜진 北核 6자회담

    ‘북핵 6자회담’을 둘러싼 분위기가 호전되는 양상이다.특히 북한과 미국의 기류가 그전과는 달라져 보인다.협상의지로도 연결된다.무엇보다 북·미간에 나눈 ‘덕담’ 등이 진전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북·미는 지난 2일 폐막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미국을 영원한 적으로 간주하지 않을 것(북)” “이념,체제가 달라도 협조가 가능하다.(미)” 등의 수사를 주고받았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4일에도 “한반도의 비핵화가 최종목표”라는 점을 거듭 천명했다.또 “북한 백남순 외무상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연설에서 ‘북·미간 신뢰구축이 모든 문제해결의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했다.”고 뒤늦게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런 모습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3차 북핵회담 이후 ARF 등을 통해 적극성을 보이는 북한과 이를 바라보는 주변국들의 우호적인 시각 등이 긍정적이며,향후 다각적 접촉을 기대할 만한 신호”로 해석한다. 또 ARF 참석자는 “지난해 ARF는 핵문제 때문에 북한을 일방적으로 질타하는 분위기였지만,이번에는 참석자들마다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격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회담장 분위기를 전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1차와 2차,2차와 3차 회담의 간격이 각각 6개월,4개월이었는데,4차회담이 3차회담 종료 후 3개월만에 열리는 것만 봐도 6자회담 프로세스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승주 주미대사는 오는 9월 4차 북핵 6자회담 전망과 관련,“미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가 미 대선과 상관없이 (북핵 문제의)완전한 해결은 아니더라도 빠른 진전을 선호하고 있다.”고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한 대사는 미국이 3차회담에서 구체안을 제시한 데 대해 “미국이 실제로 북핵 문제 해결의 중요한 ‘이니셔티브’로 내놓았다고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6자회담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합의한 지난 3일의 한·러 외교장관회담도 이런 기류에 힘을 보탠다. 결국 정부는 그간 짓눌렸던 ‘역할 무용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읽혀진다.3차 북핵회담에서 미국이 우리측 안에 기초해 구체안을 제시하고,ARF를 통해 꽉 막혔던 북한과의 외교쪽 대화통로를 뚫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아무런 실질적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낙관적 분위기는 위험하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2004 프로야구] 양준혁 “나도 트리플 크라운”

    ‘토종 자존심’ 양준혁(삼성)이 3경기 연속 홈런포로 타점 공동 선두에 나서는 등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는 클리프 브룸바(현대) 추격의 고삐를 힘껏 조였다. 양준혁은 1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3회 상대 선발 김광삼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는 120m짜리 2점포를 쏘아올렸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연속 2점 홈런을 터뜨렸던 양준혁은 이로써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2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양준혁은 4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한 박경완(SK)과 홈런 공동 2위에 오르며 선두 브룸바를 5개차로 따라붙었다.또 2타점을 보태며 시즌 70타점을 마크,브룸바와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이뤘다.시즌 타율도 .340으로 끌어올려 선두 브룸바(.361)에 2푼1리차로 다가섰다.삼성은 양준혁과 현재윤의 홈런을 앞세워 LG를 7-5로 꺾었다.3위 삼성은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2위 현대를 1승차로 위협했고,LG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8회 구원등판한 임창용은 시즌 20세이브째를 따내 조용준(현대)을 1세이브차로 제치고 시즌 첫 구원 단독 선두에 나섰다. 롯데는 대전에서 김장현의 역투와 박기혁의 2점포 등 선발 전원 안타로 한화를 9-3으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선발 김장현은 7이닝동안 6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막아 한달만에 시즌 3승째를 챙겼다.또 데뷔 이후 한화전 17경기에서 단 1승(3패1홀드)도 거두지 못한 악연도 끊었다.한화 선발 정민철은 20일만에 등판했으나 3과 3분의1이닝동안 4실점하며 강판돼 올시즌 11경기에서 1승도 없이 4패째를 기록했다. 기아는 문학에서 6이닝동안 4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버텨 시즌 6승째를 챙긴 강철민의 역투에 힘입어 SK를 6-4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SK는 3연승 마감.한편 현대-두산의 잠실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NPB] 승엽 3루타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징검다리 맹타를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27일 도야마구장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서 볼넷 1개를 포함,4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지난 23일 긴테쓰 버펄로스전에서 시즌 첫 원정포인 8호 홈런과 결승점을 뽑아낸 뒤 26일 세이부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하루 숨을 고른 이승엽은 이날 다시 장타쇼를 펼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의 3루타는 지난 4월14일 세이부전에서 쳐낸 이후 74일만이자 시즌 두번째.한 경기 3안타 이상을 때려낸 것도 지난 9일 오릭스 블루웨이브전(6타수 4안타) 이후 18일 만이다. 이승엽은 득점과 타점도 각각 2개씩 보탰다.시즌 중간 성적은 186타수 44안타 32타점 24득점.2할2푼대에 머물던 타율도 8경기 만에 2할3푼대(.237)로 끌어 올렸다. 첫 타석인 1회말 2사 1,3구에서 오른쪽 폴대를 크게 벗어나는 장외홈런성 파울을 날린 뒤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상대의 2구째 포크볼을 통타,우측 담장 아래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3루 적시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5회 1사 1루에서도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낸 이승엽은 7회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든 뒤 후속타자의 3루타로 홈을 밟았다.한번 물오른 타격감은 그칠 줄 몰랐다.8회 1사 1,2루에서는 승부를 결정짓는 좌전 적시타로 타점과 득점까지 보탰다.롯데는 18안타를 퍼부으며 12-2로 대승을 거둬 주말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北 年200만 해당 에너지지원 요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6개국은 제3차 6자회담 이틀째인 24일,전날 미국과 북한이 내놓은 ‘구체적이고 진전된 협상안’을 놓고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 6개국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해야 하고,이를 위해서는 핵폐기가 돼야 하며,핵폐기의 첫 단계로 핵동결 문제를 논의하되 핵동결에는 검증이 수반된다.’는 기본원칙에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미 양국은 이날 오후 회담장인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처음으로 양자협의를 갖고,지난해 8월 제1차회담이 시작된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북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첫 단계로 ‘핵동결 대 상응조치’에 관해 구체적인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북한은 핵프로그램 동결의 대가로 연간 200만의 전력량에 해당하는 중유로 보이는 에너지 지원을 요구했다고 회담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한이 요구한 전력량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지난 94년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제공키로 약속한 경수로 발전소 2기의 발전량에 해당하는 것이다. 북측은 전날 미측의 양자회동 제의도 거부한 채 미측이 제시한 협상안을 평양 당국과 세밀하게 검토,이날 구체적인 협상안을 내놓았다.특히 북한측은 이번 협상안에 영변 5㎿ 흑연 감속로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논의 진전이 기대된다.그간 북한은 5㎿ 흑연감속로와 폐연료봉 8000개는 전력생산을 위한 평화적 핵활동인 만큼 이를 동결 대상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미측이 제시한 협상안은 부시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포괄적 비핵화’(comprehensive de-nuclearization) 방안으로,‘핵폐기를 위한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북한이 국제사찰을 받는 방식의 핵폐기를 받아들이면 한·중·일·러가 매달 수만t의 중유를 제공하고,미국은 대북 불가침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 및 경제제재 해제 협의도 가능하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미국은 핵문제의 최종적 해결단계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와 추가적인 의정서를 맺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6개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17호각인 팡페이위안(芳菲苑)에서 이틀째 회의를 속개,러시아와 일본·중국의 기조연설을 청취하고 집중적인 협의를 벌였다. oilman@seoul.co.kr ˝
  • 北 年200만 해당 에너지지원 요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6개국은 제3차 6자회담 이틀째인 24일,전날 미국과 북한이 내놓은 ‘구체적이고 진전된 협상안’을 놓고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 6개국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해야 하고,이를 위해서는 핵폐기가 돼야 하며,핵폐기의 첫 단계로 핵동결 문제를 논의하되 핵동결에는 검증이 수반된다.’는 기본원칙에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미 양국은 이날 오후 회담장인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처음으로 양자협의를 갖고,지난해 8월 제1차회담이 시작된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북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첫 단계로 ‘핵동결 대 상응조치’에 관해 구체적인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북한은 핵프로그램 동결의 대가로 연간 200만의 전력량에 해당하는 중유로 보이는 에너지 지원을 요구했다고 회담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한이 요구한 전력량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지난 94년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제공키로 약속한 경수로 발전소 2기의 발전량에 해당하는 것이다. 북측은 전날 미측의 양자회동 제의도 거부한 채 미측이 제시한 협상안을 평양 당국과 세밀하게 검토,이날 구체적인 협상안을 내놓았다.특히 북한측은 이번 협상안에 영변 5㎿ 흑연 감속로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논의 진전이 기대된다.그간 북한은 5㎿ 흑연감속로와 폐연료봉 8000개는 전력생산을 위한 평화적 핵활동인 만큼 이를 동결 대상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미측이 제시한 협상안은 부시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포괄적 비핵화’(comprehensive de-nuclearization) 방안으로,‘핵폐기를 위한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북한이 국제사찰을 받는 방식의 핵폐기를 받아들이면 한·중·일·러가 매달 수만t의 중유를 제공하고,미국은 대북 불가침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 및 경제제재 해제 협의도 가능하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미국은 핵문제의 최종적 해결단계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와 추가적인 의정서를 맺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6개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17호각인 팡페이위안(芳菲苑)에서 이틀째 회의를 속개,러시아와 일본·중국의 기조연설을 청취하고 집중적인 협의를 벌였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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